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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일 성당·교회 찾아 “통일기원 미사·예배”

    IPU대표단 방북 이틀째 이모저모/설교목사,핵문제등 정치연설 일관/합동미사 때 감정 북받친 북 여신도들 흐느껴/“김 주석이 구세주”… 평양시민 주장 평양 주암산 초대소에서 첫날밤을 보낸 국회 방북대표단은 체류 이틀째인 28일 상오 각자 종교에 따라 북한의 성당·교회·절을 찾아 예배 및 예불을 드린 뒤 만경대 소년학생궁전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윤기복 북한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심의위원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소년궁전 방문◁ ○…국회 대표단은 28일 하오 만경대 소년학생궁전을 방문,가야금 연주실과 수예교실·서도실 등을 돌아본 뒤 인민학교 학생 및 고등중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공연을 약 1시간 동안 관람. 대표단 중 서예에 능한 김용채 의원은 서예실에서 「조국통일,대한민국 국회의원 김용채」라는 휘호를 써주었으며 한 학생은 답례로 「조국통일」이라는 붓글씨를 김 의원에게 선사. 서예공부를 하고 있던 팔골고등중학교 1학년 최경환군은 대표단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남조선 어린이들에게 통일이 된 다음에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말을 전해 달라』고 했고 평양 쇠고리고등중학교 2학년 박춘미양은 『북과 남,그리고 해외동포들이 단합해서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어린학생 답지 않게 주장. 이날 소년학생궁전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학생들은 우리측 대표단원들을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남쪽에도 이런 궁전이 있느냐』고 물어 대표단의 방북에 앞서 사전교육을 받은 듯한 인상. ○조국통일 글씨 선사 ▷예배·미사◁ ○…평양 선교구역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성당에서 이날 상오 진행된 미사에는 김현욱·박관용 의원 등 천주교신자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미사도중 북측 여신도들이 남북한 신자 합동미사에 감정이 북바친 듯 간간이 흐느껴 울어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미사는 북한에 신부가 없는 관계로 차성근 평양 장충성당 부회장이 봉수예절을 인도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장재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천주교인협회 중앙위원장은 인삿말에서 남측을 비판하는 자극적인 표현은 구사하지 않았으나 임수경양과 문규현 신부의 석방문제 등을거론하는 등 정치선전 냄새를 풍기기도. 김 의원은 미사가 끝날 무렵 잠시 발언시간을 얻어 『김수환 추기경을 최근 만나 뵈었더니 북한동포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음을 북측 신자들에게 전해 달라고 하더라』며 김 추기경의 메시지를 전하고 『어디에 있든 간에 우리는 서로 형제애를 나누고 북녘땅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내려질 것을 바란다』고 기원.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삼익악기사에서 보낸 피아노 1대 기증서를 차 장충성당 부회장에게 전달. 박 의원도 『목이 메어 말을 못하겠다』고 서두를 꺼낸 뒤 『우리 함께 남북이 자유롭게 미사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며 벅찬 감회를 토로. ○…김·박 의원은 미사가 끝난 뒤 북측 신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는데 평양 대성동에 산다는 중년부인 이레나(세례명)씨는 『김 추기경을 꼭 한 번 뵙고 싶다』며 간절한 소망을 피력했고 하얀 미사보를 쓴 채 기도를 하고 있던 원루시아 부인(평양 선교구역 거주)은 『언제부터 미사를 드렸느냐』는 질문에 『나는 어려서 유아세례를 받은 신자인데 88년에 성당이 생겨 그때부터 미사를 드릴 수 있었다』면서 『남조선 신자들과 미사를 함께 드리니 정말 기뻐 눈물이 난다. 남북이 자유롭게 미사를 함께 드릴 날이 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표현. 한편 남북한 신자들의 합동미사는 지난 89년 문 신부와 임 양이 방북했을 때 장충성당에서 미사를 올린 이후 이날이 처음. ○89년 후 첫 미사 올려 ○…이날 대표단 중 박정수 단장·김원기·조세형·김광일 의원은 봉수교회의 일요예배에 참석했고 정재문 의원과 박상문 국회사무총장 등은 평양의 중심지에서 승용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광법사라는 절을 찾아 예불. ○…박 단장 등이 봉수교회에 도착할 때 강용석 조선기독교연맹 중앙위원장과 고기준 서기장,리성동 담임목사가 우리측 일행을 맞이했으며 박 단장 등은 좌측 맨 앞줄에 앉아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이날 예배에 참가. 리성동 목사는 설교에서 문익환 목사,문 신부 등 방북인사들의 최근 근황을 소개하면서 「방북인사 석방」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콘크리트장벽 철거」 등 정치적인 연설로 일관. 박 단장은 예배가 끝난 뒤 봉수교회에 피아노 1대를 기능하겠다고 제의했으나 이 목사는 『추후 얘기하자』면서 즉답을 회피. ▷여성의원 회의◁ ○…박영숙·도영심 의원 등 여성의원 2명은 다른 의원들이 교회·성당·절(광법사)에 다녀오는 동안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여성국회의원회의에 참석,IPU총회의 의제 중의 하나인 「아동 및 여성에 대한 폭력종식」 대책 및 여성지위 향상에 관해 논의. 도 의원은 여연구 북한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사회를 본 회의 초반에 발언권을 얻어 『분단사상 처음으로 한국여성 의원들이 판문점을 넘어 이 회의에 왔다』고 운을 뗀 뒤 『앞으로 북한의 여성의원들도 국제회의에 많이 참석해 줄 것』을 촉구. 한편 우리측 여성의원들을 만난 호주 여성의원대표들에 따르면 북한 IPU관계직원들은 우리 대표단이 도착한 27일 외국대표들이 『한국대표단과 어떻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느냐』고 묻자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평양에 도착한 뒤 현재 산에 갔다』고 답변하는 등 우리 대표단과 연락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를 노출. ▷안내원 반응◁ ○…우리측 기자 5명을 안내한 북측 안내원들은 봉수교회와 장충성당의 예배 및 미사에 참석한 신도수가 1백∼1백50명밖에 안 되는 사실에 『청년들은 종교가 비과학적이기 때문에 믿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주체사상을 마음의 기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 평양신문에 근무한다는 40대 후반의 유명철 안내원은 『위대한 김일성 주석님을 구세주로 믿고 있기 때문에 종교를 믿지 않는다』며 『천당과 지옥은 모두 비과학적이라서 청년들은 모두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며 교인들이 대부분 50세 이상임을 적시. ○“종교는 비과학적” 또 다른 북측 안내원인 동승환씨는 『육체적 생명은 유한해도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정치적 생명은 더 중요한 것으로 김일성 주석의 사상과 뜻,업적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북측 보도자세◁ ○…북한의 신문·방송 등 관영 언론매체는 우리측 대표단의 평양도착 사실을 뒤늦게 보도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대표단 관련보도에 한줄로 포함시키는 등 축소보도 자세로 일관. ○「남북 직교역」 깜깜 로동신문과 민주조선은 28일 평양통신을 인용,27일 도착한 각국 대표단을 소개하면서 17개국 대표단 중 맨 마지막에 「남조선 국회의원단 대표」라고만 보도. 북한 중앙방송과 평양TV는 이날 자정 뉴스시간을 통해 27일 평양을 방문한 각국 국회대표단을 보도하면서 파키스탄·몰타·잠비아 등을 소개한 후 맨 마지막으로 남조선 국회의원대표단의 도착을 언급. 북한방송들은 우리측 대표단의 동정을 보도하지 않는 것은 물론 분단 후 처음으로 한국국회의원들이 판문점을 통해 평양을 방문한 사실 등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측의 기자들까지 남북한 직거래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어 북측이 이에 관한 보도를 통제하고 있음을 반증. 한국기자들을 안내한 평양신문의 유병철씨는 남측의 천지무역과 북측의 금강산무역회사간에 쌀 등을 직거래하기로 계약을 맺은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쌀을 직교역하다니 그럴 리가 없다. 북조선은 알곡을 충분히 자급자족하고있다』며 『남쪽 보도는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 ▷대표단 소감◁ ○…평양에서 첫날밤을 보낸 여야의원들은 정작 눈으로 확인한 북한의 산하와 현실에 대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모습. ○변모된 산하에 충격 평양 출신인 신민당의 박영숙 의원은 개성으로부터 평양에 이르기까지 열차 차창으로 내다본 산야들이 대부분 「다락밭」으로 개간돼 예전의 울창했던 산림 대신 「황토」로 변한 사실이 못내 가슴이 아픈 듯 『북녘 산천이 이렇게 변할 수야…』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고 박정수·박관용 의원(이상 민자),조세형·김원기 의원(이상 신민),김광일 의원(민주) 등은 한결같이 『백문이 불여일견』 『남북교류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을 알아야겠다』고 한마디씩. 북측은 『시내상점을 한 번 가봤으면 좋겠다』 등 의원과 기자들의 요청에 대해 『나중에 보자』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평양체류중 한정된 사람을 제외하고는 평양의 일반 시민들과의 접촉이 어려울 듯. ▷주암산초대소◁ ○…우리 대표단이 묵고 있는 주암산초대소는 능라도를마주보고 있는 모란봉 기슭에 위치한 수반급 외빈 숙소. 지난 58년 건립된 이 초대소는 2층 한옥건물로 62년 주은래 중국 총리가 다녀갔으며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이 7·4 남북공동성명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도 이곳에 투숙. ○이후락씨 묵었던 곳 박 단장이 사용하는 2층 21호실에는 대형침대 2개 이외에 응접실 서가·일제TV와 냉장고 등을 구비. 이 초대소는 건평이 1천9백여 평에 이르며 영화관과 오락실·회담실을 갖추고 있고 정원 넓이만 1만8천여 평. ○…초대소측은 대표단을 위해 왕새우·털게를 준비했고 불고기용 옥돌판을 특별제작하는 등 우리 대표단 접대에 신경을 쓰는 모습. 송정성 초대소장은 『통일열기가 높아가고 발전되어 가는 시기에 남측 대표들이 찾아와 반갑다』고 말하고 『남북이 호상(서로) 이해하는 정도가 깊어지면 통일은 멀지 않은 날에 실현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
  • 만기출소 폭력배/혐의추가 재수감

    【부산】 부산지검 강력부 이성규 검사는 22일 만기출소하는 폭력조직 「서면파」의 행동대장 박정우씨(31·부산진구 전포4동 665의1)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재구속 수감했다. 박씨는 지난해 6월21일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복역해 왔는데 지난 89년 12월 서면일대 「맘모스」 「삼호」 등 성인오락실 5곳을 돌며 업주들을 폭행하고 기물을 부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검찰은 이날 부산지법 양승국 판사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재수감했다.
  • 아들 떠밀어 치사/20대 주부에 영장

    【의정부=김동준 기자】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3일 신경숙씨(28·여·의정부시 금오동 384의17)를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는 지난 87년 남편 이 모씨와 사별한 뒤 아들 상민군(8·K국교 2년)과 함께 살아오다 이군에게 『돈을 훔쳐 오락실에 자주 출입한다』며 지난 2일 하오 11시쯤 이군의 옷을 벗겨 목욕탕에서 무릎을 꿇게 하고 손을 들게 하는 벌을 주다 이군이 손을 내리자 손으로 이군의 가슴을 때려 이군이 뒤로 넘어지면서 뇌진탕을 일으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기초의회의원 당선자 명단(부산)

    ○중구 ▲중앙동 김성윤(46·금고이사장) ▲동광동 최석태(57·금고이사장) ▲대청동 박영복(45·회사대표) ▲보수 제1동 편재현(56·회사대표) ▲보수 제2동 김상곤(53·회사대표) ▲부평동 이두성(41·상업) ▲광복동 최수만(61·회사대표) ▲영주 제1동 권석규(61·공업사대표) ▲영주 제2동 차홍호(59·금고이사장) ○서구 ▲동대신 제1동 이기효(52·행정서사) ▲동대신 제2동 손무호(43·양곡상) ▲동대신 제3동 고학래(53·약국경영) ▲서대신 제1동 차준환(59·한의사) ▲서대신 제2동 노기식(47·금고이사장) ▲서대신3동 우택삼(68·금고이사장) ▲서대신 제4동 황창의(48·금고이사장) ▲부용동 정준영(52·회사대표) ▲부민동 홍기표(51·회사대표) ▲토성동 박의현(60·금고이사장) ▲아미 제1동 추기엽(54·식당경영) ▲아미 제2동 엄정오(52·수협중매인) ▲초장동 이홍수(40·회사대표) ▲충무동 홍춘성(45·양복점대표) ▲남부민 제1동 정수언(69·금고이사장) ▲남부민 제2동 이홍조(47·건재상경영) ▲남부민 제3동 신명열(56·한약방경영) ▲암남동 김성갑(56·금고이사장) 김종대(37·회사대표) ○동구 ▲초량 제1동 이원복(56·부동산임대) ▲초량 제2동 김만덕(54·금고이사장) ▲초량 제3동 하재복(49·회사대표) ▲초량 제4동 신용옥(50·회사대표) ▲초량 제6동 안두성(72·잡화점경영) ▲수정 제1동 박규찬(52·회사대표) ▲수정 제2동 오근춘(48·양복점경영) ▲수정 제3동 김동하(52·공업사대표) ▲수정 제4동 정찬호(49·목욕업) ▲수정 제5동 김성택(61·인쇄사대표) ▲좌천 제1동 김종만(59·가구판매상) ▲좌천 제2동 정택송(53·회사대표) ▲좌천 제3동 최영인(40·건재상대표) ▲좌천 제4동 이수은(80) ▲범일 제1동 김차수(48·제과점경영) ▲범일 제2동 김경출(54·회사대표) ▲범일 제4동 최종덕(41·회사부사장) ▲범일 제5동 박두수(44·회사대표) ▲범일 제6동 박삼석(41·회사대표) ○영도구 ▲대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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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팀 54명… 비공개수사에 “구멍”/국교생 유괴살해 안팎

    ◎범인,「통화 추적」 피해 공중전화 이용/개설은행도 폐쇄TV 없는곳 골라 이형호군의 유괴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유괴범이 치열하게 사전계획을 세우고 완전범죄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이 지난 1월29일 이군을 유괴한 뒤 지난달 14일까지 모두 46차례에 걸쳐 이군 집에 전화를 걸어 거액을 요구했으나 자기의 연고지가 드러나지 않도록 반드시 공중전화를 이용했으며 통신시설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통화시간은 3분을 넘기지 않은 것 등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범인은 지난달 5일과 13일 은행에 통장을 개설할때도 폐쇄회로TV가 없고 고객이 붐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지점을 이용해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으며 목격자도 남기지 않으려 애썼다. 범인은 그러나 일반인이 잘쓰지 않는 「티켓팅」이라는 용어를 자주 쓰는 등 고등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전화를 걸때마다 약속장소를 세밀하게 지시하는 등 서울 지리에도 밝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괴살해된 이군의 가정은 아버지가 서울 신당동에서 피혁소매상을 하고 있으며 할아버지(65)는 서울에 빌딩 4채를 갖고 있을 정도로 알부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군의 아버지는 지난 85년부터 이군의 생모(34)와 별거,이혼소송이 진행되고 있고 지금은 숨진 형호군과 형(11)을 데리고 동거중인 이모씨(29)와 그사이에서 낳은 막내 아들(5) 등과 함께 살고 있다. 지난해 이군의 담임을 맡았던 구정국민학교 이모씨(40·여)는 『이군이 평소 쾌활한 성격이나 과시욕이 너무 강해 친구들에게 할아버지가 큰 부자라고 자랑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군은 사람을 쉽게 사귀었으며 이때문에 범인이 쉽게 이군을 유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사건을 접수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형사과의 2개 강력반 등 모두 54명으로 수사본부를 구성,그동안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왔다. 경찰은 형호군 아버지의 이혼경력 등에 유의,원한에 얽힌 유괴살인사건일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아버지 이씨와 형호군의 생모 및 동거중인 이씨의 주변인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펴왔으나 뚜렷한 용의자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의 전화목소리와 은행구좌를 개설할때 남긴 필적 등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동일수법의 전과자 47명에 대해 조사를 해왔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2월초부터 수사망을 넓혀 이군의 집 주변의 우범자와 불량배 및 오락실·만화가게 등을 돌며 탐문수사를 폈으나 단서를 잡는데 실패,앞서 조사했던 피해자 주변인물 등에 대해 다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계속 비공개로 이 사건을 수사하다 이군의 사체가 별견되자 범인의 몽타주를 돌려 공개수사에 나섰으나 유괴사건의 경우 목격자의 제보가 사건해결에 중대한 열쇄를 제공해 왔다는 점을 감안할때 공개수사의 시점을 놓친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도 남기고 있다.
  • 추계과세 적법성 도모

    ◎현금 수입업소 석달에 두번 입회조사/국세청,행정소송 패소 막게 새기준 마련 부가가치세 추계과세의 근거가 되는 입회조사기준이 새로 마련돼 현금수입업소에 대한 과세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8일 음식·숙박·서비스업 등 현금수입업소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입회조사 기준을 제정,발표했다. 이 기준에 따라 국세청은 조사대상 업소에 대해 3개월마다 주중(월∼금요일) 및 주말(토·일요일)로 나눠 각 1회 이상 수입실태조사를 벌인 다음 이를 기준으로 과세기간의 평균수입을 산정,추계과세표준으로 삼게 된다. 국세청은 입회조사에서 나타난 수입실태 결과를 동일 업종의 과세표본으로 활용할 방침이어서 이들 업종의 과표가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업종은 음식·숙박업소를 비롯,예식장·실내수영장·골프연습장·헬스클럽·사우나·싱인오락실·볼링장·목욕업·이미용소 등 서비스업소들이다. 국세청은 이들 업소가운데 ▲신고내용이 사후심리기준의 40%(과세유흥업소는 35%)에 못미치는 업소 ▲경정조사를 받고도 신고실적이 과표에 미달하는 업소 등을 대상으로 입회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신용카드 매출비율이 50%를 넘는 업소는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국세청은 입회조사 결과대로 성실하게 신고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다음번 조사에서 제외시키는 반면 이에 불응할 경우 조사결과를 근거로 부가세를 추계과세키로 했다. 국세청은 그동안에도 불성실한 납세신고자에 대해 입회조사를 벌여 수입금액을 추계과세해 왔으나 이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행정소송에서 번번이 패소해 왔다.
  • 경찰간부 3명 비위 조사/경무관·총경 포함

    ◎호텔오락실 불법허가 혐의 치안본부는 5일 김모경무관과 정모총경·윤모경정이 비위에 관련됐다는 감사원의 통보에 따라 자체 조사하고 있다. 치안본부는 이날 김경무관과 윤경정이 지난 89년 서울시경에 근무할 당시 S호텔의 오락실이 별관에 위치해 있어 부적격이라는 감사원의 지적이 있었는데도 이를 허가해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또 최근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은 영등포경찰서 소속 교통경찰관들 가운데 1명이 당시 서장이었던 정총경에게 받은 돈 일부를 상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총경의 비위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 환각청소년의 위험(사설)

    청소년들이 연료용 가스를 마시고 질식해 숨지거나 환각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려다 가스가 폭발해 다치는 사고가 눈에 띌만큼 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화상이나 사망원인의 정밀검사 의뢰건수를 통해 이런 불상사가 88년 9건에서 90년 97건으로 폭증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사회적 사건의 수치들이 모두 엄청나게 커져있는 틈새에서 언뜻 97건이라는 숫자는 작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한 양이다. 수사상 정밀검사 대상이 이러하므로 실제로 일어난 사고가 얼마인지 알수 없고,또 한편 무사고로 가스흡입을 하고 있는 청소년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음을 가정해 봐야 한다. 지난해 10월 한일 청협세미나에서 발표됐던 한국청소년 약물 남용실태 조사결과를 다시 한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 17개 도시 6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이 조사는 중·고 남학생의 47%와 여학생의 22%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이중 남 10%,여 4%가 한달에 20일 이상 음주를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푼다는 반응을 찾아냈다. 뿐만 아니라 남 0.8%,여 0.5%가 대마의상용자였으며 남 1.8%와 여 1.4%가 본드의 상용자라는 대답도 얻어 냈다. 이와 유사한 여러 자료들에 연관하여 본다면 연료용 가스흡입은 청소년들이 지금 새로 찾아 낸 환각에로의 몰입에 발전된 방법일 수 있고,따라서 더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갖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당국의 반응은 처벌규정이 없어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반응이 틀린것은 아니다. 이미 가스흡입의 아들을 경찰에 고발했던 부모가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불안감조성·위험한 불씨사용」을 규정한 경범죄 처리법을 적용,구류 5일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례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황에서 이 대안이 처벌규정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고려된다는 것 자체가 바른것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는 청소년들의 약물남용이나 환각에의 추구가 특정 소수 청소년의 개별적 병적증세가 아니라는 점에 특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너무나 큰 정서적 장애를 받고 있다. 물질만능과 입시위주 교육속에 가치관의 혼란은 당연히 아노미현상을 만들어 주고 있고,사회환경은 퇴폐와 흉폭화를 통해 거의 전면적으로 정서적 유해환경으로 존재한다. 여기에다 교육은 인성순화를 책임지지 않고 있다. 청소년들은 73%가 자살충동을 받고 있고(서울 YMCA조사),국민학교 어린이까지 48%가 「접촉공포증후군」이라고 부를 수있을만한 자폐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대교문화사 조사). 한국청소년선도회 파악에 의하면 지난해 연간 가출청소년이 신고된 것만 4만명이고 추정으로는 6만명이 넘는다. 모든 고교에서 학급당 평균 35명 이상이 성적순으로 일찍이 진학을 포기하고 술집·오락실을 떼지어 떠도는 현상도 명백한 우리의 현실이다. 이로부터 1백만명의 청소년이 비진학·미취업상태의 사각지대에 상존한다. 우리는 눈앞에 드러나는 탈선과 비행청소년을 단지 처벌규칙같은 것으로 막아 볼 수 있는 시점에 있지 않다. 근본적으로 정서장애를 제거해주는 인성교육과 건전한 사회환경조성에 좀 더 전면적이며 본격적인 혁명을 일으켜야 할 때이다. 환각청소년은 지금 우리사회의 가장 큰 위험이다.
  • 폭력조직 두목에 15년 구형/부산 신칠성파

    ◎조직원 8명엔 12년∼5년씩/“사회질서 회복 차원서 장기간 격리”/부산지검 【부산=장일찬기자】 부산지검 임태성검사는 2일 조직폭력배 신칠성파 두목 김영찬피고인(39) 등 9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전원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두목 김피고인에게는 징역 15년,고문 이정웅(50)·김영근피고인 등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2년씩을 구형했다. 또 행동대 간부급 정병찬(35)·박병수(36)·김판곤(36)·이차수피고인(35) 등 4명에 대해서는 징역 10년을,행동대원 김이룡(34)·박종범피고인(34) 등 2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7년과 5년을 구형했다. 임검사는 논고를 통해 김피고인 등은 지난 88년 12월 폭력배 30명을 모아 신칠성파란 범죄단체를 조직한 뒤 오락실을 운영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면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온 사실이 인정돼 사회질서회복 차원에서 이들을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범죄단체 조직혐의로 기소된 부산지역 4개 폭력단(신20세기파,영도파,칠성파 등)의 조직원에 대해 구형이 된 것은 신칠성파의 경우가 처음인데 나머지 3개 폭력단 조직원에 대한 결심공판도 이달중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호텔 오락실서 80억 갈취/10여곳 주인 협박,조직자금 사용

    ◎폭력조직 두목 영장 【대구=최암기자】 대구 남부경찰서는 27일 대구·경북지역 10개 관광호텔오락실 사장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오락실수입금 일부와 지분 등 80억원 상당을 갈취해 폭력조직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해온 신동성로파 두목 예희대씨(40·수성구 지산동 763 녹원맨션 107동602호)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예씨는 89년 10월부터 90년 11월 사이 대구·경북지역 10개 관광호텔 오락실 사장을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오락실지분과 이익금 등 총 80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예씨는 89년 1월 동성로파에서 분파,30여명의 폭력배로 신동성로파를 조직 운영해 왔었다.
  • 오락 너무 잘해 장사안된다/중학생손님 2명 마구때려(조약돌)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오락실종업원 안정대씨(25·강동구 암사동 478)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남구 개포동 공신빌딩 지하 88오락실의 종업원인 안씨는 23일 하오4시쯤 오락을 하고있던 이모군(15·서초구 양재동) 등 중학생 2명을 『오락을 너무 잘한다』는 이유로 길이 70㎝의 쇠톱으로 때려 전치 2주씩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경찰에서 『이틀전에도 이들이 오락실에 와 1백원을 넣고 무려 40분동안이나 오락을 해 「오락을 너무 잘해 영업에 지장이 있으니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다시 찾아와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학교주변 정화는 과감하게(사설)

    청소년들의 탈선온상이 되어온 학교주변의 유해환경이 상당히 정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들어 유해업소가 줄어들었고 이용자도 격감하고 있어 주변의 환경이 한층 밝아졌다는 내무부의 분석이다. 수서의혹·의원외유 등으로 세상이 온통 시끄러운 판에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상황은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결과에 힘입은 결과임에 틀림없다. 단속실적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해 대범죄전쟁이 선포된 10·13조치 이후 3개월동안 유해업소는 모두 1만6백59개소가 적발돼 적법한 조치를 당했고 16만2천여점의 불량만화·비디오테이프가 압수폐기됐다. 만화 및 비디오가게·전자유기장의 수가 그만큼 줄어들었고 또 위반사례가 감소되면서 이용자의 상당수가 찾지를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단속활동에 밤낮이 없었던 경찰관계자들의 노고가 치하를 받아야 된다고 여긴다. 이 정도의 성과에는 이것말고도 여러 조치가 도움이 된게 사실이다. 학교보건법의 개정을 통해 학교정화구역내의 설치규제대상을 확대한 것이 그것이고 벌칙과함께 건축허가기준의 강화가 유해업소의 무분별한 증가를 억제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 학교주변이 정화됐다고 만족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수적으로는 어느 정도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해도 여전히 교문을 나서면 술집·오락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지난 몇달동안에 문을 닫은 업소는 대부분 영세업자들이고 단속이 허술해지면 언제라도 다시 장사를 시작할 그런 것들이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이들 업소는 당국의 단속결과로 인한것이지 청소년들에 대한 유해업소는 없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형성해 이뤄진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단속과 병행해서 유해업소의 근본적인 근절방안이 다각도로 검토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시민의식의 확산이 시급하다. 이 정도라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을때 문제업소를 적발해 주변에서 추방하고 증가를 막는 학교와 학부모들이 힘을 함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시민의식으로 뜻을 같이하게 될때 우리의 교육환경은 보호된다는 것이다. 그것을학교·학부모가 중심이 돼 추진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당국의 단속이 이 정도에서 그쳐서는 안된다. 늘 우리의 행정은 효과가 좀 있다 싶으면 그 정도에서 그만둬 문제를 제기해왔음을 상기시키고 싶다. 단속은 지속적으로 뿌리가 뽑힐 때까지 계속될때 효과는 가시화되는 것이고 학교주변 정화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임을 강조한다. 치안관계자들은 그래서 이 일에 사명감을 가져야 된다. 더욱이 요즘 졸업시즌을 맞아 각급 학교주변이 들떠있어 잇단 탈선행위·사고의 염려가 적지않다. 유해환경에 대한 집단단속·정화노력이 더한층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기도 하다. 술취한 졸업생들의 순간적인 실수를 벌써 우리는 보고 있다. 그러면서 술집의 삼야영업행위 금지조치가 정착되도록 관계당국의 분발을 촉구한다. 개선되고 있다는 것에서 만족해서는 안되고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 이 금지 조치와 함께 유해업소 정화문제가 그런 것중에서 대표적인 것들이다.
  • 판돈 대주고 고리갈취/대전 「반도파」 둘 구속

    【대전=최용규기자】 대전지검 특수부는 26일 도박장을 개설한 뒤 부동산업자·지역유지 등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거액의 고리를 뜯는 한편 이들과 함께 20여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여온 대전시내 폭력조직 「반도파」 두목 최완식씨(33·전과5범·대전시 동구 용전동 신동아아파트 12동903호)와 조직원 박중렬씨(38·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남리 62의16)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도박장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과 함께 도박을 한 김웅씨(46·대전시 대덕구 비래동 산2의4)를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하고 최씨의 수첩에 기입된 김기현씨(38) 등 20여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는 지난해 6월초 대전시 중구 대흥동 「오팔기원」에서 수배된 김씨 등 4명에게 1백20만원의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마작 등을 하게한 뒤 30만원의 고리를 뜯는 등 10월 중순까지 25차례에 걸쳐 2억7천9백여만원의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1천2백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 86년 11월9일 상오1시30분쯤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온천 성인오락실에 조직원 10여명을 데리고 가 대전 최대의 폭력조직 「진술파」두목 김진술씨(38·수감중)를 생선회칼 등으로 난자,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최씨 등은 승용차에 카폰·휴대용 전화기 등을 설치하고 조직원들과 수시로 연락,수사관들의 단속망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작년 2월 「강남병원 살인사건」 주범/전주월드컵파 행동책 검거

    서울시경은 15일 지난해 2월22일 일어난 강남병원 영안실살해사건의 범인으로 수배를 받아오던 전주 월드컵파 행동책 윤상옥씨(27ㆍ전과6범)를 붙잡아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윤씨는 이날 하오1시쯤 용산구 한강로에 성인오락실을 개업하려고 나왔다가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윤씨는 지난해 2월22일 상오6시30분쯤 강남구 삼성동 강남병원 영안실에서 문상을 온 다른 폭력조직원 윤모씨(28)를 이미 구속된 김주영 등 7명과 함께 생선회칼 등으로 마구 찌른뒤 응급실로 후송된 윤씨를 뒤쫓아 가 다시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 「범죄와의 전쟁」 평가·보고 내용

    ◎자경활동 권장,「전국민 방범체제」로/시민단체 음란·퇴폐 감시 적극 지원/유흥업소·오락실의 조직폭력 연계 차단/피해 신고·증언참여 제고방안 강구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10·13 특별선언 실천보고회」에서는 올해에도 범죄 및 불법·무질서 현상에 정부가 적극 나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주려는 결의를 표명했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결의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며 지금까지의 경찰력 위주의 방범체제는 전 국민의 방범체제로 전환된다. 정부가 이처럼 「범죄와의 전쟁」에 지난해 보다 더한 강도로 대처하겠다는 자세는 과거의 소극적인 민생치안 대처방안에서 탈피,적극적으로 국민생활보호 현장에 뛰어들어 보다 근원적인 민생치안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주목된다. 다음은 10·13 특별선언 실천평가 및 부처별 후속실천 계획의 요지이다. ▷평가◁ ◇민생치안 국민 불안감 해소=▲강력사건이 그치지 않고 조직폭력배 두목급의 검거가 지연되면서 수사기관의 폭력조직과의 유착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주요 미제사건의 조속해결과 민생치안 공직자의 자기 쇄신 노력이 필요. ◇피해증언 등 국민의 자발적 협조 유도를 위한 제도 보완=▲피해자나 증인들의 자발적 신고·협조가 필수적이나 보복 또는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가 상존,수사 과정에서 가명 사용 및 보도자제 등으로 범죄피해 신고나 목격자의 증언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함.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상시단속 체제강구=▲일반 행정공무원의 단속·계도업무 지원으로 민원처리가 지연되고 단속업무 효율성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국민들은 현재의 단속활동을 일과성으로 인식하고 있어 상시단속 체제의 구축이 필요.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일부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 미흡으로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의 성과나 정부의 지속추진 의지에 대한 국민의 회의적 태도가 높아 향후 지자제선거 등을 계기로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의 실천 노력이 요망. ▷부처별 계획◁ ◇내무부 ▲철저한 투망식 검문검색=도난차량 색출을 통한 차량이용 범죄차단·군경 합동검문 강화 ▲조직적 범죄 예방활동 전개=C3 통신장비 보강·112 범죄신고의 날 지정(연 2회,1월12일·11월2일) ▲대여성범죄 예방대책 강화=취약지구 경찰 고정배치 ▲청소년 예방대책=미성년자 보호법을 개정,미성년자 출입 제한구역을 확대 설정 ▲범죄 유발·불법영업 근절=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 입법화(1월 임시국회)·학교주변 유해업소 카드화 집중관리 ▲국민의 자경 의식제고=방범비상벨 설치확대(시군비 일부 보조)·읍면동 단위 자율 방범지원회 구성 운영 ▲사업용 차량 운행질서 확립=교통사고 다발운수업체 특별관리·사업용 차량 운전자격기준 강화 ▲교통환경 여건의 개선=가변차선 6대도시 확대 등 통행방법 개선 및 버스 전용차선제 정착 ▲교통환경 개선=교통방송공사법을 제정,현재 수도권에 국한된 교통방송국망을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영업용 차량의 운행질서 확립을 위해 상습 법규위반 운전자에 규제를 강화(위반사례 6회이상일 경우 보험료 할증·개인택시 면허 제한 등의 제재). ◇법무부 ▲특정 강력사범 수사활동 강화=중요 수배자에 대한 전담 추적수사반 적극 활용,담당 검사 책임하에 반드시 검거 ▲조직폭력·마약·부녀 매매 등 조직범죄 철저분쇄=유흥업소·오락실 등의 업주와 종업원의 신상파악 자금 출처조사 등으로 조직폭력과의 연계를 차단하고 금품제공 등 지원자는 범죄단체 조직범죄로 엄단 ▲범죄 신고자·피해자·증인에 대한 보호강화=비밀신고 전담전화 적극 활용 등으로 범죄 퇴치에 시민 동참분위기 조성 ▲지역 책임제 철저이행으로 범죄 예방활동 강화=지역 수사지도협의회 중심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범죄 예방계획 수립이행 ▲수사요원의 정예화와 사기앙양=조직폭력·마약 등 분야별 전문 수사요원의 지속적 양성 ▲엄정한 교정기강 확립=재소자 동정관찰과 검신검방 철저로 도주 등 각종 교정사고 요인 근절 ▲재소자 수용관리 철저=구금시설과 소년·의료 교도소의 연차적 증설로 교정시설의 전문화 및 적외선 감지장치 등 보안시설과 설비의 현대화 추구 ◇교육부 ▲문제야기 예상 학생 및 불량서클 해체 지도=외부 불량청소년과 연계된 불량서클은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연 2회 불량서클 해체지도 상황 확인 ▲교복착용 지도=학교장이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교복착용을 권장해 착용률을 현재 43.5%에서 80%로 높임 ▲학교주변 유해업소계도·단속활동 전개=매달 지역의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합동계도하고 적발업소 명단 공개 ▲새질서·새생활 실천연수=교장·교육전문직을 상대로 지역별로 전문강사 초청강연 또는 세미나 개최 ◇문화부 ▲음반·비디오·공연물 단속=상설음반 단속법 수시 출동점검 ▲공연윤리위심의 강화=영화·비디오·가요음반 및 각종 공연물의 심의를 엄격히 하고 연소자 관람등급을 상향조정 ▲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강화=출판모니터클럽(YMCA) 만화모니터클럽(YWCA) 주부교실 등 활동 활성화 지원 ▲건전만화운동의 정착=소재·작화·출판부문에 걸친 만화문화상 시상제도 운영 ◇체육 청소년부 ▲경기장내 폭력예방=경기전 심판선서의 제도화 및 주류반입 통제 철저 ▲직장체육 활성화 통한 노사화합 도모=체육시설·운동 경기부 설치·지도자 배치 등 관계법령의 이행촉구 및 홍보자료 배포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청소년 관련공무원에게 청소년 선도 및 단속강화를 위해 사법경찰권 부여문제 검토 ◇보사부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의 실효성 확보=청문절차를 간소화하고 과징금 처분대상을 최대한 제한 ▲무허가업소 정비=규모가 큰 무허가업소 우선 단속하고 시·도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무허가업소 종합관리대책 강구 ▲심야·변태영업업소 행정처분 기준강화=심야영업 위반업소는 2차 위반시 허가취소(종전 4차위반) ▲신규 영업허가 제한 및 사후관리 강화=룸살롱·카바레 등 유흥업소는 지역실정에 맞게 허가제한 ◇정무 2장관실 ▲퇴폐·사치 추방운동=지역별로 퇴폐업소 고발센터를 운영 ▲호화혼수 근절 범국민운동=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호화혼례의 병폐 근절방안 강구
  • 민생치안과 전국민적 협조(사설)

    대범죄전쟁이 선포된지 13일로 3개월을 맞는다. 전쟁을 하겠다는 의지로 대응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고 또 당초 연말까지의 시한이 연기될 수 밖에 없었던 민생치안 대책은 당국의 노력에 힘입어 그런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아 틀림없다. 범죄발생률이 줄어들고 검거율이 높아졌다는 사실이 긍정적인 한 측면이다. 이것은 지난해 연말까지의 단속실적에 그대로 잘 나타나 있다. 예상대로 각종 범죄를 유발시키는 요인이 되어온 음란퇴폐사범이 가장 많았고 문제의 조직폭력·마약사범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동안 유괴나 강간살해범과 같은 강력범에 대한 법원의 실형선고율이 이 이전에 비해 4.9%나 증가한데서도 민생치안에 대한 당국의 강한 의지를 엿보게 된다. 새삼 일선에서 애써온 경찰관들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에도 우리가 느끼는 체감치안은 그러하지가 못하다는 것이 유감이다. 어느 여론조사를 보고,누구에게 물어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민생치안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고,이것에 겁내고 있으며이런 사회풍토를 개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사회분위기가 개선되거나 어떤 눈에 보이는 뚜렷한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는데서 대범죄전쟁의 실효성을 두고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저 잡아들이기만 하면 능사냐는 비판이 그것이다. 주변에서 그같은 요소는 얼마든지 발견하게 된다. 민생치안 대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범죄예방을 위해 주변의 유해환경에 대한 정화조치의 필요성은 수없이 강조돼 왔으나 실상은 여전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학교주변이 문제다. 여러차례 단속이 있어 왔으나 교문을 나서면 술집이고 오락실이다. 교육보호환경은 말뿐 전쟁선포에 걸맞는 대응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것 뿐인가. 경찰의 대범죄 대응체제에서도 낙후성을 보고 있다. 범죄는 다양화·흉포화·신속화된데 비해 순발력있고 능동적인 대처를 못하고 있다. 큰 사건이 날때마다 이것이 문제를 제기한다. 경찰관 1명이 주민 9백14명을 담당해야할 정도로 업무량은 많은데도 처우는 낮아 떨어진 사기가 일처리에 장애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속에서도 밤낮없이 민생치안 업무에 매달려야 돼 불평 또한 적지 않다. 효율적인 운영의 개선이 이래서 요구된다. 선도노력이 부족하다. 44%에 달하는 재범률이 떨어지지 않고는 범죄의 감소는 바랄 수가 없는 것이다.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나 잡아들이는 것 못지 않게 전과자를 선도하고 교도소에서 나온 뒤 재활할 수 있는 바탕마련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 범죄예방조치가 중요한 만큼 선도풍토 조성도 시급한 과제다. 그러나 어떠한 방안도 전국민적인 호응·협조 없이는 범죄와 폭력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지난 3개월 동안의 결과는 우리에게 다시 가르치고 있다. 그만큼 대범죄전쟁은 우리 모두의 힘이 함께 해야하는 것이다. 이번에 정부가 4백50만명의 예비군을 방범순찰활동에 투입키로 한 것은 이런 의미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 것보다는 범죄와 폭력을 추방하고 말겠다는 다수의 공감하는 의지에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 부산 신칠성파두목 재판/검찰측 증인 8명 안나와/보복·협박등 겁내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의 최대 폭력조직인 신칠성파 두목 김영찬씨(38) 등 9명에 대한 범죄단체 조직혐의 등 공판에 검찰측 증인으로 채택된 증인 14명중 피해자 3명,구속중인 3명을 제외한 8명이 무더기로 출석하지 않아 검찰이 보복을 겁내 출석치 않은 것으로 보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지난 8일 하오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진기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서 검찰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14명의 증인중 지난해 9월 부산시내 김모 외과의원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 변정숙씨(43·삼성오락실 대표) 등 3명만 출석하고 지난88년 12월 신칠성파 결성식장에 참석했던 김태관씨(34) 등 11명은 출석치 않았다. 김태관씨 등은 최근 신칠성파 잔존추종세력들로부터 「부산에서 살려거든 알아서 해라」 「일가족을 몰살하겠다」는 등 직·간접적인 협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 폭력배 출소날 재구속/신20세기파 행동대원/구속이전 범죄 드러나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검 강력부 이성규검사는 6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날 만기출소하려던 부산지역 조직폭력배 「신20세기파」 행동대원 박웅기씨(33·부산시 중구 부평동1가 42의37)를 구속이전의 범행을 사유로 재구속했다. 박씨는 동료 5명과 함께 지난89년 3월15일 하오7시30분쯤 부산시 중구 남포동 뉴스타오락실(업주 강덕)에서 오락기제조 판매업자인 손정락씨(42·부산시 북구 구포동 1186)를 「신20세기파」 두목 안용섭씨(수배중)의 허락도 받지 않고 자신들의 지배구역인 부산시 중구 일대 오락실 업자들에게 오락기계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손씨를 혼내 주라는 행동대장 안만섭씨(수배중)의 지시로 행동대원인 조웅제씨(수배중) 등 3명과 함께 손씨를 포니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부산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으로 끌고가 손씨의 옷을 모두 벗겨 바닷물에 집어 넣고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만기출소예정자가 그 이전의 범행사유로 재구속된 것은 극히드문 일이다.
  • 전주나이트파 두목/김용구씨 검거

    서울시경은 3일 상오9시5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8 「아미가호텔」 1605호에서 지명수배된 「전주 나이트파」 두목 김용구씨(35·전과 10범·전주시 덕진1가 1433의4)를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김씨는 전주를 무대로 범죄단체를 조직해 호텔 오락실 등을 장악하고 금품을 갈취해온 혐의로 지난 5월17일 수배됐었다. 경찰은 김씨의 부하들이 송파구 가락동 「현진올림피아 오피스텔」에 드나든다는 정보를 입수,서적외판원·행상 등으로 위장해 잠복근무를 해오다 하수인인 정상식씨(38) 등이 김씨의 은신처였던 강남구 반포동 주공3차아파트 302동 201호에서 옷을 가져와 「아미가호텔」에 은신해 있는 김씨에게 전달하려는 순간 김씨를 붙잡았다.
  • 학교보건법 시행령/각의서 개정안 의결

    국무회의는 28일 학교주변 2백m 이내에는 전자오락실·만화가게·터키탕 등 청소년 유해업소 설치를 금지하는 내용의 학교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이 구역내에는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관할 시·도 교육감이 인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자오락실 등의 신설이 일체 금지되며 기존 업체는 95년말까지 이전해야 한다. 국무회의는 또 옥외광고물관리법 시행령안을 고쳐 돌출간판·옥상간판·선전탑 등은 설치허가를 받도록 하고 주거지역·녹지지역·교육연구지역·교량·육교 등에선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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