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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엽기 랩 동영상’ 인터넷 강타

    중국인 ‘엽기 랩 동영상’ 인터넷 강타

    한 중국인 가수지망생의 오디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다. 화제의 동영상은 ‘워싱워(我型我) SHOW’. 이 영상은 중국에서 열린 신인가수 공개오디션에 참가한 한 랩퍼의 엽기적인 노래를 담고 있다. 힙합차림으로 심사위원 앞에 나선 한 참가자. 시작부터 저음의 목소리로 “워싱워(我型我) SHOW”라고 프로그램 제목을 내뱉더니 랩인지 고함인지 도저히 구분 가지 않는 쇼를 선보인다. 중국어로 알아들을수 있는 부분은 도입부에 “넌 무엇을 해도 모두 매력있어”, 또 마지막에 “봐, 너의 목소리, 그 부드러움” 정도. 심사위원 조차 웃음을 참지 못하고 참가자의 공연에 몸을 흔들었다. 쇼를 모두 마치자 한 심사위원은 박수를 보내며 “나중에 또 보자.”는 의미심장을 멘트를 남겼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아이디 ‘이런’은 “중국어로 랩하니까 진짜 폼 안 사네.”, ‘정석’은 “설마 개그맨 오디션 아니죠?”등 수백개의 리플이 쇄도하고 있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끼는 늙지 않는다”

    “끼는 늙지 않는다”

    ‘지공(지하철 공짜) 세대’의 열정은 대단했다.“서산 넘어가는 데 떨릴 게 뭐 있냐.”는 할아버지부터 “꿈많던 소녀 시절의 한을 풀고 싶다.”며 “꼭 (내가)뽑혀야 한다.”는 70대의 당찬 할머니까지. 다들 축제의 주인공으로 50여년의 긴 세월을 돌고 돌아 지난 2일 중구 충무아트홀 ‘뮤지컬 실버파워’ 공개오디션 무대에 섰다. 어르신들은 ‘먹고 사는 게 먼저라서, 여자가 무슨, 집안의 반대 때문에….’라는 갖가지 이유로 가슴 한편에 묻어놓을 수밖에 없었던 ‘끼’를 이날만큼은 한껏 펼쳤다. 김천혜자(64) 할머니는 숨은 고수였다. 약수복지관 방송반에 있었다는 김 할머니는 노래 ‘오빠 생각’을 구성지게 불러 좌중을 휘어잡더니 즉석 연기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아마추어를 뛰어넘는 실력이었다. 탤런트 전원주씨 특유의 목소리와 제스처도 선보여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내 차례는 언제야.”라며 주위를 자주 두리번 거렸던 정인남(68) 할머니. 그는 “끼를 펼치지 못하고 50년간 잡혀서 살다보니 (답답함에)몸이 망가졌어요. 수술을 15번이나 했으니….”라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바깥 나들이도 자주하고, 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건강을 되찾았다고 했다. 그는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같아요. 사는 동안에 해보고 싶은 것을 다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연기는 어린 시절의 제 꿈입니다.”‘정씨의 신세가 나와 같다.’고 공감하는 어르신들이 꽤 있었다. 그는 잔잔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에델바이스’를 불러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무대 열기가 고조되면서 ‘실력파’ 어르신들의 끼도 분위기를 탔다. 지금껏 끼를 감추고 살아야만 했던 세월의 무게가 느껴질 정도다. 미술에 조예가 깊은 현인옥(60) 할머니는 배우 김소정씨를 당황하게 할 정도로 능숙하게 심청전의 뺑덕어멈을 연기했다.“얄미울 정도로 잘 하네.”라는 추임새가 여기저기서 터졌다. 팝송 ‘가을의 낙엽(Autumn Leaves)’을 중후한 목소리로 소화해 할머니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끈 이윤영(75) 할아버지.“전 특기가 별로 없어요.”라며 처음엔 사양하다가 한국 무용의 곱고 우아한 춤사위를 뽐낸 박애자(65) 할머니 등 참가자들의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는 대단했다. 다들 피아노, 사교댄스 등 다방면에 능숙한 예비 ‘실버 배우’였다. 또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며 자신있게 자신을 소개한 이애우(71) 할머니는 ‘영어로 자기를 소개하라.’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My name∼’으로 간단히 끝을 맺어 배꼽을 잡게 했다. 오디션 참가자 가운데 가장 젊은 김인숙(49)씨는 “어르신이라고 불려도 상관없다. 정신 연령은 높다. 사업전선에 뛰어들다 보니 지금까지 좋아하는 일들을 하지 못하며 살았다.”며 강한 참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오디션에 합격한 예비 ‘실버 배우’들은 6주간의 연기교육을 거쳐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뮤지컬 작품을 공연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캐스팅 조건 성관계”…대만 여배우 자살시도

    “캐스팅 조건 성관계”…대만 여배우 자살시도

    대만 연예계가 또다시 슬픔에 잠겼다. 대만의 한 여배우가 음독 자살을 시도해 대만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그런데 자살시도의 이유가 더 심각하다. 바로 드라마 출연을 미끼로한 성관계가 그것이다. 왕(王)이라고만 밝혀진 이 여배우는 지난 2월 대만의 인기여배우 리안슈가 출연하는 드라마의 오디션에 참가했다. 이 오디션중 그는 한 프로듀서를 만났고 그는 왕에게 “좋은 배역을 주겠다. 촬영이 끝나면 베이징에 함께 가자”고 말하며 성관계를 강요했다. 이후 이들은 5~6회의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왕은 드라마에 단지 한번 엑스트라로 출연한 후 드라마는 종영해버렸다. 화가난 왕은 프로듀서가 묵는 호텔에 몇차례 찾아가 봤지만 프로듀서는 이미 자취를 감췄고 왕은 망연자실했다. 특히 자살을 시도한 날에는 호텔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경비에게 제지당한 후 경찰에 인도돼자 준비해왔던 독약을 입안에 털어넣었다. 물론 경찰과 함께 있던 상태라 곧바로 응급처치를 해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건으로 대만의 언론들은 도덕적 해이에 빠진 드라마 제작사들을 질타하며 해당 프로듀서를 찾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 미스 대만의 자살사건과 모델 사칭 성매매 사건의 후폭풍이 가시지 않은 상태라 더욱 충격에 휩싸였다”고 각종 매체들은 전했다. 스포츠서울닷컴 제공@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빌보드차트 2위

    국내 신인 여성그룹이 미국에서 발표한 데뷔곡이 빌보드 차트 2위에 올라 화제다.CJ뮤직이 ‘글로벌 프로젝트’ 1호로 2년간 한국과 미국 등지서 훈련시킨 그룹 에스-블러시(S-Blush)의 데뷔싱글 ‘잇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가 5월5일자 빌보드 장르별 차트인 ’핫 댄스 클럽 플레이(Hot Dance Club Play)‘ 2위에 올랐다. 현재 이 곡은 10주째 차트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주 4위에서 두 계단 뛰어올랐다.1위는 팝스타 힐러리 더프의 신곡 ’위드 러브(With Love)‘가 차지했다. 지난 2월 세계적인 디지털 음악사이트 아이튠즈를 통해 공개된 ’잇츠 마이 라이프‘는 미국 유명작곡가 피터 라펠슨과 그룹 듀스 출신 이현도가 공동 작곡한 곡. 아직 멤버들의 얼굴과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 뉴욕과 LA 등지 오디션에서 통과한 교포 출신과 국내 멤버가 포함됐다.연합뉴스
  • 뮤지컬 ‘달려라 하니’

    뮤지컬 ‘달려라 하니’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흥행 성공으로 (주인공처럼 광고를 찍는 등의) 물질적 축복은 못 받았지만, 연기자로 인정받았죠.” 개그 프로그램에서 ‘출산드라’ 역할로 유명해진 김현숙(29)이 뮤지컬 ‘달려라 하니’에서 고은애 역할을 맡았다. 만화가 원작인 이 뮤지컬에서 고은애는 주인공 하니의 육상선생님 홍두깨의 정혼녀. 홍두깨를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시골처녀로 뚱뚱하고 입술도 두껍지만 마음씨만은 비단결이다. 김현숙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데다 거창 국제연극제에 참여하는 등 학생 때부터 연극, 뮤지컬에 많이 출연해 왔다. 이번 고은애 역할도 유희성 서울시뮤지컬단 단장과의 개인적 인연으로 인해 맡게 됐단다. 학생 시절 뮤지컬 ‘넌센스’를 무대에 올리게 됐는데, 구하기 힘들어 애먹고 있던 반주음악 테이프를 유희성 단장이 빌려줬다는 것이다. 유 단장은 옛 비화를 굳이 꺼내 첫 드라마와 개그프로그램 출연으로 정신없는 김현숙의 출연을 성사시켰다. 김현숙은 “‘하니’의 출연 섭외전화를 받자마자 바로 ‘고은애죠?’라고 말했다.”며 고은애가 무척 귀여운 역할이라고 애착을 보였다. 고은애처럼 넉넉한 품성은 실제 김현숙에게서도 엿보였다.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서 선발된 하니 역할의 이찬미(24)를 여동생처럼 살뜰하게 대했다. 이찬미는 작은 체구에 커다란 눈망울이 만화책에서 쏙 뛰쳐나온 듯 하니를 닮았다. 전작인 창작뮤지컬 ‘천사의 발톱’에서 연기했던 당찬 소녀 희진 역할과 이번에 맡은 하니는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반항적인데다 자기세계에 갇힌 점을 든다. 하니는 육상선수 역할이라 항상 뛰어다녀서 힘들겠다고 했더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22m인데 느린 동작으로 뛰는 게 대부분이라 그게 더 힘들다.”고 말했다. 게다가 홍두깨 선생님의 출연 분량과 노래 장면이 많아 뮤지컬 ‘달려라 하니’는 특이하게도 사제지간이 남녀주인공이라며 김현숙, 이찬미 모두 웃는다. 홍두깨는 ‘맘마미아’에 출연했던 이정열과 박봉진이 더블로 연기한다. ‘막무가내 중창단’이란 개그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역할로 시민들을 놀래고 있는 김현숙은 “부의 양극화가 심각해서 그런지 거리에서 촬영하면 사람들의 반응이 살벌하거나 심각하다. 남자 분장을 하고 여성을 뒤에서 안았다가 그녀의 남자친구한테 맞을 뻔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가족뮤지컬 ‘달려라 하니’는 외롭고 모난 소녀가 홍두깨, 고은애 등 주변 어른과 친구의 도움으로 다시 달리기의 꿈에 도전한다는 따뜻한 이야기다. 김현숙이 거리에서 개그 프로그램을 찍으며 느꼈던 요즘 현대인들의 거친 성정을 부드럽게 다듬어줄 수 있는 뮤지컬인 셈이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작곡했던 차경찬씨가 만든 노래는 잘 다듬어진 가요풍이다. 만화로 하니를 보며 열광했던 20∼30대가 더 감동받을 수 있는 공연이다. 김현숙은 “어린이들이 보면 왜 이렇게 계속 슬프냐고 할 정도로 유치하지 않은 가족 공연”이라고 귀띔했다.28일∼5월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02)399-1111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KT- SKT ‘아름다운 경쟁’

    KT- SKT ‘아름다운 경쟁’

    KT와 SK텔레콤의 사회공헌사업 ‘기싸움’이 볼 만해졌다. 올해 들어 양 진영의 세(勢) 확산 움직임이 강하다. 전담 부서를 두고 체계적으로 진행돼 사회의 음지(陰地)를 찾는 활동이 많아졌다. 공헌 사업은 ‘누가 더 잘하나.’로 경쟁을 하면 사회가 더욱 밝아진다.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KT는 증기기관차 여행을 시켜주고,SKT는 요금을 대폭 감면하는 등 발걸음이 바쁘다. ##SKT는 소외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행복도시락사업, 장애 통합보조원파견사업을 대표적으로 한다. 올해는 ‘행복을 나누는 기업’이란 모토를 내세웠다.‘행복한 상생’,‘행복한 참여’,‘행복한 변화’란 3대원칙 아래 추진 중이다. ●장애인 요금 35% 감면 SKT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19일 청각·언어장애 고객에게 무려 35%의 요금을 5월1일부터 감면하기로 했다. 문자·동영상 메시지와 영상통화 요금제에 적용된다. 회사측은 “장애고객은 93만여명이며, 청각·언어장애 고객은 이 중 4.3%인 4만여명”이라고 말했다. ●도시락 급식→일자리 창출 결식이웃 도시락 급식은 SK그룹 차원에서 130억원을 투입해 운영 중이다. 올해까지 48개 도시락 급식센터를 만든다. 관련 조직인 ‘행복나눔재단’이 운영되고 있다. 또 장애통합교육보조원 파견사업은 지난해부터 1000여명의 보조원을 교육시켜 장애아동 4020여명에게 학교생활 적응교육 등을 하고 있다. ●저소득층 청소년을 음악영재로 ‘음악영재’를 찾기 위한 ‘해피 뮤직스쿨’을 운영 중이다. 미국 줄리어드 음악대학의 MAP(Music Advancement Program)를 벤치마킹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3개 파트다. 지난 3월30일에 최종 오디션을 통과한 45명을 선발했다. ##KT의 강점은 280개팀에 1만 3000명이 참여하는 ‘KT사랑의 봉사단’이다. 공익사업을 많이 하는 것이 눈에 띈다. 매년 세전이익의 5%이상을 불우이웃 정보화에 지원한다. 장애인 고용도 적극적이다.‘장애인 2% 의무고용’을 초과,2.3%대를 기록하고 있다. ●섬진강으로, 무등산으로… 19일 광주지역 장애인 50명이 관광용 증기기관차로 섬진강 기차여행을 했고,24일에는 시각장애인 70명이 무등산 등반에 나선다. 지난 17일에는 부산지역 180명의 청각·시각·언어·지체장애인이 참가한 ‘장애인정보화대제전’을 열었다. 관계자는 “장애인이 자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쪽으로 지원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전화요금 50% 할인 장애인, 장애인단체, 특수학교에 요금의 50%, 초고속인터넷 요금의 30%를 할인해 준다. 또 17만명의 청각·언어장애인에게 문자메시지로 고객상담을 한다.‘안(Ann)전화’같이 문자서비스가 가능한 유선전화에서는 국번없이 ‘100’으로, 휴대전화는 ‘02-100’으로 문의 내용을 입력하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면 된다.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찾아준다 지난 2003년부터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재활 치료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올해까지 180명의 어린이가 소리를 듣게 됐다. 올해는 3월19일부터 2주간 행사가 진행됐다.1인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30년 바이올린 관록 들어보세요”

    “30년 바이올린 관록 들어보세요”

    “관록이라고 할까요. 젊을 때는 패기와 욕심으로 연주했다면 이제는 겸손과 자연스러움을 알게 됐지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연다. 지난 12일 서울갤러리에서 만난 이성주는 “나는 지금이 전성기”라면서 “연주자로서 세계무대에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싶다.”며 50대답지 않은 의지를 다졌다. 이성주의 ‘데뷔’란 1977년 4월26일 미국 뉴욕의 카프만홀에서의 독주회를 말한다.‘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에 뽑힌 부상이었다.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과 피아니스트 에마누엘 액스도 이 오디션 출신이다. 그는 “카프만홀 독주회는 프로 음악가로 첫선을 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정말 중요했다.”고 설명하고 “밤 12시에 지하철역을 찾아 뉴욕타임스 가판을 펼쳐 들었을 때 ‘이성주는 일급 바이올리니스트(First grade violinist,Lee)’라는 제목을 보고서야 안심했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그는 같은해 음악전문지 ‘뮤지컬 아메리카’가 선정한 미국의 최우수 젊은 연주자로 선정됐다. 이번 음악회의 레퍼토리는 헨델의 소나타 작품 5와 이자이의 소나타 4번,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 2번,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멘델스존을 제외하면 카프만홀의 프로그램과 같다. 당시엔 베토벤의 소나타 1번과 줄리아드음악학교 학장인 피터 메닌의 ‘듀오 콘체르탄테’가 더 들어 있었다. 이성주는 솔로이스트와 실내악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다 1994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귀국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넓히는데 장애가 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연주자에서 교육자, 음악감독으로 활동범위가 넓어져 시간을 나누어 쓰기가 어려울 뿐, 미국에 있을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줄리아드예비학교의 학생 수준보다 현재 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배우는 한국 아이들의 수준이 훨씬 높다.”면서 “고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주회에는 피아니스트 이경숙과 첼리스트 박상민이 나선다. 이경숙은 “빨리 돌아와 함께 연주하자.”고 그에게 귀국을 강권하다시피 했던 인물. 이성주는 “좋은 연주자와 만나면 연주하면서 배운다.”면서 “이경숙 교수가 바로 그런 음악가”라고 설명했다. 음악회 일정은 지난 13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공연에 이어 19일 서울 LG아트센터,28일 김해 문화의전당,5월25일 대구 문화예술회관.(02)780-5054. 글 서동철기자 사진 김명국기자 dcsuh@seoul.co.kr
  • 서신애·김향기등 연기력 호평 아역스타 빛난다

    서신애·김향기등 연기력 호평 아역스타 빛난다

    극중 ‘감초’ 역할은 이제 그만!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에 불과하던 아역 배우들의 비중이 점점 커지며 성인 배우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배우는 MBC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고맙습니다’(이재동 연출)와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눈부신 날에’(박광수 감독)에서 호연 중인 서신애(9)양. 두편 모두 시한부 생명을 살아가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따뜻한 역할을 소화해내 ‘한국의 다코타 패닝’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 지난 2005년 9월 개봉한 ‘미스터 주부퀴즈왕’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서신애는 박신양의 딸로 나오는 ‘눈부신 날에’에서 10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통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월 개봉한 윤제균 감독의 ‘1번가의 기적’에서 암에 걸린 할아버지를 돌보는 ‘일동’ ‘이순’ 남매로 출연한 박찬익·박유선 또한 나이답지 않은 코믹연기로 주목받았다. 특히 동네 아이들로부터 토마토 공격을 받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하루종일 토마토를 맞아야만 했다. 황수정의 복귀작이었던 SBS 드라마 ‘소금인형’(3월 종영)에서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로 사랑받았던 김향기(7)는 영화 ‘마음이’에서 유승호(14)와 함께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했던 ‘조용한 세상’(조의석 감독)에 출연한 한보배(13)는 김상경, 박용우와 함께 자신도 화재 장면 속에서 연기하겠다고 실제 불속에서 연기하는 근성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개봉했던 영화 ‘각설탕’(이환경 감독)에서 임수정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김유정(8)도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누나’에 출연했고,6월 개봉 예정인 영화 ‘황진이’(장윤현 감독)에서는 ‘황진이’ 송혜교의 어린 시절을 맡았다. 이처럼 극중 아역배우들의 비중이 높아진 이유는 바로 이들의 연기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연예인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개선되면서 연기자가 되겠다는 아이의 꿈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부모들이 늘어났고, 대형 매니지먼트사 등을 통해 체계적인 연기지도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부를 제외하면 아역배우 대부분은 거의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등 정상적 유년시절을 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서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케이블 채널의 반란?

    이번 작품은 각기 다른 매력의 다섯 여자(최정윤·채민서·전혜진·고다미·신소미)가 그동안 감춰지기만 했던 여자들의 연애, 성, 삶에 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국판 ‘섹스앤드시티’를 내세우고 있다. ●tvN ‘로맨스 헌터´ DTN ‘넌센스´ 방영 영화전문채널 ‘OCN’에서는 다음달 중순부터 16부작 코미디 드라마 ‘키드갱’을 시작한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21권이 발간된 동명만화 ‘키드갱’(신영우 글·그림)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갱스터들(손창민·이종수·임주환)이 우연히 젖먹이 아기를 맡게 되며 벌이는 해프닝을 담은 코믹물.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2006년,KBS2), 영화 ‘댄서의 순정’(2005년, 박건형·문근영 주연)의 박계옥 작가와 드라마 ‘연애의 재구성’(2007년·드라맥스)의 조찬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드라마 전문채널 ‘DTN’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청춘시트콤 ‘넌센스 시즌2’를 방영한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넌센스 시즌3’을 시작한다. 넌센스는 대학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실제 대학생의 관점에서 다룬 창작물로, 충북 청원군 주성대 학생들이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선발해 자체 제작했다. 이밖에 드라마 전문채널 ‘드라맥스’에서는 ‘연애의 재구성’(3월 종영, 안상태·정시아 주연)을 통해 고시생과 호스티스의 사랑, 이혼녀와 옛 사랑의 만남 등 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연애상담 코너에 등장한 사연을 드라마화해 인기를 얻었다. OCN은 4명의 젊은 남녀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16부작 드라마 ‘썸데이’(2006년 12월 종영, 배두나·김민준·이진욱·오윤아 주연)에 45억원을 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MBC의 케이블채널 ‘MBC 드라마넷’도 코믹드라마 ‘빌리진 날 봐요’(2월 종영, 이지훈·박희본 주연)를 선보였고,‘채널CGV’는 5부작 ‘프리즈’(2006년 10월 종영, 이서진·박한별·손태영 주연)에서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색다른 주제를 다루기도 했다. ●YTN스타, 서세원 토크쇼 등 오락물 제작 케이블 채널의 자체제작 붐은 드라마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연예전문채널 ‘YTN스타’는 지난달 26일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토크쇼 ‘서세원의 生쇼’‘불량주부’(박미선·조갑경·김지선·김종림 진행)‘랭크쇼! 거룩한 계보’(조원석·최국 진행) 등 7편의 자체제작 오락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기존 방송중인 연예뉴스 프로그램을 포함할 경우 자체제작비율이 53%에 이른다. 중앙방송 ‘Q채널‘도 YTN스타와 공동제작한 16부 작 아마추어 격투 프로그램 ‘리얼격투, 스트리트파이터’를 지난달부터 방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무술도장들이 합기도, 쿵푸, 태권도 등 각자의 전문무술로 이종격투기를 벌여 최종승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性·연애 등 과감히 다뤄 케이블채널의 콘텐츠 자체제작 붐은 다매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자 콘텐츠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채널CGV의 한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다 보니 케이블 채널에서 성·연애 등 지상파에서 깊이있게 다루기 어려운 내용을 과감히 다루게 된다.”며 “흔히 케이블채널에서는 시청률이 1%를 넘기면 ‘대박’이라고 하는데, 인기있는 자제 제작물들은 시청률이 2%에 육박하기도 해 수익성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온미디어 관계자도 “자체제작 콘텐츠는 여러 수익사업에 활용하는데 아무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립발레단 군부대서 공연

    국립발레단은 다음달 1일 충남 서산의 한 전투비행장에서 군 장병들 대상의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 공연은 이 부대 정훈장교 김태봉 소령이 지난 2월말 국립발레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부대 정훈장교로서 국립발레단의 공연을 우리 부대 장병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간절하게 요청한 것을 박인자 예술감독이 받아들여 성사됐다.이에 따라 이 전투비행단은 여군 장교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치러 발레 해설자 1명을 선발하는 한편 공연에 맞춰 600석 규모의 공연장 무대 폭을 넓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립발레단은 갈라로 진행될 공연에서 조지 발란신 안무의 ‘차이콥스키 파드되’, 바실라 바이노엔 안무의 ‘파리의 불꽃 그랑 파드되’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SKT ‘해피 뮤직 스쿨’ 입학식

    SKT ‘해피 뮤직 스쿨’ 입학식

    “저희 아이는 앞을 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청음(聽音)이 남다르다는 얘길 많이 들었습니다. 서너살때 동요를 들려 주면 장난감 피아노로 반주까지 넣으면서 흉내를 곧잘 내곤 했습니다.(중략) 좋은 교수님께 지도 한번 받아보는 것이 희망이었습니다.”(SK텔레콤 ‘해피 뮤직 스쿨’ 입학 소개서 내용) SK텔레콤이 30일 청각 장애 등 소외 계층의 음악 영재들을 내로라하는 음악가로 키우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SKT는 이날 서울 을지로의 본사 SUPEX홀에서 불우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클래식 음악교육 프로젝트인 ‘해피 뮤직 스쿨(Happy Music School)’ 입학식을 가졌다. 국내에서 음악영재 키우기 프로젝트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육 과정에 입학한 학생은 모두 45명. 지난 2월27일부터 3월25일까지 서류심사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입학식에는 학부모와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 등 음악인들이 참석, 이들의 ‘어렵지만 힘찬’ 첫걸음에 힘을 듬뿍 실어줬다. ‘해피 뮤직 스쿨’은 미국 줄리아드 음대의 MAP(Music Advancement Program)를 벤치마킹했다.MAP란 1991년부터 뉴욕시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과 빈민 가정의 문화 소외계층 학생을 위해 운용하는 클래식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70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MAP 디렉터이자 ‘해피 뮤직 스쿨’ 고문을 겸임하는 앨리슨 스콧 윌리엄스가 직접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는 배려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뛰어난 실력을 지닌 학생들이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줬다. 입학생들의 오디션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송영훈 음악 감독도 “탄탄한 기본기와 잠재력을 가진 학생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 교육 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은 4∼7월엔 1학기 교육을 받고, 전문 강사의 개인 레슨, 앙상블 및 그룹 레슨, 오디션에도 참가한다. 반기별로 오디션에서 선발된 우수 영재는 각 파트장의 집중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또 국내외 음악 콩쿠르 참가 등 연주자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SKT는 오는 8월 방학 기간에는 줄리아드 음대 교수진을 초청해 마스터클래스 특강을 갖는 등 지속적인 측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EBS스페이스 개관3돌 기념 ‘언플러그드 콘서트’

    EBS스페이스 개관3돌 기념 ‘언플러그드 콘서트’

    그곳에 가면 진짜 음악이 있다! 2004년 4월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700여 회에 달하는 라이브 공연을 펼쳐온 EBS스페이스가 개관 3주년을 맞았다.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주류와 비주류 뮤지션을 구분하지 않은 채 고급 음악의 대중화와 대중 음악의 고급화를 이루어낼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펼쳐진 공연 내용을 보면 크로스오버·퓨전(30%), 재즈(30%), 기획 공연(20%), 포크·록·팝·국악(20%) 등으로 편성돼 지상파 방송에서 소외됐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발라드와 댄스 일색인 대중음악 공연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의 다양한 음악적 욕구를 만족시킨 것이다. 김준성(44) 담당PD는 “대중성보다 음악성을 중시하다보니 상업적 논리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앞으로도 이해타산이 강요되는 대중 콘서트와 달리 관객들의 가슴에 직접적으로 가 닿는 소형화된 공연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그들을 거장이라 부르는 이유’,‘꽃보다 아름다운 노래’,‘포크 페스티벌’,‘라틴음악 페스티벌’ 등 장기 기획 시리즈물은 스페이스가 거둔 최고의 수확. 국내외 대중음악의 흐름과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까지 이어진 ‘2007 그들을 주목한다’ 시리즈는 록밴드 몽구스와 더 문 등 대중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신인들을 발굴, 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이용자제작 콘텐츠(UCC)를 활용한 신인 공개 오디션 ‘헬로 루키’를 통해 역량있는 신인들을 계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스페이스가 3주년 기념공연으로 ‘전기 플러그를 뽑은’ 언플러그드(Unplugged) 콘서트를 마련했다. 기계적으로 만들어지거나 증폭된 소리를 배제해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로 공연장을 가득 채우겠다는 의도다. 김 PD는 “예를들어 크라잉 넛의 노래들을 보면 ‘말달리자’류의 두드려 부수는 음악들 사이사이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갖춘 곡들이 있다.”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여러 색깔을 가진 뮤지션들의 음악이 서정성 짙은 어쿠스틱 사운드로 재탄생되는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록 밴드 자우림의 공연에 이어 신해철(4월3일)과 모던록 밴드 크라잉넛(4월2일), 팝 음악계의 신성 아요(Ayo·4월9일), 박선주(4월10,11일), 조규찬(4월16,17일), 그리고 이번 언플러그드 공연을 위해 특별히 구성된 팀 ‘프로젝트 3·3·4’(4월17∼19일) 등이 차례로 ‘Unplugged 공감’의 무대를 채운다. EBS스페이스홀은 어느 자리에서나 뮤지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151개의 객석이 무대를 감싸안은 반원 형태로 꾸며졌다.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이 기존의 일렉트릭 사운드로 들려주던 곡들을 재해석해 또다른 색깔의 음악을 선보이는 매력 넘치는 ‘공간’이 될 듯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서초구 내곡동 다니엘 복지관 장애우 댄스팀 ‘DNA’

    서초구 내곡동 다니엘 복지관 장애우 댄스팀 ‘DNA’

    장애를 딛고 춤을 통해 봉사를 실천하는 아이들이 있다. 양로원과 장애인 복지관에서 펼친 공연도 수십 차례. 다소 어눌하고 아직은 부족한 춤사위지만 세상을 향해 손을 내미는 아이들의 마음만은 누구 못지않게 넓고 깊다. ●춤이 좋은 아이들 “원 투 스리 포. 원 투∼ 원투…. 에이. 한 박자씩 틀리잖아.” “형도 틀렸잖아.” 26일 지체장애아동들의 보금자리인 서울 서초구 내곡동 다니엘복지원 2층 예배당. 경건한 예배당에서 가수 MC몽의 댄스곡인 ‘아이스크림’ 반주가 흘러나온다. 예배당은 낮 시간이면 늘 복지원 댄스동아리 DNA 멤버들의 춤 연습장으로 변하곤 한다. 지환이(19)와 용천(15), 현진(15), 정훈(14), 영훈(14)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된 DNA팀의 연습 욕심에 매번 무단점거를 당하는 셈이다. 이곳 다니엘복지원은 본인의 장애나 부모의 이혼, 경제문제 등으로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이 서로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곳이다. 다섯 아이도 각자의 사연을 안고 어려서부터 복지원에서 자랐다. ●양로원, 장애인 복지원 공연만 40여 차례 댄스 동아리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2003년 5월. 최신 음악에 맞춰 유명 가수처럼 폼 나게 춤추고 싶은 아이들의 욕구를 풀어주고 예술적 재능도 키워 주자는 복지원측의 배려였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소심하기로 유명한 아이들까지 지원하는 바람에 결국 오디션까지 치렀다.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늘었다. 이때쯤 시작한 것이 재활원과 복지관, 양로원 방문공연이다. 공연 횟수만 40차례가 넘는다. 이젠 공연 레퍼토리도 10여곡. 공연 노하우도 생겼다. 어린이들에겐 거북이의 ‘비행기’같이 함께 따라하기 좋은 곡, 청소년들에겐 신화의 ‘브랜드뉴’ 등에 맞춘 춤을 선사한다. 양로원에선 장윤정의 ‘어머나’ 등 트로트에 맞춰 춤을 추면 반응이 좋다. 최근 DNA팀은 비보이에 푹 빠졌다. 한 달 전 비보이계의 스타 팝핀현준의 공연을 보고 나서다. 용천이는 “공연 내내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언젠간 현준이형의 춤을 연습해 비보이 춤도 공연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우리도 뭔가 줄 수 있어 좋아요.” 쉽지만은 않았다. 다섯 아이 모두가 정신지체장애 3급(IQ 51∼70)인 탓에 한 곡의 안무를 익히는 데만 두 달 이상 걸렸다. 눈이 좋지 않은 지환이는 세세한 동작을 익히는 데 힘들었다. 교사 송영자(27)씨는 “동작을 하나하나 배우고 익히고 외우는 일련의 과정은 비장애인보다 2∼3배의 땀과 노력이 드는 과정”이라면서 “아이들이 춤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 덕분이었는지 지난해 7월엔 한 장애인 단체에서 주관한 제1회 장애인 댄스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올해부터는 서초구청에서 운영하는 ‘서초전문자원봉사단 문화공연팀’으로 합류해 봉사공연의 폭을 넓히게 됐다. 맏형 지환이는 “장애인이나 양로원 노인들을 대상으로 춤출 때가 제일 좋아요.”라면서 “늘 받기만 했는데 우리도 뭔가 나눠 줄 수 있는 것 같아서요.”라며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오페라 봄무대 ‘베르디의 향연’

    오페라 봄무대 ‘베르디의 향연’

    봄 오페라 무대에 베르디가 몰려온다.3월 국립오페라단의 ‘아이다’에 이어 4월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의 ‘리골레토’,5월에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차례로 올려진다.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오페라는 아름답고 격정적이며 극적인 구성으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공연계를 평정하다시피 하고 있는 뮤지컬에 맞설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국립오페라단은 ‘라 트라비아타’를 들고 새달 13∼14일 경남 창원,21∼22일 경기 안산을 찾아갈 예정이어서 달아오르는 베르디 붐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3월 아이다 #1‘이기고 돌아오라’와 ‘청아한 아이다’ ‘개선행진곡’ 등으로 유명한 국립오페라단(단장 정은숙)의 ‘아이다’는 오는 30일부터 4월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른다. 스위스 연출가 디터 케기가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사랑, 라다메스를 사랑하는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의 질투, 조국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이다의 갈등을 부각시켜 심리극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연출을 선보인다. 피에르 조르지오 모란디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오페라합창단, 의정부시합창단. 정 단장이 ‘세계 최고의 아이다’라고 치켜세우는 소프라노 하스믹 파피안과 암네리스의 메조소프라노 테아 데무리슈빌리가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김세아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가 이들과 겨룬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1만∼15만원.(02)1588-7890. ●4월 리골레토 #2서울시오페라단(예술총감독 박세원)은 2009년까지 3년 동안 베르디의 대표작 5편을 잇달아 공연한다. ‘리골레토’에 이어 가을에는 ‘가면무도회’,2008년에는 ‘라 트라비아타’와 ‘운명의 힘’,2009년에는 ‘돈 카를로’를 차례로 올린다. ‘베르디 빅5’의 첫번째 주자인 ‘리골레토’는 새달 12∼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국내외에서 150차례 이상 리골레토를 맡은 바리톤 고성현이 3년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다. 바리톤 최종우와 오디션에서 뽑힌 신예 최진학이 리골레토로 나선다. 질다에는 소프라노 문혜원과 김수진, 역시 오디션에서 선발된 강혜정이 데뷔한다. 연출은 카를로 안토니오 데 루치아. 최선용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서울시합창단.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30분.2만∼12만원.(02)399-1114∼7. ●5월 라 트라비아타 #3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은 창단 17주년을 기념하는 ‘라 트라비아타’를 5월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아름답고 슬픈 전주곡으로 시작해 ‘축배의 노래’ ‘아, 그이인가’ ‘프로벤자, 네 고향으로’ ‘파리를 떠나서’ 등 주옥 같은 아리아가 이어진다. 연출가 유희문은 화려함의 극치인 파리 상류층 무도회장와 비올레타의 비극적 죽음을 극단적으로 대비시켜 드라마틱한 무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휘는 뉴욕시오페라단 상임지휘자를 18년 동안 역임한 데이비드 에프론.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최흥기가 이끄는 서울필하모닉 오페라합창단이 참여한다. 비올레타에 소프라노 다리아 마시에로와 박미혜, 알프레도에 테너 알레산드로 리베라토레와 한윤석, 제르몽에 바리톤 최현수와 한명원. 오후 7시30분.3만∼20만원.(02)543-2351.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UCC, 연예인 등용문 되나

    사용자제작동영상(UCC)의 열풍이 연예인 등용문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각종 코믹 동영상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UCC가 각종 인터넷 포털을 점령했을 뿐 아니라 CF·뮤직비디오·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UCC가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연예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줘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엔터테인먼트 채용사이트 루키(www.looky.co.kr)는 끼와 열정을 가진 예비 연예인들을 UCC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루키에는 독특한 모습을 담은 UCC가 하루 200여편씩 올라오고 접속자 수만도 수만명에 이른다.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망설였던 젊은이들이 연예인이란 꿈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최신 섹시댄스, 노래, 코믹연기 등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7월30일까지 올린 UCC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는 5편의 주인공을 뽑아 30여개 방송·연예캐스팅 담당자들이 참가하는 ‘제2회 방송연예 채용박람회’ 공개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콘테스트는 참가자들이 직접 루키 홈페이지에 UCC를 올리고 네티즌이 참여해 승자를 가리는 배틀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UCC를 통해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새달 교향악 축제 春心 깨운다

    새달 교향악 축제 春心 깨운다

    2007 교향악 축제가 새달 1일 막을 연다. 전국 21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초대형 음악축제이다.23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개막 연주회는 임헌정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의 브람스의 밤이다. 마지막 날에는 한국·중국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중국 랴오닝심포니가 코리안심포니와 합동연주회를 갖는다. 교향악 축제는 전국 교향악단의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 단체들은 부담감이 적지 않다. 올해는 16개 시·도 가운데 15개 시·도가 ‘대표선수’를 출전시켰다. ▲서울은 서울시향(2일) ▲대구는 대구시향(3일) ▲인천은 인천시향(10일) ▲광주는 광주시향(11일)▲부산은 부산시향(12일) ▲대전은 대전시향(14일)이 나선다. ▲경기는 부천필하모닉과 수원시향(13일), 군포프라임필하모닉(18일)이 참여한다.▲전북은 전주시향(4일)과 군산시향(8일) ▲경북은 포항시향(6일)과 김천시향(15일) ▲강원은 강릉시향(7일)과 원주시향(17일)을 각각 내보낸다. ▲충남은 충남교향악단(20일) ▲제주는 제주시향(21일) ▲경남은 마산시향(22일)이 나서지만, 여건이 워낙 열악한 전남은 빠졌다. 이밖에 KBS교향악단과 서울 강남구가 운영하는 강남심포니가 가세한다. 올해는 특히 피아노의 박휘암·강현주·권석란, 바이올린의 엄성용·임가진, 비올라의 강주이, 첼로의 문서영, 플루트의 박민상, 클라리넷의 채재일 등 교향악축제 협연자 오디션에서 선발된 9명의 젊은 연주자가 무대에 선다. 2005년 도입한 협연자 오디션은 28∼38세로 나이에 제한을 두었다. 일반 콩쿠르에 출전하기에는 늦고, 중견 연주자로 인정받기에는 경험이 다소 부족한 나이인 만큼 큰 무대에서 연주기회를 주자는 취지라고 한다. 창작곡에 대한 관심도 높다. 박정선의 ‘관현악을 위한 메나리’와 박인호의 ‘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형상 Ⅶ’, 이병욱의 ‘단오축전’ 서곡, 정윤주의 ‘까치의 죽음’, 서순정의 ‘관현악을 위한 유현’, 김솔봉의 ‘고덤 룹스’, 백영은의 교향시 ‘별밭’, 유병은의 ‘한’ 등 8곡을 선보인다. 1만∼3만원.(02)580-1300.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국내 첫 장애아동 무용단 21일 창단

    국내 첫 장애아동 무용단 21일 창단

    ‘아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담긴 공연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장애 아동으로 구성된 장애인 무용단이 21일 창단한다. 그리스어로 ‘사랑하는 자’라는 의미를 담은 ‘필로스(Philos) 무용단’은 지난달 21일 오디션을 통해 9∼15세 정신지체 및 발달장애, 다운증후군 어린이 13명을 단원으로 뽑았다. 무용단은 오는 21일 경기 안양시 평촌아트홀에서 창단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들은 한국무용과 현대 무용, 발레 등 기초 교육을 배운 뒤 작품을 선정해 10∼12월쯤 첫 공연을 할 계획이다. ●전문 무용가의 길 열어 줄 터 장애인 무용단은 ‘무용치료’를 전공한 대림대 사회체육학과 임인선(44) 교수의 주도로 시작됐다.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 스포츠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임 교수는 서울대와 대림대 등에서 장애아동 무용체육 교실을 운영해 오다 창단을 결심했다. 지난달 열린 오디션에는 30여명의 아이들이 몰려 3대1의 높은 경쟁률를 보였다. 창단 멤버는 우선 ‘무용의 기본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의 아이들을 선별해 꾸렸다. 임 교수는 “무용단은 장애를 지닌 어린이들에게 전문 무용 교육을 통한 신체적 기량 향상 및 정서발달과 전문 무용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 창단했다.”면서 “비록 아이들이 완벽한 무용가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교육 차원을 넘어 아이들이 전문 무용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유일한 장애인 공연단인 중국의 ‘천수관음 무용단’과 같이 전국 순회 공연과 해외공연 등을 통해 감동을 전하고 싶다.”면서 “우선 9월 장애인체전 시범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10∼12월쯤 첫 공연 무용단에는 임 교수가 운영하던 ‘대림대 장애아동 무용체육교실’에 참여했던 4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인근 지역의 아이들이 모였다. 창단 멤버로 참여하는 수영(12·안양남초 4년)양은 요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지난 9일 수원의 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연습 중인 수영양은 경쾌한 동요에 맞춰 조금씩 리듬을 타더니 이내 깡총깡총 뛰어다녔다. 세련된 무용수의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몸짓에서는 자유로움이 한껏 느껴졌다. 정신지체아동인 수영이는 비록 언어 구사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노래가 나오면 춤추고 싶어. 춤추는 게 제일 좋아. 이∼만큼….”이라면서 양팔을 쭉 펼쳐보였다. 어머니 박선영(38)씨는 “몸무게 2.9㎏의 미숙아로 태어난 수영이가 저렇게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 해도 고맙다.”면서 “오디션을 걱정했는데 잘 해줬고, 무용단이 험한 세상을 헤쳐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정신지체 2급인 민선(14·여·군포중1년)양의 어머니 정영희(49)씨는 “무용을 배우기 전에는 균형 감각이 떨어져 한 발만 딛고 서지 못했지만 이젠 능숙하다.”면서 “튼튼해진 것뿐 아니라 자신감도 얻었다. 전에는 비장애인들과 대화를 힘들어했지만 비슷한 친구들을 자주 만나면서 사교성이 좋아졌다.”고 활짝 웃었다. 문의는 (031)468-1107. 글 사진 임일영 김동현 기자 argus@seoul.co.kr
  • 러 극작가 체호프의 대표작 ‘갈매기’

    오는 15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갈매기’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20t에 이르는 물이다.1100석 규모의 공연장을 660석으로 줄이고 무대를 객석까지 확대시킨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호수를 실제로 재현하게 될 물에서 배우들은 진짜로 수영을 하고, 낚시를 한다. 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1860∼1904)의 4대 희곡 가운데 하나인 ‘갈매기’는 러시아의 국보급 연출가 카마 긴카스가 연출을 맡았다. 그러나 정작 연극은 무겁고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라 코미디라는 게 출연 배우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갈매기’는 러시아의 시골을 배경으로 젊은 예술가의 고뇌와 기성 예술인의 매너리즘에 대한 비판을 남녀, 가족간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그려낸다. 남녀 주인공은 신인 이원재와 한송이가 맡았다. 이들을 비롯해 조민기, 이항나, 오승명 등 모든 배우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지난 2일 공개된 연습현장에서 배우들은 바닥에 선을 긋고 실제 그곳에 물이 있는 양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었다. 여주인공 니나는 호숫가에서 낚시하는 유명작가 트리고린(조민기 분)을 만나 배우의 꿈을 키운다. 그러나 결국 “어느 사람이 심심풀이로 날아가는 갈매기를 쏴 죽였죠. 전 그 갈매기예요.”라며 절망한다. 한국 연극계에서 체호프만큼 사랑받는 극작가도 드물다. 이미 ‘갈매기’는 올해 초 극단 여백이 대학로에서 공연한 바 있다. 대학의 연극영화과 실기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체호프는 한국 배우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존재다. 신인 작가와 배우 지망생이란 배역에 맞춘 듯한 남녀 신인주인공들을 든든히 받쳐주고 있는 조연의 조민기는 “우리나라 정서와 맞는 부분이 많아 체호프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 작품을 이해하는 러시아 연출가와 일하니 그전에 몰랐던 것을 바로 알게 돼 명쾌해지고 수수께끼가 풀리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조민기는 2004년 체호프 서거 100주년을 맞아 ‘갈매기’ 외에 ‘벚꽃동산’ ‘세 자매’ 등 연극에 출연료 없이 출연한 바 있다. 이번이 3년 만의 무대 복귀다. “최근 배우들의 연극 출연이 마치 붐처럼 됐는데, 조재현씨나 나나 꾸준히 무대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갈매기’의 입장권 가격은 6만원으로 한국 연극 사상 최고가 수준이다. 제작사는 매진이 되더라도 객석 수가 적어 적자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수보험까지 들며 무대장치에 거액을 쏟아부은 ‘명품 연극’일지라도 전석 6만원은 관객에게 부담스러운 액수다. 이전에는 수입 공연으로 7시간30분 동안 공연됐던 러시아 연극 ‘형제자매들’이 5만∼9만원으로 최장·최고가 공연이었다.‘갈매기’의 공연시간은 3시간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교복모델 미끼 300여명 성추행

    서울 송파경찰서는 5일 모델 에이전시(대행사)를 사칭해 교복 모델을 시켜 주겠다며 여중생과 여고생 300여명을 꾀어 음란한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성추행한 김모(30·무직)씨를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인터넷에 카페를 차려 놓고 ‘오디션을 본 뒤 모델로 선발되면 연예인이 되게 해 주겠다.’는 광고로 여학생들을 유인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무대 복귀 신고합니다

    무대 복귀 신고합니다

    연극계가 남녀스타 배우들의 속속 무대 복귀로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연극은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길러낸 고향이지만 최근 시장의 관심이 영화와 뮤지컬 등에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껴왔던 터이다. 연극의 작품성에다 배우들의 스타성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남자스타로는 ‘경숙이, 경숙 아버지’로 서울 대학로에서 흥행을 이끄는 조재현과 중견배우 조민기, 영화배우 최민식 등의 출연이 확정됐다. 지난달 25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한 ‘경숙이, 경숙 아버지’에서 ‘경숙 아베’ 역할을 맡고 있는 조재현. 지난해 국내 연극상을 휩쓴 이 연극은 작품의 힘과 ‘에쿠우스’ 이래 3년 만에 복귀한 조재현의 열연에 힘입어 매진사례를 낳고 있다. 최근 ‘사랑과 야망’ 등 TV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한 조민기는 3월15∼25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러시아 극작가 체호프의 ‘갈매기’에 출연한다.2004년 체호프 서거 100주년을 맞아 연속으로 올려진 ‘갈매기’ ‘벚꽃동산’ ‘세자매’에 모습을 드러낸 이래 3년만의 친정행. 이 연극은 러시아 국보급 연출가 카마 긴카스가 보여줄 독특한 세트로 벌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민기는 이 연극 출연을 위해 여섯번에 걸친 오디션을 거쳐 비중 있는 조연 트레고린 역을 따냈다.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 박찬욱 감독의 근작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최민식도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2000년 장진 감독의 ‘박수칠 때 떠나라’ 이후 무대에 서지 않았던 그의 복귀작은 5월1∼20일 LG아트센터에서 막이 오르는 영국 극작가 마틴 맥도너의 ‘필로맨(Pillow Man)’. 최민식은 자신이 쓴 소설속 살인사건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벌어지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천재 소설가를 연기한다. 드라마 ‘웨딩’에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한 신예 연기자 송창의는 아르코예술극장에서 25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졸업’에서 대담한 노출로 화제를 모은 김지숙과 안정된 앙상블을 이뤄 촉망받는 연극 배우로 거듭났다. 여자스타들의 연극무대 복귀도 고무적이다. 지난 연말 김혜자는 ‘셜리 발렌타인’ 이래 5년 만의 복귀작인 실험극단의 ‘다우트’에서 의심에 가득찬 수녀 역할로 연기 변신을 했다. 그는 3월23일부터 4월1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다우트’ 앙코르 공연에도 출연한다. 고두심은 4월12일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막이 오르는 ‘친정엄마’로 7년 만에 연극 무대를 찾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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