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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현의 나이스샷] 난이도 높다고 좋은 골프장 아니다

    얼마 전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한 대회 한 홀에서 선수들의 평균타수가 5타를 넘어섰다. 지나치게 어려운 홀 세팅이라는 비판적인 의견도 나왔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홀이다. 세계적으로 어렵다고 소문난 페블비치내셔널 포피힐스 골프장의 5번홀(파4·426야드)은 지난해 4.492타로 가장 어려운 홀 1위에 올랐다. 마스터스의 고향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의 11번홀도 4.474타로 2위에 올랐다.US오픈이 열린 윙드풋 골프장 1번홀(파4·450야드)은 평균 타수 4.47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평균타수 5를 넘어선 이 S골프장은 이전에도 “최다 언더파 성적은 수치”라면서 그린 스피드를 빠르게 만들고 핀의 위치를 어렵게 꽂았다. 한술 더 떠 이 골프장 관계자는 “언젠가는 이곳 골프장에서 오버파 우승자가 나올 수 있도록 코스를 어렵게 바꿔나가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정말 좋은 골프장은 어렵게 만들어야 하고 대회 오버파 우승이 중요할까. 코스 전문가들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잘라 말한다. 코스의 전체적인 조화가 더 중요하지 무조건 어렵게 만드는 게 좋은 평가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지적이다. 골프코스는 골퍼들이 얼마나 흥미롭고, 전략적으로 만족스럽게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 무리하게 난이도를 높여 애를 먹이겠다는 것은 잘못됐으며,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골프장은 더더욱 옳지 않다. 전문가들은 또 잘못된 인식 가운데 하나는 ‘코스 전장이 길면 길수록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한다. 국내 골프장의 코스레이팅은 파72가 대부분이다. 파71짜리 골프장은 마치 뭔가 부족한 골프장으로 인식한다.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 전 세계 유명 골프대회 중 파71짜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국내 메이저대회인 한국오픈이 열리는 우정힐스 역시 파71이다. 그러나 우정힐스는 명문 ‘톱10’에 매번 들 만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 대회를 마친 솔로모골프장 역시 파71짜리다. 모 선수처럼 “이 홀은 퍼팅을 네 번할 만큼 어렵다.”느니 “파3홀에서 3번 우드를 잡을 만큼 길다.”느니 하는 말은 이제 하지 말자.“코스 길이가 7500야드를 넘고 파73이 될 만큼 국내 최장 코스이기 때문에 명문”이라는 말도 자제하자. 중요한 건 골퍼와 골프장의 궁합, 그리고 조화다. 길고, 빠르고, 어렵다고 해서 명문이 될 수는 없다. 골프 코스는 골퍼에게 자연처럼 다가올 수 있으면 된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 [월드골프챔피언십] 우즈, 브리지스톤 3연패… 시즌 4승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빠의 첫 승’을 3연패로 장식했다. 6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455야드). 우즈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5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이븐파 280타)에 역전 우승을 거뒀다. 시즌 네번째 우승이자 대회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고,1999∼2001년 이후 두 번째 3연패다. 동일 대회 6승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과 파인허스트 2번코스에서 각각 같은 승수를 올린 잭 니클러스, 알렉스 로스(이상 미국)와 타이 기록. 우승상금 135만달러를 챙겨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킨 우즈는 특히 지난 6월19일 딸 샘 알렉시스가 태어난 뒤 두차례 대회에서 우승잔치를 거른 뒤 딸에게 처음으로 아버지의 우승 소식을 전하는 기쁨까지 보탰다. 사바티니는 앞서 “우즈는 언제든 꺾을 수 있다.”며 큰소리를 쳐댔던 터. 그러나 동반플레이를 펼친 우즈가 ‘붉은 셔츠의 공포’를 실감케 하는 데는 채 40분도 걸리지 않았다. 사바티니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우즈는 1∼2번홀 연속버디로 가볍게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4번,6번홀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응징’에 나섰다.‘붉은 마법’에 얼어 붙은 사바티니는 4번,5번홀 연속보기에 이어 9번홀에서는 더블보기까지 적어내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4라운드 82명 가운데 언더파 성적은 우즈뿐이었고,2위와의 타수차는 무려 8타였다. 경기 도중 관중으로부터 “아직도 우즈를 꺾을 자신이 있냐.”는 비아냥을 듣자 경찰에게 “저 사람을 내쫓아 달라.”고 요청하는 소동을 피우기도 한 사바티니는 “우즈의 플레이는 정말 대단했다.”고 백기를 들면서도 “내가 그를 자극했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최경주(37)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대회] 촌놈, 황제를 울리다

    한 살 많은 ‘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입성 2년 만인 1997년 ‘마스터스 명인’에 오를 당시, 그는 아이오아주 시골대학의 평범한 선수였다. PGA 3부투어 명찰을 단 2001년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입장권을 사들고 난생 처음으로 마스터스를 구경하며 필 미켈슨(미국)을 졸졸 따라다니던 청년 골퍼였다. 그로부터 6년 뒤. 미켈슨이 입혀 주는 ‘그린 재킷’의 주인이 될 줄은 그 자신도 몰랐다. ●신이 존슨을 낙점했다 마스터스대회 ‘올해의 명인’ 반열에 4년차의 ‘늦깎이 신예’ 잭 존슨(31·미국)이 이름을 올렸다. 대회 마지막인 9일 3언더파 69타를 때려 4라운드 합계는 1오버파 289타. 이븐파 72타를 친 우즈와 나란히 3타를 줄인 레티프 구센, 로리 사바티니(이상 남아공) 등을 2타차로 제쳤다. 존슨은 “이런 엄청난 일을 해내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우승 소감조차 제대로 잇지 못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존슨은 1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2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3번(파4),8번(파5),13번(파5),14번(파4),16번홀(파3)에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17번홀(파4) 2m짜리 파퍼트가 빗나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1타차로 쫓긴 존슨은 18번홀(파4)에서도 ‘투 온’에 실패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환상적인 칩샷으로 파를 지켜내며 2타차 선두로 경기를 끝낸 뒤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아내 킴 존슨,1월에 태어난 아들과 포옹했다. ●만개한 인내의 골프 1976년 아이오와시티에서 태어난 존슨은 10살 때부터 골프에 재능을 보이면서 PGA의 꿈을 키웠다. 고교시절에 이어 드레이크대학 대표로 활약한 그는 1998년 미국 중서부의 프레이리투어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뒤 2001년부터 PGA의 3부투어(후터스투어)와 2부투어(네이션와이드투어)를 차근차근 밟으며 3년 뒤 마침내 꿈의 PGA 투어에 입성했다. 그해 벨사우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뒤 4년 만에 마스터스로 2승째를 화려하게 장식한 존슨은 “타수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기다리면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면서 뒤늦게 만개한 자신의 골프가 인내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암시했다. ‘톱10’ 진입을 벼르던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공동 27위(12오버파 300타)로, 마스터스에 첫 출전한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공동 30위(13오버파 301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호랑이 또 우승 발톱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대회 셋째날 마침내 발톱을 드러냈다. 우즈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컷을 통과한 60명 가운데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가 단 1명에 그친 이날 우즈는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하지만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로 단독 선두 스튜어트 애플비(호주·218타)를 1타차 턱밑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이로써 우즈는 대회 통산 다섯 번째이자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 우즈는 지금까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 12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또 마스터스에서는 1991년 이후 지난해까지 챔피언은 최종일 우승조에서 나왔다. 그러나 대회가 ‘타수 지키기’ 경쟁으로 돌아서면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모든 선수가 경기를 마쳐야 드러날 전망. 우즈도 이날 16번홀까지 2타를 줄여 단독 선두까지 겨냥했지만 이후 연속보기로 홀아웃, 아쉬움을 남겼다. 메이저대회 54홀 동안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 우즈는 “최선을 다했고, 막판에 보기 2개를 범했지만 순위를 끌어 올린 데 만족한다.”면서 “우승 기회가 돌아왔으니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당초 목표로 내건 ‘톱5’ 달성에 접근했다.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중간합계 8오버파 224타로 공동 19위까지만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공동 8위 그룹을 2타 차이로 추격, 마지막날 5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첫 출전한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6오버파로 부진, 공동 34위(11오버파 227타)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마스터스] 난코스? 난 아냐!

    미 프로골프(PGA) 투어의 ‘명인 열전’ 마스터스대회 첫날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정상 탈환이 시작됐다. 우즈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4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이며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5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2년 만에 ‘그린 재킷’ 탈환에 나선 우즈로서는 무난한 성적. 프로 데뷔 이후 이번까지 모두 11차례 마스터스에 나선 그의 1라운드 성적이 늘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즈가 첫 라운드에서 언더파 성적을 낸 건 단 4차례였고,60대 타수를 낸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날도 무난하게 탐색전을 마친 셈. 그러나 정작 우즈는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이븐파 정도를 목표로 했는데 17,18번홀 연속 보기로 목표가 어긋났다.”면서 “유쾌하지는 않다.”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강력한 경쟁자이자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4오버파 76타로 무너진 건 우즈에겐 희소식. 미켈슨은 티샷이 숲속과 벙커에 자주 떨어지면서 버디는 4개에 그친 반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쏟아내 우즈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 판정패했다. 미켈슨은 “짧은 퍼트를 놓치면서 드라이버도 나빠졌다.”며 “언더파를 치기가 쉽진 않겠지만 희망은 버리지 않겠다.”고 우즈 추격의 의지를 내비쳤다. 마스터스 사상 첫 ‘코리안 듀오’가 된 최경주(37·나이키골프)와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나란히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28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가 9명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출발. 한편 4년차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난생 처음 마스터스 무대를 밟은 브렛 웨터릭(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때리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미켈슨 “그린재킷 주인은 나”

    우즈-미켈슨 “그린재킷 주인은 나”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전혀 다르다. 겉으로만 보면 우즈는 오른손으로, 미켈슨은 왼손으로 오거스타 그린을 정복했다.‘황제’답게 상대를 주눅들게 하는 넘치는 카리스마가 우즈의 상징이라면, 미켈슨은 챔피언 퍼트 뒤 자신의 아이들을 가장 먼저 얼싸안을 만큼 다정다감한 ‘대디 골퍼’다.2003년(마이크 위어)을 제외한 지난 6년간 둘은 각각 3차례와 2차례 ‘그린재킷’을 번갈아 입었다. 올해는 누구의 차지일까.‘타이거와 필의 대결로 압축되는 마스터스골프대회가 5일 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45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0년 vs 3년 전문가들은 지난해 미켈슨에게 우승컵을 넘겨준 우즈의 타이틀 탈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지금까지 우즈는 마스터스에 10차례 출전해 ‘톱10’ 밖으로 밀려난 건 불과 세 차례뿐이다.‘새로운 황제’의 등장을 알리는 대관식도 1997년 오거스타에서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과 대회 최소타 기록(18언더파 270타)으로 화려하게 치러냈다. 우즈가 오거스타를 ‘텃밭’으로 여기는 이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난생 처음 일요일에도 연습라운드를 도는 등 타이틀 탈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2004년 처음으로 그린재킷의 주인이 된 미켈슨 역시 지난해 두번째 타이틀을 거머쥐며 ‘마스터스의 사나이’로 거듭났다.13차례 출전해 열번 ‘톱10’에 오른 데다 3년간 두 차례 정상에 오를 만큼 응집력에선 우즈에 뒤지지 않는다.3일 연습라운드 16번(파3)홀에선 홀인원까지 기록,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반란은 누구의 몫? 그러나 우승 후보는 둘만이 아니다. 도박사들은 1,2순위에 주저없이 우즈와 미켈슨을 올려놓았지만 어니 엘스(남아공)와 비제이 싱(피지),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이른바 ‘빅 5’ 멤버들도 빼먹지 않았다. 더욱이 ‘20대 젊은 피’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조프 오길비(호주)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찰스 하웰3세(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애덤 스콧(호주) 등은 ‘신 빅5’들이다. “한국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마스터스에서 나올 것”이라며 은근하게 우승의 군불을 지펴온 최경주(37·나이키골프)도 ‘복병’이다. 러프가 상대적으로 짧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2004년에는 미켈슨, 엘스에 이어 3위. 처음 마스터스에 나서는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도 ‘도다리눈’을 뜨게 하는 출전자다. 정상급 선수 못지않은 장타력을 가진 데다 빠른 그린에서의 퍼트도 훌륭한 편. 지난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십에서 우즈에 역전승을 거둔 직후 “마스터스에 꼭 한 번 나가고 싶다. 자신있다.”고 말했던 만큼 의외의 호성적도 기대할 만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타이거 우즈 아버지 타계

    “가장 좋은 친구였고 훌륭한 스승이며 군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을 것입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의 아버지 얼 우즈(74)가 4일 전립선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슬픔에 잠긴 우즈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괴로운 심정과 함께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털어놓았다. 1986년 심장 수술을 받았던 얼은 98년 전립선암을 선고받은 뒤에도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아들이 출전하는 대부분의 대회에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2004년 암이 재발하면서 병세가 심각해졌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달 열린 마스터스에서 “아버지와 이별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심란해했고 그답지 않은 퍼팅 난조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그는 마스터스 이후 6월 US오픈 이전에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고 선언했지만 끝내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했다. 우즈에게 얼은 아버지 이상이다.97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 쥘 때에도 의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오거스타골프장에 나와 퍼팅코치를 자처했고, 작년에도 오거스타까지 동행하는 열성을 보였다. 얼은 캔자스주립대 야구팀에서 포수를 맡아 명문팀 리그인 ‘빅 에이트 콘퍼런스’ 야구대회에 출전한 최초의 흑인 선수였고 그린베레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당시 전우였던 누엔 퐁의 별명을 따 아들 이름을 ‘타이거’로 짓고 용맹스럽게 키우기로 결심했다. 얼은 아들을 결코 골프 챔피언으로만 만들려고 하지 않았고 골프와 인생 모두에서 승자가 되도록 가르쳤다. 얼은 “타이거가 학교 숙제를 끝내지 않으면 골프연습을 시키지 않았고, 골프를 스스로 즐길 수 있도록 자유시간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정신적인 지주’를 잃은 타이거가 슬픔을 딛고 황제의 위용을 다시 떨치기를 전세계 골프팬들은 염원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데스크시각] 최경주의 외로운 도전/곽영완 체육부 부장급

    지난 주말 미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가 막을 내렸다. 필 미켈슨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2연패를 저지하며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는 드라마를 보며 그를 우상으로 삼는 백인들의 흥분은 마지막 홀을 보기로 마치는 쑥스러움에 아랑곳 않고 넘쳐 흘렀다. 하지만 한국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마스터스에 출전한 100여명의 ‘명인’ 가운데 유일하게 응원했던 최경주가 일찌감치 컷오프되는 바람에 맥이 빠져버린 탓이다. 올해로 4년 연속 출전권을 받았고,2004년엔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최경주였던 만큼 기대도 컸었는데. 사실 올 들어 최경주는 아직 ‘톱10’에 한번도 못 들 정도로 부진하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비난도 서슴지 않는다.‘이젠 돈도 벌만큼 벌었을테니’하며 예전만큼 강인해 보이지 않는단다. 그런데 미켈슨이 우승하는 순간, 최경주는 어디 있었을까. 컷오프되자마자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갔을까. 최경주는 아마도 오거스타골프장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다. 거기서 자신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있거나 남아서 플레이하는 다른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봤을 것이다. 최경주는 그런 선수다. 기자는 국내외에서 여러차례 최경주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지만 지난 2003년 그해 두번째 메이저로 시카고 인근 올림피아필즈에서 치러진 US오픈에서 본 최경주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대회에서 그는 단 1타차로 컷오프됐다. 물론 그는 많은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컷오프도 됐지만 그가 컷오프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본 건 그 때가 유일하다. 남은 이틀 동안은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판이었다. 그는 컷오프된 직후 곧바로 연습그린으로 달려갔다. 그리곤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연습을 거듭했다. 마치 다음날도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처럼. 표정에도 부끄러운 기색이 없었다.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투어프로라면 모두 그럴 것이라고?천만의 말씀이다. 그는 2년전 나상욱이 동참하기 전까지 PGA 투어의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지난 2000년 그가 처음으로 PGA 투어에 도전할 때 그의 성공을 예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올림피아필즈에서 보았던 그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고, 왜 성공했는지를 알 게 해주는 단편적인 것에 불과했다. 미국 진출 초창기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에 골몰하던 그는 연습을 멈추고 옆에서 연습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샷을 연구했다. 그는 지금도 “타이거 우즈, 어니 엘스 등이 모두 나의 스승”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자신에게 어떻게 치라고 가르쳐 주진 않았지만 그들의 샷을 보고 따라하며 그들의 장점을 배웠다는 뜻이다. 그같은 노력이 골프의 명인들만 출전한다는 마스터스에 4년 연속 출전할 수 있는 바탕이 됐고, 그같은 노력을 했기에 부끄러움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마스터스에서 컷오프될 즈음 국내에서는 그 못지않은 노력이 필요했을 또 다른 스포츠스타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의 최우수선수인 하인스 워드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29년만에 자신이 태어난 한국을 방문한 흑인 혼혈인 그는 짧은 체류기간에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오는 2009년부터 초·중·고교의 교과서부터 단일민족에 대한 강조보다 다인종·다문화를 수용·인정하는 쪽으로 내용을 바꿀 만큼 큰 영향을 미쳤다. 흑인 혼혈이라는 멸시 속에 NFL의 최우수선수가 된 워드와 백인들의 영역인 골프에서 명인 반열에 오른 최경주. 우리에게 처음 다가온 워드가 많은 것을 한꺼번에 알려줬다면 최경주는 서서히 우리에게 자부심을 심어줬다는 차이가 있을 뿐, 모두 마이너리티의 핸디캡을 딛고 성공한 대표적인 선수들로 기억돼야 할 것이다. 곽영완 체육부 부장급 kwyoung@seoul.co.kr
  • [마스터스] ‘필 굿! 미켈슨’

    [마스터스] ‘필 굿! 미켈슨’

    나이 34살에 안은 첫 메이저 타이틀이 2004년 마스터스였다.1992년 프로로 데뷔한 이후 24개의 우승컵을 안았지만,46차례나 도전한 메이저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탓에 진정한 강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좋게 말해서 ‘무관의 제왕’이란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지만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유로 ‘새가슴’이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하지만 2년전 첫 그린재킷을 입을 때 그의 모습은 달랐다. 때때로 무모함을 즐기던 그는 치밀한 전략가가 돼 있었고,‘새가슴’이 아닌 ‘강심장’의 소유자로 변해 있었다. 한번 터진 메이저 우승의 물꼬는 지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챔피언십과 올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까지 이어졌다. 필 미켈슨이 2년 만에 마스터스 정상에 복귀한 것. 미켈슨은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45야드)에서 열린 최종일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이며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미켈슨은 2년 만에 그린재킷을 다시 입으며 지난해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3번째 메이저 정상에 섰다. 지난주 벨사우스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미켈슨은 상금 126만 달러를 보태 상금랭킹 1위(312만 3827 달러)에 올라 생애 첫 상금왕도 노려보게 됐다. 마스터스 직전 대회와 마스터스 연속 제패는 1988년 샌디 라일 이후 18년 만의 기록. 세계랭킹에서도 비제이 싱(피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전날 3라운드가 순연돼 잔여 경기를 포함해 31개홀에 걸친 마라톤 라운드를 치른 미켈슨은 4라운드 7번(파4)·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선두에 나섰다.92년 마스터스 챔피언 프레드 커플스와 2라운드 선두 채드 캠벨(이상 미국)이 11번홀(파4)에서 나란히 3퍼트 보기로 주춤, 미켈슨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사이 미켈슨은 13번홀(파5)과 16번홀(파3) 버디로 4타차 선두로 달아나 우승을 예약했다. 팀 클라크(남아공)는 18번홀 벙커샷 버디로 3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단독 2위가 됐고,2연패와 통산 다섯번째 그린재킷을 노리던 우즈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이날만 6타를 줄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레티프 구센(남아공), 캠벨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하프타임] 싱, 마스터스 1R 5언더 선두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1라운드가 7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45야드)에서 치러졌다. 첫날 앞서 나간 선수는 6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비제이 싱(피지). 싱은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낚는 거의 완벽한 플레이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가장 먼저 점했다. 지금까지 3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한 최경주(나이키골프)도 버디 3개, 보기 7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의 공동 55위로 컷오프 위기를 맞았다.
  • ‘이변 즐기는 마스터스’ 올라사발·듀발 등 도전

    ‘마스터스가 이변의 무대가 될 수 있을까.’ 7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45야드)에서 개막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두말할 것도 없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화국) 등 ‘빅5’다. 그러나 우승확률이 높다는 것이지 반드시 챔피언이 된다는 말은 아니다. 지난 69년 동안 마스터스의 역사에서 의외의 인물이 ‘그린재킷’을 입은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PGA 전문가들이 꼽는 ‘이변을 일으킬 만한’ 인물은 누구일까.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프레드 커플스(미국), 데이비드 하웰(잉글랜드), 그리고 데이비드 듀발(미국) 등을 꼽는다.2002년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침체돼 있는 올라사발(40)은 이미 1994년과 1999년 두차례 그린재킷을 걸쳐본 관록이 큰 자산이다.PGA 통산 6승 가운데 마스터스에서만 2승을 거뒀을 만큼 오거스타 코스에 적응력이 뛰어나다.1991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스마트 스윙’의 대명사 커플스(46)도 이후 다시 그린재킷을 입어보진 못했지만 지난해까지 21년 연속 컷 통과와 9차례 ‘톱10’ 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프로데뷔 이후 10년만인 지난해 처음 오거스타를 밟자마자 11위를 차지한 ‘늦깎이’ 하웰(30)은 아직 PGA 우승 경력은 없지만 평균 290야드를 넘나드는 비거리에 정확성 높은 아이언 샷을 갖췄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눈길을 끈다. 2001년 첫 메이저타이틀인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져 컷 탈락을 밥먹듯 해온 듀발(34)을 꼽은 건 정말 의외다. 그가 우승한다면 기적이라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는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오거스타 ‘숲神’ 누굴 점지할까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오거스타가 또 붐비기 시작했다. 전세계의 톱클래스 골퍼들과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여든 팬들이 ‘마스터스 주간’을 수놓고 있다.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가 7일 새벽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45야드)에서 70번째 막을 올린다. 전년도 PGA 상금 상위, 세계랭킹 상위 등 17가지 기준을 만족시킨 103명의 ‘명인’들이 출전한 가운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질 이번 대회의 초점은 언제나 그랬듯 타이거 우즈와 그외 선수들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 것이냐에 맞춰져 있다. 우즈와 마스터스의 인연은 무척이나 깊다. 메이저 첫승을 1997년 이 대회에서 거둘 당시부터 역대 최연소(21살), 역대 최저타(18언더), 역대 최다 타수차(12타차) 우승으로 폭풍을 몰고 온 그는 2001년 두번째 우승 때는 4개 메이저 연속 우승으로 ‘타이거슬램’이라는 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2002년엔 역대 7번째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지난해엔 네번째 챔피언에 올라 아널드 파머와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서 잭 니클로스가 보유한 최다승(6승)에 2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경쟁자들도 우즈의 5번째 챔피언 등극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터. 우즈와 함께 ‘빅5’라 일컬어지는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세계랭킹 2위이자 2000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싱과 2004년 챔피언 미켈슨은 이미 한 차례씩 마스터스 챔피언의 상징인 그린재킷을 입어봤다는 점에서 호락호락하지 않고,US오픈 두 번과 브리티시오픈 한 번을 제패한 엘스와 US오픈 우승컵을 두 번 안은 구센도 그린재킷을 입겠다는 각오가 크다. 특히 지난주 끝난 벨사우스클래식에서 나흘 동안 무려 28언더파 260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을 차지한 상승세로 2년만에 우승컵을 되찾겠다는 미켈슨의 의지가 돋보인다. 물론 ‘오거스타 숲이 점지한다.’는 마스터스 챔피언에는 의외의 인물이 선택될 수도 있다. 지난해 연장전에서 우즈에 아깝게 무릎을 꿇었던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짐 퓨릭(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 애덤 스콧(호주), 채드 캠벨(미국) 등과 함께 지난 2004년 3위에 올라 마스터스에 남다른 자신감을 갖고 있는 최경주(나이키골프)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바뀐 오거스타 코스

    지난 1997년 타이거 우즈에게 18언더파 270타라는 역대 최저타 기록을 허용한 이후 코스를 조금씩 늘리며 난이도도 높이고 있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은 올해 7445야드에 이르는 장거리 코스로 다시 태어났다. 1997년 당시 6925야드보다 무려 520야드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지난해보다도 155야드가 늘어나 메이저대회 사상 두번째로 긴 코스가 됐다.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오거스타내셔널이 6개월가량 문을 닫고 코스를 손질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오거스타가 이번에 손을 본 홀은 6개.1번홀(파4·445야드)은 전에는 9번 아이언 정도로 세컨드샷을 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어림없어졌다. 티박스를 35야드 뒤로 물린 4번홀(파3·240야드)은 핀을 그린 뒤쪽에 꽂아놓으면 260야드나 된다. 7번홀(파4·450야드)도 35야드 늘어난 데다 페어웨이 양쪽에 소나무 다섯 그루가 보태져 티샷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지역이 더욱 좁아졌다. 무려 505야드짜리 파4홀이 된 ‘아멘코너’의 첫홀 11번홀은 그야말로 승부홀로 떠올랐다. 30야드가 늘어난 15번홀(파5·530야드)도 전에는 손쉽게 2온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세번째 샷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17번홀(파4·440야드)도 전에는 티샷이 떨어지는 곳에서 내리막이 시작돼 거리 부담이 없었으나 올해는 두번째 샷을 치는 데 미들 아이언은 잡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오거스타의 변화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은 ‘특히 후반 9홀이 어려워져 언더파 스코어를 내기가 쉽지 않아졌다.’는 것. 우즈는 “그린에 볼을 세우기가 더 어려워졌다. 아마 1∼2m 거리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아내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94년과 99년 마스터스 우승자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은 “장타를 쳐야 하는데 문제는 정확하게 쳐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올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려면 장타와 정확성을 겸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황금곰’ 니클로스 ‘짐 머리상’ 수상

    ‘황금 곰’ 잭 니클로스(65·미국)가 3일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언론에 협조적인 골프선수에게 주는 ‘짐 머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GWAA는 “니클로스가 손자가 사고로 사망하는 불행을 겪고도 예정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언론과의 원활한 대화에 앞장서 다른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최되며 남녀 ‘올해의 선수’에 뽑힌 타이거 우즈(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상을 받는다. GWAA는 또 바트 브라이언트(미국)에게 부상이나 질병을 이겨낸 선수에게 돌아가는 ‘벤 호건상’을, 미국골프협회(USGA) 전 회장 샌디 데이텀에겐 공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쉬어가기˙˙˙] 오거스타 또 코스길이 늘려

    ‘꿈의 골프제전’ 마스터스골프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또다시 코스 길이를 대폭 늘렸다고.11일 AP통신에 따르면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코스 전체 길이를 175야드 늘어난 7445야드로 늘린 것. 오거스타의 코스 길이 연장은 지난 99년 이후 세 번째로 6년 사이 무려 520야드가 길어진 셈.300야드가 넘는 장타자 골퍼가 늘어나면서 마스터스가 ‘퍼팅 경연대회’로 전락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라고.
  • 경제교과서 집필 금융통 정치색 없고 명쾌한 화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경제 지도자’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신임 의장으로 지명된 벤 버냉키(51)는 경제학 교과서를 저술한 금융전문가이다.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지난 70년부터 78년까지 의장을 맡았던 아서 번스 이후 27년만에 교수 출신 FRB 의장이 나오게 된다. 조지아주 오거스타 출신인 버냉키는 하버드대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스탠퍼드와 프린스턴에서 거시경제학과 금융정책 이론을 가르쳤다. 그 때문인지 버냉키는 평이한 말로 금융정책의 원칙들을 잘 설명한다. 전임자인 그린스펀이 ‘모호성’을 통해 시장을 통제해온 것과는 비교된다. 버냉키는 2002년 FRB 이사에 임명됐으나 그린스펀 의장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사회보장 민영화나 세금 감면을 적극 옹호한 것과 달리 정책 현안에 대해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이같은 태도는 그가 지난 6월 이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으면서도 유지돼왔다. 이 때문에 버냉키는 공화당원이기는 하지만 정치적 색깔이 별로 없다는 평판을 민주당측으로부터도 받았다.또 해리엇 마이어스 대법관 지명자와 달리 자격 논란도 없기 때문에 상원 인준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냉키는 지명 첫날부터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그린스펀 현 의장과 여러모로 비교되고 있다.그린스펀이 FRB와 미국 경제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가 너무 컸기 때문에 버냉키는 임기 내내 그린스펀 의장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버냉키는 일단 24일 부시 대통령과의 지명 회견에서 그린스펀이 깔아놓은 길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오랜 대학교수 생활 탓인지 버냉키는 정장이 생활화된 워싱턴의 ‘드레스 코드’에 익숙지 않았다. 한번은 검은 양복에 흰 양말을 신었다고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면박’를 당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버냉키는 다음날 흰 양말을 수십 켤레 사서 백악관에 돌릴 정도로 장난기 어린 ‘고집’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한다. 버냉키는 그린스펀과 마찬가지로 야구 팬이며, 메이저리그 운영과 선수 통계 작성 방식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고 한다. 스페인어 교사인 부인 안나와 아들·딸 네 식구이며, 지난해 신고한 재산총액은 110만 내지 560만달러이다.dawn@seoul.co.kr
  • 美 CEO ‘非명문대 출신’ 선전

    지난해 196억달러 매출에 15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미국의 냉동 제과업체 ‘사라 리’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렌다 반스는 일리노이주 록아일랜드에 있는 오거스타나대학 출신이다. 하버드나 프린스턴, 예일, 브라운, 컬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펜실베이니아대 등 동부 명문 8개 대학을 가리키는 ‘아이비 리그’에 견줘 지명도가 형편없는 대학을 나온 셈이다. 그녀는 하버드나 예일을 나왔더라면 지금 어떤 위치까지 올랐겠느냐는 질문에 “생각할 여지도 없다.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오거스타나대였다.”고 잘라 말했다. 칼리 피오리나 대신 휼렛패커드의 사령탑을 맡은 마크 허드는 테니스 장학생으로 베일러대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은 인물이다. 또 오하이오주의 데니슨대 출신인 마이클 아이즈너를 대신해 월트 디즈니를 맡게 된 로버트 아이거는 이타카대를 나왔다. 이처럼 미국 재계에서 아이비 리그 출신 CEO 비율이 줄어들면서 비(非)명문대 출신이 중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인력채용업체인 ‘스펜서 스튜어트’는 지난해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CEO의 출신 대학을 조사한 결과 아이비 출신이 11%로 지난 1998년 16%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또 MBA 보유 대기업 CEO 중 하버드대 출신 비율도 98년 28%에서 지난해 23%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CEO리더십연구소의 제프리 소넨펠드는 대기업 채용 담당자들이 아이비 출신의 엘리트 의식과 충돌한 경험 때문에 비(非)아이비 졸업자에게 눈을 돌려 이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PGA 투어 마스터스] 우즈 ‘포효’

    [PGA 투어 마스터스] 우즈 ‘포효’

    타이거 우즈(미국)가 생애 네번째 그린재킷을 걸치며 ‘골프 황제’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우즈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270야드)에서 열린 올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총상금 7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때려 4타를 줄인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동타를 이루며 대회 사상 13번째 연장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우즈는 연장 첫 홀(18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극적으로 정상에 올라 비제이 싱(피지)에게 빼앗겼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22일 만에 되찾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1997년과 2001년,2002년에 이어 네번째 우승컵을 품은 우즈는 이로써 아널드 파머(미국)와 마스터스 최다 우승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부진에서 탈출, 기량을 완전히 회복한 우즈는 향후 4∼5년 내에 마스터스 은퇴를 선언한 잭 니클로스(미국)가 보유한 최다승 기록(6회)을 넘어설 것으로 판단된다. 2002년 US오픈 1위 이후 약 2년10개월의 공백 끝에 9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수집, 메이저 우승에서는 니클로스(18회) 월터 헤이건(11회) 등에 이어 공동3위를 달렸다. 1라운드에서 74타로 부진했지만,2·3라운드를 통해 7연속 버디 등 무려 13타나 줄이며 디마르코에 3타 앞서 4라운드에 돌입했던 우즈는 연장전이 끝난 뒤 시상식에서 “최근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돼 거동조차 힘들 정도”라면서 “이번 우승이 아버지에게 병마와 싸울 수 있는 힘이 됐으면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싱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5위, 디펜딩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3언더파 285타로 간신히 ‘톱10’에 턱걸이했다. 한편 2년 연속 ‘톱10’을 노리던 최경주(나이키골프)는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저지르며 최종 6오버파 294타 공동 33위에 그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신기의 칩샷 vs 통한의 칩샷 올해 마스터스는 타이거 우즈의 ‘신기의 칩샷’과 크리스 디마르코의 ‘통한의 칩샷’으로 기억될 것이다. ‘레드버드’로 불리는 16번홀(파3)에서 ‘ㄱ’자로 꺾이는 버디 칩샷을 성공시킨 우즈는 4번째 그린재킷을 품었고, 디마르코는 ‘할리’로 통하는 18번홀(파4) 버디 칩샷이 홀컵을 맞고 튕겨나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의 꿈을 접었다. 15번홀까지 1타 뒤진 디마르코는 16번홀 티샷을 홀 3m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우즈의 티샷은 그린을 12m나 빗나가 러프에 떨어졌다. 그린 경사가 심해 파세이브조차 쉽지 않은 상황. 우즈는 홀을 곧바로 노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공을 홀 왼쪽으로 날렸다. 강력한 백스핀으로 빠르게 구르던 공의 속도가 뚝 떨어지더니 갑자기 직각으로 방향을 틀었다.2m가량 슬금슬금 기어가던 공은 홀 가장자리에 멈춰섰다. 그리고 2초 뒤, 마치 미세한 지진이 일어난 듯 공은 땅속으로 사라졌다. 주눅든 디마르코는 버디 퍼트를 놓쳤다. 17번홀 우즈의 보기와 디마르코의 파세이브로 다시 1타차로 좁혀진 마지막 18번홀. 우즈의 티샷은 러프에 빠졌고, 두번째샷도 벙커로 떨어졌다. 반면 디마르코의 두번째샷은 그린에 떨어진 뒤 아쉽게 그린 밖으로 굴러내려 왔다. 우즈는 벙커 탈출 후 3m짜리 파 퍼트까지 놓쳐 보기가 확실시 됐다.15m 남짓한 버디 칩샷이 성공하면 그린재킷은 디마르코의 차지였다. 그러나 웨지를 떠난 공이 핀을 향해 구르더니 홀 가장자리를 맞고 튕겨 나갔다. 무릎에 힘이 빠진 디마르코는 주저앉았고, 자신감을 상실한 채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PGA 투어 마스터스 ] 우즈, 네번째 그린재킷?

    이글 퍼트가 개울에 빠지고, 잘 맞은 아이언샷이 깃대를 맞고 벙커로 떨어졌던 첫째날의 불운은 ‘황제’의 진면목을 부각시키기 위한 프롤로그에 불과했다. 이틀간 우중충했던 하늘이 맑아지자 오거스타의 숲에는 ‘타이거의 포효’가 울려 퍼졌다. 4번째 그린재킷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10일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는 ‘불꽃샷’으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이틀 내내 선두를 지키던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을 위협한 우즈는 3라운드에서 믿기지 않는 ‘줄버디쇼’를 연출했다.2번·3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7번홀부터 13번홀까지 대회 사상 두번째로 7개홀 연속 버디를 낚은 것. 특히 가장 힘들다는 ‘아멘 코너(11∼13번홀)’에서 자로 잰 듯한 아이언샷과 신들린 퍼트로 모두 버디를 뽑아내 마스터스 사상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오거스타의 ‘유리알 그린’을 마음대로 공략하던 우즈는 14번홀과 15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갑자기 흔들렸지만, 나머지 3개홀을 파로 마무리해 선두를 지켰다.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기대했던 디마르코는 우즈의 맹렬한 기세에 눌려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까먹으며 합계 8언더파 208타로 3타 차 2위로 내려 앉았다.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디펜딩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4위까지 올라 왔고, 세계랭킹 1위를 우즈에게 내줄 위기에 처한 비제이 싱(피지)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6위에 머물렀다. 이날 통한의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한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41위까지 떨어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마스터스골프] 맨발의 탱크… 폭우속 선전

    8일 새벽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270야드)에서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첫번째 메이저로 개막한 마스터스(총상금 600만달러).‘오거스타 숲의 신’은 먼저 폭우로 경기를 지연시켰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당일 1라운드조차 마무리짓지 못했다. 하지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보다 더 괴로운 건 ‘유리알 그린’이었다. 폭우도 그린 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안 됐다. 줄줄이 오버파 대열에 섰고,1라운드 잔여 경기가 열리고 있는 9일 자정 현재 언더파는 15명에 불과했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했다.18홀을 마친 결과, 1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25위를 달려 2년 연속 마스터스 ‘톱10’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파4)에서 티오프하자마자 1타를 잃은 최경주는 12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저질렀으나,15번홀(파5)과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또 잔여 경기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꿨다. 첫날 이븐파를 목표로 삼았던 최경주로서는 일단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투어 통산 3승으로 마스터스 최고 성적이 공동 6위(2004)였던 크리스 디마르코(미국)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치며 5언더파로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가운데 ‘빅 4’는 희비가 엇갈렸다. 일단 세계 1위 비제이 싱(피지)과 디펜딩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앞서 나갔다.14번홀까지 소화한 싱과 미켈슨은 버디 5개 보기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각각 선두에 1타와 3타 뒤진 공동 2위와 공동 5위에 포진했다. 반면 타이거 우즈(미국)는 17번째홀까지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공동 34위에 머물렀다.12개홀을 끝낸 어니 엘스(남아공)도 버디 2개를 뽑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공동 54위로 처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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