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측 가능성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불구속 송치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80
  • 홍지선 국토장관 후보자 “서울시와 충분히 협의해 정책 작동하게 할 것”

    홍지선 국토장관 후보자 “서울시와 충분히 협의해 정책 작동하게 할 것”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서울시와의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 중앙정부의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출근길에서 서울시와 협의 중인 용산공원 본체 부지 활용과 서울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부지 활용을 두고 “후보자 입장에서 개별적인 정책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서울시와의 협의가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별다른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홍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철도항만물류국장과 도시주택실장 등을 맡았다. 또 이 대통령의 대표 주거정책인 ‘기본주택’을 추진하며 정책 실무를 담당한 바 있다. 홍 후보자는 지명 소감을 발표하며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 세심한 관심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불안정한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는, 예측 가능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발표한 주택공급을 신속히 이행하되 현장에서 착공되고 입주에 이르기까지 실행력 있는 정책이 되도록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5차 국가철도망 계획 등 교통 문제를 두고서는 “재정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9~10월 중으로 도로망· 철도망·공항개발계획 공청회룰 통해 주민에게 알리고, 고시를 통해 11월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시민에 행복 선사하는 초일류 공기업 목표”

    “시민에 행복 선사하는 초일류 공기업 목표”

    직원 주도형 AI… 업무 효율화사전 예방 중심 안전관리 구축 이성림 부산시설공단(BISCO) 이사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행복도시 부산의 가치를 높이는 초일류 공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설의 가치를 새롭게, 시민의 일상을 행복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성장·혁신·안전·상생을 핵심 가치로 시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디자인 경영이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설 외형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이용 편의와 도시 품격을 높이는 공공서비스 혁신이다. ‘BISCO 디자인비전 2028+’를 바탕으로 디자인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공공디자인 혁신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예방 중심 안전 경영·환경·사회·투명(ESG)경영 사례가 주목된다.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실적 지방공기업 안전 활동 수준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A등급을 획득하며 안전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과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을 확대해 안전 선도기관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경영은 이제 공공기관의 기본 경쟁력이다.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 정책을 통한 연간 온실가스 2474t 감축, 9억원의 예산 절감 등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과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사내 인공지능(AI) 학습조직 운영도 돋보인다. “더 안전하고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원 주도형 AI 학습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1기, 2기 활동을 통해 AI 서비스 구축, AI 친화적 문화를 조성했다. 실질적 업무 혁신 확산 과정인 3기를 통해 반복·비효율 업무 개선 등에 집중해 AI 기반 업무 혁신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도시 안전 관리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지능형 안전관리 핵심 사례로는 윤산터널 AI 위험탐지 시스템이 있다. AI가 폐쇄회로(CC)TV와 레이더를 연계해 24시간 돌발 상황을 실시간 감지하고 사고 가능성을 조기 예측한다. 단순 디지털 전환을 넘어 사전 예방 중심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AIX 기반 지하차도 침수 대응 시스템 구축도 완료했다. 센텀시티 등을 대상으로 개발을 마무리했다.” -향후 중점 추진 과제는. “AI와 데이터 기반 행정, 디자인경영, ESG 실천을 바탕으로 도시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초일류 공기업을 만들어 가겠다.”
  • [기고] 바이오헬스, 미래 이끌 국가전략산업

    [기고] 바이오헬스, 미래 이끌 국가전략산업

    바이오헬스는 병원과 같은 치료 중심의 의료체계, 제약, 의료기기 산업 등 전통 산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보다 더 넓게 인공지능, 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기반으로 예방, 치료, 관리 등 전 과정에 있어 제약,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재생 및 정밀 의료, 의료기기 등 첨단 과학·바이오 기술이 집약된 융합 산업이다. 바이오헬스는 미래 먹거리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우리의 주력 산업에 버금가는 미래 성장 동력이다.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시장이 2030년 반도체 시장을 넘는 2조 41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헬스의 발전은 인구구조의 변화와도 관련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만성질환과 퇴행성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 같은 환경 변화와 함께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것이 인공지능, 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헬스 영역인 것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가 보건의 파수꾼 역할도 한다. 지난 시기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는 백신, 치료제, 진단키트 등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당시 각국은 자국민의 건강을 위해 백신 등의 개발과 보급 등을 통제했고, 기술 유무에 따라 각 국가의 국민들이 겪은 피해는 큰 차이를 보였다. 각국은 안보 차원에서 자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 산업 역량도 성장했다. 최근 정부의 R&D 비중과 금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의약품 파이프라인의 경우 세계 3위를 차지했고, 바이오 시밀러, 위탁생산 능력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올라왔으며, 기술이전 실적도 최근 10년간 74.8조 원에 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혁신 신약과 원천기술, 첨단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는 선도국과 격차가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의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혁신형 생태계가 필요하다. 우선 의과학, 인공지능, 데이터 관리 및 축적 등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과 그들이 창의성을 갖고 연구,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국가와 민간의 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정부는 실패 가능성이 높은 초기·기초·임상 연구에 적극 투자하고, 민간은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인공지능, 데이터, ICT 등 혁신 성장 기반도 필요하다. 우리는 우수한 의료기관과 건강보험 제도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의료데이터가 있다.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를 만들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다면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보상체계도 혁신해야 한다. 바이오헬스 산업에서는 기술뿐 아니라 합리적 규제와 시장 진입이 중요하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검증하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규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 같은 조건을 갖출 때 바이오헬스 산업이 우리의 진정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류근혁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보건복지부 2차관
  • “구형 토마호크 미사일 개조까지”…‘트럼프 무기고’ 형편, 이 정도였나 [밀리터리+]

    “구형 토마호크 미사일 개조까지”…‘트럼프 무기고’ 형편, 이 정도였나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 전쟁에 미사일 등 핵심 무기를 쏟아부으면서 무기 재고가 부족해지자 구형 미사일을 개조하기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일부 구형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무기고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조되기도 했다”면서 무기고 소진에 따른 미국의 화력 위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미사일을 실제 작전에 사용하면 보유 재고가 줄어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새 미사일을 생산해 무기고를 보충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재고를 신형 미사일로 교체하는 데는 시간과 비용이 든다. 이에 따라 미국은 기존에 보관 중인 구형 토마호크 미사일 가운데 상태가 양호하고 개량 가치가 있는 미사일을 정비·개조해 다시 전력화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 당국자들은 지난달 중순까지 미국이 이란 전쟁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약 1700기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미사일 200발 이상을 소진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미 해군 함정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150발의 스탠더드 미사일 요격체를 추가로 발사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미사일 ‘남발’은 결국 유럽에 배치돼 있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과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미사일 재고 감소 수준을 ‘위험 수위 초과’로 전락하게 했다. 더불어 한국과 일본, 독일 등에서 이란전을 위해 반출됐던 무기고를 보충하는 데도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밀타격 미사일과 유도 로켓 등 유럽에 배치돼 있던 다른 미군 자산 재고도 극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대이란 경제 압박, 무기 재고와 연관”미국이 지난달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자제하고 ‘경제적 왕따 작전’을 내세워 경제 제재로 전환한 것도 이러한 무기고 현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경제 압박 전략의 배경에는 현재의 무기 고갈이 있다”며 “이러한 무기고 고갈은 미국의 군사적 대응 능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당장 중국이나 러시아의 공격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무기가 고갈된 만큼 대응 태세에는 그만큼 공백이 생겼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무기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더라도 미국이 대만 방어에 제대로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국으로부터 방공망을 지원받지 못하자 이 틈을 노리고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수십 발 중 단 한 발도 요격하지 못하는 날이 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무기 고갈 의혹, 사실 아니야”미국이 무기고 수준을 끌어올리려 구형 미사일 개조까지 나섰다는 주장에도 미국은 여전히 무기고 고갈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탄약이 부족하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무기고 고갈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지난 21일 백악관 측은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전략적 목표를 수행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탄약과 무기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5일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훨씬 많은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양보다도 훨씬 많다”며 동맹국에도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군 유럽사령부는 유럽에 배치된 PAC-3 패트리엇 요격미사일과 ATACMS 지대지미사일 등의 재고가 크게 감소하면서 작전 계획을 조정해야 했다”고 전했다. 불똥 튄 아시아미국의 무기 재고 부족은 결국 아시아 지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부족이 장기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힐 곳은 아시아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장거리 미사일은 이란보다 훨씬 발전된 방공망을 보유한 중국을 상대로 더욱 필수적인 무기이다. 동맹국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북한도 미국의 전력 재건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 예측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매우 의도적인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북한은 이달 들어 세 차례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중국은 지난 7월 핵추진잠수함에서 모의 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태평양으로 발사하는 시험을 했다. 중국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년 만이다. 다만 당장 동아시아에서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싱가포르 정치분석가 빌라하리 카우시칸은 지난 20일 WSJ에 “물론 사람들이 걱정할 수는 있겠지만, 이 군수품들은 다시 보충될 것”이라며 “그동안 동아시아에서 대규모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사실상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중국은 대만 문제에 당장 군사적 도박을 감행하기보다는 먼저 해결해야 할 국내 문제가 매우 많다”며 “중국은 대만 문제에서 무모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국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신통기획 5년차’ 서울시, 기획부터 주민참여 확대한다

    ‘신통기획 5년차’ 서울시, 기획부터 주민참여 확대한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도입 5년차를 맞아 기획 초기부터 주민 참여와 현장 소통을 확대하고 기획 후속 절차도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 운영 개선방안’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면서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제도다. 시는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기획 초기부터 주민 참여를 확대한다. 기획 마무리 단계에 주민 간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했던 기존과 달리 앞으로는 기획 초기 현장답사부터 주민참여단이 지역 현안과 주민 의견을 공유한다. 또한 구역 지정 전 도시정비법에 따른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추진위원 10% 안팎을 협의 주체에 포함해 주민 참여 대표성을 강화한다. 시는 기획 이후에도 후속 절차 관리를 강화해 조기 착공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통기획 자문회의에 통합심의위원 참여를 확대해 기획 단계부터 향후 통합심의에서 예상되는 주요 쟁점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계획 완성도와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통합심의 신청 전에는 신통기획 주관부서와 사전 협의를 의무화하고, 통합심의 기획에 직접 참여한 기획가 또는 기획자문위원이 참여해 취지와 내용을 직접 설명하게 한다. 이는 기획 일관성을 유지하고 통합심의를 한 번에 통과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시는 홍보를 다각화해 신통기획에 관한 주민의 이해도와 정책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찾아가는 신속통합기획 이동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창규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좋은 정비계획은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지역의 여건을 세심하게 살피는 데서 시작한다”며 “기획 초기부터 주민과 함께 계획을 만들고, 기획 후에도 후속 절차까지 지속해서 지원해 계획의 완성도와 사업의 속도를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배당이냐, 자사주 매입이냐

    [열린세상] 배당이냐, 자사주 매입이냐

    2025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강력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드디어 주주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삼성전자는 배당에 무게를 싣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자사주 소각을 앞세운 점이다. 두 회사의 다른 선택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로 읽을 수 있다. 본격적으로 두 회사의 선택을 다루기에 앞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살펴보자. 먼저 배당은 기업이 주주들에게 현금이나 주식을 지급해 주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현금이 아니라 주식을 지급하는 것은 사실상 무상증자와 다를 게 없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현금 배당만을 ‘실질적 주주보상’으로 간주한다. 반면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상장된 주식을 시장에서 직접 매입하는 것인데, 이때 소각까지 하면 아예 주식 수를 줄여버릴 수 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 수가 줄어드니, 주식 가격의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 두 가지 선택 중에 인기 있는 것은 현금 배당이다. 주주들의 계좌에 직접 현금이 꽂히는 데다 배당을 갑자기 중단할 가능성이 꽤 낮기 때문이다. 국내외 재무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현금 배당의 중단은 기업 경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따라서 배당 중단은 주가 폭락은 기본이고 신용등급의 강등까지 감수하는 위험한 선택인 셈이다.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들이 배당을 꾸준히 하는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가 이런 데 있다. 상사가 운용역에게 “이 회사 주가가 이렇게 빠졌는데, 왜 투자했어?”라고 질책할 때 “배당 수익률이 높고, 내년에도 배당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고 답하면 더이상 추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자사주 매입도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일단 기업의 입장에서 자사주 매입은 ‘일시적’ 보상 지급으로 볼 수 있다. 자사주 매입을 매년 꾸준하게 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안 그러는 기업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당장 미국만 하더라도 2007년 3분기 1750억 달러에 육박하던 자사주 매입이 2009년 2분기에는 250억 달러로 줄어들기도 했다. 경영진 입장에서 자사주 매입은 “우리 회사의 가치가 저평가된 것 같아 매입한다”라는 신호로 읽히기를 바라지만, 사실은 배당에 비해 훨씬 유연한 보상이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주주들에게 자사주 매입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왜냐하면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대주주’를 제외하고는 세금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배당에는 15.4%의 세금이 붙는 것은 물론 2000만원 이상의 배당을 받으면 금융종합과세를 두들겨 맞는다. 따라서 배당과 자사주 소각 가운데 어떤 쪽이 좋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이 받아들이는 ‘신호’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처음의 주제로 돌아가서, 삼성전자가 3분기에만 약 30조원에 이르는 배당 지급 계획을 발표한 것은 자신감의 발로로 해석할 수 있다. 미래 이익 전망이 밝고, 앞으로 업황이 나빠져도 이 정도 배당은 얼마든 지급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회사가 한번 올라간 배당 기대를 맞추느라 정작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투자 재원을 적절히 배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소각 결정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 글로벌 1등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유연한 주주보상을 선택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물론 이 해석이 정답이 아닐 수 있지만,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들은 이렇게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정도로 봐 주기 바란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 다섯번째 누리호, 10월 7일 비행…역대 최다 15기 위성 싣는다

    다섯번째 누리호, 10월 7일 비행…역대 최다 15기 위성 싣는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10월 7일 5번째 비행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27일 경남 사천에서 제1회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을 10월 7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 5호기와 탑재 위성,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 추적시스템 등의 준비 상태와 향후 계획, 기상, 우주 환경,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 발사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예정일을 정했다. 위원회는 날씨 같은 돌발변수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기간을 10월 8~14일로 설정했다. 발사 시간은 탑재되는 초소형군집위성의 임무를 고려해 오후 12시 23분~13시 23분 사이로 정하고 정확한 발사 시간은 발사 당일 확정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와 추적시스템 등의 성능확인시험은 완료된 상태이고 발사 예정일에 기상과 우주 환경은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발사 당일 우주물체와 충돌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우주청에 따르면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단간 조립과 화약류 장착 등 발사체 총조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탑재체는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산·학·연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10기로 총 15기다. 초소형군집위성 5기는 지난 24일 우주센터에 입고되어 발사체에 탑재되기 전 위성 기능을 점검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큐브위성 10기는 오는 31일까지 우주센터에 입고된다. 우주청은 지난달 15일 발사 준비 및 발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공공 안전 확보를 위한 발사안전통제 지휘조 훈련을 실시했고 9월 초에는 정부와 군·경·지방자치단체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종합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역대 최다인 15기의 위성을 탑재하고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갖고 발사되는 만큼 누리호의 임무 수행 능력과 우주수송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약 한 달여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발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치겠다던 상속세·근로소득세는 왜 개편 안 하나[전경하의 집중]

    고치겠다던 상속세·근로소득세는 왜 개편 안 하나[전경하의 집중]

    부부 재산분할, 상속보다 이혼 유리위장 이혼 아니면 증여세 내지 않아한국은 상속 재산 전체에 세금 부과 각자 받은 몫에만 과세하는 게 맞아미국·영국에는 ‘배우자 상속세’ 없어근로소득세 과표, 물가연동제 필요명목임금에 부과하면 ‘사실상 증세’면세 구간·공제·감면도 함께 손봐야세금은 예측 가능성·종착지가 중요증세·감세 필요한 영역 나눠 논의를대선을 앞둔 지난해 상반기 더불어민주당은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개편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의 세제개편안이 나왔지만 해당 내용은 없다. 정책 변화를 언급한 것이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의도였다면 후속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반면 ‘집값 잡는 데 쓰지 않겠다’던 세금은 올해 세제개편안에서 논쟁의 핵심이 됐다.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개편 논의가 나올지, 나온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언제쯤 실현될지 궁금하다. ●이혼이 고민되는 부부 재산분할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이혼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받을 재산분할액은 아직 미정이다. 최 회장이 9440억원을 주라는 2심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재상고했기 때문이다. 재산분할액이 수천억원대로 예상되는데 노 관장은 이 금액에 대해 증여세와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재산분할이 아닌 상속이었다면 최고 50%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은 평가액을 20% 할증하므로 상속된 주식의 세 부담은 시가의 60%가 된다. 재정경제부가 창업자가 사망한 게임업체 넥슨의 2대 주주가 된 이유다. 당시 유족들은 현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주식을 물납했다. 지난 5월 유족들은 주식 일부를 되사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물납받은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았다는 의미에서 아주 좋은 매각 사례”라고 언급했다. 세제를 담당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상속세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우리나라에서 부부간 재산분할은 상속보다 이혼이 훨씬 유리하다. 종종 위장 이혼 여부를 두고 세정당국과 소송도 발생한다. 유명한 대법원 판례가 2017년에 나왔다. 사건 당사자인 미망인은 30년간 혼인 상태였고 남편에게 전처 소생 자녀 5명이 있었다. 그는 상속 분쟁을 피하려고 82세 남편을 상대로 이혼·재산분할 소송을 했다. 조정 결과 현금 10억원과 40억원의 약속어음 채권을 받았는데 이혼 이후에도 같은 집에 살면서 남편을 돌봤다. 남편은 이혼 7개월 뒤 사망했다. 관할 세무서는 위장 이혼이라며 증여세를 부과했다. 대법원은 위장 이혼으로서 무효가 아닌 이상 재산분할은 증여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다만 재산분할액이 지나치게 과대하고 조세 회피 수단에 불과하다면 정상적 재산분할 범위를 초과하는 부분은 증여세 부과 대상이라며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듬해 서울고법은 혼인 기간, 재산 형성 기여도 등에 비춰 합당한 재산분할액이라며 증여세 처분을 취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3월 ‘(재산의) 수평이동’이라며 “배우자 상속제 폐지에 동의할 테니 이번에 처리하자”고 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상속세 부과 방식 개편, 배우자 상속세 폐지 등을 주장했다.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5월 유산취득세 도입을 담은 상속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상속세는 사망자 재산 전체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와 각 상속인이 받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있다. 상속세의 목적이 상속으로 얻은 경제적 능력에 과세하는 것이라면 피상속인 전체 재산보다 상속인 각자가 실제 얻은 재산을 기준으로 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것이 조세의 응능부담 원칙에 맞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유산세 방식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덴마크 등 4개국이다. 그런데 미국, 영국, 덴마크는 배우자 상속세가 없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상속세가 있는 나라는 24개국이다. 유산세는 다자녀 가구에 불리하다. 외자녀가 10억원을 상속받은 경우와 자녀 두 명이 각각 10억원을 상속받은 경우를 비교해 보자. 자녀 두 명의 상속세는 각각 10억원이 아닌 20억원 기준으로 정해진다. 상속세 연대납부 의무도 생긴다. 상속재산을 나누는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상속세도 여기에 불을 지른다. 상속세도 고령자·장애인 등 인적공제가 있다. 상속재산 전체에 적용되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에게 공제가 적용되는 효과가 희석된다. 역시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상속증여세법은 상속 개시일 10년 이내에 상속인이 미리 받은 재산은 물론 비상속인이 5년 이내에 받은 재산도 더해서 계산한다. 만약 창업주가 임직원에게 주식 등을 증여하고 5년 이내에 사망하면 상속재산에 포함돼 세율이 높아질 수 있다.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상속세 납부 인원은 지난해 2만 2524명으로 2020년(1만 181명)의 두 배가 넘는다. 기재부의 상속세 개편 입법안에 대해 참여연대는 자산 규모가 크고 자녀가 많을수록 상속세 감면액이 많아지는 ‘초부자 감세’라며 반대했다. 참여연대는 유산취득세를 도입하려면 세수 중립성과 조세 형평성 확보를 위해 과세표준(과표) 구간 조정, 공제 항목 축소, 세율 개편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개편은 필요하다. ●李대통령 “월급쟁이는 봉인가” 지난해 1월 민주당에 ‘월급방위대’가 출범했다. 당대표 직속기구로 소득세 과표의 물가연동제를 검토했다. 당시 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월급쟁이는 봉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물가상승으로 명목임금만 오르고 실질임금은 안 올라도 누진제에 따라 세금이 계속 늘어난다”며 사실상의 증세를 고칠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은 과표 구간이나 공제금액을 올리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소득이 커질수록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누진과세 체계에서는 명목소득이 늘어나면 소득자들이 세율이 높은 상위 구간으로 밀려 올라간다(bracket creep). 국회예산정책처는 2007년 ‘물가상승에 의한 소득세 부담 증가 완화를 위한 정책대안’에서 소득세 과표 구간 및 각종 공제제도의 기준금액을 물가에 연동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리 정해진 규칙에 의해 불확실성이 줄고 가구의 소득세 부담을 변화시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 22개국이 물가연동제를 실행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은 지난해 10월 올해 적용되는 소득공제금액과 과표구간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소득공제금액은 지난해 3만 1500달러(부부공동신고)에서 올해 3만 2200달러로 인상됐다. 최고 소득세율(37%)이 적용되는 소득금액은 75만 1600달러 이상에서 76만 8700달러 이상으로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2023년 최저 소득세율 6%가 적용되는 과표 구간을 1200만원 이하에서 1400만원 이하로, 소득세율 15%가 적용되는 과표 구간의 상한선은 46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였다. 다른 구간은 그대로 둬 서민·중산층만의 감세 효과를 추구했다. 8800만원 초과부터 소득세율 35%가 적용되는데 2009년부터 18년째 그대로다. 이후 소득세 개편은 소득세 최고세율을 38%에서 45%까지 올리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영국은 2021년 물가연동제 적용을 2026년까지 배제했다. 세수 부족 때문이다. 지난해 예산에서 2031년까지 적용배제를 연장했다. 물가연동제라는 규칙은 갖고 있고 세수 상황에 따라 탄력 대응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의 근로소득세를 언급할 때 높은 면세자 비중이 거론된다. 꾸준히 내려왔지만 32.5%(2024년 기준)로 미국(30.9%), 캐나다(13.6%), 일본(14.5%)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근로소득세 물가연동제를 적용한다면 면세점과 각종 공제·감면 등 조세지출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절차적 정당성·경제적 합리성 보장돼야 고소득·자산가가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얼마나 많이 내야 하느냐는 다른 문제다. 세금은 재산권 제한이기 때문에 절차적 정당성과 경제적 합리성 등이 보장돼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2008년 종합부동산세의 세대별 합산을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다른 중요한 원칙도 세웠다. 주거 목적으로 한 채만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하고 별다른 재산이 없는 주택 보유자에게 예외조항이나 조정장치 없이 과세하는 것은 피해 최소성 및 법익 균형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고령자·장기보유공제와 공정시장가액 비율 완화 등이 나왔다. 올해 발표된 종부세 개편안은 이 항목을 일부 손봤다. 주택 보유자들이 만들어 내지 않은 부동산가격의 폭등까지 더해져 세금의 예측가능성은 훼손됐고 계산 과정은 난수표 수준으로 복잡해졌다. 세금은 납세자가 모두를 부담하지 않는다. 법인세는 가격으로, 주택에 부과한 세금은 임대료나 자산가격으로 일부 전가될 수 있다. 조세 정책은 종착지도 따져 봐야 한다. 매년 발표되는 세제개편안에서 세제의 유지·보수와 정책적 목적의 증세·감세가 필요한 영역을 나누자. 물가상승에 따른 과표구간·공제금액 조정 등을 자동화·정례화하면 입법 지연 등에 따른 왜곡이 줄어들 수 있다. 집값 안정, 지역균형발전, 특정산업 육성 등 정책적 목표를 위한 세금은 목적, 부담계층, 세수효과와 사용처 등을 적극 논의해 보자. ‘좁은 세원 높은 세율’의 우리나라 세정구조는 납세자 간 부담의 불균형을 키워 조세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사회통합에는 부정적이다. 이제는 고쳐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소아·청소년 성장기 중요”…순천향대천안병원, 전문 클리닉 개설

    “소아·청소년 성장기 중요”…순천향대천안병원, 전문 클리닉 개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소아·청소년 성장과 근골격계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소아정형외과 클리닉을 새롭게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아이마다 다른 성장 특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맞춤형 치료 방향 제시를 위해 골스캔 검사와 국내외 연구를 바탕으로 ‘잔여 성장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정기진 교수팀(정형외과)이 개발한 성장 예측 프로그램은 △유전적 목표 키(부모 키 기반) △성장 곡선상 위치 △골연령 △무릎 성장판의 골스캔 흡수도(uptake) 등 임상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남은 성장 가능성을 정량적으로 예측한다. 클리닉에서는 성장 관련 진료 외에도 성장판 이상과 평발, 휜 다리, 안짱걸음, 보행 이상, 척추측만증 등 성장기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소아정형외과 질환을 진료한다. 정 교수는 “소아·청소년의 성장과 정형외과적 문제를 체계적으로 살피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아정형외과 클리닉은 평일 진료가 어려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월 1회 토요일 집중 진료를 운영할 계획이다.
  • 성매매 처벌, 초범 여부만으로 결정되지 않아… 수사기관이 확인하는 기준은

    성매매 처벌, 초범 여부만으로 결정되지 않아… 수사기관이 확인하는 기준은

    성매매 혐의에 대한 수사는 현장 단속뿐 아니라 업소 장부와 예약 내역, 결제·계좌거래 기록 등을 토대로 사후에 시작되기도 한다. 초범이거나 이용 횟수가 한 차례라는 이유만으로 처분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실제 행위와 사건 경위, 관련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판단하게 된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은 금품이나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주고받거나 이를 약속하고 성행위 등을 하는 행위를 처벌 대상으로 규정한다.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 실제 처분은 범행 경위와 횟수, 전력 등 개별 사건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사는 반드시 현장 적발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업소 단속 과정에서 확보된 휴대전화와 장부, 예약 메시지 등을 통해 이용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특정될 수 있다. 이후 통화 내역이나 결제 자료, 계좌이체 기록, 업소 관계자의 진술 등을 확인하면서 실제 이용 여부와 구체적인 행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는 업소 방문 사실 자체와 실제 성매매 행위의 성립 여부를 엄격히 구분하여 판단해야 한다. 수사기관은 방문 목적, 예약 경위, 대가 지급 여부, 관계자 진술 및 디지털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따라서 장부 등에 이름이나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다는 정황만으로 곧바로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첫 경찰 조사에서 이뤄지는 진술도 중요하다. 시간이 지난 사건의 경우 기억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측해 답변하면 이후 확인되는 객관적 자료와 진술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진술 내용이 변경될 경우 그 경위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초범 여부는 처분을 판단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이용 횟수와 경위, 동종 전력 유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관계 등을 함께 고려하기 때문에 초범이라는 사정만으로 처분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상대방이 아동·청소년인 사건은 적용되는 법률과 법적 책임이 달라질 수 있어 일반적인 성매매 사건과 구분해야 한다. 대전 법무법인 한길로 박종현 대표변호사는 “성매매 사건은 초범인지 여부뿐 아니라 이용 경위와 횟수, 결제 자료, 업소 관계자의 진술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 판단한다”며 “조사 전 수사 대상이 된 사실관계와 객관적인 자료를 확인하고 실제 기억과 확인된 사실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연락을 받은 이후 관련 메시지나 결제 기록 등을 임의로 삭제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전체 대화나 거래 내역에 당시 상황과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포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억에만 의존하기보다 예약과 방문, 결제 등 당시 상황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고 남아 있는 자료를 보존하는 것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성매매 사건은 단순 초범 여부나 장부 기재 유무만으로 처벌 수위를 섣부르게 단정할 수 없다. 수사기관이 확보한 증거의 실체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자료가 실제 범죄 행위와 어떻게 인과관계를 맺는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면밀히 따져보는 것이 핵심이다.
  • 수시 28명 늘린 고려대… ‘전형 연속성’ 강조

    수시 28명 늘린 고려대… ‘전형 연속성’ 강조

    고려대학교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년보다 28명 늘어난 2731명을 선발한다. 이번 입시는 전형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해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1675명, 학생부교과전형 650명, 논술전형 351명, 실기·실적 위주 전형 55명이다. 정시 기회균형과 재외국민전형 선발 방식이 학과 단위에서 계열 단위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주요 전형 요소와 반영 비율은 전년도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학생부교과(학교추천)전형은 교과 90%와 서류 10%를 합산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 학업우수전형은 서류 100%와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계열적합전형은 서류와 제시문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모든 수시 면접은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논술전형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논술고사 성적과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대입 공정성 제고를 위해 학교폭력 조치사항도 전형별로 정성평가 또는 정량 감점 방식으로 엄격히 반영한다. 특히 체육교육과와 디자인조형학부에서 선발하는 특기자전형은 단계별 전형을 통해 전문성과 실기 능력을 철저히 검증한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 내용을 점검하고 전형별 특성에 맞춰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문가들은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 요소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입시 환경의 변화가 적더라도 세부 전형별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험생들은 본인 지원 전형의 세부 요강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
  • 유럽 산불에 파묘된 세계대전 불발탄…“폭탄 터질라” 소방관·주민들 공포 [글로벌인사이트]

    유럽 산불에 파묘된 세계대전 불발탄…“폭탄 터질라” 소방관·주민들 공포 [글로벌인사이트]

    산불 현장서 수십년전 폭탄·지뢰 발견“폭발음 100번 넘게 들려…전쟁난줄”“기후변화로 불발탄 활성화돼”가뭄에 강 수면 위 나치군함 드러나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과 가뭄으로 수십 년간 숲과 강 아래 잠들어 있던 전쟁의 상흔이 드러나며 현지인들에게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서유럽의 대규모 산불 현장에서 오랜 세월 매설돼 있던 1·2차 세계대전 당시의 폭탄과 지뢰 등이 대거 발견되고 있다. 프랑스,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는 산불의 극심한 열기로 인해 불발탄이 스스로 폭발하는 사례가 잇따라 신고되며 진화 작업에 나선 구조 당국과 주민들을 위협했다. 과거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현장은 산불로 인한 불발탄 폭발 우려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독일군과 연합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네덜란드 림뷔르흐주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에 급파됐다고 전했다. 이달 초 프랑스 남부 르포르주에서는 산불 현장에서 400여 발의 불발탄과 탄약이 무더기로 발견되기도 했다. 마르시알 자니네티 르포르주 시장은 “당시 산불 발생 이틀째 밤에 폭발음이 100번 넘게 들렸는데 마치 전쟁이 다시 난 것 같았다”며 “시 관할 구역 내에 불발탄이 묻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유럽 곳곳에 세계대전 당시 불발탄과 지뢰 등이 매설돼 있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같은 대형 산불로 인한 불발탄 위협은 통제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점에서 유럽에서는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요나스 테페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대변인은 “주변 열기만으로도 폭발할 수 있는 불발탄은 산불 발생 시 더욱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기록적인 가뭄도 지난 세기 전 유럽을 휩쓸었던 전쟁의 기억을 강제 소환하고 있다. 폭염으로 독일 라인강과 헝가리 다뉴브강 등의 수위가 급격히 내려가면서 강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군함과 무기 등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수위가 낮아진 세르비아 항구도시 프라호보 인근 다뉴브강 수면 위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나치 독일 군함 20여척의 잔해가 드러나며 화제가 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 군함은 소련군의 진격에 밀려 후퇴하던 나치 독일군이 다뉴브강 상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고의로 폭파해 침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좌초한 군함에 여전히 폭발물과 탄약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자칫 대형 폭발 사고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뉴브강이 관통하는 또 다른 도시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낮아진 수면 위로 불발탄이 발견되며 인근 다리가 폐쇄되기도 했다. 최근 유럽·북미 등의 대형 산불은 기후위기에 따른 기록적인 폭염으로 토양 수분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기후 위기가 결과적으로 전쟁의 흔적까지 다시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한다. 사라 은제리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SOAS) 연구원은 “과거에는 안정적인 기온과 예측 가능한 강우량으로 땅 밑에 묻혀 있던 불발탄이 비활성화 상태로 안전하게 남아 있었지만, 급격한 기후변화가 이를 다시 활성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 中, 드론 그렇게 쏟아내더니…전쟁 나면 40% 모자란다 [밀리터리+]

    中, 드론 그렇게 쏟아내더니…전쟁 나면 40% 모자란다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드론 자체 생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모터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서는 여전히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세계 드론 공급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그런데 정작 중국이 고강도 전쟁에 들어가면 자국군이 요구하는 드론을 모두 만들어내지 못할 수 있다는 중국 연구진의 분석이 나왔다. 산업시설을 전시 체제로 총동원하고 민간 공장까지 군수 생산에 투입해도 수요의 약 60%만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RL)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중국산 완제품 드론 구매를 줄이는 대신 모터와 리튬 배터리, 광섬유 등 핵심 부품을 계속 대량 수입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자국의 드론 생산 규모가 연간 1000만 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우크라이나가 수입한 중국산 드론 부품 물량은 이미 지난해 전체의 약 76%에 달했다. 비타 홀로드 우크라이나 국립과학원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아직 필요한 규모와 속도, 가격 면에서 중국 공급업체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조차 중국산 부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 내부 연구에서는 뜻밖의 약점이 드러났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베이징공대 국방동원연구센터의 장지하이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갑작스러운 전쟁이 발생했을 때 중국 드론 산업이 군의 수요를 얼마나 충족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24일 학술지 ‘시스템 시뮬레이션 저널’에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연구진은 드론 조립 공장뿐 아니라 하위 시스템과 부품 공급업체까지 연결한 다단계 공급망을 모델로 만들었다. 여기에 재고와 생산 능력, 기존 주문량, 예산, 민간 공장의 군수시설 전환 가능성까지 반영했다. 분석 결과 중국 산업계를 전시에 최대한 동원하더라도 군이 필요로 하는 드론의 약 60%만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필요한 드론 10대 가운데 4대 정도를 제때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크라도 中 부품 못 끊는데…정작 중국도 생산 한계 세계 최대 수준의 제조업 기반을 갖춘 중국이 전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완성품 조립 능력보다 복잡하게 얽힌 공급망에 있다. 드론을 갑자기 더 많이 만들려면 기체뿐 아니라 센서와 전자장비, 동력계통 등 수많은 부품 생산을 동시에 늘려야 한다. 일부 핵심 부품에서 병목이 생기면 다른 공장에 여유가 있어도 완성품 생산은 늦어진다. 민간기업을 군수 생산에 투입한다고 문제가 바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연구진은 새로운 생산 라인을 짓고 실제 가동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 능력을 확대해도 단기간에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이 평시 보유한 막대한 민간 드론 생산 능력을 전시에 그대로 군용으로 전환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군용 드론은 요구 성능과 부품, 통신·항법 장비 등이 민수용과 다르고 기존 민간 주문까지 동시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현대전의 경쟁이 단순히 무기 성능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이를 얼마나 빠르고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산업 역량으로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드론 수백만대 쓰는 전쟁…이젠 ‘공장’도 전투력 이 같은 분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대량 소모되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정찰용 소형 드론부터 1인칭시점(FPV) 공격 드론, 장거리 자폭 무인기까지 대량으로 투입되면서 기체와 부품이 빠르게 소모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생산을 크게 늘리고도 중국산 부품을 계속 대량 수입하는 것도 전장의 막대한 수요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전에서는 성능 좋은 드론을 개발하는 것만큼 손실된 기체를 얼마나 빨리 보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막대한 비축량을 갖췄더라도 전쟁이 장기화하면 생산 라인과 부품 공급망이 함께 버텨야 한다. 다만 이번 연구가 실제 전쟁에서 중국의 드론이 반드시 40%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은 아니다. 특정 전시 상황을 AI로 모의 분석한 결과인 만큼 전쟁 규모와 기간, 비축량, 드론 종류와 산업 동원 수준에 따라 실제 공급 능력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세계 드론 공급망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중국조차 고강도 전쟁에서는 생산 병목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은 의미가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주듯 미래 전쟁에서는 ‘누가 더 좋은 드론을 갖느냐’뿐 아니라 ‘누가 더 오래,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느냐’도 승패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김정은 종전선언 제안·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거래할 수도”

    “김정은 종전선언 제안·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거래할 수도”

    김, 트럼프 ‘노벨평화상 열망’ 고려북미정상회담서 깜짝 카드 낼 수도 北 비핵화는 의제서 제외될 가능성트럼프 대화 의지, 北 협상력 높여훈련 축소, 작전 능력에 위험 초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내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히고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축소한 것과 관련해 미국 내 대북 전문가들은 두 정상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경우 다양한 딜이 성사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과거 북미정상회담 당시 무산됐던 한국전쟁 종전 선언이 다시 추진되고, 북한 비핵화는 의제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중앙정보국(CIA) 한국 담당 고위 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 재단 선임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노벨평화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에 착안해 한국전쟁 종식이라는 상징적인 평화 선언을 제안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극적인 외교적 성공으로 선전하고 오랫동안 목표로 삼아 온 주한미군 감축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공식 채택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따라서 7년 만에 대화를 추진하는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당시 무산됐던 종전 선언을 최종 결과물로 상정하고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노이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 폐기+α’를 요구하면서 결렬됐지만, 현재는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고 있어 비핵화는 의제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종전 선언이 이뤄지더라도 한반도의 안보 상황 개선엔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지원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클링너 연구원은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군사 훈련을 축소한 것은 북한의 위협 증가에 대한 동맹국의 억지력을 약화시키고, 미국의 안보 및 경제 파트너로서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 실패한 이후 외교 정책에서의 성공에 점점 더 필사적”이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급락하는 지지율로 인해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짚었다. 북한의 협상력이 과거보다 커져 대화 진행 시 미국에 상당한 대가를 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제니 타운 스팀슨센터 38노스 국장은 “핵보유국 인정 등을 요구하는 북한은 성명을 내놓을 때마다 대화 조건을 높이고 있는데, 이는 미국과의 만남에 절박함이 없기 때문이며 김 위원장에게 상당한 협상력을 제공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해 어디까지 나아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타운 국장은 한미 연합 훈련 축소에 대해선 “복잡한 작전의 수행 능력과 변화하는 전쟁 양상, 신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실전 훈련이 필요하다”며 “연합군의 작전 능력에 분명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내 탓 아냐” 핑계 대는 이유…뇌의 특정 신경 회로에 답이 있다 [사이언스 브런치]

    “내 탓 아냐” 핑계 대는 이유…뇌의 특정 신경 회로에 답이 있다 [사이언스 브런치]

    ‘잘 되면 내 탓, 못 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이 있다. 일이 잘 풀리면 내 실력 덕으로 생각하고 일이 잘 안 풀리면 남이나 조상 등 외부 탓으로 돌리는 태도를 꼬집는 내용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합리화하려는 심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실험심리학과, 옥스퍼드대 부속 존 래드클리프 병원 공동 연구팀은 속담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경험하는 결과가 우리 자신의 행동 때문인지 아니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상황 때문인지 파악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뇌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런’ 8월 2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22명을 대상으로 화면에 파란색 점과 주황색 점 중 어느 것이 더 많은지 판단하고 각 선택에 대해 얼마나 확신하는지 답하도록 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연구팀이 세상일이 내 노력대로 되는 상황과 완전히 운에 좌우되는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피기 위해서 참가자들의 게임 채점 방식을 몰래 조작했다는 것이다. 실력이 통하는 정직한 게임인 ‘통제 가능한 상황’은 참가자들이 정답을 고르면 90%의 확률로 정답으로 제대로 채점해주고 운에 좌우되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90% 이상 참가자가 정답을 맞히든 틀리든 상관없이 무작위로 정답이나 오답 판정을 내리는 것이다. 연구팀은 참가자에게 실력 게임인지 운 게임인지 미리 알려주지 않고 문제를 풀고 채점 결과를 받으면서 스스로 판단하도록 했다. 즉 “내 실력대로 점수가 나오네”라고 안심하거나 “정답으로 확신했는데 왜 틀렸다고 나오는 것이지” 하며 상황의 패턴을 스스로 눈치채고 학습하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결과의 원인을 파악할 때 자기 확신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강한 확신을 갖고 있었음에도 예상치 못한 부정적 결과를 통보받으면 그것이 무작위로 생성됐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확신이 낮았을 때는 부정적 피드백을 자기 능력 탓으로 돌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상황에 대해 자기들이 어느 정도의 통제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예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게임을 하는 동안 초고해상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과 비침습적 뇌 자극 기법으로 뇌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이 확신을 갖고 결과를 분석할 때 배내측 전전두피질(dmPFC)과 뇌 깊은 곳의 작은 구조인 배측 솔기핵을 연결하는 회로가 활발하게 신호를 주고받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추가로 뇌의 dmPFC 부위가 내 탓과 환경 탓을 구별할 때 관여하는지 명확히 알아보기 위해 20명의 새로운 남녀 참가자를 대상으로 ‘비침습적 자기 뇌 자극’(TMS) 기술로 실험했다. TMS로 dmPFC 부위 활동을 일시적으로 교란시켜 내 탓과 환경 탓을 구별하지 못하도록 한 뒤 똑같은 의사결정 게임을 수행했다. 그 결과, 자기가 받는 점수가 ‘자기 수행 능력’을 반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무작위로 나오는 엉터리 점수’인지 파악하는 데 평소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자신의 결정에 확신이 있지만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결과를 얻었을 때 외부 상황 탓으로 돌릴 가능성이 더 높지만 자신의 결정에 대한 확신이 부족할 때는 자기 수행 능력을 원인으로 여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옌허 리우 옥스퍼드대 박사(실험 심리학)는 “결과가 우리 자신으로 인해 발생했는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했는지 아는 것은 학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원인을 잘못 판단하면 잘못된 교훈을 얻고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리우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들의 통제력에 대한 인식이 때로 왜곡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매튜 러시워스 교수(실험 생물학)는 “통제감은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만약 결과가 우리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믿는다면 다음번에는 그 행동을 바꾸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 발생했다고 믿는다면 대응 방식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워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가 그러한 구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뇌 회로를 밝혀내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우울증, 불안증, 조현병 등 정신신경질환과 관련된 임상적 개입 방법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전문가 “김정은, 노벨상 열망하는 트럼프에 한국전쟁 종식 제안할 가능성”

    美 전문가 “김정은, 노벨상 열망하는 트럼프에 한국전쟁 종식 제안할 가능성”

    트럼프도 호응하며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제기 “북한 미국과 협상 절박함 없어...협상력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내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히고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축소한 것과 관련해 미국 내 대북 전문가들은 두 정상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경우 다양한 딜이 성사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과거 북미정상회담 당시 무산됐던 한국전쟁 종전 선언이 다시 추진되고, 북한 비핵화는 의제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중앙정보국(CIA) 한국 담당 고위 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 재단 선임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노벨평화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에 착안해 한국전쟁 종식이라는 상징적인 평화 선언을 제안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극적인 외교적 성공으로 선전하고 오랫동안 목표로 삼아 온 주한미군 감축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공식 채택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따라서 7년 만에 대화를 추진하는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당시 무산됐던 종전 선언을 최종 결과물로 상정하고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노이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 폐기+α’를 요구하면서 결렬됐지만, 현재는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고 있어 비핵화는 의제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종전 선언이 이뤄지더라도 한반도의 안보 상황 개선엔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지원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클링너 연구원은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군사 훈련을 축소한 것은 북한의 위협 증가에 대한 동맹국의 억지력을 약화시키고, 미국의 안보 및 경제 파트너로서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 실패한 이후 외교 정책에서의 성공에 점점 더 필사적”이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급락하는 지지율로 인해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오랜 전략적 목표나 동맹국의 목표 달성을 우선시하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이익이 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안보 상황 개선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업적을 빛낼 수 있는 역사적인 합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의 협상력이 과거보다 커져 대화 진행 시 미국에 상당한 대가를 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 수익성 높은 사이버 범죄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느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전 회담 때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훨씬 더 큰 협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회담에 응하는 북한의 요구 사항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제니 타운 스팀슨센터 38노스 국장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핵보유국 인정 등을 요구하는 북한은 성명을 내놓을 때마다 대화 조건을 높이고 있는데, 이는 미국과의 만남에 절박함이 없기 때문이며 김 위원장에게 상당한 협상력을 제공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해 어디까지 나아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타운 국장은 이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적대적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에서 나온 결과를 살펴보면 구체적인 성과는 거의 없었다. 북한의 경우에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정도도 2018~2019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타운 국장은 한미 연합 훈련 축소에 대해선 “복잡한 작전의 수행 능력과 변화하는 전쟁 양상, 신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실전 훈련이 필요하다”며 “연합군의 작전 능력에 분명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한화오션, 의혹 벗었다…‘8000억’ 걸린 태국 호위함 수주전, 엎어질 뻔한 사연 [밀리터리+]

    한화오션, 의혹 벗었다…‘8000억’ 걸린 태국 호위함 수주전, 엎어질 뻔한 사연 [밀리터리+]

    태국에서 8000억원 규모의 호위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오션이 과거에 인도한 호위함의 결함과 관련한 오해를 벗었다. 태국 매체 나에우나의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방콕에서 빠랏 라따나차이판 태국 해군 대변인은 한화오션이 과거에 태국에 인도한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과 관련한 문제가 한화오션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푸미폰함은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2018년 태국 해군에 인도한 3700t급 호위함이다. 문제는 2024년 태국 해군의 해외 임무 수행 중 디젤엔진에서 부품 이상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태국 현지에서는 푸미폰함의 엔진 손상이 한화오션의 설계 또는 건조상의 문제인지가 논란이 됐다. 더군다나 한화오션이 태국의 차세대 호위함 사업에서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논란은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 태국 해군 측은 “푸미폰함 엔진 문제는 한국 조선사(한화오션)와는 관련이 없다”며 “한국 업체의 함정 설계 문제라는 주장 역시 현재로서는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엔진 손상의 정확한 원인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엔진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함정 인수 이후 승조원 교체 과정에서 정비 관련 지식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을 가능성 등 인적 과실 가능성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엔진이 문제인가, 승조원들이 문제인가고장이 발생한 푸미폰함의 디젤엔진은 독일 MTU사가 제작한 것으로, 2024년 당시 운항이 셧다운(자동 정지)되고 내부가 손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태국 해군은 함정의 엔진 관리와 관련해 승조원들이 충분한 숙련도를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 함정을 인수할 당시의 승조원들이 인사이동과 순환 배치를 거치면서 인수인계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인적 과실과 관련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다. 태국 해군은 약 2년간 조사를 진행한 뒤 기존 엔진을 수리하지 않고 새 엔진 2기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4억 9000만 바트(한화 약 207억 32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한화오션의 설계 또는 건조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태국 해군 측은 해당 함정 설계가 한국선급(KR) 인증을 획득해 국제 표준을 충족한 만큼 설계 문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선급 인증은 선박이 안전성과 구조·설비 등에 관한 정해진 기술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검사하고 인증하는 것을 의미한다. 호위함 수주전에도 영향 미칠 뻔한 푸미폰함 엔진푸미폰함 엔진 고장 사태는 태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도입 기준에도 영향을 미쳤다. 해군은 유사한 결함 재발을 막고자 차기 호위함 기술규격서(TOR)의 안전·정비 요건을 대폭 보강했다. 제안요청서 수정과 기존 함정 수습에 행정력을 쏟으면서 과거 사업 초기 검토 일정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태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태국 해군이 전력 증강을 위해 4000t급 차세대 호위함 1척을 약 175억 바트(약 8000억원)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번 태국 호위함 수주 사업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포함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스페인 나반티아, 튀르키예 ASFAT, 튀르키예 TAIS 조선 등 총 6곳이 제안서를 냈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앞세워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했다. 현재 태국 해군이 기함으로 운용하는 푸미폰함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이번에 제안한 OCEAN-40F다. 푸미폰함 엔진 고장에 따른 의혹이 한화오션의 수주전에 영향을 미친 배경이다. 다행히 태국 해군이 직접 해당 의혹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화오션을 옥죄던 ‘오해’가 풀리게 됐다. “한화오션, 1차 심사 통과한 유일한 업체”태국 현지 언론에서는 한화오션이 1차 자격 및 기술 심사를 유일하게 통과한 업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상 경쟁사들이 기술 심사에서 탈락하고 한화오션이 단독으로 다음 단계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다. 다만 한화오션 측은 “호위함 사업 수주와 관련해 아직 태국 정부의 연락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주전은 최근 한화오션이 쓰디쓴 패배를 맛본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 비해 작은 규모임에도 한국 조선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 태국은 추가 발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이번 사업은 4000t급 호위함 1척을 우선 도입하는 것이지만 태국 해군은 중장기적으로 같은 급의 함정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4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더불어 이번 사업은 동남아 방산 시장 전체에 미치는 상징성이 크다. 태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로, 태국 해군에 함정을 공급하면 이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에서도 신뢰도를 높이는 실적이 될 수 있다. 비록 ‘호위함 1척’이 걸린 수주전이지만 군함뿐 아니라 전투 체계, 레이더, 무장, 유지·보수(MRO), 승조원 교육, 기술 이전까지 포함하는 장기 패키지 계약으로 진행된다면 수십 년 동안 후속 정비와 성능 개량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미누스토리,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본격화…글로벌 화장품 ODM 경쟁력 강화

    미누스토리,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본격화…글로벌 화장품 ODM 경쟁력 강화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미누스토리(대표 손근영)가 (사)스마트제조혁신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부처협업형(화장품)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누스토리는 기존 ‘S-CLASS’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X-CLASS(고도화)’ 단계의 스마트 제조 환경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생산 설비 자동화를 넘어, 기존 수기 및 엑셀 중심으로 관리되던 제조 업무 전반을 제조실행시스템(MES) 기반의 데이터 중심 운영 체계로 전환하는 데 있다. 손근영 미누스토리 대표는 “화장품 제조 경쟁력은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와 표준화된 공정을 기반으로 얼마나 안정적인 품질과 납기를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는 미누스토리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제조 인프라 선제 투자”라고 말했다. 미누스토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요 업무 전반을 전산화하고 사용자 권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 핵심 처방 데이터의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웹 기반 원·부자재 입고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제조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전산으로 관리함으로써, 자재 수급 불균형에 따른 생산 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납기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생산 현장과 시스템 간 연동도 대폭 강화된다. 제조 설비의 PLC를 OPC-UA 표준 인터페이스와 연동해 제조 시간, 온도, RPM 등 주요 공정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이를 MES와 연결한다. 아울러 생산현장시점관리(POP)와 MES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부자재 환입을 즉시 전산 처리함으로써 실제 재고와 시스템상 재고 간 불일치 가능성을 줄인다. 이를 통해 원·부자재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제조 공정을 하나의 데이터로 연결해 통합 추적·관리하는 체계를 구축, 제품 품질을 한층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관련 문서 관리 체계 고도화와 전자 결재 시스템 구축도 함께 추진해, 생산뿐 아니라 품질 관리와 문서 관리 업무까지 디지털화할 예정이다. 윤용원 미누스토리 공장장은 “화장품 제조 현장에서는 작은 공정 차이 하나도 품질이나 생산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확한 데이터 관리와 공정 표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존에는 작업자의 경험과 개별 관리에 의존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축적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원·부자재 입고부터 칭량, 제조, 포장, 출하까지 전 공정의 데이터를 연결하면 문제 발생 시 원인을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생산 계획도 훨씬 정밀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산 효율 개선과 품질 안정화, 납기 준수율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누스토리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해 실질적인 생산성 개선도 추진한다.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수집과 분석으로 공정상 비효율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제조 표준화를 강화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공정 오류와 불량 발생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낮춰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간당 생산량 약 7% 상승, 평균 납기일 약 14% 단축을 단기 목표로 설정했으며, 중장기적으로도 납기 단축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용원 공장장은 “스마트팩토리의 효과는 시스템 구축 자체보다 현장에서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생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과 공정 손실을 줄이고, 생산 계획의 정확도를 높여 품질은 더욱 안정적으로, 납기는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손근영 대표는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이 하던 일을 단순히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데 있지 않다”며 “축적된 제조 데이터를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품 ODM 사업은 고객사의 제품을 대신 생산하는 것을 넘어 고객사의 브랜드 경쟁력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이라며 “미누스토리를 고객사가 성장할수록 함께 성장하는 제조 파트너, 국내외 브랜드가 믿고 제품을 맡길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미누스토리는 이번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계기로 생산·품질·원가·납기 관리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기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화장품 OEM·ODM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성관계 자주하면 건강해질까?…“우울증·심혈관 위험 가능성과 연관 있다” [라이프+]

    성관계 자주하면 건강해질까?…“우울증·심혈관 위험 가능성과 연관 있다” [라이프+]

    성생활의 횟수는 환경의 변화와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성생활 빈도가 여성과 남성의 신체·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여성의 경우 성생활 빈도가 낮아지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성의학저널’에 게재된 중국 대학병원 연구에 따르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2007~2016년 자료를 활용해 20~59세 여성 6061명을 분석했을 때 일 년 동안 성생활이 11회 이하인 여성은 12회 이상인 여성보다 우울증 위험이 1.37배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 가운데 1년간 성관계 횟수가 0~11회인 여성은 1869명(30.84%)이었으며, 우울증은 PHQ-9 점수 1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진은 “한 시점의 자료를 분석한 단면 연구이기 때문에 성관계 빈도가 낮아서 우울증이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 요인의 관계가 서로 영향을 주는 양방향 관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생활이 적으면 우울증에 걸린다기보다는 성생활 빈도가 낮은 여성에게서 우울증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성생활 횟수는 여성의 폐경기와도 연관이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이 2020년 1월 학술지 ‘왕립학회 오픈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여성건강 관련 장기 추적조사인 SWAN(Study of Women’s Health Across the Nation)에 참여한 293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성생활을 한 여성은 한 달에 한 번도 하지 않은 여성보다 같은 연령에서 자연 폐경을 경험할 가능성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성생활을 한 여성 역시 월 1회 미만인 여성보다 폐경 가능성이 19% 낮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자연 폐경 연령이 임신 가능성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은?성관계 횟수는 남성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먼저 성관계 횟수가 줄어든 원인이 발기부전일 경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2008년 7월 핀란드 탐페레대병원 비뇨의학과 연구진은 5년간의 추적 연구를 통해 55~75세 남성 989명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미만으로 성관계를 한 남성은 일주일에 한 번 성관계를 한 남성보다 중등도 또는 완전 발기부전의 발생률이 약 2.2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관계 빈도와 발기부전 위험 사이에 역의 관계가 있었다”며 “규칙적인 성관계가 55~75세 남성의 발기부전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관계 횟수가 심혈관 계통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2010년 1월 ‘미국심장학저널’에 게재된 미국 뉴잉글랜드연구소 논문에 따르면, 연구 시작 당시 심혈관질환이 없었던 남성 1165명을 평균 16.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성생활 빈도가 월 1회 이하인 남성은 주 2회 이상인 남성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낮은 성생활 빈도가 발기부전과 독립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직접 평양 갈까…“김정은과 연내 회담” 확인, 예상 장소는? [핫이슈]

    트럼프, 직접 평양 갈까…“김정은과 연내 회담” 확인, 예상 장소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연내 회담을 확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김 위원장과 연내에 만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과의 연내 회담을 확언해 북미 대화를 신속하게 재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김 위원장과 회담을 할 수 있도록 참모진을 재촉하고 있다”며 “다음 아시아 방문 때 김 위원장과 대면 회담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김정은 회담 열린다면 예상 장소는?일각에서는 오는 11월 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이 유력한 계기로 지목되고 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만난다면 외교적 부담과 준비 기간이 줄어들 수 있다. 북한은 APEC 회원국이 아니지만 의장국인 중국이 초청한다면 김 위원장이 선전을 방문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선전 APEC에 앞서 다음 달 24일에는 미 백악관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때 대북 문제가 조율된다면 중국이 APEC 기간 김 위원장을 선전 또는 수도 베이징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있다. 즉흥적인 성향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19년 8월 김 위원장은 1기 임기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평양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이는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직접 밟고 김 위원장과 만난 뒤 나온 움직임이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평양 방문 요청과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직접 방문할 경우 경호 및 회담 준비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이 성사된다면 중국 선전과 베이징, 2019년에 만났던 판문점, 북미 모두 부담이 없는 아시아의 제3국 등에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북한에 핵무기 57개 있다” 발언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서한을 주고받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말할 수 없지만, 나는 그와 잘 지낸다. 이는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고 답하며 북한의 핵무기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nuclear weapons)를 갖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둬서는 안 됐었다. 그들은 절대 그렇게 둬선 안 됐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렇게 두지 않았겠지만, 그는 핵무기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통령이 이처럼 구체적인 수치를 거론하며 북한의 핵 능력을 인정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북한 비핵화 목표가 흐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목표가 ‘북한의 비핵화’에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북한 반응은?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북미 회담 제안과 관련한 입장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소통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다만 그는 “우리 국가수반(김정은)이 트럼프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과 감정을 가지고 있음은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두 지도자의 관계는 훌륭하며 이는 세상이 다 아는 일로 놀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제안에 ‘응답’을 했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을 표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