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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과학기술, 중국에 처음 추월당했다

    한국 과학기술, 중국에 처음 추월당했다

    국가 중요 과학기술 11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이 중국에 처음으로 추월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57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도 기술 수준 평가 결과안’을 보고했다. 결과안을 보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을 100%로 봤을 때 유럽연합(EU)이 94.7%, 일본이 86.4%, 중국이 82.6%, 한국이 81.5% 순이었다. 2020년 평가에서 미국 대비 한국이 80.1%, 중국이 80.0%를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는데 2년 만에 순위가 뒤집힌 것이다. 기술 격차도 2020년 한국과 중국은 미국보다 3.3년 뒤처진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번 평가에서는 중국(3년)이 한국(3.2년)보다 격차를 더 좁혔다. 분야별로 보면 한국의 기술 수준은 2년 전과 비교해 우주·항공·해양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가 하락했다. 나머지 분야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우주 분야에서는 대형 다단 연소 사이클 엔진·우주 관측 센싱 등의 기술이 국가전략 기술로 변경됐고, ICT와 SW에서는 양자컴퓨팅·양자 센싱, 인공지능(AI) 인프라 고도화, 전력반도체 등이 국가전략 기술로 변경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136개 가운데 국가전략 기술 50개를 대상으로 한 세부 평가에서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더욱 커졌다. 미국을 최고 수준으로 봤을 때 EU는 92.3%, 중국은 86.5%, 일본은 85.2%, 한국은 81.7%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차전지 분야에서 다른 국가와 비교해 최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우주·항공·해양은 미국과 비교해 55%, 양자는 65.8%로 기술 수준이 상당히 낮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 전문가들은 초격차 유지와 필수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별 강점과 약점, 분야별 정책 수요를 파악해 기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미국과 비교해 11.8년 뒤진 것으로 평가받은 우주·항공과 해양 분야는 중장기적 관점 개발 계획을 이어 나가라고 제언했다. 국제 연구개발 참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자문회의 운영위는 현존 위협과 미래 전장에 대비한 첨단기술 집중 투자 계획과 제도 기반 및 거버넌스 마련 등을 담은 방위사업청의 ‘2024년 국방과학기술혁신 시행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기술 수준 평가는 ▲건설·교통 ▲재난 안전 ▲우주·항공·해양 ▲국방 ▲기계·제조 ▲소재·나노 ▲농림수산·식품 ▲생명·보건의료 ▲에너지·자원 ▲환경·기상 ▲ICT·SW 등 11대 분야 중점과학기술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11개 분야 136개 국가적 핵심 기술에 대해 주요 5개국의 논문과 특허를 분석한 정량평가와 전문가 1360명의 조사를 거친 정성평가를 종합한 결과다.
  • 10월 돌아올 ‘애니’를 찾습니다

    10월 돌아올 ‘애니’를 찾습니다

    오는 10월 유니버설아트센터 공연을 앞둔 뮤지컬 ‘애니’의 공개 오디션이 진행된다. 28일 제작사 와이엔케이에 따르면 이번 오디션에서는 주인공 ‘애니’를 포함한 20명의 아역 배우를 선발한다. 노래와 춤, 연기 실력을 갖춘 2011~2016년생 여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음달 15일까지 원서를 받고 22일부터 오디션 일정이 시작된다. 최종 선발된 합격자는 오는 7월부터 연습에 들어간다. ‘애니’는 1976년 초연 후 이듬해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50년 가까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품이다. 제31회 토니상(1977)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각본상, 음악상, 안무상,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돼 큰 성공을 거뒀다. 뮤지컬은 미국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다시 찾으러 오겠다’는 편지와 함께 고아원에 버려진 애니가 엄마와 아빠를 찾아 고아원에서 탈출한다는 내용이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울려 퍼지는 넘버(노래) ‘투모로’가 유명하다. 음악을 맡은 장소영 작곡가는 “뮤지컬 ‘애니’는 오늘을 사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위로”라며 “관객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꽃이 활짝 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와이엔케이홀딩스 대표는 “이번에 선발되는 아역 배우들은 한국은 물론 글로벌 뮤지컬 배우로 성장할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베테랑 뮤지컬 배우 류정한 프로듀서로 출사표…RG컴퍼니 출범

    베테랑 뮤지컬 배우 류정한 프로듀서로 출사표…RG컴퍼니 출범

    베테랑 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공연제작사 RG컴퍼니를 설립하며 배우를 넘어 공연 프로듀서로 출사표를 냈다. 28일 정식 출범 보도자료를 낸 RG컴퍼니는 뮤지컬 ‘시라노’, ‘맥 앤 베스’, ‘네시’ 등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회사를 이끄는 류 대표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뮤지컬 배우로 전향해 27년간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했다. 1997년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데뷔한 뒤 ‘지킬 앤 하이드’, ‘레베카’, ‘맨 오브 라만차’ 등의 뮤지컬에서 굵직한 역할을 소화했다. 뮤지컬 ‘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7년 류 대표가 기획했다. 오는 12월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3연으로 돌아온다. 창작 뮤지컬 ‘맥 앤 베스’는 RG컴퍼니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거장 프랭크 와일드 혼과 함께한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맥베스’를 모티브로 1980년대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다. ‘네시’는 미스터리 스릴러 창작 뮤지컬로 전설 속 괴생물체 네시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RG컴퍼니는 뮤지컬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류 대표는 “RG컴퍼니만의 독창적 색채가 반영된 작품을 정립하고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창작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국립극단 최초 로봇 배우 무대 오른다…연극 ‘천 개의 파랑’

    국립극단 최초 로봇 배우 무대 오른다…연극 ‘천 개의 파랑’

    국립극단 74년 역사상 최초로 로봇이 배우로 무대에 선다. 국립극단은 연극 ‘천 개의 파랑’이 오는 4월 4일부터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고 28일 밝혔다. 문단의 떠오르는 SF작가 천선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휴머노이드 기수인 ‘콜리’와 한때 가장 빠른 경주마였던 ‘투데이’의 교감과 우정을 그린다. 원작을 극작가 김도영이 각색했고, 연출은 지난해 국립극단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연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장한새가 맡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로봇 ‘콜리’는 국립극단 역사상 최초의 로봇 배우로 기록될 전망이다. 145㎝의 아담한 키와 원작에서와 같은 브로콜리색의 몸통이 인상적이다. 얼굴은 LED로 제작됐고, 눈의 밝기를 조절하고 말을 하는 등 원작에서 콜리의 기능을 그대로 구현한다. 반자동 퍼펫으로 상반신과 손목, 목 등 관절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으며 가슴에 스피커가 달려 있다. 오작동을 대비해 콜리와 똑같은 사양의 ‘커버 배우’도 준비돼 있다고 한다. 장 연출은 “우리 모두 언제든 서로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지만, 모순적이게도 점점 더 고립되고 외로워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를 좇아가기 바쁜 세상에서 이 작품이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나아가 연대하는 행위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박수 칠 때 떠나는 가황… “반백년 넘게 잡은 마이크 내려놓는다”

    박수 칠 때 떠나는 가황… “반백년 넘게 잡은 마이크 내려놓는다”

    가황 나훈아(77)가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 예아라를 통해 공개한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마지막 콘서트 일정을 전했다. 나훈아는 편지에서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습니다”라며 운을 뗀 뒤 “마이크를 내려놓는 일에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며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덧붙였다.나훈아의 공식 데뷔는 1966년 ‘천리길’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정식 음반이 확인되지 않아 1968년 ‘내 사랑’을 데뷔곡으로 보기도 한다.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가수 남진(79)과 함께 1970년대를 풍미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KBS가 추석 특집으로 기획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이 전대미문의 성공을 거두며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했다. 당시 발표한 신곡 ‘테스형’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로도 팬층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2022년에는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로 무대에 올랐고 지난해 12월에도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열었다. 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며 응원해 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 줬다”고도 했다.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오는 4~7월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열린다.
  • 언중위 사무총장에 김윤정씨

    언론중재위원회가 2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김윤정 신임 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1999년 언중위에 입사해 광주사무소장, 조사1팀장, 운영본부장을 지냈다. 다음달 1일부터 직무를 시작한다. 언중위는 이날 운영위원 5명과 시정권고위원 2명도 아울러 선출했다. 운영위원으로는 부위원장을 맡은 권희경 창원대 교수를 필두로 이경숙 전 SBS 심의팀 부장, 서영애 대구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방명균 전 강원도민일보 부사장, 이흥래 전 전주MBC 보도국장이 임명됐다. 시정권고위원은 김명호 전 국민일보 편집인, 김광석 전 SBS뉴스텍 대표이사가 맡는다.
  • “탈고까지 25년… 모든 힘 쏟아부은 필생의 역작”

    “탈고까지 25년… 모든 힘 쏟아부은 필생의 역작”

    일제강점기 한 가족의 고민·열정고향 그리는 귀소본능 연결지어농익은 전라도 사투리로 담아내“판소리 율조처럼 표현하기 위해과감하게 어순 바꾸고 토씨 생략” 질펀한 전라도 사투리에 한민족의 고민과 열정이 농밀하게 담겼다. 등단 56년차, 한국문학의 거목 윤흥길(82) 작가는 이 작품을 “필생의 역작”이라고 칭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집필부터 탈고까지 무려 25년이 걸렸다는 장편소설 ‘문신’(사진·문학동네) 이야기다. 작품 완간을 계기로 2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윤 작가는 뜻밖의 이야기를 했다. “소설의 서두를 시작한 것까지 치면 30년이 넘는데, 너무 길면 부끄러우니 25년 정도로 이야기하게 됐다.” 노작가는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쓰는 동안 독자에게 불친절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문장의 어순을 바꾸고 토씨를 생략했어요. 판소리 율조의 흉내를 내기 위해서였죠. 어느 독자는 문장이 왜 이렇게 안 읽히냐고 불평하기도 했는데, 또 어떤 이는 재밌게 잘 읽었다고 하기도 하고요.” 유장했던 세월만큼 질곡도 많았다. 작품을 연재하던 지면이 두 차례나 폐간됐고 이에 따라 제목도 두 번 바뀌었다. 원래 제목인 ‘밟아도 아리랑’에서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이었다가 ‘문신’으로 최종 정리됐다. 징용에 끌려 나가기 전 몸에 문신을 새기는 ‘부병자자’ 풍습에서 제목을 따왔다. 윤 작가는 이것을 한민족의 정체성과 관련지어 설명했다. 죽어서는 꼭 고향에 묻히겠다는 특유의 ‘귀소본능’이다. “소설에 실제로 나쁜 놈들이 많이 나와요. 분명히 따지고 보면 악인인데, 왜인지 이야기를 읽고 나면 악인 같지 않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건 해학적인 문장으로 인물의 행동과 마음을 다뤘기 때문이죠. 악행의 대목을 웃으면서 접하게 되니까.”소설은 일제의 식민 통치 아래서 창씨개명도 거리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친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천석꾼 최명배와 그의 자식 부용, 순금, 귀용의 일생을 다룬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 밟아도 밟아도 죽지만 말아라 / 또다시 꽃피는 봄이 오리라’ 소설의 첫 제목이기도 했던 ‘밟아도 아리랑’은 우리 민요인 아리랑을 개사한 노래다. 전쟁터나 산업 현장에 징용된 조선인들이 노상 입에 달고 살았던 것이란다. 작가는 이 노래에서 한민족의 생명력을 읽어 냈다. 밟아도 죽지 않는 잡초처럼 끈질기게 살아남아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다. “21세기의 고전이라는 말은 상당히 부담스럽고 고쳐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예요. 그런데 또 출판사에서는 그럴 필요가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필생의 역작이란 말은 수긍이 갑니다. 정말 모든 힘을 기울여서 노력 끝에 얻어 낸 작품이니까요.” 그는 작가의 말에서 “요즘 내 소설적 관심은 현재에서 뒷걸음질해 역사나 전통 쪽을 자주 기웃거리고 있다”며 “미래의 궁극은 어쩌면 과거일지도 모른다는 역설이 요즘의 나를 사로잡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그는 여든을 넘긴 노구에도 벌써 차기작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왕조 말기 무렵의 이야기로 지금 자료를 모으고 있으며 내년쯤 집필을 시작할 계획이란다. “소설은 과연 무슨 이야기를 쓰고 어떤 문제를 다뤄야 하는가. 한때 인간을 중시하는 순수문학과 사회를 중시하는 참여문학이 크게 대립했던 적이 있죠. 저는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만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물과 물고기죠. 인간이 물고기이고 사회가 물인데, 물이 없는 물고기는 죽을 수밖에 없고 물고기 없는 물은 의미가 없는 것이니까. 문학 속에서 같은 비중으로 다뤄져야 옳다고 봐요.”
  • 가황 나훈아 은퇴 시사…“마이크 내려 놓겠다”

    가황 나훈아 은퇴 시사…“마이크 내려 놓겠다”

    가황 나훈아(77)가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 예아라를 통해 공개한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마지막 콘서트 일정을 전했다. 나훈아는 편지에서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습니다”라며 운을 뗀 뒤 ““마이크를 내려놓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며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덧붙였다. 나훈아의 공식 데뷔는 1966년 ‘천리길’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정식 음반이 확인되지 않아 1968년 ‘내 사랑’을 데뷔곡으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가수 남진(79)과 함께 1970년대를 풍미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KBS가 추석 특집으로 기획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이 전대미문의 성공을 거두며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했다. 당시 발표한 신곡 ‘테스형’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로도 팬층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2022년에는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로 무대에 올랐고 지난해 12월에도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열었다. 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도 했다.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콘서트’는 오는 4~7월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열린다.
  • 왜곡된 조현병, 가시 돋친 시선… 편견에 갇혔다[연극 리뷰]

    왜곡된 조현병, 가시 돋친 시선… 편견에 갇혔다[연극 리뷰]

    “너희 엄마 집 밖으로 못 나오게 해.” 사라는 조현병을 앓는 엄마를 뒀다. 그래서 항상 두렵다. 조현병은 유전된다고 하니까. 언젠가 나도 미쳐 버리는 게 아닐까. 그러나 정작 사라를 미치게 하는 건 어머니로부터 유전된 조현병이 아니라, 그를 향한 왜곡되고 가시 돋친 세상의 편견이다. 지난 23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조현병을 둘러싼 낙인에 정면으로 맞서는 작품이다. 조현병에 걸린 이는 모두 폭력적이며, 언젠간 살인을 저지를 인물인가. 한국 사회에서 조현병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려는 시도조차 없는 현실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엄마가 조현병 환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시선을 감내해야 했던 사라는 결국 20일분의 향정신성 약물을 한꺼번에 삼킨다. 과다 복용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음에도 사라는 오히려 그것을 바란 듯하다. 사라가 약물을 삼킨 시간은 4시 48분. 이 숫자와 ‘사라’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20세기 마지막 천재 극작가’로 불리는 사라 케인의 유작 ‘4.48 사이코시스’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사라 케인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전 쓴 작품으로 현대인의 정신분열과 고독, 소외를 주제로 한다.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렉처 퍼포먼스’ 형태의 연극으로 극 중간중간 ‘해설자’를 등장시켜 조현병에 대한 편견과 왜곡을 바로잡는 ‘강연’을 펼친다. 연극에서 해설자로 등장하는 원인진 배우는 이 극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원 작가는 희곡을 쓰면서 ‘조현병의 모든 것’(푸른숲) 등 서적과 경찰청 범죄통계 등 다양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한다. “내 운명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나요?” 사라는 자신을 향한 의심 어린 시선을 거두지 않으면서도 조건 없는 긍정과 희망을 요구하는 세상에 이렇게 반문한다. 동심원을 연상케 하는 무대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동그란 무대 안에 동그란 의자가 있고, 등장인물들은 무대 위를 동그랗게 뛰어다닌다. “동그라미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는 사라는 연기하는 내내 이 안에 갇혀 있다. 위협적으로 빙 둘러싸고 있는 사회의 목소리와 시선은 어린 소녀를 마구 강타한다. 사라는 동그라미 바깥으로 나올 수 있을까.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작품이다. 다음달 3일까지.
  • 한웅재·김도현 CCM 콘서트 ‘그 해 겨울 그리고 봄’ 앙코르 공연

    한웅재·김도현 CCM 콘서트 ‘그 해 겨울 그리고 봄’ 앙코르 공연

    국내 현대 기독교 음악(CCM)계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 한웅재 목사와 김도현 작곡가의 2인 음악회 ‘그 해 겨울 그리고 봄’이 다음달 30일 서울 대학로에 있는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앙코르 공연으로 열린다. 지난 1월 26~28일 열렸던 ‘Winter 그 해 겨울 : 한웅재 김도현’ 공연이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앙코르 공연을 개최하게 됐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지난 음악회에서 두 사람은 아가서 2장 10절의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를 주제로 각자의 노래를 편곡해 나누어 불렀다. 앙코르 공연으로 선보일 이번 음악회는 1월 공연과 같이 한웅재, 김도현의 대표곡을 바탕으로 피아노, 기타, 첼로 합주를 유지하되 노래 선곡과 구성을 일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 한국문학 지평 넓힌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 제30회 용재학술상

    한국문학 지평 넓힌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 제30회 용재학술상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가 제30회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문학을 동아시아 문명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를 비교문학 연구로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근대 소설가 이해조를 새롭게 발굴하고 근대 계몽기 연구를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근대소설사론’(창비)을 집필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일본, 중국,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론이 부상하는 가운데서 분단된 한반도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소국주의’, ‘천하삼분지계’ 등 동아시아 평화와 연대를 위한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학의 귀환’(창비), ‘제국 이후의 동아시아’(창비) 등에 잘 나타나 있다. 최근에도 ‘문학과 진보’(창비), ‘이순신을 찾아서’(돌베개), ‘기억의 연금술’(창비) 등 깊이 있는 연구서를 냈다. 용재학술상은 연세대 총장을 역임한 용재 백낙준 박사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상으로 1995년 이후 올해 30회를 맞았다. 한국학 및 관련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쌓은 석학에게 주어진다. 아울러 젊은 연구자에게 주는 ‘용재신진학술상’에는 강경현 성균관대 조교수와 진 율리아 이바노브나 ‘사할린 주립 박물관 소식’ 책임편집자가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다.
  • 대학로 상징 ‘학전’ 33년 만에 결국 폐관

    대학로 상징 ‘학전’ 33년 만에 결국 폐관

    33년간 대학로를 지키며 국내 공연예술인의 산실이 됐던 소극장 학전이 결국 다음달 15일 폐관을 확정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학전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학전이 주최하는 마지막 공연인 학전 어린이 무대 ‘고추장 떡볶이’와 33팀의 가수, 학전 배우들이 마련한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끝으로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위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민기 학전 대표는 “모두 다 그저 감사하다, 고맙습니다”라는 간결한 인사로 소감을 갈음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학전의 명맥을 이어 가기 위해 발표한 계획에 대해서 학전 측은 “김민기 대표의 뜻을 잇되 학전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의 건강 악화와 경영난 등으로 학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해 말 학전 소극장을 재정비해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학전 측은 “학전과의 협의 없이 보도된 내용”이라면서 학전이 예전처럼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극장 내 상징적인 공간이나 공연, 물건을 이어서 운영하는 것 자체에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거짓말·신성모독… 유쾌하게 비틀다

    거짓말·신성모독… 유쾌하게 비틀다

    베드로 모시는 무당… 백종원의 대통령 출마상식 뒤집는 위트 ‘킹 프라이스 마트’ 서 팝니다 스물일곱 청년 구천구의 어머니 억조창생 여사는 ‘베드로를 모시는 무당’이다.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이자 초대 교황으로도 알려진 그 베드로가 맞다. 실종됐던 백종원이 돌아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는 일이 이 세계에서는 실제로 일어난 역사이기도 하다. 여기선 ‘골목식당’의 인기가 높아도 너무 높은 듯하다. 무엇보다 알쏭달쏭한 인물은 배치 크라우더. ‘킹 프라이스 마트’의 주인인 그는 “절대로 팔 수 없는 것을 절대로 사지 않을 사람에게 팔아내는 사람이라거나, 아무것도 사들이지 않고서 모든 것을 팔아내는 사람”(10쪽)이다. 그는 한때 우리말에서 실종됐던 ‘ㄱ’을 세상 구석구석에서 찾아내 정부에 팔아치운 사건으로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문학동네소설상’ 수상한 김홍 신작 김홍(38)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프라이스 킹!!!’은 유기적으로 정의된 사회의 상식을 포장마차 호떡처럼 뒤집는 황당한 이야기의 연속이다. 작가가 마치 랩처럼 때려 넣는 현란한 위트에 정신을 붙잡고 있기 쉽지 않다. 처음엔 독자도 당황하지만, 점차 이야기에 적응되면 배치 크라우더와 억조창생 여사 사이의 팽팽한 긴장에 감응한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숨을 죽이다가도 너무 어이없는 상황에선 ‘웃참’에 실패하고 만다. “이(異)세계에 도착한 백종원이 요리왕 비룡을 도와 암흑 요리계를 소탕하는 웹소설도 있었고, 백종원이 이순신의 전속 요리사로 등장하는 가상 역사소설도 있었다.”(111쪽) 방송인 백종원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무슨 영문인지는 몰라도 실명으로 소설에 등장하는 수모(?)를 겪는다. 딱히 무엇을 하지 않는 이들의 이름은 소설과 현실 사이에 쳐진 금을 마구 흩뜨리기에 충분하다. 배치 크라우더의 마트는 더 웃기다. 거기에선 무선 청소기도, 명함꽂이도 팔지 않는다. 다만 대륙 간 순항미사일을 사러 온 손님에게는 “재고가 없다”고 한다. 원래는 팔았다는 건가. ●상식 깨는 황당 전개 속 묵직한 한 방 구천구를 마트에 취업시킨 억조창생 여사는 아들더러 배치 크라우더가 가지고 있는 ‘베드로의 어구’를 구해 오라고 한다. 어떤 선거에서든 ‘53퍼센트’의 득표율로 승리하게 해 준다는 전설의 성물이다. 이기기만 하면 장땡인 정치인들이 마침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탐낼 만하다. 구천구는 이 성물을 구할 수 있을까. 마침 마트에는 코끼리만 한 금고가 있긴 한데…. 작가는 인간이 애써 구획한 천주교, 무속신앙, 불교의 경계를 가볍게 넘나든다. 신성모독 따위의 시비는 그리 두렵지 않은 모양이다. 뻔뻔해도 너무 뻔뻔한 사건의 나열인 이 소설에 대고 문학의 경향 중 하나인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말을 붙이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닐 듯하다. 유머에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꽤 진중한 당부가 날아와 가슴에 퍽 박힌다. “옳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틀린 일을 하지는 마.”(206쪽) 이 책은 지난해 제29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다. 은희경의 ‘새의 선물’(제1회)을 시작으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천명관의 ‘고래’(제10회)도 이 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김홍은 책 뒷부분에 실린 시인 겸 문학평론가 강보원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확실한 100퍼센트가 아니면 세상에 내놓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 이번 소설도 100퍼센트다. 하여튼 나는 언제나 100퍼센트로 전력투구한다. 그게 볼이 되느냐 스트라이크가 되느냐는 다른 문제다.”(257쪽)
  • 33년 역사 뒤로하고…대학로 공연예술 산실 학전 결국 폐관

    33년 역사 뒤로하고…대학로 공연예술 산실 학전 결국 폐관

    33년간 대학로를 지키며 국내 공연예술인의 산실이 됐던 소극장 학전이 결국 다음달 15일 폐관을 확정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학전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발표한 계획에 대해서 학전 측은 “김민기 대표의 뜻을 잇되 학전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전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학전이 주최하는 마지막 공연인 학전 어린이 무대 ‘고추장 떡볶이’와 33팀의 가수, 학전 배우들이 마련한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끝으로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위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대표는 “모두 다 그저 감사하다, 고맙습니다”라는 간결한 인사로 소감을 갈음했다. 학전은 폐관 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학전 소극장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앞서 김 대표의 건강 악화와 경영난 등으로 학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해 말 학전 소극장을 재정비해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문화예술위가 학전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민간 위탁으로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위는 학전의 명칭도 계속 쓰기 위해 협의를 이어갔고, 이에 공연예술계는 학전의 명맥이 이어지는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전 측은 “학전과의 최종 협의 없이 보도된 내용”이라면서 학전이 예전처럼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분명히 했다. 다만 극장 내 상징적인 공간이나 공연, 물건을 이어서 운영하는 것 자체에는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김 대표가 대학로에 개관한 학전은 33년간 총 359개 작품을 기획했다. ‘김광석 콘서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등을 개최해 대학로에 라이브 콘서트 문화를 만드는 데에도 기여했다. 1994년 초연한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최초의 기획 프로덕션으로 4000회 이상 공연되기도 했다. 2004년부터 김 대표는 아동극에도 관심을 보였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에도 집중했다.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등이 대표작이다. 학전은 “33년간 실험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블루 소극장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오롯이 좋은 공연을 위한 공간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학전 어게인의 정신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어로 SF 상상 자연스러워져”

    “한국어로 SF 상상 자연스러워져”

    1994년 2월 11일. PC통신 ‘하이텔’에 짤막한 소설이 하나 올라온다. 제목은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 마침내 완성된 타임머신에 붙어 있던 나비는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꿨을까. 본격적인 소설보다는 유쾌한 농담처럼 읽히는 이 이야기는 ‘한국 장르소설의 개척자’로 불리는 작가 듀나(Djuna)의 시작이기도 하다. 최근 그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책 2권이 잇따라 출간됐다. 초기 단편집을 엮은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읻다)와 기존 작품을 손질한 ‘너네 아빠 어딨니?’(북스피어)다. 필명 외 본명과 나이 심지어 성별도 알려지지 않았다. 어쩌면 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강산이 세 번 바뀌었지만 그의 정체는 여전히 오리무중. 듀나에게 20일 이메일을 보내 ‘앞으로도 정체를 공개하지 않을 작정인가’ 물었다. “제 정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의 대답이었다. “30년간 완전히 다른 세계가 됐다. 한국어 사용자가 한국어로 SF적인 상상력을 펼치는 게 드물고 어색했었는데 말이다. 지금은 ‘우리’가 포함된 SF 세계가 당연하고 자연스러워졌다.” 국내 장르소설 작가들이 듀나에게 보내는 존경심은 대단하다. 장르소설 서적을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북스피어 김홍민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태초에 듀나가 있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대표는 “듀나는, 김대중 선생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고 전두환씨가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던 그해부터 각종 장르의 작품을 연재했다”고 썼다.듀나는 “통신망 출신 중에서도 저보다 먼저 활동한 작가가 있었지만 그 시기에 저만의 역할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제가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그게 지금 한국어로 된 SF의 성격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고 했다. “연습게임이었다. 작곡과 학생이 대위법 문제를 푸는 것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에 실린 표제작을 포함해 각 단편 끝에는 작가의 세세한 해설이 달렸다. 듀나는 그것을 ‘설명 또는 변명’이라고도 했다. 그는 “20여년 전 글들이고 대부분 아무런 야심 없이 쓰였다”며 “시대적 맥락과 통신망이라는 매체 안에서 의미를 가지는 글인 만큼 그걸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옛날의 저를 놀려먹고 싶었다”는 위트도 덧붙였다. “아바타로 쓰는 토끼(둥근 사진)는 별 의미가 없다. 트위터(일론 머스크 혼자만 X라고 부르는)에 가입했을 때 프로필 사진이 필요했고, ‘cute bunny’로 구글에 검색해서 토끼 사진을 하나 찾았다. 예전에는 돌고래를 썼었는데 토끼만큼 잘 붙지 않더라.”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에 수록된 단편 중 3분의2 정도는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한다. 듀나는 “당시에는 SF 장르의 주인공을 ‘백인 남성’으로 상상하는 게 자연스러웠는데 그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조건을 깨려고 했던 시도가 보인다는 점에서 이 책이 의미가 있겠다”고도 했다. 한국어로 된 SF가 어색하던 시절과 달리 지금은 거의 매일 작품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현재를 이렇게 진단했다. “(한국 SF소설에) 계보가 생겼다는 것. 자신을 품은 SF 상상력이 당연해졌다는 게 중요하다. 이제 더이상 ‘한국어 SF’는 게토가 아니다. 이미 SF를 쓰는 것이 특별한 도전이 아닌 시대가 된 것 같다.”
  • “첫차에 몸을 싣고” 하늘로 간 방실이

    “첫차에 몸을 싣고” 하늘로 간 방실이

    ‘첫차’, ‘뭐야 뭐야’ 등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20일 별세했다. 61세.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뇌경색으로 투병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방실이는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17년간 투병을 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한 TV 프로그램에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병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1963년생으로 인천 강화도 출신인 방실이는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다. 1986년 공개한 ‘첫차’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새벽안개 헤치며 달려가는 첫차에 몸을 싣고 꿈도 싣고 내 마음 모두 싣고 떠나갑니다. 당신은 멀리멀리.” ‘첫차’의 강렬한 도입부는 방실이의 시원한 가창력과 어우러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울시스터즈 해체 이후 1990년 솔로로 전향한 방실이는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 갔다.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았으나 2002년 발표한 트로트 ‘뭐야 뭐야’가 세대를 막론하고 인기를 끌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2005년 ‘아! 사루비아’도 대표곡 중 하나다. 빈소는 인천 강화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AI… 창작의 영역까지 발 들이다[AI 블랙홀 시대]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AI… 창작의 영역까지 발 들이다[AI 블랙홀 시대]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하는 SF 거장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이다. 이 작품에는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안드로이드들이 등장해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소설이 쓰였던 1968년만 해도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은 SF 소설과 영화의 소재일 뿐이었으며, 설사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인간 고유의 창조성이나 공감 능력은 가질 수 없어 인간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 봤다. 그런데 생성형 AI가 등장함에 따라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언어, 이미지, 음성, 동영상 등을 만들어 내고 있다. 2022년에는 이미지 생성형 AI ‘미드저니’로 만들어 낸 그림이 미술 대회에서 1등 상을 받으면서 그동안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 알려진 창조력에서마저 AI가 앞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창작의 고통’이라는 말처럼 인간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AI는 불과 몇 분 만에 결과물을 도출해 낸다는 점도 인간에게 좌절을 안겨 주는 부분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AI를 새로운 창작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1층 로비에는 2022년부터 AI가 만든 ‘Unsupervised’라는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네덜란드 헤이그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도 이미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작품이 전시됐다.국내에서도 다양한 예술 창작 분야에 생성형 AI를 사용한 작품들이 대중과 만나고 있다. ‘주사위 그림’으로 잘 알려진 극사실주의 화가 두민(47)은 2019년부터 AI로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원 화성 미디어아트 축제에서 AI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백남준이 브라운관을 작품에 활용했을 때 ‘미친 사람’ 소리를 들었듯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통해 새로운 기술에 반응하고 도구화해 온 것이 미술사의 과정”이라면서 “AI를 활용한 작업도 새로운 미술 장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학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 창작 활동이 하나둘 눈에 띄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AI ‘시아’는 2022년 ‘시를 쓰는 이유’라는 시집을 내 문학계에 충격을 안겨 줬다. 지난해 8월에는 시아가 창작한 시를 대본으로 만든 시극 ‘파포스 2.0’이 공연됐다. 그런가 하면 AI가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하면서 대중음악의 영역에까지 침투하고 있다.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는 2016년 AI 작곡가 ‘이봄’(EvoM)을 개발했다. 이봄은 클래식 이론을 학습했으며 트로트부터 K팝까지 다양한 대중음악 작곡이 가능하다. 실제로 원하는 음악 장르와 곡 길이를 입력하면 이봄이 선율을 만들어 낸다. 3분짜리 곡 하나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정도에 불과하다. 같은 해 룩셈부르크에서 개발된 AI 아티스트 ‘에이바’(AIVA)는 2019년 프랑스 음악저작권협회 작곡가로 등록되기까지 했다. 창작자들은 현재 수준의 AI에 대해 공통적으로 “사용자가 더 똑똑해져야 제대로 쓸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챗GPT를 활용해 쓴 시를 시집에 수록한 박참새 시인은 “내가 나아져야 AI도 더 나은 결과를 산출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AI 개발자들이 원하는 것은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인 만큼 창작자들에게 놓인 과제는 그것과 어떻게 교류할 것인가가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현재 AI의 창작을 이야기하면 대개의 경우 저작권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다. 인간이 이전에 만들어 낸 데이터를 학습해 조합해 낸 것이 AI의 작품들이기 때문에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기술철학자나 예술철학자들은 좀더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AI는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을까” 또는 “AI가 만든 작품을 예술로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빅 퀘스천: AI+, 미래, 탐험’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연사로 참여했던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는 “많은 작가가 AI를 활용한 작품을 내보이고 있지만 미학적 담론에 포섭될 만한 획기적인 작품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현재 AI로 내놓는 작품들은 미디어아트의 변종이며, 조금 과장한다면 백남준의 성취를 넘어선 AI 예술작품은 없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AI는 작가가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 “‘오겜2’ 압도적… K콘텐츠의 힘 보여줘”

    “‘오겜2’ 압도적… K콘텐츠의 힘 보여줘”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테드 서랜도스가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K콘텐츠의 세계적인 활약상을 치켜세웠다. 1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서랜도스 대표는 지난 16일 한국에 들어온 뒤 ‘오징어 게임2’ 촬영 현장 등을 방문했다. 그는 “스포일러를 말할 순 없지만, 가히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라면서 “특히 황동혁 감독의 비전은 현지 시청자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내는 동시에 해외 시청자를 발굴하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 준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외에도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 스릴러 ‘마스크걸’ 등을 언급한 서랜도스 대표는 “풍부한 창의성과 스토리텔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가 해외 시청자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는 건 큰 기쁨”이라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배우 이정재를 만났다고 밝힌 서랜도스 대표는 “한국 창작업계와 차세대 한국 창작자를 향한 넷플릭스의 애정을 되새기는 시간도 영광이었다”면서 “넷플릭스는 한국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 최고 창작 파트너들과의 동행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올해 공개된 ‘선산’, ‘황야’, ‘로기완’ 등의 작품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차세대 스토리텔러 양성은 넷플릭스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 해장국집서 술 취한 어르신이 버럭할 때… 이거다 싶었죠

    해장국집서 술 취한 어르신이 버럭할 때… 이거다 싶었죠

    “밤늦게 찾아간 해장국집에서 술에 취한 어르신이 화낼 때 목소리, 저거다 싶었죠.” 죽어 마땅한 이를 제거하는 ‘청소부’를 평생의 업으로 삼았다. 그러나 삶의 끝에서 불현듯 회의에 휩싸인다. 정말 죽여도 되는 사람이었을까.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후반부를 압도하는 ‘안티히어로’ 송촌의 고민이다. 영웅과 악당의 미묘한 경계를 오가는 그는 과연 누구일까. 지난 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송촌을 연기한 배우 이희준(45)을 만났다. 갑자기 60대 노인으로 분하게 된 그는 익선동 뒷골목을 찾았다고 한다. 다양한 노인의 군상에서 송촌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만지기조차도 싫은 쓰레기를 기꺼이 치우는 청소부를 자처한 것 같아요. 그런데 어디서 갑자기 실력 좋고 깔끔한 청소부가 나타났다고 하니까. 궁금하지 않았겠어요.” 정의로운 경찰을 꿈꿨던 송촌이 전업 킬러로 돌아선 것은 믿고 의지하던 선배의 비리를 목도한 뒤부터다. 한때 그를 지지하던 사이드킥(조수) 노빈(김요한 분)과 함께 악을 심판하고 다니기도 했었지만, 결국 신념의 문제로 갈라선다. 이후 노빈은 새로운 영웅으로 이탕(최우식 분)을 점찍었다. 이희준은 노빈을 향한 송촌의 마음이 “바람난 여자친구에 대한 배신감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할아버지인데 너무 민첩한 액션은 빼자고 했죠. 팬티까지 잡아당기면서 아주 처절하게 보이려고 했어요. 온몸에 멍이 들었는데 기분이 좋았죠. 멋진 장면을 만들었다는 뿌듯함일까요.” 송촌과 이탕이 만난 콜라텍에서의 액션을 이희준은 이렇게 떠올렸다. 송촌은 분명 실력이 출중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몸이 예전 같지는 않다. 다리도 제대로 올라가지 않고 비틀거린다. 송촌은 그래도 여유를 잃지 않고 그동안 쌓은 노련미로 장정들을 제거하고 위기에서 벗어난다. 화려함보다는 ‘실감’이 빛났던 장면이다. “송촌이 동물병원 고양이들 앞에서 혼잣말하면서 다친 부위를 치료하는 장면이 나와요. 이걸 빼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절대 안 된다고 했죠. 송촌은 자신의 이야기를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외로운 인물이잖아요. 그게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이었으니까요.” 송촌은 사람을 죽이기 전 꼭 반성문을 받는다. 이 사람을 죽이는 게 맞다는, 자신이 행하는 이 일이 분명 ‘정의’일 거라는 확신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정의관에 배우도 공감할 수 있었는지 물었다. 이희준은 “물론 그러려고 했지만, 완벽히 그럴 순 없었다”며 “‘비질란테’(자경단)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건 우리가 실감하기에 법의 망을 다 피해 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인데, 더 촘촘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왜 하필 이희준이었을까. 그는 감독에게 이런 질문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천호진, 성동일 같은 형님들이 더 멋지지 않았을까”라고도 덧붙였다. 같은 날 저녁에 합정동에서 열린 넷플릭스 대토론회에서 이창희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곽상천을 연기한 이희준을 보면서 무엇을 맡겨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송촌은 이희준에게 무슨 의미일까. “상상해 본 적 없는 모습을 감독이 제안할 때 황당하면서도 감사합니다. 한 번도 60대 노인의 연기를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 못했어요. 이희준이 노인 연기하는 거 본 적도 없으면서 위험했을 텐데 말이죠. 감독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넌 확신이 있냐.’ 어, 이거 말하고 보니 송촌의 대사인데….”
  • 수신료 분리 징수 위기 KBS, 1년 이상 직원에도 희망퇴직 받는다

    수신료 분리 징수 위기 KBS, 1년 이상 직원에도 희망퇴직 받는다

    KBS가 대규모 인력 조정에 나섰다. 1년 이상 근속자도 희망퇴직 대상자에 포함됐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TV 수신료 분리 징수 등에 따른 경영 위기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KBS가 지난 15일 오후 내부 게시판에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린 사실이 16일 알려졌다. 특별명예퇴직 대상자는 20년 이상 근속자다. 신청할 수 있는 인원은 1874명이다. 여기에 선정되면 최대 45개월 치의 기본급을 받을 수 있다. 희망퇴직은 1년 이상 근속자가 대상이다. 최대 6개월 치의 기본급을 받을 수 있다. 보수 규정상 위로금은 잔여 정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KBS는 “최근 계속되는 적자와 예정된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해 공사는 유례없는 재정 및 경영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전사적 고용 조정의 일환으로 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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