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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외교부, 도경환 말레이시아 대사도 중징계 요청

    [단독]외교부, 도경환 말레이시아 대사도 중징계 요청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에 이어 도경환(58) 주말레이시아 대사도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및 김영란법 위반 등의 의혹을 받고 중징계 요청안이 인사혁신처에 접수됐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7일 “외교부가 지난달 말 도 대사에 대한 중징계 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접수된 징계안은 최대 120일 내에 인사위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중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2월 부임한 도 대사는 현지 대사관 직원에 대한 갑질과 김영란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식자재 구입비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있다. 현지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산 식자재를 사는 것처럼 영수증을 만들고 실제는 현지산을 사용케 했다. 약자여서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올 1월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으며 도 대사에게 제기된 의혹 중 일부가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 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과 김영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향후 소명할 것”이라도 말했다. 또 그는 “외교부 본부에서 소환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외교부가 지난달 김 대사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소환 통보를 한 전례를 감안할 때, 도 대사 역시 조만간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  도 대사는 1986년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에너지기구 선임 이코노미스트,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행정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산업기반실장 등을 지냈다.  외교부는 지난달 중순에도 김영란법 위반 혐의 및 갑질, 폭언 등의 의혹으로 김 대사에 대해 중징계를 인사혁신처에 요청하는 한편 소환을 통보했다. 김 대사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중징계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재심 청구는 물론 행정심판을 통해서라도 시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사에 이어 도 대사 모두 특임대사로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재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임 공관장은 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닌 고위공직자, 학자, 정치인 등 전문가그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하며 외교부는 향후 전체 공관장의 30%까지 특임 공관장 비율을 늘릴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특임대사는 상대적으로 권한도 크고 전문성도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면서도 “다만 외교관으로 경력을 쌓아 온 게 아니니 공관 생활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국 최저임금 8350원, OECD 평균”

    한국 최저임금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정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최근 발표를 반박하는 내용이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6일 ‘최저임금 수준 국제비교’ 보고서에서 OECD와 독일 경제사회연구소(WSI) 최신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올해 최저임금은 6.4유로(8350원)로 OECD 회원국 평균(6.4유로)과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순위로는 25개국 가운데 12위다. 2017년엔 29개국 중 14위, 지난해는 25개국 중 13위였다.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은 2017년 기준 41.4%로, OECD 회원국 평균(41.1%)과 거의 같다. 법정 최저임금 제도를 운용하는 29개국 중에서는 15위다. 김 이사장은 “2000년대 들어 임금 불평등이 심화돼 최저임금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OECD의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이 2000년 36.5%, 2016년 39.9%, 2017년 41.1%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중위값(일렬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임금) 기준으로는 52.8%로, OECD 평균(52.5%)과 거의 같고 29개국 중에서는 13위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두 자릿수인 OECD 회원국은 한국(16.4%), 터키(14.2%), 라트비아(13.2%), 체코(10.9%), 슬로바키아(10.4%) 등 5개국이다. 지난해 대비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리투아니아(38.4%), 터키(26.0%), 스페인(22.3%), 캐나다(12.6%), 한국(10.9%) 순으로 높았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이 OECD 회원국 가운데 7위였지만,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질 최저임금으로 비교하면 가장 높았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이에 대해 “최저임금을 GNI와 비교하면 자영업자 비중과 소득 수준, 노동시간, 취업률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며 “이 때문에 OECD 공식통계는 국가별 시간당 최저임금, 평균임금 대비 비율만 제시한다”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산재 예방’ 기업 자율에 맡겼더니… 안전·보건관리자 유명무실

    ‘산재 예방’ 기업 자율에 맡겼더니… 안전·보건관리자 유명무실

    경영진 ‘하는 일 없이 노는 사람’ 잘못 인식 전문직 뽑아놓고도 다른 잡무 맡기기 일쑤 “보건관리자, 투입비의 1.43배 편익 발생” ‘안전관리자 겸직 허용 폐지’ 법안 발의서울의 한 중소기업에서 안전관리자로 근무하는 정문호(29·가명)씨는 입사 이후 1년이 지나도록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 작업 현장을 관리하고 안전사고 예방 계획을 수립해야 하지만 회사는 정씨에게 건물 청소나 안전과 관계없는 행정 잡무을 맡겼다. 산업안전기사와 소방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정씨로서는 업무에 회의감이 들 수밖에 없다. 그는 “대부분의 중소기업 안전관리자는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산업재해 사고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현장의 안전관리자들이 엉뚱한 일을 하고 있으니 약속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들 안전관리를 추가비용으로 여겨 문제 기업이 자체적으로 산재 사고를 예방하도록 도입한 안전·보건 관리자 제도가 현장에선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 활동에 제약이 많다는 우려로 안전·보건 관리자에게 다른 업무의 겸직을 허용한 탓이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 등은 안전·보건 업무만을 전담할 관리자를 채용해야 한다. 업종과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상시근로자 50~500인 제조업·광업 사업장 등에선 1명, 그 이상 사업장에선 2명 이상을 채용해야 한다.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취득할 수 있는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이 필요할 정도로 상당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장에선 이들의 전문성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지 않다. 특히 중소기업에선 안전관리자 명목으로 인력을 뽑지만 본업인 안전 관리엔 뒷전이고 다른 잡무를 할 때가 많아서다. 이는 기업들이 여전히 안전 관리를 추가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다. ●안전관리자만 현장에 있으면 막을 산재 많아 중소기업에 다니는 A씨는 “경영진 관점에선 안전관리자들은 하는 일 없이 노는 사람들”이라면서 “이들이 업무를 제대로 할수록 이익보다 손해가 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잡무를 시킨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안전관리자인 B씨는 “법에서 정한 만큼만 투자하기 때문에 선임 관리자도 없고, 업무의 연속성도 없다”면서 “내가 제대로 일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고용부에서 안전 감찰이 나오면 위법 사항이 지적될까 봐 두렵다”고 털어놨다. 정치권도 이런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말 ‘기업규제완화법’에 담긴 안전관리자 고용 의무를 면제해 주고 겸직을 허용하는 규제 완화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신 의원은 “안전관리자만 현장에 있어도 막을 수 있는 산재가 많다”고 밝혔다. 기업이 보건관리자를 채용하면 투입 비용 대비 1.43배의 편익이 발생한다는 고용부의 연구용역 결과도 있다. 이는 기업이 안전·보건 분야에 투자하는 게 손실이 아니라 오히려 이익임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산업안전 전문가는 “기업이 안전·보건 분야에 투자하지 않을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경영인들 사이에 싹트면 그때는 규제가 없어도 알아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아직은 산업 안전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과도기 사회’라서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패스트트랙에 발목 잡힌 최저임금… 내년 심의도 기존 방식대로

    최저임금委 공익위원 8명 사표수리 안돼 경기둔화 가속화 탓 대폭인상은 힘들 듯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둘러싼 여야 극한 대립의 불똥이 최저임금으로 튀었다. 정부는 최근 2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최저임금을 합리적인 결정 방식으로 개선하고자 올 초 개편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여야 대치 정국이 계속되면서 7일 마무리되는 4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기존 방식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5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어떤 방식으로 결정할지 최종 입장을 조만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지난 1월 현행 최저임금위원회를 전문가로 구성된 ‘구간설정위원회’와 노사공 위원들이 참여하는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내용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정 안을 만들었다. 구간설정위가 객관적인 경제지표 등을 바탕으로 최저임금 인상 구간을 제시하면 결정위원회가 이 범위 내에서 확정하는 방식이다. 고용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앞서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여야 의견 차이로 법 개정이 무산되자 어쩔 수 없이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지난 3월 29일 기존 최저임금위원회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면서도 고용부는 “법이 개정되면 새로운 결정체계로 심의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일정 전체가 꼬였다. 내년 예산 편성 때 새 최저임금제를 반영하려면 늦어도 오는 8월 말까지 확정해야 하는데, 법이 당장 바뀌어도 최저임금위를 새로 구성하려면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앞서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 8명이 사표를 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이 위원들이 오는 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일정 등을 논의한다. 올해도 최저임금 인상 폭을 놓고 노사공 위원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둔화가 가속화되면서 지난해와 올해처럼 두 자릿수대의 대폭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산재 사망사고 50% 건설업서 발생

    산재 사망사고 50% 건설업서 발생

    산재 노동자는 전년보다 13.9% 급증 제도 개선으로 산재 승인 쉬워진 때문지난해 산업재해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가 971명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이 가운데 건설업 종사자가 485명으로 산재 사고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는 전년(964명)보다 7명 늘었다. 사고 유형으로 보면 추락이 376명(39%)으로 가장 많았고 끼임(113명·12%)과 부딪힘(91명·9%)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85명(50%)으로 산재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고 제조업(217명·22%), 서비스업(154명·16%) 순이었다. 고용부는 산재 사망사고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업에서 사고를 줄일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한다. 추락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 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월 14일로 지정한 ‘추락 재해 예방의 날’을 ‘추락 집중 단속 주간’으로 확대하고 불시 감독을 통해 추락 예방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다가 적발된 사업주는 사법 조치하기로 했다.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와 산재 질병 사망자(1171명)를 합하면 2142명으로 전년(1957명)보다 9.4% 늘었다. 산재를 당한 전체 노동자는 10만 2305명으로 이것 역시 전년(8만 9848명)보다 13.9% 증가했다. 산재 노동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최근 제도 개선으로 산재 승인이 상대적으로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고용부는 산재 신청 과정에서 사업주 확인을 받도록 한 절차를 폐지했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내년부터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되면 사망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베델 선생은 국가·민족 초월해 폭력 맞선 세계인”

    “베델 선생은 국가·민족 초월해 폭력 맞선 세계인”

    서울신문의 모태 ‘대한매일신보’ 창간 각계 인사·시민 등 100여명 모여 추모 “그의 항일·언론 활동은 3·1운동 밑거름” 본지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시리즈 류지영·오경진·민나리 기자 감사패 받아구한말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우리 민족의 항일의식을 고취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의 ‘110주기 경모(추모) 대회’가 1일 그의 묘역이 있는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에서 열렸다. 베델선생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이 행사에는 이병구 보훈처 차장과 장영달 우석대 총장, 닉 메타 주한 영국대사관 부대사 등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 대회장을 맡은 장 총장은 “베델의 독립운동과 언론 활동은 1919년 3·1운동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고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독립과 인류 정의를 위해 싸운 그의 행동은 지금 봐도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서면으로 보낸 경모사에서 “국가와 민족을 뛰어넘어 세계 평화를 위해 제국주의 폭력에 분연히 저항한 세계인”이라며 “그의 숭고한 뜻에 고개 숙여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는 메타 부대사를 통해 대독한 추도사에서 “베델은 조용한 삶을 선택하지 않았다. 20세기 초반의 한반도 상황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인생과 건강을 희생했다”며 “그는 언론 자유의 챔피언이자 한국 독립의 챔피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기 서울신문 이사는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의 정신과 지력을 계승하고 있다. 베델의 정신과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취지를 다시금 확인하고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베델은 1872년 영국에서 태어나 16세이던 1888년 아버지의 권유로 일본에서 무역업을 시작했다. 1904년 러일전쟁을 계기로 조선으로 건너와 신보와 영자지 KDN을 발행했다. 그는 당시 일본의 노골적인 한국 침략 시도를 목격하며 언론의 자유와 항일운동을 지원했다. 대한매일신보사를 국채보상운동 모금소로 활용하고 항일 비밀단체 신민회(1907~1911)의 본부 역할도 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영국 법정에서 두 차례 재판을 받은 뒤 건강 악화로 37세에 생을 마쳤다. 우리 정부는 그에게 1968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이날 행사에서 본지 류지영·오경진·민나리 기자는 베델선생기념사업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해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기획 시리즈를 통해 베델의 생애를 널리 알리고 한국 언론학계의 주요 과제였던 베델의 영국 생가(현주소 54 Egerton Road, Bishopston, Bristol)를 찾아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영국 내 베델 후손들이 보관하던 유품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왔고, 베델의 미공개 사진 6점을 새로 확인했다. 베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1910년대 미국 작가의 소설 두 편도 발굴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7개 교육청 ‘장애인 고용’ 한 곳도 안 지켰다

    17개 교육청 ‘장애인 고용’ 한 곳도 안 지켰다

    공공·민간 고용률은 꾸준히 늘었지만 국가·자치단체 의무고용 2.78% 그쳐 교육청 1.7%로 ‘최저’… 일할 권리 외면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키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공·민간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는 총 2만 9018곳이었고, 장애인 노동자는 22만 6995명이었다. 장애인 고용률은 2.78%로 1년 전보다 0.02% 포인트 상승했다. 장애인 고용률은 최근 5년간 꾸준한 상승세로 2014년(2.54%)보다 0.24% 포인트 높아졌다. 장애인 고용률은 올라가고 있지만 의무 고용을 이행하는 사업체의 비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장애인 고용법에 따라 국가·자치단체와 공공·민간 기관은 일정 비율 이상 반드시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100인 이상 기업들은 고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2014년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사업체 비율은 48.1%였지만 지난해 45.5%까지 떨어졌다. 의무 고용을 이행하지 않더라도 고용부담금을 내지 않는 상시근로자 50~99인 민간 기업들이 늘고 있어서다. 국가·자치단체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2%지만 이들의 장애인 고용률은 2.78%에 그쳤다. 1년 전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고용부는 교육청이 의무 고용을 지키지 않은 영향 탓이라고 분석했다.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단 한 곳도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평균 장애인 고용률도 1.7%에 불과했다.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공무원들이 장애인의 일할 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장애인 고용법은 1990년 제정됐지만 교육청에 장애인 고용 의무를 부여한 것은 2006년부터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흘렀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교사뿐 아니라 공교육 현장에서 장애인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 개발에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희준 고용부 장애인고용과장은 “내년부터 국가·자치단체도 장애인 고용 의무부담금을 내야 하는데 시도교육청이 각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수백억원대의 부담금을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취객에게 폭언·폭행 당해 숨진 강연희 소방경에 위험직무순직 인정

    취객에게 폭언·폭행 당해 숨진 강연희 소방경에 위험직무순직 인정

    구급 활동 중 취객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강연희 소방경에게 정부가 위험직무순직을 인정했다. 3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전날 열린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의에서 강 소방경에 대한 위험직무순직 유족보상금 청구 건이 승인됐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 2월 강 소방경이 공무원 재해보상법에서 정한 요건에 충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위험직무순직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심 끝에 인정됐다. 위험직무순직은 생명과 신체에 대한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하다가 재해를 입고 그 재해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일 때 인정하는 것이다. 재직 중 공무상 부상이나 질병으로 사망했을 때 인정하는 일반 순직과는 다르다. 위험직무순직엔 일반 순직보다 많은 유족연금과 보상금이 지급된다. 강 소방경은 지난해 4월 오후 1시쯤 구급 활동을 하다가 익산시의 한 종합병원 앞에서 취객 윤모(47)씨에게 심한 욕설을 듣고 폭행도 당했다. 이후 구토와 경련 등 뇌출혈 증세를 보인 강 소방경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지난해 “이 사건으로 극심한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지병인 뇌동맥류가 악화했다”면서 강 소방경의 순직을 인정했다. 인사처는 재심 끝에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한 것에 대해 “구급업무의 특성과 사건 발생 당시의 위급한 상황, 현장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재난 수습 적극 협력 국방부 ‘최우수’ 외교부 ‘미흡’

    재난 수습 적극 협력 국방부 ‘최우수’ 외교부 ‘미흡’

    95곳 우수… 철도·송유관公 등 31곳 미흡산불이나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 수습·복구 작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국방부가 지난해 재난관리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미흡’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325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이 추진한 재난관리 업무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재난관리 책임기관이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문화재나 군사시설처럼 중요 시설물을 관리해야 하는 기관을 말한다. 기관 평가는 우수, 보통, 미흡 등으로 나뉘며, 우수 기관 중 1곳에 최우수 등급을 준다. 우수 등급 이상을 받은 기관은 총 95곳(29.2%)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군사시설물 안전 관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적극적인 대민 지원을 펼쳐 최우수 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월 ‘밀양 요양병원 화재’를 잘 수습했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감염병 확산을 미리 차단한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업계 파업 등 비상 사태에 대비한 위기관리 매뉴얼을 잘 정비했고 상시 훈련 체계도 잘 구축해 ‘우수’ 등급을 받았다. 미흡 등급을 받은 기관은 총 31곳(9.5%)이다. 문체부는 위기관리 매뉴얼에 대한 보완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문화재 관련 재난예방 대책이 좋지 않았다. 외교부는 재난 발생 때 꾸려지는 재난 대응 실무반에서 공무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무전기를 비롯해 필요 자원에 대한 관리도 미흡했다. 공공기관 중에선 한국철도공사와 대한송유관공사 등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발생한 ‘KTX 강릉선 탈선’ 사고(12월)와 ‘고양 저유소 화재 사고’(10월) 등에서 재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우수 기관엔 정부포상과 포상금, 특별교부세 등 재정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미흡 기관에 대해서는 개선 계획을 세워 이행하도록 하고 재난안전 전문가를 파견해 역량 강화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공공기관, 작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 1조 돌파

    공공기관에서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구매한 금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웃돌았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제품 구매 규모가 1조 595억원으로 1년 전(9248억원)보다 12.4%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사회적기업이란 환경 보호, 장애인 복지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을 뜻한다. 현행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따라 공공기관 841곳은 사회적기업의 제품 구매 실적을 고용부에 통보해야 한다. 올해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계획은 지난해보다 1036억원(9.8%) 늘어난 1조 1631억원이다. 그간 공공기관이 구매한 사회적기업 제품은 청소, 방역, 산업용품, 사무용품이 주를 이뤘다. 최근엔 아동, 청소년 관련 교육, 보육서비스, 관광·체험 상품, 전통 공예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사회적기업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곳은 서울시(268억 1200만원)였다. 서울시는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공공구매 설명회를 여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고용부도 서울시처럼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설명회와 워크숍 등을 열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임진왜란 영웅 충무공 후손, 항일투쟁으로 가문의 명예 잇다

    임진왜란 영웅 충무공 후손, 항일투쟁으로 가문의 명예 잇다

    28일은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 탄신 474주년이다. 임진왜란(1592~1598) 당시 백척간두에 놓인 조선을 구해 낸 할아버지의 명예를 지키고자 일제에 뺏긴 나라를 되찾으려고 노력한 후손들의 이야기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은 올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충무공과 마찬가지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독립운동 명문가의 사연을 들여다봤다.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충무공 후손(덕수 이씨) 가운데 항일투쟁 활동을 인정받아 국가유공자 서훈을 받은 이는 모두 11명이다. 이들이 받은 훈·포장은 14개다. 이규갑(1888~1970)과 이애라(1894~1922), 이세영(1869~1938), 이필희(1857~1900), 이민화(1898~1923), 이붕해(1896~1950) 등 6명에게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이 추서됐다. 건국훈장 애국장(4등급) 2개와 건국훈장 애족장(5등급) 2개, 건국포장 3개, 대통령표창 1개도 충무공 가문에 수여됐다. 신채호(1880~1936)와 신규식(1880~1922) 등 13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산동 신씨 가문과 쌍벽을 이룬다. ●독립군 양성 신흥무관학교 이끈 이세영 이 가운데 국민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은 충무공의 12대손인 이세영이다. 1889년 공립학교인 육영공원에 입학해 신학문을 배웠다. 1895년 8월 일본 낭인들이 경복궁을 습격해 명성황후(1851~1895)를 시해하자 같은 해 10월 전국 각지에서 유생들이 의병을 일으켰는데, 이때 그도 봉기에 참가했다.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참모차장에 취임했고 이듬해 5월 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의 교장도 맡았다. 이후 중국 만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에 매진하다 1938년 쓰촨성에서 숨을 거뒀다. 이민화(11대손)와 이붕해(12대손)는 1920년 10월 만주에서 일본군을 크게 격파한 청산리 전투에 참가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민화는 1907년 만주로 건너가 김좌진(1889~1930)이 이끌던 북로군정서에서 중대장을 맡았다. 이붕해는 1919년 3·1운동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곧바로 만주로 탈출해 청산리 전투에서 이민화처럼 중대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지린성에서 만들어진 고려혁명군에서 꾸준히 항일투쟁을 이어 갔다. 이규갑과 이애라는 부부였다. 충무공의 10대손인 이규갑은 신학교를 졸업하고 한때 전도사로 활동했다. 이애라는 이화학당을 나와 충남 공주의 영명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둘은 1913년 혼인하고 평양에 살다가 3·1운동에 참가했다. 이규갑이 일본 경찰에 쫓기면서도 서울에 한성임시정부를 세우고 곧바로 상하이임시정부와의 통합 작업에 나서자 이애라는 남편을 돕고자 모금 활동에 나섰다. 안타깝게도 부부의 연은 짧았다. 1922년 이애라가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두 가지 설이 있다. 보훈처 공적조서에는 그가 만주에서 독립운동 관련 밀서를 숨겨 조선에 들어오다가 일본 헌병에 붙잡혀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함경도 웅기에서 경찰에 체포돼 고문을 당한 뒤 그 후유증으로 1921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숨졌다는 주장도 있다.●일제에 맞서 함께 싸운 이규갑·이애라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한 민족문제연구소는 2014년 충무공 직계 종손 이종옥(1887~1941·13대손)과 그의 아들 이응렬(1914~1993)의 독립운동 사료를 새로 발굴해 학계에 알렸다. 충무공 종가는 2016년 보훈처에 이들에 대한 서훈을 신청했다. 이응렬은 1941년 7월 회사 동료에게 일제의 내선일체론(일본과 조선이 하나라는 주장)을 비판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1년 가까이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016년 보훈처는 그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이종옥은 1914년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고 1923년 독립운동 시국사건에 휘말려 고초를 겪었다. 민족종교인 증산교 계열 태을교에 가담했다가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태형 70대를 맞기도 했다. 다만 이종옥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충무공 종가에서 두 차례 더 포상을 신청했지만 떨어졌다. ●아들 이응렬은 서훈, 부친 이종옥은 탈락 보훈처는 “이종옥에 대한 구체적 활동과 수형 내용이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역사학계에서는 이응렬보다도 이종옥의 서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기에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충무공 종가의 종부(宗婦) 최순선씨는 “할아버님(이종옥)에 대한 새로운 독립운동 자료를 찾아내 내심 기대가 컸는데 연이어 탈락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앞으로도 광복회 등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독립유공자 포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산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임진왜란 영웅 충무공의 후손들, 항일투쟁으로 명예 지키다.

    임진왜란 영웅 충무공의 후손들, 항일투쟁으로 명예 지키다.

    28일은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 탄신 474주년이다. 임진왜란(1592~1598) 당시 백척간두에 놓인 조선을 구한 할아버지의 명예를 지키고자 일제에 뺏긴 나라를 되찾으려고 노력한 후손들의 이야기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은 올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충무공과 마찬가지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독립운동 명문가의 사연을 들여다봤다. ●국가유공자만 11명인 충무공 후손…산동 신씨 가문과 쌍벽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충무공 후손(덕수 이씨) 가운데 항일투쟁 활동을 인정받아 국가유공자 서훈을 받은 이는 모두 11명이다. 이들이 받은 훈·포장은 14개다. 이규갑(1888~1970)과 이애라(1894~1922), 이세영(1869~1938), 이필희(1857~1900), 이민화(1898~1923), 이붕해(1896~1950) 등 6명에게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이 추서됐다. 건국훈장 애국장(4등급) 2개와 건국훈장 애족장(5등급) 2개, 건국포장 3개, 대통령표창 1개도 충무공 가문에 수여됐다. 신채호(1880~1936)와 신규식(1880~1922) 등 13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산동 신씨 가문과 쌍벽을 이룬다. 이 가운데 국민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은 충무공의 12대손인 이세영이다. 1889년 공립학교인 육영공원에 입학해 신학문을 배웠다. 1895년 8월 일본 낭인들이 경복궁을 습격해 명성황후(1851~1895)를 시해하자 같은 해 10월 전국 각지에서 유생들이 의병을 일으켰는데, 이때 그도 봉기에 참가했다.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참모차장에 취임했고 이듬해 5월 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의 교장도 맡았다. 이후 중국 만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에 매진하다 1938년 쓰촨성에서 숨을 거뒀다. 이민화(11대손)와 이붕해(12대손)는 1920년 10월 만주에서 일본군을 크게 격파한 청산리 전투에 참가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민화는 1907년 만주로 건너가 김좌진(1889~1930)이 이끌던 북로군정서에서 중대장을 맡았다. 이붕해는 1919년 3·1운동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곧바로 만주로 탈출해 청산리 전투에서 이민화처럼 중대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지린성에서 만들어진 고려혁명군에서 꾸준히 항일투쟁을 이어 갔다. ●부부가 함께 독립운동한 이규갑·이애라 이규갑과 이애라는 부부였다. 충무공의 10대손인 이규갑은 신학교를 졸업하고 한때 전도사로 활동했다. 이애라는 이화학당을 나와 충남 공주의 영명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둘은 1913년 혼인하고 평양에 살다가 3·1운동에 참가했다. 이규갑이 일본 경찰에 쫓기면서도 서울에 한성임시정부를 세우고 곧바로 상하이임시정부와의 통합 작업에 나서자 이애라는 남편을 돕고자 모금 활동에 나섰다. 안타깝게도 부부의 연은 짧았다. 1922년 이애라가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두 가지 설이 있다. 보훈처 공적조서에는 그가 만주에서 독립운동 관련 밀서를 숨겨 조선에 들어오다가 일본 헌병에 붙잡혀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함경도 웅기에서 경찰에 체포돼 고문을 당한 뒤 그 후유증으로 1921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숨졌다는 주장도 있다.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한 민족문제연구소는 2014년 충무공 직계 종손 이종옥(1887~1941·13대손)과 그의 아들 이응렬(1914~1993)의 독립운동 사료를 새로 발굴해 학계에 알렸다. 충무공 종가는 2016년 보훈처에 이들에 대한 서훈을 신청했다. 이응렬은 1941년 7월 회사 동료에게 일제의 내선일체론(일본과 조선이 하나라는 주장)을 비판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1년 가까이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016년 보훈처는 그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했다.●아들 이응렬은 서훈, 부친 이종옥은 탈락…종손 “이종옥 포상 계속 추진” 이종옥은 1914년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고 1923년 독립운동 시국사건에 휘말려 고초를 겪었다. 민족종교인 증산교 계열 태을교에 가담했다가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태형 70대를 맞기도 했다. 다만 이종옥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충무공 종가에서 두 차례 더 포상을 신청했지만 떨어졌다. 보훈처는 “이종옥에 대한 구체적 활동과 수형 내용이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역사학계에서는 이응렬보다도 이종옥의 서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기에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충무공 종가의 종부(宗婦) 최순선씨는 “할아버님(이종옥)에 대한 새로운 독립운동 자료를 찾아내 내심 기대가 컸는데 연이어 탈락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앞으로도 광복회 등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독립유공자 포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천안·아산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재갑 장관, 주 52시간제 시행 앞둔 노선버스업 의견수렴

    이재갑 장관, 주 52시간제 시행 앞둔 노선버스업 의견수렴

    오는 7월부터 노선버스업종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시행에 앞서 노선버스업 노사 관계자들을 26일 만나 이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에 있는 노선버스 업체 ‘용남고속’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지역 버스업체 3곳의 노사 관게자 9명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노선버스업은 원래 노동시간 제한 특례 업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특례 업종에서 제외된 21개 업종에 속했다. 노선버스업 300인 이상 사업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한다. 그러나 노선버스업은 특례 제외 업종 중에서도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노동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 일부 업체에선 격일제 등 교대제 근무를 하는 곳도 있다. 고용부는 노선버스업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 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고자 경기지역 노선버스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인력 채용이나 탄력근로제 운영, 1일 2교대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노사는 경기지역 노선버스 운전기사가 서울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지만 임금 수준이 낮기 때문에 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경기지역 운전기사의 유출을 막기 위해선 임금을 포함해 노동 조건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요금 현실화, 준공영제 도입, 노선버스 업종에 맞는 정부 지원 제도 개편 등이 건의됐다. 이 장관은 “오늘 논의된 사항과 애로사항,제도 개선 건의 사항 등에 대해 노동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국토부나 자치단체 등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의해 조속히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공기업 필수관문 NCS, 확 바뀐다

    공기업 필수관문 NCS, 확 바뀐다

    직무수행능력평가 비중 확대적정 수준 실업자 훈련 유도검정형 자격에도 NCS 확대 공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대폭 손질된다. 산업 현장의 수요와 맞지 않는 능력단위 직무 크기는 조정하는 한편 공공기관 채용에서 ‘직무수행능력평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리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NCS 품질관리 혁신방안’을 26일 열린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NCS란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을 국가가 체계화한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국가공인 채용시스템’이다. NCS를 도입한 기업은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에 따라 지원자를 평가한다. 직업기초능력은 크게 10가지로 의사소통과 수리, 문제해결, 자기개발, 자원관리, 대인관계, 정보, 기술, 조직이해, 직업윤리 분야다. 각 공기업은 이 가운데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상에 해당하는 능력을 시험 과목에 편성한다. 직무수행능력은 직업 활동에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대·중·소 분류로 세분화한 것이다. 그러나 NCS를 도입한 공기업들이 직무 역량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시험의 변별력을 위해 과도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고용부는 공공기관 채용방식을 감독해 과도한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줄이되 실제 직무수행능력평가의 비중이 확대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NCS 분류 체계와 개발 범위도 조정하기로 했다. 화학 분야는 분류 체계가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품’ 중심으로 돼 있다. 직무 범위가 넓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 모듈을 개발할 때 단위가 너무 크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능력 단위에 대해서는 아예 공통으로 능력단위를 개발하는 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NCS 분류 체계를 조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업자들이 NCS를 기반으로 한 직업 훈련을 과도하게 받지 않도록 개선한다. NCS 최소 편성 기준만 충족하면 나머지 훈련 과정은 NCS로 채우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알린다. 불필요한 훈련 시간이 조정될 수 있도록 NCS 능력단위 의무편성 규정도 완화한다. 아울러 NCS가 널리 확산하도록 검정형 자격에도 NCS 반영을 확대한다. NCS 능력단위를 활용해 검정형 자격 필기시험 과목을 구성하고 출제 기준도 개발해 검정형 자격 훈련과정 자체를 NCS 기반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검정형 자격은 시험만 합격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필기·실기시험의 과목명이나 시험시간, 출제범위를 정한 기준을 통해 자격 내용을 조정하겠단 계획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NCS는 우리나라 산업 현장과 직업교육, 훈련·자격을 하나로 잇는 핵심 기반이고 능력으로 인정받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의 열쇠”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직업 훈련이나 자격, 공공기관 채용 관행이 능력 중심으로 혁신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고용부, 지역·업종별 일자리 네트워크 구축

    권역별 20개 업종·30개 네트워크 구성 서울 SW, 부산·광주 자동차 산업 지원 정부가 지역마다 제각각인 일자리 문제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자 전국에 ‘지역·업종별 일자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게 아니라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고용노동청, 지역 산업계가 모인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머리를 맞대고 지역 일자리 문제의 해법을 찾자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권역별로 20개 업종에 대한 30개 일자리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전국 기초단체장 간담회에서 ‘지역 주도형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노사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서울에선 소프트웨어 기업과 청년들이 모인 마곡, 금천·구로, 양재에 일자리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자체와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이 함께 구인·구직자료를 만들고 기업 맞춤형 훈련 과정을 개발한다. 소프트웨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크런치 모드’(장시간 노동)를 개선하고자 기초적인 고용노동 질서 확립 설명회와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자동차산업은 고용 상황이 다소 나아지고 있으나 울산은 개선되는 반면 부산은 더 나빠지는 등 지역마다 형편이 다르다. 따라서 일자리 문제 해결도 지역별로 다르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부산은 르노삼성 파업 등의 여파로 생산과 수출이 동시에 급감했다. 이에 부산시와 부산중소기업청은 ‘르노삼성 협력업체 일자리지원단’을 꾸리고 부산상공회의소, 르노삼성 협력업체협의회 등과 실태조사를 한다. 관련 기관 합동으로 정부지원제도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에선 친환경 자동차 개발 등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해 연구인력 양성계획을 세우고 기업 부설 연구소에서 설명회도 한다. 나영돈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지역 현실에 맞는 일자리대책을 지역이 스스로 설계해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0년 뒤엔… 고령화로 간병인 뜨고 저출산에 웨딩업 지고

    10년 뒤엔… 고령화로 간병인 뜨고 저출산에 웨딩업 지고

    건강 관심에 보건·의료 증가 두드러져 소폭이라도 취업자수 증가 직업 87개 단순노무·세탁원·인쇄업 등 감소 뚜렷저출산·고령화가 미래에 일자리의 명암을 가르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5일 고령화로 건강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간병인 등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가 앞으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청년이 늘어 웨딩플래너 등 결혼 관련 직종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국내 대표 직업 196개의 고용 전망을 담은 한국고용정보원의 ‘2019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소폭이라도 취업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은 87개다. 특히 보건·의료·생명과학 분야 일자리 수요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고령화로 개인의 건강한 삶과 정부의 복지 정책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간병인 외에도 간호사·간호조무사·물리치료사·생명과학연구원 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금도 인기 있는 전문직종인 의사·치과의사·한의사의 일자리 전망도 좋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고, 생태계 보전 필요성이 커지면서 동물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수의사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사회복지가 강화돼 전달체계의 중간고리 역할을 하는 사회복지사에 대한 직업 전망도 밝다.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 환경 구축 요구가 커지면서 산업안전 분야 취업자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술 발달로 특허 건수가 늘어 지적재산권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변리사의 전망도 좋다. 소득 수준 향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취항 노선이 많아지면서 항공기 조종사나 객실 승무원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고용정보원은 내다봤다.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직종도 있었다.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등 새로운 기술로 일자리가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이 대부분이다. 단순노무종사자·텔레마케터·세탁원·철도기관사·계산원·매표원·인쇄 및 사진현상 관련 조작원 등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결혼상담원과 웨딩플래너 등 결혼 관련 산업 종사자의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다. 취업난으로 생계가 팍팍한 청년들이 결혼을 꺼리면서 이들 직종도 내리막길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5만 7600건으로 1972년 이후 4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일자리 증감은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환경, 정부의 정책과 제도의 상호작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직업 전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고용정보원 웹사이트(www.ke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또 다주택자 靑 비서진… 노영민·조성재 2채, 김애경 3채

    지난 1월 임명된 청와대 비서진들의 재산 내역이 26일 공개됐다. 정부고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청와대 비서진을 포함해 1월 신분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68명의 본인 및 가족 명의 재산을 이날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에도 다주택자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공동명의 아파트 2채와 토지 등 부동산을 포함해 23억8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강기정 정무수석은 배우자 명의의 광주 북구 아파트를 포함해 총 6억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송파구 방이동 아파트, 본인 명의의 세종시 대평동 아파트 포함, 15억5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소유한 서울 마포구 합정동 다세대주택과 본인 소유의 서울 중구 순화동 아파트,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배우자 소유 아파트 등 11억7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은 본인 명의의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아파트 분양권, 배우자 명의의 마포구 공덕동 아파트, 장녀 명의 서울 용산구 연립주택 등 총 14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아파트를 포함해 9억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1월 물러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억 5000만원을 신고했다. 임 실장은 취임 직후인 2017년 8월 4억3000만원을 신고했었다. 퇴임할 때까지 1년 5개월여만에 재산이 2억 2000만원 늘었다. 서울 은평뉴타운 아파트 가액변동, 급여저축 증가 등이 주요 요인이었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의 재산은 취임 당시 19억 4000만원에서 퇴임 때 23억 9000만원으로 4억 5000만원 늘었고, 한병도 전 정무수석의 재산은 취임 때 5억 1000만원에서 퇴임 때 6억원으로 9000만원 가량 늘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국안전보건공단, 국내 유일 산업안전보건 국제학술지 발간

    한국안전보건공단, 국내 유일 산업안전보건 국제학술지 발간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안전보건공단에서 발간하는 국내 유일의 산업안전보건 국제학술지인 ‘SH@W’가 지난 1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E)과 사회과학논문 인용색인(SSCI)에 공동으로 등재됐다. 안전보건공단은 오는 7월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에 SCI 등재와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창립 3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2010년 창간한 SH@W는 공학·의학 등 과학기술뿐 아니라 법학·심리학·경제학 등 사회과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산업 안전 보건과 관련된 연구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학술지다. 연 4회 발간한다. 2012년엔 국내 최대 의학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코리아메드(KoreaMed)에, 2013년엔 세계 최대 논문 색인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프스(SCOPUS)에 등재되는 등 나라 안팎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2016년 12월엔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은 신규 학술지가 주로 등재되는 ‘ESCI’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2월 기준 국내 SCI급 저널이 120여개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등재를 통해 안전보건공단의 산재예방 연구가 국제적인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평가된다. SH@W에 수록된 연구들은 산업안전보건연구원과 학술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지난달 발간된 제10권 제1호에 실린 편집위원장의 10주년 기념 사설에는 SH@W가 걸어온 지난 10년의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개발도상국의 안전보건 사례와 선진국의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통로로 SH@W가 활용된 점도 소개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5G 상용화로 10년간 최대 33만명 일자리 창출”

    “5G 상용화로 10년간 최대 33만명 일자리 창출”

    “AI 등과 융합 정도 따라 효과 달라져 관련 중기·벤처 지속성장 여건 마련을”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이 앞으로 10년간 관련 산업에서 최대 33만명(누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고용영향 평가 브리프’에 따르면 5G 상용화로 10년간 이동통신산업에서 4만 3000~7만 8000명, 관련 산업 파급효과까지 더하면 21만 8000~33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5G는 최대 속도가 초당 20기가비피에스(20Gbps)에 이르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다. 4세대(4G) LTE의 최대 속도(1Gbps)보다 20배나 빠르다. 자율 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을 무리 없이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2만명)에서 고용 창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제조업(8만 2000명), 미디어(3만 7000명), 헬스케어(3만 1000명) 순이었다. 특히 자동차(1만 5000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자율 주행차 등 새로운 먹을거리에 5G 서비스가 활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5G 상용화가 실제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려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G와 관련된 산업 분야들이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함께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인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5G 상용화가 빅데이터·IoT·인공지능(AI) 기술과 얼마나 융합하는지에 따라 고용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중소·벤처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5G 상용화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는 청년층에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장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기·수소차 충전시설에 옥외광고 허용

    앞으로 전기차나 수소차 충전시설에도 옥외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포함해 법률공포안 32건, 법률안 13건, 대통령령안 12건, 일반안건 26건 등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옥외광고산업 진흥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에도 옥외광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주유소나 가스충전소만 옥외광고가 가능하다. 또 공업지역 공장건물의 옥상 간판에도 상업지역 건물과 동일하게 타사 광고를 허용하고, 경전철 교각 옥외광고물 표시를 3년간 시범적으로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타사 광고란 시설물 등을 점유하고 있는 자와 관련이 없는 내용의 광고물이다. 정부는 또 대통령 직속으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설치하고,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의 안건도 의결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이어 소방차량이 화재 장소에서 신속한 소방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안전표지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주정차 금지를 위반할 땐 과태료와 범칙금을 승합차 9만원, 승용차 8만원으로 정한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아울러 병역법 일부를 개정해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 거부자들이 대체복무로 병역을 이행할 수 있도록 병역의 종류에 새로운 역종인 ‘대체역’ 신설 등을 담았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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