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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이 맺어준 연… 책과 잠시만 쉼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이 맺어준 연… 책과 잠시만 쉼 [박상준의 書行(서행)]

    각오나 결심은 새해의 손짓이다. 못다 읽은 책보다 새로운 책을 살피고, 반성보다 기대의 문장에 밑줄 친다. 유안진 시인은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라는 시를 썼다. ‘까닭도 연고도 없이 가고 싶지’라고 했다. 1월의 각오나 결심은 그런 심경의 반영일지 모르겠다. 막연하게 꿈틀대는 긍정들, 다다르고 싶은 이상들. 새해에 다녀온 춘천은 ‘봄의 내’라는 이름과 무관하게 함박눈이 내렸다. 그럼에도 책방 바라타리아에서 ‘미미책선물’(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책)에 짧은 메모를 남길 때, 북스테이 ‘썸원스 페이지 숲’에서 멀거니 창밖의 설경을 내다볼 때, 1월은 왠지 봄의 기운을 닮아 춘천은 까닭 없이 당도하고픈 내일의 다짐이기도 했다.●당연해서 ‘어리석은 선택’ 강은영·장남운씨 부부는 책방을 꿈꾸며 10년을 준비했다. 노트북 바탕 화면에 ‘책방’ 파일을 만들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업그레이드했다. 주말에는 전국 서점을 순례했다. 무려 200여곳. 춘천에 터를 잡기로 한 후에는 제일 먼저 책방을 지었다. 꾸미거나 꾸렸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책방만을 위한 3층 건물을 세웠으니까. 두 사람의 책방은 춘천시 근화동에 있다. 옛 미군기지 캠프 페이지가 있던 동네다. 그 골목 한켠에 책방을 여는 일은 셈이 빠른 이들이 보기에 ‘어리석은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그에 대한 그들의 대답이 바로 책방의 이름 ‘바라타리아’다.●‘돈키호테’에 나오는 섬 이름 ‘바라타리아’ 바라타리아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쓴 ‘돈키호테’에 나오는 지명이다. 돈키호테의 시종 산초가 다스린 섬의 이름이다. 소설 속 공작이 산초에게 통치 직을 맡길 때는 기대보다 다분한 조롱의 제안이었다. 하지만 산초는 바라타리아를 무척 훌륭하게 다스리고 퇴임할 즈음에는 섬사람의 존경과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며 소유 없이 물러난다. 묵직한 감동을 안기는 장면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책방이 산초의 바라타리아와 같은 책의 섬이 되기를 바랐다. 그 지향은 책방의 주황색 나무 문 입구부터 굳건하다. 바라타리아 건축은 춘천 출신 건축가가 맡았다. 출입문에서 바로 연결되는 계단, 그 끝에 봉의산을 향해 열린 너른 창, 복층의 벽을 채운 높은 책장 등 두 사람의 의사를 적극 반영했다. 입구 역시 의도가 있다. 상업 공간은 투명한 유리문이 일반적이다. 안이 잘 보여야 손님의 주의를 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원한 바는 달랐다. 산초가 다스리던 영지 바라타리아, 그곳은 책장을 넘기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유토피아이고, 책장을 넘기듯 손끝에서 체감되는 시작이었으면 했다.●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책 ‘미미책선물’ ‘미미책선물’은 이 같은 철학과 소망을 담은, 바라타리아의 깃발 같은 서가다. 풀어 쓰면 ‘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책’이다. 책방을 방문한 어른들이 2층 서가에서 책을 골라 미래의 청소년(14~19세)에게 선물하는 방식이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년 시절 일화에서 착안했다. 하루키는 동네 책방에서 원하는 책을 마음대로 가져다 읽곤 했는데, 훗날 부모님이 책값을 따로 지불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미미책선물 서가 앞에 서면, 짧은 메모들이 책의 왕래를 짐작게 한다. 어른들의 메모는 추천사나 짧은 엽서 같다. 또는 자신의 옛 시절에 건네는 늦게 온 고백을 닮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혹은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는 당신에게 이 책을 보냅니다’라는 글귀는 ‘지구에서 한아뿐’(정세랑/난다)을 선물한 이의 메모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다산책방)을 택한 이는 ‘마지막 문장의 여운과 함께 좀더 나은 내가 되고 싶고, 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게 되길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답장도 있다. 청소년들은 책을 가져가면서 ‘간단한 메모 작성과 조금 쑥스러운 퍼포먼스(인증사진을 남기는 것. 얼굴로 책을 가려도, 뒷모습을 보여도 상관없다)’를 남기는데 사진은 미미책을 선물한 어른에게만 전달한다. 다행히 남긴 메모는 서가 한쪽 벽에 붙어 있다. ‘나를 더 사랑해 주기 위해서’라거나, 책 뒤에 적혀 있는 ‘슬픔의 자리에서 비로소 열리는 가능성에 대하여’라는 문구 때문에 선택했다거나 또는 ‘시인을 꿈꾸고 있어’ 시집을 골랐다거나. 무심한 답도 없진 않지만 십 대의 데면데면한 쑥스러움이란 걸 왜 모를까. 청소년들의 책 선택은 기대처럼 떳떳하고 뜻밖에도 꿋꿋하다. 하지만 때로는 아리기도 하다. 김애란 작가의 소설 ‘바깥은 여름’을 집은 아이는 자신의 별명을 ‘고장 난 시계’라고 적었다. 책 속 작가의 말은 ‘누군가의 손을 여전히 붙잡고 있거나 놓은 내 친구들처럼’으로 시작한다. ‘바깥은 여름’이 아이의 시계추를 다시 흔들어 깨우는 태엽 감기가 되어 주었기를.●다시, 또다시 뭐든 해 보는 새해 책방이 문을 연 지 1년 5개월. 세상과 다른 셈법을 가진 돈키호테와 산초들이 계산한 책은 어느덧 299권(1월 6일 현재)에 이른다. 그 가운데 177권의 책이 임자를 찾았다. 10대를 지나지 않고 어른이 된 이는 없다. 서로 다른 세대들이 책을 빌려 건네는 응원과 위로, 그 맺음의 마음이 모인 이 서가야말로 바라타리아이지 않을까? 그래서 두 사람은 미미책선물이 적정하게, 그침 없이 순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책이 너무 많으면 아이들이 고르기에 부담스러울 테고, 그렇다고 아이들이 고를 책이 없을 정도로 모자라지는 않았으면 한다. 손난로 대신 책 한 권을 들고 서성이는 동안 창밖으로 눈이 내린다. 소복소복 쌓이는 미래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고될 것을 먼저 걱정하지 않기로 한다. 대신 미미책선물을 고르는 어른이 된다.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새해를 여는 첫 번째 투자로 이보다 좋은 선택은 없겠다. 옆지기와 고민 끝에 고른 책은 ‘다시, 올리브’(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문학동네). 이 책을 보게 될 내일의 그들에게 짧은 메모를 더한다. 실은 우리가 서로에게 해주고픈 말이기도 하다. ‘다시, 또다시 뭐든 해 보는 새해 맞이하기를요.’ ●책연 맺어 주는 책선물·북토크·책모임 바라타리아는 북토크나 책모임도 활발하다. 안도현, 이병률, 장일호, 정은혜 작가 등이 다녀갔다. 무작정 섭외 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미미책선물이 연을 맺어 주기도 했다. 근래에는 60대 할머니들이 책모임을 갖는다. 직업도 다르고, 살아온 여정도 다른 이들은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공통점만으로 책 앞에 나란히 앉아 소녀 시절로 돌아간다. 두 주인장은 그 모습이 따뜻하고 뭉클하다. 할머니들뿐일까. 남녀노소, 그가 누구든 ‘인생독주’(책과 관련한 와인을 마시며 혼자 하는 독서 프로그램)처럼, 어느 날 우연히 방문한 바라타리아에서 자신만의 문장을 찾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책연’이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사전에 없다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은 아니라서 ‘책의 인연’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다. 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오늘의 책연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 새해 결심처럼 비장한 각오조차 필요 없는, 언젠가 이 마음에 화답하는 소녀와 소년이 책을 품에 안고 돌아갔으면. 발걸음도 가볍게 총총총, 룰루랄라 콧노래라도 부르면서, 어제보다 오늘 더 활기차게. 그 가락이 1월의 결심을 잊은 채 살아가던 10월이나 11월의 우리에게 ‘단풍도 꽃이 되지… 春川(춘천)이니까’ 하는 시인의 노래처럼, 오늘의 고운 함박눈처럼 다다랐으면. 참, 유안진 시인의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는 강씨 부부가 후보로 올렸던 책방 이름 가운데 하나다.신동면 증리는 춘천시 남쪽 외곽 동네다. 김유정역과 실레마을을 지나 굽이굽이 오르다가, ‘어, 잠깐만’ 하며 멈춰 서게 만드는 곳. 썸원스 페이지(someone’s page) 숲은 손영일씨가 우연히 찾아낸 그 땅에 지었다. 그는 정보기술(IT) 회사 디자이너로 일하다 자연 속에서 살고자 귀촌했다. 지금의 보금자리, 팔미천이 ‘S’자로 굽이치는 언덕에 살림집을 짓고는 “결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는 걸 좋아해 게스트가 머물 공간”을 같이 조성했다. ●쉼의 페이지가 되는 누군가의 집 게스트로 방문하는 ‘썸원’(someone)은 주로 이런 이들이다. 나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거나 자발적 고립을 원하는 사람, 나무와 별을 보며 가만히 쉬고 싶은 사람. 고요한 선망의 시간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되어 가는 기분, 그 좋은 기억을 잊지 못해 누군가는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다시 찾고, 또 여럿이 왔던 이들은 홀연히 혼자 다시 찾기도 한다. 이때 떠오르는 좋은 동무는 단연 책이다. 북스테이가 아니었어도 책 한 권 들고 찾기 좋은 숲속의 집이다. 종종 미래에서 온 책들이 먼저 당도하기도 한다. 게스트가 읽고 싶은 책을 주문해 보내는 경우다. 그 책은 게스트보다 미리 와 게스트를 기다리고, 게스트가 떠난 후에는 썸원스 페이지 숲에 남아 새로운 페이지를 여는 누군가의 책벗이 되기도 한다.썸원스 페이지 숲은 크게 세 가지 ‘페이지’(page)로 나뉜다. 혼자만의 방(1인실), 숲속의 내방(1~2인실), 에반스의 서재(최대 4인실). 적당히 떨어진 건물과 각기 다른 입구는 사람마다 다른 쉼의 간격이겠다. 그 못지않게 신경 쓴 부분은 각 방의 분위기다. 조금씩 다른 주제의 책과 LP 턴테이블 그리고 너른 창이나 테라스를 갖는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잠을 자거나 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러다 슬그머니 문을 열고 나와서는 정원을 거닐거나, 공용공간 ‘숲속의 서재’에서 팔미천을 내려다보며 또 책을 읽거나 밤이 깃든 하늘의 별을 살피는 일. 그러니 이곳에서는 바스락바스락 발끝으로 시간을 읽어내는 것 또한 독서라 할 수 있겠다. ●말동무 필요하면 ‘썸장과의 차 한잔’ 썸원스 페이지 숲의 또 다른 독서는 사람 읽기다. 가벼운 말동무가 필요할 때는 ‘썸장과의 차 한잔’을 신청한다. 썸장은 손님들이 손씨를 부르는 말이다. 창밖으로 강이 흐르는 숲속의 집에서 소소한 삶을 나누고, 때로는 조금 깊어진 소통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대화다. ‘마음이 닿는 대로 표현하고, 혼자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는 일이 언제부터 모두에게 힘든 일이 되었을까요?’ 썸원스 페이지 숲을 떠나기 전, 앞서 묵은 누군가가 남겨둔 글을 읽는다.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고, 시간을 따로 두지 않고 책도 마음껏’ 보았다는 그이의 하루가 어렴풋하게 그려진다. 그러고 보니 ‘계획 없이 왔으니 틀어질 일도 없다’라는 문구가, 썸원스 페이지 숲의 슬로건처럼 곳곳에 적혀 있는 걸 본 듯하다. 게스트가 왔다며 마중 나가는 썸장의 뒷모습에서 다시 춘천은 가을도 봄이고, 지금 겨울은 1월의 시작하는 마음이어서 또 봄이지 싶어진다. ●춘천은 지금 ‘소년시대’ 지난해 12월 종영한 쿠팡플레이 드라마 ‘소년시대’를 재밌게 본 이들에게 춘천은 반가운 도시다. ‘소년시대’는 찌질이 병태가 학교 ‘짱’으로 오해받아 벌어지는 이야기다. 레트로 풍의 1980~90년대 배경과 배우들의 충청도 사투리 연기가 화제를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촬영은 ‘소년시대’ 이명우 감독의 고향인 춘천에서 상당 부분 이뤄졌다. 주로 병태(임시완 분)와 친구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정경으로 서부대성로 44번길, 소양고개길, 명동길 등이다. 특히 서부대성로 44번길(요선동) 일대는 1970~1980년대 춘천의 번화가였다. 지금도 춘천 노포들이 많다. 극 중 배경은 충남 부여지만 드라마에는 1980년대 춘천 ‘육림고개 도로포장 준공’을 경축하는 현수막도 버젓이 등장한다.육림고개는 옛 육림극장 자리에서 중앙로77번길을 따라 중앙시장까지 이어지는 고갯길이다. 노포와 청년 매장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소년시대’ 1회에서 병태가 엄마의 심부름으로 쌀을 사던 거리이기도 하다. 북쪽으로 연결되는 춘천로 15번길은 오락실 추격 신을 촬영한 골목이다. 부여농고 아지트로 나오는 산다라 음악다방도 빼놓을 수 없다. 세트가 아닌 실제 영업 중인 카페 ‘화양연화’다. DJ 뮤직박스에서 흘러나오는 1980년대 LP 음악과 소품이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그리고 경태(이시우 분)와 선화(강혜원 분)가 데이트를 하던 전망 좋은 언덕은 해피초원목장이다. 극 중 계절은 여름이지만 겨울에 찾으면 설경이 아름답다. ■여행수첩 ▲바라타리아 운영 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주말 7시), 화요일 휴무, www.instagram.com/barataria.bookstore. 0507-1325-3180 ▲썸원스 페이지 숲 운영 시간: 입실 오후 4~7시, 퇴실 오전 11시 someonespage.modoo.at. 010-4254-5401
  • 귀여운 미키마우스가 살인마로…왜 어린이 캐릭터가 동심파괴 주인공됐나

    귀여운 미키마우스가 살인마로…왜 어린이 캐릭터가 동심파괴 주인공됐나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키 마우스의 초기 버전에 대한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미키 마우스 가면을 쓴 살인마가 등장하는 공포영화가 처음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자료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키 마우스 가면을 쓴 살인마가 놀이공원 오락실을 습격한다는 내용의 공포영화 ‘미키스 마우스 트랩’(미키의 쥐덫) 예고편이 전날 공개됐다. 예고편 영상 속에는 미키 마우스가 가장 처음 등장한 1928년작 무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이 몇몇 장면이 나오며, 칼을 든 살인마가 쓴 가면은 미키 마우스의 원래 얼굴과 달리 기괴한 모습이다. ‘미키스 마우스 트랩’ 제작진은 “‘증기선 윌리’의 미키 마우스가 사람들을 죽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우리는 그저 미키 마우스를 재미있게 즐기고 싶었다”고 소개했다.이 영화의 각본과 제작을 맡고 미키 마우스 가면 뒤에 숨은 남자를 연기한 영국 배우 사이먼 필립스는 영국 BBC 인터뷰에서 “미키를 가족영화에 넣으면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 아니다”라며 “동전을 뒤집으려면 이미 존재하는 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을 생각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저작권 보호기간은 공표 후 95년까지로 디즈니가 갖고 있던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이 올해 1월 1일부터 만료되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 작품을 공유 및 재사용하고 각색할 수 있게 됐다. 공포영화뿐 아니라 ‘증기선 윌리’에서 영감을 받은 공포 비디오 게임 ‘인페스테이션 88’도 1일자로 출시됐다. 다만 ‘증기선 윌리’ 이후 제작된 현대화된 미키 마우스 캐릭터들은 여전히 디즈니에 저작권이 있다.곰돌이 푸 역시 2022년 1월부터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공포영화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영화에 앞서 한 통신회사 광고에서 푸는 평소의 온화한 성격과 달리 짜증을 내는 캐릭터로 나왔다. 지난해 4월 국내 개봉된 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에서 푸와 아기돼지 피글릿이 도끼를 든 살인마로 나온다. 아기사슴 밤비 역시 2021년 저작권이 소멸되어 광견병이 걸린 밤비가 등장하는 실사 공포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뿐 아니라 1928년 발표된 영화, 책, 음악, 캐릭터의 저작권도 올해부터 자유롭게 사용 가능해졌다. 1928년작으로 찰리 채플린의 무성 로맨틱 코미디 ‘서커스’, 영국 작가 앨럭 알렉산더 밀른의 동화책 ‘푸 코너의 집’,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DH 로런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 등의 저작권이 만료됐다.미키 마우스는 디즈니사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디즈니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1970년 첫 저작권법은 저작권 등록 후 14년간 보호였지만, 디즈니사의 노력으로 보호 기간이 점점 늘어 95년까지로 확장됐다. 따라서 미국의 저작권법을 ‘미키 마우스 보호법’이라고 비꼬는 경우도 있다. 디즈니사는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 만료를 앞두고 미키 마우스의 현대적인 버전에 대한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 “동심이 파괴됐다”…미키마우스, ‘얼굴 뒤틀린’ 살인마로 변한 이유

    “동심이 파괴됐다”…미키마우스, ‘얼굴 뒤틀린’ 살인마로 변한 이유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키 마우스의 초기 버전에 대한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이 캐릭터를 차용한 공포영화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자료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키 마우스 캐릭터를 등장시킨 공포영화 ‘미키 마우스 트랩’(Mickey’s Mouse Trap·미키의 쥐덫) 예고편이 전날 공개됐다. 이 영화는 21세 생일날 늦은 밤까지 놀이공원 오락실에서 일하는 여주인공 앨릭스를 위해 친구들이 깜짝 파티를 준비하지만, 미키 마우스 가면을 쓴 살인마가 나타나 그들을 상대로 게임을 한다는 내용이다. 예고편 영상 속에는 미키 마우스가 맨 처음 등장한 무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월리’(1982년)의 몇몇 장면이 삽입됐으며, 살인마가 쓴 가면은 미키 마우스의 원래 얼굴과 달리 기괴하게 비틀린 형상으로 등장한다. 이 영화 제작진은 언론에 낸 보도자료에서 “‘증기선 월리’의 미키 마우스가 사람들을 죽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우리는 그저 그것(미키 마우스)을 갖고 재미있게 즐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제작진은 오는 3월 개봉을 예상했다.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디즈니가 갖고 있던 ‘증기선 월리’의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 작품을 공유·재사용 및 각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미키 마우스가 처음 등장한 1928년 작 무성 단편 영화 ‘증기선 월리’의 저작권은 올해 1월 1일 종료됐다. 이에 따라 해당 공포영화뿐 아니라 ‘증기선 월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제작 취지를 밝힌 공포 비디오 게임 ‘인페스테이션 88’도 전날 출시됐다. 다만 ‘증기선 월리’의 저작권이 만료되더라도 이 캐릭터와 관련한 법정 분쟁은 계속될 수 있다. ‘증기선 월리’의 상표권은 여전히 디즈니 소유이기 때문이다. 상표권은 특정 저작물에 대해 원작자가 만든 것처럼 소비자를 오도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부여하는 권리다. 외신들은 “초기 작품 ‘증기선 월리’ 이후 제작된 미키 마우스 캐릭터들은 여전히 디즈니에 저작권이 있어 이들 캐릭터를 잘못 사용했다가는 소송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디즈니는 ‘증기선 월리’ 저작권 만료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미키 마우스의 더 현대적인 버전들과 저작권이 남아 있는 다른 저작물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계속 보호할 것이며, 미키와 다른 상징적인 캐릭터들의 무단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디즈니는 ‘증기선 월리’의 저작권 유효기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른바 ‘미키 마우스 보호법’으로 불리는 저작권 유효기간 연장법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기도 했다. 그러나 가디언에 따르면 의원들이 이를 재연장하는 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저작권은 결국 끝났다.
  • 등신대 만들기·캐릭터 팝업까지…연말 주류업계 이색 팝업 스토어 ‘눈길’

    등신대 만들기·캐릭터 팝업까지…연말 주류업계 이색 팝업 스토어 ‘눈길’

    주류업계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이색 팝업 스토어를 꾸미며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인증사진’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포토존은 물론 브랜드 세계관까지 꾸미면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오비맥주는 이달 말까지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와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일대에서 ‘카스 친구 소환소’ 미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팝업 스토어에서는 포토 전용 키오스크를 통해 인물 등신대를 만드는 등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연말 송년회에 함께 하지 못한 친구를 등신대로 만들어, 모두 모여있는 듯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등신대와 함께 현장의 카스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즉석에서 ‘나만의 카스 라벨 스티커’를 출력할 수 있다. 카스 라벨 스티커는 카스와 함께하는 자리에서 카스 병에 부착해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31일까지 서울 주요 상권에 위치한 7개의 무인 셀프 사진관과 연계해 ‘카스 친구 소환소’ 포토 부스도 선보인다. 신사동 무인 셀프 사진관에서는 친구 얼굴의 등신대와 즉석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카스 라벨 스티커를 유료로 제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강남점, 영등포점, 발산점, 건대점, 홍대점 등 6개 지점에서는 준비된 등신대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SNS 업로드 시 현장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스의 친구 소환소 팝업 스토어와 전용 포토 부스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자세한 위치 정보는 카스 공식 홈페이지나 SNS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하이트진로는 자사 진로 두꺼비 캐릭터와 유튜브 인기 캐릭터 ‘빵빵이’를 컬래버레이션한 ‘진로X빵빵이’ 팝업스토어를 오는 14일 연다. 2030세대 사이 인기가 높은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팬덤 확장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빵빵이의 일상’ 팝업스토어 안에 ‘진로X빵빵이’ 팝업스토어가 연결된 ‘팝업 인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두껍타운에 놀러 간 빵빵이’를 콘셉트로 꾸며진 팝업스토어는 두껍타운 정류장 포토존을 지나 두껍포차에서 포차 안주와 진로를 시음하고, 껍오락실에서 사격, 컬링, 타로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껍잡화점 내 ‘진로X빵빵이’ 협업 굿즈 5종 세트도 판매한다. 각 공간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두껍포차에서 포차 안주와 진로 2잔 세트를 일일 700개 한정으로 제공한다. ‘진로X빵빵이’ 팝업스토어는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운영된다.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롯데칠성음료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을지로 인근 요리주점 ‘도제(DOSE)’에서 숙취 해소 음료 ‘깨수깡’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한다. 롯데칠성음료는 깨수깡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획했다. 젊은 소비자층의 선호도가 높은 을지로 상권을 중심으로 깨수깡 대표 캐릭터 ‘깨르방’과 ‘귤동이’를 활용해 숙취에서 세상을 구한다는 콘셉트를 표현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건물 창문 전체를 깨수깡 캐릭터 스티커로 장식하고, 깨수깡 및 깨르방 피규어 등을 진열한다. 1층은 키링, 와펜, 스티커 등 캐릭터 굿즈와 깨수깡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2층과 3층에는 포스터와 폼보드 등을 통해 깨르방 캐릭터 세계관을 소개하고 포토존을 마련했다. 4층 옥상에서는 숙취 깨는 히어로 깨수깡의 특징을 반영한 ‘숙취 안전 구역’에서 포장마차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깨수깡과 함께 하는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행사를 진행한다. 깨수깡과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깨수깡과 캐릭터 굿즈를 증정한다. 뽑기를 통해 숙취 운세를 예측해 보는 랜덤 운세 뽑기 행사도 진행한다. 소비자는 메뉴 주문 시, 깨수깡 탄산음료와 환을 무료로 주문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압구정 로데오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동구, 28일 제14회 청소년축제 ‘난장판’ 개최

    성동구, 28일 제14회 청소년축제 ‘난장판’ 개최

    서울 성동구가 오는 28일 왕십리광장에서 성동구 대표 청소년 축제인 ‘난장판’(부제: 뿅뿅 성동오락실)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청소년 축제는 청소년기획단이 직접 기획, 홍보 등을 맡아 진행한다. 더불어 성동청소년문화의집과 성동청소년센터 등 관련 14개 기관이 함께 모여 청소년의 꿈과 열정이 가득한 축제의 장을 만든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아무 걱정 없이 놀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체험마당에서는 보드게임과 코딩게임, 가족사진 촬영 및 꾸미기 등 청소년들을 위한 17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인생네컷 사진관, 볼링 및 농구 등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도 마련된다. 공연무대에서는 ▲댄스동아리 ▲밴드 동아리 ▲힙합 동아리 ▲역사뮤지컬 동아리 ▲바이올린 청소년 독주 등 청소년 동아리 13개팀이 참여해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뽐낼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은 청소년 축제를 축하하기 위한 특별 공연으로 꾸며진다. 초대 가수 슬리피가 함께하는 디제잉, 힙합팀 공연 등을 선보여 청소년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소년 축제 난장판은 청소년들이 직접 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행사인 만큼 청소년들에게 귀한 하루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여가문화와 형성과 다양한 체험활동 제공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금액 많진 않아” ‘스트리트파이터’ 金 김관우가 받은 포상금 액수

    “금액 많진 않아” ‘스트리트파이터’ 金 김관우가 받은 포상금 액수

    ‘스트리트 파이터5’ 국가대표 김관우가 금메달 포상금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18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스트리트 파이터’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관우가 출연했다. “아시안 게임 성적에 따라 포상금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김관우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은 120만원으로 알고 있다. 아직 안 들어왔다”라고 답했다. 결승까지 무패로 진출한 김관우는 “질 생각이 없었다”며 “내 앞에 있는 상대는 모두 다 이겨버릴 생각이었다. 앞으로 몇 경기가 남은지 세지 않았다”고 말했다.스트리트 파이터 국가대표로서 수입이 그리 안정적이진 않다는 김관우는 “포상금도 그렇게 크진 않고 대회도 큰 대회가 있긴 하지만 활성화된 대회가 많지 않다”면서도 “격투 게임은 상금이 13억”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국가대표가 되기 전 김관우는 게임 개발자로 15년 정도 근무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오락실 게임을 하기 시작해 PC 통신으로 전국의 고수와 만나 대결을 하면서 실력을 쌓았다고 밝혔다.
  • “두뇌가 멈출 때까지 싸우고 싶다”…아시안게임 e스포츠 한국 첫 금메달 스트리트파이터V 79년생 김관우…“이런 날 올 줄 몰랐다. 40대라도 즐기면서 열심히 연습하면 고수 될 것”

    “두뇌가 멈출 때까지 싸우고 싶다”…아시안게임 e스포츠 한국 첫 금메달 스트리트파이터V 79년생 김관우…“이런 날 올 줄 몰랐다. 40대라도 즐기면서 열심히 연습하면 고수 될 것”

    초등학교 때 학용품 산다고 받은 돈을 동네 오락실 스트리트파이터에 탕진해 부모님께 뚜드려 맞아본 경험이 없는 40대 남성은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스트리트파이터가 너무 좋아서 30년 넘게 꾸준히 즐기면서 실력을 연마한 40대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e스포츠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연히 이번 대회 한국의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주인공은 1979년생 격투게임계의 ‘고인물’ 김관우(44).김관우는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트리트파이터V 결승전에서 대만의 동갑내기 라이벌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36년 동안 격투게임을 즐겨온 김관우는 이번 대회에 처음 e스포츠 종목의 하나로 채택된 스트리트파이터V의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동시에 한국 대표팀 사상 첫 e스포츠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김관우는 이날 7년 가까이 고집해 온 캐릭터인 베가를 선택했고 샹대는 루시아 모건으로 맞섰다. 1세트 김관우가 첫 라운드를 내줬지만 2, 3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오며 먼저 웃었다. 상대는 루시아로 패한 뒤 2세트에 루크 설리반을 꺼내들었고, 한 번의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2세트를 가져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관우는 3세트에서 첫 라운드를 내주고 2라운드를 가져왔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패하며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공격적인 플레이로 4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샹여우린은 다시 루크에서 루시아로 캐릭터를 교체했다. 심기일전한 김관우는 5세트 첫 라운드부터 공격적으로 밀어 붙였고 3-2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는 6세트 다시 루크를 선택했고, 또 한번 동점을 만들었다. 3-3. 마지막 7세트 김관우는 초반 공격적 플레이로 첫 라운드를 가져온데 이어 두 번째 라운드마저 가져가며 사실 상 세계챔피언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경기 뒤 김관우는 “즐거워서 시작한 게임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따게 될 줄 몰랐다”며 “강성훈 감독과 한국 e스포츠협회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관우는 초등학교 시절 동네 오락실에서 50원,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시작했던 격투 게임을 성인이 되어서까지 즐기는 자신이 못마땅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일이면 마음껏 즐기라며 무언의 응원을 해 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가면 (가족들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며 “두뇌가 멈출 때까지 게속 격투게임으로 싸워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오락실에서 ‘조그만 게 붙으면 다 이긴다’고 동네 중학생 형들에게 끌려가 혼났을 때가 기억난다”며 “나이 마흔을 넘어도 즐거운 일을 즐기면서 열심히 하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훈 감독은 “김관우가 대회를 준비하면서 전국의 스트리트파이터 고수들이 자원해서 스파링 파트너로 도왔다. 지역에 계셔서 못 오시는 분들은 온라인으로 지원해주셨다”면서 “이번 대회는 한국의 스트리트파이터 애호가들이 모아준 ‘원기옥’을 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23·KT 롤스터)이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e스포츠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선사했다.
  • ‘직장인 병행’ 김관우, 스트리트파이터V로 금메달 영광

    ‘직장인 병행’ 김관우, 스트리트파이터V로 금메달 영광

    격투게임 전문 게이머 김관우(44)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김관우는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누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부터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된 가운데, 한국 대표팀이 따낸 역사적인 첫 금메달이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23·KT 롤스터)이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e스포츠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기록했다. 김관우는 10·20대가 대부분인 e스포츠 선수단에서 유일한 40대이자 최고참 선수다. 김관우는 1990년대 말부터 대전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는 이른바 ‘고인물’(오래된 고수를 일컫는 게임계 은어) 선수다. 김관우는 2000년대부터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로 주 종목을 바꿨고, 미국에서 열리는 격투게임 종합 국제대회 에볼루션 챔피언십 시리즈(EVO)에 여러 차례 출전했다. 올해 초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종목사인 캡콤이 개최하는 ‘캡콤 컵 IX’ 대회에서 16강에 들었고, ‘2022 캡콤 프로 투어 월드워리어’ 대회에서는 한국 지역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카자흐스탄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자조에 편입된 김관우는 싱가포르·일본에 이어 대만의 샹여우린, 린리웨이를 연달아 꺾으며 ‘무패행진’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e스포츠 전문 게임단에 소속된 프로게이머들이 출전한 다른 종목과 달리, 김관우는 평소 직장생활과 프로게이머 생활을 병행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에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게임 스트리머로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대전 격투 게임은 다양한 캐릭터를 조작해 상대방의 체력을 먼저 0으로 만들면 승리하는 장르의 게임이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올해로 36주년을 맞은 대표적인 대전 격투 게임 브랜드다. 일본 게임사 캡콤이 1987년 처음 출시한 ‘스트리트 파이터’가 원조로, 한국에서는 1990년대 오락실을 풍미한 ‘스트리트 파이터 2’를 통해 잘 알려졌다. 최신 작품은 지난 6월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6’이지만, 이번 AG는 2016년 나온 전작 ‘스트리트 파이터 V’로 치러졌다. 김관우와 샹여우린은 이날 팽팽한 접전으로 물고 물리는 경기를 펼쳤다. 1세트에서 김관우는 베가, 샹여우린은 루시아를 골랐다. 김관우는 첫 경기를 내줬으나, 남은 두 경기에서 연달아 필살기를 적중시키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샹여우린은 2세트에서 루크로 캐릭터를 변경, 원거리에서 김관우의 베가를 상대로 연달아 견제 기술을 날리고 접근을 막으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되돌렸고, 이어진 3세트까지 가져갔다. 김관우는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4세트를 가져가며 다시 게임을 원점으로 돌려놨다. 5세트는 캐릭터를 다시 루시아로 바꾼 대만을 상대로 콤보 기술을 퍼부으며 승리하며 스퍼트를 올렸다. 하지만 대만은 또다시 6세트를 2경기 연속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3:3 원점으로 만들었다. 금메달이 걸린 결전의 7세트 경기에서 김관우는 1경기에서 일방적으로 기술을 적중시키며 대만의 기선을 제압했다. 샹여우린은 2경기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김관우는 침착하게 방어에 성공했고, 지속적으로 상대의 체력을 깎아내며 2경기까지 승리, 최종 금메달을 따냈다.
  • 청소년이 직접 만든 문화 축제…광진구, ‘청소년 어울림 마당’ 개최

    청소년이 직접 만든 문화 축제…광진구, ‘청소년 어울림 마당’ 개최

    서울 광진구와 시립광진청소년센터가 청소년을 위한 축제 ‘청소년 어울림 마당’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을 목표로 추진됐다. 청소년과 구민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 민선8기 공약 중 하나인 ‘광장동 일대 청소년 문화 활성화 지원’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23일 축제 현장은 다채로운 즐거움으로 채워졌다. 특히 20개 체험부스가 열려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붓글씨, 수채화, 미니 오락실, 재활용(업사이클링) 등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여러가지 볼거리도 더해졌다. 수제 비누와 향수, 과일청을 판매하고, 청소년 금연·금주 캠페인이 전개됐다. 또 합창단과 풍물, 사교댄스 등 청소년과 주민이 직접 꾸민 무대로 열기를 띄웠다. 이날은 약 700명의 주민이 오가며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청소년을 위한 축제가 열려서 좋다”, “친구들과 이것저것 체험하고 만들며 재밌는 하루를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화합하며 소통하는 건강한 문화 체험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여가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마이걸 미미, 두툼한 입술 비결은 ‘시술’?…솔직 고백

    오마이걸 미미, 두툼한 입술 비결은 ‘시술’?…솔직 고백

    그룹 오마이걸 멤버 미미가 입술 시술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미미가 출연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가수 백지영은 “‘지구 오락실’ 보고 완전 미미 팬이 됐다. 심지어 소셜미디어(SNS) 팔로우도 먼저 했다. 안무팀이 같아 팬이라고 고백하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며 미미에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얼마나 부담스러웠을까”라고 말하며 민망하다는 듯 크게 웃었다. 이에 미미는 “저는 그 전부터 선배님을 뵀다. 연습 시간이 겹치는 경우가 있으면 뒤에서 몰래 응원하고 춤추고 했다”고 화답했다.백지영은 미미의 어떤 매력에 반했냐는 질문에 “자기 색깔이 확실하더라. 뭔가 못 알아듣고 이해 못 하는 것 같은데 결정적인 한 방을 항상 준다. 그래서 그게 너무 좋았고 입술 너무 귀엽다”고 답했다. MC 유세윤이 백지영과 미미의 입술이 비슷한 것 같다고 하자 백지영은 자신은 시술받은 입술이라며 미미에게 “넌 자연이니?”라고 물었다. 이에 미미는 “찔끔씩 넣긴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안 넣는 사람이 어딨냐. 오래됐을 뿐이다. 모양만 살짝 다듬었다”며 “사실 웃다 보면 잇몸이 엄청 마른다”고 털어놓았다.
  • 패싸움 벌인 ‘칠성파’ vs ‘신20세기파’…2년 만에 ‘이런 결말’ 맞았다

    패싸움 벌인 ‘칠성파’ vs ‘신20세기파’…2년 만에 ‘이런 결말’ 맞았다

    부산 최대 폭력조직의 자리를 놓고 30년간 앙숙 관계를 이어온 칠성파와 신20세기파 조직폭력배들이 2년전 부산 최대 번화가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로 줄줄이 기소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칠성파 소속 조직원 2명과 신20세기파 소속 조직원 3명을 구속기소하고, 7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달아난 칠성파 조직원 1명은 추적 중이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충돌해 온 두 조직은 영화 ‘친구’에도 등장하는 부산지역 토착 폭력조직이다. 1993년 7월 칠성파 간부 조직원이 후배 조직원을 동원해 신20세기파 간부 조직원을 살해한 사건이 영화 ‘친구’의 배경이다. 검찰에 따르면 2021년 10월 부산진구 서면에서 칠성파 조직원 5명과 신20세기파 조직원 8명 사이에 시비가 붙어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검찰은 이 사건을 부산경찰청에서 불구속 송치받은 뒤 중대한 조직폭력 사건이라는 판단에 전면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관련자들에 대한 재조사와 접견 녹취록 확보 등이 이뤄졌다. 이들은 시민들이 빈번히 왕래하는 부산 최대의 번화가인 서면 한복판에서 조직의 위세를 과시하며 ‘90도 인사’를 하거나 아무렇지 않게 상대 조직원을 집단 구타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산에는 검찰이 전국적으로 관리하는 조직폭력배의 15%가 집중돼 있는데 문제의 두 조직이 여전히 활개를 치면서 치안을 훼손하고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불구속 송치된 이들을 구속기소 함으로써 폭력조직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직원이 200여명인 칠성파는 1970년대부터 부산의 유흥업소 등을 주요 수입 기반으로 삼아 지역 조직폭력계의 주도권을 잡았고, 이를 이용해 각종 이권에 개입해왔다. 신20세기파는 1980년대부터 부산의 오락실을 주요 수입 기반으로 삼아 현재 ‘반칠성파’ 연합을 구축해 활동하고 있다. 조직원은 100여명이다.
  • 오은영 “반사회적”… ‘충격적인 금쪽이’ 영상 비공개

    오은영 “반사회적”… ‘충격적인 금쪽이’ 영상 비공개

    ‘금쪽같은 내새끼’ 가족의 보호를 위해 영상 일부를 비공개 결정을 내려 시선을 모았다. 휴대전화 중독 증세를 보이는 금쪽이가 엄마를 향해 지나친 폭력성을 보인 것. 지난 15일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휴대전화 중독에 빠진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이날 스튜디오에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맞벌이 부부가 등장했다. 이들은 첫째 아들인 금쪽이의 휴대전화 중독이 걱정이라고 고민을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부모님이 일어나자마자 휴대전화를 켰다. 하지만 엄마가 ‘자녀 보호 기능’을 걸어 둔 탓에 휴대전화론 아무것도 할 수 없자, 바로 욕을 하고 분노를 표출했다. 엄마에게도 바로 전화를 걸어 화를 냈다.이어 직접 컴퓨터로 ‘자녀 보호 기능 해제’를 검색해 휴대전화에서 앱을 삭제하고는 엄마에게 태연하게 거짓말까지 해서 놀라움을 안겼다. 엄마가 “앱 삭제했니”라고 묻자 금쪽이는 엄마에게 “삭제 시도해 봤는데 안 돼”라고 거짓말했다. 이어 “다시 전화하지 마. 전화하면 수신 차단할 테니까”라고 협박하기도. 금쪽이는 게임을 못 하게 하는 엄마에게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 “엄마가 게임을 못 하게 해서 그렇잖아. 인권침해야”라고 주장하거나 엄마에게 “싫어, 이 XX야”라고 욕설을 내뱉기까지 하였다. 공개된 다른 영상에서는 밥을 씹지도 않고 욱여넣는 금쪽이의 모습이 담겼다. 억지로 물을 마시며 음식물을 삼킨 금쪽이는 바로 휴대전화를 들었다. 이를 본 오은영은 “음식을 배가 고프거나 맛을 느끼기 위해 먹는 게 아니라, 중독된 행위를 못 하게 하니까 다른 행위로 그 시간을 채우려고 하는 거다. 일종의 금단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금쪽이는 휴대전화 중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겪고 있었다. 금쪽이는 킥복싱 학원에서 관장님이 실수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떨어뜨리자 욕설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휴대전화를 오래 하다 보니, 사회성을 기를 기회가 없어진 거다. 그래서 사람과 문제가 생겼을 때 원만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모른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를 인지 왜곡이라고 한다. 인지 왜곡은 피해의식을 낳고 이는 타인에 대한 적개심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더 큰 문제는 인지 왜곡의 확장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실이었다. 금쪽이는 물놀이하다가 다른 사람의 물총을 발견했고,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물총에 붙어 있는 이름표를 떼며 자신의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주인이 나타나 물총을 돌려달라고 했으나 자신의 것이라고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 어른들에게도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얼마 주고 샀다고 거짓말을 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도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금쪽이는 사회성이 모자란 상태라 이를 타인과 상호작용으로 원만하게 해결하지를 못한다. 그래서 자기 말을 정당화하기 위해 매우 구체적인 거짓말까지 하기 시작했다. 더 걱정인 것은 자신까지 속여가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문제는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형돈은 “조심스럽지만 반사회적 행동으로 봐도 되냐”고 물었고, 오은영은 “사람들과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일상을 지켜본 결과, 부모님의 양육관 차이가 금쪽이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쪽이의 휴대전화과 컴퓨터 사용을 자제시키려는 엄마와는 달리, 아빠는 “초등학교 때 오락실 다니고 대학교 때 피시방에서 살았지만 아무 문제 없었어”라며 관대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그 결과로 금쪽이는 점점 더 엄마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게 됐다. 결국, 아빠가 없을 때 엄마에게 지나친 폭력성을 보이는 금쪽이의 행동이 관찰됐다. 금쪽이는 휴대전화 이용을 하게 해달라고 엄마에게 떼를 쓰다 몸싸움을 벌였고, 차고 있던 마이크를 던지며 촬영을 거부했다. 급기야 금쪽이는 엄마에게 욕을 하고 침을 뱉기 시작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사실은 굉장히 고심했는데 지금부터 보여드릴 영상은 두 분께 금쪽이를 더 깊이 이해하시라고 보여드립니다”라며 금쪽이와 엄마의 다툼 장면을 스튜디오에서만 공개했다. 가족의 보호를 위해 미공개 결정을 내린 것. 하지만 화면 속 금쪽이의 모습에 장영란, 정형돈, 신애라는 연신 경악을 하며 비명을 질렀다. 장영란은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 금쪽이의 아빠마저 충격을 받아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걱정된다”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전했다.
  • 현직 검사 “조폭 의리 없다… 요즘은 코인, 사모펀드 등 자본시장 진출”

    현직 검사 “조폭 의리 없다… 요즘은 코인, 사모펀드 등 자본시장 진출”

    “요즘 조폭들은 의리 같은 거 없습니다... 코로나 이후엔 코인, 주식, 사모펀드, 전환사채, M&A시장 등 자본시장까지 진출했습니다” ‘조직폭력배 저승사자’로 통하는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수사부장(49·사법연수원 33기)은 지난 28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요즘 조폭 생태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 부장검사는 “과거 조폭들은 나이트클럽, 룸살롱 등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거나 성매매 업소, 불법 오락실 또 불법 사채업 운영 등 고전적인 비즈니스를 많이 했었지만 코로나 이후 유흥가 쪽에서 기생할 수 있는 여건이 악화해 다른 돈 되는 방면으로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옛날에는 조직 내에서 숙식과 금전적인 지원도 돼 조직 자체의 비즈니스만 하면 유지됐지만 지금은 그런 기생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의 평상시에는 대포폰 사업, 중고차 사업, 사채업 등 각자도생을 하다가 조직에서 이벤트 있을 때마다 소집돼서 모인다”며 “그러다 보니까 소셜미디어(SNS) 등이 신규 가입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최근 조폭들이 SNS 세 과시용 영상을 올린 것에 대해 신 부장검사는 “조폭들은 예전부터 문신 자랑해 왔다. 일종의 종특(종족의 특성)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에 올리고 과시하고 이런 유치한 짓들을 하는 건 내면이 허약한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제발 좀 무서워해 줘 이런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부장검사는 “쉽게 말해서 돈이 형님이기 때문에 돈 앞에서는 형님들도 뒤통수를 맞는다”며 “저희 앞에 오면 살아야 하니까. 형님도 팔고 동생도 팔더라”고 했다. 그는 조폭 수사기법에 대해 “맞춤형으로 공략한다”며 “중간 행동대장급 정도가 오면 ‘동생들이 무슨 잘못이 있냐, 동생들 부끄럽지 않냐. 시원하게 가자’고 하고 하위 조직원이 오면 ‘형님들 잘 모셔야지, 있는 대로 다 이야기해라’고 한다”고 했다.
  • ‘칠성파’ 초대 두목 이강환 사망…범죄와의 전쟁 겪은 2세대 조폭

    ‘칠성파’ 초대 두목 이강환 사망…범죄와의 전쟁 겪은 2세대 조폭

    영화 ‘친구’의 실제인물로 알려진 부산의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이 사망했다. 19일 부산 경찰청에 따르면 칠성파 조직 두목 이강환(80)씨가 이날 새벽 부산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해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부산 남구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이씨는 2006년부터 뇌경색과 소아마비 후유증 등으로 상·하반신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해왔다. 이씨는 작년 부산의 한 호텔에서 팔순 잔치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당시 전현직 조폭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경찰이 상황관리에 나섰고, 행사는 우려와 달리 비교적 조용하게 끝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병으로 사망했고 다른 특이점은 없다”며 “빈소가 차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폭력조직으로 보이는 조문객은 없고 현재까지 조용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형사 인력을 동원해 장례식장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이씨는 1970년대 말 부산 중심가를 기반으로 형성된 칠성파 1대 두목이다. 일선에 물러난 지 오래됐지만 아직 조직 내에서는 두목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체육·연예계와도 관련이 깊었다. 이씨는 자신이 씨름협회 부회장으로 있던 1988년 11월, 일본 오사카 지역 야쿠자 조직인 ‘가네야마 구미’와의 의형제 결연식에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강호동씨를 부르기도 했다. 스승(고 김학용 일양약품 감독)의 부름에 따라 영문도 모르고 그 자리에 참석했던 강씨는 한동안 숱한 구설수에 시달렸다. 2015년 칠성파 행동대장 권모씨 결혼식 때는 연예인 손지창씨와 김민종씨가 나란히 사회를 맡고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이씨의 칠성파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유흥·향락업소, 오락실 등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다른 조직들을 제압했고 이른바 ‘전국구’로 세를 키웠다. 칠성파에 30년 넘게 군림한 이씨는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폭력 사건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여러 차례 올랐다. 1991년 검찰의 ‘조직폭력과의 전쟁’ 때 구속 수감돼 8년 복역한 데 이어, 2000년에는 부산 모 나이트클럽 지분 싸움에 연루돼 구속된 바 있다. 이씨는 2010년 공갈 혐의로 공개수배 후 체포돼 포토라인 앞에 섰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칠성파는 ‘범죄와의 전쟁’으로 한때 와해되기도 했으나 독버섯처럼 다시 일어섰다. 칠성파는 1999년 이씨 출소 후 영도파와 서면파, 광안칠성파 등 군소 조직 조직원을 상대로 이른바 ‘피의 보복’을 하면서 세력을 다시 규합했다. 2007년 이씨의 후계자로 여겨지던 공모씨가 서울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던 도중 사망, 주도권 싸움도 벌어지기도 했으나 2010년 이후 부산지역별 군소 폭력조직(온천장식구, 서동(동삼동)파, 기장식구, 부대식구파 등)을 흡수 통합하며 영향력을 계속 확대했다. 칠성파는 이들 군소 조직에게 온천장 칠성, 서동 칠성, 기장 칠성 등으로 부르도록 허용하는 등 폭력조직을 프랜차이즈화했다. 2013년 2대 두목 한모씨가 구속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칠성파는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다른 폭력조직에 반드시 응징하고 배신한 조직원에 대해 잔혹하게 보복하는 방법으로 부산 최대 폭력조직으로서 지위를 계속 유지해왔다.칠성파는 신20세기파는 1980년대 부산 남포동 일대 유흥가를 기반으로 세력을 불린 신20세기파와 30년 넘게 대립했다. 두 조직이 연루된 가장 유명한 사건은 1993년 7월 칠성파 행동대장 정모씨 등 조직원들이 신20세기파 행동대장인 또 다른 정모씨를 흉기로 살해한 건이다. 이 사건은 2001년 영화 ‘친구’(감독 곽경택)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영화 속 준석(배우 유오성 분)이 속한 조직이 칠성파, 두목 김형두(배우 기주봉 분)가 이강환을 모델로 했다는 게 정설이다. 영화 속 동수(배우 장동건 분)는 신20세기파를 모티브했다. 칠성파는 2005년 자신들을 견제하는 신20세기파 조직원 황모씨를 흉기와 둔기로 폭행했고, 이에 맞서 신20세기파는 이듬해인 2006년 1월 칠성파 조직원의 장례식장(부산 영락공원)에 조직원 60여명을 보내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두 조직의 긴장관계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2011년 6월 조직원 간 폭행사건으로 서로 보복하겠다며 흉기와 야구방망이를 들고 조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해운대 등에서 상대 조직원을 찾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칠성파 조직원 13명이 신20세기파 조직원을 집단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2021년 5월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두 조직 간 집단 난투극을 벌어져 조직원 7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작년 5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노래방에서 두 조직 간 패싸움을 났을 때는 광안대교로부터 부산진구까지 약 10㎞에 걸쳐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6월 신20세기파 두목 홍모씨의 결혼식 때도 칠성파 조직원들과의 충돌 우려가 커져 경찰이 경력을 배치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바 있다.
  • 이영지 “나영석 PD 하차해야 해”

    이영지 “나영석 PD 하차해야 해”

    ‘뿅뿅 지구오락실2’ 이영지가 미미의 오답은 나영석 PD 탓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7일 tvN ‘뿅뿅 지구오락실2’에서는 아시안 퓨전 음식을 건 인물 퀴즈가 이어졌다. 인물 퀴즈에서 늘 맹활약했던 미미는 이날도 마이콜을 호날두로 부르는 등 기상천외한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함께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피겨스케이팅선수 차준환을 맞히지 못하기도 했다. 미미가 전 골프선수 박세리의 사진을 보고 뒤늦게 정답을 맞혀 아쉬움을 남겼다. 뒤늦게 정답을 맞힌 미미를 위해 멤버들은 합심해 기회를 달라고 설득했다. 이어 이영지가 미미가 정답을 맞히지 못하는 이유에 나영석 PD 탓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지는 다른 멤버들 순서에서는 빠르게 넘어가는 나영석 PD가 유독 미미의 앞에서만 시간을 끈다며 나영석 PD를 흉내냈고, “이렇게 하면 당연히 틀린다. 나는 영석이 형(나영석 PD)이 하차해야 한다고 봐”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안유진이 나영석 PD를 향해 “하차하실래요? 넘어가실래요?”라고 압박하며 재미를 더했다. 한편, tvN ‘뿅뿅 지구오락실2’는 지구로 재탈출한 달나라 토끼 토롱이를 잡기 위해 경력직 지구 용사 4인방(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다시 뭉쳐 펼치는 예측 불허 대모험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영화·드라마 속 ‘뷰맛집’ 해방촌…해방촌 핫플레이스 11곳 [헤루의 동네한바퀴]

    영화·드라마 속 ‘뷰맛집’ 해방촌…해방촌 핫플레이스 11곳 [헤루의 동네한바퀴]

    [편집자 주] 바쁘게 살아간다는 이유로 인해 그냥 지나쳤던 우리 동네의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어 보자. ‘헤루의 동네한바퀴’는 평범하고 익숙한 거리를 새로운 관점으로 들여다보며, 걷다가 얻게 되는 숨겨진 보물과 새로운 매력을 찾는 여정 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우리나라의 동네가 품고있는 아름다움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해방촌은 서울 용산구 남산 밑 언덕에 위치한 동네다. 해방 직후 북에서 월남한 사람들, 전쟁으로 인해 피난 온 이들의 삶의 터전이 된 이 곳을 바로 해방촌이라고 부른다. 그 시절 흔적이 곳곳이 남아있는 동시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함께 공존하는 것이 현재 해방촌만의 독특한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이태원이 바로 옆 동네인 이유에서 인지 길거리에서 다수의 외국인을 만날 수 있는데, 그 때문에 걷다 보면 외국에 와있는 듯 착각이 들기도 한다.  인도와 도로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비좁은 길 양 편에는 자그마한 가게들이 이어져 있는데, 감성적인 분위기부터 세련되고 힙한 분위기까지 모두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다. 가게들이 길거리와 맞닿아 있고, 대부분 저층이라 길을 지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식사나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다는 것도 신선한 재미다.    해방촌 볼거리    ①고지대의 매력을 한 눈에! 고지대에 있는 동네인 만큼 걸어 오르는 데 상당한 체력이 소요되지만, 해방촌오거리에 다 다르기만 한다면 한 눈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전망의 풍경 속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멋진 배경과 함께 배우를 담아내기 위해 드라마 촬영 차 찾는 이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드라마 ‘이태원클라스’, ‘그녀는예뻤다’ , 광고 소니 카메라(소지섭) 등이 있다. 해방촌오거리에는 이러한 ‘뷰맛집’인 장점을 이용한 루프탑 카페나 음식점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황홀한 전망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하는 순간은 언제나 감동적이다.   ②예술과 일상이 하나되는 마을 용산구청에서 2010년대 초부터 시행한 ‘해방촌 예술마을 사업’ 을 통해 낙후된 골목 담벼락에는 전문가와 더불어 마을 주민들도 직접 참여해 그린 벽화가 꾸며졌고, 이는 생기 없던 동네를 매력이 넘치고 활기찬 곳으로 바꿔 놓았다. 아이들이 좋아할 귀여운 캐릭터부터 해방촌의 지나간 역사가 담긴 사진들로 꾸며 놓은 담벼락까지. 해방촌의 좁은 골목길 구석구석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나는 것은 일종의 보물찾기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③카페 MOONEE  탁 트인 시티 뷰를 보고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카페다. 뜨거운 햇빛이 바로 내리쬐는 루프탑까지 있어 사진 건지기에 좋은 해방촌의 뷰 맛집! 물론 실내에도 통창이 있어 시원하게 바깥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노을 지는 저녁 무렵 들르면 더욱 멋진 낭만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적당히 고소한 아메리카노의 맛은 덤.    ④감정선 캐리커처  30년 미화 전문가의 손끝에서 60초 만에 그려지는 나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퍼스널 컬러 진단도 받을 수 있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퍼스널 컬러를 활용해 자신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해 보다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⑤별책부록  조용한 주택가 한편에 위치한 독립서점으로, 이 같은 서점의 매력을 알고 있는 이와 또 모르는 이 모두가 이 곳을 사랑하기 충분한 공간이다. 국내외 독립출판물, 낯설지만 특별한 소규모 브랜드의 디자인 제품을 판매한다. 대형서점에서 만날 수 없는 개성 넘치는 책이 많이 있어 나만의 책을 찾는 이들이 많이 있다. 평소 독서를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이 곳이 마치 지상낙원처럼 느껴졌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보는데 눈치 주는 이도 없어 더욱 좋았던 곳이다.   ⑥고양이 알레르기 고양이 집사들이 환호할만한 곳이 있다. 고양이 관련 소품을 판매하는 샵으로 아기자기하면서 귀여운 물품이 아주 많다. 이것저것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마치 고양이가 이끄는 마법세계에 들어온 기분이랄까?  해방촌 먹거리 ①신흥시장 세월이 흐르면서 오래된 전통시장 느낌만 가득했던 이 곳은 해방촌 일대의 환경을 새로 꾸미는 서울시의 사업을 시작으로, 방송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거쳐 많은 신생 가게들이 생겨나며 크게 활기를 띄게 되었다. 옛 모습과 현대 모습이 함께 공존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상인이 함께 협력하여 신흥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금도 신흥시장은 이 곳을 찾는 젊은 청년들로 북적이고 있다. 신흥시장에 남아있는 옛 모습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에 등장한 오락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②꿈앤펀 사장님의 뛰어난 음식 솜씨 덕분인지 올해로 13년차가 된 가게지만 여전히 갈 때마다 웨이팅이 필수다. 꿈앤펀의 주력 메뉴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그리고 와인이다. 맛과 음식의 양 둘 다 놓치지 않은 가성비 톱(TOP)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다. 분위기가 어둑어둑해서 썸탈 때 가면 더 좋다.   ③노스트레스버거 미국식 햄버거가 먹고 싶다면 이 곳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가게 외관부터 실내 분위기까지 미국 햄버거가게 느낌이 물씬 풍긴다. 햄버거 종류는 치즈 버거 한가지뿐이라 전체적인 퀄리티와 풍부한 맛과는 거리가 있지만, 정통 치즈버거의 심플하고 클래식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④해방촌 혼고 대한민국에 혼술, 혼밥이 유행하기 시작할 무렵, 해방촌에 혼고라는 가게가 나타났다. 1인 화로구이로 신선한 소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메뉴가 다양하고 또 맛도 있어 혼자 또는 소수의 인원이 자주 찾는 인기 맛집으로, 분위기를 내고 싶은 기념일에 찾기에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⑤보니스피자펍  거리를 지나다 보면 밤낮없이 어마어마한 웨이팅이 있는 가게를 발견하게 된다. 그 가게가 바로 보니스피자인데, 종업원이 모두 외국인으로 주문도 영어로만 받는다는 사실. “웨이팅을 할 정도로 맛집인가?” 에 관한 답변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라는 것이다.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하와이안피자 반 페페로니피자 반이니 기억해두면 좋겠다.이번 주말 데이트는 해방촌에서 즐겨보는 게 어떨까?  
  • 송가인 이름 틀린 안유진…송가인 “꿀잼이어라”

    송가인 이름 틀린 안유진…송가인 “꿀잼이어라”

    가수 송가인이 아이브 안유진이 인물퀴즈에서 자신의 이름을 틀린 데 대해 대인배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30일 방송된 tvN ‘뿅뿅 지구오락실 2’에서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은 식사를 걸고 인물퀴즈에 도전했다. 이날 퀘사디야 메뉴를 건 퀴즈에서 나영석 PD는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어야지. 내가 볼 땐 기고만장했다”면서 회심의 문제를 냈다. 인물퀴즈의 주인공은 바로 트로트 가수 송가인. 안유진은 “그…”라며 정답을 제때 말하지 못했고, 나영석 PD는 칼같이 “땡!”을 외쳤다. 안유진이 입을 틀어막으며 당황하는 가운데 다른 멤버들은 “이건 유진이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라고 걱정했다. 이은지는 “(송가인이) 최근에 염색하셨다. 저 머리 색깔이 아니다. 저거 너무 옛날 사진이다”라고 막내를 위해 변호에 나섰다. 그러나 나영석 PD는 “전국의 어머니, 아버지를 적으로 돌렸다”며 안유진을 몰아갔다. 안유진은 뒤늦게 “송, 가”라며 한글자씩 정답을 맞히려 했지만 마지막에 “연”이라고 말하는 바람에 다시 모두를 경악케 했다. 안유진은 “죄송하다. 살려달라”고 빌면서 뒤늦게 “송가인”을 맞혔다. 나영석 PD는 “유진이는 곧 이민을 가야겠다”며 쐐기를 박았다. 이에 인물퀴즈 당사자인 송가인은 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괜찮아요. 지구오락실 꿀잼이어라~”라며 대인배적 면모를 보였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천년 고도 교토의 법고창신/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천년 고도 교토의 법고창신/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일본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문화청을 도쿄에서 교토로 옮겼다. 중앙정부의 관청을 지방으로 보낸 것은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전 축하 행사에서 “교토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도쿠라 슌이치 문화청 장관은 ‘교토의 유형·무형 문화재를 유지·계승해 미래에 전달하는 것이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교토가 보존하고 혁신해 전수하고 싶은 문화의 가치란 무엇인가. 보름 전 교토를 구석구석 누비며 느낀 소감을 적는다. 간무천황은 794년 교토에 헤이안경을 건설하고 천도했다. 그 300여년 전부터 한반도를 비롯해 대륙에서 건너간 하타·가모 씨족 등은 칡넝쿨이 우거진 교토를 개척해 문명의 씨앗을 뿌렸다. 지금도 교토의 제언·사찰·신사 등에는 도래인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토는 1100년 동안 일본의 수도로서 역사의 중심 무대가 됐다. 교토는 천황을 정점으로 귀족문화를 꽃피웠다. 반면에 가마쿠라·무로마치·에도 막부를 거치면서 전란·화재·지진·홍수·역병 등으로 여러 차례 피폐를 겪었다. 그때마다 교토는 기온마쓰리를 재현하고 다카세운하를 개착하는 등의 방법으로 도시를 부흥시켰다. 그리고 근대에는 메이지유신을 성공시켜 일본을 부국강병·식산흥업·문명개화로 이끌었다. 메이지 정부가 수도를 도쿄로 정하자 천황을 위시해 귀족 등 10만여명이 교토를 빠져나갔다. 교토는 유신의 일등 공신이면서도 오히려 쇠락의 운명을 맞았다. 교토는 다시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다. 히에이산에 수로를 뚫어 비와호 물을 끌어들여 운하와 발전소를 건설했다. 그 덕택에 교토는 내륙 분지임에도 불구하고 수운과 전차 교통이 발달해 근대 도시로 변모했다. 또 천도 1100년을 기념해 헤이안 신궁을 조영하고 교오도리를 새로 상연해 정체성을 되살렸다. 기모노 등 전통산업을 혁신하고 영화 등 첨단산업을 개창했다. 1895년 교토는 내국권업박람회를 개최해 산업도시로서의 재생을 과시했다. 또 제국대학 등을 유치해 교육도시로서 국내외 인재를 육성했다. 오늘날 교토에는 1600개가량의 사원, 400개 이상의 신사, 3개의 궁궐과 궁원, 수십 개의 명승 정원과 박물관이 있다. 발에 차이는 것이 세계문화유산이다. 다도와 축제 등 전통 문화를 계승한 예술과 공연도 활발하다. 다양한 문화 이벤트는 세계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시민의 생활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교토대는 서울대보다 훨씬 작지만 이미 십수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200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젊은 과학자 다나카 고이치는 교토 소재 시마즈제작소의 연구원이다. 세계 게임기 시장을 리드하는 닌텐도는 교토의 작은 전자오락실에서 출발했다. 신소재 제품으로 명성을 날리는 교세라 등도 교토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인구 150만명에 불과한 교토에서 세계 유수의 학술기관과 첨단산업이 발전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그 답은 교토가 옛것을 우려내 새것을 창조하는 능력, 곧 법고창신(法古創新)에 능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교토는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전통과 문화를 혁신해 한 단계 더 높은 문명을 창조해 왔다. 일본은 문화청을 교토로 옮기며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세계와 후세에 전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곧 천년 이상 일본 문명의 심장으로 박동해 온 교토의 고도 역사에서 미래를 개척하는 역량을 창출해 발신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실천이다. 그런데 서울은 요즘 2000년 수도를 내세우며 과거를 자꾸 재현한다. 전근대 왕조뿐만 아니라 석기 시대 유적까지 발굴해 복원한다. 미래로 전진하는 교토를 기행하며 과거로 회귀하는 서울을 걱정했다.
  • “대구에서 제일 예뻤다”…실종 여중생 인신매매 가능성

    “대구에서 제일 예뻤다”…실종 여중생 인신매매 가능성

    “되게 예뻤어요. 대구에서 제일 예쁘다고 할 정도였거든요.” “쟤가 우리 또래야?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키도 크고 예쁘고.” 22년째 미제로 남아있는 ‘대구 여중생 실종 사건’. 지역에서 소위 ‘얼짱’으로 통하던 두 여중생이 2001년 12월 7일 자정 갑자기 사라졌지만 22년이 흐른 지금도 두 사람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3일 방송을 통해 친구들의 기억과 증언을 바탕으로 실종 당일 행적을 재구성해보는 한편 전문가 프로파일링과 새로운 몽타주 탐문을 더해 두 사람의 생존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학교 3학년이었던 두 소녀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큰 키와 돋보이는 외모로 인기가 많았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동네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 가게에 가고, 오락실의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는 평범한 두 여중생은 여느 때처럼 친구들과 오락실과 분식집, PC방 등에서 시간을 보냈고,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친구들과 헤어져 택시를 탔다. 경찰 수사결과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대구 북부정류장에 내렸고, 그곳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다. 이후 두 사람을 봤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두 소녀의 집과 멀리 떨어져있던 대구 북부정류장에 심야 버스는 없었다. 당시 경찰은 두 사람이 아동이 아닌 만 15세 청소년이었기 때문에 이 사건을 ‘실종’이 아닌 ‘가출’로 보고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 실종 당일 두 사람을 만났다는 제보자는 “아는 오빠가 카페까지 태우러 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A양을 종종 차로 태워줬다는 오빠가 있었다고 했지만 그 남성의 얼굴과 차량 번호판을 기억하는 이는 없었다. A양의 어머니는 실종 보름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고, 수화기 너머로 “엄마, 나 좀 살려줘! 살려줘!”라며 A양이 부산역에 있다고 말한 후 전화가 끊어졌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곧장 부산역으로 달려갔지만 A양을 찾을 수 없었다. 그리도 이듬해 B양은 메신저에 접속해 한 친구에게 ‘친구야 무섭다. 나 좀 찾으러 와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대화방을 나갔다. 그것이 두 소녀의 마지막 연락이었다. 전문가들은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 동시에 사라졌고 직접 구조요청을 했던 점, 생활반응도 목격자도 없지만 아직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두 사람이 살아있지만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신박진영 전 대구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성매매 업소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너무 높아보인다”며 “다정한 오빠처럼, 친구처럼 친밀감을 쌓고 신뢰를 얻은 다음에 (업소로) 데려가서 바로 그 자리에서 그냥 넘겼다”라고 전형적인 피해 사례를 전했다. 이윤서 부산여성인권지원센터 소장은 “(성매매 피해여성) 10명 중 3~4명은 ‘아는 오빠가 차를 가지고 와서 같이 놀다가 나를 데리고 갔고 어딘지 모르는 곳에 내렸더니 거기가 (성매매) 집결지였다’고 이야기 했다”며 피해 여성들 증언을 언급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역시 “이 사건의 목적은 죽일 생각이 없었다는 거다. 경제적인 이유로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성 인신매매 가능성…현재 추정 얼굴 공개 두 사람이 살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 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일까. 한 피해 여성은 “희망이 점점 없어지고 난 이렇게 살아야 되는구나 체념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내가 죽을 만큼 힘들어도 가족들한테 이야기하지 못한다. 내가 이런 생활을 한다는 게 가족들에게 상처를 줄까 봐 그렇다”라며 본인도 10여 년 이상 가족과 단절될 생활을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문가는 “초기에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도움이 좌절되거나 전혀 소용이 없게 되는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아주 심각한 자포자기, 무력감을 갖게 된다”라며 학습적인 무력감이나 심리적 감금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유흥업소 관계자도 “미성년자들 중 자발적으로 업계에 발을 들이는 애들은 만 명 중 한 명도 없다. 사람 상대하는 것의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그래서 결국 멘탈이 다 나가서 정신병원에도 가는 사람도 있다”라고 밝혔다. 성 인신매매 피해자들 중 정신적이나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자구력을 잃고 정신병원이나 시설에 수용된 인물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이 생활 반응이 없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위장해 살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피해 여성은 실제로 다른 사람의 주민증에 얼굴만 바꿔서 새롭게 신분증을 만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취재진은 재수사를 맡은 대구경찰청 미제팀에 지금까지의 취재 내용을 모두 전달했다. 미제팀은 성매매 유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할 것을 약속하며 두 사람의 지문을 활용한 수사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두 사람이 자구력을 상실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성인이 된 두 사람의 얼굴을 추정해 현재의 얼굴을 공개했다. 그리고 두 사람을 기다리는 가족들과 친구들의 메시지를 전했다. 가족과 친구들은 “어떤 모습이어도 상관없으니 제발 연락을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그때처럼 용기를 내서 다시 구조 신호를 보내준다면 이번엔 반드시 그 구조 신호에 응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이순자 “우원이 내 피붙이라 참아…친모가 아들 사지로 모는 것”

    이순자 “우원이 내 피붙이라 참아…친모가 아들 사지로 모는 것”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손자 전우원씨의 주장을 부정하는 입장을 내놨다. 9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전두환의 숨겨진 재산, 전우원 모자(母子)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전두환 일가의 숨겨진 재산을 집중 취재했다. 제작진이 이씨에게 연락해 손자 전씨의 비자금 폭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이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씨는 “겨우 열한살. 그 아이가 폭로하는 내용은 모두 그 어미가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용(전씨 아버지) 일가는 일본에서 돌아온 후 분가해서 살고 있었고 일요일을 가족의 날로 정해 모여서 운동하거나 놀이공원에 가거나 오락실에 가는 등 했기 때문에 손님을 일요일에 집으로 부르는 일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4일 KBS 1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가족들이 일요일마다 관례적으로 배드민턴을 칠 때, 가족과 지인들에게 가르쳐주려 오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이씨는 “우원이는 아무리 허튼소리를 해도 내 피붙이라 끙끙 앓으면서도 참고 있지만, 우원이 친모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위자료로 받고 2007년에 이혼한 사람이 무슨 목적을 갖고 병든 아들을 사지로 몰고 가는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씨는 전씨가 가족들의 비리를 폭로할 때 “돌아와라. 제발 이 할미 품으로. 이 할미도 유방암 2기라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함께 최선을...”이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방송에서 전씨는 연희동 저택을 찾아 이씨에게 전화를 걸고 “할머니, 미국에서 보러 오라고 하셔서 뵈러 왔어요. 많이 바쁘시죠? 사랑해요 할머니”라고 메시지도 남겼으나 이씨는 묵묵부답이었다. 며칠 뒤 이씨는 전씨에게 답장을 보냈다. 이씨는 “너의 기억의 출처는 모두 16년 전 우리 집을 떠난 너의 어머니로부터 온 것인 듯 하니 한번 물어보렴”이라면서 “마약에 손을 대고 해롱거리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해”라고 전씨를 꾸짖었다. 또 “5·18 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도록 해라”고 했다. 전씨는 ‘할머니 만나면 무슨 얘기 하고 싶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할머니 잘 지내셨냐고. 비자금 관련해서 하실 말씀 있으시냐고. 제가 거짓말하는 거 같은지 아니면 진짜 제가 미쳤다고 생각하는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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