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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하반기 히트상품] 오뚜기 ‘X.O. 만두’

    [2021 하반기 히트상품] 오뚜기 ‘X.O. 만두’

    최근 오뚜기는 배우 조인성을 ‘X.O. 만두’의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신규 TV 광고(사진)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2019년 X.O. 만두 브랜드 론칭을 맞아 선보인 광고 캠페인의 2021년 후속편이다. 첫 광고에는 ‘역대급 재료로 빚어낸 맛의 앙상블’을 주제로 재료들의 조합미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냈다면, 이번에는 ‘당면 없이 꽉 채운 속’을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고풍스러운 저택을 배경으로 무게감 있게 등장한 조인성이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X.O. 만두의 특장점을 전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보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하기 위해 탱글탱글한 새우와 홍게살을 듬뿍 넣은 X.O. 만두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도 담았다. 광고 후반에는 ‘뺄 거 다 뺐더니 X.O.만 남았네’라는 멘트를 통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X.O. 만두로 조인하시죠’ 등 모델 조인성의 이름을 활용한 언어유희로 재미 요소까지 더했다. 이 광고에 등장하는 ‘X.O. 교자 고기’는 부드러운 만두피에 국내산 돼지고기, 쇠고기, 국내산 송화버섯, 새송이버섯 등을 큼직하게 썰어 넣은 만두소를 채우고, XO 소스로 감칠맛을 더했다. 함께 소개된 ‘X.O. 교자 새우&홍게살’은 통새우와 홍게살, 연육 등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한 만두소와 쫄깃한 만두피, XO 소스의 조화로 맛을 높였다.
  • 콜라·김치까지… MZ 사로잡는 비거니즘 식탁

    콜라·김치까지… MZ 사로잡는 비거니즘 식탁

    ‘가치소비’ 열풍에 비건시장 급성장 풀무원, 전담부서까지 만들어 개발 CJ, 식물성 만두·젓갈 없는 김치 출시 농심·신세계 등 대체육 개발도 활발 맛없다는 편견·가격 조정은 ‘과제’ 어떤 신념은 정체된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된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비거니즘’(채식주의)을 두고 하는 말이다. 종교 등 개인적인 신념으로 소수의 취향이었던 채식주의가 식품산업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치소비’, ‘신념소비’ 열풍의 영향이다. 아직은 무주공산인 이곳에 누가 가장 먼저 깃발을 꽂을까. ●국내 채식 인구 15만명서 250만명으로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한 CJ제일제당을 끝으로 농심, 풀무원 등 국내 굵직한 식품회사들은 전부 비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으로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유니브다코스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도 지난해 28조원에서 2025년 4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을 내세운 식품회사들이 경쟁할 무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CJ제일제당은 가장 자신 있는 글로벌 인기 상품 ‘비비고 만두’에 채식주의를 접목했다. 100%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만두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로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 첫선을 보였다. 콩의 향을 잡기 위해 자체 개발한 조미료 ‘테이스트엔리치’를 썼으며,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에 들어가는 김치는 젓갈 없이 담갔다고 한다. 비건사업에 가장 진심으로 보이는 곳은 ‘두부명가’ 풀무원이다. 올해 초 식물성 단백질을 전담하는 부서(PPM)까지 설치하고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최근 성과가 바로 식물성조직단백(TVP) 소재를 가공해 개발한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다. 숯불 직화 공정을 더해 불향을 살렸으며 양조간장과 레몬, 라임, 파인애플로 산뜻한 맛을 더했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현지법인인 풀무원USA를 통해 미국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 200여곳에 자체 상품을 입점시켰고,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과 파트너십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도 적극적이다.인공적으로 만든 고기를 뜻하는 ‘대체육’ 개발도 활발하다. 올해 초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을 선보인 농심은 내년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베지가든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자체 개발한 공법인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HMMA)로 고기의 맛과 식감, 육즙까지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총 20여개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 7월 ‘베러미트’라는 브랜드를 통해 대체육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첫 제품으로 ‘콜드컷’(슬라이스햄)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고기를 넣은 샌드위치는 현재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제과는 식물성 소재만 사용한 빵 브랜드 ‘브이 브레드’를 선보였으며, 오뚜기는 채식라면 ‘채황’, 채식 볶음밥 ‘그린가든 카레볶음밥’을 출시했다. 현대백화점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북미 비건 치즈 점유율 1위인 캐나다의 비건 식품 기업 ‘데이야’와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맺고 도전장을 내밀었다.●축산코너에 등장한 대체육 채식주의의 영향력은 식품업계를 넘어 유통가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부터 일부 축산매장에서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의 대체육 상품인 ‘언리미트’를 팔기로 했다. 대체육도 하나의 육류로 인정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상품을 모은 ‘채식주의존’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0곳에서 올해 33곳으로 확대됐다고 한다. 편의점 CU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의 원료로 참치의 맛을 구현한 삼각김밥 ‘채식마요’를 지난달 출시했다. 여기에 곁들이는 콜라는 폴란드에서 직수입한 ‘비건콜라’다. 비건콜라는 커피콩에서 얻은 카페인으로 맛을 냈으며 생선의 젤라틴이나 꿀 등 동물성 원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GS리테일은 비건식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치소비 온라인몰 ‘달리살다’를 론칭했고, 세븐일레븐은 콩·두부·양파 등으로만 구성된 채식 간편식 ‘그레인 시리즈’를 내놓았다.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국내 19~60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식 식습관 및 채식주의 관련 인식 조사’에서는 여전히 비건상품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왠지 비건식품은 맛이 없을 것 같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41.5%(복수응답)나 됐으며,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지 못할 것 같다’는 대답도 42.7%나 됐다. ‘비건 식품이라면 가격이 비싸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는 전체 11.6%에 불과한 반면 ‘비건 식당의 메뉴는 육식 위주 식당보다 저렴해질 필요가 있다’는 답은 65.7%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체돼 있던 식품산업에 비거니즘은 분명 커다란 기회이지만 아직 시장이 성숙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맛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소비자의 편견을 없애는 동시에 상품의 가격도 저렴하게 내놓아야 하는 이중적인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오뚜기,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오뚜기,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주식회사 오뚜기(대표이사 황성만)가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서 접수 기한은 오는 22일까지며 오뚜기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채용직무는 국내 세일즈, 글로벌 세일즈, 홍보영양, 영업기획, 생산기술, 환경안전, 생산설비, 품질관리, 식품안전, R&D, 마케팅, 디자인, SCM, 경영전략, 구매, 비서, 인사, 교육, 재경, ESG경영이며 지원대상은 2022년 2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온라인), 인·적성 및 직무능력검사(온라인), 1차 실무면접 및 심층인성검사, 2차 임원면접을 거쳐 다음달 말 최종 입사하게 된다. 전형별 자세한 일정은 오뚜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열정이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 봉에 2200원, 셰프 요리! 닭고기 회장님의 ‘라면 야망’

    한 봉에 2200원, 셰프 요리! 닭고기 회장님의 ‘라면 야망’

    닭고기 식품 전문 기업 하림이 올 하반기 프리미엄 라면 2종을 선보이며 종합 식품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으로 평가절하된 가공식품을 장인이 제대로 만든 요리로 격상시켜 가정에서도 미식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김홍국(64) 하림 회장의 뒤늦은 ‘라면 시장 출사표’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하림 사옥 16층 집무실에서 그를 만나 식품 기업으로서의 비전과 함께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현황과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미국에 사는 막내딸이 라면 좀더 보내 달라고 난리예요. 부모가 자식한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라면이면 성공한 것 아닌가요.” 이날 김 회장은 한 시간가량 이어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있는 내가 먹어도 속이 편안하다. 아침에도 먹고 점심, 저녁으로도 먹고 국물도 다 마신다”며 지난달 중순 출시한 ‘The미식 장인라면’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애정을 보였다.‘The미식’은 하림이 선보인 새로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다. 첫 주자가 바로 장인라면이다. 사골에 소고기, 닭고기, 각종 채소를 넣고 20시간 우려낸 육수가 가장 큰 특징으로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세를 탄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다. 출발은 순조롭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하루 생산량 10만개 규모의 공장이 매일 풀가동 중이고 현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면서 “장인라면을 시작으로 라면의 통념을 바꿀 신개념 제품의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장인라면은 7년 전 아토피가 있는 막내딸을 위해 김 회장이 라면 수프 대신 닭고기 국물로 라면을 끓여준 데서 시작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딸은 라면을 먹을 때마다 입 주변이 붉어지고 몸에 반점이 생겼다. 수프 성분이 문제였다. 김 회장은 “닭국물로 끓인 라면을 먹였더니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서 “집사람은 지금도 라면이 몸에 해롭다고 애들한테 라면을 잘 못 먹게 하는데 음식이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반대 목소리도 컸다. 농심(지난해 판매액 기준 점유율 53.3%)과 오뚜기(22.6%), 삼양(11.0%), 팔도(9.2%) 등 주요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임직원들의 우려도 적지 않았다. 그때마다 김 회장은 “신경 쓰지 말고 자연의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자는 우리의 철학대로만 하라”고 독려했다. ‘99%의 불가능 대신 1%의 가능성을 100%로 만들자’는 평소 경영 정신이 드러난 대목이다.그는 “과거에는 김치를 사먹는 것도 흉을 봤지만, 지금은 김치를 사다 먹는 ‘주방의 가출’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집에서 한 음식보다 더 신선하고, 더 맛있고, 더 위생적이며, 더 편리하고, 더 건강하고 심지어 더 경제적인 제품을 내놓는 것이 하림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런 그의 철학을 반영해 전북 익산에 조성한 라면 생산 공장에도 ‘퍼스트키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식품 공장이 과거 가정의 조리(cooking)를 대신하고 가정의 주방은 간편식이나 배달음식을 데우거나 간단한 조리를 거쳐 식사(dining)하는 곳으로 변화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퍼스트키친에 대해 “장인 셰프들의 주방처럼 재료를 다루고 고급 레시피로 음식을 조리한다”면서 “전 과정을 소비자가 견학할 수 있게 오픈 주방 형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원가 부담에도 본질적인 맛을 좇다 보니 장인라면은 기존 라면에 비해 단가가 높다. ‘감히, 라면 주제에’(장인라면 광고 문구) 한 봉에 2200원이나 하는 고가 제품이 시장에서 통하겠느냐고 물었더니 김 회장은 “먹어 보면 소비자들은 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장인라면은) 기존의 라면과 다르기 때문에 선발 후발의 의미가 없다”며 “기존 제품 말고 유명 식당의 닭곰탕과 비교해 달라. 사람들은 의외로 제대로 된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하림은 HMR 매출을 1조 5000억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인라면의 내년 목표는 700억원이다. 김 회장은 “‘감히 미식이라 부를 수 있는 라면’, ‘야식으로 추천하는 라면’, ‘자녀들에게 권할 수 있는 라면’이기 때문에 700억원 매출 목표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일부 동남아 국가와는 현재 수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면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이와 별개로 숙원사업인 양재동 옛 한국화물터미널(파이시티) 부지 개발이 완성되면 하림은 식자재 생산·조달부터 식품의 제조, 가공, 유통, 배송까지 이어지는 식품의 전체 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된다.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은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오랜 시간 개발이 지연됐지만 지난 8월 감사원이 하림의 손을 들어주며 물꼬가 트였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물류유통복합단지 조성사업인 데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라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보니 추진이 다소 지연됐다”면서 “도시첨단물류단지의 도입 취지, 서울시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 제고, 산업 발전의 신동력 창출 등의 다각적인 목표를 두고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장남 준영씨의 회사 ‘올품’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48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김 회장은 “제아무리 의미 있는 기업활동이라 하더라도 법과 질서에 어긋난다면 가치를 잃는 것”이라면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고 재발하지 않도록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재 처분에 과도한 부분이 있다면 합리적으로 처리될 수 있는지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김 회장이 그리는 10년 후 하림은 ‘글로벌 마켓’에 있다. 김 회장은 “식품은 가치사슬을 얼마나 촘촘히 연결하고 관리하느냐에 경쟁력이 결정된다”면서 “10년 후에는 비효율과 군더더기 없이 물처럼 흐르는 하림의 식품사슬이 글로벌 마켓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 10월 라면값 13년 만에 최대폭 올라… 김장철 소금값 23.9% ‘쑥’

    10월 라면값 13년 만에 최대폭 올라… 김장철 소금값 23.9% ‘쑥’

    대표적 서민 음식인 라면 가격이 약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김장철 도래로 소금 등의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가격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1.0% 올라 2009년 2월(14.3%) 이래 1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오뚜기와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주요 라면 업체가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줄줄이 출고가를 인상한 영향이다. 국수도 19.4% 올랐고 비스킷(6.5%)·파스타면(6.4%)·스낵과자(1.9%) 등도 덩달아 가격이 상승했다. 소금 가격은 1년 전보다 23.9% 올라 지난달 가공식품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장철을 맞아 절임 배추용 소금 수요가 늘면서 8월(14.6%)과 9월(18.0%)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 감에 따라 향후 가공식품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곡물·유지류·육류 등 주요 식량 품목의 국제 가격을 지수화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전달보다 3.0% 상승한 133.2포인트(2014∼2016년 평균=100)로 집계됐다.
  • 간편한 술 재밌는 술 건강한 술… 한잔 술술

    간편한 술 재밌는 술 건강한 술… 한잔 술술

    코로나19 2년, ‘음주가무’(飮酒歌舞)라는 말이 어색해졌다. 식당은 한산해졌고 유흥업소는 출입이 제한됐으며 그만큼 주류업계도 위축됐다. 그러나 사실은 대놓고 술판을 벌이는 문화만 사라졌을 뿐이다. 사람들은 집에서든 어디서든 꾸준히 술을 마셨다. 그동안 오히려 다양한 ‘술맛’에 눈을 떴으며, 사람끼리 연결되는 술자리 본연의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온 국민이 ‘애주가’가 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 주류시장 트렌드를 네 가지 키워드로 들여다봤다. ●위스키, 칵테일, 하드셀처 등 ‘주종 다변화’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전년보다 27.3% 증가한 3억 3000만 달러(약 389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750㎖ 와인병 기준으로 7300만병에 이르는 숫자다. 주류 수입액 1위였던 맥주(2억 2700만 달러)는 지난해 와인에 자리를 내줬다.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주종은 와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CU, GS25, 세븐일레븐 등 국내 편의점 업계가 경쟁적으로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와인의 대중화’를 앞당겼다고 평가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와인을 통해 ‘맛의 다양성’에 눈을 뜬 소비자들이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주종으로 관심을 옮겨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독주(毒酒)로만 여겨져 외면받던 위스키가 MZ세대의 ‘하이볼’ 열풍 속에서 재발견되며 대형마트 주류 매대 전면에 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탄산수에 알코올과 과일향을 가미해 가볍게 즐기는 ‘하드셀처’, 조합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캠린이 잡아라”… 캔 시리즈 승부수 와인, 막걸리, 칵테일 등도 요즘에는 캔에 담긴다. 주류업계가 제품을 좀더 ‘간편하게’ 만드는 데 승부를 걸고 있어서다. 쉽게 휴대할 수 있으며 언제든 편하게 따서 마실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코로나19 속에서 캠핑 인구가 많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 6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조원까지 성장했다. 캠핑용 주류로 쉽게 캔맥주를 연상하지만 앞으로는 더 다양한 주종이 캠핑을 떠나는 이들의 장바구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는 캔 레드와인 ‘베이브’①와 보드카, 데킬라, 럼 기반 캔 칵테일 ‘컷워터’② 시리즈를 최근 내놨다. 국순당의 캔 막걸리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도 있다.●‘컬래버’ 광풍… 맛을 넘어 ‘재미’까지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처음처럼X빠삐코’③를 출시했다. 빠삐코는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롯데푸드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이다. 빠삐코의 진한 초콜릿 맛이 씁쓸한 소주와 합쳐져 도대체 무슨 맛을 낼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렇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것만 해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눈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컬래버’에 재미를 붙인 업계의 협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제주맥주가 커피전문점 블루보틀과 협업한 ‘커피 골든에일’, 국순당과 해태아이스크림의 ‘쌀 바밤바밤’(출시 예정), 하이트진로와 빙그레의 ‘메로나에이슬’⑦ 등이 대표적이다.맛을 넘어 브랜드 간 이종 협업도 활발하다. 올해 편의점 수제맥주 돌풍을 일으킨 CU와 밀가루 회사 대한제분의 ‘곰표맥주’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출시된 뒤 품귀현상을 일으키다 올해 4월 생산량을 대폭 확대한 뒤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량 6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라면회사 오뚜기와 어메이징브루어리가 컬래버한 ‘진라거’④도 출시한 지 2주 만에 초도물량 70만캔을 ‘완판’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과 문베어브루잉의 ‘치맥’,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과 세븐일레븐의 ‘캬 소리 나는 맥주’ ⑤등이 있다. ●음주는 해로운 것?… ‘건강하게’ 즐기자 술자리의 즐거움은 느끼면서 건강도 잃지 않겠다는 ‘이율배반적인’ 욕망의 산물, 무알코올 맥주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에는 술을 마실 수 없는 임신부들이 즐기는 맥주였으나, 최근에는 건강에 관심을 두는 MZ세대가 많이 찾으며 국내 시장 규모가 2012년 13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50억원으로 10배 이상 커졌다. 국내 맥주업계의 양강인 하이트진로(하이트제로 0.00)와 오비맥주(카스 0.0)의 경쟁이 치열하다. 하이트제로 0.00은 극소량 알코올이 포함된 다른 제품과는 달리 전혀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고, 맥주 본연의 청량감만 살렸다고 강조한다. 한편 일반 맥주와 같은 방법으로 만든 뒤 마지막에 알코올만 제거하는 방식으로 만든 카스 0.0⑥은 그만큼 맥주 본연의 향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주류시장을 위축시킨 건 사실이지만 반대로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맛있는 주종에 눈을 뜨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면서 “외식 제한이 풀리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한층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2021 베스트브랜드 대상] 오뚜기 ‘3분 카레’

    [2021 베스트브랜드 대상] 오뚜기 ‘3분 카레’

    ㈜오뚜기 ‘3분 카레’(사진)는 시장에서도 40년간 부동의 1위를 유지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3분 카레를 포함한 오뚜기 3분 요리류의 누적 판매량은 약 18억 개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39개씩 소비한 셈”이라며 “시장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웰빙 바람이 불던 2000년대 들어서 맛과 영양, 편의성을 두루 갖춘 카레 제품들로 주목을 받았다. 2003년에는 강황 함량을 50% 이상 늘리고 베타글루칸·식이섬유·귀리 등을 넣어 영양성분을 강화한 ‘3분 백세카레’를, 이후 2014년에는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 카레’를 출시했다. 2017년에는 3일 숙성소스와 각종 향신료를 직접 갈아 만든 카레분을 사용한 ‘3일 숙성카레’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그대로 카레·짜장’ 등 데우지 않고 바로 섭취 가능한 제품을 통해 오뚜기가 추구하는 ‘이지(Easy)+리치(Rich)’ 가치를 실현해 나갔다. 지난 2019년에는 오뚜기 창립 50주년 기념 에디션 ‘스페셜티 카레’와 함께 ‘스페셜티 카레 3분’을 출시했다. 오뚜기 3분 요리만의 노하우로 만든 스페셜티 카레 3분은 레드와인으로 숙성해 향긋한 풍미를 내는 큼직한 쇠고기와 로즈메리, 타임, 카르다몸, 월계수잎, 오레가노 등 5가지 허브를 조화해 한층 풍부한 맛과 향을 살렸다.
  • 내달 9일 제주산 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

    내달 9일 제주산 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

    제주산 축산물 승차 구매(드라이브 스루) 할인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양돈농협은 다음달 7일 제주시 애월읍 제주포크 테마파크에서 제주산 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할인 판매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도니 세트(3㎏·3만3000원)를 비롯해 ▲돼지고기 가공품 세트(제주햄꾸러미10종·2만원) ▲닭고기 조리용 세트(3㎏·1만5000원)▲우유(190㎖×24개입·1만2000원)▲모짜렐라치즈 세트(300g×2개·1만3,000원) 등 5개 품목이 판매된다. 준비된 축산물이 모두 판매되면 행사는 종료된다.지난해에는 드라이브 스루 할인 행사가 2차례 열려 54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뿔소라의 판로 확보를 위해 해녀들과 민간기업이 상품 개발 등 공동 마케팅을 벌인다. (사)제주도해녀협회는 최근 ㈜라산그룹, ㈜오뚜기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뿔소라 레시피 개발 및 제품 생산과 유통 등을 추진키로 했다.
  •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가고 싶은 섬 볼런투어 진행 ‘눈길’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가고 싶은 섬 볼런투어 진행 ‘눈길’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가 27일 강진군 가우도에서 목포과학대학교, 동아보건대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30여명과 함께 가고 싶은 섬 볼런투어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볼런투어란 자원봉사를 뜻하는 볼런티어(Volunteer)와 여행의 투어(Tour)가 결합된 신조어다. 여가시간을 활용해 봉사활동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볼런투어 프로그램은 섬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도배장판 교체 ▲방충망 및 LED 교체 ▲간식키트 제작 배달 ▲손글씨로 쓴 안부 묻기 등으로 구성됐다. 또 ▲임시차선 오뚜기 설치 ▲차량 반사판 스티커 부착 등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관광객들의 섬지역 안전을 위해 실시한 섬 주변 임시차선 오뚜기 설치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강진가우도 둘레길 걷기를 통해 환경정화와 보물찾기를 접목해 자원봉사의 흥미를 더했다.볼런투어에 참여한 김모(32)씨는 “전남 지역에 이렇게 아름다운 섬이 있는 줄 몰랐다”며 “기존의 봉사활동은 보람만 얻어갔다면 이번 볼런투어는 보람과 즐거움 등 일석 이조의 효과를 얻어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뿌듯함을 보였다. 허강숙 전남자원봉사센터장은 “전남의 아름다운 섬을 홍보하고, 섬 지역 주민들의 편안한 삶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자원봉사와 여행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볼런투어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볼런투어가 진행된 강진 가우도는 전남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된 장소다. 강진의 8개섬 가운데 하나뿐인 유인도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와 함께한 길 2.5㎞은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수 있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 닭고기 없다고… 멕시코서 회수당한 ‘불닭볶음면’

    닭고기 없다고… 멕시코서 회수당한 ‘불닭볶음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닭고기가 들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멕시코에서 회수 조치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인스턴트 면 제품 품질조사 결과 제조사 9곳의 12개 제품 총 12만 9937개를 시장에서 회수한다고 밝혔다. 국내 회사가 생산한 제품 중에서는 삼양식품의 ‘치즈 불닭볶음면’과 오뚜기의 ‘오뚜기라면 닭고기맛’, 농심의 ‘신라면 컵라면’ 등이 포함됐다. 멕시코에서 치즈 불닭볶음면은 스페인어로 ‘매운 치즈맛 닭고기 라면’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공 닭고기맛 분말’만 함유돼 있어 소비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과장 광고라는 게 회수 이유라는 설명이다. 특히 리카르도 세필드 멕시코 소비자보호청장은 치즈 불닭볶음면을 콕 집어 “닭고기 흔적조차 없다. 닭고기에 입을 맞춘 것보다도 (고기 함유량이) 적다”고 비판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가마다 통관 기준이 다른 탓에 수출용 제품에는 원래 고기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다”면서 “기존 제품은 회수하고 표기를 수정해 재출시하겠다”고 말했다.
  • “불닭볶음면에 왜 닭고기 없나?”…멕시코서 문제된 국내 라면

    “불닭볶음면에 왜 닭고기 없나?”…멕시코서 문제된 국내 라면

    한국에서 ‘불닭볶음면’에 닭고기가 없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불닭볶음면은 ‘닭’보다 ‘불닭’이라는 음식처럼 강한 매운맛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멕시코에서는 불닭볶음면에 닭이 없는 것이 법 위반 사항이 돼 제품이 회수 조치됐다.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프로페코·PROFECO)은 지난 4일(현지시간) 33개 인스턴트 면 제품들에 대한 품질 조사 결과 9개 제조사의 12개 제품 총 12만 9937개를 시장에서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 조치된 12개 제품 중 국내 기업의 라면 제품도 포함됐다. 삼양의 ‘치즈 불닭볶음면’은 멕시코 현지에서 스페인어로 ‘매운 치즈맛 닭고기 라면’이라고 표기돼 판매되고 있는데, 멕시코 소비자보호청은 이 제품에 표기된 성분에 ‘가공 닭고기맛 분말’과 ‘가공 닭고기맛’만 함유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닭고기 라면인데 정작 닭고기는 없고 닭고기맛만 첨가된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해외용 제품인 오뚜기라면 닭고기맛도 회수 대상 제품에 포함됐다. 이 제품은 ‘닭고기맛’으로 표기돼 닭고기 포함 여부는 문제 되지 않았지만, 포장 이미지에 당근이 있으면서 실제로는 들어있지 않은 점이 위반사항이 됐다. 신라면 컵라면의 경우 영양 정보가 제대로 표기돼 있지 않은 점을 지적받았다.리카르도 세필드 소비자보호청장은 전날 오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서 치즈 불닭볶음면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그는 “닭고기의 흔적조차 없다. 닭고기에 입을 맞춘 것보다도 (닭고기 함유량이) 적다”면서 ‘기만광고’라고 말했다. 이 제품들 외에도 일부 일본 라면들과 크노르(Knorr)와 크래프트 사의 인스턴트 면 제품 등이 회수 대상 목록에 올랐다. 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 관계자는 “소비자보호청 발표 이후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해당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치운 상태”라며 “표기 개선 등을 거쳐 판매를 재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아빠 난데 액정수리 맡겼어”…오뚜기 회장도 당할 뻔한 사기문자

    “아빠 난데 액정수리 맡겼어”…오뚜기 회장도 당할 뻔한 사기문자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이 최근 자녀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메시지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뚜기 창업자 손녀이자 함 회장의 딸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는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아빠 완전 큰일 날 뻔”이라는 글과 함께 함 회장이 받은 문자 메시지 캡처 이미지를 올렸다. 함 회장이 받은 메시지에는 “아빠 난데 폰 액정이 나가서 수리를 맡겼거든. 지금 PC용 메시지 어플로 하고 있어. 확인하면 답장 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함 회장이 “어떻게 답장해?”라고 묻자 상대방은 “액정보험처리 때문에 통신사 인증 받아야 되는데 내 폰으로 인증이 안돼. 아빠 폰으로 받아줄 수 있어?”라고 답했다. 함 회장이 이를 캡처해 보여주자 함연지는 “이거 오빠 아니었어? 당연히 오빠인 줄”이라고 답했고, 함 회장은 “나는 너인 줄”이라고 했다. 해당 메시지는 함연지 가족이 보낸 것이 아닌 전형적인 사기 문자였던 것이다. 함연지는 팬들에게 “모두 사기 문자 조심”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문자 메시지 내용은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는 전형적인 ‘스미싱’ 사기 유형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통신수단을 통한 사기)의 합성어로 문자 메시지를 통한 사기 범죄를 가리키는 용어다. 만약 함 회장이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면 스미싱 상대방은 인증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며 링크를 보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링크는 대체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연결로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스미싱 조직은 대화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급하다”, “시간이 없다”, “중요한 일이다”라는 식으로 피해자를 몰아가 조급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때문에 비슷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을 경우 반드시 전화나 다른 연락 수단을 통해 대화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해야 한다.
  • 시각장애인 위해 물붓는 선 등에 점자 표기

    시각장애인 위해 물붓는 선 등에 점자 표기

    ㈜오뚜기가 시각장애인의 편의 증진을 위해 컵라면 처음으로 점자 표기(사진)를 적용했다. 최근 기업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시행한다는 설명이다. 오뚜기 컵라면의 점자 표기 검토 배경은 시각장애인들이 식별하기 어려운 컵라면의 물붓는 선 표기를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제안에서 시작됐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3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제품명과 물붓는 선의 점자 표기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점자 삽입을 검토해왔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패키지 디자인 샘플을 제작한 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점자의 위치 및 내용, 가독성 등에 대한 점자의 읽힘성을 높였다. 이를 토대로 제품명과 물붓는 선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까지 점자 표기한 최종 패키지 디자인이 탄생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의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점자 배경은 검은색으로,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했다. 점자 표기는 지난 7일 출시된 ‘컵누들 김치·얼큰 쌀국수’를 시작으로 향후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이 제품 선택 및 취식 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컵라면 최초로 점자 표기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업 채용에 메타버스 활용이 대세

    기업 채용에 메타버스 활용이 대세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비대면 소통이 일반화되면서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메타버스(가상현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과거와 같은 대규모 대면 행사를 여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가상공간에서 취업 설명을 듣고 직무 상담을 받는 ‘메타버스 채용’이 대세가 된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상현실을 통해 채용 행사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며 가상현실 플랫폼 ‘게더타운’이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CJ ENM은 지난 17일 채용설명회 ‘리크루콘’을 게더타운에서 개최했는데, 취업준비생들은 아바타의 모습으로 이 플랫폼에 접속해 유명 PD가 취업 경험담을 들려주는 ‘스피치 세션’과 현직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화상 상담 등에 참석할 수 있었다. 게더타운에서 채용설명회를 연 기업은 CJ ENM만이 아니다. 현대차, 롯데건설, 넥슨, 넷마블, BGF리테일 등이 미국 스타트업 ‘게더’가 만든 이 가상현실 플랫폼에서 최근 채용설명회를 열었거나 열 계획이다. 특히 게더타운은 음성대화 위주인 다른 가상현실 플랫폼과 달리 화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화돼 있다. 가상공간이면서도 서로 얼굴을 보고 직접 상담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대학들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취업박람회도 메타버스가 활용되며 주목받았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 6개 주요 대학이 지난 1~15일 공동으로 개최한 온라인 취업박람회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LG그룹, KT, 오뚜기 등 80여개 기업이 취업 상담 부스를 만들었는데, 이 행사에는 8000명 넘는 인원이 모일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이었다면 이처럼 여러 대학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행사는 불가능했을 것이란 말이 나왔다. 기업들은 비대면·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물리적 공간의 제약이 없는 점 등을 메타버스 채용의 장점으로 꼽는다. 더불어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라이브커머스 형식으로 여는 사례가 생기는 등 최근 기업들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소구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 방식·문화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유선 등을 활용해 취업설명회가 이뤄졌는데 해를 넘어서도 사태가 장기화되자 가상현실과 같은 새로운 대안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 대세된 메타버스 채용, 안 하는 곳이 없다

    대세된 메타버스 채용, 안 하는 곳이 없다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비대면 소통이 일반화되면서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메타버스(가상현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과거와 같은 대규모 대면 행사를 여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가상공간에서 취업 설명을 듣고 직무 상담을 받는 ‘메타버스 채용’이 대세가 된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상현실을 통해 채용행사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며 가상현실 플랫폼 ‘게더타운’이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CJ ENM은 지난 17일 채용설명회 ‘리크루콘’을 게더타운에서 개최했는데, 취업준비생들은 아바타의 모습으로 이 플랫폼에 접속해 유명 PD가 취업 경험담을 들려주는 ‘스피치 세션’과 현직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화상 상담 등에 참석할 수 있었다. 게더타운에서 채용설명회를 연 기업은 CJ ENM만이 아니다. 현대차, 롯데건설, 넥슨, 넷마블, BGF리테일 등이 미국 스타트업 ‘게더’가 만든 이 가상현실 플랫폼에서 최근 채용설명회를 열었거나 열 계획이다. 특히 게더타운은 음성대화 위주인 다른 가상현실 플랫폼과 달리 화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화돼 있다. 가상공간이면서도 서로 얼굴을 보고 직접 상담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대학들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취업박람회도 메타버스가 활용되며 주목받았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 6개 주요 대학이 지난 1~15일 공동으로 개최한 온라인 취업박람회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LG그룹, KT, 오뚜기 등 80여개 기업이 취업 상담 부스를 만들었는데, 이 행사에는 8000명 넘는 인원이 모일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이었다면 이처럼 여러 대학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행사는 불가능했을 것이란 말이 나왔다. 기업들은 비대면·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물리적 공간의 제약이 없는 점 등을 메타버스 채용의 장점으로 꼽는다. 더불어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라이브커머스 형식으로 여는 사례가 생기는 등 최근 기업들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소구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 방식·문화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유선 등을 활용해 취업설명회가 이뤄졌는데 해를 넘어서도 사태가 장기화되자 가상현실과 같은 새로운 대안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편의점 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 <2> 롯데는 왜 수제맥주와 손 잡았을까?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편의점 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 <2> 롯데는 왜 수제맥주와 손 잡았을까?

    “맥주를 만들고 싶어도 ‘캔’이 없어서 못 만들어요. 이대로라면 편의점 맥주 시장은 롯데나 오비가 장악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국내 수제맥주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 한숨을 푹 쉬며 위와 같은 공통된 고민들을 꺼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업장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케그(생맥주) 매출이 90% 이상 떨어져 ‘죽겠다’는 단순한 푸념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정부가 맥주의 위탁생산(OEM)을 허용하는 내용의 주세법을 개정한 이후 국내 대규모 주류회사,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와 오비맥주가 곰표 맥주 등으로 대표되는 수제맥주 스타일의 편의점 ‘4캔 만원’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따른 후폭풍을 언급하며 존폐 위기에 놓인 이 산업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롯데주류와 오비맥주는 왜 편의점 ‘4캔 만원’ 시장에 진출한 것일까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롯데주류는 자사 맥주공장 가동률이 10% 미만이라는 심각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대표 제품인 ‘클라우드’는 국내 1, 2위 제품인 카스, 테라 등에 밀려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 갔습니다. 그사이 홈술·혼술 문화가 보편화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편의점 맥주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습니다. 이후 캔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수제맥주 업체들이 편의점에 속속 진출하면서 ‘수입맥주 4캔 만원’으로 국한됐던 편의점 프로모션도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로 확대됐죠. 마침 곰표 밀가루 상표를 이용해 밀맥주를 만든 세븐브로이의 ‘곰표’ 맥주가 지난해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마케팅+수제맥주=편의점 4캔 맥주’라는 일종의 공식이 생겨나게 됩니다. 생맥주 시장이 무너져 허덕이는 수제맥주 업체들은 편의점 시장에 들어가야만 그나마 생존을 도모할 수 있게 됐습니다.반면 롯데주류엔 지금이 공장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몇몇 수제맥주 업체들이 캔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곤 하지만, 전국 편의점에 깔리는 양을 생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롯데주류는 OEM 허용을 계기로 이들에 공장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제주맥주도, 세븐브로이의 곰표 맥주도, 오뚜기 진라면과 협업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진라거’ 맥주도, 크래프트브로스의 ‘라이프’도 롯데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최근엔 ‘수제맥주 캔이 되다’라는 이벤트를 열어 전국 수제맥주 양조장 10개를 선정해 롯데 공장에서 캔맥주를 생산해 유통할 계획이기도 하죠. 이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20%나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수제맥주 업체들에 OEM을 주는 전용 공장까지 최근에 열었죠. 오비맥주는 아예 편의점 시장 전용으로 맥주를 생산해 유통하는 업체(KBC)를 따로 만들어 백양 BYC 맥주처럼 브랜드명만 차용하는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1>편에서 언급했듯 이렇게 생산되는 편의점 맥주들이 진정한 의미의 ‘수제맥주’가 아니라는 사실은 소비자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갓 6~7년 된 국내 수제맥주 산업의 생태계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먼저 ‘캔’ 자체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국내 대규모 캔 생산업체들은 ‘병’ 생산 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는데, 병맥주 시장이 꺼지자 병맥주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롯데와 오비에 캔을 몰아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럴 거면 직접 생산보다 차라리 모두 롯데에 OEM을 주는 것이 낫다”는 자조 섞인 소리도 나옵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근본적인 원인과 대안은 2주 뒤 ‘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3>에서 짚어 봅니다.
  • 그린피스 “국내 5대 식품제조사, 플라스틱 감축 노력 성적 ‘D’”

    그린피스 “국내 5대 식품제조사, 플라스틱 감축 노력 성적 ‘D’”

    국내 5대 식품제조사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 노력을 평가한 결과 최고 점수가 ‘D’일 만큼 미흡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CJ제일제당과 롯데칠성음료, 동원F&B, 오뚜기, 농심 등 식품제조사 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규모와 영업이익 규모가 큰 상위 5개 식품제조사가 설문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그린피스는 설문 조사 결과와 각 기업이 공개한 자료 등을 종합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계획 수립 수준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에 대한 정보공개 의지 △플라스틱 재사용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 수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위한 협업 수준 등 4가지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종합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CJ제일제당과 롯데칠성음료, 오뚜기, 농심 등 4개 기업은 종합점수 ‘D’를 받았다. 반면 동원F&B는 가장 낮은 점수인 ‘F’를 받았다. 그린피스는 동원F&B가 “플라스틱 사용량의 투명한 공개 및 이에 대한 외부 감사를 받을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이미 한국환경공단에 사용량을 신고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과 관련해 공급사와 협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동원F&B는 그린피스에 “올해 플라스틱 사용량 1000만t 절감을 추진하겠다”면서 “대체 플라스틱 개발 상황을 원료업체와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 기업 모두에 대해 그린피스는 “어떤 제조사도 생산하는 플라스틱 총량에 대한 종합적인 감축 목표를 갖고 있지 않았다. 또 식품 위생을 이유로 재사용 포장재와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이 어렵다고 답했다”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이 20~30%에 그치는 현실에서 일부 제품의 소재 변경과 경량화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고 밝혔다. 염정훈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지금의 플라스틱 생산 속도가 지속될 경우 오는 2030년에 플라스틱 생산량이 지난 2015년의 2배, 오는 2050년에는 3배로 폭증할 수 있다는 세계경제포럼의 분석이 있었다”면서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재앙을 해결하는 데에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식품제조사들에게 △연 1회 이상 외부 감사를 받은 플라스틱 종합 정보를 공개할 것 △연도별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공개할 것 △정부, 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플라스틱 재사용 순환 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 이색 레시피 열풍 타고 라면계 ‘역주행’

    이색 레시피 열풍 타고 라면계 ‘역주행’

    오뚜기는 ‘열라면’(사진)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를 선보이며 맛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시도로 수년간 2조원대 안팎에 머무르며 정체기에 빠진 라면 시장에서 열라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또한 열라면은 자사 봉지면 제품 중 유일하게 3개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제품으로, 전반적인 봉지면 시장의 축소에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열라면 활약의 배경에는 지난 2019년 소비자 요구에 맞춰 맛을 개선한 것과 ‘순두부 열라면’이란 이색 레시피가 입소문을 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996년 첫선을 보인 열라면은 칼칼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을 앞세워 매운맛 라면 경쟁에 합류했다. ‘열나게 화끈한 라면’이란 제품 설명에 걸맞게 매운맛을 측정하는 기준인 스코빌 지수는 5,013SHU를 기록해 매운맛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열라면 특유의 매콤함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열라면의 화끈한 매운맛과 ‘참깨라면’의 고소함을 결합한 ‘열려라 참깨라면’ 봉지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에 용기면으로도 선보였다. 열라면의 매운맛을 만두로 구현한 ‘열라만두’도 지난 3월 출시했다. 열라면이 재조명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확산하면서 이른바 ‘역주행’에 성공한 것. 이 레시피는 MZ세대 사이에서 ‘꿀조합’으로 각광받으며 SNS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져나갔다.
  • 불닭볶음면·팔도비빔면도 오른다…원재료값 상승에 라면 빅4 모두 인상

    불닭볶음면·팔도비빔면도 오른다…원재료값 상승에 라면 빅4 모두 인상

    삼양식품과 팔도가 라면 가격을 올린다. 오뚜기, 농심에 이어 주요 라면업체 4곳이 모두 라면값을 인상하고 나섰다. 삼양식품과 팔도는 각각 주요 라면 제품의 가격을 6.9%, 7.8%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팔도는 팔도비빔면과 왕뚜껑이 대표 제품이다. 불닭볶음면은 9.5%, 삼양라면은 6.2%, 팔도비빔면은 10.9%, 왕뚜껑은 8.6%씩 각각 오른다. 삼양식품은 2017년 5월 이후 4년 4개월, 팔도는 2012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라면 가격을 올린 것이다. 양사 모두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과 팜유, 밀가루 등 원재료비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뚜기와 농심도 모두 라면값을 인상한 바 있다. 오뚜기는 지난달 15일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에 평균 11.9%를 올렸고, 농심은 지난달 29일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에 평균 6.8%를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식약처, ‘겨자무’ 사용하고 ‘고추냉이’로 표기한 9개 업체 적발

    식약처, ‘겨자무’ 사용하고 ‘고추냉이’로 표기한 9개 업체 적발

    가격이 저렴한 ‘겨자무’(서양 고추냉이)를 사용하고 고추냉이를 사용한 것처럼 표시한 업체들이 식품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추냉이 제품을 제조하는 식품제조가공업체 등 13개 업체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체 9곳을 적발해 행정 처분 및 수사의뢰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적발된 업체들은 고추냉이보다 가격이 약 5∼10배가량 저렴한 겨자무를 사용해 제품을 제조한 뒤 고추냉이를 사용한 것처럼 표기했다. 식약처가 고시한 ‘식품 기준 및 규격’에는 겨자무와 고추냉이가 서로 다른 식물성 원료로 구분돼 있다. 구체적인 적발 사례를 보면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오뚜기제유 주식회사’(충북 음성군 소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겨자무와 겨자무 분말만 20∼75%를 넣은 ‘와사비분’(향신료 조제품) 등 5개 제품을 제조하고 원재료명에는 고추냉이만 사용한 것처럼 표시했다. 이렇게 제조된 제품 321t(약 31억 4000만원 상당)은 유통전문판매업체인 주식회사 오뚜기에 판매됐다. 다른 식품업체 ‘주식회사 움트리’(경기 포천 소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겨자무·겨자무 분말을 15∼90% 넣은 ‘생와사비’ 등 총 11개 제품을 제조하고 제품명과 원재료명에는 고추냉이만 사용한 것처럼 표기했다. 이 업체는 약 457톤(약 32억 1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이마트, 롯데쇼핑㈜, 홈플러스㈜와 자사의 50여개 대리점에 판매했다. 아울러 주식회사 대력(경남 김해 소재)은 올해 3∼6월 ‘삼광593’ 등 2개 제품을 각각 95.93%와 90.99%의 겨자무 분말을 사용해 제조한 뒤 원재료명에는 고추냉이와 혼합 사용한 것처럼 표시해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약 231톤(23억 8000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녹미원 식품영농조합법인(전북 임실 소재)은 올해 3∼7월 겨자무 분말과 고추냉이를 혼합해 제조한 ‘녹미원 참생와사비’ 제품을 인터넷 쇼핑몰 등에 1.7톤(약 2000만원 상당)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업회사법인인 ‘주식회사 아주존’(충남 아산 소재)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겨자무 분말과 고추냉이를 혼합해 제조한 ‘아주존생와사비 707’ 등 2개 제품을 70.9톤(약 3억 7000만원 상당)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이처럼 표시 기준을 위반한 5개 식품업체뿐 아니라 이들 업체와 위·수탁 관계인 주식회사 오뚜기, ㈜이마트,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4개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식품 안전 관련 위법행위를 목격하거나 부정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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