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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로통신-두루넷 초고속 인터넷 첨단 서비스 각축전

    ‘속도는 기본,멀티미디어로 승부를 가리자’ 국내 초고속인터넷의 양대산맥인 두루넷(케이블TV망)과 하나로통신(광전송가입자망)이 ‘멀티미디어 경쟁’에 나섰다.자신들이 제공하는 최고 8Mbps급초고속인터넷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첨단 서비스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두회사는 국내 인터넷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하나로통신 홈페이지 하나넷(home.hananet.com)을 통해 서비스되는 교육과오락 중심의 ‘테마파크’가 멀티미디어의 본산. 지난달 24일 미국 영화‘오스틴 파워’를 극장 개봉과 함께 인터넷으로 방영,극장-인터넷 동시개봉 시대를 열었다. 15인치 모니터에 꽉 들어차는 초당 25프레임의 깨끗한 영상을구현,인터넷 영화의 대중화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테마파크에서는 또 EBS교육방송과 토익·생활영어,AFKN학습을 할 수 있는‘에듀케이션’을 비롯,신인작가들의 단편만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인터넷만화방’,포트리스2 등 ‘게임’,동영상 영화·영화평론 등 ‘시네마’,동영상 뮤직비디오와 음악파일을 즐길수 있는 ‘뮤직’ 등 서비스를 만날 수있다.이와 함께 뉴스전문 케이블TV YTN에 이어 이달 초 서울방송과도 제휴,해피투게더·한밤의 TV연예·인기가요20 등 8개 인기프로그램을 VOD(주문형 비디오)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주소나 상호만 입력하면 최대 50분의 1크기의지도를 제공하는 ‘하나맵’도 유용한 정보다. ?두루넷 대부분 서비스가 홈페이지(home.thrunet.com)를 통해 ‘주문형’(온 디맨드·On Demand)으로 이뤄진다.다음달 말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는 TOD(주문형 CD롬타이틀)는 어떤 사업자도 하지 못하는 서비스.수많은 CD롬타이틀을 자기 PC에서처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만∼수십만원대의 CD롬을 일일이 살 필요가 없다.지난해 말부터 시범서비스를 해왔다.VOD인‘영화매니아’에서는 최신 개봉영화와 신작 비디오의 예고편을 실시간으로감상할 수 있고, MOD(주문형 오디오)인 ‘파워뮤직’에서는 최신 가요와 뮤직비디오 등을 역시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국내 첫 재택(在宅) 유치원 교육인 ‘멀티 유치원’을선보인다.인터넷으로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집에 있는 부모와 직접화상으로 대화도 나눌수 있는 온라인 멀티미디어 교육이다.또 자기 음성이나각종 애니메이션,그래픽,음악 등을 띄울 수 있는 초고속 게시판, 유명스타와의 동화상 채팅,1,000여개의 게임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게임 서비스‘TNT’,주문형 만화영화·만화책 등도 두루넷만이 가진 강점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자연을 느낄수 있는 소리 찾습니다

    환경부는 자연의 소리를 찾아 국민들에게 들려주고 간직하기 위해 ‘아름다운 소리 100선’ 공모 행사를 10월31일까지 실시한다. 응모 분야는 새·풀벌레 등 자연 생물체의 소리,파도소리 등 자연 현상소리,산사의 범종소리 등 지역주민이 간직하고픈 소리,다듬이 소리 등 아름답다고 공감할 수 있는 소리,민물고기가 튀어 오르는 소리와 같은 환경보전에 도움이 되는 소리 등이다. 응모 요령은 전국 시·도 및 시·군·구 환경담당과에서 신청서 배부와 접수를 하며,녹음 또는 촬영이 가능하면 오디오나 비디오 테이프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100개의 소리는 지방의 상징으로 ‘무형 자연유산’으로 지정,관리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무형의 자연 유산인 자연의 소리를 선정,쾌적한 소리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환경부는 인터넷이나 생활공해과(02-500-4286∼7),환경신문고 128로 문의하면 된다.
  • 가전제품 안쓸땐 플러그 빼놓으세요

    각종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때 플러그를 빼놓지 않아 전국 가정에서 연간 최대 18억㎾h의 전기가 낭비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소인 충주수력 발전소에서 지난해 생산한 전력(8억6,000만㎾h)의 2배 규모다.전력요금으로 계산하면 1,700억원이다.지난해전체 가정용 전력 사용량의 5%에 달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TV,오디오,컴퓨터 세탁기 등 일반 가정에 널리 보급된가전·정보제품 7품목 280개 모델을 대상으로 스위치만 끈 상태(대기상태)의 소비전력을 조사해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소보원 관계자는 “전원플러그를 빼지 않고도 절전이 되는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하다”면서“가전제품에 전원차단용 스위치가 달아 전력낭비를 막도록 정부에 건의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 전자업계 ‘디지털 제품’에 승부건다

    2000년대 전자제품은 디지털이 주도한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전자업계는 디지털TV,디지털카메라,디지털오디오,인터넷휴대폰 등 디지털관련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디지털은 최대 승부처 전자업계는 디지털 전자제품개발에 엄청난 연구비를쏟아붓고 있다.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사장이‘디지털 경영혁신’을, LG전자 구자홍(具滋洪)부회장이‘디지털 LG’의 전도사역을 자임하는 등 최고 경영진이 직접 나서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경영이념을 전파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올 투자금액 7,500억원의 70%인 5,200여억원을 디지털TV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대형 브라운관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10년동안 500억원의 연구개발비와 600여명의 연구원을 투입,후면투사방식의 디지털TV를 개발, 시판하는 등 관련제품의 개발 및 시장선점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디지털TV는 디지털제품의 총아 시판되고 있는 디지털전자제품의 대표주자는 단연 TV.디지털TV는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핵심제품이다. 미국의 경우 아날로그방송이종료되는 2006년에 3,000만대 이상이 팔려 수천억 달러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국은 11월부터 디지털TV용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2000년에 디지털 시험방송을시작,2002년 월드컵방송을 디지털방식으로 중계한 뒤 2006년에는 본격 디지털방송시대에 진입한다는 시나리오를 짜놓은 상태. 디지털TV는 방송신호자체가 현재의 아날로그 방송방식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화상이나 음향이 월등히 뛰어나다.채널수가 수십개에 달해 일반TV기능은물론 각종 정보 수신기능 등 쌍방향통신이 가능한 컴퓨터기능을 갖췄다.특히오디오 비디오기기 및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TV를 통해 통제할 수 있다.‘바보상자’라는 혹평을 받아온 TV가 디지털시대에는 ‘만능상자’로 변신하는셈이다. ■MP3 플레이어가 뜬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디지털전자제품가운데 휴대용 디지털오디오(MP3플레이어)의 보급전망이 가장 밝다.MP3 플레이어란 인터넷이나 PC통신상에서 음악파일을 값싸게 구입·저장하여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오디오.테이프나 CD없이 음악을감상할 수 있다.삼성전자의 ‘옙’과 LG전자의‘MP프리’가 상용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소형을,LG전자는 세계최초의 휴대용 미니카세트와 MP3복합제품임을 각각 장점으로 내세워 일본 소니사의 ‘워크맨신화’에 도전,한국업체의 세계시장 독점을 꿈꾼다. MP3시장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150만대,2000년 300만대,2001년 780만대로연평균 139%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2005년에는 3,000만대가 팔려나가일반 카세트시장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밖의 디지털제품들 두께 15cm,무게 40kg의 벽걸이TV(PDP TV),인터넷통신기능을 가진 휴대폰에 개인정보관리기능까지 합쳐진 인터넷휴대폰,180도 회전이 가능한 접는 방식의 디지털카메라,손목시계형 휴대폰 등도 시중에 나와있는 첨단 디지털전자제품이다. 노주석기자 joo@
  • 신창원 동거녀 어떤 처벌받나

    탈옥수 신창원의 마지막 동거녀인 김명주(金明周·26)씨가 18일 범인은닉죄로 구속됨에 따라 신이 2년5개월26일간의 도피행각 중 만났던 나머지 여인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행 형법 151조 ‘범인은닉죄’ 규정은 범인을 숨겨주거나 도피를 도와줄경우 처벌하도록 돼 있으나 ‘친족이나 동거 가족의 경우 처벌할 수 없다’는 특례규정을 두고 있다. 법원은 김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동거 가족’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를 놓고 고심했으나 혼인신고가 돼있지 않고 사실상 혼인관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접촉여성들에 대해서도 신창원임을 알았는지 여부와 은닉노력 정도에 따라 추가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신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여성은 순천에서 만난 김씨를 포함해15명.경북 성주와 충남 천안 각 5명,경기 평택 2명,서울과 전북 익산 각 1명 등이다.이 중 김씨를 포함한 8명과는 동거했다.탈옥 직후인 97년 3월 천안전모씨(31),10월 평택 강모(23),98년 4·5월 성주 심모(34)·방모(28),7월서울 양재동 박모(28),12월 익산 신모(21),99년 5월 천안 정모씨(20) 등이다. 범인은닉죄의 형량은 3년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한편 검거 당시 순천 아파트 안에서 발견된 오디오,장롱,소파 등 동산은 신이 훔친 돈으로 구입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함에 따라 장물인 현금 및 귀금속등과 함께 국고 귀속이 확실시된다.그러나 동거녀 김씨 명의로 돼있는 아파트는 신이 훔친 돈중에서 준 4,000만원으로 계약하고 입주시 잔금 4,085만원을 건설회사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충당해 국고 귀속 여부가 시비거리로 남아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장진의 ‘허탕’,‘현실안주냐 탈출이냐’진지한 물음

    ‘전천후 문화일꾼’장진이 대학로로 돌아온다. 영화·연극·방송 등 어느 장르건 손댈 때마다 녹록치 않은 솜씨를 보인 그가 이번엔 들고 나선 것은 연극 ‘허탕’.대학로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다음달 7일부터 10월31일까지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허탕’은 지난 95년 그에게 ‘연출 데뷔’의 설렘을 주었던,애정이 깃든 작품. “전방에서 군복무를 할 때 갑자기 허무함이 물밀듯 밀려왔습니다.매일 같은풍경에다 시계추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젖다 보니 ‘내가 살던 서울이 지금도있을까’라는 실존적 고민에 빠진 거죠.절박한 경험을 살려 작품을 구상했는데 무려 15개월이 걸렸습니다”. 작품 배경은 호화 감옥.텔레비전,VTR,오디오는 물론 고급 식사가 나온다.또감시 모니터에 대고 고함만 지르면 원하는 것은 다 가질 수 있어 ‘뭐 이런감옥도 다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도 감옥이기에 죄수 장덕배(정규수·정지현)와 유달수(임원희·신하균)는 탈출을 꿈꾼다.하지만 여자죄수 서화이(김성미·구혜진)가 들어오면서 입장이 갈린다.그를 사랑하게 된달수는 안주(安住)를,덕배는 여전히 자유를바란다. 내용이 약간 무거워 보이는데다‘언어 연극’이라 지루하게 흐를 위험이 있다.이를 의식한듯 장진은 다양한 장치로 ‘폭소 전략’을 짰다. 복안은 실험적 영상기법과 코믹 터치.무대에 5∼6대의 CC-TV, 객석 곳곳에15∼20개의 모니터를 설치한다. 관객은 무대 위에 펼쳐지는 것,등돌린 배우의 앞모습처럼 평소 볼 수 없는 것 등 모든 상황을‘감시자’로서 바라볼 수있다. 사이사이에 극의 분위기를 살리는 영상을 맛뵈기로 틀어준다.전통적인 연극기법만으론 요즘 관객의 세련된 감각을 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12일 연습장에서 본 장진은 장면마다 배우들에게 동원할 수 있는 모든표현수단을 주문했다.가장 웃기는 동작이나 대사를 뽑으려는 것이다. 이런 포맷에 힘입어 연극은 따분하지 않게 진행된다. 예상치 못한 상황전개로‘이야기 흐름’을 따라잡는 재미를 준다. 한편‘호화 감옥’은 현실 세상의 비유다. 비록 감옥 바깥이 자유롭게 보여도‘보이지 않는 권력’(극 속에선 감시자)에 구속받는다. 장진은 이 작품에서 현실에 머물지 않고 늘 도전하면서 비상(飛翔)하자고 제의한다. 그의 ‘허탕’은 묻고 있다.현실과의 화해와 끝없는 탈주,이중 당신은 어느쪽에 있습니까?(02)763-8233이종수기자 vielee@
  • “전자제품 이젠 안방서 산다”

    전자 제품의 구매패턴이 바뀐다. 대리점,전자상가,양판점 등에서 구입하던 전통적인 형태에서 케이블TV 홈쇼핑채널이나 인터넷 쇼핑몰등 이른바 첨단 통신판매망을 이용한 형태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전자제품의 구매형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케이블 TV채널. LG홈쇼핑(채널 45)39쇼핑(채널 39)등 홈쇼핑.전문TV채널의 전자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증가했으며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삼성 SDS(유니텔),LG나라,한솔 CSN등의 매출도 최고 40%이상 늘어났다. LG홈쇼핑의 경우 컴퓨터와 에어컨 김치냉장고등의 판매가 집중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달말까지 전자제품 매출이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중 전체 제품의 매출이 전체의 13%였으나 올해는무려 8%포인트가 증가한 21%선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와 연계한 전자제품판매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최근선정한 상반기 10개 히트상품에서도 6개가 전자제품이 차지해,주요전략 판매품목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현주컴퓨터의 이지컴퓨터가 50억3,700만원어치가 팔려 올 상반기 최대의 히트상품으로 꼽혔으며 LG에어컨 LP-153CA가 41억3,400만원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또 삼성에어컨 AP4350이 4위,코리아나의 믹서기와 만도의 김치냉장고 딤채,마마전기의 압력밥솥이 각각 6,7,8위를 휩쓸었다. 39쇼핑도 마찬가지.올들어 전자제품만으로 2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있다.전자제품이 총 매출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18.3%.지난해보다 5%포인트이상 늘어났다.단일제품으로는 삼성 에어컨이 가장 많이 팔렸다.매출액은 26억1,700만원.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인 LG나라는 올들어 월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40%가량 증가한 월 7,000만원선으로 뛰어올랐다.특히 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인 이달은 8,00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삼성 SDS도 올들어 총 매출액 가운데 전자제품의 비중이 20%를 넘어서자지난달부터 오디오 에어컨등 전자제품의 취급 비중을 크게 높였다.또 한솔 CSN도 전자제품의 취급 비중으로 높여가고 있는데 특히 에어컨 판매가 호조를띠고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 “공중파 비켜라”인터넷 방송국‘큐’

    ‘인터넷 방송국’이 새로운 대중매체로 급부상하며 사이버 공간의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방송내용이 뉴스,영화,음악,오락,종교 등 관심사별로 전문화돼 있어 ‘시청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데다 기존 공중파나 케이블TV 방송들이 하기 힘든 분야까지 다루기 때문에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이에 따라 최근 PC통신업체는 물론,인터넷 방송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방송국을 개설,사이버 방송의 ‘백가쟁명’(百家爭鳴)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내용도 다분히 아마추어적이던 지금까지와 달리 고급화·다양화되고 있으며 기존 방송국 뺨치는 시설과 인력을 갖춘 곳도 많다.국내에는 현재 30여곳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개인이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개설한 군소 방송국까지 포함하면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다. 한국통신 하이텔은 지난달 24일 독립 영화전문업체인 ‘인디방송국’(inditv.hitel.net)을 개국했다.쉽게 접하기 힘든 독립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을 방송하고 있어 예술성을 추구하는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곧 음악전문 채널인 ‘하이텔 라디오’를 여는 한편 하반기에는 자체 제작시설까지 갖출 예정이다. 유니텔도 지난해 6월부터 ‘유니텔 사이버 네트워크’(UCN)방송을 내보내고 있다.대형 방송사 뺨치는 전문스튜디오를 갖추고 오디오와 비디오를 결합한 다채로운 멀티미디어 방송을 서비스한다.정보익스프레스,사랑의 클릭,올빼미 음악방송,테마극장 등을 자체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LG인터넷의 컴퓨터통신 ‘채널아이’는 인터넷방송 분야의 선두주자.‘아이캐스트’(icast.channeli.net)를 통해 9개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채널마다 스타채팅,공중파·케이블TV방송,베스트·워스트5,동화상 편지 등으로 꾸며진다. 넷츠고는 비정기적으로 각종 공연,스타채팅,공청회 등을 생중계나 녹화방송으로 내보내는 ‘라이브스튜디오’(go livestudio)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시 방송을 위해 장비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종합오락채널 ‘RG넷’(rgnet.shinbiro.com),연예 채널 ‘VTV’(www.vtv.co.kr),라디오 드라마방송을 재현한 ‘옛날방송국’(www.radiodrama.net),독립영화방송 ‘Channel2’(channel2.kkiri.org) 등도 폭넓은 팬을 확보한 인기방송들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장마철 퀴퀴한 옷 냄새 식초 한방울이면‘끝’

    장마철,집안의 가장 큰 적은 ‘습기’와 ‘냄새’.연일 계속되는 비로 인해 옷은 눅눅해지고 곳곳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 불쾌감이 더하기 쉽다. 쾌적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는 집안 관리 요령을 청소 전문업체 ‘크린토피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습기제거 이불이나 커튼 천소파의 습기는 볕이 좋은 날 햇빛에 건조시켜 없애고 곰팡이·담배·음식냄새 등 퀴퀴한 냄새는 섬유탈취제를 뿌려준다. 얼룩이 생겼을 경우엔 중성세제를 희석시킨 물에 수건을 담갔다. 꼭 짜서두드리듯 닦아주고 드라이어를 이용해 말린다. 가구와 냉장고,세탁기 오디오 등은 벽면에서 10㎝ 정도 떼어둬야 습기가 덜 찬다.가구는 자주 왁스칠을 해 뒤틀림을 방지한다. 오디오는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아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준다. 여름철에도 1주일에 한번 정도는 난방을 해주어야 집안의 눅눅함을 없앨 수 있으며 창틀과 벽면 사이의 틈을 방수제나 양초 등으로 덫칠해두면 습기가차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냄새제거 주방 싱크대는 소다 한 스푼을 푼 물에 헝겊을 적셔 닦아 준다음 세제에식초 몇방울을 떨어뜨려 다시 한번 닦으면 소독은 물론 곰팡이를 제거할 수있다.그리고 볕이 좋은 날을 골라 바람이 잘 통하도록 싱크대 문을 열어놓거나 선풍기를 틀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도 방법. 배수구 주방용 세제를 이용,솔이나 치솔로 닦아내고 식초와 물을 섞어 부으면 악취가 사라진다.평소 설거지 후 뜨거운 물을 부으면 기름기와 악취를제거할 수 있다. 쓰레기통 쓰레기통이나 봉투를 사용하기 전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말린 녹차 잎이나 커피 찌꺼기를 넣어 두거나 소독용 에탄올을 뿌려 두면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빨래 의류에 핀 곰팡이 세탁하려고 모아둔 옷에 간혹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있다.보통 세탁으로는 없어지지 않는다.먼저 햇빛에 내놓아 살균을 해서 곰팡이가 날아가도록 한 후 표백제를 200배의 물에 희석한 표백액에 담가두었다가 세탁을 하면 깨끗해진다. 냄새 제거법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면 세탁할때 마지막 헹굼물에 섬유린스 대신 식초 1작은 술을 넣으면 냄새가 말끔히 제거되고 옷도 부드러워진다.자주 세탁하기 힘든 양복이나 여성용 정장 등은 섬유탈취제를 뿌려주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스피드 의류건조법 탈수 후 큰 목욕 수건 위에 빨래를 편편하게 놓고 수건을 둥글게 말아 무거운 물건을 얹어 놓으면 수건이 물기를 흡수하여 빨리건조된다.여기에 드라이어나 선풍기,급할때는 다림질을 해주면 빨리 마르고살균효과도 겸할 수 있다. 비에 젖은 운동화는 맥주병 두개를 준비해 병입구에 한 짝 씩 엎어 두어 물기를 뺀 다음 신문지를 넣어 두면 습기를 흡수,빨리 말릴 수 있다. 옷장 속에 오래 넣어 둔 옷은 주름이나 구김이 생겨 다림질을 하거나 세탁을 해야한다.그러나 목욕하고 난 후 수증기가 가득 찬 목욕탕에 구겨진 옷을 하룻동안 걸어 둔 다음 바람을 통하게 하면 냄새도 없애고 구김도 펼 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MC 이본 가수겸업 선언

    이본(27)은 욕심이 많다.하고 싶은 일은 꼭 해야하고,한번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남들이 ‘잘한다’고 할 때까지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한다.탤런트에서 MC,DJ로 활동영역을 넓혀온 그가 뒤늦게 가수의 문을 두드린 이유도단순명쾌하다. “사실 음반을 내자는 제안은 4∼5년 전부터 있었어요.하지만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계속 미뤘죠.그런데 갑자기 하고 싶어지더라구요.지금 아니면 다신 기회가 오지 않을 것같은 불길한(?)예감도 들었구요”. 지난 2월부터 3개월을 꼬박 녹음실에 살다시피 해서 세상에 내놓은 첫 앨범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타이틀곡 ‘킬링 타임’을 비롯해 전반적인 톤은발랄한 댄스풍.그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이다.하지만 의외로 발라드도 잘 소화해낸다.첫곡 ‘그럴께’와 민해경의 곡을 리메이크한 ‘어느소녀의 사랑이야기’는 내면에 숨겨진 그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스타급 뮤지션들이 앨범에 대거 참여한 점도 특징.실연의 상처가 두려워 사랑을 거부하는 여자의 심리를 그린 ‘킬링 타임’은 터보와 유승준앨범에참여한 윤일상이 작사·작곡했고,클론의 강원래가 안무를 맡았다.작곡가 주영훈·유희열도 곡을 줬고,가수 김장훈은 그와 듀엣곡을 불렀다.앨범 표지안쪽에는 ‘종서오빠,해철오빠,양현석오빠’등으로 이어지는 ‘도움주신 분들’의 명단이 빼곡한데,모두 4년4개월째 진행해온 KBS2FM ‘이본의 볼륨을높여요’에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친해진 음악인들이다. 오디오(가창력)보다는 비디오형 가수로 비칠 소지가 있음을 슬쩍 지적하자“나름대로 노래연습을 많이 했다”며 객관적인 평가는 팬들의 몫이라고 받아넘긴다.지난해 10월 드라마 ‘순수’이후 라디오와 홍콩 스타TV 음악채널이외엔 방송출연을 자제하고 있다.앞으로도 당분간은 가수활동만 할 예정이다.“집중력은 강한 반면 단순해서 두가지 일을 동시에 못한다”는 설명.일단 가수로서 성과를 거둔 뒤에 연기활동을 재개하겠단다.꾸준히 들어오는 시나리오 가운데 맘에 드는 배역이 있으면 스크린에도 진출할 생각이다. “연기자로 출발했기 때문에 아직은 ‘연기자 이본’이란 타이틀이 편하다”는그는 어떤 일을 하고나서 주위 사람들이 ‘역시 이본이다’라고 인정해줄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93년 SBS 3기 탤런트로 데뷔해 ‘열정시대’‘느낌’‘그대 그리고 나’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고,‘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등 각종 쇼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순녀기자 coral@
  • 사이버저작권 정보시대 화두로

    MP3(디지털 오디오 파일)의 저작인접권 파문(대한매일 8일자 8면)을 계기로‘사이버 공간’의 저작권이 네트워크 정보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인터넷·PC통신 등에서의 표절·도용·무단복제와 같은 부작용은 ‘빛의 속도’로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 특성을 타고 이미 심각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 MP3나 소프트웨어 무단복제는 물론 통신에 오른 남의 글을 모아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거나,멋대로 남의 아이디어를 베낀 ‘해적판 드라마’가 TV에방영되는 사례도 나왔다.저작권이나 저작인접권이라는 새로운 ‘노다지’를발견한 관련 당사자들의 제몫 챙기기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돈을 받고 정보를 파는 사업자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늘면서 저작권 문제는 곳곳에서 더욱 촘촘한 ‘지뢰밭’을 형성하고 있다.특히 외국 정보업체들이 속속 국내에 들어오고 있어 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립과 대책이마련되지 않을 경우,자칫 국가간 마찰로도 비화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지적이다.상표권과 관련된 것이기는 하지만 지난달 프랑스의 화장품·의류업체인 샤넬은 자사상표가 들어간 인터넷 주소를 이용해 물건을 판 국내업체를상대로 5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요즘들어서는 자체적으로 삼엄한 감시에 나서거나 특정정보를 이용하지 못하게 미리 막는 저작권자들도 늘고 있다.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은 수많은홈페이지를 일일이 돌며 무단복제된 MP3가 유통되는 지 감시하고 있으며 HOT,SES 등 청소년스타들이 소속된 SM기획은 아예 처음부터 팬클럽 사이트에도자사 승인이 없는 글,사진,음악파일 등을 절대 못싣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대체적인 저작권 침해 판단기준은 ‘돈벌이’로 쓰느냐 여부.그러나 구체적인 법규정은 간단치 않다.판례가 많지 않은데다 기존저작권법으로 새로운 ‘디지털’ 창작물을 다루는데 한계가 있는 탓이다.예를 들어 신문기사의 경우,단순한 사실을 옮긴 ‘스트레이트’기사는 자유롭게 인용할 수 있지만 해설이나 기획기사를 상업적인 용도로 옮겨 싫었다가는 큰코를 다칠 수 있다.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최명기(崔明基·38)연구원은 “앞으로 기업이나 단체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정보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되면 이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 움직임이 거세져 마찰의 소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장법률사무소 양영준(梁英俊·46)변호사는 “신문기사,소설,시,사진,그림,음악 등 다른 사람이 1차로 만들어놓은 것을 인용할 때는 우선적으로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해 의심해 보는 버릇을 가져야 뜻하지 않은 낭패를 면할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4大 PC통신 MP3 서비스 중단

    국내 4대 PC통신의 MP3(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파일) 서비스가 다음주부터전면 중단된다.이에따라 MP3 시장은 물론,MP3플레이어 등 관련산업 전반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천리안,하이텔,유니텔,나우누리 등 4대 PC통신 사업자들은 저작인접권(연주·가창 등에 대한 권리) 문제로 이해 당사자간 심각한마찰을 빚고 있는 MP3 서비스를 다음주부터 중단키로 결정했다.이번주중 자사에 MP3파일을 제공하는 정보제공업체(IP)들에게 이를 통보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권단체들의 이전투구식 싸움으로 정상적인 MP3 서비스가 불가능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면서 “특히 파행운영에 따른 수익감소로 IP들에게 대규모 서버 공간을 할애하고 있는 PC통신사업자들도 손해를 볼 지경”이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저작인접권을 가진 한국음악출판사협회,한국연예제작자협회,한국영상음반협회 등과 IP들은 MP3 판매수입 배분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97년 유료화된 MP3는 PC통신 서비스 가운데 1∼10위권을 휩쓸며 지난해 2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했으나 이번 조치로 최대의위기를 맞게 됐다.업계는 서비스 중단에 따라 40억원으로 예상되던 올해 시장규모가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세계최초로 MP3플레이어를 개발하며 MP3성장세에 기민하게 대처하던 새한,삼성,LG 등 관련 전자업계도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업계에서는 MP3시장이 아직 성숙기에 접어들지도 않은 상태에서 관련당사자들이 지나친 밥그릇 싸움을 벌여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고 지적한다. MP3 고음질 오디오 압축기술을 이용,일반 음악CD의 내용을 컴퓨터 파일로압축한 첨단 디지털 오디오파일.CD음악을 최고 50분의 1로 압축하면서도 음질은 CD수준이어서 PC통신을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MP3 플레이어는MP3를 재생할 수 있는 카세트플레이어형 재생장치. 김태균기자 windsea@
  • 인터넷 검색·주식거래·쇼핑까지…‘정보家電’이 뜬다

    ‘생활 가전에서 정보 가전’으로’-첨단 정보통신시대를 맞아 가전제품의개념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 고유 기능을 뛰어넘어 컴퓨터·인터넷과 호흡을 맞추며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가전’,‘디지털가전’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인터넷 검색은 물론 주식거래와 쇼핑까지 할수 있게 된 이동통신 단말기가 이런 정보가전의 대표격.단순한 ‘통화기계’에서 ‘정보도구’로 전화의 개념을 바꿔버렸기 때문이다.국내 가전 3사들은 향후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 경쟁은 물론,조금이라도 빨리 신제품을 출시하려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디지털TV.‘바보상자’가 아닌 ‘정보상자’를 추구한다.쌍방향 데이터통신과 각종 정보저장기능으로 무장한 ‘고화질컴퓨터’로 오는 2005년에는 현재 국내 TV시장의 3∼4배 이상인 2∼3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국내 디지털방송은 2002년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탄투스’라는 브랜드의 디지털TV를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가장 큰 특징은 가전제품과상호연결을 할수있도록 설계된 ‘멀티미디어 플랫폼 기술’.이를 통해 각종 비디오나 오디오 기기 및 냉장고 세탁기 등 다른 가전제품을 통제할 수 있고 인터넷 검색을 할수 있다.또 컴퓨터 모니터 겸용으로 사용할수 있는 TV도 출시했다. LG전자도 지난달 말 기존 아날로그TV보다 5배 이상 뛰어난 화질과 CD수준의 음질을 갖춘 ‘한국형 디지털TV’를 공개했다.각종 정보검색은 물론이고 정보를 저장하고 편집할수 있다.예를 들어 박찬호가 나오는 미국 메이저리그프로야구를 보면서 이전의 박찬호 경기내용이나 선수 신상정보는 물론,다른구장의 경기상황도 동시에 찾아볼 수 있게 된다. 대우전자도 33.6kbps속도의 모뎀을 장착한 인터넷 TV를 개발했다.PC통신과전자우편 송수신을 할수 있고 내용을 인쇄할 수도 있다. 휴대용 미니 카세트와 컴퓨터음악파일(MP3)을 동시에 들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도 가전과 컴퓨터를 잇는 중간형 제품으로 분류된다.인터넷이나 PC통신,음악자판기 등에서 음악파일을 저장을 하거나 재생할 수 있는 제품.LG전자가 지난달 세계최초로 휴대용 미니카세트와 MP3 재생기능을 동시에 갖춘복합제품 ‘MP프리’을 출시했고,삼성도 뒤이어 음성녹음 기능이 있는 M3플레이어 ‘옙’을 출시했다. 사진을 찍어 컴퓨터 파일로 저장,편집과 인쇄를 손쉽게 할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도 소형화·대용량화되면서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고속인터넷 시장쟁탈전 3파전

    - 한국통신 월 5만원선에 인터넷·통신 무제한 사용 하나로 기본료·가입비 할인…시내전화 이용 혜택 두루넷 월말까지 가입자 1개월 무료·매주 경품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고속인터넷 시장을 놓고 통신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현재 국내 인터넷 사용자는 300만명이나 고속인터넷 이용자는 14만여명에 불과하고 2002년에는 인터넷 이용자만 1,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2시내전화업체인 하나로통신이 지난 4월부터 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신규가입자 확보에 나서면서 경쟁을 촉발시켰다.이에 뒤질세라 본격적으로 맞서기 시작한 한국통신과 한전 케이블망을 이용한 두루넷 3파전이다. 한국통신의 경우 93년말 상용화된 ISDN(종합정보통신망)가입자가 5년동안연평균 1만명정도 늘어나는 등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하나로통신에 맞서 고속인터넷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한달만에 1만1,5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이에 따라 한국통신의 ISDN 가입자는 지난달 말 7만5,000여명으로 급증했다. 한국통신은 이달안으로 월정액 5만원선에 인터넷과 PC통신을 무제한 사용할수 있고 전화번호를 바꿀 필요가 없는 ‘수퍼코넷 + 전화(ADSL)’ 상품을 내놓는다.또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전국 어디에서나 고속위성 인터넷(1Mbps)과다지점 영상.데이터.오디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위성인터넷 서비스도본격적으로 제공한다. 4월부터 전화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은 현재 8만여명의 가입자중 1만5,000명의 고속인터넷 고객을 확보한 여세를 몰아 고속인터넷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 10일까지 한달동안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이용자는 기본료 월 5만원을 1년동안 월 3만8,000원으로 할인해 준다.‘고속인터넷’ 이용자는 ISDN용 카드(13만2,000원상당)를 1년간 무상 임대해주기로했다. 10만원인 음성전화 가입비도 5만원으로 할인해주고 모든 가입자들에게 1개월간 시내전화를 최대 5만4,000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있는 혜택도 줄 방침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전력의 케이블망이 깔린 전국 33개 구역을 대상으로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두루넷도 지난해 말 가입자가 1만5,000명이었으나 시장확보에 본격 나서면서 4월말에는 4만5,000명으로 늘렸다. 두루넷은 이달말까지 가입한 가정용과 사무용 신청자들에게 모두 1달간 무료혜택을 주고 자동이체를 신청한 고객들에게는 두루넷 가입비중 3만원을 면제해준다. 가정용 가입자들에게 최고 보상액 1,000만원 상당의 주말 교통상해에 자동으로 가입시켜 주고 매주 가입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누비라Ⅱ,노트북,에어컨,전자수첩,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도 준비했다. 김병헌기자 bh123@
  • 분양 정보(I)

    ◆서울 금호동 롯데아파트 롯데건설은 서울 강북의 주거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는 금호동 롯데아파트의조합원을 모집한다. 단지 전체가 35평형으로 이뤄지며 분양 물량은 254가구다.지하철 3호선 금호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으며 강남 압구정동까지는 승용차로 5분이며도착할 수 있다.분양가격은 1억5,800만원(조합비 별도).거실 벽면에는 간접조명과 붙박이 책장,오디오·비디오를 설치해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단지 앞면에는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층간에 소음방지시스템을 설치한다.(02)632-5125 ◆월드건설 조합아파트 월드건설이 경기도 일산 마크로 맞은편에 시공하는 조합아파트의 조합원 299가구를 모집한다. 일반 조합원과 삼성,문화방송(MBC)조합 등 5개 직장조합이 공동으로 시행한다.33.7평형 단일 평형으로 확정 분양가는 1억600만원(시행 용역비 별도).용적률을 110%로 설계해 단지의 쾌적성을 높인다. 단지안에 골프 퍼팅장,바베큐장,유실수 단지 등 7개의 조경시설이 들어선다.승용차로 이산포 인터체인지를 통해 자유로까지 3∼4분만에 진입할 수 있다.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12월 입주 예정.(0344)903-9503∼6. ◆서울 가락동 대우연합아파트 서울 가락 대우연합주택은 역세권아파트인 가락동 대우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한다.대우건설이 시공하며 지상 15층 1개동으로 33평형 90가구로 이뤄진다. 지하철 5호선 개농역이 인접해 있으며 개농공원,두뎀이공원 등 3만여평의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분양가는 33평형이 1억5,900만원으로 인근 같은 평형의 쌍용아파트 39평형의 2억5,000만원보다 상당히 싼 편. 8학군 지역으로 단지 근처에 잠실여고,정신여중·고,문정초·중교,가락초등학교 등이 있다.모든 가구에 온돌마루판을 설치할 예정이다.(02)3443-5074. ◆경기도 용인 구갈2지구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용인 구갈 2지구에서 아파트 568가구를 분양한다.입주 예정일은 2001년 7월. 수원 인터체인지에서 서울 방향으로 1.5㎞ 지점으로 경부·영동고속도로가만나는 신갈분기점 근처에 있다.분당까지 승용차로 10∼15분 걸린다. 모든 가구를 남동·남향으로 배치해막힘이 없다.1.5㎞ 북쪽에 마크로가 있고 분당까르푸,삼성프라자 등도 가까이 있다.남쪽으로는 한국민속촌,영통지구,경희대가 있으며 분당과 서울로 가는 교통편도 많다.모든 동을 15층 이하로 건설하며 지역난방과 세대별 정수기,식기 세척기를 설치할 예정이다.(0342)716-0802. ◆서울 시흥 관악우방타운 ㈜우방은 서울 시흥동 ‘관악우방타운’ 총 670가구 가운데 잔여분 336가구를 선착순으로 분양 중이다.이번에 재분양하는 아파트는 25평형 267가구,32평형 14가구,43평형 55가구.계약금은 10%며 입주할 때까지 연 6%의 저금리로 중도금을 전액 융자해 준다.또 15%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해 분양조건은 최상. 분양가는 32평형 1억6,000만원,43평형 2억2,000만원이다.2001년 4월 입주예정이다.(02)804-3989,859-3987 ◆제주 함덕관광지 주변 코스모빌리지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대흘1리에 고급 전원주택인 코스모빌리지가 들어선다.앞으로 국제자유도시로 변모할 제주 국제공항에서 20분 거리이며 함덕관광지 인근에 있다. 제주지역업체인 제주 선시티사가 짓는 이 주택은 5,300여평의 부지에 건평30평 내외의 주택 19가구가 들어선다.1가구당 대지면적이 176∼295평에 이른다.어린이놀이터,야외수영장,퍼팅연습장,전자오락실 등 여가시설이 완비돼있고 인근에 묘산봉관광지구,만장굴 등 관광지가 있다.분양가는 1억1,760만원에서 1억5,925만원까지 대지면적에 따라 다양하다.구입후 별장으로 사용하거나 임대를 줄 수 있다.(02)761-7244
  • 日 국가주도의 기업문하 청산-서구식 자본주의로 환골탈태를

    일본식 자본주의는 종말을 고했는가.앵글로 색슨족의 서구식 자본주의보다우수하다고 자랑하던 소위 일본식 자본주의가 지금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수년간 경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고 평생고용 보장을 자부하던 기업문화가 사라져 근로자들은 전후 최고의 실업률에 전전긍긍하고 있다.오늘날 일본이 처한 문제는 무인가.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 마이클 포터 교수와 히토쓰바시대학 국제기업전략대학원 다케우치 히로타카 교수는 ‘포린 어페어스’지5·6월호에 기고한 ‘일본의 진짜 병을 치유하는 길(Fixing What Really Ails Japan)’이란 논문에서 “일본은 국가주도의 기업문화를 청산하고 창의력과 경쟁에 바탕을 둔 서구식 자본주의로의 환골탈태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이 논문의 주요내용이다. 2차대전 후 일본이 이룩한 경제부흥에 대해 어떤 일본인들은 자본주의의 새롭고 우월한 전형을 만들어냈다고 자랑했다.그런데 지금 일본은 경기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얼마 전까지도 약간의 개혁이 필요하나 전반적인경제기조는 튼튼하다고 여겼다.최근에 와서야 그들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깨닫기 시작했다. 일본경제에 대한 진단은 첫째 90년대부터 거품경제가 붕괴한 것과 둘째 정부의 과도한 규제,셋째 내수진작에 실패한 관료주의가 일차적으로 지적된다. 경기를 자극시키고 자본흐름을 회복시키는 거시경제측면의 개선책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핵심적인 문제는 진정한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기존의 국가경영식 경제의 틀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문제는 바로 정부가 경쟁은 좋지 못한 것이라는 잘못된 신념을 가진 탓에국가전체의 경쟁력과 부에 해를 입혔다는 것이다.현재 일본이 당하는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가진 경쟁력이란 개념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일본 정부가 지녔던 생각은 어떤 기업도 경제에 방향을 제시할 만한 시각과 정보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정부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이 때문에 정부는 수출주도 정책을 이끌면서 사양산업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고 독점에 대해 미온적이었으며,카르텔을 용인하기까지 했다.이런 일본 정부정책은 50년대 재봉틀,60년대 철강,70년대 조선,80년대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효과를 보기도 했다.정부가 강력히 제시한 에너지효율기준은 보다 효과적인 제품을 고안하도록 자극하기도 했고 기술개발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정책이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발전했던 분야,즉 60년대 모터사이클,70년대 오디오장비,80년대 자동차,90년대 게임소프트웨어 분야와 로봇,팩스기기,가정용에어컨 분야를 보면 정부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치않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정부의 보호하에 키워진 기업이 아닌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위를 확보한 분야를 가진 기업들이 살아남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지금까지도 경제위기에 단편적이고 그때그때 즉흥적인 처방으로 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하고 소비세율을 낮추며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처방보다는 규제개혁을 과감히 버리고 규제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더 근본적인 처방이 될 것이다. 물론 오늘날 일본문제의 원인 가운데는 응용학에 치우쳐 기초과학을 도외시한 결과 기본학문에 대한 훈련이 덜된 인력을 배출하는 대학을 지적할 수 있다.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정보공학과 마케팅,인터넷등의 중요성에 소홀했다. 일본 지도자들은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문제에 용기있게 부딪쳐 나가기보다는 대개 국민 일치감을 이끌어내고 경제정책의 안정성,계속성을 중요시하며질서있는 정권교체에만 신경을 써왔다. 전후 집단주의를 통해 부흥했던 일본은 이제 정부가 기업활동을 일일이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 스스로가 창의력과 과감한 경쟁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서구식 자본주의로의 환골탈태를 이루어야 한다.
  • [세계로 나가자]-유람선 대학

    “1만 8,000t급 대형 유람선을 타고 세계여행을 하며 학점을 딴다.”이는 우리의 현실에서 꿈같은 얘기로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유람선에서 4개월 동안저명한 교수진의 강의를 받으며 외국학생들과 방문국의 문화를 논하면서 영어를 배운다면 놓칠 수 없는 소중한 기회다. 유람선대학(Semester at Sea)은 바로 이 꿈을 현실로 옮겨준다.미국 피츠버그 대학 ISE(선상교육연구소)가 기증받은 거대한 유람선을 캠퍼스로 꾸며 한 학기 4개월 동안 매년 봄 가을로 운영하는 이 대학은 교수·교직원(스탭) 50여명,학생 450여명이 수업과 세계여행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수진은 매학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유수 대학에서 선발되며 선상에서 이수한 과목들은 미국내 일반대학에서 정규학점으로 인정해 준다. 교과목은 인류학 생물학 경영학 경제학 지리학 철학 심리학 등 웬만한 전공과목은 다 포함된다.국내대학도 외국대학과 학점교류를 추진하는 곳이 많기때문에 참가학생은 피츠버그대학의 정규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있다. 이수학점은 12∼15학점이며한 학기를 쪼개서 여행과 공부를 해야 하는 만큼 항해를 하는 동안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계속 수업을 한다.그러나 중간중간 목적지에 도착하면 배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여행 등 다양한 여행을즐긴다. 참가자는 대학생이 중심이며 교수 및 스탭으로도 참가할 수 있고 일반인도가능하다.대학생의 신청방법은 미국의 일반대학이나 어학연수 기관에 신청하는 것과 같다.재학중인 학교의 성적증명서와 추천서가 필요하며 지원은 연중 아무때나 가능하지만 최소한 학기시작 3개월 전에는 신청을 해야 한다.봄학기는 1월,가을학기는 9월에 시작된다.그러므로 올가을 승선을 위해서는 6월이전까지 신청해야 한다.스탭 분야는 의사 간호사 여행가이드 에어로빅강사도서관사서 등으로 월급을 받으며 세계여행을 하는 장점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비용.학비와 숙식비를 포함해 1만 2,000달러에 달한다.그러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우선 도서관 사서 보조,오디오비디오 관리를 포함 배 안의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 6,000달러 정도로도 참가가 가능하다.장학금을 신청하거나 주관단체의 융자를 받을 수도 있다.또한 창문 없는 선실을 신청하면 5,000달러가 절약된다. 신청방법과 신청서 양식은 피츠버그대학의 ISE 웹사이트에서 제공받을 수있으며 E메일로 문의하면 곧바로 답장이 온다.(웹사이트 www.pitt.edu/~voyage,E메일 shipboard@sas.ise.pitt.edu,문의 해외유학정보센터 02-777-2211)전문가 조언/문형진 유람선대학 이야기 저자 개구리는 멀리 뛰기 위해 몸을 움츠린다.요즘 많은 사람들이 움츠려 있는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우리의 움츠림도 개구리의 멀리뛰기처럼 이유 있는움츠림이 되어야 한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멀리 바라보며 다시 뛰어 오르려면 목표가 있어야한다.내가 95년에 경험했던 유람선 대학도 현실직시와 목표설정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여행이 시작될 때 유람선대학 학장은 “세계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여행전과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 그것은 너무나당연하고 값진 사실이었다. 인도 거리에서 집단을 이루며 사는 거지들,그런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테레사 수녀를 만났을 때 세상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사랑을 느꼈다. 베트남에서 한국의 젊은이가 급변하는 그곳의 환경에 발맞춰 한국의 중고 자동차를 수입해 팔며 세계적인 사업가의 꿈을 키우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자본주의를 배우려고 몸부림치는 우크라이나는 혼돈의 세계였다.거리에는저질 가사의 서구 팝송이 흘러나오며 많은 젊은이들은 뜻도 모른채 연신 춤을 췄다.변혁을 꾀하면서 받아 들인 서방의 원조속에 하급문화까지 묻어 들어와 그들의 정서를 혼란스럽게 했다. 배 안에서는 미국친구들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 온 많은 친구들과 한식구처럼 생활하며 열띤 토론도 벌였고 진한 우정도 나눴다.함께 공부하고 파티도 열고 종교활동도 하면서 다양함 속에서 샘솟는 사랑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학장은 여행을 마칠 때 우리들 하나하나의 소감을 물어 보면서 “인생은 책과 같아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책의 표지만 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었다.이세상 사람들은 모두 나와 같은사람이고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다.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이기에 희망을 잃지 말아야 겠다. 좋은 생각과 소중한 경험을 가져다 줄 유람선대학은 우리 모두에게 열려 있다.열정과 패기를 간직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많은 젊은이들의도전을 기대해본다.E메일 lovejohn@unitel.co.kr
  • [외언내언] 平壤의 ‘사랑의 미로’

    우리 국민이 많이 부르는 대중가요 가운데 10여곡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애창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정보원이 발간한‘최근 북한 실상’4월호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애창되고 있는 남한의 가요는 최진희씨가 부른‘사랑의 미로’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북한 주민들이 가장즐겨 부르는‘남한 가요 베스트 5’를 꼽는다면 ‘사랑의 미로’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 ‘바람 바람 바람’ ‘독도는 우리 땅’ ‘그때 그 사람’ 순위로 나타났다. 그리고 북한 장년층은 ‘돌아와요 부산항’을 포함해서 ‘홍도야 우지마라’ ‘낙화유수’ 등 주로 흘러간 유행가를 선호하는 반면 대학생을 비롯한젊은층은 ‘바람 바람 바람’과 ‘독도는 우리 땅’ 같은 비교적 박자가 빠른 노래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독도는 우리 땅’은 특유의 민족성 때문에 공개 석상에서 즐겨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이같은 대중가요에대한 선호도는 남한의 경우와 비슷해서‘피는 못 속인다’는 민족동질성을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필자가 지난달 금강산관광길에 온정리에 신축된 북한 교예단 전용공연장인 문화회관에서 북한 보천보악단이 연주하는 남한 대중가요 비디오테이프를보면서 휴전선 없는 유행가의 의미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지난해 중국 도문(圖們)에서 만난 40대 탈북자도 남한 대중가요 3곡을 서슴없이 부르는 것을 보면서 북녘땅에 우리 대중가요가 널리 애창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남한의 대중가요는 주로 중국 조선족 보따리장수들이 북한에 반입하는 카세트테이프에 의해 확산된다고 한다.그리고 먹고 살기도 힘든 북한 주민들이 남한 노래가 담긴 테이프를 구입하는 이유 가운데는 남한을 동경하는 일면도 있다고 한다.이러한 부작용을 의식한 북한 정보당국이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최근에는 당 간부 자녀들까지남한 가요가“개인적인 정서를 자극하는 감동적인 노래”라면서 차 안에서카오디오를 통해 듣고 있는 실정이 됐다.극히 제한적이긴 하지만 남한의 대중가요가 분단의 장벽을 넘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애창되고 있다는 사실은 남북주민 정서를 함께 제고시킨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 통일 과정에서 남북 이질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더욱 그렇다.이같은 맥락에서 북한 가요‘휘파람’이 대학가에서 유행하는것을 차단시켰던 우리의 경우는 아쉬움으로 남는다.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을타고 북한 가요들이 남한에서도 자유롭게 불려지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청수 논설위원
  • 외국 ‘인터넷 공룡’이 몰려온다

    ‘가자,한국으로’ 세계의 인터넷 거인들이 우리나라로 몰려들고 있다.아마존,라이코스,아메리카 온라인 등 이름값과 경쟁력으로 무장한 초일류 업체들이다. 벤처기업이대부분인 국내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공룡들의 한국집결 인터넷 최대 서점인 ‘아마존’은 지난달 24일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삼성 인터넷쇼핑몰에서 영업을 시작했다.아마존과삼성은 곧 독립법인인 ‘아마존코리아’를 세울 계획이다. 세계최대 인터넷통신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도 삼성물산과 ‘AOL코리아’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세계최대 온라인 도서관인 ‘일렉트릭 라이브러리’는 지난 1일부터 국내인포라이브러리와 함께 ‘일렉트릭 라이브러리 코리아’를 설립,도서관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세계 2위의 포털서비스업체인 ‘라이코스’는 지난달 미래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국내 진출했고 음악소프트웨어로 유명한 ‘리퀴드오디오’도 SKM과 손잡고 ‘리퀴드오디오 코리아’를 설립,인터넷을 통해 음악 파일을 판매하고 있다.세계 최대 인터넷증권거래업체인 ‘이-트레이드’도 LG증권과 막바지 합작법인 설립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업체 초비상 쟁쟁한 업체들의 한국진출은 국내 인터넷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국내 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높일 것이라는 데는이견이 없다.첨단기술이 국내에 소개되면 국내업체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한층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막 싹을 틔우고 있는 국내업계가 엄청난어려움을 맞게 될 것이란 시각이 더 지배적이다.인터넷서비스는 어느 산업분야보다도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하다.다양하고 충실한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생명으로 하기 때문에 갈수록 유명업체에 정보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국내 한 인터넷서비스업체 관계자는 “기반이 취약한 국내업체들이 속속 외국업체들에 흡수합병되는 사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벤처기업을 지원하는데는 인색한 재벌기업들이 뒤늦게 외국 유명업체와 손을 잡고 인터넷시장에 ‘무혈입성’하려 한다는 비난도 강하게나오고 있다. 김태균기자
  • [고시촌 산책]’강의 테이프’ 맹신은 금물

    고시 서적에 파묻혀 세태 흐름과 무관하던 고시계.그곳에 변화의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있다.고리타분한 이미지의 고시계에도 오디오나 비디오를 활용하는 ‘첨단’ 공부방법이 나타난 것이다. 80년대 나타나기 시작한 오디오 테이프는 이제 신림동 고시촌이나 노량진자격증 학원가에서 필수가 돼 버린 듯하다.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활용 여부를 떠나 테이프 한 질 정도는 갖고 있는 것 같다. 비디오 테이프를 이용한 학원강의도 나왔고,PC 통신망에서 사이버 강의도등장했으니 고시계도 사이버 시대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테이프를 절대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공부방법만 고집하는 사람도 이런 시대 흐름만은 파악해야 할 것이다.586 컴퓨터 시대에 286 컴퓨터만 고집하는 셈이 될 수도 있기때문이다. 테이프 학습법은 단점도 없지 않지만 장점도 많다.시각 공부에 청각을 겸하는 방법은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 터이다.또 시간과 이동에 제약이 많은직장인과 지방의 수험생에게 상당한 보완 역할도 할 수 있다. 초보자라면 기본 서적을 한차례 읽고 나서 테이프를 들으면서 머릿속으로정리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수험서를 읽지 않고 테이프만 반복해서 듣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첨단 공부 방법도 아직은 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질때 활용하는 보조 수단일 뿐이다. 테이프 학습법을 맹신하는 것은 경계해야할 대목이다.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테이프는 사람을 게으르게 만드는 단점을 갖고 있음을 잊지말아야 한다.정보의 홍수와 범람하는 학습 방법 속에서 때로는 방황할 수도있다는 것이다. 여하튼 테이프 고시법은 더 첨단 기법으로 발전할지도 모른다.그리고 집에서 화상통신으로 질문도 할 수 있는 한 차원 더 높은 사이버 시대가 올 수도 있다.시대의 변화는 늦건 빠르건 고시계에도 예외없이 찾아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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