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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민기 카톡 공개, 신동욱 “성추행 배틀…고은 바지와 도긴개긴”

    조민기 카톡 공개, 신동욱 “성추행 배틀…고은 바지와 도긴개긴”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조민기는 지난 2015년 한 여성에게 ‘난 만지고 있다. 도와 달라’, ‘난 지금 너무 XX해졌다’ 등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와 사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행태도 상세히 고발됐다. 전날 최영미 시인은 자필 고발문을 통해 고은 시인이 문인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자위행위를 하고, ‘만져달라’는 등의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민기와 고은 뿐만 아니라 연출가 이윤택, 배우 조재현, 오달수, 최일화, 최용민, 김태훈 세종대 교수 등이 성추문에 휩싸였고, 미투운동은 각계 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평소 ‘~하는 꼴’ 형식의 트윗을 남기는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민기 음란 카톡’ 끊임없는 성 발언 일파만파, 하루가 멀다하고 조민기 성추행 배틀 꼴이고 발정난 개 보다 더한 꼴이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성에 관한 정신세계 무너진 꼴이고 성도착증 환자 꼴이다. 성 사이코패스 꼴이고 음탕하고 낯 뜨거운 음란서생의 갑 꼴이다. 성의 권력남용 꼴이고 고은 바지와 도긴개긴 꼴”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달수 “아저씨만 믿어”…부산경찰, 오달수 홍보물 교체

    오달수 “아저씨만 믿어”…부산경찰, 오달수 홍보물 교체

    배우 오달수가 ‘미투 운동’으로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홍보대사로 활동한 부산경찰이 최근 오달수 관련 홍보물을 교체했다.지난해 8월 부산경찰청은 배우 오달수를 모델로 내세운 홍보물을 설치했다. 경찰 제복을 입은 오달수가 팔뚝으로 그네를 지탱하거나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아저씨만 믿어”라는 문구가 써 있는 홍보물이다. 그러나 최근 오달수 본인이 공식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성폭력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경찰이 해당 홍보물들을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 측은 “특별히 오달수 때문에 교체한 것은 아니고 원래 6개월마다 교체한다”면서 “공교롭게 시기가 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수는 부산대병원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오달수의 홍보대사 임기는 아직 8개월 가까이 남아 있지만 부산대병원은 사건 추이에 따라 해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산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역사 포토존에 등장하는 배우 조재현의 모습은 현재 가려진 상태다. 역사 측은 “교체 예정 중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을 적은 흰색 패널로 조재현이 나온 부분을 가린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의 아저씨’ 측 “오달수, 제작진과 협의 거쳐 하차 결정”

    ‘나의 아저씨’ 측 “오달수, 제작진과 협의 거쳐 하차 결정”

    배우 오달수가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tvN 새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한다.27일 tvN ‘나의 아저씨’ 측은 “오달수가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오달수는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7일 연극 배우 엄지영 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달수의 성추행 사실을 추가 폭로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28일 스포츠조선 측은 이날 오달수가 자필 심경문을 작성하겠다고 소속사에 알린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에 그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엄지영 폭로에…오달수, 오늘(28일) 자필 입장문 발표

    엄지영 폭로에…오달수, 오늘(28일) 자필 입장문 발표

    배우 오달수가 28일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 논란에 대해 자필 입장문을 작성, 직접 사과할 것으로 전해졌다.스포츠조선은 이날 오달수가 연극배우 엄지영의 성추문 폭로 이후 자필 심경문을 작성하겠다고 소속사에 알린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간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밝히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할 전망이다.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오던 오달수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된 게시글 댓글을 통해 성추문 배우로 지목됐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오달수에 대해 “1990년대 부산 가마골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오달수는 성추문 논란 엿새 만에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성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A씨는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과거 오달수와 연극 ‘쓰레기들’에 함께 출연했다. 그때 당시 오달수가 4기 선배였다. 우리에겐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어느 날 내게 잠시 이야기하자며 따라갔다 성폭행을 당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나 오달수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27일 ‘뉴스룸’을 통해서는 연극배우 엄지영이 직접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오달수의 성추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엄지영은 “2000년 초반 오달수를 처음 만나 연기 조언을 구했다가 모텔로 이끌려가게 됐다. 편하게 이야기하자면서 ‘더운데 씻고 하자’는 식으로 옷을 벗겨주려고 제 몸에 손을 댔다”고 폭로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엄지영 “오달수, 조언 구하자 모텔로 데려갔다”

    엄지영 “오달수, 조언 구하자 모텔로 데려갔다”

    연극배우 엄지영씨가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배우 오달수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엄지영씨는 2000년 초반 오달수를 알게 됐고, 2013년 서울에서 열리는 오디션을 위해 오달수를 만나 연기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엄씨의 주장에 따르면 오달수는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신경 쓰인다”며 엄씨를 서울의 한 모텔로 데려갔다. 그 곳에서 ‘야 더운데 좀 씻고 이렇게 하자’고 하면서 옷을 벗겨준다며 엄씨의 몸에 손을 댔다. 엄씨는 오달수가 화장실에도 따라왔지만 자신이 몸이 안 좋다며 거부해 험한 상황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엄씨는 당시 오달수를 따라갔던 자신을 자책했으며 이후에도 오달수로부터 ‘야 내가 너를 잡아먹냐’는 말을 들었고 성추행을 고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엄씨는 이원 생중계 인터뷰에서 “오씨가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사과는커녕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게 용서가 안됐다”고 자신이 실명을 밝히고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엄씨는 “저는 전에도 연극배우였고 지금도 연극배우고 연극영화과를 가려는 학생들 입시학원에서 연극 관련 수업을 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학원에서 가르치는 아이들이 연극영화과에 가고 현장에서 공연을 하며 저 같은 일을 당할까봐 그게 너무 싫었다. 저 역시 제 이름을 공개 안 하면 나도 없었던 일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피해자의 경우 가해자의 법적대응 때문에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무고죄라든가 하는 것으로 다시 고소당한다든가 하는 것”이라며 “오씨 측에서도 그런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걱정된다거나 하지 않나”고 물었다. 엄지영은 “걱정된다. 말 그대로 천만요정인데 내 말을 믿을까 저 사람의 말을 믿을까. 처음에는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주위에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도 ‘꼭 왜 네가 나서야 하냐. 너 분명 피해본다. 엄마뻘 되는 사람으로서 너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무고죄로 걸면 걸라고 해라”라며 “진짜로 있었던 일이고 증거는 댈 수 없지만 저한테는 있었던 사실이다 분명히”라고 강조했다. 엄지영은 “그리고 본인 증거 없다고 발뺌하고, 그 사람은 저한테 사과하지 않고 미안한 마음 안 가진다고 하더라도 보는 사람들이 알 것”이라며 “제가 뭐하려고 얼굴, 이름 대고 ‘내가 그런 일을 당했어’라고 남자도 아니고 여자 배우가 제 얼굴 대고 이야기를 하겠냐”고 강조했다. 한편 오달수는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해 “지난 2월 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추행 의혹’ 오달수 하차하나...‘나의 아저씨’ 측 “출연 여부 고심 중”

    ‘성추행 의혹’ 오달수 하차하나...‘나의 아저씨’ 측 “출연 여부 고심 중”

    드라마 ‘나의 아저씨’ 측이 배우 오달수의 하차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27일 성추행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배우 오달수의 드라마 복귀에 난항이 예상된다. 오는 3월 21일 첫 방송을 앞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측이 오달수 출연과 하차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드라마 제작진은 당초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오달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오달수와 함께 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후 오달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나타나자 입장을 다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나의 아저씨’ 측은 다수 매체를 통해 “오달수 하차 건에 대해선 여전히 정해진 바가 없다”며 “정리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6일 오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고했지만, 오달수 측과 피해자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제작진도 확실한 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달수는 같은 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오달수의 입장 발표 이후 JTBC ‘뉴스룸’에서 오달수의 성폭행 피해자라 주장하는 인물의 인터뷰가 보도되면서 진실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 이날 ‘뉴스룸’에 출연한 A 씨는 과거 연희단거리패에서 연출한 연극 ‘쓰레기들’에 함께한 전직단원으로, 그는 “오달수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고 피해자 동료가 더 있다”며 “너무 고통스럽고 죽어서라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달수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소속사 측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에 대해 “(무고죄로 고소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배우 이선균, 아이유 등이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는 3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달수 측 “성폭행 사실무근…무고죄 고소 가능성 있다”

    오달수 측 “성폭행 사실무근…무고죄 고소 가능성 있다”

    배우 오달수 측이 성폭행 주장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오달수의 소속사 스타빌리지 측은 26일 JTBC ‘뉴스룸’ 보도와 관련해 “저희도 사실 확인을 다 하고 신중하게 보도 자료를 낸 것이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은 변함없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를 무고죄로 고소할 계획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방송된 ‘뉴스룸’에서는 오달수가 연희단거리패에서 연출한 연극 ‘쓰레기들’ 무대에 올랐다는 전직단원 A씨의 인터뷰가 보도됐다. 해당 인터뷰에서 A씨는 “오달수는 4기 선배였다. 높은 선배였다. 잠시 이야기하자고 해서 여관으로 따라갔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다.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소리를 질렀는데 눈도 깜짝 안 하더라. 그 차분한 표정 있지 않나”라며 “따라갔기 때문에 내 잘못이 아닌가, 자존감이 추락했다. 내 몸 속에 알맹이가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었다. 내 가치가 없는 것 같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로 댓글을 게재하고,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라도 하면 마음이 풀릴까 했다. 기사화되며 나에게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무서워서 지웠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달수는 같은 날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해 “먼저 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지난 2월 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면서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달수 ‘지각 해명’ㆍ최일화 ‘꼼수 사과’… 피해자들 “성폭행당했다”

    오달수 ‘지각 해명’ㆍ최일화 ‘꼼수 사과’… 피해자들 “성폭행당했다”

    오달수, 의혹 열흘 만에 답변… “그런 행동 한 적이 없어” 반박 최일화 “성추행했다” 선제 대응… 피해자 “가벼운 일처럼 말해 분노”성폭력 의혹에 침묵하던 배우 오달수가 뒤늦게 입을 열었지만 의혹의 불길은 쉬이 꺼지지 않고 있다. 오씨로부터 당초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JTBC 뉴스룸을 통해 성폭행을 폭로하면서 파문이 더 커지고 있다. 26일 JTBC에 따르면 연희단거리패 전 단원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오씨가 자신을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면서 “반항할 틈도 없었다. 소리를 질렀는데 눈도 깜짝 안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오씨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오씨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씨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15일 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기사에 댓글이 붙으면서 불거졌다. 언론사 보도를 통해 이후 실명까지 언급됐지만 오씨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누리꾼들은 “성추행 의혹에 답변하는 데 10일이나 걸리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 “피해자들과 합의하느라 늦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중견 배우 최일화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그가 이례적으로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밝히고 나섰지만 과거 성폭행 의혹을 축소하기 위한 꼼수라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최씨는 지난 25일 “과거에 성추행한 적이 있다”며 이사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자진납세’ 식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이날 “최씨가 마치 가벼운 성추행이었던 것처럼 이야기해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성추행이 아니라 명백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현우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진정성 없이 위기만 벗어나려는 사과와 해명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오달수에게 성폭행 당했다” 피해 증언

    “오달수에게 성폭행 당했다” 피해 증언

    배우 오달수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공식 부인했으나 그에게 성추행을 넘어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피해자 증언이 나왔다.전직 연희단거리패 단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26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연극 ‘쓰레기들’에서 오달수와 출연했다”면서 “오달수는 4기 선배로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잠시 이야기를 하자며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A씨는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막 소리를 질렀다. (오달수는) 눈도 깜짝 안 했다. 침착한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이후 심하게 자책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달수를) 따라간 제 잘못이 아닌지 생각했다”면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몸 속 알맹이가 다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었다”며 괴로운 심정을 털어놨다. A씨는 오달수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연희단거리패에 더 있다고 말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오달수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내고 “나를 둘러싼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침묵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그런 일이 없었다’ 이렇게는 말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의혹’ 오달수, 드디어 입 열었다...“참담하다. 그런 행동 한 적 없어”

    ‘성추행 의혹’ 오달수, 드디어 입 열었다...“참담하다. 그런 행동 한 적 없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배우 오달수가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26일 배우 오달수(51)가 성추문 의혹과 관련 입을 열었다. 이날 오달수는 “먼저 많은 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지난 2월 15일, 19일 이틀에 거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해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오달수는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봤지만, 그런 행동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늦은 입장발표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다만, 제 입장을 밝혀드림에 있어 많은 분들의 바람과 질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 이유는 현재 제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2월24일까지 잡혀 있었다. 저는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많은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과 약속된 촬영일정은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 동안 벌어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마지막으로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지난 23일 한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네티즌의 글을 토대로 오달수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하던 시절 어린 후배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오달수 측이 “죄송하다”라는 말만 내놓을 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우 오달수 “성추행 사실이 아니야”

    배우 오달수 “성추행 사실이 아니야”

    배우 오달수가 인터넷에서 제기된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오달수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15일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기사 댓글을 통해 불거졌다. 한 누리꾼이 “지금은 코믹연기를 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에게 1990년대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을 달면서다. 오달수와 소속사는 언론을 통해 실명이 공개된 이후 취재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오달수는 “현재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이 2월 24일까지 잡혀 있었다”며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동안 벌어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마지막으로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일화 성추행 자진 신고 “늦었지만 꼭 사죄하고 싶다”

    최일화 성추행 자진 신고 “늦었지만 꼭 사죄하고 싶다”

    배우 최일화가 자신이 성추행한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최일화는 25일 한 매체에 “조금이라도 나와 연루된 일이 있다면 자진 신고하고 달게 죄를 받겠다. 그저 죄스러운 마음뿐이다”면서 수년 전 연극작업 중 성추문이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사태가 터졌을 때 바로 사과를 하고 싶었지만 겁이 나는 마음이 컸다. 늦었지만 꼭 사죄를 하고 싶다.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면서 자진해서 사과 입장을 전한 것은 피해자들의 신상공개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 였으며, 사실과 진실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일화의 소속사 DSB엔터테인먼트 측은 “기사를 접하고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기사의 내용이 모두 맞는 것은 아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1983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최일화는 드라마 ‘야인시대’, ‘커피프린스 1호점’ 영화 ‘신세계’,‘공모자들’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에 출연해욌다.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과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을 맡아온 그는 잘못을 인정하고 직책을 내려 놓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의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은 연극계에서는 연출가 이윤택과 오태석 등의 성폭력 파문으로 시작, 배우 조재현, 조민기, 오달수, 이명행, 한명구, 하용부, 작가 김태수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침묵하는 가해자, 분노하는 관객…마비된 문화예술계

    침묵하는 가해자, 분노하는 관객…마비된 문화예술계

    조재현ㆍ연극 배우 한명구 사과 “직 내려놓고 작품서 빠지겠다” 문제 커지자 뒤늦게 수습 나서성폭력 의혹에 미온적 대응으로 공분을 산 고은 시인, 이윤택 연출가와 달리 최근 가해자로 지목된 문화계 인사들은 잇달아 공식 사과문을 내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천만요정’ 오달수와 ‘연극계 거장’ 오태석 연출가 등은 미투 불길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해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 왔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배우 조재현은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했다. 앞서 조씨는 연극, 방송 현장에서 성희롱했다는 제보와 소문이 그의 이니셜과 함께 돌았다. 그러다 지난 23일 배우 최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폭로글을 올리면서 그의 정체가 세상에 드러났고, 늦었지만 솔직하게 과오를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소나무’ 시리즈로 유명한 한국 대표 사진작가 배병우씨도 서울예술대 교수 시절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주장을 인정하고 25일 공식 사과했다. 앞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작업실이나 촬영여행에서 학생들에게 여러 차례 성폭력을 가했다는 복수의 증언이 최근 나왔다. ‘뮤지컬계 대부’ 윤호진 에이콤 대표도 성추행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문을 내고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다. 제 거취를 포함해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할 것”이라며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성폭력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배우 겸 청주대 교수 조민기는 처음엔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부인했다. 이런 태도는 그에 관한 연이은 미투 폭로로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24일 청주대 연극학과 11학번 재학생과 졸업생 38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모든 동문에게 고통을 안겨준 조 교수의 성폭력 및 위계에 의한 폭력은 실제로 존재했으며, 우리 모두가 그 사실을 인정함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로 유명한 연극배우 한명구도 즉각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한씨가 극동대 연극연기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당시 여학생들의 자취방에서 자고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여럿 올라왔다. 한씨는 25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 학생들에게 깊이깊이 사죄한다”면서 교수직과 예정됐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배우 오달수와 연출가 겸 극작가 오태석은 성추문 폭로 일주일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아직 어떠한 견해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달수는 한 누리꾼이 인터넷 댓글을 통해 ‘1990년대 부산 ㄱ소극장에서 이(윤택) 연출가 밑에 있던 오씨가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고 폭로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익명으로 떠돌다 이름이 공개된 오달수가 적극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냐’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한국연극의 지평을 확장시킨 연출가 오태석 또한 거장답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성추문이 불거진 이튿날 언론에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공표했다가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일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유명 배우, 연출자인 이들이 성추문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작품이나 영화 등이 차질을 빚게 됐다. 미투 불길에 문화계가 마비될 지경이란 소리가 나온다. 조재현은 tvN 월화극 ‘크로스’에서 하차한다. 전체 16부 가운데 지난 20일 8부까지 방송됐으면 현재 9~10부 촬영 중이다. 제작진은 조씨 출연분을 편집하고 대역을 섭외한다는 계획이다. 조씨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도 물러났다. 다음달 시작하는 OCN 새 주말극 ‘작은 신의 아이들’도 부랴부랴 조민기를 하차시키고 다른 배우를 급하게 섭외해 재촬영에 들어갔다. 흥행 보증수표인 오달수의 의혹이 확인된다면 그의 출연작은 운명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현재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의 차기작 제작이 불투명해질 우려가 있다. 다음달 말 방송 예정인 tvN ‘나의 아저씨’, 개봉 예정인 영화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의 제작사는 현재 오씨의 입만 바라보는 조마조마한 상황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연출가 오태석의 신작 연극 ‘모래시계’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극단 목화의 신작 ‘모래시계’는 문예위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원작으로, 다음달 15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윤호진 대표는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신작 ‘웬즈데이’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침묵하는 가해자, 분노하는 관객… 마비된 문화예술계

    성폭력 의혹에 미온적 대응으로 공분을 산 고은 시인, 이윤택 연출가와 달리 최근 가해자로 지목된 문화계 인사들은 잇달아 공식 사과문을 내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천만요정’ 오달수와 ‘연극계 거장’ 오태석 연출가 등은 미투 불길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해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뮤지컬계 대부, 논란 일자 사과“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 왔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배우 조재현은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했다. 앞서 조씨는 연극, 방송 현장에서 성희롱했다는 제보와 소문이 그의 이니셜과 함께 돌았다. 그러다 지난 23일 배우 최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폭로글을 올리면서 그의 정체가 세상에 드러났고 늦었지만 솔직하게 과오를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뮤지컬계 대부’ 윤호진 에이콤 대표도 성추행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문을 내고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다. 제 거취를 포함해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할 것”이라며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성폭력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배우 겸 청주대 교수 조민기는 처음엔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부인했다. 이런 태도는 그에 관한 연이은 미투 폭로로 이어졌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로 유명한 연극배우 한명구도 즉각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한씨가 극동대 연극연기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당시 여학생들의 자취방에서 자고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여럿 올라왔다. 한씨는 25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학생들에게 깊이깊이 사죄한다”면서 교수직과 예정됐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이에 반해 배우 오달수와 연출가 겸 극작가 오태석은 성추문 폭로 일주일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아직 어떠한 견해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달수는 한 누리꾼이 인터넷 댓글을 통해 ‘1990년대 부산 ㄱ소극장에서 이(윤택) 연출가 밑에 있던 오씨가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고 폭로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익명으로 떠돌다 이름이 공개된 오달수가 적극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냐’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한국연극의 지평을 확장시킨 연출가 오태석 또한 거장답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성추문이 불거진 이튿날 언론에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공표했다가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일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유명 배우, 연출자인 이들이 성추문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작품이나 영화 등이 차질을 빚게 됐다. 미투 불길에 문화계가 마비될 지경이란 소리가 나온다. 조재현은 tvN 월화극 ‘크로스’에서 하차한다. 전체 16부 가운데 지난 20일 8부까지 방송됐으며 현재 9~10부 촬영 중이다. 제작진은 조씨 출연분을 편집하고 대역을 섭외한다는 계획이다. 조씨는 또한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도 물러났다. 다음달 시작하는 OCN 새 주말극 ‘작은 신의 아이들’도 부랴부랴 조민기를 하차시키고 다른 배우를 급하게 섭외해 재촬영에 들어갔다.●배우 입만 바라보는 제작사들흥행 보증수표인 오달수의 의혹이 확인된다면 그의 출연작은 운명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현재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의 차기작 제작이 불투명해질 우려가 있다. 다음달 말 방송 예정인 tvN ‘나의 아저씨’, 개봉 예정인 영화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의 제작사는 현재 오씨의 입만 바라보는 조마조마한 상황이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예위는 연출가 오태석의 신작 연극 ‘모래시계’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극단 목화의 신작 ‘모래시계’는 문예위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원작으로, 다음달 15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예술위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며 “답변 시한인 28일 이후 적법한 행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진 대표는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신작 ‘웬즈데이’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명성황후’, ‘영웅’을 잇는 윤 대표의 대형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새달 개막을 앞둔 ‘명성황후’도 날벼락을 맞게 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토요 진단] 조재현ㆍ오달수도 휘말렸다… 떨고 있는 방송ㆍ연예계

    장자연사건 등 추악한 성추문 비일비재 신인 배우ㆍ가수 스타 꿈 좌절 우려 참아 대중들 피해자와 연대… 폭로 확산될 듯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로 촉발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문화·예술계 전반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고은(85) 시인, 이윤택(66) 연극연출가, 조민기(53) 배우 등이 저지른 적나라한 성추행에 대한 잇단 폭로가 불을 댕긴 모양새다. 이 미투 운동이 성폭력의 ‘복마전’으로 불리는 방송·연예계로 옮아 붙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 깊숙이 곪아 있던 ‘성 적폐’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솎아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23일 방송 프로듀서(PD), 연예기획사 등에 따르면 최근 예술이라는 가면 뒤에서 은밀하게 이뤄진 성추행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방송·연예계 관계자들이 좌불안석이다. 무명 시절 연극 무대를 발판 삼아 실력을 쌓은 뒤 방송과 영화계로 진출해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쉽게 넘기지 못하는 분위기가 짙게 형성됐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미투 운동의 대상이 되지 않을지 떨고 있는 관계자가 한둘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성폭력 폭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데 이어 유명 배우의 실명이 추가로 거론되면서 방송·연예계는 그야말로 ‘폭풍전야’인 상황이다. 배우 최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라는 글과 함께 톱배우 조재현의 프로필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최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배우 오달수의 실명도 꾸준히 입에 오르고 있다. “여자 개그맨들이 상습적인 성희롱에 시달렸다”고 고발하는 글도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다. 한 방송 관계자는 “성폭력이라는 이름의 뇌관은 방송·연예계 모든 곳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잇따른 성폭력 폭로에 방송·연예계가 노심초사하는 이유는 성 상납으로 대표되는 추악한 과거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우·가수 등 연예인들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있는 PD나 감독,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이 여배우나 여가수를 상대로 ‘술자리 갑질’이나 추행을 종종 일삼아 왔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2009년 신인배우 장자연이 소속사 대표의 강요로 유력 인사 성접대에 내몰린 끝에 우울증을 앓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유력 인사들은 죄다 법망을 피해 갔다. 방송·연예계 내 성추문이 철저히 묵인·은폐·축소돼 온 것은 이들이 철저한 갑을 관계 속에서 ‘을의 성공’을 거래해 왔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캐스팅’에 민주적인 절차나 규칙이 존재하지 않다 보니 서로의 욕망이 교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신인 배우나 가수들은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해도 문제제기를 했다가 스타라는 꿈이 좌절될까 봐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희주 영화감독도 “고용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폭로를 하는 일이 훨씬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의 미투 운동은 어떻게든 묻고 넘어가려 했던 장자연 사건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과거에는 피해자를 ‘꽃뱀’으로 지칭하며 폭로에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물타기가 먹혀 왔지만 이제는 쉽게 무마될 수 없다”면서 “대중들이 피해자들의 폭로를 용기 있는 선택으로 바라보고 그들과 연대하고 있기 때문에 연예계 미투 운동은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최율 미투운동, 조재현 폭로 ‘아빠를 부탁해’ 시청자들 ‘소름’

    최율 미투운동, 조재현 폭로 ‘아빠를 부탁해’ 시청자들 ‘소름’

    배우 최율이 ‘미투(Me Too) 운동’에 동참하며 배우 조재현을 언급했다. 배우 조민기의 성추문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조재현까지 폭로자가 나오면서 과거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가 재조명 받고 있다.‘아빠를 부탁해’는 지난 2015년 SBS에서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조민기와 조재현이 딸과 함께 출연해 서로를 이해해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이들은 ‘딸바보’ 면모를 보이며 가정적인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호감을 산 바 있다. 미투 운동을 통해 조민기, 조재현이 성추행 당사자로 이름이 나오면서 방송에서 얼굴을 알린 딸과 가족들에게 안타까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조민기는 성추행 파문으로 인해 지난해말 청주대학교 교수직에서 해임된 상태로 학생들의 성추행 폭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조민기 측은 “음해”라면서 사과 없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상태. 이러한 상황에서 23일 청주대 정성봉 총장은 “연극학과 교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빚어 책임을 통감고 뼈아픈 반성과 함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조재현은 ‘찌라시’ 등을 통해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소문이 번지기 시작했고 이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배우 최율이 그를 저격했다. 최율은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me too with you”라며 조재현의 사진을 올렸다. 한편 미투 운동은 ‘나도 당했다’는 의미의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으로, 이를 통해 연극 연출가 이윤택과 오태석, 배우 조민기, 오달수 등의 성추행 정황이 드러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율, 성추행 배우로 조재현 실명 폭로 “다 없어지는 날까지 #미투”

    최율, 성추행 배우로 조재현 실명 폭로 “다 없어지는 날까지 #미투”

    배우 최율이 성추행 배우로 조재현을 지목했다.최율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me too with you”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최율이 게재한 사진은 포털사이트의 조재현 프로필 캡처본이다. 앞서 연예계 제작자, 배우들의 성추행과 관련해 조재현의 이름이 ‘찌라시’로 돌았고 기사를 통해 이니셜로 보도되며 추측으로만 떠돌았으나 실명을 공개한 건 최율이 처음이다. 현재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미투’ 운동은 ‘나도 당했다’는 의미의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으로, 이를 통해 연극 연출가 이윤택과 오태석, 배우 조민기, 오달수 등의 성추행 정황이 드러났다. 한편 최율은 2002년 ‘매직키드 마수리’로 데뷔, ‘해를 품은 달’, ‘불굴의 며느리’, ‘카인과 아벨’ 등에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달수, 채국희와 결별”…‘도둑들’ 이후 5년 만에 각자 길로

    “오달수, 채국희와 결별”…‘도둑들’ 이후 5년 만에 각자 길로

    ‘천만요정’ 오달수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연예매체 OSEN은 오달수와 배우 채국희가 5년간의 열애 끝에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선후배 관계로 돌아갔다고 23일 보도했다. 오달수와 채국희는 2008년 연극 ‘마리화나’에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것을 계기로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왔다. 그러다 2012년 영화 ‘도둑들’에서 함께 출연했다가 마음이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6년 1월 5일 양측은 ‘도둑들’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으며 3년간(2016년 기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며 두 사람의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최근 영화 ‘조선명탐정3: 흡혈괴마의 비밀’ 개봉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채국희와 결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해 심상찮은 조짐을 보였다. 채국희는 1994년 에이콤 뮤지컬배우 2기로 데뷔, 영화 ‘도둑들’, ‘살인자의 기억법’, 드라마 ‘하녀들’, ‘판타스틱’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윤택 이은 ‘오모씨’ 미투글…오달수, 성추행 의혹

    이윤택 이은 ‘오모씨’ 미투글…오달수, 성추행 의혹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연출뿐 아니라 그가 이끌었던 연희단거리패 단원이었던 ‘오모씨’에 대한 성추행 폭로글이 나왔다. ‘오모씨’는 배우 오달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글쓴이는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인 오모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1990년대 초반 이윤택 연출가가 소극장 자리를 비웠을 때 반바지를 입고 있던 내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고 함부로 휘저었다. 내게는 변태 성추행범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같은 시기 자신이 당했던 피해를 폭로했다. 그는 “1990년대 부산 가마골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다.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다. 하지만 내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 저는 끔찍한 짓을 당한 충격으로 20년 간 고통받으며 정신과 치료받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오달수의 소속사는 23일 한 매체가 ‘오모씨’를 오달수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오달수는 1990년 극단 연희단거리패 단원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고,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음란서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 ‘방자전’ 등에 인상적인 조연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연희단거리패는 1986년 이윤택 연출이 부산에서 창단했다. 일반적인 극단과는 달리 단원들이 숙소에서 함께 먹고 자며 연기를 공부하고 생활 역시 자급자족으로 해결하는 ‘연극공동체’를 표방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달수가 밝힌 연희단거리패 3대 원칙

    오달수가 밝힌 연희단거리패 3대 원칙

    곽도원 “이윤택 때문에 연극 못 하게 돼…영화계 진출”이윤택 “이민정 남달리 예쁘고 예의 발랐다”이희준, 윤제문, 최무성, 황석정도 연희단거리패 출신 연극계 대부 이윤택의 성추행·성폭행에 대한 폭로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이끈 연희단거리패 출신 유명 배우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윤택 추문’으로 최근 해체된 연희단거리패는 실력파 배우를 배출하는 ‘연극사관학교’로 불렸다.연희단 출신 배우들이 말하는 이윤택과, 이윤택이 평가한 연희단 출신 배우들을 과거 인터뷰를 통해 짚어봤다. 오달수는 지난 2016년 2월, 연희단의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스승’ 이윤택과 함께 씨네21 인터뷰에 응했다. 오달수는 “자신의 극단을 운영하면서 몸담았던 ‘연희단의 미덕’을 가져오게 됐다”며 연희단의 3가지 규칙을 소개했다. 그는 “약속시간 엄수, 상호비방 금지, 지금은 크게 완화된 걸로 아는데 연애 금지”라면서 “스승의 좋은 정신을 가져왔다”고 했다.이에 이윤택은 “당시 극단원들이 연애를 하도 해 연극이 안 될 정도라 연애를 금지시켰는데 몰상식한 짓이었다”면서 “요새는 연애 권장”이라고 말했다. 오달수는 연희단에서 연출을 하며 단원들의 따돌림을 받았던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연희단에 있을 때 단원 훈련용으로 ‘쓰레기들’을 연출한 적이 있다. 연습이 끝나고 으레 단원들이 있겠다 싶은 단골 술집에 들렀는데 아무도 없었다. 이상해서 보니까 다들 신발을 숨기고 날 따돌렸다”면서 “나는 연출하면 안 되는구나 느꼈다. 남한테 상처나 주고 나도 상처받고…. 능력도 안 됐다. 외로워서 연극을 시작했는데 스스로 더 외로워지는 무덤을 파고 있었다”고 말했다.배우 곽도원은 이윤택과의 악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2년 8월 씨네21과 인터뷰에서 “선배들 말을 안 듣는다고 연희단에서 쫓겨 났었다. 앞이 캄캄했다”면서 “이윤택 대표는 대한민국 연극계에서 가장 높은 분이고 내가 어느 극단에서 연극을 해도 ‘저놈은 잘라’ 하면 잘리는 정도의 파워를 가진 분이다. 그러니 이제 연극을 못하게 된 거다”라면서 이 일로 밀양에서 만나 4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했다. 곽도원은 “여자친구한테 복수를 하고, 나를 연기 못하게 한 이윤택 대표에게 떳떳하게 나서고 경제적으로 힘든 걸 극복하자고 마음먹었다”면서 “그러려면 영화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며 영화배우로 방향을 전환한 계기를 설명했다. 곽도원은 연희단 출신인 오달수를 찾아가 ‘키워달라’고 부탁했으나 오달수가 ‘나는 못 키운다’고 거절한 일화도 소개했다. 이윤택도 곽도원에 대한 인상을 지난 2016년 7월 월간지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 얘기한 바 있다. 그는 “곽도원은 7년 반을 여기(연희단)에 있었는데 굉장히 게을렀다. 여기는 아침에 일어나서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곳인데 말이다”라면서 “대신 순발력이 굉장히 뛰어난 배우였다. 연극보다는 영화가 훨씬 어울렸다”고 말했다.배우 이병헌과 결혼한 이민정도 한때 연희단에 몸을 담았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서 연출을 배우던 이민정은 지도교수의 눈에 띄어 연극을 통해 연기에 입문했다. 이민정은 2004년 부산 가마골 소극장에서 연극 ‘서툰 사람들’의 화이 역을 맡았다. 이윤택은 2012년 10월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민정에 대해 “남달리 예쁜 배우 지망생이 밀양연극촌에서 연기를 열심히 배웠는데 그때 이미 될성부른 나무라는 것을 직감했다”면서 “미모도 타고났지만 똑 부러진 연기와 예의 바른 생활태도로 더 주목받은 배우”라고 회상했다. 이윤택은 앞선 브라보 마이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이민정이 출연한 서툰사람들에 대해 “관객들이 장난이 아니었다. (이민정이) 너무 예쁘고 너무 잘해서였다. 어떻게 이런 배우가 부산에 있느냐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영화 1987에서 윤상삼 동아일보 기자를 연기한 이희준은 연희단 9기 출신이다. 이희준은 2016년 씨네21 인터뷰에서 “2002년 무렵 서울에서 열린 연기 워크숍에서 처음으로 이윤택 선생님을 뵀다”면서 “선생님이 ‘연극이 그렇게 좋니? 하루 종일 연극을 하게 해 주겠다’며 알려주신 곳이 밀양연극촌 워크숍이다. 8개월 동안 정말 마음껏 연극만 했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하루 3시간 남짓 자고 연습하고 연기했든 그 시절만큼 카타르시스를 느낀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이밖에 배우 윤제문도 1996년 연희단 산하 우리극연구소에서 연극에 입문했다. 그는 연희단에서 같이 공연한 여배우를 아내로 맞았다. ‘응답하라 1998’에서 택이(박보검) 아빠를 연기한 최무성과 개성있는 조연인 황석정도 연희단 출신이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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