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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평화의 날’ 20주년 기념식

    유엔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날’ 20주년 및 ‘문명간 대화의 해’ 기념식이 27일 오전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크리스탈볼룸에서 세계대학총장회,유엔한국협회,경희대,밝은사회국제클럽 공동주최로 열렸다. 기념식은 각국 전·현직 대학총장과 유엔·NGO 대표,경희대 관계자 등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테러 희생자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묵념,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수반·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축하메시지 발표,조셉 리드 유엔사무차장의 기념사,로데리고 오디오 전 코스타리카대통령의 축사 낭독,조영식 경희학원장의 기조연설,일본 대학합창단의 경축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묵념이 진행되는 동안 “안전과 평화가 가득한 미래세계 건설에 참석자 모두가 앞장서자”는 내용의 케야르 전 유엔 사무총장의 육성 녹음 메시지가 낭독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보내온 축하메시지에서 “21세기를 평화의 시대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해와 협력의 실천이 중요하며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에 직결된 남북간평화공존과 평화교류를 위해 추진해온 햇볕정책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사회자가 대독한 축하 메시지에서 “유엔 총회는 세계평화의 날이 전 지구의 휴전과 비폭력의 날이 될 것을 선포했으며 이날을 계기로 하루하루가평화의 날이 되도록 하는 기회를 만들어보자”고 당부했다. 기념식이 끝난뒤 오후2시부터 ‘문명간의 대화를 통한 지구공동사회의 건설’을 주제로 국제평화학술회의가 이어졌으며 그에 앞서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과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경희대가 수여하는 세계평화상 시상식도열렸다. 참석자들은 28일 경희대 수원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둘째날 학술회의를 마친뒤 지구촌 평화와 공동체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실천노력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해외여행 급증…경기침체 ‘무색’

    오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해외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양주·골프채·캠코더 등 고가의 물품을 갖고 들어오다적발된 건수도 늘어났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8월 해외로 여행을 떠난 출국자수는 모두 391만6,0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7만2,455명에 비해 12.8% 증가했다. 전국 세관에 유치된 고가의 물품수도 15만1,958개로 4.8% 증가했다.관계자는 “여행객이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1인당 400달러 이상의 물품을 국내에 들여올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 유치하고 있다”면서 “세관이 유치한 고가물품에는 밀수뿐 아니라 이러한 초과분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유치된 물품을 품목별로 보면 양주가 10만7,472병으로 가장 많고 골프채 1만9,762개,카메라 1만5,960개,캠코더 3,985개,전기밥솥 1,532개,오디오 1,432개,무선전화기 1,224대 등이다. 관계자는 “올들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도 해외여행객이 급증하고 고가물품 유치실적이 늘어난 것은 일부계층에 사치풍조가 만연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부산 국제모터쇼 오늘 개막

    멋진 디자인,화려한 실내,터질듯한 엔진소리,부드러운 출발….누구나 꿈꾸던 자동차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2001부산국제모터쇼가 13일부터 2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2동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자동차와 인간,자연이 숨쉬는 미래’를 주제로 한 부산국제모터쇼는 95년 국내에 모터쇼가 탄생한 이후 11개국 207개업체가 참여,가장 규모가 크다.자동차 관련 최신 기술동향과 갖가지 볼거리가 한자리에 마련됐다. 부산모터쇼는 또 국제타이어전시회(18∼20일)가 함께 열리면서 외국의 바이어 500여명을 초청,볼거리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새로 나오는 차는=현대차는 컵셉트카 등 14개를 선보인다.컨셉트카인 HCD6는 차체 중간에 엔진을 얹은 2인승 정통스포츠카로 올해 시카고모터쇼에서 선을 보였다.티뷰론 후속모델인 투스카니도 전시된다. 기아차는 컨셉트카 2대 등 1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리오모델을 베이스로 미래형 디자인을 적용,제작한 리오 컨셉트카와 파리∼다카르랠리에 출전했던 경주용 차량 스포티지랠리카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 쌍용차는 지난달 말 선보인 렉스턴과 무쏘 체어맨코란도 등 양산차에 편의장치를 장착해 소개한다. 삼성르노차는 SM5 스페셜에디션과 차량의 반을 잘라 엔진과 각종 부품을 볼 수 있게 만든 절개모델을 전시한다. 수입승용차의 경우 ▲BMW는 스포츠카 Z8와 4륜 구동차량 X5,7시리즈 ▲도요타는 2002년형 렉서스 시리즈 ▲아우디는대형 세단인 A8모델과 스포츠카 TT로드스터 ▲폴크스바겐은 뉴파사트(1,800㏄)와 뉴비틀(2,000㏄) ▲벤츠는 S·E·뉴C클래스와 스포츠카 SLK230 ▲볼보는 RV인 크로스컨트리와중형세단인 S80(2,500㏄)를 전시한다. 상용차부문에서는 대우차가 압축천연가스(CNG)버스와 바닥이 낮은 중저상버스,고급형 중형버스를 출품한다.중저상버스는 일반 시내버스보다 바닥이 20㎝ 낮아 노약자나 어린이가 타기에 적합한 모델로 현재 국내에는 없고 유럽에 수출중이다. ◆다른 볼거리는=16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신호공단 르노삼성차 동문 앞에서 튜닝카 드래그 레이스가 펼쳐진다. 200여팀이 참여하는 이 경기는 평탄한 직선 400m를 질주해 우승자를 가리는 스피드 레이스의 일종.10초이내에 승부가 끝나 관람객의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13,14일 벡스코 야외전시장에는 예쁜 튜닝카 30여대를 전시,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 기술동향(14일) ▲가솔린·디젤연료및 윤활부문 워크숍(14일) ▲카오디오페스티벌(15∼16일) ▲한국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발전전략 세미나(19일) ▲자동차부품 수출전략세미나(20일) 등이 열린다. ◆문제점=부산모터쇼는 자동차 부품및 용품 활성화란 측면에서 시작됐지만 완성차 업체의 갑작스런 참여로 제대로 된 컨셉트카를 내놓지 못해 급조된 모터쇼란 지적을 사고 있다. 월간 자동차생활 박영웅(朴泳雄) 기자는 “국내에는 서울모터쇼와 부산모터쇼가 격년제로 해마다 열리게 되면서 각모터쇼를 특성화시켜야 한다”며 “서울은 승용차 위주로부산은 상용차나 부품 및 용품전 위주로 차별화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월간 카비전 임의택(林義澤) 기자는 “부산 모터쇼는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시기가 겹쳐 해외 업체는 새로운 흐름을 보이는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며 시기 조정을지적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삼성 디지털 영상기술 차세대 핵심특허 평가

    삼성이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디지털 영상기술 8건이 차세대 디지털 표준기술인 MPEG-4 특허심사위원회에서 핵심특허로 평가받았다고 삼성종합기술원이 11일 밝혔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연구소와 삼성종합기술원은 지난 92년부터 8년간 400여명의 연구인력과 1,7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복원된 형상의 왜곡을 덜 느끼도록 하는 기술,전송속도와 무관하게 오디오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는 기술 등을 개발했으며 표준화 및 응용기술 개발도 마쳤다. 이들 특허는 80여건에 이르는 MPEG-4의 특허풀에 올 연말쯤 포함될 예정이며,이에 따라 막대한 로열티 수입을 올릴수 있게 된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MPEG-4 기술을 적용한 인터넷기반 서비스,IMT-2000,디지털TV 등 차세대 디지털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세계 시장 규모는 500억달러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백화점 생일날 ‘세일 한 턱’

    백화점들이 창립기념일을 앞세워 일제히 반짝 사은세일 행사를 마련했다.주말과 다음주 초에 풍성한 메뉴로 특별이벤트를 준비해둬 소비자들에겐 좋은 구매기회가 될 것 같다. [실속 이벤트 풍성]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9일 고객 50명을 선착순으로 뽑아 열대어 10마리씩을 무료로 준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9일까지 ‘왕발 슈즈컨테스트’를 열어 매일가장 큰 발을 가진 고객에게 나이키와 아디다스 운동화 1켤레를 무료로 준다.갤러리아백화점은 12일까지 3만원어치 이상 구매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원하는 브랜드의 할인권(15만∼20만원 상당)을 준다. 애경백화점은 8일 오후 4시 고객 50명을 선착순으로 뽑아골든벨 퀴즈전을 연다.1등에게는 100만원짜리 상품권,2등과3등에겐 각각 50만원권과 30만원권을 준다.모든 참가자에게는 3만원짜리 식품구매권을 준다. [스포츠용품 기획전] 올 가을 골프패션은 보라,카키,그린 등 화려하고 과감한 색이 유행할 전망이다.신세계 영등포점은9일까지 ‘골프대전’을 열어 골프웨어와 용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미도파 상계점은 11일까지 울시,닥스,잭니클라우스,아스트라 등 유명 골프의류의 이월상품을 반 값에 판다.롯데백화점은 13일까지 본점·잠실점에서 라코스떼 잭니클라우스,울시,아놀드 파마 등 유명 브랜드를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강남·분당·일산점에서는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S-YARD,휠라,덱스타 등 명품전을 마련했다. [패션의류 싸게 장만] 미도파 상계점은 11일까지 남성의류‘인터메조’ 이월상품을 50% 할인해준다.가나,이지엔느 등여성 레포츠웨어 가을·겨울 상품은 9일까지 50% 할인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8일 오후 패션관 옥외 행사장에서 퀵실버,ddp,폴 스미스 등 남성 캐쥬얼 브랜드로 패션쇼를 열고 20∼30% 할인판매한다.9일에는 남성정장 DKNY,인터메조와 숙녀정장 데스틸,데빠세,안지크,레니본 등 브랜드로 패션쇼와 할인행사를 한다.애경백화점은 10일까지 이뎀,바바리 등 브랜드로 숙녀캐주얼 특별기획전을 연다.롯데백화점 영등포·관악점은 13일까지 루츠,닉스,마루 등 캐주얼브랜드 이월상품을50∼75% 할인해준다. [혼수 가전제품 기획전] 미도파 상계점은 9일까지 LG·대우전자의 디지털비디오·오디오 초대전을 열어 10% 할인판매한다.매장 진열상품의 경우 대우제품은 공장도가의 15%,LG제품은 공장도가의 10%를 각각 할인해준다.동양매직 오븐렌지,소니 캠코더,JVC TV 등은 한정 할인 판매한다.애경백화점은 10일까지 삼성·만도김치냉장고와 바우 무선전화기를 최고 20%까지 할인해 한정 판매한다. [영수증으로 어떤 사은품 바꿀까] 백화점들은 20만원(롯데백화점은 15만원)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영수증 금액의 10%에 상당하는 상품권을 주거나 후라이팬세트,커피메이커,핸즈프리,전기압력밥솥,전동칫솔 등 푸짐한 사은품을 준다. 주현진기자 jhj@
  • ‘포르노 택시’ 적발

    부산시내 일부 택시들이 오디오·비디오(A/V)시스템을 설치,심야시간대에 승객들에게 각종 음란물을 틀어주고 1만원을 추가로 받아왔다.이같은 사실은 검찰이 택시와 승용차 등에 디지털 비디오디스크와 CD플레이어 등 A/V시스템등을 설치해 주고 음란CD를 제공해준 업자 등을 적발하면서 드러났다. 부산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양종모)는 4일 택시 등 차량에 A/V시스템을 설치해 준 뒤 설치 고객들에게 음란CD를불법 대여한 혐의(음반 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위반)로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W오디오·비디오시스템 업주박모씨(45)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박씨에게서 건당 55만원의 소개비를 받고 설치희망 운전자들을소개시켜준 이모씨(35·부산시 연제구 연산동)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박씨 업소의 영업사원인 박모씨(42)를 불구속 입건했다.시스템업주 박씨는 지난4월 20일부터 최근까지 차량 A/V시스템 설치업소를 운영하며 170만원을 받고 택시와 승용차 86대에 A/V시스템을 설치해 준 뒤 불법 복제된 음란CD를 대여해준 혐의를 받고있다. 부산김정한기자 jhkim@
  • 인터넷 동영상·오디오 서비스 유료화

    EBS는 9월1일부터 인터넷 동영상(VOD)과 오디오(AOD) 서비스를 유료화하기로 28일 확정했다.단 수능 프로그램은 VOD유료화가 11월12일부터 실시된다.전체 방송프로그램의 이용 요금은 1만원,고교생 대상 프로그램은 5,000원이다.
  • 냅스터 아류 사이트 ‘우후죽순’

    MP3(엠피쓰리·디지털음악파일) 무료교환서비스의 대명사인 냅스터(Napster)가 사실상 문을 닫은 뒤 이를 본딴 아류(亞流)사이트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냅스터를 없앰으로써 저작권을 보호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음반업계는 더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냅스터 부활은 힘들듯= 현재 냅스터는 개점휴업 상태다.지난 2월 미국 법원으로부터 서비스중단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이후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는 MP3에 대해서만 제한적서비스를 해왔지만 지금은 그것마저 중단했다. 웹노이즈의 조사에 따르면 냅스터 이용자 1명당 MP3 교환개수는 지난 2월 평균 220곡에서 6월에는 1.5곡으로 줄었다. 앞으로 서비스를 재개,유료화한다는 계획이어서 무료 MP3의원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우후죽순 유사사이트= 이 틈을 비집고 유사 서비스들이 줄을 잇고 있다.‘카자’(KaZaA) ‘오디오갤럭시’(Audiogalaxy) ‘아이메시’(iMesh) 등 50개 이상의 서비스가 등장,빠르게 회원을 늘려가고 있다.일부 서비스는 냅스터보다 기능이 강력하다.전 세계 7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카자’의 경우,뮤직비디오까지 주고받을 수 있고 오디오갤럭시는 소프트웨어없이 웹사이트에서 바로 MP3를 내려받도록 했다. ■“그래도 역시 냅스터”= 하지만 서비스의 질은 냅스터만못하다는 게 대부분 이용자들의 평가.MP3 교환서비스의 핵심은 이용자간 공유.서비스에 동시접속하는 이용자(회원)들이 많아야 공유할 수 있는 MP3가 풍부해진다.그러나 여러곳으로 이용자들이 분산되다보니 원하는 노래를 검색해도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일부 서비스는 다운로드 속도·MP3 상세정보 등이 표시되지 않아 냅스터에 대한 향수를 더해주고 있다. ■고심하는 음반업계= 현재 국제음반업협회(IFPI)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등은 유사 서비스에 대한 대응을 자제하고있다.지난 2월 한달에만 무려 28억개의 MP3가 유통됐던 냅스터에 비하면 아직 큰 위협이 안된다는 판단이다. 또 새로운 서비스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몇몇 서비스를 폐쇄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고 보고있다.음반업계는 대신 CD음반으로부터 MP3를 추출하는 것을 막는 데주력하고 있다. BMG뮤직은 MP3로 가공하면 잡음이 생기는 CD복제방지장치 개발을 최근 마쳤다. ■MP3와 냅스터= MP3(MPEG-3)는 CD음반에 수록된 곡을 디지털파일 형태로 추출한뒤 이를 원래 크기의 10분의 1가량으로 압축한 컴퓨터 파일.PC에서 파일을 구동시키면 CD없이도음악을 들을 수 있어 디지털오디오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대학생 숀 패닝은 개인들이 갖고 있는 MP3파일의 리스트를 PC화면에 보여주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을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작, 99년 5월부터 ‘냅스터’라는이름으로 서비스해 왔다.이에 RIAA는 냅스터를 저작권 침해혐의로 고소했다.지난 2월 법원 판결 당시,냅스터는 전세계적으로 5,7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었으며 이들이 공유할수 있는 MP3만 250만개에 달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CULTURE & JOB] 음악 치료사

    “인간 공동의 언어인 음악을 이용해 닫힌 마음을 열어줍니다.” 서울 숙명여대 음악치료센터 최희선씨(30·여)는 음악을 도구로 정신적인 치료를 하는 음악치료사이다. 10평쯤 될까말까할 그의 치료실에는 북, 기타, 전자오르간 등 각종 악기가 널려있다. 기자는 안락한 의자와 으리으리한 오디오 시설을 기대하고찾아갔으나 치료실은 그냥 평범한 놀이방 같았다.단지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 유리창과 CCTV가 설치돼있는 게 다를 뿐이었다. “음악치료는 가만히 누워서 음악을 듣는 데 그치는 것이아닙니다.치료사와 함께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면서감정을 전달해가는 것입니다.” 최씨는 음악치료가 배가 아프면 모차르트를 듣고,머리가 아프면 차이코프스키를 듣는 것이 아니라며 웃는다.음악치료는 음악을 매개로 정신적,신체적 이상상태를 정상으로 회복하도록 하는 활동이라는 주장이다. 최씨는 새로운 환자가 오면 4주정도 환자의 상태를 관찰한다.어떤 악기에 반응하는 지,어떤 음악을 좋아하는 지,어떤문제를 갖고 있는 지를 파악한 뒤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간다. “예를 들어 자폐아는 상호반응에서 심각한 장애를 보입니다.그런 아이들이 좋아하는 악기를 골라 한시간 동안 연주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고 치료사와의 상호반응을 이끌어냅니다.음악은 타인과의 공감을 통해 정신적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열어주게 되지요.” 환자의 보호자는 밖에서만 보이는 유리창이나 CCTV 모니터를 통해 아이와 음악치료사의 활동을 지켜본다.최씨는 치료가 끝나면 녹화된 자료를 보면서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치료계획을 세운다. “처음에 센터에 왔을때 방에서 나가려고만 하던 아이가 먼저 치료실에 들어가서 악기를 갖고 놀때면 정말 뿌듯합니다. 4살이 되도록 말을 전혀 하지 않는 자폐증상을 보이던 아이가 저를 보면 웃으며 인사도 해요.” 문제점이 있던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되어 가는 것이 최씨에겐 가장 큰 보람.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많다. “환자가 음악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좋아지다가 한동안정체되는 때가 있어요.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아지는 조짐이없죠.그럴때면 온 몸에 힘이 다 빠지고 힘들어져요.” 따라서 최씨는 치료를 시작하기 전 환자의 보호자에게 절대 단기간의 효과를 기대하지 말라고 한다.보호자의 조바심은오히려 치료에 방해가 된다고 한다. “정서장애에 가정환경이 문제가 될때도 있어요.보호자가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지만 대부분 거부하지요.아이의 병을 인정하지 앉으려 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부모도 많아요.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는 것처럼 정신이 아파도 치료를 받는 게 당연한데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풍조가 안타까워요.” 최씨는 지난 90년 숙명여대 작곡과에 입학했다.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잠시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그는 음악으로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이 마냥 좋았다. “교사를 하면서 방학을 이용해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일반인 대상의 음악치료 강좌를 들으면서 이 길이 내가 갈 길이라고 느꼈지요.97년 숙명여대 대학원에 음악치료사 과정이개설되면서 곧바로 등록했습니다.” 웃을 때 눈매가 선한 최씨는 “지금까지 음악을 공부한 것이 모두 음악치료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회가 되면 외국에서 박사학위까지 받고 싶다고 음악치료 1세대로서의 야무진 꿈을 밝혔다. 이송하기자 songha@. ■‘음악치료’ 40년대 후반 등장. 음악치료는 음악이 인간에게 미치는 생리적,심리적,사회적반응을 이용해 치료의 근간으로 삼는 활동.1940년대 후반부터 등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정신적 상처를 입은 환자들을 돕기 위해 병원에서 음악을 연주한 것이 그 시작이다.당시 환자들의 음악적 경험은 아주 긍정적이어서 의사들 사이에 음악치료에 대한 인식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다.마침내 1950년 전미국음악치료사협회가 생기면서 음악치료사의 교육과정과 훈련이 정립되기에 이르렀다. 지금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용된다.약 5,000여명의 음악치료사가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정신질환자,정서장애,신체장애,감각장애,발달장애 환자들에게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근래에는 노인성 치매환자와 통증경감,면역 증강을 위해 쓰이기도한다.우리나라에는 지난 97년 숙명여대와 이화여대 사회대학원에 음악치료 대학원이 생기면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했다.현재 약 40명정도의 치료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송하기자
  • 정보통신특집/ 상대방 보고 대화 ‘컬러 통신’

    삼성전자는 컬러동영상 VOD폰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IMT-2000 초기 서비스인 CDMA2000-1X기반의 컬러 동영상과 VOD 기능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2.04인치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를 채용해 20만 가지의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144Kbps(1초에 A4용지 17장 분량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VOD 및 AOD(주문형 오디오)기능을 통해 뮤직비디오,인터넷방송,만화,뉴스 등 다양한 컬러의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SCH-X110'‘SCH-X120'모델은 두께 13㎜,무게 64g의 초슬림,초경량CDMA2000-1X용 단말기다.지난해 히트상품인 애니콜 듀얼폴더를 개선해 외부 화면을 통해 단문메시지(SMS) 내용을 볼수 있다.발신자번호확인(CID)때 폴더를 열지 않고 번호 확인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16화음 멜로디폰(SCH-X130/SCH-X350)은 최신음악,자연의 소리 등 50가지 이상을 기본 옵션으로 채택했다.최신 가요 등을 다운받아 노래방 기능을 구현하며 네트워크게임을 생생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12줄짜리 풀 컬러 초대형 LCD(액정장치)를 장착한컬러 휴대폰 ‘싸이언 컬러 폴더' 유통용 4개 모델을 본격 출시했다.모델명은 SK텔레콤용 CX-300DV,SK신세기통신용 CX-300DA,KTF용 CX-300PK,LG텔레콤용 CX-300PL 등이다. 이 제품은 무게 90g대의 듀얼폴더타입.캐릭터,사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화려한 색상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최고 144Kbps의 속도를 구현한다.간편한 원터치 e메일송수신도 가능하다.LG전자는 연말까지 16화음 컬러 휴대폰등 3∼4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8줄짜리 ‘싸이언 싸이버 폴더’시리즈로 지난 6월까지 250만대 이상을 판 여세를 몰아 CDMA2000-1X 컬러 휴대폰 시장을 선점한다는목표다. SK텔레텍도 화상 전송이 가능한 컬러 휴대폰(스카이 IM-3100)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컬러 LCD를 채택한 듀얼폴더형으로 360도 회전하는 모비캠(Mobile Camera)이라는 디지털카메라를 장착,사진메일을 보낼 수 있다.최대 50컷트의 영상을 동시 저장하며 전화번호와 함께 입력해 놓으면 전화가 올 때 상대방 얼굴이 화면에 뜬다. 현대큐리텔의 네오미는 숫자를 입력시켜 즐겨찾는 메뉴로곧바로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다.노키아 8887과 8877은 풍부한 광택의 금속성 색상으로 16화음 벨소리와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모토로라코리아 브이닷(V.)시리즈는 어필텔레콤이 모토로라코리아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는 제품으로 가죽케이스로 고급스러운분위기를 냈다. 박대출기자
  • 수영복 고를때 남성이 더 고민

    남성이 여성보다 유일하게 구매 고민을 더 많이 하는 상품은? 바로 수영복이다. 현대백화점은 24일 매장관리직원과 판매사원들을 대상으로고객이 매장을 처음 방문한 시점서부터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조사,발표했다.그 결과 대부분 남성고객들은 1회 방문만으로 구매를 결정하며 구매결심 시간이 여성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유일하게 ‘역전’ 현상이 벌어진 품목은 수영복이다. 여성 수영복은 팔리기까지 15분밖에 안걸리는 반면 남성수영복은 30분이 걸렸다.김대현차장은 “여성들은 10명중 6명이 수영복을 입어보고 사는 반면 남성들은 상상만으로 고민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구매시간은 구두 10분,정장 30분,모피 3∼5일,명품오디오는 최장 4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피·오디오·가전제품 등은 평균 2∼3회 방문후 구매하며,고가품일수록 방문회수와 구매시간이 길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우수기업 좋은광고/ 마케팅상 ‘주택은행’

    주택은행이 지난달 13일 출시한 ‘월드컵펀드’는 한달도채 안돼 3,000억원을 돌파했다.역대 월드컵축구 후원사 주식에 투자하는 이색상품이다.재무구조가 우량한 회사만이월드컵 후원사로 선정된다는 점에 착안했다.기발한 아이디어와 국내 축구열기,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투자자들의 성향이 맞아 떨어져 출시 첫날 1,000억원이 판매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월드컵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신탁재산의 30%는 국내외 월드컵 후원사 주식에,나머지 70%는 국내 국·공채및 초우량 채권에 투자한다. 월드컵 후원사 주식은 아디다스,코카콜라,질레트,맥도널드,후지필름,버드와이저, JVC(일본 오디오업체) 등 해외 7개사,한국통신,현대자동차,주택은행 등 국내 3개사 등 총 10개사다. 펀드운용은 주은투신운용 스튜어트 배리 부사장이 맡는다.배리 부사장은 세계적 금융그룹인 ING에서 아·태지역 매니저를 지낸 자산운용 전문가. 개인,법인,단체 등 제한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가입금액은 최저 100만원이다.투자기간은 180일 이상이다.중도해지도 언제든 가능하지만 180일 이전에 해지하면 이익금의 20%,90일 미만은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한다. 1,000만원 이상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50명에게 월드컵 입장권 2장을 제공한다. 김승중(金勝中) 홍보팀장은 “치밀하게 기획된 펀드 자체의 우수한 상품성과 전략적으로 전개된 광고커뮤니케이션활동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히트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안방극장 시대 열린다

    ‘홈시어터’(Home Theater·안방극장)시대가 본격화하고있다. 그동안 웬만한 가정에는 ‘그림의 떡’이었던 홈시어터시스템이 급속한 가격 하락세를 타고 빠르게 대중화하고있다.이에 따라 대형TV,DVD플레이어,종합오디오시스템을구축해 생동감넘치는 화면과 생생한 원음을 즐기는 가정들이 크게 늘고 있다. ◆DVD시장 활성화=DVD(Digital Versatile Disc·디지털 다기능 디스크)는 홈시어터 시스템의 핵심.영화 재생 등 주된 기능은 기존 VCR과 비슷하지만 화면해상도가 일반TV의2배에 이르고,극장과 같은 가로·세로 16대 9의 와이드 화면에 돌비 입체음향이나 극장식 디지털 음향시스템(DTS)을 지원하는 등 성능면에서 비교가 안된다. 국내 DVD플레이어 시장은 지금까지 고가와 영화·뮤직비디오 등 타이틀(콘텐츠) 부족으로 활성화가 더뎠다.그러나 최근 업계가 30만∼5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첨단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다.업계는 국내 시장규모가 99년 1만대,지난해 6만대에서 올해에는 20만대로 뛸 것으로 보고 있다.LG전자는 최근 기존 제품보다 해상도가 2배 높은 ‘디지털TV용 DVD플레이어’와 한꺼번에 5장을 연속재생할 수 있는 ‘멀티디스크 플레이어’를 출시했다.삼성전자는 지난 5월 기존제품보다 두께가 20㎜ 얇은 제품을 선보였다. ◆홈시어터시스템 출시 봇물=홈시어터 시스템은 비디오와오디오 기능을 결합한 종합적인 장치로 최근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전면 2개,후면 2개,중앙 1개 등 5개의 스피커와 저음 재생용 우퍼(Woofer)를 장착,입체감있는 음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DVD플레이어에 전용 스피커와 앰프를 내장한 홈시어터 시스템을 출시했고,LG전자도 DVD플레이어에 오디오·비디오 입력장치를 내장시켜 6개의 스피커와 함께 일체형으로 구성한 ‘홈시어터용 DVD 플레이어’를 출시했다.두 제품 모두 80만원 안팎이다.아남전자도 최근 30만원대의 보급형 홈시어터용 스피커를 출시했다. ◆대형 TV가격도 하락=대형TV의 가격도 크게 낮아져 안방극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재정경제부가 다음달 말부터벽걸이TV의 특별소비세를 대폭 내리기로 함에따라 19.3%의 가격인하 요인이 생겼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은 15%안팎에서 가격을 낮춰 8월1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후지쯔는 이미 지난 27일 14.5% 인하를 발표했다.이에 따라 현재 1,000만∼1,400만원 수준인 40인치대 벽걸이TV의 가격이 800만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업계는 대형 프로젝션TV의 가격도 연말 디지털방송 개시와 함께 수요가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2)한필원교수의 생태주의 건축

    ◆ 현대건축의 대안 뭘까. 1972년 ‘로마클럽’이 “현 추세대로 진행된다면 지구의성장은 앞으로 100년이 한계”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후 인류는 환경의 심각성에 눈뜨기 시작했다.그 후 1992년 ‘리우 환경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명제가 대두 됐고 1997년 ‘교토 환경회의’에서 유엔의 ‘기후협약에 관한 의정서’가 채택 되면서 각 분야에서 생태주의적삶의 방식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생태주의란 지구 생태계가 부분과 전체,개체와 환경이 밀접하게 연결된 유기체라는 인식에서 출발 한다.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전체와 조화를 이루고 자원 및 생명순환의 법칙을 깨지 않는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생태적 삶이다. 이처럼 모든 분야에서 환경친화적 방법이 연구되기 시작하면서 먹는 문제와 함께 삶의 근간이 되는 주택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 되었다.즉 어떤 집이 정신적으로 편안하고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런데 이 명제는 자연환경과 조화,그리고 자원 절약과 맞물린다.자연과의 조화가 정신적 안정을가져다 주고 자원절약형주택구조가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건축가들은 전통 마을과 가옥에서 이같은 조건을 거의 완벽하게 갖춘 환경친화적 건축의 전형을 찾는다.그 결과 소비 지향적이고 반생태적 현대 주택의 대안으로 전통 마을과가옥들이 눈길을 끌기 시작 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기술 개발 이전에 지어진 가옥들은 자연히 환경에 적응하는구조를 택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통 가옥은이제 건축사, 혹은 건축 미학적 연구 대상이 아니라 생명원리에 역행하는 현대 건축의 대안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것이다. 생태주의 건축가들은 전통 가옥의 친환경적 요소와 현대건축의 편의성을 결합 시키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있다.동아시아 주거 건축을 연구한 한필원(韓弼元,한남대건축공학과)교수는 “전통 가옥의 생명친화적 요소와 현대건축 기술이 접목될 때 건축의 새로은 패러다임이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생태 건축에 대한 의식이 싹튼 것은 언제부터입니까. 1990년대는 국제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생태적 관점이 싹트는 시기였습니다.그무렵 우리나라는 신도시 개발로 대규모아파트 건설 붐이 일었는 데 그 여파로 환경파괴적 건축에대한 반성이 일어 났습니다. ■아파트가 건강은 물론 공동체적 삶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막연하게 느끼고 있습니다.아파트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로 어떤 것을 들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아파트 단지는 대체로 평지에 들어서 있습니다. 공사하기 쉽고 공기도 짧아지니까 업자들은 선호 하지만 일조량 확보,배수 등을 고려하면 5도 이상의 경사가 필요 합니다.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 아파트들이 얼마나 무감각하게 지어졌는가를 알 수 있지요. ■전반적인 문제점을 한번 짚어 주시죠. 첫째 대부분의 수도권 신도시가 그린벨트 경계 내에 있어서 환경,생태학적으로 적절치 않습니다.둘째 개발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녹지,하천 등 자연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셋째 주거단지 내의 조경수 등 복원된 자연도 근린 생태계와 연결성이 없습니다.조경은 단지 미관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그 지역 자생수종과 연결성이 있어야 합니다.넷째동(棟)의 획일적 배치로 냉,난방에 있어서 태양열,바람 등의 활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다섯째 자원의 소비형태와 순환방식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습니다.기존의 공급처리 시스팀은 자원 및 에너지의 일방적 소모체계라 할 수 있지요.이러한 문제점들은 부분적인 개선으로는 극복하기 어렵습니다.즉 인간의 이용목적에 맞춰 자연조건을 극복하는방식에서 자연조건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에 대비해서 전통 마을의 친환경적인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입지조건 부터 다릅니다.삼면을 산과 구릉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데 우선 아늑한 느낌을 주고 자연스럽게 영역을표시 하면서 방풍 역할을 합니다.지형은 산을 등지고 있으면서 경사가 급격히 완만해진 곳에 자리잡고 있지요.대개남향이어서 일조시간이 길고 통풍이 잘 되는 곳입니다. ■산을 등지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배산임수(背山臨水)라고 하지요.계곡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이용하기 위해서 입니다.물이 흐르니까 앞에는 하천이있기 마련입니다.하천이 없는 곳에는 저수지를 만듭니다.산이 바람막이가 되기도 하고요. ■가옥들의 배치는 어떤가요. 조금씩 엇갈리게 배치돼 있지요. 햇빛과 조망을 방해하지않으려는 배려지요. ■대밭이 있는 집이 많은데 관상용만은 아니겠지요. 우리선조들은 대를 지조의 상징으로 숭상 하기도 했지만빽빽한 대밭이 방풍 역할을 합니다.생활용구를 만드는 원자재로도 쓰이고.그 대신 뜰에는 활엽수를 심습니다.활엽수는여름에는 햇빛을 차단하고 겨울에는 잎이 지고 없으므로 일조량을 방해하지 않거든요. ■소재는 대개 조립식 목재에 흙벽인데 지붕은 소재가 다양한 것 같아요. 대부분 볏집 지붕이지만 논농사가 많지않은 곳에서는 너와,억새풀 등 다양한 소재를 쓰지요.어쨌든 전통 가옥의 소재는 흩어지면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재들입니다.주위에많이 널려 있는 것들이어서 경제적이고 인체에도 좋구요. ■에스키모인들이 얼음 집을 짓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렇습니다.흙,나무 등 소재를 가까이서 구하는 것은 경제적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바로 환경친화적이거든요.■농촌 마을에 슬레이트 지붕이나 벽돌집은 넌센스인 셈이군요. 바로 거기에 현대 건축의 문제가 있습니다.서구 건축 양식이 들어 오면서 집의 구조나 소재까지 획일화 되다 보니 우선 지역 풍토와 맞지 않고 자원의 고갈을 재촉 합니다. ■전통 마을이나 가옥이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룬 것은 당시 목수들의 미적 감각일까요. 자연 환경과 더불어 오래 살다보면 이론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저절로 몸에 배는 것 같아요.대표적인 건물로 전북 부안에 있는 내소사 요사채를 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양쪽박공이 뒷산 봉우리와 비례를 이루고 용마루 선이 능선과기막히게 일치 하거든요. ■전통 가옥의 이런 것들을 도심의 주택단지 특히 아파트에도입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동안에는 정부 정책이 우선 물량공급에 역점을 두다 보니 환경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또한 모델 하우스만 보고도 사람들이 몰려 드니까 시공업자도 환경친화 같은건 생각할 필요도 없었지요. 그러나 이제부터는 주택보급율이 어느정도 올라갔고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달라지리라보는데 손쉬운 것부터 시작해 볼만 합니다. 예를 들자면단지내 조경지역을 텃밭으로 만들어 보는 겁니다. 꼭 잔디를 심어 놓고 들어 가지도 못하게 할 이유가 없지요.텃밭을만들어 노인들 소일거리도 되고 아이들 정서에도 좋지않겠습니까.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 쓰레기를 퇴비로 사용할 수도 있고.단지에 따라 연못을 만들수도 있다고 봅니다.연못은 장마철 비를 가두어 하수도가 넘치는 것을 막고 온도조절 역할도 합니다. ■아파트 내부는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될수 있으면 맞바람이 통하게 해야 합니다.층수를 줄여 바닥을 두껍게 하면 발코니를 정원이나 상추나 고추 정도 자급할수 있는 채마밭으로 가꿀수도 있지요. ■‘가이아 주택헌장’(The Gaia House Charter)에 보면 ‘정신의 평화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그와 관련해서 대개 아파트 주민이 되면 소비지향이되고 개인주의성향으로 변하는 데 아파트의 어떤 점이 주민의 의식을 이렇게 바꿔 놓는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의 구조가 우선 이웃과 단절돼 있는 것이 문제 입니다.또편의성만 강조한 것도 원인입니다.제 친구중에 매일자고 일어 나면 103이라는 앞 동의 숫자만 보니까 짜증스럽다는 사람이 있습니다.이렇듯 삭막한 구조와 환경이 인심을각박하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파트에도 전통 마을의 우물,정자,사랑방같은 기능을 할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을텐데요. ‘에코 빌리지’라는 말을 넣은 분양광고가 많더군요.아직은 말 뿐이지만.이 말이나왔다는 자체가 곧 환경에 신경을쓴 아파트도 지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이를테면어느 동의 한층을 빈공간으로 두어 공동 공부방,탁구장, 더발전하면 공동 취사장이나 빨래터를 만들수도 있지요. ■개인이 각자 자기 집에서 환경친화적으로 사는 습관도 중요 하겠지요. 물론입니다.이른바 편리함이라는 것이 그만큼의 역작용이있거든요.요즈음 웬만한 다가구 주택도 초인종을 누른 사람의 얼굴을 안에서 확인하고 대문을 열어주는 장치가 있습니다.오디오,비디오,컴퓨터 시스팀은 말할 것도 없고 냉난방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장치들이 있는데 모든 편리를 다 누리는 것은 전자파 홍수에 갖혀 사는 꼴입니다. 김재성 논설위원. ◆ 한필원 교수 프로필. ▲1961년생▲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사,석사,박사▲중국 칭화(淸華)대학 건축학원 연구학자▲공간 종합건축사무소 근무 ▲한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1996∼현재)▲저서:‘주거의 문화적 의미’(공저)▲역서:‘인간 형태와 건축 디자인’(C.M.Deasy저)등
  • 日 소니 안도사장 인터뷰

    “급변하는 세계 정보기술(IT)시장에서는 시대적 요구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 소수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안도 구니타케(安藤國威·59) 일본 소니 사장은 최근 도쿄(東京) 시나가와(品川) 소니 본사에서 한국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경을 초월한 브로드밴드 시대를 맞아 초일류 기업만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다”면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업체도 결국 2∼3개업체만 살아남아 세계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시장에서 소니의 전략은=소니는 TV를 중심으로 AV(오디오/비디오)·캠코더 등 디지털 가전을 생산하면서 해외지사를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시장에 대해 특별한 전략은 없지만 PC·캠코더 등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주력분야는=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사용됐던TV·워크맨·캠코더·PC·휴대폰·PDA 등 각각의 가전을 자체 개발한 반도체 저장장치인 ‘메모리 스틱’에 의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복합가전’에 주력하고 있다. 동영상·음악파일 등을 저장한 메모리 스틱을 모든 가전에서 갈아끼워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손쉽게 네트워크화를 추진할 수 있다. ◇최근 도입한 공장별 독립채산제인 ‘EMCS’의 효과는=그동안 생산과정에서 분리됐던 제조와 기술부문을 하나로 통합·운영함으로써 생산속도와 효율성을 높였다.구매·경리·인사 등 개별공장의 중복업무를 없애고 공장별 능력에 따라 매출과 이익을 차등화하는 등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기 ‘엑스박스(X-BOX)’에 대한 대응전략은=94년부터 생산해온 소니의 ‘PS’(플레이스테이션)가 소프트웨어·화질 등에서 우세하다고 확신한다.지난해 3월 ‘PSⅡ’를 출시,1,061만대를 판매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MS의 X-BOX 이외에 닌텐도도 게임큐브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연말쯤 2차 ‘게임전쟁’이 예상된다. ◇디지털 시대의 생존기업은=국경을 초월한 기술과 콘텐츠를 갖춘 몇몇 기업만이 ‘유비퀴토스’(Ubiquitous·‘언제 어디서나’를 뜻하는 영어) 네트워크 시대를 선도할 것이다.한국의 삼성전자·LG전자도 경쟁력있는 회사라고 보지만 앞으로 어느 회사가 살아남을 지 판단하기 어렵다. 도쿄 김미경특파원 chaplin7@
  • 위성방송 채널 사업자 TV스포츠서울등 109곳 선정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채널구성위원회는 15일 TV채널 49개,오디오 사업자 60개 등 총 109개 채널사용사업자를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돼 올해 말쯤 방송을 시작할 위성방송의 비디오채널은 ▲영화 10개 ▲스포츠 6개 ▲음악 5개 ▲오락 7개 ▲정보 3개 ▲취미·생활 7개 ▲다큐 2개 ▲교육 2개▲공공 3개 ▲뉴스 2개 ▲종교 2개 등이다.이중 정보부문은 38개 신청사업자 가운데 3개만이 선정돼 12.6대 1의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된 채널사업자를 살펴보면 지상파 방송3사는 각각 3개,EBS는 2개 채널을 확보했다.동양그룹,제일제당 등 30대대기업 채널은 14개,대한매일·스포츠서울 등 언론사 채널은 5개가 선정됐다.YTN,매일경제TV는 뉴스채널을 따냈다. 홈쇼핑채널,기독교채널,농업방송채널은 선정이 유보됐다. 홈쇼핑채널은 신청사업자들의 사업수행능력 등을 정밀검토하기 위해,5개 법인이 신청한 기독교채널은 단일채널화를 유도하기 위해 선정이 유보됐다. 농업방송채널은 3개 신청법인이 단일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는 합의각서를 위성방송사에 제출하고 협의 중이어서 선정을 미뤘다. 미신청 채널인 어린이,소비자,장애인·대학생,특수영화분야 등은 조속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2001 히트상품 본상/ 삼성 cdma2000-1x 휴대폰

    세계 최초의 cdma2000-1x방식 휴대폰.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5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20만가지 색상을 내는 고해상도 컬러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장착,VOD(주문형비디오)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스테레오 사운드를 지원해 AOD(주문형오디오)서비스도 받을 수있다.데이터 전송속도가 일반전화선 모뎀의 4배 이상인 144Kbps.겉면에 LCD창을 달아 폴더를 접은 상태에서도 현재시각과 발신자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다.최대 2,400개까지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전화번호부를 내장했다.
  • ‘월드컵 펀드’ 나온다

    ‘월드컵 펀드’가 선보인다. 주택은행은 5일 총 5,000억원 규모의 월드컵 펀드를 이달중순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월드컵 펀드란 역대 월드컵축구 공식후원사의 주식에만 투자하는 펀드다.공식후원사가 되려면 재정이 튼튼해야 하기때문에 우량회사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겨냥했다.네덜란드ING 등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이 선보여 짭짤한 재미를 봤다. 편입대상 주식이 무척 많을 것 같지만 2002 한·일 월드컵까지 포함해 공식후원사는 코카콜라 질레트 아디다스 맥도날드 버드와이저 후지필름 JVC(일본 오디오업체) 한국통신현대자동차 주택은행 등 모두 10개사 밖에 안된다.재선정되는 사례가 많아서다.주택은행의 월드컵펀드는 외국 7개사주식에 20%,국내 3개사 주식에 10%를 투자한다.나머지 70%는 국공채를 사들인다.개인과 기관투자가 모두에게 판매하며 판매수수료의 10%는 월드컵 후원금으로 내놓을 작정이다. 펀드운용은 주은투자신탁운용의 스튜어트 베리 부사장이맡는다. 당초 ING에서 주택은행에 파견나온 폴 에인데 뮤추얼펀드팀장이 아이디어를냈으나 증시침체로 승산이 없다는 내부반대에 부딪쳐 ‘폐기처분’됐었다.그러나 김정태(金正泰)행장과 직접 담판해 성사시켰다. 안미현기자 hyun@
  • SKT 이동전화 동영상 상용서비스

    ‘휴대폰으로 영화도 보고,뉴스도 보고…’ SK텔레콤이 1일부터 세계 최초로 컬러 동영상의 이동전화상용서비스에 나선다.지난달 31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멀티미디어 동영상 서비스 시연회’를 가졌다. 서비스 대상지역은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23개 시.3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인 cdma2000-1x망이 깔린 지역들이다.AOD(Audio on Demand)는 물론,VOD(Video on Demand)서비스를 받을 수있다.7월 중 전국 79개 시로 확대할 계획이다.전날 일본 NTT도코모가 도쿄(東京)지역에서만 VOD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것보다 앞섰다. 동영상 콘텐츠는 방송·연예,만화,영화,학습,종교,뉴스,음악,오디오북 등 7개 분야에서 서비스된다.기존 n.TOP의 서비스 가운데 100여개를 컬러 콘텐츠로 제공한다. 그러나 아직은 초기 단계다.무엇보다 이용요금이 대중화하기에는 다소 비싼 편이다.동영상 서비스의 정보이용료는 건당 300∼400원이다.통화료는 1패킷(512바이트)당 2.5원이다. 2분짜리 뮤직비디오를 제공받으면 6,000원이 든다. SK텔레콤은 이를 감안,6월 한달간 정보 이용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기존 패킷요금제보다 30∼70%정도 싼 정액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그러나 단말기 1대에 70만원인 점이 대중화에 걸림돌이다.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남은 과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장애인 치아건강 지켜드려요”

    정상인들에 비해 치과질환이 많고 예방과 치료도 어려운장애인들을 위한 구강보건교육용 비디오와 오디오 테이프가국내에서 처음 제작됐다. 불우노인 무료 틀니와 장애인 무료 치과 진료사업을 펴고있는 ‘사랑나누기 치과의사모임’(총무 임지준·경기도 포천군 공중보건치과의)은 29일 시각·청각·정신지체·뇌병변 및 후천성 신체장애인들을 위한 시청각자료를 제작,이날포천군민회관에서 열린 ‘치아의 날’행사에 선보였다. 20분 분량인 시각장애인용 오디오 테이프는 구강구조와 양치질 법,치과질환과 구강건강 수칙을 담고 있다. 청각장애인용 비디오는 치과 구강검진 전과정을 수화와 자막을 곁들여 드라마식으로 촬영했고 환자와 의사의 의사소통을 위한 수화도 설명하고 있다. 정신지체장애인용은 보호자용과 본인용으로 나눠 보호자가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치과상식 및 치료·예방법,특수 상황대처법을 추가했다. 시각장애인용을 제외하고 모두 비디오로 제작됐고 포천군공중보건의 8명과 경복대학 치위생과 학생 60여명이 출연했다.촬영 및 편집은인터넷 장애인방송 www.deaf.tv 제작지원센터에서 맡았다.사랑나누기 치과의사 모임(031-532-2592)은 앞으로 이 시청각자료들을 행정기관·후원단체의 지원을 받아 대량 제작,전국의 장애인학교와 장애인 수용시설등에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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