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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자유 찾아 떠나는 PD들

    TV드라마 화면을 독특한 작가적 시각으로 채색해온 KBS의간판 PD 2명이 방송사를 떠난다.‘가을동화’의 윤석호 PD와 ‘푸른안개’의 표민수 PD.윤PD는 지난 5일 사표를 제출했으며,표PD는 다음달 중 KBS를 그만 둔다.이들 둘은 ‘팬엔터테인먼트’사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독립PD가 되거나 스스로 프로덕션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연예기획사에 소속돼 활동한다.윤PD는 내년 1,2월 ‘겨울소나타(가제)’란 미니시리즈를,표PD는 노희경 작가와 손잡고 올 12월 역시 미니시리즈를 내놓게 된다.제작은 소속사인 팬엔터테인먼트에서,방송은 KBS에서 한다. 스타PD들이 이처럼 방송사를 떠나는 것은 사실 오래된 일이다.지난 95년 ‘여명의 눈동자’의 김종학PD가 소속 방송사를 사직함으로써 물꼬를 텄다.PD들이 방송사를 나서는 이유는 ‘자유’와 ‘돈’이다.윤PD는 조직 체계상 얼마 안있으면 관리자로 남게 되므로 연출을 계속하기 위해 방송국을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표PD는 연출스타일을 정비할 시간적 여유를 위해 회사생활을 끝내기로했다고 설명했다.PD들은 대부분 조직에 매여있기 보다 자유롭게 연출력을 발휘하기 위해 프리랜서 선언을 한다고 말한다.또 독립PD는 미니시리즈 한회당 700만∼1,500만원의 연출료를 받으므로 방송사의 ‘월급쟁이’생활보다 수입도 훨씬 낫다. 하지만 PD들이 방송사를 떠나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서정적인 화면 연출로 모방송사의 얼굴격으로 각광받았던 한 PD도 방송사를 떠나서 만든 영화와 드라마가 흥행에 실패하자연출 일선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독립하면 PD 개인의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SBS 홍보팀의 이근영 국장은 “방송사들이 아웃소싱을 많이 해서 인력과 몸체를 줄이고 결국 송출 기능만 남기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아직 국내 방송사들은 ‘시청률을 좌지우지하는 드라마의 외주제작 비율이 높아지면 위상이 떨어지고 경쟁력이 약화된다'며 불안해 한다. 따라서 PD들이 시청률 좋은 드라마 몇편 만들고 방송사를뜨는 관행이 지속되더라도 방송사들은 ‘내 사람,내 PD를만든다’는 생각 때문에도 쉽게 자체 드라마제작과 PD선발및 교육을 포기하지 못한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독립PD들이 많아져 방송국 소속 PD와선의의 경쟁체제에 돌입하면 양질의 드라마를 자주 볼 수있게 된다.또 캐스팅도 자유로워져 연기자들이 균형있게 출연할 수 있으므로 ‘그 얼굴이 그 얼굴’이란 짜증도 줄어들 수 있다.몇년전에는 독립PD들이 많아지면,시청률만을 의식하는 오락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으나 기우였다. 윤창수기자 geo@
  • [사라지는 것을 찾아] 흑백TV속 ‘프로레슬링’

    하나 둘 셋….장단을 맞추듯 힘차게 외치며 모두들 몸을 움찔움찔,엉덩이를 덜썩덜썩거린다. 김일 선수가 상대편 일본선수의 머리에 연거푸 박치기를 해댈 때면 흑백 TV앞의 코흘리개 꼬마나 동네 대머리 아저씨들이나 다같이 박치기 횟수를 세가며 요란스레 환호했다. 하루가 지나도 김일선수의 호쾌한 박치기는 곳곳에서 화제가 된다. 초등학교의 쉬는 시간,사내아이들이 교실벽에 머리를 박아꿍,쿵,궁 하는 소리로 학교가 시끄러워지곤 했다. 이처럼 60년대초 막 보급되기 시작한 흑백TV로 중계되었던프로레슬링의 인기는 대단했다.경기가 열릴 때면 수천명이몰려들어 아우성을 쳤고 전국민은 TV앞에 모여들었다. 방송 관계자들은 “60년대 초부터 10여년 동안 연중 10회가량 실시되었던 각종 프로레슬링 중계방송은 그야말로 전국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TV마저 흔치 않았던 당시 동네 구멍가게와 만화가게 등에는마치 영화개봉을 알리듯 프로레슬링의 TV 방송일정이 나붙었다. 김일의 박치기,천규덕의 당수,여건부의 알밤까기와 안토니오 이노키,자이언트 바바 등을 모르면 대화에 낄 수 없었다. 헤드록,드롭킥,코브라 트위스트 등 레슬링의 기술 몇가지는상식쯤으로 통했다.한마디로 프로레슬링은 인기절정의 스포츠였고 선망의 대상이었다. 100㎏이 넘는 선수들이 피를 흘려가며 고전하다 막판 박치기와 시원한 발차기로 일본선수를 때려 눕힐 때면 전국민은 울분을 삭히듯 환호했다.이런 인기에 당시 프로레슬링 선수들은 청와대 경호실이나 경찰관 특채 제의도 거절할 정도로 잘 나갔다. 그러나 흑백 TV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프로레슬링은 흑백 TV와 더불어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점차 멀어져 갔다. ‘프로레슬링은 쇼’라는 인식과 레슬링계 내부의 문제점이 여기에 일조를 했지만 사회가 급변하면서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오락물이 다양해진 데 더 큰 이유가 있었다. 80년대들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이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면서 프로레슬링은 점차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하지만 프로레슬링 경기는 지금도 열리고 있다. 연간 40∼50회는 꾸준히 열린다.선수도 200명을 육박하던전성기 때보다는 못하지만 60여명이 프로레슬링협회에 정식등록되어 있다. 이들은 역도산,김일 등 화려했던 선배들의 옛 영화를 꿈꾸며 열심히 기술을 익히며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한국 프로레슬러로는 33년만에 처음으로 WWA(세계프로레슬링협회) 챔피언에 올라 레슬링 부활의 중심에 선 이왕표 선수는 “90년대들어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대중화를 위해 레슬링을 기초로 한 ‘격기도’를보급하고 있다.그는 “프로레슬링은 쇼가 아니라 프로축구,프로야구와 같이 엄격한 규칙에 의해 진행되는 스포츠”라며 “조만간 옛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할의 꿈을 말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야후 포르노물 판매 중단

    세계적인 인터넷업체 야후(www.yahoo.com)는 성인관련 상품판매에 대한 사용자들의 우려에 따라 성인용 오락물과배너광고를 자사 사이트에서 없애기로 했다고 13일(이하미국 태평양연안 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야후는 몇주에 걸쳐 자사 쇼핑 및 경매,성인전용사이트로부터 성인용 비디오와 DVD 등 포르노 관련 상품들을 지우는 작업을 벌이게 된다.또 포르노물 판매업자들과배너광고 계약을 더이상 맺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보도에서 비디오·DVD 등 성인용 오락물이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음을 시인한 지 이틀만에 취해졌다. 김미경기자
  • ‘세친구’연출 송창의 PD…“어른들에 볼거리 제공 큰 보람”

    종영을 앞두고 본격적인 짝짓기 작업에 들어갔던 MBC시트콤 ‘세친구’는 뜻밖의 반전을 택했다.9일 마지막회에서결혼에 골인하는 커플은 윤다훈-안연홍 한쌍뿐.박상면은임신한 누님(반효정)에게 결혼식을 양보하고 정웅인은 레즈비언 취향의 민희에게 버림받고 만다. 지난 4일 마지막 녹화를 끝낸 ‘세친구’팀은 서울 강남구의 모 회사 지하강당을 빌려 오붓한 쫑파티를 열었다.한바탕 잔치가 끝난듯한,시원과 섭섭이 엇갈리는 묘한 분위기. 맥주 몇잔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송창의PD는 “잘 나갈때 끝내보는 게 소원이었는 데 뜻대로 돼서 다행”이라는말부터 꺼냈다. 14개월동안 마누라보다 대본작가들의 얼굴을 훨씬 많이봤다며 우선 한달동안은 배낭 하나 메고 실컷 국토순례나한 뒤 6월부터 새 작품에 돌입할 생각이란다.“10대 위주로 돌아가는 TV에서 어른들이 볼만한 프로를 제공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다만 ‘세친구’인기가 자극적 소재를사용한 시트콤을 양산시킬까봐 걱정스러워요.” 송PD는 MBC에서 20년동안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남자셋 여자셋’등 오락물을 연출한 잘나가던 PD 출신.지난해 10월 ‘세친구’를 갖고 외주제작사로 옮겼다.시트콤‘케빈은 12살’을 보고 저렇게 자연스럽게 웃기는 프로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꾼지 꼭 10년만이다. “6∼7년 전만 해도 탤런트 보고 코미디하라면 ‘날 어떻게 보냐’고 화를 냈는데 요즘은 시트콤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변했어요.” 이승연,박중훈 등 수많은 까메오들이 섭외도 안했는데 ‘출연 좀 할 수 없느냐’며 자청해왔다고귀띔했다. 그가 내세우는 ‘세친구’만의 성공비결은 탄탄한 스토리전개.다른 시트콤들이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에 재미를 의지하는 반면 ‘세친구’는 기승전결을 명확히 했다. 앞으로 어떤 시트콤을 선보일지 아직 모른겠단다. 가족물이든 성인물이든 자신의 스타일대로 상대적으로 제약이 덜한 오후11시대를 지키겠다는 방향만 세웠다. “저는 송 감독님을 믿어요.앞으로도 그분이 하신다면 무조건 출연할 거예요.”곁에서 잠자코 맥주잔을 들던 윤다훈이 한마디 거들었다.그는 대마초 사건으로 탈락한 신동엽 대타로 들어가 톱스타급으로 훌쩍 커버린 장본인.하긴어찌 출연을 마다하겠는가.‘세친구’가 그에게 물어다준CF만도 무려 27편이 된다는데.(참고로 ‘세친구’출연진들이 벌어들인 총 CF개런티는 40억∼50억원에 이른다는 추산이다.)허윤주기자 rara@
  • ‘엉망진창’ 크리스마스 양계장선 ‘닭 탈출극’

    이맘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극장가 고정아이템.가족용 오락물들이이번 주말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간판을 올린다.맨먼저 테이프를 끊는 작품 두편,‘그린치’와 ‘치킨 런’.16일 동시개봉돼 UIP와 드림웍스의 상상력이 키재기를 하게 된다. ■그린치(원제 The Grinch) 론 하워드 감독의 ‘그린치’는 불쑥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질문 하나를 던지며 시작된다.크리스마스에 세상은 왜 통째로 술렁거려야 하지? 어째서 모두들 행복한 척해야 하고?성탄절을 눈앞에 두고 들떠있는 후빌마을.흥청대는 마을을 굽어보며심술쟁이 그린치가 이죽거리며 내뱉는 비아냥이다.여기서 사족 하나. 아이 손을 잡고간 어른관객들에게 상술에 휘둘리는 크리스마스의 좌표를 새삼 곱씹어보게 할,복병같이 흥미로운 대사다. 어릴적 별난 생김새로 따돌림당한 아픔때문에 산꼭대기에서 혼자 살아온 그린치는 마을사람들이 즐거워지는 꼴을 두고볼 수가 없다.외톨이 그린치에게 관심을 갖는 건 꼬마 신디뿐.신디의 노력으로 마을축제에 초대됐지만 옛 여자친구마저 시장의 선물공세에 넘어간 것을 알게 되자 그린치는 크리스마스를 쑥대밭으로 만들기로 작정한다. ‘랜섬’ ‘아폴로 13’ 등을 찍어온 론 하워드 감독의 새 영화는 눈요깃거리 가득한 뮤지컬 드라마가 됐다.이미 만화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한 닥터 세우스의 유명동화(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나)가 원작. 애당초 제작사쪽에서는 짐 캐리의 개인기에 잔뜩 기대를 걸었을 게 분명한 터.하지만 익히 봐온 그의 ‘원맨쇼’보다는 주변장치들이 훨씬 돋보이고 말았다.반인반수(半人半獸) 그린치를 빚어낸릭 베이커의 특수분장술은 역시 최고다.소외로 심사가 뒤틀린 괴물이크리스마스 선물을 닥치는대로 훔쳐낸다는 이야기는,판타지 가족영화로 옮겨지기에 아주 제격인 소재였다.크리스마스 트리나 선물이 쾌락의 상징으로 전락해 수모를 당하는 설정도 신선하다.가족코미디 ‘라이어 라이어’를 함께 만들었던 제작자 브라이언 그레이저와 손잡고 하워드 감독은 1억2,000만달러를 제작비로 밀어넣었다. ■치킨 런(원제 Chicken Run) ‘월레스&그로밋’시리즈로 또하나의애니메이션 아성을 쌓아온 영국의 아드만픽쳐스가 할리우드의 메이저드림웍스와 제휴해 만든 클레이(Clay)애니메이션이다.호시탐탐 디즈니의 독주에 딴지를 걸어오던 두 제작사의 만남은 일찍부터 화제가되기에 충분했다.그렇게 탄생한 영화는 보란듯 성공가도를 달리는 중이다.지난 6월 개봉 당시 미국에서만 1억달러 이상을 거둬들였다. 점토인형들이 얼마나 발랄한 상상력을 동원할지는 첫 장면에서부터감이 잡힌다.압박과 설움뿐인 닭장에서 탈출하기로 선언한 일군의 닭들.허겁지겁 울타리 흙을 파올리는 ‘닭발’에는 웬걸? 몽당숟가락이삽 대신 들려있다. 이쯤부터 폭소는 1분에 적어도 한번꼴로 터지게돼있다. 트위디 여사가 그렇게 포악을 떨지만 않았어도 농장의 닭들은 조용히알만 낳고 살려고 했었다.하루라도 알을 못낳으면 치킨파이 신세가되고마는 살벌함 속에서 닭들은 잊었던 자유를 꿈꾸고,암탉 리더인진저는 미국 출신의 수탉 록키를 영입해 어떻게든 날아보려고 온갖아이디어를 짜낸다.점토인형 특유의 둔한 듯하면서도 소박한 질감은좌충우돌 코미디를 들뜨지 않게 중심잡아준다.앙칼진 트위디 여사와우둔한 그의 남편,매사에 느리지만 진실을 견지하는 진저,합리를 위장한 편의주의자 록키.캐릭터들의 면면과 갈등구도는 탈출기를 다룬여느 실사영화 이상으로 균형잡혀있다.록키의 목소리 연기는 멜 깁슨이 맡았다. 황수정기자 sjh@
  • 16일부터 가을개편…SBS 가족중심 방송 새단장

    SBS가 16일부터 가을개편을 단행한다.오락물과 스포츠물을 강화하고 선정성과 폭력성에서 문제가 됐던 프로그램은 폐지하는 등 ‘TV의가족성’을 강화했다. 폐지 프로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방송 첫회부터 선정성으로 몰매를 맞았고 지난 9월16일 방송에서는 보험금을 노린 여인이 두 아들을죽인 사건을 지나치게 자세히 재연,10일 방송위로부터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명령받은 ‘TV대발견’방송을 시작한 지 두달반 만에 없어졌다. 이외에 출연자의 겹치기 출연으로 물의를 빚었던 짝짓기 프로그램 ‘러브게임’과 ‘멋진 만남’이 폐지했다. 오락프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토크쇼의 새 영역을 개척했던 ‘이홍렬쇼’가 방송시간대를 옮겨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연예인 매춘보도로 프로그램의 이름을 정확히 알린 ‘뉴스추적’은 일요일 밤 10시50분대로 시간을 옮겨 MBC ‘PD수첩’의 예봉을 피해갔다.대신 ‘뉴스추적’이 방송되던 화요일 밤 9시 50분에는 대마초 파동이후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개그맨 신동엽과 MBC ‘세친구’로 스타덤에 오른 윤다훈이 진행하는 심리 버라이어티쇼 ‘두 남자’가 방송된다.‘이홍렬쇼’가 방송되던 월요일 밤 11시대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소개하는 ‘최고를 찾아라’를 방송한다. 일요 아침드라마를 폐지하고 그 시간대에 ‘도전! 1000곡’(오전 8시50분)을 신설,명절이면 단골로 등장하던 연예인들의 노래대결 프로를 정례화했다. 또 ‘스포츠 대탐험’(오전 9시 50분)을 신설,스포츠에 많은 정성을쏟는 SBS의 채널이미지를 강화했다. 성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데 기여했던 SBS ‘아름다운 성’은 그동안의 성과를 마치고 돈을 둘러싼 다양한 성공담과 실패담을담은 ‘별난 행운 인생 대역전’(토 밤 11시50분)에 자리를 내줬다. 이외에도 비디오 저널리스트(VJ)를 활용,세상의 다양한 일상을 밀착취재한 ‘휴먼TV 아름다운 세상’(화 오후7시15분),병원을 중심으로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을 다룬 드라마 ‘메디컬 센터’(일 밤9시50분)등이 신설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추석연휴 시청률 조사 KBS1 ‘좋은걸 어떡해’1위

    추석 연휴동안 시청자들은 어떤 프로를 즐겨 봤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늘 보던 드라마가 우선이고 그 다음은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이뛰어난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다.방송3사가 많은 시간을 들여 제작한다큐멘터리는 평범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실 이번 방송사의 추석특집 프로에서 다큐물은 몇 되지 않는다.그동안을 보면 방송사는 추석 연휴중 프로 편성에 많은 품을 들이지 않았다.다큐물 한두개에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오락물,그리고많은 수의 영화가 추석편성의 특징이다.일반적으로 연휴 때 시청자들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프로는 외면한다.대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식을 만들면서 잠깐잠깐 볼 수 있는 프로에 눈길을 준다.시청자의 이런 행태가 추석편성을 규정한 것이다. 전국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추석연휴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는 13일 방송된 KBS1의 일일극 ‘좋은걸 어떡해’(32.7%)다.또 9일과 10일 방송된 KBS1 사극 ‘태조 왕건’,KBS2 주말극 ‘꼭지’,SBS 주말극 ‘덕이’등은 모두 20%가 넘는시청률을 기록했다.이는 ‘그동안 본 드라마는 관성상 계속 본다’는방송가의 속설을 증명한 것.반면 추석때 고향에 가지 못하는 형제의사연을 다룬 특집극 MBC ‘갑수씨의 보름달’은 15.8%의 비교적 높은시청률을 나타냈다. 영화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KBS2가 13일 방송한 ‘에어포스원’(24.4%)이다.다음은 13일 MBC ‘인디펜던스 데이’(17.2%),12일 KBS2 ‘볼케이노’(16.2%),11일 KBS2 ‘페이스오프’(16.4%) 등의순이었다. 나머지 외화들은 10% 안팎에 그쳤다.이를 보면 외화는 전반적으로 성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대부분의 한국영화들은잦은 방영 탓에 10%에도 못 미치는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이번 연휴기간에 SBS에서 13일 처음으로 TV로 방송된 ‘주유소 습격사건’은 20.6%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MBC ‘컴백스페셜 서태지’는 15.8%를 기록,다른 쇼·오락프로보다 다소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특히 ‘…서태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시청률이 높았다.오락프로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13일 MBC ‘세친구쇼’(20.9%).MBC의 인기 시트콤‘세친구’의 출연진이 등장,‘‘세친구’를 너무 우려먹는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그밥에 그나물’을 선호한 셈이다. 전경하기자
  • 외국어·국적불명 조어 방송가 ‘오염’

    ‘해피 투게더 씽크 투게더’‘러브 러브 쉐이크’‘네버엔딩 팝 스토리’….국내 방송 프로그램의 제목 또는 부제들이다.TV나 라디오등 매체에 관계없이,오락물이나 다큐멘터리 등 프로그램 유형에 상관없이,모든 방송프로의 제목이나 부제에 외국어 및 국적불명의 조어가남용되고 있다. 최근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가 KBS1·2와 MBC,SBS,EBS 등 지상파 5개 채널과 라디오 11개 채널,케이블방송 채널사용사업사(PP) 19개 채널,종합유선방송사(SO)의 10개 지역채널의 프로그램들을 조사한결과 외국어 남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지상파 TV는 KBS1과 EBS를 제외한 3개 채널 프로의 3분의1이상이 외국어 제목을 사용했다.KBS2가 28편(40.6%)으로 가장 높았고MBC 28편(37.8%),SBS 22편(33.3%),KBS1 16편(22.9%)의 순이었다. 방송사들은 ‘뮤직’,‘시네마’,‘뱅크’ 등 우리말로 표현할 수있는 단어임에도 외국어로 표현했거나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김혜수의 플러스 유’ 등 외국어를 조합하기도 했다.또는 ‘스타 서바이벌 미팅’,‘러브 러브 쉐이크’처럼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부제목을 쓰거나 ‘피자’(피디+기자),‘엔포’(엔터테인먼트+인포메이션),‘토커넷’(토크+인터넷) 등 국적불명의 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프로그램 제목부터 부제에 이르기까지 외국어로 도배를 하는 경우도있었다. 지상파 라디오는 291개 프로 중 80개(27.5%) 프로가 외국어를 제목에 사용했다.특히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 FM채널 프로 중 50% 이상이 제목이나 부제를 외국어로 붙였다.케이블방송에서는 19개 채널738개 프로 중 198개(26.8%)가 외국어 제목을 사용했고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SO)는 조사대상 116개 프로 중 32개(27.6%)가 외국어제목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방송위원회 산하 방송언어특별위원회(위원장 高興淑)는 5일 각 방송사에 방송 프로그램 이름에 외국어 및 국적불명의 조어를사용하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정부 3차개방 안팎

    문화관광부가 27일 발표한 ‘일본 대중문화 3차 개방’ 조치는 박지원(朴智元)장관이 말한 대로 “상당히 과감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 98년과 99년 두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개방이 우리 문화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결과 나타난 자신감의 표현이다.나아가일부의 우려 속에서도 과감한 개방을 강행한 데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앞두고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의지도 읽혀진다. 사실 정부는 그동안 특정국가의,그것도 대중문화만을 봉쇄하는 정책이 국제사회의 관행에 맞지않지만 역사적으로 형성된 국민들의 대일감정도 무시할수 없다는 딜레마가 적지않았다.‘단계적’ 개방을 택한 것도 우리 문화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이유를 내걸었지만,국민들의 대일감정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지난 1·2차 개방의 결과 문화산업적 측면은 물론 대일감정의측면에서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 이번 조치의실질적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에 주어진 과제는 결코 간단치 않다.추가개방된 영화나새로 개방된 극장용 애니메이션,대중음악 공연과 음반 등은 우리 시장에 즉각적이고,현실적인 영향을 미친다.반면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대중문화 개방이 일본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미지 제고로 이어져 우리 문화상품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쉬운 일도 아니다. 박장관이 이날 4차 개방을 언급하며 “3차 개방의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대중문화의 일본정착을 위해 일본이 얼마나 협력하느냐를 고려하여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일단 이번 대폭개방에 상응하는 일본측의 노력을 촉구한 것이다. 또 ▲문화산업지원센터 설립 ▲5,000억원의 문화산업신흥기금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 문화산업 및 대중문화예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청사진을함께 밝힌 것은 내부적으로도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일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가요계 “파괴력 미미” 안도 영화계 “예상폭 이상” 경계. 3차 일본문화 개방 조치에 영화계는 “기대폭이상”이라며 경계하는 모습이고 가요계는 앨범 제한개방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영화계 수입업자들은 벌써부터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보이고 있다.개방을 기다려온 일본영화가 충무로에 10여편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장 동아수출공사가 수입해둔 ‘링 2’는 공포영화 특수를 노려 8월초 선보일 예정이다. 신필름은 ‘고질라 2000’ 등의 ‘고질라 시리즈’ 상영 준비를 마친데다 심지어는 오는 8월 일본에서 개봉할 블록버스터급 액션‘화이트 아웃’까지 들여다 놓았다. 이밖에도 일본에서 14개월 동안 롱런하며 700만명을 동원한 ‘춤추는 대수사선’이 7월 말 국내 개봉한다. 그러나 수입업체쪽과는 달리 한국영화의 장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한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오락성을 갖춘 영화들이 대거 간판을 걸면 국산영화는 할리우드와 일본 블록버스터의 협공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수입업자들끼리의 제살깎기식 과당경쟁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요계 2,000석 미만 실내공연장으로 제한됐던 일본 대중가수들의 공연이실·내외를 불문하고 전면 개방되긴 했으나 일본어로 부른 음반시장의 빗장이 풀리지 않음에 따라 가요계는 당장의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앨범 판매’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장 수익과 홍보효과만을 노려엄청난 개런티를 물고 선뜻 공연에 달려들 기획사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번 공연에 수십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비주얼록그룹글레이나 일본 최고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 등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같은 대규모 야외무대에 선다면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당장은 일본 인기 가수들이 곡 전체를 영어로 부른 사례가 드물어 음반시장 진입이 어렵지만 잠재력이 큰 한국시장을 겨냥해 서둘러 영어음반이나 한국어번안 음반을 낼 경우 사정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황수정 이순녀기자 sjh@kadily.com. *방송계 여유·곤혹 '두얼굴'. 일본대중문화 개방안에 방송이 포함되자 방송관계자들은 대체로 자신감을내비치면서도 다큐 등 일부 부문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일본색이 짙은 오락물이나 드라마는 개방대상에서 제외됐고,스포츠 보도 자연다큐 등은 이미 위성방송 등을 통해 소개돼 파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이들 관계자는 보고 있다.그러나 다큐 가운데 일본청소년의 행태 등을다룬 프로는 자칫 문화적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한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가능성이 커 우려된다. 일본프로의 국내방송 방법을 보면 일단 스포츠는 일본에서 제작된 것이 음성다중형태로 방송될 전망이다.뉴스는 신문사가 해외언론과 특약을 맺어 외신을 전하는 방식으로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정규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방송사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프로는 다큐멘터리이다.다큐에는 국내에 소개됐던 ‘실크로드’나 ‘황하’ 등 자연이나 역사물만 있는 게 아니다.성(性)생활이나 일본 청소년의 문화생활,소비행태 등을 다룬 다큐도 많다.방송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일본문화에 무분별적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말했다. 더욱이 이에 대한 보호장치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번 방송법제정에서 사전심의에 해당하는 방송용 영상물에 대한 수입추천이 없어졌다.방송위원회의 ‘사후약방문’인 사후심의나 시청률 경쟁에 내몰린 방송사들의 자체심의가 있을 뿐이다. 이번 개방은 방송산업에도 충격을 줄 전망이다.일본의 다큐는 세계적 수준이다.국내 방송사 프로 중 다큐는 외주비율이 높고 제작환경도 성숙돼 있지않다.거대 방송사로서는 외주를 주는 것보다 일본 다큐를 사오는 것이 돈이덜 든다.제한된 다큐 방송시간을 두고 국내 소규모 제작사들은 일본의 거대제작사들과 싸워야 하게 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金대통령, 문화상품 저작권 보호 강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남북간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스포츠 교류가예상된다”고 강조한 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스포츠 교류가 활성화될 것에 미리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문화관광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북한은 축구,마라톤,탁구,농구 등이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이를 통해 남북이 화해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진전됨에 따라 남북을 연계하는 관광코스도 개발하고 큰 포부를 갖고 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지시했다. 이어 “문화상품의 불법 사용이 끊이지 않고 있어 창작의욕을 저하시키고있다”면서 “저작권 침해는 용납할 수 없으며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주문했다. 김대통령은 생활체육과 관련,“퍼블릭 골프코스를 많이 만들어 적은 비용으로 많이 칠 수 있게 해서 위화감을 없애야 할 것”이라면서 “고수부지에 퍼블릭 코스를 개발하라고 지시했으나 아직 실천이 되지 않고 있다”고 거듭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우리의 영화,연예,오락물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MBC ‘일상탈출 야호’ 31일 첫회

    54년 인생에 해외여행이라고는 꿈도 꾸어본 적 없는 장의사 박길창씨,7년동안 다른 사람의 여행 뒷바라지나 했지 한번도 자신만의 길을 떠나보지 못한스튜어디스 박은정씨,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여행을 통해 자신을 충전하려는 대학생 김지은양,바쁜 연예계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댄스그룹 ‘구피’의 래퍼 신동욱,이 네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읊조리며 그 눈덮인 정상에 오르는꿈을 꾸고 있었다는 것.그 꿈이 이루어졌다. MBC가 31일 오후6시 방영하는 오락 프로그램 ‘일상탈출 야호!’(기획 장덕수)에서다.요즘 유행하는 시청자 참여 성격의 극대화이다.TV가 내꿈을 이뤄주다니.TV를 지켜보는 안방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낄 것이다. 이런 사람도 있다.가족이나 친한 친구를 제외하고는 도저히 의사소통이 안될 정도로 말이 빠른데다 ‘딱’이라는 의성어가 수시로 터져나오는 김영훈씨. 뒤늦게 대학에 입학했지만 잘못된 언어습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그의 간절한 소망도 풀어준다.이렇게 TV는 사람들 마음속에간직한 꿈을 풀어주는 마법사로 둔갑하고 있다. 이번 프로는 오락물이면서도 MBC교양제작국이 처음으로 제작을 맡아 ‘건전한 오락물’이라는 기치 아래 주말저녁 시간에 전진배치했다.지난 18일 개편안에 포함돼 있었음에도 31일 첫방송이 나가는 이유는 출연자 섭외와 진행자선정,포맷 개발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채림 등의 의사를 타진했으나 탤런트 김호진과 김선아,개그맨 이성미에게 진행을 맡기는 현실적인 선택으로 귀결됐다. 교양PD가 만든 오락물은 이렇게 다르다는 차별성과 시청률이라는 두마리의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21세기 여성시대](4)군인

    지난 97년 개봉됐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지 아이 제인(G.I.Jane)’은 오락물에 불과하다는 일부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금녀(禁女)지대인 해군특수부대(SEAL)조차 이제는 벽을 허물어야 할 때가 왔음을 보여줬다.1차대전때 여성 군입대가 공식화되고 2차대전때 병과(兵科)확대가 이뤄진 이후 불과 50여년만에 여성의 군(軍)진출은 비약적인 속도로 이뤄져왔다.여성은 사병에서부터 장관까지,단순 사무직에서 전투기조종사에 이르는 거의 모든 병과에 진출,남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이같은 개방화 속도로 미뤄볼때 21세기여군의 역할증대는 거역할수 없는 추세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사상 첫 여성 학과장직을 맡았던 실라 위드넬 박사는미 역사상 최초의 공군장관을 역임한 인물.그녀는 93년 30년간 몸담았던 강단을 떠나 현역군인만 38만명인 공군을 거느리고 군현대화,조달부문 개혁 등탁월한 업적을 쌓았다.97년 퇴임,강단으로 돌아간후 지금까지도 이름이 회자(膾炙)되고 있다. 예비역 해군소장인 로버트 해자드는 미군내 최고위 계급 여성으로 알려져있다.작전,훈련,인사 등 다양한 경험이 그녀를 해군 인사참모부장까지 이끌어갔다.이들은 현재 미군내 여성의 지위와 여군의 미래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역사상 여성의 군대 진출은 기록에 남아있는 것만도 기원전 1300년전 중국상왕조 우딩(武丁)의 푸하오 왕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그러나 정식 여군으로 복무하게 된것은 1차대전때부터.그 전까지 여성은 남자로 변장한 다음에야 군인이 될 수가 있었다.영국과의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었던오를레앙의 처녀영웅 잔 다르크도 ‘남자’로서 프랑스 군대를 지휘했지 여군은 아니었다. 여성이 정식으로 군에 입대할 수 있었던 것은 1차대전때.물론 간호와 사무에 한정됐으나 대우는 ‘최고’였다.1차대전말 미 여군 간호장병만 총3만4,000명에 달했다.여군 병과확대가 이뤄진 것은 2차대전때로 수송,기계수리,항공,첩보 등에까지 진출했다. 당시 영국에서는 50만여명의 여성이 암호해독과 레이더기지 운용 등 지원업무는 물론 적지에 투입돼 정보수집과 후방교란업무를 수행하는 특수작전도벌였다.인도계 영국인 베굼 누르는 프랑스 노르망디에 낙하된 최초의 여성스파이였다.암호명 ‘메덜린’으로 암약하며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앞서 1년여동안 정보를 보내다 독일군에 발각돼 44년 처형됐다. 유태계 폴란드인인 한나 세네쉬 역시 유고에서 첩보활동을 벌이다 체포돼 23살의 나이에 총살된 비운의 주인공이다. 러시아 여군들은 직접 전투에 참여했다.80만명의 여군중 70%가 전방에서 독일군과 교전을 벌였다.티토의 빨치산 투쟁에는 200만명의 여성이 가담했다가28만2,000명이 처형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여성은 독립투쟁의 선봉장이었다.나이지리아에서1929년 일어난 ‘아바봉기’는 영국의 식민통치에 반기를 든 ‘여성의 전쟁’으로 유명하다.국민당과 싸웠던 중국공산당 마오쩌둥(毛澤東)의 대장정에는 35명의 여성당원이 끝까지 길을 같이 했다. 현재 미군내 여군은 육군과 해병대만 각각 3만2,000명과 4만8,000명.공군장교의 15%,사병의 10%가 여성이다.아파치 공격헬리콥터를 몰며 탱크를 호위하는 여군의 모습은 이제 더이상 생소하지 않다.‘사막의 폭풍’작전때만 4만1,000명 여군이 참전했다. 박희준기자 pnb@ * 韓·日 여성지도자 세미나 개최 여성의 힘을 빌어 ‘21세기 한-일관계’를 새롭게 모색해보려는 대규모 한일(韓日) 교류행사가 열린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춘호)은 창립 30돌을 맞아 일본 여성 지도자 500여명을 초청,오는 24일∼26일까지 서울 힐튼 호텔에서 양국 여성지도자 세미나를 가진다. 세미나 주제는 ‘21세기 여성의 정치적 역할’.한일 여성국회의원을 비롯해지방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의 배우자,학계 및 여성단체 대표,여성 경제인,여성 언론인 등 한일 여성지도자 1,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세미나는 여성계최초의 대규모 한일 양국교류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일본 자민당의 모리야마 마유미 의원을 비롯,양국 모두 초당적인 입장에서 여성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 양국 여성정치발전에 관해 진지한토론을 열 예정이다. 구체적인 논의과제는 제1주제인 ‘새천년을 향한 여성의 정치세력화’와제2주제인 ‘21세기 여성의 가치변화를 주도할 주요 요인’.이중 제1주제에대해선 ▲21세기 정치세력으로서의 여성의원의 비전(김정숙 국회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정치인 배우자는 정치자원이 될 수 있는가(김정옥 이해찬 국회의원 배우자)▲여성지방의원과 생활정치의 이상(안상현 강원도 의원) 등의소주제로,제2주제와 관련해서는 ▲멀티미디어를 통한 여성의 가치변화(신낙균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한일대중문화와 여성(하윤금 방송진흥원 연구원)▲사이버시대의 여성경제활동에 대한 전망(최영희 내일신문 발행인)▲여성의 정보화와 정치세력화(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등의 소주제가 토론된다.일본측에서도 각 1인이 발표자로 나선다. 특별행사로는 참가비(각 10만원)로 마련한 장애인 전용버스 증서(1억2,000만원)를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와 함께 이번 세미나를위해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야시로 에이타(八代 英太) 일본 우정장관 등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다. 연맹의 이춘호 회장은 “한일 여성지도자들의 잦은교류를 통한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 여성이 진정한 동반자로서 여성문제 뿐 아니라 제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2000년에는 일본 삿뽀르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일 양국 여성지도자 교류세미나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옥기자 ok@ * 한국 女軍의 어제와 오늘 한국 여군은 한국 전쟁이 발발한 50년 9월 피난지 수도 부산에서 여자 의용군 491명으로 창설됐다.당시 여자 의용군은 정보수집,수색활동을 비롯,군가보급,간호활동을 벌였다.의용군은 곧 해체되고 51년 육군본부에 여군과가 설치돼 여군에 대한 인사행정업무를 처음으로 다루게 된다. 여군의 독자적 훈련기관인 여군 훈련소가 서울 서빙고에 창설된 것은 55년. 이후 여군은 여군처로 개편(59년)되고 70년대 들어 여군훈련소와 여군대대를예속부대로 한 여군단으로 확대되는등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기갑,포병을뺀 모든 병과에서 남자에 못지 않은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여군은 간호장교 800명을 포함,2,000명 가량.창설이후 2만명의 여군이배출됐다.엄옥순(嚴玉順·43)여군학교장과 민경자(閔慶子·47) 육군본부 여군담당관이 현역중 최고직위인 대령으로 재직하고 있다.예비역으로는 13대여군 병과장을 지낸 정영숙(鄭瑛淑) 여성단체협의회 수석부회장과 김화숙(金和淑) 재향군인회 여성회장이 사회에서 활동중이다. 여군의 최대숙원은 장군 배출.엄옥순·민경자 대령이 입대 26년이 되는 2001년 육사 31기와 함께 장군진급심사 대상에 들어간다.보수적인 군문에서 최초의 여성 장군이 탄생될지 관심을 끈다. 황성기기자 marry01@ *역대 최고의 女戰士 인류 역사상 최고의 여전사(女戰士)는 누구인가.미국의 인터넷 정보제공 업체인 ‘네트 사라소타’는 프랑스의 잔 다르크,중국의 화무란(花木蘭),미국의 몰리 피처,베트남의 트룽 자매를 꼽았다. 잔 다르크는 15세기 백년전쟁 때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험에 놓인 나라를구해낸 프랑스의 여걸.소작농의 딸로 군대를 이끌고 오를레앙 전투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둬 영국의 침략야욕을 분쇄했다. 1429년 영국군에 의해 포위된오를레앙에 군대를 이끌고지원을 나간 잔 다르크는 위험을 무릅쓰고 선두에서서 병사들을 독려,프랑스군의 사기를 높여 영국군의 항복을 받아냈다.1920년 5월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성인으로 추증됐다. 화무란은 5세기 중국 북위(北魏)시대때 흉노족의 침입으로 강제 징집령을받은 병든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하고 전쟁터에 나가 큰 공을 세웠다.미국의월트디즈니사가 화무란을 ‘뮬란’이라는 제목의 만화영화로 제작,98년 전세계에 개봉함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특히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그해 중국 방문전 이 영화를 보고 동양적 충효사상에 감명을 받아 중국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미 독립전쟁 때 맹활약한 몰리 피처는 본명 메리 매컬리보다 별명 ‘몰리피처(물주전자 몰리)’로 더욱 유명하다.남편 헤이스와 함께 뉴저지의 몬머스 전투에 참가한 그녀는 쉴틈없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와 부상병과 갈증에허덕이던 병사들의 목을 축여줘 이 별명을 얻었다.포병인 남편이 쓰러지자자신이 직접 포수가 돼 싸움이 끝날 때까지 싸웠다. 베트남의 트룽 자매도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여전사들.트룽 트락과 트룽니 자매는 1세기 중국 후한(後漢)의 지배를 받고 있던 베트남의 공주들이다. 중국군이 트락을 성폭행하고 남편을 살해하자 8만명의 반군을 조직,거대 중국에 대항했다.뛰어난 게릴라 전으로 당시 중국이 점령하고 있던 지역을 빼앗은 것은 물론 세력권을 중국 남부까지 확대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방송3사 가을프로 대대적 개편

    방송3사가 18일부터 시행할 가을 개편안의 뚜껑이 열렸다.KBS가 채널별 차별화 전략을,MBC가 일부 시사프로그램의 전진배치를,SBS가 토론과 국악 프로그램의 신설을 이유로 내세워 공영성을 강화했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미지수다. ■ 겉으로는 공영성 강화 KBS는 1TV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광고채널인 2TV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공영방송만이 할 수 있는 ‘그린드라마’와 민방과 차별화되는 ‘질적 오락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이를 명분으로 봄개편때 폐지했던 아침드라마를 반년이 채 안돼 부활시켰다. MBC는 노조의 공영성 요구 주장에 부응해 ‘정운영의 100분 토론’(목요일밤 11시)을 신설했고 ‘MBC스페셜’(금요일 밤 9시55분)을 프라임시간대로이동시켜 이채롭다. SBS는 외부압력설로 노조 등의 반발을 불러왔던 토론 프로그램 ‘오늘과 내일’(목요일 밤 10시55분)을 신설하고 ‘뉴스추적’을 일요일 아침 8시로 옮기고 ‘국악천년’(일요일 아침 6시)을 신설해 생색을 냈다. ■ 속으론시청률 강화 KBS2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쌍방향 프로그램의 효시 ‘생방송 퀴즈 크래프트’(토요일 오후 7시)가 눈길을 끈다.전화와 PC를통해 4만여명의 시청자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어 가족오락물의 새지평을 열겠다는 의욕이다.대학생 탐험대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그곳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격출동 도시대탐험’(화요일 오후 8시 55분)도 신설된다. 그러나 일요일 밤 9시 청춘남녀들의 에피소드를 다룬 시트콤 ‘오 해피데이’를 내는 등 싼값에 높은 시청률을 올리겠다는 장삿속도 함께 드러냈다. MBC는 현금이 걸린 퀴즈프로 ‘생방송-퀴즈가 좋다’(토요일 오후 7시)와 인체의 신비를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메디컬쇼-인체는 놀라워’(일요일 오후5시 10분),소시민의 소원풀이를 엄청난 물량을 동원해 대신해주는 ‘일상탈출-야호!’(일요일 오후 6시) 등 오락물을 전진배치했다. SBS는 월요일 ‘이홍렬쇼’(밤 10시55분)로 기선을 잡고 화요일엔 ‘스타쇼’(오후 7시15분),토요일엔 ‘토요 스타클럽’ 등 스타를 활용한 시청률 잡기에 치중했다. IMF를 탈출했다며‘힘내세요 사장님’(KBS1)을 폐지시키고 노인 프로그램이일요일 꼭두새벽으로 밀리는 등 소외계층에 대한 방송사의 인식이 바뀌지 않았음도 여전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美, 폭력조장 오락산업과의 전쟁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청소년들을 폭력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제3차 작전에 들어갔다.총기 사용 규제및 인터넷 규제방침을 밝힌데 이어 1일미국 연예 오락산업의 판촉 과정을 조사하도록 지시한 것. 조사결과,연예 오락물의 폭력장면이 청소년들을 실제 폭력으로 유도하는 연관성이 밝혀질 경우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오락산업이 청소년들에게 ‘폭력의 문화’를 팔고 있다고 주장하고 법무부와 공정거래위원회(FTC)공동으로 비디오 게임과 음반및 영화 업계의 판촉 관행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웃집 고양이를 총으로 쏴 죽이는 것보다 더 재미있다’는 비디오 게임광고문구를 신고한 시애틀의 9살 초등학생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턴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은 매일 엄청난 양의 폭력을 먹고 있다”며 청소년들을 겨냥한 오락산업의 판촉 관행 조사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20일 13명의 희생자를 낸 컬럼바인 고교생 총기난사 사건 이후 교육계와 연예계 인사 60여명과 가진 백악관 회동 3주 만에 나온 것이다.클린턴 대통령은 이 회동에 즈음해 의료부문 수석보좌관 격인 서전제너럴 데이비드 새처에게 청소년 폭력원인에 대한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 이날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30년간 조사 결과 미 청소년은 18세가 될 때까지 극중 살인 장면에 4만번,폭력 장면에 20만번 노출된다고 소개했다.미 청소년 범죄 방지를 위한 NGO인 ‘유스 크라임 워치’는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미국의 어린이가 목격하는 극중 살인 장면은 모두 8,000번에 이른다고 분석하고 있다. 1년 300만건,하루 1만6,000건,6초마다 1건씩의 학교내 범죄로이끌어진다는 설명이다. 최근 CNN과 갤럽이 공동 조사한 여론 조사결과 미 국민가운데 65% 이상의청소년 폭력증가에 TV나 영화가 큰 책임이 있으며 정부가 미디어 규제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국제방송교류재단 해외위성방송 세미나 주제발표

    국제방송교류재단(사장 황규환)과 한국PR협회(회장 최창섭)는 아리랑TV 해외방송 개국(6월 7일 시험방송,8월 12일 본방송)을 앞두고 26일 서울 중구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가홍보를 위한 해외위성방송의역할’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김희진(金姬辰)경원대 교수의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해외홍보 매체로서 위성방송의 역할은 한국이 얼마나 활력있고 안정적이며품위있는 나라인가 하는 점을 알려 그에 맞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데 있다.우선 자국의 정치사회적 입장에 대한 대외 보도창구로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야 한다.우리나라에 대한 뉴스와 평론,그리고 세계의 뉴스거리에 대해 우리의 입장과 시각을 반영한 심층프로를 방영할 창구의 존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둘째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지역국들과 제기될 수 있는 잠재적인 갈등이나문제점을 파악하고 우리의 배경과 입장을 이해시킬 수 있는 쟁점관리 기능의 매체로 활용돼야 한다.셋째 국내 방송 프로그램의 해외 수요창출을 위한 견본시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이와 함께 국내 기업과 제품,관광자원들을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지원하는 한편 민족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해외동포결속 창구로서 역할도 기대된다. 효과적인 해외홍보 방송을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적 고려가 필요하다.주 목적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있는 만큼 주 시청 대상자는 현지외국인으로 하고,부 시청 대상자로 재외 한국교포를 선정하는 것이 타당할것이다. 프로그램 측면에서도 일방적인 홍보의 성격보다는 시사뉴스와 교양정보,오락물이 적절히 배합된 종합채널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위성채널의순조로운 현지 진입을 위해 주요국 시청자들의 매체 소비행태에 대한 직·간접적인 시장조사가 필요하다.아울러 해외홍보 방송이 체계적이고,현지 상황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순발력을 갖추려면 해외홍보 실무를 담당하는 관련기구들과의 유기적인 공조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金姬辰 경원대 교수]정리 이순녀기자 coral@
  • 황금알 낳는 게임산업 투자안돼‘오리알 산업’

    전국적으로 컴퓨터 게임방(일반 오락실)은 1만6,000여개,PC 게임방(인터넷게임방)은 4,000여개에 이르고 있지만 게임산업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게임 제작자들은 과감한 투자와 국내 게임시장의 심각한 불균형 현상을 시정하는 것만이 문제해결의 열쇠라고 입을 모은다. 제작자들이 게임산업 발전의 첫번째 걸림돌로 지적하는 것은 예산지원 문제.게임산업을 21세기 중점 문화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현실적으로는 자금 지원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이다. 컴퓨터게임 제작자 김모(32·서울 강남구 역삼동)씨는 “아무리 좋은 프로젝트를 갖고 문화관광부 등 관계당국을 찾아가 투자를 요구해도 담보나 ‘연줄’이 없으면 지원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털어놓았다. 문화관광부가 추진중인 ‘프로젝트 파이낸싱’(게임 제작 전에 투자하고 투자 비율에 따라 수익을 분배)도 투자자에 비해 제작자가 너무 많아 경쟁만치열할 뿐 자금을 배정받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게임시장의 심각한 편중 현상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지난해 사행성게임기의 설치가 허용된 뒤로 컴퓨터 게임방은 포커,빠찡꼬 등의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PC게임방은 ‘스타크래프트’가 점령한 상태다.게다가 사행성 게임은 경품까지 내걸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경쟁력있는 새로운 게임이 개발되더라도 팔리지 않아 사장(死藏)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관성 없는 정부정책도 게임산업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꼽힌다.컴퓨터 게임방 업주들은 문화관광부가 입법예고한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법률 시행령’(음비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종합게임장 시설기준을 면적 500㎡(151.25평) 이상으로 하고 그 이하는 전용게임장으로 분류,18세 미만 등급 게임만 가능하게 한 음비법이 시행되면 20∼40평 규모의 업소를 운영하는 대다수의 업주들은 망할 수밖에 없다”면서 “게임산업의 기반도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실제 게임을 주로 하는 PC게임방을‘멀티게임장’으로 분류,다른 업소와 차별화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한국영상오락물 제작자협회 신동균(申東均·36) 사무차장은 “게임산업을육성하려면 과감한 투자,불법제품과 게임업소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부당한 기득권 고발 앞장서야/李孝成 성균관대 교수·언론학(기고)

    방송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그래서 먼저 스스로를 개혁하고 사회의 개혁을 이끌어가야 할 존재다. 그러나 방송계에서는 아직 개혁의 빛이 뚜렷이 감지되지 않는다. 특히 개혁에 앞장서야 할 공영방송사가 개혁에서 굼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동안 공영방송사들이 상당수의 명퇴를 단행하기도 했고,부분적으로는 프로그램의 공영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혁이라고 할만한 구조조정이나 획기적인 편성의 변화는 없었다. 그래서 방송개혁이 커다란 사회의 의제가 되었고,급기야는 대통령 직속으로 방송개혁위원회까지 설치되었다. 공영방송사들이 시청률을 의식하여 프로그램 편성에서 흥미위주의 오락물을 주로 편성하는 관행이 별로 바뀌지 않았다. 주시청시간대에는 여전히 드라마와 10대 위주의 쇼가 주종이다. 최근에는 방송사들이 황금시간대에 과학적 근거도 희박한 미신적인 것들을 마치 과학적이기라도 한 양 경쟁적으로 다루고 있다. 오락이나 위안거리가 나쁘다거나 필요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지나치게많은 것은 문제다. 경제난,실업사태를 맞아 자신과 사회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사람들에게 밤낮으로 현실도피적인 프로그램이나 제공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 게다가 방송사들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요구되는 개혁을 선도해야 함에도 전혀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적폐되어 온 우리 사회의 나쁜 제도와 잘못된 관행 그리고 시대에 맞지 않는 의식을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사회에 온존하고 있는 부당한 기득권,부정부패,비리를 과감히 고발하고 시정하도록 해야 한다. 방송은 이런 일을 하기에 적절한 매체다. 우리 방송들이 이런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으려면,우선 개혁적인 인사들이 요직을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방송사에서 개혁적인 인사들의 중용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니 공영방송을 비롯하여 우리 방송들이 개혁적이기는 커녕 여전히 구태의연한 프로그램 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방송사들 특히 공영방송사들은 그 자신의구조조정이나 개혁에도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문제점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조직체들이 거품경제 속에서 무사안일과 방만한 경영을 해왔다. 방송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그 동안 넘쳐나는 광고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려온 방송사들의 무사안일 경영은 그 정도가 심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호황이 거품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앞으로는 다시 그런 무사안일 경영이 허용될 수 없는 것이 분명해진 지금 방송사들은 재빨리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경영합리화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 그러나 상업방송은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를 단행했으나 공영방송사들은 적당히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살 정도로 미적거리고 있다. 방송사들 특히 공영방송사들은 하루 빨리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경영합리화를 기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개혁적인 인사들을 요직에 배치하여 뉴스 프로그램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우리 사회의 개혁을 선도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하여 공영방송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개혁을 선도하는 공익방송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래야만 방송이 국민들의 신뢰와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
  • 세계 통신망 규격 2004년 통일

    ◎ITU 결정… TV·전화 등 모든 미디어 대상/어디서나 정보 송수신… 기술 개발 경쟁 예고 【도쿄=姜錫珍 특파원】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세계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통일하기 위한 세계정보통신기반(GII)의 통일규격을 2004년까지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은 지난 1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의를 갖고 정보통신 기본기술의 세계 표준을 2004년까지 결정하며 통일시키는 대상은 전화,데이터 통신,방송,컴퓨터는 물론 텔레비전 게임 등 오락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매체(미디어)를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규격이 통일되면 세계 어느 곳에서든,어떤 매체이든 상호 접속이 가능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게임 소프트웨어를 통신망을 통해 텔레비전이나 퍼스컴에 불러올 수 있으며 각국의 TV 프로그램을 통신망을 통해 해외에서 TV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각종 비지니스 기회가 폭발적으로확산되는 것은 물론 학문 연구,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영화 속에 비친 ‘너무나 통속적인’ 미 대통령

    ◎신성한 인물 아닌 호색한·모략가/절대권력·삼원색 등 새 영화 러시/클린턴 대통령 ‘행실’ 영향 분석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대통령제를 창시한 미국에서 영화 속의 대통령이 예전과는 달리 몰라보게 통속적이 되고 있다.이를 인간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미국 영화 속에서 대통령은 통속적이지 않고 되도록 신성하게 그려지는 게 보통이었다.이는 물론 관람 대상자들의 심리를 간파한 흥행적 고려에 따른 것이다.그런데 최근 영화 소재로서 대통령을 활용하는 방향과 태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이같은 변화는 장사속도 장사속이지만 최근 백악관이 보인 저간의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고 최근 타임지는 분석하고 있다. 미국 영화중에는 정계의 흑막과 부패를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파헤친 잘된 영화도 드물지 않다.그래서 미국 영화를 ‘정신’이라곤 없는 흥행 위주의 오락물이라고 한마디로 말하기가 어려운 것인데 이런 부패 실상 영화에서도 대통령이나 백악관 만은 신성한 면모가 그대로 보전되곤 한다.물론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다룬‘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처럼 대통령이 진짜 악한으로 묘사된 예가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예컨대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뭔가 도덕적으로 흠이 있는 주인공이 백악관을 차지하기 위해 정치적 야망을 추구한다는 스토리라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이를 포기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연찮게 스캔들 많은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을 차지하면서 미국의 대통령이 영화 속에서 이상하게 변질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미국 대통령이 만화 속에나 나올 액션영웅이나 음란물에 나올 색정광으로 묘사된다면서 타임지는 “백악관이 플레이보이의 대저택과 드라큘라의 성채 사이의 교차로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영화 ‘개 꼬리를 흔들어라’에서는 대통령이 미성년 소녀와의 섹스 스캔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쟁을 시도하고,‘절대권력’에서는 대통령이 외간 여자와 너무 격렬한 정사를 하다 문제가 돼 경호원이 이 여자를 죽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액션스타류로는 대통령이 몸으로 직접 악당들을 물리치는 ‘에어포스 원’과 ‘인디펜던스 데이’를 금방 떠올릴 수 있다. 이런 경향과 관련,내주에 개봉될 ‘삼원색’이란 영화에 특별한 관심이 집중된다.클린턴 대통령의 92년 대통령선거 운동과정을 그린 정치풍자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인데,클린턴처럼 장점과 약점이 뒤범벅된 천생의 정치가가 감탄스러운 투지 뿐 아니라 비판의 여지가 있는 술수를 사양치 않으면서 백악관 입성을 노린다는 내용이다.모델이 클린턴이라 색정광적 색채가 없진 않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미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살과 뼈가 있는’ 인간으로 그려진다는 점이다.타임지는 클린턴역을 맡은 존 트라볼타를 표지 인물로 내세우면서 미국인들이 ‘삼원색’의 대통령을 신성이 모자라고 품격이 떨어지는 ‘통속적’ 인물로 볼지,아니면 보다 ‘인간적인’ 주인공으로 환영할지 주목된다고 말해 실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상기시킨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안치득 실장(세계 최고에 도전한다:5)

    ◎‘컴퓨터동화상 대화’ 가능한 새 기술 연다/컴퓨터·방송·통신 하나로 결합 양방향 통신/새로운 차원의 DVD디지털 서비스에 사용 몇년 뒤에는 TV방송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만을 부각시키고 다른 사람들은 마치 조연인 것처럼 영상을 조작할 수 있다. 또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할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한마디로 컴퓨터에 고속의 동영상 전송기능이 추가돼 원하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영상이미지 조작도 가능하다. 동영상을 빠른 속도로 보내기 위해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은 MPEG­2(동영상 압축및 복원 표준기술­2)가 가장 우수하다. ○새 영상신호 압축 기술 이 기술은 영상정보를 수십분의 일의 비율로 압축,디지탈비디오디스크(DVD) 플레이어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기존의 TV나 디지털TV에도 적용해 쓸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와 방송,통신을 하나로 결합해 마치 마주보듯이 양방향으로 대화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다루기 편한 형태로 모든 정보를쉽게 가공하려면 지금까지 개발된 영상신호 압축기술을 뛰어넘는 차원의 새로운 영상기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최근 전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분야가 MPEG­4다. 안치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영상통신실장(42)은 96년말부터 MPEG­4에 매달 려 일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핵심기술을 돈주고 사와서 상품을 제조,판매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발전시켰으나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안실장은 “중국,동남아 등 주변국들의 제조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시의적절한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살아나지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디지털 영상기기들은 과거와 비교할 때 가격이 크게 내리고 기능은 매우 향상됐다.또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응용 분야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과 같이 컴퓨터에 의한 합성AV(synthesized Audio Visual)프로그램의 증가 등으로 기존 영상기술의 핵심기능인 압축부호화 기능 뿐만 아니라 3차원편집,물체분할,내용인식 등 새로운기능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다양한 틀과 개방형 도구들이 필수적인 것이 돼가고 있다. 디지털 통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런 개방형 도구들은 통신망을 통해 송신측에서 수신측으로 직접 전달할 수 있다. MPEG­1,MPEG­2와 같은 현재의 영상압축기술은 영상에 담긴 내용과는 무관하게 단순히 압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영상물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지도 않고 구별하지도 않으면서 화소를 직접 처리하는 방법은 미래의 통신,방송,영화,영상오락물 등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MPEG­4 영상기술은 사람,책상,전등 등 영상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부호화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영상 압축 부호화 이 기술은 이동통신 등 초저속 전송에서부터 초고속 전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상응용분야에서 융통성있게 사용될 수 있다. 응용분야가 넓은 것이다. 먼저 상영시간이 2시간안팎인 영화를 압축해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와 고선명TV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주문형 비디오 ,재택구매,대화형TV,인터넷서비스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밖에 전자출판 및 광고 등의 영상자료 생성,영상전자우편,영상전화나 영상회의같은 대화형 대면통신 이용,원거리 영상감시 등에도 쓸 수 있다. MPEG­4 적용대상분야는 또한 멀티미디어 방송,멀티미디어 교육 및 게임,가상통신 등도 포함된다. ○원거리 영상감시 가능 외국의 MPEG­4 연구는 미국의 경우 대단히 많은 수의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표준화 활동에 임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및 인트라넷 분야의 석권을 노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통신서비스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AT&T,모토로라 등은 MPEG­4 연구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MPEG­4 전분야에 걸쳐 마쓰시타,도시바,샤프,NTT 등 관련 업체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외에 삼성,대우,현대,LG 등이 MPEG­4를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들은 비디오 및 오디오 부호화 이외의 시스템 분야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할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실장은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우리 연구원과 기업들 간에 상호 협조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MPEG­4가 실용화되면/CD­DVD의 저장량 크게 늘어나/동영상 배경 마음대로 조작 가능/한 채널로 수백개 프로 동시 송출 동영상 압축 및 복원기술인 MPEG­4가 실용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먼저 동영상을 매우 효율적으로 압축하게 돼 CD나 DVD의 저장량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된다.따라서 이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면 CD 등의 용량을 개선한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PC모니터상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배경도 마음대로 조작,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통신선로를 통해서도 동영상을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MPEG­4는 동영상을 수백분의 일의 비율로 압축할 수 있어 현 통신설비를 확장하지 않고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KBS,MBC 등 TV에 이 기술이 적용되면 한 채널로 수백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둘 수 있는 수입대체 효과는 최소7천5백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쇼핑도 생동감있게 할 수 있다.현재의 인터넷 쇼핑은 고객이 살 물건을 평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 기술이 실용되면 물건의 앞뒤,좌우,위아래를 입체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사고자 할 때 카메라를 돌려가면서 볼 수도 있고 카메라 크기를 줄였다 늘였다 할 수도 있다. 또한 주택분양 안내를 받을 때 마치 견본주택을 방문하듯이 인터넷을 통해 현관문을 열고 전등을 켜 보고 장롱속을 살펴보고 수도꼭지 등을 틀어 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유적지를 실제 가본 것처럼 맛볼 수 있다. 만약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을 가 보고 싶다면 먼저 마우스로 성당을 눌러안으로 들어간다.그다음 통로를 따라 둘러보면서 문화재들을 구경할 수 있다. MPEG­4가 실용되면 한 마디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돼 지구촌 어디에 있더라도 말과 글,화면을 동시에 보면서 통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MPEG이란/CD나 인터넷 동영상 압축·복원/차세대 오디오비주얼 서비스 지원 MPEG이란 Moving Picture Experts Group의 약어로 우리말로는 동영상전문가그룹으로 불린다. 이 그룹의 임무는 동영상을 부호화하는 방법의해 표준을 정하는 것이다. 이 그룹은 91년에 MPEG­1기술을 완성했고 94년에는 MPEG­2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했다. MPEG­1은 1.544Mbps이하의 통신시설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CD나 인터넷상의 동영상을 압축·복원하는 기술이고 MPEG­2는 DVD 등의 컴퓨터 멀티미디어 서비스,직접위성방송·CATV·고선명TV 등의 방송서비스,영화나 광고편집 등에서 현재 널리 이용되고 있다. MPEG­4는 MPEG­2와 비교할 때 압축률이 훨씬 더 높고 응용분야도 더욱 광범위하다. MPEG­4는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오디오비주얼(Audio­Visual)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컴퓨터의 대화형 기능과 통신의 전송기능을 결합,통신·방송·영화·게임 등에서의 AV데이터(Audio Visual Data)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표준을 제정하는 기술이다. MPEG­4 표준안은 인터넷 등 유선망과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망 등 무선망에서의 멀티미디어통신,컴퓨터,방송,영화,교육,오락,원격감시 등의 분야에 응용될 전망이다. MPEG­4는 오는 11월 제1차 버전 표준안 완성을 목표로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유럽 등에서 표준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약력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 석사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 △국산 전전자교환기 개발 참여(스위칭 기술담당) △미국 플로리다대 전자공학과 박사 디지털TV 및 HD(고선명)TV의 압축 및 복원을 위한 기술 개발 △한국동영상부호화전문가그룹(MPEG)의장(현) △한국국제표준화기구 및 한국국제전기표준화회의 의장(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영상통신연구실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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