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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이색대회·육아·애견… 소재로 ‘승부수’

    세계 이색대회·육아·애견… 소재로 ‘승부수’

    방송가 예능 프로그램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에 파일럿 프로그램(정규 편성 전 1~3회 정도 방영한 뒤 반응을 살펴보는 시험판 프로그램)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더니 몇몇 프로그램들이 최근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반면 시청률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지 수순을 밟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당당히 편성표에 이름을 올린 프로그램들을 보면 관찰과 리얼리티, 남성과 같은 포맷은 더 고착화된 한편 새로운 소재로 승부수를 띄우려는 경향이 엿보인다. SBS는 ‘심장이 뛴다’와 ‘월드챌린지 우리가 간다’를 각각 화요일 오후와 월요일 오후에 정규 편성했다. ‘심장이 뛴다’는 연예인들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 실제 소방업무에 투입돼 사투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는다. ‘우리가 간다’는 연예인들이 세계 각국의 이색 대회에 출전하는 내용이다. 각각 지난 추석과 8월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전파를 타 호응을 이끌어냈다. KBS는 60~70대 여배우들이 여행을 떠나는 ‘마마도’를 목요일 오후에 정규 편성한 데 이어 남성 연예인들이 부인 없이 육아에 도전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정규 편성을 논의 중이다. 반면 SBS의 토크쇼 ‘화신’은 지난 24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추석을 앞두고 불거졌던 ‘베끼기’ 논란은 어느 정도 불식된 상황이다. ‘심장이 뛴다’는 애초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군대만 소방관으로 바꿨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진짜 사나이’가 군대에서 남성들의 추억과 젊음의 에너지를 끌어낸 데 반해 ‘심장이 뛴다’는 소방관들의 치열한 사투를 진지하게 담아내 차이점을 보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는 달리 육아의 고충에 집중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했고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마마도’는 tvN ‘꽃보다 할배’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산 파일럿 방송 때와는 달리 정규 편성 첫 방송에서는 여배우들의 수다를 앞세웠다. 하지만 기존에 검증된 형식과 코드들을 한데 섞어놓는 추세는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남성 집단 출연진, 극한의 체험, 여행, 서바이벌, 관찰과 리얼리티 등 최근 예능프로그램의 유행 공식들이 이들 프로그램에 두세 개씩 녹아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남성의 육아 체험을 관찰하고 ‘우리가 간다’는 남성들이 외국으로 나가 극한의 경기에 도전하며, ‘심장이 뛴다’는 극한의 체험을 관찰하는 식이다. KBS가 조만간 선보이는 ‘슈퍼독’은 반려견 모델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에는 인기 프로그램의 형식을 그대로 따왔다면 요즘은 남성들의 모험과 도전, 여행의 새로움 등 시청자들과의 교감에 성공한 정서를 공략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베끼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정서를 처음 전달한 프로그램을 뒤이은 프로그램들이 참고한 흔적이 방송에서 드러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형식의 시도를 꺼리는 상황은 ‘화신’과 MBC ‘스토리쇼 화수분’에서도 엿볼 수 있다. ‘화신’은 시청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취지로 생방송을 시도했지만 곧 폐지 수순을 밟았다. ‘화수분’은 시청자들의 재미있는 사연을 출연자들이 콩트로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2%대의 시청률에 그친 탓에 한 달 만에 폐지 논의 대상이 됐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사실감과 진정성이 예능프로그램의 생명으로 자리 잡은 시대에 연예인 집단 토크쇼나 콩트가 힘을 발휘하기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참여가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낼 수도 있었는데 너무 빨리 포기했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방송가에서는 이제 형식보다는 소재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요즘 부쩍 ‘외국인’이 뜨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샘 해밍턴 등 외국인 4명이 섬마을에서 영어를 가르친다는 내용의 tvN 파일럿 프로그램 ‘섬마을 쌤’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MBC도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내세운 ‘어서 오세요’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간다’, ‘슈퍼독’ 등도 각각 여행과 오디션이라는 식상한 형식 위에 새로운 소재를 얹었다. CJ E&M 관계자는 “‘섬마을 쌤’은 섬마을 생활이라는 기존 형식에 외국인으로만 출연진을 꾸려 리얼리티와 순수성을 더한 것”이라면서 “기존 예능프로그램의 큰 줄기는 유지하면서도 참신한 소재를 더해 소소한 변화를 주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함께 드럼 두드리니 아이들 마음도 열리네요”

    “함께 드럼 두드리니 아이들 마음도 열리네요”

    서울 강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과의 이정화(50) 경위는 요즘 드럼을 치며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강북경찰서가 운영하는 ‘청소년을 위한 강북 통통통 문화활동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무엇보다 보람을 느낀다.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시교육청이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25일 학교전담경찰관 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고 실용음악과가 각광을 받고 있는 점에 착안해 프로그램을 기획했죠. 드럼을 배워 보니 재미가 있어 열심히 했고 이제 드럼 수업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강북 지역수련관에서 열린다. 전문 강사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럼과 보컬 트레이닝을 한다. 지난 6~8월 보컬 24명, 드럼 8명을 대상으로 1기 수업이 진행됐다. 현재는 보컬 12명과 드럼 9명을 대상으로 2기 수업이 진행 중이다. 이 경위 등 경찰관들이 참여해 학생들을 돌본다. 드럼수업이 인기가 좋아 2기에서는 드럼 1대를 더 마련했고, 1시간 30분씩 진행하는 보컬 레슨 시간이 짧다는 의견에 따라 2기는 인원을 줄이고 강의 시간을 2시간으로 늘렸다. 오는 10월부터 모집할 3기 수업에는 대기자가 여럿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서로 서먹했지만 드럼수업에서 리듬에 맞춰 연습하면서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을 이야기할 정도로 친해졌어요. 학생들도 저를 경찰이 아닌 엄마나 이모로 생각합니다. 청소년기에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고 있다는 생각에 경찰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가수 비 특별 게스트 퍼포먼스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결승전

    가수 비 특별 게스트 퍼포먼스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결승전

    가수 비(31)가 중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결승전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소속사인 큐브DC가 26일 밝혔다. 이날 중국으로 출국한 비는 27일 후난(湖南)TV의 생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콰이러난성(快樂男聲)’ 결승전에서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인다. ‘콰이러난성’은 2004년 첫 방송 이후 리위춘(李宇春) 등의 스타를 배출한 현지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지난 시즌 결승전은 무려 4억명이 시청했다. 28일 귀국하는 비는 제대 후 첫 국내 일정으로 오는 10월 12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팬미팅에 참석한다.
  • 돌아온 버스커버스커, 2집으로 음원차트 싹쓸이

    돌아온 버스커버스커, 2집으로 음원차트 싹쓸이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3’에서 준우승팀을 하면서 인기를 끌었던 밴드 버스커버스커(장범준, 브래드, 김형태)가 25일 발표한 정규 2집 앨범이 주요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휩쓸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이번 앨범은 지난해 6월 발표한 1집 이후 1년 3개월 만의 새 음반이라 더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벚꽃엔딩’, ‘여수 밤바다’ 등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가요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 보컬 장범준의 자작곡으로 채운 2집은 타이틀곡 ‘처음엔 사랑이란 게’ 등 총 9곡이 담겼다. 버스커버스커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멜론, 엠넷,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음반 수록곡 9곡을 전부 차트 1~9위에 포진시키는 이른바 ‘음원 줄세우기’를 선보이면서 지난해에 이은 열풍을 예고했다. 이번 2집은 은 발표 시기에 맞게 완연한 가을 색이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버스커버스커는 다음 달 3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대구 엑스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등에서 펼치는 2집 기념 콘서트 외에는 방송 활동 등 별도의 홍보 활동을 일절 하지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1일(土) 지상파 하이라이트]

    ■독립영화관-가족의 나라(KBS1 밤 1시 10분) 성호는 25년 전 일본에 불어닥친 ‘사회주의 조국으로의 귀환’ 시기에 아버지의 명에 따라 북으로 귀국하게 된다. 하지만 성호는 뇌에 심각한 종양이 생겨 치료차 비공개로 일본에 입국하게 된다. 25년 만에 가족을 만난 성호는 더 없이 행복하다. 하지만 그의 옆에는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양 동지가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KBS2 밤 10시 25분)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해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으라고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서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하는데…. ■추석특집 세바퀴(MBC 밤 11시 15분) 가을 개편을 맞아 3세대 소통 토크쇼로 탈바꿈한다. 이휘재, 박미선과 호흡을 맞출 특별 MC로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출연한다. 그녀는 구수한 부산 사투리와 솔직한 말로 10대와 20대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패널들도 10~20대, 30~40대, 50대 이상으로 구분해 각 세대의 생각과 차이를 이야기해 줄 대표 연예인들로 구성했다. ■송포유 1부(SBS 밤 11시 10분) 지난 6월 오디션을 시작으로 9월 중순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합창대회까지 약 10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입시 경쟁, 왕따, 무기력과 무관심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합창단에 참여하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았다.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각각 다른 고등학교에서 지휘봉을 잡아 합창 대결을 펼친다. ■장학퀴즈(EBS 오후 4시 45분) 40돌을 맞아 팀워크 연승 퀴즈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번 주는 장학퀴즈 최초의 여학생 팀 챔피언 ‘하모니’가 4연승에 도전한다. 그 외의 도전 팀으로 전남 여수고 ‘퀴즈의 법칙’, 경기 안성 안법고 ‘쌍두마차’, 서울 배재고 ‘배재멋쟁이’ 3팀의 도전자가 나선다. 과연 ‘하모니’팀은 도전자들을 이기고 4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추석특집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밤 9시 15분) 한가위를 맞아 100회 특집으로 꾸며진다. 세계 영화음악에 대해 마니아적인 감성으로 다가가는 씨네뮤직 특집 방송은 카피라이터 윤수정과 함께 한국 영화와 음악의 변화를 시대별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역대 흥행작 가운데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추억의 장면과 음악들도 다양하게 소개한다.
  • [한가위 TV-드라마] 톡톡 튀는 미혼모·입양아… 철없는 10~20대들의 좌충우돌 부모 되기

    [한가위 TV-드라마] 톡톡 튀는 미혼모·입양아… 철없는 10~20대들의 좌충우돌 부모 되기

    매년 명절 때마다 가족과 이웃,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그려왔던 특집극들은 최근 몇년 사이 외면받기 시작했다. 방송사들이 명절 특집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가운데 올해는 3개 지상파 방송사 중 MBC만 추석특집극을 편성했다. 방송사들이 점차 단막극을 외면해가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MBC에서 19일 오전 9시 30분 방영하는 2부작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미혼모와 입양아라는 어두운 소재를 로맨틱 코미디 장르 안에 발랄하게 담아낸다. 생계형 뮤지컬배우 우선(최윤영)과 우선의 남자친구 한재수(전아민)는 천신만고 끝에 창작뮤지컬 오디션에서 각각 조연과 주연에 뽑힌다. 그러나 재수는 선을 떠나 후배 소유리(구은애)와 만나기 시작하고, 선은 재수의 변심과 함께 재수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다른 커플인 중학생 보현(맹세창)과 자유(김희정) 또한 ‘불장난’으로 덜컥 아이를 갖는다. 선이 출연하는 창작뮤지컬 연출자 존 해리슨(이상엽)은 호주에서 온 한국 입양아. 둘은 첫 만남부터 아웅다웅하지만, 무책임한 남자친구 때문에 미혼모가 될 처지에 놓인 선과 입양의 아픔을 간직한 존은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상처를 어루만진다. 한편 아이를 낳은 자유에게 보현은 꽃다발을 안기며 청혼을 하지만, 자유와 둘의 부모는 입양을 결정한다. 마냥 철없어 보이기만 했던 보현은 특유의 ‘똥고집’을 발휘,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미혼모와 입양아는 무겁게 다뤄졌던 소재다. 하지만 ‘세상에서’는 당돌하고 철없는 10~20대 청춘들이 부모 되기를 선택하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게 그린다. 제작진은 “‘잉태된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겨 우리 손으로 잘 키워서 번성하자’는 메시지를 담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블 채널에서는 인기 드라마 특집을 마련했다. 드라마 전문 채널 KBS 드라마는 18~19일 ‘굿 닥터와 함께 하는 한가위’ 특집을 방영한다.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굿 닥터’를 1회부터 12회까지 연속으로 방영하고 미공개 NG모음과 촬영장 뒷 이야기 등이 추가된다. 여성채널 KBS W는 송중기, 이종석 등 여심을 흔드는 남자 배우들의 출연작들을 모은 ‘대세남 특집 완결판’을 준비했다. 18~22일 오전 9시에 ‘착한남자’, ‘학교 2013’, ‘드라마스페셜’ 등 이들 ‘대세남’들이 출연한 드라마 전편을 방영한다. 투니버스는 어린이 판타지 드라마 ‘벼락맞은 문방구’를 1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1~8화를 연속 방송한다. 어느 날 벼락을 맞아 초능력이 깃든 문방구에서 초등학생 6명이 초능력 아이템을 하나씩 얻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시1차 평균경쟁률 18.30대1…한양대 31.75대1로 가장 높아

    2014학년도 수시 1차 원서 접수를 지난 13일 마감한 결과 수도권 주요 26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8.30대1로 집계됐다. 전년도(19.63대1)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수시 6회 지원 제한과 수준별 수능 실시로 수험생들이 적정 지원 경향을 나타낸 것이 경쟁률 하락 원인이라고 봤다. 15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한양대로 31.75대1을 기록했다. 서강대(26.97대1), 성균관대(26.42대1), 경희대(25.34대1)가 뒤를 이었다.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오른 대학은 건국대(22.82대1), 경희대(25.34대1), 광운대(17.61대1), 단국대(19.72대1), 서울과기대(11.35대1), 숙명여대(16.97대1), 이화여대(14.41대1), 인하대(15.61대1) 등 8개다. 서울대는 7.82대1에서 7.10대1로 소폭 하락했다. 오디션 열풍 속에 올해도 보컬 관련 학과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보컬 전공으로만 보면 한양대(에리카) 실용음악학과가 471.4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단국대 일반전형 생활음악과 293.25대1, 호원대 일반전형 실용음악학부 279.8대1, 경희대 실기우수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245대1 등이었다. 의예과 경쟁률도 여전히 높았다. 성균관대 269.2대1, 중앙대 181.27대1, 한양대 120.67대1, 고려대 103.5대1, 울산대 90.46대1, 아주대 85.5대1, 연세대 64.23대1 등이었다. 의학전문대학원이 폐지되면서 대학별 의예과 선발 인원이 늘어나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 하이라이트]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남자도 이기는 무지막지한 에이스의 송지효를 잊어라, 이제는 절세미녀 공주님으로 변한다. ‘지효공주, 내 마음을 받아주오’로 공주를 위한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꽃미남 왕자군단 빅뱅의 지드래곤, 대성, 승리가 함께 하는 런닝맨 멤버들의 공주쟁탈전. 그녀의 마음 얻기 프로젝트, 과연 공주의 마음을 얻는 자는 누구일까. ■다큐극장(KBS1 토요일 밤 8시) 우리는 반세기 전만 해도 제철소는 있었지만, 고철을 녹여 제품을 생산하는 수준에 불과해 철강 제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했다. 하지만 1973년 6월 9일 아침, 모래바람 몰아치는 포항 황무지에서 세계의 상식을 뒤엎는 일이 일어났다. 필요한 자원도, 경험도 없는 나라에서 3년 3개월 만에 이뤄낸 기적이었다. ■금나와라 뚝딱(MBC 토요일 밤 8시 45분) 현수의 차가 추락하는 것을 막은 현준은 크게 다치고 의식을 잃는다. 현준은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수술 후에도 깨어나지 못한다. 현준이 다치고 나서야 덕희는 비로소 자신이 잘못해 왔던 일들을 뉘우친다. ■잘 먹고 잘사는 법(SBS 토요일 오전 8시 45분) 국악인 신영희는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 덕에 실제 나이는 70대이지만 유연성만큼은 20대 못지않다. 그는 채소 위주의 소식을 실천하며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 때문인지 그의 생체나이는 실제 나이와 동일한 건강한 삶을 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성대 검사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게 된다. ■K소리 악당(KBS1 일요일 오후 1시 20분)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신해철이 1, 2차 오디션을 통해 직접 선발한 15인의 음악 신동이 정식 데뷔무대에 올랐다. 퓨전국악 밴드의 첫 무대는 북적이는 화개장터의 사람들을 새로운 소리로 사로잡는 것이 과제다. 15인의 악동들과 음악감독 신해철은 몇 날 며칠 밤을 지새우게 되는데…. ■신비한 TV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35분) 인형같이 예쁜 아기들부터 금슬 좋은 노부부까지 19세기 말에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장의 가족사진들. 이 사진들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각기 다른 사진들 속에 숨겨진 공통된 비밀이란 과연 무엇일까.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구수한 입담으로 60년이란 세월 동안 청취자와 함께한 성우 오승룡의 인생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1954년 KBS 공채 1기 성우로 데뷔해 성우로서는 최초로 라디오 진행을 맡은 1호 DJ다. 1962년부터 10년간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회고발 프로그램 ‘오발탄’ 진행 중에 있었던 뒷 이야기를 공개한다.
  • 슈스케 출신 이건율, 데뷔 첫 싱글 ‘이런 놈’ 발표

    슈스케 출신 이건율, 데뷔 첫 싱글 ‘이런 놈’ 발표

    ’슈퍼스타K3’ 출신 가수 이건율이 11일 데뷔 싱글을 발표했다. 이건율은 이날 정오 데뷔 싱글 ‘이런 놈’을 공개했다. 데뷔곡 ‘이런 놈’은 배치기, MC 스나이퍼의 작곡했고 허각, 윤미래 등이 앨범에 참여하면서 호평을 받은 작곡가 황종하의 곡이다. 스탠다드한 발라드 장르로 이별을 준비하는 남자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듯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특히 이별 앞에서 나쁜 사람일 수밖에 없는 남자의 마음을 이건율의 정직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이건율은 지난 2011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톱9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드라마 ‘노란 복수초’, ‘신의 퀴즈3’ 등의 OST에 참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성행 편도티켓’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

    ‘화성행 편도티켓’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

    화성행 티켓 얻기가 실제로 화성가는 여정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지구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화성행 편도 티켓’ 지원자가 총 20만 2586명으로 확인됐다. 최근 네덜란드의 비영리 화성탐사 업체 ‘마스원’(Mars One) 측은 “전세계 140개국 이상에서 20만명 이상이 화성행에 지원했다” 고 밝혔다. 2023년 부터 화성에 인간 정착기지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이 프로젝트는 발표직후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인류 최초의 화성 거주인이 되기 위한 조건은 말그대로 ‘하늘의 별따기’다. 총 20만명의 지원자 중 실제 화성으로 떠날 수 있는 최종 후보자는 24명. 선발방식은 크게 3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총 20만명의 지원자 중 마스원 측이 적합한 후보자를 추려낸 후 이들을 직접 인터뷰한다. 이렇게 선발된 이들은 공개적인 검증 무대에 오른다. 바로 TV와 인터넷을 통한 ‘대국민 오디션’을 하는 것. 마스원 측은 이 리얼리티 TV쇼를 통해 우리 돈으로 7조원에 육박하는 화성 탐사 비용을 조달할 계획을 잡고 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선발된 최종 24명은 8년 동안 건설, 전기, 장비 수리, 의료 등 화성 기지 건설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받고 2022년 9월 부터 2년 간격으로 화성으로 떠날 예정이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논란도 일고있다. 화성으로 떠나는 우주인이 ‘편도 티켓’만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장시간의 우주여행으로 치명적인 건강상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막대한 비용 조달과 기술적인 문제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테너에서 바리톤 가수로 전향 인생 2막 노래하는 72세 노장

    테너에서 바리톤 가수로 전향 인생 2막 노래하는 72세 노장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군림해온 플라시도 도밍고(72). 그는 지난 7월 갑작스러운 위기를 맞았다. 폐동맥 부근이 막히는 색전증으로 입원해 한동안 무대에 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우려를 단숨에 떨쳐냈다. 지난달 중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테너와 바리톤을 오가며 ‘사자후’를 토해냈던 것. 도밍고는 오페라 가수 데뷔 이후 52년간 테너로 활약해 왔다. 당초 바리톤으로 성악을 시작했지만 1959년 멕시코 국립오페라단의 오디션에서 테너로 뽑히며 후천적인 노력으로 음역대를 끌어올렸다. 일흔을 넘긴 지금까지도 그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 야외 무대 등을 오가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70세를 바라보는 시점에 그는 경이로운 모험에 나섰다. 2009년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바리톤 가수로 전향한 것이다. 장일범 음악 평론가는 “프로로 데뷔한 성악가가 음역대를 바꾸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도밍고는 바리톤이든 테너든 그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현역 바리톤 가수들이 ‘밥그릇을 뺏어간다’고 질시할 정도로 자기가 갖고자 하는 능력을 이미 모두 가진 남자”라고 평가했다. 남들은 내리막길이라는 노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연 도밍고. 바리톤으로 귀환한 그의 성취를 보여주는 새 앨범이 나왔다.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돈 카를로’ 등 베르디의 대표 오페라 속 바리톤 아리아 18곡을 엮은 ‘베르디’(소니클래시컬)다. “내가 쉰다면 나는 녹이 슬 것”이라고 말하는 거장의 거침없는 음성과 도전이 심장을 두드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SBS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5분) 과연 이 시대에 ‘프라이버시’라는 것이 존재할까. 구글, 페이스북을 비롯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얼마나 많은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고, 또 그 정보를 통해 개인에 대해 어디까지 알 수 있을지 알아본다. 내 정보가 어떻게 유출되고 있는지, 누가 나를 훔쳐보는지도 알 수 없는 2013년 ‘감시 사회’를 폭로한다. ■글로벌 다큐멘터리(KBS1 일요일 밤 9시 40분) 역사상 가장 잔인한 군사 지도자로 일컬어지는 칭기즈칸이 몽골부터 중국까지 거대한 지역을 제패하며 강력한 제국을 건설했다. 그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4000만구의 시신이 남았지만 그보다 더 지독한 살인마가 인류를 괴롭혔다. 그것은 바로 역병이다. ■청소년기획 위기의 아이들 제4편(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집 대신 거리를 택한 아이들이 먹을 것과 잘 곳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하루 전쟁을 치른다. 친구 집, PC방, 찜질방을 전전하다가 지하철 화장실 등에서 노숙까지 경험한다. 아이들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결국 범죄를 선택하게 되는데…. ■너는 내 운명(KBS2 토요일 오후 5시) 싱글 연예인의 배우자를 국민이 직접 찾아주는 대국민 중매 오디션. 전국 각지에서 신청을 받은 12팀의 중매인과 여성이 출연해 한 여성만이 선택된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양상국을 만나기 위해 온 미스코리아 출신의 여대생, 스포츠 아나운서 등 다양한 여성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스캔들(MBC 토요일 밤 10시) 태하(박상민)는 결국 은중(김재원)의 심장에 총구를 겨눈다. 그 모습을 본 명근은 태하에게 ‘은중이가 네 아들’이라며 절규하고, 총에 맞은 은중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이 일로 태하는 만복(기태영)을 불러 앞으로 자신을 아버지가 아닌 회장님이라고 부르라고 말한다. ■금나와라 뚝딱(MBC 일요일 밤 8시 45분) 덕희(이혜숙)는 진실이 담긴 녹음기가 재생되는 것을 막으려 하지만 같은 녹음기를 들고 나타난 현수(연정훈)에 의해 모든 사실이 밝혀진다. 충격을 받은 순상(한진희)은 쓰러지고, 깨어난 후 진숙(이경진)을 불러 속죄한다. ■직업의 세계(EBS 토요일 밤 7시 15분) 2006년 12월 한국 도선사 역사에 길이 남을 일대 사건이 일어났다. 한국인 도선사가 세계도선사협회 부회장에 임명된 것이다. 아시아 최초로 세계 도선 사업을 이끌어 갈 집행위원으로 임명된 이귀복씨가 주인공이다. 그는 도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해양연맹 이사까지 역임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 [시론] ‘자유학기제’ 벌써 잊히는가/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시론] ‘자유학기제’ 벌써 잊히는가/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은 사람을 바꾸는 일이다. 조급하게 서두르면 안 된다.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섣불리 적용하려는 과욕도 금물이다. 하지만 ‘자유학기제’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싶다. 좀 더 속도를 내보자고 하고 싶다. 그 자체로 교육적 의미가 크고, 실타래처럼 엉킨 우리 교육의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묻지마식 교육 경쟁에 지친 학생과 학부모들이 진정한 교육을 향한 탈출구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다. 자유학기제는 박근혜 정부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정책’의 간판이다. 모든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소질과 적성에 따라 꿈을 키우고, 자신의 미래 계획과 삶에 부합하는 공부를 즐기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모든 학년·학기를 한꺼번에 바꾸기 어려우니, 우선 중학교의 한 학기라도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맘껏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보라는 것이 핵심이다. 과연 성공할 것인가. 벌써 암초가 보인다.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논의가 자사고 유지 여부나 대입제도 개편과 같은 주제로 바뀌고 있다. 경험에 따르면, 새로운 학교유형의 창설과 폐지, 학생선발 방식의 변화와 같은 이슈는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결국 갈등과 혼란만 야기했다. 교육의 근본적 변화는 꾀하지 못하면서 ‘누가 성적이 높은 학생을 먼저 뽑느냐’, ‘학생들을 어떻게 경쟁시키느냐’라는 소모적 논쟁에 그쳤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을 어떤 사람으로 기를 것인가’라는 본질적 물음에 우리 모두 지혜를 모을 때다. 자유학기제가 해답이 될 수 있지만 그 불씨가 꺼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새 정책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비교적 정책 수용도가 높은 정부 초기,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자유학기제의 성공 요인을 짚어보자. 먼저 자유학기제를 진로 지도의 활성화쯤으로 이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교육과정과 교육내용의 변화, 교수·학습 방법의 혁신이 따르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일의 주체는 교사이다. 연구학교를 통해 갈 길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자유학기제가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지금쯤 자유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와야 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꿈과 끼를 찾고 펼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교사 모임이 전국에서 나오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꿈꿨던 수업을 자유학기제에 맘껏 해보겠다는 교사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교사들을 찾아 용기를 북돋고 마중물을 대주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열쇠는 학부모들에게 있다. 경제는 심리라 했듯이, 교육도 심리다. 시험 없는 자유학기제를 맞아 너도나도 사교육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소위 ‘죄수의 딜레마’가 작동한다는 것이다. 내 자녀의 꿈과 끼를 찾는 다양한 활동을 하려 하지만, 다른 부모들이 사교육을 시키면 결국 내 자녀만 손해를 보니까 학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생결단식의 홍보가 필요하다. 전국 순회 토크쇼라도 했으면 좋겠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교육은 물론 우리 사회가 불행의 나락으로 빠진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하고 동참할 때 자유학기제는 성공한다. 마지막으로 전 사회가 나서야 한다. 학교의 힘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과학관, 미술관, 빵집, 은행 같은 학습자원이 학교 밖에 널려 있다. 만화가, 요리사, 금융인, 디자이너 같은 전문가들이 교사를 도와 학생 저마다의 꿈을 키워주는 학습 공동체를 만들어 보자. 이벤트성 교육기부 행사가 아닌 진정한 교육 리더십이 정부에 요청된다. 요즘 대학생들에게 “나는 누구인가, 무얼 잘하는가. 무슨 일이 하고 싶은가”라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나, 동료와 이웃, 세상과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겨를 없이 오직 대학만을 향해 열심히 달려온 결과다. 꿈과 끼는 대학 가서 찾으라고 들었겠지만 대학은 그리 친절하지 않다. 그래서 방황하는 청년이 많다.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자유학기제를 주제로 한 교사들의 오디션이라도 해보자.
  • 편견에 맞선 초록마녀, 옥주현이 딱!

    편견에 맞선 초록마녀, 옥주현이 딱!

    한국판 ‘초록마녀’는 단연 옥주현(33)이었다. 그는 지난해 내한공연에 이어 오는 11월 첫 국내 라이선스 공연을 앞둔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의 주인공 엘파바 역에 발탁됐다. ‘위키드’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나쁜 마녀 엘파바가 사실은 약자의 편에 서는 정의로운 인물이었으며, 괴상한 외모와 불 같은 성격 때문에 그가 겪어야 했던 편견을 이야기하는 작품. 그는 미국 오리지널 프로덕션 제작진이 진행한 오디션을 거쳐 주연을 거머쥐었다. 그의 주인공 발탁은 예상됐던 결과다. 공연계 관계자와 팬들 모두 한국판 초록마녀에 옥주현을 1순위로 꼽아왔다. 엘파바가 부르는 넘버는 시원하게 뽑아내는 가창력이 핵심이기에 이를 소화하기에는 옥주현이 제격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자신의 터전에서 인정받기 위해 편견과 싸워야 했던 옥주현의 성공기와 엘파바의 이야기가 겹쳐 보였기 때문이라는 점도 컸다. 1998년 핑클로 데뷔해 ‘국민 걸그룹’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그의 뮤지컬 도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05년 오디션을 거쳐 대작 뮤지컬 ‘아이다’의 주인공으로 발탁됐을 때 뮤지컬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아이돌의 인지도로 덥석 주연을 꿰찼다”는 악플이 이어졌다. ‘시카고’, ‘캣츠’ 등을 거치며 실력을 갈고 닦았지만 뮤지컬 팬들의 따가운 시선은 여전했다. 그러나 그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아이다’의 공주에서 ‘캣츠’의 늙고 초라한 고양이, ‘몬테크리스토’의 아름다운 여인에서 ‘레베카’의 악역까지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엘리자벳’에서 황실에 갇혀 살기를 거부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황후로 분해 극찬을 받았다. 지금은 그가 뮤지컬계 최고 디바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위키드’를 보면서 엘파바와 제가 참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누구나 갖고 있는 타인에 대한 편견에 관한 이야기니까요. 그게 편견일 수도 있고 오해로 시작된 것일 수도 있어요. 나쁜 설(說)이 얹히고 얹히는 엘파바의 이야기가 남의 일 같지 않았어요.” 오디션을 통과한 데에도 그의 실력뿐 아니라 ‘엘파바의 기질’이 크게 작용했다고 돌이켰다. “제작진은 저의 경력에 대해 많이 알고 계셨어요. 오디션은 면접처럼 치러졌고 엘파바가 표현해야 하는 내면의 기질을 제가 갖고 있는지 끌어내려 하셨죠.” 그는 지난해 내한공연을 7~8차례나 반복해서 본 ‘회전문 관객’일 정도로 ‘위키드’에 애착을 보였다. 그는 “(편견에 휩싸이는)경험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게 마련”이라고 말을 아끼면서 “사람과 사람이 교감하고 진심을 나누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진심을 다해 연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위키드’는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 ‘위키드:사악한 서쪽 마녀의 삶과 시간들’을 토대로 2003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10년간 전세계 3600만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지난해 내한 공연은 23만 5000여명이 관람하며 국내 뮤지컬의 각종 흥행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원한 가창력으로 뮤지컬계에서 실력파로 꼽히는 박혜나가 옥주현과 엘파바에 더블캐스팅됐다. 정선아와 김보경이 ‘하얀마녀’ 글린다에, 이지훈과 조상웅이 두 마녀의 사랑을 받는 피에로 왕자에 각각 캐스팅됐다. 11월 22일~12월 22일 서울 샤롯데시어터. 6만~14만원. 1577-336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소정 거식증 경험담 고백…“몸무게가 한때 38kg까지 떨어져”

    이소정 거식증 경험담 고백…“몸무게가 한때 38kg까지 떨어져”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이소정이 거식증 경험을 털어놔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소정은 3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 출연해 과거 거식증으로 체중이 38kg였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소정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오브 코리아’에 출전할 때까지만 해도 몸무게가 49kg 정도였는데 거식증이 생겨 몸무게가 38kg까지 떨어졌다. 병원에 갔는데 호르몬 수치가 갱년기 여성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소정의 거식증 경험담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소정 거식증이었다니, 힘들었겠다”, “이소정 거식증, 잘 극복해내 다행이다”, “이소정 거식증, 고생 많았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능, 베끼고 본다? 막 베끼면 안 본다

    예능, 베끼고 본다? 막 베끼면 안 본다

    KBS ‘마마도’가 베끼기 논란 속에 뚜껑을 열었다. 그러나 첫 방송이 논란을 완전히 일축시키지 못하면서 차별화의 부담이 더 커졌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공한 타 방송사의 포맷을 차용하는 건 흔한 일이다.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예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간 프로그램이 있는 반면 더러는 베끼기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사라졌다. 베끼기에 성공해 ‘진화’하거나 어정쩡하게 베껴 ‘아류’로 주저앉거나 둘 중 하나다. 지난달 29일 처음 전파를 탄 ‘엄마가 있는 풍경-마마도’는 시청률 10.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방영 후에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tvN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를 베꼈다는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기본적인 틀 곳곳에서 ‘꽃할배’의 요소들이 그대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네 여성 출연자(‘마마’)를 연령에 따라 서열을 정한 것, 젊은 남자 배우가 도우미로 동행하는 것, 중간중간 개별 인터뷰를 끼워 넣은 것 등은 ‘꽃할배’와 마찬가지였다. 반면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음식을 즐기며 잠자리를 놓고 복불복 게임을 벌이는 것 등에서는 오히려 KBS ‘1박 2일’의 할머니 버전 또는 ‘6시 내고향’을 보는 듯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꽃할배’와 다른 지점은 네 마마의 거침없는 돌직구 발언과 욕설, 신경전이었다. ‘역시 진격의 할매들’이라는 반응과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제작진이 차이점으로 강조했던 “연륜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인생의 스토리텔링”은 다음 방영분 ‘내 인생의 시사회’로 미뤄졌다. 트위터 이용자 ‘outr****’은 “‘꽃할배’에 ‘1박 2일’의 요소를 곳곳에 배치한 프로그램인데 여기서 어떻게 다른 콘셉트를 보여 줄지는 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예능 프로그램의 베끼기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990년대까지 일본 프로그램을 대놓고 베끼던 방송사들은 2000년대 후반부터 타 방송사의 성공한 포맷을 가져다 쓰기 시작했다. MBC ‘무한도전’에 활용됐던 남성 집단 MC들의 오지 여행은 ‘1박 2일’로 이어졌고 SBS는 혼성 집단 MC들의 시골 체험이라는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를 내놓았다. KBS가 ‘아이돌 버전 나가수’인 ‘불후의 명곡’을 내놓은 것, tvN ‘슈퍼스타K’가 성공하자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것 등도 이런 사례다. 두 프로그램에서 각각 성공한 요소들을 따와 한데 섞는 경우도 많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SBS ‘스타주니어쇼-붕어빵’과 ‘1박 2일’을, SBS ‘슈퍼매치’가 MBC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을 섞어 놓은 식이다. 타 프로그램의 포맷을 차용했다고 해서 전부 ‘베끼기’ 오명을 뒤집어쓰지는 않는다. ‘불후의 명곡’ ‘1박 2일’ 등은 기존 예능과의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사례다. 이는 같은 포맷 위에 ‘플러스 알파’의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SBS ‘K팝스타’는 ‘슈스케’의 오디션 포맷만 가져왔을 뿐 대형 기획사 3사가 주로 10대 출연자들을 심사하고 영입하면서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왔고, ‘1박 2일’은 집단 MC 체제에 여행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 아웃도어 예능을 만들어 냈다”면서 “포맷은 같더라도 그 안에 새로운 소재와 콘셉트를 펼치면 전혀 다른 재미를 준다”고 분석했다. ‘마마도’를 비롯해 조만간 첫 전파를 타는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심장이 뛴다’ 역시 ‘아빠 어디가’와 MBC ‘일밤-진짜사나이’와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 평론가는 “기존 프로그램과 틀이 비슷하다 해도 소방관, 육아 등 소재의 특징을 살려 다른 스토리텔링을 시도한다면 대중을 납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이언톨로지 女신자 “톰 크루즈 신붓감 오디션 봤다”

    사이언톨로지 女신자 “톰 크루즈 신붓감 오디션 봤다”

    사이언톨로지를 믿었던 미모의 한 여성 신자가 과거 교회 측이 마련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신붓감 오디션’을 비밀리에 봤다가 고백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호주의 여성잡지 ‘우먼스 데이’와 미국 잡지 ‘빌리지 보이스’는 노르웨이 여성 아네트 이레네 요한슨을 인터뷰한 기사를 동시에 게재했다. 과거 사이언톨로지의 신자로 영화배우를 꿈꿨던 요한슨이 주장한 내용은 충격적이다. 비밀 오디션을 받은 것은 지난 2005년 초로 톰 크루즈가 케이티 홈즈와 교제하기 전이었다. 요한슨은 “당시 덴마크 코펜하겐 사이언톨로지 지부에서 영화 오디션을 보라는 연락을 받아 찾아갔다” 면서 “그러나 현장에서 받은 질문은 나의 생활, 가족 같은 사적인 내용이었으며 탐 크루즈와 관련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떠나기 직전 지부 측이 오디션에 대해 함구하라는 서류를 내밀었다” 면서 “2주 후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매니지먼트로 부터 성적 취향을 묻는 전화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지난 2010년 사이언톨로지를 탈퇴했으며 교회 측의 ‘이상한 오디션’은 지난 2009년 한 책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요한슨은 “톰 크루즈는 완전히 사이언톨로지에 빠진 사람으로 그와 엮이지 않아 너무나 행복하다” 면서 “케이트 홈즈는 (종교 때문에) 끔찍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언론은 사이언톨로지 측이 교회 내 같은 신자 중에서 톰 크루즈의 아내를 찾으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 해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대해 사이언톨로지 측은 비밀 오디션과 관련된 일체의 주장을 부정했다. 한편 사이언톨로지는 인간의 기원이 외계인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과학기술에 의한 심리치료, 영혼윤회 등을 신봉하는 종교로 톰크루즈를 비롯해 제니퍼 로페즈, 존 트라볼타 등이 이 종교의 열성 신도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터뷰] 후지와라 다쓰야 “또 악역…에너지를 주니깐 절로 끌렸죠”

    [인터뷰] 후지와라 다쓰야 “또 악역…에너지를 주니깐 절로 끌렸죠”

    “악인에 끌려요. 에너지를 주니까.” 후지와라 다쓰야(31)의 배역은 매번 강렬했다. 국내 관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배틀로얄’에서 그는 반 아이들을 모두 죽이고 살아남는 고등학생 나나하라 슈야 역할이었고, ‘데스노트’에서는 이름을 적어 넣으면 사람이 죽는 데스노트를 입수해 전 세계의 범죄자를 죽이는 야가미 라이토를 연기했다.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퍼레이드’에서는 연쇄 폭행범 이하라 나오키 역을 맡으며 마지막까지 반전의 열쇠를 쥐고 있었다. 29일 개봉하는 ‘짚의 방패’에서도 마찬가지다. 그가 연기하는 기요마루 쿠니히데는 처음부터 끝까지 악으로 일관하는 연쇄 살인범이다. 후지와라에게 손녀를 잃은 재계의 거물이 기요마루에게 100억원을 내걸면서 전 국민이 그의 목숨을 노리게 된다. 26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후지와라는 기요마루를 두고 “이해하려 해도 좀처럼 이해되지 않고 점점 더 멀어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인간 쓰레기’라는 말까지 듣는 인물인데, 약간 공감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던 캐릭터라고 할까요.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분명히 어린 시절에 생긴 어떤 트라우마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강하고 악한 인물이 된 데는 역시 감독님의 영향이 가장 컸죠.” 지난 5월 제 66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은 ‘짚의 방패’는 일본 영화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연출했다. ‘오디션’ ‘착신아리’ 등으로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오른 그는 호러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작품마다 거친 에너지를 쏟아냈다. 지난 22일 먼저 국내 개봉한 ‘악의 교전’에서는 연쇄 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뤘다. 후지와라는 “무엇보다 미이케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점에 끌렸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짚의 방패’는 기요마루를 축으로 악과 정의의 문제를 다룬다. 1조원 넘는 자산을 보유한 재계의 거물은 기요마루를 죽이려다 실패하기만 해도 10억원을 주겠다고 공표한다. 동료와 간호사, 심지어 경찰까지 기요마루의 잠재적 살인자가 된다. 경시청의 특수 요원 메카리(오사와 다카오)와 시라이와(마쓰시마 나나코)에게 기요마루를 경시청까지 호송하라는 임무가 떨어지면서 48시간의 호송 작전이 벌어진다. 메카리와 시라이와는 악인을 죽이려 달려드는 집단적 악인들 틈에서 악인을 보호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100억원이라는 큰 현상금은 물질 만능주의에 익숙해져 있는 이 시대의 인간을 더욱 나약하게 만들 수 있겠죠. 우리 사회에서는 정의란 무엇인지 종종 질문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타인과 살아가는 게 역시 정의가 아닐까요. 메카리는 직업에 대한 신념이 강한 캐릭터죠. 기요마루조차도 메카리를 보고 ‘대단하다’고 여기는 면이 있어요.” 후지와라는 연기에 가장 몰입했던 장면으로 메카리와 기요마루가 처음 만나는 순간을 꼽았다. 동료에게 죽을 뻔하다 살아난 기요마루가 호송 작전을 설명하는 메카리에게 “당신들이 나를 지킬 수 있겠냐”고 묻는 장면이다. 기요마루의 질문은 정의의 한계를 시험하는 말로 들린다. 영화 속 악행을 거듭하며 악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고 있는 후지와라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살인자 역이 또 들어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요? ‘네 저요!’ 할 겁니다. 물어보자마자 ‘저요, 저요!’”(웃음)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이번엔 ‘힙페’

    최근 가요계는 힙합이 대세다. 음원 차트에서는 아이돌 그룹과 오디션 스타를 제치고 힙합 가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기존 가수들의 노래에도 힙합 가수들의 피처링이 빠지지 않는다. 힙합 열풍의 여세를 몰아 다음 달 7일 대형 힙합 페스티벌인 ‘2013 원 힙합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금까지 힙합 페스티벌은 꾸준히 열려 왔지만 운영난을 겪은 경우가 많았고 더러는 취소되기도 했다. 원 힙합 페스티벌은 그동안 안산밸리록페스티벌 등 여러 대형 콘서트를 개최해 온 CJ E&M이 주최해 규모와 라인업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의 힙합 스타 넬리(NELLY)와 타이가(TYGA)의 최초 내한 공연이 이뤄지며 국내 언더 힙합계의 ‘레전드’인 가리온이 출연한다. 또 언더뿐 아니라 음원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버벌진트, 산이, 범키, 빈지노, 배치기, 박재범 등이 총출동해 대중성까지 놓치지 않는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국내 유일의 대형 힙합페스티벌답게 힙합 팬들의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하면서 힙합의 진정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아티스트 라인업 구성을 위해 고심했다”며 “힙합이란 장르에서 보여 줄 수 있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라인업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며 다음 달 2일까지 판매되는 3차 할인 티켓은 9만 9000원이다. (02)371-9604.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감성변태’ 그 200번째 금요일 밤의 유혹

    ‘감성변태’ 그 200번째 금요일 밤의 유혹

    “오디션과 순위 경쟁이 아닌 소소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음악방송은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라는 걸 느낍니다. 욕심을 버리고 버텨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음악의 힘이 떨어져가는 세상이지만 ‘스케치북’처럼 음악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은 남아야 합니다.”음악과 토크가 결합된 정통 음악방송으로 유일하게 남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23일 200회를 맞았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케치북’의 터줏대감인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은 “(방송을)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도 스케치북은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오디션과 경연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가요순위 프로그램들이 부활하는 가운데 ‘경쟁’을 배제한 채 음악 그 자체만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으로 명맥을 이어온 것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이다.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에 이어 2009년 4월 첫 전파를 탄 ‘스케치북’은 그동안 여러 유사 음악방송들이 생겨나고 사라진 가운데 4년 넘게 굳건히 자리를 지켜 왔다. 심야시간(밤 12시 20분)이란 핸디캡 탓에 시청률은 3%선에 머물지만 20~30대 고정 마니아층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그는 ‘스케치북’의 장수 비결로 ‘균형’의 원칙을 꼽았다. 대중성과 음악성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음반 중심에서 음원 중심으로 바뀐 상황에서 저희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와 가요계의 흐름은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요. 대중적으로 다가가야 할지, 음악적으로 다가가야 할지 항상 균형감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런 원칙은 가수 섭외와 선곡에서도 드러난다. 그동안 인디 음악인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 그룹, 심지어 ‘개가수’(개그맨+가수) 유브이(UV)까지 ‘스케치북’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아이돌 그룹이든 인디 음악인이든 들려줄 이야기가 있다면 누구나 출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성변태’라는 별명까지 얻어가며 온갖 농담과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는 입담도 강력한 인기 비결이다. 그의 재치 있는 입담을 통해 시청자들은 스타 가수에게서 의외의 모습을, 생소한 가수들에게서는 친근한 모습을 발견한다. “제가 음악인이라고 해서 모든 내용을 음악으로 채우는 건 반대합니다. 스케치북에서 저의 역할은 음악과 가수를 어떻게 소개하느냐예요. 저는 야한 농담이든 우스꽝스러운 몸짓이든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19금 농담’을 거북스럽지 않고 재미있게 버무려 내는 비결은 대체 뭘까. “여자들이 제압할 수 있는 몸을 가진 데다 어렸을 때부터 기술을 연마해 왔기 때문”이라는 재치 만점의 답이 돌아왔다. 23일 방송되는 200회 특집은 ‘더 팬’(The Fan)이라는 주제로 이효리, 윤도현, 박정현, 장기하가 각각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인 김태춘, 로맨틱펀치, 이이언, 선우정아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유명 가수와 함께 실력파 음악인으로 꼽히지만 대중에겐 생소한 이들을 소개한다는 ‘스케치북’의 취지를 십분 살린다. “300회, 400회까지 이어지며 가수들에게 문턱이 높지 않은, 그러면서도 만만하지도 않은 음악방송이 됐으면 합니다. 가수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말 그대로의 ‘스케치북’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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