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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1열에서 미술 전시 감상할래

    방구석 1열에서 미술 전시 감상할래

    미술축제 온라인 콘텐츠·비대면 관람홈피 업로드·사전 녹화·VR 대안 활용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국에 방역 비상이 걸린 가운데 부산비엔날레 등 대규모 미술축제들이 이번 주말부터 조심스럽게 문을 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맞춰 온라인 개막 및 비대면 관람 확대 등을 대안으로 마련했다. 올해 개최 예정이던 국내 3대 비엔날레 가운데 유일하게 행사를 치르는 부산비엔날레는 오는 5일 오후 4시 부산현대미술관에서 김성연 집행위원장과 덴마크의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해 유튜브로 개막식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를 주제로 11월 8일까지 65일간 열린다. 국내외 소설가 10명과 시인 1명에게서 부산에 관한 신작을 받아 문집을 발간하고, 이를 토대로 미술가 68명과 음악가 11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주최 측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전시장을 열기 전까지 온라인 콘텐츠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시감독이 부산현대미술관과 원도심 일대, 영도의 전시장을 소개하는 투어 영상을 개막식에서 공개하는 한편 문집을 부산 시민 목소리로 녹음한 오디오북, 3D 입체전시 영상, 작가 인터뷰 등을 홈페이지에 순차적으로 올릴 예정이다.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8일부터 12월 6일까지 대전비엔날레 ‘AI :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가 열린다. 한국, 미국, 독일 등 6개국 16팀이 참여해 인공지능의 진화, 인류와의 공존을 성찰하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작품 위주로 전시가 구성돼 상대적으로 비대면 관람 전환이 수월한 편이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가상공간에 현실세계의 전시장을 옮겨놓은 ‘디지털 트윈 뮤지엄’을 도입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시를 병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시 패러다임의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조각비엔날레도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성산아트홀, 용지공원에서 개최된다. ‘비조각-가볍거나 유연하거나’를 주제 삼아 30여개국 90여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예정된 일정대로 행사를 진행하되 온라인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개막식과 국제학술콘퍼런스를 사전 녹화하고,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비대면 관람 등 현장에 가지 않고도 안전하게 전시를 즐기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여수국제미술제는 ‘해제 : 금기어’를 주제로 4일부터 10월 5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주제전은 국내외 초대 작가 46명, 참여전은 여수 지역 작가 41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조은정 전시감독은 “여수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이지만 전시장 천장이 높고 개방된 공간이어서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며 “동시 입장객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방역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야외 전시 위주인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신 섞기 시대-또 다른 조우’는 지난달 29일 충남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에서 개막했다.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안양시 10개 공공도서관 총출동…풍성한 비대면 문화행사 개최

    안양시 10개 공공도서관 총출동…풍성한 비대면 문화행사 개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비대면 방식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9월 독서의 달과 독서주간을 맞아 지역 내 공공도서관이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 한달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서관 등 문화시설 이용이 제한된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긴급 휴관한 석수, 만안, 삼덕, 박달, 평촌,관양, 비산,호계, 벌말, 어린이 등 지역 내 안양시립도서관 10곳이 총출동해 함께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인문, 역사, 음악. 여행, 취미와 관련한 다양하고 풍성한 특강을 준비했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코로나 시대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의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요 특강으로 석수도서관이 마련한 북큐레이션 ‘취미시대-내 삶의 깊이를 더하다’는 코로나 시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취미에 관한 책을 소개한다. 관양도서관의 ‘도서관에 간 외계인’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100가지 등 도서관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조선의 과학기술’(삼덕), ‘인물 따라 역사 한바퀴’(박달), ‘삶을 세우는 글쓰기’(벌말) 등 분야별 특강이 줌(ZOOM)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어진다.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특강도 마련했다. 석수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우리 집이 책 놀이터다!’는 가족에 관한 그림책을 통해 가족의 역할과 독서의 줄거움을 느껴본다. ‘그림책 가족 요가‘(만안), 북토크와 다양한 이벤트가 결합된 ‘온라인 북토크 매직쇼’(어린이) 등 프로그램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에서 생중계한다. 어린이를 위한 특강도 진행한다.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업적에 대해 알아보는 ‘조선의 과학기술’(삼덕)과 ‘독서 원예’(호계), ‘온라인으로 떠나는 문화재 탐방’(박달) 등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한 달간 온라인 모임을 통해 함께 독서를 즐기는 프로젝트 ‘다 못 읽는 책 읽는 모임’과 ‘랜선 필사’(이상 평촌), 블로거를 위한 ‘책으로 배우는 블로그 글쓰기 강의’(관양)등 성인 대상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내가 만드는 오디오북’(만안)과 안양시 도서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개되는 ‘북큐레이션 전시 ‘취미시대, 내 삶의 깊이를 더하다’(석수)도 눈여겨볼 만하다. 행사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 확인 가능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엄마, 여기 우리집 맞아?

    엄마, 여기 우리집 맞아?

    요즘 집 인테리어를 계획하는 이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잇아이템´이 있다. 천장에 달았을 뿐인데 때로는 유럽의 카페, 때로는 동남아시아의 리조트에 온 듯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가전, ‘실링팬´(천장형 선풍기)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집 안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실내 환경을 쾌적하고 개성 있게 가꾸려는 수요도 더해져 카페나 레스토랑 등에서만 보던 실링팬이 주거공간에까지 들어오며 인테리어 소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이에 LG전자는 이달 중순 지난해 인도에서 처음 출시했던 실링팬을 국내에도 선보였다. 인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내놔 좋은 반응을 얻은 뒤 국내에서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아지자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실링팬은 가전이지만 중문, 폴딩도어 등과 같은 최근 유행하는 인테리어 소품과 함께 인기가 많은데 장식적 효과뿐 아니라 실용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사계절 내내 공간을 쾌적하게 해 주며 냉난방 성능은 높이고 에너지 사용량을 낮춰 준다. 여름에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시원하고 자연스러운 바람을 만들어 주고 겨울철 난방을 할 땐 더운 공기를 아래로 순환시켜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준다. 독일 인증기관 ‘TUV라인란드’에 따르면 LG 실링팬을 난방기나 냉방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설정온도에 각각 25%, 19% 빠르게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링팬을 쓰면서 난방기나 냉방기를 켜고 2시간 동안 가동하면 전력소비량은 각각 13%, 8%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번 제품은 큰 날개 중심부에 별도의 투명하고 작은 날개가 달려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는 날개 중심부의 풍량을 높여 공기 순환 효과를 더욱 높여 준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실링팬을 달 때는 층고를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테리어디자이너인 최소영 더배려한 대표는 “낮은 층고에서는 실링팬이 시각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층고가 확보된 곳이나 전원주택 등에서 시도하면 잡지 속 멋진 공간 이미지를 내 생활에 구현할 수 있다”며 “전원주택은 환기가 잘되기 때문에 주방의 독립형 후드 대신 자연적으로 대기를 원활하게 해 주는 실링팬이 외관으로나 비용 측면에서 볼 때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링팬처럼 뚜렷한 기능을 가지면서도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새로운 멋을 더해 주는 가전들은 최근 다양한 제품군에서 출시되고 있다.삼성전자가 지난 6월 내놓은 ‘올 인덕션´은 그간 검은색이 주류였던 인덕션 상판의 공식을 깨고 화이트 색상의 세라믹 글라스를 적용해 부엌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 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방은 흰색 등 밝은 색의 싱크대로 꾸며져 있는 경우가 많아 기존의 블랙 색상 인덕션과 달리 주변과 조화롭고 깔끔하게 어울린다. 때문에 신혼부부 등 젊은층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작부는 클린 화이트, 클린 그레이, 클린 핑크 등 3가지 색상을 선보여 상판과 조합했을 때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식기세척기에서 선보인 다채로운 색을 인덕션에까지 도입한 것이다.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세리프 TV’도 공간을 감각적이고 개성 있게 연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더 프레임’은 세계적인 갤러리와 박물관,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1000여점의 그림, 사진 등 작품을 제공하는 ‘아트 모드’로 거실을 언제든지 갤러리로 바꿀 수 있다. 꺼져 있을 때 보통 TV가 검은색 스크린으로만 존재한다면 ‘아트 모드’로 취향에 맞는 그림을 고르기만 하면 벽 한쪽에 늘 명화 액자 한 폭이 걸려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프랑스 출신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와 협업한 삼성전자 TV ‘세리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로 기능한다. 레고, 조 말론 런던, 아모레퍼시픽, 스티키몬스터랩 등 패션, 뷰티, 장난감,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나 대표 캐릭터를 TV 위 인테리어 소품으로 올려놓은 듯한 형태의 ‘가구 같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과거 TV 위에 가족 사진이 담긴 액자나 좋아하는 소품을 올려놓고 장식했던 과거 브라운관 TV 시절로 돌아간 듯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LG전자가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융복합 가전으로 2018년 말 선보인 ‘LG 오브제‘는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산업 디자인계의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참여했다. 표면 소재로 나무를 활용한 ‘가전을 품은 가구’이다 보니 냉장고, 공기청정기, 오디오 등이 세련된 협탁, 장식장 등으로 보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스웨덴 스타트업, 국내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스웨덴 스타트업, 국내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과거에는 ‘스타트업’ 하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스타트업의 강국으로 많은 사람들이 스웨덴 스톡홀름을 떠올린다. 스웨덴은 최근 몇 년간 성공적인 유니콘 기업을 대거 배출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스타트업의 주요 허브로 급부상했다. 천만 명의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타트업 허브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국가 정책’과 ‘기업 간 상생’ 두 가지를 손꼽을 수 있다. 스웨덴 정부는 매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약 4,0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며 간편한 창업 절차를 적용하고, 사업에 실패를 겪더라도 개인파산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우수한 창업 환경을 자랑한다. 더불어, 기존 스웨덴 성공 기업들의 노하우를 신규 스타트업에 전수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인 ‘노르휀 하우스(Norrsken House)’의 운영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돕고 있기도 하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도 스웨덴 스타트업들의 국내 활약이 눈에 띈다. 세계 최대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 한국 상륙을 준비하고 있고, 북유럽을 대표하는 오디오북 서비스 또한 지난 해 한국 서비스를 론칭했다. 스토리텔의 박세령 한국지사장은 “스웨덴과 한국은 산업 분야뿐 아니라 인적 자원을 중시하는 풍토 등 유사점이 많다“며, “스타트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웨덴의 다양한 혁신 활동들은 한국 스타트업 계에 선도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은 스웨덴 스타트업의 흥미로운 창업 스토리를 공개한다.■ 리얼리티 TV쇼 출연해 데스밸리 극복한 오디오북 서비스, 스토리텔(Storytel) 오디오북 스트리밍 플랫폼 ‘스토리텔(Storytel)’은 2005년 요나스 텔렌더와 욘 하우크손이 설립한 스웨덴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스토리텔은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각광받는 오디오북 플랫폼으로써 현재 전 세계 19개국에서 활발히 오디오북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해 연말, 비영어권 국가로는 최초로 한국에 진출한 이후 국내 오디오북 시장의 트렌드를 선점하여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또한 펼치고 있다. 스토리텔은 이후 스웨덴의 스포티파이, 에피데믹 사운드와 더불어 ‘스웨덴의 3대 오디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컬(Glocal)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성장 중이다. 글로벌 기업 문화를 유지하되 각 나라의 정서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한다는 의미다. 스토리텔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서비스 저변 확대를 위해 인도, 싱가포르에 이어 2019년 2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 세계 최대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역시 스웨덴 출신 스타트업이다. 스포티파이는 창업자 다니엘 에크가 ‘저작권을 지키면서도 동시에 세상의 모든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하는 사업’을 구상하면서 탄생했다. 2008년에 시작된 스포티파이는 음악 중간에 나오는 광고를 듣는 사용자에게 무료 음원을 제공하고, 광고 없이 음악을 들으려는 사용자에게는 멤버십 사용료를 받기 시작했다. 다니엘 에크는 이러한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원 산업을 위기에서 구하고, 사용자와 음악 제작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이 되리라 판단했다. 각고의 노력과 설득 끝에 소니, 유니버설, 워너 등 대형 음반사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고 수백만 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하자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아이튠즈를 누르고 금세 모바일 시장을 점령했다. 스포티파이는4천만 개 이상의 음원을 제공하며 2019년 10월 기준으로 사용자는 2억4천800만명, 유료 회원은 1억1천300만명에 달한다. 올해 1월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 전세계 인터넷 영상통화 및 메시징 서비스 ‘스카이프(Skype)’ 최근 코로나 19의 여파 이후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대표적인 화상 회의 서비스 ‘스카이프’도 스웨덴의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스웨덴의 첫 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유명하다. 스카이프 창업자는 처음 ‘카자(Kazaa)’라는 이름의 파일 공유 서비스로 시작했으나 재정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폐업했다. 그러나 이때 개발한 공유 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 영상통화 서비스 ‘스카이프’를 탄생시켰다. 이 외에도 캐주얼 게임의 대표 주자 ‘캔디크러시사가’를 만든 ‘킹(King)’을 비롯해 게임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 받는 샌드박스 건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만든 ‘모장(Mojang)’ 등의 기업이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탄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송가 ‘코로나 쇼크’…KBS 드라마 촬영현장도 확진자로 전면중단

    방송가 ‘코로나 쇼크’…KBS 드라마 촬영현장도 확진자로 전면중단

    코로나19 사태가 방송가를 덮쳤다. 생방송에 출연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라디오 방송이 셧다운된 데 이어 단역배우 확진으로 드라마 촬영이 중단됐다. 모두 사상 초유의 일이다. CBS는 라디오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8일 ‘셧다운’을 선언했다. 방송을 함께했던 김현정 앵커와 기자, PD, 스태프, 고정 출연진은 물론 당일 출연했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등이 즉각 격리조치됐다. 이낙연 의원을 비롯해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다수 인원이 제작에 참여하는 방송 현장 특성상 CBS는 정규 방송 ‘셧다운’을 선언했다. CBS는 전 직원들을 재택 근무하도록 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검사받게 하며 방송은 음악만 나오는 방식으로 대체 편성됐다.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단역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9일 촬영이 전면 중단됐다. 드라마 관계자는 19일 “해당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공간에 있었던 PD와 스태프 모두 자가 격리하고 검사를 받고 있다. 이 배우는 촬영에 한 번만 참여했고, 황정음 등 주연 배우들은 당시 현장에 없었다. 촬영은 전면 중단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문제로 드라마 촬영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다음 주 종영을 앞두고 비상 상황을 맞게 됐다. 휴방 여부는 추후 재공지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MBC 차량 운전기사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운전기사를 비롯해 오디오맨, 카메라맨이 검사를 받았다. 운전기사가 있던 공간은 방역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KBS 기자가 전광훈 목사 재판을 취재한 후 그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사실이 확인돼 검사를 받고 해당 기자가 이용한 대검찰청과 대법원 기자실이 하루 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 기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지난 15일 엠넷 예능 ‘아이랜드’ 세트장 청소용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녹화가 일시 중단됐으며, 지난 3월에는 올리브 예능 ‘밥블레스유2’ PD 1명이 감염돼 CJ ENM 사옥이 임시 폐쇄되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이 잇달아 휴방했다. 방송사는 집단감염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TV는 물론 라디오 방송 제작에도 다수 인원이 참여하고, 다양한 출연진이 오가기 때문에 1명이 확진되면 전염이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다. 또 다수의 제작진이 한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확산하는 현재 방송 중단 사태는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 행사도 자연스럽게 취소되고 있다. 오는 26일 예정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개국 기자간담회는 전날 취소 공지를 했다. 배우 라운드인터뷰도 인원을 최소한으로 조정하는 등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관악문화재단 1주년…주민 응원사업으로 주민 삶에 더욱 가까이

    관악문화재단 1주년…주민 응원사업으로 주민 삶에 더욱 가까이

    서울 관악문화재단은 출범 1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문화와 예술로 위로하고, 주민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시민 응원사업을 확충하겠다고 14일 밝혔다.관악문화재단은 박준희 관악구청장의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지난해 8월 13일 출범했다. 재단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다양한 공연과 포럼 등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릴레이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지역연계형 청년예술활동 지원사업의 하나로 청년예술인의 창작활동 폭을 넓혀줄 ‘지역 이해 워크숍’을 진행했다. ‘우리가 사는 도시 관악’을 주제로 김시덕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와 함께하는 강의와 지역 탐방이 진행됐다. 오랫동안 도서관 이용을 기다렸을 주민을 위해 관악통합도서관 중 일부 시설을 순차적으로 재개관하고, 대출 권수를 한시적으로 5권에서 8권으로 확대 운영한다. 재단은 지난 한 해 동안 다수의 문화예술 분야 공모 사업에서 약 11억원의 외부재원을 유치한 바 있다. 지원된 예산으로 지난 6월부터 7개월간 2020 지역연계형 청년예술활동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5인의 청년예술인의 개인 창작활동비(매월 70만원 지급)와 프로젝트 비(1500만원)를 지원한다. 재단은 관악구만의 스토리 및 문화콘텐츠 발굴을 위해 예술인(단체)에게 총 5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하는 ‘관악 우수창작 문화콘텐츠 지원사업’을 처음으로 진행한다. ‘강감찬장군’ 설화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뮤지컬, ‘신림동’고시원을 배경의 낭독극과 관악산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오디오 명상 가이드 등을 운영하는 총 4개 팀을 선정했다. 차민태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는“지난 1년간 관악구민의 기대와 지지에 힘입어 재단이 안정적으로 관악에 정착하고,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악구민을 위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예술을 통해 위로와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녹색금융가·난민전문 통역인… 미래 新직업 50개 키운다

    ‘녹색금융 전문가, 육아전문 관리사, 난민 전문 통역인, 커머스 크리에이터, 오디오북 내레이터….’ 정부가 미래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지원을 위해 14개의 신직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나아가 사이버 도시분석가, 고속도로 컨트롤러 등 국제사회에서 관심을 가지는 37개 이상의 유망 잠재 직업을 국내에 도입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미래산업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 중인 14개의 신직업을 발굴하고, 활성화되도록 관련 법·제도 정비와 전문인력 양성, 초기 시장 수요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직업훈련 교육을 강화하고 법개정 등을 통해 공인자격제도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마트건설 전문가는 기존 건설 기술뿐 아니라 드론 측량, 3D프린팅 활용 건설자재 생산 등의 기술까지 갖춰야 해 새로운 교육 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녹색금융 전문가도 특성화대학원 지정·운영을 통해 육성한다. 수요가 있으나 제도적 장치가 부족했던 신직업에 대해선 공인자격증제도를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전문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전문 관리사, 기부자를 발굴해 문화예술단체나 예술가에게 재원 지원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문화예술 후원 코디네이터 등이 있다. 항상 인력난에 허덕이는 난민 전문 통역인에 대해서도 자격제도를 도입하고 양성기관도 별도로 지정하기로 했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지만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37개 이상의 잠재 신직업 발굴에도 나선다. 대표적으로 고속도로 컨트롤러는 자율주행차와 드론의 공간 관리에 사용되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프로그래밍하고, 사이버 도시분석가는 도시의 안전, 보안, 기능성 보장을 위해 도시 데이터를 관리한다. 정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글로벌 유망 직업의 도입 필요성과 시장 수요 규모 등을 연구해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봉드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대상 ‘인싸맨의 에너지 특강’ 릴레이…신청 접수 개시

    봉드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대상 ‘인싸맨의 에너지 특강’ 릴레이…신청 접수 개시

    프랜차이즈와 자영업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드림(대표 김현)이 프랜차이즈 업계 활성화를 위하여 9월부터 가맹본부 대상으로 ‘인싸맨의 에너지 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봉드림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공식 유튜브 ‘프리남TV’의 패널을 비롯하여, 비대면 창업정보 채널인 네이버 오디오 클립 ‘골목식당 창업 공부’, 그리고 론칭 후 많은 화제를 모은 모바일 전단 서비스 ‘인싸맨’ 등 프랜차이즈와 창업 시장을 위한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가맹본부 대상 특강은 최근 봉드림 브런치와 모비인사이드를 통해 동시 발행된 특집 칼럼인 ‘일 잘하는 가맹본부가 with코로나 21을 대비하는 방법’의 높은 반응을 토대로 기획된 캠페인이다. 봉드림은 특집 칼럼을 통해 2021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활성화 3가지 키워드로 ‘Creative, Colorful, Communication’을 제시하며 예년과 다른 사업계획과 본부 운영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현 봉드림 대표는 “코로나19와 뒤늦은 장마 등 수 많은 변수로 많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 시대에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발 빠른 2021년 준비가 필요한 만큼, 핵심 트렌드 키워드와 다양한 콘텐츠로 1시간 특별 강연 릴레이를 통해 가맹본부 임직원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동기부여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봉드림은 놀부NBG, 바르다김선생 등에서 슈퍼바이저부터 가맹사업본부장까지 15년여 동안 다양한 실무를 소화해온 경험과 인사이트를 보유한 김현 대표가 문을 연 기업으로, 다양한 콘텐츠 중심의 활동은 물론 서비스 가치 확대를 위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예고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봉드림 김현 대표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인싸맨의 에너지 특강’은 봉드림 카카오톡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가 20명 속내 온전히 나눠 보니 ‘온기 있는 출판’ 신념 더 강해졌죠”

    “작가 20명 속내 온전히 나눠 보니 ‘온기 있는 출판’ 신념 더 강해졌죠”

    2권 이상 출간 작가 이야기 듣고‘스무 해의 폴짝’ 책으로 엮어내“신간 수명 끔찍하게 짧아졌지만종수 늘리기보다 가능한 일 확장”오디오북·외국 번역 수출 등 계획“스무 해 동안 독자들 취향이 엄청나게 변화했어요. 그렇다면 작가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작가들을 만나 보면 출판사가 나아갈 방향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찾아다녔죠.”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가 작가 스무 명을 직접 만난 이유다. 지난해 9월부터 권혁웅 시인, 김금희 작가, 김연수 작가, 김용택 시인, 백선희 번역가, 신형철 평론가, 이기호 작가, 이해인 수녀, 황인숙 시인 등 마음산책에서 2권 이상 출간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걸 엮은 게 ‘스무 해의 폴짝’이다. 정 대표와 오랜 인연이 있던 작가들은 속내를 온전히 드러냈다. “누구랄 것도 없이 소설 속 인물들이 다들 잘 살아 줬으면 좋겠다”는 김금희 작가, 평론에 관해 논리적 구조물을 직조하는 방법과 정확한 문장을 쓰는 방법을 이야기한 신형철 평론가, “각 세대의 작가들에게는 각자의 역할이 있다”는 김연수 작가, 정 대표가 ‘언니´라고 부르는 황인숙 시인의 독특한 시작법 등등 읽는 내내 밑줄을 잔뜩 그어야 할 정도다. 그리고 읽다 보면 작가들이 문학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지난 4일 출판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인터뷰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했다. 출판사 대표로서 작가를 만날 때는 대부분 책 이야기를 했는데, 지난 만남에선 “작가로 사는 사람들을 알게 됐다”고 했다. “한마디로 원천을 들여다본 느낌이죠. 그러면서 나는 왜 출판을 하는가, 왜 책을 만들어 독자에게 주고 있나 이런 생각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산책 책은 짧은 소설 시리즈를 비롯해 말 시리즈, 마음사전 시리즈, 그리고 줌파 라히리, 요네하라 마리의 전작, 작가와 시인의 산문집 등이 유명하다. 독자층이 탄탄한, ‘믿보’(믿고 보는) 출판사로 꼽힌다. 스무 해 동안 420종, 한 달에 두 권꼴로 책을 냈다. 외주를 주지 않고 조판부터 디자인까지, 직원 10명이 모두 동참한다. 담당 편집자와 디자이너에게 다른 직원이 자신의 경험을 건네면서 “책 만드는 즐거움을 모두 즐긴다”고 했다. “‘이게 돈이 될까’ 생각하지 않고 한 권 한 권 전력을 다했고, 그중에서 히트작이 꽤 많았다”면서 뿌듯한 표정도 지었다. 부침이 심한 출판계를 이제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이런 고민에서 시작한 인터뷰가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됐을까. 그는 “문학·인문·예술 분야 전문 출판사로서 인간의 온기를 잃지 않는 출판에 관한 신념이 더 강해졌다”고 주저 없이 말했다. “신간의 수명이 끔찍하게 짧아졌지만, 종수를 늘리기보다 책이 나오면 할 수 있는 일을 더 확장하고 싶다”는 정 대표는 독자 북클럽 운영과 오디오북에 마음을 쓰는 시간이 많아졌다. 외국 번역 수출도 늘릴 생각이다. “마음산책의 색깔이 녹색이었다면 앞으로는 녹색을 그대로 유지한 채 조금 변주를 해 볼까 해요. 중심 색상 자체는 흔들리지 않는 다양한 시도라 할까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콜록콜록”만 해도…KAIST ‘기침 인식 카메라’ 개발

    “콜록콜록”만 해도…KAIST ‘기침 인식 카메라’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박용화 교수 연구팀이 에스엠인스트루먼트와 공동으로 실시간 기침 소리를 인식해 기침하는 사람을 이미지로 표시해 주는 ‘기침 인식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KAIST ‘기침 인식 카메라’ 개발...기침 소리·위치 시각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접촉 방식으로 전염병을 감지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 감지 기술이 대표적인데, 코로나19의 다른 증상인 기침은 탐지하기 어렵다. 이에 연구팀은 기침 소리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딥러닝 기반 기침 인식 모델을 음향 카메라에 적용, 기침 소리와 기침하는 사람의 위치를 시각화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개발했다. 기침 인식 모델에는 시각적 이미지를 분석하는 데 사용되는 인공신경망의 한 종류인 ‘합성곱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 기술이 적용됐다.1초 길이 음향신호의 특징을 입력 신호로 해 기침은 1, 그 외는 0으로 하는 2진 신호를 출력하도록 학습시켰다. 공개 음성데이터 세트인 ‘오디오 세트’를 사용해 기침 인식 모델의 훈련하고, 다른 데이터 세트를 데이터 증강을 위한 배경 소음으로 사용했다. 배경 소음을 15∼75%의 비율로 오디오 세트에 섞은 뒤 다양한 거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음량을 0.25∼1.0배로 조정해 데이터 세트의 성능을 측정한 결과 87.4%의 정확도를 보였다. “잡음 심한 환경에서도 기침 소리 구분 가능” 이렇게 학습한 기침 인식 모델을 소리를 수집하는 마이크로폰 어레이와 카메라 모듈로 구성된 음향 카메라에 적용하면 기침 소리가 나는 위치에서 등고선과 라벨이 표시된다. 잡음이 심한 환경에서도 기침 소리를 구분해낼 수 있으며, 기침하는 사람의 위치뿐만 아니라 기침 횟수도 파악할 수 있다. 박용화 교수는 “사람이 밀집한 공공장소에서 전염병의 유행을 감지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며 “병원에 적용해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檢, ‘취재진 폭행’ 박상학 대표 구속영장 기각…보완 지휘

    檢, ‘취재진 폭행’ 박상학 대표 구속영장 기각…보완 지휘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SBS 취재진을 폭행한 탈북민 박상학(52)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기각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전날 경찰이 특수상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신청한 박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피의자가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부분에 대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경찰에 영장을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9시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취재를 시도하던 SBS TV ‘모닝와이드’ 취재진에게 벽돌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말리는 경찰을 향해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PD와 AD, 촬영감독, 오디오맨이 박 대표가 던진 벽돌과 주먹에 맞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는 추가 수사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대북전단·물자 살포,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학만큼 온라인 인맥 중요한 시대 온다”

    “대학만큼 온라인 인맥 중요한 시대 온다”

    아마존 1위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저자“美 직업지형 변해 변호사 등 입지 축소고령화따라 의사 직군 선호도 유지될 듯난 시장주의자… 단기 기본소득은 찬성” “대학 인맥만큼 온라인 인맥이 중요한 시대가 옵니다. 미국에서는 직업 지형이 바뀌어 이미 많은 변호사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일터 밖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인 제이슨 솅커(43)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퓨처리스트인스티튜트 회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우리가 마주할 사회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가 지난 4월 낸 ‘코로나 이후 세계’는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국내 코로나 관련 서적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솅커는 인공지능(AI) 혁명 때문에 예상됐던 노동·교육·보건·산업·금융 분야의 변화가 코로나19 여파로 더 앞당겨졌다고 봤다. 국내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반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전염병과 함께 살며 ‘뉴노멀’(새로운 표준)에 적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솅커 회장이 제시한 힌트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코로나19와 AI 확산 등으로 유망산업 지형도 변하고 있다.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있다면 어떤 직업을 추천하겠나. -난 아직 아이가 없지만 어떤 직업에서 기회를 찾느냐는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프로젝트 관리, 회계, 재생에너지 등에 대해서는 확고한 전망이 있다. 또, 어떤 분야가 됐든 원격 업무가 가능한 직업이 가장 좋은 일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성적 좋은 고교생들은 고액 연봉이 보장되는 의대에 많이 진학한다. 또 변호사 등 법조 분야는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분야다. 인기가 계속될까. -의사 직군에 대한 선호도는 유지될 게 분명하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인구통계학적으로 고령화되고 있기에 건강관리 수요는 늘 수밖에 없다.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 전문가 수요는 더 커지는 게 자연스럽다. 반면, 변호사 직군의 전망은 회의적이다. 이미 변호사 공급이 많은 미국에서는 지난 불황기 때 (일자리를 찾지 못해) 로스쿨 졸업생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또 (미국 뉴욕의 금융가인) 월스트리트에서는 핀테크(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와 알고리즘 트레이딩(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으로 투자하는 기법)이 흔해 지면서 애널리스트 등 증권맨들이 일자리를 이미 빼앗기고 있다. ●한국은 네트워킹이 매우 중요한 사회이다. 고교생 10명 중 약 7명이 대학에 가는 이유 중 하나도 인맥쌓기를 위해서다. 온라인 수업 확산 등 비대면 시대가 도래했는데 인맥의 개념이 바뀔 것으로 보나. -네트워킹은 경력을 쌓을 때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제 링크드인(글로벌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인맥을 구축하는 게 더 활성화할 것이다. 또 유튜브·팟캐스트 등에서 비디오·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책을 쓰는 등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보여 주는 게 인맥을 쌓는데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한국과 미국 등 각국 금융시장이 뜨겁다. 반면 실물경제는 좋지 않다. 실물과 금융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한데 얼마나 지속될까.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반면 각국 중앙은행은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치의 인플레이션(상승)보다 소비자 물가의 인플레이션을 예의주시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물가 상승 요인은 덜해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등을 결정할 때 영향을 덜 받을 것이다. (기준금리의 대폭 인하 등) 통념을 넘어선 방식으로 경제를 부양해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물론 실물경제와 노동시장이 장기간 약세를 유지한다면 주식도 고전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본소득 논쟁이 세계적으로 뜨겁다. -나는 자유시장주의자라 평소라면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본소득은 꽤 마르크스주의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지금은 예외적 시기다. 미국 정부 등은 질병 확산을 막으려 봉쇄 정책을 폈고 이 때문에 소비가 어려워진데다 (소득 감소로) 수요가 생기지 않고 있다. 기본소득 지원이 단기적으로는 수요를 높여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다만, 정부가 뿌린 돈을 사람들이 빨리 써서 시장에 돈이 돌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해야 한다. 또 영구적 기본소득 도입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미 대선이 약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지난 100년 동안 대통령 선거 당시 실업률이 중간선거(상·하의원 및 공직자) 실업률보다 높았을 때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허버트 후버,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이 법칙을 피해 가지 못했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 때 미국의 실업률은 3.7%였는데 지금은 11.1%이다. 국민 다수가 트럼프 재선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심 내 투표소는 닫고 시골 지역에만 투표소를 열어 사람들이 투표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이번 선거는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더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래 지속되는 코로나19에 대한 계획이 중요하지만 각 나라마다 전술이 다르다.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들은 앞으로 영구적인 원격 작업과 원격 교육에 대비해야 한다. 더 장기적인 의료 수요에도 대비해야 한다. 지속되는 코로나19가 자동차 판매나 여행 산업 그리고 상업 용지(부동산) 등의 분야에 어떻게 중요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이 되었든 국가, 기업 또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어떤 미래가 닥치든 이에 맞설 수 있는 적응력과 대응력을 가지는 것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김금숙의 만화경] 책 읽어 주는 직업

    [김금숙의 만화경] 책 읽어 주는 직업

    “작가(만화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특강을 가면 학생들에게서 빠짐없이 받는 질문이다. “책을 많이 읽어라”, “여행을 많이 다녀라”, “만화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토리가 중요하니 인생의 경험을 많이 해라”라고 말해 주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뻔한 대답이다. 왜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것일까? 작가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를 떠올려 본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작가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는 무엇을 해도 멋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있어도, 가만히만 있어도 멋이 뚝뚝 떨어진다. 텔레비전이 보여 주는 작가의 이미지는 누구에게나 동경의 대상이 된다. 한 명의 베스트셀러 작가와 하루 밥벌이도 버거워하는 작가 99%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한 권의 책을 내기 위해 작가가 자고 싶고 놀고 싶은 아주 기본적인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알까? 하룻밤 사이에 검은 머리가 백발이 되는 일은 기획하고 취재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만화작가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2015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러스트레이터 ‘난나’를 기억하는가? 나는 당시 그의 죽음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 그는 나와 비슷한 또래였다. 그림을 십몇 년 그렸는데 그림값이 더 안 좋아지는 현실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열심히 그리고 인정을 받아도 다른 지원이 있지 않고선 버티기 힘들었던 그의 이야기는 남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를 죽음으로 이르게 했던 현실의 문제는 많은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힘겨워하는 문제다. 그때 나는 그를 추모하는 그림을 그려 SNS와 블로그에 올렸었다. 만화가는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영화관 한번 갈 정신적ㆍ시간적 여유가 없다. 친구 만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일요일도 없다. 누가 만나자고 하면 또 거절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회피하게 되기까지 한다. 친구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본의 아니게 ‘나쁜 놈’이 된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가 없다.책이 잘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한 출판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엔 많이 찍어야 2000부란다. 재쇄를 찍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2000부 선인세는 10%다. 그나마 ‘착한’ 출판사는 작가에게 선인세를 더 챙겨 준다. 자료 구입과 취재 비용, 재료값으로 얼마를 지불하면 그나마도 한 달 생계비가 남을까 말까 한다. 이 때문에 ‘난나’가 그림을 그리며 논술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쳤듯 다수의 작가들은 다른 일을 병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여전히 작품을 만드는가? 작업을 하는 동안 나는 매일 밤 지쳐 쓰러진다. 탈고를 해서 출판사에 보내고 나면 나의 에너지는 지하 상태다. 다시 시작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금방 다시 시작한다. 깊이 숨은 내면의 에너지를 끌어모아 다시 붓을 들 수 있는 것은 삶과 인간에 대한 탐구, 창작하는 즐거움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다. 창작은 그 상처를 치유하는 치열한 과정이기도 하다. 얼마 전 엄마를 모시고 김포에 있는 큰 병원에 갔다. 나이가 드니 꾸준히 아픈 것도 있지만 여기저기서 비상벨이 울린다. 걷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노모를 지탱하기 위해 나는 팔에 힘을 주었다. 그러다가 마주 오는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 그도 늙은 모친을 부축하고 있었다. 주위에 할머니·할아버지와 자식인 듯한 보호자뿐이었다. 백세 시대다. 종종 엄마에게 책을 읽어 준다. 엄마는 토끼처럼 귀를 쫑긋하고 내가 읽어 주는 이야기에 흠뻑 빠지곤 한다. 병원에서 돌아와 당신 시대에 태어난 김일엽의 ‘청상의 생활’을 읽어 주었다. 엄마는 “그때는 다 그랬어” 하며 소설 속 주인공의 삶에 대해 슬퍼했다. 슬픈데 재미있다고도 했다. 엄마의 말에 문득 ‘책 읽어 주는 직업’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오디오북이나 책을 읽어 주는 팟캐스트가 있지만 집에 직접 찾아가서 읽어 주는 직업은 없는 것 같다. 작가로서는 책이 읽혀 좋고, 노인들은 책을 읽어 주러 사람이 오니 덜 외로울 것이고 책을 통한 사유와 깨달음의 즐거움이 생활에 활력을 주지 않을까? ‘책 읽어 주는 직업’, 미래의 직업일 수도 있겠다.
  • BTS “신나는 곡으로 팬들 위로”…다음달 21일 영어 신곡 낸다

    BTS “신나는 곡으로 팬들 위로”…다음달 21일 영어 신곡 낸다

    “올 하반기 신보 발매”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21일 영어 신곡을 발표한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7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BTS 위버스’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8월 21일 국내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이 발매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공지에 앞서 네이버 브이라이브 오디오 방송에서 “아미(방탄소년단 팬) 여러분을 위해 8월에 싱글 음원을 공개하게 됐다”며 신곡 발매 소식과 날짜를 직접 알렸다. 리더 RM은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톡톡 튀고 신나는 곡을 만나게 됐다”며 “하루빨리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싱글로 먼저 내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여러분에게 당장 뭔가 활력을 드리고 싶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슈가는 “방탄소년단으로서는 새로운 시도”라고 밝혔고 제이홉도 “우리에게도 신선한 시도이자 도전이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신곡 곡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나는 분위기의 영어 곡이라고 멤버들은 전했다. 현재 녹음 중인 새 앨범에 이 곡을 수록할지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멤버들은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월드투어가 취소된 후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갔다. 멤버들이 직접 앨범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브이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해 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충전케이스에 넣으면 자외선 살균… 무선이어폰 안심하고 쓰세요

    충전케이스에 넣으면 자외선 살균… 무선이어폰 안심하고 쓰세요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톤 프리’는 무선이어폰 시장에 “나도 있소이다”라고 외친 선언과 같은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버즈’나 애플의 ‘에어팟’, 중국 업체의 중저가 제품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LG전자 또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단 것을 증명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지난해 10월 나왔던 LG전자의 첫 프리미엄 무선이어폰은 반응이 신통치 않았는데 지름 5.4㎝의 마카롱 모양으로 케이스 디자인을 바꾸는 등 전작을 크게 보완했다. 올해 2억 2000만대에서 2024년에는 연간 12억대 출하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경쟁에 LG전자가 불을 붙이고 나선 것이다. ‘톤 프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외선(UV) 살균’이다. ‘갤럭시버즈’나 ‘에어팟’에는 없는 기능이다. 이어폰 충전케이스에 기기를 넣으면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나오는 빛이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 준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귀청소를 자주 한다고 자부하더라도 몇 시간씩 쓰고 난 뒤에는 괜히 찜찜한 마음에 휴지로 이어폰을 쓱쓱 닦곤 했는데 살균을 해 준다니 안심이 됐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쉽게 제어할 수 있다는 점도 ‘톤 프리’의 강점이다.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걷다 보면 주변의 소리를 못 들어 사고의 위험이 있는데 앱에서 ‘주변 소리 듣기’를 설정하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 이어폰에 달린 마이크를 통해 외부 소리를 포착해 음악 감상 도중에도 어느 정도 바깥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무선이어폰은 크기가 작아 이를 잃어버릴 때가 많은데 앱에 있는 ‘내 무선 이어버드 찾기’ 기능을 누르면 이어폰에서 알람 소리가 크게 나와 위치를 곧바로 알 수 있다. ‘재규어’와 ‘레인지로버’ 등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오디오 시템을 설계한 영국 업체 ‘메리디안’이 제품 개발에 참여한 덕인지 노래를 들을 때 풍부한 음향이 느껴진다. 시끄러운 곳에서 통화할 때 상대방에게 물어봐도 대다수가 “잘 들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영상과 함께 이용할 때 발생하는 무선이어폰 특유의 소리 지연을 완전히 잡아내지는 못했다.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해 봤더니 출발 신호가 늦게 들려 재빨리 치고 나가지 못했고, 가속도를 내거나 차량이 어딘가 부딪혔을 때 효과음이 반 박자 늦게 들려 어색했다. 출고가가 19만 9000원으로 전작인 ‘LG 톤플러스 프리’보다 6만원가량 싸지만 경쟁을 펼치게 될 ‘갤럭시버즈 플러스’(17만 9300원)보다 비싼 것도 선택을 망설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학만큼 온라인 인맥 중요한 시대 온다”

    “대학만큼 온라인 인맥 중요한 시대 온다”

    아마존 1위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저자“美 직업지형 변해 변호사 등 입지 축소고령화따라 의사 직군 선호도 유지될 듯난 시장주의자… 단기 기본소득은 찬성” “대학 인맥만큼 온라인 인맥이 중요한 시대가 옵니다. 미국에서는 직업 지형이 바뀌어 이미 많은 변호사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일터 밖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인 제이슨 솅커(43)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퓨처리스트인스티튜트 회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우리가 마주할 사회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가 지난 4월 낸 ‘코로나 이후 세계’는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국내 코로나 관련 서적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솅커는 인공지능(AI) 혁명 때문에 예상됐던 노동·교육·보건·산업·금융 분야의 변화가 코로나19 여파로 더 앞당겨졌다고 봤다. 국내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반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전염병과 함께 살며 ‘뉴노멀’(새로운 표준)에 적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솅커 회장이 제시한 힌트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코로나19와 AI 확산 등으로 유망산업 지형도 변하고 있다.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있다면 어떤 직업을 추천하겠나.-난 아직 아이가 없지만 어떤 직업에서 기회를 찾느냐는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프로젝트 관리, 회계, 재생에너지 등에 대해서는 확고한 전망이 있다. 또, 어떤 분야가 됐든 원격 업무가 가능한 직업이 가장 좋은 일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성적 좋은 고교생들은 고액 연봉이 보장되는 의대에 많이 진학한다. 또 변호사 등 법조 분야는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분야다. 인기가 계속될까.-의사 직군에 대한 선호도는 유지될 게 분명하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인구통계학적으로 고령화되고 있기에 건강관리 수요는 늘 수밖에 없다.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 전문가 수요는 더 커지는 게 자연스럽다. 반면, 변호사 직군의 전망은 회의적이다. 이미 변호사 공급이 많은 미국에서는 지난 불황기 때 (일자리를 찾지 못해) 로스쿨 졸업생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또 (미국 뉴욕의 금융가인) 월스트리트에서는 핀테크(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와 알고리즘 트레이딩(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으로 투자하는 기법)이 흔해 지면서 애널리스트 등 증권맨들이 일자리를 이미 빼앗기고 있다. ●한국은 네트워킹이 매우 중요한 사회이다. 고교생 10명 중 약 7명이 대학에 가는 이유 중 하나도 인맥쌓기를 위해서다. 온라인 수업 확산 등 비대면 시대가 도래했는데 인맥의 개념이 바뀔 것으로 보나.-네트워킹은 경력을 쌓을 때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제 링크드인(글로벌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인맥을 구축하는 게 더 활성화할 것이다. 또 유튜브·팟캐스트 등에서 비디오·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책을 쓰는 등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보여 주는 게 인맥을 쌓는데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한국과 미국 등 각국 금융시장이 뜨겁다. 반면 실물경제는 좋지 않다. 실물과 금융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한데 얼마나 지속될까.-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반면 각국 중앙은행은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치의 인플레이션(상승)보다 소비자 물가의 인플레이션을 예의주시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물가 상승 요인은 덜해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등을 결정할 때 영향을 덜 받을 것이다. (기준금리의 대폭 인하 등) 통념을 넘어선 방식으로 경제를 부양해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물론 실물경제와 노동시장이 장기간 약세를 유지한다면 주식도 고전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본소득 논쟁이 세계적으로 뜨겁다.-나는 자유시장주의자라 평소라면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본소득은 꽤 마르크스주의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지금은 예외적 시기다. 미국 정부 등은 질병 확산을 막으려 봉쇄 정책을 폈고 이 때문에 소비가 어려워진데다 (소득 감소로) 수요가 생기지 않고 있다. 기본소득 지원이 단기적으로는 수요를 높여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다만, 정부가 뿌린 돈을 사람들이 빨리 써서 시장에 돈이 돌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해야 한다. 또 영구적 기본소득 도입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미 대선이 약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지난 100년 동안 대통령 선거 당시 실업률이 중간선거(상·하의원 및 공직자) 실업률보다 높았을 때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허버트 후버,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이 법칙을 피해 가지 못했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 때 미국의 실업률은 3.7%였는데 지금은 11.1%이다. 국민 다수가 트럼프 재선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심 내 투표소는 닫고 시골 지역에만 투표소를 열어 사람들이 투표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이번 선거는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더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래 지속되는 코로나19에 대한 계획이 중요하지만 각 나라마다 전술이 다르다.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들은 앞으로 영구적인 원격 작업과 원격 교육에 대비해야 한다. 더 장기적인 의료 수요에도 대비해야 한다. 지속되는 코로나19가 자동차 판매나 여행 산업 그리고 상업 용지(부동산) 등의 분야에 어떻게 중요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이 되었든 국가, 기업 또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어떤 미래가 닥치든 이에 맞설 수 있는 적응력과 대응력을 가지는 것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메가박스 국내 최초 ‘돌비 시네마’ 도입

    메가박스 국내 최초 ‘돌비 시네마’ 도입

    “올해 초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으로 영화 산업 종사자들이 전례없는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습니다. 돌비 시네마가 영화 산업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김진선 메가박스 대표)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가 국내 최초 ‘돌비 시네마’를 개관하면서 하반기를 야심차게 시작했다. 1호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점을 여는 데 이어 9월 안성스타필드점, 11월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점에 선보인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문을 여는 돌비 시네마는 378석 규모로, 관람료는 주말 기준 1만 7000원이다. 개관 하루 전인 22일 코엑스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그 대로우 돌비 시네마 부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은 지난해 기준 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박스오피스 세계 4위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 진출의 의의를 밝혔다.돌비 시네마는 첨단 영상 기술 ‘돌비 비전’의 레이저 프로젝션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의 무빙 오디오를 적용했다. 듀얼 4K 레이저와 HDR 프로젝터 시스템을 갖춘 돌비 비전의 스크린 밝기는 프로젝션(영사) 국제 표준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다. 명암비도 일반 극장의 레이저 프로젝터가 2000대1 정도인데 반해 돌비 비전 프로젝터는 최대 100만대1까지 지원해 밝은 장면을 밝게, 어두운 장면을 더욱 어둡게 보여준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은 최대 64개 스피커를 독립적으로 구동해 영화관 모든 공간에 사운드를 정확히 전달한다. `시야각 확보, 빛 반사 최소화를 위한 돌비의 맞춤 설계로 어느 자리에 앉더라도 영화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메가박스 측 설명이다. 전 세계 13개 국가에 250여개 영화관이 이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현대차 연구소 찾아간 이재용… 정의선과 ‘미래차 동맹’ 시동

    현대차 연구소 찾아간 이재용… 정의선과 ‘미래차 동맹’ 시동

    배터리 넘어 모빌리티 등 전장 논의 확대“향후 미래차 어떻게 협력할지 교감 나눠”자율·수소전기차 함께 시승 뒤 구내 점심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오전 현대·기아차 기술 개발의 본산인 경기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2차 단독 회동을 했다. 지난 5월 13일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의 회동이 두 달 만에 성사된 것이다. 재계 1, 2위 총수가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배터리에 이어 전장 부품까지 미래차 협력 확대에 의기투합할 거란 기대가 지펴지고 있다. ●‘미래차 전초 기지’ 타 기업 총수 방문은 처음 다른 기업 총수가 미래차 기술 개발의 전초기지인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건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이날 삼성 측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이 이 부회장과 동행했다. 현대차그룹 측에선 정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서보신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사장, 박동일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부사장 등이 삼성 경영진을 맞았다. 두 달 전 1차 회동의 주제가 삼성SDI가 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집중됐다면, 2차 회동 주제는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삼성 경영진은 남양연구소의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다양한 미래 신성장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이어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를 시승해 본 뒤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별한 업무 협약을 맺기 위한 만남이 아니라 앞으로 서로 어떤 협력을 해 나갈 수 있을지 모색하고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는 사업적으로 양사의 거래 관계가 거의 없지만 삼성은 차량용 반도체, 이미지센서, 오디오 등 배터리뿐 아니라 향후 미래차에 들어갈 다양한 전장 부품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삼성은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반도체 중심의 자동차 전장 사업을 4대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미국의 전장 전문 업체 하만을 인수하고 2018년 자동차 ‘디지털 콕핏’(각종 디스플레이와 첨단 계기판 등이 설치된 운전석)을 개발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20’에선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콕핏 2020’을 선보이는 등 자율주행의 핵심인 차세대 통신기술과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李기소 결론 앞두고… 삼성 “사법리스크 우려” 한편 이날 이 부회장의 남양연구소 방문은 검찰의 기소 여부 결정이 이르면 이번 주로 임박한 가운데 이뤄진 현장 경영의 연장선이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다음주 검찰 간부 인사를 앞두고 이번 주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강행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또다시 수년간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힐 것이란 삼성 내부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오디오북 안내서 ‘이다혜의 오디오북 101’ 출간

    오디오북 안내서 ‘이다혜의 오디오북 101’ 출간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은 영화 주간지 ‘씨네21’ 이다혜 기자와 손잡고 오디오북의 전반적인 활용법을 소개하는 ‘이다혜의 오디오북 101 시리즈(사진)’를 앱 내에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토리텔은 오디오북 활용에 대한 전반적인 팁과 함께 박완서 작가의 인기 오디오북을 포함한 입문자용 카탈로그를 소개하는 1회차 분을 우선 공개했다. 이후 1~2주 간격으로 여름에 듣기 어울리는 SF나 판타지 장르의, 인기 한국·스웨덴 소설, 자기계발 분야 등의 오디오북을 소개하는 식으로 5회차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종이책을 그저 오디오북으로 옮긴 게 아니라 ‘오디오 퍼스트’로 제작한 게 특징이다. 글을 쓰고 낭독한 작가가 처음부터 오디오북화 할 것을 염두에 두고 내용을 집필했다고 스토리텔 측은 설명했다.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지사장은 “외국에 비해 오디오북 문화에 친숙하지 않아 국내 이용자 분들이 무엇부터 들을지 고민이 많다. 이번 오디오북 출시로 입문자들이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읽고, 보고, 듣는 ‘도시 부산’…부산비엔날레의 특별한 시도

    읽고, 보고, 듣는 ‘도시 부산’…부산비엔날레의 특별한 시도

    ‘탐정 야콥’. 지난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부산비엔날레’ 기자회견에 영상통화로 참석한 덴마크 출신 전시감독 야콥 파브리시우스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라는 전시 주제도 낯선 데 난데없이 탐정이라니.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리는 부산비엔날레는 여러모로 주목할 만하다. 우선 코로나19사태로 국내외 대다수 국제미술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된 가운데 예정된 일정대로 행사를 진행하는 드문 사례다. 특히 광주비엔날레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내년으로 일정을 미루면서 국내 3대 비엔날레 가운데 유일하게 관객을 맞는다. 김성연 집행위원장은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 아래서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예술적 시도 또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예술의 새로운 사례가 되도록 행사 준비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와 구성은 더 특별하다. 국내외 10명의 소설가와 1명의 시인에게 부산에 대한 신작을 의뢰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각예술가와 음악가의 작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독특한 구조를 취했다. 이야기와 시가 시각예술, 음악으로 확장되는 아이디어는 19세기 러시아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륵스키가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가 남긴 그림을 보고 10개의 피아노곡과 5개의 간주곡으로 표현한 ‘전람회의 그림’에서 따왔다. 배수아, 김금희, 김숨, 안드레스 솔라노 등 소설가 10명이 지은 짧은 이야기들과 시인 김혜순이 쓴 5편의 시는 문집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로 먼저 출간됐다. 서용선, 노원희, 멘디 엘사예 등 시각예술가 68명, 최태현·아스트리드 존느 등 음악가 11명은 이를 각자의 언어로 번역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파브리시우스는 “인체에 비유하자면 문학은 뼈대, 시각예술은 뇌와 장기, 음악은 근육과 조직”이라며 “그렇지만 전시를 보기 위해 책을 먼저 읽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아무 준비없이 전시를 관람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집은 부산 시민들이 참여하는 오디오북으로 제작돼 전시 기간 관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관객은 전시장에 걸린 작품을 그저 감상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부산의 역사와 거리, 문화를 탐험하는 적극적인 탐정의 역할을 요구받는다. 주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 외에 원도심 일대, 영도 항구의 창고 등 34개국의 예술가 90명이 도시 곳곳에 남긴 단서와 흔적을 좇는 여정은 낯설지만 흥미를 자극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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