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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단키트는 백신의 반대말?…답답한 씨젠 주가, 뿔난 주주들

    진단키트는 백신의 반대말?…답답한 씨젠 주가, 뿔난 주주들

    “씨젠 주주들은 지난해 고점 대비 주당 10만원씩 잃었습니다. 여기에 회사는 주당 1500원 배당을 주주친화 정책이라고 내놨죠.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조상철 씨젠주주연합회 대표) 코로나19로 주목받은 진단키트업체 씨젠의 천종윤(사진) 대표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상승장 속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주주들의 단체행동 도전을 받고 있다. 1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씨젠은 지난해 매출 1조 406억원, 영업이익 65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매출 752%, 영업이익은 무려 2802%나 성장했다. 이런 실적에도 이날 주가는 17만 97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고점(31만 2200원)보다 13만 2500원(42%)이나 떨어진 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진단키트가 시장에서 ‘백신의 반대말’로 해석되고 있어서다. 업계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이어지면서 진단키트 수요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씨젠이 지난해만큼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다른 진단키트업체들도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원생명과학(-63%), 수젠텍(-74%), 랩지노믹스(-71%) 등도 주가가 지난해 고점보다 크게 빠졌다. 천종윤 대표는 호황 속 위기를 맞아 시험대에 서 있는 셈이다. 씨젠은 천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배당금 확대(주당 100원→1500원) 등 주주친화책을 내놨지만 소액주주들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씨젠 소액주주 모임인 씨젠주주연합회(씨주연) 조상철 대표는 “씨젠은 실적이 굉장히 좋은데도 최근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면서 “코로나19 이후의 미래 구상을 회사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씨주연은 최근 회사에 공문을 보내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으며, 주총 소집을 앞두고 있다. 씨젠은 지난해 3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1999억원이나 쌓아뒀다. 앞으로 글로벌 첨단기술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씨젠 관계자는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 입지를 지키기 위해 글로벌 M&A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조상철씨는 2022년 9월 해당 기사에 대해 서울신문에 “임시주총을 추진한 사람은 제가 아니다. 씨주연(씨젠주주연합회)에서 활동하던 김모씨다. 이 사람이 법무법인과 1대1로 계약하고 임시주총을 추진했다. 한 달간 수고비로 약 300만원 이상을 받은 뒤 카페를 탈퇴하기도 했다. 저는 단지 임시주총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을 뿐인데, 마치 제가 추진한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고 알려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GS, 바이오 기술로 신성장 동력 발굴 ‘가속’

    GS, 바이오 기술로 신성장 동력 발굴 ‘가속’

    허태수(64) GS 회장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친환경 사업의 첫 분야로 바이오 기술(BT)을 택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낸다. GS는 ‘바이오 기술로 만드는 새로운 생활, 깨끗한 환경,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더 지에스 챌린지’(The GS Challenge)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뽑는다고 31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소재 생산 및 활용, 폐기물·오염물질 저감 및 재활용, 질병 진단 및 건강관리 제품 등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앞서 지난 1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회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새로운 혁신 기술과 사업 모델 등 많은 부분에서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개방형 혁신을 통해 스타트업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 법인인 GS퓨처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GS는 현재 미래 먹거리 발굴이 절실한 시점이란 분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정유(GS칼텍스), 유통(GS리테일), 건설(GS건설) 등 주요 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1조 1229억원)과 영업이익(7504억원)은 전년보다 각각 2.8%와 2.2% 감소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전체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3분기까지 8680억원의 대형 적자를 냈다. GS리테일도 지난해 9조원을 기록했던 2019년보다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GS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스타트업체들이 자금 투자나 기술, 경영 컨설팅을 통해 사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추후 회사와의 협업 가능성도 모색한다. 모집은 오는 3월 7일까지이며, 선정 업체는 오는 4월부터 5개월간 GS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GS 측은 “향후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새로운 혁신 기술과 사업모델 등 많은 부분에서 스타트업과의 협력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seoul.co.kr
  • “지속가능한 신사업 찾자”…GS, 친환경 스타트업 발굴 나선다

    “지속가능한 신사업 찾자”…GS, 친환경 스타트업 발굴 나선다

    허태수(사진·64) GS 회장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친환경 사업의 첫 분야로 바이오 기술(BT)을 택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낸다. GS는 ‘바이오 기술로 만드는 새로운 생활, 깨끗한 환경,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더 지에스 챌린지’(The GS Challenge)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뽑는다고 31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소재 생산 및 활용, 폐기물·오염물질 저감 및 재활용, 질병 진단 및 건강관리 제품 등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앞서 지난 1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회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새로운 혁신 기술과 사업 모델 등 많은 부분에서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개방형 혁신을 통해 스타트업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 법인인 GS퓨처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GS는 현재 미래 먹거리 발굴이 절실한 시점이란 분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정유(GS칼텍스), 유통(GS리테일), 건설(GS건설) 등 주요 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1조 1229억원)과 영업이익(7504억원)은 전년보다 각각 2.8%와 2.2% 감소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전체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3분기까지 8680억원의 대형 적자를 냈다. GS리테일도 지난해 9조원을 기록했던 2019년보다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GS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스타트업체들이 자금 투자나 기술, 경영 컨설팅을 통해 사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추후 회사와의 협업 가능성도 모색한다. 모집은 오는 3월 7일까지이며, 선정 업체는 오는 4월부터 5개월간 GS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GS 측은 “향후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새로운 혁신 기술과 사업모델 등 많은 부분에서 스타트업과의 협력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seoul.co.kr
  • “경제적인 중소지게차 시장 공략”…현대건설기계, 중국업체와 생산제휴

    “경제적인 중소지게차 시장 공략”…현대건설기계, 중국업체와 생산제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건설기계가 중국 지게차 전문 제조사와 손잡고 글로벌 지게차 판매 확대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중국 ‘UN’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UN사는 중국 저장성(浙江省)에 위치한 지게차 생산 전문업체로, 연간 1만여대의 중소형 지게차 생산능력을 갖춘 강소기업이다. 현대건설기계는 2~3.5t급 경제형 지게차 10종을 UN사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한다. 이를 동남아와 중동, 러시아, 호주 등 신흥시장을 비롯해 유럽과 중국 등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ᄁᆞ지 중국 OEM 제품의 글로벌 매출을 약 1억 달러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다. 세계산업차량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형 지게차 판매량은 2016년 47만대에서 2019년 51만 3000대로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본부는 지난해 국내를 비롯,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전 세계 113개국에 연간 1만 2000여대의 지게차를 판매, 약 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OEM 제휴는 경제형 지게차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상생경영 강화”…현대위아, 협력업체 지원 확대

    “상생경영 강화”…현대위아, 협력업체 지원 확대

    현대위아가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강화를 선언하며 실질적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현대위아는 27일 ‘협력사 파트너십 데이’를 열고 동반성장 활동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파트너십 데이는 현대위아가 협력업체 120곳과 함께 경영 목표를 공유하고 공동 성장할 방법을 나누는 자리다. 우선 친환경차용 ‘통합 열관리 시스템 모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스템 모듈 중 일부인 ‘냉각수 분배, 공급 통합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2023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되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공기압축기’ 사업에도 진출하며 로봇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RnA 스마트 제조 물류 통합 솔루션’도 상용화한다.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교육 및 금융지원도 대폭 늘린다. 4억원을 투자해 협력사 직원들이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밸류체인 동반자로 공동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 협력사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성과공유제’를 개편한다. 유동성 지원에도 나서 총 680억원에 달하는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협력사를 직접 돕는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협력사와 함꼐 성장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생존 방식”이라면서 “친환경 부품 및 제조시장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올해 신차 9종 출시”…6년 연속 수입차 1위 수성 나선다

    “올해 신차 9종 출시”…6년 연속 수입차 1위 수성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친환경 전기차 등 신차 9종을 앞세워 6년 연속 수입차 1위 수성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7일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순수 전기차 ‘더뉴EQA’를 올 상반기, ‘더뉴EQS’를 하반기에 출시하는 등 올해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환경부가 정책을 바꾸면서 벤츠가 앞서 내놓은 전기차 ‘EQC’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토마스 클라인 신임 사장은 “보조금을 지원한 당국에 감사하고, 앞으로 최상의 제안(가격)을 한국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벤츠가 일부 경유차 배출가스 불법 조작으로 776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것에 대해서 클라인 사장은 사과를 전하며 “본사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앞으로 당국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추가적인 상세한 내용은 전달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벤츠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총 7만 6879대를 판매하며 5년 연속 수입차 1위를 지켰다. 올해 신차 출시와 함께 전기차 전용 충전시설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디지털 플랫폼 강화 등을 통해 6년 연속 1위를 지키겠다는 포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재계 블로그] ‘52주 신고가’ 금호석유… 경영권 분쟁설 ‘솔솔’

    [재계 블로그] ‘52주 신고가’ 금호석유… 경영권 분쟁설 ‘솔솔’

    금호그룹 ‘형제의 난’ 이후 독자경영을 이어 가는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코로나 특수’로 모처럼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박찬구(73) 회장 이후의 경영권 승계 문제를 놓고 분쟁설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26일 금호석유 주식은 전일 대비 2만 4000원(12.21%) 오른 22만 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금호석유의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7037억원으로 전년(3678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91%)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위생용 장갑을 만드는 ‘NB라텍스’ 수요가 커진 덕이다. 올해 말까지 NB라텍스 생산 설비를 70만t(현재 63만t)까지 늘리는 등 사세를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주가 급등은 호실적보다는 경영권 분쟁설과 관련이 있다. 경영권 승계가 가장 유력한 인물은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준경(43) 전무이지만 박 전무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가진 동갑내기 사촌 박철완(43) 상무가 최근 인사에서 밀린 가운데 두 사람의 동거가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무는 고려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금호타이어 차장으로 입사한 뒤 2015년부터 임원에 올라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지분율은 7.17%로 아버지 박 회장(6.69%)을 넘어섰다. 박철완 상무는 박 회장의 큰형인 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박 회장에게는 조카다. 지분율이 10%로 개인 주주로는 가장 많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아시아나항공 과장으로 입사해 2015년 박 전무와 함께 임원을 달았으나 최근 인사에서는 밀려 상무로 남아 있다. 금호석유 측은 부인하지만 박 회장이 박철완 상무에게 금호피앤비 등 계열사를 넘기고 분리를 택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대 주주인 박 상무가 이를 수용할지는 의문이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것은 IS동서가 금호석유 지분을 집중 매입한 데 따른 것으로, 이 과정에서 박 상무 측과 물밑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금호에 대를 이은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금호석유가 최근 금호리조트 인수에 나서면서 박 회장의 딸인 박주형(41) 상무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금호리조트 인수 이후 커질 수 있는 재무 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 특수교육과를 졸업한 박 상무는 ‘여자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금호그룹 창업주의 뜻과 달리 박 회장이 중용한 인물이다. 현재 지분율은 0.98%이며, 지난해부터 지분매입을 이어 가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효성, 수소·재활용 섬유 등 친환경 사업 선도

    효성, 수소·재활용 섬유 등 친환경 사업 선도

    효성은 올해 수소 인프라 구축, 재활용 섬유 사업 확대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현준 효성 회장은 “환경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효성티앤씨는 자사가 개발한 친환경 섬유 ‘리젠’을 바탕으로 올해 섬유패션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리젠은 페트병으로 만든 섬유다. 최근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제주도 등과 협업해 ‘삼다수’ 페트병으로 만든 ‘리젠제주’를 만들었다. 노스페이스는 리젠제주로 옷을 제작해 다음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4월 글로벌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202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수소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 2만 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마트, 고객 발길 잡는 ‘신선식품’으로 승부수

    이마트, 고객 발길 잡는 ‘신선식품’으로 승부수

    이마트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신선식품’을 바탕으로 온라인 시대 속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이마트는 수산 코너를 산지 포구나 전문 수산시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동형 활 수족관을 도입해 제철에 맞는 활 수산물을 진열, 판매한다. 이미 손질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이 직접 원하는 수산물을 고르고 찜, 구이, 찌개 등 요리 용도에 맞춰 손질해 주는 고객 맞춤형 ‘오더메이드 매장’을 늘리고 있다. 축산 코너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고객이 원하는 두께로 썰어 주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를 정육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 ‘우리동네 고깃집’을 콘셉트로 매장을 재편하고 고객이 직접 고기의 중량과 부위 등을 선택하는 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이다. 농산 코너에서는 제철과일을 넘어서 신품종 과일을 도입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롯데쇼핑, 동탄·의왕에 쇼핑·소풍 복합문화공간

    롯데쇼핑, 동탄·의왕에 쇼핑·소풍 복합문화공간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과 9월에 각각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동탄점’(가칭)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가칭)을 고객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동탄점은 연면적 7만 3000평으로 경기 남부 상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해외 명품과 패션 소비를 즐기는 ‘30대 키즈맘’을 타깃으로 정했다. 백화점이지만 쇼핑몰의 장점을 결합해 ‘플래그십 스트리트몰’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복합문화공간은 물론 개방형 명품관 아트리움, 중층의 테라스 파크도 도입해 동탄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에 문을 여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은 온 가족이 즐기는 ‘아웃도어 아울렛’을 콘셉트로 사면이 녹지로 둘러싸인 경관을 자랑한다. 근처 백운호수, 왕송호수, 바라산 휴양림 등이 있어 쇼핑과 소풍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택배 합의’ 5일 만에 파기?… 또 파업 위기

    ‘택배 합의’ 5일 만에 파기?… 또 파업 위기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사회적 합의기구가 지난 21일 택배 분류작업을 택배사업자의 기본 업무로 하는 내용 등의 합의문을 발표한 지 5일 만에 택배노동자들이 “택배사들이 합의를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택배사들이 합의문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철회했던 총파업도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택배사들은 “합의를 충실히 이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들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택배 분류작업 전담 인력만 투입하고 더이상의 인력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추가 인력 투입이 없다면 분류작업 전담 인력으로 각각 1000명씩 투입하기로 한 한진택배와 롯데택배 소속 택배기사의 70% 이상은 계속 장시간 분류작업에 투입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밝혔다. 대책위의 진경호 집행위원장은 “CJ대한통운은 롯데·한진택배와 달리 택배 분류작업 자동화 설비가 있지만 분류 전담 인력으로 4000명을 투입해도 택배노동자의 약 15%는 분류작업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며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를 전면 파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택배노동자들의 작업 시간 단축 및 심야 배송 제한을 명시한 합의문 조항은 택배 배송물량 조정 및 택배요금 거래구조 개선과 연계돼 오는 7월부터 적용된다. 반면 택배 분류작업 조항은 합의문 발표와 동시에 적용하는 것으로 노조와 택배사, 국회, 정부가 합의했다는 게 대책위의 입장이다. 김태완 전국택배연대노조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가 파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총파업을 포함해 모든 것을 다 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택배업계는 “사회적 합의를 파기한 적이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택배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약속한 분류 인력을 열심히 모집하고 있지만 구인난이 심해 속도가 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분류 인력의 추가 투입은 없다고 밝힌 적이 없다”며 “지금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계란 5만t 무관세 수입한다는데… 대형마트도 소비자도 “관심 없다”

    계란 5만t 무관세 수입한다는데… 대형마트도 소비자도 “관심 없다”

    AI 영향 산지가격 1년새 46% 급등정부, 오늘부터 6월까지 공급 확대“마트 유통 계획 계속 협의 중이다”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산지가격이 1년 전보다 46% 급등하는 등 계란값이 불안정해지면서 정부가 ‘수입 계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정작 유통을 책임질 대형마트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까지 무관세로 수입 계란을 들여와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유통되지 않으면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들은 수입계란 취급을 꺼리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대형마트로서 국산 농산물 유통에 앞장서고 있으며, 우리와 직접 협력하는 농장의 계란을 최우선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수입 계란 유통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계란 공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더 심해지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현재로선 수입산 계란을 유통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황을 보며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러한 반응은 앞선 2017년 ‘달걀파동’ 당시와 비교해 당장 국산 계란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진 않은 데다 소비자들도 수입 계란을 크게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직장인 이모(31)씨는 “계란은 신선도가 중요한데 수입 계란은 유통 과정이 더 걸리니 선뜻 손이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세가 없더라도 물류비 등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월등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태국 등 동남아 국가산 계란은 해상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들여올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마트 유통 계획도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할당관세 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오는 6월 30일까지 신선란을 비롯한 수입 계란류 8개 품목에 적용되던 관세율(8~30%)을 0%로 인하하기로 했다. 신선란의 기존 관세율은 27%였다. 단, 총 5만t(신선란 1만 4500t, 계란가공품 3만 5500t)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정부는 추후 시장 수급동향에 따라 연장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재계블로그]‘잘나가는’ 금호석유, 요동치는 주가…이유는?

    [재계블로그]‘잘나가는’ 금호석유, 요동치는 주가…이유는?

    금호그룹 ‘형제의 난’ 이후 독자경영을 이어 가는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코로나 특수’로 모처럼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박찬구(73) 회장 이후의 경영권 승계 문제를 놓고 분쟁설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26일 금호석유 주식은 전일 대비 2만 4000원(12.21%) 오른 22만 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금호석유의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7037억원으로 전년(3678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91%)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위생용 장갑을 만드는 ‘NB라텍스’ 수요가 커진 덕이다. 올해 말까지 NB라텍스 생산 설비를 70만t(현재 63만t)까지 늘리는 등 사세를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주가 급등은 호실적보다는 경영권 분쟁설과 관련이 있다. 경영권 승계가 가장 유력한 인물은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준경(43) 전무이지만 박 전무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가진 동갑내기 사촌 박철완(43) 상무가 최근 인사에서 밀린 가운데 두 사람의 동거가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무는 고려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금호타이어 차장으로 입사한 뒤 2015년부터 임원에 올라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지분율은 7.17%로 아버지 박 회장(6.69%)을 넘어섰다. 박철완 상무는 박 회장의 큰형인 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박 회장에게는 조카다. 지분율이 10%로 개인 주주로는 가장 많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아시아나항공 과장으로 입사해 2015년 박 전무와 함께 임원을 달았으나 최근 인사에서는 밀려 상무로 남아 있다. 금호석유 측은 부인하지만 박 회장이 박철완 상무에게 금호피앤비 등 계열사를 넘기고 분리를 택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대 주주인 박 상무가 이를 수용할지는 의문이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것은 IS동서가 금호석유 지분을 집중 매입한 데 따른 것으로, 이 과정에서 박 상무 측과 물밑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금호에 대를 이은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금호석유가 최근 금호리조트 인수에 나서면서 박 회장의 딸인 박주형(41) 상무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금호리조트 인수 이후 커질 수 있는 재무 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 특수교육과를 졸업한 박 상무는 ‘여자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금호그룹 창업주의 뜻과 달리 박 회장이 중용한 인물이다. 현재 지분율은 0.98%이며, 지난해부터 지분매입을 이어 가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택배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 5일만에 ‘파기’ 논란

    택배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 5일만에 ‘파기’ 논란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사회적 합의기구가 지난 21일 택배 분류작업을 택배사업자의 기본 업무로 하는 내용 등의 합의문을 발표한지 5일 만에 택배노동자들이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택배사들이 합의문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철회했던 총파업도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들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택배 분류작업 전담 인력만 투입하고 더 이상의 인력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추가 인력 투입이 없다면 분류작업 전담 인력으로 각각 1000명씩 투입하기로 한 한진택배와 롯데택배 소속 택배기사의 70% 이상은 계속 장시간 (대가 없는) 택배 분류작업에 투입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밝혔다. 대책위의 진경호 집행위원장은 “각 택배사 지점에서 본사 공문에 기초하여 현장 택배기사들에게 ‘더 이상 택배 분류작업 전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일은 없고, 분류작업에 투입되는 택배기사들에게 수수료도 지급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의 경우 롯데·한진택배와 달리 택배 분류작업 자동화 설비가 있지만 분류 전담 인력으로 4000명을 투입해도 택배노동자의 약 15%는 택배 분류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며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를 전면 파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택배노동자들의 작업시간 단축 및 심야 배송 제한을 명시한 합의문 조항은 택배 배송물량 조정 및 택배요금 거래구조 개선과 연계된 만큼 오는 7월부터 적용되지만 택배 분류작업 조항은 합의문 발표와 동시에 적용하는 것으로 노조와 택배사, 국회, 정부가 합의했다는 것이 대책위의 설명이다. 앞서 노사정은 택배노동자의 기본 작업 범위는 택배의 집화, 배송으로 제한하고 택배사는 분류 작업 설비 자동화 추진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택배사의 분류 자동화 설비 미비 등으로 택배노동자가 불가피하게 택배 분류작업을 하는 경우 수수료를 지급하고, 이 때의 수수료는 분류 인력을 투입하는 비용보다 높아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김태완 전국택배연대노조 위원장은 “중앙집행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향후 세부적인 대응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며 “총파업을 포함해 사회적 합의가 파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택배업계는 “사회적 합의를 파기한 적이 결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1일 합의문 발표 이후 아무것도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지난해부터 투입을 약속한 택배 분류작업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택배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분류인원 투입을 약속한 뒤 열심히 모집하고는 있지만 구인난이 심각해 속도가 나지 않는 측면은 있다”면서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택배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택배 분류작업에 투입하기로 약속한 인원들 이외에 추가로 투입하지 않는다고 밝힌 적은 없다”면서 “‘파기’라는 단어는 사회적 합의를 명시적으로 이행하지 못하겠다고 밝힐 때 써야 하는 것인데 지금은 충실히 이행하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친환경 미래 사업에 1조원 투자”…현대重, 연내 기업공개 추진

    “친환경 미래 사업에 1조원 투자”…현대重, 연내 기업공개 추진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비상장 조선 계열사 현대중공업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친환경 미래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미래 선박 개발과 생산설비 구축 등에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자금은 현대중공업이 연내 IPO를 통해 약 20% 규모의 신주를 발행, 조달해서 마련한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그룹 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수소, 암모니아 등 저탄소 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선박 및 첨단 스마트십, 자율운항선박 개발, 이중연료추진선 고도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인수합병(M&A)이나 지분 매입을 통한 기술 투자도 추진한다. 최근 조선 업황이 회복하면서 현대중공업이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시장에 대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적기로 판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을 지난해 대비 약 21% 증가한 2,380만CGT(974척)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 평균 3510만CGT(1552척)의 선박 발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지난 15일 2885를 기록하며 지수를 집계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ESG 경영 박차”…세븐일레븐, 빨대 없는 컵커피 개발

    “ESG 경영 박차”…세븐일레븐, 빨대 없는 컵커피 개발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빨대 없는 컵커피’ 2종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8일 ‘ESG경영’(환경, 사회적가치, 지배구조)을 선언한 뒤 친환경 상품 개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유가공식품 전문업체 서울F&B와 협업한 것으로 양사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국내에 시판 중인 편의점 컵커피 가운데 빨대가 없는 것은 이 제품이 최초라는 게 세븐일레븐의 설명이다. 뚜껑을 열고 용기 리드지를 제거한 뒤 다시 덮어서 마시면 빨대 없이도 충분히 쉽게 마실 수 있다. 뚜껑에는 특허를 받은 이중 흘림 방지 락킹 기술이 적용돼 있어 컵을 기울여도 내용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세븐일레븐은 이 제품 출시를 기념해 2월 한 달간 ‘2+1’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현재 40여종인 친환경 제품을 올해 두 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두산重, 사우디서 7800억원 규모 해수 담수화 플랜트 수주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800억원 규모의 해수 담수화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25일 디벨로퍼인 프랑스 에너지 전문 기업 엔지, 사우디 기업 모와, 네스마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얀부 4단계’ 해수 담수화 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다시 북쪽 260㎞ 지점에 있는 알라이스 지역에 2023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한다. 완공 시 하루 약 150만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45만t의 물을 생산해 사우디 서부 알라이스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해수 담수화는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약 28억 달러로 전망되는 중동 지역 해수 담수화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새해 ‘집밥’ 문화는 어떻게 달라질까

    새해 ‘집밥’ 문화는 어떻게 달라질까

    코로나 시대 ‘집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삼시세끼’가 점점 옛말이 되고 있으며, 요리는 끼니를 때우는 행위를 넘어 ‘즐거운 놀이’로 탈바꿈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상반기 소비자 4700명을 대상으로 9만건의 식단, 26만건의 조리 방법 등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전망됐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삼시세끼에서 벗어나고(All day meal), 기존 집밥의 한계를 넘어서며(Beyond Eat), 요리를 놀이처럼 즐기는 젊은 세대가 등장한다(Cooking by MZ)는 내용의 영문 앞 글자를 따 새해 식문화 트렌드를 ‘A.B.C’로 제시했다. 코로나19로 집에 체류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삼시세끼의 경계는 허물어졌다. 아침과 점심 또는 점심과 저녁을 한 번에 해결하는 ‘아점, ‘점저’ 등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분석에 따르면 아침, 점심, 저녁은 전년보다 각각 1.4%, 0.3%, 0.3%씩 줄어든 반면 아점과 점저는 각각 0.5%, 0.1%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밥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부모님 또는 본인이 직접 요리한 음식만 집밥으로 이해했으나, 이제는 가정간편식(HMR)이나 배달음식 등을 조합해서 정성스레 차린 식사도 집밥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HMR이 다양해지면서 집에서 하기 어려운 음식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자, 이를 소비하는 인구의 증가 속도는 전년보다 5배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요리를 놀이처럼 즐기는 ‘신인류’도 나타났다. 바로 젊은 층을 뜻하는 ‘MZ세대’다. 다른 세대에서는 전반적으로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횟수가 줄었지만, 1~2인 가구와 미혼?캥거루족만 지난해 전년보다 각각 0.9%, 0.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메뉴를 탐색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를 공유하는 등 요리하는 경험을 즐기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바이든의 그린뉴딜… 신재생·배터리 ‘기회’ 철강·정유 ‘긴장’

    바이든의 그린뉴딜… 신재생·배터리 ‘기회’ 철강·정유 ‘긴장’

    “위기는 곧 기회다!”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국내 산업계에선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그린뉴딜’에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의 희비가 엇갈린다. 업계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트럼프 지우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점을 뒀던 화석연료, 내연기관차 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내려질 전망이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위해 10년간 2조 달러(약 2200조원)를 투자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으로 전환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정유업계다. 원유 정제로 이익을 내는 정유사들의 수익성은 유가 영향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이 석유 생산을 제한하면 단기적으로는 유가가 올라 재고 이익을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줄면서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내연기관차에 경쟁력이 집중된 국내 완성차 업계도 위기다. 국내 업체들이 최근 전기, 수소 등 친환경차 전환에 나서고는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아직 후발주자로 평가되는 만큼 가격경쟁력을 갖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탄소배출이 많은 국가 또는 기업의 제품에 추가로 부과하는 관세인 ‘탄소국경세’도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탄소배출량이 많은 철강업계, 석유화학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미래산업에 속하는 산업군에는 오히려 폭발적인 시장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배터리업계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각각 2, 3, 4위를 차지하며(SNE리서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정유사, 수소 충전소·태양광 등 사업 다각화 전통산업도 위기를 얼마든지 기회로 바꿀 여지가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정의선 회장이 나서서 국내 배터리 3사와 연이어 회동을 가지며 미래차 전환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올해부터 그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될 전망이다.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는 최근 수소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도 수소충전소, 친환경 석유화학, 태양광 등 정유에만 집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은 이미 글로벌 트렌드인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이 그 속도를 비약적으로 앞당겼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여 체질 개선을 위한 채찍질을 더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바뀌지 않으면 도태”…‘가볍게’ 변신하는 굴뚝산업

    “바뀌지 않으면 도태”…‘가볍게’ 변신하는 굴뚝산업

    굴뚝산업이 ‘가볍게’ 바뀌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 있는 국내 기업 4곳을 23일 점검했다. 속도와 방향은 제각각이지만,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은 같았다. 포스코 “철강에서 수소로”가장 극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곳은 포스코그룹이다.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최정우(64) 회장은 3년 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체질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수소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 구축”을 공언했다. 탄소배출이 많은 철강사가 친환경 수소기업이 된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포스코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연간 7000t 정도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철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앞으로 수소를 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기술(수소 환원 제철 공법) 연구 등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내연기관차에서 미래모빌리티로”지난해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올라선 정의선(51) 회장은 가장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연기관차에 집중된 경쟁력에서 탈피해 전기, 수소 등 미래차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강화하는 중이다. 회사의 관련 움직임은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키 어려운 정도다. 최근에는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 전기차 열관리 모듈 개발에 성공한 것도 있다. 이런 변화 속 얼마 전 현대차아 애플과 협업해 자율주행차 ‘애플카’를 생산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를 넘어 ‘이동수단’이라는, 좀 더 폭넓고 본질적인 부분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 세계적인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1992년 설립된 회사로 인간, 개, 고양이 등 생명체의 행동패턴을 로봇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만드는 곳이다. 자동차로는 불가능한 일상 곳곳까지 도달할 수 있는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현하는 회사로 정체성을 탈바꿈하기 위한 시도다. 최근 계열사 기아차가 사명에서 ‘차’를 떼며 ‘기아’(KIA)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중공업 “배에서 로봇으로”권오갑(70)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올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결정과 동시에 회사의 체질변화까지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이 막중하다. 조선, 정유, 건설기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현대중공업그룹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는 ‘로봇’이다. 지난해 지주사에서 물적분할한 뒤 독자기업으로 출발한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에만 치중된 기존 사업을 획기적으로 넓힐 구상을 하고 있다. 물류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등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단 각오다. 두산 “원자력에서 풍력으로”박정원(59) 회장을 비롯한 두산그룹 임직원들은 지난해 악몽과도 같은 한 해를 보냈다. 핵심 계열사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다. 회사의 위기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국책은행에서 유동성 지원을 받은 뒤 이행키로 한 3조원 규모 자구안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과 협상 중인 두산인프라코어(약 8000억원) 매각까지 끝나면 자구안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다. 자구안 외에도 두산이 약속한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국내 유일한 원전 기기 생산 기업인데다, 그동안 석탄화력 발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졌던 기업이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중에서도 관심을 둔 것이 풍력사업이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 SK건설, 한국석유공사 등과 해상풍력 사업 관련 협약을 맺고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 속 2000~3000원대 머물렀던 주식은 최근 ‘그린뉴딜’ 열풍으로 빠르게 올랐고, 현재는(22일) 1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체질개선에 나서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을 크게 받은 뒤 변화가 더욱 절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통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은 그간 해온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미래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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