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불수용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민원 처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공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11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61
  • “주민 반대? 특수학교는 자부심”… 독일은 이렇게 교육강국이 됐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주민 반대? 특수학교는 자부심”… 독일은 이렇게 교육강국이 됐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그동안 한 번도 인간을 키우고자 하는 교육이 있었나요? 없었어요. 그래서 학생들도 스스로 스펙이란 말을 하잖아요. 전 스펙이란 말을 들으면 소름이 돋아요.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스펙으로 규정하느냐 하는 거예요. 스펙이란 무기의 사양을 뜻하는 거예요. 말하자면 자신을 하나의 자원이라 생각하는 거예요. 지난 100년간 우리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교육, 성숙한 민주주의자를 기르는 교육을 해본 적이 없어요.”공모전이든 인턴이든 무엇이든 해보라고, 그래야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쓸 게 아니냐고 학생들에게 얘기해 왔다. 중앙대 김누리 교수의 ‘세바시’ 강연은 교육자로서의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김 교수가 들려주는 독일의 교육 이야기는 더욱더 인상적이다. 독일의 학교엔 경쟁이 없다. 사람을 학벌에 따라 줄 세우지 않는다. 그러니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가 없다. 더욱 놀라운 사실도 있다. 대학에서 공부하길 원하는 학생 모두는 ‘원하는 곳’과 ‘원하는 시기’에 진학할 수 있다. 심지어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의대를 진학할 수 있고, 변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법대에 진학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학의 수준도 지역별 차이가 거의 없다. 대부분 나고 자란 지역에서 공부하고 일한다. 얼마나 꿈같은 얘기인가. ●집에서 가까운 대학에 주로 진학 우리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어디에 사는지’가 성적을 좌우하고, 성적이 ‘어떤 직업과 보수를 가지는지’에도 영향을 주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를 ‘태정태세문단세…’처럼 외우고, 어느 대학 출신인지가 평생 훈장이 되거나 낙인이 되는 곳. 청소년 4명 중 1명이 학업 스트레스로 자살이나 자해를 생각해 본 곳.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게 바로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 아닌가. 어떻게 독일은 그런 꿈같은 얘기가 가능한가? 믿기 어려웠다. 아니나 다를까. 김 교수의 ‘독일 예찬’에 대한 비판적 발언도 매체 곳곳에서 꽤 많이 보인다. 독일에서도 의학이나 법학 등 인기 학과에 가기 위해선 대학능력 자격시험인 ‘아비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하고, 초등학교부터 학사 운영이 엄격해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등의 글들을 읽으며 생각했다. “그럼 그렇지, 독일도 사람 사는 곳인데 ….” 얼마 전 교육부의 ‘학교설립’에 관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다녀왔다. 교육청 직원들과 함께 일주일간 여러 학교를 방문했다. 도시계획가가 왜 독일 학교를 방문했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겠다. 여기서 나의 역할은 학교를 신축하거나 증축할 때, 혹은 학교를 폐교할 때 어떠한 도시적 상황을 고려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답사 전에 프랑크푸르트의 도시계획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의 지역 특성도 살폈다. 프랑크푸르트의 인구는 지난 10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인구 80만명 정도, 그러니까 우리나라 청주시 정도의 인구를 가진 이 도시에 프랑크푸르트대를 비롯한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5개나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항공, 자동차, 마이스(MICE)산업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분야 일자리도 넘친다. 독일에서 잘나가는 지방 도시는 프랑크푸르트뿐만이 아니다. 쾰른, 슈투트가르트, 뒤셀도르프, 도르트문트 등 세계적 도시들이 많다. 어찌 독일의 지방은 튼튼할까? 지역 내에서 교육과 일자리가 연계되는 것이 비결은 아닐까? 독일 현직 교사들과 질문과 답변을 거듭하며, 독일인들이 우리와는 확실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걸 느꼈다. 나도 유럽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런던의 대학에서 4년을 공부했고, 졸업 후 브리스틀에 있는 조그만 대학에서 2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영국의 교육 시스템도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는 편이다. 영국의 대학에는 공공연한 ‘순위’가 존재하고,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청년 인구의 이동 흐름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는 너무나 달랐다. 직접 독일 교사와 교육청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그걸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김 교수의 ‘독일 예찬’에 과장이 좀 섞였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반대다. 이젠 김 교수가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더 많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번 독일 학교 방문에서 확인하고 느낀 소감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잘 알고 있는 독자들도 많겠지만, 독일의 학생들은 대학에 목매지 않는다.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을 선택한다. 지역별로 대학 수준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니 독일에서도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재정지원을 해 주는 우수 대학(?)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런 대학을 나오는지가 개인적 보상의 크기에 주는 영향은 미미하다. ‘인 서울 대학’에 집착하는 우리의 모습과는 꽤 대조적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의 지역적 격차가 거의 없기 때문으로 보였다. “지역별로 대학 수준에 차이가 있나요? 대학에 진학해야 사회적으로도 더 인정받고 임금도 높아지지 않는지요?” 한국 교육청 직원의 질문에 독일 교사가 답했다. “독일인들이 선호하는 대학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이에요. 대학에 가고 싶은 이들은 언제라도 대학에 진학하면 돼요. 등록금이 무료거든요. 대학은 공부를 좋아하는 이들이 가는 곳이에요. 빨리 취업을 원하는 아이들은 이른 시기에 직업훈련을 받지요. 이들과 대졸자들의 임금 격차는 크지 않아요.” 독일엔 학문세계와 직업세계 간 ‘차별적 경계’가 없는 듯했다. 독일 학생들은 ‘실업계’와 ‘인문계’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나누어진다. 독일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교사가 학생의 적성에 따라 ‘김나지움’, ‘레알슐레’, ‘하우프트슐레’ 중 하나를 추천한다. 김나지움은 대학 진학을, 레알슐레는 실과교육을, 하우프트슐레는 직업교육과 관련돼 있다. 코찔찔 4학년이 진로를 정한다고? 그래서 물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진로를 정하는 건 너무 빠른 게 아닌가요? 우리나라에선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심지어 대학에 진학해서야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깨닫는 학생들도 많은데요.” “레알슐레나 하우프트슐레에 진학한 학생이라도 나중에 김나지움으로 갈 수 있어요. 학생이 원한다면 트랙을 바꾸는 건 그리 까다롭지도 않고요.” 또 질문했다. “교사가 학생의 진로를 정하면 학부모들의 반발이 있지 않나요?” 이에 대해 간단한 답변이 돌아왔다. “교사가 개별 학생들의 진로를 추천하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학부모가 해요. 학부모도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지요.” 뛰어난 영재들을 교육하는 곳이 없는지도 물었다. 독일 곳곳에서 MINT라 불리는 융합교육을 하고 있다고 했다. MINT는 수학(M), 전산·정보학(I), 자연과학(N), 기술(T)의 첫 글자를 모아 만든 이름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이공계 영재교육을 위해 독일 곳곳에 ‘MINT 친화학교’와 ‘MINT 우수학교’를 지정하고 있다고 한다. 영재학교도 지역적 쏠림은 없어 보였다. ‘역시 여기도 영재교육을 통해 우열을 나누긴 하구나’라고 생각할 때쯤 다른 이가 질문했다. “학부모들이 MINT에 아이를 보내기 위해 사교육을 시키지는 않나요?” 독일 교사가 잠시 머뭇거린 후 답했다. “그런 이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주변에서 본 적은 없어요.” 또 질문이 이어진다. “MINT에 들어가려는 학생들 간 경쟁이 심할 텐데요.” “아니요. MINT는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이 가는 곳이에요. MINT 말고도 좋은 길이 많아요.” 독일에는 우리나라의 ‘8학군’과 같은 곳이 없다. 독일인들은 ‘대학 진학을 위해 사적인 교육’도 하지 않는다. 사교육이 없으니 선행학습이 있을 리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학령인구가 줄어드니 사교육도 사라질 것이라 보는 낙관론도 있다. 경쟁자가 적어지면 경쟁도 느슨해져야 한다. 하지만 경쟁의 강도는 예전보다 훨씬 세지고 있다. 아이를 한 명만 낳으니 하나뿐인 자식에게 온갖 가족 내 자원이 집중된다. 이렇게 선택받은 이들은 ‘사교육’을 통해 성적 올리기 경쟁에 나선다. 경쟁의 선봉에는 서울 강남의 대치동이 있다. 여기선 수시도 맞춤형으로 준비된다. 일부 지역에서 수시가 유리하게 되자 수시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졌다. 조국 사태는 이를 더욱 부추겼다. 정부는 수시를 줄이고 정시를 늘렸다. 그러자 고등학교에 입학해 첫 학기 시험을 망친 아이들이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는 ‘학교 밖 아이들’이 많아졌다. 학교 밖 학생들은 ‘학교 공부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학교는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고, 선생님은 훼방꾼이다. 김누리 교수의 말처럼 독일엔 네 가지가 없었다. 대학 입시뿐만 아니라 대학 서열, 등록금, 귀족학교가 없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어떤 조건으로든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곳에는 장애인을 위한 직업교육기관도 있었다. 민간이 세운 사회적기업이었다. 중증부터 경증에 이르기까지 장애인들은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일을 하고 있었다. 스피커 조립부터 난도 높은 목공까지 일의 종류는 다양했다. 작업 테이블에 엎어져 자다 일어나 한국 방문객을 반기는 이들도 있었고, 하던 일을 멈추고 다가와 악수를 청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의 동작은 너무나 느렸다. 이렇게 낮은 효율성으로 회사가 돈을 벌 것 같진 않아 보였다. 실례가 되는 질문이 아닐까를 걱정하며 이들이 얼마나 받는지 물었다. “기술에 따라 달라요. 한 달에 20만원 받는 이도 있고, 60만원 정도를 받는 이도 있어요.” 예상대로 보수는 많지 않았다. 관리자가 이어 설명했다. “여긴 직장이지만 학교이기도 해요. 일하시는 분들은 자부심을 느끼지요. 여기서 은퇴하게 되면 나중에 15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습니다.” 사회 전체가 장애인들을 품고 있었다. “이런 회사가 많은지요?” “네 독일 곳곳에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을 교육하는 특수학교는 지역민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특수학교가 산골짜기에 숨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우리나라 교육청 직원이 독일 교육청 직원에게 물었다. “장애인 학교를 설립할 때 주민들의 반대가 있지 않나요? 있다면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요?” 독일 교육제도에 대한 설명을 담당했던 독일 교육청 직원이 잠시 머뭇거린다. 그러곤 질문을 다시 해 달라고 부탁한다. 똑같은 질문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어졌다. 독일 교육청 직원은 옆에 앉아 있던 다른 직원들과 뭔가를 의논했다. 1분 정도가 지났을까. 직원이 오히려 우리에게 질문했다. “그런데 장애인 학교와 주민들의 반대가 어떤 관계가 있는 건지요?” 독일인들은 우리가 한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나뿐만이 아닌 듯하다. 독일 교육청 직원의 질문에 누구도 답하지 않았다.●혁신 시스템 갖춘 독일이 부러웠다 우리는 교육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독일에서 찾으려 했다. 하지만 누구든 경험해 보지 못한 건 질문하거나 답하기 어렵다. 수많은 질문을 던졌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계속 미끄러졌다. 독일인들은 우리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의 경험이 우리와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독일 답사 후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한 가지 강한 의문이 들었다. 교육 문제를 교육개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저출산 문제를 저출산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고, 부동산 문제를 부동산 대책으로 해결하기 힘든 것처럼 교육 문제의 해결책도 교육 시스템 밖의 문제가 아닐까? 독일 교육이 지금 시스템을 갖춘 것도 사회 전반에 ‘다양한 가치체계’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인 듯했다. 그런 가치체계는 공간에도 반영됐다. 독일은 지역 간 격차가 작고, 특수한 지역성을 존중한다. 나라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전국 곳곳에 고르게 퍼져 있다. 그러니 나고 자란 곳에서 교육받고 일할 수 있는 ‘지역 혁신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 모든 게 부러웠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한 학교에서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질문을 꺼냈다. “독일인들이 자신의 교육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다는 건 충분히 느꼈어요. 지역 간 일자리 격차가 없으니, 지역 대학 간 격차도 없어 보였어요. 하지만 독일의 교육 시스템에도 불만을 느끼는 사람이 있지 않겠어요?” 교사가 대답을 찾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 연수팀은 뭔가 그럴싸한 답변을 기대하며 숨을 죽였다. “행정 업무가 많은 것 같아요. 교사들이 좀 바쁜 편이에요.” 한국 연수팀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 파일을 독일 교무실에서는 볼 수 없었다. 심지어 독일 교사 대부분은 데스크톱도 없는 업무용 책상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렇기에 독일 교사의 답변은 의외였다. 우리의 웅성거림을 본 독일 교사의 얼굴엔 뿌듯함이 번졌다. 아마도 그는 우리가 찾고 있던 답을 제공했다고 느낀 듯했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14초 만에 뚜껑 열리는 페라리 컨버터블…이탈리아의 황금기 닮았다

    14초 만에 뚜껑 열리는 페라리 컨버터블…이탈리아의 황금기 닮았다

    1960년 개봉한 이탈리아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은 그대로 이탈리아의 60년대를 상징하는 말이 됐다. 이탈리아에 사람이 몰려들고 유흥과 여유를 만끽했던, 르네상스 이후 최고의 황금기다. 페라리 ‘로마’가 추구하는 콘셉트는 ‘라 누오바(Nuova) 돌체 비타’, 번역하면 ‘새로운 달콤한 인생’이다. 우아한 비율과 편안한 주행으로 저 시절 이탈리아의 낭만과 감성을 지금 이곳에서 구현해보겠다는 것. 1일 페라리가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한 ‘로마 스파이더’는 이런 로마의 콘셉트를 차량의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컨버터블 형태로 계승한 모델이다.컨버터블 형태임에도 로마의 가장 큰 특징인 웅장하고 우아한 비율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로마 스파이더의 실물을 보면 바닷가의 자갈처럼 둥그렇고 매끄럽다는 인상을 줬다. 그러면서도 페라리가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부분은 바로 편의성이다. 장착된 ‘소프트톱’을 신소재 패브릭으로 제작해 소음을 최소화했다. 톱을 접었을 때 동급 최고의 트렁크 공간(255리터)도 구현했으며, 시속 60킬로미터 이하에서는 약 14초면 톱을 열거나 닫을 수도 있다.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로마 스파이더는 두 개의 영혼을 가진 차로, 한쪽에는 굉장히 멋진 페라리 그러나 동시에 아주 우아하면서도 편의성을 갖춘 차”라면서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한국과 이 차는 아주 잘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날은 페라리의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 ‘우니베르소 페라리’가 시작한 날이기도 하다. DDP에서 오는 4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총 여섯 개의 테마별 공간에 페라리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모델 22대를 소개한다.페라리의 역사적인 레이싱카 ‘248 F1’을 시작으로 고전적인 페라리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250 GT’, ‘512 BB’ 등이 인상적이다. 페라리의 현재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푸로산게’ 등도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티켓은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일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1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주최 측도 이 정도로 인기를 끌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 “러 국민 수천 명 합류 원해…최종 목표는 크렘린궁” 러 반체제 단체, 지원 모집 나서

    “러 국민 수천 명 합류 원해…최종 목표는 크렘린궁” 러 반체제 단체, 지원 모집 나서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는 러시아 반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군단(FRL)이 러시아인 수천 명이 본 단체에 합류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습격할 만큼 병력이 늘어날 때까지 러시아 국경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날 러시아 자유군단에서 ‘시저’라는 호출부호를 지닌 지휘관과 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시저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한 세력은 자신들이라고 주장한 러시아 자유군단의 온라인 성명 영상에서 맨앞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대대(보통 500~1000명)급이지만, 수천 명의 러시아인들이 러시아 독재자(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와 싸워 승리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합류를 원하고 있어 우리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자유군단은 유사 반체제 단체인 러시아의용군단(RVC)과 함께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했을 당시 미국산 지뢰방호장갑차(MRAP) 최소 2대를 러시아군에 빼앗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은 그간 확전 우려에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역시 지원받은 무기와 군사장비를 러시아 본토가 아닌 우크라이나 주권 영토 안에서만 사용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러시아 자유군단과 러시아의용군단은 벨고로드를 공격할 때 미국산 장갑차를 동원한 것은 사실이나,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지원받지 않고 직접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시저는 이 인터뷰에서 또 “우리는 박격포와 장갑차, 휴대용 대공·대전차 미사일, 정찰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무기가 어느 곳에서 구매한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알리 익스프레스와 이베이 그리고 러시아 밀리터리 상점에서 구한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시저는 러시아 자유군단의 향후 계획 중 일부도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탈환할 때까지 러시아 국경 습격을 계속 할 것이므로, 러시아의 진정한 아들딸과 애국자들이 우리와 함께 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병력을 신속하게 늘려 크렘린궁으로 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자유군단 내 모든 구성원은 러시아인으로 알려졌다. 시저도 자신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러시아 국민임을 강조했지만, 이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들은 러시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과 같은 용병이거나 범죄자 집단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저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군에 속해 싸우고 있다. 우리의 주 목표와 임무는 우크라이나 방어 및 영토 탈환이므로 그후에나 우리 고향(러시아)을 해방시키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영토에 대한 습격은 우크라이나의 계획된 대반격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원자 모집 역할을 하고 러시아인들이 전쟁에 나오기 전에 푸틴을 전복시키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저에 따르면, 러시아 자유군단에 지원하는 러시아인들은 특정 중립국의 국경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들어가고 있다. 그는 “신병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그 수는 점차 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러시아인들은 이번 전쟁이 범죄이며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자유군단에서 정치 관련 대변인인 알렉세이 바라노프시키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념적 입장이 없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조직”이라고 밝히면서 “유일한 목적은 푸틴 정권을 전복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노프시키의 말대로 라면 이 단체는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우리는 내일 모스크바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 반도를 해방시킬 때 이뤄질 것”이라면서 “푸틴의 정치 체제는 크림 반도에서의 패배로 마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가 모스크바에 대해 파괴적 타격을 가해야 할 때”라며 “이것이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불붙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정치권도 합세

    불붙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정치권도 합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위원장 국무총리)을 거쳐 특화단지를 7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속한 기반 시설 구축과 세제 감면, 사업화 시설 및 연구개발에 대한 세액 공제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이차전지 글로벌 주도권 확보는 물론 최소 1조원이 넘는 생산 유발과 수만 명의 고용이 예상된다. 현재 신청서를 제출한 전북 새만금과 울산, 경북 포항·상주, 충북 오창 등이 정부 발표를 기다리며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친환경 미래 산업 이차전지 이차전지는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니켈-카드뮴, 리튬이온, 니켈-수소, 리튬폴리머 등이 대표적인 이차전지다.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 생활형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핵심 소재에도 쓰인다. 각국에서 탄소중립 정책 일환으로 친환경차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에스앤이(SNE)리서치 자료를 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461억 달러에서 10년 뒤인 2030년에는 3517억 달러로 8배 커질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90%는 한국·중국·일본이 점유하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24%에 달하며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불 붙은 지자체 경쟁, 정치싸움으로 번진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의 값싸고 넓은 부지가 최대 강점이다. 현재 LG화학 등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RE100 실현의 최적지라는 점에서 경쟁 도시에 밀리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전국 1위 리튬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울산에는 ▲삼성SDI·현대자동차 등 ‘전지제조’ ▲고려아연·코스모화학·에스엠랩 등 ‘양극소재’ ▲후성·이수화학 등 ‘전해액’ ▲LSMnM(집전체) ▲대한유화(분리막) 등 선도업체 13곳이 밀집해 있다. 충북은 이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다. 이차전지 완제품 생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기업의 장점을 앞세웠다. 오는 2026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제조시험평가분석 지원 인프라를 오창에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은 이차전지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완결적 생산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경북은 최근 이차전지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시키고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지자체 이차전지 경쟁은 정치싸움으로도 확전되는 모양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후보지 선정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할 거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치권 원로들과 현직 국회의원, 지방 의회에서도 합세해 화력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전북은 1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영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의겸·최강욱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여야, 당내 계파 갈등을 뒤로한 채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울산시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울산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발언했다. 최근 울산 지역 언론에선 김 대표 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울산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포항과 충북지역 국회의원들도 한덕수 국무총리, 산업부 장관 등을 찾아다니며 특화단지 지정을 바라는 지역의 간절함을 피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울산과 포항의 공동 유치설도 흘러나오는 등 저마다 복잡한 셈법으로 이해득실을 따지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차전지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새만금 전북도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특화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월 ‘글로벌 이차전지 혁신 허브,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이차전지 산업 육성 비전도 공개했다. 이차전지 분야를 전북의 핵심 산업으로 키워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전북의 이차전지 생태계는 관련 기업 유치, 도내 대학·연구기관들과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R&D)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가치사슬 체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새만금에 이차전지 기업 23개사가 7조원 투자협약을 마친 상태다. 올해만 ㈜LG화학, 지이엠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대기업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전북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최적의 공급기지임을 입증하고 있다.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예정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4.1㎢(427만평)로 되어 있다. KIST 전북분원 등 도내 23개 혁신 연구기관, 전북대 등 6개 대학이 인접해 있다. 특히 전북도와 전북대학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테크노파크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생산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전주기 안전성도 확보했다. 오는 2025년 항만을 시작으로 공항(28년), 철도(30년) 등 핵심 물류 사회간접자본 시설(SOC)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RE100 실현과 대단위 확장 용지 제공이 가능한 대형 산단은 새만금이 유일하고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관련 7조원의 기업 투자가 이를 입증한다”면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식음료·포장 업계와 자원순환 활동 본격 추진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식음료·포장 업계와 자원순환 활동 본격 추진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식음료업체 7곳과 함께 ‘자원 회수 자원봉사활동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중앙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9월 환경부와 재활용사업공제조합, 남양유업, 매일유업, 서울우유협동조합, 에치와이, 정식품 등과 함께 ‘자원순환 사회 구축과 탄소중립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원 회수 자원봉사활동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약 두 달간의 시범 사업을 통해 종이팩 회수 활동에 참여한 시민은 총 2만 1000여명에 달했으며, 수거된 종이팩은 약 48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중앙자원봉사센터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식음료 제품 생산업체는 올해 지원사업의 규모를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자원봉사센터는 1일부터 전국 50여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종이팩 회수 자원봉사활동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각 센터는 어린이집, 학교, 카페 등 종이팩이 다량으로 배출되는 곳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종이팩을 회수한 후 지방자치단체에 인계할 예정이다. 재활용공제조합은 종이팩 다량 배출처에 설치될 수거함과 저울을 제작·지원하고, 회수와 관련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지역도 별도 협의 과정을 통해 회수 체계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서울우유, 정식품, 연세유업, 빙그레, 삼육식품 등 식음료업체는 종이팩 분리배출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자사 제품 총 15만개를 지원한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기후 변화는 많은 사람이 피부로 느낄 만큼 우리의 삶에 직접적이고 확실한 위협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며 “자원순환 활동과 같이 온실가스 감축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활동 분야의 확장을 통해 기후 위기로 발생할 사회 문제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의 ‘키오스크’ 기부… 2만 온정 모였다

    삼성의 ‘키오스크’ 기부… 2만 온정 모였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 가족을 어떻게 볼까 고민도 했는데 바보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아직은 세상이 살 만한 곳이라는 걸 설명해 주고 싶었습니다.” 31일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마련된 무대에 오른 정아름(가명)양의 어머니는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꾹꾹 눌러 가며 힘겹게 말을 이어 갔다. 밝고 쾌활했던 정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갑작스러운 고열 때문에 찾은 응급실에서 희소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여섯 번의 수술과 서른네 차례의 항암치료까지 받았지만 올해 1월 재발이라는 악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눈앞이 캄캄하고 세상이 원망스러웠다”던 정양의 어머니에게 손을 내민 건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이 사내 기부 시스템인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한 돈을 정양 가족에게 전했고, 아이는 현재 큰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부 활동에 적극적인 임직원을 격려하고 사내 기부 문화를 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2023 나눔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2015년 구미사업장에 처음 나눔 키오스크를 설치한 삼성전자는 지난 5월을 ‘나눔의 달’로 지정해 모금 활동을 펼쳐 왔다. 삼성전자 전 사업장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에 임직원이 사원증을 대면 1회당 1000원씩 기부되는 방식이다. 모금액은 희소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이나 중증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지난 30일까지 집계된 모금액은 총 2억 3000만원으로, 월평균 모금액(8500만원)의 2.7배에 달했다. 또 이번 캠페인에는 월평균 참여자(1만 5000명)의 1.6배 수준이 2만 6000명의 삼성전자 임직원이 동참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나눔 키오스크와 같은 ‘일상의 기부’ 문화가 삼성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원지 “번아웃 왔다” 결국 활동 중단

    원지 “번아웃 왔다” 결국 활동 중단

    ENA 예능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이하 ‘지구마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여행 유튜버 원지(본명 이원지)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원지는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유튜브 시작한지 8년차만에 처음으로 유튜브 활동을 당분간 쉬어가기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원지는 활동 중단 이유 중 하나로 건강 악화를 언급했다. 그는 “오랫동안 혼자 여행하며 불규칙한 생활(식습관, 수면습관 포함)을 지속하다보니 건강무리가 슬슬 오기 시작한 것 같다”며 “그동안 혼자서 감당해 온 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시기를 놓치기 전에 건강 회복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원지는 현재 공황 증상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원지는 “최근 들어 너무나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계신다”며 “그런데 제가 워낙에 폐쇄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보니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듦과 동시에 큰 과분함에 일종의 중압감도 같이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여기에 체력적 무리까지 겹치다보니 가끔 외출 중 가슴이 답답해 구석에 숨어서 심호흡을 하고 다시 나와야 할 때도 있고, 안 그래도 안 하는 외출을 점점 더 꺼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지는 번아웃이 왔다고도 밝혔다. 그는 “유튜브를 전적으로 혼자 운영을 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혼자 운영을 하고 있다 보니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한계가 온 것 같다. 그래서 직감적으로 ‘더 늦기 전에 지금 쉬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원지는 “절대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 이런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제 운동도 매일 다니며 규칙적으로 먹고 여기저기 호캉스도 맘편히 가고 부산 집도 좀 내려가고 하면서 (본가도 못간 지 일 년이 넘은 것 같다) 열심히 충전해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알렸다. 앞서 원지는 지난 6일 종영한 ‘지구마불’에 출연했다. ‘지구마불’은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직접 설계한 부루마불 게임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원지는 그만의 매력이 담긴 여행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유튜브 영상 조회 수와 좋아요 수 합계를 가장 많이 받으며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우승자에게는 여행 유튜버 최초로 우주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범일운수 종점 정류소 통행로 보행안전 확보”

    최기찬 서울시의원 “범일운수 종점 정류소 통행로 보행안전 확보”

    서울시의회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은 31일 사람 한명 지나가기도 비좁았던 금천구 범일운수 종점 버스정류소(금천구 시흥동 262번지 일대) 사이 보도(금하로)에 대한 확장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보행안전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해당 정류소 보도는 출근 시간대면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로 길게 늘어선 대기줄을 피해 통행하려면 정류소와 화단사이의 비좁은 통로를 지나가야 했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자칫 안전사고가 우려될만한 상황이었다.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청취 후 현장을 확인한 최 의원은 지난달 4일 ‘버스정류소 보행안전 확보를 위한 관계부서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와 금천구 소관부서 각 관계부서의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신속한 문제해결을 당부했다. 이후 서울시 버스정책과는 충분한 보행공간을 확보하기로 하고 서울시설공단, 금천구청과의 협력을 통해 보도확폭 공사를 추진했다. 공사 마무리 현장을 확인한 최 의원은 “여름 장마철이 오기 전 주민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를 신속히 해결해 다행”이라며 “우산 하나 들고 지나갈 수 없던 비좁은 보도를 넓히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서울시 버스정책과장, 차고지팀, 정류소팀과 함께 토의와 현장답사를 진행해 드디어 안전한 인도를 주민께 돌려드리게 된 것”이라며 환영했다.서울시의회는 서울시 행정을 감사하고 예산을 심의하는 최고 의결기관으로 시민의 의사를 수렴해 서울시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는 역할을 함에도 일반 시민들은 시의원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지역주민의 대표로 선출된 시의원을 잘 활용해 일반 시민의 눈높이와 방식으로 잘 해결되지 않던 민원들이 책임과 의무를 부과하고 제때 추진되도록 감시해 보다 빨리 해결될 수 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앞으로도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의 크고 작은 불편들이 해결되도록 의견을 청취하고 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분들께서 서울시의원을 충분히 활용해 달라”고 밝혔다.
  • ‘불필요한 문자 줄인다’ 발표 일주일 만에… 새벽 재난문자 대혼란

    ‘불필요한 문자 줄인다’ 발표 일주일 만에… 새벽 재난문자 대혼란

    북한이 서해상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31일 새벽 서울시가 시민들의 대피를 당부하는 문자를 오발송하며 출근과 등교를 준비하던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재난문자 발송이 너무 빈번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재난문자 발송 단위를 시·군·구에서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 하는 등 개선한 지 일주일 만에 상황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32분 기준 서울지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한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문자를 시 전역 휴대전화를 통해 발송했다. 동시에 민방위 방송도 이루어졌다. 그러나 10분 뒤 행정안전부는 “서울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고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행안부 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체가 지나간 서해안 백령 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됐고, 서울시에서 재난문자를 잘못 보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서울시에 경계경보 문자를 취소해야 한다고 알렸으나 서울시의 취소 문자가 지연되자 행안부가 직접 오발송 안내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의 대피안내 문자로 출근을 준비하던 시민들이 일상대로 움직여도 되는지 혼란에 빠졌다. 카카오톡 학부모 대화방 등에서는 “오늘 아이를 등교시켜도 되는가”라는 질문이 여럿 올라오기도 했다. 대피소 위치 등에 대한 안내가 평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대피”가 무슨 뜻인지 묻는 대화들도 오갔다. 일련의 혼란이 끝난 뒤 서울시와 행안부는 대피 문자 발송 경위 및 오발령 문자발송 과정에서 행안부와 지자체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경위 등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행안부는 지난 25일을 기해 시·군·구 단위로 발송하던 재난문자를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하여 발송하는 등 재난문자 개선 정책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개선 7일 만에 재난문자 발송 과정에서 혼선이 생기게 됐다.
  • 갤럭시폰 깨진 액정, 이제 집에서 직접 간다…‘자가수리’ 도입

    갤럭시폰 깨진 액정, 이제 집에서 직접 간다…‘자가수리’ 도입

    이제 국내 소비자도 갤럭시 스마트폰 등 일부 삼성전자 제품을 ‘자가수리’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30일부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 TV 소비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도 온라인에서 필요한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제품을 수리할 수 있었다. 자가 수리가 가능한 제품은 일부 모델과 한정된 부품을 대상으로 시작된 뒤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자가 수리 우선 적용 모델과 부품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서 부품과 도구 구입부품별 수리 매뉴얼 삼성전자 홈페이지서 확인 우선,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 TV 일부 모델 자가 수리가 가능해졌다. 구체적인 우선 적용 대상은 갤럭시 스마트폰 S20·S21·S22 시리즈와 갤럭시 북 프로 39.6㎝(15.6인치) 시리즈 노트북, 80㎝(32인치) TV 3개 모델이다. 자가 수리를 원하는 이용자는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부품과 수리 도구를 구입할 수 있다. 부품별 수리 매뉴얼과 동영상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가 수리를 고려 중인 소비자는 홈페이지에 소개된 자가 수리 관련 정보와 관련 주의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품목별로 자가 수리가 가능한 부품을 보면 스마트폰의 경우 액정, 후면 커버, 충전 포트 등 3개 부품에서 가능해졌다. 노트북은 터치패드와 지문 인식 전원 버튼, 액정, 배터리 등 총 7개 부품이 자가 수리 대상에 포함됐다. 이 부품들은 수리 수요가 가장 높았던 부품들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TV 3개 모델의 경우 패널을 교체할 수 있다. 자가 수리 도우미 앱, 삼성 멤버스 앱 활용수리 도구 친환경 보증금 제도 회수 부품 검수 거쳐 재활용 혹은 폐기 이용자는 직접 부품을 교체한 후 ‘자가 수리 도우미 앱’을 활용해 새로운 부품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최적화할 수 있다. 이후 ‘삼성 멤버스 앱’ 자가 진단 기능에서 수리 결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수리가 끝난 소비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 교체된 부품과 수리 도구를 반납하고 친환경 보증금을 환급받게 된다. 수리 도구는 스마트폰 3만원, 노트북과 TV는 각각 2만원인데, 보증금 개념이어서 사용 후 30일 이내 반납하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서비스센터를 통해 수리할 때도 교체된 부품을 내면 친환경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므로 자가 수리로 인한 비용 절감은 공임에서 발생하게 된다. 부품마다 공임 차이가 있지만 스마트폰 액정 교환을 기준으로 보면 자가 수리로 아낄 수 있는 비용은 2만 5000원이다. 회수된 부품은 삼성전자가 검수를 거쳐 재활용하거나 폐기한다.미국 이어 ‘자가수리’ 도입 두 번째 국가경우에 따라 자가수리 비용 더 들기도 앞서 삼성전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7월 ‘소비자의 자체 수리’ 등을 보장하는 내용의 ‘미국 경제의 경쟁 촉진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리자, 이듬해 8월 미국에 한해 자가수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이어 국내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삼성전자 제품 자가 수리가 가능해진 두 번째 국가가 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고 수리 용이성도 지속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우에 따라 자가수리에 더 많은 비용이 들기도 한다는 점은 고려 대상이다. 일례로 갤럭시 S22 모델의 디스플레이를 직접 교체하려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가 합쳐진 일체형 부품을 17만 2000원에 구입해야 한다. 서비스센터 이용시에는 공임을 포함해 14만 7000원에 디스플레이를 교체할 수 있다. 일체형 설계 제품이 많아 수리가 어려운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의 일부 부품이 일체형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수리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수리할 권리를 보장하려면 제조 단계부터 수리하기 쉽게 제품을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학부모 진상은 대다수 문화” 교육 현실 꼬집은 글에 맘카페도 공감했다 [넷만세]

    “학부모 진상은 대다수 문화” 교육 현실 꼬집은 글에 맘카페도 공감했다 [넷만세]

    ‘13년차 학원강사…’ 글 온라인서 화제“단순 훈육 못 견디는 학부모가 70%”“우리 애 상처 안 주기가 양육 트렌드”교사 네티즌들 “어제도 당해” 등 공감다소 과장된 주장이라는 일부 비판도교직 만족도, 7년 사이 70.2→23.6% ‘진상 학부모’들로 인한 교육 현장의 고충을 토로하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진상’을 일부 학부모의 일이 아닌 ‘거대한 육아 문화’라고 주장한 이 글은 맘카페에서까지 공감을 샀고, 현재 우리 사회의 자녀 교육과 교권 문제 등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저는 13년차 학원강사입니다. 학부모 진상은 소수가 아니라 대다수의 문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지난 24일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 처음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 글에서 “저는 영어유치원, 초등, 중고등입시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고, 한 학년 200명 이상인 대형 학원에서 오랜 기간 일해 경험한 학생 수가 정말 많다”고 밝힌 뒤 “요즘의 사태는 10년 전부터 시작된 흐름이 폭발한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 시작했다. A씨는 “소리 지르고 쌍욕하고 난동부리는 학부모들은 당연히 소수”라면서도 “하지만 정말 단순한 훈육도 못 견디고 서운해하시는 경우가 70%”라고 자신의 경험에 비춰 말했다. 그는 “지금의 문제는 절대로 소수의 진상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이고 지배적인 육아 문화”라며 “(학생에게) 조용히 하라는 한마디 했다고 (학부모가) 못 견디시고, 수업 시간에 질문에 대답 못 해서 (학생이) 상처받았다 하시고. ‘우리 애한테 상처 안 주기’가 지상 최대의 목표인 게 양육 트렌드”라고 주장했다. A씨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됐던 ‘어린이집 녹음기 등원’을 언급하며 “이미 저는 10년 전부터 겪었다. ‘아이가 학원 친구들을 자꾸 때린다’ 말씀드리니 녹음기를 가방에 넣어 보낸 후 ‘이거 녹음본 들어보라. 친구들이 먼저 시비 건다’고 억울해하시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청하거나 주말 밤 12시에도 문자로 연락하는 학부모들을 언급하며 “기본 베이스 자체가 (선생님에 대한) 불신”이라고 했다. A씨는 “다수의 학부모는 ‘나는 고소한 적 없는데, 나는 난동부린 적 없는데… 진상은 극히 일부 아닐까’라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하지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거대한 육아 문화에 다수가 휩쓸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 자존감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고, 모든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를 하나하나 다 챙겨줘야 하고, 안 그런다면 부모가 자주 연락해서 요구해야 한다는 게 지금의 양육 문화”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처음 올라온 소울드레서에서 많은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일주일 넘도록 꾸준히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를 더하고 있다. 글쓴이가 13년차 학원강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교사·학원강사 네티즌들의 공감 어린 댓글을 통해 실제 우리의 교육 현실을 일부분 반영하는 글로 설득력을 얻는 중이다. 여초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교사라고 밝힌 여러 이용자들이 “구구절절 맞는 말. 대부분의 부모들이 본인이 진상 행동하는지 모르고 예의 있어 보이게 말하면 진상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당하고 온 사람으로서 진짜 교사라는 직업 자체가 환멸난다. (학부모가) ‘아이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밤새 잠이 안 오고 눈물만 난다’는데 자기 애가 친구한테 아주 커다란 상처 준 거, 자기가 나를 상처 준 건 생각 안 한다” 등 댓글을 달았다. 다음의 남초 카페 ‘락사커’(락싸)에는 “요새는 작은 실수 하나 용납되지 않는 세상. 본인은 갖은 논리로 방어하면서 남에게는 엄청나게 엄격한 세상” 등 반응이 보였다. 다만 락싸에서는 “뉴스에 나오는 아동학대 사건들은 실제 학대 사건들인데 굳이 (진상 학부모와) 엮을 이유가 있나”, “저도 이쪽(교육계)에 5년 있었는데 저 정도는 못 봤다” 등 다소 과장되고 비관적인 글이라는 비판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루리웹’에서는 “지금 부모들은 어렸을 때 아직 체벌 문화 남았던 세대라 좀 더 과민반응 하는 걸 수도 있긴 한데 애들 교육에 그게 좋은진 모르겠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다른 루리웹 이용자는 “체벌 있던 시대에서 살다가 이상적인 훈육법을 갑자기 보니까 ‘진짜 이상적인 것’만 찾고 있다”며 “최소한의 선을 정해놓고 봐야되는데 최대치만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A씨의 글은 학부모들이 많이 있는 맘카페에서도 적지 않은 공감을 얻었다. 한 지역 맘카페에서는 “아이들 관련 직업이 기피되는 이유가 있다. 단순 저출산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부모가 행복하면 아이를 더 행복하게 키울 수 있듯이 선생님이 행복해야 즐거운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다” 등 공감과 응원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지역 카페에서는 “현직인데 익숙해졌다. 새벽 2시에 전화 와 자다 깨서 받았더니 ‘어머, 선생님 주무셨어요?’ 하길래 정말 아니다 싶더라”, “학부모지만 공감한다. (학부모) 단톡방에서 선동하는 거 많아 봐서. ‘이게 문제야?’라고 말하긴 불편하니 비동의해도 침묵·외면 하면 동의하는 학부모들끼리 한마디씩 거들고 그러면 일도 아닌 문제가 큰일이 된다” 등 댓글이 달렸다. 여러 네티즌들은 “중국의 소황제가 생각난다”는 반응을 공통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학생에게는 인권이란 이름으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하고 교권은 한없이 추락시킨 학생인권조례의 폐해가 아닐까 싶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교직 생활 만족도 설문조사는 교권 추락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스승의날을 앞둔 지난 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 대상으로 조사한 교직 생활 만족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23.6%에 그쳤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6년(67.8%)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교직 만족도는 2016년 70.2%에 달했지만, 2019년 52.4%로 하락했고 2020년 32.1%로 급감했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0%로, 이 질문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2012년(36.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2년간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87.5%가 ‘떨어졌다’고 답했다. 과거 존경받는 직업으로 꼽혔던 교사는 최근에는 수업 중 학생에 지적했다가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권위가 추락하고 있다. 실제 학교에서 교권이 잘 보호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교사의 69.7%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교직 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에는 ‘문제 학생 등 생활지도’(30.4%),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5.2%)가 꼽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與 “대국민 보고” vs 野 “요식 절차”…오염수 시찰단 논쟁 격화

    與 “대국민 보고” vs 野 “요식 절차”…오염수 시찰단 논쟁 격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현장 점검차 일본에 파견됐던 우리 정부 시찰단이 귀국한 이후에도 여야의 논쟁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거짓 정보에 기반해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시찰 결과를 바탕으로 한 ‘대국민 보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합리적 문제 제기를 ‘괴담 선동’이라고 치부하고 있다며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거듭 제기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시찰단 구성원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 임명 인사들이라는 점을 고리로 “들러리 시찰단”이라는 민주당의 비판을 일축했다. 그는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정부 시절 대한민국 최고 과학자 30여명을 뽑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TF를 가동했는데, 이번에 거의 다 갔다”며 “민주당은 품격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시찰단이 처리수의 단계별 시료를 채취·분석하지 않은 점을 들어 실질적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문제제기를 이어갔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논리로 안 되면 ‘괴담’이라고 선동하는 것이 국민의힘 주특기인가”라며 “일본 정부가 보여주는 것만 보고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 시료 채취도 못 한 것은 과학적 판단인가 정치적 결정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쟁점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를 두고서도 극명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시찰단 방문을 계기로 수산물 수입금지 철회를 요구한 데 대해 “정부 시찰단이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재개를 위한 요식 절차라는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며 “국민 눈속임으로 일본에 명분을 만들고자 작전이라도 짠 것 같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런 주장에 선을 그으며,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 정리도 검증결과를 살피는 과정이 먼저라는 뜻을 전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찬성 입장이 아니다. 검증결과가 나오기 전 문제가 있는 것처럼 공격하는 게 맞지 않는 것”이라며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당 TF 소속 홍석준 의원은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단언했다.
  • OK금융 새 사령탑에 日 오기노 감독

    OK금융 새 사령탑에 日 오기노 감독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새 사령탑으로 일본인 오기노 마사지(53) 감독을 선임했다. OK금융그룹은 29일 “창단 10주년에 발맞춰 혁신에 가깝게 움직이기 위해 외국인 감독을 염두에 두고 후보군을 선정했다”면서 “한국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본기 배구에 강한 오기노 감독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기노 감독은 김세진, 석진욱 감독에 이어 OK금융그룹의 역대 세 번째 감독이자 첫 외국인 감독이자, V리그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틸리 전 감독(이탈리아)과 토미 틸리카이넨 현 감독(핀란드)에 이은 세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오기노 감독은 1988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리그 산토리 선버즈에서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리그 우승을 7차례 경험했고 리시브상을 7번, 베스트 6에 2번 뽑혔다. 2001년에는 아시아클럽선수권에서 준우승했다. 국가대표로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나갔고 세계선수권대회에는 3차례 출전했다. 은퇴한 뒤에는 2010~12년과 2017~19년에 각각 산토리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오기노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의 기둥이 되는 수비를 강화해 모든 공격 채널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 잠시 한국에 들어와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 계획이다.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사유, 존재의 의의/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사유, 존재의 의의/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데카르트는 방법서설에서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철학적 해석은 다양하지만 생각이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건 분명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생각하는 주체로서의 인간은 매력적인 주제였다. 비단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만이 아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우리나라의 반가사유상도 근본적인 실체는 ‘사유’에 있다.우리나라 대표 미술인 반가사유상은 오른쪽 다리를 반대편 무릎에 올려 둔 반가 자세의 조각이다. 그저 특이하게 앉은 모습에 불과했다면 그토록 유명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오른손으로 살짝 뺨을 짚어 고요히 명상에 잠긴 듯한 모습이기에 더욱 이목을 끌 수 있었다. 즉 인간 존재의 의의를 생각하는 듯한 철학적인 숭고미가 온몸에서 풍겨 나오기에 절로 눈길이 간다. 미륵인가 아닌가는 중요치 않다. 지금 우리가 미래의 구원을 바라는가. 반가사유상은 멀리 인도에서 기원해 중앙아시아, 중국, 한국, 일본에 전해진 불교미술이다. 중국도 남북조시대부터 반가사유상을 많이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싯다르타 태자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이 경우 반가사유상이 미륵보살이 아니라 싯다르타 태자상이라는 걸 알려주는 증거를 함께 조각했다.중국 허베이성 업성에서 출토된 불상에 제법 회화적인 반가사유상이 새겨졌다. 업성은 과거 조조의 본거지였고, 뒷날 북제의 수도가 된 곳이다. 여기서는 하얀 대리석 조각이 다량 발굴됐는데, 이를 백옥상이라 부른다. 불상 뒷면에 얕게 조각한 반가사유상의 머리 위로 잎이 무성한 나무가, 발밑에 밋밋한 바위가 있어 마치 외딴 숲에서 일어난 일인 것처럼 보인다. 높은 보관을 쓴 반가사유상은 입체감이 별로 없지만,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턱을 괴고 반가로 앉은 사유의 모습은 분명하다. 그의 발아래 안장을 제대로 갖춘 말 한 마리가 머리를 조아리고 있으며 뒤로는 시종이 보인다. 말과 시종이 함께 표현됐으니 이 장면은 출가를 결심하고 성을 떠나온 싯다르타 태자가 그들과 이별하는 순간임을 알 수 있다. 흔히 생각하는 미륵보살이 아니다. 싯다르타의 애마는 이별을 못내 아쉬워하고, 시종은 슬픔에 겨워 왼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양새다. 태자는 우리 반가사유상처럼 아래로 뾰족한 목걸이를 했지만 옷은 중국식 두루마기를 걸쳤다. 머리를 위로 둥글게 묶은 시종 역시 옷소매 폭이 넓은 도포를 입었다. 인도 이야기지만 복식을 보면 상당히 중국화가 이뤄진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애착을 끊어내는 이별을 주제로 한 석가모니 생애 이야기가 담겼다. 이는 반가사유상이 미륵으로 모셔지기에 앞서 출가 직전 태자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서 시작됐음을 보여 준다. 미륵이든 태자든 존재에 대한 사유는 인간 본연의 것이다. 생각을 포기하는 순간 인간의 존엄도 잃게 된다.
  • 특정국이 공급망 흔들면, 14개국 뭉쳐 대체 공급처 찾는다

    특정국이 공급망 흔들면, 14개국 뭉쳐 대체 공급처 찾는다

    호주·인니·인도 등 자원 부국과美·日 등 기술선도국 함께 참여 ‘프렌드쇼어링’ 동력 확보 성과산업부 “공급처 정보 요청 가능”공급망 불확실성 줄어 투자 개선中 “韓과 반도체 등 협력 강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3차 협상에서 27일(현지시간) 타결된 공급망 협정은 그간 한국 체결 건 중 참여국 경제 규모가 가장 큰 협정으로 꼽힌다. 3차 협상이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에 모인 IPEF 14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합치면 세계 GDP의 40.9%(2020년 기준)에 달한다. ‘양’보다 더 특징적인 대목은 ‘질’이다. 공급망 협정에 사인한 14개 참여국에는 기술 선도국과 자원 부국이 모두 있다. 미국, 일본 등이 대표적인 기술 선도국이라면 호주와 인도네시아, 인도 등은 자원 부국이다. 다양한 국가들이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참여국들은 ‘리쇼어링’(생산기지 자국 이전) 대신 ‘프렌드쇼어링’(생산기지 우방국 이전)을 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IPEF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특정 원료 수급에 문제가 생겼을 때 14개국 정부에 대체 공급처 관련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IPEF 공급망 협정은 제조업 강국이지만 핵심 광물을 대부분 수입해 써야 하는 한국의 공급망 위기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한국은 리튬, 코발트, 흑연 등 핵심 광물 수요의 95%를 해외 수입에 의존했고,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공급하는 데 차질이 생길 땐 대체 공급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기간 ‘마스크 원료 대란’이나 ‘요소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공급에 차질이 생겼을 때 혼란이 생겼는데, 수십년 동안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중국’을 활용해 온 국가들도 비슷한 혼란을 겪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IPEF 참여국들이 공급망 훼손 경쟁은 하지 않고 투명성을 높이기로 합의한 만큼 우리 기업 입장에선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투자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IPEF 참여국 간 공급망 위기에 숨통이 트인 만큼 IPEF의 울타리 바깥에 있는 국가들에 대한 배제는 강화될 수밖에 없다. IPEF 자체가 미국 주도로, 중국 의존을 줄이려는 의도로 추진된 협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협정에서 ‘중국 배제’ 표현이 노골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기존 중국 주도 공급망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이 반발한다고 해서 인태 지역의 새 판이 짜여지는데 참여를 안 할 수는 없다”면서 “중국이 IPEF에 가입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미국이 IPEF를 만든 근본 목적과 대치되기 때문에 중국의 가입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미국 주도의 경제 동맹을 통한 공급망 협력에서 ‘비빌 언덕’ 등 기회가 많이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IPEF 3차 협상과 별도로 디트로이트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 회의에서 한중 통상담당 장관이 만난 뒤 중국의 긴장감이 노출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양자회담을 가졌는데, 회담 뒤 양국이 결이 다른 발표 자료를 내면서다. 중국 측은 “양측이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 영역에서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 측은 “안 본부장은 중국 측에 교역 원활화와 핵심 원자재·부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며 반도체에 대한 직접 언급을 피했다.
  • 선우은숙♥유영재, ‘눈물의 부부싸움’ 그 후

    선우은숙♥유영재, ‘눈물의 부부싸움’ 그 후

    선우은숙·유영재 부부가 뉴질랜드 신혼여행 중 깊은 갈등 끝에 웃으며 화해했다.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난 선우은숙·유영재 부부의 이야기가 계속됐다. 이날 두 사람은 맞지 않은 여행 스타일로 계속 갈등을 보였다. 유영재는 아내 동의 없이 일정을 바꾸고 “당신이랑 나랑은 여행 스타일이 안 맞네”라고 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예민해진 두 사람은 숙소에서 본격적으로 서운함을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당신은 따뜻함이 부족해. 배려가 없어. 결혼을 내가 어느 날 느닷없이 했어? 당신은 왜 나한테 결혼하자고 했는지 궁금해. 당신도 행복하려고 결혼하자고 한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선우은숙은 “이럴 거면 왜 결혼하자고 했냐”, “나는 혼란스럽다. 나나 당신이나 행복하려고 결혼했다. 그런데 허니문 기간도 없이 결혼이 힘들다. 우리가 연애를 거의 안 하고 결혼하지 않았냐. 연애를 오래 했더라면 서로가 결혼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유영재는 답답함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선우은숙은 눈물까지 흘렸고, 이 장면이 예고편으로 나오자 일각에서는 두 사람 간의 갈등이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선우은숙은 “내가 지금 서른살이면 괜찮아요. 한 10년 맞춰주면 되니까. 근데 저도 60 중반이다. 앞으로 우리가 같이 갈 시간을 많이 버리고 여기 온 거다. 상대가 뭘 원하는지 관심, 이해가 중요한 거다. 근데 화를 내고 나가니까. 나의 중심은 당신인데 왜 당신은 나라고 말을 못하는지 서운했다”라고 진심을 털어놨다.유영재는 “사실상 뉴질랜드 오기 전에 한 일주일 전에 서로 노골적으로 감정이 별로 안 좋았던 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유영재는 “결혼 전 자유로운 삶을 살다가 결혼 발표 후 세간이 이목이 집중됐고 ‘아 이건 뭐지’ 싶었다. 저는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사람이 아닌데. 그러다 한계에 부딪힌 거다. 아내에게 뱉는 말들이 부드럽지 않고 퉁명스러워지는 걸 저도 느꼈다. 미안해서 그랬다. 아내 말이 다 맞으니까. 자기를 사랑해달라는 게 뭐가 그리 큰 요구냐 하는데 할 말이 없더라”라고 선우은숙에게 미안한 감정을 이야기했다. 결국 유영재는 방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기 좋아하니까, 사랑하니까 결혼했다. 든든하게 옆에 있어 주고 싶어 결혼했다”라며 조심스럽게 속 마음을 전달했고, 부부는 화해의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즉흥 손님맞이, 혼자 앞서 나가버리는 남편 등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확인하고 갈등을 보였다. 그러나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으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도 함께 보여줬다. 후커 호수에 도착한 유영재는 선우은숙을 위해 깜짝 목걸이 이벤트를 선보이며 “앞으로 살면서 감동을 많이 주는 선물을 할게. 사랑해”라고 해 훈훈한 마무리를 전했다. 유영재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고 잘 극복해 나가면서 멋진 우리 인생의 이벤트를 펼쳐 나가자. 사랑해”라는 영상 편지도 공개했다.
  • 임영웅 “저 기다리다 돌아가신 팬 사연에 예능 출연 결심”

    임영웅 “저 기다리다 돌아가신 팬 사연에 예능 출연 결심”

    임영웅이 한 팬에 대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27일 첫 방송된 KBS 2TV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임영웅은 생애 첫 단독 리얼리티 예능 출연에 대해 “팬들의 바람이었다”면서 “팬들이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지만 그렇다고 기존의 예능에 출연하자니 MBTI ‘I(내향형)’로서 출연이 많이 망설여졌다”고 털어놨다. 그는“고민을 하긴 했는데 (나오면) 좋을 것 같더라. 저도 미국에 가 있는 동안 즐거울 것 같고 그런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예능 출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건 한 팬의 마음 아픈 사연이었다. 임영웅은 “최근에 받은 메시지 중 한 팬의 어머니께서 저를 너무 좋아하시는데 TV에 나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시다가 아프셔서 돌아가셨다는 사연이 있었다”며 “그래서 이른 시일 안에 TV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총 5부작으로 각 회차마다 임영웅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2화는 오는 6월 3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 일본 대역전패 반사 이익, 한국 U20 월드컵 16강 조기 확정…3회 연속 쾌거

    일본 대역전패 반사 이익, 한국 U20 월드컵 16강 조기 확정…3회 연속 쾌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축구가 일본이 대역전패한 반사 이익으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3회 연속 16강에 오른 한국은 ‘어게인 2019’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일본은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0명이 싸운 이스라엘에 1-2로 역전패했다. 승점 3점(1승2패)에서 제자리걸음 한 일본은 조 3위로 추락해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F조에서 이미 승점 4점을 쌓은 한국(1승1무)은 29일 오전 6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감비아(6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3위 상위 4개 팀’을 확정해 16강 티켓을 조기 확보했다. 4개국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 12개 팀과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이날 D조 조별리그까지 마무리된 가운데 일본 외에 B조 3위 슬로바키아도 승점 3점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한국이 감비아에 패해 조 3위가 되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2017년 한국 대회(16강)를 시작으로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르헨티나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어갔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일본은 경기 초반 위협적인 슈팅을 잇달아 날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선제골도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46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박스 안에서 높이 뜨자 마츠키 쿠류가 백헤더로 문전에 떨궈줬고, 사카모토 이사가 달려들어 머리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스라엘 란 비냐민이 3분 사이 옐로카드 2장을 거푸 받으며 후반 23분 퇴장당할 때만 해도 일본의 16강 확정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8분 뒤 이스라엘은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로이 나비가 행운의 헤더 동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7분 도르 투르게만의 절묘한 발뒤꿈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오메르 세니오르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라 기적을 일으켰다. C조 2위에 오른 이스라엘(1승1무1패)은 사상 첫 대회 본선 진출에 16강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은 E, F조 최종전에서 자신보다 성적이 나쁜 조 3위가 나오기를 고대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김은중 한국 감독은 16강 확정에 앞서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할 경우 체력을 소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2차전 무승부를) 좋은 경험으로 여기고, 감비아전을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26일 오전 10시 41분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수상한 혈흔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상가 관리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동 최고 수준인 ‘코드 0’(코드제로)를 발령하고 현장으로 가 폐쇄회로(CC)TV부터 뒤졌습니다. 혈흔은 누구의 것이며, 왜 주차장에서 발견된 걸까. 놀랍게도 CCTV에는 몇 시간 전 현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 사건의 전말이 담겨 있었습니다.이날 오전 7시 15분, 한 남성이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모(33)씨였습니다. CCTV에는 김씨가 주차장을 배회하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2분 뒤, 김씨는 주차장으로 들어온 A(47·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씨의 동거녀였습니다. 김씨는 동거녀의 렌터카 차량 바로 옆 다른 차량 뒤에 숨어 그녀가 오기만을 숨죽여 기다렸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온 동거녀가 차량 문을 열기 위해 다가오자 김씨는 그 뒤를 쫓아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동거녀 A씨는 흉기로 찔린 뒤에도 의식을 잃지 않은 듯 움직였으나, 김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A씨 품에서 차 키 등을 챙겼습니다. 그리곤 동거녀를 차에 태워 유유히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범행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 김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김씨가 오전 9시쯤 경기도 파주로 진입하는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형사과장을 비롯해 약 30명의 가용경력이 파주로 이동했고 경기북부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총 120여명이 동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약 8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김씨는 경기도 파주시 한 야산 공터에서 차를 세워놓은 상태로 붙잡혔습니다. 동거녀 A씨는 차 뒷좌석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긴급체포된 김씨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동거녀의 데이트폭력 신고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살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금천경찰서로 압송되면서 ‘범행 동기가 데이트 폭력 신고가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맞다”고 답했습니다.1년 전부터 교제, 여자친구 집에서 동거데이트 폭력 조사 후 10분 만에 살해당한 동거녀 김씨와 A씨는 1년 전 교제를 시작해 금천구 A씨 집에서 동거해왔습니다. 사건 당일 오전 5시 20분쯤, 두 사람은 사건이 난 상가 건물 PC방 앞에서 만나 함께 걸었습니다. 4분 뒤에는 두 사람이 상가 앞 도로에서 거리를 두고 인도를 지나는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13분 뒤인 오전 5시 37분쯤 동거녀 A씨는 김씨를 데이트폭력으로 신고했습니다. SBS에 따르면 두 사람은 거리에서 다툼을 벌였고 A씨는 이때 김씨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고, 김씨는 오전 6시 11분 조사를 마친 뒤 먼저 지구대를 나왔습니다. A씨는 그보다 늦은 오전 7시 7분 귀가 조치됐습니다. 먼저 지구대를 떠난 김씨는 신고에 대해 따지기 위해 1시간 6분 동안 배회하다가 동거녀가 차를 세워둔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그녀를 살해했습니다. 종합하면 동거녀 A씨는 지구대에서 나온지 단 10분 만에 살해당한 겁니다. 경찰의 피해자 보호 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입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A씨가 팔을 잡아당기는 정도의 폭력을 당했다고만 신고해 접근금지 처분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접근금지 조치는 가정학대나 스토킹 등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안에는 법적 근거가 없어 하지 못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또 A씨를 상대로 범죄 피해자 보호조치를 위한 ‘위험성 판단 체크’를 하고, 스마트워치 착용과 임시숙소 제공 등을 권했으나 A씨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A씨가 주거지 순찰 등록만 수락하고 경찰의 귀가 동행 권고는 개인 일정으로 거절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 및 살인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망한 김씨의 동거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사건 현장에는 2명의 목격자가 있었으나 이들은 경찰 등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흉기에 찔린 A씨를 김씨가 차량으로 끌고가는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어나간 여성들안산 모텔 여친 살해 사건…“술 마시며 대화하다 다툼” 금천구 동거녀 살해 사건이 있기 하루 전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했습니다.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40분쯤 안산시 소재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가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범행 후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난 B씨는 약 2시간 뒤인 오후 9시 55분쯤 “친구랑 싸웠는데 호흡하지 않는 것 같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을 통해 이날 0시 55분쯤 과천시 한 거리에서 B씨를 검거했습니다. B씨는 친구가 사는 과천 지역으로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며 대화하던 중 다툼이 생겼고 범행에 이르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B씨는 여자친구와 5~6개월가량 만나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자친구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2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특수협박)한 20대 남성 C씨가 체포됐습니다. C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부천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여자친구를 폭행하며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폭행을 시작했고 차량 블랙박스와 백미러 등도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여자친구 지인의 신고를 받고 부천 B씨 주거지로 출동해 그를 검거했습니다. 18일 울산광역시에서는 60대 남성 D씨가 자신 때문에 경찰의 신변보호까지 받던 지인을 성폭행했습니다. D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지인 집을 찾아가 성폭행을 저지르고 지인의 나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까지 했습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날 오후 11시쯤 D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멀리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D씨는 이날 범행 이전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를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가 여러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스토킹에 가까운 범죄를 이어갔습니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지난 14일 긴급호출용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D씨의 범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피해자가 더 큰 피해를 본 뒤에야 D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D씨를 구속해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과거 또는 현재의 연인 혹은 배우자‘친밀한 남성’에게 살해된 여성 86명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해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 손에 목숨을 잃은 여성은 최소 86명입니다. 지난 3월 8일 한국여성의전화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2 전국 상담통계’ 분석 결과를 보면, 여성을 대상으로 폭력을 가한 가해자는 전·현 배우자가 41.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 친족(부모, 자녀, 친척 등)이 15.6%, 전·현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가 11.3%, 직장 관계자가 8.6% 순이었습니다. 가해자가 과거 또는 현재 배우자·연인인 경우로 합하면 절반 이상인 53.2%를 차지했고, 여기에 친족 가해자 비율까지 더하면 친밀한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여성 폭력이 68.8%에 달합니다. 가해자가 행사한 주된 폭력 유형(중복 응답)은 신체적 폭력(73.0%), 폭언과 멸시·욕설, 협박, 공포감 조성과 같은 정서적 폭력(62.7%)이었습니다. 폭력 피해 유형별(중복 응답)로 보면 가정폭력이 71.1%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성매매 포함) 49.1%, 스토킹 11.8%, 교제폭력 11.3% 순이었습니다. 이 중 스토킹 상담 건수(188건)만 따로 봤을 때, 과거 또는 현재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자가 가해자인 비율이 35.1%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남편 혹은 연인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86명이었고, 살해될 위험에 처했던 여성은 최소 225명이었습니다. 피해여성의 자녀 또는 부모, 친구 등 주변인이 중상을 입거나 살해된 경우도 최소 61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피해자 372명 중 26.6%(99명)는 살해당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하기 전에 스토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자들이 수사기관 또는 법정에서 진술한 주된 범행 동기는 ‘이혼·결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만남을 거부해서’(26.3%)였습니다. 친밀한 관계에 있는 여성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소유물로 보는 관점이 여전히 보편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교제 폭력 갈수록 증가, 대책 마련 시급검거 인원 2014년 대비 92.4% 증가추정 피해 건수 2016년 약 18만건 2020년 약 40만건 경찰청 통계에서는 증가하는 데이트 폭력 현황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제 폭력’(데이트 폭력) 검거 인원은 1만 2841명으로 전년(1만 554명) 대비 증가율은 21.7%, 8년 전인 2014년(6675명) 대비로는 무려 92.4%가 늘었습니다. 폭력 범죄의 추정피해율 역시 악화되고 있는데, 통계청 국가지표체계에 따른 폭력 범죄 피해율은 2016년까지 감소했다 2018년 이후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추정 피해율은 통계청 조사로 파악된 피해 건수를 인구 총 조사 기준 14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비율입니다. 2년 단위로 2016년 0.39%를 기록했던 추정피해율은 2018년 0.57%, 2020년에는 0.88%로 치솟았습니다. 추정 피해 건수는 각 연도별 18만1115건→25만7954건→40만4034건입니다. 이처럼 늘어나는 교제 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근 검찰은 처벌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대검찰청은 8일 폭력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교제 폭력 범죄 특성을 분석해 적극적인 구속수사와 엄정한 구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건처리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제 폭력의 경우 위험성을 따져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폭력 범죄에 대해선 보복성 등 비난의 여지가 있다면 가중처벌이 가능해집니다. 교제 폭력의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인 점을 감안, 피해자가 여성일 경우 이 역시 가중처벌 양형인자로 분류하고 주거침입 등 범죄가 결합된 경우에도 별도 가중인자로 고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국가가 이제라도 여성 대상 폭력의 피의자·피해자 관계를 세분화하는 등 제대로 된 여성폭력 통계 분석을 통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폭력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직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피·가해자 분리 및 신변 보호 조처를 적극 하고,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또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과 자립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 등 피해자가 일상을 만들어 나갈 때 필요한 복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석재 서병오기념사업회, ‘칼보다 푸른 기개’ 천석 박근술 회고전

    석재 서병오기념사업회, ‘칼보다 푸른 기개’ 천석 박근술 회고전

    석재 서병오기념사업회는 대구미술전람회 100주년을 맞아 DAC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28일까지 2023 석재 문화상수상작가인 ‘칼보다 푸른 기개’ 천석 박근술 회고전과 석재 서병오를 비롯한 교남시서화회작가들, 그리고 중국·일본 근대작가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1·2·3전시관에서 열리는 천석 박근술(1937-1993) 문인화가는 석재 서병오의 제자인 죽농 서동균에게 사사하면서 청년 시절인 20대에 국전으로 등단했다. 대구고등학교 미술교사 시절인 1976년 국전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천석의 대나무를 표현한 사군자 작품이 전국에 알려졌다. 이후 서울로 거주지를 옮기며 한국의 대표 문인화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200여점의 사군자에서는 국전의 국무총리상 수상작인 ‘대나무’를 비롯해 대작인 높이 4m의 대나무 작품 등 8폭 병풍 등 대표작들로 구성됐다. 20대 시절부터 작고하기 전 50대 후반까지의 약 40여년 걸친 전 생애의 작업인 매, 난, 국, 죽, 비파 등의 주옥같은 작품이 전시된다. 그가 남긴 논문, 수필과 함께 평소 사용하던 벼루, 붓, 등과 수장품인 석재 서병오, 죽농 서동균, 고암 이응로, 남농 허건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4·5전시실은 평소 천석 박근술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석재 서병오의 미공개 작품인 예서 대련과 10폭 병풍인 문인화 매·난·국·죽이 전시된다. 1934년에 석재 서병오와 경재 서상하가 금심여사와 함께 합작을 한 길이 5m의 두루마리도 처음 공개된다. 100년 전 전국의 서화가들에 의해 대구에서 수묵으로 우리정신을 보여준 교남시서화회 작가인 독립운동가 긍석 김진만, 경재 서상하, 태당 서병주, 회산 박기돈, 죽농 서동균, 해강 김규진, 백련 지운영, 의재 허백련 등 100여점과 함께 당대의 중국, 일본의 근대 작가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