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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거미손은 나…야신상 노터치”

    ‘야신의 4번째 후계자는.’ 1950년대 옛 소련의 골키퍼 레프 야신. 그의 애칭은 ‘검은 문어’에서 ‘거미손’,‘신의 손’ 등 수없이 많다.20년 동안 무려 150개의 페널티킥을 막아냈고 78차례의 A매치에서 경기당 0.90골만 허용한 ‘전설의 골키퍼’다. 그를 기리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미국월드컵부터 제정한 최고의 골키퍼상인 ‘야신상’은 이번이 네번째다. 2일 독일월드컵 4강이 가려진 가운데 ‘야신의 후계자’를 가리기 위한 경쟁이 막판 열기를 더한다. 이번 대회가 공격축구를 지향했지만 정작 지난 한·일월드컵에 견줘 적은 골이 터진 건 수문장들의 활약 때문이다.64경기 가운데 남은 건 준결승전과 3∼4위전, 결승전 등 단 4경기이고, 전체 골 수는 138골. 지난 대회에선 모두 161골이 터졌다. 야신상 후보는 현재 4명으로 압축된 상태. 가장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건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과 독일을 4강으로 견인한 히카르두(30·스포르팅)와 옌스 레만(37·아스널). 히카르두는 이날 잉글랜드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킥을 무려 3개나 막았다. 이번 대회 승부차기에서 골키퍼가 3차례나 몸으로 막은 건 그가 처음이다.2001년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54경기에 출전했지만, 한·일월드컵 당시 비비토르 바이아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탓에 이번 월드컵은 자신의 데뷔 무대인 셈.5경기를 모두 주전으로 뛰었고, 이 가운데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호세 폰세카에게 한 골을 내줬을 뿐 20차례나 유효슈팅을 막아냈다. 경기당 평균 실점은 0.2골. 전날 독일을 ‘그라운드의 룰렛’에서 살려낸 건 레만이었다.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에서 레만은 상대의 두번째, 세번째 슛을 막아내 조국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후반 종료 직전 루이스 곤살레스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몸을 날려 쳐내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간 것도 레만이다.8강전까지 5경기에서 3실점. 경기당 실점은 0.6골. 비야 레알과의 05∼06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대표팀의 후안 로만 리켈메의 페널티킥을 막아 소속팀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끌었던 레만은 야신상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전차군단 승부차기 ‘전승행진’

    오는 5일 독일-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이 만약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독일이 결승 티켓을 움켜쥘 공산이 짙다. 그동안 독일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전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 4차례의 승부차기에서 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독일은 승부차기가 도입된 지난 1982년 스페인 대회 이후 승부차기에서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당시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와 맞대결한 서독은 1-1로 비겼고 연장전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겼다. 서독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8강전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120분 동안 0-0으로 맞선 뒤 역시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마라도나가 이끌던 아르헨티나까지 1-0으로 꺾으면서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챙겼다. 독일은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후반 막판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만들어 승부차기로 몰고 간 뒤, 골키퍼 옌스 레만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처럼 독일이 가혹하기만 한 승부차기에 강한 것은 독일선수 특유의 강인한 승부 근성과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결국 테크닉보다는 심리적인 우위가 승부차기에서는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독일 승부차기 끝, 아르헨티나 꺾고 4강행

    독일 승부차기 끝, 아르헨티나 꺾고 4강행

    [스포테인먼트 | 박현기자] 독일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서로를 얼싸안고 그라운드를 돌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20년만의 월드컵 정상 탈환을 노리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굵은 눈물을 쏟아내며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2006독일월드컵 최고의 빅매치는 이렇게 개최국 독일의 짜릿한 승리로 끝났다. ’전차군단’ 독일이 천신만고 끝에 숙적 아르헨티나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1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의 2006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독일의 옌스 레만 골키퍼는 승부차기에서 두번이나 아르헨티나 선수의 슛을 막아내며 영웅이 됐다. 이로써 4강 진출에 성공한 독일은 오는 5일 우크라이나를 3-0으로 대파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와 결승행 길목에서 만나게 된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선취골을 성공시키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아쉽게 패하며 다시한번 월드컵 무대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전반 초반부터 아르헨티나가 짧고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독일을 압도했다. 아르헨티나는 16강까지 이전 4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하비에르 사비올라를 대신해 카를로스 테베스를 에르난 크레스포의 투톱 파트너로 내세워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독일을 압박했다. 반면 변함없이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루카스 포돌스키의 투톱을 가동한 독일은 아르헨티나의 거센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에 고전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전반은 양팀 통틀어 슈팅이 4차례만 나왔을 정도로 다소 답답하게 전개됐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경기가 서서히 불을 뿜기 시작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후반 4분 독일 진영 우측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후안 로만 리켈메가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로베르토 아얄라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아르헨티나의 16강행에 파란불이 켜지는 순간이었다. 한 골을 먼저 넣은 후에도 아르헨티나는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독일 문전을 위협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반면 독일은 여전히 무기력한 공격으로 일관하며 좀처럼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에게 악재가 찾아온 것은 후반 26분이었다. 주전 골키퍼인 로베르토 아본단시에리가 불의의 부상을 당해 결국 레오나르도 프랑코와 교체됐다. 프랑코는 A매치 3경기만을 뛰었던 경험이 부족한 골키퍼로 아르헨티나의 뒷문은 그만큼 불안해질 수밖에 없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7분과 34분 리켈메와 크레스포를 빼고 에스테반 캄비아소와 훌리오 크루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한 골을 지키겠다는 심산이었다. 반면 독일은 후반 17분과 29분 다비트 오동코어와 팀 보로브스키를 차례로 투입하며 동점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굳게 닫혔던 아르헨티나의 골문은 후반 종료 10분 전 ‘헤딩 기계’ 클로제의 머리에 의해 열리고 말았다. 아르헨티나 진영 좌측에서 미하엘 발락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버티고 있던 보로브스키가 헤딩으로 클로제에게 연결했고 클로제가 기다렸다는 듯 볼을 정확이 이마에 맞히며 좌측 골문을 시원하게 갈랐다. 독일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낸 천금같은 동점골이자 클로제의 이번 대회 5호골이었다. 이후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추가득점없이 90분의 정규시간을 마쳤다.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에도 양팀은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지만 더이상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결국 1-1 동점으로 경기가 끝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후반 클로제와 교체 투입된 올리버 노이빌레의 골을 시작으로 독일은 4명의 선수가 차례로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두번째 키커로 나선 아얄라의 슛이 레만 골키퍼에 막혔고 4번째 키커였던 캄비아소의 슛마저 방향을 완벽하게 예측한 레만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며 땅을 쳤다. 레만 골키퍼는 자신이 왜 올리버 칸을 밀어내고 독일의 주전 수문장을 맡고 있는지를 확실히 증명해보였다. forever9@sportsseoul.com ▼실시간중계▼ [승부차기] 독일 4-2 아르헨티나 [연장 후반 15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마지막 기회. 독일 진영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도 수비수의 머리에 먼저 맞으며 골과는 무관합니다.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며 경기가 끝납니다. 결국 승부차기로 4강 진출팀이 가려지게 됩니다. [연장 후반 13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테베스의 슛이 하늘을 향합니다. 문전에서 패스를 주고받은 후 홰심의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많이 벗어납니다. [연장 후반 10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골로치니가 독일 진영 우측에서 ‘슈터링’을 시도합니다. 앞으로 많이 전진했던 레만 골키퍼가 깜짝 놀라 뒷걸음질 쳤고 볼은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아웃됩니다. [연장 후반 8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골로치니가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납니다. [연장 후반 6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독일 진영 우측에서 아르헨티나의 코너킥.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크루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위력이 없습니다. 골문 위를 많이 벗어납니다. [연장 후반 3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연장 후반은 완벽한 아르헨티나의 분위기입니다. 거칠게 독일을 밀어붙입니다. 독일은 수비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연장 후반 1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독일의 선축으로 연장 후반이 시작됩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테베스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레만 골키퍼가 살짝 점프하며 볼을 잡아냅니다. [연장 전반 15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곤잘레스가 독일 페널티진영 우측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정확성이 많이 떨어지며 골문을 벗어납니다. 연장 전반이 득점없이 종료됩니다. 휴식없이 진영만을 바꾼 후 후반이 곧바로 시작됩니다. [연장 전반 14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는 크레스포와 리켈메가 빠진 공백이 너무 큽니다. 공격이 현저하게 힘을 잃었습니다. 분위기 자체도 독일에게 넘겨준 상황입니다. [연장 전반 13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독일의 아르헨티나 진영 우측 코너킥. 발락의 크로스를 메첼더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많이 넘어갑니다. [연장 전반 8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 발락 카메라에 딱 걸렸습니다. 아얄라와의 몸싸움 도중 넘어졌는데 어이없게 얼굴을 감싸쥡니다. 목 근처에 아얄라의 팔이 스치긴 했지만 명백한 할리우드 액션입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경고를 줘야한다면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합니다. [연장 전반 5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테베스 정말 많이 뜁니다. 지칠 때도 된것 같은데 공수를 넘나들며 엄청난 운동량을 보여줍니다. 괴물같습니다. 독일 선수들 오늘 테베스 때문에 상당히 애를 먹습니다. [연장 전반 3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테베스가 독일 진영을 돌파하가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집니다. 코에서 피가나며 치료를 위해 그라운드 밖으로 나갑니다. [연장 전반 1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선축으로 연장 전반이 시작됩니다. 치열한 승부입니다. 과연 누가 웃을까요. [후반 45+4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독일의 오동코어가 캄비아소에게 거친 백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프리킥이 무위로 끝나며 경기가 종료됩니다. 연장으로 돌입니다. [후반 45+2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독일 우측에서 아르헨티나의 코너킥. 공격에 가담한 에인세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의 저항에 높이 뜨고 맙니다. 레만 골키퍼가 여유있게 잡아냅니다. [후반 43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게스가 페널티킥을 얻기 위한 할리우드 액션으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페널티진영 우측 돌파를 시도하던 로드리게스가 람의 태클에 걸려넘어졌지만 주심은 정당한 태클이라고 판정했습니다. [후반 41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독일 크로제를 빼고 스피드가 뛰어난 뇌빌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집니다. 후반 막판 동점골이 터지며 오히려 독일이 분위기를 잡습니다. 리켈메, 크레스포를 뺀 아르헨티나는 공격의 창이 매우 무뎌진 상황입니다. [후반 34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이게 웬일입니까. 독일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냅니다. 발락이 아르헨티나 진영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 문전에서 보로브스키가 헤딩으로 떨궈줬고 클로제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다시한번 헤딩슛으로 연결합니다. 아르헨티나 골문 좌측을 통렬하게 흔듭니다. 클로제의 이번 대회 5번째 골입니다. [후반 34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합니다. 오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크레스포를 빼고 크루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더욱 강화합니다. [후반 30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독일도 선수를 교체하며 공격을 강화합니다. 슈바인스카이거를 빼고 보로브스키를 투입합니다. 아르헨티나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오동코어의 슈팅을 테베스가 저지합니다. 볼만을 건드렸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행운의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독일입니다. [후반 28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가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슛이 바깥 골망만을 강하게 흔듭니다. 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하고 있는 로드리게스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우측 외곽 골망만이 출렁입니다. [후반 27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두번째 선수 교체입니다. 리켈메를 빼고 캄비아소를 투입합니다. 리켈메가 느릿느릿 경기장 밖으로 걸어나오자 독일 홈관중들이 엄청난 야유를 퍼붓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이제 한 골 지키기에 나서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후반 24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변수가 생깁니다. 아르헨티나 주전 골키퍼 아본단시에리가 부상으로 경기장에 드러눕습니다. 경기에 더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벤치에 보냅니다. 프랑코 골키퍼가 교체를 준비하고 있고 아본단시에리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아웃됩니다. 프랑코가 교체 투입됩니다. 이번 대회 첫 출전하는 프랑코가 남은 시간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후반 19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독일 좋은 동점 기회를 놓칩니다. 아르헨티나 진영 좌측 코너킥. 혼전 중 페널티지역으로 흐른 볼을 발락이 회심의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얄라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향하지 않습니다. 아쉽습니다. [후반 17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독일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수를 교체합니다. 노장 스나이더를 빼고 스피드가 좋은 오동코어를 투입합니다. 오동코어가 침체된 독일의 공격을 살릴 수 있을까요. [후반 15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마스체라노가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아르헨티나 진영 우측 돌파를 시도하던 스나이더에게 거친 파울을 범했습니다. 좋은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독일은 하지만 포돌스키의 어이없는 킥으로 찬스를 날려버립니다. 포돌스키 너무 무책임한 프리킥 처리입니다. [후반 9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가 후반 초반 골을 터뜨리며 수비에 치중하던 독일도 서서히 공격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경기가 빠르고 거칠어집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입니다. [후반 4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가 결국 선취골을 뿜어냅니다. 4강행이 눈앞에 보이는 아르헨티나입니다. 독일 진영 우측에서 얻은 코너킥. 전담 키커 리켈메가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립니다. 공격에 가담한 아얄라가 클로제의 저항을 뚫고 정확한 헤딩슛을 시도했고 오른쪽 골네트를 흔듭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골이 터지며 경기가 가열되기 시작합니다. [후반 3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테베스가 후반 양팀 통틀어 첫 슈팅이자 이날 아르헨티나의 두번째 슈팅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수비의 저항에 골대 위로 엄청나게 많이 벗어납니다. 대형 홈런입니다. [후반 1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후반 시작과 함께 소린이 경고를 받습니다. 프리드리히의 우측 돌파를 손을 사용해 저지했습니다. 소린은 경고 누적으로 아르헨티나가 4강에 오를 경우 경기에 나서지 못합니다. [후반 1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의 선축으로 후반이 시작됩니다. 후반에는 전반과는 달리 재미있는 공격 축구가 전개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전반 45+1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이 전반 막판 아르헨티나 진영 우측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이렇다할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합니다. 결국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며 전반이 끝납니다. 아쉽습니다. 명성이 비해 너무 재미없는 전반 경기였습니다. [전반 40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경기가 다소 루스하게 전개됩니다. 독일은 수비에 치중하고 있고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하고 있지만 독일 수비진을 허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다할 기회없이 40분이 흐릅니다. [전반 34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볼점유율에서 62%-38%로 아르헨티나가 우세합니다. 전반 분위기는 아르헨티나가 조금은 앞서는 상황입니다. [전반 30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 상당히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칩니다. 이전 4경기에서 보여줬던 화끈한 공격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다소 답답한 공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 긴장한 탓일까요. [전반 26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크레스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잡아 슈팅의 기회를 엿봤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됩니다. 크레스포 아쉽다는 표정입니다. [전반 24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리켈메가 독일 진영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테베스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아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가담한 발락과의 몸싸움에서 밀리려 그라운드에 넘어지고 맙니다. 파울이 선언되지 않고 그대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전반 18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이 또한번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합니다. 혼전 중 아크정면에 떨어진 볼을 수비수 메르테자커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갑니다. [전반 16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 좋은 득점 기회가 무위로 돌아갑니다. 아르헨티나 진영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스나이더가 문전을 향해 뛰어들던 발락을 향해 크로스를 올립니다. 발락이 정확히 이마에 맞히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우측 골대를 살짝 벗어납니다. 클린스만 감독 펄쩍 뛰며 아쉬워합니다. [전반 15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는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특유의 짧은 패스 게임으로 독일은 스피드와 신체적 우위를 앞세운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팽팽한 기선 싸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전반 10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 진영 좌측 대력 35미터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아르헨티나. 리켈메가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다소 깊어 골키퍼가 곧바로 잡아냅니다. [전반 7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 아르헨티나 문전 대략 40미터 지점에서 에인세의 파울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습니다. 포돌스키가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가슴에 안깁니다. 양팀 통틀어 첫번째 유효슈팅이 기록됩니다. [전반 3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의 젊은 공격수 포돌스키가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불필요한 파울로 경고를 받습니다. 양팀 선수들 언쟁을 펼치며 기싸움이 대단합니다. [전반 2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경기 초반부터 양팀 선수들 몸싸움과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하프라인을 조금 넘어선 지점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리켈메가 문전으로 올려봤지만 공격에 가담한 에인세의 파울이 선언됩니다. [전반 1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경기시작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은 조별예선과 변함없이 클로제와 포돌스키의 투톱을 가동합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사비올라를 대신해 테베스가 선발로 나서 크레스포와 호흡을 맞춥니다. [경기시작전] 독일 0-0 아르헨티나 :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등장한 가운데 국가가 차례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선수들 표정에서 비장함이 묻어납니다. 경기장은 시작 전부터 엄청난 열기로 가득합니다.
  • [World cup] “난 뛰고 싶다”

    ‘타이탄’ 올리버 칸(37·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다. 한·일월드컵에서 독일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칸은 골키퍼로는 처음 골든볼(MVP)을 수상했다.30대 후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그의 실력을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다. 문제는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감독이 의심하는 사람 중 하나라는 사실. 2004년 대표팀을 맡은 클린스만은 ‘영원한 2인자’ 옌스 레만(37·아스널)에게 ‘1번’을 맡겼다. 레만도 물론 훌륭한 골키퍼다.97유럽축구연맹(UEFA)컵 인터밀란과의 결승에서 신들린 듯 승부차기를 막아내 샬케04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하지만 대표팀엔 칸이 있었고, 레만은 유로2000부터 빅매치 때마다 벤치를 지켜야 했다. 칸은 세계에서 가장 반응 속도가 빠른, 괴물 같은 골키퍼지만 페널티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반면 레만은 소속팀 아스널에서 보여주었듯 제5의 수비수로서 활동 폭이 넓다. 칸은 29일 “난 경기장에서 뛰기를 원하는 스포츠맨이며 벤치에 있는 시간이 고통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칸과는 정반대 입장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선수도 있다. 프랑스의 2인자 그레고리 쿠페(34·올랭피크 리옹) 역시 파비앵 바르테즈(35·올랭피크 마르세유)에게 밀려 단 1분도 뛰지 못했다.‘레블뢰군단’의 전성기를 이끈 바르테즈는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됐을 때부터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쿠페는 자국 리그에서 무르익은 기량을 선보였다.최종엔트리 마감 직전 설문조사에서 프랑스팬의 70%가 쿠페를 주전으로 꼽았을 정도. 하지만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팬들과 언론의 따가운 비난을 외면한 채 바르테즈에게 골문을 맡겼고, 천만다행으로 바르테즈는 2실점만을 허용하며 체면을 세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神의 손은?

    독일월드컵에서 최고의 골키퍼에 수여하는 야신상의 후보군들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의 상태에 빠졌다. 그동안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체코의 페트르 체흐, 네덜란드의 에드윈 판데르사르가 각각 팀의 조별리그 및 16강 탈락으로 야신상 예비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이탈리아 잔루이지 부폰(28·4경기 1실점), 독일 옌스 레만(37·4경기 2실점), 브라질 지다(33·3경기 1실점), 포르투갈 히카르두(30·4경기 1실점) 등이 야신상에 가장 근접해 있다. 그러나 이들은 팀이 최소한 4강에 진출해야 최종 후보로 굳어지는 관례에 따라 이제부터가 ‘세계 최고의 거미손’이 되기 위한 본격 경쟁체제에 돌입한 셈이다. 유벤투스 소속 잔루이지 부폰은 27일 호주전에서 득점이나 다름 없는 스콧 치퍼필드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몇 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독일월드컵 공식홈페이지도 이날 열린 16강전의 결과를 전하면서 부폰의 활약상을 톱 페이지로 장식했다. 그가 선방한 모습들을 엮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따로 편집돼 인기를 누릴 정도로 부폰은 현역 최고의 골키퍼로 손꼽히고 있다. 이탈리아 ‘카테나치오’(빗장수비)의 중심에 부폰이 있다는 점은 그의 비중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2002한·일월드컵 ‘야신상’을 받았던 올리버 칸을 제치고 독일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옌스 레만도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고려할 때 유력한 야신상 후보다. 아스널의 수문장인 레만은 칸의 그늘에 가려 8년간의 벤치 설움 끝에 ‘전차군단’의 주전골키퍼로 나서고 있어 ‘인간승리’의 표본으로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지난 2003년 아스널로 이적한 첫 해에 팀의 무패 우승을 뒷받침한 뒤 올해도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부터 4강까지 10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의 지다도 팀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어 야신상에 근접해 있다.195㎝ 85㎏의 우람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하는 지다는 1990년대 명수문장 클라우디오 타파렐의 후계자로 자리를 굳히며 ‘삼바군단’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이밖에 27일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를 모두 막아낸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숍콥스키(31·4경기 4실점)를 비롯해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25)와 프랑스 파비엥 바르테즈(35)도 16강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야신상 후보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책꽂이]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박준 지음, 넥서스북스 펴냄)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방콕의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이 곳엔 여행을 일상처럼 즐기는 배낭여행자들의 이야기가 넘쳐난다. 카오산엔 독특한 패션이 있다. 삼륜차 택시인 ‘툭툭’이 쉴새없이 지나다니는 길가에선 다양한 색깔의 실과 머리카락을 섞어 땋은 레게 머리를 볼 수 있고, 거리 곳곳엔 뜨거운 밥 말리의 음악이 흐른다.1만 3000원.●페페로니 전략(옌스 바이트너 지음, 배진아 옮김, 더난출판 펴냄) 직장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건강한 공격성을 강화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경영트레이너인 저자는 공격성을 톡 쏘는 매운 맛을 내는 식품인 페페로니에 비유하며 자신의 공격지수를 시험해볼 수 있는 ‘페페로니 지수’를 제시한다. 페페로니 지수는 달콤하기만 한 맹탕 파프리카형 인간인지, 맵싸한 페페로니형 인간인지, 무자비한 권력 뱀파이어인지 단계별로 알려주는 공격지수 테스트. 페페로니를 비롯한 고추과의 식물이 캡사이신을 만들어내는 것은 자신을 다른 동물이나 식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다.9000원.●마케팅 상상력(김민주 지음, 리더스북 펴냄) 친환경기업으로의 이미지 쇄신은 물론 매출과 수익 신장까지 가져온 GE의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전략,2차세계대전 당시 60여개나 되는 이동형 공장을 만들어 군대와 함께 이동하며 유럽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한 코카콜라의 전쟁마케팅, 전세계를 경쟁자로 보고 대중적인 미술관을 지향해 위기를 극복한 구겐하임미술관…. 이들은 모두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혁신을 이끌어내고 성공을 일궈냈다. 바로 마케팅 상상력 덕분이다. 마케팅에 날개를 달아주는 100가지 착상을 소개.1만 3000원.●CEO 김재우의 30대 성공학(김재우 지음,21세기북스 펴냄)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 대국적으로 생각하고 멀리 보되 실행은 한수 한수에 집중함으로써 작든 성공들을 모아 나가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는 뜻이 담긴 바둑용어다. 아주그룹 부회장인 저자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자기개발.“오직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는 인텔 공동 창업자 앤드루 그로브의 말을 인용하는 저자는 마치 정신착란증에 걸린 사람처럼 늘 건강한 긴장감이 몸에 밴 사람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30세 노인도 있고 70세 젊은이도 있다는 말도 들려준다.1만원.●1등아이 성격 부모가 만든다(노혜진 펴냄, 무한 펴냄) 아이는 이유없이 울지 않는다. 부모는 아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서포터스 역할을 할 뿐이지 선수가 될 순 없다. 격한 감정에서 내뱉는 한마디가 아이의 성격을 파고드는 폭력 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 성격진단 카운슬러인 저자는 경구와도 같은 말을 통해 아이들이 바른 성격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9800원.●때론 길을 잃어도 좋다(윤세영 지음, 김녕만 사진, 사진예술사 펴냄) “나는 어제와 오늘의 존재만 믿는다. 내일은 오늘이 되었을 때만 의미가 있을 뿐. 오늘 죽은 자에게 내일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월간 사진예술 편집장인 저자는 우리에게 마치 오늘을 잡으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렇다고 찰나적인 삶을 살라는 얘기는 아니다. 일상의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되 때론 에둘러 길을 갈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촐한 사진들이 글의 분위기를 띄운다.1만 2000원.
  • ‘출판인 올림픽’ 2008년 서울서

    ‘출판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출판협회(IPA) 총회가 2008년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1일 서울 사간동 출판문화회관에서 2008년 개최되는 제28차 국제출판협회 서울총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박맹호 출협 회장)를 출범시켰다. 국제출판협회는 1896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설된 국제비정부단체로, 스위스 제네바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한국은 1957년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국제출판협회 회원으로 가입했다. 국제출판협회와 해당 국가 출판협회 주최로 4년마다 열리는 국제출판협회 총회는 세계 최대의 출판문화 행사. 전세계 출판인과 관련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출판산업의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방안을 살핀다. 협회측은 “2008년 서울총회는 인터넷 발달로 출판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책의 위상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출판선진국과 후진국, 디지털과 아날로그간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총회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판문화회관에서는 서울총회 조직위 현판식도 열렸다. 행사에는 조직위 현판식 참석차 방한한 아나 마리아 카바네야스(61) 국제출판협회 회장, 옌스 바멜 국제출판협회 사무총장, 박맹호 출협 회장, 김언호 출협 부회장(서울총회 집행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브리핑 World cup]

    ●AP “한국 3가지 불안요소 이길까” AP통신은 23일 ‘한국이 독일에서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아시아 4개 진출국을 조망하면서 “한국은 홈 그라운드의 이점, 히딩크 감독, 그리고 이변의 가능성 등 세 가지 중대 요소가 빠진 상태에서 독일로 향한다.”고 썼다.●호주 주장 “히딩크 위해 죽을수도” 호주 ABC방송은 23일 “호주축구대표팀 주장 마크 비두카(31·미들즈브러)가 ‘히딩크처럼 선수 모두가 교체같은 민감한 부분까지 100% 이해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도록 만드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우리는 히딩크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브라질 어딜가나 시선 집중 브라질대표팀은 23일 스위스의 호반도시 베기스에 캠프를 차리고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을 위한 소집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선수들의 메디칼 테스트를 실시한 브라질은 24일부터 본격 팀 조련에 나선다. 브라질은 오는 31일 스위스의 프로팀 FC루체른과, 새달 5일에는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 뒤 독일로 이동할 예정이다.●세르비아·몬테네그로 단일팀 출전 몬테네그로의 신유고연방 분리가 지난 22일 확정됐지만 독일월드컵에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독일월드컵에는 그대로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밀로 주카노비치 몬테네그로 총리는 23일 “나는 몬테네그로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지만 그 다음으로 이웃도 지지할 것”이라며 자국 선수의 출전을 허용할 뜻을 밝혔다.23명의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대표팀 중 몬테네그로 출신은 공격수인 미르코 뷰치니크 1명뿐.●獨골키퍼 “공인구 다루기 힘들어 두렵다” ‘거미손’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독일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낙점받은 옌스 레만(아스널)은 23일 “팀가이스트가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골키퍼에게는 불리하다.”며 공인구에 대해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비로 그라운드가 젖어 있을 때 공의 스피드가 빨라지고 미끄럽기까지 하다. 공중볼도 많이 흔들린다.”며 공포감까지 드러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극 ■ 사랑은 흘러간다 열정적 사랑, 용기 없는 사랑, 파괴적 사랑 등 세 남녀가 들려주는 세 가지 빛깔의 사랑이야기. 원작은 헝가리 작가 산도르 마라이의 소설 ‘결혼의 변화’. 채승훈 연출, 남명렬 이항나 박인서 출연.334-5915. ■ 타이피스트 3∼4월30일 인켈아트홀2관. 하루의 일상에 40년의 인생을 담아내는 기발한 2인극.‘휴먼코메디’의 사다리움직연구소가 만든 신작이다. 임도완 연출, 정은영 김재구 등 출연.(02)744-0300. ■ 3월의 아트 4월30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그림 한 점 때문에 생긴 오해를 풀어가는 세 남자들의 이야기. 야스미나 레자 작, 황재헌 연출, 송승환 정원중 김일우(화목토)김석훈 오용 이성민(수금일) 출연.(02)764-8760. ■ 그린 벤치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자폐적인 가족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린 수작.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소설을 각색했다. 이성열 연출, 예수정 이지하 등 출연.(02)745-0308. ■ 복어 6월11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세금도, 병역의 의무도 없는 새로운 세상 ‘신천지공화국’에서 생긴 일. 김태수 작·차태호 연출, 김태훈 함건수 등 출연.(02)747-5016. 미술 ■ 천경자 작품전 8일∼4월2일 사간동 갤러리 현대·두가헌 갤러리. 천 화백이 1950∼1960년대에 그린 미공개 작품 6점과 1970∼1990년대 대표작 30여점 공개. ■ 백남준에게 헌정하는 요제프 보이스 전 10일∼4월 20일 갤러리 더 컬럼스. 보이스의 인물 사진이 담긴 오리지널 및 에디션 사진 70여점과 백남준의 TV 설치작품 모차르트, 첼로 등 2점. 뮤지컬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고전. 초연 50주년을 앞두고 36명의 배우와 26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국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1544-1599. ■ 행진!와이키키 브라더스 3∼4월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줄거리에 대중가요, 팝을 입힌 편집뮤지컬. 이원종 연출, 이휘재 춘자 안정훈 등 출연.1588-7890. ■ 벽을 뚫는 남자 4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자유자재로 벽을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소심한 남자의 인생 역전기. 임도완 연출, 박상원 엄기준 등 출연.1588-7890. ■ 빨래 4월23일까지 상명아트홀1관. 좁은 달동네 골목길,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추민주 작·연출, 한정림 음악, 김영옥 박은영 출연.(02)762-9190. ■ 미스터 마우스 4월2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뇌수술로 천재가 된 청년의 고통과 좌절. 대니얼 키스 작·이현규 연출, 서범석 김태한 임강희 출연.(02)747-2050. 어린이 ■ 큐빅스 대모험 5일까지 대학로 컬투홀. 아름다운 미래도시 버블타운에서 벌어지는 로봇 큐빅스와 아이들의 신나는 모험담.1544-1555. ■ 재크와 요술저금통 5월28일까지 명동 펑키하우스. 꿈나무가 자라는 요술 저금통을 보며 저축의 소중함을 깨닫는 재크의 이야기.1588-1089. 클래식 ■ 토스카 2∼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한국오페라단의 올 시즌 개막작.‘토스카’는 ‘라보엠’‘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4일(오후 3시),5일(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중국의 촉망받는 지휘자 리 신차오 지휘.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서울대 교수) 등 협연. ■ 옌스 페터 마인츠 첼로 독주회 2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독일 함브르크 출신인 마인츠의 첫 한국 독주회.‘첼로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3번과 6번 등 연주.
  • [월드이슈] 지구촌 여성정치인 시대 예고

    여성이 세상을 이끄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이후 15년 만에 탄생한 서방 선진국의 여성지도자다. 여성들의 교육 수준과 성취도가 남성을 앞지르면서 메르켈의 뒤를 잇는 여성 지도자가 속속 탄생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주인공인 TV드라마 ‘최고사령관’이 방영되면서 여성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키고 있다. 여성이 장관은 될 수 있지만 대통령은 될 수 없다는 암묵적인 ‘유리천장’도 조만간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여성이 참정권을 획득한 것은 20세기 초반이며 사회 진출이 본격화된 것도 불과 30∼40년전부터다. 지난 수십년간 남녀평등에 주력했던 교육의 결과 교육부문에서 여성들의 성취도는 이미 남성을 능가했다. 유치원에서부터 소녀들은 소년보다 뛰어난 학습 능력을 발휘한다. 정보화 시대에는 교육이 성공의 발판이다.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대학에 진학한다. 미국에서는 1985년까지 대학을 졸업한 남성의 숫자가 여성보다 많았지만, 이후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올해는 133 대 100의 비율로 대학을 졸업하는 여성의 숫자가 남성을 앞질렀다. 미국 교육부는 10년 뒤에는 142 대 100로 대학 졸업자 숫자의 여성 대 남성의 간극이 더욱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흑인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2배나 많이 대학을 졸업하고 있다. 법대와 의대생의 절반 가량이 여학생이다. 경영대학원(MBA)에서도 여성파워는 무시 못할 정도다.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최근 20년새 능력있는 고학력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이 사회·정치적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적 기반을 확보했다. 따라서 여성 지도자가 더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한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여성들이 비슷한 교육 수준의 배우자를 만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여성이 세상을 다스린다면 총과 칼이 힘을 발휘하지 않는 훨씬 평화롭고 부드러우며 친절한 세상이 될 것이란 환상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여성 상원의원 14명 가운데 10명이 이라크전에 찬성 표를 던졌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도 정권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시도로 포클랜드 전쟁을 일으켜 아르헨티나에 승리했다. 현재 지구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지도자들은 남성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이미 현직에서 뛰고 있는 여성 지도자들로는 아일랜드의 두번째 여성 대통령인 메리 매컬리스(54), 헬렌 클라크(56) 뉴질랜드 총리, 바이라 비케프레이베르가(68) 라트비아 대통령,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58) 필리핀 대통령, 찬드리카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59) 스리랑카 대통령 등이 있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첫 여성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지지세력을 확대해 가며 대권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요즘 워싱턴 정가를 이끄는 ‘싱글 여성 3인방’의 핵심연결끈이자 유력한 또다른 첫 여성대통령 후보인 콘돌리자 라이스(51) 국무장관은 해리엇 마이어스(60) 대법관 지명자, 앤 베네먼(56) 유니세프 사무총장과 여성만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과시한다. 이들의 돈독한 자매애는 여성들은 네트워크가 남성보다 부족하다는 선입관을 불식시킨다.TV드라마 ‘최고사령관’을 비롯해 여성 의사들이 등장하는 ‘그레이의 해부학’, 여성 CIA요원을 다룬 ‘앨리어스’ 등의 인기는 여성의 능력에 대한 회의를 없애고 있다. 한달전 총선에서 승리한 노르웨이의 남성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면서 10명의 남성과 9명의 여성을 장관으로 기용했다. 특히 재경부와 국방부 등 ‘금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주요 장관직이 여성들에게 돌아갔다. 사회주의 좌파당의 당수 크리스틴 할보르센(45)은 노르웨이 최초의 재경부장관이 됐다. 노르웨이·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국가들은 1980년대부터 여성 장관 기용에 선구적이었다. 스웨덴은 1998년부터 남녀 동수의 내각을 구성했다. 남미는 북미보다 여성 정치인 바람이 더 거세다. 오는 12월11일 치러지는 칠레 대선에서는 미셀 바첼레(53) 전 국방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내년 4월 있을 페루 대선에서도 로우르데스 플로레스(45) 변호사가 유력한 후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성공한 여성들의 특징 여전히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24일자)에서 미국의 정치·경제·언론·예술·과학 등 각 분야에서 최고위층까지 올라간 여성 20명의 성공담을 실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 카렌 휴즈, 의무군단 첫 여성 장성 실러 백스터 준장, 우주조종사 베라 루빈 등 성공한 여성들의 공통점은 일에 대한 끝없는 열정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열정과 함께 자신감에다 흔들리지 않는 뚜렷한 목표 의식도 성공한 이들이 지닌 공통의 덕목이었다. 이들은 주변의 비판이나 부정적인 평가를 의식하기는 하되 마음 속에 담아두지 않았다. 결혼은 선택 사항이었다. 절반 이상이 결혼했고, 자녀를 두었다. 이들이 가정과 일을 양립할 수 있었던 것은 당사자들의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 못지않게 남편들의 ‘외조’가 절대적이었다. 또 딸과 아들을 평등하게 대한 가정·교육환경도 이들의 성공에 기여했다. 이들은 여성의 성공을 위해 각자의 경험에서 배어나온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오프라 윈프리는 “주위에 베풀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를 채우라.”고 조언했다. 디자이너 베라 왕은 동료들과 많은 것을 나누라고 권한다. 카렌 휴즈는 일을 할 때 “자신의 원칙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말했다. 미 버나드대학 주디스 샤피로 총장은 “유머 감각을 잃지 말라.”면서 성공한 여성들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것을 주문했다.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총장을 역임한 주디스 로딘 록펠러재단 사장은 “남성을 닮으려 하지 말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라.”고 충고했다. 샤론 앨런 딜로이트 투시 회계법인 이사회 의장은 “경력 관리는 자신의 책임하에 하라.”고 말한다. 그런가하면 마리아 엘레나 라모마시노 전 JP모건 개인영업 담당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자신을 도와줄 지지그룹을 구축하라.”고 조언했다. 혼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는 이른바 ‘슈퍼 우먼(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중동여성 정치진출 시작 여성 차별이 보편화된 이슬람 국가에서도 최근 들어 미약하나마 여권이 싹트고 있다. 쿠웨이트가 독립 44년 만에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한 데 이어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7살의 여성 인권운동가가 의회에 진출했다.36년 만에 치러진 지난달 아프간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말랄라이 조야는 AP통신에 “군벌들의 총을 거둬들이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아프간은 전체 의석의 4분의 1을 여성에게 할당하고 있다. 총선에 출마한 335명의 여성 후보들도 부르카를 벗고 홍보 사진을 찍는 등 새 바람을 일으켰다. 쿠웨이트는 지난 5월 여성 참정권을 인정해 2007년 치러질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성 참여가 보장된다. 높은 교육 수준에도 불구하고 여권 후진국의 오명을 받아온 쿠웨이트는 올초 여성들이 파란 머리띠를 두르고 시위를 벌였다. 1946년 팔레스타인이 아랍에서 처음 여성 참정권을 허용한 이후 이란(1963년), 오만(1997년), 카타르(1999년), 바레인(2002년) 등이 여성의 (피)선거권을 인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선거법에 여성의 투표권이 규정돼 있지만 보수파들의 반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바레인에서는 지난 4월 여성이 아랍권 최초로 국회의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남성 의장단의 개인 사정으로 최연장자인 여성 의원이 한 차례 회기를 맡았을 뿐이지만 언론은 ‘역사적 사건’으로 대서특필했다. 후세인 정권 붕괴 후 과도정부를 구성한 이라크는 여성 장관 7명을 배출했다. 그러나 새 헌법안에 종교를 강조, 여성의 결혼과 상속 등에 차별을 낳을 것이란 비판에 직면해 있다. 시아파가 집권하면서 여성들 내부에서 균열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세속파’가 여성의 권익 신장을 요구하는 가운데 시아파 일부 여성은 이슬람 율법 준수를 주장한다. 신정국가인 이란 역시 여성들에겐 정치 ‘지옥’이다. 여성의 지지를 받은 하타미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보수파가 지난해 총선과 올 대선에서 이겨 여성의 정치 진출에 암운을 드리웠다. 이란은 여성 후보 89명의 대통령 피선거권을 부정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한국, OECD 정부혁신 큰몫”

    “한국, OECD 정부혁신 큰몫”

    “많은 국가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수출가능한 정부혁신을 추진하겠다.”(윤성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마누라와 자식만 빼고는 다 바꾸라고 했다.”(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정부혁신세계포럼 이틀째인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의 정부와 기업의 혁신에 대한 평가와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세션에서 해외 참가자들은 한국의 혁신사례에 귀를 곧추세웠다. ●정부의 IQ·EQ를 높이겠다 윤 위원장은 “정부혁신의 비전은 21세기 혁신국가의 건설”이라면서 “이는 정부는 물론 기업과 국민 모두가 혁신하는 국가, 끊임없이 문제를 발견해 시정해 나가는 혁신자동장치가 구축된 국가, 모든 구성원의 잠재능력을 극대화하는 국가를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참여정부는 혁신로드맵을 만들고 추진체계를 구축하는 등 꾸준히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는 혁신”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삼성이 로컬기업에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추진했던 혁신사례를 자세히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1993년부터 세계시장은 변화를 요구했고, 이때 이건희 회장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고 선언한 것이 ‘삼성 신경영’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을 빼고 다 바꾸라.’고 강하게 주문할 만큼 혁신이 절박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질로 승부할 수 없는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고 휴대전화·반도체 등에 집중투자했다고 소개했다. ●해외의 평가 밥 호크 전 호주 수상은 “과거 한국은 높은 경제성장을 했지만, 현 정부는 초기부터 정부주도형 경제성장은 실패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성장과 분배에 대해 형평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정부는 광범위한 개혁을 시행하지만 아직까지 개혁과제는 미완이라는 OECD의 평가를 현 정부가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은 “한국은 정부와 민간부분에서 투명성과 책임성, 시민참여, 지방자치 등을 통해 신뢰를 구축, 성공적인 개혁을 추진해왔다.”면서 “한국은 OECD내에서 개방과 혁신적인 정부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아킴 옌스 헤세 베를린대 교수는 “정부개혁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 실체화, 간소화해야 하며 행동하면서 배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균형발전과 사회·정치적 분쟁 해소를 위한 법치주의 강화, 제왕적 대통령 문화 억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쉬바오캉(徐寶康) 중국 인민일보 서울지국장은 “한국정부의 혁신은 정부주도형에서 국민참여형으로, 정부 관료중심에서 시장가치를 중시하는 봉사와 서비스 중심으로, 중앙집권에서 분권과 자율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유럽 챔피언스리그] 태극듀오 ‘꿈의무대’ 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태극듀오 ‘꿈의무대’ 쏜다

    “딱 걸렸어, 모나코!” 지난해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4·누만시아)는 한국 축구 선수 가운데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를 밟았다. 당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소속이었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팀은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태극 듀오’ 박지성(24)-이영표(28)가 바통을 이어 두번째로 16강 그라운드에 출격한다. 목표는 한국인 최초 8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것. 박지성과 이영표의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은 23일 새벽 필립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대회 16강 1차전에서 AS모나코(프랑스)와 격돌한다. 03∼04시즌 준우승팀 모나코는 그해 C조 조별리그에서 에인트호벤을 상대로 1승1무를 거두며 16강 탈락의 쓴잔을 들게 했던 팀.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에인트호벤으로서는 반드시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이번 설욕전을 앞두고 지난 20일 NEC나이메겐전에서 1골 2도움을 합작,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성-이영표 듀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는 21일 지난주 유럽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이들이 단연 으뜸이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의 64강 1,2차전을 통해 1골 1어시스트를, 이영표는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16강전에서는 유난히 우승 후보들 간의 ‘빅뱅’이 많아 세계 축구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23일 챔피언스리그 최다 9회 우승을 자랑하는 스페인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가 만난다. 세계 최고의 중원 사령관 자리를 놓고 벌어질 지네딘 지단(마드리드)과 파벨 네드베드(유벤투스)의 정면 충돌이 자못 흥미롭다. 독일 전차군단의 ‘넘버원 골리’를 다투는 올리버 칸과 옌스 레만이 거미줄을 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아스날(잉글랜드)의 격돌도 빼놓을 수 없는 경기. 24일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FC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첼시가 빅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최근 세리에A에서 1위로 뛰어오른 AC밀란(이탈리아)의 만남도 뜨거운 승부를 연출할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아스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아스날(잉글랜드)과 디펜딩챔피언 FC 포르투(포르투갈)가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가까스로 합류했다. 승점 1차로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의 추격을 받던 아스날은 8일 런던 하이베리 홈구장에서 열린 32강 E조 마지막 경기에서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스 등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로젠보리(노르웨이)를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1차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아스날은 승점 10(2승4무)을 기록, 이미 16강을 확정했던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추월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에인트호벤은 이날 파나티나이코스에 1-4로 패했다. 아스날은 미드필더 파트릭 비에이라와 프레드릭 융베리, 골키퍼 옌스 레만 등 주전들이 경고 누적과 부상 등으로 빠져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으나 전반에만 4골을 쓸어담으며 일찌감치 5년 연속 조별리그 통과를 결정지었다. FC 포르투는 홈에서 열린 H조 마지막 경기에서 ‘남아공 특급’ 베니 매카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옛 스승 조세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첼시(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잡았다. 앞서 조 3위에 머물러 벼랑 끝에 몰렸던 포르투는 전반 16분 상대 미드필더 대미언 더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그러나 후반 초반 디에고가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놓고 매카시가 천금같은 헤딩 골을 작렬시키며 팀을 살려냈다. 한편 G조의 베르더 브레멘(독일)도 발렌시아(스페인)를 2-0으로 제압하고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공연대 9000명 “노동3권 보장”

    공공부문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공공연대 소속 노조원 9000여명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공무원의 노동3권 보장과 비정규직·파견법 철폐를 요구하는 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경찰은 53개 중대 6000여명으로 집회 현장을 통제했으며, 단체행동권이 없는 전국공무원노조원 46명을 연행, 국가공무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김영길 위원장은 “정부는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인 노동3권을 무시하고 공무원노조 특별법안을 통해 공무원 노동자를 권력의 도구인 양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전교조 원영만 위원장 등과 ‘공무원·교수 노동3권 보장 심포지엄’에 참석차 방한중인 국제공공노련 한스 엥겔베르츠 사무총장, 북유럽공무원노조협의회 옌스 안드레손 의장 등 10여명의 해외 공무원 노조원이 참여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패션 1번지] 유행코드 콕콕 찍어 나만의 멋 코디하다

    [패션 1번지] 유행코드 콕콕 찍어 나만의 멋 코디하다

    요즘 청담동 패션거리의 최대 화두는 ‘멀티숍(편집매장)’이다.최근 유행 경향을 알 수 있는 디자인·디테일의 아이템에서부터 전위예술 같은 튀는 의상까지 한자리에 갖춘 곳이다. ‘진짜 멋쟁이들은 이곳에 모인다.’고 할 정도로 개성 넘치는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누가 입을까 싶은 옷도 너무 잘 나가서 조금만 게으름 피우면 남의 것이 돼 버릴 만큼 요즘 멀티숍은 쇼핑의 중심지가 됐다. 1990년대 후반 강남을 중심으로 멀티숍이 형성되기 시작한 이때에는 멀티숍이 브랜드의 인지도로 승부를 걸었다면 최근에는 제품의 희소성을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브랜드는 다양하지만 아이템은 소량으로 들여와 먼저 찜하는 사람이 임자일 정도.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충분히 경험한 소비자 가운데 ‘희소성’을 특별히 중요시하는 이들이 주요 소비층이다.멀티숍은 매주 변화한다.분더숍(Boon the Shop)은 매주 금요일마다 새 제품을 들여놓고,무이(Mue)는 일주일만 가지 않아도 매장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새로운 아이템을 꾸준히 전시한다.매장에 들렀다고 꼭 사야 하나.갤러리를 찾은 듯 폭넓은 패션 세계를 즐기는 것도 좋다.혹 디자인 좋고,자신에게 꼭 맞으면서,적정 가격의 아이템을 발견했다면 더 좋고.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분더숍(Boon the Shop) 70여개 의류·패션소품·리빙 브랜드가 모여 있는 최대 규모의 멀티숍.무난한 브랜드군과 톡톡 튀는 디자인의 브랜드군이 모두 갖춰져 있어 구매층도 다양하다.시즌마다 독특한 문양의 아이템을 내놓는 ‘마르니’,색다른 절개로 많은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앤 발레리 해쉬’ 등 개성넘치는 브랜드의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올 시즌에는 ‘드리스 반 노튼’의 면소재 랩카디건(29만원),랩재킷(190만원)은 허리 여밈으로 자연스러운 몸매 라인을 만들어내 인기. ‘발렌시아가’ 가방은 전시되자마자 인기를 끌어 단 몇 점만 남았을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신세계인터내셔널 신지은씨는 “최근 청담동은 디자이너 브랜드 가방을 선호하고 있다.지난 시즌에는 마크 제이콥스 백이 인기였지만,이번 시즌에는 발렌시아가 가방을 압도적으로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발렌시아가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 ‘루엘라’ 가방은 9월 중순 신세계 강남점 분더숍에만 입고될 예정.(542-8006) ●쿤(Koon) 패션잡지가 가장 선호하는 멀티숍으로 떠오르는 곳.그만큼 매력적인 아이템이 많다.“너무 산만하지도,너무 단순하지도 않는 디자인에 디자이너의 특징과 감성을 잘 살린 디테일의 아이템을 찾는다.”는 조준우MD의 심미안이 돋보인다.전반적으로 캐주얼한 분위기에 자유자재로 섞어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이 구비돼 있다. 얇고 긴 머플러(20만원선)와 함께 코디네이션하는 여성 니트(60만원선)는 가슴부분이 깊게 파이는 클리비지룩을 연출하면서 은근한 섹시함이 풍겨 인기.울과 캐시미어를 혼방한 ‘프린’ 재킷(가격미정)은 짧은 기장,이중깃,다양하게 연출 가능한 여밈 등으로 관심을 모으는 아이템. 어깨부분을 가죽으로 덧댄 ‘디스퀘어’의 남성 반팔니트는 컬렉션에서 선보인 뒤 문의가 끊이지 않는 제품이다.탄성이 좋아 몸에 자연스럽게 달라붙는다.섹시미가 물씬 풍기는 ‘디스퀘어’의 여성복 라인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입고할 예정.(517-4504) ●무이(Mue) 패션그룹 한섬이 7년을 준비해 문을 연 대형 멀티숍.‘클로에’,‘핼무트 랭’,‘알렉산더 맥퀸’ 등 40여개 다양한 브랜드를 확보해 분더숍과 함께 멀티숍의 양대산맥을 이룬다. ‘존 갈리아노’의 다리 라인을 따라 붙어 섹시한 핑크 팬슬스커트(99만원선),가을 유행 무늬인 마름모형 아가일체크의 카디건은 단정하면서도 은은한 섹시미를 풍겨 인기품목.‘앨라이아’ 망토(190만원선·검정/크림)는 정장과 캐주얼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려 핫 아이템으로 손꼽힌다.올 시즌에는 일본의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 ‘언더커버’가 특히 인기.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길이에 곳곳에 주머니 장식을 한 긴 셔츠(65만원선),듬성듬성 거칠게 바느질 처리를 한 트위드재킷(120만원선),하얀색 레이스 모양을 프린트한 청바지 등 유머러스한 아이템이 전위적인 개성미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사랑받는다.(3446-8074) ●에크루(Ecru) 벨기에,프랑스 등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위주로 제품을 구성했다.‘마틴 마르지엘라’,‘코스믹 원더’ 등 유럽풍 캐주얼이 많은 곳.일부 제품은 전위적인 느낌으로 독특하다.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날씨에 따라 안감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유나이티드 뱀부’의 트렌치코트(112만원),리본으로 앞여밈을 처리한 스웨이드 볼레로 재킷(128만원).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최근 유행스타일인 데다 실용적이라 인기다.카디건,니트,이너웨어 등 3개의 아이템을 하나로 묶은 상의(26만 8000원·남색/회색)는 재주문에 들어간 상태.할리우드 스타 귀네스 펠트로가 좋아하는 ‘노티파이’ 청바지는 짧은 밑위길이를 조금 늘려 한국인 체형에 맞게 제작했다.34만∼38만원으로 백화점보다 싸다.올 겨울 유행을 주도할 ‘마틴 마르지엘라’의 머플러(13만원선·겨자/크림)는 다음주에 들어온다.(545-7780) ●얼빙 플레이스 ‘츠모리 치사토’,‘사카이’,‘옌스 라우게센’ 등 독특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 곳.“개성넘치면서도 소화하기 쉬운 디자인,여성스럽지만 너무 사랑스럽기만 한 아이템을 추구한다.”고 말하는 김민강 사장의 안목이 그대로 녹아 있다. ‘츠모리 치사토’의 마름모형 스웨터(45만원),검은 레이스를 안감으로 처리해 평범한 듯 고급스러운 사카이의 카디건(59만원)은 청바지와 매치하면 멋스러워 핫 아이템으로 꼽힌다. 가죽에 대한 관심도 높다.인기 아이템은 식물추출물로 염색을 한 ‘조지오 브래토’의 가죽 재킷.바이올렛,와인,카키 등 자연스러운 색감의 짧은 가죽재킷은 175만∼180만원선.(511-8921)
  • [아테네 2004] 남복 12년만에 정상 스매싱… 20일 우리끼리 金 다퉈

    아테네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전은 한국선수끼리 펼치는 4년 만의 리턴매치다. 20일 밤 11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는 20년지기 김동문-하태권조와 같은 소속사 1년 선배이자 한국 대표팀의 최고참 듀오 이동수-유용성조.한국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이들 4명은 모두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다. 4년 전 시드니올림픽 때 준결승에서 맞붙어 선배인 이-유조가 김-하조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가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고,김-하조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4명중 금메달 맛을 본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길영아와 조를 이뤄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박주봉-나경민조를 누른 김동문.이번 대회 혼합복식 8강 탈락의 한풀이에 나선 김동문과 생애 첫 금메달 고지에 오른 하태권,시드니올림픽 은메달의 애석함을 풀기 위해 4년간 절치부심한 이동수와 유용성.모두 한치의 양보 없이 전력을 다할 것이 분명하다. 준결승전에서 3번시드의 김-하조는 엥 하이안-플랜디 림펠리(인도네시아)조를 맞아 첫 세트 초반 3점차 리드를 당했으나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8-8에서 전세를 뒤집은 뒤 내리 7점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에서는 안정된 네트플레이와 전방위 공격을 뽐내며 단 2점만을 내준 채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이-유(세계 9위)조는 5번시드의 옌스 에릭센-마르틴 룬드가르트조의 높이에 눌려 첫세트를 9-15로 내줬으나 이후 과감한 네트플레이를 펼치며 15-5,15-3으로 거푸 세트를 건져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아테네 2004]배드민턴 남복 金·銀 ‘예약’

    [아테네 2004]배드민턴 남복 金·銀 ‘예약’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한국이 배드민턴 남자복식 금·은메달을 확보했다.남자 유도 중량급의 간판스타 장성호(26·마사회)는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구디체육관에서 잇따라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김동문-하태권조(삼성전기)가 인도네시아의 엥 하이안-플랜디 림펠리조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한데 이어 이동수-유용성조(삼성전기)도 덴마크의 옌스 에릭센-룬트가르트 한센조에 2-1로 역전승을 거둬 20일 밤 11시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 남자복식 결승에서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한국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박주봉-김문수조 이후 12년만에 남자복식 정상에 복귀하게 됐다.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급 결승에서는 장성호가 벨로루시의 이하르 마카라주에게 1분16초 남기고 다리잡아 메치기 절반을 내줘 은메달에 머물렀다. 장성호는 8강전과 4강전에서 거푸 역전 한판승을 거둬 기대를 부풀렸으나 상대의 노련미에 휘말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windoe2@seoul.co.kr
  • 미리 본 봄·여름/ 디자이너들의 ‘2004 패션’ 키워드

    막 추위가 시작된 겨울이지만 패션 디자이너들은 계절을 넘어 내년 봄·여름을 준비한다.지난 1∼3일 열린 ‘SFAA 서울컬렉션’과 지난달 말 개최된 ‘부산 프레타포르테’에서 디자이너들은 2004년 봄·여름 패션 트렌드를 제시했다. 키워드는 ‘로맨틱’과 ‘내추럴’.행사에 참가한 국내외 디자이너들은 50∼60년대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복고,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내년 상반기 패션 흐름으로 제안했다. 내년 봄·여름 패션을 들여다 보자. ●SFAA 서울컬렉션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가 주최한 서울컬렉션에는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인 진태옥,손정완,이상봉,루비나 등과 신인 최범석 등 14명의 디자이너가 봄을 느끼게 했다. 서울컬렉션에선 더욱 과거로 회귀한 모습으로,20∼40년대 로맨티시즘을 선사했다.전체적으로 실루엣은 간결하지만 깊은 가슴 라인,프릴(주름장식),망사 등으로 장식해 여성의 섹시미를 극대화한 분위기.여기에 금속 장식과 가죽 등으로 약간은 퇴폐적인 아름다움을 첨가했다.색상은 부드러운 파스텔톤이 주를 이룬다. 진태옥은 ‘여신’을 주제로 해 실크 소재로 인체 곡선을 살리면서 실버베이지,아이보리 등의 색상을 사용해 몽환적인 로맨시티즘을 선보였다. 이상봉은 한국 전통 색상인 빨강·노랑·파랑과 한국적인 매듭·자수 등으로 한국의 전통과 풍만한 여성미를,루비나는 ‘활력있는 신체’를 주제로 몸에 달라붙는 재킷·민소매 상의(탱크톱)·7부 바지 등 역동적인 곡선미를 제시했다. 서울컬렉션에 처음 참여한 남성복 디자이너 최범석은 짧은 청재킷과 매시(그물망같은 소재) 셔츠,큼직한 주머니와 금속 체인의 카고팬츠(건빵바지) 등으로 남성의 ‘반항과 갈망’을 표현했다. ●부산 프레타포르테 올해로 3회를 맞은 부산 프레타포르테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유럽,아시아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11명이 참가해 내년 상반기 지구촌 패션을 선보였다. 국내 디자이너 박항치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영국계 일본인 미치코 고시노와 홍콩의 톱 디자이너 월터 마,런던의 최대 유망주인 옌스 라우게센 등은 여성스러우면서 자연스러운 ‘내추럴 룩’에 알록달록한 색상에 망사,레이스 같은 화려한 소재의 의상들을 선보였다. 미치코 고시노의 ‘하와이에서의 휴가’는 여성스러우면서도 꾸미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특징.은은한 파스텔톤의 색상에 극히 여성스러운 시폰·새틴이 주를 이루지만 가죽 소재를 활용해 과감함도 드러냈다. ‘고갱의 여인들’을 주제로 한 박항치는 타히티섬 여인들을 연상시키는 편안한 실루엣으로 여성스러움을 부각시켰다.캐나다의 필립 듀빗은 상상의 대륙 ‘아틀란티스’를 테마로,단순한 디자인 속에 원색과 흑백의 조화를 녹여내 ‘관능적인 활기’를 표현했다. 최여경기자 부산 나길회기자 kid@
  • 최규선씨 ‘DJ 노벨상 문건’ 파문/ ‘노벨상委 집중로비’ 기록

    현 정권 초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보를 지낸 최규선 미래도시환경대표가 김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작성한 기획문건(사진)이 뉴스위크 한국판 보도로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즉각 부인했으나,이 문건을 바탕으로 실제 로비가 이뤄졌는지를 놓고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노벨상 로비 실행됐나 뉴스위크가 보도한 최씨의 문건은 ▲해외에 외국인 중심의 추대조직을 만들고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 등을 통해 수상 분위기를 조성한 뒤 ▲노벨평화상 선정 5인위원회 및 스웨덴 한림원,노르웨이 국회를 중점 공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문제는 과연 이 문건이 어느 정도 실행됐느냐 여부로,문건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다만 최씨가 지난 5월 공개한 육성 녹음테이프를 통해 자신이 노벨상 수상 로비를 벌였음을 시사하는 대목이 나온다.최씨는 이 테이프에 김 대통령이 대선 승리 직후인 98년 1월 자신을 만나 “IMF만 극복하면 역사에 남네.남북관계도 풀리고,그렇게 되면 우리 국민이 숙원하는 노벨평화상도 받을거야.그때도 자네가 역할을 해 줘.”라고 말했다고 녹음해 놓았다. 최씨가 99년 4월 박지원 당시 청와대 공보수석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인 점도 로비실행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최씨는 노벨상 프로젝트의 하나로 설정한 ‘루스벨트 4대 자유상’ 수상문제와 관련,“루스벨트재단 휴블 이사장이 대통령님께 올리는 편지를 수석님께 전합니다.휴블 이사장은 대통령님의 루스벨트 자유상 수상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라고 박 수석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녹음테이프의 내용은 최씨의 일방적 주장인 데다,루스벨트 자유상관련 언급도 노벨상과 직결되는지가 불투명해 의문이 풀리기에는 미흡하다. ◆청와대측 해명 “최씨 멋대로 만든 문건에 불과하다.”며 로비설을 강력 부인했다.청와대측은 최근 방한한 가이르 룬데슈타트 노르웨이 노벨연구소 소장의 말을 들어 “노벨평화상은 돈으로도,권력으로도 살 수 없으며,로비는 역효과를 주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옌스 스툴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도 신문기고를 통해 ‘김 대통령은 평화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며 “로비설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진경호기자
  • 어린이 책세상/ 작은 새가 온 날 外

    ■작은 새가 온 날(이와사키 치히로 글·그림)= 일본의 대표적 여류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지은이가 소녀의 투명한 동심을 절제된 언어로 표현해냈다.수묵화법과 수채화법을 조화시킨 독특한 그림이 인상적이다.‘이웃에 온 아이’가 함께 나왔다.프로메테우스.각권 1만원. ■헤르만의 비밀여행(미하일 엔데 글,레기나 켄 그림,이지연 옮김) = 미하일엔데는 ‘모모’로 잘 알려진 독일 작가.천덕꾸러기 아홉살 소년이 신비한 모험을 거쳐 따뜻한 가족 품으로 돌아온다는 줄거리의 판타지 동화.초등2학년 이상.소년한길.7000원. ■지리산으로 간 반달곰(이지엽 글)=아기곰 세마리가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지리산으로 보내진 뒤 동물원에 남은 가족과 엮는 가슴뭉클한 내용의 자연생태 동화.초등 저학년 이상.고요아침.8500원.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염명순 글)=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생애를,작품을 근간삼아 보여준다.유명한 작품은 물론 그에게 영향을 미친 세계적 대가들의 작품을 천연색 도판으로 편집했다.초등 고학년 이상.아이세움.9500원.■쭈리와 회색늑대(피야 린덴바움 글·그림,강미라 옮김)= 겁많은 아이 쭈리가 우연한 계기로 착한 늑대들과 어울리며 용기를 얻는 줄거리의 스웨덴 그림책.유아용.대교M&B.7500원. ■보름달 음악대(옌스 라스무스 글·그림,김은애 옮김)= 휘영청 달밝은 가을밤,아이들을 즐겁게 꿈나라로 보내줄 그림동화.‘거꾸로 된 세상’과 보름달 등 2군데 신비한 공간이 이야기의 주무대이며,글자와 그림을 간간이 거꾸로 편집한 발상이 재미있다.5세 이상.비룡소.8500원. ■지구를 살려줘!(실비아 바이스만 글,브뤼노 하이츠 그림,조현실 옮김)= 환경이란 묵직한 주제를 만화처럼 가벼운 형식으로 풀어놓은 환경과학 그림책.유머넘치는 그림과 구어체 문장이 어린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올 듯.초등학생 이상.시공주니어.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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