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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자사 프로 PR 심하다/서울Y,가을 개편 모니터 결과

    ◎연예오락물 이용 노골적인 홍보/청소년 대상 시청률 경쟁도 여전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 프로그램 밀어주기」가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이 때문에 방송도중 자사 프로그램 홍보가 너무 지나치고 얄팍하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가 각 방송사의 이번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모니터한 결과에 따르면 각 오락 프로그램내에서의 자사 프로그램 홍보가 노골적이라는 것.심지어는 자사 프로그램 패러디를 이용해 손쉽게 제작하려는 경향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K­2TV의 경우 주말 드라마 「딸 부잣집」에 출연하는 연기자 이아현·이세창·변소정을 「톱스타 인생극장」의 보조 진행자및 코너 진행자로 고정출연시키고 있다.또 이 코너와 「영자의 드라마게임」 코너에 곧 시작할 자사 드라마 「창공」 출연자인 김원준과 유시원을 등장시켜 이 드라마에 대한 선전을 하는등 자사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장치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K­1TV 「아침마당」의 경우에는 드라마 「인간의 땅」과 「한명회」팀의 출연자를 등장시키기도 했다.이와함께 다음날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을 진행자가 직접 알려주는 자가발전 방법을 쓰고있다. M­TV의 경우 「한밤의 데이트」시간에 진행자 이수만·이훈·이홍렬을 출연시켜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온통 선전하고 이아로를 출연시켜 녹화현장 스케치를 보여주며 아침드라마 「큰 언니」를 선전했다. S­TV의 경우 지난 6일 방송된 「당신이 특종」에서 프로그램 거의 대부분을 자사 방송프로그램 NG 모음으로 만들어 보여주었다.또 드라마 「두 형사」의 주인공을 출연시켜 드라마의 극중 인물 성격을 이야기하고 재미있다는 점을 애써 들춰냈다. 이번 프로그램개편에서도 토·일요일 저녁시간의 연예오락 프로그램이 집중돼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얄팍한 시청률경쟁을 계속하고 있다.또 코미디 프로그램에 패러디 코너와 드라마 극장스타일의 코너가 너무 많은등 중복편성과 진행자들의 중복 출연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 “일본인 독서열기 한풀 꺾였다”/마이니치신문,조사결과 발표

    ◎“거의 매일 읽는다” 23년전 21%서 17%/실무관련 서적·추리소설·논픽션순 선호 일본인들의 독서열은 정평이 나 있다.전철에서,다방에서 틈만 나면 책을 읽는 일본인들은 꽤 많이 눈에 띈다.그리고 이번 주는 독서주간이다. 그러나 독서주간을 맞아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일본인들의 독서열이 한 풀 꺾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일본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 거의 매일 책을 읽는다는 대답은 23년 전의 21%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17%로 떨어졌다.한 주에 이틀 내지는 사흘 읽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34%에서 23%로 크게 떨어졌다. 이에 비해 전혀 읽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8%에서 12%로,1년에 이틀 내지는 사흘 정도라는 대답은 2%에서 3%로 늘어났다. 2∼3개월에 하루 정도 읽는 경우는 1%에서 3%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전체적으로 독서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일본인들이 책을 읽는 장소는 자택이 23년전의 82%에서 68%로 줄어든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다방,출퇴근 시간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났다.좁은 집,늘어 나는 오락물 등 생활환경의 변화가 독서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들이 즐겨 읽는 책은 ▲실무·실생활과 관련된 서적 ▲추리소설 ▲논픽션 체험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특히 실생활과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마음 깊이 감동을 주고 호소하는 책」,「인생의 좌표를 생각케 하는 책」은 많이 읽히고 있지 않다면서 책의 역할과 의미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 폭력상품과 전쟁/이중한(시론)

    「지존파」는 몇개의 TV프로를 중지시키게 했다.영화와 비디오 심의도 강화될 것이다.그렇다해도 이 의지가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는 전망하기 어렵다.그동안 이런저런 사건이 날때마다 똑같은 얘기를 해온터이고 결코 한달이 넘기전 다 잊고 지냈기 때문이다.이번에는 좀 오래 갈것 같기는 하다.공연윤리위원회가 새 심의기준을 내놓는 것이 11월이니까 최소한 그때까지는 갈것이다. 영상폭력물 심의를 강화하자면 또한편에서 예술옹호론과 문화의 자율성,영세성,지원등의 문제가 줄을 서게 될것이다.영화계도 살아야하고 비디오업계도 먹어야하며 폭력영상물에도 그나름대로 영상미학적 가치가 있지 않느냐는 이야기는 사실상 판에 박힌듯이 정리돼 있다.강화의 크기에 따라 이 목소리 크기도 정비례할 것이다. 우리의 문제는 바로 이 관점들의 혼란에 있다.어쩌면 이것은 함정일수도 있다.첫째 함정은 영화라는 이름이 붙으면 모든 영화가 다 예술인 것이냐하는 것이다.우리는 지금 그렇게 보고 있다.하지만 미학적 영화와 대중적 상품으로서의 영화는 구분해 따지고 보자는것이 이 문화산업시대의 견해이다. 문학에서 이점은 납득하기가 좀 쉽다.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은 자주 서로의 지위에 대해 논쟁을 하지만 아직은 대중문학이 문학예술의 중앙에서 동등한 자리까지 주장하고 있진 않다.대중문학은 일반독자들에 있어서도 읽고 버리는 소설 이상의 것은 아니다.대중문학자신도 세계명작이 되려는 의도같은것을 갖지 않는다.그러니 예술의 지위나 명예와는 무관해지고 행동도 편해진다. 영화도 실은 마찬가지다.예술미학적영화와 오직 상품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같은것이 아니다.특히 폭력을 상품으로 만든 영화는 더욱 단순한 영상상품일뿐이다.우리는 그러나 이 모두를 동등하게 영화예술적 심의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함정에 빠져 있는것이다. 둘째 함정은 영상폭력상품의 실체가 얼마나 거대하며 조직적이며 악의적인가를 간과하고 있다는데 있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조지 거브너교수팀의 최근 연구에 이런게 있다. 「우리는 10개국에 수출된 2백50편의 미국작품과 같은해 미국내에서 방영된 1백11개의 프로그램을비교해 보았다.국내방영물의 40%,수출작품의 49%가 폭력을 주테마로 하고 있었다.범죄폭력물만 따로 보면 이는 미국방영작 17%,수출작 46%였다」 이 뜻은 명료하다.폭력은 지금 상품으로서의 주된 소재이고 미국내에서의 장사가 아니라 수출용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논증하는 것이다.수출품에는 동일작품에서도 더 강력한 폭력을 담아 팔고 있다는것까지 공개된 사실이다. 오락산업으로서 폭력은 이시대의 새로운 특성이다.영화주인공들은 그저 잠깐 폭력을 쓰는것이 아니라 목적과 관계없이 폭력사용 자체를 미화하고 있다.카메라도 살인자의 시각에서 촬영한다.주인공의 시각도 대부분 정신질환적이다.미국에 정신장애자가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다.그러나 굳이 그 질환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할 당위는 없다. 단지 쾌락으로 팔기위한 폭력,더더욱 폭력의 자극성,폭력의 장쾌함을 추구하며 급기야 행복한 결말에 이르기도 하는 폭력은 현재 냉정하고 기민하며 무자비하고 장엄한 모습으로 보편성까지 획득해가고 있다. 이번주 「뉴스위크」지는 미국 폭력영화를 뒤쫓아가려는 프랑스판 폭력영화 「레옹」에 대해 이런 논평을 했다.『미국영화를 지배하는 폭력지향적 오락물의 몹쓸 본보기다.유럽문화를 물들이고 유럽영화계를 급속히 도산시키는 일종의 쓰레기다』.이 작품감독이 뤼크 베송이라는 이유로 아마도 우리는 존경을 하면서 보게 될것이다.하지만 우리도 누군가 쓰레기라고 말할수 있어야 옳은 것이다. 폭력영화를 보고 곧 폭력화되는 일은 물론 드물다.그러나 수십년에 걸친 장기연구에 「8살때 다양한 폭력물을 보면 30세때 범법범죄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결론이 나오고 있다.폭력화되지 않더라도 폭력에 무감각해진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우리는 지금 미국폭력상품의 견본시장이며 하치장처럼 되어가고 있다.이것은 하나의 전쟁이라 할 수 있다.이 전쟁을 몇장면 자르거나 등급조정으로 한다는것은 대응방법자체가 잘못된 것이다.예술영화는 보고 폭력상품은 보지않겠다는 근본적 결의가 있어야 싸울 수 있다.
  • 성인용 교양만화 잘팔린다/올들어 50여종출간…10여종 베스트셀러에

    ◎대형서점 한곳서 하루 70∼80권 판매/지식습득 손쉬워 선호수요 계속 늘듯 성인을 위한 교양만화가 새로운 베스트셀러 품목으로 자리를 굳혔다. 올해 들어서만해도 경제·역사·철학·처세등을 주제로 한 성인만화가 50여종 나왔고 이 가운데 10여종은 대형서점의 부문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서점에서는 교양만화 판매코너를 따로 설치하는 등 독서애호가들의 기호에 따르고 있다.종로서적의 경우 지난 여름 4층 인문관에 「교양만화 특설전시대」를 마련,성인만화 80여종을 전시·판매하고 있는데 요즘에도 하루 70∼80권 가량이 팔리자 9월의 판매분을 집계,최근 베스트10을 공개했다. 최근 많이 팔리는 교양만화로는 이원복 덕성여대교수의 ▲「국제화시대의 세계경제」(동아출판사 간) ▲한국·한국인·한국경제」(〃) ▲「먼나라 이웃나라」시리즈(고려원미디어) ▲「현대문명 진단」(조선일보사)을 비롯,▲「만화로 보는 주역」(최영진·이기동,동아출판사) ▲「만화 18사략」(고우영·〃)등이 우선 꼽힌다. 또 대만작가 채지충씨의 「논어」등 고전만화시리즈(호산문화 간)와 ▲「쥐」(아트 슈피겔만·아름드리) ▲「만화로 읽는 철학여행」(리처드 오스본·천지서관)등 외국작품도 인기가 높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나온 「만화로 보는 주역」은 성균관대 교수 2명이 주역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쉽게 풀이한 것을 만화로 옮긴 작품.그동안 6만여부가 팔렸으며 지금도 을지서적과 신촌문고의 인문부문 6위에 올라 있다. 송병락교수(서울대 경제학과)의 글을 이원복교수가 만화로 그린 「경제만화 시리즈」도 스테디셀러다.「만화로 보는 자본주의·공산주의」(89년 동아출판사 간)와 「한국·한국인·한국경제」(93년 간)가 꾸준히 나가는데다 지난달 완결편으로 낸 「국제화시대의 세계경제」도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순위에 성큼 올라섰다. 이밖에 체코에 살던 유태인이 아우슈비츠수용소에 끌려가 생존투쟁을 벌인 실화를 그린 「쥐」는 국내에 소개된지 한달도 안돼 2만여부가 나가는 인기를 모았다.이 작품은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아 만화로는 처음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사실이 국내 독자들에게도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인만화는 20여년전부터 간간이 선보였으나 오락물이 대부분인데다 「만화방 대여」방식을 벗어나지 못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그러다 지난 87년「먼나라 이웃나라」가 나와 폭발적 인기를 모은데 이어 채지충씨의 작품이 소개되면서 교양만화를 중심으로 단행본 출판이 활발해졌다. 동아출판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30∼40대가 만화를 보고 자란 세대라서 만화라는 장르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깊이있는 독서보다는 쉽고 빠른 지식습득을 선호하는 독서풍토 때문에 교양만화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독자의 요구수준에 걸맞는 작품을 그릴만한 작가가 현재로는 이원복교수·고우영씨등 몇몇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신인작가 발굴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TV시청자 참여프로/“시청자는 들러리”

    ◎방송개발원 프로그램 연구실 분석/참여자들 의견·주의주장 펼 기회 적어/참여계층·연령다양화­토론프로 강화를 방송3사의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이 거의 20대위주의 오락 프로그램이며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보다는 오히려 시청자들을 오락의 소재로 대상화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실태는 한국방송개발원 방송프로그램연구실이 지난 4월25일부터 5월8일까지 방송 3사의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K-1TV의 「신세대 탐험 세상이 보인다」·K-2TV의 「기쁜 우리 젊은 날」·M-TV의 「TV 탐사」와「청춘시대 열린 마당」·「노래천국」·S-TV의 「순간 포착 당신이 특종」등 지난 봄 개편에서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이라고 신설된 6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본래 시청자 참여의 의미는 시청자가 자신의 의견과 주의주장을 방송을 통해 적극 개진하는 데 있는 것.그러나 이 분석에 따르면 이번에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이라고 편성한 각사의 프로그램은 모두 이와는 무관하게 시청자들을 프로그램의 들러리로 내세워 단순히 시청자가 출연한다는 명목으로 시청률을 높이려는 오락물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K-2TV의 「기쁜 우리 젊은 날」의 경우 현지 근로자들의 참여가 매우 제한된 채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형식이어서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비슷한 형식의 M-TV 「청춘시대 열린마당」은 대기업 근로자 중심이어서 중소기업 근로자를 소외시킬 우려도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M-TV의 「TV탐사」의 경우 당초의 의도와는 달리 전체 구성이 시청자 참여보다는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에 중점을 둔 것이어서 시청률을 의식한 흥미위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TV의 「순간포착 당신이 특종」은 당초 선전과 달리 대부분 가정생활과 관계없는 우스꽝스러운 내용이 중심이 되고있고 비디오물의 출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음으로써 과연 시청자들이 언제 보낸 것인지가 불분명해 프로그램이 조작됐다는 인상을 주는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오락물이 아닌 K-1TV의 「TV토론 전화를 받습니다」의 경우는 시청자들이 전화를 통해 의견을 개진할 경우 방송사측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끓어버리기때문에 프로그램의 취지가 무색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이 프로그램의 경우는 관객들에게 지극히 형식적인 구색맞추기의 발언기회만을 줌으로써 관객과 패널,관객과 관객사이의 토론이 철저히 차단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청자참여프로그램들은 오히려 시청자들을 더욱 소외시키고 있다는 것이 이번 분석의 결론이다. 방송개발원 분석팀은 대안으로 ▲시청자 참여와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의 구분 ▲참여시청자들의 계층과 연령의 다양화 ▲전통적인 시청자참여 토론프로그램의 신설및 강화등을 제안했다.
  • 채널9 TV뉴스 켜지다(청와대)

    청와대의 대통령관저 안방에도 KBS­TV의 9시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1년남짓 이어져오던 청와대 관저의 저녁 9시뉴스대 채널 MBC­TV 독점 관행이 무너진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의 성격은 한번 믿으면 끝까지 가지만,한번 틀어지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말들을 한다.김대통령의 이런 성격은 정치적으로 「과거와의 화해」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김대통령에게는 KBS­TV도 화해하기 어려운 대상 가운데 하나였던 모양이다.사람 손으로 만들어지고 시대에 따라 운영의 방향이 바뀌는 것인데도 김대통령의 마음은 한동안 바뀌지 않았었다.김대통령이 87년 민주당후보로 대선을 치를 때 유세를 통해 공영방송인 KBS­TV의 시청료 거부에 앞장섰던 것은 잘 알려져 있다.대통령으로 청와대에 들어온 뒤에도 KBS­TV의 뉴스는 거의 보지를 않았다.김대통령은 아주 특별한 때가 아니면 다른 방송의 뉴스만 보았다.상도동 사람들도 그같은 사실을 굳이 감추려하지 않았다. KBS의 사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자신이 사장을 임명한다는 사실보다 시청료거부운동을 할때의 KBS가 더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런 김대통령이 얼마전부터 KBS­TV 9시뉴스를 보기 시작했다.그것은 일종의 화해라고 할 수 있다.요즘 김대통령은 두대의 TV를 놓고 KBS와 MBC뉴스를 함께 시청하고 있다.그런 흔적이 여러군데서 나타난다. 김대통령은 얼마전 우리말과 영어로 다중방송을 하던 KBS­TV 9시뉴스를 영어로 시청했던 것으로 들린다.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다.관저에 놀러왔던 손자들이 TV버튼을 이것 저것 누르다 영어방송이 나오도록 해놓은 탓이라고 한다.대통령은 측근에게 『오늘 KBS는 왜 영어로만 방영되느냐』고 물었다. 그보다 앞서 공보수석실은 KBS­TV의 9시뉴스가 자주 경쟁방송을 앞지른다는 조사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대통령은 놀라움을 표시했다.『KBS를 그렇게 많이 보느냐』였다.시청료 거부운동의 대상에서 경쟁채널로 자리매김을 새로하는 순간이었다.대통령이 스스로 KBS와 화해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김대통령이 공영방송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음을 알수 있게 한 일은 지난6일에도 있었다.김대통령은 어린이날 특집프로그램의 녹화를 KBS­TV와 했다.5일 이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김대통령은 많은 지기들로부터 프로그램과 대통령의 이미지가 괜찮았다는 전화를 받았던 모양이다.김대통령은 다음날 수석비서관들에게 『KBS­TV의 시청자가 그렇게 많은줄 몰랐다』고 다시 말했다. 공보수석실은 한동안 대통령의 방송에 대한 엇갈린 평가 때문에 꽤 어려움을 겪었다.뭐라고 말하기도 어려웠다고 한다.대통령의 KBS­TV와의 화해가 일련의 여권 끌어안기를 낳은 새로운 상황인식의 연장인지,아니면 KBS보도팀의 노력의 결과인지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두가지 다 복합적으로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보수석실은 대통령이 두대의 수상기로 TV뉴스를 봐야 하는 번잡함을 해소하기 위해 화면 두개가 동시에 나오는 수상기를 새로 마련할 생각이다.방송사용 고감도 VCR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달 말 출하된다.TV뉴스를 좋아하는 대통령을 위해 공보수석실은 2천5백만원을 투자해 그것도 사려 한다.대통령은 그러나 여전히 연속극 같은오락물은 시청하지 않고 있다.
  • MBC 「일요 큰잔치」를 보고(TV주평)

    ◎유치한 놀이로 일관… 저급 오락물 일요일 낮 12시10분에 방영되는 문화방송의 「일요 큰 잔치」는 「게임」이라는 이름하에 값없는 놀이와 소동,그리고 무질서와 무례함으로 일관하는 저급오락물의 전형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기가 어렵다. 「일요 큰 잔치」는 탤런트·가수·모델·개그맨등 이른바 연예계의 스타들을 출연시켜 게임과 노래자랑으로 꾸미는 프로그램이다. 게임이란 순발력이나 재치,운동신경등을 테스트하는 것일진데 여기에 등장하는 게임은 도무지 왜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출연자를 기둥에 매달리게 한뒤 마구 돌려 떨어뜨리고 떨어진 사람은 일어나서 달려가 스티로폴 벽을 깨부순다거나 또는 두 사람이 엉덩이와 엉덩이,가슴과 등어리를 맞부딪쳐 풍선을 터뜨리는 것등이 지난 일요일의 게임들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측은하게 여겨질 정도로 심한 게임들도 서슴지 않는다. 예컨대 출연자의 얼굴에 빨래집게를 물리는 다소 혐오감을 주는 게임이 그중의 하나이다.각 팀의 출연자들이 달려들어 그날의 희생양으로 선택된 탤런트의 얼굴에 빨래집게를 끼우는 게임이다.눈두덩이·입술·귓불·뺨 할것없이 주렁주렁 빨래집게를 달고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탤런트에게 노래까지 시킨다. 이런 고문이 또 있을까.아무리 상품성을 생명으로 하는 연예인이긴 하지만 너무 지나치다. 그뿐만이 아니다.중심을 잃은듯 정신없이 돌아가는 카메라 앵글이며 여성출연자들의 엉덩이 부분을 눈요기감인양 마구 클로즈업하는 무례함을 예사롭지않게 일삼는다. 방송사측은 이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이 남의 괴로움을 보고 웃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오락물로 여기고 있는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공익이 아닌 공해유발성 오락의 한 표본이라고 한다면 지나치다고 할것인가. 다음달 11일부터 실시되는 봄철프로그램 개편에서도 이 프로그램은 여전히 건재를 과시할 모양이다.건강하고 편안한 웃음을,그리고 웃음속에 메시지를 선사할수 있는 좋은 오락프로그램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 대종상영화제/22편 출품… 수상경쟁 뜨겁다

    ◎미개봉작만 13편… 장르 다양한것도 특징/「그섬에…」「증발」「화엄경」 작품상 물망에/주연상엔 남 안성기·이경영 여 심해진·최진실 유력 오는 4월2일 열리는 대종상영화제의 주요 부문상을 놓고 출품작들의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올 대종상 영화제 출품작은 지난해의 15편에 비해 22편으로 크게 늘었고 그 수준도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는 분석들이다.출품작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서편제」의 예에서도 알수 있듯이 대종상 영화제 주요 수상작이 흥행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과거 어느 때보다 미개봉작이 많고 장르 또한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이다.22편 가운데 신상옥감독의 「증발」등 미개봉작이 13편이다.또 「그섬에 가고싶다」와 「화엄경」 같은 작품성 위주의 영화가 있는가 하면,「투캅스」와 같은 오락물,미스터리 섹스물인 「장미의 나날」,정치영화 「증발」,에로물 「우리 시대의 사랑」등 다양한 영화가 출품됐다. 때문에 올해는 과거 어느 해보다 심사가 어렵고 변수 또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관객 70만명을 돌파한 「투캅스」가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주목된다.이는 영화의 예술성과 오락성 가운데 어느 편에 비중을 두어야 하는가라는 심사위원들의 관점을 드러내는 것일 뿐아니라 한국영화의 방향성까지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작품상 후보로는 박광수감독의 「그섬에 가고싶다」,이정국감독의 「두여자 이야기」,신상옥감독의 「증발」,김유진감독의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장선우감독의 「화엄경」이 유력시 된다.감독상 후보 역시 같은 사람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강우석감독의 「투캅스」는 순수 오락물이라는 점,할리우드 영화를 모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등 때문에 작품상보다는 감독상후보로만 올려놓는 분석도 있다. 여우주연상은 「그섬에 가고싶다」에서 바보 옥님이역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심혜진이 유력하고,「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장미의 나날」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최진실과 강수연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또 남우주연상은 「투캅스」에서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연기를 보여준 안성기와 「그여자 그남자」의 이경영으로 압축되고 있다는 분석들이다. 신인감독상은 「두여자 이야기」를 연출한 이정국감독,「절대사랑」의 유상욱감독이 유력시된다.이 부문은 「부활의 노래」로 이미 일반관객에게 한차례 선을 보인 이정국감독을 신인으로 보느냐의 여부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신인여우상은 「가슴달린 남자」의 박선영,「투캅스」의 지수원,「우리시대의 사랑」의 조수혜,「회모리」의 김정민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신인 남우상은 「나는 소망한다…」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유오성과 「장미의 나날」의 김병세가 유력하다. 올해의 대종상 심사에서는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탓으로 로비설과 공정성 시비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심사위원들이 한국영화의 방향을 어떻게 제시하는가가 가장 주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 재미있는 영화가 UR파고 넘는다/황규호부국장급(객석에서)

    영화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재미로 말하면 미국영화를 으뜸으로 꼽는다.기발한 기상천외성과 스케일이 큰 화면에 빨려들어가는 재미가 있다.그래서 더러는 오래도록 가슴을 적시어주는 어떤 알맹이가 없다고 비판한다.할리우드 스타일의 오락물이라고…. 그러나 미국영화는 여전히 세계시장을 잡고있다.문화대국이라는 프랑스마저도 영상물을 통한 양키문화의 시장점유를 경계하는 모양이다.경계라기보다는 노골적으로 열을 올려 펄쩍펄쩍 뛴다.뛰어도 대세는 어찌 할 수 없다.보는 사람들,관객의 기호는 미국영화를 보지 않고 못배겨날 정도로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 「문화에 대한 대중적 재미」라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다.「영원한 제국」을 쓴 신인작가 이인화씨가 어느 계간지 봄호 대담에서 「대중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UR시대 문화」라고 규정했다는 것이다.UR시대의 문화산업에는 재미라는 상업주의가 반드시 내포되어야 한다는 논리다.오늘의 우리 영화산업이 한번쯤 반추해 볼 대목이 아닌가 한다. 영화는 본래 흥행의 속성을 지닌다.그러니까 상업주의와는 결코 무관한 관계가 아니다.흔히 방화로 불리는 우리영화 상업성을 무시하지 않았을 것이다. 제4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극영화 「화엄경」이 특별상 부문인 바우어상을 탔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래서 이 기회를 빌어 우리영화를 다시 생각해 본다.그 흥미진진한 미국영화가 직배형식을 빌어 한국시장을 잠식한지가 이미 오래되었지 않는가.그리고 UR파고를 타고 다른 외국의 영화들이 역시 시장을 넘보고 있다.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특별상 수상 하나를 놓고 마냥 들떠있을수 만은 없는 것이다.
  • “좋은영화 보자” 클럽운동 확산/「예술성 높은 작품」 관객 몰린다

    ◎홍콩·할리우드 오락·폭력물들에 식상/감상 안목 높아지고 관객층도 다양화 영화의 관객층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예전에는 홀대를 받았던 예술성 있는 작품들이 할리우드나 홍콩의 폭력·액션·오락물 못지않게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단적인 예가 중국영화「패왕별희」다.칸영화제 대상수상작인 이 영화는 지난 연말 개봉된 뒤 3주일만에 서울 개봉관에서만 17만명의 관객을 모았다.현재의 추세로 볼때 30만명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지금까지 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를린영화제 대상수상작 「결혼피로연」 역시 대작이 많은 연말연시 극장가에서 12만명정도는 무난하게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칸영화제 대상수상작인 「피아노」는 지난해 5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영화계의 이변으로 평가됐었다.이밖에 이른바 예술성과 상업성이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 「크라잉게임」(13만)「신씨네마천국」(11만)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7만) 「지중해」(6만)등도 흥행에 비교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 관객들이 할리우드나 홍콩의 오락물에 식상하는 한편 문화수용 능력과 욕구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한동안 수입쟁탈전이 벌어질만큼 많은 관객을 모았던 홍콩영화는 지난해 「황비홍2」만이 유일하게 「외화 흥행베스트 10」안에 올랐을 뿐이다. 이는 또 각종 영화관련 단체와 동아리에서 펼치고 있는 「좋은 영화 보기 운동」이 실효를 거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서편제」가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그같은 요인이 작용했던 것으로 볼수있다. 영화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대단히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그것은 영화를 보는 관객의 안목과 수준이 높아질수록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기반과 토대가 굳건해지기 때문이다.프랑스가 19 20년대부터 「시네클럽」을 만들어 좋은 영화 보기및 제작운동을 펼쳐온 것도 그같은 이유에서이다.이는 또 인간의 심성을 뒤틀리게 만들기 쉬운 할리우드영화에 맛들인 우리 관객들의 시각을 교정·순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해석들이다.때문에 영화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흐름을 더욱 확산시킬수 있도록 영화수입업자와 극장은 물론 일반 기업들도 좋은 영화보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소리를 높이고 있다.특히 대기업들이 영화사등에 남아도는 시설과 공간을 무료로,또는 저렴하게 임대할 경우 좋은 영화보기 운동이 더욱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기업의 이미지도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임성훈/이상용/이상벽/임백천/전문MC시대 연4인방

    ◎탁월한 유머감각·말솜씨·지적능력 갖춰/임성훈/20년 경력… 편안하고 안정감 있게 진행/이상벽/주부들의 우상… “TV쇼 적격” 기반 굳혀/이상용/무궁무진한 유머로 어린이·군프로 전문/임백천/깔끔한 솜씨로 오락물 이끄는 재목감/임백천 MC는 프로그램의 얼굴이요 조타수다.전문사회자로서의 MC의 역할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격이 결정되는 것도 다반사.그런만큼 MC의 몫은 클 수 밖에 없다.전반적인 MC기근속에 「장수 전문MC시대」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전문MC 4인방 임성훈(43),이상벽(46),이상용(49),임백천씨(34). 탁월한 유머감각과 물흐르는듯한 말솜씨,그리고 MC로서의 지적 능력까지 갖춘 이들은 「고유상표가 부착된 다기능MC」란 명성에 걸맞게 자신의 영역을 외길로 지켜가고 있어 한층 주목을 받고있다.이들 전문MC의 꾸준한 활동은 최소한의 기초소양조차 제대로 쌓지못한 「풋내기 연예인」들이 마구잡이로 MC에 기용되는 우리 방송현실에 비추어 방송품격 향상을 위한 청신호로 기대를 모은다.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중 「선두주자」는 방송경력 20년의 임성훈.그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맡아온 프로 또한 다양하다.75년 TBC­TV「가요올림픽」을 최미나와 공동진행,국내 첫 「남녀 더블MC시대」를 열었으며 80년엔 KBS­1TV 「백분쇼」MC로도 활약,컬러TV 쇼프로의 첫 사회자가 되는 행운을 안았다.그는 또한 KBS­2TV「가요톱텐」을 10년 6개월간이나 진행해 최장수MC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만년소년」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는 그는 「편안하고 안정된 MC상」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현재 맡고있는 KBS­2TV「밤으로 가는 쇼」에서도 예의 차분하고 부담없는 진행으로 천격스러워지기 쉬운 심야토크쇼의 방부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방송의 최종적인 흐름은 토크쇼』라는 지론의 그는 「자니카슨」이나 「아시니오 홀」,「오프라 윈프리」쇼같은 본격 토크쇼를 진행해보겠다는 포부를 보인다. KBS­1TV 주부대상 토크쇼「아침마당」을 1년여동안 맡아오며 시청률을 10배까지 끌어올렸다는 이상벽은 주부들의 「우상」.MBC­TV「주부가요열창」 진행때는 신청자가 매주 7백명이 넘었을 정도로 인기를 독차지,연예기자의 이미지를 벗고 TV쇼의 MC로 확고한 기반을 굳히는 계기를 마련했다.일찍이 자니 카슨이 바람직한 사회자상으로 『반드시 존재하면서도 반드시 존재할 필요가 없는듯이 행동하는 것』을 제시했듯이 그 역시 「튀는 진행」을 극력 경계한다. 군부대 공개프로인 MBC­TV「우정의 무대」를 5년째 진행하고 있는 「작은 거인」이상용.25년간 국군장병과 함께 생활해온 그는 이 무대를 「공감의 장」으로 이끌어 「군프로는 재미없다」는 부정적 선입관을 일거에 불식시킨 장본인이다.MC로서 그의 장점은 폭포수처럼 쏟아붓는 무궁무진한 유머 레퍼토리.천박함이 없는 그의 우스갯 소리에는 일품요리와도 같은 감칠맛이 배어있다.지난 75년부터 KBS­2TV 매머드 어린이프로 「모이자 노래하자」에 고정출연하면서 어린이들의 영원한 벗이 된 그는 『지금 「우정의 무대」에 나오는 군인들은 모두 예전에 이상용이 진행했던 어린이프로의 시청자들이었다』고 어린이·군전문 MC로서의 자긍심을 밝힌다. MBC­TV「특종! TV연예」,SBS­TV 「대결!20­40」등을 맡으며 본격 전문MC를 표방한 임백천 또한 방송가의 재목.오락성이 강한 이들 프로를 깔끔한 솜씨로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캔 두」정신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는 그는 도덕적 자질을 전문MC의 제1조건으로 꼽는다.한편 이들 전문MC들이 사회자로서의 생명력을 잃지않기 위해서는 매너리즘에 대한 끝없는 경계와 아울러 공인의식의 철저화가 따라야 하며,그런 전제에서만이 장수 전문MC로서의 위상정립도 가능하겠다.
  • 신종 영상음향 매체 CD롬 등 수입규제

    영화·음악·오락물이 수록된 컴팩트 디스크(CD)롬등 신종 영상음향 매체의 수입이 1일부터 규제를 받는다.의료용구의 사전수입신고 대상도 확대된다.상공자원부가 이날 개정·고시한 수출입 통합공고에 따르면 영화·음악·오락물이 수록된 CD 롬등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제품의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제품의 수입은 문화체육부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 록키산정서 테러범과 벌이는 서스펜스물/클리프 행어(새영화)

    「다이하드2」의 레니 할렌감독과 「터미네이터2」의 제작자 마리오 카자르,「원초적 본능」의 제작자 일런 마셜,그리고 특급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이 함께 만든 초 대작.제작비만 7천3백만달러나 투입됐다. 국제 테러리스트들이 로키산맥 상공에서 5천만 달러를 수송하는 비행기를 납치,또 다른 비행기에 돈가방 3개를 옮겨 실으려다 로키산맥 깊숙한 곳에 떨어뜨린다.현금수송 비행기를 공중 폭파시키고 동체착륙을 한 테러범들은 산악구조대에 구조를 요청,멋모르고 구조에 나선 헬(마이클 루커반)과 게이브(실베스터 스탤론반)를 돈가방을 찾는 길잡이로 이용한다.이에 게이브는 테러범들로부터 탈출,인질로 잡힌 헬과 힘을 합쳐 차례로 테러범들을 처치하고 돈을 찾아내 불태우거나 못쓰도록 만든다. 제목(원제 Cliff Hanger)에서도 나타나듯,로키산맥 산정(산정)에 제각각 떨어진 돈가방 3개를 찾기위해 3천m가 넘는 깎아지를 듯한 벼랑을 오르내리며 테러범과 구조대원이 벌이는 서스펜스는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한마디로 할리우드 영화답다는 느낌을 주는 오락물이다.
  • “21세기 최대 부가가치 창출업종”/영상산업에 대기업 경쟁적참여

    ◎삼성·현대 등 극장 임대·건설추진/음향·영상 재생용 SW등 도 개발/전문가들 “투자 더하고 중기와 업무분화·보완필요” 대기업들의 영상산업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영화,비디오테이프,레이저 디스크(LD)등 영상관련 소프트웨어 제작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일부 대기업은 극장업에까지 진출했다.최근에는 음향과 영상을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콤팩트 디스크 그래픽(CDG),CD-ROM(롬),CD-I(인터액티브),CD비전등을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 삼성은 스타맥스·제일기획·드림박스·삼성전자 광소프트사업팀,두산은 이스턴킹,선경은 SKC·서륭,현대는 서울프로덕션,럭키금성은 엘지미디어와 미디아트,대우는 동우등의 공식·비공식의 자회사를 통해 영상소프트웨어를 제작하거나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대기업이 이처럼 적극성을 띠는 것은 영화관련산업이 21세기 최대의 부가가치산업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전 세계의 안방을 시장으로 하는 영상문화산업은 특정 국가를 「문화식민지」로 만들수 있을 뿐만 아니라 21세기의 산업과 경제의 패권까지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더욱이 세계 각국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여가를 즐길수 있는 오락물에 대한 수요는 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예컨대 좋은 영화가 한편 만들어지면 우선 전세계 극장에서 상영되게 된다.이어 그 영화는 유료 유선방송채널(CATV),비디오테이프,일반 TV방송,유선기본채널등의 시장을 거치면서 엄청난 수익과 함께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또한 우리나라에서도 95년초부터 종합유선방송이 방영될 예정이어서 국내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대기업들의 참여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대기업이 극장을 인수하는 것도 단기적으로는 영화등 소프트웨어를 상영할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영상관련 하드웨어의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삼성은 현재 휴관중인 명보극장과 임대계약을 체결했고,현대도 서울 도심의 극장을 임대하거나 변두리에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럭키금성도 서울도심에 임대계약을 추진하고 있고,선경은 서대문 르네상스 극장 건립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두산은 종로5가에 최근 완공한 연강홀에서 7월부터 영화를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영상업계 일각에서는 우리 대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리다시피한 영상소프트웨어산업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한다.여기에는 현재와 같은 정도의 인식과 투자규모로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의 하드웨어산업마저 미국 일본등 선진외국의 하청업체나 부품제공업체로 전락하고 말것이라는 우려가 깔려있다.소프트웨어없이는 하드웨어를 판매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시장이 하드웨어시장에 비해 그 규모가 몇배이상 커질 전망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대기업들은 보다 과감한 투자를 해야하고,중소기업은 시대상황에 맞는 창조적인 기획이라든가 인재의 육성,또는 단순 복제업을 맡는등 업무의 분화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과학교육의 해… 「기술맹」 퇴치 교육부는 1993년을 「과학교육의 해」로 설정하고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여 세부적인 운영계획을 확정하는등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일대 혁신을 기하는 신선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주제를 「청소년들에게 과학의 꿈을」로 선정한 이 미래지향적인 사업은 93년 한해만의 사업이 아니라 2001년까지의 장기적인 사업으로서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전반적으로 다가올 과학기술사회에 걸맞도록 쇄신하려는 노력이라 하겠다.특히 올해는 과학기술 선진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길을 보여주는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해인 만큼 과학교육의 개혁을 위해서 절대적인 호기인 것이다. 과학교육의 해를 위해서는 다양한 세부사업들이 기획되어 있다.첫째로 학생들의 탐구력을 돋구기 위하여 전국의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탐구」올림픽이 개최된다.학생과학탐구 발표대회,청소년과학 경진대회,퍼스널컴퓨터 경진대회,우수과학교재기구 전시회 등 다양한 학생과학활동 행사들을 개최함으로써 학생 및 교사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인들의 과학교육사업의 참여를 도모한다.둘째로 대전엑스포 93을 통한 광범위한 과학교육을 실시한다.대전엑스포는 미래과학기술의 발전상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역사적인 귀중한 기회이다.천만명의 관람객들에게는 과학기술문명의 진수를 알릴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기술사회에서의 당당한 역할과 그 열매를 건설적으로 즐길수 있는 기회와 방법을 가르쳐주는 교육의 장이 되는 것이다.대전엑스포의 관람 전후를 연결하는 과학교육프로그램들을 전국적으로 전개하여 과학교육의 기능을 극대화하고 엑스포에서 얻게 되는 결과도 최대화한다.셋째로 과학교육 지원체제를 대폭적으로 강화하는 전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열악한 교육현장의 과학교육 실험실습기자재를 대폭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사회단체의 참여와 재계를 비롯한 일반국민의 자발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특히 지역사회를 동원하여 각 고장의 과학교육진흥을 위한 운동을 조직하는 것이다.넷째로 과학교육교사들의 사기앙양과 질적향상을 위한 학술행사와 연수과정들의 운영이다.획일화된 입시제도에 의하여 위축되었던 탐구교육,재능발굴교육을 확대발전시키려면 무엇보다도 과학교육담당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능력을 제고시켜야 하겠다.이는 뜻과 의욕이 있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있으면 가능하다.다섯째로 과학교육발전 종합계획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수립하고 추진체제를 제도화함으로써 장기적인 과학교육발전을 위한 연등계획을 실시하는 것이다.이 장기계획의 최종연도를 2001년에 둠으로써 21세기 과학기술 기본교육의 틀을 만든다는 것이다. 93과학교육의 해 추진위원회에서는 더욱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사업의 확대추진을 건외하고 있다.과학교육의 일대 혁신은 학생들뿐 아니라 일반국민에게도 절실한 과제이기 때문이다.과거의 과학교육이 대상의 제한,생활과의 연결성이 없는 지식만의 교육과정이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은 「과학기술맹」이 되어 있다.일상생활에서는 수많은 첨단기술제품을 사용하고 첨단산업발전에 따른 각종 혜택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 내용을 전혀 모르는 과학기술의 눈뜬 장님들이 너무나 많다.글을 못 읽는문맹들이 현대사회를 운용키 어려운 것과 같이 과학기술의 ABC를 모르고는 과학기술사회에 살기가 어렵다.따라서 하루바삐 전국민을 상대로 한 과학기술교육과 과학기술맹 퇴치운동이 일어나야 하겠다.특히 대중언론매체들이 단순오락물의 방영에서 탈피하여 과학교육내용이 재미있게 담겨진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방영해야 할 것이다.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부모회 및 지역사회의 각 단체들이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도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삽입함으로써 사회운동을 통한 성인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또한 직장을 중심으로 한 직장과학기술교육이 이루어져서 직장의 연구실화,직장의 교육장화를 가속시켜야 할 것이다.직장의 과학기술혁신은 국가사회의 과학화의 첩경이기 때문이다. 내일이면 새 행정부가 들어서게 된다.「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새 정부는 과학기술진흥을 동시에 높이 제창하고 있다.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을 생각한다면 교육과 과학기술을 접목시킨 국가개발계획이 튼튼한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93년을 과학교육의 해로 선정한 것은 혜안의 결단인만큼 새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 국민의 과학교육에 있어서 획기적이고 장기적인 도약이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총기 장난감(외언내언)

    「폭력오락물반대세계연합(ICAVE)」이라는 국제기구가 있다.다연발 레이저광선총·무적변신로봇·람보·공중폭격대 등 어린이용 총기류장난감과 또 이런류 무기와 주인공이 등장하는 만화·TV만화영화·전자오락프로그램들을 세계에서 아예 추방하자는 운동의 연합체다.회원도 많다.28개국 4백여단체가 가입돼 있다. 이 연합이 간행한 세계보고서는 80년대 중반 각종 무기·전쟁류 장난감의 증가량이 7백%에 달했음을 밝히고 있다.미국에서만 총기류장난감은 1억7천만달러규모의 산업이다. 총기장난감 영향에 관한 연구도 상당히 구체화되고 있다.이 연합이 주도했던 일리노이주 5∼10세어린이를 대상으로 폭력물 TV프로그램 「캡틴 파워」를 시청하고 온 다음날 조사의 결과는 놀랍다.학교운동장에서 공격적인 싸움이 일어나는 횟수가 80% 증가했다. 이후 걸프전은 전쟁게임을 어린이들에게 더 확산시켰다고 본다.친숙해 있던 무기가 TV뉴스화면에서 실제로 쓰이자 걸프전자체를 마치 전자오락이나 비디오게임처럼 받아들이게 했다는 것이다.우리에게서도 걸프전후전쟁놀이 장난감이 불티나게 팔리는 현상이 있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장난감총기류의 안전성을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3m 밖에서 쏜 장난감총알이 맥주캔을 뚫는다.이 장면은 TV에도 방영됐다.TV로 보니까 그 위험도가 너무 잘 실감된다.단순히 폭력적 심성의 영향 문제가 아니라 육체적으로 다칠 수도 있다는 위험인 것이다. 총기류장난감추방운동에 앞선 나라는 독일이다.80년대 그들은 이를 평화운동이라고 불렀다.장난감회사들이 자발적으로 무기장난감을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장난감으로 교환해주는 운동까지 벌였었다.우리도 위험을 강조하는 수준으로서가 아니라 아예 총기팔기를 중지시키는 정책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 95년 발사 통신위성 「무궁화호」/“새 방송환경 조성 계기돼야”

    ◎21세기방송연 주최 심포지엄/효율운용위해 사업자선정 시급/프로그램 개발능력이 성패 좌우/TV3사,노하우축적 등 겨냥 적극 참여의사 표명 95년 발사될 방송통신위성 무궁화호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방송사업자의 시급한 선정과 프로그램공급능력의 향상이 관건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1세기방송연구소(이사장 강용식)가 21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마련한 제2차 방송심포지엄 「무궁화호 방송채널,어떻게 쓸 것인가」는 이같은 주장과 함께 직접위성방송(DBS)의 채널배정문제와 HDTV와 종합유선방송등 타뉴미디어와의 관계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특히 전체채널 15개가운데 방송용으로 배정된 3개채널을 둘러싸고 KBS,MBC,sbs는 모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표명,눈길을 모았다.이는 사업초기의 채산성,위험부담등을 고려할때 당장의 수익성을 노린다기 보다는 뉴미디어운용경험을 통한 노하우축적,사세의 확장등 부수적인 효과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KBS 뉴미디어위원회 최상호차장은 『실험방송위성을 띄운지 14년만에 본격방송에 돌입했던 일본의 경우에 비추어 1세대 방송위성에 해당하는 무궁화호는 새로운 방송환경을 조성하고 관련법규를 재정비하는 계기로 이용돼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이어 『KBS는 국가기간방송·뉴스·문화방송을 담당할 1채널과 방송의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방영할 2채널등 2개채널을 운용할 경우에 대비 뉴미디어사업에 총 3천4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MBC의 박건칠 뉴미디어부장은 『방송제작의 노하우를 축적해온 방송사가 뉴미디어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고 말하고 『MBC는 93년 지국설치와 장비발주,위성방송용 프로그램제작을 위해 1백억원을 예산으로 책정했으며 95년이후에는 하루 7시간 예상되는 방송시간에 대비,연간 5백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SBS의 유세경연구위원은 『지역방송인 서울방송이 위성을 이용 전국네트워크화하게 되면 소외된 시청자들의 불만도 해소할수 있으며 위성방송의 프로그램부족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sbs의 위성참여의사를 적극적으로 시사했다. 한편 이날 발제를 맡은 정윤식 통신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방송통신위성의 세계적 동향과 무궁화호의 종합적 활용방안』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뉴미디어선진국에 의한 문화종속,기술종속을 막기위해 지배적 사업자의 우월적 지위를 강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폈다. 그러나 KBS에 2개채널을 할당할 경우 조직상,경영상의 비효율성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sbs의 참여에 대해서는 『민영방송인 sbs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것은 방송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타 기업과의 형평성에서 어긋나므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DBS채널은 공민영혼합체제로 구성하되 KBS,MBC에게 각각 1채널을 할당하며 또 1채널은 컨소시엄형태의 민영방송에 할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다미디어 다채널시대에서 가장 큰 변수로 거론되는 프로그램공급에 관해서는 『자체프로그램의 개발없이 하드웨어만 도입할 경우 자칫 일본이나 유럽의 경우와 같이 외국프로그램 특히 할리우드류의 오락물에 대한 의존도만 심화시키고 외국프로그램의 수입가만 올려놓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3방송사는 모두 『부족한 프로그램을 채우기 위해서는 공중파방송의 재방비율을 일정정도 허용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95년 방송발사시점이 거의 일치하게 될 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간의 프로그램차별화문제도 함께 논의됐다.이와 관련,정씨는 『일본의 경우 위성방송이 선도매체로,도시형 CATV는 보조매체로 작용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는 반대로 CATV가 주도하고 위성이 보조매체로 작용하는 등 세계 어느 곳에서도 두 매체가 동시에 성공한 예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우리도 위성방송도입을 계기로 미디어에 대한 전체적인 구도를 조속히 확정짓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안방극장에 다시 부는 「사극바람」

    ◎궁중야화서 탈피,민초의 삶등 조명/「삼국기」 40억 투입… 채널경쟁 가열 안방극장에 사극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말 MBC­TV 「동의보감」이 좋은 반응을 얻은데 이어 12월초 개국한 SBS­TV가 일일연속사극 「유심초」로 사극의 새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방송3사가 미니시리즈·주간드라마·특집물 등 다양한 형태로 사극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동안의 사극이 조선시대의 궁중암투와 비화 등에 머물렀던데 반해 올해 새롭게 시도될 사극은 시대층의 다변화와 야사위주의 서민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제작중이거나 방송예정인 사극을 보면 S­TV의 일일사극 「유심초」를 비롯해 M­TV가 수·목드라마 「여명의 눈동자」후속으로 52부작 「일출봉」(임충 극본·이재갑 연출)을 12일부터 새로 내보낼 예정이고 KBS­1TV와 M­TV는 4월초부터 역시 52부작 「삼국기」(유현종 극본,최상식·안영동 연출)와 16부작 미니시리즈 「분노의 왕국」(문영남 극본·이관희 연출)을 각각 선보이게 된다. 이가운데 현대물 위주의 편성에서 탈피해 일일연속사극화한 S­TV 「유심초」는 난시청과 경쟁사의 인기프로에 밀려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사극의 일일극화 측면에서 볼 때 과감한 시도로서 일단 관심 유발에 성공적이라는 게 SBS측의 자평이다. 이에 비해 12일부터 선보일 M­TV 「일출봉」과 비슷한 시기(4월초)에 경쟁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K­1TV 「삼국기」나 M­TV 「분노의 왕국」은 두 방송사가 사극의 흐름을 바꿔 놓겠다는 의욕을 담은 야심작들이어서 방송 전부터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조선왕조5백년­대원군편 이후 2년만에 시도하는 M­TV 사극 「일출봉」은 이조말기인 정조·순조시대 양반·서자·천출들을 각각 상징적으로 내세워 이들의 행적을 통해 신분제도의 붕괴과정을 서민층 시각에서 다룬 야사. 양반이면서도 운명의 회오리에 말려 천민의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업산역에 유인촌,서자출신 삼류문사 윤진성에 정성모,씨종 염동에 전인택이 각각 반해 민초들의 거친 삶을 대변하는 내용이다. 전북 고창읍 성에 설치된오픈세트를 극촬영 무대로 현재 10회분 촬영을 끝낸 K­1TV 「삼국기」는 국내 방송사상 드문 40억원의 제작비 투입과 1년간에 걸친 방영시간 등으로 일찍부터 화제가 됐던 매머드 사극.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고증위원회를 발족해 서기 629년부터 40년간의 3국관계를 중심으로 우리 고대인들의 웅지와 기상을 파란만장한 역사적 사실에 최대한 충실하게 담게 된다. 주요 출연자만 해도 김유신역의 서인석,김춘추역의 유인촌,계백에 유동근,의좌왕에 길용우,연개소문 조경환,천관녀 김서라 등 주연급 배우 5백여명이 출연하는 호화출연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응해 M­TV가 시도하는 미니시리즈 사극 「분노의왕국」은 사극에 시대물 성격을 가미한 특집물. 조선왕조 5백년사는 순종을 마지막으로 몰락하지만 이 드라마는 순종이 왕조의 맥을 잇기위해 일본의 탄압을 물리치면서 왕자 「이호」를 낳았다는 가설을 설정해 조선왕조의 마지막 아들로 태어나 철저히 버림받고 고통의 삶을 살아간 이좌연(이호)이란 인물의 역정을 극화하고 있다.특히 해방을 전후한 19 40년대,경제적 빈곤기인 19 60년대를 거쳐 90년대의 한국과 일본을 입체적으로 연결해 사회변동을 반추하는 흐름을 띠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촬영에 돌입,현재 일본 현지촬영중이다. 이같은 사극제작 경쟁에 대해 전문가들은 『쇼·코미디 등 오락물과 일상적인 드라마 등 인기프로그램 경쟁과는 다른 측면에서 보여지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사극 작가의 부족과 현실적인 제작여건의 열악함에 따른 배우들의 기피현상이 곧 시청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반적인 사극방송의 흐름이어서 방송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청자들의 사극에 대한 인식전환이 따라야 한다는 견해들이다. 「삼국기」연출자인 KBS 최상식PD는 『고증과 역사지식 등 사극제작이 일반방송물 제작과정보다 훨씬 힘든 작업』이라며 『사극이 흥미 위주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조명을 통한 현실반영차원으로 제대로 자리매김 되기 위한 방송사·제작진·시청자들의 총체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 유럽연합방송/내년 상반기 첫 전파 탄다(특파원코너)

    ◎움직이는 세계/독 주도의 유러컨소시엄 구성… 뉴스·분석 중점/현장감 넘친 화면 제공… CNN과 자존심 경쟁 미국 CNN방송에 대응하는 뉴스중심의 유럽연합방송(EBU)이 창설,내년 상반기에 첫 전파를 보낸다.역사적인 순간마다 CNN의 신속한 보도에 자존심이 상한 독일은 유럽국이 참여하는 뉴스 위주의 TV방송국 설립을 추진중이며 지난 5월 유러뉴스컨소시엄을 구성해 방송국개설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EBU에는 독일의 제1방송인 ARD와 제2방송인 ZDF도 참여하며 내년에는 우선 「유러뉴스」라는 콜사인으로 5개국어로 북아프리카에서 우랄산맥까지를 가시청권으로 하는 위성방송에 들어간다. 유러뉴스의 기본편성목표는 「모든 정보에 충실한 완벽한 프로그램」이며 매시간마다 뉴스를 내보내는 동시에 하루에 3차례 「뉴스­오늘의 초점」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그날의 이슈를 심층보도 한다. EBU는 지난주 ZDF의 인기프로인 「오늘의 저널」진행자인 루프레히트 애절을 프로그램 총책임자로 스카우트하는등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독일이 뉴스중심의 TV방송국을 개설하려고 하는 것은 중국 천안문사건때를 비롯해 걸프전,소련의 쿠데타사건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 터질때마다 CNN은 사건현장에서 기자들의 박동감 넘치는 보도와 함께 생생한 화면을 보이는데 비해 유럽방송들은 현지 특파원들이 전화를 이용한 보도를 바탕으로 스크린에는 하루 늦은 화면이나 자료화면을 내보내 현장감이 뒤떨어진다는 시청자들의 비평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유러뉴스」는 본부를 스위스의 제네바에 두고 있으며 유럽공동체국가들이 1억마르크(약4백50억원)를 출자해 설립했으나 초창기 5년동안에만 6억마르크(2천7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자금조성을 둘러싼 출자자들의 이견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가장 어려운 문제점으로 남아 있는데 일부 회원국들과 벨텔스만회사 등 출자자들은 광고수입 효과를 늘리기 위해 영화·쇼·연재물 등도 방영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뉴스는 시청자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는 가장 매혹적인 소재이지만 『사람은 전쟁과 재앙만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양·오락물들도 프로그램에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처음에는 뉴스로만 구성하자는 안이 우세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뉴스를 중심으로 하지만 오락물과 교양물도 곁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현재로서는 지배적이다.이는 EBU가 단순히 CNN의 편성만을 모방해서는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힘든데다 유럽인들의 공통기질이 토론을 좋아하는데다 다양한 민족들을 상대로 해야하는 만큼 프로그램 편성도 이에 맞게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유러뉴스를 5개국어로 방송하는 기술적인 방법은 시간대 조절과 다중음성방송시스템을 도입하면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NN은 그동안 미주와 동아시아에서 CNN의 시청망을 단단히 다지는데는 성공했지만 상대적으로 유럽에서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아래 유럽자체의 뉴스중심 방송국이 개설되는 것을 계기로 황금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CNN의 매니저인 로버트 로스씨는 최근 『유럽에서 독일어를 사용하는 1억2천만 인구들이야말로 우리에게는 더 없이 매력을느끼는 미래의 시청자들』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미국 못지않는 이 금맥을 개발하기 위해 1억6천만마르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로스씨는 독일어 방송이 언제부터 시작되는지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으나 유러뉴스관계자들은 EBU가 전파를 발사하기 전에 독일어 방송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더욱이 CNN이 독일어 방송을 시작한다면 앞으로 유럽의 각국 언어로 방송망을 확충해 나갈 것은 뻔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앞으로 치열한 한차례의 전파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외언내언

    「폭력오락물 반대세계연합(ICAVE)」이라는 국제기구가 있다. 다연발 레이저 광선총·무적의 변신로봇·인조인간·람보·공중폭격대 등 어린이용 무기류 장난감과 또 이들을 주인공으로한 만화·TV만화영화·전자오락 프로그램들을 세계로부터 추방하자는 운동연합체이다. 규모도 자못 커서 28개국 4백여 단체가 가입돼 있다. ◆이 연합이 간행한 87년도 세계보고서를 보면 최근 5년간 각종 무기­전쟁류 장난감의 증가량은 7백%에 달해 있고 미국에서의 매출액만도 1억2천만달러라는 자료가 있다. 이들의 실제 영향을 조사하는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 연합이 일리노이주 5∼10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대표적 폭력프로그램 「캡틴파워」를 시청하고 온 다음날 조사의 결과는 놀랍다. 학교 운동장에서 공격적인 싸움이 일어나는 횟수가 80%나 증가되었다. 반비례해서 협동적인 놀이는 줄어들었다. ◆하이테크 전자무기의 실험장이 된 걸프전은 또다른 측면에서 난처한 증상을 만들고 있다. 그렇잖아도 친숙해 있던 무기장난감들과 전자오락 전쟁게임이 TV화면을 통해 현실화되자,이 현실 자체가 마치 게임처럼 수용되고 있다는 문제가 인식되기 시작했다. 엄청난 위험이 따르는 전쟁이 뉴스속에서 마치 어린이들의 비디오게임처럼 묘사되고 있다는 미군부의 불만은 특히 인상적이다. ◆우리에게도 증상은 있다. 어린이 전쟁놀이 장난감이 갑자기 더 잘 팔리고 있다. 헬리콥터가 시가전을 벌이는 「슈퍼 선더 블레이드」 같은 전자오락 프로그램 역시 수요가 늘고 있다. 전자오락 프로그램은 이미 우리에게서도 미국과 동시에 공급되는 구조에 있고,이제는 개인가정이 소유하고 있는 전자오락기만도 30만대를 넘어서 있다. ◆걸프전이 전쟁오락적 재미로 전이되고 이 재미가 다시 어린이들의 폭력과 파괴심리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는,20세기 어느 대전보다도 걸프전만이 가진 어려운 특성이 될것이다. 생각해 볼 일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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