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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찮은 ‘불의 고리’… 대만·일본 연쇄 강진

    심상찮은 ‘불의 고리’… 대만·일본 연쇄 강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대만과 일본에서 18일(현지시간) 연쇄 강진이 발생했다. 대만 동부에는 이날 오후 2시 44분 규모 6.8의 지진이 덮쳐 화롄 지역 건물과 다리가 무너졌고, 달리던 열차가 탈선했다. 3시간쯤 뒤인 오후 5시 39분에도 규모 5.8의 여진이 발생해 전날 밤 타이둥현 관산진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 이후 이틀째 강진 피해를 입었다. 천궈창 기상국 지진예측센터장은 “이날 발생한 규모 6.8이 본지진이며 전날 지진은 전조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5시 10분 이후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서쪽 178㎞ 해역에서도 규모 6.1 지진과 5.5 지진이 2시간 간격으로 잇달아 발생했다. 대만에는 쓰나미(지진 해일) 경보가, 오키나와현 일대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지진에 따른 양국의 인명 피해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불의 고리 지역인 인도네시아의 일리 레워톨록 화산도 잇달아 분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15일에 이어 16일 돌연 15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내 경보 3단계가 발령됐다. 이 화산은 2020년 11월 4000m까지 분출하면서 수천 명이 대피한 바 있다. 
  • 文정부처럼 ‘정치 쇼’ 안하겠다는 尹…“美와 대북억제력 강화”

    文정부처럼 ‘정치 쇼’ 안하겠다는 尹…“美와 대북억제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공개된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도발을 막기 위해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을 “교실에서 오직 한 명의 친구(북한)에게만 집착하는 학생”에 빗댔다. 문 전 대통령이 비정상적으로 북한에 끌려다녔다는 의미로, 문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원색적으로 혹평한 셈이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윤 대통령 본인은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며 정치적 쇼를 위한 남북 정상회담은 안 하겠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강경한 입장은 최근 북한의 강경한 태도에 영향을 받은 것일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이 비핵화 플랜인 ‘담대한 구상’을 북한에 제안했지만, 오히려 북한은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가 하면 지난 8일엔 선제 핵 타격 조건을 담은 법령을 제정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의 틀 속에서 확장된 억제력을 강화할 방안을 찾고 싶다”며 “확장된 억제력에는 미 영토 내 핵무기를 유사시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북한의 핵 도발을 막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의 패키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담대한 구상이 여전히 유효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밝은 경제적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만약 북한이 주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이성적인 결정을 내린다면 핵 비축량을 줄여 나가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어느 정도 문을 열고 경제 지원을 받아갈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는 명확히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북한에 대화의 문은 열어 두며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강 관계에 대해서도 “미중 사이에서 문 대통령의 입장이 너무 모호했다”면서 “나는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고, 한국은 미중 관계에 대해 더 분명한 입장을 갖고 국제사회에서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추구한다”고 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남북 관계와 한반도 내에만 치중했던 문 전 대통령과 달리 윤 대통령은 가치에 기반한 국제주의를 추구하며 이런 틀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려 한다”면서 “다만 담대한 구상을 북한이 걷어찬 현 상황에선 당분간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 尹 “文, 北 집착…북핵 억제 핵우산 준비”

    尹 “文, 北 집착…북핵 억제 핵우산 준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보도된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남북·외교 정책을 신랄히 비판했다.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칩4(미국·한국·대만·일본) 동맹’ 가입에 대해서는 주권과 안보의 문제로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NYT는 과거 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정치적 쇼’라고 했던 윤 대통령이 이번 인터뷰에서는 문 전 대통령을 “교실에서 오직 한 친구(북한)에게만 집착하는(obsessed) 학생”에 비유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이 말을 할 때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고 묘사해 작심하고 한 발언임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미국과 함께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며 “확장된 억제력에는 미국에 있는 핵무기뿐 아니라 북한의 핵 도발을 막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의 패키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 정권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너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한 뒤 “나는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며, 한국은 미중 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주도 반도체 협의체인 ‘칩4 동맹’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사드 배치에 관해서도 윤 대통령은 “국가의 주권과 안보의 문제이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지난달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였다는 해석에 대해선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 휴가 중이었기 때문에 만나지 않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역사 문제 등으로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일본과는 “그랜드 바겐(일괄 타결) 방식으로,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출국했다.
  • 의무고발 요청 기한 6→3개월 단축 추진

    의무고발 요청 기한 6→3개월 단축 추진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에 대한 정부의 의무고발 요청 기한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의무고발요청제는 공정위가 고발하지 않기로 한 기업의 공정거래 위반 사건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나 조달청장 등이 공정위의 제재 의결서를 검토한 뒤 고발을 요청하면 공정위가 무조건 검찰에 고발해야 하는 제도다. 다 끝난 줄로만 알았던 제재가 한참 지나 다시 이뤄져 기업 경영의 발목을 붙잡는 일을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의무고발 요청 기한을 줄이는 방안을 중기부, 조달청과 협의 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한기정 신임 공정위원장도 지난 16일 취임 일성으로 “법 집행 방식을 혁신해 조사·사건 처리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은 중기부 장관 등이 공정위로부터 기업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조치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고발을 요청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이후에 고발 요청이 이뤄지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공정위 제재로 사안이 일단락된 줄 알았던 기업들도 ‘뒷북 고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정위는 의무고발 요청 기한을 3개월로 단축하면 형사처벌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포착] 솟구치고 뒤틀리고 무너지고…대만 규모 6.8 강진 ‘초비상’ (영상)

    [포착] 솟구치고 뒤틀리고 무너지고…대만 규모 6.8 강진 ‘초비상’ (영상)

    대만이 지진 충격에 휩싸였다. 타이완뉴스와 대만 중앙통신(CNA)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시 44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기상국(CWB)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진앙은 타이둥 현(縣) 청사에서 북쪽으로 42.7㎞ 지점 츠상 향(鄕) 지역(북위 23.14도, 동경 121.2도), 진앙 깊이는 비교적 얕은 7㎞로 관측됐다. 동부 화롄 위리에서는 최대 진도 '6약(弱)', 중부 난터우현 위산에서는 진도 5약으로 각각 측정됐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7.2로 측정했다가 6.9로 수정했다. 대만기상국은 이번 규모 6.8의 지진이 최근 잇따른 지진의 본진이며, 전날 밤 규모 6.4의 지진은 본진에 앞선 전진이었다고 밝혔다. 대만에서는 전날 밤 9시 41분 타이둥 현 청사에서 북쪽으로 35.8㎞ 지점 관산 진(鎭) 지역(북위 23.08도, 동경 121.16도)에서 규모 6.4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17시간 동안 75차례 여진이 이어졌다.이번 지진으로 대만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CNA는 화롄현 위리 지역의 세븐일레븐 건물이 무너져 4명이 갇혔다고 보도했다. 1층은 편의점, 2~3층은 주거 시설인 건물은 지진 직후 무너졌으며, 편의점 직원 등 2명은 창문을 깨고 탈출했으나 나머지 4명은 매몰돼 현재 대만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4명 중 2명은 생존 중인 것이 확인된 상태다. 위리 지역 츠커산에서는 산사태로 도로가 끊겨 관광객 400명이 산에 갇혔다. 화롄현 둥리에서는 기차역 플랫폼의 천장이 무너지고 20여 명이 탑승한 420번 열차가 탈선했다.  또 송전탑이 무너져 위리 지역 7073가구 등 약 1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곳곳에서 다리와 건물이 무너지고 수도관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대만은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유라시아판의 일부인 동남아시아의 순다판이 모두와 접한 필리핀해판에 위치해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하는 곳이다. 1999년에는 타이완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2천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2016년에도 타이완 남부에서 지진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숨졌다. 천궈창 대만기상국 지진예측센터장은 이번 지진이 대만 중앙산맥 주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이곳에서는 약 100년 동안 이렇게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날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규모 6.4 지진이 일어나면서 균열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 센터장은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단언할 수 없지만, 더 큰 여진이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한편 대만 지진 이후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야에야마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쓰나미 예상 높이는 1m다.
  • 한총리, 태풍 ‘난마돌’ 북상에 “경각심 갖고 대비하길”

    한총리, 태풍 ‘난마돌’ 북상에 “경각심 갖고 대비하길”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북상 중인 14호 태풍 ‘난마돌’ 대응을 준비하며 “재난 상황에서 한순간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난마돌’이 일본 규슈 지방으로 상륙해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절대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강풍 반경이 넓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힌남노’로 피해가 있던 지자체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는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목표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이날 오후 12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태풍 상황에 따라 최고 단계인 비상근무 3단계 발령도 적극 검토하는 등 대응하겠다.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관련 지자체·소방·경찰·해경 등에 방파제·해안도로 출입 자제, 선제적 주민대피 등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지난 ‘힌남노’ 북상 당시 일부 유튜버들이 태풍 상황을 생중계하면서 위험을 자초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행동은 자제하고 당국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해 단속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한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태풍 ‘난마돌’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비상근무를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 공정위, 의무고발 요청 기한 ‘6개월→3개월’ 단축 추진

    공정위, 의무고발 요청 기한 ‘6개월→3개월’ 단축 추진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에 대한 정부의 의무고발 요청 기한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의무고발요청제는 공정위가 고발하지 않기로 한 기업의 공정거래 위반 사건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나 조달청장 등이 공정위의 제재 의결서를 검토한 뒤 고발을 요청하면 공정위가 무조건 검찰에 고발해야 하는 제도다. 다 끝난 줄로만 알았던 제재가 한참 지나 다시 이뤄져 기업 경영의 발목을 붙잡는 일을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의무고발 요청 기한을 줄이는 방안을 중기부, 조달청과 협의 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한기정 신임 공정위원장도 지난 16일 취임 일성으로 “법 집행 방식을 혁신해 조사·사건 처리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은 중기부 장관 등이 공정위로부터 기업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조치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고발을 요청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이후에 고발 요청이 이뤄지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공정위 제재로 사안이 일단락된 줄 알았던 기업들도 ‘뒷북 고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정위는 의무고발 요청 기한을 3개월로 단축하면 형사처벌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태풍 난마돌 19일 오전 부산 근접, 초중고 원격 수업

    태풍 난마돌 19일 오전 부산 근접, 초중고 원격 수업

    부산이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산시가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태풍이 근접하는 19일 모든 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18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부산 앞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산 남구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당 15.3m 강풍이 부는 것으로 관측됐다. 난마돌은 이날 오후 9시께 매우 강 상태로 일본 가고시마 서북서쪽 50㎞ 해상을 지난 다음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19일 오전 11시로, 부산은 18일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다음 날까지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풍이 부산에 근접하면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5m에 달하는 강풍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시는 자연재해 우려지역 389개소를 점검하고, 침수·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주민 대피계획을 점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태풍 진로가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 되지만, 부산도 직접 영향권에 포함돼 있어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2주 전 힌남노에 직격탄을 맞은 서구와 수영구, 해운대구 등 해안가 지역은 더욱 예의 주시해 달라”며 대시민 호소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도 이날 하윤수 교육감 주재 재난대응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부산이 난마돌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19일 모든 학교의 전면 원격 수업을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7일부터 상황관리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설물과 비상연락 체계 등을 점검했다.
  • 尹 “전임정부 외교 기조 수정” 文 “정부 바뀌어도 합의 지켜야”

    尹 “전임정부 외교 기조 수정” 文 “정부 바뀌어도 합의 지켜야”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4주년을 앞두고 극명한 입장 차이를 노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교실에서 한 친구(북한)에게만 사로잡힌 학생 같아 보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과 미국, 캐나다 출장에 오르기 전 한국 주재 특파원과 인터뷰를 갖고 남북 문제를 포함해 외교 정책과 관련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며 전임 정부의 외교 정책 기조를 수정하겠다는 것을 강조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때 이뤄졌던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인 쇼”로 평가해 왔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핵무기 포기는 없다’는 선언에 대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미국과 함께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의 틀 속에서 확장된 억제력을 강화할 방안을 찾고 싶다”며 “확장된 억제력에는 미국에 있는 핵무기뿐 아니라 북한의 핵 도발을 막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의 패키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서는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밝은 경제적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해 온 이른바 ‘담대한 구상’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할 경우,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난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며, 한국은 미중 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욕 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 축소됐던 한미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가입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이 강한 칩4 동맹에도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칩4 동맹’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와 관련해 북한을 방어하기 위해 필수적 수단이라고 언급한 뒤 “이것은 국가 주권과 안보의 문제이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사드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대선 공약을 내건 데 대해선 추가 조치를 하기 전 효용성 등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이 주장한 3불(사드 추가하지 않고, 미국 MD·한미일 군사동맹 불참) 정책에 대해서도 전 정권에서 이뤄진 것인 만큼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NYT는 소개했다. 취임 후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윤 대통령은 양국의 대화가 끊긴 원인인 역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일괄 타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윤 대통령이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였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선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 휴가 중이었기 때문에 만나지 않은 것”이라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 서면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고 밝혔다. 퇴임 후 첫 현안 메시지 주제로 대북문제를 택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4년 전 오늘,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역사적인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고, 8000만 겨레 앞에 엄숙히 약속했다”며 “반목과 대립, 적대의 역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만방에 알렸고, 남북군사합의서를 부속합의서로 채택하여 하늘과 땅, 바다 어디에서든 군사적 위협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실천적 조치들을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남과 북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하며 비핵화로 가는 실질적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또한, 남과 북이 상호호혜와 공리공영에 입각하여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경제 공동체, 생명 공동체로 나아가겠다는 지향을 담았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합의 뒤 상황에 대해 “아쉽게도, 이듬해 2월에 열린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교착되었고 남북과 북미 간 대화에서 더 이상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한반도에 평화를 제도화하는 것, 지속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 절감한 시간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화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모든 대화의 출발점은 신뢰다. 신뢰는 남북 간에 합의한 약속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선언, 10·4 선언,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은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역사적 합의들이다.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북한 역시 거듭된 합의를 져버려서는 안 된다”며 “합의 준수를 위해 남북이 함께 노력해 나갈 때 신뢰가 쌓일 것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간 대화의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는 19일 국회에서 열린다. 발제는 합의 당시 남측 실무를 이끌었던 김도균 전 수석대표가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종대 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국회의원, 이정철 서울대 교수, 이제훈 한겨레 기자, 정욱식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이 참여한다.
  • 이준석, 윤리위 암시 “오늘도 윤핵관의 이익을 위해 무리수”

    이준석, 윤리위 암시 “오늘도 윤핵관의 이익을 위해 무리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긴급 회의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윤핵관의 이익을 위해 그들이 무리수를 둘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도 다시 한 번 윤핵관의 이익을 위하여 그들이 무리수를 둘 것이다. 역시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윤핵관의’, ‘이익을’, ‘위하여’의 줄을 각각 바꿨다. 앞글자를 합치면 ‘윤리위’로 읽힌다. 윤리위가 윤핵관의 이익을 위해 활동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 전 대표의 소환은 비공개로 이뤄졌고, 조사가 끝날 즈음에서야 언론에 보도됐다. 윤리위는 당초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상정돼있는 징계 안건들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을 앞당겨 이날 징계 심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일정이 바뀐 것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글을 잇따라 올렸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공교롭게도 윤리위만 18일 또는 19일로 개최 일정을 조정한다는 이야기가 전날부터 나왔다. 오비이락이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하거나 휴가를 가면 작정하고 일을 벌인다. 이번에도 대단한 무리수가 나오지 않겠냐 기대하고 있다. 제명 시나리오를 만들어 갈 것 같다”고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이양희 당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리위는 어느 사황에서도 절대 결정을 내리고 회의를 시작하지 않는다”며 “심의 안건은 논의하면서 회의의 진행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의를 앞당긴 이유로는 “지난달 22일 회의 이후 윤리위원들이 앞서 개최된 회의에서 결의한 안건들을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당헌·당규상 3분의 1 이상이 요청하면 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소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尹 “北 도발 억제하기 위해 핵우산 등 모든 수단 강구”

    尹 “北 도발 억제하기 위해 핵우산 등 모든 수단 강구”

    “남북관계, 예측 가능성 추구할 것”“미중 관계에서 분명한 입장 취할 것”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공개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미국과 함께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의 틀 속에서 확장된 억제력을 강화할 방안을 찾고 싶다”며 “확장된 억제력에는 미국에 있는 핵무기뿐 아니라 북한의 핵 도발을 막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의 패키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이전에 문재인 정부 시절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정치적인 쇼’라고 평가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교실에서 한 친구(북한)에게만 사로잡힌 학생 같아 보였다”고 언급했다고 NYT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나는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며, 한국은 미중 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그동안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미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가입하는가 하면 칩4 동맹에도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칩4 동맹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은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와 관련, 윤 대통령은 북한을 방어하기 위해 필수적인 수단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국가의 주권과 안보의 문제이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설 경우 식량 등을 지원하는 이른바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북한이 비핵화를 진행하기로 하면 완료되기 전이라도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 태풍 ‘난마돌’ 경로 변경…제주 타격 가능성 줄어

    태풍 ‘난마돌’ 경로 변경…제주 타격 가능성 줄어

    정부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제주에 근접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태세를 격상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낮 12시부로 제주에 태풍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 48㎧의 ‘매우 강’ 세력에 해당한다. 태풍 ‘난마돌’ 경로 변경…예상보다 동쪽으로 이동 다만 제주는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동부·남부 앞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변경했다. 제주도와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 제주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내렸던 태풍 예비특보를 해제했다. 태풍 이동 경로가 당초 예측보다 동쪽으로 이동했고, 태풍이 일본 규슈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다만 태풍 예비특보가 일부 해제됐지만 태풍이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는 이날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제주도 전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5∼35m로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또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이날 오후 3∼6시 가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한편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반지하, 급경사지, 저지대 등 산사태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미리 살피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예방하라고 주문했다. 저지대 주택가, 지하주차장 등 침수 우려지역에도 폭우 등 기상 상황이 위험한 상황에 이르는 즉시 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또 앞서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지역과 취약해진 급경사지, 하천변, 해안도로에는 통제를 할 것을 지시했다. 이 중대본부장은 “심야시간에 태풍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기에,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만이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태풍이 빠져 나가기 전까지 관계 기관은 총력 대응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 ‘尹 멘토’ 신평 변호사 “이준석, ‘조국의 길’ 걸으려 할 것”

    ‘尹 멘토’ 신평 변호사 “이준석, ‘조국의 길’ 걸으려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최근 당내 분란을 겪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조국의 길’을 걸으려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당내 분란은 수습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증거인멸이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본다”고 적었다. 신 변호사는 “그는 그런 기소·유죄의 재판이 정치적 이유에 의한 것이라고 맞서며 ‘조국의 길’을 걸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조국 교수와 그는 팬덤의 깊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전날 보도된 주간조선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 전 대표는 설령 기소가 되고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정치적 음모가 있다며 자신은 그 희생양이라고 주장할 사람이다. 조국 교수가 취했던 이른바 ‘조국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전 대표에 대해 “‘정치적 박해의 프레임’을 성공적으로 잘 구사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조국의 길’을 걸어갈 이준석이 계속 성공할 것인지는 조금 의문이다. 그가 여론에서 차지하는 몫은 조국 교수와 비교한다면 아주 작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라며 “민주당이나 이준석과의 갈등에서 보자면, 둘은 바둑으로 치면 하수다. 눈앞에 보이는 수만을 생각하며 돌을 급하게 놓는다. 윤 대통령은 천천히 기다리며 더 몇 수 앞까지도 생각한다. 누가 이 바둑에서 이기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추석 후 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3%를 찍었다”며 “지지율이 20% 상반부로 꺼지는 상황에서 나는 지지율은 곧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니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예측했다. 그게 맞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더 올라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 경찰 조사 후 윤리위 ‘기습 소집’…이준석 “오비이락이길”

    경찰 조사 후 윤리위 ‘기습 소집’…이준석 “오비이락이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기습 소집’ 됐다는 소식에 “오비이락(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기관과 상당한 시간 전부터 조율해서 전날 오전 조사 일정을 확정했는데 조사가 시작될 때까지도 당내 다른 인사·언론은 입수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윤리위원회만 18일 또는 19일로 개최 일정을 조정한다는 이야기가 그 시점부터 흘러나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경찰의 집중 소환조사가 진행된 다음날로 윤리위 일정이 바뀐 것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윤리위는 당초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상정돼있는 징계 안건들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후 3시 징계 심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부와 조율되었던 대로 이날 오전부터 출석해 저에 대한 고발사건 관련 조사에 응했다. 중간에 16일이라고 일정이 잘못 보도되어 나가긴 했지만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었다”고 썼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5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제 생각에 28일 윤리위 개최는 미끼다”라며 “윤 대통령이 출국하거나 휴가를 갔을 때 작정하고 일을 벌인다”고 예측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미국·캐나다 3국 순방길에 올랐다.
  • ‘열 내려도 24시간 지나야 등교·출근 가능’…독감 유행 대응법

    ‘열 내려도 24시간 지나야 등교·출근 가능’…독감 유행 대응법

    질병관리청이 지난 16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독감은 코로나19와 어떻게 다른지 17일 방역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정리했다. Q. 독감은 어떤 질병인가. A.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인플루엔자의 임상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입원하거나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는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기거나 입원할 위험이 크다. Q. 어떻게 전염되나. A.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끼리 전염된다.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묻은 비말(침방울)을 만지고선 손을 씻지 않고 눈이나 입, 코를 만지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A.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평균 2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이 생기고,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와 달리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대개 3~4일간 지속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열이 내리고서도 며칠 간 더 지속될 수 있다. Q. 어떻게 예방하나. A.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독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손을 깨끗하게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져서는 안 된다. Q. 독감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기간은. A. 독감 환자의 나이나 상태에 따라 바이러스 전파 기간에 차이가 있다. 성인은 대개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7일까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반면 소아는 증상 발생 후 10일이 지나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Q. 치료제가 있나. A. 독감 치료제로는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 페라미비르, 발록사비르가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면 된다. Q. 독감에 걸렸는데 등원·등교, 출근을 해도 되나. A. 열이 내려간 후 24시간이 지나야 감염력이 소실된다. 그전에는 등원·등교·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쉬어야 한다. 집에서 쉴 때도 65세 이상 고령자 가족과는 접촉을 피해야 하며 병원 가기 등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외출도 삼가야 한다. Q.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A. 다시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특히 어린이에게서 숨참, 호흡곤란, 청색증, 흉통, 중증의 근육통, 탈수(8시간 이상 무뇨 등), 경련, 40도 이상 고열, 생후 12주 이내 유아의 발열, 만성질환의 악화 등이 나타나면 응급처치가 필요하므로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어른도 호흡곤란이나 짧은 호흡, 가슴이나 복부의 지속적인 통증이나 압박감, 지속적인 어지럼증, 경련, 무뇨, 중증의 근육통, 중증의 위약감이 나타나거나 만성질환이 악화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Q. 어떤 합병증이 있나. A. 합병증은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에서 잘 발생한다.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이다.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척수염, 횡문근융해증, 라이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이 있다면 독감 감염 후 더 악화할 수 있다. Q. 독감 유행은 언제 끝나나. A. 보통 4월이면 끝나지만 독감 유행 시기가 매년 달라 예측이 어렵다. Q.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독감에 걸릴 수 있나. A. 예방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므로 그전에는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예방 효과는 70~90%로, 개인의 면역에 따라 접종해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독감 예방접종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받으면 독감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일 수 있어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예방접종을 최선의 독감 예방 수단으로 권고한다. Q. 예방접종 일정은. A.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시작한다.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중 독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어린이는 21일부터 접종한다. 이외 만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는 다음 달 5일부터 접종하면 된다. 어르신 접종도 다음 달에 시작한다. 만 75세 이상은 다음 달 12일부터, 만 70~74세는 17일부터, 만 65~69세는 20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까지 맞을 수 있지만, 어르신 접종 기한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Q. 코로나19도 유행하는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의사에게 코로나19 감염 이력과 백신 접종력을 알리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특히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가 38도 이상의 갑작스런 고열이 나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지구 온도 1.2도 상승에 파키스탄 강우량 75% 늘어”

    “지구 온도 1.2도 상승에 파키스탄 강우량 75% 늘어”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150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키스탄의 홍수가 지구 온난화가 낳은 재앙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 평균 온도가 1.2도 상승하는 동안 파키스탄 일부 지역의 강우량이 75% 이상 증가했다는 주장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이 중저소득국을 덮치면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국적 연구진 “지구 온난화로 파키스탄 몬순 강우량 증가” 15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세계의 기후 변화를 연구해온 다국적 과학자 단체인 세계 기상 귀인(WWA)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후 변화가 파키스탄의 몬순 강우량의 극심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파키스탄과 인도, 네덜란드, 프랑스, 덴마크 등 다국적 과학자들은 인더스 강 유역과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신드주(州) 및 발루치스탄 주의 6~9월 강수량을 180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기후 데이터와 함께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신드주와 발루치스탄 주의 6~9월 사이 5일간의 최대 강우량을 분석한 결과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가 1.2도 상승하는 사이 강수량이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사회가 논의하는 지구 온난화의 마지노선인 ‘지구 평균 온도 2도 상승’이 현실화됐을 경우 파키스탄의 몬순 강우량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인더스 강 유역의 6~9월 사이 60일간의 최대 강우량은 지구 온도가 1.2도 상승하기 이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인더스 강 유역의 몬순 강우량은 해마다 변동이 커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연구에 참여한 파키스탄 기후변화 지속가능개발센터의 파하드 시드 연구원은 “기후 변화로 폭염이 30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극심한 폭염 등 극단적인 기후에 파키스탄이 취약하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이번 홍수”라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그랜섬 연구소의 프리데리케 오토 박사는 “파키스탄의 극단적인 홍수는 수년 동안 예측돼 온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기후 온난화가 이 지역의 폭우를 더욱 극심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석달간의 몬순 기간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국토의 3분의 1이 잠기는 최악의 홍수를 겪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15일까지 약 150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인구 2억 2000만명의 국가에서 3300만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 등 인프라가 산사태로 무너져 외딴 마을들은 고립된 상태다. 식량과 의약품은 물론 식수조차 구하기 어려운데다 뎅기열과 콜레라, 말라리아 등 수인성 질병까지 퍼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주요국 책임론” 이번 홍수가 기후 변화가 불러온 재앙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국제사회의 책임을 추궁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2.7%를 차지하는 파키스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세계 전체의 0.6%에 그친다.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는 중국(32.5%)과 미국(12.6%) 등 주요국이다. 그럼에도 ‘기후 악당’인 주요국들이 파키스탄 등 기후 변화의 직격탄을 받는 중저소득국에 대한 원조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국제사회의 관심과 원조가 우크라이나에 쏠리면서 기후 변화와 식량난 등을 겪는 중저소득국의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아이샤 시디키 박사는 미 CNN에 “영국의 경우 파키스탄에 대해 150만 파운드(24억원)의 원조를 제공했는데 이는 우스운 수준”이라면서 “서방의 주요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며 기후위기의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대한 원조에 소홀하다”고 비판했다.
  • [전문]한기정 공정위원장 취임 “시장과 정부 사이 신뢰 구축 노력”

    [전문]한기정 공정위원장 취임 “시장과 정부 사이 신뢰 구축 노력”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한기정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날 오후 한 위원장 취임식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다. 한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엄정한 법집행을 통한 시장의 혁신 경쟁 촉진 ▲효율성은 높이고 불필요한 부담은 덜어주는 합리적 대기업집단 제도 운영 ▲중소기업과 소비자의 권익 향상 및 혁신성장에서의 소외 방지 ▲설득력 있는 제도 설계와 합리적 집행을 통한 시장과 정부 사이 신뢰 구축 등 4가지의 공정위 과제를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디지털 경제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불공정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면서 “온라인 플랫폼과 입점업체와의 갈등 문제는 공정과 혁신, 양대 가치를 균형감 있게 풀어나가고 몰래 대가를 받거나 거짓된 홍보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기만 행위는 집중 점검해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취임사 전문.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립을 책임지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진심으로 기쁜 마음입니다. 이와 함께 시장경제에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바로 세워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는 시장경제 조성,시장의 지배와 경제력 남용 방지,경제주체 간 조화라는 헌법에 부여된 사명을 1981년 공정거래법 제정 이후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충실하게 이행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금 우리 경제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수준 높은 시장경제에 도달하였습니다. 혁신 경쟁을 촉진하는 ‘경쟁주창자’이자 경제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장의 규칙을 지키는 엄정한 ‘법집행자’ 등 공정거래위원회에 부여된 역할은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직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명의식과 열정, 헌신의 성과라고 생각하며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일원으로 여러분과 함께 앞장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여러분, 더 큰 도약을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였습니다. 시장의 기본규범인 ‘공정 경쟁’을 수호하는공정위 역할은 변함없이 지속되어야겠지만, 경제현실과 정책환경을 정확히 인식하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대내외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공급망 양분화 양상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증가하여,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양극화 구도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산업구조 개편과 국경 없는 경쟁에 한 발 더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의 난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창의와 역동성 그리고 활력 속에서 성장과 분배가 공정하게 선순환하는 경제 시스템이 필요하며 그 어느 때보다 ‘공정거래’를 우리 경제의 상식으로 바로 세워 시장 본연의 효율성과 역동성을 담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 네 가지 과제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의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엄정한 법 집행과 경쟁 주창을 통해 시장의 혁신 경쟁을 촉진하겠습니다. 시장을 선점한 독과점 사업자는 자신의 지위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역량 있는 경쟁사업자의 시장 진입과 사업 활동을 방해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특히 역동성과 혁신이 중요한 지금의 디지털 경제에서는 이로 인한 폐해가 더욱 크고 회복은 어려워 적기에 이를 차단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국민 생활과 맞닿아 있는 소비재 분야와 생산 활동에 사용되는 중간재 분야에서의 고질적 담합행위도 엄정하게 제재하겠습니다. 이처럼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해 필수적인 시장의 기본 규범은 일관되게 지켜나갈 것이며, 경쟁제한적 시장 구조를 고착화하고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분석과 이해관계자 설득을 통해 합리적 개선을 이끌어내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지난해 말 시행된 대기업집단 시책이 시장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총수일가에 부당한 특혜를 주는 사익 편취, 효율성과 무관한 지원 목적의 부당 내부 거래는 엄중히 제재하겠습니다. 특수관계인 범위 축소·조정, 중소벤처기업의 대기업집단 계열편입 유예 확대, 공시제도 보완·정비 등 그간의 경제·사회 변화를 반영하면서 효율성은 높이고 불필요한 부담은 덜어주는 제도 개선도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중소기업과 소비자의 권익을 향상시켜, 혁신 성장에서 소외되지 않고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공정한 거래 기반 강화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우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비용과 혁신 노력에 정당한 대가를 보장하고, 힘의 불균형에 따른 불공정행위는 엄단하겠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중소기업들이 제 때에,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원천을 훼손하는 기술 유용 행위는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급속히 성장한 온라인 유통 분야를 비롯한 가맹·유통·대리점 분야의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도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한층 다가온 디지털 경제는 중소 입접 업체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場)이 되고, 소비자에게는 폭넓은 편의를 제공하지만, 새로운 불공정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과 입점업체와의 갈등 문제는 공정과 혁신, 양대 가치를 균형감 있게 풀어나가겠습니다. ‘눈속임 상술(다크패턴)’과 같이 디지털 소비자에 피해를 주는 기만행위는 집중 점검하여, 몰래 대가를 지급 받거나 거짓된 홍보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행위를 차단하겠습니다. 소비자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비자 안전 문제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범정부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생활·여가 등 국민생활 밀접 분야의 불공정 약관과 과장·기만 광고도 고쳐나감으로써 소비자 상식에 맞는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정한 시장경제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과 정부 사이에 두터운 신뢰가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뢰는 정부의 설득력 있는 제도 설계와 합리적인 집행을 통해 쌓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법집행 방식을 혁신하여 조사·사건처리의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속하고 실효적인 피해 구제를 도모하겠습니다. 절차적 권리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강화하고 법집행기준은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하겠습니다. 공정위 직원 여러분, 저는 오랫동안 법학을 연구하고 정부의 다양한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하면서 공정위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일들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정위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기업·중소기업·소비자 등 모든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시장질서를 바로 세우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다른 어느 부처보다 어렵고 무거운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겸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공정성과 청렴성에서도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먼저 산업과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갖추고 공정위 본연의 조사·분석 능력을 배양하는 등 전문성과 내실을 다지기 위해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저도 위원장으로서 여러분에 노력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업무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키울 기회가 공정히 돌아가도록 하고 성실하게 일하여 성과를 내는 사람은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모두가 공감하는 인사의 원칙을 세우고 효율적 조직 운영에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공정위에는 서로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누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조직문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분 가까이 다가가서 널리 의견을 구하고, 신중하게 의사를 결정하는 소통하는 위원장이 되겠습니다. 밖으로도 직접 현장을 찾아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회, 언론과의 협력과 소통도 강화하겠습니다. ‘공정’의 가치를 수호하는 공정위는 전문성만큼이나 높은 수준의 청렴성과 윤리의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직자로서의 몸가짐을 바로 하고, 원칙과 명예를 소중히 여겨 주시기를 바랍니다. 공정위 직원 여러분,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과제는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쉽게 답을 찾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선난후획(先難後獲)의 마음으로 제가 앞장서고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공정위에 부여된 시대적 소명을 모두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공정거래를 시장의 상식으로 바로 세워 우리 경제의 기본을 튼튼히 다지는 일을 우리 함께 힘차게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 태풍 난마돌 ‘매우 강’ 세질 듯… 19일 한반도 근접

    태풍 난마돌 ‘매우 강’ 세질 듯… 19일 한반도 근접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7일 ‘매우 강’으로 발달한 뒤 19일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860㎞ 해상을 지나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40㎧로 강도는 ‘강’으로 분류된다. 난마돌은 해수면 온도가 29~30도인 고수온역을 지나며 바다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공급받으며 위력이 증대될 가능성이 크다. 난마돌이 17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동쪽 470㎞ 해상에 이르면 강도가 ‘매우 강’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한다. 난마돌은 18일쯤 오키나와를 통과해 규슈 남서쪽 해상에 이른 뒤 19일쯤 규슈 북부지역에 상륙하고 20일 다시 바다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국 기상당국에 따라 난마돌 중심위치에 대한 수치예보모델 예측치 편차가 200~300㎞에 이르고, 한 수치예보모델이 초기조건을 달리해 내놓는 여러 예측치 간 편차가 300~500㎞에 달하는 등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난마돌의 경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16일 오전 9시 중국 칭다오 북북동쪽 210㎞ 해상에서 태풍으로서 지위를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했기 때문에 난마돌 경로 변동성도 차츰 줄어들겠다. 난마돌이 한반도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19일 0시와 오전 사이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9쯤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강풍과 풍랑이 예상된다. 파고는 최고 10m를 넘기도 하겠으며 제주에는 폭풍해일이 닥칠 수 있다. 경상해안과 동해안에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서기도 하겠다. 육지에서는 경상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제주와 경상해안은 최대순간풍속이 20~30㎧에 달할 수 있겠다. 비는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30~80㎜,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곳은 최대 120㎜ 정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5분 발언 통해 노원구 대규모 개발 관련 교통대책 촉구

    윤기섭 서울시의원, 5분 발언 통해 노원구 대규모 개발 관련 교통대책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노원구 제5선거구)은 지난 15일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노원구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 선도적인 교통대책을 세워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노원구 상계 3·4동 일대는 상계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해당 사업은 총 면적이 473,960㎡(14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세대를 포함해 약 8,008세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계본동 30-3 일대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총 면적이 186,965㎡(5만6천5백평)이며 건축계획을 통해 총 2,437세대 조성을 계획 중이다. 두 개발사업으로 상계동 및 중계본동에서 증가되는 세대수는 어림잡아 8,000세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윤 의원은 “노원구 대규모 개발사업은 지역 발전을 위해 긍정적이나 획기적인 교통대책 없이는 교통대란이 불보듯 뻔하다. 노원구에서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상계IC 신설과 별내IC 연결 터널 신설에 대한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윤 의원은 “물론, 두 가지 제안에 대해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서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서울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는 것은 큰 문제다. 5분 발언을 통해 제안한 두 가지 교통대책에 대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의 안전판, 기후변화 적응/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의 안전판, 기후변화 적응/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발음하기도 어려운 11호 태풍 ‘힌남노’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14호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우리나라만 ‘물 폭탄’을 맞은 것이 아니다. 파키스탄도 이번 여름 이례적인 폭우로 국토의 3분의1이 물에 잠기고 최소 14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 유럽은 50도 가까운 폭염으로 활주로가 녹고 철로가 뒤틀렸다. 올해 봄 9일간 지속된 울진 산불도 겨울 가뭄과 이상고온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파리협정’의 목표인 2도 온난화 억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19년 340억t에서 2030년 250억t으로 27% 줄이고 2050년에는 95억t으로 72% 줄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1.5도 억제 목표를 달성하려면 2050년 온실가스 배출을 100% 감축해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맞서 전 지구 정상이 모여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하고 지난 30년간 매년 수십 차례 회의와 총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기만 한다. 대기 중으로 배출된 온실가스는 가장 수명이 짧은 온실가스인 메탄만 해도 10년 이상 대기 중에 남아 있게 된다. 기후변화의 완전한 해결책은 ‘탄소중립’이지만, ‘탄소중립’은 요원하고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도 지구온난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된다. 악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한 처방으로 기후변화의 영향과 리스크를 평가하고, 적절한 적응 수단을 적용하는 ‘기후변화 적응’ 추진이 불가피한 이유다. 지난 2월 채택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평가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지속 가능 발전을 공통 목표로 하는 ‘기후 탄력적 개발’을 제시했다. 기후 탄력적 개발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치를 통해 ‘자연 기반 해법’과 ‘생태계 기반 적응’ 등을 기후변화 적응 수단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급격한 도시화 등으로 기후변화에 더 취약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적응이 매우 시급하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21~2025년)은 ‘지구 온도 2도 상승에도 대비하는 사회 전 부문의 기후 탄력성 제고’, ‘기후감시·예측 인프라 구축으로 과학 기반 적응 추진’ 그리고 ‘모든 적응 이행 주체가 참여하는 적응 주류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응 대책의 주요 내용은 이상기후에 따른 홍수와 가뭄 대비, 산사태와 산불 등 산림재해 대응, 식량안보 확보와 국민건강 보호 등이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적응은 한국환경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이 함께 담당하고 있다. 두 기관이 상호 보완하고 협력해 기후변화 적응으로 우리 국민을 기후위기와 기상재해에서 안전하게 지켜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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