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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우리구 이슈]김영순 송파구청장 “엄마 마음으로 아동문화센터 건립”

    [2010 우리구 이슈]김영순 송파구청장 “엄마 마음으로 아동문화센터 건립”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지역사회가 함께 거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는다고 돈을 주는 일회성 정책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죠.” 김영순 서울 송파구청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회성 출산장려금보다는 보육환경 개선이 효과적인 저출산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저소득층 등 출산장려금이 꼭 필요한 계층도 있지만, 대도시에 사는 엄마들은 무엇보다 보육서비스 제공을 절실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송파구는 지난 4년간 구립 어린이집 확충과 다양한 보육서비스 제공에 주력해왔고, 이는 4년 연속 출생아수 증가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한국이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1.15)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6356명이 탄생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이 울음소리가 가장 많이 들린 구로 꼽혔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아직 멀었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올해에도 12개의 구립어린이집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지난 2월 33개 구립 어린이집 모두를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으로 전격 전환한 것도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운영에는 보육교사 인건비 등 연간 약 92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학교에서 보호하는 방과후 교실과 장애아 특수보육시설 등도 올해 주력 사업으로 진행된다. ‘저출산 대책은 지역사회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 김 구청장의 소신이다. 이 때문에 지역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직장어린이집 설립을 권고하는 한편 비용지원이나 공동설립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유연근무제도 곧 시행된다. 올 하반기에는 지하철 3·5호선이 만나는 오금역 인근에 ‘어린이 복합문화센터’도 세워진다. 김 구청장은 “규모적인 우월성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엄마의 마음, 가장 큰 정성을 담아 만들고 있다.”면서 “기존의 교육 시스템과 차별화된 오감(五感)과 온몸으로 체험하는 문화센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국으로 확산된 ‘아토피 없는 친환경 어린이집’, 셋째아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한 ‘다둥이 안심보험’ 등 송파가 추진해 온 출산친화 정책들은 직원들이 머리를 모아 만든 차별화된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저출산 대책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조직을 강화했고, 동별·연령별로 매월 출산율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출산율 정보검색시스템’ 개발 계획도 수립돼 있다. 김 구청장은 “각종 정책을 생활행정의 현장에서 직접 시행한 후 효과를 분석해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오감만족 공연 뜬다

    오감만족 공연 뜬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을 자극하는 4차원(4D) 영화관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공연계도 오감을 동원하는 작품이 속속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젠 연극이나 뮤지컬도 단순히 앉아서 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살아 있는 ‘4D’를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떡볶이·커피 관객들에 무료 제공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어린이연극 ‘고추장 떡볶이’는 코와 입을 자극한다.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형제가 엄마가 없는 며칠 사이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이 연극은 요리 모형을 쓰는 것이 아니라 극중 무대에서 실제로 요리를 해 군침을 돌게 한다. 무대 위 부엌에서 주인공들이 떡국, 고추장 떡볶이, 궁중 떡볶이 등을 요리하면 객석에 냄새가 진동한다. 오후 4시에 시작하는 평일 공연 후에는 떡볶이전문점 협찬으로 관객들에게 떡볶이가 무료로 공급되기도 한다.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떡볶이를 맛보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떡볶이 무대’는 새달 1일 문을 닫는다. 커피향이 가득한 공연도 있다. 새달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되는 소설 낭독공연 ‘배우가 읽어주는 소설’은 커피향이 가득 퍼지는 무대에서 배우가 직접 소설을 읽어준다. 현장에서 바리스타가 직접 내린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보면서 듣는’ 소설의 재미를 체감할 수 있다. 관객들 모두에게 커피 한 잔씩을 나눠준다. 올 들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 공연은 오전시간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모았다. 대학로에서 인정받은 연출가와 배우들이 참여해 박완서 작가의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등 소설 4편의 감동을 전달한다. ●공연 선입관 없애고 몰입도 높여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귀와 손의 감각만으로 일상생활을 체험해 보는 전시도 있다. 서울 신촌 버티고타워에서 전시 중인 ‘어둠 속의 대화’전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시각을 제외한 청각, 촉각 등의 감각으로 삶을 겪게 한다. 1988년 독일에서 시작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금까지 25개국 150개 도시에서 열려 600만명 이상이 색다른 경험을 했다. 상설 전시장에는 서울의 자연, 거리, 시장, 바(bar), 보트 탑승 등의 테마 체험 코스가 마련돼 있다. 전문 로드마스터(길 안내자)의 통솔 하에 약 90분간 어둠 속의 일상을 경험하게 된다. 소수 투어 방식이어서 긴장감을 더 한다. 1회 투어에 8명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 연극 ‘고추장 떡볶이’를 제작한 극단 학전의 강태희 기획실장은 “공연 중에 요리를 실패하는 시행착오 과정까지 보여줌으로써 긍정적 교육효과도 끌어낸다.”면서 “오감을 자극하는 장치들은 공연에 대한 선입관을 없애고 관객들이 보다 쉽고 편안하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금강·섬진강 살리기 새달 본격화

    금강·섬진강 살리기 새달 본격화

    전북을 관통하는 금강과 섬진강 살리기 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전북도는 다음달부터 2012년까지 총사업비 640억원을 들여 전북 구간에 있는 금강과 섬진강의 둑을 보강하고 자전거길을 조성하는 등 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익산시와 군산시에 걸쳐 있는 금강유역에는 하천정비, 둑 보강, 자전거길(28.5㎞) 조성 사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제방 보강사업은 홍수가 발생해도 둑이 넘치거나 유실되지 않도록 성덕제와 성당제의 둑을 높이고 단면을 보강하는 공사다. 성덕제 792m와 성당제 838m의 둑을 1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강할 계획이다. 또 군산시 구간에 11.2㎞, 익산시 구간에 17.7㎞ 등 28.5㎞의 자전거길을 금강변에 조성해 금강하구둑, 웅포 관광지 등과 연계시킬 방침이다. 익산 용안지구에는 물, 바람, 하늘이 공존하는 생태낙원을 조성한다. 금강물을 이용해 대규모 생태 습지와 자연학습장을 만든다. 청개구리·잠자리·풍뎅이·나비광장과 자생식물관찰원, 오감치유원, 갈대체험원, 억새동산 등을 만들어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남원, 진안, 임실, 순창 등 4개 시·군에 걸쳐 있는 섬진강에는 하천환경정비와 둑 보강, 어도 설치, 자전거길(82㎞)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정비사업으로는 진안지구 1.5㎞에 다목적 운동장, 야영장, 오토캠핑장을 조성한다. 임실지구 2.4㎞는 관촌면의 기존 사선대 유원지와 연계한 친수공간 시설을 도입한다.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목적 풀잎마당, 초화원 등 다양한 쉼터공간과 관찰데크,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순창지구 1.6㎞에는 갈대, 자산홍, 잔디 등이 어우러진 친수공간과 운동공간을 조성한다. 남원지구 0.74㎞에는 파고라, 데크시설, 침목계단, 자전거보관대 등이 들어선다. 섬진강 자전거도로는 주행성, 안정성, 경제성 등을 고려해 폭을 1.5~4m로 계획했다. 지류 하천이 합류하는 곳에는 나무다리와 데크로 다리를 만들어 자전거도로가 끊어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금강과 섬진강이 정비되면 홍수 피해 예방은 물론 생태하천 조성에 따른 수변 환경이 크게 개선돼 관광객 유치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지역업체만 참여할 수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북, 올 관광객 1억명시대 연다

    경북, 올 관광객 1억명시대 연다

    경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관광객 1억명 시대’를 활짝 열 전망이다. 도는 올해 1억명의 관광객(외국인 80만명)을 유치해 지역 소득효과 1조 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7일 밝혔다. 슬로건으로는 ‘당신의 미소로 경북을 선물하세요.’라고 정했다. 도의 이 같은 목표는 지난해 신종플루 등의 악재에도 연간 관광객 8900만명을 유치한 성과와 ‘2010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은 호기를 반영한 것이다. 이를 위한 추진 전략으로 도는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경북의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 ▲재미와 감동이 있는 다양한 이벤트 ▲공격적 홍보 강화 등을 설정했다. 우선 도는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경북 유일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주요 상품은 이른바 뉴트렌드 3대 관광 상품인 ▲경북의 역사·전설·설화 등을 이야기로 구성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관광상품 개발 ▲오감만족 경북 체험관광 7대 명품코스 개발 ▲자전거 여행길 테마상품 등이다. 또 올해 말까지 1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포항 호미곶과 경주 감포·경주 보문·예천 포리·봉화 오전 등 도내 5개 관광(단)지를 개발 및 정비키로 했다. 특히 9월 경주에서 ‘한국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을 주제로 ‘한류축제’를 개최한다. 드라마 선덕여왕 출연진과 한류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여왕행차 시연과 한류스타 팬 사인회를 비롯해 신라복식 패션쇼, 선덕여왕 유적지 답사, 신라 달빛 역사기행, 신라 역사·문화·음식체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신흥 관광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을 주 타킷으로 정해 현지 홍보설명회, 경북 주요 관광지 팸투어, 전담 여행사 확대 지정 운영, 중국인 선호 관광상품 개발 등의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템플스테이와 고택(古宅)체험, 새마을운동, 태권도 성지 등 이른바 ‘빅(Big) 4 관광상품’을 명품화하는 한편 범도민 손님맞이 운동 전개, 명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숙박·음식·운수업 등 관광 관련 조사자 서비스 마인드 개선 등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박순보 도 관광산업국장은 “경기침체 등 악재가 있지만 내외국인들을 위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집중 개발하면 관광객 1억명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면서 “특히 올해 관광정책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미피’ 와 함께 하는 ‘미술관에 가요’ 展

    ‘미피’ 와 함께 하는 ‘미술관에 가요’ 展

    동심세계를 따뜻한 감성으로 채우는 어린이의 친구, ‘미피’ 가 행복한 미피 동화이야기-‘미술관에 가요’ 展으로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지난 12일에 열려 오는 2010년 2월 21일까지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미술관에 가요’ 展은 현대미술을 즐겁고 알기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관을 ‘즐거운 놀이터’ 로 구성했다. 미피의 알기 쉬운 소개로 즐길 수 있는 놀이하는 즐거움(Miffy Play)이 있다. 다양한 플레이 존에서 미피와 미피 친구들과 함께 미피 컬러링, 미피 바운스, 미피집 꾸미기, 보리스블럭놀이를 할 수 있는 신나는 놀이시간이 펼쳐진다. 미피쿠킹클래스, 미피와 보리스 뱃지만들기, 미피컵 꾸미기를 직접 체험하면서 만드는 즐거움(Miffy Art school)도 누릴 수 있다. 어린이요리수업은 오감발달 및 동기유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피를 그려 색을 입혀주고 기계로 꾸욱 눌러주면 멋진 뱃지가 완성되며 색이 없는 미피컵을 가지고 알록달록 나만의 컵을 만들 수도 있다. 전시회인만큼 보는 즐거움(Miffy Gallery)도 빼놓을 수 없다. 어린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미피의 그림책 원화갤러리를 통해 어른이 아닌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가슴 따뜻한 원화와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다. 딕브루너의 작품을 접할 기회도 있다. 생각하는 즐거움(Dick Bruna’s House)코너를 통해 딕브루너 작품 속에 담긴 간결한 색과 선의 의미를 미피의 알기 쉬운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재미있는 미술놀이를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기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미피의 안내에 따라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거운 겨울방학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사진 = 성남아트센터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박물관은 미래를 준비하는 곳/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

    [기고] 박물관은 미래를 준비하는 곳/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

    얼마 전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정선 서거 250주년을 기념해 ‘겸재 정선, 붓으로 펼친 천지조화’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전시회가 내 발길을 인도한 것이다.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행사와 80년만에 귀향한 ‘왜관수도원 소장 겸재 정선 특별공개’란 말에 장사진을 이룬 것 같다. 마침내 250여년 전 우리 산수화 속으로 들어가 스토리텔링에 빠졌다. 그리고 이 값진 유산에 한없이 감사했다. 전시관 초입에 써 있던 글귀가 떠오른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박물관은 인간이 역사와 만나서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다.” 박물관(Museum)이란 말은 BC 4세기경 알렉산드로스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정치·경제의 중심도시가 된 알렉산드리아의 궁전에 문예·미술의 신에게 바치는 ‘뮤제이온(Museion)’을 설치한 것에서 비롯됐으며, 이 뮤제이온은 천문대·해부실·동물원·식물원·도서관까지 갖춘 종합학문연구소 기능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의 박물관은 14세기 피렌체의 메디치가에서 고대 그리스의 학문·예술·과학을 부활시키려는 의도로 미술과 역사를 수집·연구하기 시작했고, 산업혁명기 이후에는 자연사를, 나중에는 이공학계 박물관 등으로 분화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렇듯 박물관은 인류와 환경에 관련된 증거자료를 수집·보관·연구·발표·전시하면서 미래사회 발전을 앞당기는 산실이 되고 있다. 은평구는 47만 인구가 사는 곳이다. 또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63개 학교에 학생 수만도 6만 8000명이 넘는다. 그런데도 박물관이 하나도 없다. 많은 학생들이 박물관을 견학하고 문화예술을 탐방하는 기회를 놓치는 셈이다. 구청장으로서 늘 안타까웠다. 다행인 것은 은평구는 북한산 자락에 둘러싸인 뛰어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분지형 주거지로 오래 전부터 인류가 정착해왔기 때문에 보존가치가 뛰어난 석조유물과 토박이소장품 등이 상당수 있다. 또 2006년 은평뉴타운지구 구획사업 때 신라화엄 10찰인 ‘청담사터’ 발굴이나, 조선시대 분묘지로부터 고려청자·백자명기·청동촛대 등 1600점이 넘는 값진 보물이 출토되었기에 이 유물유적을 타지로 방출하거나 훼손하지 않고 제 본향에 전시하여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한다. 이에 따라 우리 구는 은평뉴타운 지구 안에 ‘은평자연환경박물관’ 건립을 계획했으며, 이를 계기로 틈만 나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들러 박물관구조 벤치마킹과 전시물의 구체적 범위를 가늠하고 있다. 박물관의 테마는 ‘오감을 통한 체험학습’, ‘전시를 통한 교육과 자기학습’, ‘연령과 성별에 제한없는 평생교육의 공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유물관·생물표본관·생태지도·도시생태계 변화·지구온난화 등을 입체적으로 체험하는 디오라마 등을 설치하고, 박물관의 대표선수가 될 미술전시관도 구상하고 있다.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문화도시를 표방하며 도시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그 도시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미술관이나 박물관 하나가 포인트가 되어 이름을 날린 경우가 많다. 북한산 품안에 있는 은평뉴타운은 21세기 생태도시로서 훌륭한 조건을 갖추었다. 안락한 주거환경과 자연환경이 그것이다. 여기에 박물관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도시의 품격은 바로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우리고장에 훌륭한 박물관이 개관되어 인재를 키우는 산실이 되고, 관광자원이 되어 너나없이 우리 은평구를 찾아와 장사진을 이루게 될 그날을 기다려본다. 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
  • [HAPPY KOREA] 테마로 다시보기 ⑩ 예술체험 부산 기장군 대룡마을

    [HAPPY KOREA] 테마로 다시보기 ⑩ 예술체험 부산 기장군 대룡마을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케도 내는 이곳 안 떠나. 동네 꽃이 확 폈제. 담장이고 어디고 안 예쁜 데가 어데 있노.” 김진규(54) 대룡마을 반장은 꽃 그림이 새겨진 담벼락을 가리키며 마을에 품은 애정을 있는 대로 드러낸다. “이게 다 반장님 덕분 아입니꺼.” 옆에 선 현직 대학교수인 정동명(39) ‘살기좋은 대룡만들기’ 추진부위원장이 공을 반장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돌리며 맑게 웃는다. 부산국제영화제로 시끌벅적한 부산 해운대에서 국도(14호)를 따라 30분만 가면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마을’, 기장군 장안읍 오리 대룡마을이 나타난다. 광역시 가운데는 유일하게 2007년 2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마을로 지정됐다. 대룡마을은 사업이 진행된 지 3년 만에 마을 전체가 예술작품이라 해도 좋을 만큼 예술·농촌·체험이 어우러진 ‘오감만족’ 예·농(藝·農) 공동체로 변신했다. 실제 거리에는 주민들이 직접 이름을 적고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깜찍한 문패가 집집마다 걸려 있다. 미적 감각을 살린 문체와 색상으로 조화를 이룬 안내판과 다채로운 벽화가 눈길을 끈다. 변신의 중심에는 이곳에 아예 상주하거나 작업장을 갖고 있는 젊은 예술인 16명과 대룡마을 주민들이 있다. 대룡마을에 사는 91가구(194명) 가운데 8%가 조각, 미술, 도자기, 목각, 철공예 등을 다루는 예술인이다. 30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2002년 해제된 대룡마을은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경관을 개선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문화와 상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녹색관광’이 포인트다. 예술가들은 흉가로 변한 폐가에 근사한 대형 목각 소파를 설치해 시선을 묶는가 하면 옥상에 살아 있는 듯한 9마리의 흰 고양이상을 세워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정 부위원장이 건네준 동화책도 그랬다. 이곳 예술인들은 대룡마을의 설화를 어린이 동화책으로 직접 제작해 마을의 전통을 알리는 동시에 90%가 농가인 지역에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역캐릭터인 용(龍) 그림이 그려진 옷, 도자기 컵 등이 예술가의 손을 거쳐 지역 상품으로 속속 탄생했다. 특히 ‘무인(無人) 카페’는 인상적이다. 아늑한 공간에 자발적으로 돈을 내고 커피를 마시고 작품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설치작가가 남기고 간 흔적도 곳곳에 보였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대룡마을은 사업 초창기인 2007년보다 가구 수는 30가구가량 늘었고 부산, 울산 등 도시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땅값도 훌쩍 뛰었다. 사업 마무리해인 올해 추진위는 농사·예술체험장, 연꽃과 허브·야생화 체험 등 다양한 자연체험장도 만들었다. 이곳에서 주말에는 예술가들과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예술품 전시 외에 관광객들이 숙박과 지역특산물 구매를 같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11월 탄생할 기와집 형태의 복합전시관은 인부들의 마무리 손길로 바빴다. 하지만 당초 예술과 소득의 농촌체험마을임을 알리기 위해 3000만원을 들여 정성껏 준비한 첫 번째 지역축제(‘한마음 예농한마당’)는 신종 플루라는 악재 속에 축제 4일 전 취소, 주민과 예술가들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 마련해놓은 허브 화분은 관광객이 자유롭게 들고 갈 수 있도록 했다. 송영호(54) 살기좋은 대룡만들기 추진위원장은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쉬고 갈 수 있도록 농가 11곳을 리모델링해 무료로 민박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화합하고 삶의 질이 개선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김득용(47) 마을이장은 “사업은 연말에 끝나지만 운영위원을 다시 구성해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도자기 체험 등 예술체험과 배 등 지역특산물 판매를 통해 마을 수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ㆍ사진 기장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팝업 스토어’ 팡팡 터진다

    ‘팝업 스토어’ 팡팡 터진다

    지난 2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 600여명이 100m가 넘는 행렬을 만들었다. 유니클로와 디자이너 질샌더가 협업한 유니클로의 ‘플러스 제이’ 제품을 사기 위한 줄이었다. 플러스 제이 제품을 판매하는 명동·강남·압구정 매장 3곳에서 이날 하루 동안 올린 매출은 6억원, 온라인 판매액은 1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평소의 2배를 넘는 실적이다. 결국 사흘 만에 플러스 제이는 6억 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동이 났다. 당초 한 달 동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던 유니클로는 9일 새롭게 제품들을 매장에 들였다. 예상을 뛰어넘은 매출 실적이 나온 이유로 업계는 ‘희소가치’를 꼽았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샌더의 옷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데다, 제품이 한시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구매욕구가 더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유니클로는 해외에서도 이 같은 전략으로 재미를 봤었다. 2006년 가을 미국 뉴욕 맨해튼 소호에 매장을 내면서 일본에서 미국으로 직수입했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컨테이너 박스로 된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이 컨테이너 팝업 스토어에서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았지만 화제를 모았고, 유니클로는 미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프라다’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수산물 시장에 그린카페트를 깔고 중간중간에 프라다 아이템을 배치하는 식으로, ‘꼼데가르송’은 스페인·싱가포르·슬로베니아·폴란드 등지에 매튜 바니와 함께 제작한 향수 ‘게릴라’를 판매하는 매장을 잠깐 동안 여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렸다. 자동차업체 ‘렉서스’도 팝업 아트 갤러리를 열었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도 팝업 스토어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IT) 강국인 한국에서는 팝업 스토어의 독특한 매장 분위기를 전달하는 블로거들이 활약하면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 스토어를 낸 코카콜라의 ‘글라소비타민워터’도 한 달 동안 1만 5000여명의 방문객을 맞았고, 당초 6개월 수요를 예상하고 들여 온 물량을 두달 만에 소진시켰다. 일본·홍콩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이 매장을 둘러보고 갔다. 코오롱 FnC의 남성 편집 브랜드 ‘시리즈’가 8일 도산공원 근처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오는 15일 제일모직의 ‘구호’가 가로수길과 백화점 3곳에 팝업 스토어를 낼 계획을 밝히는 등 한동안 팝업 스토어를 볼 기회가 잦아질 듯하다. 구호는 2030세대를 겨냥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팬츠·셔츠·재킷 등 50여가지 아이템을 구호플러스(9好+) 로고를 붙여 판매하기로 했다. 제일모직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팝업 스토어를 열어서 브랜드의 독자성을 추구하고 기존 구호와 구별되는 새로움과 신선함을 전달하고자 한다.”면서 “기존 고객에게는 흥미롭고 신선한 이벤트로, 새 고객에게는 구호를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용어클릭 ●팝업 스토어 짧은 기간 동안 신규 브랜드나 한정판을 전시 또는 판매하고 문을 닫는 매장. 소비자가 제품과 브랜드를 오감으로 느끼게 하는 ‘특별 체험공간’으로 정식 매장을 열기 전에 티져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2002년 미국 대형할인점 타겟(TARGET)이 신규 매장 부지를 찾지 못하자 단기간 임대한 임시 매장을 연 것이 의외로 인기를 끌자 기업들이 벤치마킹을 하면서 생긴 개념이다.
  • 9일 개막 21일간의 서울디자인올림픽 미리 가보니…

    9일 개막 21일간의 서울디자인올림픽 미리 가보니…

    7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입구. 남측 출입구를 향해 걷다 보니 호돌이광장 곳곳에 39개의 ‘해치’(서울 상징물) 조형물들이 줄지어 반겼다. 입구에 들어서자 주경기장 하늘이 온통 하얀 천으로 수놓여 있다. ‘I’자 모양의 하얀색 폴리에스테르 천들이 바람에 나부끼며 물결친다. 서울디자인올림픽 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전시물 ‘디자인 하늘(i-sky)’이다. 경기장 그라운드엔 전시공간으로 활용되는 두 개의 ‘에어돔’이 양쪽에 있다. 서쪽 돔 안에는 세계 디자인 제품이 전시될 ‘월드디자인마켓’ 장터가, 동쪽 돔에는 디자인으로 변화된 서울의 모습을 그린 ‘서울미래비전’ 행사장 등이 마련됐다. ●잠실 주경기장 하늘 뒤덮은 ‘i-sky’ 서울디자인올림픽(SDO)의 주요 시설과 프로그램이 개막(9일)을 이틀 앞두고 이날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 디자인마켓이 열리는 서쪽 돔을 지나니 관람석에는 서울 25개 자치구가 참여한 친환경 전시물들이 삥 둘러져 있다. 놀이터로 향하는 북쪽 통로엔 ‘한식의 세계화전’이라는 이름 아래 궁중 요리 등 다채로운 전통음식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해치 캐릭터 등이 어우러진 아이 플라자와 오감을 이용해 디자인을 체험하는 ‘아이디어 상상체험관’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디자인이 경쟁력인 시대에 이 행사는 시민들의 안목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공원·홍대앞 등서도 행사 올해 디자인올림픽은 지난해와 달리 동선이 단순화됐다. 어린이와 장애인들을 배려, 경기장 내부와 1층에 행사가 집중됐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전시공간으로 활용돼 이동거리가 대폭 줄었다. 장소도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잠실종합운동장뿐만 아니라 한강공원, 홍대앞,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서도 행사를 즐기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늘었다. 이번 행사의 주제어인 ‘i-design’도 우리 모두가 디자이너라는 의미에서 따왔다. 개막식에 사용되는 객석 의자도 세계적 디자이너 필립 스탁 등을 비롯, 시민이 직접 디자인한 이색작품들로 채워진다. 9일 개막식에 이어 21일간 ▲덴마크에서 온 ‘인덱스어워드’ 특별전 ▲가족이 참여하는 ‘아이 디자인(i-design) 놀이터’ ▲시민 디자인 포럼 등이 펼쳐진다. ●안내 표지판·의자 등 편의시설 부족 하지만 개막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준비가 부족한 점들이 눈에 띄었다. 관람동선을 줄이기 위해 행사장을 대다수 그라운드에 조성한 탓에 전시물이 한데 몰려 있어 복잡하고 어지러웠다. 아기자기한 볼거리는 늘었지만 전시 공간 자체가 뚜렷이 구분되지 않아 디자인 제품들이 뒤섞여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또 화장실 등의 안내표지판이 부족해 위치를 찾기가 힘들었고, 곳곳에 쉴 곳도 마땅치 않았다. 주경기장을 활용하는 만큼 공간에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들이 11만㎡ 규모의 주경기장에서 식수대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찾는 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렇게 힘든 줄은…” 노인 불편 ‘오감체험’

    “이렇게 힘든 줄은…” 노인 불편 ‘오감체험’

    “노인 생활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노인체험을 위해 1일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시니어체험관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시니어체험관을 찾은 이는 1만 5000여명에 이른다. 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파란색 생애체험복을 입자 일순간 몸이 80대로 변했다. ●생애체험복 입고 노인신체 경험 허리가 뻣뻣해지고 팔은 움직이지 않아 물건을 잡기조차 힘들었다. 또 보폭이 좁아져 제대로 걷기에는 힘이 부쳤다. 생애체험복에는 허리와 팔꿈치, 무릎을 펴지 못하게 하는 구속도구, 팔·다리의 근력을 떨어뜨리는 모래주머니…. 이런 장치가 달려 있다. 귀마개를 하자 옆 사람의 말이 거의 들리지 않았으며, 녹내장 안경은 시야를 좁게 했다. 장갑은 촉각마저 저하시켰다. 핀셋 타입의 젓가락을 이용해야 겨우 물건을 집을 수 있었다. 손 압력기를 이용해 근력체험을 하자 얼마나 힘이 없는가를 느낄 수 있었다. ●근력 등 저하… 야외 이동 어려워 야외 이동체험도 했다. 일반계단과 그것보다 조금은 낮은 계단을 오를 때 확연한 차이를 느꼈다. 계단 높이가 22.5㎝쯤 되는 일반계단은 노인들이 오르기에 버거웠고, 이보다 6.5㎝가 낮은 계단에서는 한결 이동하기 수월했다. 버스를 타는 것도 노인들에게는 힘든 일이었다. 버스 탑승구는 노인들을 위해 더 낮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버스 손잡이도 너무 높았다. 좌석에 빨리 앉을 수 없어 버스가 출발을 빨리 할 경우 넘어져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았다. 버스를 타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는 일상이 노인들에게는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 한쪽에는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출입이 용이하게 만들어진 욕조, 침대에서 떨어질 경우 경보음이 울려 가족들에게 알려주도록 만들어진 낙상방지 침대 등 다양한 고령침화제품이 전시돼 있었다. 모두 체험하는 데는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이어 들어선 곳이 시니어 주거 문화관. 현관을 비롯한 각 문은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열 수 있도록 ‘이지 액세스 도어’가 설치됐다. 침실 천장에는 전동 리프트가 설치돼 욕실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세면대 싱크대 등은 높낮이가 조절돼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곳곳에 첨단 노인용품들을 설치, 노인들이 도움의 손길을 최소하면서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안내 도우미 최정순씨는 “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곳이다.”며 “생애체험복을 입고나서야 설거지,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등이 고령의 노인들에겐 얼마나 힘든지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탁구대·지압산책로 등 조성 문화공간도 조성돼 있다. 노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만든 크기가 작은 탁구대와 당구대가 설치돼 있다. 노래연습실, 장기와 바둑을 즐길 수 있는 여가실, 지압산책로, 족욕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회원이 200명을 넘는다. 대구시니어체험관 정익재 팀장은 “체험관 운영을 계기로 지역 내 고령친화산업 분야 벤처기업 육성, 관련 핵심 원천기술 개발, 기업 마케팅 지원, 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이 사업을 지역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원작의 재탄생… ‘재개봉 영화’의 변신은 무죄

    원작의 재탄생… ‘재개봉 영화’의 변신은 무죄

    ‘재개봉 영화’는 뭔가 달라도 다르다?최근 극장가에 재개봉 영화들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과거 유명 히트작에 대한 리메이크 작이 아닌 현재 개봉 중이거나 간판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영화들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이중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은 영화 ‘국가대표 완결판:못다한 이야기’이다. 이 ‘완결판’은 기존 상영버전에 담지 못했던 추가 장면들과 컴퓨터그래픽을 보완, 재편집한 것으로 일종의 감독판이다.영화제 등을 위해 일회적으로 감독판이 상영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상영 중인 영화의 또 다른 버전이 극장에 함께 걸린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었다.때문에 개봉 초반 ‘상술’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호평과 함께 11일 간 약18만 여 관객을 동원, 원작의 뒷심을 받치고 있다.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주연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은 지난 17일 4D 입체영화로 재개봉, 새롭게 태어났다.3D 영상 및 입체 음향 시스템과 더불어 특수 진동 의자와 바람, 습기, 냄새 등도 느낄 수 있는 특수 효과가 더해졌다.말을 달리면서 총을 쏘고, 폭파신의 한 가운데로 오토바이가 질주하고, 전장의 메케한 화약냄새를 맡고, 말이 카메라를 덮쳐 오는 등의 박진감 있는 액션의 리얼한 오감(五感) 체험이 가능해진 것.’놈놈놈’은 지난해 개봉한 한국형 웨스턴 액션영화로 중국 사막을 무대로 펼쳐지는 장대한 스케일과 시원한 영상미, 화려한 총격전으로 4D 입체영화의 제격인 영화다.또한 지난 7월 개봉했던 옴니버스 영화 ‘오감도’의 네 번째 에피소드 ‘끝과 시작’은 장편영화로 재상영 된다.김효진과 엄정화가 열연한 ‘끝과 시작’은 오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의 의도를 보다 잘 살린 장편(87분)으로 재편집돼 상영된다.새롭게 재편집된 ‘끝과 시작’은 단편에 비해 풍부한 에피소드와 등장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로 기존 작품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길 예정이다.이처럼 원작의 흥미와 완성도를 높인 재개봉 영화들은 앞으로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한 영화계 인사는 “시대가 급변하는 만큼 원작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재해석, 재연출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특히 흥행이 검증된 작품일수록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가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목할 만한 공연 | 인디국악이 모였다

    국악을 하며 함께 살기를 꿈꾸는 ‘젊은국악연대’의 <모여놀기 프로젝트 2>가 7월 1일부터 19일까지 문화일보 홀에서 펼쳐졌다. 작년, 국악을 통해 모여놀기를 시도한 이들의 2번째 프로젝트. 첫 번째는 가곡과 줄 풍류 등 전통음악과 새로운 창작음악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정가악회의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 시조창과 중남미 문학의 낭독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 열기를 이어 판소리를 이용해 국악 뮤지컬을 선보이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한국의 전통장단을 토대로 세계인들이 공감할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이스터녹스의 <한국의 장단 위에 쓰는 새로운 신화>, 세계무대를 향하는 프로젝트 시나위의 신명나는 콘서트 <JOY>, 현대적인 연희극의 창작을 지향하는‘연희집단 The광대’의 <양반 나가신다>, 일렉트로닉 국악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키네틱국악그룹 옌’의 <옌’s 라틴아메리카 음악노트>가 관객들을 맞이했다. 퓨전국악, 국악뮤지컬, 음악극, 전통연희, 가야금중주 등 국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날짜를 달리하여 펼쳐졌다. 기존에 알고 있는 지루한 이미지를 깨고 새롭고 발랄한 인디국악의 진수를 선보여 지루할 틈이 없다. ‘젊은 국악연대’는 국악을 좋아하는 젊은 국악인들의 모임. 2008년 초부터 모임의 취지에 공감하는 젊은 국악인들이 하나 둘 모여 결성하게 된 이 모임은 정가악회, 키네틱 국악그룹 옌,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연희집단 The광대, 프로젝트 시나위, 이스터녹스, 아우라, 태동연희단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단순하지만 명쾌하다. “지금 현재 이 땅에서 국악을 하며 자체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는 것이 그것이다. 국악을 통해 함께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은 이들은 ‘모여놀기 프로젝트’ 외에도 각 팀 별 음악작업 교류, 현 시대의 국악계 논단 및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세미나 및 심포지움 개최 등 다양한 방향으로 대중들에게 접근할 예정이다. 또한 관객 개발을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공연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젊은국악연대의 찾아가는 상설 공연과 이들의 문화학교 등을 만들 계획이고 해외공연 유치와 국제공연 문화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국외 활동을 통한 국악의 저변 확대를 실현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국악지원센터를 마련해 신생되는 국악팀을 위한 운영시스템 및 노하우를 지원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모여놀기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모여놀기 프로젝트’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국악팀이 참가한다. 정가악회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는 문학, 음악, 춤,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중남미 5개국(멕시코,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문학과 한국의 전통예술이 만나 빚어내는 앙상블은 관객들을 몽환의 세계로 인도한다. 타루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배꼽 빠지게 웃긴 국악 뮤지컬이다. 옴니버스로 펼쳐지는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는 독특한 두 색깔의 작품 [과자이야기]와 [조선나이키]로 구성되었다. 꽃게랑과 오감자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다룬 [과자이야기]는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비장의 무기. [조선나이키]는 70년대 나이키 신발을 갖고 싶어 하는 한 아이의 해프닝을 극화시킨 작품이다. 키네틱 국악그룹 옌 <옌’s 라틴아메리카 음악노트> 다양한 인접예술과의 만남 속에 일렉트로닉 국악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키네틱국악그룹 옌은 해외 공연 전 과정 (공연 준비 과정, 해외공연, 여행, 공연 중 창작의 과정, 문화교류, 현지인 인터뷰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해 이번 공연을 통해 영화 상영과 더불어 남미의 정서를 담은 옌의 신곡도 발표한다. 이스터녹스 <한국의 장단 위에 쓰는 새로운 신화> 전통장단의 멋과 신명을 보여주는 시간. 전통장단의 위대함을 세계에 전달하고자 기획한 이스터녹스의 공연작품은 기본 장단뿐만 아니라 6채, 7채, 5채, 타령, 화청장단, 우질굿, 좌질굿 등 다양한 민속음악 장단들을 토대로 한 창작음악들을 음악적 구성요소로 하고 있다. 연희집단 The광대 <양반 나가신다> 전통적인 마당극의 플롯 구성과 권선징악의 이야기 속에 현대 사회의 우리 세태를 맛깔스러운 대사로 유희적이고 해학적으로 그려낸 창작 연희극 <양반 나가신다>는 안동 하회별신굿의 이매, 고성오광대의 양반, 봉산탈춤의 사자, 진도 다시래기의 장사치 등 각각의 캐릭터 속에 전통연희의 맛이 느껴져 절로 어깨춤이 난다. 프로젝트 시나위 <JOY> 이 시대의 굿, 이 시대의 전통의 즐거움을 보여주는 신명나는 콘서트. 진도 씻김굿과 경기도 당굿, 동해안 별신굿 등 장단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장단 변화와 성음, 탁월한 연주력으로 이 시대의 굿, 이 시대의 전통을 모색한다. 공연문의: 02-6381-4500 (빵과 물고기 프로덕션)
  • 노들역~노들섬 두발·두바퀴로 간다

    노들역~노들섬 두발·두바퀴로 간다

    서울 문화예술의 상징적 허브로 부상할 ‘한강 예술섬(노들섬)’ 접근이 보다 편해진다. 서울 동작구는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할 한강 예술섬과 지하철 9호선 노들역을 연결하는 ‘보행·자전거 전용 다리’ (위치도) 설치를 적극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도 동작구의 건의에 따라 서울 서남권의 균형발전과 더 많은 시민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게 하기 위해 건의를 적극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들섬은 한강이 품고 있는 여러 섬 가운데 하나로 한강대교 남단에 있다. 오랜 기간 미개발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노들섬의 존재를 모르는 시민도 많았다. 이런 노들섬이 2014년 최첨단 건축 디자인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서울 최고의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미술관 등으로 탈바꿈한다. 이에 맞춰 서울시는 이 섬을 한강 예술섬으로 이름 지었다. 서울시에서는 한강 예술섬과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서울 강북쪽인 용산구 동부 이촌동에서 연결되는 보행·자전거 전용 교량만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존 한강대교를 이용해야 하는 동작구를 비롯한 서울 서남권에서는 보행 또는 자전거로 한강 예술섬을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동작구는 문화공간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 서울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과 맞물려 지역주민의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동작쪽에서 한강 예술섬으로 접근 가능한 보행·자전거 전용교량 설치를 서울시에 요청해 왔다. 구는 지하철 9호선 노들역과 한강 예술섬 사이에 보행·자전거 전용 다리가 설치되면 현재 상가 일반분양 등 활발히 추진중인 노량진민자역사 건립과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노량진뉴타운 사업 등과 연계돼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서남권의 보다 많은 시민이 보다 가깝고 편리하게 ‘한강 예술섬’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직접 보행교를 걸어가며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한강 관광명소로도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우중 구청장은 “동작구가 서울 서남권의 문화 중심지로 거듭나 보다 많은 주민이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시기반 시설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12년 암사동은 BC4000년으로 돌아간다

    2012년 암사동은 BC4000년으로 돌아간다

    신석기시대 집단취락지로 알려진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에 원시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체험장이 조성된다. 강동구는 암사동 선사유적지 인근 2만 3208㎡ 부지에 2012년까지 153억 4000여만원을 들여 수렵과 채취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장을 만든다고 9일 밝혔다. 조성사업은 7만 8793㎡에 자리잡은 기존 선사유적지 정비사업과 동시에 진행된다.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이면 암사동 일대 10만여㎡ 부지에 선사시대를 주제로 한 대형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셈이다. ●움집 만들기·석기 제작 체험 강동구는 우선 내년 4월까지 선사시대 경관과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체험장을 완공한다. 구는 이를 위해 이미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마쳤다. 체험장에선 유물 모형을 직접 발굴해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등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움집만들기·불피우기·석기제작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은 체험마당 3곳과 실내교육장에서 이뤄진다. 목재를 활용해 만든 ‘선사의 문’을 통과해 체험장에 들어서면 길이 30m의 ‘시간의 길’과 맞닥뜨린다. 기존 선사유적지와의 연결고리인 시간의 길은 동굴 형태의 건물이다.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철기시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의 단면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영상 모니터는 건물 벽을 따라 어린이 눈높이에 설치된다. 시간의 길을 나서면 선사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움집 군락이 등장한다. 움집 7기로 이뤄진 군락에선 사냥도구와 토기를 만들고, 불을 피우는 선사인 차림의 직원이 당시 모습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다. 움집 군락을 중심으로 인근에는 발굴을 경험할 수 있는 발굴체험장과 참나무 군락지에서 도토리를 채취하는 채취체험장, 사슴·멧돼지 사냥이 연출되는 수렵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어지는 ‘기억의 물길’에선 당시 어로 활동이 재현된다. 기억의 물길은 길이 180여m, 폭 3~8m로 조성된다. 최중무 문화시설과장은 “현재 19만여명 수준인 방문객이 체험시설 조성 뒤에는 3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선사유적지도 2012년까지 모두 정비된다. 움집 주변 수목은 갈대숲과 초지로 대체되고, 관람로도 보완된다. 선사유적지와 한강둔치생태공원을 잇는 암사 보행로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따라 2012년까지 완공된다. ●종합문화·역사단지로 탈바꿈 이해식 구청장은 “인근에 조성될 암사역사생태공원 등과 함께 이 일대를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지역 명소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암사동 선사유적지는 기원전 3000∼4000년 전 신석기시대 집단 취락지로, 1925년 대홍수 때 처음으로 토기 파편이 발견돼 최근까지 발굴이 이뤄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태권브이·뽀로로를 만나자

    태권브이·뽀로로를 만나자

    1980년대 만화잡지 ‘보물섬’, 1970~80년대 드라마 ‘수사반장’, 영화 ‘괴물’, 인기 캐릭터 ‘뽀로로’, 인기그룹 원더걸스…. 국내 영화, 음악, 만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제2회 대한민국 콘텐츠 페어’가 8일부터 5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문화기술(CT)을 활용한 체험 이벤트가 마련됐다. ‘콘텐츠 뮤지엄’에서는 국내 최초 영화 ‘의리적 구토’에서부터 ‘수사반장’, ‘보물섬’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 콘텐츠의 역사를 만나게 된다. 특히 만화방과 오락실 등의 재현 공간에서는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킬러콘텐츠 터널’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괴물’,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원더걸스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토종 콘텐츠들로 꾸며진다. 세계로 퍼진 한류를 검색할 수 있는 지도도 마련됐다. 곳곳에서 태권브이, 뽀로로, 뿌까 등 친숙한 캐릭터들과 마주치게 된다. 함께 열리는 ‘CT 축제’는 홀로그램 기법을 이용해 뮤지컬에 출연한 것 같은 체험을 하거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얼굴을 3D 아바타로 만드는 페이스오프 과정도 직접 시연하는 등 디지털 기술, 컴퓨터그래픽(CG), 가상현실, 체감형 게임 등으로 CT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하는 기회다. 각종 국제콘퍼런스와 포럼, 세미나 등 연계행사에는 세계적인 콘텐츠 거장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로 유명한 린 타로 감독, 영화 ‘쥬라기공원’의 특수효과와 ‘괴물’의 시각효과를 총괄했던 케빈 레퍼티,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버진그룹 공동창립자 닉 파웰 영국국립영화학교 학장, ‘슈렉’으로 아카데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칼 로젠달 카네기멜런대 교수,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사의 데이비드 보스 부사장 등이다. 한편 야외 광장에서는 8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크라잉넛, 클래지콰이, 웅산, 요조, 언니네 이발관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11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ccon.kr) 참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목할 만한 공연|인디국악이 모였다

    주목할 만한 공연|인디국악이 모였다

    국악을 하며 함께 살기를 꿈꾸는 ‘젊은국악연대’의 <모여놀기 프로젝트 2>가 7월 1일부터 19일까지 문화일보 홀에서 펼쳐졌다. 작년, 국악을 통해 모여놀기를 시도한 이들의 2번째 프로젝트. 첫 번째는 가곡과 줄 풍류 등 전통음악과 새로운 창작음악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정가악회의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 시조창과 중남미 문학의 낭독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 열기를 이어 판소리를 이용해 국악 뮤지컬을 선보이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한국의 전통장단을 토대로 세계인들이 공감할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이스터녹스의 <한국의 장단 위에 쓰는 새로운 신화>, 세계무대를 향하는 프로젝트 시나위의 신명나는 콘서트 <JOY>, 현대적인 연희극의 창작을 지향하는‘연희집단 The광대’의 <양반 나가신다>, 일렉트로닉 국악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키네틱국악그룹 옌’의 <옌’s 라틴아메리카 음악노트>가 관객들을 맞이했다. 퓨전국악, 국악뮤지컬, 음악극, 전통연희, 가야금중주 등 국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날짜를 달리하여 펼쳐졌다. 기존에 알고 있는 지루한 이미지를 깨고 새롭고 발랄한 인디국악의 진수를 선보여 지루할 틈이 없다. ‘젊은 국악연대’는 국악을 좋아하는 젊은 국악인들의 모임. 2008년 초부터 모임의 취지에 공감하는 젊은 국악인들이 하나 둘 모여 결성하게 된 이 모임은 정가악회, 키네틱 국악그룹 옌,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연희집단 The광대, 프로젝트 시나위, 이스터녹스, 아우라, 태동연희단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단순하지만 명쾌하다. “지금 현재 이 땅에서 국악을 하며 자체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는 것이 그것이다. 국악을 통해 함께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은 이들은 ‘모여놀기 프로젝트’ 외에도 각 팀 별 음악작업 교류, 현 시대의 국악계 논단 및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세미나 및 심포지움 개최 등 다양한 방향으로 대중들에게 접근할 예정이다. 또한 관객 개발을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공연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젊은국악연대의 찾아가는 상설 공연과 이들의 문화학교 등을 만들 계획이고 해외공연 유치와 국제공연 문화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국외 활동을 통한 국악의 저변 확대를 실현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국악지원센터를 마련해 신생되는 국악팀을 위한 운영시스템 및 노하우를 지원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모여놀기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모여놀기 프로젝트’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국악팀이 참가한다. 정가악회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는 문학, 음악, 춤,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중남미 5개국(멕시코,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문학과 한국의 전통예술이 만나 빚어내는 앙상블은 관객들을 몽환의 세계로 인도한다. 타루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배꼽 빠지게 웃긴 국악 뮤지컬이다. 옴니버스로 펼쳐지는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는 독특한 두 색깔의 작품 [과자이야기]와 [조선나이키]로 구성되었다. 꽃게랑과 오감자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다룬 [과자이야기]는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비장의 무기. [조선나이키]는 70년대 나이키 신발을 갖고 싶어 하는 한 아이의 해프닝을 극화시킨 작품이다. 키네틱 국악그룹 옌 <옌’s 라틴아메리카 음악노트> 다양한 인접예술과의 만남 속에 일렉트로닉 국악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키네틱국악그룹 옌은 해외 공연 전 과정 (공연 준비 과정, 해외공연, 여행, 공연 중 창작의 과정, 문화교류, 현지인 인터뷰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해 이번 공연을 통해 영화 상영과 더불어 남미의 정서를 담은 옌의 신곡도 발표한다. 이스터녹스 <한국의 장단 위에 쓰는 새로운 신화> 전통장단의 멋과 신명을 보여주는 시간. 전통장단의 위대함을 세계에 전달하고자 기획한 이스터녹스의 공연작품은 기본 장단뿐만 아니라 6채, 7채, 5채, 타령, 화청장단, 우질굿, 좌질굿 등 다양한 민속음악 장단들을 토대로 한 창작음악들을 음악적 구성요소로 하고 있다. 연희집단 The광대 <양반 나가신다> 전통적인 마당극의 플롯 구성과 권선징악의 이야기 속에 현대 사회의 우리 세태를 맛깔스러운 대사로 유희적이고 해학적으로 그려낸 창작 연희극 <양반 나가신다>는 안동 하회별신굿의 이매, 고성오광대의 양반, 봉산탈춤의 사자, 진도 다시래기의 장사치 등 각각의 캐릭터 속에 전통연희의 맛이 느껴져 절로 어깨춤이 난다. 프로젝트 시나위 <JOY> 이 시대의 굿, 이 시대의 전통의 즐거움을 보여주는 신명나는 콘서트. 진도 씻김굿과 경기도 당굿, 동해안 별신굿 등 장단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장단 변화와 성음, 탁월한 연주력으로 이 시대의 굿, 이 시대의 전통을 모색한다. 공연문의: 02-6381-4500 (빵과 물고기 프로덕션)
  •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박성중 서초구청장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박성중 서초구청장

    “2012년까지 구민 3~4명 중 1명은 영어로도 충분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10일 세계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영어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펼쳐 보였다. ●양재·반포에 잉글리시 센터 개관 서초구는 지난해 4월 ‘방배 잉글리시 프리미어 센터’를 개관했다. 이곳엔 2만여권의 영어책이 수준별로 마련돼 있다. 박 구청장은 “한 달에 1만원으로 무제한 열람·대여가 가능하다.”면서 “집 가까운 곳에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영어학습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서초의 글로벌 지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남은 임기의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4월에 문을 연 양재와 반포 센터는 300㎡ 이상의 규모로, 영어체험·학습교실도 운영한다. 영어마을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영어도서관 서비스를 결합한 주민밀착형 학습공간으로, 굳이 외국유학을 가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쉽게 말하고 쓰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독서와 체험”이라면서 “이를 위해 아이들을 위한 영어 그림책부터 성인을 위한 역사·사회과학 서적 등을 구비해 놓고 있다. ”면서 “또 다감각영어교실에서는 교사와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사물을 만지고, 두드리면서 오감을 통해 영어를 습득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어센터는 교사 1명과 학생 2명이 짝지어 책을 읽고 토론하는 ‘1대1 북버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유치반 및 초등반을 위한 동물·요리·상황체험 교실도 마련돼 있다. 내년엔 서초 프리미어센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음식점·구청까지 영어 생활화 서초구 곳곳에 영어가 통용될 수 있도록 식당·호텔 등 100여개 업체를 올 ‘영어사용 가능업소’로 확대·지정했다. 이곳에서는 외국인들이 불편하지 않게 드나들 수 있도록 영어로 모든 안내를 해준다. 내년 말엔 반포에 외국인 학교도 완공된다. 그는 “외국인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곧 외국계 회사의 지역 유치와도 연결돼 자연스레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영어를 통한 경제 활성화까지 큰 그림을 그렸다. 구청장의 ‘영어 사랑’에 서초구 직원들 사이에서도 영어바람이 불었다. 분기별로 영어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일명 ‘지옥훈련’이라고 불리는 ‘듀오 3.0’ 교육도 받는다. 업무 후엔 정기적으로 공부시간을 갖고 시험도 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모델 몸매 만드는 ‘바다걷기’ 명소는?

    모델 몸매 만드는 ‘바다걷기’ 명소는?

    모래 위를 걸으면 아스팔트 위를 걷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발에 가해지는 중력을 모래가 흡수하기 때문에 발을 들어올릴 때 두 배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므로 다이어트 효과도 두 배다. 모래가 충격을 완화시켜 관절과 허리에도 무리가 없고 자세 교정에도 좋다. 세계의 유명 수퍼모델들이 모래 위 걷기로 다이어트를 했다는 얘기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이번 여름엔 아름다운 바닷가를 찾아가 깔깔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평소에 못 걸은 걸음 한번에 다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낮에 걷기 좋은 바다, 함덕해수욕장=도시의 아스팔트가 뜨거워지는 계절이 돌아오면, 대낮에 길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일주일 동안 각종 회식과 군것질을 통해 저장해 놓았던 지방을 연소시키고 스트레스도 풀어야 하는 주말의 낮을, 열이 오르는 아스팔트 위에서 보낼 수는 없는 노릇. 비행기를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거친 자연의 시원함을 발끝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이 제격이다. 함덕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제주도 해변 가운데 여름철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300m 넘게 펼쳐져 있고 동쪽으로는 소나무 숲이 울창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제주도 내에서는 모래, 수질, 안전도, 경관, 인심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때문에 피서객들이 북적이는 여름이 되기 전 한적한 늦봄에 산책을 즐겨볼 만하다. 모래가 곱고 하얗기로 유명한 이곳은 답답한 구두를 벗고 맨발로 걷기에 좋다.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에 분포되어 있는 반사구(Reflex Point. 신경이 집결된 곳)가 자극을 받아 혈액 순환이 촉진된다. 따라서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어 체내 자연치유력이 극대화된다. 또한 대뇌에 자극을 주어 집중력까지 높아진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와 같은 딱딱한 표면을 걸을 때와는 비교할 바가 못된다. 콘크리트 위를 계속 걷다 보면 요추와 무릎, 고관절, 발목 등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반면에 함덕해수욕장에서는 발끝 사이로 매끄럽게 파고드는 모래의 감촉과 밀려드는 바닷물의 부드러움을 느끼다 보면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가는 길=①자동차: 제주시에서 동회선 일주도로(12번 국도)를 타고 삼양.신촌.조천을 거쳐 함덕까지14.2㎞. ②버스: 제주시에서 함덕행 좌석 버스로 40분 소요(20분마다 출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함덕으로 가는 동회선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함덕 버스정류장에서 해수욕장까지는 200m 거리다. ◇밤에 걸으면 행복한 중문해수욕장=걷기 좋은 바닷가를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검색 엔진에 떠도는 해변 정보란 너무 많고 상투적인 데다 하나같이 좋은 이야기들뿐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이미지 사진만 믿고 힘겹게 찾아 갔다가는 주변에 늘어선 어색하고 기괴한 술집과 모래 속에 박힌 쓰레기들을 보고 실망하기 쉽다. 하지만 중문해수욕장은 수많은 사람이 입을 모아 인정할 정도로 완벽한 ‘걷기 좋은 바닷가’라 할 수 있다. 중문해수욕장은 밤에 가면 더 아름답고 특별하다. 귓가에 부딪히는 태평양의 파도소리와 한라산의 진한 귤꽃 향기, 밤하늘에 끝없이 펼쳐지는 수많은 별빛…. 밤의 중문해수욕장은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평소 품어왔던 환상적인 걷기의 꿈이 실현되는 곳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안에 있는 해수욕장에는 길이 560m, 폭 50m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한바퀴만 돌아도 이틀치 운동량은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거리다. 모래는 흑색.백색.적색.회색의 네 가지 색을 띠고 있다. 활처럼 굽은 백사장은 4색 모래와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1999년 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수질 환경성’조사에서 전국 44개 해수욕장 가운데 최고의 청정해수욕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래밭 오른쪽에 있는 벼랑바위에 약 15m의 천연 해식 동굴이 하나 있고, 그 뒤로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간조 때가 되면 동편 어귀 쪽에 물이 감도는 현상이 나타나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살이 조금 거센 편이어서 어린이들은 주의해야 하지만, 성인이 모래 위를 걷기엔 무리가 없다. 희미한 한치잡이 어선들의 불빛만 보이는 어두운 바닷가에서,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에 정신을 집중하며 물 흐르듯 발걸음을 이어보자. 고개를 세우고 가슴을 자연스럽게 펴고 목과 어깨, 허리에서 힘을 빼면서. 오감이 깨어나는 걷기와 안온한 휴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중문해수욕장의 밤을 걷는다는 것은 운동 그 이상의 그림 같은 휴식이다. ☞가는 길=①자동차: 제주시(99번 국도=1100도로)→ 1100고지→ 중문동→ 중문해수욕장 ②버스: ▶제주종합터미널(064-753-1153)에서 중문을 경유하는 서귀포행 시외버스(10분 간격, 50분 소요) ▶제주국제공항→중문→서귀포행 공항버스(15분 간격, 45분 소요) ▶서귀포시에서는 중문관광단지행 시내버스 이용(10분 간격, 15분 소요)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 사진=이여영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물관ㆍ미술관으로 ‘문화 피서’ 떠나요

    박물관ㆍ미술관으로 ‘문화 피서’ 떠나요

    요즘 해외여행을 가면 배낭을 멘 채로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 등에서 그림을 구경하는 관광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빡빡한 여행 일정에도 불구하고 명화의 감동을 직접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국내 여행지에서도 현지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보면 어떨까. 물놀이를 하고 관광지도 돌아본 후 잠깐 시간을 내서 그 지역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돌아보는 것이다. 여름방학 맞이 기획전들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어차피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집을 떠나기는 쉽지 않지만, 멀리 떠난 여행길에서 조금만 시간을 내면 눈요기를 충분히 할 만한 전시들이 도처에 널려 있으니 말이다. 이달 제주시 연동에 문을 연 제주도립미술관이 개관기념전을 9월30일까지 한다. 서울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빌 비올라, 제임스 터렐, 테오 얀센 등 세계적 작가들을 포함한 11개국 36명의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 작품을 전시 중이다. 건물도 감상거리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노출 콘크리트와 작은 구멍이 뚫린 제주의 현무암으로 지었다. 무료. (064)710-4300. 제주 한경면에 위치한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호랑이나 부엉이 등을 의인화해서 그림을 그리는 안윤모 작가의 ‘책과 노닐다’ 전이 열리고 있다. 집 형상의 책과 텐트 모양의 책 등이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근처에 제주분재예술원, 협재해수욕장 등이 있다. 8월12일까지. (064)710-7801~4. 삼국시대 역사교육의 장소인 경주에서 불국사와 석굴암, 천마총을 다 돌고나서 오션월드와 아쿠아월드에서 물놀이만으로 시간을 보내지 말자.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기획특별전 ‘사천왕사’전을 연다. 경주 인근에서 발견된 사천왕들을 한데 모았다. 짐승무늬 얼굴기와, 수막새 등에 새겨진 전통문양도 구경할 수 있다. 8월23일까지. 054-740-7505. 경성대 미술관에서는 8월30일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체험전 ‘상상놀이터’를 연다.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공연된 어린이체험연극 ‘마술연필’을 전시로 업그레이드했으며, 2007년부터 수원·안산·안양·인천·고양 등을 이미 순회했다. 색깔 찰흙으로 연필을 만들고, 새로운 색과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계란판, 스티로폼, 한지 등을 활용해 재미난 작품을 만들고 뛰어놀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 24개월 이상 어린이면 참여 가능하고 90분 정도 소요된다. 관람료 1만 2000원. 문의 1688-3657.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에서 ‘2009 Green Cake-제4회 신세계 아트페어’가 30일부터 8월16일까지 개최된다. 유망 신진작가를 중심으로 인기작가들과 새로운 작업으로 전시돼 미술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무료. (051)745-1503~5. 휴가경비가 부족할 때는 경기도 일원으로 놀러가는 것도 좋겠다. 조각공원이 있는 장흥아트파크 근처에는 장흥파라다이스 야외수영장이 있다. 성인 1만원, 소인 8000원을 내면 입장이 가능하다. 취사가 가능해서 수영객들은 고기도 구워 먹는다. 오전에 조각공원과 문화체험공간을 둘러본 뒤 오후부터 물놀이를 해도 좋지 않을까. 아트파크 내 레드스페이스에서 ‘가구로서의 그림전’, 어린이체험관에서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미술관 속 동화여행’이 9월27일까지 열린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도예아카데미가 유료(10만원)로 8월21일까지 열린다. 방학 동안 서울 구파발 지하철역 4번 출구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031)877-05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갈 곳 잃은 노 前대통령 추모 표지석 은행 연차쓰면 보너스 휴가 이현세 “생애 첫 온라인 만화 연재” 英 동성애 군인이 표지모델로 인터넷 시세 300만원짜리 팔러가니… 올여름 한옥마을서 “1박2일”
  • 강서 봉제산 자연체험학습원 탈바꿈

    강서 봉제산 자연체험학습원 탈바꿈

    무허가 건물과 무단 경작으로 방치됐던 서울 강서구 봉제산이 오감체험 자연학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강서구는 6일 봉제산 자연체험학습원 1단계 공사를 끝내고 새롭게 문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공원 전체면적 2만 3171㎡ 중 1단계 사업으로 1만 2500㎡의 공사를 마쳤다. 나머지 2단계 사업 1만 671㎡는 실시설계 용역 중이며, 무허가 건물 거주민들의 이주가 끝나는 내년 3월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김재현 구청장은 “깨끗하게 정돈된 봉제산은 강서 주민의 새로운 쉼터와 운동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동네 야산을 자연체험 거점으로 가꿔 모든 주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간 120여만명 이용… 통행로 정비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쓰레기와 무허가 건물들이 없어지고 , 위험한 산책로도 멋지게 정비됐다.”면서 “동네 뒷산인 봉제산이 아름다고 멋진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너무 기쁘다.”고 권영순(58·화곡본동)씨는 말했다. 하루 3000여명, 연간 120여만명이 찾는 봉제산은 대규모 성형수술을 마치고 멋진 모습으로 변신했다. 먼저 진입로를 바꿨다. 기존 도로와 산책로가 분리되지 않아 항상 사고위험이 많고 통행이 불편했다. 이번 정비공사로 차도와 인도를 분리했고, 새롭게 주차장 15면과 관리실·화장실도 만들었다. 또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공간이 자연체험학습원에 들어섰다. ▲향기수목원 ▲야생초화원 ▲관목식물원 ▲영농체험장 ▲놀이마당 등이다. 학습원 출입구에는 원형광장과 물레방아를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향기수목원에는 산수국, 생강나무, 찔레나무 등 7종의 키작은 나무와 백리향, 구절초, 은방울꽃 등 초화류 13종 2200본의 향기 나는 식물을 모아 놓아 각각의 향기를 맡아 볼 수 있게 했다. 야생초화원에는 구절초, 복수초, 노루오줌 등 초화류 20종 9400본의 야생화를 모아 놓았다. 산과 들을 지나면서 한번쯤은 만났던 꽃들이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주민들 직접 씨 뿌리고 경작 체험 관목식물원에는 이른 봄에 피는 영산홍을 비롯한 낙엽관목류 16종 3400그루를 식재했다. 나무들의 이름과 특성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영농체험장은 주민들이 직접 콩·보리·감자·고구마·무 등을 심거나 씨앗을 뿌려 자라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1년 완공… 볼거리·즐길거리 확충 또 놀이마당에는 그네, 미끄럼틀 등이 있는 조합놀이대와 앉음벽을 설치했고, 습지생태원은 기존 자연개천을 활용해 생태연못을 만들고 관찰데크를 설치했다. 자연체험학습원 2단계 사업에는 ▲다목적운동장 ▲무궁화원 ▲야외학습장 ▲산림욕장 ▲단풍나무원 ▲감성놀이마당 등 1단계 사업과는 달리 체험할 수 있는 공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하해동 공원녹지과장은 “무단경작과 산림훼손 등으로 공원 본래의 모습을 잃고 있는 봉제산을 살리기 위해 자연체험학습원을 조성하게 됐다.“면서 “공사가 완전히 끝나는 2011년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장 많은 자연친화적인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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