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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홀딱반한닭, 치킨·야채 싸 먹는 ‘쌈닭’ 메뉴 차별화

    누구나홀딱반한닭, 치킨·야채 싸 먹는 ‘쌈닭’ 메뉴 차별화

    누구나홀딱반한닭은 오븐에 구운 국내산 신선육을 야채와 함께 싸 먹는 ‘쌈닭’ 메뉴를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상큼한 쌈무에 싸 먹는 ‘후레쉬쌈닭’(사진)은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파채와 함께 먹는 ‘바베큐쌈닭’, 매콤한 야채와 함께 토르티야에 싸 먹는 ‘쌈닭화히타’ 등도 매출을 견인하는 메뉴다.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바사칸닭’은 맥주 등의 안줏거리로 추천된다. ‘치킨 퀘사디아’, ‘치빔면’ 등 색다른 치킨 요리도 있다. 누구나홀딱반한닭은 매장 수익성을 강점으로 꼽는다. ‘치킨캐주얼펍’ 콘셉트의 매장과 더불어 맥주와 어울리도록 구성된 메뉴가 주류 매출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튀김용 기름값이 내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오븐 조리 방식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누구나홀딱반한닭 관계자는 “거리두기 조치 해제 직후 140% 이상의 매출 상승효과가 있었지만 배달 주문은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이미 많은 자영업자가 홀 매장으로의 전환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예비창업자들은 급변하는 외식시장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흐름에 맞는 영업 방식을 가진 프랜차이즈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기준치 10배’ 황사 덮친 중국 현재 상황…한국에 영향 줄까

    ‘기준치 10배’ 황사 덮친 중국 현재 상황…한국에 영향 줄까

    중국이 올 들어 세 번째 황사 경보를 발령했다. 네이멍구자치구(내몽고)에서는 강력한 모래폭풍까지 발생했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중국청년망 등 현지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일대에는 황사 청색 경보가 발령됐다. 오후 4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1㎥당 20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 육박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4배에 달했다. 베이징 전역의 하늘은 대낮에도 누런색을 띠는 먼지로 가득 차 있었고, 도심을 오가는 차량에도 눈에 띌 정도의 모래 먼지가 내려앉았다. 베이징 징산공원의 한 직원은 “황사가 오면 먼지(모래)가 너무 쌓여서 일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베이징기상관측소는 이날 “모래가 섞인 강풍이 불면서 베이징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1㎥당 500㎍(WHO 기준치 10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올해 초 이후 베이징에서 관측된 가장 강력한 모랫바람일 것”이라고 전했다.베이징을 포함해 간쑤성(省), 산시성(省) 등 9개 성에 황사 경보가 발령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모래폭풍이 불어닥쳤다. 지난 20일 초속 32m에 달하는 모래폭풍이 네이멍구자치구 전체를 뒤덮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앞도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의 거센 황사 바람이 불었다. 현지 기상청은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먼지로 인한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중국의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이며 청색경보가 가장 오염정도가 낮을 때 발령된다. 올해 첫 황사 경보는 지난 3월 3일 발령됐으며, 당시 베이징에서는 모래 강풍, 황사(청색), 산불 위험 등 3개 경보가 동시 발령되기도 했다. 지난 11일 허베이성(省) 장자커우에서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800㎍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황사는 하루 정도 이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왔다. 따라서 이르면 이번 주말쯤 우리나라도 황사의 영향권 안에 들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800㎍/㎥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하면 황사경보를 발효한다. 지난해 3월 말에는 중국 네이멍구와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진입하면서, 6년 만에 서울 및 수도권 전역에 황사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 민주 공천=당선, 전북 도백대전 23일 결판 날까

    민주 공천=당선, 전북 도백대전 23일 결판 날까

    송하진 현 지사 공천배제로 무주공산이 된 전북도백 자리를 놓고 민주당 후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경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은 김관영 전 의원, 김윤덕·안호영 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북은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깨져본적이 없어 이번 경선 결과에 따라 차기 도백이 사실상 결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 진영이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은 세 후보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갖가지 셈법을 내놓고 있다.김관영 후보는 ‘고시 3관왕’의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워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지만 50%를 차지하는 권리당원을 거의 확보하지 않은게 약점이었다. 그러나 송 지사 컷 오프로 뿔난 지지자들이 똘똘 뭉쳐 대거 김 후보 지지에 나서면서 오히려 승기를 쥐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호영 후보는 지역구인 완주·진안·무주·장수지역 권리당원을 대거 확보했고 고교 동문들의 열정적인 지원이 강점이다. 하지만 송 지사 조직이 안 의원 타도를 외치며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는게 걸림돌이다. 안 의원도 이를 의식해 전북도청과 도지사 관사를 방문하는 등 송 지사와 여러 차례 만남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윤덕 후보는 인구와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전주지역 현역 의원으로 최근 송 지사가 경선배제로 반사적 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사 출마 선언도 가장 먼저한 만큼 조직도 튼튼하다고 장담한다. 그러나 도민여론조사에서 항상 지지율이 낮았던 것이 약점이다. 이때문에 한치 앞을 내다 볼수 없는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선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더구나 2차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지지자들의 이합집산으로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경선 결과 1순위와 2순위간 표 차가 근소할 경우 3위 후보자가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가능성도 있어 결과는 예측불허 다.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23일 후보를 결정한다. 반면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 홍남기 부총리, 러 항의 표시로 IMF 회의서 퇴장

    홍남기 부총리, 러 항의 표시로 IMF 회의서 퇴장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의미로 러시아 대표의 연설을 듣지 않고 퇴장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퇴장 배경을 설명했다. 회의 도중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화상으로 연설하자 상당수가 자리를 떴고 자신도 동참했다고 말했다. 18개국 장관, 6개 국제기구 수장 가운데 3분의 2인 12개국 장관, 4개 국제기구 수장들이 동시에 자리를 떴다고 홍 부총리는 전했다. 한국과 주요 7개국(G7)인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이 퇴장했다. 반면 스페인, 인도, 인도네시아, 스위스,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6개 국가 대표들은 회의장을 지켰다.홍 부총리는 전날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러시아 재무장관 연설이 진행될 동안 퇴장하지 않았다. 전날 미국, 영국, 캐나다 장관은 러시아가 발언할 때 자리를 떴고,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 프랑스도 화면을 껐다. G7 중에서도 일본, 이탈리아, 독일은 퇴장하지 않고 러시아 측 발언을 들었다. 홍 부총리는 “대러 제재에 대한 국제 공조에 동참하는 의미로 오늘은 뜻을 같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퇴장했다”며 전날 퇴장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 간 그런 행동에 대한 예측과 반응이 잘 조율되지 않았다. G7 국가에서도 안 나간 나라가 있었던 것처럼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미 기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면담한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국제적인 대러 제재 공조가 이뤄지고 있는데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N’ 구할 한 방?

    ‘N’ 구할 한 방?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최강자 넷플릭스가 흔들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11년 만에 처음 가입자가 감소했다는 사실이 지난 20일 확인된 데 이어 21일에는 주가까지 폭락했다. 성장세가 한계에 부딪힌 모양새다. 그동안 OTT 플랫폼이 난립하며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구독료 수준을 초과한 상황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료 구독 모델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자 공짜로 콘텐츠를 즐기는 패스트(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OTT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도 이런 상황을 의식해 광고 기반 저가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핵심은 콘텐츠다. 지난해 하반기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이 다시 나와 준다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다. 실적 발표 날 공교롭게 넷플릭스 코리아가 올해 기대작 자료를 배포해 관심을 끈다. 우선 영화 ‘그레이 맨’이 눈에 띈다. 올여름 공개 예정이다. CIA가 감추고 싶어 하는 비밀을 알게 된 암살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어벤저스’ 시리즈의 루소 형제가 연출을 맡아 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 에번스 등이 출연했다. 3년 만에 시즌4로 돌아오는 넷플릭스 히트작 ‘기묘한 이야기’도 주목된다. 미국 인디애나주 작은 마을 호킨스에 사는 단짝 친구들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복고 감성과 매력적인 캐릭터의 조합, 예측 불허 이야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즌4에서는 스타코트 전투 6개월 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는 5월 27일 1부, 7월 1일 2부가 공개된다. ‘기묘한 이야기’의 히로인 밀리 보비 브라운이 소녀 탐정을 연기한 영화 ‘에놀라 홈즈 2’에 대한 관심도 크다.넷플릭스의 또 다른 히트작인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의 배경을 한국으로 옮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도 대기하고 있다. 천재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강도극을 다룬다.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등이 출연한다.한국의 흥행 감독들이 만든 작품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윤종빈 감독은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을 선보인다. 남미의 한 국가를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해 국정원이 펼치는 비밀 작전과 작전에 협조하게 된 민간인 사업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장첸 등 캐스팅도 화려하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 ‘정이’를 선보인다. 내전에 휩싸인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전설적인 용병의 뇌를 복제한 로봇을 만들어 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SF 영화다. ‘악녀’의 정병길 감독은 주원을 주연으로 한 액션 블록버스터 ‘카터’를 준비했다.
  • 1초도 빈틈없는 사이버보안… 하루 79억건 위협 데이터 수집

    1초도 빈틈없는 사이버보안… 하루 79억건 위협 데이터 수집

    다음달 기업공개(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보안경비업체 SK쉴더스가 365일 24시간 동안 1초도 빈틈없는 사이버보안이 이뤄지고 있는 보안관제센터 ‘시큐디움센터’를 21일 처음 공개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SK쉴더스의 통합관제센터 시큐디움에 들어서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수천개 기업 고객사에 가해지는 위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커다란 화면이 눈에 띈다. SK쉴더스가 국내외 2200여개 기업에 제공하는 모든 보안 관제 서비스가 이뤄지는 현장이다. SK쉴더스가 2016년 관제 플랫폼으로 자체 개발한 시큐디움센터는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보안 자동대응 체계’(SOAR) 등 관제 기술을 이용해 해킹부터 디도스 공격까지 여러 종류의 외부 공격을 모니터링하고 처리한다. 김종현 SK쉴더스 시큐디움센터장은 “연간 약 8조건, 하루 79억건, 초당 25만건에 이르는 위협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AI 기술로 실제 위험하다고 판단한 위협 데이터 약 5만건을 매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근무하는 관제 직원은 36명으로 이 중 7~8명이 주야간 교대로 1초도 쉬지 않고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쉴더스는 해커 관점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는 국내 업계 최대 규모 화이트해커 조직 이큐스트(EQST)도 운영한다. 화이트해커 100여명이 모의 해킹, 취약점 연구 및 진단 등의 활동을 펼친다. 실제 드론의 주도권 탈취,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교란하는 재밍(전파 방해) 등 공격을 재연해 해커 관점에서 생각하며 방어책을 도출한다. 보안 역량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사이버위협연합(CTA)에 가입했다. 또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FIRST)에 국내 첫 민간기업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유종훈 SK쉴더스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이제 SK쉴더스의 경쟁 상대는 국내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SK쉴더스의 사이버보안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3381억원 수준을 기록해 전년보다 18.2% 증가했다. SK스퀘어의 자회사인 SK쉴더스는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오는 5월 3일부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 ‘인플레 파이터’ 총대 멘 이창용… “통화정책 정교한 균형 잡아야”

    ‘인플레 파이터’ 총대 멘 이창용… “통화정책 정교한 균형 잡아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물가 상승과 싸우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처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공식 취임식에서도 매파적(통화긴축) 면모를 드러냈다. 이 총재는 또 통화정책을 넘어 가계·정부 부채 관리, 양극화 해소, 한은 조직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취임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이 통화정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회복세는 기존 전망보다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선 “정교하게 균형을 잡아 가며 정책을 운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코로나 위기 이후 뉴노멀 전환의 도전을 이겨 내고 더 도약할지, 아니면 고령화·생산성 저하로 장기 저성장에 빠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라며 “우리 경제가 당면한 중장기적 도전을 생각할 때 우리의 책임이 통화정책의 테두리에만 머무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계와 정부 부채의 지속적인 확대가 자칫 거품 붕괴로 이어지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며 “거시경제 안정을 추구하는 한은은 부채 문제 연착륙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부채와 함께 양극화 문제에도 취임사의 방점이 찍혔다. 그는 “지식 집약 산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소득불평등이 확대되고 인구 고령화로 청년실업과 노인 빈곤, 지역 간 불균형 문제도 커지고 있다”며 “지나친 양극화는 사회적 갈등을 키워 성장 잠재력을 훼손할 것”이라고 했다. 한은의 조직·인사 혁신 등 내부적인 문제도 이 총재의 역점 사업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 총재는 “개인의 동기부여와 조직의 성과를 위해 사명감이나 보람 못지않게 인사·조직 운영과 급여 등의 만족도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하나둘씩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사기를 진작할 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국제사회의 변화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중국이 시범운영 중이고 미국이 본격 검토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예로 들었다. 그는 “CBDC의 경우 이에 따른 제반 환경 변화가 공공 지급결제 인프라와 통화정책의 유효성 등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우리의 생존 문제로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오후에 공식 취임한 이 총재는 2026년 4월 20일까지 한은을 이끈다.
  • 2차 대전 그 순간 다른 선택 했다면 오늘, 달라졌을까

    2차 대전 그 순간 다른 선택 했다면 오늘, 달라졌을까

    선택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특히 자신을 위한 그리고 자신이 속한 집단과 나아가 국가를 위한 선택을 할 때 누구나 최선의 결정을 한다. 비록 그것이 어쩔 수 없이 고르고 마는 차악일지라도 어쨌든 최악보다는 나은 명분을 지닌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의도와 다른 진행이나 결말을 맞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일단 결정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선의나 진지한 고민에서 비롯된다.세계사를 뒤흔든 제2차 세계대전의 결정적 순간들을 돌아보며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지, 왜 그런 선택이 이뤄졌는지 날카롭게 짚는 책들이 동시에 나와 눈길을 끈다. ‘타인의 해석’, ‘아웃라이어’, ‘티핑 포인트’ 등 베스트셀러를 쓴 말콤 글래드웰이 신작 논픽션 ‘어떤 선택의 재검토’로 1945년 도쿄 대공습 당시 미군 지휘부의 결정 과정을 생생하게 돌아봤다. ‘폭격기 마피아’로 불리던 미국 육군항공대 지휘관들은 처음부터 민간인 대학살이나 잔혹한 말살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오히려 전쟁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지키고자 했고, 이전과는 다른 혁신적이고 진보한 전쟁관을 주장했다. 9㎞ 상공에서도 오크통만 한 표적을 맞힐 수 있는 ‘노든 폭격조준기’나 적군의 대공포화가 닿지 않는 고고도 작전을 펼칠 수 있는 ‘B29 슈퍼포트리스’ 등 신무기가 이들의 ‘새로운 전쟁’에 대한 환상을 키웠다. 폭격을 더욱 정확하게 해 오히려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어떤 선택의 재검토말콤 글래드웰 지음/이영래 옮김 김영사/260쪽/1만 5800원  그러나 일본 상공에서의 기상 악화나 제트기류 등 변수들로 목표한 결과를 내지 못하자 미군 지휘부는 ‘폭격기 마피아’들의 전략을 바꿔 보다 적극적인 무차별 폭격을 주문했다. 물론 여기에도 일본의 전쟁 의지를 뿌리 뽑아 전쟁을 빨리 끝내 더 많은 희생을 막아야 한다는 의도가 담겼다. 1945년 3월 9일 밤 344기의 B29 슈퍼포트리스 폭격기가 저공폭격으로 총 2400여t의 폭탄을 떨어뜨리며 도쿄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하룻밤 사이 10만명의 사망자, 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같은 의도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초래됐다. 글래드웰은 “모든 전쟁은 부조리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미국 역사학자 벤저민 카터 헷은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독일의 선택을 되짚는다. 독일 국민이 무지하지도 않았고 히틀러가 어떤 정치인들도 꼼짝 못 할 만큼 강력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역설한다. 저자는 나치 이전에 ‘독일은 공화국이다. 국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하는 바이마르 헌법을 제정하고 민주적인 선거를 제도적으로 보장했으며 비례대표제를 실행해 민의를 충실히 반영한,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을 다진 바이마르 공화국이 있었음을 우선 돌아본다.히틀러를 선택한 나라벤저민 카터 헷 지음/이선주 옮김 눌와/428쪽/1만 9800원  그러나 민주주의로는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없던 민족주의자, 공산주의자 그리고 바이마르 헌법을 주도한 집권당 사회민주당의 고려를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쌓인 군대와 대기업, 농민 등 반민주세력의 분노와 증오가 사회민주당의 적인 나치를 선택한다. 그때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연설로 보여 준 군소 정당 나치의 히틀러를 파울 폰 힌덴부르크 대통령을 포함한 기성 보수 정치인들이 총리로 세운다. 세관원 아들에다 4년간의 군 복무에도 겨우 일병 진급에 그쳤던 ‘변변치 않은’ 히틀러를 자신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간판쯤으로만 여긴 것이다. 기성 보수 정치인부터 농민까지, 나치와 히틀러를 선택했지만 그 결과는 세계사에 씻을 수 없는 참혹한 획을 그었다. 두 책이 되돌아본 역사는 앞으로의 새 역사가 될 현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벌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선거를 통해 집권했다. 미국과 프랑스처럼 자유민주주의가 굳건해 보이는 나라에서조차 극우 민족주의·권위주의의 가치를 내세운 후보가 많은 힘을 얻었다. 수많은 기로에서 각자 현실에 순응하거나 또는 반감에 휩쓸려 선택을 한다. 당장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에 지난 역사에서 다시 그 본질을 찾아보자고 두 책의 저자가 권한다.
  • 러시아 돈 빌린 르펜…국익 대변할 수 있나 VS 물가 못 잡은 마크롱…민생 살릴 수 있겠나

    러시아 돈 빌린 르펜…국익 대변할 수 있나 VS 물가 못 잡은 마크롱…민생 살릴 수 있겠나

    오는 24일 프랑스 차기 대통령을 결정할 결선투표를 앞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과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가 TV 토론에서 3시간 가까이 입씨름을 벌였다. ●佛 언론 “마크롱 공격, 르펜 수비” 20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생중계된 토론에 대해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마크롱은 공격, 르펜은 수비였다”고 평가했다. ‘금수저 엘리트’ 코스를 밟은 달변가인 마크롱은 잘난 척하는 이미지에서 탈피하려 애썼다. 르펜의 말을 가로채 공격하지 않는 대신 눈썹을 치켜들거나 “마담(여사) 르펜”이란 호칭을 쓰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현했다. 5년 전 토론에서 마크롱에게 참패한 르펜은 논리의 허점을 매섭게 파고드는 그에게 “가르치려 들지 말라”고 대꾸했다.●전쟁·경제·이민정책 등 이슈마다 격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토론의 하이라이트였다. 마크롱은 르펜의 정당이 2014년 9월 퍼스트체코 러시아은행(FCRB)에서 960만 유로(약 129억원)를 대출받은 것을 문제 삼았다. 마크롱은 “이해관계 때문에 프랑스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르펜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을 지지한 것도 끄집어내며 몰아붙였다. 르펜은 “나는 절대적으로 자유로운 여성”이라며 러시아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프랑스에는 (극우인) 우리 당에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 없었기 때문에 (러시아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대란과 러시아 전쟁으로 치솟은 생활 물가를 놓고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생활비 해결사’를 자처한 르펜은 “프랑스 국민께 가구당 월 150~200유로를 돌려주겠다”며 소비재 부가가치세 인하 등 감세를 약속했다. 마크롱은 “구매력은 높아졌으나 물가가 많이 올랐다. 감세보다 물가 억제가 효과적”이라고 반박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한제 공약을 강조했다. ●여론조사는 마크롱이 12%P 우세 마크롱은 르펜의 이슬람·이민 혐오 정책을 공격했다. 르펜은 공공장소에서 이슬람 여성의 전통 의상인 히잡(머리 가리개) 등의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은 “공공장소에서 종교적 신념의 표식을 금지하는 것은 프랑스 헌법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15~18일 1만 2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크롱은 지지율 56%로 르펜(44%)을 12% 포인트가량 앞섰다. 토론 직후 엘라베 시청자 조사에서는 59%가 마크롱이 더 설득력 있었다고 평가했으며 르펜의 지지율은 39%에 머물렀다. 다만 부동층이 10%가 넘어 막판까지 승패를 예측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24시간이 모자라”…하루 80억건 보안위협 대응하는 SK쉴더스

    “24시간이 모자라”…하루 80억건 보안위협 대응하는 SK쉴더스

    IPO 앞두고 SK쉴더스 사옥 공개2200여곳 보안관제 서비스 제공국내 최대 화이트 해커 조직 운영다음달 기업공개(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보안경비업체 SK쉴더스가 365일 24시간 동안 1초도 빈틈없는 사이버보안이 이뤄지고 있는 보안관제센터 ‘시큐디움센터’를 21일 처음 공개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SK쉴더스의 통합관제센터 시큐디움에 들어서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수천개 기업 고객사에 가해지는 위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커다란 화면이 눈에 띈다. SK쉴더스가 국내외 2200여개 기업에 제공하는 모든 보안 관제 서비스가 이뤄지는 현장이다. SK쉴더스가 2016년 관제 플랫폼으로 자체 개발한 시큐디움센터는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보안 자동대응 체계’(SOAR) 등 관제 기술을 이용해 해킹부터 디도스 공격까지 여러 종류의 외부 공격을 모니터링하고 처리한다. 김종현 SK쉴더스 시큐디움센터장은 “연간 약 8조건, 하루 79억건, 초당 25만건에 이르는 위협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AI 기술로 실제 위험하다고 판단한 위협 데이터 약 5만건을 매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근무하는 관제 직원은 36명으로 이 중 7~8명이 주야간 교대로 1초도 쉬지 않고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SK쉴더스는 해커 관점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는 국내 업계 최대 규모 화이트해커 조직 이큐스트(EQST)도 운영한다. 화이트해커 100여명이 모의 해킹, 취약점 연구 및 진단 등의 활동을 펼친다. 실제 드론의 주도권 탈취,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교란하는 재밍(전파방해) 등 공격을 재연해 해커 관점에서 생각하며 방어책을 도출해 낸다. 보안 역량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사이버위협연합(CTA)에 가입했다. 또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FIRST)에 국내 첫 민간기업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유종훈 SK쉴더스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이제 SK쉴더스의 경쟁 상대는 국내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SK쉴더스의 사이버보안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3381억원 수준을 기록해 전년보다 18.2% 증가했다. SK스퀘어의 자회사인 SK쉴더스는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오는 5월 3일부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 [포착] “태양폭풍 위험 증가”…지구보다 큰 거대한 흑점 발견

    [포착] “태양폭풍 위험 증가”…지구보다 큰 거대한 흑점 발견

    지구 전체를 집어삼킬 만큼 거대한 태양흑점 여러 개가 태양 표면에서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를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양폭풍은 태양 흑점이 폭발해 표면에 있던 높은 에너지를 가진 플라스마 입자가 우주로 방출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태양폭풍이 발생하면 지구에서는 자기장 교란 현상이 나타나며, 인공위성이 궤도를 이탈할 위험도 커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여러 개의 흑점이 뭉쳐져 활발한 자기 활동이 관측되는 활동지역 두 곳을 포착했다. 각각 AR2993과 AR2994로 이름붙여진 활동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흑점들이 모여 이뤄진 거대한 흑점 집단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부 흑점은 지구의 지름보다 훨씬 더 큰 크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태양에서 생긴 강력한 폭발 현상으로 거대한 플라즈마 기둥과 강력한 자기장 태양풍이 발생해 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첫 번째 폭발에 이어, 다음날에도 태양 표면의 강력한 폭발 현상이 관측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는 당시 태양폭풍을 비교적 강력한 등급인 G3등급으로 규정했다. 해당 등급은 약한 G1에서 매우 강한 G5까지 5단계가 있다. 다행히 당시에는 태양폭풍 탓에 지구 일부 지역에서 오로라가 관측됐을 뿐, 자기장으로 인한 통신장애 등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관측된 흑점의 수와 크기 등으로 미뤄 봤을 때, 태양폭풍으로 이어져 지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NASA의 태양 물리학자인 딘 페스널 박사는 라이브사이언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태양 활동의 증가를 나타내는 흑점은 태양이 11년 태양주기에서 가장 활동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에 태양의 활동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NASA와 협력하고 있는 태양관측연구소인 벨기에 STCE센터의 얀 얀센 박사는 “11년 주기로 극소기와 극대기를 반복되는 태양의 활동 주기가 조만간 극대기에 가까워 진다. 조만간 점점 더 복잡한 흑점 영역이 나타나며, 이는 태양폭풍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흑점 수는 대략 11년 주기로 변하며, 이 흑점수의 주기를 태양활동주기라고 부른다. 흑점수가 많은 태양극대기에는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고 흑점수가 적은 태양극소기에는 태양폭발이 덜 일어난다. 태양 표면의 폭발 강도는 5개 등급(A, B, C, M, X)으로 나뉘며, 등급이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방출되는 에너지가 10배씩 증가한다. M 또는 X등급의 폭발이 일어나면 지구 통신 시스템과 전력, 위성 등이 큰 영향을 받을 정도의 지자기폭풍이 몰려온다.
  • [이광식의 천문학+]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찍은 놀라운 ‘일식사진’

    [이광식의 천문학+]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찍은 놀라운 ‘일식사진’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극적인 일식 광경을 촬영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미지에서 화성의 작은 위성인 포보스가 태양의 정면을 크게 가리고 있는 놀라운 장면을 보여준다.  화성 생명체를 탐사 중인 퍼서비어런스는 고대 화성의 강 삼각주(어제 그곳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고 발표됨)에 도달하기 위해 4월 2일 휴식을 취하던 중 태양 정면을 가로질러 지나는 화성의 작은 달을 관찰하게 되었다.  퍼서비어런스의 임무를 관리하는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관계자는 "이번 관측은 과학자들이 위성의 궤도와 그 중력이 화성 표면을 잡아당겨 궁극적으로 화성의 지각과 맨틀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성명에서 말했다.  NASA의 다른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도 일식을 관찰한 적이 있지만, 퍼서비어런스의 마스트캠-Z 카메라의 새로운 영상은 화성에서 이전에 사용되지 않은 높은 프레임 속도로 이런 이벤트의 가장 강력한 뷰를 제공한다고 임무 팀 구성원은 밝혔다.  샌디에이고에 있는 말린 우주센터(MSSS)의 마스트캠-Z 팀원 레이첼 하우슨은 같은 성명에서 "잘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놀랄 만한 정도인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화성은 두 개의 아주 작은 위성을 갖고 있다. 그 중 큰 것은 지구의 달보다 약 157배 작은 포보스이며, 작은 것은 포보스보다 훨씬 작은 데이모스이다. 두 위성은 모두 1877년 미국 천문학자 아사프 홀이 발견한 것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르스의 두 아들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다. 과학자들은 몸체가 울퉁불퉁한 두 위성은 먼 과거에 화성 중력에 의해 사로잡힌 소행성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들은 늘 달 쪽으로 같은 면을 향하고 있는데, 그중 포보스는 궤도가 서서히 화성에 가까워지는 죽음의 나선 궤도로 떨어지고 있어 수천만 년 안에 화성 표면에 충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연구원들은 덧붙였다. 반면에 데이모스는 충분히 멀리 떨어져 있고 서서히 멀어지고 있다.  대략 20년에 걸친 화성 탐사선의 이 같은 일식 관측을 통해 천천히 무너지는 화성 위성의 궤도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하게 되었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 화성의 구조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하는 JPL 관계자는 "포보스가 화성을 도는 동안 그 중력은 화성 내부에 작은 조석력을 가해 행성의 지각과 맨틀에 있는 암석을 약간 변형시키는데, 이러한 힘은 또한 동시에 포보스의 궤도를 서서히 변화시킨다"고 설명하면서 "결과적으로 지구 물리학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이용해 화성 내부가 얼마나 유연한지 더 잘 이해하고 지각과 맨틀 내부의 물질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로버 임무에서 포보스나 데이모스가 태양을 가로질러 활동하는 모습을 포착한 적이 있었다. JPL 관계자는 2004년 NASA의 쌍둥이 로버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를 통해 포보스를 관찰하고 미션 팀원들이 타임랩스 비디오로 연결하기도 했다.  퍼서비어런스의 마스트캠-Z는 이전 로버의 카메라 시스템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선글라스와 같은 필터는 태양빛의 강도를 줄여 과학자들이 포보스의 윤곽과 태양의 흑점을 더욱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한편, 화성 유기체의 증거를 가진 수십 개의 샘플을 수집, 저장하기 위해 1년간 탐사를 계속해오고 있다. NASA와 유럽 우주국은 향후 10년에 걸쳐 샘플 반환 캠페인을 통해 해당 샘플을 지구로 반환할 계획이다.  퍼서비어런스의 여정에는 최초의 화성 무인 헬리콥터 비행이 포함되어 있다. 화장지 통 크기의 작은 헬리콥터는 계획된 비행 목록을 5배 초과하여 현재까지 25회의 화성 상공 비행에 성공했다.
  • ‘우크라 직격탄’ 맞은 넷플릭스… 주가 39% 곤두박질

    ‘우크라 직격탄’ 맞은 넷플릭스… 주가 39% 곤두박질

    전 세계 가입자가 2억 2000만명에 달하는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총가입자가 11년 만에 처음 감소하면서 주가가 40% 가까이 폭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개장하자마자 넷플릭스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전날 348.61달러로 마감했던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38.8% 빠진 213.48달러까지 떨어졌다. 승승장구하던 이 회사 주가가 200달러 초반에 근접한 것은 2018년 1월 이후 약 4년 3개월 만이다. 넷플릭스 쇼크에 월트디즈니, 로쿠, 디스커버리 등 다른 OTT 기업 주가도 5% 가까이 급락했다. 넷플릭스가 전날 주식시장 마감 후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전 세계 가입자 규모는 전 분기 대비 20만명이 준 2억 216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반전한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당초 월가는 270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2분기 전망은 더 어둡다. 블룸버그통신은 “6월까지 200만명이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할리우드를 뒤흔들며 급성장했던 넷플릭스가 벽에 부딪혔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집콕’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해 11월 700달러까지 뛴 넷플릭스는 올 들어 각국의 방역 규제 완화와 OTT 시장의 경쟁 과열, 공유계정 문제를 성장 둔화 요인으로 꼽았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현지 서비스 중단으로 70만명의 가입자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감소를 명분으로 공유계정에 대한 과금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3000만 가구 등 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이 공유계정을 통해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탈당 총대 멘 민형배 “檢정상화 힘 보태겠다” SNS 글

    탈당 총대 멘 민형배 “檢정상화 힘 보태겠다” SNS 글

    2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를 위해 전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페이스북에 “수사 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을까 싶어 용기 낸다.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역할에 대비하려는 뜻”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강성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그동안 사법개혁, 검찰 수사권 분리,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개혁 법안 추진에 앞장서 왔다. 전남일보 기자 출신인 민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비서관 등을 두루 지냈다. 이후 광주 광산구청장과 문재인 정부에서 자치발전비서관·사회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한 뒤 제21대 총선 광주 광산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호남, 친노·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 측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이 전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건의 등을 이유로 호남 지역 국회의원 중 최초로 이낙연 지지 철회와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다. 민 의원 탈당 사태는 2000년 총선에서 자민련이 17석으로 교섭단체 요건이 깨지자 민주당에서 ‘의원 꿔주기’를 위해 4명의 의원을 탈당시킨 사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 “코로나19, 올 가을 재유행 가능성…누적 사망자 최대 2700명 예측”

    “코로나19, 올 가을 재유행 가능성…누적 사망자 최대 2700명 예측”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 오는 11월에서 내년 초 사이 ‘가을 재유행’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 기간 누적 사망자가 700명에서 최대 27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주최한 ‘과학 방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백신 접종을 꺼리는 주저 현상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비약물적 중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변수”라며 “백신 주저 현상은 유행의 최대치를 5∼20%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을 재유행이 시작되기 전 백신 4차 접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60대 이상 400만명이 접종할 경우, 전 연령에서 고르게 400만명 또는 1200만명이 접종할 경우 등 4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누적 사망자는 최소 700명에서 최대 27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 접종이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이뤄질 경우 중환자 숫자가 가장 적었다. 또 400만명에 대해 접종이 이뤄질 경우 대상군이 60세 이상 고령층일 때 중환자가 최대 1347명, 전 연령일 때는 1418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 대해 접종이 이뤄졌을 때 중환자 수가 근소하게 적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지금까지 한 변이의 우세 지속기간이 10∼14주였다는 점을 바탕으로 새 변이는 BA.2(스텔스오미크론)의 우세종화 시점이 10∼14주 후인 올해 하반기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 교수는 이렇게 나타난 변이가 기존의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의 효과로 중증화율은 감소할 수 있지만,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과 전파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항체 양성률·재감염율·백신효과 감소, 경구용 치료제 투약 효과 평가 등을 토대로 하반기 유행에 대비해야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효과 등 정부의 과거 정책 평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용 건보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 빅데이터연구부장은 미접종자·접종자·확진자 DB 등을 기반으로 개인별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는 점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이달 11일 기준으로 확진자 522만명에 대해 중증도 점수를 조회해 병상 배정에 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중증·경증 환자를 잘못 분류할 확률을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재감염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목할만한 신종 변이의 출현도 감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영준 질병청 역학조사분석담당관은 최근 국내 누적 확진자에 대한 재감염 전수 조사와 주차별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효과 평가 등 당국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 넷플릭스,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공유 계정 과금 추진

    넷플릭스,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공유 계정 과금 추진

    계정 공유 확산에 ‘과금’ 추진 계획주가 26% 폭락·시총 400억 달러 증발‘넷플릭스 쇼크’에 다른 업체들도 동반 하락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공유 계정 확산 등이 장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가입자 200만명 급감 예상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1분기 유료 회원은 2억 2160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2억 2180만명)과 비교하면 20만명 줄었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는 가입자가 200만명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월가 전망치(79억 3000만 달러)를 밑도는 78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17억 1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16억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 이익률은 27.4%에서 25.1%로 떨어졌다. 이를 두고 넷플릭스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할리우드를 뒤흔들며 빠르게 성장했던 넷플릭스가 벽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바이털놀리지는 “넷플릭스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순풍을 탔지만 스트리밍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과금할 것” 이는 넷플릭스 자체 전망과 시장 예측을 완전히 비껴간 결과다. 넷플릭스는 앞서 1분기 유료 회원이 250만명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70만명 증가를 예측치로 제시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가입자들의 계정 공유 확산, 스트리밍 업계 경쟁 격화 등이 넷플릭스의 발목을 잡았다. 넷플릭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이에 항의해 현지 서비스를 중단했고, 러시아에서만 회원 70만명을 잃었다. 또 유료 회원과 계정을 공유하면서 신규 가입을 하지 않고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 수가 1억개에 달하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넷플릭스는 이와 관련해 주주에게 서한을 보내 “가입자 성장기에는 계정 공유를 묵인해 왔지만,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하는 등 상황이 변했다”면서 “공유 계정을 상대로 과금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같은 가구에서 동거하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행위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실험해 왔다”면서 “이를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OTT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매출 성장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월가 ‘넷플릭스 쇼크’…“예상 못 했다” 당초 넷플릭스의 성장 둔화를 예상했던 월가는 가입자 감소로 나타나자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파처 애널리스트는 “가입자 포화,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스트리밍 경쟁 심화 등이 한꺼번에 일어날 것이라고 우리 중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암페어 어낼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트리밍 업계에서 가입자를 늘리고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콘텐츠에 지출한 금액은 약 500억 달러(62조 원)로 2019년과 비교해 50%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10여 년 만에 가입자가 줄자 광고가 포함되는 저렴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26% 넘게 폭락해 250달러 대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은 단숨에 400억 달러(49조6천억 원)가 증발했다. 다른 스트리밍 업체도 ‘넷플릭스 쇼크’에 동반 추락했다. 로쿠는 장 마감 이후 8%, 디즈니는 5%,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3.5% 하락했다.
  • 치료는 늦다, 예방이다… 유전체 기반의 BT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치료는 늦다, 예방이다… 유전체 기반의 BT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게놈) 분석 서비스와 항암백신 개발,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상장제약사인 테라젠이텍스 산하 바이오연구소였다가 2020년 5월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테라젠이텍스 대표를 지낸 황태순(54) 대표가 새 법인의 경영을, 삼성암연구소 소장이던 백순명 연세대 의과대 겸임교수가 연구소장(CTO)을 맡았다. 2009년 한국인 유전체 분석을 완성한 이래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는 테라젠바이오 황 대표와 만나 한국 바이오테크놀로지(BT)의 미래를 살펴봤다. 유전체 기반의 맞춤 신약 현주소 환자 몸에서 면역세포 뽑아 키워부작용 없이 암세포 사살 연구 중 ●유전체 분야 세계적인 키 플레이어 -유전체 기반 맞춤 신약을 개발하는 테라젠바이오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면역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 전 단계로 동물실험 중이다. 면역항암 백신 치료제는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면역세포를 키우고 증폭시켜서 제 몸에 재주입하면 면역력이 활성화돼 폭넓게 다양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자신의 면역세포를 활용하니 화학적 부작용도 없다. 백신 같은 효과를 내면서 암세포를 죽이니까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라 볼 수 있다. 유전자 분석 기술은 과학의 영역을 벗어나 국민의 삶 전반을 개선하는 맞춤형 예방의학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게놈 분석이 예방의학에 영향을 주나. “2014년 미국 네이처지에 발표된 사례인데 유전체 검사를 받은 소비자들의 경우 약 42%가 평상시 개선하지 못했던 생활 습관을 고칠 수 있다. 42% 정도 변화를 준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생활 습관이 잘못되면 당뇨나 고혈압에 걸려 평생 고생하지 않나. 예비환자의 생활 습관을 고쳐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된다. 유전자 분석으로 질병의 이전 단계를 볼 수 있다. 당신의 유전자를 보니 당뇨에 고위험이 있다, 체중을 90㎏에서 50㎏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식이다. 이런 처방들은 병원이 아닌 헬스 관련 기업들이 할 수 있어야 삶 가운데 예방을 위한 선제적 액션이 가능하다.” -테라젠바이오의 경쟁력 수준은. “유전체 분석에 관한 한 세계적 키(Key) 플레이어다. 세계적 수준의 게놈 서비스 제공자이다. 한국인 인간게놈 지도를 2009년에 세계 최초로 발표했으며 이것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였다. 한국의 유전체 분석사업은 테라젠바이오가 걸어온 길과 같다. 이후 육·해·공 대표로 호랑이, 돌고래, 독수리 분석에 각각 참여해 세계 표준게놈으로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인간 게놈 지도와 관련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세계시장 겨냥한 신약·치료제 BT·인포테크놀로지 결합 필수적 ‘예방 패러다임’으로 빨리 전환을 ●고령화 한국, 예방 패러다임 절실 -게놈 기반 맞춤 신약·치료제는 세계시장에서도 유효한가. “미국과 중국이 갈등하는 틈바구니에서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BT이다. 현재는 반도체가 끌고 나가지만 4차 산업의 핵심은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BT가 될 것이다. 미래 시장에서 BT는 정보를 활용한 기술인 ‘인포테크놀로지’와 만나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반도체와 유전체는 통합될 수밖에 없다.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혁신이 일어나면 예방의학이 부상할 것이다. 치료의 패러다임에서 예방의 패러다임으로 빨리 전환시켜야 한다. 2014년에 약 20조원의 노인 치료비가 나갔는데 40년 뒤에는 400조원 가까운 치료비가 들어갈 것이다. 저출산·고령화된 한국 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다. 국가의 미래 보건과 의료 정책을 대통령 임기가 아닌 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해야 할 때이다. -병원 등 의학계와의 협력은 어떤가. “국내외 600여개 병원·제약사와 해외 40여개 국가와 협력 중이다.” -2020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리해 나오면서 2년 안에 상장하겠다고 했는데. “상장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다만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보다는 신약 개발 회사가 됐을 때 그 회사의 가치를 더 쳐 주기 때문에 신약이 구체화했을 때 상장하려고 한다. 내년 말쯤을 생각하고 있다.”●유전체 분석 신약 스타트업에 기회 -코로나 시대가 한국의 바이오산업에 미친 영향이 있나. “병원을 소유한 기업은 더 크게 성장했다. 대표적 기업이 씨젠이다. 유전자증폭(PCR)과 관련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고 있지 않은가. 현재 바이오 기업은 상장사 200여개, 비상장사 200여개인데 매출이 나오는 상위 10%는 이른바 기술이전하는 회사들이다. 여의도의 엔젤투자에 힘입어 매출이 없어도 연구개발(R&D)을 한다.” -최근 한국 바이오 생태계에 큰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라이선스를 해외로 수출하는 사례가 생기니까 한국 바이오 기업의 입지가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유전체 분석과 신약 개발이 따로 놀 수는 없다. 효과적 신약개발을 도모하는 시대에 한국 유전체 분석 회사들이 높게 평가될 가능성은 있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이 신약개발단을 축소하고 사업개발부를 확대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협력하는 게 자체적 신약개발보다 효율적이다. 게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을 하는 도시가 서울이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 현대아산병원 등 빅4의 임상 능력은 세계적이다. 해외에서도 빅4에 임상을 맡기는 사례가 많다는 건 한국에 기회의 문이 자주 열린다는 의미다. 더 성장하려면 정부와 국회가 규제 완화로 BT생태계의 활성화를 도와야 한다.” 연구와 성장 가로막는 규제 정부 허가 없인 유전자 검사 못해 규제 풀어 BT생태계 활성화해야 ●신사업 문호 개방하고 육성해야 -새 정부가 지금 BT를 육성하려면 어떤 규제를 풀어야 하나. “‘황우석 교수 사태’ 이후 제정된 생명윤리법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 생명윤리법 제50조는 유전자 검사의 제한에 관한 법령이다. 3항은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기관에서는 다음 각 호를 제외한 경우에는 질병의 예방, 진단 및 치료와 관련한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즉 병원의 의뢰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유전자 검사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면 활발한 연구가 불가능하다. 유전체 검사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되는 신산업이다. 병원 외 사업체에도 문호를 개방해 육성해야 한다. 규제 방식도 할 수 없는 것만 규정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국내 BT가 해외 BT와 비교해 받는 역차별을 막아야 한다.”  IT맨 황태순은 왜 BT맨이 됐나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정보기술(IT)맨으로 20년 넘게 미국과 한국, 홍콩 등을 넘나들면서 일했다. 시스코시스템 아시아 컨설팅사업본부 수석이사를 마지막으로 2014년 제약사인 테라젠이텍스로 옮겨 왔다. 바이오테크놀로지(BT) 쪽에 아무런 인연이 없는데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을 갖기 쉽다. 그는 “나이 40대 후반이 되니까 미국기업을 위해 계속 일하는 것보다는 한국의 기업에서 한국의 학생들을 위해 미래 토양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업 컨설팅 과정에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통한 예방의학이나 헬스케어 서비스의 가능성을 본 뒤 IT와 BT의 연결점을 발견한 것이다. 2018년부터 IT맨들이 바이오 쪽으로 옮겨 오는 것을 보면 그의 선택이 옳았다. 생체정보를 인공지능 기반 머신러닝으로 가공해야 하기 때문에 IT 분야를 잘 아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날것 그대로의 정보를 가공하는 힘이 IT에 있다는 의미다. 그는 “생체 정보로 의미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해석하려면 혁신적인 진단과 혁신적인 치료, 혁신적 헬스케어가 필요하고 당연히 딥러닝식 통계가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잘 알고 잘하는 분야”라고 했다. 황 대표는 “BT는 새로운 사업 영역인데 IT가 산업화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사이클이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IT가 컴퓨터뿐만 아니라 법조, 금융, 건설까지 모든 산업에 파고들면서 생산성을 매우 높였다. 그는 BT도 IT의 산업화 경로를 밟으며 예방의학과 미용, 헬스와 피트니스, 음식과 영양제, 다이어트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면서 고령화 사회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예측한다.
  • 푸틴 “서방 제재 실패” 선언한 날…러 경제수장 “실물경제까지 영향”

    푸틴 “서방 제재 실패” 선언한 날…러 경제수장 “실물경제까지 영향”

    “(서방의) 제재는 금융시장을 넘어 점차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겁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서방 제재로 인한 러시아 경제의 압박이 다가오고 있음을 인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제재는 실패했다”며 호기로운 선언을 한 날 러시아 경제를 이끄는 수장이 ‘경고음’을 울린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나비울리나 총재는 이날 러시아 의회에 출석해 “러시아에서 제조되는 모든 제품은 수입 부품에 의존한다”며 서방의 수출 제재로 러시아 기업들은 공급망을 옮기거나 자체적으로 부품을 조달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방의 제재로 6000억 달러(약 742조원)에 달하는 외환보유액과 금의 절반이 동결된 상태임을 인정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TV로 중계된 고위 관료들과의 회의에서 “서방의 제재는 우리나라의 금융과 경제 상황을 급속도로 악화시키고 시장의 공항과 은행 시스템의 붕괴, 대규모 상품 부족 사태를 일으키려는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이런 정책이 실패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을 무색하게 하는 암울한 예측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국제 금융기관들은 올해 러시아 경제가 10~15%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 尹 취임 이틀 후 화상회의로 바이든 만날 듯

    尹 취임 이틀 후 화상회의로 바이든 만날 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2차 코로나19 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먼저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19 관련 공여국 20여개 국가가 참석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한국이 포함된다면 이 회의는 윤 당선인의 다음달 10일 취임 후 첫 외교무대가 될 전망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코로나19 정상회의가) 다음달 12일이면 취임 이후”라면서 “취임 이후 일정은 대통령실에서 주관하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런 일정이 있으면 사전에 조율할 텐데 저희가 지금으로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윤 당선인 취임 후 불과 이틀 만에 열린다. 한미 양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으로 조율 중인 다음달 21일 전후보다도 빠르다. 윤 당선인은 잇달아 직간접적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소통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독일·인도네시아·세네갈·벨리즈와 낸 공동 성명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단계를 종식하고 미래 보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열린 1차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 “올해도 서울 집값 오른다… 가격 안정은 2년 뒤”

    “올해도 서울 집값 오른다… 가격 안정은 2년 뒤”

    부동산 전문가 10명 가운데 6명은 올해 서울 집값이 지난해보다 오르고 집값 안정은 2년 뒤에나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서울 집값은 평균 2.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부동산학회와 공동으로 학회 소속 부동산 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부의 주택 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61.8%는 올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뛸 것으로, 34.6%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비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거란 관측이 우세했다. 60.0%의 전문가들은 하락을, 32.7%는 상승을 예상했다. 올해 비수도권 집값 하락률은 평균 2.1%로 예측됐다. 부동산 전문가 58.2%는 주택 가격이 안정되는 시기를 2년 이후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주택 가격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하는 주택 정책으로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25.7%)가 첫손에 꼽혔다. 공공주택 확대(20.8%),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적 완화(20.8%), 주택 보유세 인하(10.9%)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새 정부가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려면 규제 완화, 공급 물량 확대, 주택 관련 세제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92.8%)은 지난 5년간 정부가 주도한 주택 정책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가 74.5%로 가장 많았고 “잘했다”는 의견은 3.6%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부족했던 주택 정책으로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 3법(24.2%)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강화(21.1%),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18.9%) 등이 뒤이어 꼽혔다. 지난 5년간 주택 가격이 상승한 이유에 대해서는 절반가량(49.1%)이 ‘시장을 반영하지 못한 주택 정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기(5.5%)보다 시장과 괴리된 정책과 저금리 및 풍부한 유동자금(29.1%), 주거 선호지역 공급 부족(14.5%) 등을 집값 상승을 부추긴 주요 원인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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