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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우크라 ‘특별 군사작전’ 발표...美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종합2보)

    푸틴, 우크라 ‘특별 군사작전’ 발표...美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종합2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이날 오전 5시 50분쯤 푸틴 대통령은 긴급 연설 형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또 이번 군사행동에 대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발생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선포는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 나왔다.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강행한 군사 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섰다. 수도 키예프 등 곳곳서 폭발음...“러, 벨라루스 국경 넘어 공격 감행”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군사 작전이라고 한정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에서도 공격이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후 수도 키예프를 포함해 하리코프, 오데사,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시설을 공격 중”이라면서 “고정밀 무기에 의해 군사 기반시설과 방공체계, 군사공항, 우크라이나 항공기 등이 망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가 우리 군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NN방송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외에도 북쪽의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유엔과 국제사회에 최대한의 도움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모든 민항기 운항도 금지됐으며 키예프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공격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는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우크라이나에 개입하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서방국가에 경고하기도 했다. 바이든 “러,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러시아 향한 전면적 제재 발표하기로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으로 규정하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며 “이 공격에 따른 죽음과 파괴의 책임은 오로지 러시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맹, 파트너 등 전 국제사회가 집단으로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를 부과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사안을 논의하고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 파트너들이 러시아에 물을 새로운 대가가 무엇인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에 묻기 위한 안보리 결의안을 이날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감행한 무모하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군사적 행동을 즉각 멈추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정당하지 않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포토]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 선언’ 푸틴 러시아 대통령

    [포토]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 선언’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50분께 긴급 연설 형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또 이번 군사행동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개전 선포는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에 나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강행한 군사 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섰다. ◇ 수도 키예프에까지 폭발음…“러시아군, 남부에도 상륙”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군사 작전이라고 한정했으나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도 공격이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후 수도 키예프, 하리코프, 오데사,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시설을 공격 중”이라면서 “고정밀 무기에 의해 군사 기반시설과 방공체계, 군사공항, 우크라이나 항공기 등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가 우리 군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NN방송은 우크라이나 동부 뿐 아니라 러시아군이 북쪽의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시 계엄령을 선포하고 유엔과 국제사회에 최대한의 도움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모든 민항기 운항도 금지됐으며 키예프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공격과 관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는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우크라이나에 개입하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서방국가에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소련 붕괴 후 현대 러시아가 세계 최강이라며 공격하면 누구도 패퇴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바이든 “정당화할 수 없는 공격”…전면적 제재 발표하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으로 규정하고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며 “이 공격에 따른 죽음과 파괴의 책임은 오로지 러시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맹, 파트너 등 전 국제사회가 집단으로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를 부과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사안을 논의하고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미국의 한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 파트너들이 러시아에 물을 새로운 대가가 무엇인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CNN에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에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안보리 결의안을 24일 제출하기로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감행한 무모하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군사적 행동을 즉각 멈추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정당하지 않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주식·원유·가상화폐 시장 큰 충격…유가 8년반에 100달러 돌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 원자재, 가상화폐 시장은 충격에 휘청거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2.1%, 나스닥 100지수 선물은 2.5% 하락했다.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주가도 2% 이상 떨어졌다. 한국 코스피는 전장보다 1.11% 내린 2,689.28에 출발한 뒤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고조에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1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2.74% 떨어진 2,644.95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이날 오후 2.3% 넘게 주저앉았다.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지수는 0.9% 가까이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3% 넘게 급락했다. 대만과 호주 등의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가상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7.33% 떨어진 3만5천189.80달러(약 4천230만원)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 “러 국제은행결제망 퇴출땐 GDP 5% 하락”… 푸틴 ‘회군’ 카드될까

    “러 국제은행결제망 퇴출땐 GDP 5% 하락”… 푸틴 ‘회군’ 카드될까

    서방의 ‘전례 없이 강력한 제재’ 엄포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의 침공을 시작한 것은 이미 2014년부터 제재를 겪으며 다져 온 ‘경제 맷집’을 자신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의 퇴출 카드까지 꺼낼 시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은 5%나 타격을 입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제재의 속도와 강도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진군 방향키’를 돌릴 여지가 남았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조국수호의 날 기념연설에서 러시아군의 전투 준비 태세를 칭찬하면서 “러시아는 최신 무기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무기 체계 개발에 첨단 디지털 기술 및 인공지능 요소 사용을 확대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러시아는 앞서 2014년 우크라이나 내 자치공화국이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직후 서방이 경제 제재를 가하자 미국 등에 대한 대외 의존도를 낮춰 왔다. 러시아 은행들의 총 해외 자산과 부채는 각각 2006억 달러와 1345억 달러 규모다. 이 중 달러 비중은 약 53% 수준으로, 20년 전의 76~81%보다 낮아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6306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달러 비중은 2014년 47%에서 현재 16%까지 떨어졌다. 그렇다고 제재 효과를 축소 해석할 수는 없다. 지난 21일 미국이 꺼낸 첫 제재는 돈바스에 한정돼 상징적인 의미에 그쳤으나, 전날 추가로 발표한 러시아 국책은행인 대외경제개발은행(VEB) 등에 대한 제재는 해당 은행들을 국제적 ‘왕따’(pariah)로 만들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에서 차단할 수 있다고 CNN비즈니스는 분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지금 발표된 수준의 제재는 러시아 GDP를 1% 감소시킬 수 있지만 SWIFT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배제하는 조처가 나오면 러시아 GDP가 5%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맥락에서 푸틴 대통령은 동시에 대화의 여지도 계속 열어 두고 있다.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푸틴 대통령은 상원의 파병 승인 뒤 기자들에게 “지금 당장 군대가 그곳(돈바스)으로 간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장에서 조성되는 구체적 상황에 달렸다”고 했다. 돈바스 교전 및 서방의 대러 제재 상황에 따라 군사적 판단도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돈바스 확보에서 멈출 가능성, 친러 세력의 주변 지역 확장 가능성, 키예프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로의 대규모 침공 가능성 등 여러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최선의 해법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야망을 포기하고 중립국으로 남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및 서방과의 협상 여지를 남겼다. 한편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교전은 7일째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은 루간스크주 스차스티예 지역의 발전소가 포격으로 망가졌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전기와 난방이 끊겨 최소 1만 1500명이 피해를 입었지만 누가 포격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도네츠크주에선 현지 방송국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은 이번 폭발을 “테러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돈바스에 진입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밤 추가적인 러시아 병력이 돈바스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반면 크렘린은 아직까지 군대 진입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 20일 침공설 앞두고, 각자 명분쌓는 미·러

    20일 침공설 앞두고, 각자 명분쌓는 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예상일로 지목된 20일(현지시간)을 앞둔 18일 미국과 러시아의 명분 쌓기 역시 최고 수위에 근접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 사이 포격이 발생한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럽 동맹 정상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지도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위기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배치했던 병력을 합동 군사훈련 이후 복귀시키는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서방은 이를 강력히 의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수일 내 침공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 뮌헨에 도착했다. 18일 열리는 회의에서 옌스 스톨렌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비롯,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 정상들과 만나 우크라에 대한 러시아 위협 관련 논의를 한뒤, 이튿날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다음주 러시아 측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측이 제안에 응했다”면서도 “회동이 이뤄지려면 그 사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17일 우크라이나 일대를 둘러싼 러시아 전투군의 절반 가량이 국경 50㎞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서방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1차 침공 날짜로 경고했던 16일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국경 병력을 증강 중인데, 이들 중 전투군 절반 가량이 국경 50㎞ 이내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러시아는 지난 72시간 동안 부교 건설에 나섰으며, 크림반도 부두에는 선박 세 척이 추가 도착했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25㎞ 떨어진 러시아 남서부 지역에 헬리콥터 및 군사 수송 수단이 추가됐다고 CNN은 전했다.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일부 군대가 철수하기 시작했다며, 서방의 침공설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 언론들은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이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청소를 벌이고 있다고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은 18일 기계화 보병 부대가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치고 다게스탄과 체첸 본대로 복귀했다고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타스 통신은 러시아 서부군사령부 소속 탱크를 실은 기차가 니즈니노브고로드주의 본대로 귀환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 성명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도 18일 정부군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또 포격했다고 발표하며, 서방이 이른바 ‘가짜 깃발’ 작전으로 의심하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은 정부군이 이날 아침 5시 30분 쯤 도네츠크의 한 마을을 겨냥해 포격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군과 친러 반군은 전날부터 돈바스 지역에서 서로 상대가 선제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를 신나치 정부로 묘사하는 선동 역시 러시아 관영 통신들을 통해 계속 흘러나온다. 친러 반군이 정부군에 의해 매장된 여성, 어린이들의 시신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 정부군이 학살을 자행했다는 허위정보를 퍼뜨려 ‘돈바스의 자국 국민을 구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침공한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라고 dpa 통신은 분석했다.
  • [속보] ‘친러 반군 공격’ 진실게임 양상…우크라군 “우리가 피습”

    [속보] ‘친러 반군 공격’ 진실게임 양상…우크라군 “우리가 피습”

    우크라군 “122㎜ 포 공격 받았으나 반격 안 해”친러 반군 “120㎜ 박격포, 유탄발사기 등 공격받아”엇갈리는 주장…러 “훈련 부대 복귀” 서방 “철수 흔적 없어”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17일(현지시간) 친러시아 반군 통제 지역 선제 포격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우크라이나군 선제 공격 보도가 러시아 관영매체인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이 통신의 외국어서비스 매체인 스푸트니크에서 나온 점에 미뤄 러시아나 친러시아 반군 측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이날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쯤 친러시아 반군 통제 지역인 동부 루간스크주 소콜니키, 베셀렌코예, 니즈녜예 로조보예 등의 마을에 120㎜, 82㎜ 박격포, 유탄발사기, 대구경 기관총 등으로 4차례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러 매체 “반군 지역, 4차례 공격받았다” 이 정보는 2014년부터 돈바스(친러시아 반군 지역인 도네츠크·루간스크주) 지역 휴전을 감시하고 있는 ‘휴전·전선 안정화 문제 감시 및 조정 공동센터’(JCCC)에 파견된 자칭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관계자 발언에서 나왔다. LPR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돈바스 휴전 협정인) 민스크 협정에서 철수하도록 규정된 무기들을 이용해 휴전 체제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타스 통신은 이날 LPR 민경대 대장 얀 레셴코 발언을 인용해 돈바스 전선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셴코 대장은 매체에 “적은 우크라이나 정부군 지도부의 직접 지시를 받아 대결을 격화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국제 참관단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적 행동 사실을 확인하고 돈바스 지역 유혈 방지를 위한 즉각적인 조처를 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군 공보관은 “친러시아 반군이 공격했지만, 반격하지 않았다”며 정반대의 발언을 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진지들이 122㎜ 포 등의 금지된 무기 공격을 받았지만, 정부군은 대응 공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군 “친러 반군이 공격…반격 안 해” 한편 러시아 측은 16일에 이어 이날도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일부 훈련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했지만, 서방 진영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의심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탱크, 궤도차량을 수송기차에 싣는 ‘증거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부대가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원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며 군사장비를 실은 열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반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을 더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그들이 병력을 늘렸다는 것이고 추가 병력이 이동 중이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긴장 완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정보, 상업용 위성의 이미지를 통해서도 이런 사실이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미 CNN방송은 입수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배치된 러시아군 규모가 14만 80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또 평소 53개이던 우크라이나 주변의 러시아 대대전술단(BTG)이 현재 87개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군 병력이 대규모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는 부족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 “러시아 병력 철수? 오히려 늘렸다”…미국, 러 발표 반박

    “러시아 병력 철수? 오히려 늘렸다”…미국, 러 발표 반박

    전운이 감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훈련하던 병력을 복귀시켰다는 러시아의 발표에 대해 미국이 거짓 주장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가 발표와 달리 오히려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병력을 7000명 늘렸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전날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는 러시아 정부의 발표는 미국과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보도문을 통해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원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면서 군사장비들을 실은 열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공개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이날도 보도문을 통해 “서부군관구 소속 전차부대 군인들이 정례 훈련이 끝난 뒤 탱크와 장갑차의 열차 적재를 마무리하고 약 1000㎞ 떨어진 상주 기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며 우크라이나 접경 병력 철수를 재확인했다. 서부군관구 부대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인근에서 훈련해 왔다. 그러나 서방 세계는 러시아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을 더 보내고 있다. 이는 공개된 정보 출처와 상업용 위성의 이미지를 통해서도 확인된다”고 반박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유럽의회 연설에서 “나토는 아직 어떠한 러시아 병력 축소의 신호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제 희망의 신호를 봤지만 이제 이 말에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러시아의 가시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서방 세계가 의구심을 표하자 러시아 측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 계정에 올린 글에서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더선 등에 부탁한다. 향후 1년 동안 러시아의 침략 일정을 공개해달라. 휴가 계획을 잡고 싶다”고 야유를 보냈다.
  • 푸틴 “철군? 상황에 따라” 존슨 “러, 침공 준비 중”

    푸틴 “철군? 상황에 따라” 존슨 “러, 침공 준비 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했던 자국 군대 일부를 철수하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과의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방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여전히 예의주시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타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3시간 남짓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전쟁을 원하는가”라고 자문한 뒤 “당연히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 등에) 협상 과정을 제안했고, 그것의 결과는 러시아를 포함한 모두에게 평등한 안전 보장에 대한 합의여야 한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 일부가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철군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철군을 지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현장의 실제 상황을 보고 계획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누가 알겠나. 아무도 모른다. 그것은 우리에게만 달려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중·단거리 미사일 문제 등 안보 이슈에 대해 서방과 대화를 이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에 관해선 조속한 외교적 협상을 원한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가입하진 않을 거란 보고를 받긴 했지만, 그것이 충분한 보증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외교적 옵션이 아직 남아있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러시아가 일부 병력을 철수한 건 좋은 신호다. 우리는 더 많은 소식이 뒤따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의 지속적 안보는 러시아에 반해서가 아니라 러시아와 함께할 때만 가능하다”며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러시아의 일부 병력 철군 발표에 대해 서방에서는 신뢰하기 이르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를 하루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군 감축의 어떤 신호도 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추적 관찰하고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야전 병원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침공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부대들이 훈련을 끝내고 본래 주둔 기지로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우리 영토에서 이뤄지는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을 겨냥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 훈련도 누군가가 이 문제에 대해 히스테리를 보이는 것과 관련 없이 일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 美작가 SNS서 ‘시진핑은 인신매매범’ 발언하자 영상 모두 사라져

    美작가 SNS서 ‘시진핑은 인신매매범’ 발언하자 영상 모두 사라져

    중국계 미국 작가인 옌거링(嚴歌苓)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겨냥해 인신매매를 방조하고 있다는 비판을 가했다가 관련 영상과 사진이 삭제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의 이름과 작품은 중국 SNS 검색어 금지 언어로 설정된 상태다. 대만 중앙통신은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중국계 작가 옌거링이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서 ‘시진핑은 인신매매범과 같다’는 논리를 주장하자 그의 영상이 돌연 삭제돼 검색이 금지된 상태라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가 옌거링은 최근 중국 쉬저우에서 목격돼 논란이 됐던 흙집에 방치돼 목에는 쇠사슬을 달고 8명의 아이를 낳은 것으로 확인된 여성 학대 사건을 겨냥해 중국 내 인권 탄압 상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에 게재됐던 영상 속 옌거링 작가는 쉬저우 사건 속 피해자 여성이 인신매매돼 방치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1일 이 사건을 다룬 ‘어머니, 어머니’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해 외신과 해외 누리꾼들에게 쉬저우 8자녀 여성 학대 사건을 대대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이날 영상은 중국 인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출신의 저우샤오정(周孝正) 박사와의 일대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 사람은 영상에 등장해 줄곧 중국의 인신매매와 중국 아동의 해외 입양 문제를 지적하며 국가가 국내외적으로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불법 인신매매를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저우샤오정 박사는 중국 정부를 겨냥해 “인신매매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결국 정부다”면서 “해외에 중국 아동을 판매하며 중국은 아동 한 명당 높은 가격을 받아 챙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 영상은 웨이보 게재된 직후 수차례 재공유되면서 논란이 확산된 분위기다. 하지만 지난 13일 이 영상은 중국 웨이보 상에서 모두 삭제돼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웨이보와 시나닷컴 등에서는 ‘옌거링’ 작가 이름 자체가 검색어 금지어로 지정돼 검색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를 검색할 경우 ‘더 이상의 검색 결과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재생되고 있는 것.  그는 1970년대 중국 인민해방군 문예사업단 소속 단원들의 운명을 다룬 작품 ‘방화’의 원작자로 중국에서는 해당 작품이 크게 흥행하며 동명의 영화로 제작됐을 정도로 유명세를 얻은 작가로 꼽혔다. 2017년 출판된 이 작품은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를 통해서 현지에서 대대적으로 홍보, 소개가 됐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서도 기존의 옌거링 작가에 대한 각종 서적과 연구 논문을 소개했던 사이트가 모두 삭제돼 관련 정보 일체가 검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톈위(天浴), 샤오뉘샤오위(少女小漁), 방화(芳華) 루판옌스(陸犯焉識) 등 그의 대표작은 현재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온라인 서점 ‘땅땅왕’ 등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형편이다.  다만 이 분야 관계자들은 그의 작품이 해당 온라인 서점을 통해 재인쇄돼 판매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 美 “친러 반군 드론 공격, 우크라 대리전”… 러 “미군 파병은 파괴적 조치”

    美 “친러 반군 드론 공격, 우크라 대리전”… 러 “미군 파병은 파괴적 조치”

    전운이 감도는 우크라이나에서 또 다른 총성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 세력과 우크라이나군 간 교전이 사실상 러·우크라의 대리전 양상으로 거칠어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2일(현지시간) 세르히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지난달 31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돈바스 지역의 교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슬리차 대사는 “러시아 무장단체가 지난달 25일 도네츠크주 피셰비크의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공격했다”며 “드론이 투하한 수류탄으로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친러 반군의 공격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군인은 12명으로 알려졌다.키슬리차 대사는 “돈바스 지역의 친러 무장병력 규모가 러시아 연방군 3000명을 포함해 3만 5000명에 달하며 드론 공습과 총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부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이 반군 세력을 앞세워 돈바스에서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고 의심하는 이유다. 2014년 4월 이후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전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미러 간 대치는 강대강 충돌 양상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미군 3000명의 추가 파병을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집단방위 조항인 나토 5조에 근거해 증파될 미군 상당수는 육군 최정예 부대인 82공수사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이와 관련,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확고한 동맹 방어 메시지’라고 환영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나토 신속대응군에 투입될 8500명의 파병 대기 명령을 하달했고,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를 나토 지중해 훈련에 파견 중이다. 커비 대변인은 향후 추가 파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러시아 외교부는 강력 반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외무부 차관은 “이 파괴적인 조치는 군사적 긴장을 더하고 정치적 결정의 여지를 좁힐 뿐”이라고 비난했다.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유럽의 외교적 대화 시도도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1시간 이상 전화 협의를 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를 검토 중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현지 ZDF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곧(7일) 미국으로 갈 것”이라면서 “조만간 대화를 위해 러시아에도 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논의를 전제로 미러 간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전망된다.
  • 바이든 미군 3000명 동유럽 추가배치, 푸틴의 허 찔렀나

    바이든 미군 3000명 동유럽 추가배치, 푸틴의 허 찔렀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심한 틈을 파고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 병력 3000명의 동유럽 추가 배치를 전격 승인했다. 러시아와 대치하는 국면에 강수를 둔 것이며 당연히 러시아는 파괴적 조치라고 강력 반발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군 병력이 동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 및 폴란드에 추가 배치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커비 대변인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 기지 포트 브래그에서 2000명이 며칠 안에 폴란드와 독일로 향할 것이며 이 중 대부분이 폴란드에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독일에 주둔해온 미군 병력 1000명 정도는 루마니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폴란드로 가는 미군 병력 대부분이 82공수사단으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82공수사단은 미국 육군의 최정예 부대로 상당수가 유사시 적의 후방에 투입돼 작전을 벌이는 낙하산부대로 구성돼 있으나 러시아를 크게 자극할 작전을 구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커비 대변인은 덧붙였다. 독일에서 루마니아로 전진 배치되는 미군 부대는 ‘신속기동여단’으로 불리는 스트라이커 부대 소속이다. 동유럽에 추가 배치된 미군 병력은 일단 미군의 지휘를 받으며 나토가 러시아에 맞서 신속대응군을 가동할 경우 지원에 나서게 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에는 현재 각각 4000명과 900명의 미군 병력이 배치돼 있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우리가 나토 동맹을 안심시키기 위해 준비돼 있으며 어떤 공격에도 억지·방어에 나선다는 틀림없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추가배치가 우크라이나 주변의 긴장고조에 따른 것으로 영구적이 아닌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미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 싸우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동유럽에 추가 배치되는 것으로 발표된 병력은 지난달 24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유럽 파병 비상대기 명령을 내린 8500명과는 별개다.커비 대변인은 “미국에서 추가 병력이 유럽에 배치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 상황에 따라 추가 파병 발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파병 승인이 자신이 처음부터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말한 것과 완전히 일치하는 조처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한 우리는 나토 동맹과 동유럽 국가들에 우리가 그곳에 있을 것이며 나토 5조는 신성한 의무임을 분명히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항은 나토의 설립 근거인 북대서양조약의 5조를 가리키는 것으로,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나토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다른 회원국이 자동으로 개입해 공동 방어를 한다는 것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미국의 다짐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며 “우리의 군사력 전개는 방어적이고 비례적이며 나토가 모든 동맹국을 보호하고 방위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근거 없이 이뤄진 이 파괴적인 조치는 군사적 긴장을 더하고 정치적 결정의 여지를 좁힐 뿐”이라고 비난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으나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나토가 옛 소련 연방 소속의 국가를 회원국으로 가입시키는 것을 중단하라는 이른바 나토의 동진(東進) 금지를 요구하지만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의 핵심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미국이 러시아의 요구를 무시하고 자국을 자꾸 전쟁으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면서도 여전히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는데 허를 찔린 셈이 됐다.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10만여 병력을 집결시킨 러시아는 침공 의도가 없다면서도 병력을 철수해 긴장 완화에 나서라는 서방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 나토 “우크라에 나토군 배치 계획 없어”… 31일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나토 “우크라에 나토군 배치 계획 없어”… 31일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더라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31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논의하는 첫 공개 회의를 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30일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을 파병하는 시나리오는 없냐는 질문에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자신을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고 답하면서 나토군 배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면서 “우리는 모두 진짜 위험이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력을 행사하면 강력한 제재가 내려질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이날도 러시아에 엄중 경고를 이어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일단 러시아가 실책을 저지르면 전쟁 억지 효과는 사라진다”며 이 경우 경제적 제재는 “2014년에 검토조차 하지 않은, 이전에 보지 못한 것들이 될 것”이라고 경고 수위를 높였다. 미국 상원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러시아 제재에 뜻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이 피비린내 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러시아 제재 법안의 초당적 합의에 이번 주 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계획을 밝혔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스카이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기업을 겨냥한 제재 법안을 이번 주 후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을 저지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푸틴의 올리가르히(신흥 재벌)가 숨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CBS에 출연한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의 침공 전망을 둘러싼 미국과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온도 차에 대해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미국은 우리의 최우선 전략적 동반자다. 특히 지난 1년간 우리 관계는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서방 지도자들은 내일 당장 전쟁이 날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서방의 경고가 우크라이나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 모색을 위해 요청한 유엔 안보리 공개 회의가 31일 열린다. 그동안 안보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군사 배치와 그에 따른 침공 가능성 등을 놓고 비공개 협의를 이어왔다.지난 27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공개 회의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근거 없는 자체 주장과 가정을 국제 질서에 대한 위협으로 상정해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러시아 측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회의가 시작될 때 진행 여부를 놓고 절차적 투표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러시아가 회의를 거부하기 위해선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9개국 동의를 얻어야 한다.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회의 개최에 충분한 지지표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미군 8500명 동유럽 파병 대비령… 美·나토 집단안보시스템 가동

    미군 8500명 동유럽 파병 대비령… 美·나토 집단안보시스템 가동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병력 8500명에 대한 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리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서유럽 국가들도 무기 지원 계획을 속속 밝히며 미국과 함께 러시아를 겨냥한 집단 안보 시스템을 가동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권고를 받아들여 미군 8500명에게 유사시 나토신속대응군(NRF)에 파병될 준비를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2014년 창설된 NRF의 병력은 4만여명이다. 여기에 미군 8500명을 유사시 신속하게 합류시켜 군사적 억지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커비 대변인은 “해당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배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동유럽 및 발트해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아직은 각 부대에 준비를 갖추라고 통보하는 것일 뿐 미군 파병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12일간 지중해에서 진행되는 나토의 ‘넵튠 스트라이크 22’ 훈련에 미 ‘해리 트루먼 항공모함 전단’이 참여한다며 “냉전 종식 후 처음으로 미 항모 전단이 나토의 작전 통제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유럽 동맹 지도자들과 80분간 화상회의에서 결속을 다진 뒤 “모든 유럽 지도자들과 완벽하게 만장일치를 이뤘다”고 말했다. 통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참여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미국의 군사 조치에 발맞춰 동유럽에 전투 부대를 추가 배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60개 러시아 집단군이 배치돼 수도 키예프를 함락하는 전격전을 계획 중”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 외에도 나토에 따르면 덴마크는 발트해에 프리깃함을 투입하고 리투아니아에는 F16 전투기 4대를 보낸다. 스페인은 흑해에 프리깃함을, 불가리아에 전투기를 투입하고 네덜란드는 불가리아에 F35 전투기 2대를 보내는 방침을 세웠다. 프랑스는 루마니아에 병력을 파견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 바이든에 반기? 크로아티아 “러·우크라 충돌 시 나토 병력 복귀시킬 것”

    바이든에 반기? 크로아티아 “러·우크라 충돌 시 나토 병력 복귀시킬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80분 화상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위기 대응 대(對)러시아 전열을 정비한 가운데 조란 밀라노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충돌 발생 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에서 자국 군대를 빼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억지를 위한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인 시점에서 이에 반하는 공개 발언이 나토 회원국 수장에게서 나온 것은 처음이다. 25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매체 RTL에 따르면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자국 제과기업 크라시의 창립 110주년을 맞아 공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될 경우 크로아티아는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는 질문에 “나는 군 통수권자다. 나토가 주둔군을 증강하고 얼마간의 정찰선을 보낸다는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것과 아무 관련이 없고, 없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크로아티아는 군대를 보내지 않을 것이며, 긴장이 고조되면 마지막 크로아티아 군인 한 명까지 (나토군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밀라노비치 대통령은 이 같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미국의 국내 정치 역학과 관련이 있으며, 국제 안보에서 일관성 없음과 위험한 행동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든 행정부가 양대 정당의 ‘매파’들로부터 압력을 받으며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와 관련,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설 자리가 없다”고 말하면서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노르웨이,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과 비교했다. 현재의 갈등 상황에 대해 “문제를 일으킨 진짜 범인은 없는 상황이지만, 누가 해를 입을지는 명확하다”며 “그래서 크로아티아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인도하고, 우크라이나를 국가로서 99% 보존할 협정은 반드시 발견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등과 화상통화를 하고 러시아의 침공 저지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등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강경 대응 노선을 취한 미국과 달리 일부 유럽 국가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동맹국 간 균열 우려가 제기되자 바이든 대통령이 나서 유럽 국가들을 규합한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 직후 취재진에 “매우 매우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강조하면서 “모든 유럽 지도자들과 완전한 의견일치를 봤다”고 했다. 백악관 측은 화상통화 회의에 대해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며 “심각한 경제적 대가와 엄청난 결과를 가할 준비 등 러시아 침공을 저지하려는 공동 노력에 대해 논의했고, 대서양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밝혔다.한편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신속한 유럽 배치가 가능하도록 미군 8500명에 대한 파병 대비 태세를 높이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나토 소속 유럽 국가들도 동유럽에 추가 병력과 자원 증파를 검토하고 있다. 전체 인구 약 400만명의 중부 유럽 국가인 크로아티아는 2009년 4월 알바니아와 함께 나토에 가입했다.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으로 2011~2015년 4년간 총리를 지냈으며 2020년 1월 대통령에 당선됐다.
  • 바이든·푸틴 ‘우크라 담판’ 평행선… 美, 우크라와 2일 통화

    바이든·푸틴 ‘우크라 담판’ 평행선… 美, 우크라와 2일 통화

    최근 미러 정상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유례 없는 ‘제재 부과’를 경고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한다. 올해 첫 소통 상대로 젤렌스키를 택한 바이든은 러시아에 대한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외교적 협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전망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이 2일 젤렌스키와의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접경지역 병력 증강 상황을 논의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관여 방안을 점검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 머문 바이든은 기자들에게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우리는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를 할 것이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과 함께 유럽 주둔군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해 스마트폰·자동차 등에 대한 수출통제, 글로벌 금융결제 시스템에 대한 접근 차단 등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 등과 잇따라 통화하며 동맹 규합에 나섰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바이든이 엄중한 제재를 분명히 했지만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주둔한 러시아군에 대응할 것이라고까지 말하지는 않았다”며 충돌보다 외교적 협의에 무게를 뒀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자국 언론에 “서방이 공격적인 노선을 지속하면 러시아는 불가피하게 전략적 균형 확보와 우리 안보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 제거를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나토의 동진 및 공격무기 배치 금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7일 정상 간 화상회담과 전날 통화에 이어 오는 10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라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실무협상을 한다. 12일에는 나토가, 13일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각각 러시아와 연쇄 협상을 벌인다.
  • 러, 美구글·메타 1500억원 과징금 때렸다

    러시아 법원이 미국 대표 기업인 구글과 메타 플랫폼스(옛 페이스북)에 1500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충돌 중인 미러 간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모스크바 타간스키 구역 치안법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구글에 행정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 72억 루블(약 1164억원)을 부과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올해 초부터 러시아 통신감독당국은 16차례나 금지 콘텐츠 삭제를 지시했지만 구글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구글 매출과 연계해 과징금을 부과해 달라는 소송을 냈는데 법원이 이를 인정한 것이다. 구글의 지난해 러시아 매출은 850억 루블(약 1조 3744억원)이며, 구글에 삭제를 지시한 금지 콘텐츠 규모는 2600개가 넘는다. 이번 과징금 조치는 양국의 갈등도 문제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를 폭로한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게시글이 촉발했다는 시각도 많다. 실제로 구글이 소유한 유튜브에서 푸틴이 비자금 13억 달러(약 1조 5400억원)를 들여 흑해 연안에 모나코 국토(2㎢) 39배에 이르는 호화 별장을 지었다고 폭로한 나발니의 동영상 조회수가 1억 2000만회를 돌파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나발니는 영상에서 “(푸틴은) 국가를 파산시킬 때까지 더 많은 절도 행각을 벌일 것”이라며 푸틴을 도둑으로 몰아세웠다. 법원은 이날 금지 콘텐츠 미삭제를 이유로 메타 플랫폼스에 대해서도 과징금 19억 9000만 루블(약 322억원)을 부과했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연일 증폭되던 미러 간 충돌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 푸틴이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반대 등을 요구한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다음달 12일 나토·러시아위원회(NRC) 회의를 소집해 대화에 나선다. 또 푸틴이 다음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1만명이 넘는 군사를 전격 철수시켰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해당 지역에는 아직 약 10만명에 달하는 러시아 병력이 남아 있는 상태다.
  • “톈안먼시위 흔적이 사라진다”…홍콩대, 추모조각상 철거

    “톈안먼시위 흔적이 사라진다”…홍콩대, 추모조각상 철거

    홍콩대 교정에 24년간 전시돼 있던 중국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조각상이 철거되고 말았다. 톈안먼 민주화시위에 대한 언급이 금지된 중국 내 ‘역사 말살’이 홍콩에서도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여겨진다. 홍콩대는 23일 성명을 통해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조각상 ‘수치의 기둥’(Pillar of Shame)을 해체해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발표했다. 홍콩대는 “외부 법률 자문과 대학에 대한 리스크 평가에 근거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소셜미디어에는 ‘수치의 기둥’ 주변에 노란색 바리케이드가 세워진 사진 등이 공개됐으며, 요란한 소리와 함께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홍콩대는 철거 작업에 대해 사전 고지를 하지 않았으며, 경비 10여명을 세워 철거 현장에 대한 접근을 막았다. 톈안먼 시위, 중국 내 언급·검색 금지톈안먼 민주화시위는 1989년 6월 4일 반부패와 개혁 등을 요구한 대학생 중심으로 시민들이 벌인 시위였으나 결국 인민해방군에 의해 유혈 진압됐다. 이후 중국에서는 톈안먼 민주화시위를 언급하는 것이 금지돼 있고, 이를 기록한 기록물은 폐기됐으며 관련 단어를 검색하는 것조차 차단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지난달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에서 채택된 역대 세 번째 역사 결의에서 톈안먼 민주화시위를 ‘정치 풍파’와 ‘동란’으로 규정했다. 홍콩선 30여년간 ‘톈안먼’ 추모행사그러나 1989년 당시 아직 영국의 관리하에 있던 홍콩에서는 톈안먼 민주화시위 유혈진압을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였고, 1997년 홍콩 반환 이후에도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기치 아래 홍콩에서는 30여년간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행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수치의 기둥’은 중국 톈안먼 민주화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각상으로, 8m 높이에 무게는 2t에 달한다. 덴마크 작가 옌스 갤치옷이 제작해 1997년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에 기증했고, 지련회가 홍콩대에 전시했다. 지련회는 1990년부터 매년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행사를 진행해온 단체로, ‘수치의 기둥’을 닦는 세정식도 연례 행사로 진행해왔다. 홍콩국가보안법 이후 민주단체 해산그러나 지련회는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당국과 친중 진영의 전방위 압박 속에서 지난 9월 말 자진해산했다. 그 직후 홍콩대는 지련회 측에 ‘수치의 기둥’을 10월 13일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임의로 치우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갤치옷 작가는 ‘수치의 기둥’의 소유권은 지련회가 아닌 자신에게 있다면서 학교 측에 임의로 ‘수치의 기둥’을 철거하지 말 것을 요청해왔다. 그는 ‘수치의 기둥’이 약 140만 달러(약 16억원)의 가치가 있으며 복잡한 철거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홍콩에 직접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갤치옷 작가는 지난달에도 공개서한을 통해 자신이 직접 철거하러 홍콩에 갈 테니 자신이 홍콩국가보안법의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홍콩 매체 명보는 “홍콩대가 지난주 홍콩국가보안법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이사회 회의를 소집했고 작가가 와서 가져갈 때까지 ‘수치의 기둥’을 다른 곳에 임시로 옮겨놓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홍콩서도 자행되는 ‘역사기록 말살’지련회가 해체된 상황에서 ‘수치의 기둥’까지 사실상 사라지면서 이제 홍콩에서도 톈안먼 추모 행사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련회 간부들은 홍콩 당국이 불허한 집회의 참가·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되거나 실형을 선고받았고, 지련회의 톈안먼시위 추모기념관도 당국의 단속에 문을 닫았다. 이후 홍콩 당국은 지련회의 홈페이지와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의 운영도 중단시켜 지련회가 30여년 축적해온 역사적 자료들에 대한 접근이 모두 차단됐다. 해외 활동가들이 해외 서버를 통해 개설한 톈안먼 추모 온라인기념관 ‘8964 기념관’도 홍콩에서 접속이 안 되고 있다. 홍콩 당국은 지난해 코로나19를 이유로 31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 내 톈안먼 추모 집회를 불허한 데 이어 올해도 같은 이유로 불허했다. 중국의 홍콩 내 ‘역사기록 말살’은 앞서 공공도서관 내 톈안먼 민주화시위 관련 서적 철수를 통해서도 알려졌다. HKFP는 자체 조사를 통해 지난 12년간 홍콩 공공도서관에서 톈안먼 민주화시위 관련 서적 29종이 치워졌다고 밝혔다. 또 현재 공공도서관들이 보유 중인 관련 서적 120종 중 26종만 진열돼 있거나 대출이 가능하며, 나머지 94종은 별도로 요청해야 이용 가능하거나 내부 열람만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홍콩대 학생 찬은 ‘수치의 기둥’ 철거 소식에 대해 “홍콩대가 한밤중에 이런 일을 한 것은 비겁하다”며 “홍콩대는 학문의 자유를 옹호한다고 주장하지만 역사적 기념물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백신 반대’ 시위·음모론 부딪힌 유럽

    일주일 새 약 20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유럽에서 각국이 방역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시위대들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강력한 방역 조치가 불가피하나 백신에 대한 음모론과 폭력 시위 등으로 난관에 부딪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위대가 초등학교와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네덜란드는 지난 12일부터 3주간 모든 상점이 오후 6~8시 사이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시위대를 “바보들(idiots)”이라 비판하며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에서는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이어지면서 경찰 특수부대가 투입되고 전면 휴교령이 내려졌다. 유럽 각국은 전면 봉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강력한 조치를 속속 꺼내 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자신이 소속된 기독민주당(CDU) 지도부에 “지금의 조치는 불충분하며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인 독일에서 접종 의무화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 역시 “올겨울이 끝날 때까지 독일의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19에서 회복되거나 사망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오스트리아는 식료품 구입 등 필수 외출이 아닌 외부 활동을 금지하는 전면 봉쇄에 돌입한 데 이어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 국민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 그러나 이들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음모론이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백신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FPO)은 기생충 치료제인 ‘이베르멕틴’을 코로나19 치료제라고 홍보하며 백신 반대 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독일에서도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코로나19 감염률은 높고 백신 접종률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 ‘백신 반대’ 과격시위·음모론에 부딪힌 유럽...4차 팬데믹 수렁

    ‘백신 반대’ 과격시위·음모론에 부딪힌 유럽...4차 팬데믹 수렁

    일주일 새 약 20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유럽에서 각국이 방역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시위대들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강력한 방역 조치가 불가피하나 백신에 대한 음모론과 폭력 시위 등으로 난관에 부딪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위대가 초등학교와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네덜란드는 지난 12일부터 3주간 모든 상점이 오후 6~8시 사이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시위대를 “바보들(idiots)”이라 비판하며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에서는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이어지면서 경찰 특수부대가 투입되고 전면 휴교령이 내려졌다. 유럽 각국은 전면 봉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강력한 조치를 속속 꺼내 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자신이 소속된 기독민주당(CDU) 지도부에 “지금의 조치는 불충분하며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인 독일에서 접종 의무화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 역시 “올겨울이 끝날 때까지 독일의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19에서 회복되거나 사망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오스트리아는 식료품 구입 등 필수 외출이 아닌 외부 활동을 금지하는 전면 봉쇄에 돌입한 데 이어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 국민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 그러나 이들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음모론이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백신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FPO)은 기생충 치료제인 ‘이베르멕틴’을 코로나19 치료제라고 홍보하며 백신 반대 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독일에서도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코로나19 감염률은 높고 백신 접종률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 월경·추방 반복… 벨라루스 국경에 2000명 갇혔다

    월경·추방 반복… 벨라루스 국경에 2000명 갇혔다

    “모두 화가 나 있습니다. 우리가 유럽으로 가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어요.” 이라크 출신의 쿠르드족 청년 라완드 아크람(23)은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 사이에서 28일째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철조망을 넘어 폴란드 땅을 밟았다 붙잡혀 벨라루스로 쫓겨난 게 벌써 세 차례다. 16일(현지시간)에는 양국 사이의 브루즈기(벨라루스)·쿠즈니차(폴란드) 국경검문소에서 난민과 폴란드 국경수비대 간 충돌 사태가 발생했다. 난민들이 콘크리트 블록을 부수고 국경 너머로 돌을 던지자 폴란드 국경수비대가 물대포로 진압하면서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섬광탄의 굉음과 최루가스의 자욱한 연기마저 난무했다. 아크람은 이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난민들에게 불법 월경을 부추기는 벨라루스와, 벨라루스 정부에 맞서 자신들에게 강경책을 펴는 폴란드 양쪽을 모두 비판했다. 아크람은 “우리는 두 나라의 정치 싸움에서 발길질당하는 공이 돼 버렸다”고 분노했다. 벨라루스의 ‘난민 밀어내기’가 촉발시킨 동유럽 난민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고립된 난민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난민들은 극심한 추위에 직면한 채 국경을 가로지르는 숲에 발이 묶여 있다”고 전했다. 난민 2000여명이 국경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최소 12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도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외면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벨라루스는 자국에 대한 EU의 제재에 맞서기 위해 난민을 ‘인간 무기’처럼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영국 BBC에 따르면 벨라루스 정부는 국영 항공사 및 여행사들이 중동 전역에서 출발하는 직항편과 여행 상품을 운영하며 난민들을 끌어모으고 “EU로 쉽게 갈 수 있다”며 국경으로 이들을 내몰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루카셴코 정권이 취약한 이주민들을 EU와의 ‘하이브리드 전쟁’(다양한 유형의 전술이 혼재된 전쟁)에 활용하며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파 정부가 들어선 폴란드 역시 난민들에 대해 강경책을 고수하며 ‘반(反)인도주의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폴란드 의회는 지난 10월 국경수비대가 불법 월경한 이주민을 즉시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는 난민에게 망명 권리를 보장한다는 국제법과 충돌한다는 점에서 인권단체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벨라루스와 마주한 폴란드 국경은 언론과 구호단체 등의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봉쇄된 상태다. 둔야 미야토비치 유럽의회 인권담당 집행위원은 “우리는 미궁에 빠진 사람들의 엄청난 고통을 보고 있다”면서 “고통을 멈추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한 데 이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번 난민 사태의 해결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 “유럽에 가지 못한다면 죽겠다”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아수라장‘

    “유럽에 가지 못한다면 죽겠다”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아수라장‘

    벨라루스에서 폴란드 국경을 넘어 유럽에 들어가려는 이주민과 폴란드 국경수비대의 충돌이 빚어지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넘어오는 국경 검문소인 ‘브루즈기-쿠즈니차’에서 충돌이 있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국경 근처 임시 난민캠프에서 머물던 난민 수천명 중 일부가 검문소로 몰려와 짙은 연기와 굉음 속에 콘크리트 블록을 부수고 폴란드 쪽으로 물건을 던졌고 폴란드 병력은 이들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 국경에서 이주민 갈등이 한달째 이어졌지만 이날처럼 긴장이 높아진 적은 없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두 나라 모두 상대를 손가락질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난민들이 군인과 경비인력 등에 돌을 던졌고 벨라루스 측에서 섬광탄까지 공급받았다고 주장했다.섬광탄은 빛과 소리로 대상에게 충격을 주는 수류탄으로 살상무기는 아니다.폴란드는 특히 벨라루스 측이 이주민의 월경을 도우려고 국경 울타리에 구멍을 뚫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벨라루스 국영매체 등은 폴란드가 난민을 저지하려고 물대포와 섬광탄을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매체가 방송한 동영상에는 난민들이 폴란드 경비인력에 돌을 던지고 폴란드 국경수비대가 물대포, 섬광탄을 쏘는 장면이 나온다. 난민들과 기자들이 현장에서 물대포를 맞았다. 폴란드 병력이 최루가스를 사용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벨라루스 국영통신 ‘벨타’는 폴란드 병력이 타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는 노란 액체를 뿌렸고 연기 때문에 사람들 숨이 막혔다고 보도했다. 벨타에 따르면 벨라루스군 화생방국는 폴란드 군경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난민들에게 독성 화학물질을 썼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 수사당국은 폴란드 보안요원들이 특수장비를 사용해 상해를 입힌 사건을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벨라루스 국경수비대가 이주민들을 배후에서 폴란드 군경을 공격하도록 부추겼다고 맞받았다. 이 나라 경찰관 7명이 날아든 물체에 맞아 부상했다.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이주민들이 돌을 비롯한 물체를 던졌다며 “불법 월경을 막으려고 과격한 외국인들에게 물대포를 썼다”고 발표했다. 한 난민 남성은 CNN 인터뷰에서 “살아남아 있으려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국경 근처에서 28일째 머무르고 있다는 이라크 출신 라완드 아크람(23)은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모두 화가 나 있다”며 “유럽에 갈 수 없다면 다른 해결책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가 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에 보복하려고 이주민들을 데려와 국경으로 내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벨라루스는 이를 부인한다. 국제사회는 벨라루스 쪽 접경지역에 발이 묶인 이주민들이 혹한, 식량부족, 스트레스 때문에 인도주의 위기에 몰렸다고 우려한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벨라루스의 전략 때문에 이주민들의 목숨이 위험해졌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서부 그로드노주 지사에게 난민수용시설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일부 난민이 이 수용소로 옮겨갈 것으로 알려졌다. 벨타 통신은 침대 2000개가 마련됐고, 음식은 벨라루스군 취사병들이 준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로 난민 사태를 논의하고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통화 내용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50여분 진행된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국경에서의 긴장을 누그러뜨릴 방안을 찾고, 난민들을 인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EU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을 포함해 10여 개국에서 항공기를 통해 난민들을 수도 민스크로 실어나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이들 난민을 EU 국가에로 밀어내 EU의 안정을 흔들려 획책하고 있다고 EU는 보고 있다. 실제로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5월 EU의 제재에 반발하며 난민들의 EU 행을 막지 않겠다고 밝힌 일이 있다. 한편 독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들어 벨라루스를 거쳐 허가를 받지 않고 입국한 난민이 170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일간 빌트가 전했다. 올해 들어 같은 방식으로 입국한 난민은 95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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