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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게이머 신주영

    - '스포츠와 같은 도전의 영역될것' “재미로 하느냐고요? 게임은 피와 땀으로 일궈야 하는 저의 직업입니다” 네트워크 게임의 대명사인 ‘스타크래프트’ 세계챔피언 신주영(본명 朴窓準·22)씨는 떠오르는 신세대 스타다.우리나라 최초의 프로 게임선수.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 대회와 지난 5일 국내 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순식간에 청소년들의 ‘우상’이 됐다. 취미가 아닌 생업으로 게임을 해야하기 때문에 하루 12∼14시간을 꼬박 키보드·마우스와 씨름해야 한다.체력단련과 컨디션조절도 선수의 생명.매니저가 24시간 따라다니며 일정을 관리해 준다. 공식적으로는 서울 신촌의 인터넷 게임플라자 ‘슬기방’의 직원.아직까지프로선수가 10여명에 불과한 국내에는 풍족한 상금을 탈수 있을 만큼 대회가 많지 않은 탓이다. 그는 4살때 전자오락의 고전 ‘갤러그’를 처음 접하면서부터 ‘게임천재’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동네 게임계를 ‘평정’해 버렸다. 50원짜리 동전 하나 넣고 하루종일 앉아있는 그는 전자오락실주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프로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고2 때 일본이 주최한 ‘버추얼파이터’게임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나서.강하게 반대하는 집안식구들을 설득,고교 졸업과 함께 프로를 선언했다. “앞으로는 게임도 육상,수영 등 운동경기처럼 인간이 도전할수 있는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잡을 겁니다” 그는 “부모님들이 무조건 자녀들을 게임으로부터 떼어놓으려 할게 아니라생활에 활력을 주는 요소로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정부 대책-세계적 흐름

    정부는 게임산업육성 의지표명과 더불어 우수한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고 있음에 따라 게임산업 진흥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있다. 핵심은 영세한 국내 게임개발업체의 체계적인 지원.이를 위해 게임종합지원센터를 설립했다.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품화시키기 위하여 운영중인 ‘우수게임 사전제작 지원’제도의 목적도 여기에 있다. 대표적인 21세기형 초고속 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게임산업을 국내 주요산업의 한축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다 세계시장규모는 97년에 867억달러였으나 지난해 1,086억달러로 성장했다.올해는 1,29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06년에 가면 자동차의 세계시장(6,000억달러)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산업이기도 하다는 대목이 정부의 육성 의지를 더욱 북돋운다. 공전의 히트로 막대한 수익을 올려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영화 쥬라기 공원과 라이언킹,빌 게이츠를 거부로 만든 윈도 95 등의 투자대비 수익률은 2∼25배 정도.반면 CD롬 게임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미스트는 무려 191배나됐다. 문화관광부 곽영진(郭濚鎭) 영상음반과장은 “게임을 청소년에게 유해한 오락 차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한 방편이 될 수 있는 문화이며 부가가치가 높고 발전 가능성이 큰 미래산업임을 내다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게임산업국가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미국 일본 서유럽이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은 전자오락실용 게임기 및 비디오 시장의 90%를 장악했고 미국은 PC게임에서 세계시장의 70%를 석권했다.게임 핵심기술도 미국과 일본에 5년정도 뒤져있는 상황이다. 김병헌기자 bh123@
  • ‘게임방 중독증’10대 非行 온상으로

    20일 새벽 서울 강서구 화곡동 A PC게임방.20여평 남짓한 공간에 빼곡히 놓인 컴퓨터 앞에 청소년 10여명이 웅크리고 앉아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몇몇은 캔맥주를 마시며 담배를 피워대기도 했다.귀가할 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이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표정이었다. 거의 매일 이곳을 찾는다는 이모(16·H고 1년)군은 “새벽 2∼3시에 들어가도 집에서는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온 것으로 안다”면서 “자제해야 한다는생각도 들지만 학교 수업만 끝나면 나도 모르게 게임방으로 향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청소년들의 ‘게임방 중독증’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우리나라에서 컴퓨터 게임방(일반 오락실)은 80년대 들어 급성장했다.마땅한 여가시설을 찾지 못한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오락실을 대용수단으로 삼은 것이다.결국 오락실은 여가 활용보다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비행(非行)을 유발하는 장소로 전락했다는게 일반의 인식이다. 고성능 개인용 컴퓨터가 급속히 보급됨에 따라 새 업종으로 등장한 PC게임방(인터넷 게임방)도 컴퓨터 게임방의 전철을 답습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부터 24시간 영업이 허용되면서 부작용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컴퓨터 게임에 중독돼 발작 증세를 보이던 대학생이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91년미국 미시간주의 한 부모는 컴퓨터 게임을 하던 아이가 간질 증세를 보이자게임 제조회사를 상대로 26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은 이같은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PC게임방에 들어가면 3∼4시간씩 게임에 빠지는 게 예사다.잠을 자지 않고 밤샘 게임을 하는 10대들도 적지 않다. 게임방은 불량 청소년들의 ‘아지트’로도 이용된다.서울 강남에서 컴퓨터게임방을 운영하는 김모(37)씨는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불량 청소년들이 많이 드나들고 있다”면서 “밤에 게임방을 약속 장소로정하는 10대들도 많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18세 미만은 보호자 없이 오후 10시 이후에 게임방을 출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학교에서 200m 안에는 PC게임방을 설치하지 못하도록관련법에 규정했다.하지만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국내 게임시장의 현황

    [국내현황] 국내 게임산업은 현재 본격적인 도약기를 맞고 있다.우수한 기획력과 프로그래밍 능력을 갖춘 젊은이들이 정보사회의 ‘엘 도라도’를 찾아 대거 몰려들고 있는데다 해외에서 한국게임의 우수성이 인정받기 시작한 때문이다. 국내에 게임시장이 형성된 것은 80년대 초반 인베이더,갤러그 등 전자오락실용 게임이 수입되면서부터였다.이후 매년 20∼30%씩 성장을 거듭,지난해 6,300억여원의 시장규모로 자라났다.수출액은 대략 업소용게임 8,200만달러,PC게임 5,000만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올해 목표는 3억달러.하지만 180여개가량인 업체 가운데 활동이 활발한 곳은 30∼40개에 불과하고 40%가량은 자본금 1억원 미만의 영세업체다. 가정용 PC게임과 업소용 아케이드게임,온라인 네트워크게임 등 대략 3가지로 나뉘는 게임 분야 가운데 국내에서 개발이 왕성한 분야는 PC게임과 네트워크 게임.개발 초기단계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대개 CD롬 형태로 팔리는 PC게임은 개발기간이 1∼2년으로 짧고 개발비도 5,000만∼1억원 정도로 적게 들어 많은 벤처기업들이 도전하는 분야.손노리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비롯,템페스트·서풍의 광시곡·판타랏사(소프트맥스),대물낚시광(타프시스템),팜 골프(지오인터렉티브)등이 성공작으로 꼽힌다.그러나 1개당 값이 고작 2만∼3만원,비싸도 5만원을 넘지 못하는데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등 구매력 있는 시장이 형성돼 있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달리 경제력이 없는 청소년들이 주 수요층이어서 불법복제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업체들의 채산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인터넷시대와 함께 등장한 네트워크 게임은 다른 분야보다 경쟁력이 높은분야.국내에만 200만명 이상이 즐기는 스타크래프트(미 블리저드)의 아성을깰만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아크메이지(마리텔레콤),바람의 나라·어둠의 전설(넥슨),리니지(NC소프트),스타포유(온네트),워바이블(청미디어),영웅문(태울)등은 이미 인터넷을 타고 상당한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하나만 성공해도 곧바로 ‘대박’으로 이어지는 전자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은 많이 뒤처져 있다.개발업체 수도 20여곳에 불과하다.1대당 2,500만∼3,000만원에 팔려 높은 부가가치를 내지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오락기판 등)를 같이 만들어야 돼 투자비가 많이 드는 탓이다.‘게임의 왕국’일본이 아케이드 게임 개발에 집중하는 것과 대조적이다.국내에서는 권총게임인 제로포인트(유니코)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미국·일본 등지에 이미 1,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첨단게임산업협회 박종일 과장은 “PC게임과 네트워크 게임의 기술력만큼은 선진국 수준이지만 자금력 등이 취약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황금알 낳는 게임산업 투자안돼‘오리알 산업’

    전국적으로 컴퓨터 게임방(일반 오락실)은 1만6,000여개,PC 게임방(인터넷게임방)은 4,000여개에 이르고 있지만 게임산업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게임 제작자들은 과감한 투자와 국내 게임시장의 심각한 불균형 현상을 시정하는 것만이 문제해결의 열쇠라고 입을 모은다. 제작자들이 게임산업 발전의 첫번째 걸림돌로 지적하는 것은 예산지원 문제.게임산업을 21세기 중점 문화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현실적으로는 자금 지원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이다. 컴퓨터게임 제작자 김모(32·서울 강남구 역삼동)씨는 “아무리 좋은 프로젝트를 갖고 문화관광부 등 관계당국을 찾아가 투자를 요구해도 담보나 ‘연줄’이 없으면 지원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털어놓았다. 문화관광부가 추진중인 ‘프로젝트 파이낸싱’(게임 제작 전에 투자하고 투자 비율에 따라 수익을 분배)도 투자자에 비해 제작자가 너무 많아 경쟁만치열할 뿐 자금을 배정받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게임시장의 심각한 편중 현상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지난해 사행성게임기의 설치가 허용된 뒤로 컴퓨터 게임방은 포커,빠찡꼬 등의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PC게임방은 ‘스타크래프트’가 점령한 상태다.게다가 사행성 게임은 경품까지 내걸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경쟁력있는 새로운 게임이 개발되더라도 팔리지 않아 사장(死藏)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관성 없는 정부정책도 게임산업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꼽힌다.컴퓨터 게임방 업주들은 문화관광부가 입법예고한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법률 시행령’(음비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종합게임장 시설기준을 면적 500㎡(151.25평) 이상으로 하고 그 이하는 전용게임장으로 분류,18세 미만 등급 게임만 가능하게 한 음비법이 시행되면 20∼40평 규모의 업소를 운영하는 대다수의 업주들은 망할 수밖에 없다”면서 “게임산업의 기반도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실제 게임을 주로 하는 PC게임방을‘멀티게임장’으로 분류,다른 업소와 차별화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한국영상오락물 제작자협회 신동균(申東均·36) 사무차장은 “게임산업을육성하려면 과감한 투자,불법제품과 게임업소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분양 정보(I)

    ◆서울 금호동 롯데아파트 롯데건설은 서울 강북의 주거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는 금호동 롯데아파트의조합원을 모집한다. 단지 전체가 35평형으로 이뤄지며 분양 물량은 254가구다.지하철 3호선 금호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으며 강남 압구정동까지는 승용차로 5분이며도착할 수 있다.분양가격은 1억5,800만원(조합비 별도).거실 벽면에는 간접조명과 붙박이 책장,오디오·비디오를 설치해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단지 앞면에는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층간에 소음방지시스템을 설치한다.(02)632-5125 ◆월드건설 조합아파트 월드건설이 경기도 일산 마크로 맞은편에 시공하는 조합아파트의 조합원 299가구를 모집한다. 일반 조합원과 삼성,문화방송(MBC)조합 등 5개 직장조합이 공동으로 시행한다.33.7평형 단일 평형으로 확정 분양가는 1억600만원(시행 용역비 별도).용적률을 110%로 설계해 단지의 쾌적성을 높인다. 단지안에 골프 퍼팅장,바베큐장,유실수 단지 등 7개의 조경시설이 들어선다.승용차로 이산포 인터체인지를 통해 자유로까지 3∼4분만에 진입할 수 있다.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12월 입주 예정.(0344)903-9503∼6. ◆서울 가락동 대우연합아파트 서울 가락 대우연합주택은 역세권아파트인 가락동 대우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한다.대우건설이 시공하며 지상 15층 1개동으로 33평형 90가구로 이뤄진다. 지하철 5호선 개농역이 인접해 있으며 개농공원,두뎀이공원 등 3만여평의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분양가는 33평형이 1억5,900만원으로 인근 같은 평형의 쌍용아파트 39평형의 2억5,000만원보다 상당히 싼 편. 8학군 지역으로 단지 근처에 잠실여고,정신여중·고,문정초·중교,가락초등학교 등이 있다.모든 가구에 온돌마루판을 설치할 예정이다.(02)3443-5074. ◆경기도 용인 구갈2지구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용인 구갈 2지구에서 아파트 568가구를 분양한다.입주 예정일은 2001년 7월. 수원 인터체인지에서 서울 방향으로 1.5㎞ 지점으로 경부·영동고속도로가만나는 신갈분기점 근처에 있다.분당까지 승용차로 10∼15분 걸린다. 모든 가구를 남동·남향으로 배치해막힘이 없다.1.5㎞ 북쪽에 마크로가 있고 분당까르푸,삼성프라자 등도 가까이 있다.남쪽으로는 한국민속촌,영통지구,경희대가 있으며 분당과 서울로 가는 교통편도 많다.모든 동을 15층 이하로 건설하며 지역난방과 세대별 정수기,식기 세척기를 설치할 예정이다.(0342)716-0802. ◆서울 시흥 관악우방타운 ㈜우방은 서울 시흥동 ‘관악우방타운’ 총 670가구 가운데 잔여분 336가구를 선착순으로 분양 중이다.이번에 재분양하는 아파트는 25평형 267가구,32평형 14가구,43평형 55가구.계약금은 10%며 입주할 때까지 연 6%의 저금리로 중도금을 전액 융자해 준다.또 15%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해 분양조건은 최상. 분양가는 32평형 1억6,000만원,43평형 2억2,000만원이다.2001년 4월 입주예정이다.(02)804-3989,859-3987 ◆제주 함덕관광지 주변 코스모빌리지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대흘1리에 고급 전원주택인 코스모빌리지가 들어선다.앞으로 국제자유도시로 변모할 제주 국제공항에서 20분 거리이며 함덕관광지 인근에 있다. 제주지역업체인 제주 선시티사가 짓는 이 주택은 5,300여평의 부지에 건평30평 내외의 주택 19가구가 들어선다.1가구당 대지면적이 176∼295평에 이른다.어린이놀이터,야외수영장,퍼팅연습장,전자오락실 등 여가시설이 완비돼있고 인근에 묘산봉관광지구,만장굴 등 관광지가 있다.분양가는 1억1,760만원에서 1억5,925만원까지 대지면적에 따라 다양하다.구입후 별장으로 사용하거나 임대를 줄 수 있다.(02)761-7244
  • 새달 시행 규제완화 내용

    다음달 9일부터는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들도 보호자 없이 노래방에 출입할 수 있게 된다.또 전자오락실과 컴퓨터 게임방의 영업시간 제한도 없어진다. 이와 함께 건축허가를 받지 않고 신고만으로 건축할 수 있는 건축물의 규모도 현행 50㎡에서 ▲신축 100㎡ ▲증·개축 85㎡로 각각 확대된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서울산업대총장)는 ‘음반·비디오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건축법시행령’ 등이 개정됨에 따라다음달 안에 22건의 관련 규제가 해제된다고 28일 발표했다. 청소년들이 보호자 없이 노래방에 갈수 있는 시간은 10시까지며,청소년을출입시키는 노래방은 투명유리를 갖춘 별도의 청소년실을 설치해야 한다.바닥면적,1실당 면적 등 노래방에 대한 각종 시설기준도 폐지된다. 규제개혁위는 또 실업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기초단체장에게 신고,등록만하면 무료·유료 직업소개소의 영업이 가능토록 했다.이밖에 ▲건축허가의유효기간이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고 ▲연소자 관람대상 공연과 외국인 공연에 대한 문화부장관의 사전심의 규정을 삭제하며 ▲음반판매업자 등록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의사·탤런트등 국민연금 중점관리

    정부는 국민연금 확대실시 과정에서 소득을 실제보다 터무니없이 낮게 신고한 의사,변호사,탤런트,유흥업소 업주 등 142개 업종의 자영업자를 중점관리대상으로 분류했다. 김모임(金慕妊)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앞으로 중점관리대상의 보험료 등급을 상향 조정해나가겠다고밝혔다.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된 자영업자에는 ▲일반의,내과·소아과·안과·이비인후과 의사 ▲단란주점·카바레·나이트클럽·룸살롱·고급음식점 업주▲탤런트,배우,사교댄스 교사 등 국세청 과세소득 보다 평균신고소득이 낮은99개 업종 종사자들이 포함돼 있다. 또 ▲유흥주점·당구장·수영장·목욕탕·여관 업자 ▲회계·건축관련 서비스업자 ▲주유소·가스충전소·전자오락실·자동차 도소매 업자 등 통계청조사 소득액과 비교해 80% 미만의 소득을 신고한 38개 업종 종사자들도 들어있다. 정부는 또 변호사,개업 의사,개업 치과의사,한의사,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5개 업종의 국민연금 가입자 가운데 사업장 가입자 평균소득 등급보다 낮게 소득을 신고한 2,228명도 중점관리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장관은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17만명의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오는 6월말까지를 미신고자 정리기간으로 정해 국민연금 길라잡이를 활용,가입신고를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납부예외자 관리와 관련,▲학생,군인 등 납부예외 대상은 신분변동시 즉시 보험료 납부대상에 편입시키고 ▲실직,휴·폐업자는 사업자 등록자료나 의료보험자료 등을 확보,소득활동 유무를 확인해 보험료 납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서울대 이웃사랑추진본부 3년째 봉사

    “거창한 일은 아닙니다.이웃과 사랑을 조금씩 나누는 거죠” 서울대 ‘이웃사랑추진본부’의 회원들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사랑의 전령사’다. 97년 여름 만들어진 이 동아리의 회원은 130여명.서울대생이 중심이지만 다른 대학 학생도 있다.학생 스스로 사회의 ‘음지’를 찾아가 봉사한다. 올들어서는 자원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지원자들이 몰려 회원들은 무척 고무돼 있다.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새로 동아리를 찾은 학생은 80여명이나 된다. 봉사활동은 대부분 혼자 한다.클래식 기타를 전공하는 權정구씨(27·서울대 음대 3년)는 1주일에 한번씩 동작구 신대방동 서울시립정신지체인복지관을찾아가 장애인들을 거리로 데려간다.버스나 지하철 타는 방법,가게에서 물건 사는 요령같은,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을 알려준다.유원지나 오락실에 같이가기도 한다.병원에서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기타 연주도 해준다. 金信愛씨(25·여·이화여대 기독교 4년)는 양천구 신정사회복지관에서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힙합댄스를 가르친다.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이건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朴美貞씨(20·여·서울대 물리교육 3년)는 강남구 삼성동 강남청소년쉼터에서 가출청소년들에게 과학을 가르친다.朴씨는 “돈을 받고 과외지도를 하는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즐겁다”면서 “학교가 청소년들을 제대로 감싸주지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양로원이나 보육원 등에서 오갈 데 없는 노인과 어린이,청소년들을 돌보는 학생들도 있다.맹아·농아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활동하기도 한다.참여연대나 경실련 등시민단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회원도 있다. 강서구 가양동 기쁜우리복지관에서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지체장애인들을 돕는 朴宰輝씨(23·서울대 윤리교육 4년)는 이렇게 말했다.“오히려 우리가 배우는 것이 훨씬 많아요”
  • 경제 뉴스라인

    ◆商議,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 李建春 국세청장은 1일 대한상의 초청간담회에 참석,구조조정을 잘한 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왼쪽부터 徐敏錫 朴容晟 姜信浩 상의 부회장,李建春청장,金相廈 상의회장. ◆한솔PCS 가입자 200만 돌파 한솔PCS(018)도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지난 2월부터 한 지정번호에하루 5분이상 통화시 나머지 18분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온리 유’ 판촉행사를 벌인 결과 하루 평균 1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 31일 기준으로예약가입자를 제외한 순수 가입자가 204만7,000명을 기록했다. ◆화폐모형 쿠폰제작 금지촉구 한국은행은 1일 피자업체 등에서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화폐와 비슷한 쿠폰및 전단을 만들어 돌리거나 신문에 광고하는 행위는 형사상 고소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한은은 “최근 한 피자업체가 1,000원권 지폐와 같은 크기의 쿠폰을 음료수 교환용으로 배포,일부가 오락실 동전교환기에서 사용되거나 버스요금으로실제 지불된 예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통신, 분당사옥으로 이전 대우통신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서현동에 새 사옥을 마련,이전한다.대우통신은 1일부터 3일까지 여의도빌딩과 대우센터에 나뉘어 있던 정보통신사업본부와 컴퓨터,수출,서비스사업본부,제품연구소,관리본부 등 1,000여명의 직원이 분당사옥으로 이전,6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현대·기아차 출고센터 공동운영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5개씩 운영중인 하치장을 다음달말까지 19개로 통.폐합하는 등 출고센터 공동운영제를 도입.고객들이 가장 가까운 출고센터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이날 현대차의 원주.창원출고센터와 기아차의 덕평출고센터에서 포터와 스타렉스,카니발,프레지오 등두회사 생산 상용차량의 동시 출고를 시작했다.
  • 유흥업소 심야영업 새달 허용

    규제개혁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나이트클럽과 카바레,룸살롱,단란주점,노래연습장의 심야영업이 허용된다고 26일 발표했다. 비디오감상실은 ‘음반 및 비디오 관련법’이 시행되는 5월8일부터 24시간영업할 수 있게 된다. 청소년이 주로 출입하는 만화방과 전자오락실 영업시간은 앞으로도 계속 자정까지로 제한된다. 청소년은 5월8일부터 적합한 시설기준에 맞는 노래연습실에는 출입할 수 있다.문화관광부가 마련중인 시설 기준은 노래연습실의 밝기,밀폐 정도 등을규정하는 것으로 노래연습실이 사실상 성인용과 청소년용으로 구분될 전망이다.청소년의 비디오감상실 출입은 계속 금지된다. 규제개혁위는 271개 규제개혁 법률이 시행되거나 시행될 예정이어서 각종유흥업소 및 풍속영업장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또는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규제개혁위는 오는 8월7일부터는 이발소와 미용실,일반목욕탕이 휴무일과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서울시는 이미 지난 20일부터자체적으로 영업시간 제한과 정기휴일제를 없앴다고 규제개혁위는 덧붙였다. 규제개혁위는 이와함께 다음달 1일부터 5㎡이하의 생활용 옥외 가로형 간판은 신고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되며,현재 입학정원의 20%이내로 제한된 대학의 전과 허용 범위 제한도 폐지돼 대학의 총·학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 PC방 청소년탈선‘새 온상’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인터넷 PC방이 음란물 접속을 방치하는 등 청소년들의 탈선을 조장하고 있다.대부분 무허가인 데다 미성년자들을 출입시켜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화방이나 비디오방처럼 1인실을 설치한 PC방도 늘고 있다.청소년들이 감시의 눈길을 벗어나 버젓이 음란사이트나 게임에 접속하거나 불건전한 채팅을 하는 일도 많다.업주들은 시간당 1,500∼2,500원인 이용료를 심야에는 시간당 1,000원 정도로 낮춰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의 PC방은 1,700여개.한달 사이에 두배 가까이 늘었다.PC방의 허가는 컴퓨터 게임방(전자오락실)에 준하지만 대부분 사업자 등록만 하고 구청 등록이나 관할 교육청의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사실상 무허가인 셈이다. 8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PC방.40여대의 컴퓨터가 있는 이곳은 인터넷 게임을 하는 10대 청소년들로 꽉 차 있었다.구석에 앉은 한 중학생은 음란사이트에 연결,남녀의 정사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고 있었다. 서울 C중 3학년 崔모군(15)은 “인터넷 게임방에 가 음란사이트에 접속해밤을 새워 사진을 보는 친구들이 많다”고 털어놓았다.같은 학교 여자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고 있던 H고 1학년 金모군(16)은 “부모님께는 독서실에간다고 했다”면서 “친구들 사이에 인터넷 게임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PC방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타크래프트’라는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은 음반·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에 의해 18세 이상만 할 수 있도록 돼있으나 초등학생도 마음대로 하고 있다.또 ‘동급생’ ‘두근두근 메모리’ 등의 게임은 여자를 꾀어 애인으로 만드는 저급한 내용의 오락이다. 허가 부서인 문화관광부에는 학부모들의 항의전화가 하루 10여통씩 걸려오고 있다.“PC방이 아이들의 공부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탈선을 부추기고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PC방은 정보화를 위해 유익한 장소로서 유해업소로만 보는 것은 편향된 시각”이라면서 “관할 구청과 협의해 청소년 탈선을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全永祐 ywchun@
  • “판문점 北韓·美軍 정기회식”

    ◎유엔사령부 주최로 수년동안 매주 열려 【파리 연합】 미군과 북한군이 지난 수년동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미군 오락실에서 맥주 파티를 열어왔다고 케네스 키노네스 아시아재단 서울 사무소장이 12일 밝혔다.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에서 북한 담당관을 역임,북한을 수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키노네스 소장은 이날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와의 회견에서 “유엔 사령부가 지난 수년동안 매주 맥주 및 피자 파티를 주최했다”고 말했다.키노네스 소장은 “이같은 모임은 지난 2월 발생한 金勳 중위 사망 사건의 재조사가 시작되면서 중단됐다”며 김중위 사망사건 재조사로 “파티가 벌어지던 오락실이 폐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싱가포르 창이항공서 배운다(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4­2)

    ◎“고객 최우선” 서비스 세계최고/쇼핑센터서 최고브랜드 저가 판매/환승객에 헬스·안락한 휴식처 제공/6시간이상 대기자 시내관광 무료로 【싱가포르 朴建昇 특파원】 ‘시내보다 비싸게 물건을 구입하셨다면 즉시 환불해 드립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안내 문구다. 창이공항의 쇼핑센터에서는 세계 최고의 상품만 들여다 판다. 그러면서도 값은 시내 어느 곳보다 저렴하다. 세계 최고의 상품을 어느 곳에서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은 여행객에게 더없는 매력이다. 창이공항의 1·2터미널에는 이러한 쇼핑센터가 100여개나 된다. 이들 쇼핑센터에서 올리는 매출액은 연간 2억달러. 창이공항이 싱가포르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이른다. ‘세계 최고 브랜드의 박리다매(薄利多賣)전략’은 공항이 나라경제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 ‘끊임없는 혁신과 항상 승객을 생각하는 공항’. 창이공항은 철저하게 이 두가지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 “허브(중추)공항을 꿈꾼다면 두바이공항의 교훈을 잘 새겨야 할 것입니다. 한때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려면 두바이공항을 반드시 거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두바이는 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긴 나머지 여행객들의 편익 증진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직항로가 뚫린 지금 두바이공항은 어떻게 돼 있습니까. 여행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공항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야 합니다” 창이공항 관리청(CAAS) 고영롱 부사장은 “여행객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공항은 바로 2류공항을 뜻한다”고 말했다. 창이공항이 최근 8년 연속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된 것은 여행객들이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시설과 서비스에 정성을 쏟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환승여객을 위한 배려는 환상적이다. 창이공항에 드나드는 승객의 30%는 공항 보세구역에만 머무르는 환승여객. 이들이 6시간동안 머무를 수 있는 ‘미니호텔’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을 구할 수 없을 만큼 인기가 높다. 침대와 안락의자,목욕시설,TV를 갖춘 7평 크기의 방이 모두 100개나 된다.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사우나시설과헬스클럽도 있다. 노천수영장에서는 물놀이와 일광욕을 즐기면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장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최신 영화를 공짜로 관람할 수 있는 76석짜리 영화관과 각종 컴퓨터게임을 할 수 있는 오락실도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 무료 시내관광은 창이공항의 최대 자랑거리. 6시간 이상 공항에서 기다려야 하는 환승여객들을 공짜로 2시간 정도 버스에 태워 시내를 돌린다. 주요 코스는 시어스다리와 차이나타운. 하루 6차례 운행하는데도 신청자가 늘 쇄도한다. 창이공항 관리청의 공보실 직원인 치아 이 팡씨(32)는 “별로 돈 들이지 않고 싱가포르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개설한 인터넷카페도 인기 높은 시설물이다. 발리로 가는 비행기를 바꿔 타기 위해 기다리던 중 인터넷카페에 들른 뉴질랜드의 젊은 남녀는 “편의시설이 잘 돼 있다고는 들었지만 막상 와서 보니 환승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항은 일하고 쇼핑하고 즐기고 휴식하는 하나의 생활공간이지요. 고객이 원한다면 무엇이나 한다는 것이 우리 경영방침입니다” 공항 관리청 직원인 안나 액스먼씨(여·28)가 밝힌 창이의 성공전략이다. ◎항공사직원들 바람/“겉보다 편의시설 잘됐으면”/고유의 민족혼 담겨야/외국공항 전략 분석을 【싱가포르 朴建昇 특파원】 전세계의 주요 공항을 안방드나들듯 하는 항공사직원들의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바람은 어떤 것일까. 대한항공 객실사무장 朴孝根씨(49)와 여승무원 李姸宜씨(26)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창이공항은 밖에서 보기에는 국제공항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왜소하지만 막상 안에 들어가면 입이 벌어지게 하는 곳입니다. 겉만 웅장한 첵랍콕공항이나 세팡공항과는 대조적이지요” 26년째 비행기를 타고 있다는 朴사무장은 공항의 규모를 자랑하기보다는 전화번호부 하나까지도 세심한 신경을 쓰는 공항이 돼야 할 것이라면서 말을 이어 나갔다. “입국심사와 세관검사 과정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세관검사때 열어 제치고,뒤지고,파헤치는 나라가 없습니다. 짐검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입국심사도 유쾌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행 경력 6년째인 李승무원은 인천국제공항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혼을 담아야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외국의 어느 공항과 닮았다는 소리를 제발 듣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중점적으로 내세울수 있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朴사무장은 얼마나 많은 외국항공사를 유치하느냐가 허브공항의 관건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열기 전에 세계 주요 공항의 입주업체에 대한 전략을 면밀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고/金洪範 교수·세종대 경영대/효과적 마케팅전략 짜야 공항 시설의 상업적 측면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는 공항의 운영이 정부 주도형에서 민간 주도 또는 독립기구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자체 수입의 확보가 공항의 유지 및 발전에 필요조건으로 부각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공항의 상업시설도 이용객들이 찾아주기를 기다리던 자세에서 벗어나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일반 기업의 마케팅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공항내 각 상업시설업체의 마케팅활동을 통합,공항전체의 수입을 극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인천국제공항의 기본 마케팅방향 및 컨셉을 설정해야 한다. 한국적 이미지가 잘 반영되면서 국제적 감각에 맞는 ‘CI전략’이 필요하다. 잘 고안된 ‘CI’는 공항의 광고,잡지,인쇄물,포장,쇼핑백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해외선전용 기초자료로서 인천국제공항의 상업시설 홍보 및 판촉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홍콩 첵랍콕공항의 ‘홍콩 스카이마트’나 일본 간사이공항의 ‘에어로플라자’ 등은 신공항의 상업시설을 대외적으로 홍보·광고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구체적인 마케팅믹스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격전략이다. 공항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은 고객에게 상당히 민감한 부문이고 매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출을 극대화하려면 가격을 면밀히 통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항당국은 사업시설업체가 정한 가격이시중가격과 차이가 나는지를 주기적으로 통제,공항안의 상품가격이 공항밖의 장소에서 받는 가격보다 비싸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의 ‘최적 가격보장제’나 공항 상품 가격을 시내수준으로 묶어 놓은 미국 피츠버그공항의 ‘시내가격제’ 등이 대표적이다. 제품전략면에서는 한국의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다양한 고품질의 품목을 선정해야 한다. 우리 조상들의 섬세한 수공품을 실용적이고 미적인 관점에서 호소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고객만족보장제’ 처럼 품질과 고객만족을 보장하기 위한 교환과 반환제도 등의 충분한 사후보증제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마케팅 촉진전략의 하나로 공항의 일관된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공항운영당국과 구내 영업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판촉 및 홍보캠페인을 펴야 한다. 여기에 구내 영업을 지원하는 청사내 광고와 다량사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보너스프로그램’ 등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공항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는 광고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개발,운영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상품정보의 제공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구매시점(POP)광고와 여객의 동선을 고려한 광고 전략 등을 짜 내야 할 것이다.
  • 보인다 금강산 울린다 뱃고동/정부,현대관광사업 공식 승인 안팎

    ◎관광객 모집 본격화/월말 국내통화 가능/요금 평균 1,000달러 금강산 관광의 뱃고동이 마침내 울렸다. 오는 26일에는 금강산 자락에서 국내 가족과 통화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7일 금강산 관광사업을 공식 승인함에 따라 현대그룹이 본격적인 관광객 모집에 나섰다. 해상 특급호텔인 유람선도 이날 첫선을 보였다. 현대는 전국 66개 여행사와 대리점 계약을 곧 마치고 주말부터 대리점을 통해 1,400명의 관광객을 모집할 계획이다. 11일쯤에는 장전항 선착장과 금강산 일대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 건설을 위한 인력 40여명을 북한에 보낸다. 불도저 등 장비와 자재는 울산항에서 장전항으로 보내진다. 관광요금은 북한에 줄 돈 300달러를 포함해 일단 1인당 평균 1,000달러로 정했다. 9등급으로 나눠 950달러에 가장 많은 관광객을 배정했으며 최저 750달러,최고 2,030달러로 잠정 결정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가 부가가치세 적용 등이 따르는 내항면허 방침을 고수하고,문화관광부가 선상 카지노 영업을 불허할 경우 관광비용이 크게 뛸 가능성도 있다. 전화는 북한 온정리와 장전항 사이에 동케이블을 가설한 뒤 북한의 기존 전화선에 연결,평양의 인텔셋을 이용해 제 3국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소통된다. 이른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방식이다. 한편 오는 25일 첫 출항할 2만8,000t급의 금강호가 이날 울산항에 입항했다. 현대미포조선에서 객실 개조작업 등을 거쳐 22일쯤 동해항으로 옮겨진다. 이 배는 길이 205.46m,폭 25.27m,항속 18노트 규모로 승객 1,400명과 승무원 600명 등 2,000명이 탈 수 있다. 10개층에 500개 객실을 갖췄다. 3층은 객실 병원 ▲4층 객실 미용실 기념품점 전자오락실 ▲5층 객실 면세점 프런트 ▲6층 메인식당 선상부페 공연장 사진관 수영장 ▲7층 객실 회의실 어린이놀이방 가라오케 디스코텍 도서관 ▲8층 헬스클럽 객실 ▲9층 객실 보조식당 레스토랑 보조수영장 바 ▲10층은 골프연습장 농구장 족구장 등으로 꾸며진다.
  • 유흥업소 심야영업 허용/오락실·만화방·노래방은 시간제한/8월부터

    오늘 8월1일부터 단란주점,나이트 클럽 등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제한이 폐지된다. 또 내년 1월1일부터는 유흥업소 출입과 고용,음주·흡연을 금지하는 연령이 만 19세 미만으로 일원화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5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이같이 식품위생법시행령을 개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영업시간 자유화가 결정된 업소는 식품위생법을 적용받는 다방,카페,레스토랑,대중식당,단란주점,룸 살롱,나이트 클럽 등이다. 그러나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컴퓨터게임 오락실(22시),만화 대여업(24시·18세 미만은 22시),노래연습장(24시)의 영업시간은 계속 유지된다. 또 공중위생법을 적용받는 이발소와 증기탕,목욕탕은 ‘숙박시설로 변질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계속 현행대로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이와함께 음반 및 비디오 관련법이 적용되는 ‘비디오방’도 계속 24시까지만 영업할수 있다. 정부는 그러나 공중위생법과 음반 및 비디오 관련법,풍속영업규제법 등 유흥업소 관련 법규를 일원화 할 필요가있다고 보고,그 과정에서 관련 업소의 영업시간 등도 재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8월 유흥업소 영업시간 확대에 맞춰 업소의 불법·변태 영업을 대대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 향락… 범죄… 저질 상혼…/빛바래는 ‘문화의 거리’

    ◎대학로­밤이면 폭주족… 광란의 10대 난무.유흥업소 난립·외설 연극도 판쳐/인사동­국적 불명 싸구려 노점상 도로 점령.화랑·골동품상 술집 뒤로 밀려나 ‘문화의 거리’ 대학로와 인사동이 병들고 있다.대중 전통문화의 산실을 꿈꾸던 두 명소는 최근 유흥 퇴폐업소들이 급속히 들어서면서 향락과 범죄의 거리로 변질되고 있다. 건전한 청년문화의 요람을 표방하며 지난 85년 조성된 대학로는 이제 청소년들의 비행을 부추기는 공간으로 바뀌고 말았다.연극과 콘서트 등 문화행사를 찾는 발길은 점점 뜸해지고 있고 외국 관광객들도 외면하고 있다. 대학로의 밤풍경은 중병을 앓는 환자의 모습이다.한마디로 ‘방종의 현장’이다. 18일 자정쯤.한 10대 폭주족이 굉음을 울리며 오토바이를 몰고 지나갔다.신호도 무시하는 곡예운전에 행인들은 가슴이 철렁했지만 앳된 소녀들은 환호성을 질러댔다.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는 미니스커트 차림의 짙은 화장을 한 10대 소녀 3명이 또다른 폭주족들과 몇마디 말을 주고받더니 오토바이 뒷좌석에 스스럼 없이 타곤쏜살같이 사라졌다.공원 안 이곳저곳에는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술판이 벌어졌고 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빈 술병과 신문지 과자봉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혜화역에서 성균관대쪽으로 빠지는 속칭 ‘소주방거리’에는 수십명의 호객꾼(속칭 삐끼)들이 득실거린다.끈질기게 달라붙는 호객행위에 행인들은 달아나듯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 일대 유흥업소들은 IMF 먹구름도 아랑곳하지 않고 늘고 있는 추세다.음식점만도 360여개에 이른다.노래방,비디오방은 요란한 음악과 옥외 TV의 선정적인 화면으로 행인을 유혹한다.대학로의 최후의 책방 ‘정신세계’는 이미 95년 9월 문을 닫았으며 그 자리엔 호프집이 들어섰다.대학로의 유흥화는 외설스런 연극과 포스터들이 판을 치게 만들고 있다. 건전한 연극 관람객들은 급속히 줄고 있다.한국연극협회 沈載燦 부이사장은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면서 공연 작품수가 예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종로구청의 한 관계자는 “유흥업소들은 대학로를 벗어나 주택가를 침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국동 사거리에서 인사동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1.8㎞의 인사동길도 저질상혼의 온상으로 변했다. 지난 해 4월 ‘일요일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되면서 가족동반으로 나들이를 나오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지만 길을 점령하고 있는 노점상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다.국적불명의 싸구려 공예품이나 액세서리를 파는 이들 노점상들로 전통문화의 거리로서의 의미는 퇴색되고 있다. 인사동의 상징인 골동품가게나 화랑,표구사 등은 술집과 음식점 전자오락실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최근에는 단란주점만도 5곳으로 불어났다. 인사동 문화특구 지정을 추진 중인 인사전통문화 보존회 金炳旭 사무국장은 “우리 문화의 자존심이자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코스인 인사동길의 제모습 찾기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불법 슬롯머신 35명 구속·13억 압수

    ◎“고액 시상금 준다” 실직자 유혹/허위진술서 작성 경찰관도 구속 서울지검 형사3부(李相律 부장검사)는 7일 서울시내 불법 슬롯머신 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펴,중구 을지로 천지관광호텔 오락실 대표 曺敏永씨(40)등 25개 업소의 업주와 종업원 등 35명을 사행행위 규제 및 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천지관광호텔 오락실 영업부장 姜大均씨(30)등 18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종로구 새서울관광호텔 오락실 업주 張錫源씨(43)등 8명은 수배했다.도박수익금 13억5천만원과 슬롯머신 등 오락기구 5백여대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와 함께 이들을 적발해 조사하던 강남경찰서 소년계 尹찬영 경사(41)가 오락기 운영 대수를 줄여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 曺씨 등 오락실 업주들은 지난해 6월부터 슬롯머신 등 도박기구를 설치한뒤 하루 평균 3백여명의 손님을 받아 매일 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IMF 체제를 맞아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을 “고액의 시상금을준다”고 꾀어 영업을 했으며,3억여원을 잃은 사람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 철도청 경영 혁신 아이디어 ‘봇물’

    ◎직원·시민 대상 공모… 7,800건 접수/열차에 전자오락실 설치/부산發은 회요리 메뉴로/화장실 옆 좌석요금 싸게/인터넷 통한 예약 늘리고 비즈니스 전용열차 운영/표 취소 수수료 은행 납부 “열차 안에 노래방이나 전자오락실을 설치하면 어떨까요” “부산출발 열차는 회요리를,광주출발 열차는 떡갈비를 열차식당 메뉴로…” “여러 사람이 들락거리고 냄새나는 화장실 옆 좌석의 요금은 일반 좌석보다 싸게 받아야 합니다” ‘국민의 정부’출범과 함께 고객 중심의 경영혁신을 천명한 철도청에 요즘 각계 각층의 다양한 개혁 아이디어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철도청은 철도혁신 1백대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직원들과 일반 시민들로부터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28일 현재 7천8백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열차 한 칸을 디스코테크로 만든다거나,호프집을 열자는 등 수용하기 어려운 제안도 많았다.그러나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가 풍작을 이뤄 철도청이 무엇부터 먼저 추진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열차시각표 조회방법을 다양화해야 한다” “비즈니스 전용,가족 전용,영화 전용 객차를 운영하라” “자동판매기를 통해 승차권 발매시 좌석 선택기능을 부여해 달라”는 등 당장에 영업분야에서 개선할 수 있는 제안도 많고 “인터넷을 통한 예약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서울 중심의 인터넷 홈페이지 검색기능을 광역시까지 만이라도 보강,확대하라” “승차권 취소 수수료를 은행을 통해 납부할 수 있도록 하라” 등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요구들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철도청 관계자는 “제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들의 불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접수된 의견들을 외부전문가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적극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도청은 접수된 의견들 중 고객 불편해소를 위한 100대 과제와 내부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100대 추진과제를 선정,5월부터 실천에 들어갈 계획이다.
  • 仁寺洞/任英淑 논설위원(외언내언)

    인사동에 가면 즐겁다.600년 고도(古都) 서울의 흔적과 문화적 향기를 그곳에 가면 느낄 수 있다. 사철 미술전시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겹겹이 펄럭이는 인사동에 들어서면 우선 눈이 즐겁다.전시회를 감상하러 화랑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길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고미술품점·공예점·고서점·화방·필방·표구사 등의 진열장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한나절을 보낼 수 있을만큼 눈요기가 된다. 인사동 큰 길에서 한발짝만 골목으로 접어들면 입도 즐거워진다.전통차와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업소가 저마다 개성을 자랑하면서도 나부대지 않고 다소곳하게 손님을 맞는다. 인사동에서는 귀도 즐길 수 있다.한남서림을 경영하며 만석지기 재산을 기울여 귀중한 문화재를 사들였던 澗松 全灐弼,책을 베껴쓰는 일을 하다가 발탁돼 서화미술학교 학생이 되고 결국 高宗의 어진(御眞)을 모시는 화가로 출세한 以堂 金殷鎬 등 이 거리와 인연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는 세대를 바꾸어 가며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그것은 한국미술사의 정사(正史)와 야사(野史)를 이룬다. 한 시인이 말했듯이 “인사동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간다.” 이 느린 시간이 인사동을 찾는 사람들에게 여유로움을 안겨 준다.외국인과 젊은이들에겐 이 느림이 새로움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그래서 인사동은 진열장 속에 문화재를 가둔 박물관과 달리 살아있는 문화의 거리로 숨쉰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의 전통문화업소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그 자리에 패스트 푸드점과 노래방,전자오락실이 들어서고 있다.심지어는 호텔 건립까지 추진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타격을 입은 문화업소들이 채산성 높은 유흥업소에 밀리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는 인사동을 ‘문화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현재 인사동 전체 500여개 업소중 미술 관련 업소가 70%,전통차와 한식점이 18%로 전통과 미술에 관련된 업소가 82%다.인사동 특유의 정취가 더이상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야 할 일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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