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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불청객 모기·파리 꼼짝마

    여름 불청객 모기·파리 꼼짝마

    “애~앵∼앵. 딱!” 여름이면 찾아오는 모기. 달갑잖은 손님이다. 최근엔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찾아온다고 야단이다. 모기 퇴치엔 계절 구별이 없어진 지 오래다. 해마다 모기로 인한 감염 등으로 사망하는 인구가 세계적으로 사망자의 15%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우리 나라도 병원균을 옮기는 일본 뇌염모기 등으로 안전지대가 아니다. 모기를 잡는 살충제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전에는 강력한 살충효과만 강조된 제품이 인기였다가 인체에 해가 없는 제품으로 경향이 바뀌었다. 최근엔 여기에다가 상쾌한 느낌이 드는 제품을 많이 찾는다. 모기살충제(개미·바퀴벌레 제외) 시장은 대략 연간 1300억원대에 이른다. 거대 외국계 회사들이 이미 국내 살충제 시장을 장악했다. 토종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미국계의 한국존슨이 삼성제약에서 인수한 에프킬라와 독일계 헨켈홈케어가 동화약품에서 인수한 홈매트홈키파가 국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LG생활건강에서 살충제 부문을 인수한 호산이 토종 자본으로 분투하고 있다. ●냄새를 풍길까, 뿌릴까 한국존슨은 100% 감귤 추출 성분인 ‘리모닌’을 함유한 ‘에프킬라 내츄럴후레쉬 에어로졸’을 내놓았다. 또 아기가 있는 집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저자극 무향에 살충력이 강한 ‘에프킬라 무향’을 선보였다.‘에프킬라 킨에스’는 파리와 모기에 대해 강력한 살충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헨켈홈케어는 베르가못, 스피아민트, 시더우드 등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넣은 ‘홈키파 내츄럴 허브 에어졸’을 선보였다. 바닥에 미끄러움이나 얼룩이 묻어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호산의 ‘모그졸 에어졸 프리미엄 500’은 허브 계열의 천연 시트로넬라 에센스 오일을 함유했다. 모기 기피효과와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아로마 성분도 들어 있다. 리퀴드의 경우 한국존슨은 역시 1병으로 40일에서 70일의 효과가 있는 소나무향의 ‘에프킬라 내츄럴후레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호산은 ‘모그졸 리퀴드 리플 와이드 70일’로 맞서고 있다. 넓은 방이나 거실에 적합한 제품으로 효과가 70일간 지속된다. ●전통의 코일형이냐 매트냐 모기와 날벌레, 충류를 퇴치하는 가장 대표적인 모기향 제품은 코일형이다. 한국존슨은 라벤더향이 나는 ‘에프킬라 모기향 라벤다’를 내놓았다. 살충은 물론 기분까지 산뜻하게 한다. 헨켈홈케어는 말라카이트그린 대신 녹색을 내는 성분인 메틸린 블루를 사용한 ‘홈키파 모기향’을 내놓았다. 호산은 향긋한 재스민향을 첨가한 ‘모그졸 쟈스민 모기향’과 무향료·무색소의 천연모기향 ‘모그졸 모기향 천연’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트의 경우 한국존슨의 ‘에프킬라 뉴츄럴후레쉬’는 소나무 향을 풍긴다. 헨켈홈케어가 내놓은 ‘홈매트 내츄럴허브’는 훈증기 발열판 위에 보호대를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호산은 오렌지 오일이 들어 있어 상쾌한 느낌이 나는 ‘모그졸 매트’를 출시했다. ●초음파로 잡을까, 전기 충격으로 퇴치할까 신화테크는 반경 1.5m 이내에 모기 접근을 차단하는 ‘초음파 모기퇴치기’를 내놓았다. 회사측은 1000시간 지속을 장담했다. 넷타운깨비짱은 전기 충격으로 모기와 파리 등 벌레를 박멸하는 ‘전기파리채를, 대원은 자외선 빛으로 벌레를 유인해 감전사시키는 ‘감전식 모기 파리 박멸기’를, 한내음은 손목이나 발목에 차고 4∼5시간만에 한번씩 문질러 모기를 쫓는 ‘휴대형 모기퇴치 밴드’를 시판하고 있다.SK텔레콤은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발생해 모기를 쫓아버리는 ‘모기퇴치 서비스’도 하고 있다. ●몸에 바르는 로션… 야외에서도 걱정없어요 한국존슨은 유칼리나무 성분으로 만든 로션 형태의 ‘오프!내츄럴후레쉬’를 내놓았다. 끈적임이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자랑이다. 호산은 건전지를 사용하는 매트 형태의 ‘모그졸 포터블 90일’을 출시했으며 헨켈홈케어의 몸에 뿌리는 제품인 ‘마이키파’는 4시간 동안 몸을 지켜준다고 설명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작지만 안전해요”

    제주항공이 5일로 다가온 제주∼김포노선 정기 취항을 앞두고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했다.2일 오전 11시에는 언론사 기자들을 모아놓고 시승행사도 가졌다. 순환버스를 타고 제주공항 활주로를 1분여 달리자 오렌지색으로 도색한 제주항공 1호기 HL5251기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터보프롭 Q400기로 2000년부터 비행을 시작, 전세계에서 112대가 운항하고 있다. 74석 규모의 객실에는 한줄에 좌석이 4개씩 배치돼 있었다. 동체 크기가 작아 천장과 짐칸의 높이가 다소 낮았지만 복도를 오가는 데는 큰 불편이 없었다. 스튜어디스는 2명 탑승한다. 활주로를 힘차게 달린 동체는 사뿐히 제주공항을 이륙했다. 동승한 양승창 제주항공 제주본부장은 “비행기 속도는 시속 660㎞로 다른 항공사의 비행 속도보다 다소 느리지만 7∼8초 만에 이착륙할 수 있어 총 비행시간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맑은 날에는 지상의 풍경을 내려다 보며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행 고도가 5500m로 기존 항공사에 비해 2000m 정도 낮게 날기 때문이다. 비행 도중 프로펠러 회전 탓에 소음과 좌석 떨림 현상이 발생했지만, 비행에 지장을 주는 수준은 아니었다. 스튜어디스 김지영씨는 “외국의 저가항공사는 음료수 서비스가 없지만 원하는 고객에 한해 물이나 주스 같은 간단한 음료수는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영섭 제주항공 부사장은 “비행기를 도입한 이후 시험비행을 100회가량 했지만 비행기는 별 문제 없이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5일 첫 취항하는 제주항공은 제주∼김포간 주중 할인요금을 기존 항공사의 70% 수준인 5만 1400원(편도기준)으로 책정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Form 나게 Beauty 나게] ‘작업’ 걸때 이렇게 입어라

    [Form 나게 Beauty 나게] ‘작업’ 걸때 이렇게 입어라

    심신이 지친 몸으로 버스에 앉아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본다.‘뭐, 사는 게 이래?’하며 지칠 대로 지쳐 있는 나. 그런 나와 시선을 맞춘, 금방 버스에 올라탄 남자. 신선하다. 내가 좋아하는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남자’다. 그 남자, 내 뒷자리에 앉아 전화 통화를 시작한다.‘작업’을 진행하는 그녀로 추정되는 상대방에게 콧소리를 가득 담아 “아파? 어디가? 괜찮아? 약 먹었어? 약지어 갈까? 어떡해∼.” 이 난리다. 내 속의 또 다른 나는 그에게 다가가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팔을 쳐들며 말하고 있다.“그만하지? 괜찮다잖아! 확!” 그녀에게 작업하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린 그 남자. 주변의 시선을 고려해서라도,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서라도 작업은 소리소문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석. 첫인상을 좌우하는 멋스러운 스타일은 필수다. ■ 도움말: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 <의상협찬:명동 코즈니 3층 파라디소, 더걸스(www.thegirls.co.kr),BON> # 정장 스타일의 남녀 검정 정장의 그 남자. 허리 라인이 살짝 위로 들어가 더욱 늘씬하고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절개된 깃이 맵시를 준다. 검정 재킷에 회색 바지를 코디해보자. 상하를 모두 검은색으로 맞춘 것보다 더욱 세련된 도시 남성의 멋을 연출한다. 큰 가방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이젠 기본 공식. 부드러운 지적 매력의 그녀. 저지 원단의 셔링 장식의 톱이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표현한다. 바지는 올 여름에 많이 나온 강렬한 오렌지 색상이 옆선 포인트로 들어가고 살짝 나팔 스타일로, 길어보이는 효과를 준다. 성큼 다가온 여름날씨에 느닷없는 비 소식이 들려오면 가벼운 재킷을 마련한다. 단 색상은 가급적 밝은 것으로 선택해 우중충한 날에 활력을 넣어주자. # 캐주얼한 남녀 화사한 파란색 재킷의 남자. 얇은 마 소재의 연한 파랑 재킷은 유연한 이미지를 준다. 일교차가 큰 요즘 실용적인 스타일이다. 여기에 물방울 무늬가 사랑스러운 살구빛 티셔츠는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나타낸다. 신은 좀 독특하게 선택해보자. 분홍색이 두렵더라도 멋을 아는 당신이라면 과감하게 도전해볼 것. 산뜻한 마린룩의 그녀. 마린룩은 파란색 줄무늬와 짧은 미니스커트만 있으면 충분히 연출할 수 있다. 가볍게 입어도 되는 날이라면 마린룩으로 코디를 해 깜찍한 스타일을 드러내보자. 짧은 미니스커트는 활동적이면서도, 밝고 귀여워 보인다. 오늘 그와의 만남이 있다면 짧은 미니스커트로 그의 마음을 설레게 해 보자. 스니커즈도 좋지만, 다리가 더욱 날씬하고 예뻐보이게 높은 굽의 스트랩 샌들을 신는 것도 좋다.
  • Long~ 여름 Cool~ 할거야

    Long~ 여름 Cool~ 할거야

    계절마다 하나쯤을 가지고 있어야 할 아이템이 있다. 여름이면 기다려지는 휴가, 여행에 대한 희망이 ‘리조트룩’이나 ‘마린룩’으로 표현되고, 그 대표 주자인 반바지, 줄무늬나 물방울 무늬의 패션 아이템이 올 여름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女 # 경쾌한 짧은 바지 미니스커트와 함께 유행하고 있는 반바지. 특히 올해는 밑단을 접어올린 롤업(roll-up) 스타일이 많다. 비키 이선화 디자인실장은 “짧은 반바지는 길이와 스타일에 따라 섹시함과 활동적인 멋을 아우르는 매력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소재와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어떤 장소, 상황에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바지를 생각없이 잘라 접어올린 듯한 반바지도 올해는 캐주얼한 멋을 내는 아이템으로 변신했다. 화려한 벨트나 스카프를 허리에 묶으면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실크 느낌을 가미한 면 소재나 새틴 소재로 만든 반바지를 정장 스타일의 재킷과 함께 입으면 옷차림이 차분해진다. 주말 여행이나 나들이를 위해 반바지를 입을 때는 약간 넉넉한 디자인이 좋다. 몸에 붙는 톱은 활동적이면서 섹시하게, 레이스가 달린 톱을 매치하면 좀 더 여성스럽게 보인다. 납작한 플랫 슈즈나 스니커즈로 경쾌한 차림을 만든다. # 시원한 물방울 물방울 무늬가 갖는 특유의 경쾌함은 올 여름을 더욱 활기차게 한다. 지난 봄에 남성복에 많이 사용된 물방울 무늬는 올 여름에 여성복으로 옮겨왔다. 아주 작은 핀 도트(pin dot)에서부터 동전 크기의 코인 도트(coin dot), 조금 큰 폴카 도트(polka dot)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크기가 커질수록 화려하고 섹시한 느낌이 강해진다. 같은 크기의 무늬가 규칙적인 것은 여성스럽고, 다양한 크기의 무늬가 배열된 것은 역동적으로 보인다. 자칫 현란해보일 수 있는 물방울 무늬를 제대로 소화하려면 은은한 색상을 선택한다. 처음 도전한다면 중간 크기의 폴카도트가 무난하다. 상의나 하의 중 하나만 물방울 무늬 아이템을 입고, 나머지는 절제된 단색으로 매치해야 단순미를 드러낼 수 있다. # 세련된 줄무늬 봄부터 시작된 줄무늬에 대한 애착은 여름까지 이어진다. 특히 여름이면 높아지는 리조트룩, 마린룩의 인기는 줄무늬에 대한 사랑을 더욱 키운다. 올 여름에는 파란색 계열에서 빨강, 초록,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의 줄무늬가 시선을 끈다. 두 세 가지 색상을 섞은 멀티 스트라이프는 더욱 생기있고 발랄한 이미지를 전한다. 줄무늬 아이템은 특히 코디에 신경써야 한다. 가로·세로 기울기에 따라, 굵기에 따라 날씬해 보이기도 통통해 보이기도 한다. 가로줄은 포근하고 넉넉한 인상을 주고, 세로줄은 날씬하고 세련돼 보인다. 사선줄은 역동적인 느낌이다. 줄무늬 아이템 역시 상의나 하의 중 하나는 단색으로 연출한다. 검정색 줄무늬 상의를 입었다면 하의는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는 색상의, 무늬 없는 단색으로 입어야 세련돼 보인다. 파란색 볼레로 카디건과 같은 계열의 줄무늬 원피스를 함께 입으면 여성스러우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좀 더 경쾌하게 보이고 싶다면 조화를 깬 코디를 시도해 본다. 보색을 매치해 화려하게 연출하거나 줄무늬 바지에 튀는 색상의 상의를 입어 개성을 표현한다. ■ 男 타이를 풀어라 늘 정장을 입어야 하는 남성 직장인들에게 여름은 답답함으로 다가온다. 더위도 더위려니와 넥타이를 매는 차림은 더욱 숨이 막히게 한다. 타이를 풀어헤쳐 시원한 차림을 만들고 싶지만 자칫 격식을 차리지 않은 듯하거나,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된다. 시원하면서 세련되고, 산뜻하면서 멋스러운 여름 정장 차림, 어떻게 연출할까. # 장식있는 셔츠로 목선에 포인트 타이를 매지 않은 ‘노타이(no-tie)’ 차림은 여름철 남성 패션으로 자리잡았다. 타이를 매는 답답함을 덜어 입는 사람도 좋고, 그나마 더위를 덜 느끼게 해 에너지 절약에도 이바지한다는 사실. 이 노타이 패션의 관건은 재킷을 입었을 때 셔츠가 드러나는 ‘브이(V)존을 어떻게 꾸미느냐’다. 밋밋한 하얀색 셔츠보다 장식미를 더한 스타일이 훨씬 맵시를 더한다. 엠비오 장형태 디자인실장은 “옷깃에 바느질, 자수, 무늬를 넣은 셔츠는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럽다. 크리스털 장식이나 보석 느낌의 단추가 있는 디자인은 타이를 대신해 멋스러운 V존을 만들며 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잔한 헤링본(생선뼈 같은 사선 무늬)이나 페이즐리,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셔츠는 정장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옷깃과 소매 부분을 다른 색상으로 처리하는 클래릭 셔츠도 사랑받는다. 회사에서는 셔츠의 단추를 하나만 풀고, 자유로운 여가 시간에는 캐주얼한 목걸이가 살짝 보일 정도로 단추를 열어 때와 장소에 따라 변신을 시도해도 좋다. # 흰색 재킷으로 깔끔하게 주름 가공으로 몸에 달라붙지 않는 ‘시어서커(지지미)’와 ‘마(린넨)’는 여름에 많이 쓰이는 소재. 올해는 면과 마 등 자연스러운 표면의 자연 소재와 시어서커에 실크나 레이온을 섞어 광택감을 살린 소재가 특히 인기다. 색상은 단연 하얀색이 으뜸이다. 하얀색으로 깔끔한 재킷이나, 하얀색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나 바늘땀 장식을 해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여름용으로 사랑받는다. 밋밋할 수 있는 하얀색 재킷 안에는 셔츠로 멋을 낸다. 선명한 색상의 줄무늬 굵기를 달리한 멀티 스트라이프 셔츠나 바다를 연상시키는 진한 파랑, 오렌지 색상의 셔츠를 매치하면 경쾌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맨스타 김수진 디자인실장은 “면, 마 등 편안한 느낌의 재킷을 입고, 클래릭 셔츠나 화사한 색상의 셔츠를 입으면 세련돼 보인다. 같은 계열의 색상을 자연스럽게 코디하는 게 기본이지만 대비되는 색상으로 과감한 표현을 하는 것도 멋스럽다.”고 조언했다.
  • 관타나모 수용소에 미성년자 英紙, 60여명 고문피해 주장도

    미국 해군기지인 관타나모 수용자 가운데 적어도 60명 이상이 체포 당시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였고 14세 안팎의 어린이 수용자도 있었다는 폭로가 처음으로 제기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8일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테러 용의자가 감금되는 쿠바의 관타나모 해군기지 수용소로 이송됐다는 의혹을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이 가운데 최소 10명은 14∼15세 때 수용됐고 반복적으로 고문까지 당했다.”고 폭로했다. 관타나모에 수용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모하메드 엘 가라니. 그는 1998년 국제 테러단체인 알 카에다에 연루된 혐의로 미국에 기소됐다. 당시 그의 나이는 12살이었다. 2001년 10월 체포된 카라치의 나이는 14세였다. 카라치는 알 카에다에서 훈련받은 소년 전사라는 혐의를 받고 수년째 관타나모의 독방에 감금됐다. 캐나다 시민권자인 오마르 카드르는 2002년 체포 당시 15세였다. 알 카에다 테러범의 아들인 그는 2002년 7월 그라나다에서 미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성년자 수용 사실을 폭로한 관계자는 “10대 소년들이 오렌지 죄수복과 수갑을 차고 매일 23시간을 돼지우리 같은 곳에서 보낸다는 것을 이 세상이 인정할 수 있겠느냐.”면서 “이는 가장 우선적으로 다뤄질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정부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그동안 영국은 “관타나모에는 미성년자가 없다.”는 부시 행정부의 주장을 전적으로 보증해왔다. 영국 정부는 27일 밤 미성년자들의 경우 이구아나 캠프로 불리는 특별한 시설에 보호되고 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미국도 오직 3명의 아프가니스탄 소년이 이전에 수용됐으나 2004년 모두 방면됐다고 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서울광장] 주몽과 소서노, 그리고 팩션/이용원 논설위원

    [서울광장] 주몽과 소서노, 그리고 팩션/이용원 논설위원

    MBC TV 드라마 ‘주몽’이 무서운 기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 16.3%로 시작해 18.4%,21.8%로 계속 치솟더니 지난 23일 방영한 4회 때에는 25.3%에 이르렀다. 그래서 ‘연개소문’‘대조영’‘태양사신기’등 우리 고대사를 무대로 한 비슷한 성격의 드라마들이 경쟁을 피해 방영 시기를 늦출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주몽’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 고구려 역사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하려고 획책하는 마당에 국민이 고구려 건국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방영하는 ‘주몽’은 역사 드라마인가. 주몽(朱蒙)은 신화 속 존재가 아니라 엄연히 역사에 살아 숨쉬는 인물이다. 그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 등 국내 역사서에는 물론 중국·일본의 사서에도 실려 있어 고대 인물치고는 상당히 풍부한 편이다. 기록마다 내용에 차이가 있지만 큰 줄거리를 요약하면, 주몽은 해모수의 아들로 태어나 동부여 왕 금와의 슬하에서 자란다. 그는 7살 때 이미 스스로 활을 만들어 쏘았다.‘주몽’이란 이름도 ‘활 잘 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그의 재주를 시기한 금와왕의 일곱 아들이 죽이려 하자 따르는 무리를 이끌고 도망쳐 졸본 땅에 고구려를 세웠다. 소서노(召西奴)도 ‘삼국사기’에 기록된 인물이다. 그와 주몽의 관계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그의 역할을 가장 강조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졸본의 명문가 출신인 소서노는 우태와 결혼해 비류·온조(백제의 시조) 두 아들을 두었다. 과부가 된 뒤 주몽을 만나 건국에 큰 공을 세우고 왕비가 되었다. 주몽의 사랑을 듬뿍 받지만, 그가 동부여에 남긴 아들 유리(고구려 2대 왕)가 찾아와 태자에 오르자 두 아들을 데리고 남하해 백제를 세웠다. 온조왕 13년조에 61세로 돌아갔다는 기록이 있다. 소서노의 존재에 주목하는 사학자들은 한결같이 대단한 여걸로 여긴다. 그런데 지금 드라마는 어떻게 전개되는가. 먼저 주몽의 캐릭터가 일그러져 있다. 드라마상의 주몽은, 어머니 유화부인이 금와왕에게 총애 받는 것에 기대 어리광을 부리고 사고나 치는 ‘오렌지족’에 불과하다. 어려서부터 활을 잘 쏜 늠름한 기상과 왕자들의 시샘을 피해 마굿간에서 일하면서 준마를 기르는 지혜 등 사서에 기록된 인물상은 오간 데 없다. 제작진은 ‘철 없는’ 주몽이 소서노를 만나 개과천선하고 큰 뜻을 품게 되는 멜로적 설정을 준비하는 모양이다. 따라서 소서노의 캐릭터도 변질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캐릭터뿐만이 아니다.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의상, 후대에나 가능함직한 철갑 기병대의 등장, 로마제국 군대가 주변 민족을 정벌하는 내용의 영화 신을 그대로 베낀 듯한 전투 장면 등 드라마가 전하는 시대상은 서기전 1세기 만주 일대 우리 조상들의 모습이 결코 아니다. 차라리 주몽을 주인공으로 하는 컴퓨터 게임을 TV화면에 옮긴 것처럼 보인다. 제작진은 이런 방식이야말로 팩션(faction)이라고 강변할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뒤섞은 팩션에도 룰은 있다. 사실을 바탕으로 삼되 빈 공간에 허구(상상력)를 채워 새 인물상을 창조하고 역사를 또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실존 인물과 실재한 역사적 공간을 다룬 드라마 ‘주몽’이 사서의 기록마저 멋대로 부정하다가는 결국 역사물도, 팩션도 아닌 SF로 끝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3) 제주지사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3) 제주지사

    ■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 전역 면세화”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누가 제주를 안다고 하는가.’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세웠다. 다분히 일찍 고향을 떠났던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를 겨냥한 말이다. 그는 열린우리당 입당 번복으로 위기에 몰리자 도지사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 특유의 친화력과 경·조사 챙기기로 다진 지지세가 만만찮다는 사실은 다른 후보들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경조사만 챙긴다는 시비에 김 후보는 “제주 사회는 하나의 공동체다.”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급 말단에서 도지사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철새’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1998년 제주시장 선거 때는 국민회의,2002년 재선 때는 무소속,2004년 제주지사 재선거는 한나라당,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열린우리당 입당을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 그는 ‘모든 게 정치적 미숙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철새 시비는 도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항공자유화, 도 전역 면세화, 법인세율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또 특별법 추진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반발 등으로 무산된 교육 및 의료시장 개방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난 2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특별자치도를 탄생시켰다.”면서 “앞으로 중앙부처 설득논리를 개발하고 도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내 특별자치도를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제주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의 위기와 관련해 1조원의 유통안전기금을 조성, 농가 자금지원 확대와 이자 부담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항공 노선 확충과 제주관광공사 설립, 내국인 면세점 확대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제주관광 800만명시대, 관광수입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해군기지 건설은 ‘도민이 찬성해야만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가시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나고 평화의 섬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방향에서 추진하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 4·3사건의 완전 해결을 위해 국가추모일 지정, 후유 장애인 지원이 포함된 4·3특별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단체장의 한계론에 대해서는 “야당 도지사로 있으면서 정부 여당의 협조를 받아내 특별자치도를 탄생시켰다.”면서 “이제 중앙정치권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중앙당 지원유세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거정서로 볼 때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나라 현명관 “항공료 50% 내릴것”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나는 정치는 잘 모른다.”면서 “오직 먹을거리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 학비 걱정하지 않게 돈버는 정책을 연구하고 만들어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료 50% 인하, 인터넷 카지노 유치, 제주펀드 조성 등 굵직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아직은 2%가 부족한 상황이다. ‘잘나갈 땐 뭐하다가 이제 와서….’라는 식의 일부 바닥정서가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는 중학교 졸업후 서울로 유학, 행정고시를 거쳐 공무원으로 있다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삼성그룹에서 일해 왔다. 줄곧 객지 생활을 했다. 현 후보는 “객지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제주인’으로 살아왔다.”고 말한다. 항공료 인하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에 그는 “육지의 철도나 고속도로는 정부에서 건설하고 운행적자도 보전해 주지만, 제주의 철도나 고속도로와 마찬가지인 하늘길은 정부가 투자한 일이 없다.”면서 “제주노선으로 국내선 적자를 메우는 것은 도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 “기름값이 올랐다고 요금을 인상한 후 기름값이 내리면 항공사들이 한번이라도 요금을 내린 적이 있느냐.”면서 “안 된다 하지 말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관광객 전용 인터넷 카지노 유치 공약을 내걸었지만 ‘미국에서조차 불법인 인터넷 카지노가 한국에서 가능한가.’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제주 특별자치도의 앞날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특별할 게 없는 특별자치도가 된다.”면서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과 경쟁하려면 법인세를 내려야 하고 국세의 지방세 이전 등 재정자립도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를 교육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외국어학교와 외국의 명문대 분교 등을 유치, 동남아지역 학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교육공약도 제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제주농업의 위기에 대해서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며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근교에 무공해 제주 고급브랜드 농수축산물을 보관·판매하는 유통거점센터를 만들면 대한민국 최고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도 전부가 아닌 2∼3가지로 세계를 제패했다.”면서 “좁게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1가지 명품만 만들어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와 관련, 현 후보는 “문제가 있다면 출마하지도 않았다.”고 일축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현 후보는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을 두고 선거에 유·불리를 논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면서 “박 대표의 제주방문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우리당 진철훈 “서귀포에 웰빙테마타운 조성”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의심한 중앙당의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영입 시도에 ‘단식농성’이라는 배수진 끝에 뒤늦게 후보로 확정됐다. 공천 과정에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진 후보는 “단식으로 구태정치 청산을 바라는 도민들의 자존심은 지켜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에게는 늘 ‘사람이 진실해 보인다.’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기술고시를 거쳐 20여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동료들이 ‘가장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선정할 만큼 일하는 능력은 검증받았다. 그는 “유선전화 방식의 여론조사 결과는 그다지 믿지 않는다.”면서 “20∼30대 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참가하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열세를 의식한 듯 TV토론에서는 “도민을 팔아가며 자신의 권력만을 위해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정치인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면서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가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육성이라는 공약을 내놓자 ‘도박의 섬으로 만들려고 하느냐.’는 말들이 많았다. 진 후보는 “기존의 외국인 카지노 시설을 활용하고 도민들을 제외한 입도 관광객들에 한해 면세점을 이용하듯 항공권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용토록 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전남의 J프로젝트와 경남이 내국인 카지노 개설을 추진중”이라며 ““투명하게 운영하면 관광객도 늘어나고 재원도 튼튼해진다.”고 덧붙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감귤산업 위기에 대해서는 “협상에 제주출신 전문가가 참여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개방이 불가피할 경우 오렌지 생과나 농축액에 대한 관세수입 1000억원을 제주로 돌려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특별자치도비로 유학생 100명을 세계에 보내겠다는 야심찬 공약도 내놓았다. 진 후보는 “유학비 지원은 복권기금과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수익금 일부를 활용하면 가능하다.”면서 ”글로벌 인재양성에 집중 투자해야만 국제자유도시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체류 제주관광을 장기 체류형으로 바꾸기 위해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관광정책도 내놓았다. 그는 “서귀포시에 30만평 규모의 웰빙 테마타운을 조성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 돈이 되는 제주관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서귀포 행정시장 후보에 정치권 인사가 아닌 주민자치위원장 경력의 일반시민을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진 후보는 “혈연, 지연, 학연에서 벗어나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먹고 마시고 바르고 노화 방지 코엔자임Q10 돌풍

    먹고 마시고 바르고 노화 방지 코엔자임Q10 돌풍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코엔자임Q10’ 바람이 거세다. 코엔자임Q10 성분을 첨가한 영양제·화장품·샴푸·치약·드링크 등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차세대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코엔자임Q10은 노화와 질병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잡아주고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주는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코엔자임Q10이 뭐길래? 코엔자임Q10은 인체의 세포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성되는 조효소이다. 효소가 몸 안에서 화학작용을 할 때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즉 에너지원(ATP) 생성을 도와 신체 활력을 가져다 주는 성분이다. 미국 항노화의학 전문의 홍천기 원장은 “체력이 왕성한 20대의 코엔자임Q10 생성량을 100%로 봤을 경우 40세가 되면 생성량이 68%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코엔자임Q10은 황색 또는 오렌지색의 결정 화합물이며, 냄새나 맛은 없고 지용성 비타민E·K와 화학 구조가 비슷하다. 하루 최소 필요량인 코엔자임Q10 30㎎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정어리 6마리, 소고기 950g, 브로콜리 30개, 콩 1.6㎏, 땅콩 550알, 삶은 달걀 260개, 사과 136개를 먹어야 한다. ●학계,“독성·부작용 적어” 영진약품 수석연구원 박종기(41) 의학박사는 “코엔자임Q10의 부작용이나 독성이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바 없다.”며 안전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들었다. 비타민과 달리 체내에서 생성, 흡수되는 까닭이라고 덧붙였다. 코엔자임Q10은 꾸준히 섭취하면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다른 기능도 떨어지는데 체내에 코엔자임Q10 농도도 눈에 띄게 감소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약품이나 보조제를 통해 코엔자임Q10을 먹을 필요가 있다는 것. 활성산소 제거를 통한 노화 방지와 피부 흡수를 통한 탄력있는 피부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성분이기 때문에 과대 광고를 보고 효과를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 ●세계는 코엔자임Q10 원료 확보 전쟁 코엔자임Q10 열풍은 국내뿐 아니라 장수 국가 일본과 미국, 유럽 등에서도 거세다.1974년부터 코엔자임Q10을 상용화한 일본에선 최근 3년간 건강기능식품에서 인기 1위를 차지했으며,250여종의 관련 제품이 나오고 있다.83년부터 미국은 건강보조식품으로 시판하고 있다. 국내에선 대웅제약에 2001년부터 일본 니신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코엔자임Q10 합성원료 생산에 성공했다. 하지만 영진약품은 연산 250t으로 세계 3번째 규모의 양산 체제를 구축,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국내에선 의약품으로 허가가 나 있는 상태로 약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코엔자임Q10 어떤 게 있나 코엔자임Q10 제품은 건강제와 화장품에서 활발하게 나온다. 이 가운데 코엔자임Q10 원료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영진약품의 제품군이 가장 다양하다. 영양제와 드링크·자외선차단제·마스크팩 등을 내놓고 있다. 시판 영양제 가운데 코엔자임Q10 함유량이 가장 높은 것은 영진약품의 ‘진셀몬 큐텐’이다.100㎎으로 하루 1차례 복용으로 하루 섭취량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비타민C·E와 함께 셀레늄과 아연 등의 미네랄도 들어있다. 삼진제약의 ‘웰타민 연질캡슐’은 코엔자임Q10과 함께 비타민 3종, 미네랄 2종이 들어 있어 임신과 수유기 여성에게 적당하다. 대웅제약의 ‘게므론코큐텐’은 비타민 11종과 미네랄 9종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두 층으로 분리돼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정제의 크기를 줄였다. ●피부 탄력 유지에도 효과 국내에서는 지난해 일본의 화장품 통신판매업체 DHC가 김희선을 모델로 내세워 가장 먼저 세몰이에 들어갔다.‘코엔자임Q크림’으로 스킨·로션·보디케어·팩시트 등 7종을 냈다. 태평양 미백기능성 제품인 ‘베리떼 화이트 시스템Q프로그램’은 코엔자임Q10의 나노 입자를 이용한 것이 특징. 기존의 피부 투과가 잘 되지 않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미백과 노화방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 안티폴루션 클렌징’은 피부자극이 적으며 피부에 촉촉함을 준다. 크림·로션·폼·오일·마스크 등 5개 상품군이 있다. 애경은 남성 미백 기능성 화장품으로 ‘화이트포스’가 있다. 스킨과 플루이드 2개 종류로, 빙하수에서 자란 해저 추출물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밖에 소망화장품의 ‘꽃을 든 남자 탱탱!코큐텐’, 니베아의 ‘보디퍼밍Q10플러스’ 등의 로션과 크림이 나와 있다. ●제품은 다양하게 나와 있다 영진약품의 ‘영진큐텐’은 산뜻한 과일 향에 뒷맛이 깔끔한 드링크를 내놓았다. 약국에서 판다. 애경은 잇몸과 치주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탁월한 치약 ‘2080비타케어’를 출시했고, 피죤도 잇몸 세포의 노화방지에 좋은 치약 ‘덴티코엔Q10’을 내놓았다. 모발 관리회사인 모라클은 발모 관리제품으로 코엔자임Q10 성분에 검은콩·석류·녹차 등의 성분을 더한 ‘모라클 코엔자임Q10’을 시판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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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유업은 기존 프리미엄 발효유의 기능을 살리면서 맛과 음용감을 개선한 팩 요구르트 ‘해브 어 나이스(Have a nice)를 내놓았다. 유산균이 4000억마리 이상이 들어 있어 장에 좋고, 딸기와 사과 과즙을 들어 있어 맛이 신선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300㎖ 1200원.●동원F&B는 미국 최대 건강식품회사인 GNC의 청소년용 종합영양제 ‘메가틴’을 들여왔다. 오렌지향을 띠고 있는 메가틴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 24가지 성분을 담고 있다. 방부제, 인공 감미료, 보존료 등은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180정 7만원.●라도는 대표적인 브랜드 인테그랄 탄생 20주년을 맞아 ‘퍼플-패션’ 1000점을 한정품으로 내놓았다.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소재와 독특한 보라칠 컬러, 다이아몬드가 조화된 제품이다.400만원.(02)3149-9582.●㈜한국액센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USB메모리스틱 ‘i-Noble XO’를 출시했다. 초당 11메가와 10메가의 읽기와 쓰기 속도를 지원해 기존보다 속도가 40%가량 향상됐다. 크기가 3.8㎜로 국내에서 가장 작다.128·256·512MB·1·2GB 5종류다.●동화약품공업은 유기농 감마리놀렌산과 비타민E를 함유한 ‘동화 감마리놀렌산’을 새로 내놓았다. 감마리놀렌산은 미국의 친환경 유기농 공법으로 재배한 달맞이꽃 종자유를 원료로 만들었다. 콜레스테롤과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생리활성물질이 들어있다. 약국에서 판다.8만원선.(02)778-4331.●대화제약은 근육경련 억제에 효과가 있는 골격근이완제 ‘테리락스XL’을 내놓았다.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근이완제로, 근피로에 의한 이차 통증을 막아주는 구연산 올레나드린이 들어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쌤소나이트는 신발제품 스키커스와 모카신으로 구성된 신발 4개 종류를 내놓았다. 한국에 도입된 쌤소나이트는 수석 디자이너 크웬틴 매케이가 한국의 특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회사측이 설명했다. 쌤소나이트 블랙라벨 매장에서 살 수 있다.15만 3000∼17만 3000원.(02)539-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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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칠성음료는 식초음료 ‘사랑초’를 출시했다. 현미흑초 3%와 사과과즙 5%, 벌꿀 및 식이섬유 등을 넣었다. 회사측은 “과당에 비해 당 지수가 낮은 결정 과당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밝혔다.180㎖ 기준 600원대.●태평양은 솔잎과 은행잎 추출물을 넣어 비듬 및 가려움 완화 효과를 강화한 ‘댄트롤’을 출시한다.“감초, 들국화의 식물 성분이 두피와 모공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자극이 적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530㎖,600㎖,900㎖가 각각 6400원,6800원,9200원이다.●대상팜스코는 돼지고기 브랜드 ‘하이포크’를 업 그레이드한 ‘하이포크然 34’를 출시했다. 대상팜스코는 “비타민-E(토코페롤)와 셀레늄이 함유돼 육색·육질이 부드럽고 유통 기한을 7일 이상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니레버 코리아의 차 전문 브랜드 ‘립톤’이 차게 먹는 녹차 음료 ‘그린티 퓨어’와 티백 ‘순수녹차, 발아현미 녹차, 장미녹차’를 내놓았다. 국내산 녹차로 만들어 전 세계 유니레버 중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제품.340㎖,500㎖,1.5ℓ가 있으며 가격은 1200∼3500원.●동원F&B의 글로벌 유기농 전문 브랜드 ‘디어라이프’가 유기농 설탕 2종과 프리믹스 2종을 출시했다. 회사측은 “화학 정제를 하지 않고 물리적인 원심분리법만 사용해 만들었다.”면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갈색설탕 2640원, 흑설탕 2860원, 프리믹스 2종이 각 3960원이다.●에버이브는 기능성 손 화장품 ‘화와’를 출시했다.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오렌지꽃·라즈베리·스위트아몬드 추출액 등 20여종의 천연 성분을 고농축한 제품으로, 기존의 핸드크림이나 기능성팩 보다 성분 함유량이 월등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3만 3000∼9만 9000원.
  • 14·15·21·22일 졸지마세요

    14·15·21·22일 졸지마세요

    “이 경기만큼은 놓치지 말라.” 독일월드컵은 조별리그부터 불꽃튀는 빅매치가 줄줄이 이어진다. 그 중에서도 놓쳐서는 안 될 빅매치 5개를 꼽아본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독일-폴란드(A조·6월15일 오전 4시 도르트문트) 개최국 독일과 폴란드전은 유럽판 한·일전으로 불릴 만하다. 양국은 2차 대전에서 비롯된 ‘구원’이 있는 데다 월드컵에서도 인연이 많다.1974년 처음 월드컵을 개최한 옛 서독은 폴란드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는 두 팀이 득점없이 비겼고, 가장 최근 대결인 1996년 친선경기에서는 독일이 2-0으로 승리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독일이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폴란드도 유럽 예선에서 같은 조의 잉글랜드를 끝까지 괴롭히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지니고 있다. 독일 선수 중에는 분데스리가 득점왕 미로슬라브 클로제(브레멘)가 폴란드 오폴 출신이어서 또 다른 흥미를 자아낸다. ●잉글랜드-스웨덴(B조·6월21일 오전 4시 쾰른) 스웨덴 출신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고 있다는 점 때문에도 흥미를 끌지만 더욱 관심이 가는 부분은 ‘축구종가’를 자부하면서도 번번이 스웨덴만 만나면 꼬리를 내린 잉글랜드가 이번 만큼은 징크스를 떨쳐버릴 수 있을지 여부다. 양국은 1968년 이후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에서 10차례나 만났지만 승자는 언제나 스웨덴이었다. 스웨덴이 38년간 역대전적에서 4승6무로 앞서 있는 것. 한·일월드컵 때도 같은 조에 속했던 두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의 에릭손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만큼은 나의 조국은 스웨덴이 아니라 잉글랜드”라며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네덜란드-아르헨티나(C조·22일 오전 4시 프랑크푸르트) 신흥 강호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코트디부아르와 같은 ‘죽음의 조’에 속해 있는 두 팀 간의 대결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빅매치다.FIFA 랭킹은 네덜란드(3위)가 아르헨티나(9위)보다 높고, 역대 전적에서도 네덜란드가 3승1무1패로 앞서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가 밟아 보지 못한 월드컵 정상에 두번이나 오른 무시못할 경험이 있다.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에서 ‘창과 창’의 대결로 일컬어진다. 아르헨티나는 크레스포(첼시)와 사비올라(세비야 FC), 신예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버티고 있고,‘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르옌 로벤(첼시)이 공격을 이끈다. ●이탈리아-체코(E조·22일 오후 11시 함부르크) C조 못지 않은 ‘죽음의 조’인 E조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경기. 역대 월드컵 성적에선 3차례나 우승한 이탈리아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유독 체코만 만나면 기를 못폈다.1996년 유럽선수권 이후 세 차례 대결에서 1무2패로 열세다.2002년 홈 친선경기에서 0-1로 졌고,2004년 원정 A매치에서는 2-2로 비겼다. 현재 FIFA 랭킹도 체코가 2위로 앞서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예선 7승2무1패의 성적으로 본선에 오르며 ‘빗장 수비’와 함께 속공에 능한 팀 컬러를 갖춘 반면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체코는 키 2m2의 세계 최장신 스트라이커 얀 콜러(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공격의 핵이다. ●스페인-우크라이나(H조·14일 오후 10시 라이프치히) 12번째 본선 무대를 밟는 FIFA 랭킹 5위 스페인과 본선에 처음 출전하는 45위 우크라이나를 객관적으로 비교하면 스페인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되지만 이 경기가 빅 매치에 꼽히는 건 우크라이나산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AC 밀란)가 있기 때문이다. 셰브첸코는 유럽클럽대항전 개인 통산 최다골(52골)을 보유한 세계가 공인한 최고의 골잡이다. 그를 앞세운 우크라이나는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짓기도 했다. 게다가 스페인은 1950년 4강이 유일하게 내세울 만한 성적일 정도로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를 지니고 있다. 셰브첸코와 스페인 스트라이커 라울 곤살레스(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도 경기 결과 못지 않은 흥밋거리다.
  • [2006 독일월드컵]네덜란드·브라질은 감독수출 No.1이다

    용병감독 전성시대다.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무대를 누빌 32개국 사령탑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명이 거액의 연봉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약속받고 외국팀의 지휘봉을 잡은 ‘월드컵 청부사’들이다. 가장 많은 감독들을 수출한 나라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 ‘삼바군단’ 브라질이다. 네덜란드 출신으론 90·94·98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을 맡았던 레오 벤하커(64·트리니다드토바고)와 딕 아드보카트(59·한국), 거스 히딩크(60·오스트레일리아)가 나란히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오렌지 3총사’는 빼어난 지도력과 카리스마를 발휘, 지휘봉을 잡은 국가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아드보카트는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도 지리멸렬하던 한국을 수렁에서 건져 올려 국민들에게 ‘어게인 2002’의 꿈을 품게 만들었다. 히딩크는 지난해 7월 뒤늦게 취임했지만 우르과이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호주를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무대로 이끄는 ‘마법’을 연출했다. 벤하커 역시 ‘변방 중의 변방’인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월드컵 도전 40년 만에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시켰다.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최강’ 브라질도 만만치 않다. 선수로 세 차례나 월드컵을 밟았던 슈퍼스타 코임브라 지코(53)가 일본을 2회 연속 본선에 올려놓았고,2002한·일월드컵에서 삼바군단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던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58)는 포르투갈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2003년 17세 이하 및 20세 이하팀 감독을 겸직하며 세계선수권을 동시 석권, 주가를 한껏 끌어올렸던 마르코스 파케타(48)도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령탑을 맡아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브라질 태생이지만 세계보건기구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코스타리카로 간 뒤 25세에 코스타리카로 국적을 바꾼 알렉산더 기마라에스(47)까지 포함한다면 브라질 출신 외국팀 사령탑은 4명으로 네덜란드보다 많은 셈. 이밖에 프랑스도 코트디부아르의 앙리 미셸(59)과 튀니지의 로저 르메르(65) 등 2명의 감독을 배출해 ‘아트사커’의 명성을 입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마스코트 ‘골레오 6’ 40년만에 사자등장

    월드컵에 마스코트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6년 잉글랜드대회였다. 영국 국기 유니언잭 문양의 티셔츠를 입은 숫사자 ‘윌리’가 주인공. 평균 관중 수가 전 대회(2만 7900명)를 크게 웃도는 4만 5780명에 달한 잉글랜드 대회 조직위는 윌리가 흥행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평가했다. 한 동안 어린이를 형상화한 마스코트가 대세였다.70년 멕시코대회땐 챙넓은 전통모자를 쓴 ‘후아니토’,74년 독일대회에선 ‘팁과 탑형제’,78년 아르헨티나대회에선 목동 모자를 쓴 ‘가우치토’가 활약했다. 이후 축구공을 들고 있는 오렌지인 ‘나란히토(82스페인대회)’-고추를 의인화한 ‘피케(86멕시코대회)’-‘스트라이커’(94미국대회)-‘푸티’(98프랑스대회)-‘아토·니크·캐즈’(02한·일대회)등이 거쳐 갔다. 독일월드컵의 마스코트는 새끼 숫사자 ‘골레오6’, 윌리 이후 40년 만에 사자가 마스코트로 복귀했다.‘골레오’는 ‘골(Goal)’과 별자리인 사자자리 ‘레오(Leo)’를 합성한 것. 이름 뒤의 ‘6’은 2006년을 상징한다.TV드라마 ‘외계인 알프’를 디자인했던 짐핸슨사의 솜씨지만 캐릭터 상품의 판매부진으로 독일에선 벌써부터 관련업체들이 연쇄도산을 맞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골레오6’이 독일의 상징적 동물인 독수리와 연관성이 없어 비웃음을 사왔다고 분석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질병과 전쟁’ 야전사령관 지칠 줄 모르는 일 열정

    |파리 함혜리특파원|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두고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이종욱 사무총장을 만났다. 만년설이 덮여 있는 알프스가 저 멀리 보이는 WHO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큰 전쟁에 임하고 있는 야전 사령관을 연상케 했다. 오후 3시가 가까워 오는 시간이었다. 이 사무총장은 비서가 챙겨준 샌드위치와 사과, 오렌지 주스 한병으로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 지구적 역병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을 앞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패배’라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욕심은 없으나 일 욕심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이 사무총장. 그에게는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지경이었다.AI 확산방지 외에도 에이즈, 말라리아, 소아마비 등 인류를 위협하는 각종 질병을 몰아내기 위해 그는 지난 한해 동안 4개월이나 해외 출장을 가며 동분서주했다. 인터뷰 약속을 위해 겨우 통화가 연결됐을 때도 그는 미국을 거쳐 런던에서 회의를 마치고 제네바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했었다. 갑작스러운 죽음의 배후에는 일에 대한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1만명이 넘는 WHO의 직원과 지인들 모두가 수긍하는 부분이다. 이 사무총장은 가장 덩치가 큰 유엔산하 국제기구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 업무 기획력, 정치력, 친화력이 탁월했다.이 사무총장은 WHO를 변화시켰다. 한국을 바라보는 WHO 직원들의 시선은 다른 국제기구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 차원이 달랐다. 그건 신뢰와 따뜻한 시선이었다. 그의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일년 중 한두 차례뿐이다. 이 사무총장은 제네바의 외곽 도시인 니용의 작은 아파트에서 홀로 지냈다. 그는 소용 하이브리드카로 출퇴근을 했다. 대형 자동차보다 환경 오염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그는 출장 기간이 아니면 가장 먼저 WHO 본부에 도착했고, 가장 늦게 떠나는 이였다. WHO에서 파견된 보건복지부 권준욱 박사는 “본부 건물 앞에 이 총장의 파란색 자동차가 있는 날은 모든 직원들의 근무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고 말했다.이제 WHO 본부 건물 앞에서 그의 파란색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빈 공간만큼이나 ‘큰 자취’를 세계인의 가슴 속에 남기고 갑작스레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lotus@seoul.co.kr
  • [FIFA선정 준비된 영웅들] (7)네덜란드 라이언 바벨

    지난해 5월26일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 축구경기장. 루마니아를 상대로 한 네덜란드의 독일월드컵 예선전. 성인클럽 축구에 입문한 지 13개월밖에 안된 네덜란드의 18세 선수가 골망을 흔들었다. 본선 진출의 중요한 일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마르코 반 바스텐 대표팀 감독은 부상당한 아르옌 로벤 대신 라이언 바벨을 투입했고, 국제무대에 처음 나선 그는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A매치 데뷔 축포를 쏘아올리며 ‘10대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네덜란드 축구 사상 68년 만에 A매치 최연소 득점 선수가 된 바벨은 이미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에서 ‘10대 돌풍’의 주인공이었다.11세 때부터 암스테르담의 주니어팀에서 뛴 그는 2004년 2월 청소년 축구단을 졸업한 뒤 아약스 감독 로날드 쿠만에게 발탁돼 17세 생일을 맞은 지 두 달 만에 프로축구에 데뷔했다. 물론 젊은 선수에게 큰 역할을 맡기기로 유명한 클럽에서 이례적인 일은 아니었지만 쿠만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정확하게 꿰뚫어 봤다.185㎝의 장신에다 포스트플레이와 날개 역할 등 전방 어느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공격수. 아약스 입단 9개월 만인 2004년 11월20일, 바벨은 에레디비지에(네덜란드 1부리그) 데 그라프샤프와의 경기에서 입단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대승에 한 몫 거들었다. 이후 선발을 꿰찬 그는 04∼05시즌을 끝내면서 리그 7대 공격수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그의 가치는 국제무대에서 더 빛났다. 반 바스텐 감독의 든든한 신뢰를 얻은 바벨은 아약스의 또다른 ‘영건’ 헤드비게스 마두로와 함께 국가대표에 합류했고,11월 1-3으로 패한 이탈리아와의 홈경기에서 두 번째 A매치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해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에서 네덜란드의 주전 멤버로 활약, 일본·칠레전에서 골을 몰아치며 네덜란드의 8강 진출에도 버팀목이 됐다. 만 20세를 7개월 남겨둔 바벨은 지난 5월 33명의 예비 명단에 이어 이달 15일 네덜란드 월드컵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대회 목표는 말할 것도 없이 94년 미국월드컵 때의 마르크 오베르마스에 이어 월드컵 신인왕 타이틀을 조국에 바치는 것. ‘오렌지군단’ 사상 네번째 최연소 ‘영건’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가 ‘6월의 반란’을 소리 없이 준비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프로필 ■ 생년월일 : 1986년 12월19일 ■ 출생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소속 : 아약스 ■ 185㎝ 78㎏ ■ 포지션 : 포워드 ■ 리그 성적 : 46경기 9골 ■ A매치 성적 : 4경기 2골
  • [경제플러스] 물놀이·등산겸용 아쿠아샌들 출시

    ㈜국제상사 프로스펙스가 물가에서도 신을 수 있는 아쿠아샌들 ‘크루저’를 선보였다. 가볍고 통풍이 잘되면서 등산화창을 접목해 충격 흡수 기능도 있다. 업체측은 “튼튼하고 가벼워서 완만한 산을 갈 때 신어도 좋다.”면서 “오렌지색과 검정색을 사용해 캐주얼 차림 패션과도 잘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남성용, 여성용이 있으며 가격은 7만 5000원.
  • [e-키친 e-셰프] 월넛 치킨롤

    [e-키친 e-셰프] 월넛 치킨롤

    베이킹을 시작하면서 우연히 발을 들여놓은 블로그가 저의 배움터가 되고 나눔터가 되어, 이제는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되었답니다. 앞으로 여러분 식탁 한 모퉁이를 이 라벤더가 책임지겠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하는 달입니다. 얼마후 부부의 날도 다가오는데요, 그날만은 오붓하게 부부만의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떠세요?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혹은 아내를 위해…. 아니면 부모님 두 분만을 위해 소박하지만 특별한 식탁을 준비해 보세요. 자, 라벤더가 추천하는 이번 주 식탁은 ‘월넛 치킨롤’입니다. 재료는 닭가슴살 두쪽, 호두 5알, 잣 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파슬리 2큰술, 버터 2작은술, 파마산치즈가루 1큰술, 슬라이스치즈 1장. 소스는 상큼한 오렌지 마늘소스로, 재료는 다진마늘 1작은술, 식초 1큰술, 오렌지주스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맛술 1작은술. 땅콩소스는 땅콩버터 1큰술, 간장 2작은술, 머스타드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꿀1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은 1. 닭가슴살은 얇게 떠서 망치로 두드리거나 칼등으로 다져 넓게 펴준 다음 청주, 후추, 소금에 30분간 재워 둡니다.(Tip:닭살의 왼쪽과 오른쪽을 각각 엇갈리게 떠서 두께를 3등분 내어 얇게 떠주는 거랍니다.) 2. 잣과 호두, 파슬리는 잘게 다져서 다진 마늘, 버터, 치즈가루와 함께 고르게 섞어주세요. 3. 닭가슴살을 펴고 한쪽에 슬라이스 치즈 반장을 깔고 준비된 (2)를 올려줍니다. 4. 올려진 재료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닭가슴살을 조심스럽게 돌돌돌 말아주세요. 5. 말아준 닭가슴살은 풀어지지 않도록 실로 묶어주세요. 6. 팬에 기름을 두른 후 중불에서 돌려가며 골고루 익혀주거나,210℃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간 구워줍니다. 7. 다 익은 고기는 실을 잘라내고 썰어주세요. 8. 분량의 재료를 섞어 오렌지 마늘소스와 땅콩소스를 준비해서 함께 드세요. 라벤더의 요리제안 1. 호두양념이 남으면 그대로 밥과 함께 볶아 고소한 볶음밥을 만들어 함께 드세요. 2. 어른들은 개운하고 새콤한 마늘소스를, 어린이들은 고소한 땅콩소스를 곁들이면 좋아요.
  • [2006 독일월드컵] 낯익은 얼굴들, 독일선 못본다

    “아∼옛날이여.”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이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가운데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새별’에 밀려 독일행을 접은 스타들이 한숨짓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였던 폴란드의 문지기 예지 두데크(리버풀). 지난해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두데크는 그러나 최근 극심한 부진에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야나스 파웰 폴란드대표팀 감독은 또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7골을 터뜨린 토마시 프랑코프스키와 백전노장의 수비수 토마시 클로스도 엔트리에서 뺐다. 그는 “내가 내린 결정인 만큼 책임도 내가 지겠다. 월드컵 예선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일부 빠졌지만 예선은 지난해에 이미 끝났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한·일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린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리버풀)의 탈락이 충격적.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보다 대표팀 시스템에 맞출 수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고 설명했지만, 언론들은 감독이 수비수 카를로스 마르체나(발렌시아)를 넣기 위해 모리엔테스를 탈락시켰다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2002년까지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뒤 남미예선 18경기에 모두 출전한 ‘백전노장’ 하비에르 사네티(인터밀란)를 제외시켰다. “축구선수들은 항상 진화하기 마련”이라는 게 호세 페케르만 감독의 설명. 프랑스 ‘아트사커’의 한 축을 담당했던 로베르 피레스(아스널)와 재기를 노리던 니콜라스 아넬카(페네르바체)도 프랑스대표팀의 파란 유니폼을 못 입게 됐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네덜란드는 에드가 다비즈(토트넘)와 네덜란드리그 득점왕 클라스 얀 훈텔라(아약스)를 ‘오렌지군단’에서 제외시켰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는 무릎부상 중인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AS모나코)를 지난 12일 일찌감치 엔트리에서 탈락시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탐구] 아이스크림

    [주말탐구] 아이스크림

    “비 비 꼬였네 들쑥날쑥해∼”(롯데제과 스크류바 광고음악 중) 1980년대 이후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이 음악이 귓가에 맴돌면 ‘이제 여름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는다. 뜨거운 태양아래 아이스크림을 한 입 물었을 때의 짜릿한 시림도 함께 떠오른다. 업계는 여름시장 아이스크림의 하루 판매량이 평소의 두 배 이상 는다고 본다.‘여름 승부’를 준비 중인 아이스크림 업체의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 아이스크림의 역사를 아시나요 “수은주야 올라라. 월드컵 열풍은 뜨겁게 불어라.” 수은주가 수직 상승하면서 전통의 여름철 주력 군것질인 아이스크림과 빙과제품을 찾는 이가 많이 늘었다. 아이스크림 업계에는 여름성수기 장사를 빗댄 ‘4·19’와 ‘8·15’란 말이 있다. 장덕현 해태제과 부라보콘 SPU장은 “4월19일부터 8월15일까지가 한 해 아이스크림 시장을 주도한다.”며 업체마다 본격적인 아이스크림 냉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실제로 아이스크림 생산라인은 지난달부터 풀가동에 들어갔다. 월드컵 특수에다가 예년보다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제과 김유택 부장은 “예년의 경우 6월부터 풀가동이지만 올해에는 두 달가량 일찍 공장을 완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제품은 현재 창고에 차곡차곡 쌓인다. 날씨에 따라 주요 제품의 매출은 달라진다. 업계에는 “날씨가 영업 상무”라거나 “빙과는 하늘과 손잡고 하는 장사”라는 말이 전해 온다. 기온이 25∼30도일 경우 콘 아이스크림이 잘 팔린다. 하지만 30도를 웃돌 경우 빙과 제품인 펜슬(튜브) 형태의 제품이 잘 팔린다. 더울 땐 청량감을 얻기 위해 빙과를 사고, 덜 더울땐 맛 위주로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독일월드컵으로 인한 아이스크림 특수도 기대되고 있다. 월드컵 개최국이 유럽이라는 사실에 착안, 유럽풍의 제품도 나오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이 메인 타깃으로 삼았다. 월드콘은 지난 3월부터 ‘월드콘 먹고 독일가자’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벤트 당첨자에게 독일월드컵 응원 여행권 등의 경품을 내놓았다.‘돼지바’는 월드컵 경기를 패러디한 광고로 화제를 모은다. 하겐다즈는 와인과 홍차 등 유럽풍의 식재료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내놓고 있다. 건강을 겨냥한 웰빙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초콜릿·석류·녹차 등이 들어간 빙과류도 나오고 있다. 석류미인바·초코마·설렘 녹차 등의 제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이스크림 업계는 벌써 한여름이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기원설은 여러가지다. 고대 중국인들은 기원전 3000년쯤부터 눈이나 얼음에 꿀과 과일즙을 섞어 먹었고, 춘추전국시대에는 설빙고를 이용해 얼음을 보관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아이스크림의 원조격이다.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역사는 신라시대로 거슬러간다. 신라 노례왕(24∼57)때 이미 경북 청도에 최초의 얼음 창고를 지었으며, 겨울 강가에 얼어붙었던 얼음을 보관했다가 더운 여름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등에 전한다. 서양의 경우 기원전 4세기쯤 눈을 이용한 기록이 보인다. 그리스 알렉산더 대왕이 이집트로 원정을 갔을 때 알프스의 겨울 눈을 보관했다가 과실이나 과즙을 차게 해서 병사들에게 먹였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로마의 네로 황제는 알프스의 눈을 운반하는 군인에게 “로마에 도착하기 전에 눈이 녹으면 사형에 처한다.”는 명령을 내렸다는 설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아아스크림 기원설 가운데 중국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마르코폴로가 1292년 중국을 다녀와 쓴 ‘동방견문록’에는 당시 베이징에서 즐겨먹고 있던 얼린 우유 만드는 법을 베니스로 가져가 북부 이탈리아에 전했다는 기록이 이를 뒤받침한다. 즉, 동양에서 전통적으로 먹고있던 아이스 제품이 마르코폴로에 의해 서양으로 전해진 것이다. 마르코폴로 이후 아이스크림 제조기술은 이탈리아에서 꽃피웠다.16세기 플로렌스의 공주 카트린 드 메디치가 프랑스 왕가로 시집가면서 이이스크림 제조기법이 프랑스에도 전해졌다. 당시의 아이스크림 제조기법은 당시 왕실 요리사들에게만 전수된 특급 비밀이었다. 평민은 맛보기 어려웠던 아이스크림은 1686년 이탈리아인 프로코피오가 프랑스 파리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면서 상업화되기 시작했다. 오렌지나 레몬 등에 단맛을 첨가한 주스를 만들어 얼린 아이스캔디 형태였다. 요즘과 같은 아이스크림이 나온 것은 1774년 프랑스 루이왕가의 요리장이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전한다. 이 때는 ‘크림아이스’라 불렀으나 이후 ‘아이스크림’이라 이름이 바뀌었다. 국내에는 빙과 제품을 돈을 주고 사먹기 시작한 것으로 1950년대로 알려져 있다.62년 삼강산업이 바 라인을 도입, 최초로 하드를 생산하면서 대량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이전에는 팥 앙금 등으로 집에서 만든 빙과류가 고작이었다.70년 해태제과가 국내 처음으로 덴마크에서 최신 설비와 기술을 도입, 현대적인 아이스크림인 ‘부라보콘’ 등을 개발했다. 서구식 아이스크림은 90년 하겐다즈가 상륙하면서부터. 아이스크림은 차를 마시듯 먹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롯데제과 개발실 찾아가 보니 #1. 뚝 딱,‘15m 15분’ 집에서 아이스크림 만들어 본 적 있나요? 설탕에 우유 등을 적당히 섞은 다음 냉동실에 넣고 살살 녹는 아이스크림이 되길 기대했겠죠. 결과는 물론 실패였을 것입니다. 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거든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공장에서 나오는 저의 탄생 비결을 공개하죠. 제 이름은 ‘스크류바’ 입니다. 첫 출발은 탱크에서 합니다. 처음에는 원료를 섞은 뜨거운 용액에 불과해요. 살균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온도가 무려 90도가 넘어요. 탱크에서 열은 5도까지 떨어집니다. 사실 ‘부드러운 맛’의 비결은 여기 있어요. 탱크 안 프로펠러 모양의 ‘손’이 계속해 저를 저어요. 이 때 점도를 높여주는 ‘증점제’라는 성분이 몸 속으로 들어오죠. 아무리 꽁꽁 얼어도 입안에서 살살 녹는 이유는 이 ‘끈적함’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몸 만들기’는 15m정도 되는 벨트 위에서 이뤄집니다. 빨대같은 튜브가 물총을 쏘듯 ‘사과맛’ 용액 상태인 저를 틀에 담습니다. 주변에는 영하 35도 정도의 냉각수가 흘러요. 겉이 살짝 얼면 빨대처럼 생긴 튜브가 제 안 부분을 쏙 뽑아낸 다음 그 자리에 ‘딸기맛’을 채워요. 몸통은 다 만들어진 셈이죠. 가장 어려운 과정은 ‘다리 붙이기’에요. 속이 채워지면 제 다리인 ‘막대’를 꽂습니다. 몸이 단단하게 얼면 기계는 막대를 잡고 제 몸을 틀에서 분리합니다. 이 때 다리가 몸통에서 떨어져 나가면 불량품 신세가 됩니다. 15m 벨트를 통과해 포장지로 들어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 이걸로 끝은 아니죠. 포장후 무려 영하 40도인 시베리아 같은 냉동고로 옮겨집니다. 여기서 최소 이틀은 기다려야 해요. 오염된 건 아닌지 미생물 검사를 하는데 최소 48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이 과정에서 사람이 하는 일은 별로 없어요. 포장된 저를 상자에 담는 정도죠. 그렇지만 제가 탄생한 것은 기계가 아닌 손으로 저를 개발한 ‘어머니’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지금도 끝없이 제 후배들을 만들고 있죠. #2. 설사는 곧 ‘산고’? “세상에 나온 아이스크림은 거의 다 먹어봤을 걸요.”20년간 아이스크림 개발에 매달린 조경수 롯데제과 마케팅 실장은 “지금까지 몇 개의 아이스크림을 먹어봤냐.”는 질문에 “온 종일 아이스크림 먹기 때문에 이루 셀 수 없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아이스크림 개발실 사람들에게 저는 밥보다 더 중요한 주식이지요. 그들은 오전 9시에 모여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온 세계의 아이스크림이 그들의 식탁에 오르죠. 맛을 보고 ‘영감’을 떠올린 이들은 각자 자리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맛 개발에 들어갑니다. 향료와 각종 식재료를 배합해 즉석에서 얼리죠. 실패작의 경우 한 입 물어본 뒤 뱉어내지만 ‘이거다’ 싶을 때는 몇 개라도 먹어본대요.“너무 많이 먹는 바람에 설사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죠. 그래도 비만인 연구원이 별로 없는 것을 보면 신기하죠.” 유기돈 연구원은 “특히 과음한 다음날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할 때는 괴로울 때도 있다.”면서 “점심은 주로 찌개나 얼큰한 국을 먹는다.”며 웃음 짓습니다. 최근 들어 아이스크림의 맛 개발에 있어 그들의 입맛 못지않게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른 것은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래요. 조 실장은 “‘꼬치처럼 빼먹게 해달라.’,‘최신 유행하는 석류맛을 만들어 달라.’는 등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아이스크림에 얽힌 진기록들 ●진기록의 연속, 부라보콘 1970년 4월 출시 이후 36년 된 국내 최장수 아이스크림이다. 지난 해까지 33억개,8000억원어치가 팔렸다. 길이로 환산하면 55만 2000㎞로 지구를 14바퀴 돌 수 있다. 한국능률협회가 실시한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조사에서 지난 2000년 이후 6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출시 당시 인기가 폭발했다. 전국에서 상경한 도매상들 때문에 공장 출입문을 봉쇄했을 정도다.“12시에 만나요∼부라보콘”이란 CM송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1972년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리던 판문점에서 우리측이 북측의 대표단에 부라보콘을 제공하자 북측은 “미제 아이스크림이냐.”고 물었고, 남측 관계자들은 “해태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에 의구심을 품자 상표와 회사 주소까지 확인시켰다는 일화도 전한다. ●‘커플 아이스크림’의 원조, 쌍쌍바 1979년 둘이 나눠 먹을 수 있는 아이스바로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가 곧 사라졌다. 그러나 지난 99년 ‘커플 마케팅’ 바람을 타고 다시 출시된 커플 아이스크림의 효시이다. ●추억의 바밤바 “첫번째 그맛∼”으로 시작하는 CM송으로 여전히 인기다.76년 출시된 바밤바에는 밤맛의 크림속에 달콤한 시럽이 들어있다. 월 평균 3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고 매출의 월드콘 1986년 3월 출시, 만 스무살이 된 월드콘은 그동안 17억개가 팔렸다. 국민 한 사람당 35개 이상 먹을 수 있는 분량. 길이로는 38만 3000㎞로 지구를 약 10바퀴 돌 수 있다. 지난해 연 460억원의 경이적인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98년 빙과시장 최초로 단일 품목 연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88년 부라보콘의 아성을 무너뜨린 이후 아이스크림 시장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블루오션, 설레임 2003년 출시된 ‘설레임’은 월드콘과 함께 연매출 460억원대 오른 제품이다.3년의 단기간에 쌓은 매출 치고는 놀라운 기록이다. 지난해 7월 월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아이스케이크’의 후예 스크류 바 꽈배기 ‘아이스케이크’로 잘 알려져 있다.85년 6월 출시 이후 3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0억개가 팔렸다.60만㎞로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1.5배에 해당하는 길이다. ●정통 아이스크림 투게더 1974년 탄생한 투게더는 국내 최초의 정통 아이스크림이다. 우유의 신선함과 맛이 살아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2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름엔 역시 더위사냥 1989년 출시 이후 지난해 연 매출 340억원을 기록한 빙그레 아이스크림 부문 매출 1위, 펜슬바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 더위 사냥은 이름과 포장 그리고 맛에서 확실한 차별점을 보이며 지난 20년간 빙과 지존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염색약 경쟁 후끈

    염색약 경쟁 후끈

    염색약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가정용 염색약 시장 규모가 해마다 줄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로 염모제의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매출 규모는 지난 2003년 865억원,2004년 770억원, 지난해에는 64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감소세가 지속,62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머릿결에 빨강·보라·노랑 등 각종 색상으로 물을 들이는 현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손희원 소망화장품 상품기획팀장은 “튀지 않고 편안한 스타일을 찾으면서 염색약 시장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방송계로 컴백한 고현정씨가 심플한 옷차림에 염색하지 않은 건강한 흑갈색 머리를 늘어뜨리며 등장, 자신감과 아름다움을 노출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염모제 업계에도 반가운 소식이 있다. 새치를 물들이는 새치커버 염모제 시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 전체 염모제 시장에서 60%에 이른다. 그 결과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염색약 시장 트렌드는 패션과 어울리는 조화이다. 올해 패션 트렌드는 로맨틱. 이에 따라 헤어 역시 자연스러운 여성성을 강조할 수 있는 색상이 인기가 높다. 손 팀장은 “갈색 기조에 자연스러운 오렌지, 골드 등이 세련되게 섞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머릿결의 아름다움을 은은하면서도 부드럽게 드러낸다. 멋내기 염모제의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염색약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태평양의 미쟝센은 어두운 검은 모발을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연출해 줄 수 있는 갈색 색상의 제품을 내놓았다. 화려한 색상의 멋내기 제품으로 내놓은 ‘미장센 아쿠아에센스’ 15품목은 15가지 색상을 갖췄다. 각 50g에 1만원. 또 새치커버용으로 ‘미장센 아쿠아에센스 크림’ 9품목은 각 60g에 1만 1000원이다. 이는 머릿결뿐만 아니라 두피까지 보호하는 자극성이 없는 순한 염모제이다. 염색전에 두피를 보호할 수 있는 두피보호 에센스가 국내 최초로 들어있다. 새치를 커버하는 ‘미쟝센 샤이닝에센스’ 8품목은 50g에 각 8000원. 실크 단백질이 주 성분이며, 염색후 머릿결을 윤기나게 해 준다. 두껍고 거친 한국인의 모발 구조에 맞는 효과적인 염색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소망화장품은 ‘꽃을 든 남자 크리닉 HN칼러의 카푸치노 브라운’을 제안했다. 부드러우면서 자연스러운 색상에서 갈색으로 포인트를 강조, 역동성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동양인과 잘 어울리는 짙은 브라운 색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준다. 짙은 골드 컬러가 미세하게 섞여 안정되면서도 입체감을 살린다.‘꽃을 든 남자 크리닉 HN칼라’는 천연 헤나 추출물을 함유, 모발 손상을 최소화한다. 염색중 트리트먼트 효과를 준다.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헤나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비타민 E,M.A.G 감초추출물 등을 첨가해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여 손상을 최소화한다. 제1염모제(60g)·제2산화제(60㎖)·뉴트리션오일(5㎖)·케라픽스 HN 헤어팩·비닐세트가 1만원이다. 새로운 상품으로 ‘꽃을 든 남자 크리닉 아미노칼라’는 손상받은 큐티클층을 보수하고 케라틴 단백질 성분을 더욱 강화해 손상된 모발의 회복을 빠르게 한다. 염색약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를 줄여 눈의 자극을 완화했다.1제 60g·2제 60㎖·케라픽스 HN 헤어팩 40㎖가 8000원이다. LG생활건강은 이화여대 색채디자인 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염색후 더욱 반짝이는 ‘더블리치 맥스 루미넌트 타임리스’ 8종을 새로 내놓았다. 염색 전 두피에 바르는 에센셜 오일 타입의 에센스가 두피를 자극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염색 크림에 함유된 유칼립투스 추출물의 뛰어난 모발 손상 방지효과 및 풍부한 영양감으로 모발의 손상을 막아주고 건강하게 보호해 준다고 설명했다.8종류 각 9500원.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염색 FAQ ●염색약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려면 새치 모발의 경우 잦은 염색으로 인해 두피가 민감해질 수도 있다. 두피가 민감해지면 트러블이 발생한다. 이럴 경우 염색 전 아로마 허브 성분의 두피 보호 에센스로 두피를 보호하면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염색약은 피부에 묻지 않도록 염색약을 머릿결에 발랐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두피나 피부에 닿아 피부로 흡수되었을 경우에 자극을 느낄 수도 있다. 또 염색약의 색소는 화학반응을 하게 되는데 시술 시간이 1시간이 넘을 경우, 자극이 크게 증가하므로 가능하면 접촉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흰머리 염색 요령은 흰머리가 많은 곳부터 먼저 바르고 나머지 검은 부분은 경계가 지지 않을 정도만 바르는 것이 좋다. 설명서에 제시된 방치 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목욕탕 등 온도나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의 염색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염색하면 눈이 나빠진다? 가끔 염색 후에 눈이 침침해지고 잘 안 보인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염색을 한다고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간혹 염색약에 들어있는 암모니아 성분 때문에 눈이 침침하거나 따끔거릴 수 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처음 염색할 땐 패치 테스트를… 안전하게 염색하기 위해서는 염색약을 사용 전에 패치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다. 염색을 하기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소량의 염모제를 묻히고 48시간이 지나는 동안 가려움이나 붉은 반점 등의 반응이 나타나면 염색을 피해야 한다. ■ 도움말 최숙희 태평양 뷰티트렌드 연구원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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