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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 ‘날것’을 그리워하다

    대중 ‘날것’을 그리워하다

    각 잡힌 안무, 숙달된 말솜씨, 세련된 외모…. 이들에게선 요즘 흔한 ‘스타 키워드’를 찾아볼 수 없다. 지난 22일 화제속에 막을 내린 케이블 프로그램 ‘슈퍼스타K(슈스케) 2’, KBS ‘남자의자격(남격)-합창단’, SBS ‘스타킹’ 등의 출연진 얘기다. 프로들의 눈에는 한 수 아래인 아마추어들이 대중문화계 지형도를 바꿔 놓고 있다. 대중이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럼에도 이들의 승승장구를 냉소하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왜? 25일 방송계에 따르면 ‘슈스케’에서 우승한 허각(25)은 다음달 28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무대에 선다. 준우승자인 존박(22)은 의류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두 사람은 다음달 9일 방송 예정인 SBS 프로그램 ‘강심장’(29일 녹화)에 출연한다. 장재인, 김지수, 강승윤 등 우승 문턱에서 아깝게 탈락한 톱11에게도 각종 기획사 영입 제의와 CF, 방송 섭외가 쏟아지고 있다. ‘남격’에 출연했던 리포터 출신 선우는 이미 앨범을 내고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남격’ 합창단이 부른 ‘넬라 판타지아’도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슈스케’나 ‘남격’ 모두 케이블이나 아마추어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상파 및 기존 음반시장의 ‘텃세’가 예상됐지만, 기대 이상의 세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그 이유를 ‘꿈’에서 찾았다. 정씨는 “외모나 실력, 학력이 떨어지더라도 기존의 권력 틀로 메울 수 없는 빈구석을 대중의 힘으로 메워 주는 데 많은 사람들이 희열을 느낀 것”이라면서 “수용자들은 검증된 완성형보다는 미숙하고 순수한 이들이 가수로서 완성돼 가는 과정을 스토리화해 또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1세부터 99세까지 연령, 지역, 계층 차별 없이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하는 대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이라는 슈퍼스타K의 캐치프레이즈는 134만명 대 1이라는 경쟁률에서 보듯 현실성이 떨어지는 구호일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잊고 사는, 혹은 잊고 살 수밖에 없는 ‘꿈’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는 많은 이들에게 대리 만족과 ‘나도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는 게 가요계의 진단이다. 만들어진 스타에 대한 염증과 갈수록 거대해지는 연예권력에 대한 반발심리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슈스케’의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이승철은 “갈수록 가요계가 인스턴트화되고 있다.”면서 “(아이돌도 철저하게 계산된 사전 훈련을 거쳐 배출되다 보니) 노래보다 복근 연습부터 하는 가수들이 많다.”고 가요계의 현 실태를 꼬집었다. 이런 풍토 속에 ‘슈스케’ 출연진 등이 보여준 순수한 열정과 진정성에 대중들이 움직였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대형 기획사와 일부 미디어의 합작으로 거의 만들어지다시피 한 가수들을 일방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가수를 만들었다는 쌍방향 소통은 큰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아마추어에게 열광하는 대중의 심리는 지금의 가요계 풍토에 대한 반작용과 프로그램의 재미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아마추어리즘의 승리’에 대한 속단을 경계했다. 강씨는 “아마추어의 강점이 프로 세계에 뛰어들면 오히려 역풍의 빌미가 될 수 있고 거대 기획사의 마케팅 파워의 벽도 엄연한 게 현실”이라며 “냉정한 프로 세계에서도 아마추어리즘이 통할지는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슈퍼스타 K’ 허각 검색어도 우승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슈퍼스타 K’ 허각 검색어도 우승

    지난주 네이트 검색어 영예의 1위는 예상대로 ‘슈퍼스타K 우승자’가 차지했다.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 결승전에서 허각이 최종 우승자가 됐다. 허각은 김태우의 ‘사랑비’와 조영수 작곡가의 ‘언제나’를 열창, 심사위원 점수와 대국민 문자투표,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도 경쟁자인 존박을 압도하며 우승했다. ●‘오빠 믿지’어플 사생활 침해 논란 2위는 ‘오빠 믿지 어플’이다. 연인끼리 위성장치(GPS)를 통해 상대방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다. 물론 사생활 침해 논란도 일었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제 선의의 거짓말도 못 하겠다.”면서 울분을 토해내고 있단다. 다행히도(?) 과도한 접속으로 인한 서버 과부하 문제가 발생,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중지됐다. 3위는 ‘박유천 박민영 열애설’이다. 최근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24살 동갑내기 박유천과 박민영이 동료 이상의 감정을 갖게 됐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흘러 나오면서 온라인을 달궜다. 물론 이들의 반응은 즉각 부인.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친한 건 사실이지만 연인 관계는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소녀시대 신곡 ‘훗’ 음원 공개 앞두고 순위권 미국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5위를 차지했다. 한국계 미국인 제이 스플리프, 프로그레스가 포함돼 있는 4인조 힙합그룹으로 신곡 ‘라이크 어 G6’(Like a G6)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한국계 가수가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유투브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뮤직비디오에는 시작부터 한국 식당에서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슈퍼스타K’ 관련 검색어가 또 있다. 아쉽게 탈락한 장재인과 강승윤의 듀엣 무대가 7위에 올랐다. 그만큼 슈퍼스타K가 핫이슈라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 이들은 지난 21일 엠넷의 ‘엠 카운트다운’의 스페셜 듀엣무대에서 이문세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열창해 관심을 끌었다. 장재인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통기타 대신 건반을, 강승윤은 장재인 대신 통기타를 치며 아름다운 선율을 완성해 나갔다. 소녀시대의 신곡 소식 역시 순위권에 올랐다. ‘소녀시대 훗’이 8위를 기록했다. 25일 타이틀곡 ‘훗’(Hoot) 음원 공개를 앞두고 관심을 받았다. ‘훗’은 고고리듬에 복고풍의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경쾌한 느낌의 곡으로 화살을 쏘듯 마음을 아프게 하는 남자친구에게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엔 소녀시대가 어떤 매력으로 ‘삼촌 팬’들을 유혹할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제자와 성관계 맺은 30대 여교사 핫이슈 사회 이슈도 있었다. 중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30대 여교사’(4위), 1인 시위로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을 바꿔놓은 ‘노량진녀’(6위), “노인들의 무임승차는 과잉복지”라는 김황식 국무총리의 발언에서 촉발된 ‘지하철 무임승차 논란’(10위)이 네티즌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루니의 “맨체스터를 떠나고 싶다.”는 폭탄 발언도 9위에 올랐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아마추어 배틀 끝났다… 이제는 진짜 서바이벌”

    “아마추어 배틀 끝났다… 이제는 진짜 서바이벌”

    케이블 채널 엠넷(Mnet) ‘슈퍼스타K’ 시즌2가 허각(25)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이제 감동의 드라마가 끝났으니 관건은 허각을 포함한 참가자들이 얼마나 훌륭한 가수로 성장할 수 있느냐다. 정말 슈퍼스타로 떠오르게 될지, 아니면 뼈아픈 성장통을 겪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슈퍼스타K’ 시즌2는 18.1%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케이블 역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2%. 같은 시간대 방송된 공중파 프로그램도 슈퍼스타K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KBS 1TV의 ‘뉴스라인’은 6.8%, KBS 2TV의 ‘청춘불패’ 6.0%, SBS의 ‘스타부부쇼 자기야’ 7.7%, MBC의 ‘MBC 스페셜’은 6.2%를 기록했다. 결국 허각은 공중파 유명 가요 프로그램 못지않은, 최고의 데뷔 무대를 치른 셈이다. 허각은 이날 결승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하나밖에 없는 형과 끝까지 기다려 준 여자친구에게 고맙다.”면서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상금 2억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솔직히 긴 생각을 한 적은 없다. 그저 아버지, 형과 같이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웃었다. 허각은 상금 2억원 외에도 고급 자동차 한대와 인기 작곡가들이 참여하는 데뷔 앨범을 만들 기회를 얻었다. 또 엠넷이 새달 28일 중국 마카오에서 개최하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무대에도 설 수 있게 됐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허각과 남다른 우정을 쌓아온 존박(22)도 거들었다. 존박은 “형이 우승할 줄 알았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이라면서 “서로 도와서 여기까지 왔다.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특히 존박은 “슈퍼스타K가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면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고 노래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한국에서 노래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슈퍼스타K 시즌2가 낳았던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김지수 등은 이제 기성 가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제2라운드’에 돌입해야 한다. 프로 무대에 설 이들에게 시청자들이 더 이상 ‘아마추어’라고 관용을 베풀리는 만무하다. 어쩌면 오디션보다 더 치열한 서바이벌 게임이 남아 있는 셈이다.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의 경우 우승자 서인국을 비롯해 길학미와 박태진, 정슬기 등이 가수로 데뷔했지만 지금까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슈퍼스타K 안에서 스타성과 가창력이 도드라져 보인다 해도, 막상 기성 가수의 무대와 비교하면 별다른 개성을 느낄 수 없었다는 볼멘소리도 있다. 특히 슈퍼스타K의 인기는 성공 스토리와 같은 드라마적 요소나 경쟁이라는 상황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등이 크게 작용했다. 가창력과 스타성 외에 다른 변수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실제 방송의 원조격인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경우 켈리 클락슨과 캐리 언더우드, 판타지아 버리노 등을 제외하면 우승자들의 활약이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다. 국내 음악계의 한 관계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수 데뷔를 위한 확실한 발판은 될 수 있겠지만 ‘반짝 인기’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음악적인 기본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수로서 신비주의를 가질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참가자들은 감추고 싶었던 개인사를 다 드러내야 했다. 결국 기성 가수들이 자주 활용하는 마케팅 전술인 ‘신비주의’가 원천 차단된 셈이다. 대중들이 인기 가수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은 것은 그만큼 스타들이 신비주의 원칙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인국은 최근 “(폐지 줍는 일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던) 부모님의 사연을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1에 비해 올해 시즌2가 몰고 온 화제성의 크기가 큰 만큼 이들이 스타로 거듭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승윤이 탈락할 당시 불렀던 ‘본능적으로’는 방송 직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정상에 올라 탈락한 뒤 더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톱11에 포함된 참가자들에게는 벌써부터 기획사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톱11에 들지 못했던 참가자들도 마찬가지다. 이재성은 윤건과 전도연이 소속된 NOA엔터테인먼트와, 우은미는 트루엠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인생역전·비주류에 보내는 찬사

    인생역전·비주류에 보내는 찬사

    결국 영광의 주인공은 허각(25)에게 돌아갔다. 현금 2억원, 부상으로 주어지는 자동차, 여기에 초호화 제작진들과 함께하는 앨범 제작의 기회까지 움켜쥐게 됐다. 물론 ‘134만대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의 최종 승자라는 자부심이 가장 크다.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시즌2는 이렇게 허각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이변에 가까웠던 우승 허각의 우승은 이변에 가까웠다. 애초 결승은 장재인(19)과 존박(22)의 대결로 점쳐졌던 까닭이다. 허각조차도 “결승에 오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거의 체념한 상태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준결승 무대에서 그의 열정적인 무대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대국민 문자 투표에서 장재인과 존박을 압도하며 우세승을 거뒀다. 슈퍼스타K는 휴대전화 문자투표(60%)와 심사위원 평가(30%), 사전 인터넷 투표(10%)로 우열을 가렸다. 허각은 이 기세를 몰아 결승 당일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도 존박과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4만 2022표로 3만 2139표였던 존박을 1만여표 앞섰다. 장재인 표가 대거 몰렸던 게 컸다. 자유곡으로 김태우의 ‘사랑비’를 부른 허각은 심사위원 점수와 대국민 문자 투표에서 크게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최종 결과는 허각 988점, 존박 596점이었다. 허각의 강점은 단연 빼어난 노래솜씨다. 행사 가수로 실력을 다져왔던 허각은 심사위원 이승철(가수)로부터 “타고난 목소리다.”라는 극찬을 들었다. 인생 역전 이야기도 인상을 남겼다. 어릴적 어머니와의 이별, 환풍기 수리공으로 어렵사리 살아왔던 삶, 하지만 가수의 꿈을 위해 열심히 뛰어왔던 그의 끈질긴 노력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다만 기성 가수와 노래 스타일이 비슷해 상대적으로 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슈퍼스타K, 뭘 남겼나 슈퍼스타K 시즌2의 의미는 단순히 ‘허각의 우승’에 그치지 않는다. 지상파에 비해 상대적으로 콘텐츠가 열악했던 케이블 방송 시장에 콘텐츠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있는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특히 ‘1%만 넘겨도 대박’이라던 케이블 업계에 15%가 넘는 시청률은 경이적인 수치다. 같은 시간대 지상파 방송 시청률을 앞설 정도였다. 1990년대 미국 케이블 방송도 지상파 방송을 사와 재방송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프로그램 공급자(PP)들이 ‘미드’(미국 드라마)를 생산하면서 지상파 방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는데, 슈퍼스타K가 미국 케이블 시장의 ‘미드’의 역할을 해줬던 셈이다. 음악적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장재인의 폭발적인 인기는 한국 가요계에서도 비주류 음악이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록 장재인은 준결승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외모 지상주의와 천편일률적인 발성으로 점철된 한국 가요계에 상상 이상의 신선함을 던져줬다. 심사위원 윤종신(가수)은 “장재인이 TOP3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가요차트에서 1~2위 하는 장르도 아닌데 정말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출연자의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폭로했던 선정성이나 과다한 간접 광고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특히 마지막회에서는 협찬 기업의 광고를 직접 촬영하는 미션이 주어지기도 했다. 상업 방송일지라도 공영 방송 수준의 시청률이 나오는 프로그램들이 과연 그 수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하는지 화두를 던져준 셈이다. 출연자에 대해 마녀사냥을 하는 미성숙한 인터넷 문화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쏘우’ 女주인공 오디션 통해 선발

    ‘쏘우’ 女주인공 오디션 통해 선발

    ‘슈퍼스타K’ 열풍으로 한창 유행이 되고 있는 오디션 컨셉트 프로그램. 이번엔 가수가 아니라 배우 선발 버전이다. 우승자가 되면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아쉽게도 한국이 아니라 미국 프로그램이지만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쏘우’(Saw) 시리즈의 여주인공을 뽑는 오디션이라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는 바로 뮤직 엔터테인먼트 채널 MTV의 ‘스크림 퀸즈’(SCREAM QUEENS) 시즌2다. ‘도전 슈퍼모델’, ‘탑 셰프’ 등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차고도 넘친다. 하지만 ‘스크림 퀸즈’는 독특하다. 공포영화의 주인공인 호러퀸을 선발한다는 특이한 주제 때문에 이목을 끈다. 이미 시즌1이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 할리우드 공포 영화 시리즈의 대명사인 ‘쏘우 6’(Saw 6)의 출연진 선발이라는 혜택을 두고 무명의 여배우들이 다양한 공포 연기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담아 인기를 끌었다. 배우들이 선보인 호러퀸으로서의 자질도 눈길을 끌었다. ‘비명 지르기’, ‘눈물 흘리기’, ‘빠른 발’ 등 도전자들의 고군분투가 웃음을 자아냈다. 기존에 볼 수 없던 독특하고 강한 미션 수행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0명의 배우 지망생들이 진정한 호러퀸이 되기 위해 치열한 연기 경쟁을 펼치는 식이다. 이번 시즌은 쏘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쏘우 3D’의 여주인공이다. 공포영화 시리즈의 대명사인 만큼 도전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고 살벌하게 그려진다. 특히 ‘쏘우 3D’는 새달 18일 국내 개봉도 예정돼 있어, 여주인공 기회를 잡은 영광의 주인공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다. 아울러 한층 강력해진 미션과 도전자들의 실감나는 공포 연기가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호러퀸 선발 과정도 시즌1에 비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다는 후문이다. 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안방을 찾아간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문화마당]‘슈퍼스타K2’를 다시 보다/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

    [문화마당]‘슈퍼스타K2’를 다시 보다/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

    케이블 채널 엠넷의 스타 발굴 오디션 ‘슈퍼스타K2’가 장안의 화제다. 오디션 참가자 134만명. 이제 두명이 결승에 올랐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고급 승용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국내 최고 작곡가들이 미리 제작한 곡으로 우승 뒤 한달 이내에 초호화 음반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국내 유수 대형기획사들과의 전속계약도 연계하겠다는 공언은 언뜻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규모와 우승자에 대한 예우가 전대미문의 일이어서 그런 기대감을 갖게는 했지만, 누가 우승자가 되든 그가 이 시대의 대중음악을 이끌 만한 뮤지션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은 케이블 채널의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참가자에게는 인생 역전의 기회를, 시청자들에게는 당락을 결정짓는 대결구도의 재미를 제공해 줬기 때문이다. 결승에 오르지 못한 한 참가자가 부른 음원은 현재 모든 음악 사이트에서 기성 가수들을 누르고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실력만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 아니라는, 이 프로그램의 높은 관심도에 기인한 반짝 인기라는 지적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오로지 음악만으로 평가하는 오디션이 아니라 각종 오락적 미션을 수행하면서 프로그램 제작 방향에 맞춰 나가야 하는 것도 음악적 진정성에 위배되지 않느냐는 지적도 따른다. 134만명 중에서 선정된 우승자의 험난했던 여정을 폄하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가수 지망생과 데뷔를 앞둔 가수들 중에는 슈퍼스타K2 본선 무대 참가자들에 비해 가창력이나 음악적 함량이 뛰어난 인재들이 상당수 있다. 음악적 능력은 인정받지만 대중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기성 가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방송 권력의 위력을 쳐다보면서 갖는 상대적 박탈감을 음악 관계자라면 한번쯤 맛봤을 것이다. 우승상금 2억원도 놀랍다. 신인 가수가 음반을 발표하고 인세 2억원을 받으려면 대략 5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려야 한다. 기획사가 음반제작비 4억원을 회수하려면 우선 음반 10만장을 팔아야 한다. 그 뒤 음반 1장당 500원의 인세를 가수가 가져간다고 보면, 거기서 40만장을 더 팔아야 한다. 결국 ‘상금 2억원=음반 50만장을 판매할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을 가진 뮤지션’이란 등식이 성립해야 하는데, 과연 그런가. 내실보다 소문난 잔치에 더 치중한 것은 아닐까. 불황 속의 우리 가요계는 지난 5년 동안 음악적 화두를 제시하고 확고한 자신의 영역을 못 박은 뮤지션의 탄생을 지켜볼 수 없었다. 90년대 뮤지션의 계보에서 맥이 끊긴 지도 수년이 지났다. 원인으로는 여러 문제가 얽혀 있다. 우선 불황을 타계하는 방법론부터 문제다.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눈앞의 이익만 쳐다본 것이다. 영세한 가요기획사의 입장에서 미래를 대비할 여유가 없었겠지만, 뮤지션 발굴 노력을 게을리한 것은 두고두고 후회할 패착이다. 기획자들에게 뮤지션 발굴의 중요성을 잊게 한 ‘주역’은 바로 방송사다. 음악장르의 편향성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망각하고 시청률만 의식한 방송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균형 있게 노출하지 않았다. 아이돌 중심의 트렌드 음악과 비주얼에 함몰된 무대만 튼튼하게 지원했다. 이러한 방송 환경은 일부 가요 기획자들에게 심각한 자괴감을 갖게 했다. 한편으로는 너도나도 아이돌 중심의 걸그룹 결성을 부추기게 했다. 미디어 종사자와 음악 관계자들의 대중가요에 대한 철학도 부재했다. 수년째 이어진 표절 논란에 대한 무감각은 가요계를 더욱 경박스럽게 물들였다. 되레 어떤 논란에도 떳떳하게 방송활동을 하도록 배려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야말로 가관이다. ‘슈퍼스타K’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자, 공중파에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법석을 떨고 있다. 감동은 대회의 규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수의 소리에서 터져 나온다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 청춘의 미로, 고민… “나를 움직이는 힘” “권태로 이끄는 덫”

    청춘의 미로, 고민… “나를 움직이는 힘” “권태로 이끄는 덫”

    인간은 누구나 고민을 안고 산다. 눈앞에 닥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해 밤낮 끙끙 앓고 애를 태운다. 고민이 심해지면 스트레스로 삶의 활력을 잃게 되거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선을 달리해 보면 고민이 때로는 삶의 방향타가 되기도 한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에서 희망을 얻을 수도 있다. 만약 고민이 없다면 삶은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나지 않을 것이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차츰 권태의 나락에 빠질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싱글들은 고민을 안고 살지만 그들의 고민이 때로는 생산성을 담보하기도 한다. 연애부터 재테크, 직장생활까지 너무나도 다양한 그들의 고민을 들어봤다. 정현용·백민경·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공부·연애 갈림길 선 커플 전전긍긍 싱글들의 고민 1순위는 누가 뭐래도 ‘연애’와 ‘결혼’이다. 술자리에서 누군가의 연애 고민에 귀 기울이다 보면 그가 얼핏 비련의 주인공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루 종일 친구의 연애 고민을 상담해주느라 달콤한 휴일을 몽땅 다 날리기도 한다. 서울에 사는 대학생 김지섭(25)씨도 여자 친구와의 관계가 큰 고민이다. 휴일도 없이 종일 공부만 하는 취업준비생이기에 생각만큼 여자 친구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해 매번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김씨보다 네살이나 어린 여자 친구는 시간이 날 때마다 둘만의 시간을 갖자고 졸라대지만 김씨가 시간을 내지 못해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 일쑤다. 추석 연휴에도 학교에서 공부하느라 다른 곳에 잠시도 눈 돌릴 틈이 없었다는 그다. 김씨는 “예전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연애하기가 정말 힘든 것 같다.”면서 “워낙 취업문이 좁아 하루 종일 모든 에너지를 공부에만 쏟아도 막막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돼 내년 3월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대학원생 이다영(24·여)씨는 남자 친구가 마음에 걸려 잠을 이루지 못한다. 햇수로 2년째 사귀고 있는 남자 친구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학을 가게 되면 관계가 소원해질까 봐 걱정이다. 이씨가 생각하는 유학기간은 최소 5년. 부모도 이씨가 결혼 적령기를 넘길까 봐 유학 전에 결혼을 하고 떠나라고 은근히 재촉한다. 이씨는 “남자 친구가 ‘개미같이 돈을 잘 벌고 있을 테니 걱정 말고 공부하고 오라’고 말했지만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부모님의 말씀도 이해가 되지만 급히 결혼하는 것보다 학위를 딸 욕심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반대로 인천에 사는 대학생 김정민(25)씨는 여자 친구와 한번쯤 후회 없이 연애를 해봤으면 하는 고민에 빠져 있다. 최근 2년간 그 흔한 소개팅조차 해보지 못했다. 평소엔 바쁜 일상 때문에 딱히 여자 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이면 마음속으로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하며 스스로 되돌아보게 된다. 최근에는 생일에도 교수가 내 준 과제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과 부담 없이 만날 땐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애인에게 얽매인 친구들이 부럽다고 생각할 때도 많다. 주변 친구들이 여자 친구 사귀어 봤느냐고 물었을 때 “고등동물이나 하는 활동을 내가 할 수 있나.”고 스스로를 깎아 내리면서 부끄럽다는 생각도 든다. 그는 “다른 친구들이 여자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을 때면 내가 ‘잉여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면서 “매번 현실을 자각하면 너무 불행해서 버틸 수 없을 텐데 다행히 그 영역까지 들어간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영선(28·여)씨는 최근 2년 넘게 사귄 남자 친구의 집을 찾았다가 인생 최대의 고민에 빠지게 됐다. 남자 친구의 아버지가 대뜸 “사돈네는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라고 질문한 것. 불편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고 밖을 나오는 순간 온 동네 사람들이 주변에서 축하하는 것이 아닌가. 남자 친구의 어머니는 “이 아이가 며느리가 될 아이야.”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김씨는 속으로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남자 친구를 사랑하지만 쉽게 결혼을 결정하지 못해 고민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씨는 결혼 후에도 일을 하면서 생활하고 싶지만 대가족인 남자 친구의 집에서 반대할 것이 뻔해 이래저래 속을 태우는 것이다. 특히 시부모와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그는 “남자 친구에게 입장을 전하고 부모님을 설득하기로 했지만 정말 인생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호소했다. ■불투명한 미래… 자기계발로 돌파 싱글들에게는 ‘재테크’도 무시하지 못할 압박감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올 2월 유통업체에 입사한 박승종(32)씨의 고민은 ‘목돈 마련’이다. 지난 8월 대학원 후배가 결혼하면서 툭 던졌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후배의 집안은 그리 넉넉하지 못해 결혼자금 총 6000만원 중 4000만원을 처가에서 받았다. 결혼을 하든, 집을 사든 목돈 마련이 중요하다는 게 후배의 조언이었다. 최근 결혼한 고시생 친구도 고시에 합격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혼하느라 부모에게 손을 벌려야 했다. 그는 “나이도 먹을 만큼 먹고, 취업까지 한 상황에서 부모에게 손을 벌릴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이래저래 고민만 늘어간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회 초년생은 정말 돈 쓸 곳이 많다. 입고 다닐 옷이며 구두, 가방을 모두 새로 사야 하고 밥 먹고 술 마시다 보면 남는 돈이 없다.”고 말하며 울상을 지었다. 최근에는 어려운 형편에 매달 100여만원씩을 보험과 정기예금에 넣는 강수까지 뒀다. 그는 “돈이 있어야 어떤 고비든 술술 넘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힘들더라도 미래를 보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권진희(27·여)씨는 업무가 끝나면 영어회화 학원과 중국어 학원에 다닌다. 아침에는 건강관리를 위해 요가도 한다. 새벽잠과 친구들과의 수다까지 뿌리쳐야 하는 빡빡한 일상이지만 불투명한 미래를 생각하면 요즘에도 잠이 오질 않는다. 권씨가 과거에 다녔던 직장에선 남녀차별이 유난히 심했다. 언젠가 신입사원 면접을 볼 때 한 선배가 “업무를 제대로 시키려고 여자를 뽑는 것은 아니다.”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했다. 그는 취업 준비생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사회생활이 그렇게 녹록지 않음을 느꼈다. 그는 “나이를 먹으면 점점 경쟁하기가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면서 “하루라도 젊을 때 열심히 경력을 쌓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인 김주아(27·여)씨는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에 고민이 많다. 직업이 교사라고 하면 주변에서는 “직장 잘 얻었다.”느니 “공부 잘했나 보다.”라고 말하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생활의 단조로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씨는 “직장 생활을 하기 전부터 대학원에 가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면서 “지금도 대학원에 가는 문제를 두고 얼른 판단이 서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 장재훈(29)씨의 고민은 좀 별나다. 그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직장으로 갈 것인지, 개인사업을 시작할지를 결정하지 못해 고민이다. 인생을 좌우할 문제이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매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느라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주변에서는 ‘사업을 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하지만 개인사업을 하려고 해도 밑천이 없어 이래저래 고민이다. 그는 “지금 직장에 들어가 돈을 모은 뒤 중년이 됐을 때 사업을 할지 지금 바로 사업을 시작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고민은 그만… 꿈을 위해 전진 하지만 모든 싱글들이 고민에만 얽매여 살지는 않는다. 고민을 통해 인생 진로를 선회, 대반전을 노리는 싱글들도 많다. 배우로 활동하는 이승조(31)씨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뒤늦게 꿈을 이루기 위해 최근 진로를 연극무대로 옮겼다. 머릿속이 복잡해지면 낚시터를 찾아 마음을 가다듬는다. 그는 요즘 뮤지컬 오디션에 지원하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탄탄한 몸을 만드는 데 할애하고 있다. 생활비가 필요할 때면 TV광고의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 고민을 승화시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이씨는 “비록 지금은 팬클럽이 없지만 미래에 무대 위에 서 있는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민(32)씨는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영어를 더 배우기 위해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다 최근 사표를 냈다. 가족은 물론 주변 친구들까지 모두 만류했지만 결심을 굳힌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회사를 나왔다. 대학 시절부터 영국에서 현지 영어를 공부해 영화나 책을 번역하는 일을 해보는 게 꿈이었지만 입사 5년 동안 직장생활에 치여 용기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요즘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돈으로 영국에서 어떻게 유학생활을 할 지 알아보는 데 골몰하고 있다. 김씨는 “공부는 다 때가 있는 법이라는 옛말도 있지 않느냐.”면서 “영국에 가면 음식이나 문화 차이로 힘들겠지만 열정이 크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영호(30)씨는 얼마 전까지 탈모 때문에 고민하다 최근 탈모 예방 노하우를 공유하는 동호회를 만들어 맹활약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빠지는 머리 때문에 ‘중년이 되기도 전에 대머리가 되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탈모 관리 전문가를 추천해주는 ‘준전문가’가 됐다. 과거 수많은 탈모 예방 치료를 받아보고, 탈모 예방 제품을 사용해본 덕에 그의 조언을 듣기 위해 인터넷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에는 술집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과 단합을 하기도 했다. 그는 “고민이 있다면 무조건 세상 탓만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초심 지키는 게 중요… 늘 감사하며 살죠”

    “초심 지키는 게 중요… 늘 감사하며 살죠”

    ‘한국판 폴 포츠’라 불리는 허각(25)이 대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슈스케) 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오디션을 통한 인생 역전의 주인공 폴 포츠(40)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최근 발표한 3집 앨범 ‘시네마 파라디소’를 알리기 위해서다. ●“한 단계 한 단계 과정이 중요” 지난해 방한 때 ‘슈퍼스타K’ 부산 지역 심사위원을 잠깐 맡기도 했던 그는 19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디션 도전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조언은 연습을 많이 하라는 것”이라면서 “한 단계 한 단계 과정이 중요하다. 특정 목표를 세워라. 저 멀리 골목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지만 매 과정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휴대전화 외판원이던 폴 포츠는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성악 가수가 됐다. “오디션을 통해 많은 것을 이루게 됐기에 매일 감사하며 산다.”는 그는 그러나 “인생 철학이 많이 바뀌지는 않았다.”며 “초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3집 앨범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낸 앨범 중 최고”라고 자신했다. 폴 포츠는 “난생 처음 본 영화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ET’이고,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음악을 접했다.”면서 새 앨범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음악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물랭루즈’ ‘아바타’ 등을 작업한 미국 할리우드 최고 영화음악 프로듀서와 함께 음반 작업을 했다. ●“처음 본 영화 ‘ET’ 통해 음악 접해” “음반을 낼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 될까하는 두려운 마음이 교차한다.”는 그는 기자회견이 끝나갈 무렵 영화 ‘러브스토리’와 ‘대부’ 주제가를 직접 불러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타성 vs 음악성

    스타성 vs 음악성

    현금 2억원, 자동차 1대, 초호화 앨범 제작, 무엇보다 ‘134만대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었다는 자부심…. 이 모든 것을 움켜쥘 ‘슈퍼스타 K2’ 우승자가 오는 22일 가려진다.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는 케이블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유일한 여성 생존자였던 장재인(19)이 막판 탈락하면서 승부는 존박(22)과 허각(25) 대결로 압축됐다. ‘슈퍼스타 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유난히 친한 두 사람이지만 맞승부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상품성과 음악성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가요계의 관심도 남다르다. ●미국서 날아온 ‘훈남’ 존박… 女心 우위 “(결승전은) 각이 형과의 싸움이 아니라 제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 존박은 이미 올해 초부터 그 이름이 국내에 알려졌다. 오디션 프로그램 원조 격인 미국 폭스TV의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9’에서 24명이 겨루는 최종 본선에 오른 덕분이다. 존박은 절창(絶唱)의 가수는 아니다. 음역대가 좁다. 그러나 감미로운 목소리를 십분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래를 소화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심사위원단의 평가다. 다만 노래에 따라 기복이 있는 것은 흠이다. 180㎝의 훤칠한 키에 준수한 용모, 방송을 통해 비쳐지는 ‘착한 남자’ 이미지도 여심(女心)을 자극하는 플러스 요인. 허각은 라이벌 존박에 대해 “노래 실력, 비주얼, 인기 모두 완벽한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한국판 폴 포츠 ‘보컬리스트’ 허각… 스토리 우위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허각의 결승 진출은 ‘이변’으로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 사전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 합산에서 허각은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가수 이적의 ‘하늘을 달린다’를 록 스타일로 시원하게 내지르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허각의 최대 강점은 “목소리를 타고 났다.”는 심사위원 이승철(가수)의 칭찬처럼 빼어난 노래 솜씨에 있다. ‘행사 가수’로 뛰며 정식 데뷔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허각은 인생 역전 이야기가 풍부한 자산이기도 하다. 중졸 학력에 환풍기 수리공으로 일했다. 평범한 외모를 약점으로 꼽는 시선도 있지만 오히려 친근해서 민심(民心) 잡기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허각 수준의 기성 보컬리스트들이 많아 ‘상품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관측도 들린다. 존박은 라이벌 허각에 대해 “가창력이 정말 뛰어나고 음역대도 넓다.”고 부러워했다. ●한때 같은 조… 절친한 사이 그룹 미션 때 같은 조에 배정되면서 허각과 존박은 절친해졌다. 허각이 패자부활전 끝에 생존하자 존박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허각은 지난주 도전자 미션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상품을 받자, 미국에 있는 존박의 어머니를 초청해 ‘모자 상봉’을 주선하기도 했다. 가요계는 이번 결승전을 스타성(상품성)과 가창력의 대결로 압축한다. 스타성은 존박이 우위다. ‘비주얼’을 무시할 수 없는 시장 현실을 고려할 때 주된 소비층인 여성 팬들의 마음을 잡기에는 존박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허각은 가창력이 앞선다. 노래 자체로 대중을 휘어잡는 매력이 있다. 노래에 진정성이 느껴져 음악성 있는 뮤지션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요즘 국내 대중음악 시장의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은 솔직히 존박”이라면서 “하지만 허각은 보컬리스트로서 더 폭발적이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휴대전화 문자투표 비중이 60%나 되는 만큼 최종 결과는 예측 불허라는 얘기다. 나머지 40%는 심사위원 평가(30%)와 인터넷 사전투표(10%)로 구성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경진, 미모의 ‘서울대 여자친구’ 깜짝공개

    김경진, 미모의 ‘서울대 여자친구’ 깜짝공개

    개그맨 김경진이 미모의 서울대 여자친구를 공개했다.케이블 채널 Mnet ‘텐트 인 더 시티’에서 텐트 지기로 활약하고 있는 김경진은 지난 12일 방송된 7회 ‘방송국 앞에서 스타를 말하다’ 편에서 서울대생 여자 친구를 최초로 공개했다.이날 방송에서 김경진은 여자친구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개인기를 선보이는 ‘순정남’으로 변신해 MC 길, 송은이, 정의철, 고은아의 폭소와 감동을 자아냈다.앞서 타 방송에서 “내 입술은 새 것”이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김경진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선보이며 ‘웃긴 남자’에서 ‘멋진 남자’로 다시 태어났다.한편 끼 많은 20대 예비스타들의 웃음과 감동의 오디션 현장 ‘2010 대한민국 소국민 오디션-슈퍼스타T’는 13일 오전 11시 Mnet ‘텐트 인 더 시티’를 통해 재확인할 수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발가락 피아니스트, 중국판 ‘슈퍼스타K’서 첫우승 ‘13억 감동’

    발가락 피아니스트, 중국판 ‘슈퍼스타K’서 첫우승 ‘13억 감동’

    두 팔을 잃고 발가락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류웨이(23)가 중국판 슈퍼스타K인 ‘차이니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해 중국 13억 인구에게 감동을 줬다. 류웨이는 10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의 TV오디션 프로그램 ‘차이니스 갓 탤런트(중궈다런슈)’의 결승전에서 7살짜리 스탠드업 코미디언 장펑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베이징 출신인 류웨이는 10세 때 숨바꼭질을 하다 고압전선을 건드려 양팔을 잃은 뒤 발가락으로 피아노를 독학했다. 류웨이는 원래 장애인 수영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하기도 한 선수출신이지만 2008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던 도중 건강이 나빠져 포기했다. 이후 19세 때 독학으로 발가락으로 건반을 두드리는 법을 익혔고 연주는 물론 직접 작곡까지 하게 됐다. 한편 류는 이날 공연을 마친 뒤 “나는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완벽한 다리를 가졌다”고 소감을 말해 심사위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사진 = ‘차이니스 갓 탤런트’ 방송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슈퍼스타K2’, 지원자 섭외설 해명 “추천인제도”

    ‘슈퍼스타K2’, 지원자 섭외설 해명 “추천인제도”

    엠넷 측이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지원자 섭외설과 관련 ‘추천인 제도’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MBC ‘목표달성 토요일’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던 그룹 악동클럽의 메인보컬 정윤돈이 ‘슈퍼스타K2’에 지원자로 등장한데 이어 낙방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는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오디션에 참가했고 본선진출권을 따냈지만 솔로음반 준비로 시간이 부족해 출연거부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윤돈이 ‘슈퍼스타K’에 지원을 한 것이 아니라 섭외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다른 지원자들에게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엠넷 측은 “섭외라기보다는 추천인제도에 따른 참가권유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엠넷 측에 따르면 정윤돈 외에도 주변인들의 추천을 받아 각 지역에서 음악성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들에게 참가권유를 해 지원서를 받기도 했다. 엠넷 측은 정윤돈에 대해 “갑작스레 슈퍼위크에 참가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오히려 난감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문자투표가 비공개인 것과 관련, ‘위화감 조성방지’를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그간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오해가 생기는 와중에도 지원자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화감을 방지하기 위해 개개인 투표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엠넷 측은 사전 인터넷투표 역시 온라인상에서는 공개하지만 방송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이는 합숙 규칙상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지원자들이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으면 자신들의 득표를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방송 문자투표를 공개하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표 차이가 근소하면 모를까 1위와 마지막 순위의 지원자 간에는 표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지원자들 간에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기에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 엠넷 측은 “자체적으로 투표를 집계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업체를 통해 투표가 산정이 되고 집계자료를 보내주면 그것을 그대로 점수로 환산해서 반영하는 시스템이다.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 엠넷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존박 무릎베개 과거사진 "여자친구 손이 어디에?"▶ 미쓰에이 수지, 청순발랄한 시구장면 ‘순간포착’▶ ’슈퍼스타K2’ 김그림, 조PD 러브콜?…"현재 논의중"▶ 김남주, 성질머리 더러운 ‘역전의 여왕’ 골드미스 변신▶ ’신이 내린 몸매’ 신민아, 격한 겸손 "힙라인은 포토샵…"
  • 강승윤, 깜찍한 사인 화제..“폭풍간지 터프함 어디로?”

    강승윤, 깜찍한 사인 화제..“폭풍간지 터프함 어디로?”

    ‘슈퍼스타K2’에서 탈락한 출연자 강승윤의 깜찍한(?) 사인이 화제다.지난주 Mnet ‘슈퍼스타K2’ TOP3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강승윤은 10월 10일 오전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 ‘폭풍간지K’에 친필 사인과 함께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글에서 강승윤은 “일반인 강승윤입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황송할 따름입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여러분 사랑해요.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가수 승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특히 감사의 메시지와 함께 본인 인증을 위해 마우스를 이용해 서투르게 쓴 귀여운 손 글씨와 사인이 락커의 ‘간지’를 강조했던 그의 터프한 모습과 대비돼 눈길을 끌었다.네티즌들은 “글씨 못쓰니 더 귀엽다” “폭풍간지 승윤”, “강승윤, 윤도현 기획사 오디션 잘 보길”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강승윤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드러냈다.한편 강승윤은 지난 9일 방송된 ‘슈퍼스타K 2’에서 윤종신의 곡 ‘본능적으로’를 재해석해 심사위원들에게 “강승윤 최고의 무대”라는 호평을 받았으나, 아쉽게도 TOP3 안에 들지 못했다.사진 = Mnet, 강승윤 팬카페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슈퍼스타K2’ “위화감 방지 위해 투표 비공개”

    ‘슈퍼스타K2’ “위화감 방지 위해 투표 비공개”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문자투표가 비공개인 것과 관련, 엠넷 측이 ‘위화감 조성방지’를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엠넷 측은 11일 “그간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오해가 생기는 와중에도 생방송 문자투표를 개개인별로 공개하지 않는 것은 지원자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화감을 방지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현재 엠넷 측은 사전 인터넷투표 역시 온라인상에서는 공개하지만 방송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이는 합숙 규칙상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지원자들이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으면 자신들의 득표를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방송 문자투표를 공개하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표 차이가 근소하면 모를까 1위와 마지막 순위의 지원자 간에는 표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지원자들 간에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기에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엠넷 측은 “자체적으로 투표를 집계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업체를 통해 투표가 산정이 되고 집계자료를 보내주면 그것을 그대로 점수로 환산해서 반영하는 시스템이다.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엠넷 측에서 끈질기게 설득해 참가하게 됐다는 정윤돈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다. 이는 ‘슈퍼스타K2’ 예선 당시 존재했던 추천인제도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엠넷 측은 주변 사람들의 추천에 따라 일부 지원자들에게 출연할 것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엠넷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존박 무릎베개 과거사진 “여자친구 손이 어디에?”▶ 유희열 닮은꼴, ‘병든’ 차인표+한기범?…유희열 ‘진땀’▶ ’꽈당보라 vs 꽈당승연’, 몸 바친 무대공연 뒤 아픔▶ 이유진, 예비신랑과의 화보 최초공개▶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어차피 존박이 우승하게 돼있어”, 지난 1일 엠넷 ‘슈퍼스타K2’ 방송분에 깜짝 출연한 DJ DOC 이하늘의 말이다. 물론 장난스럽게 던진 말이지만 그냥 웃어넘기기엔 ‘슈퍼스타K2’에 제기되고 있는 갖가지 의혹들이 만만치 않다. 이는 4억 명품녀와 관련, “대본은 없다”던 엠넷 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으면서 ‘슈퍼스타K2’에 대한 의혹 역시 더욱 증폭되고 있다. MBC ‘목표달성 토요일’에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룹 악동클럽의 메인보컬 정윤돈이 ‘슈퍼스타K2’에 지원자로 등장한데 이어 낙방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는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오디션에 참가했고 본선진출권을 따냈지만 솔로음반 준비로 시간이 부족해 출연거부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윤돈이 ‘슈퍼스타K’에 지원을 한 것이 아니라 섭외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다른 지원자들에게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TOP20에 올랐던 존박을 비롯, 손톱을 길게 기른 채 다소 섬뜩한 모습으로 나왔던 무속인 등 화제가 됐던 출연자들 역시 엠넷 측에서 섭외한 것이 아니냐는 것. 특히 네티즌들은 정윤돈이 “하루일과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사전 인터뷰를 길게 찍었지만 편집본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마치 내가 과거 악동클럽의 인기에 집착하는 사람으로 나왔다”고 하소연하자 다른 지원자들의 개인사를 소개한 영상 역시 흥미 위주로 교묘하게 편집됐을지 모른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지원자들의 생존여부를 판가름 하는 문자투표가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도 의혹을 부추겼다. 지원자들에겐 살생부나 다름없는 문자투표임에도 전체 투표수만 공개돼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자투표 비공개는 지원자들의 무대 중간 중간 소개되는 탈락위기에 처한 지원자 명단에 대한 의혹으로도 이어졌다. 방송 내내 호감이미지로 인기가 높았던 존박 허각 등이 탈락위기 명단에 포함되고 실제로 탈락한 지원자들이 해당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급기야 “인기 많은 사람을 탈락위기에 포함시켜 유료인 문자투표를 조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유료인 문자투표 조장이라는 주장은 ‘상업성’이라는 측면에서 엠넷 측의 과도한 PPL광고(방송에 등장하는 소품)와도 맞닿아 있다. 실제로 방송에 등장하는 상점들은 대부분 엠넷의 모회사인 CJ계열의 회사들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존박의 생일파티가 방송됐던 장면에서 지원자들이 CJ계열의 상점들만 이용한 것은 각본이 아니라면 기막힌 우연이라고 지적했다. “사전에 합의하는 일은 절대 없다”는 엠넷 측의 주장을 전적으로 믿기엔 신뢰도가 떨어진다. ‘4억 명품녀’ 김영아 씨가 출연했던 ‘텐트 인 더 시티’의 대본이 공개된 것. 앞서 엠넷 측은 게스트들을 위해 상황을 정리하는 가이드를 제공 할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방송 당시 김 씨가 시청자로부터 질타를 받았던 발언이 대부분 대본에 담겨 있었다. ‘슈퍼스타K2’는 케이블방송임에도 15%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이는 웬만한 지상파의 인기드라마 부럽지 않은 수치. 스포츠에서 종종 인용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바로 ‘슈퍼스타K2’인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슈퍼스타K2’를 통해 꿈을 실현하기를 바라며 지원하는 것, 또 그들이 선보이는 무대는 ‘리얼’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의 꿈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엠넷의 방송분까지 순수 리얼이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슈퍼스타K’가 대국민 오디션이라는 타이틀에 부합하기 위해선 높아진 인기에 걸맞는 투명성이 재고돼야 할 때다. 사진 = 엠넷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김가연, 악플로 인한 가슴앓이 고백 ▶ 배다해, 에구구구 기타연주 깜짝선물 ▶ 아라, 플레이오프3차전 S라인 깜찍시구 ▶ 조권, 가인에게 다이아몬드 반지 깜짝 선물 ▶ 강승윤, 팬카페 감사글 “일반인 강승윤입니다”
  •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어차피 존박이 우승하게 돼있어”, 지난 1일 엠넷 ‘슈퍼스타K2’ 방송분에 깜짝 출연한 DJ DOC 이하늘의 말이다. 물론 장난스럽게 던진 말이지만 그냥 웃어넘기기엔 ‘슈퍼스타K2’에 제기되고 있는 갖가지 의혹들이 만만치 않다. 이는 4억 명품녀와 관련, “대본은 없다”던 엠넷 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으면서 ‘슈퍼스타K2’에 대한 의혹 역시 더욱 증폭되고 있다. MBC ‘목표달성 토요일’에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룹 악동클럽의 메인보컬 정윤돈이 ‘슈퍼스타K2’에 지원자로 등장한데 이어 낙방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는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오디션에 참가했고 본선진출권을 따냈지만 솔로음반 준비로 시간이 부족해 출연거부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윤돈이 ‘슈퍼스타K’에 지원을 한 것이 아니라 섭외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다른 지원자들에게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TOP20에 올랐던 존박을 비롯, 손톱을 길게 기른 채 다소 섬뜩한 모습으로 나왔던 무속인 등 화제가 됐던 출연자들 역시 엠넷 측에서 섭외한 것이 아니냐는 것. 특히 네티즌들은 정윤돈이 “하루일과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사전 인터뷰를 길게 찍었지만 편집본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마치 내가 과거 악동클럽의 인기에 집착하는 사람으로 나왔다”고 하소연하자 다른 지원자들의 개인사를 소개한 영상 역시 흥미 위주로 교묘하게 편집됐을지 모른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지원자들의 생존여부를 판가름 하는 문자투표가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도 의혹을 부추겼다. 지원자들에겐 살생부나 다름없는 문자투표임에도 전체 투표수만 공개돼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자투표 비공개는 지원자들의 무대 중간 중간 소개되는 탈락위기에 처한 지원자 명단에 대한 의혹으로도 이어졌다. 방송 내내 호감이미지로 인기가 높았던 존박 허각 등이 탈락위기 명단에 포함되고 실제로 탈락한 지원자들이 해당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급기야 “인기 많은 사람을 탈락위기에 포함시켜 유료인 문자투표를 조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유료인 문자투표 조장이라는 주장은 ‘상업성’이라는 측면에서 엠넷 측의 과도한 PPL광고(방송에 등장하는 소품)와도 맞닿아 있다. 실제로 방송에 등장하는 상점들은 대부분 엠넷의 모회사인 CJ계열의 회사들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존박의 생일파티가 방송됐던 장면에서 지원자들이 CJ계열의 상점들만 이용한 것은 각본이 아니라면 기막힌 우연이라고 지적했다. 의혹은 각종 루머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사전에 합의하는 일은 절대 없다”는 엠넷 측의 주장을 전적으로 믿기엔 신뢰도가 떨어진다. ‘4억 명품녀’ 김영아 씨가 출연했던 ‘텐트 인 더 시티’의 대본이 공개된 것. 앞서 엠넷 측은 게스트들을 위해 상황을 정리하는 가이드를 제공 할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방송 당시 김 씨가 시청자로부터 질타를 받았던 발언이 대부분 대본에 담겨 있었다. ‘슈퍼스타K2’는 케이블방송임에도 15%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이는 웬만한 지상파의 인기드라마 부럽지 않은 수치. 스포츠에서 종종 인용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바로 ‘슈퍼스타K2’인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슈퍼스타K2’를 통해 꿈을 실현하기를 바라며 지원하는 것, 또 그들이 선보이는 무대는 ‘리얼’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의 꿈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엠넷의 방송분까지 순수 리얼이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슈퍼스타K’가 대국민 오디션이라는 타이틀에 부합하기 위해선 높아진 인기에 걸맞는 투명성이 재고돼야 할 때다. 사진 = 엠넷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김가연, 악플로 인한 가슴앓이 고백 ▶ 배다해, 에구구구 기타연주 깜짝선물 ▶ 아라, 플레이오프3차전 S라인 깜찍시구 ▶ 조권, 가인에게 다이아몬드 반지 깜짝 선물 ▶ 강승윤, 팬카페 감사글 “일반인 강승윤입니다”
  • ‘슈퍼스타K2’ 60초의 비밀 풀렸다…궁금증 해소

    ‘슈퍼스타K2’ 60초의 비밀 풀렸다…궁금증 해소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 2’에서 탈락자 공개에 앞서 “60초 후에 발표됩니다”라는 MC 김성주의 말 이후 광고가 아닌 무대 위 60초 동안의 장면이 공개됐다. 최근 한 인터넷 매체는 ’슈퍼스타K2 60초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으로는 볼 수 없었던 일련의 과정들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슈퍼스타K 2’에서 MC 김성주는 탈락자 발표를 앞두고 후보자인 허각과 강승윤을 똑바로 보지 못한 채 대본을 점검했다. 이미 관문을 통과한 장재인과 존박은 탈락 후보자들을 찾아와 잘 될거라고 격려했으며, 그 사이 김성주는 최종 결과를 전달받고 다시 무대에 올랐다. 방송이 시작되자 김성주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강승윤의 탈락을 알렸다. 이로써 ‘60초의 비밀’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광고 나가는 동안 무대 위 상황은 어떨까 했는데 이제야 궁금증이 풀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슈퍼스타K 2’는 강승윤의 탈락으로 장재인과 존박, 허각이 TOP 3에 올랐다. 사진= Mnet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존박 무릎베개 과거사진 “여자친구 손이 어디에?”▶ 유희열 닮은꼴, ‘병든’ 차인표+한기범?…유희열 ‘진땀’▶ ’꽈당보라 vs 꽈당승연’, 몸 바친 무대공연 뒤 아픔▶ 이유진, 예비신랑과의 화보 최초공개▶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 장재인 속사포랩 vs 허각 트로트? 장난 투표 ‘눈총’

    장재인 속사포랩 vs 허각 트로트? 장난 투표 ‘눈총’

    장재인이 속사포랩을 하고 허각이 트로트를 부른다? ‘슈퍼스타K2’ 도전자들이 본선 5번째 무대를 준비하며 장난식 투표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다.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2’ 본선 5번째 무대에서는 시청자가 직접 TOP3에게 가장 어울리는 곡을 투표, 선정하는 생방송 미션이 진행된다. 이에 10일부터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TOP3 진출자 장재인, 존박, 허각에게 어울리는 곡을 추천받고 있다.그러나 장재인, 존박, 허각의 팬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이 응원하지 않는 각 도전자들을 경쟁에서 탈락시키려는 의도로 일부러 어울리지 않는 곡들을 추천, 비정상적인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짓궂은 일부 네티즌들은 독특한 창법과 기타 연주가 특징인 장재인에게 아웃사이더의 ‘외톨이’ 속사포 랩을 추천하는가 하면 허각에게는 박현빈이나 태진아의 곡 등 각종 트로트를 추천했다. 또 로우톤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존박에게는 클론의 ‘She’s gone’, ‘쿵따리샤바라’, ‘카드캡터 체리’ 등의 노래를 추천하는 등 공개적으로 장난식 추천을 일삼고 있다.이 모습을 본 대다수 ‘슈퍼스타K2’ 애청자들은 “방송이 장난인가?”, “정정당당한 추천을 통해 공정한 경쟁이 돼야 한다”, “아 역시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다른 후보들 떨어뜨리려는 속셈으로밖에 안 보인다”라는 등 장난식 투표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시청자들의 투표로 도전자들의 곡이 정해지는 TOP3의 미션곡 투표는 12일 자정까지 엠넷닷컴 또는 슈퍼스타K2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할 수 있다.사진 = Mnet ‘슈퍼스타K2’ 공식 홈페이지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존박 무릎베개 과거사진 “여자친구 손이 어디에?”▶ 유희열 닮은꼴, ‘병든’ 차인표+한기범?…유희열 ‘진땀’▶ ’꽈당보라 vs 꽈당승연’, 몸 바친 무대공연 뒤 아픔▶ 이유진, 예비신랑과의 화보 최초공개▶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 [주말화제]공개 오디션 ‘슈퍼스타K’ 색다른 시각

    [주말화제]공개 오디션 ‘슈퍼스타K’ 색다른 시각

    케이블TV의 대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시즌2) 열기가 뜨겁다. 오는 22일 가려지는 단 1명의 우승자에게는 가수 데뷔 기회와 상금 2억원이 주어진다. 급기야 MBC 등 지상파 방송사도 ‘따라 하기’에 나섰다. 오는 11월 일반인 대상 공개 오디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로 한 것. 오디션 프로그램의 영역은 가수에서 아나운서, 디자이너, 모델, 요리사 등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가 폴 포츠나 수전 보일을 배출한 것처럼 시청자들은 또 하나의 감동 신화를 꿈꾸며 채널을 고정시킨다. 그러나 과연 감동만이 존재할까. ‘슈퍼스타K’로 대표되는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을 다른 시선에서 접근해 봤다. ●정치학 :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 ‘슈퍼스타K’의 핵심 인기 비결은 시청자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참여가 아니다. 탈락과 생존의 운명을 결정짓는 역할을 담당한다. ‘슈퍼스타K’만 하더라도 대 국민 인터넷 투표 10%, 문자 투표 50% 등 총 60%가 시청자 몫이다. 전문가보다 시청자의 눈이 관건인 셈. ‘공화(共和)주의’가 읽힌다는 주장의 근거다. “공화주의는 소통, 참가, 공존을 지향한다. 진부할 수 있는 이념임에도 사람들이 ‘슈퍼스타K’에 환호하는 것은 그것이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의 리트머스지이기 때문이다. 공정하지 못한 현실 속에서 오디션 프로라는 가상 공간은 대리만족의 공간이 된다.” 원용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말이다. ●성공학 : 성공 신화는 합당한가 오디션 프로의 또 하나의 성공 요인은 참가자에게는 인생 역전을, 시청자에게는 대리 만족을 준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를 자본주의 체제 유지 수단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반인의 성공 스토리에 환호하는 것은 신분 상승에 대한 로망이요, 자본주의에 대한 신뢰라는 분석이다.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는 “자본주의는 평범한 사람의 성공 신화가 없으면 유지될 수 없는 체제다. 일반인들이 꿈을 이룬다고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며 “누구든지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전제 이면에는 그렇지 못할 경우 그냥 참고 살아라 하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학 : 공정의 탈을 쓴 비공정 일부 학자들이 오디션 프로에 시큰둥한 시선을 보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돈 없고 ‘백’ 없어도 실력만 있으면 된다는 모토는 얼핏 공정하게 들린다. 그러나 우승권에 든 참가자들은 대형 연예기획사 식의 트레이닝과 이미지 메이킹, 몸 관리 등을 받는다. 가수를 뽑는다기보다 또 다른 형태의 연습생을 뽑는 과정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저렴하게 신인을 발굴해 대중에게 노출시키는 값싼 포맷(형식)일 뿐”이라며 “도전과 모험, 꿈으로서의 문화적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꼬집었다. ●가족학 : 감추고 싶은 가족사까지 들추기 오디션 프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 성공 요인은 감동이다. 그래서 참가자들의 뒷이야기가 별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수준이 거의 폭력에 가깝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감동을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참가자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정신병력이나 가족사까지 헤집어 놓기 때문. 첫 시즌 우승자인 서인국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폐지 줍는 일을 한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 아직도 그런 말이 오르내린다는 사실이 무척 불편하다.”고 털어놓았다. 이 교수는 “대 국민 오디션 프로는 영화 ‘트루먼쇼’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대형 쇼”라고 냉소했다. ●경제학 : 먼 수지타산 낮은 효율성 우승상금 2억원을 벌려면 음반을 몇 장이나 팔아야 할까. 중견 가수의 평균 사례를 감안해 앨범 제작비 총 4억원, CD 한 장당 4000원의 수익(가수 몫은 400원)이 남는다고 가정해 보자. 10만장은 팔아야 제작비가 회수된다. 가수가 2억원을 챙기려면 50만장은 더 팔아야 한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10만~20만장을 넘기기 힘든 요즘 가요시장에서 ‘하프 밀리언셀러’를 낸다는 것은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며 “경제학적으로는 효율성이 낮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홍지민·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 ‘슈퍼스타K2’ 강승윤 탈락..이번엔 인기투표서 밀려

    ‘슈퍼스타K2’ 강승윤 탈락..이번엔 인기투표서 밀려

    음악성과 스타성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강승윤(17)이 결국 ‘슈퍼스타K2’에서 탈락했다. 강승윤은 8일 오후 11시 생방송됐던 엠넷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본선 네 번째 무대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본선 5라운드에는 장재인(19)·존박(23)·허각(25)세 사람이 진출하게 됐다. 이날 본선 4라운드 진출자인 네 명의 도전자는 이승철·윤종신·엄정화 등 심사위원의 히트곡을 미션으로 받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부른 강승윤은 이번엔 오히려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문자 투표에서 밀려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이승철은 "마지막 무대가 됐는데 너무 실력을 발휘했다"고 강승윤을 위로하는 등 심사위원 모두 그에게 호평을 보냈다. 한편 이날 장재인은 엄정화의 ‘초대’를, 존박은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를, 허각은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불렀다. 장재인·존박·허각은 오는 15일 같은 곳에서 열릴 본선 5라운드 무대에서 새로운 미션으로 한 명의 탈락자를 가리게 된다. 사진 = 엠넷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슈스케’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신동, ‘슈퍼스타K’ 박보람 분장…100% 싱크로율▶ ’지연 위로’ 정가은, 네티즌 비난에 트위터 중단 선언▶ 정윤돈 "’슈퍼스타K 2’낙방?…방송에 희생됐죠"▶ 전도연 파격드레스…네티즌 "최고 시스루룩"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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