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렌지카운티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삼청교육대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한상균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조희대 논란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앤파크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1
  • 애완동물 25마리가 원룸에서…끔찍한 동거

    애완동물 25마리가 원룸에서…끔찍한 동거

    고양이 23마리와 개 1마리, 앵무새 1 마리, 사람 10명이 동시에 사는 작은 집의 적나라한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로스엔젤레스타임즈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아나에 있는 방 두 개짜리의 작은 집에는 2세부터 17세 아이 8명을 포함해 고양이와 개 등 동물 25마리가 함께 살고 있다. 아이들 8명은 방 한 칸에서 공동생활을 해 왔으며, 주인부부 2명과 동물 25마리는 또 다른 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악취를 숨기기 위해 쓴 암모니아수 냄새가 집 밖으로 지독하게 풍겨져 나오자 주민들이 신고를 거듭했고, 결국 산타아나 위생당국이 직접 현장에 나섰다. 동물 25마리 사는 방은 온갖 배설물과 쓰레기로 넘쳐났으며, 동물에게서 풍기는 악취와 암모니아수 냄새 등은 더운 날씨와 겹쳐 더욱 심해진 상태였다. 현장을 살핀 아동보호전문기관(Child Protective Service) 측은 지나치게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이 아이들의 기관지 건강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모두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현장에 있던 애완동물들은 극심한 영양실조 등에 시달리고 있어 인근 오렌지카운티의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집 주인이 곧 경찰에 붙잡혀 아동학대·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왕따’ 아들 자살에 ‘학살극’ 준비한 교수 아빠 충격

    ‘왕따’ 아들 자살에 ‘학살극’ 준비한 교수 아빠 충격

    고등학생 아들이 자살하자 이에 격분,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상대로 대규모 ‘학살극’을 준비중이던 명문대 교수가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경찰은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캠퍼스(the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교수인 레이너 클로스 레인시드(48)를 긴급 체포했다. 레인시드 교수가 긴급 체포된 이유는 바로 대규모 학살 계획이 밝혀지면서다. 레인시드 교수는 지난달 몇차례에 걸쳐 아들이 다니던 유니버시티 고교 곳곳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됐으나 전과가 없고 신분이 명확해 단순 방화범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수사과정에서 레인시드 교수가 아내에게 보낸 이메일이 발각되면서 수사는 뜻밖의 방향으로 확대됐다. 그의 이메일에 학교 교직원들은 물론 학생들을 모두 불태워 죽이고 성폭행을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 레인시드 교수는 “나는 그들이 울부짖으며 살려달라고 구걸하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기회를 주지 않을 것” 이라고 이메일에 적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이시드 교수의 끔찍한 계획은 빗나간 부정(父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 다니던 그의 아들(14)이 지난 3월 자살했기 때문. 아들은 생전에 학교 내 매점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려 학교측으로 부터 징계를 맞았으며 급우들로부터는 ‘왕따’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교수인 브루스 불룸버그는 “레인시드가 아들 죽음에 대해 크게 분노했으며 경찰 조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결국 아들의 잃은 상실감이 분노로 발전해 그 대상인 학교로 향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시드 교수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8일 열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싼 美 보험료에 치료 엄두 못 냈는데…”

    “비싼 美 보험료에 치료 엄두 못 냈는데…”

    “머나먼 이국 땅에서 수준 높은 한국 의료진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경기도가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한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무료 화상 의료상담’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의 비싼 의료보험료와 언어소통 등 문제 때문에 병원 문턱을 넘지 못했던 현지 교포들에게 적지 않은 위안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고국의 병원을 찾는 교포들도 늘고 있어 도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미주 의료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7월 로스앤젤레스에 ‘경기국제의료지원센터’(LA GMBC)를 설치했다. 이어 LA 한인회를 시작으로 30여곳의 한인회와 ‘보건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협약에 따라 GMBC는 현지 교포들을 대상으로 무료의료상담을 하고 있다. 교포들은 월~목요일 중 예약하고 한인회 사무실을 찾으면 된다. 화상 시스템을 통해 국내 의료진과 1대1로 상담을 받는다. 무료 화상 건강상담에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샘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관동대 의과대학 명지병원, 윌슨기념병원, 사과나무치과병원 등 경기도 내 6개 병원이 참여한다. 상담 과목도 다양하다. 한국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싶으면 수술 등 진료 스케줄도 잡아준다. 현재까지 150여명의 교포들이 화상 의료상담 시스템을 이용했다. 샌프란시스코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정성남 회장은 “비싼 진료비와 언어 소통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포들이 한국 의사들로부터 편안하게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의 이번 시스템은 국내 의료관광산업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참신한 시도였다는 평이다. 지금까지는 현지 홍보나 마케팅을 통해 해외에서 환자가 오기만을 기다렸기 때문이다. 도의 화상 의료상담을 받은 교포 중 15명의 중증환자가 도 병원을 찾아왔다. 경기도 미주사무소 이태목 소장은 “미국에서 암 수술 등을 받으려면 1억~2억원의 진료비가 들어 수술을 포기하거나 가산을 탕진하는 경우가 많아 의료 수준이 높은 한국에서 치료받기를 희망하는 교포들이 많고 경기도의 화상진료 시스템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미주 한인들이 한국 병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상품도 개발 중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선발? 마무리? BK 보직 관심

    선발일까, 마무리일까, 아니면 셋업맨일까. 국내 프로야구 마운드에 처음 서게 되는 넥센 김병현(33)의 보직을 놓고 관심이 쏠린다. 김병현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희망하는 보직은 (선발이나 마무리) 둘 중 하나다. 감독님을 만나뵙고 인사드린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진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전성기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김병현이다. 2002년 한 해에만 36세이브를 챙긴 것을 비롯해 통산 86세이브를 기록했다. 언더핸드인데도 시속 150㎞대가 나왔고, 원반처럼 휘어져 들어오는 ‘프리스비’ 슬라이더로 타자 여럿을 울렸다. 하지만 팀에는 손승락이란 확실한 마무리가 있다. 넥센은 선발이 더 큰 문제다. 1, 2선발감인 외국인 브랜든 나이트와 앤디 밴 헤켄 외에 심수창, 문성현, 김영민, 김수경, 강윤구 등은 100% 믿음을 주지 못한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도 87경기나 나왔다. 2006년 콜로라도에서는 풀타임 선발로 출전해 8승 12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했다. 2010년 독립리그 오렌지카운티 시절에는 10경기 중 9경기에 선발로 나와 3승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 최근 3년의 공백을 감안하면 셋업맨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마무리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은 원래 재기 선수의 몫이다. 한때 잘나가던 투수가 부상이나 슬럼프를 극복할 때 맡는다. 김병현이 선발로 6~7이닝을 소화하기 힘들다고 판단하면 셋업맨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전장서 돌아온 스물셋 청년은 ‘그 아들’이 아니었다

    전장서 돌아온 스물셋 청년은 ‘그 아들’이 아니었다

    “전장에서 돌아온 아들은 내가 알던 아이가 아니었다.” 멕시코계 미국인 러푸지오 오캄포(49)는 고개를 휘저으며 떨리는 듯 말했다. 아들 이츠코아틀(23)이 최근 한 달 새 4명의 노숙인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들은 직후였다. 아버지는 아들이 2006년 미군에 입대해 전쟁터인 이라크에 파병되기 전까지만 해도 친절하고 추진력 있는 청년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2010년 전역 뒤 돌아온 아들은 의욕을 잃은 채 술과 컴퓨터 게임에 묻혀 지냈고 결국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이츠코아틀의 모습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장의 상흔을 고스란히 껴안고 사는 젊은 전역 미군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미국연방수사국(FBI) 등이 포함된 로스앤젤레스 연쇄살인수사본부는 이츠코아틀을 13일(현지시간) 살인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네 번째 연쇄 살인 희생자인 노숙인 존 베리(64)가 이날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직후 현장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츠코아틀은 지난달 20일과 28일, 30일 오렌지카운티 일대의 노숙인 3명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마지막 피해자인 베리는 공교롭게도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퇴역 미군이었다. 평소 베리와 인사하고 지내던 음식점 종업원 마릴린 홀란드는 “3명의 동료 노숙인이 잇달아 죽자 베리가 극도로 불안해했다. 그래서 내가 ‘휴대전화를 사줄 테니 무슨 일이 있으면 911 비상전화로 연락하라’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가족들은 이츠코아틀이 이라크에서 돌아온 뒤 환청과 환각, 두통 등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조만간 세상이 끝날 것 같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하곤 했다.”고 말했다.아들은 최근 노숙을 하는 아버지에게 자신이 죽인 첫 번째 노숙인의 사진을 들고와 “아버지, 이런 일이 생기고 있네요.”라고 말하며 부모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참전 경험이 있는 퇴역 미군이 올 들어 살인 혐의를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일에도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전역자가 신년 파티장과 국립공원에서 총을 난사하고 눈 덮인 산으로 도망쳤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전역 군인의 나이가 젊을수록 전쟁의 잔상으로 생기는 트라우마(PTSD)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현실적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전쟁터에서 죽고 죽이는 전투에 참여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전역 군인의 실업률도 13.3%로 전체 미국 실업률(8.5%)보다 높아 이들의 사회 부적응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법률시장 개방에 뭉치는 지방 변호사들

    지방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들이 법인화와 전문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법률시장 개방과 변호사 인력 증가 등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법률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이다. 경남에서는 법무법인화나 합동사무소 운영을 통한 변호사 ‘뭉치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6일 경남변호사회에 따르면 창원지법과 5개 지원에서 활동하는 등록 변호사는 올해 175명. 최근 몇 년간 해마다 10여명씩 늘어나고 있다. 변호사업계는 변호사가 늘면서 수임 경쟁이 치열해 변호사 1명이 단독으로 개인 사무실을 운영해서는 사무실 운영비 대기도 어려운 형편이라고 하소연한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할 유능한 직원을 구하기 위한 쟁탈전도 벌어진다. 이 때문에 법적 기준인 변호사 3명 이상이 모여 법무법인으로 바꾸거나 2명 이상의 합동사무실 운영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창원지법 관내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121명 가운데 국선전담 변호사나 기업체 고문 변호사 6명을 빼고, 법무법인 소속이거나 합동 사무실을 운영하는 변호사는 57명이다. 지역 변호사업계는 아직은 단독 변호사가 58명으로 법무법인·합동사무소 소속 변호사 수보다 1명 많지만 곧 법인소속 변호사 수가 단독 변호사 수보다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법무법인 ‘세원’으로 전환한 류종완 대표 변호사는 “몇 년 전만 해도 변호사가 혼자 개업해도 사무실은 유지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매우 어려워 비용 절감과 법률 서비스 강화 등을 위해 법인화를 택했다.”고 말했다. 경남법무법인은 기업 분야와 지적재산권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 초 서울과 창원에서 활동하던 변호사 2명을 추가로 영입해 소속 변호사가 5명으로 늘었다. 법무법인 미래로는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창원공단 내 중소기업 등을 상대로 법률자문을 해 주는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일본 요코하마변호사회와 지난달 14·15일 일본 현지에서 교류회를 갖는 등 외국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오렌지카운티 한인변호사협회와 교류회를 갖고 버클리대 로스쿨이 개최하는 2011 한·미 로데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국제 교류를 통해 변호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변호사 업무 영역 확대 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미국 오픈배드민턴 그랑프리골드] 이용대-하정은 조 국제대회 첫 우승

    이용대(삼성전기)-하정은(대교눈높이)이 국제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둬 내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기대를 부풀렸다. 이용대-하정은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오렌지카운티 배드민턴클럽에서 열린 미국 오픈배드민턴 그랑프리골드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 6위 천훙링-천원싱(타이완)을 2-0(21-19, 21-13)으로 완파해 정상에 올랐다.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지난 3월 간판 혼복조로 급조된 이용대-하정은이 올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혼복에서 금메달을 일군 이용대의 짝궁 이효정(삼성전기)이 태극마크를 반납하자, 올림픽 2연패 달성을 위한 ‘황금 파트너’로 하정은을 낙점했다. 그러나 이-하조는 3월부터 치른 각종 국제대회에서 부진해 코칭스태프의 우려를 자아냈다. 게다가 2012년 5월 첫째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최소 15위 이내에 들어야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지만, 이-하조는 65위에 그쳐 올림픽포인트 획득이 시급했다. 둘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 회복과 랭킹 상승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얻었다. 여기에 이용대는 단짝인 정재성 대신 고성현(김천시청)과 출전한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세계 16위인 미국의 하워드 바흐-토니 구나완을 2-0(21-9, 21-19)으로 제압해 2관왕에 올랐다. 이용대의 부활은 런던올림픽 금메달과 직결돼 기대를 모은다. 여자복식에서는 김하나(한국체대)-정경은(한국인삼공사)이 하정은-김민정(전북은행)조에 2-1로 역전 우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병현 日 라쿠텐 간다

    미국프로야구에서 뛴 ‘핵잠수함’ 김병현(32)이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5일 김병현이 라쿠텐과 계약금 포함해 1년간 총 3300만엔(약 4억 4767만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일본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병현은 2007년까지 9년간 통산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올렸던 잠수함 투수다. 2008년과 2009년에는 소속팀을 찾지 못해 개인 훈련을 해왔던 김병현은 지난해 미국 독립리그인 골든 베이스볼 리그 오렌지카운티에서 10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고 마침내 일본 퍼시픽리그 라쿠텐에 둥지를 틀었다. 김병현은 같은 리그의 박찬호(38), 이승엽(35·이상 오릭스 버펄로스), 김태균(29·롯데 지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잔류한 이범호(30) 등과 한국인 투·투 또는 투·타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등번호 99번을 배정받은 김병현은 마무리 투수 후보로 활약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비오 한국인 최연소 PGA 입성

    부정맥이라는 심장질환을 극복하고 올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3관왕에 오른 김비오(20·넥슨), 그리고 남자 골프선수로서는 핸디캡일 수도 있었던 172㎝의 키로 4년 전 아시아를 제패했던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 둘은 미국프로골프(PGA)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 ‘재수생’이었다. 하지만 하루 사이에 신분이 변했다. PGA 투어는 골프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그려볼 ‘꿈의 무대’다. 그곳에 국가대표 선후배 사이인 둘이 마침내 나란히 손을 잡고 입성했다. 김비오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 내셔널 크룩트캣 코스(파72·7277야드)에서 막을 내린 Q-스쿨 최종전 6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12언더파 417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공동 27위까지 주어진 내년 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풀시드)를 움켜쥐었다. 강성훈도 1타를 줄인 합계 11언더파 418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지옥의 레이스’로 악명높은 PGA의 ‘좁은 문’을 통과했다. 김비오는 국가대표 때인 2008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선수권을 동시에 석권했던 유망주다. 올해 국내 프로골프 3관왕에 오른 직후 꿈의 무대 입성에 성공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2008년 이후 두 번째 도전만에 성공했다. 그 자체가 감동 드라마다. 부정맥은 심장 이상으로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증상. 그는 지난 7월 조니워커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티박스에 주저앉는 등 힘겨운 고비를 넘기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한국선수 가운데 최연소로 PGA 투어 멤버가 된 김비오는 “내년 상금랭킹 125위에 들어 투어카드를 유지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면서 “물론, 장기적으로는 1위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강성훈은 그해 아마추어로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 이듬해 프로로 전향한 실력파다. 2008년부터 Q-스쿨의 문을 두드렸다. “아마 횟집 3~4채는 날렸을 것”이라는 부친 강희남씨의 말은 그동안 속앓이를 대변한다. 서귀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그는 타이거 우즈의 스윙코치였던 행크 헤이니에게 아들을 맡기는 등 주니어 시절부터 미국 진출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해 왔다. 둘의 합류로 내년 PGA 투어에선 모두 7명의 한국(계) 선수가 뛴다. 최경주(40)를 비롯해 양용은(38)과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등 5명과 재미교포 앤서니 김(25·김하진), 케빈 나(26·나상욱) 등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수프서 콘돔이?”…美황당소송 결과는?

    “수프서 콘돔이?”…美황당소송 결과는?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수프에서 콘돔이 발견됐다며 한 남성이 제기한 소송이 1년 여 만인 최근 법정 밖에서 해결됐다고 미국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필립 호도섹은 지난해 4월 가족과 함께 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다가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주장해 왔다. 당시 그가 시킨 음식은 치즈가 듬뿍 든 프렌치 어니언 수프(French Onion Soup)였는데, 치즈인줄 알고 질겅질겅 씹다가 뱉어보니 치즈가 아닌 콘돔이었다는 것. 이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지 3개월 만에 호도섹은 이 레스토랑을 상대로 오렌지카운티 상급법원에 정식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팽팽한 법정 공방 끝에 1년 만에 양측이 원만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법정 밖에서 조정에 성공했다고 양측 변호사들이 밝혔다. 호도섹의 변호사 에릭 트라우트에 따르면 지난달 레스토랑 측이 3만 달러(3500만원)를 제시했으나 호도섹이 거절했으며 “몰래 콘돔을 넣었다.”는 루머 탓에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를 강력하게 바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스토랑 측은 조정 이후에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사안에 공식적인 유감을 표했다. 법원에 따르면 콘돔에서는 신원 미상의 여성 DNA가 발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주택시장 다시 흔들 美 경제회복 먹구름

    주택시장 다시 흔들 美 경제회복 먹구름

    미국 경기 전망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주택시장은 매물이 쌓이고 신축공사가 위축되면서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고용시장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주정부 및 지방정부의 재정적자도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발언여파 뉴욕주요지수 1.58%↓ 이런 가운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참석, 미국 경기 전망이 불확실하고 경제가 취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다우지수 등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들이 1.07~1.58% 하락했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가 일시적으로 회복한 뒤 다시 침체로 빠져드는 이른바 ‘더블 딥’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인정했다. 버냉키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미국의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새로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이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상당기간에 걸쳐”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특히 현재 9.5%인 실업률이 당초 생각보다 더디게 회복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실업률이 약간 더딘 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85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다시 갖게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착공 줄고 매물은 쌓여가 2007년 말 미국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주범인 주택시장도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미 상무부가 지난 20일 내놓은 단독주택 건설 물량 전망치는 연간 45만 4000채로, 지난해 7월 전망치보다 0.7% 줄었다. 각종 조사에서 팔리지 않는 주택 매물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존 번스 부동산컨설팅에 따르면 지난달 말 샌디에이고의 주택 재고는 1년 전보다 33%나 늘었다.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카운티도 각각 19%, 15% 증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처럼 미국 주택시장이 다시 흔들리는 것은 부진한 고용 증가세와 주가 하락, 전 세계 경기의 하강 등이 겹쳐 경제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고용사정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주택시장 상황도 개선되지 않는다. 결국 주택건설과 소비 지출에 의존하는 제조와 소매업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오렌지카운티·유바리시·성남시/김성곤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오렌지카운티·유바리시·성남시/김성곤 정책뉴스부장

    그들은 공무원 수를 절반으로 줄였고, 살아남은 공무원도 급여가 반 토막 났다. 시간외 수당은 꿈도 꾸지 못했다. 빚을 갚기 위해 지역 명망가가 시에 기증한 자수정 등 광물 40여점까지 경매에 내놓기도 했다. 나중에는 파산한 도시라는 점을 관광상품으로 내세우기까지 했다.(일본 홋카이도 유바리시) 또 다른 도시는 공무원 2000여명을 해고하고, 공영 버스제를 폐지했다. 각종 복지 서비스도 줄줄이 중단했다.(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경기 성남시의 모라토리엄(지급 유예) 선언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갚을 능력이 있는데도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은 정치쇼’라는 주장에서부터 ‘미래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용기 있는 행위’라는 찬사까지 평가는 극단으로 나뉜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해양부 등에 내야 할 5200억원의 판교특별회계 전입금에 대해 지급유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돈을 일시에 갚을 경우 일반사업이 불가능한 만큼 2014년까지 나눠 지불하겠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이는 성남시민은 물론 국민과 다른 지자체에 충격을 던져 주었다. 가뜩이나 3200억원이 넘는 매머드 청사를 건립, 호화청사 논란을 빚었던 성남시이기에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 논란을 떠나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그동안 과도한 개발정책과 방만한 행정으로 빚더미에 올라앉은 우리 지자체들의 실상을 국민에게 알려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각 지자체가 빚 단속에 들어가고, 중앙정부도 지방 재정상태와 지방정부의 과도한 차입경영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다른 지자체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이어지는 파국을 막기 위한 지방행정에 ‘백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성남시의 재정상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만큼 어려운가.’ ‘그렇게 상황이 악화될 때까지 성남시와 시의회, 공무원들은 무엇을 했나.’ 하는 의문은 떠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가장 궁금한 것은 ‘빚이 그렇게 많으면 먼저 허리띠부터 졸라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점이다. 앞서 유바리시나 오렌지 카운티를 예로 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유바리시는 탄광산업이 사양화한 이후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호텔 등 관광 인프라에 과잉투자를 했다가 재정상태가 파탄 나면서 2006년 360억엔의 빚을 안고 파산을 선언했다. 오렌지 카운티는 장외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16억 5000만달러의 손실을 입고 파산을 선언했다. 두 도시가 파산하게 된 배경은 달랐지만 처방은 모두 같았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긴축경영을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금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직도 빚을 갚고 있다고 한다.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성남시라고 해서 이들과 다른 해법이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성남시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부채상환 계획을 내놨지만 그 어디에도 유바리시나 오렌지 카운티 같은 뼈를 깎는 노력은 엿보이지 않는다. 개인도 빚에 몰리면 살림살이를 줄인다. 집도 줄여 가고, 씀씀이도 줄인다. 팔 것은 모두 내다 판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되면 파산선언을 하거나 밤봇짐을 싼다. 기업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식구도 줄인다. 지자체라고 이런 기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전임자로부터 초래된 것이라 하더라도 상황이 그렇게 급박하다면 모라토리엄 선언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도 보여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정치쇼로 비난을 받을 수 있다. 바뀐 단체장은 영광만 승계하는 게 아니다. 부채도 승계하고, 책임도 승계한다. 전임자의 일이기 때문에 책임은 내게 없다고 부인해서도 안 되고, 부인할 수도 없다. 이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진짜 실력을 보여줄 때다. sunggone@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프로농구 모비스 통합우승 이끈 유재학 감독

    [피플 인 포커스] 프로농구 모비스 통합우승 이끈 유재학 감독

    “제 별명을 만수(萬數)라고 불러주시니 그저 황송할 따름이죠.” 그는 ‘만수’라는 별명이 과분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만수는 지난 시즌 KT&G 이상범 감독이 만가지 수를 가졌다는 뜻으로 유재학(47) 모비스 감독에게 붙인 별명이다. 그러나 유 감독은 이 별명을 거저 얻은 게 아니다. 지난해 11월4일 전자랜드를 꺾고 감독으로는 최연소(46세7개월15일)로 정규리그 300승 고지에 올랐다. 또 모비스를 2009~10 프로농구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리그 최고의 명장임을 증명했다. 올해는 유 감독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고도 4강 탈락했던 수모를 이번 통합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냈기 때문. 이뿐만이 아니다. 유 감독은 구단에서도 특급대우를 받게 됐다. 모비스는 다음 달 31일 계약이 만료되는 유 감독과 5년간 연봉 4억원, 총액 20억원에 재계약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로농구 감독 중 최초로 연봉 4억원 고지에 올랐다. 지도자로서 4년 이상 장기계약도 처음이다. ●9년째 기러기아빠 “가족에 늘 미안” 지도자 생활 20여년 만에 최고의 순간을 즐기는 유 감독. 하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9년째 ‘기러기 아빠’ 신세다. 2001년 부인 김주연(47)씨와 두 자녀가 모두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로 유학을 갔다. 그는 아이들과 매일 통화를 한다. 그래도 아버지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게 못내 걸린다고 했다. 방학 때 가족들이 한국에 들어와도 시즌 중이라서 잠깐씩 얼굴 보는 걸로 만족한다고. “아빠로서 아이들한테 항상 미안하죠. 그래도 항상 아빠를 지지해 줘서 너무 고마워요.” ●중3 때 39연승 신화 쓰기도 유 감독이 농구를 처음 시작한 건 상명초 3학년 때다. “당시 학교에 농구팀이 있어서 단체로 장충체육관으로 응원을 갔는데, 너무 멋져 보였죠.” 이때부터 유 감독의 뇌리에서는 농구가 떠나질 않았다. 쉬는 시간마다 운동장 농구대에서 살다시피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대순 감독의 권유로 농구에 발을 들여놨다. 용산중 시절 그는 39연승의 신화를 쓰며 ‘농구천재’ 소리를 들었다. 도전정신도 남달랐다. 주전으로 뛰기 위해 농구명문 용산고 대신 경복고를 택한 그는 팀을 매번 우승으로 이끌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꿈꾸던 연세대를 거쳐 1986년 기아 농구단 창단 멤버가 됐다. ●3차례 무릎수술로 28세에 은퇴 1987년 경희대를 상대로 21개의 어시스트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1989년 팀을 우승시킨 뒤 3차례나 수술한 것. 결국 한창인 28세에 은퇴의 길을 택했다. 1989년 말 모교인 연세대에서 코치 제의를 받으면서 지도자 생활이 시작됐다. 1994년부터는 대우증권 농구단 창단 멤버로서 본격적인 실업팀 코치 생활로 들어섰다. “체육관 건립부터 선수 모집까지 거의 다 제가 했죠. 젊은 혈기로 감독 역할까지 다 했던 것 같아요.” 그는 최연소 프로팀 감독으로 승격된 1998년 대우를 정규리그 3위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2003~04시즌에는 전자랜드를 4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는 전자랜드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4년 모비스의 감독직 제의를 수락하면서 그는 본격적인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이전 시즌 꼴찌에 그친 팀을 맡아서 제 궤도에 올려놓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죠.” 그의 말대로 모비스는 최고의 팀이 됐다. 그는 모비스를 최근 다섯 시즌 동안 4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가운데 두 번은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성적 안 나와서 그만둘 때까지 최선” 유 감독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유 감독이 지닌 밑그림은 뭘까. 그는 “선수 선발과 코치 지명 등 구체적인 것은 국대협과 상의해 봐야겠죠.”라면서도 “지난 시즌에 추락한 한국농구의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틀을 새롭게 짜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목표는 메달권에 드는 것이다. 그는 감독으로서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우승했지만 벌써 다음 시즌이 걱정되네요.”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언제까지 지도자 생활을 할지 묻자, 그는 “성적이 더 안 나와서 감독을 그만두게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겁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약력 ▲출생 1963년 3월20일 서울 ▲체격 180㎝, 80㎏ ▲학력 상명초-용산중-경복고-연세대 ▲가족관계 부인 김주연(47), 아들 선호(20), 딸 선아(17) ▲별명 만수(萬數-만 가지 수) ▲수상경력 2006·2007·2009년 프로농구 정규리그 감독상 ▲주요경력 1986~1990년 기아농구단 선수, 1990~1994년 연세대 코치, 1994~1997년 대우증권 코치, 1997~1999년 대우 제우스 감독, 1999~2001년 신세기 빅스 감독, 2001~2003년 SK 빅스 감독, 2003~2004년 전자랜드 감독, 2004~현재 모비스 감독
  • 전재용 박상아 부부, 세금 미납으로 미 저택 압류

    전재용 박상아 부부, 세금 미납으로 미 저택 압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와 배우 박상아 부부의 미국 저택이 압류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재미 블로거인 안치용씨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전재용-박상아 재산세 내라-LA 세무국, 뉴포트비치집 압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 의해 전재용 박상아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구입한 주택의 제산세 일부를 내지 못해 주 정부가 이 집을 압류한 사실이 드러났다. 전재용 박상아 부부가 미납한 세금은 2009년 10월 16일 당시 78.68 달러에 불과했으나 체납이 계속되면서 172달러 30센트까지 늘어났다. 이 부부는 얼마 전 실제로 2003년 5월 12일 혼인신고를 하고도 4년간 이 사실을 감춰온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캘리포니아주 성범죄자 22% 거리 활보

    미국은 성범죄자를 엄격히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성범죄 등록자 5명 중 1명은 당국에 소재를 신고하지 않고 활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지역 일간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주에 등록된 성범죄자 6만 6000여명 중 22%에 해당하는 1만 4468명이 당국에 소재지를 신고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성범죄 등록자 1876명 중 20%인 369명이 소재 신고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 성추행 전과자가 1996년 이후 지금까지 거처를 한 번도 신고하지 않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사법당국은 이들의 소재를 아는 사람은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달 들어 샌디에이고에서 첼시 킹(17)과 앰버 두브(14) 등 10대 여학생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첼시 살해용의자로 성범죄 전과자가 기소되면서 성범죄자의 관리 소홀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194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유죄가 선고된 성범죄자를 평생 등록해 관리하는 제도를 시행한 후 몇 차례 이 제도를 강화했으며 현재 성범죄 등록자는 매년 등록사항을 갱신토록하고 90일마다 당국에 연락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거처를 자주 옮기는 ‘떠돌이 등록자’는 30일 마다 연락을 하도록 하고, 성범죄자는 학교와 공원, 탁아소 등과 가까운 지역에서 살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주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그린스빌 교정센터에서 10대 자매 한명을 살해하고, 나머지 한명을 성폭행한 사형수 폴 워너 파월(31)을 전기의자에 앉혀 사형을 집행할 예정이다. 파월은 1999년 1월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살고 있던 스테이시 리드(당시 16세)에게 성관계를 요구, 거절당하자 흉기로 스테이시의 가슴을 찔러 살해한 후 집 근처에 숨어 있다가 불과 3시간 뒤 스테이시의 동생 크리스티(당시 14세)를 성폭행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모델 아내 엽기살해 달아난 백만장자 결국 자살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에서 전직 수영복 모델인 아내를 엽기적으로 살해하고 캐나다로 도주한 백만장자 라이언 젠킨스(32)가 밴쿠버 근처의 한 모텔 객실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젠킨스의 사망 일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 관계자는 “초동수사 결과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경찰은 밴쿠버 동쪽 호프라는 곳의 선더버드 모텔에 남자가 죽어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경찰 소식통은 지문 조회 결과 젠킨스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캘거리 부동산 개발업자의 아들인 젠킨스는 미모의 모델을 놓고 서로 경쟁하는 미국 TV의 리얼리티쇼 ‘메간은 백만장자를 원해’에 출연해 만난 모델 재스민 피오르(28)와 지난 3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그러나 무슨 연유에서인지 지난 15일 그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로스앤젤레스 남쪽 부에나 파크란 곳의 철제 쓰레기통 속 여행용 가방에 유기한 혐의로 미국 경찰의 추격을 받아왔다.시신에서는 지문과 치아를 발견할 수 없어 경찰은 유방 보형물의 일련번호를 통해 신원을 확인해야 했다.  젠킨스는 지난 19일 자기가 소유한 쾌속 보트로 미국과 캐나다 경찰의 해상 추적을 따돌리고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포인트 로버츠란 곳에 보트를 버려둔 채 달아난 뒤 종적이 묘연했었다.  젠킨스는 리얼리티쇼에 나갈 때 250만달러 상당의 재산 목록을 방송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에는 젠킨스로 보이는 용의자가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체포됐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으나,나중에 용모가 닮은 다른 사람으로 확인돼 풀려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경찰은 그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에게 2만 5000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플레이보이 모델, 살해된 채 발견

    섹시한 매력으로 잡지 플레이보이를 장식한 자스민 피오레(28)가 목 졸려 살해된 채 발견됐다. 사체는 여행용 가방에 담겨 지난 15일(현지시간) 아침 7시께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쓰레기통 앞에 놓여있었다고 담당 경찰이 최근 밝혔다. 살해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경찰은 사건 전후 행방이 묘연한 전남편 라이언 알렉산더 젠킨스(32)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젠킨스가 사체 발견 전날 저녁 피오레가 행방불명 됐다고 신고하고도 사라진 점을 의심해 용의 선상에 올렸다. 고향인 캐나다로 간 것으로 추정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젠킨스가 방영 중인 유명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기 때문. 은행가인 젠킨스는 ‘메간 원츠 어 밀리어네어’(Megan Wants A Millionaire)에서 활약 중이다. 한편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피오레가 라스베가스에 있는 술집에서 스트립 댄서로 일할 때 둘은 처음 만났다. 지난 3월 결혼했으나 2개월 만에 이혼했다. 한편 ‘메간 원츠 어 밀리어네어’는 유명 모델이 최고의 남편감을 찾는다는 내용으로 총 17명의 경쟁자가 미녀를 놓고 경쟁한다. 담당 제작진은 살해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프로그램 방영을 미룰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페이스북·트위터 소송 수난시대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사이트로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법적 소송에 휘말리는 등 ‘호사다마’를 실감하고 있다. ‘미국판 싸이월드’로 불리는 페이스북 사용자 5명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것은 개인의 사생활과 온라인 사생활 보호를 규정한 캘리포니아주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대법원에 17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페이스북이 회원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의 정보를 수집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리 슈니트 페이스북 대변인은 “따지고 말 것도 없다. 법정에서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유명인들까지 가세하면서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트위터는 미국 텍사스 소재 테크라디움이라는 곳으로부터 특허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이 회사는 트위터가 그룹 메시지 관리 등의 자사 기술을 도용했다며 지난 4일 미 특허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 회사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기술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알림과 문답 시스템’으로 전기나 수도 회사가 고객들에게 정전이나 단수 계획을 알려주거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할 때 이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 메시지의 40%는 ‘쓸데 없는 얘기(pointless babble)’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국 샌안토니오의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피어 애널리틱스는 트위터 메시지 2000건을 임의로 추출해 ▲뉴스 ▲스팸 ▲자기 홍보 ▲쓸데 없는 얘기 ▲일상적 대화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메시지 등 6가지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는 식의 쓸데 없는 얘기는 40.55%를 차지했다. ‘오늘 밤에 뭐할 거야?’와 같은 일상적인 대화는 37.55%였으며,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메시지는 8.7%에 그쳤다. 자기 홍보와 스팸은 각각 5.85%, 3.75%로 조사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같은 환자 목구멍에 두번이나 도구 떨어뜨린…

     환자 목구멍에 두 번씩이나 도구를 떨어뜨린 치과의사가 피소됐다고 올랜도 센티널이 최근 전했다.  플로리다주 윈터 파크에서 치과의로 일하는 웨슬리 메이어스는 지난 2006년 10월4일 찰스 갈 주니어란 노인을 치료하다 그의 목구멍에 임플란트용 스크루드라이버를 떨어뜨렸다.갈은 이 도구를 삼켜버렸고 이틀 뒤 결장경 검사를 통해 장 속에 있던 이 도구를 제거했다.  갈은 이듬해 5월1일 다시 메이어스를 찾았다.임플란트에 붙어있는 작은 공 같은 것을 제거해달라고 호소했다.메이어스는 이번에는 작은 렌치를 떨어뜨렸고 갈은 이를 또 삼켰다.여러 차례 의학적 처치 끝에 폐에 렌치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했다.그리고 폐 일부를 잘라내 도구를 찾아냈다.하지만 공을 제거하지는 못했다.  당시 90세였던 갈은 결국 6월13일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엿새 뒤 세상을 뜨고 말았다.  지난해 6월 정부는 메이어스가 주의를 충분히 기울이지 않아 아무런 보호장치도 없는 갈의 목구멍에 도구들을 잇따라 떨어뜨린 잘못이 있다며 1만 7000달러의 벌금을 물렸다.  갈의 친지들은 최근 오렌지카운티 순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신문은 메이어스의 반응을 묻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자동응답기에서 들려오는 답은 휴가 중이란 대답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한인 20대 남자 또 경찰총격에 사망

    미국 한인들이 현지경찰의 총에 맞아 잇따라 사망하면서 과잉 진압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1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동쪽 폴섬시에 사는 미국 국적의 한국계 조셉 한(24)씨가 자택에서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 10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13개월 된 딸을 태우고 운전하던 한인 수지 영 김(37)씨가 교통경찰의 단속에 달아나다 현장에서 총격 사망했다.13일 새크라멘토 한인회 등은 전날 최근 한씨가 특정 종교에 심취해 사흘간 식사를 거르고 우울증 증세를 보이자 한씨 가족이 정신과 치료를 위해 911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 3명은 한씨가 소형 칼을 들고 반항하려 하자, 전기총을 발사해 한씨를 제압하고 수갑을 채웠다. 경찰은 한씨가 깨어나 다시 저항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실탄 1발을 쏘고 몇초 뒤 2발을 재차 발사했다. 한인회 측은 “경찰이 집 안에 들어와 수갑을 채우고 한씨를 완전히 제압한 상태였는데, 총을 연달아 발사한 것은 석연치 않다.”며 경찰의 과잉 진압 의혹을 제기했다. 한인회는 이날 저녁 회의를 가진 뒤 현지경찰을 방문, 총기 발사 경위 등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