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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 바다이야기’ 활개

    지난 1일 오후 4시30분 경기도 부천시의 한 성인오락실.‘바다이야기’ 파문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다른 오락실과 달리 이곳은 이날 문을 열었다.개업 첫날 60여대의 오락기 중 40여대가 가동될 정도로 손님들이 많았다. 이 오락실은 기존 오락기가 아닌 신제품 오락기를 설치하고 문을 연 1호점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를 통과한 신형 오락기를 보러온 오락실 주인들과 손님들로 가득했다. 상품권 다발을 든 사람들이 오락실 뒤편 환전소를 쉴새없이 왔다갔다 했다. 신형 오락기를 개발한 M사의 대표 A(30대 중반)씨는 업주들의 문의로 바쁜 모습이었다. 그는 “오픈한 첫 날인데도 이미 입소문을 타고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남들이 장사 안 하고 문 닫고 있는 지금이 바로 기회입니다. 지금부터 상품권제가 폐지되는 4월 말까지 8개월 동안 본전을 뽑고도 충분히 남습니다.” 기존 성인오락실들이 휘청거리는 틈을 타 신형기기를 갖춘 새 업소들이 속속 문을 열 조짐이다. 합법이라고 하지만 ‘미지정(딱지) 상품권’ 환전 등 불법운영은 마찬가지였다. 70평 정도 되는 자리에 오락실을 열고 싶다고 하자 A씨는 “오락기 70대 정도는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매월 오락기 한 대당 기계수익 6000만원, 상품권 환전수익 9000만원 등 1억 50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한다. 기계 한 대에 500만원이니까 기계 값 3억 5000만원은 석달이면 뽑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A씨는 영등위 심의를 받기까지 1년6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그러나 이 오락기는 문제가 됐던 ‘연타’나 ‘예시’ 기능이 없는 합법적인 기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접 돈을 넣고 해보니 ‘바다이야기’ 등과 오락진행 방식은 거의 같았다. 특히 배출되는 상품권이 지정받은 19개사의 상품권이 아닌 딱지 상품권이었다.A씨는 “경찰이 단속을 왔었지만 봐도 잘 모른다. 영업허가도 구청에서 문제 없이 받을 수 있다. 영등위 심의서만 보여주면 된다.”고 알려줬다. A씨는 “바다이야기가 문 닫았다고 성인 릴게임을 맛본 사람들이 그만둘 리가 없으니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며 ‘대박’에 투자하라고 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국민정서 안맞아”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국민정서 안맞아”

    “성인 오락실 영업은 안 된다.”(서울 중구청) “뒤늦은 계약해지로 손해를 봤다.”(오락실 업자) 성인오락실이 주택가까지 확산된 가운데 구청 소유의 건물을 빌려 대형 성인오락실을 내려던 업자와 이를 뒤늦게 알고 계약을 해지한 구청 사이에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1일 서울 중구청 등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6월 구청 소유의 신당 5동 공영주차장 건물 1층에 세들어 살던 자동차 대리점(137평)의 계약이 끝나 새로운 임차인을 모집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구청은 공개입찰을 통해 응찰자 4명 중 최고 액수인 1억 2030만원을 제시한 김모씨를 낙찰자로 선정한 뒤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김씨는 3년 임대 계약을 맺고 1년치 임차료를 지난해 9월 구청측에 지급했다. 그러나 김씨가 3개월 뒤 ‘황금성’ 오락기 100대를 구입·설치하고 오락실 개업 준비를 마친 뒤 구청에 유통 관련업 등록신청을 내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구청은 김씨와 정상적인 임차 계약을 맺었지만 막상 구청 소유 건물에 사행성 오락실이 들어섰을 때 생길 수 있는 주민들의 민원 등을 고려, 고민끝에 김씨에게 지난 1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구청은 ‘공익사업에 필요할 때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다.’는 대부계약서의 조항을 들어 “건축법과 소방법 등 관련 규정 상의 하자가 없어 개업에는 문제가 없으나 국민정서 상 구청 소유 건물에 오락실이 들어서는 것은 공공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이미 오락실 개업을 위해 인테리어와 오락기 대여 등에 큰 돈을 쏟아부은 김씨가 반발했다. 김씨는 지난 2월 “구청이 일방적으로 임대계약을 해지해 큰 손해를 봤다.”며 손해액과 위자료 등 8억 3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개업 준비를 위해 ‘황금성’ 오락기 구입 계약금 8800만원과 인테리어 대금 2억 4000만원, 인건비 9660만원 등이 소요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법 민사42부(부장판사 이근윤)는 지난달 24일 중구청이 김씨에게 3억 9000만원의 손해배상액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으며, 양쪽 모두 이에 대해 1일 법원에 이의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노대통령 최측근 고교동창 80대노모 성인오락실 운영

    노무현 대통령 고교 동창의 노모가 경남 김해에서 성인오락실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김해경찰서와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 내동에 있는 R게임랜드가 지난달 5일 노 대통령의 고교 동창인 정모(60)씨의 어머니(80) 명의로 등록됐다.270여평 규모의 이 오락실은 성인오락기 100대와 청소년 게임기 67대를 갖추고 영업을 해오다 관련 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되자 지난 25일 문을 닫았으며, 나흘 뒤인 29일 업주 명의를 권모(42)씨로 변경했다. 정씨는 충북 청주에서 열린우리당 당직을 맡고 있으며, 몇몇 지역 기업체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정씨 어머니가 고령이어서 업주 명의를 변경한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R게임랜드는) 청소년 게임기를 가동하지 않다가 적발됐는데 통상 영업정지 10일 정도의 처분이 떨어진다.”고 말했다.김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정부가 인증칩 개발 늑장 ‘바다이야기’ 피해 키웠다

    정부가 인증칩 개발 늑장 ‘바다이야기’ 피해 키웠다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거액을 들여 개발한 성인오락실 종합관리시스템이 가동 한번 제대로 못해 보고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 시민단체 등은 이 시스템이 진작에 도입됐더라면 사행성 오락 문제가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지적하고 있다. 성인오락실 종합관리시스템은 경품이 나오는 오락기마다 ‘운영정보 표시장치(인증칩)’를 부착해 오락실 업주들의 불법 개·변조 여부, 상품권 투입·배출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장치다. 반도체로 구성된 인증칩이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전산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송하게 된다. 인증칩 개발에만 지금까지 2억 9000만원이 들어갔으며 전체적으로 70% 가량이 완성된 상태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10월부터 게임물등급위원회 심의를 거친 모든 성인오락기에는 이 인증칩이 반드시 부착돼야 한다. 그러나 ‘바다이야기’와 상품권 비리의혹 등이 터지면서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판이다. 특히 내년 4월부터 상품권제를 없애기로 한 상태여서 시스템 전체에 대한 손질이 불가피하다. 게임개발원 관계자는 “표시장치는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하는데 경품 종류와 사행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현 상황에서 개발이 사실상 정지된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성인게임장들이 문을 닫거나 지하로 숨어버려 테스트할 업소를 찾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이런 시스템의 도입 필요성은 이미 2004년 12월 경품고시 발표 이후부터 시민단체와 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계속 논의가 이뤄지지 않다가 지난해 사행성 오락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기국회 때 다뤄졌고 그제서야 비로소 시스템 개발이 시작됐다. 정부와 국회의 늑장대응을 탓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시스템 구축에 나섰더라면 사행성 게임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예산을 낭비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개발원이 시스템을 이미 완성해 놓고도 문화관광부의 눈치를 보느라 시범운영을 미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개발원이 문화부 정책 운운하며 계속 시범업소 선정을 미뤄왔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오락실 절반 벌써 ‘딱지 상품권’

    경품용 상품권 폐지를 8개월가량 앞둔 가운데 벌써부터 가맹점 사용이 불가능한 ‘딱지상품권’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를 판매하는 한 업자는 “이미 오락실 업주들의 절반 이상이 딱지로 전환했고 하루에도 문의전화가 수십통씩 오고 있다.”고 말했다. 자칫 도박의 ‘음성화’를 심화시켜 지하경제만 살찌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오락실 업주들의 정보교환 인터넷 카페에는 ‘인증 상품권 폐지 예정, 딱지 상품권 사용시 처벌근거 없음(법원). 게임장 사장님께서는 더 이상 고민하지 마시고 전화 주세요.’‘장당 30원 영문화 상품권입니다.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다. 실제로 한 ‘딱지상품권’ 판매업자에게 문의하자 “10만장 단위로 제작하고 상품권에 업소 고유의 색깔을 집어넣어 사장님 업소 안에서만 도박칩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 준다.”고 설명했다. 판매업자들은 지난달 창원지방법원 행정1부가 “미지정 문화상품권을 오락실에서 경품으로 지급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처분을 내리는 것은 효력이 없다.”고 판결한 점을 들면서 업주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와서 단속할 권한도 없을 뿐더러 설사 단속한다 해도 오락기는 압수하지 못하고 매장에 있는 상품권 일부만 가져갈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자기가 직접 단속당해 벌금을 내봤다면서 “기껏해야 100만원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업주들도 딱지 판매업자들의 말에 점차 혹하는 분위기다. 서울 금천구에서 B오락실을 운영하는 김모(44·여)씨는 “경품용 상품권이 법적으로 금지된다고 하니 이럴 바에야 차라리 값싼 딱지를 쓰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1장당 5000원 가까이 되는 상품권을 쓰고 부도가 나느니 차라리 30∼35원짜리를 쓰면서 경찰을 피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딱지상품권 문화관광부가 지정하지 않은 ‘미(未)인증 상품권’을 말한다. 영화관람·도서 구입 등에는 쓸 수 없으며 특정 오락실 내부에서 ‘도박용 칩’으로만 이용된다. 지정 상품권처럼 오락기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규격이 지정 상품권과 같고 디자인도 비슷하다.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김정길 체육회장 동생 부산 오락실 지분 참여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친동생인 김모(52)씨가 바다 이야기 오락실에 지분 참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E오락실 실제 업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씨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 김씨로부터 1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창업자금 6억 9000만원 가운데 나머지는 오락실 사장으로 알려진 김씨의 친척동생 김모(42)씨가 투자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락실 수익금은 실질 영업과 매장 및 종업원 관리를 맡은 이모(33)씨가 월 300만원, 명의 사장인 김씨가 1400만원, 김씨가 600만원 정도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오락실이 바다이야기 복제 오락기를 사용하다 적발됨에 따라 김씨 등 3명에 대해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한나라당 부산시당은 이재웅 의원을 단장으로 한 11명으로 ‘권력형 도박비리 부산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진상조사단은 ▲부산 성인오락 업체들의 대정부 로비 실태 ▲김 회장 친동생의 오락실 실제 경영 여부 ▲㈜삼미의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 특혜의혹 등을 폭넓게 조사하기로 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상품권 시장 패닉… 파산 도미노 ‘술렁’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상품권 시장 패닉… 파산 도미노 ‘술렁’

    ‘바다이야기’ 파문이 전국적으로 번져 나가면서 시장이 극도로 술렁이고 있다. 폐업하는 게임업소가 급증하고 내년 4월 폐지되는 게임 상품권 유통시장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선의의 피해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 속에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상품권 발행업체에는 “내가 가진 상품권이 휴지조각이 되는 게 아니냐.”는 문의와 항의가 하루 종일 빗발쳤다. 경품용 상품권 매입을 중단한 007티켓측은 “이미 며칠 전부터 경품용 상품권 매입을 중단했는데 문의는 끊임없이 들어온다.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라고 말했다. 일반 상품권을 유통하는 업체들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혹 경품용 상품권이 아닌 일반상품권도 못쓰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계속 들어올 정도로 시장의 동요가 심하다.”고 말했다. 게임업소 업주들도 마찬가지다. 이대로라면 초기 투자비용은 고사하고 대당 600만원 정도씩 들여 구입한 게임기가 쓰레기 신세를 면치 못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에서 보급된 성인게임기는 70여만대. 결국 전국에서 4조원어치 이상의 산업폐기물이 생기는 셈이다. 게임기 거래는 거의 중단됐다. 한 달 전 600만원 이상 주고 산 게임기가 시장에 100만원에도 나오고 있지만 사는 사람은 없다. 게임기 중개업자 정모(45)씨는 “일찍 시작한 업주들은 어느 정도 ‘단물’을 빼먹었겠지만 끝물에 시작한 사람들은 도산을 피하기 힘들다. 우리의 경우 기계 값만 최소 4억원을 날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장은 부동산 시장에까지 미친다. 성인오락실 단속이 본격화하면서 사행성 오락실로 쓰이던 상가가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사행성 오락실의 점포 수는 전국적으로 약 1만 5000여개. 대부분 50∼100평 정도로 넓고 목 좋은 곳 1층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 종로5가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조중현(47)씨는 “대부분 평수가 큰 것들로 임대료가 비싸 건물주들에게 효자 노릇을 했지만 이젠 매물만 나오는 탓에 애물단지로 변하고 있다.”면서 “목 좋은 곳은 억대의 권리금이 오갔지만 이제 권리금은 생각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박을 꿈꾸며 얽어 놓은 ‘보증의 고리’ 때문에 연쇄부도 사태도 우려된다. 올해 초 인테리어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 강남에 성인오락실을 차린 김모(48)씨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성인오락실 인테리어를 담당해 왔던 그는 ‘바다이야기’가 ‘대박’이란 소리를 듣고 뒤늦게 뛰어들었다. 모아둔 돈과 퇴직금에다 친구의 도움까지 받아 8억여원을 들여 기계 90대 규모의 성인오락실을 차렸다. 그러나 4개월 만에 ‘바다이야기’ 사건이 터져 생돈을 모두 날릴 판이다. 김씨는 “나와 우리 가족, 도움을 준 친구 모두 망하고 말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지난 6월 서울 금천구에서 ‘바다이야기’ 오락실을 연 노모(50)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 오락기를 모두 팔고 문을 닫았다. 장사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이다. 노씨는 “4억원을 들여 오락실 문을 열었는데 장사도 별로 안되고 성인오락실이 잘못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폐업을 했다. 하지만 회수한 돈은 겨우 수천만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노씨는 “성인오락실로 돈을 버는 것은 폭력조직과 연계된 대형 오락실이나 게임 개발업자뿐”이라고 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황교욱(44) 민원담당관은 “최근 사행성 게임으로 가산을 탕진한 사람들의 상담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 중에는 게임중독자 외에 게임장 업주가 많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에게 보증을 서 주거나 돈을 빌려 준 ‘2차 피해자’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기용 서재희기자 kiyong@seoul.co.kr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상품권업체 세무조사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상품권업체 세무조사

    국세청이 조용히 세무조사의 ‘칼날’을 곧추세웠다. 성인용 오락기 ‘바다이야기’의 파장이 확산되면서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들의 탈세 혐의를 파악하기 위한 세무조사 준비에 들어갔다.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19곳에 대해서 우선 지난 3월 자진신고한 법인세 납부 실적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해의 당기순익이 2004년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상품권 업체로 지정받은 지난해 8월1일 이후의 순익 변화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이미 지난 8일부터 세금탈루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12개 사행성 PC방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올테면 와 보시죠, 뭐”

    “올테면 와 보시죠, 뭐”

    “경찰입니다.” 지난 22일 밤 10시 서울 반포동의 S성인오락실. 소란스러운 기계음 사이로 경찰이 들이닥치자 순간 어색한 분위기가 퍼졌다. 불법 오락실이나 상품권 적발·단속에 잔뼈가 굵은 서울 서초경찰서의 베테랑 홍광표(45) 반장은 업소 사장을 불러 상품권 점검에 나섰다.‘바다이야기’ 오락기 안에 내장된 상품권의 일련번호가 순서대로 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상품권을 재활용하는 ‘재탕’사실이 적발되면 업주가 보유한 모든 상품권을 압수할 수 있다. ‘3875670,3875684,3875697,3875702….’ 맨 마지막 자리를 제외한 번호의 순서가 맞으면 정상적으로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는 업소다. 홍 반장 등 서초서 생활질서계 형사 6명이 불시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했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단속대상으로 삼았던 나머지 업소들은 아예 셔터를 내리고 굳게 문을 잠근 상태였다. ●업주들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 서초구에서 성업 중인 성인오락실은 모두 71곳. 이들은 모두 ‘일반게임장’허가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가운데 약 절반 정도는 영업을 잠정중단한 상태다.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본보기’로 걸리느니 차라리 자진 휴업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해서다. 일부 ‘바다이야기’ 오락실 입구에는 잠시 휴업을 알리는 ‘업그레이드 중’이라는 안내판이 나붙기도 했다. 그렇다고 영업 중인 업소들이 경찰 단속을 걱정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게 ‘합법’또는 ‘교묘한 편법’으로 단속망을 피하고 있다. 한 업주는 “상품권은 모두 허가받은 것을 쓰고 있고, 재사용하지 않아도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굳이 불법을 저지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환전소는 오락실 1m밖에 설치해도 법 위반이 아니며, 청소년 게임기를 40% 이상 비치해야 하는 규정은 소형 3인용 게임기 1대가 3대로 간주되기 때문에 3분의1만 들여놓으면 된다.”고 귀띔했다. 합법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법도 아니라는 주장이다. ●현장 단속의 한계-돈·시간·인력이 없다 서초서 김동환 형사는 10여명의 손님들 사이에서 벌써 10여분 이상 한 게임기만 눈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게임기에서 5000원짜리 상품권이 동시에 4장 이상 지급되면 안 되며, 추가 점수는 적립되지 않고 사라져야 한다.”면서 “적립 여부를 확인하려면 직접 게임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들여 관찰한 게임기는 상품권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점수에 이르기 전에 끝나 버렸다. 이 오락기를 사용하던 손님이 이상한 낌새를 채고 자리를 옮겨버린 탓이다. 단속반 노재만 계장은 “불법 위·변조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형사들이 1∼2시간 정도 직접 게임을 해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수사비도, 인력도, 시간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경찰이 단속할 수 있는 내용은 불법 상품권 사용 및 오락기 심의필증 부착 여부, 청소년 게임기 비율 준수 여부뿐이다. 글 사진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경품 상품권 내년4월 폐지’ 오락실 관련업계 패닉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경품 상품권 내년4월 폐지’ 오락실 관련업계 패닉

    성인오락실 관련업계가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정부가 내년 4월 경품용 상품권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의 퇴출까지 동시에 예고되고 있어서다. 상품권 환전 기피현상은 이미 시작됐다. 오락기 가격은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성인오락실 사업자들은 공동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1만 5000여개 성인오락실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는 곧 성인오락실 관련 조치의 유예를 위한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 이미 회원들로부터 기계 1대당 2만원씩 회비를 모아 소송비용을 마련했고 변호사도 2명을 선임했다. 이들은 “상품권 폐지와 바다이야기 퇴출까지 최소한 1년의 유예기간을 둘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23일 게임업계는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지난 6월 10억원을 들여 서울 청량리에 85대 규모의 바다이야기 오락장을 연 김모씨는 “문제가 불거진 뒤 손님이 하나도 없다. 직원 12명 월급 주고 기계 살 때 빌린 돈 이자 갚으면 완전히 적자”라면서 “최근 정부의 움직임은 전국 성인오락실 종사자 100만여명을 실업자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관련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영등포 유통상가의 한 상품권 유통업자는 “정부에서 상품권을 쓰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한꺼번에 쓰지 말라고 하면 그 손해는 누가 책임지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락실 업자들 사이에서는 상품권을 서둘러 환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내년 4월에 한꺼번에 환전수요가 몰리면 제대로 돈으로 바꿀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한 상품권 유통업자는 “환전 요청이 쇄도해 며칠 전까지만 해도 2∼3시간이면 현금화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2∼3일은커녕 열흘 가까이 걸릴 판”이라고 말했다. 새 상품권으로의 교환도 늦어지고 있다. 한 오락실 주인은 “갖고 있던 상품권 8000장 중 4000장을 이미 환전했고 나머지 4000장도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감소분은 인증제 이전처럼 ‘딱지(미지정)상품권’을 쓸 것”이라면서 “물론 불법임은 알지만 법대로 했다가 내년에 현금화가 안 되면 누가 책임지겠느냐.”고 했다. 업체들의 고의 부도설도 나돌고 있다. 한 상품권 유통업자는 “보유 현금이 부족한 상품권 업체는 고의로 부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면서 “서울보증보험의 자산을 압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당수의 상품권 업체들이 그간의 수익을 다른 사업에 써 버린 경우가 많아 당장 현금 보유 능력을 확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불거지면서 오락기계의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한창 때 신품 770만원, 중고 650만원이던 바다이야기 기기 값은 현재 200만원선으로 떨어졌다. 그나마 사는 사람이 없다. 한 오락기 대리점 직원은 “폐업을 하고 싶은데 기계 50여대를 ‘땡처리’하면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를 받는 등 이쪽에서 서둘러 손을 털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오락실 업자는 “지난해 4월부터 기계를 3차례 바꾸면서 빚만 늘었는데 기계값 본전도 못 뽑고 문 닫게 생겼다.”고 울상을 지었다. 19개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들의 모임인 ‘경품용 지정문화상품권 발행사협의회’도 대책을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행사들이 내년 4월 상품권 폐지 때까지 정상 유통을 계속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윤설영기자 newworld@seoul.co.kr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영등위원이 전권… 로비 취약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영등위원이 전권… 로비 취약

    성인오락기 ‘바다이야기’ 승인 과정에서 심사의 전문성이 크게 떨어졌던 것은 심의위원 선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물등급위원들이 외부인사들 중에서 약간의 검증만을 거쳐 소위 위원으로 위촉해 왔다. 영등위 산하 게임물(아케이드)등급결정 소위원회는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영등위원 1명이 당연직으로 포함되며, 나머지 5명은 외부의 신청을 받아 선발한다. 임기는 1년이다. 그러나 이 과정이 불투명하게 규정돼 있다. 영등위가 소위원회 위원들을 선발하기 위해 발표한 공고에는 자격요건이 ‘(가)영화·비디오·게임물·음반·공연 등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업무에 봉사하고자 하는 사람 (나)해당업무의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갖춘 사람’으로만 규정돼 있다. 뚜렷한 선발요건이나 기준 없이 영등위원들이 임의로 소위원을 위촉하고 있는 것이다. 성인 오락게임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A(29)씨는 “일단 등급을 최종 결정하는 소위원회만 통과하면 경찰이든 영등위든 문화관광부든 아무데서도 게임기 위·변조를 단속하지 않는다.”면서 “소위원회만 통과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기 때문에 게임 업자들은 소위원회에 집중적으로 로비를 펼친다.”고 말했다. 사실상 소위 인사권을 쥐고 있는 영등위원의 위촉 과정에 문화부의 입김이 들어갈 여지가 많아 결과적으로 문화부가 하부 소위까지 줄줄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셈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바다이야기’ 의혹 확산] “與의원등 영등위 압력 의혹”

    바다이야기 등 성인용 도박게임을 둘러싼 정치권 실세 개입 파문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1일 한나라당 등이 제기한 각종 의혹의 핵심은 대략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도박용 유가증권으로 활용되는 문화상품권 발행업체 선정과정 정치권 실세들의 외압이 작용됐다는 의혹이다. 성인용 오락기업체의 게임물 등급 심의과정에서 정치권 유력인사들이 외압을 행사하거나 리베이트를 챙겼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아울러 여권 실세들이 제3자를 앞세워 성인용 오락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의혹1:상품권 발행업체 선정과정 상품권 발행이 인증제에서 지정제로 바뀌어 시행된 지난해 8월 이후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된 업체는 모두 19개 업체다. 이중 12개 업체가 인증제로 운영될 당시 허위 서류기재 등으로 문제가 됐던 업체들이다. 이들 19개 발행업체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 말까지 모두 30조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 수수료(0.47%)로 1400여억원을 챙겼다. 상품권 발행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다름없는 셈이다. 따라서 이들 업체가 발행업체로 지정되기 위해 정치권에 전방위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여권 실세인 A·B·C 의원과 D·E씨 등이 발행업체 선정을 주관한 영상물등급위에 압력을 행사하고, 발행업체로부터 거액의 수수료를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고 전했다.#의혹2:게임물 등급심의과정 성인용 오락게임개발업체가 게임물을 만들어내면 영등위로부터 성인용 오락게임으로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오락게임개발업체들의 로비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바다이야기·황금성·인어이야기 등 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게임물 외에도 ‘나이트호크’라는 게임물도 의혹을 사고 있다. 나이트호크는 성인용 게임시장 점유율이 2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실세인 한 의원은 바다이야기의 등금심의과정에 개입해 개발업체로부터 매출의 1%를 받고 있다는 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으며, 다른 실세는 성인오락게임개발업체의 실질적인 오너로 지금까지 수백억원을 챙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의혹3:일부 측근 오락실 운영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사들이 일명 ‘바지 사장’으로 불리는 제3자를 내세워 오락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 측근은 “여권 실세인 F씨는 부산 등지에서 모두 4곳의 게임장을 운영하고, 다른 측근 G씨는 서울·대구 등지에 6곳의 게임장을 갖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외에도 측근 H씨도 수도권 일대에 수 곳의 게임장을 제3자 운영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상품권업체 임원 386인사 포함 확인” 한편 한나라당 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부 경품용 상품권업체의 이사진에 여권의 ‘386세대’와 ‘긴급조치 세대’ 인사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바다이야기’ 의혹 확산] 전국 오락기 6만대 모두 압수 검토

    사행성 성인오락장 단속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단속 여론은 들끓고 있으나 대부분 게임이 이미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형식적인 합법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단속의 적법성 시비는 물론 업주들의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오락기 제작사 대표 등 3명을 기소한 검찰은 사행성 오락기를 일종의 ‘범죄도구’로 보고 전국에 유통된 6만여대를 모두 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게임기 제작사 대표들의 형이 확정된 직후 게임기를 몰수, 폐기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기까지는 통상 1년 이상이 걸린다. 이 기간동안 전국에서 운영 중인 영업장의 영업행위는 엄밀히 말해 막을 수 없는 실정이다.검찰 관계자는 “국민적 폐해가 심각한 점을 감안해 형 확정 전 게임기를 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원에서 문제가 되는 연타 기능의 전자기판만을 떼라는 판결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 못 하는데 이럴 경우 단속을 두고 업체와의 숨바꼭질을 해야 할 판”이라고 우려했다. 검찰은 문화관광부를 통해 해당업체에 대한 행정처분 등 압박을 가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어렵기는 경찰도 마찬가지다. 경찰은 지난달 5일부터 오는 10월28일까지를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불법사행성 게임장과 PC방의 완전 척결 방침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일선에서는 “무리한 단속에 나섰다가는 자칫 업체들의 손해배상 소송 등 역공을 맞을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눈치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후 전국 바다이야기 영업장 324곳을 단속했지만 문제삼은 것은 영업행위 자체가 아닌 게임기 개·변조 또는 환전, 상품권 재사용 등의 일종의 곁가지 문제였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작년5월 흥사단서 ‘상품권’ 감사 청구

    사정당국과 정치권이 사행성 성인오락 및 경품용 상품권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도 사실상 1년 가까이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감사원과 서울흥사단 등에 따르면 흥사단은 지난해 5월 감사원에 ‘성인오락실 상품권 인증제도’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흥사단은 청구서에서 “성인오락실 경품용 상품권에 대한 인증·심사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고, 정치권 및 브로커들의 개입 등 비리 의혹도 있다.”면서 “각종 불공정과 비리, 외압 의혹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같은해 10월 감사원은 11월부터 감사에 나서기로 결정한 뒤 흥사단측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감사에 들어가기 직전, 흥사단에 감사 보류 사실을 재통보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당시 검찰이 같은 내용을 수사하고 있었다.”면서 “수사 또는 재판이 진행중인 사안은 감사하지 않는다는 감사원 훈령을 적용, 보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검찰 수사는 검찰 내부인사와 제이유그룹 사태가 맞물리면서 유야무야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6월 국회에 상정된 감사청구안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1년2개월째 국회에 계류중이다. 한편 감사원은 21일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사행성 성인오락 전반에 대해 현장조사에 돌입했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이날 “한치의 의혹도 없이 엄정하고 철저하게 감사하라.”면서 “특히 바다이야기는 최우선적으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문화관광부의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인·허가 과정과 이에 대한 정책적 판단, 해당 정책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등에 대해 의견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인오락기 제조업체에 대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의기준 등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도 검증할 전망이다. 감사원은 지난주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성인오락실을 찾아 현장실태를 암행 조사했다. 이르면 새달부터 문화콘텐츠산업 관리·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행성 PC도박장 무더기 적발

    불법 도박사이트 체인점을 운영,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업체 대표와 PC방 업주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최근 불법 사행성 게임장 집중단속을 벌여 PC방 체인점 본사와 불법 오락기 제작 유통업체 대표,PC방 업주 등 137명을 적발, 이중 R체인점 대표 박모(46)씨 등 3명을 도박장 개장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 등은 서울 강남구 모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사이트 체인점 본사를 차린 뒤 전국의 PC방을 상대로 도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주고 서버사용료 명목으로 하루 매출액의 10%인 6000만원에서 8000만원을 받아 3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는 총판관리자 18명을 고용해 불법 도박사이트 체인점을 운영해 왔으며 전국 1125개 PC방과 체인을 맺어 도박 프로그램을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성인오락기 업체 2곳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장윤기)는 최근 사행성 성인용 오락기인 ‘황금성’,‘바다이야기’ 제조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오락기 제조업체 H사 본사와 제조공장,A사의 본사와 사무소 등 4∼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이 사행성을 부추기기 위해 게임기의 승률을 불법으로 조작했는지를 수사중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회플러스] 1만원권 위폐범 2명 검거

    대구지방경찰청은 14일 1만원권 위조지폐를 대량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손모(44·동구 신천동), 남모(43·서구 평리동)씨를 통화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달 초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컴퓨터와 스캐너로 위조지폐 수백장을 만든 뒤 13일 오후 1시40분쯤 동대구고속터미널 앞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접선한 박모(29)씨에게 1장당 2000원씩을 받고 200장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위폐 구입을 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박씨에게 접근, 퀵서비스를 통해 위폐를 전달하고 돈을 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성인오락실 오락기계가 위폐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착안, 위폐를 만들었으며 성인오락실에서 자신들이 직접 실험해 본 뒤 판매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 1만원권 위폐 전국 확산

    경기도 오산과 화성의 성인오락실 2곳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 1000여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오전 8시쯤 오산시 오산동 P성인오락실에서 업주 김모(40)씨가 1만원권 위폐 914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데 이어 오전 9시45분쯤에는 화성시 병점동 B성인오락실에서 1만원권 위폐 270장이 발견됐다. 김씨는 “영업을 마치고 정산을 하는데 오락기 안에서 은선과 음영이 없는 1만원짜리 지폐가 무더기로 나왔다.”고 말했다. 두 오락실에서 발견된 위폐는 일련번호가 9종류로 같아 동일범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락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40대 초반인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 정확한 신원을 확인중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만원권 위폐 600여장 오락실 10여곳서 발견

    대구시내 성인 오락실 10여 곳에서 1만원권 위조 지폐가 대량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8일 대구지방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구시 북구 대현동 모 오락실 등에서 600여장의 1만원권 위조 지폐가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이 위조 지폐는 음영만 없을 뿐 은선까지 들어가 거의 진짜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해 오락기조차 위폐를 진짜 돈으로 인식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범인의 인상 착의를 분석한 결과 175㎝에 40대 중반의 남자인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cghan@seoul.co.kr
  • 불법 판치는 사행성 게임장

    28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스크린경마장. 이른 시간인데도 게임기 40대 가운데 15대에 중년의 손님들이 앉아 게임을 하고 있었다.손님들은 종업원의 설명에 따라 지폐를 동전으로 바꿔 게임기에 넣고 있었다. 게임기에는 투입구만 있을 뿐 남은 돈을 찾아갈 수 있는 반환구는 없었다.종업원은 “일단 넣은 돈은 게임에서 이겨 상품권으로 받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알려준다. 저녁이 되면 빈자리가 없이 손님이 들어찬다고 한다. 게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조합은 60여개에 이르고 한 조합마다 50∼2500원을 걸 수 있다. 회사원 김모(36)씨는 외부 영업을 핑계대고 아침부터 게임장에 눌러앉았다.‘딸랑딸랑’ 게임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김씨는 거의 모든 조합에 돈을 걸었다. 게임이 진행되는 시간은 1분쯤. 게임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욕설과 게임기를 내리치는 소리가 들린다.김씨는 1만원짜리 지폐를 연거푸 밀어넣었다. 몇 게임을 한 뒤에 김씨에게 ‘대박’이 찾아왔다.200배의 고배당에 당첨된 것이다.12만원을 땄다. 하지만 김씨는 자리를 뜨지 않았다. 한 게임에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5000원이 한도이기 때문에 받은 상금으로 게임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한시간쯤 지나자 김씨는 그나마 몇 장 있던 5000원짜리 상품권마저 게임기에 밀어넣고 빈손으로 일어나야 했다.‘대박’이 나고도 두시간 남짓해 10만원을 잃었다.“저 아저씨는 저녁이면 또 온다.”고 종업원이 귀띔해 주었다. 김씨는 “그만하자고 다짐하지만 잃은 돈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오게 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서울 강남의 또다른 게임장에 마련된 릴게임기 60대의 화면속에서 다양한 무늬들이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이들이 회전하다 정지했을 때의 배열에 따라 점수를 얻게 된다.10여명이 화면을 응시하며 한 게임이 끝나기 무섭게 돈을 걸고 있었다. 유모(50)씨는 10개월 전 호기심에 발을 들여놓은 뒤 매일같이 온다고 했다. 유씨는 “주위에서 3000만∼4000만원 잃은 사람을 숱하게 봤다.”고 말했다.자신은 “하루에 20만원 정도를 잃어도 종일 머릿속에서 오락기가 돌아간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한 차례 게임에서 2만원이 넘는 상금은 주지 못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계를 조작해 한번에 200만∼300만원까지 시상하는 불법행위가 판치고 있다.특히 게임업소에서 현금을 다루는 것을 법률로 금지하자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교환소와 짜고 사행심을 조장하는 게임업소가 늘고 있다.서울 강남 일대를 비롯해 영등포, 장안동에는 이런 게임업소가 성행하고 있다. 옆 가게가 단속에 걸려 영업정지 상태지만 버젓이 불법 영업을 하는 업소도 있다. 대부분의 업소들은 현금을 취급하지 않는다거나 사행성을 조장하지 않는다는 푯말을 붙여놓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검찰은 올 7월 이후 전국에서 52개 업소를 단속해 267명을 입건, 이 가운데 84명을 구속하고 불법 오락기 282대를 몰수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전국에서 성인용 게임장 1만 4000여곳이 영업하고 있으며 80% 이상이 중독성이 강한 릴 게임이나 스크린 경마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폭력조직에서 자신들의 자금원으로 운영하는 업소도 있었다. 조직폭력 이글스파, 꼴망파 , 광주신양관광파, 수원북문파, 재건용호파 등의 두목이나 조직원이 구속됐다.박경호 박지윤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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