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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 산불로 김부겸 행안부 장관 이임식 취소

    고성 산불로 김부겸 행안부 장관 이임식 취소

    행정안전부는 5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기로 했던 김부겸 장관의 이임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4일 발생한 고성 산불로 현장을 찾은 김 장관의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준비한 이임사만 배포된다. 김 장관은 전날 국회가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이날 이임식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자 4일 밤늦게 고성으로 출발해 현지에서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 식목일 관련 모든 행사 일정도 취소했다. 이임 자체는 예정대로 이뤄진다. 6일 0시부터 김 장관의 후임인 진 후보가 지휘권을 넘겨 받는다. 진 후보자는 현재 서울의 임시 사무실에서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자정 이후에는 서울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사무실이나 강원 현장을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행안부 장관으로 2017년 6월 임명됐다. 1년 10개월 행안부 장관으로 활동하면서 특히 재난안전 분야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정부, 강원 고성·속초 일대 재난사태 선포…특별교부세 40억원 지원

    정부, 강원 고성·속초 일대 재난사태 선포…특별교부세 40억원 지원

    정부는 지난 4일 강원 동해안 일대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범정부 차원의 총력대응을 위해 5일 오전 9시부터 강원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군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행정안전부는 강원 산불 피해를 조기에 수습하고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원과 재난 구호사업바 2억 5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재난사태 선포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피해 현장을 방문해 대처 상황 등을 파악했고 조기 수습을 위해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뤄졌다. 선포지역에 재난경보 발령과 인력, 장비, 물자 동원을 비롯해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재난 수습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선포란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행안부 장관이 선포한다. 2005년 4월 강원 양양산불이나 2007년 12월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 때 선포된 바 있다.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제한과 통제가 강화된다. 대피명령에 응하지 않거나 위험구역에 출입하는 등 제한행위를 하면 벌금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산림청·소방청·경찰청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에 대해서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재해구호물품 지급 등 긴급 생활안정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사상자에 대해서는 장례지원과 치료지원, 재난심리지원서비스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재난안전 특교세 40억원과 구호사업비 2억 5000만원을 긴급 지원해 산불진화를 위한 인력과 장비 동원, 소실된 산림과 주택 잔해물 처리, 이재민 구호 등에 쓸 예정이다. 특교세 지원 규모는 과거 지원 사례와 피해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번 특교세와 구호비 지원이 산불 피해 조기 수습에 기여하고 이재민께서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강원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원 산불 확산 원인 강풍 이날 오전 중엔 잦아들 것”

    “강원 산불 확산 원인 강풍 이날 오전 중엔 잦아들 것”

    강원 고성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이 속초 등 인근 도시까지 확산한 결정적인 이유인 강풍이 5일 오전 중에는 잦아들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원 동해안과 북부·중부·남부 산지에는 강풍 경보, 울산·충남 일부 지역·울릉도·독도·경북 일부 지역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풍 경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초속 21m 이상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6m 이상이 예상될 때, 강풍 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초속 14m 이상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 예상될 때 가동된다. 한반도 남북 기압 차이로 전날부터 불어닥친 강풍은 건조한 날씨와 맞물려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 강풍 경보는 이날 오전 중엔 해제될 예정이다. 나머지 지역의 강풍 주의보도 마찬가지로 해제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판사·변호사·‘4선 의원’ 역임…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프로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법시험 17회(1975)에 합격해 판사, 변호사를 거쳤다. 2003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4선 의원이다. 박근혜 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지만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하려는 청와대 안에 반대해 사퇴했고 이후 박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다 당적을 옮겼다. 진보·보수 정권에서 내리 장관직을 수행한 보기 드문 인사이기도 하다. 제19대 국회에서 안전행정위원회(현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전북 고창(69) ▲서울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워싱턴주립대 법학석사 ▲사법시험 합격(17회) ▲서울지방법원 판사 ▲제17~20대 국회의원 ▲제19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국, ILO 핵심협약 비준 않으면 예상못한 국제 제재 받을 수 있다”

    “한국, ILO 핵심협약 비준 않으면 예상못한 국제 제재 받을 수 있다”

    이승욱 교수 경고… 결사의 자유 논의 부진 ‘강제노동’ 미얀마에 외교 공세 사례 거론한국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국제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공익위원인 이승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노동 3대 학회 공동정책토론회에서 “우리나라가 ILO 핵심협약을 끝내 비준하지 않으면 국제적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제재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가 말한 ‘상상력이 풍부한 제재’는 ILO 100년 역사에서 한 차례 내려진 미얀마 관련 조치를 뜻한다. ILO는 협약을 비준하지 않는다고 해서 법적인 제재를 가하진 않는다. 대신 회원국의 협약 비준을 위해 ‘현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과거 미얀마 정부는 강제노동 철폐를 요구한 ILO 권고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ILO는 2000년 회원국에 “미얀마와의 관계를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하고 ILO와 관련된 국제기구에도 이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회의에도 미얀마 강제노동 문제를 특별 의제로 채택하도록 했다. 결국 미안마는 ILO의 다각적 외교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권고사항을 이행했다. ILO 핵심협약 8개 가운데 4개를 비준하지 않은 한국도 전방위적 압박에 직면한 상태다. ILO 산하 ‘결사의 자유 위원회’는 이미 우리 정부에 수차례 결사의 자유 협약을 비준할 것을 권고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2011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때 약속한 협약 비준 노력 의무와 관련해 오는 9일까지 구체적인 조치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국내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경사노위 산하 노사관계제도·관행개선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결사의 자유 협약을 비준하려고 논의에 나섰지만 노사 간 이견이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달 초까지 논의 시한을 미뤘지만 합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노사정이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까지만 국회로 넘어간다. 이 교수는 결사의 자유 비준 논의와 관련해 “대리운전기사를 비롯해 특수고용직 노동자에 대해 단결권을 보장해줄 수는 있다. 다만 이들이 일반 노동자와 다르기 때문에 단체교섭권이나 단체행동권(파업권)까지 허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하청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에 대해선 “ILO도 권고했듯 하청 노조의 교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사노위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309명의 김용균’

    고용부, 이달 400곳 대상 안전 실태 점검 최근 3년간(2016~2018년)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 10명 중 4명은 고 김용균씨처럼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0~30일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를 쓰는 공공기관·대형사업장 400곳을 대상으로 고강도 안전·보건 이행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산재 노동자 중 하청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40.2%였다. 지난해에도 숨진 노동자 796명 가운데 하청 노동자는 309명(38.8%)이나 됐다. 해를 거듭해도 사정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김용균씨 사망사고를 계기로 하청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이 30년 만에 전면 개정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앞서 고용부는 하청 노동자의 산재를 막고자 이달 사내 하도급을 운영하는 공공기관 100곳과 100인 이상 대형 사업장 300곳에 대해 안전·보건 이행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생물 6000종 생태계 위협… GP선 北무기에 노출될 수 있어 방탄복 착용

    녹색연합 “보호대책 없는 난개발 자명” 軍 작전지역 포함돼 관광객 안전 우려도 GP 이동 땐 군단 특공연대가 경호 지원 비무장지대(DMZ) 민간 개방에 따른 ‘생태계 파괴’ 가능성과 ‘관광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충분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정부 설명에도 불안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DMZ와 연결된 강원 고성·철원, 경기 파주 등 3개 지역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DMZ에는 사향노루, 수달 등 멸종 위기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600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DMZ 평화둘레길(가칭) 조성으로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인위적인 개발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된다”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무인카메라 등으로 감시하고 전문 조사인력도 주기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시민단체 녹색연합은 “평화둘레길 사업은 최소 1년 이상 준비해야 하지만 정부는 단 3개월 만에 추진하려 한다”면서 ‘졸속 행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DMZ를 보전할 체계적인 장치가 전무한 상황에서 (평화둘레길 사업은) 생태계 훼손과 난개발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DMZ 평화둘레길이 남북 장병의 수색·매복 작전 수행 지역인 만큼 관광객들이 군사적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P(감시초소)나 GOP(일반 전초)에서 근무하는 장병들도 관광객 출입에 따라 북한군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정부는 아직 북측에 통보해 동의를 얻는 절차는 밟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GP 후방지역(DMZ 남측지역)이어서 안전이 확보된 지역”이라고 강조했지만 100% 안전을 장담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관광객들은 군의 통제하에서 팀으로 움직인다. 관광객이 3중 철책이 설치된 DMZ 남방한계선을 통과해 GP로 이동할 때는 안전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군단 특공연대가 경호 지원을 한다. 이후 철거 GP와 비상주 GP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차량에서 내려 북측 지역을 조망하는데 이때 북측 GP의 중화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수용 방탄복과 방탄 헬멧을 경호차량에 휴대하고 간다”고 설명했다. 관광객이 차량에서 내리면 방탄복과 헬멧을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잠자는 퇴직연금 1093억 찾아가세요”

    잠자는 퇴직연금이 11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을 적극적으로 지급하겠다고 1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퇴직연금 미청구액은 1000억~120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미청구액은 노동자가 퇴직연금제도에 가입했지만 퇴직 후에도 따로 지급을 신청하지 않아 금융기관에 쌓여 있는 연금을 말한다. 2017년 말 기준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은 1만 1763개 사업장, 4만 9675개 계좌에서 총 1093억원으로 집계됐다. 노동자가 퇴직연금에 가입하고도 그 사실을 몰라서 신청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가입 사실을 알아도 신청 방법이 까다로워 퇴직연금을 찾지 않는 노동자들도 있다. 이에 고용부는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 찾아 주기 캠페인을 벌인다. 퇴직연금 사업자는 금융위나 행정안전부의 협조로 가입자의 주민등록 주소 정보를 활용해 개별적으로 지급 절차를 통보한다. 지방노동청이나 퇴직연금 사업자 창구, 웹사이트 등에서 퇴직연금 가입 여부 방법을 알려 준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주 52시간 계도 기간 종료…오늘부터 위반 땐 시정명령 뒤 처벌

    주 52시간 계도 기간 종료…오늘부터 위반 땐 시정명령 뒤 처벌

    개선 안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형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법은 계류 중 50~299인 사업장은 내년부터 시행키로주 52시간 근무제가 지난 9개월간의 처벌 유예 기간을 끝내고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제대로 실행된다. 이를 위반한 기업들에 최대 4개월간의 시정 기간이 주어지지만 그럼에도 시정되지 않을 땐 처벌받는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보완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법안이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현장에선 혼란도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300인 이상 사업장의 주 52시간 근무제 계도 기간을 종료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위반 기업에 처벌 절차가 진행된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를 위반한 사업주는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그러나 주 52시간 근무제를 위반했다고 해서 바로 처벌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우선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시정 기간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처벌받는다. 근로시간 위반 시정 기간은 기존 3개월에 1개월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어 최대 4개월가량 주어진다. 다만 고용부는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대상인 직원 300명 이상 기업 3526곳 가운데 기업 특성상 탄력근로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17곳에 대해서는 처벌을 계속 유예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5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사업장 3000여곳을 예비 점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장시간 노동의 우려가 큰 기업 600곳을 선정해 8월 말까지 집중 근로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고용부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하면서도 위반에 따른 처벌을 유예하는 계도 기간을 뒀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처벌을 유예하기로 했지만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청으로 올 3월 말까지 한 차례 더 연장했다. 50∼299인 사업장에선 내년부터, 5∼49인 사업장에서는 2021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강행 규정이어서 노사 합의를 해도 주 5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업종별 특수 수요가 있어 1주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불가능한 기업들도 있다. 이들에겐 일정한 단위 기간을 주고 이 안에서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탄력근로제를 확대하는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 중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에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반면 야당과 경영계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최대 1년으로 하자는 입장이다. 여야 간 간극이 커서 오는 5일까지 회기인 3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300인 이상 사업장>
  • 오는 5월말부터 운영하는 입국장면세점 사업자는 ㈜에스엠면세점·㈜엔타스듀티프리

    오는 5월말부터 운영하는 입국장면세점 사업자는 ㈜에스엠면세점·㈜엔타스듀티프리

    오는 5월 31일부터 시범 운영되는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가 선정됐다. 이번 심사는 입국장면세점 제도를 도입하고 처음 실시한 것이다. 관세청은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가 29일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면세점 사업자 특허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심사 대상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사업권이다.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는 두 여객터미널 사업권을 모두 신청했다. 제1여객터미널 사업권은 에스엠면세점이, 제2여객터미널 사업권은 엔타스듀티프리에게 돌아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사업제안서와 입찰가격 등을 평가해 두 기업을 사업자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정부는 여행자가 출국할 때 구매한 면세품을 여행기간동안 휴대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자 입국장면세점을 도입했다. 해외 소비를 국내 매출로 전환하는 효과도 있다. 한국개발원(KDI)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81.2%가 여행 중 면세품의 휴대나 보관의 불편 때문에 입국장면세점을 도입하는 데에 찬성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입국장면세점 도입으로 2020년 총 730억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입국장면세점 도입 후 처음 시행된 이번 심사는 중소·중견기업에 한해 제한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허심사는 두 개의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터미널별로 사업자를 각각 선정하는 방식이다. 입국장면세점은 제1터미널은 동·서편에 각 1개씩 합계 380㎡ 규모로, 제2터미널은 입국장 중앙에 326㎡ 규모로 개장한다. 판매 물품은 담배, 과일, 축산가공품 등 검역 대상 물품을 제외한 향수, 화장품, 주류, 기타 품목이다. 구매한도는 내외국인 구분 없이 미화 600달러다. 관세청은 입국장면세점 도입에 따라 혼잡을 틈탄 불법물품의 국내 반입 우려를 없애고자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영상감시와 직접추적감시를 연계한 감시체계를 구축해 입국장 내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시 강화로 입국 여행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검사 인원과 검사대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우리나라에서 ‘일자리 질’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우리나라에서 ‘일자리 질’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서울·대전 일자리 질 가장 좋아전남·경북·전북은 하위 지역 속해서울 강북 강남 양극화 심각“계층 이동성 약화는 지속가능 사회발전 저해”전국 17개 시·도 중 일자리의 질이 가장 좋은 곳은 서울과 대전이었다. 반대로 전남·경북·전북은 하위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 안에선 강북과 강남의 일자리의 질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9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지역의 일자리 질과 사회적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의 질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상위계층은 주로 수도권의 도시지역이나 지방 대도시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질 지수를 산출한 결과 상위 39개 시·군·구 중 80% 이상이 수도권에 위치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고용정보원은 통계청의 인구통계등록부와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조사를 활용해 ‘지역 일자리 질 지수’(LQEI)를 산출했다. LQEI가 1 이상이면 ‘상위’, 0~1 미만이면 ‘중상위’, -1~0 미만이면 ‘중하위’, -1 미만이면 ‘하위’ 지역이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5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1.928)과 대전(1.482)의 일자리 질 지수가 가장 높아 상위 지역에 속했다. 반면 전남(-1.663), 경북(-1.117), 전북(-1.091)은 일자리 질 지수가 -1을 넘지 못하면서 하위 지역으로 꼽혔다. 같은 해 시·군·구 단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일자리의 질이 좋은 곳은 서울 서초구(3.212)였고 가장 나쁜 곳은 경북 의성군(-1.509)이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소득, 직업, 학력 등 일자리의 질과 관련된 모든 측면에서 강남과 강북의 양극화가 심각했다. 일자리의 질이 좋은 ‘핫스팟’은 강남 지역(강남·송파·서초·동작·용산·영등포구 여의도동)을 포괄했다. 반면 일자리의 질이 나쁜 ‘콜드스팟’은 강북 지역(도봉·강북·노원·성북·동대문·중랑·은평구 북부·강서구 서부·구로·금천) 전반이 포함됐다. 전국 252개 시·군·구를 보면 일자리 질 지수가 1이 넘는 상위 지역은 총 39곳이다. 이 중에서 32곳(82%)이 서울 종로, 경기 수원·용인·성남·과천 등 수도권이었다. -1이 넘지 않는 하위 지역 54곳은 대부분 비수도권의 군 단위 지역이었다. 보고서를 만든 이상호 고용정보원 지역일자리지원팀장은 “일자리의 질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계층 분포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중돼 있음을 통계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면서 “양질의 도시 인프라가 대물림되면서 세대 간 계층 이동성을 약화시키면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매개로 사람과 장소 중심의 접근을 통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생각나눔] “공무원노조법 폐지” “안 돼” 불붙은 논쟁

    [생각나눔] “공무원노조법 폐지” “안 돼” 불붙은 논쟁

    정부 “특수성 감안 완전 폐지는 어렵다” 文정부·與 개정안에 노조는 “기대 이하”공무원의 노동조합 활동 범위를 규정한 ‘공무원노조법’을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었다. 공무원노조는 이 법을 폐지해 공무원도 일반 노동자처럼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정부는 공무원의 특수성을 감안해 완전한 폐지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의 노조 활동을 제약하는 공무원노조법을 폐지하고 일반 노동조합법과 일원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공무원의 노동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공무원노조법을 폐지하거나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법은 공무원에게 노조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노무현 정부 시절 제정됐다. 공무원노조가 정부와 공무원 복리후생 증진 등을 교섭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나 국가에서 보수를 받으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에게 일반 노동자가 누릴 수 있는 파업권 등 단체행동권까지 보장하지는 않았다. 공무원이 파업이나 태업 등 정부의 정상 운영을 방해하면 최대 5년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무원의 ‘노조할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통령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공무원·교원노조법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사노위 공익위원들은 지난해 말 공무원의 노조 가입 직급 제한(6급 이하)을 없애고 소방관도 노조 결성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공익위원안을 내놨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바탕으로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을 지난 2월 발의했다. 하지만 공노총은 “(한 의원의 개정안은) 내용상 형편없다”고 비판했다. 이연월 공노총 위원장은 “노동 존중 사회를 이행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무원노조법을 단계적으로라도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면서 “공무원노조를 식물화하는 공무원노조법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공무원의 노조 활동을 확대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공무원노조법 자체를 없애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동자의 노동3권은 헌법에 명시돼 있다. 하지만 헌법 제33조 2항에는 공무원인 근로자는 ‘법률이 정하는 자에 한해’ 단결권 등을 가진다고 돼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ILO 기준에도 공무원의 노조 활동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면서 “(공무원노조법은) 헌법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고 공무원의 실무적 특수성도 분명한 만큼 완전한 폐지는 어렵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고려청자음각모란문장 2억… 피아노 3500만원

    ‘고려청자음각모란문장(2억원), 신라 3층석탑(1억원), 갑주 및 환두태도(삼국시대·1억원) 등….’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유천호 강화군수의 재산 목록 가운데 일부다. 13억 4804만원을 신고한 유 군수의 재산 80%(10억 5000만원)가 도자기를 비롯한 예술품이었다. 그는 도자기 27점과 회화 2점, 석탑·석좌불·석검 등 모두 35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작품당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을 호가한다. 재산신고 대상자인 고위공직자 1873명의 이색 재산이 눈길을 끈다. 유 군수만큼은 아니지만 도자기 애호가가 의외로 많았다. 장재성 광주시의원은 조선시대 상감용문호로병(1400만원)과 청화운용문호(1400만원) 등 도자기 7점(7000만원)을 고지했다. 김이재 전북도의원도 도예가인 이광진 원광대 교수의 2017년작 ‘기’(1200만원)를 비롯해 도자기 3점, 회화·공예 7점 등 10점(8000만원)을 신고했다. 예술작품을 사랑하는 공직자도 종종 눈에 띄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김춘수의 추상화 ‘울트라-마린(80호)’(4000만원)과 김순향의 조각작품 ‘해돋이’(3000만원), 이철주의 동양화 ‘호산언덕’(3000만원) 등 1억원어치를 신고했다. ‘동양화 마니아’로 알려진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의재 허백련(1891~1977)의 작품(2500만원)를 비롯해 동양화만 6점(6400만원)을 갖고 있었다. 고가의 클래식 악기를 재산으로 밝힌 공직자도 있었다. 김혜경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장은 일본 야마하 피아노를 3500만원에, 정상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도 배우자 소유의 세바스티안 클로츠 바이올린을 3500만원에 신고했다. 고흥 서울고검 차장검사는 비올라(2500만원)와 활(1500만원)을 합쳐 4000만원에 고지했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프랑스산 비올라(3000만원)를 갖고 있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지긋지긋한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올해 말까지 86% 없앤다

    지긋지긋한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올해 말까지 86% 없앤다

    올 하반기부터 인터넷으로 주민등록등본을 출력하거나 퇴직자가 국민연금을 신청할 때 별도의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운영하는 웹사이트 1278곳에 포함된 2014개 플러그인을 없애겠다고 27일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해 말까지 대민 웹사이트 8059개 중 6924개(86%)에서 플러그인 없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플러그인은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쓰고자 개인용 컴퓨터에 별도로 설치하는 소프트웨어로 ‘액티브X’가 대표적이다. 사이트 이용을 불편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꼽힌다. 정부는 불필요한 플러그인을 없애 편리한 온라인 서비스 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홈택스 연말정산(국세청), 국가법령정보(법제처), 기후정보포털(기상청) 등 776개 웹사이트에서 1159개 플러그인을 제거했다. 올해 안전드림(경찰청), 장애인고용포털(고용노동부), 공공데이터포털(행안부), 휴앙림관리시스템(산림청) 등에서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사이트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플러그인 설치를 하지 않고 웹사이트를 이용하려면 이용자들도 최신 버전의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이상, ‘파이어폭스 40’ 이상, ‘엣지12’, ‘크롬50’ 등이다. 키보드 보안, 백신, 방화벽은 사용자가 원할 때만 설치할 수 있게 한다. 공인인증서는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 없는 브라우저 인증 방식이나 기존 공인인증서 방식을 둘 다 제공해 사용자가 선택하도록 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포괄임금제 개선 미적대는 고용부

    포괄임금제 개선 미적대는 고용부

    현장에선 날짜 못 박지 않아 “못믿겠다” “탄력근로는 서두르고 포괄임금 늦추나” 일부 기업은 자체적으로 개편 나서기도 전문가 “국회 입법으로 명확한 해결을”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포괄임금제 개선 가이드라인’ 발표가 당초 약속보다 1년 가까이 늦어지면서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고용노동부가 탄력근로제 도입에는 적극적이면서 포괄임금제 개선에는 미적대고 있어 ‘이중 잣대를 들이댄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를 보다 못한 일부 기업들이 정부 발표에 앞서 자체적으로 포괄임금제 개편에 나서고 있다. 25일 노동계에 따르면 고용부는 지난해 6월 포괄임금제 오·남용 지도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같은 해 8월로 한 차례 연기한 뒤 지금껏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포괄임금제 개선 가이드라인 연구용역 결과에 대해 최종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 뿐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상반기까지 노사 의견을 수렴해 발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장에선 ‘못 믿겠다’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 포괄임금은 초과근로시간을 정확히 산정하기 어려운 업종에서 연장·야간근로 수당을 노사 합의 등을 통해 일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원칙적으로 근로시간 측정이 불가능한 업종에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제도다. 하지만 근로시간 측정이 크게 어렵지 않은 사무직에서도 무분별하게 도입됐다. 특히 업무상 야근이 잦은 정보통신(IT) 업계에선 포괄임금제 도입을 관행으로 여겼다. 이 때문에 노동자가 연장근로를 아무리 오래 해도 기업은 정해진 수당만 지급하면 돼 ‘공짜 야근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곤 했다. 최근 고용부가 포괄임금제를 도입한 사업장 30곳을 선정해 집단심층면접(FGI)을 실시한 결과 실제 일한 연장근로시간보다 임금을 덜 준 기업이 5곳(16.7%)이었다. 상당수 업체에서 포괄임금제가 노동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질적 조사이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현장에서 (필요 이상으로) 겁을 내고 오해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면서 “포괄임금제 가이드라인 발표를 하지 않을 이유는 아닌 만큼 조만간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형석 민주노총 대변인은 “해당 조사가 사실이라고 해도 공짜 노동을 강제하는 사업장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사안이 심각하다”며 “정부가 탄력근로제는 그렇게 밀어붙이면서 포괄임금제 규제 시행을 늦추려고 하는 데엔 뭔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정부가 포괄임금제 발표를 미룬 것은 사용자단체에서 “포괄임금제 폐지에 참고할 모델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해서다. 하지만 정부가 이리저리 눈치만 보고 발표 시한을 기한 없이 늦추자 일부 기업들은 정부안 없이 노사 합의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를 시작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포괄임금제를 없앴다. 최근 스마일게이트, 넥슨, 넷마블 등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포괄임금제 폐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포괄임금제 폐지로 일부 사업장에서 노동자 임금이 감소해 노사 간 이견이 불거졌다. 위메프 등은 기존 포괄임금을 기본급에 포함시켜 급여 감소를 막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다른 사업장에선 “기본급을 올리면 퇴직금을 비롯해 각종 수당이 모두 오르게 돼 경영에 부담이 크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광선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결국 개별사업장 사례들은 법원으로 가게 될텐데 재판에서 정부 지침은 기존 판례를 앞설 수 없다”면서 “이런 갈등을 완전하게 해결하려면 입법 절차를 통해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신뢰 주는 소방공무원 될 것”

    “신뢰 주는 소방공무원 될 것”

    “2008년 대전시 소방공무원 공채에 합격했고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 간부후보생에 도전했습니다. 두 아들과 육아에 지친 아내를 두고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4전 5기 끝에 합격의 꿈을 이뤘습니다. 지난 10년간의 경험과 간부후보생 교육을 토대로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소방공무원이 되겠습니다.” 지난 22일 충남 천안에 있는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24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임용식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둬 대통령상을 받은 김배준(38) 소방위가 밝힌 포부다. 소방청은 김 소방위를 비롯한 소방간부후보생 30명이 지난해 3월부터 중앙소방학교에서 1년간 교육을 마치고 소방위로 임용돼 각 소방관서에 배치됐다고 24일 밝혔다. 소방간부후보생 제도는 1977년 제1기를 시작으로 지금껏 총 927명의 소방간부를 배출했다. 이번 제24기 간부후보생 총 30명 가운데 남자는 26명, 여자는 4명이다. 최연소자는 탁경미(24·여) 소방위, 최고령자는 강성민(39)·김관희(39) 소방위다. 삼성엔지니어링에서 10년 동안 일했다는 김관희 소방위는 “적지 않은 나이에 도전해 꿈을 이뤘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의 의미를 늘 가슴에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달 중 처리 무산된 탄력근로제·최저임금 개편, 논의 전망은

    이달 중 처리 무산된 탄력근로제·최저임금 개편, 논의 전망은

    탄력근로제·최저임금개편 이달 중 처리 무산4월에도 처리 난항, 여야 간 첨예한 이견 대립최저임금 개편안 처리 늦어지면 내년도 심의 차질여야 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노동 현안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이 이달 중 처리가 무산됐다. 논의 일정은 다음달로 넘어갔지만 이견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바꾸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환노위는 이날 두 쟁점 법안을 제외한 고용보험법 개정안 등은 의결했다. 실업급여 지급 수준을 평균임금의 60%까지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탄력근로제 확대를 놓고 여야는 현행 최대 3개월인 단위기간을 6개월(더불어민주당)과 12개월(자유한국당)로 늘리는 것으로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노사정이 합의한 6개월을 존중해야 한다고 보는 반면 한국당은 단위기간을 최대 12개월까진 늘려야 기업마다 특수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 논의와는 별도로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은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확대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단위기간을 늘리면 장시간 노동을 합법화해 노동자의 건강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다. 탄력근로제 확대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성명과 토론회 등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펴고 있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은 최근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정부가 내놓은 방안으로 현행 최저임금 심의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 둘로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 등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구간설정위가 인상 폭을 제시하면 노·사·공익위원으로 꾸려진 결정위원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구조다. 정부는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개편하면서 결정 기준도 보완하겠다고 나섰다. 경제성장률 등 객관적인 경제 상황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기업 지불능력’ 포함에 대해선 한쪽으로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 기업의 임금 지불능력을 수치화해 기준에 넣자는 것이지만 기준이 모호하고 오히려 최저임금 인상율을 낮추는 효과만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정부는 기업 지불능력은 제외한 방안을 최종적으로 국회에 보냈다. 여당은 정부안대로 입법을 추진하려고 하지만 한국당은 여전히 기업의 지불능력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한국당은 최저임금을 지역·업종별로 차등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법안에 담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에 대해 검토할 수 없다는 방침을 굳게 세운 상태다. 특히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은 국회 논의가 늦어지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일정도 미뤄질 수 있어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고용부 장관은 오는 31일까지 최저임금위원회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해야 한다. 최저임금위는 이로부터 90일 내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해 고용부에 보내고 고용부 장관은 이를 토대로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한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이 무산되면 현행 방식대로 최저임금을 심의해야 하지만 이것 역시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가 최저임금위 구조를 바꾸겠다고 공언하면서 현행 류장수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 9명 중 8명이 사의를 밝혔기 때문이다. 고용부는 일단 국회 일정과는 별개로 최저임금 심의 요청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인상 수위가 고용위기 탈출 분수령”

    전문가들 “정부 지원 정책으론 한계 올 제조·건설업 경기 침체로 고용 악화” 추경 편성·감세 등 부양책 필요 지적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26만여명 늘어나는 등 일부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올해 고용 사정이 전반적으로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조업을 비롯해 주요 산업에서 일자리가 계속 줄고 있으며, 한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해야 할 30~40대 취업자 감소세도 멈추지 않아서다. 21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6만 3000명 늘었다. 지난해 1월 33만 4000명을 기록한 뒤 올해 1월까지 12개월 연속 20만명 이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신호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 모멘텀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만 해도 “투자와 수출이 조정받고 있으며 고용 상황도 미흡하다”고 신중론을 펼친 것과 달라진 태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 일자리 사업이 고용시장을 지탱한 것일 뿐 채용을 꺼리는 민간 추세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실업자 수는 130만 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만 8000명 늘었다. 이는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실업자 수다. 실업률도 4.7%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증가했다. 취업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포함한 실업률은 13.4%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15~29세 청년층의 ‘사실상 실업률’은 24.4%로 청년 네 명 가운데 한 명꼴로 실업 또한 준실업 상태였다. 젊은 세대가 체감하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빙하기’라는 뜻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앞으로도 고용 침체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민간 일자리의 핵심인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5만 1000명 줄었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를 반영하듯 수출도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 고용에 큰 영향을 주는 건설업 역시 부동산 규제 여파로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내리막을 달렸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위가 고용 위기 탈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봤다. 성 교수는 “정부가 최저임금을 급격히 인상한 정책에 대한 부작용과 문제점을 인식하고 궤도 수정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일각에서 최저임금 때문이라고 비판하지만 이를 되돌릴 순 없다. 선제적 금리 인하와 추경 편성, 감세 정책 등 다양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얼마로 결정될지 여부다. 자영업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보고 인건비 부담을 판단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변하지 않으면 올해 고용 전망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주진숙 건물·토지 포함 재산 171억 ‘최고’

    주진숙 건물·토지 포함 재산 171억 ‘최고’

    김동연 전 부총리는 23억 9828만원 신고지난해 12월 취임한 주진숙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영상자료원장이 171억 86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산 신고액은 23억 9828만원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전·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17명을 포함해 재산공개 대상자 91명의 재산을 22일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해 12월 2일~올해 1월 1일 임용되거나 퇴직한 이들이다. 주 원장이 신고한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이었다. 건물 가액이 83억 7320만원, 토지 가액이 82억 5184만원이었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종로구 예지동에 있는 토지(53억 5998만원)와 상가(49억 933만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 본인 명의의 예금 4억 6899만원도 있었다. 현직 공직자 중 주 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이는 안성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으로, 재산 55억 783만원을 신고했다. 유재철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장이 42억 6599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김 전 부총리의 재산(23억 9828만원)은 종전(22억 6190만원)보다 1억 3638만원 늘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본인 명의의 아파트(8억 5000만원)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5억 8800만원), 본인·배우자·차남 소유의 예금(9억 1325만원) 등을 신고했다. 퇴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유구현 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로 49억 2657만원을 신고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정부 “최저임금 인상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고용 감소” 첫 인정

    정부 “최저임금 인상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고용 감소” 첫 인정

    정부가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에서 고용이 줄었다는 사실을 처음 인정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장관들의 발언은 있었지만 정부의 실증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사업장별 최저임금 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용부는 “최근 경기가 하강 국면에 있고 시장 포화로 소규모 업체의 영업이 악화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도소매, 음식숙박, 공단 내 중소 제조업 등 3개 업종에 대해 고용부가 집단심층면접(FGI) 방식으로 조사한 것이다. 고용부는 다음달 최종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조사 결과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최저임금 인상 악영향으로 임시·일용직 계약을 종료한 업체가 많았다. 고용부는 “도소매업에서 고용 감소는 생산성 향상이 어렵거나 가격 결정력이 약한 곳에서 일어났다”면서 “본사와의 가격 협상력이 약해 최저임금 인상이 곧바로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고용부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거나 품질 경쟁력이 있는 곳은 고용이 유지됐다”면서 “음식숙박업은 지역 내에서만 경쟁이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최저임금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하기 쉬웠고 근로시간 조정도 용이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공단 내 중소 제조업에선 최저임금 인상에도 고용을 유지하는 경향이 강했다. 숙련된 노동자가 필요하다 보니 최저임금이 오른다고 해서 곧바로 해고에 나서지는 않았다. 대신 근로시간을 줄이는 사례가 많았다. 고용부는 “공단 내 중소 제조업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자동화·기계화 추진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경영개선 노력을 보이는 기업도 있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근속연수나 숙련도에 따른 임금 차이가 축소되는 경향도 보였다”고 분석했다. 고용부는 “FGI와 인터뷰는 질적 조사이다 보니 실태 파악 대상 수가 적어 일반화하기가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반영되지만,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최근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업종별 차등 적용 도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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