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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다채로운 당근 색의 세계/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다채로운 당근 색의 세계/식물세밀화가

    2010년 광릉 국립수목원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 주제는 식물 우표였다. 식물 이미지가 기록된 세계의 우표가 한데 모여 전시됐고, 관람객은 전시된 우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식물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이 전시를 본 것을 계기로 나의 식물 우표 수집도 시작됐다. 해외로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면 현지 우체국에 들러 생물 우표를 구입하기도 하고, 이미 누군가가 수집한 우표를 물려받기도 했다. 작고 얇은 종이를 통해서 나는 독일의 주요 약용식물과 프랑스에서 육성한 장미 품종, 중국에서 재배되는 만병초속 식물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컬렉션에는 북한 우표도 있다. 여행차 싱가포르에 갔을 때 우표 박물관에서 조선우표라 쓰인 녹색 시트를 발견했다. 그것은 북한 우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접할 수 없는 북한의 식생을 우표로 알 수 있다는 점이 나를 무척 설레게 했다. 우표에는 ‘배추, 무우, 파, 오이, 호박, 홍당무우, 마늘, 고추’라는 글자와 함께 각각의 그림이 그려진 여덟 개의 우표가 붙어 있었다. 그림은 단순해 보이면서도 작은 종이 속 식물이 어떤 종인지 알 수 있도록 분류키를 확대하고 강조한 계산이 돋보였다. 이 중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홍당무우’였다. 그림 속 ‘홍당무우’는 ‘붉을 홍’이란 한자처럼 유난히 새빨간 색이었다.나 역시 어릴 적 당근을 홍당무라 불렀던 기억이 있다. 겨울 추위에 볼이 빨개진 친구와 서로를 홍당무 같다며 놀렸던 기억. 물론 홍당무와 당근은 같은 식물을 가리킨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홍당무보다는 당근이라는 이름을 주로 쓰며,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도 ‘당근’을 정명으로 추천한다. 그렇다면 홍당무라는 이름처럼 당근은 정말 무의 한 종류일까? 그렇지 않다. 무는 십자화과, 당근은 미나리과로 다른 식물이다. 몇 년 전 당근을 재배하는 농장 연합회로부터 당근을 유통할 때 포장하는 박스 패키지 디자인에 넣을 그림을 그려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근을 그리려면 야생 당근 원종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기에 영국 큐가든의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당근 표본 정보를 찾았다. 그런데 원종으로 추정되는 종이 내가 생각했던 주황색이 아닌 보라색에 가까운 흰색이었다. 게다가 지난 역사 동안 그림과 표본, 사진으로 기록된 당근 뿌리 색은 천차만별이었다. 흰색, 보라색, 빨간색, 노란색 그리고 주황색. 이 데이터를 눈으로 확인한 후 나는 더이상 당근을 홍당무라 부를 수 없었다. 당근이 시대에 따라 다채로운 색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인류가 당근을 재배한 초기 900년대 이전 기록에는 노란색, 보라색 당근 기록이 많다. 그 후 기록된 1500년대 이전의 몇몇 유럽 약초서에는 빨간색, 노란색 당근이 나타난다. 우리가 늘 먹어 온 주황색 당근에 관한 기록이 본격적으로 많아지는 시기는 1500년대 후부터다. 10세기가 넘는 당근 재배 역사 중 우리가 알고 있는 주황색은 당근 역사의 절반 동안에만 존재한 것이다. 게다가 주황색 당근이 성행한 것은 원산지나 주재배지와 전혀 관련 없는 네덜란드에 의해서다. 16세기 네덜란드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렌지 가문을 기리는 의도로 네덜란드 국민이 주황색 당근 소비를 대폭 늘리면서 주황색 당근 품종 육성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그 후 미국에 도입되고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면서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주황색 당근이 주를 이루게 됐다. 당근을 그리기 위해 여러 품종을 수집하던 중 미국에서 주로 소비되는 냉동 미니당근을 그리려 관련 자료를 찾았다. 그러나 곧바로 그것을 그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니당근은 크기가 작은 개별 품종이 아니라 일반적인 당근을 작게 깎아 놓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1986년 캘리포니아의 당근 농장에서 못생긴 당근을 버리기 아까워 작게 깎아 유통하기 시작한 것이었다.물론 애초에 크기가 작은 품종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미니라운드, 미니홍처럼 ‘미니’가 들어간 이름의 품종은 기존 당근보다 크기가 작다. 우리나라에는 주황색뿐만 아니라 보라색, 노란색, 흰색 당근도 육성, 재배되고 있다. 당근은 색에 따라 영양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미래 인류의 주요 식량자원으로도 꼽힌다. 식물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일을 하며 나는 식물에 관한 책과 그림, 고문헌 그리고 이제는 우표까지 수집하게 됐다. 누군가는 내게 뭣하러 많은 수고를 들여 헌 종이를 수집하냐 묻기도 한다. 그러나 북한의 ‘홍당무우’ 우표가 내게 기나긴 당근의 역사를 탐구하도록 만들어 주었듯, 이 기록물들은 언제나 내게 소중한 스승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 양산지역 자전거도로 이 책안에...자전거 여행지도 책 제작

    양산지역 자전거도로 이 책안에...자전거 여행지도 책 제작

    경남 양산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자전거 동호인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양산시 자전거 여행지도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부한다고 17일 밝혔다.양산시 자전거 여행 지도는 휴대가 간편한 리플릿 형태와 보관하기 쉬운 책자 형태로 제작됐다. 낙동강과 함께달리는 길 블루 루트(Blue Route), 자연과 역사의 길 그린 루트(Green Route), 화려한 도심 속에서 찾는 길 오렌지 루트(Orange Route) 등 각 주제별로 양산지역 주요 자전거길을 소개했다. 초급, 중급, 고급 등 코스를 구분해 자전거 이용자들이 실제 활용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자전거 여행지도는 자전거 이용 보험 안내와 기본적인 자전거 안전 표시, 사고 대처요령 등도 설명해 놓아 가정에서 자전거 학습과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전거길 각 코스 구간에 있는 볼거리, 먹거리 등도 안내해 자전거 이용객 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자전거 여행지도를 보고 자전거 길 곳곳에 있는 양산지역 명소와 볼거리, 먹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양산시는 제작한 자전거 여행지도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읍·면·동사무소를 비롯해 원동역, 물금역, 증산역, 남양산역, 양산역, 부산대양산캠퍼스역 등에 비치한다. 자전거 여행지도는 양산시 공공자전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수곤 양산시 도로관리과장은 “이번에 제작된 자전거 여행 지도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지로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월드피플+] 딸의 암 극복로 계기로 40년째 모금 활동 중인 英부부의 사연

    [월드피플+] 딸의 암 극복로 계기로 40년째 모금 활동 중인 英부부의 사연

    암 환자를 위해 40년째 모금 활동 중인 영국의 노부부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BBC 등에 따르면, 웨일스 뉴포트에 사는 마이크 로크(90)와 아내 브리짓(88)은 1982년 이후 40년간 암 연구비 지원 목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 지금까지 95만 6000파운드(약 15억 5700만원)를 기부했다. 부부는 앞으로 4만 4000파운드(약 7300만원)를 더 모아 오는 7월까지 총 100만 파운드(약 16억 3000만원)를 기부할 계획이다.부부는 40년 전 당시 18세였던 막내딸 샐리 케이(59)가 암을 극복한 뒤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마이크는 “샐리가 마지막 수술과 항암 치료까지 끝내고 집으로 오는 길에 ‘난 운이 좋아. 뭔가 보답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고 말했던 것이 모금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부부는 대형 마트와 조찬, 골프 행사에서의 모금 활동과 경품을 내건 자선 복권 등을 통해 기부금을 모았다. 부부는 30년 전 마이크의 퇴직 이후 모금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마이크의 경우 취미로 마멀레이드(오렌지나 레몬 따위의 겉껍질로 된 잼) 만들기도 즐기는데 지금까지 2000개 넘게 팔아 모두 기부금에 보탰다.마이크는 암 연구에 공헌한 사실이 인정돼 2007년 대영제국훈장(MBE)을 받기도 했다. 당시 마이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준 훈장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면서 “나와 브리짓 그리고 협력해 준 여러분 모두의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난 모금 활동을 즐긴다.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정말 즐겁다”면서 “좋은 일을 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고 목적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안 받고 일하는 것 같다. 처음엔 50만파운드가 넘으면 여유를 가지려 했지만, 너무 바빠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예전처럼 모금 활동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이크의 90세 생일이 있는 7월까지 부부는 반드시 100만 파운드 달성할 계획이다. 영국 연구지원단체 암 연구 UK(Cancer Research UK)의 소피 버슨은 “부부가 이룬 업적은 경이롭다.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암 예방, 진단,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과학자들이 찾게 도울 것”이라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마크 루이스
  • 미국인이 “괜찮다”고 느끼는 연간수입은 1억 5000만원

    미국인이 “괜찮다”고 느끼는 연간수입은 1억 5000만원

    지난해 연간소득 중간값 8052만원보다 거의 2배“재정적 자신감 있다” 연초 48%서 연말 34%로 코로나 보조금 끊기고 물가 급등으로 재정상황 악화임금 상승보다 물가인상폭 높아 실질 구매력 떨어져 미국인들이 재정적인 상황이 괜찮다고 느끼는 수준의 연간 수입은 12만 8000달러(약 1억 5265만원)으로 조사됐다. 공급망 혼란 등으로 인해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퍼스널 캐피털·해리스폴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미국인들이 재정적으로 상황이 괜찮다고 느끼려면 지난해 미국인 소득의 중간값인 6만 7521달러(약 8052만원)보다 약 90%를 더 벌어야 한다고 전했다.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재정적으로 자신감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34%로 지난해초의 48%에서 크게 줄었다. “지출만 늘어간다”고 답한 이들은 같은 기간 23%에서 30%로 늘었다. 무엇보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종 코로나19 보조금이 사라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국민 보조금, 자영업자 지원금, 육아비용 보조 등이 없어졌고 월세를 미납해도 내쫒지 못하도록 했던 제도도 연장되지 않았다. 또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0%로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에 소비자들은 연중 최고의 대목으로 불리는 지난해 연말에 지갑을 닫았다. 미 상무부는 12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10개월 사이 최대폭 감소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소비활동을 위축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게다가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비매장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8.7%나 급감했다. 물가 급등으로 인한 주머니 부담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공급망 혼란은 미국인의 일상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워싱턴DC, 뉴욕, 볼티모어 등 동부 주요 도시의 마트에는 계란, 육류, 과일 등 신선식품 매대가 텅 빈 상태다. 인디애나주 현지언론들은 기침약, 닭고기, 오렌지주스, 우유 등을 사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주의 일부 코스트코는 휴지 판매 제한 규정을 복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 뉴욕포스트는 지난 15일 구인난과 공급망 혼란으로 “서부 해안 지역의 농산물 재배자들이 트럭 운송료를 평소의 3배를 지불하고 있다”며 “동부의 경우 눈폭풍으로 배달 지연이 발생해 마트 등에 상품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 필수품에 대한 식료품점의 재고 부족 수준은 12%로 평상시(7~10%)보다 크게 높아졌다. 신선식품만 따지면 재고 부족 수준은 15%에 이른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전망대로 올해 기준금리를 4번까지 인상할 경우 서민들의 대출 이자부담이 늘어나는 등 경기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반면 구인난으로 평균 임금은 지난해 11월에 전년동월대비 4.8%나 올랐지만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8%였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감안한 구매력(실질 임금)은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 카자흐 “푸틴, 시위 진압 도와달라”… 러, 친서방 노선 단속 나선다

    카자흐 “푸틴, 시위 진압 도와달라”… 러, 친서방 노선 단속 나선다

    반정부 시위 격화… 수십명 사망 옛 소련 6개국 軍 협력체에 SOS 러, 이웃국 ‘봉기’ 위기감에 호응 美 배후설도… 백악관 “미친 주장”연료 가격 폭등으로 촉발된 카자흐스탄의 반정부 시위 사태에 러시아가 본격 개입하면서 의미와 파장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로서는 이번 시위를 구소련 국가를 친서방 노선으로 돌아서게 한 ‘색깔 혁명’의 위협으로 받아들인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카자흐스탄의 안정과 정상화를 위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소속 평화유지군을 임시 파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STO는 2002년 러시아와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옛 소련에 속했던 6개국이 결성한 군사·안보 협력체로 파시냔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다.카자흐스탄의 SOS 구조 요청에 러시아가 호응한 것은 자국의 ‘뒷마당’인 나라의 독재 정부에 맞선 민중 봉기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구소련 국가들 사이에서는 2000년대 이후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이른바 색깔 혁명이 도미노처럼 일어났다. 2003년 조지아 장미혁명과 2004년 우크라이나 오렌지혁명 등은 이들 국가에 친러시아 정권이 축출되고 친서방 노선이 들어서는 계기가 됐다. 유진 루머 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분석가는 “푸틴이 자신의 뒷마당에서 이런 타격을 입는 것은 절대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30년간 러시아를 철권 통치한 데 이어 2019년 사임한 뒤 막후에서 ‘상왕’ 노릇을 하고 있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는 친러시아 노선을 걸어왔다.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스푸트니크V 백신을 공급받는 등 러시아와 협력을 이어 오고 있다. 반면 카자흐어를 표기하는 문자를 러시아의 키릴 문자 대신 라틴 알파벳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러시아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푸틴은 12월 개최한 연례 기자회견에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어를 완전한 의미에서 구사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치켜세우며 경계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는 이번 시위를 미국을 겨냥하는 지렛대로 삼으려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의 일부 언론이 미국이 카자흐스탄의 시위 배후에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의 미친 주장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카자흐스탄에서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폭등에 항의하면서 시작된 시위가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확산돼 5일 정부가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경찰·방위군과 시위대가 충돌해 진압대원 8명이 사망한 데 이어 시위대 수십명이 숨지는 등 유혈 사태로 번지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시위가 카자흐스탄의 고질적인 부패와 빈부 격차에 대한 반발이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 덴마크와 스웨덴 2030년 국내선 항공편 화석연료 0으로

    덴마크와 스웨덴 2030년 국내선 항공편 화석연료 0으로

     새해부터 프랑스에서 1.5㎏ 미만의 채소와 과일을 비닐로 둘러씌워 판매하면 안된다. 오이와 레몬, 오렌지 등 30종류의 채소와 과일이 대상이다. 다만 1.5㎏ 이상을 포장할 때나 조각으로 잘라 판매하거나 가공해 판매하는 과일은 예외다.  아울러 플라스틱 빨대, 수저와 식기, 음료스틱, 스티로폼 도시락, 풍선지지대, 필름코팅 접시류 및 산화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등의 제공이 금지됐다. 지난해 마지막날 영국 BBC가 보도한 데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제품 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목적으로 지난 2020년 2월 제정된 ‘낭비 방지 및 순환경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이 법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도 갖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 “진짜 혁명”이라며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이용을 없애겠다는 프랑스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일과 채소의 37%가 포장된 형태로 판매되는데 이번 조치로 연간 10억개 이상의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내년 2023년에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도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또한 세탁 시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막기 위해 2025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필터를 장착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이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공공장소에 식수 공급대를 만들도록 강제해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기로 했고, 간행물도 플라스틱 포장 없이 운송하도록 했으며, 패스트푸드 점도 더 이상 플라스틱 장난감을 공짜로 증정할 수 없게 했다.  하지만 업계 지도자들은 이런 조치들이 너무 발빠르게 확대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충분한 계도 기간이 주어지지 않고 곧바로 시행해 대안을 검증할 여유조차 없어 문제란 지적이다.  얼마 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기후변화협약(COP)26 회의에서 맹세한 데 따라 여러 유럽 국가들도 비슷한 조치를 천명했다. 지난달 초 스페인은 과일과 채소의 플라스틱 용기 판매 금지 조치를 내년에 도입하겠다고 공표했는데 대안을 모색할 말미를 주겠다는 취지였다.  마크롱 행정부는 또 자동차 광고에 걷기나 사이클 등 녹색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포함시키도록 하는 등 여러 다른 새로운 환경 규제를 공표했다.  덴마크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선 항공편의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연두 연설을 통해 “녹색 에너지로 날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그녀 역시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론이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덴마크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의 70%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살려고 여행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비행한다. 세상의 다른 나라들은 너무 느리다. 이 때 덴마크가 선두로 나서 바를 훨씬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 국내선 항공을 달성하는 일은 힘들겠지만 연구진과 기업들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비행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는 수소로 가동하는 비행기를 2035년쯤 취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덴마크는 어렵잖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이 2030년 목표 시점까지 갖춰지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스웨덴도 앞서 똑같이 2030년쯤 국내선 항공편의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공표했다. 아울러 그로부터 15년 뒤에는 국제선 역시 마찬가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항공기에는 공항 이용료를 더 물리겠다고 덧붙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총량이 ‘0’이 되도록 하겠다고 지난해 10월 약속하기도 했다.  반면 프랑스는 2시간 반 미만이 걸리는 거리라면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고 열차를 타게 하는 방식을 권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파리와 낭트, 리옹, 보르도를 여행할 때 열차를 이용하게 된다.  독일은 탈원자력발전소 목표 달성을 금년 말에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렇듯 유럽은 미래 세대에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당장 필요한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우리는 이에 반해 어느 대선 후보가 원전을 감축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무턱대고 반기를 들고 있다. 우리가 미래 세대에 어떤 비전과 약속을 할지 더 폭넓고 미래 지향적인 공론화가 이뤄졌으면 한다.
  • 세븐일레븐X무지타이거, 2022년 새해 첫 수제맥주 “뚱랑이 맥주” 출시

    세븐일레븐X무지타이거, 2022년 새해 첫 수제맥주 “뚱랑이 맥주” 출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무직타이거’와 손잡고 호랑이 캐릭터 ‘뚱랑이’를 활용한 새해 첫 수제맥주 ‘뚱랑이 맥주’를 31일 선보인다고 밝혔다.뚱랑이 맥주는 밀맥아와 천연 오렌지 추출물을 사용한 위트에일로 달콤 상큼한 과일 향과 알싸한 뒷맛이 특징이다. 치킨, 해산물, 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 패키지에는 뚱랑이 캐릭터를 익살스럽게 담아냈다. 고객의 온오프 모드 기분에 따라 맥주의 느낌과 맛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상품의 앞면은 바쁜 하루를 보내는 뚱랑이를, 뒷면에는 일과 후 맥주 한 잔의 힐링을 즐기는 뚱랑이를 그렸다. 알코올 도수는 5.3%, 가격은 3500원이다. 4캔 만원 골라 담기 행사를 통해 1개당 2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 “가서 때려!” 한국계 여학생 농구장 폭행 부추긴 흑인 엄마 기소

    “가서 때려!” 한국계 여학생 농구장 폭행 부추긴 흑인 엄마 기소

    지난달 미국 청소년 농구대회에서 발생한 한국계 여학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검찰이 가해 학생의 어머니를 기소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가해 학생의 어머니 라티라 쇼니 헌트(44)를 미성년자 비행 및 폭행 조장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딸에게 폭행을 사주한 셈”이라면서 “어머니의 충동질 때문에 가해 학생은 주먹을 휘둘렀고, 그 바람에 피해 학생은 헝겊인형처럼 바닥에 구겨졌다”고 밝혔다.오렌지카운티 검찰청 토드 스피처 검사는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이번 공격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면서 “어머니가 부추기지만 않았어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포츠 경기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폭력 사용을 부추기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가해 학생의 어머니는 최고 1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가해 학생인 코리 벤자민(Cori Benjamin, 14)의 기소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가해 학생은 지난달 7일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시에서 열린 청소년 농구 경기에서 한국계 여학생 로린 함(15)을 폭행했다. 3점 슛이 실패로 돌아가고 파울도 얻지 못하자 화가 난 가해 학생은 “가서 때려(go and hit her)”라는 어머니의 외침을 듣고 곧장 피해 학생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 충격으로 코트 위에 쓰러진 피해 학생은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정신적 피해로 학교 수업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피해 학생은 한국계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로, 학창시절 내내 농구팀에서 활약했다.사건 이후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유·청소년 스포츠계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모녀가 함께 처벌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코트 밖이었다면 명백한 폭행과 구타로 간주됐을 것”이라면서 “폭력을 선동한 가해 선수의 어머니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가해 모녀는 이렇다 할 사과 한마디 없었다. 오히려 ‘사생활 보호’를 운운하며 비난을 멈춰달라고 하소연했다. 그 사이 여론은 악화했다. 특히 가해 선수가 전직 NBA 선수 코리 벤자민(Corey Benjamin)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했다.코리 벤자민은 NBA 명문 시카고 불스 출신으로, 2007-2008시즌에는 KBL 용병 선수로도 발탁된 바 있다. 당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 이충희 감독 눈에 띄어 한국행 비행기를 탔으나, 십자인대 파열로 개막도 전에 시즌 하차하며 한국에서 선수 경력을 마감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아버지 코리가 2000년과 2016년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전력을 언급하며 ”그 아버지에 그 딸이다. 모두 폭력범“이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딸 코리를 당장 코트에서 방출해야 한다“며 퇴출 운동을 전개했다. 비난이 쇄도하자 아버지 코리는 결국 입장문을 발표하고 딸 대신 사과를 전했다. 코리는 “아버지로서 가족의 가치와 기준에 어긋난 딸의 행동에 충격과 실망이 크다. 딸의 행동은 농구 종목이 요구하는 스포츠맨십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고개를 숙였다.
  • 영업 1년 이상 버틴 생명보험 설계사 41.5% 그쳐

    생명보험사 설계사 10명 중 6명은 영업 시작 후 1년 이상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20개 생보사 설계사의 13개월차 평균 등록 정착률은 41.5%로 집계됐다. 13개월차 등록 정착률은 1년 이상 정상 영업하는 설계사 비율로, 정착률이 낮을수록 영업실적이 미미하거나 그 이전에 그만둔 설계사가 많다는 의미다. 생보사 중에는 DGB생명의 13개월차 설계사 등록 정착률이 7.1%로 가장 낮았고, KB생명(15.4%), 오렌지라이프(21.8%), 메트라이프(25.4%) 등도 정착률이 저조했다. 보험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높은 생보사는 ABL생명으로 13개월차 설계사 등록 정착률이 58.2%였다. 미래에셋생명(52.3%)과 푸르덴셜생명(49.6%), 삼성생명(47.7%)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등을 주로 판매하는 손해보험사의 정착률은 생보사보다 비교적 높은 편이다. 12개 손보사 설계사의 13개월차 평균 등록 정착률은 57.6%로 생보사보다 양호했지만 역시 10명 중 4명은 영업을 제대로 이어 가지 못했다. 하나손해보험의 13개월차 설계사 등록 정착률이 41.5%로 최저였고, 메리츠화재(46.3%)와 롯데손보(48.2%)도 40%대에 머물렀다. 손보업계 빅3인 삼성화재(68.0%)와 현대해상(68.9%), DB손보(69.8%)는 70% 가까이 유지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규 설계사들은 1년쯤 되면 지인 위주 영업이 끝나면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뒤 보험설계사를 하다 영업 부진 등으로 그만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했다.
  • 이자로 25조 번 ‘금융 빅4’… 상장 3개월차 ‘카뱅’에 곁눈질 왜

    이자로 25조 번 ‘금융 빅4’… 상장 3개월차 ‘카뱅’에 곁눈질 왜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 수요 증가와 주식 시장 활황 영향으로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 내년에도 이자 이익을 중심으로 순이익 증가세가 예상되면서 ‘금융지주 전성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 경쟁력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대출 광풍으로 이자 이익만 늘어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가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을 모두 제치고 금융주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는 관측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순이익 3조 7722억원을 거둔 KB금융과 3조 5594억원 순이익을 거둔 신한금융은 올해 무난히 순이익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2조 6815억원)과 우리금융(2조 1983억원)도 연말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호실적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가수요가 늘어난 데다 시장금리까지 오른 영향이다. 예금 금리도 올랐지만 대출 금리가 오르는 속도에 못 미쳐 은행은 이자 이익을 더 많이 쌓았다. 여기에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늘어난 것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 4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말 대비 지난달 기준 8.6% 증가했다. 4대 금융지주의 이자 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5조 6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금융지주 계열사 가운데 증권사의 이익 확대도 역대급 실적에 한몫했다. KB증권은 3분기까지 547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1년 전보다 순이익이 58.6%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99.1%), 하나금융투자(43.0%)도 같은 기간 순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이자 이익과 증권사 이익이 맞물리면서 올해 금융지주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매 분기마다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보험사 등을 인수합병하면서 몸집 부풀리기에 나선 것도 비(非)은행 부문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8월 푸르덴셜생명보험을, 하나금융은 지난해 6월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했다. 신한금융은 2018년 9월 오렌지라이프에 이어 지난달 BNP파리바 카디프 손해보험을 인수했다. 지난달 완전 민영화된 우리금융도 조만간 증권사나 보험사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허인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 위주의 이자 이익 외 수익을 내야 한다는 건 이미 수십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라며 “복합 금융이 돼야 금융지주로서 경쟁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금융지주의 역대급 실적이 금융 경쟁력 향상과는 무관한 것으로 봤다. 카카오나 네이버 등 빅테크와의 경쟁에서도 여전히 뒤처지고 있다는 얘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금리 인상기에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여전히 공급자 입장에서는 유리한 사업 환경이 조성돼 내년에도 이자 이익 중심으로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빅테크와의 경쟁이 본격화한 이후에도 이러한 이익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직원 1인당 높은 생산성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보다 더 빠른 시기에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 “버려졌고, 유산했다” 전 여친 폭로…고세원 입 열었다(전문)

    배우 고세원이 ”주부들의 황태자로 불리는 배우 K씨의 아이를 가진 뒤 일방적으로 버려졌다”고 주장한 A씨의 폭로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고세원은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연말 그 여성분을 만나 3개월 정도 교제하게 되었다”라며 ”어떤 이유로든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고세원은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다.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있는 그대로 여러분께 솔직한 제 심정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로 인해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고세원은 ‘오렌지 라라’로 활동한 가수 신라라와 2011년 결혼했으나 2017년 이혼했다. 고세원은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이유는 재결합을 위해 노력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재결합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고세원은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사랑이 오네요’ 등에서 주조연 역할로 활약했다. 다음은 고세원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고세원입니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저는 2017년 이혼을 했습니다. 당시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이유는 재결합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자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재결합에 이르지 못했고, 그러던 중 지난해 연말 그 여성분을 만났고, 3개월 정도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성분에게도 어떤 이유로든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있는 그대로 여러분께 솔직한 제 심정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로 인해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 “MBTI는 엔프피, 영원한 22살”... 수익 10억 ‘귀하신 몸’ 비결은

    “MBTI는 엔프피, 영원한 22살”... 수익 10억 ‘귀하신 몸’ 비결은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 인터뷰 쌍커풀 없이 길게 찢어진 눈매, 주근깨 있는 볼, 긴 팔다리를 뽐내며 사내아이처럼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로지(22)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에 태어난 세대) 사이에서 화려한 외모의 연예인들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인사다. 신한라이프에 이어 쉐보레, 마틴골프, 질바이질스튜어트 등 유명 브랜드의 광고 모델 자리를 연달아 꿰찬 로지는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지난달 기준 이미 광고 수입 10억원을 돌파하면서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20대 소녀의 모습이지만 사실 로지는 실재하는 ‘인간’이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지구로 잠시 놀러온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이다. 최근 메타버스 기술 발전에 힘입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상인간이 키워드로 떠올랐다. 왜 사람들은 실존하지도 않는 인간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발전한 기술을 바탕으로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모습을 갖춘 채 친숙하게 일상을 공유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계관을 제공하면서 ‘비대면’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다. 국내 버추얼모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로지와 24일 온라인으로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간단히 자기소개를 해달라.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오로지에요. ‘오직 단 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은 한글 이름이랍니다. 나이는 영원한 22살, MBTI는 ‘재기 발랄한 활동가형’인 ENFP입니다. 2021년 8월 19일 지구에 처음 왔어요. 그날을 제 ‘지구 생일’로 삼기로 했죠. 운동, 패션,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에 관심이 많고 유일한 가족인 반려과일 ‘오씨’와 함께 살고 있어요.” -최근 미디어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만의 인기 비결이 있다면. “개성있는 외모와 성격을 가진 가상인간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제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나 패션감각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것 같아요. 저는 제 스스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형도 아니고 주근깨도 많죠. 하지만 그런 점들을 고치거나 바꾸고 싶지는 않아요. 누군가는 결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들도 저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있는 그대로의 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데뷔 후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10만명을 달성했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소속사에서 올해 목표가 10만 팔로워라고 했는데 정말 이뤄졌거든요. 개천절이었던 지난달 3일 오전 3시 33분,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팔로워 달성 순간을 공유하며 기뻐했던 순간이 잊히지 않아요.”-올해만 광고수익 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첫 광고비 정산 받아서 어디에 썼나. “제 반려과일인 오렌지 오씨에게 귀여운 선물을 사줬습니다. 오씨는 제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라 좋은 일이 있을 땐 늘 첫 번째로 생각나더라고요.” -화보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으로도 큰 인기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은 주로 누가 찍어 주나. “광고나 화보 촬영이 아닌 경우에는 친구들이나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자연스러운 일상을 촬영하곤 합니다. 화보 촬영을 통해 찍은 사진이 분명히 더 예쁘고 섬세하게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친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나오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담긴 사진들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팬들과는 어떻게 소통하나. “주로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하고 있어요. 피드에 달린 댓글, 스토리에 대한 반응은 물론 제가 나온 광고를 캡처해 주거나 응원해 주는 다이렉트메시지(DM)들을 틈틈이 확인하며 1대 1로도 소통하고 있어요. 나중에는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만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꿈이에요.”-쉴 때는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 “ENFP라 가만히 쉬는 걸 못하는 스타일이에요. 놀러 다니고 돌아다니는 게 제게는 휴식이거든요. 시간이 날 때마다 ‘버추얼로지트립’으로 세계여행은 물론 시·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즐겨요. 최근에는 과거 시대로의 여행을 떠나고 있어요. 언젠가 임진왜란이 있었던 조선시대에 직접 가보고 싶어요.” -최근 해외에서도 버추얼모델 시장이 커지고 있다.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시공간을 초월해 존재할 수도 있고, 과거나 미래에 닥칠 사생활 관련 문제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죠. 이런 점들이 누군가에겐 낯설고 불편한 시선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포인트가 될 수 있죠.” -다른 버추얼모델 중 교류하거나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나. “세계 최초의 버추얼 수퍼모델인 영국의 ‘슈두’와 가장 친해요. 제가 가상인간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처음으로 찍었던 화보가 슈두와 함께한 콜라보였거든요. 지금도 SNS를 통해 서로의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소통하고 있어요.”-얼마 전 넷플릭스 드라마 단역 도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눈길을 끌었는데 진행 상황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내년에 드라마를 비롯해 화보, 음악 등 여러가지 형태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도전해 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많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신한라이프 광고음악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버추얼모델의 선두주자로서 새롭게 개척하고 싶은 영역이 있나. “음반, 영화, 나만의 브랜드까지 도전해 보고 싶은 영역은 정말 많아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가진 존재가 되고 싶어요. 단순히 인간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닌 인간과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면서 더 이롭고 재미있는 삶을 이끌어가고 싶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내년에는 해외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해외 팬들과 만날 기회를 더 많이 갖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일본의 ‘이마’, 미국의 ‘릴 미켈라’ 등 각국을 대표하는 버추얼 유명인들이 있는데 비해 아직 한국을 대표할 버추얼모델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에요. 감사하게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미 저에게 활동 제안을 해주시기도 하고 관심을 보여주시더라고요. 한류문화가 세계 대중문화를 주도하는 트렌드가 되고 있는 만큼, 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버추얼모델로 메타버스시장에서도 트렌드를 선도해나가는 것이 포부랍니다.”
  • [책꽂이]

    [책꽂이]

    2030 극한경제 시나리오(리처드 데이비스 지음, 고기탁 옮김, 부키 펴냄) 영국 경제학자인 저자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다가올 극한의 미래에 대비하고자 전 세계 500여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담았다. 앞으로 10년간 가장 중요한 추세는 ‘고령화’, ‘디지털화’, ‘불평등화’이며 이에 대비해 회복탄력성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560쪽. 2만 2000원.여행작가노트(이정식 지음, 반딧불이 펴냄) ‘시베리아 문학기행’, ‘러시아 문학기행’을 펴낸 언론인 출신 저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까지 다녀온 여행지 중 몽골 알타이 산맥의 빙하 지대,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 등 특색 있고 인상 깊었던 곳들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348쪽. 1만 7000원.파국이 온다(안젤름 야페 지음, 강수돌 옮김, 천년의상상 펴냄) 카를 마르크스의 가치론을 재해석한 ‘가치비판론’ 학파의 이론가가 펴낸 에세이 모음집. 저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로 들며 자본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은 자본주의 자신이라고 진단하며, 현대 인류는 ‘투표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됐다고 분석한다. 304쪽. 1만 8000원.의미의 지도(조던 B 피터슨 지음, 김진주 옮김, 앵글북스 펴냄) ‘질서 너머’로 낙양의 지가를 올린 심리학자 조던 B 피터슨 교수가 삶과 사회, 인간의 본성에 대해 분석한 인문서. 세상은 ‘질서’와 ‘혼돈’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이며 이 간극 사이 균형을 찾아가는 일이다. 저자는 혼돈을 인정하며, 위험한 미지를 탐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928쪽. 4만 3000원.과일로 읽는 세계사(윤덕노 지음, 타인의사유 펴냄) 음식 문화 저술가의 시각으로 은밀히 세상을 움직여 온 과일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군으로 이름난 세종대왕이 유독 수박 도둑에게 대노한 까닭과 오렌지가 서구 르네상스를 촉발하는 등 과일은 당대 사람들의 희로애락과 가치관을 대변하며 정치·사회·문화적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한다. 304쪽. 1만 6800원.희미한 희망의 나날들(허희 지음, 추수밭 펴냄) 2012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장한 허희 문학평론가의 첫 산문집.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에 써내려 간 고백과도 같은 이 책은 소설 ‘빨강머리 앤’부터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 이르기까지 익숙한 작품을 통해 세상을 살아오며 마주해 온 편린들을 이야기한다. 228쪽. 1만 4000원.
  • ‘美 세서미 스트리트’ 첫 아시아계 캐릭터는 한국계 7살 지영

    ‘美 세서미 스트리트’ 첫 아시아계 캐릭터는 한국계 7살 지영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교육 방송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1969년 첫 방송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계 인형 캐릭터가 출연한다. 그 주인공은 한국계 미국인인 7살 ‘지영’이다. 15일(현지 시간) AP통신은 추수감사절인 25일 HBO 맥스로 방영될 세서미 스트리트 스페셜에 7살 한국계 미국인 여자 어린이 캐릭터 ‘지영’이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지영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이름의 두 글자가 각자 (독립적인) 다른 의미를 가져요. ‘지’는 보통 똑똑하거나 현명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거나 힘이 세다는 뜻이죠”라며 자신의 이름(한자)에 담긴 뜻을 설명했다. 오렌지색 티셔츠에 데님 조끼를 입은 지영은 전자 기타 연주와 스케이트보드 타기가 취미다. 할머니와 떡볶이 같은 한국 음식 요리하기를 좋아해 친구들에게도 한국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영 캐릭터는 최근 미국의 인종 혐오에 대항하려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진은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 폭력의 실상을 보여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지영을 창조하게 된 배경이 됐다”며 “아시아계와 태평양 출신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순간부터 당연히 아시아계 캐릭터를 창조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인형극인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지영의 캐릭터는 한국계 미국인 인형극 배우인 케이틀린 김(41)이 연기한다.
  • “비난 멈춰달라”…아시아계 때려눕힌 선수 측의 ‘적반하장’

    “비난 멈춰달라”…아시아계 때려눕힌 선수 측의 ‘적반하장’

    ※주의: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 중 상대 팀 아시아계 학생을 이유 없이 주먹으로 때려 뇌진탕에 빠뜨린 흑인 학생의 아버지가 딸의 폭행을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가해자 측 변호사는 가해 선수를 향한 댓글 공격을 멈춰줄 것을 강조했다. 가해자의 아버지는 한국 프로농구 리그(KBL)에서도 뛴 적이 있는 전직 선수였다. 10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 열린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 중 아시아계 학생 로린 함(16)양은 상대 팀 가해 선수(14)가 휘두른 주먹에 맞고 쓰러졌다. 로린의 가족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폭행 당시 영상을 공유하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가해 선수는 점프해 슛을 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코트 바닥에 넘어졌다. 넘어지는 가해 선수에 밀려 뒤에 서 있던 로린도 함께 넘어졌고, 이후 둘 다 별다른 문제 없이 일어나 경기를 이어가려고 반대편 골대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가해 선수는 로린에게 달려들어 주먹과 팔로 로린의 목 부위를 힘껏 가격했고,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공격에 로린은 맥없이 코트 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질 못했다.폭행 전의 상황을 보면 로린은 그 어떤 반칙이나 부적절한 행동을 전혀 보이지 않아 왜 폭행이 일어났는지 알기 어려울 정도였다. 로린의 가족은 로린이 경기 중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심하게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가해 선수가 갑자기 로린을 때린 데에는 가해 선수의 어머니의 부추김이 있었다는 주장을 내놨다. 로린의 어머니는 인스타그램에서 “이 영상은 딸의 경기 도중 발생한 역겨운 사건”이라며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딸에게 ‘가서 때려라’(Go and hit her)라고 지시했고, 제 아이는 이유 없이 주먹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로린은 뇌진탕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린의 어머니는 딸이 폭행 이후 며칠 동안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린의 가족은 가해 학생을 향해 “네가 얼마나 유명하든 상관없다”라고 비판했는데, 이는 가해 선수의 아버지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코리 벤자민인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벤자민은 1998~2003년 시카고 불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또 2007~2008 시즌에는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의 용병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딸의 폭행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벤자민은 11일 NBCLA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도중 딸에게 맞은 소녀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우리 가족의 가치와 이념에 맞지 않는 딸의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다만 가해 학생 측 변호인은 “실수를 저지른 미성년자일 뿐”이라며 “가족들은 아이를 향한 소셜미디어상의 댓글을 우려하고 있다. 어린 나이를 감안해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농구 도중 부딪쳤다고 이렇게 무자비한 주먹질? 엄마가 부추겼다”

    “농구 도중 부딪쳤다고 이렇게 무자비한 주먹질? 엄마가 부추겼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청소년 리그 농구 경기 도중 한국계 여학생을 상대로 무자비한 주먹질을 한 흑인 여학생이 폭행 혐의로 기소될 수 있는 상황에 몰려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가해 여학생을 당장 농구 코트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할 만큼 어처구니 없는 폭력이었다. 여기에다 피해 여학생의 어머니는 가해 여학생의 어머니가 딸의 주먹질을 부추겼다고 주장해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계 여학생이 당했다고 우리 누리꾼만 흥분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언론은 청소년 스포츠 현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데 큰 충격을 받고 경악하고 있다. 특히 가해 여학생의 아버지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출신이며 2007~08시즌 대구(현 고양) 오리온스 소속으로 한국프로농구(KBL) 코트에서 뛴 코리 벤자민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벤자민은 “동영상을 보고 우리 딸의 행동에 충격과 실망을 느꼈다. 이건 내가 우리 딸을 키우는 방식이 아니다.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 사과드린다. 그 (피해) 학생은 절대 그런 일을 당해선 안 될 상황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로린 함(15)이 애꿎은 피해를 입은 여학생 선수다. 함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오렌지 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 열린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 도중 상대 팀의 흑인 여학생이 휘두른 주먹에 목을 얻어맞고 그대로 코트 바닥에 널부러졌다. 3점슛을 시도하며 내려오던 흑인 여학생이 넘어지는 과정에 함과 충돌해 넘어졌다. 일어서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던 가해 여학생은 득점도 못하고 파울도 얻지 못하자 화가 치밀었는지 갑자기 몸을 돌리며 주먹에 체중을 한껏 실어 휘둘렀다. 훨씬 체격이 큰 가해 여학생의 무자비한 주먹질에 목덜미를 얻어맞은 함은 그대로 코트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는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며 수업 등에 집중하기도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어머니 앨리스는 소셜네트워크 계정에 폭행 동영상을 올리며 “농구 경기 중 이런 역겨운 일이 내 딸에게 일어났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녀는 경찰에 폭행 혐의로 가해 여학생을 고소했다. 앨리스는 “다른 자녀를 돌보느라 경기를 직접 보지 못했지만 (동영상에는) 가해 학생 어머니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면서 “그애 어머니는 ‘그런 일(부딪혀 넘어지는)을 당했으면 가서 때려’라고 외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청소년 스포츠에서 절대 벌어져선 안 될 일이 발생했다.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애 어머니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해 여학생이 주먹을 휘두른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9월 12일 카슨에서 열린 다른 경기 도중에도 골 아래 지역에서 다른 학생과 부딪치자 먼저 주먹을 휘둘러 주먹을 교환하고 뜯어말리려던 다른 학생을 쫓아가 주먹질을 하는 등 코트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앨리스는 가해 여학생과 어머니로부터는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가해 여학생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학생과 가족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린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임을 잊지 말라”고 주문해 어이없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불스에 몸 담았던 벤자민은 2000년과 2016년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두 차례나 체포된 전력이 있어 ‘그 아버지에 그 딸’이란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 美, 한국戰 전사자 3만 6591명 모두 새긴 비석 건립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군 장병 3만 6591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 참전용사 기념비가 미국에 처음 세워진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1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플러턴 소재 힐스레스트 공원에서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준공식이 열린다. 이 기념비는 미군 전사자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기억하자는 취지로 현지 동포들이 주축이 된 한국전참전용사비 건립위원회의 모금사업으로 세워졌다. 총예산 72만 달러(약 7억 9200만원) 중 보훈처가 30%를 지원했다. 높이 1.5m·너비 2.5m짜리 별 모양 기둥 5개로 이뤄진 기념비 벽면엔 미군 전사자 3만 6591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들의 이름이 모두 각인된 기념비는 처음이다. 기념비 준공식이 열리는 11일은 미국 ‘제대군인의 날’이다. 또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법정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기도 하다. 준공식에는 오진영 보훈처 보훈선양국장이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또 박경재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가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건립위 측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왔다.
  • 바이젠과 빨간 양념치킨 ‘찰떡’… 치맥, 환상의 마리아주 찾았다

    바이젠과 빨간 양념치킨 ‘찰떡’… 치맥, 환상의 마리아주 찾았다

    닭을 튀겨 낸 요리 하나로 이토록 다채로운 맛의 스펙트럼을 펼치는 나라가 또 있을까요? 한국의 ‘치킨’ 이야기입니다. 갖가지 염지법과 신박한 소스 배합으로 연일 신메뉴를 쏟아 내는 국내 치킨업체들의 메뉴판을 보고 있으면 한국은 프라이드치킨이라는 음식을 처음 만들어 먹은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의 오리지널리티는 진작에 뛰어넘은 듯합니다. ‘코리안 치킨’이라는 새 장르를 창시한 위대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생겨날 정도죠.그러다 문득, 치킨의 ‘영혼의 짝꿍’인 라거 맥주에 숙연한 마음이 듭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치맥’으로 묶이면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치킨 메뉴들을 어떻게 혼자서 감당해 온 걸까요? 간장맛, 마늘맛, 매콤한 맛, 달달한 케찹맛 등 치킨 메뉴마다 맛이 다른데 이를 함께한 맥주 장르는 오랫동안 아메리칸 페일 라거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치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제너시스 BBQ, 교촌치킨 등 대형 치킨업체들이 앞다퉈 여러 종류의 수제맥주를 생산해 치킨과 함께 내놓고 있는 덕분입니다. 새로운 ‘치맥’ 세계에선 각각의 치킨 맛을 극대화시켜 줄 맥주의 종류를 고르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11일 기자는 치킨과 수제맥주 간 환상의 마리아주(궁합)를 알아내기 위해 BBQ 용산아이파크몰점을 찾았습니다. 이날 BBQ 매장에선 총 4종의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귤·오렌지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페일 에일(GPA), 몰트의 달콤함과 홉의 쌉쌀함이 조화를 이루는 IPA, 성인들의 바나나우유로 불리는 바이젠(밀맥주), 구운 몰트의 구수한 맛이 인상적인 둔켈(다크라거) 등입니다. 수제맥주이지만 치킨과 짝꿍을 이뤄야 하니 전반적으로 맥주의 보디감이 가벼웠습니다. 치킨과 함께 맥주를 물처럼 꿀떡꿀떡 넘길 수 있도록 말이죠.먼저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페일 에일은 기본 프라이드치킨인 황금올리브치킨부터 와사비 맛이 나는 옛날 통닭까지 모든 치킨 메뉴와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치킨을 시켰는데 어떤 맥주와 매칭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페일 에일을 주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페일 에일의 귤·오렌지향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오징어먹물을 입혀 튀겨 낸 순살 치킨(까먹물 치킨)이 찰떡입니다. 함께 나오는 귤칩이나 백년초 소스를 얹어 먹으면 마치 한겨울의 제주도 귤밭에 온 것처럼 입속에서 귤껍질 향이 팡팡 터집니다. 맥주 마니아들이 특히 좋아하는 쌉싸름한 IPA는 매콤한 맛, 달콤한 맛, 짭조름한 맛이 모두 있는 강렬한 양념의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와 잘 어울립니다.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 같은 자극적인 음식에 술을 매칭할 때는 술이 음식에 밀리지 않아야 하는데 IPA의 강렬한 홉향과 드라이한 뒷맛이 자메이카 통다리의 맛을 살려 주면서도 입안에서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올리브 기름에 튀겨 낸 기본 프라이드치킨이나 여기에 살짝 매콤함을 가미한 스파이시 프라이드치킨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바삭하며 폭신한 치킨 껍질에서 오는 느끼함을 쌉쌀한 IPA가 잡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바이젠의 바나나향은 전통적인 빨간 양념치킨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한국의 양념치킨은 화끈하게 매운 미국의 윙과는 달리 달달하고 새콤하며 케찹 뉘앙스가 강한 편인데요. 바이젠의 부드럽고 화사한 맥주 맛이 이 새콤달콤한 양념 맛을 방해하지 않고 사이좋게 어우러진답니다.마지막으로 남자의 술, ‘둔켈’을 골랐다면 간장 양념 베이스의 치킨(눈 맞은 닭)과 함께 드셔 보세요. 불고기, 갈비찜 등 한국의 간장양념 음식은 유난히 다크라거의 구운 몰트, 누룽지, 커피, 캐러멜 맛과 잘 어울리는데요. 간장양념 치킨도 둔켈과 함께했을 때 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한인 여학생 때린 美 흑인 농구 유망주, 아빠는 NBA·KBL 출신

    한인 여학생 때린 美 흑인 농구 유망주, 아빠는 NBA·KBL 출신

    미국 청소년 농구계가 코트 위 폭행으로 시끄럽다. 10일 abc7에 따르면 경기 도중 화풀이성 폭력을 행사, 상대편 한인 선수를 뇌진탕에 이르게 한 농구 유망주에게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시에서 열린 청소년 농구대회 중 뜻밖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한 선수가 상대편 선수의 목을 가격하면서 코트가 아수라장이 됐다. 관련 영상에서는 3점 슛을 던진 선수가 상대 선수와 몸이 닿자마자 주저앉는 할리우드액션을 볼 수 있다. 슛도 실패로 돌아가고 파울도 얻어내지 못하자, 키 178㎝ 장신의 선수는 애꿎은 상대 선수의 목에 주먹을 날렸다. 그 충격으로 코트 위에 쓰러진 피해 선수는 뇌진탕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피해 선수의 어머니는 “딸은 며칠간 학교도 못 가고 어두운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나도 충격이 크다. 이런 일이 내 딸에게 일어날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행은 가해 선수의 어머니가 부추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머니는 “다른 자녀를 돌보느라 경기에 가지 못했는데, 목격자들이 말하길 가해 선수 어머니가 때리라고 시켰다더라. 현장 영상에도 ‘가서 때려‘라고 외치는 가해 선수 어머니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유·청소년 스포츠계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모녀가 함께 처벌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코트 밖이었다면 명백한 폭행과 구타로 간주됐을 것“이라면서, ”폭력을 선동한 가해 선수의 어머니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아직 가해 모녀는 이렇다 할 사과 한마디 전해오지 않은 상태다. 피해 선수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기소 가능성은 미지수다. 가해 선수의 팀 방출 여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가해 모녀의 변호인은 ”의뢰인과 그 가족은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면서 ”전도유망한 학생 선수가 관련된 불행한 사건이다. 우리는 가해 선수가 실수를 저지른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이번 사건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은 미성년자인 가해 선수와 그 가족 모두에게 큰 걱정거리다. 아직 어린 만큼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해 선수가 전직 NBA 선수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 선수 코리 벤자민(Cori Benjamin, 14)은 NBA 명문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한 코리 벤자민(Corey Benjamin)의 딸로, 이미 여러 대학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농구 유망주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시카고 불스에서 뛴 아버지 코리는 2007-2008시즌 KBL 용병 선수로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당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 이충희 감독 눈에 띄어 한국행 비행기를 탔으나, 십자인대 파열로 개막도 전에 시즌 하차하며 한국에서 선수 경력을 마감했다. 피해 선수 로린 함(15)은 한국계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로 확인됐다. 현지 네티즌들은 아버지 코리가 2000년과 2016년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전력을 언급하며 ”그 아버지에 그 딸이다. 모두 폭력범“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딸 코리를 당장 코트에서 방출해야 한다“며 퇴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피해 선수의 어머니는 ”농구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딸이 다시 코트에서 뛸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란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 힙합스타 “미쳐보자” 한마디에… 5만 관객 피의 아우성 [김유민의돋보기]

    힙합스타 “미쳐보자” 한마디에… 5만 관객 피의 아우성 [김유민의돋보기]

    지난 5일(현지시간) 현장에서 무려 8명이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은 현장에서 “미친 사람을 보고 싶다” “누가 미쳐 볼래?”라고 말했고, 공연 당일 영상에는 5만 명의 팬들이 VIP 입구를 밀고 들어가면서 밀치고 넘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스콧의 등장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보려는 관객들이 앞으로 몰려들었고 압력을 견디지 못한 관객들이 넘어지고 부딪히며 사고가 발생했다. 쓰러지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고, 심폐소생술을 받는 등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공연은 30분이나 더 이어졌다. 스콧은 응급차까지 출동한 걸 알고도 공연을 이어갔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 채 구급차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관중도 있었다. 콘서트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지옥과도 같았다”라며 “갈비뼈가 으스러지는 듯했고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광란의 현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를 짓누르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렸다”라고 입을 모았다. 당시 현장을 담은 소셜미디어 동영상에는 넘어지고 소리 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보안요원 현장 통제 중 의식 잃어스콧 “장례비용과 티켓환불 진행” 경찰에 따르면 콘서트장 보안요원 1명은 사고 당시 현장을 통제하던 중 목이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은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여러 관객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이들은 마약류 해독제로 응급 처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콘서트 참석자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마약을 주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살인·마약 범죄 수사관들을 투입했다. 트로이 피너 휴스턴 경찰서장은 관객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주사기로 마약을 투여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살인·마약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수사 당국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마리화나 소지, 약물 중독, 불법 침입 혐의 등으로 25명을 체포했고, 300여 명이 약물 과다복용과 부상 등으로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2명의 고등학생, 공대생, 그리고 약혼자를 구하려던 남성 등 14세에서 27세 사이 팬들이 이번 압사 사고로 숨졌다. 부상자 중에는 10세 어린이도 확인됐다. 스콧은 영상 성명을 통해 휴스턴 당국과 협력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8명의 사망자 모두의 장례식 비용을 지불하고 현장에 있던 모든 관객들의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에도 “앞으로 나오라” 관객 유도스콧·소속사·프로모터 상대 억대 소송 경찰은 콘서트 주최 측을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스콧은 트위터에 공개한 동영상 성명을 통해 “콘서트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다.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행사에 참여했던 관객 중 일부는 트래비스 스캇과 주최자인 라이브네이션, 프로모터 스코어모어에 소송을 걸었다. 마뉴엘 소우자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 과거 공연에서도 관객들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부추겨 사고를 유발했다”라며 스콧에게 약 100만 달러를 물어내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2015년 공연 때는 관객에게 바리케이드를 넘으라고 했고, 2017년 한 뮤직페스티벌에서는 관객에게 뛰고 앞으로 나오라고 적극 유도했다. 이 때문에 보안 요원과 관객 일부가 부상을 입었고 경찰은 스콧을 ‘관객에게 위험한 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공연 중 팬들에게 앞으로 나오라거나 심지어 2층 발코니에서 플로어석으로 뛰어 내리라고 유도하는 행동은 계속됐다. 2018년에도 같은 혐의를 받았고 스콧은 자신의 공연에서 부상당한 사람에게 6800달러 이상을 지불했다. “불을 붙이기 위해 소비할 모든 것을 찾으면 마약이든, 물이든, 오렌지 주스든 술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스콧은 2015년 GQ 인터뷰에서 자신의 콘서트가 에너지 넘치는 레슬링 경기처럼 느껴지기를 원한다며 무질서한 콘서트 진행을 이어갔고, 결국 압사 사고로 8명의 희생자를 낳은 뒤에야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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