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측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반격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폐회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외동딸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250
  • [시론] 거친 풍랑 속의 한국 경제, 쉬운 해법은 없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거친 풍랑 속의 한국 경제, 쉬운 해법은 없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밝힌 것처럼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은 느려지고 수출과 경제 심리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전망은 더 암울하다. 국내외 주요 기관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대부분 1%대다.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예측한 곳도 있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흔히 최근 경제의 어려움을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요약하는데 우선 고물가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경색 및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기인한다. 고물가에 직면한 국내외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했으며, 이에 따라 주식ㆍ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미국 등에 비해 금리인상폭이 작은 한국은 고환율의 어려움도 겪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요인들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우며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으나 최근 연착륙 실패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연준의 기본 입장은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물가 관리에 집중하며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진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7%를 웃돌고 있다. 앞으로 언제까지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고, 얼마만큼 경기침체를 동반할지 헤아리기 쉽지 않다.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된 문제도 간단치 않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 경색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결국 시간문제다. 그런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원자재법’(RMA) 등 공급망 재편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위협이다. 미국과 EU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한다는 명분을 공통적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자국의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성격이 강하다. 중국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며 결국 이들 지역과의 교역에서 한국의 입지가 줄어들 위험이 상당하다. 한편으로는 자유무역 공간이 축소되는 만큼 전 세계 나라들의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문제는 경제뿐 아니라 외교ㆍ안보의 문제이기도 해 전망이 쉽지 않다. 결국 파도가 들이닥치는 것은 기정사실인데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파고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정부의 기민하고 현명한 정책 대응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하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통화와 재정 긴축이 동시에 필요하지만 취약 부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재정준칙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경제 효율성 증진과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 기업과 경제의 활력을 북돋울 수 있는 과감한 규제 개선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유의할 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 공급 등 손쉬운 정책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빠르게 증가한 기업부채와 공공부채도 이미 큰 부담이다. 고물가·고금리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는 오히려 부채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 거친 풍랑을 만난 배들은 아까운 짐을 버리기도 한다. 무게를 줄여 침몰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 지금 한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은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다. 부채비율을 낮추고 경제의 부담을 가볍게 하는 정책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이나 취약계층의 채무상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자본 및 유동성 완충장치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 전기차 시장 ‘변방의 반란’… 아세안 국가들 생산 가속

    전기차 시장 ‘변방의 반란’… 아세안 국가들 생산 가속

    그동안 자동차 산업의 ‘변방’으로 인식됐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중요한 핵심 생산거점으로 부상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산업의 트렌드가 뒤집히며 나타나는 ‘언더도그의 반란’이다. 1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아세안 자동차시장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가 짚은 아세안 자동차시장의 주도국은 인도네시아(인니)와 태국이다. 인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풍부한 매장량을 바탕으로, 태국은 자동차 생산·수출 기지로서 그간 축적한 부품사 인력 및 공급망을 강점으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산업의 주도권을 서방 선진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산업지원책에 현지 생산요건을 두고 있다는 점이 두 나라의 공통점이다. 인니는 2020년 ‘니켈 원광 수출 금지 조치’를 도입해 자국 내에서 배터리 제조·가공 공정을 수행토록 했다. 태국도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부품기업 조세 혜택을 적용할 때 자국산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베트남도 전기차에서 기회를 엿보는 아세안 국가다. 2017년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이 설립한 빈패스트가 대표 주자다. 한때 “현대자동차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빈패스트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최근 “내연기관차 사업을 접고 100%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선언하며 이목을 끌었다. 미국 증시 상장이라는 야심 찬 계획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세안은 시장도 작은 데다 그마저도 ‘일본산의 텃밭’이라 한국에 큰 기회가 되지 못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계 완성차 브랜드의 아세안 5개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4.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계의 점유율은 무려 70%에 육박한다. 한국의 대아세안 승용차 관세율은 40%로, 중국은 관세가 아예 없고 일본(20%)보다도 2배나 높다. 수출은 그만큼 불리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기회의 땅’이라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아세안 국가들이 현지 생산체계 구축을 요청하는 만큼 관세율과 무관하게 한중일이 모두 같은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 착공에도 나선 바 있다. 아울러 태국에도 생산·판매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태국 내 전기차 생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벨라루스로 뜬 푸틴… 연말 총공격 띄우나

    벨라루스로 뜬 푸틴… 연말 총공격 띄우나

    러시아가 올겨울 대대적인 지상군 진격전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300일째를 맞는 전쟁의 확전 위기가 고조되는 형국이다. 반면 러시아는 이러한 관측을 정면 부인하고 있다. 1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자국 내 정치적 반발을 줄이기 위해 올겨울 대규모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사용한 전술과 유사한 대규모 보병 공격 계획을 세우고 20만명의 징집병을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내년 봄까지 대규모 지상군을 앞세워 지난 4월 철군했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재점령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 국영방송 WGTRK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GTRK의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프로그램 진행자 파벨 자루빈은 “(푸틴 대통령의) 중요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DPA통신은 푸틴이 국방부 확대회의를 주재해 러시아의 경제체제를 총동원 전시체제로 개편할 수 있다고 짚었다.푸틴 대통령은 19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방문해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 안건에 안보 문제가 포함된다”고 밝혀 양국간 전쟁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중대 발표가 3년 만에 이뤄지는 푸틴 대통령의 민스크 방문 직후 시점과 겹쳐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최대 우방국인 벨라루스의 참전이 공식 선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오는 이러한 추측에 대해 “절대적으로 어리석고 근거 없는 날조”라고 선을 그었다. 벨라루스는 지난 2월 개전 후 러시아에 전투기 기지를 제공해 왔고, 수차례 합동 군사훈련을 해왔다.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자국군의 전투태세를 점검하는 등 참전 신호를 발신해왔다. 푸틴 대통령도 최근 군사령부를 방문해 현장 지휘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전쟁 전면에 나선 최고지도자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전을 ‘특별군사작전’으로 격하하며 전쟁과 거리를 둔 것과는 배치된다. 최소 1만명이 넘는 실제 러시아 전사자 규모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독립 언론 ‘메디아조나’가 자사 통계 담당 기자들과 자원봉사자, BBC방송 러시아 서비스와 함께 수작업으로 확인한 결과 러시아군 전사자가 1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 방문을 준비한 이날에는 우크라이나 수도를 향한 러시아의 자폭 드론 공격이 가해졌다. 러시아는 키예프 상공에 23개의 자폭 드론을 발사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 중 18개를 격추했다.
  • 혈액 재고 2~3일치뿐인데… 사망자 0명이라는 中의 억지

    혈액 재고 2~3일치뿐인데… 사망자 0명이라는 中의 억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혈액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중국에 올겨울 세 차례 바이러스 파동이 예측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감염병 통계에서 ‘사망자 0명’을 고수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장쑤성과 산시성, 산둥성, 저장성, 허베이성 등에서 잇따라 ‘혈액 재고 부족’ 경보가 내려졌다. 윈난성 쿤밍 혈액센터는 공지를 통해 “혈액 재고가 빠르게 줄어 임신부와 중증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헌혈을 호소했다. 산둥성 혈액센터도 “특히 A형과 O형은 적색경보 상태”라며 “임상용 혈액 확보 물량이 2∼3일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과 한파가 겹치면서 헌혈 단체들이 대거 활동을 멈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중국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감염자들의 헌혈을 규제해 혈액 수급 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자·사망자가 폭증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우쭌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는 현재 ‘위드 코로나’ 전환 직후 1단계 파동이 진행 중이고, 내년 1월 춘제(음력설)를 기점으로 2차 파동이,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이 도시로 돌아가는 2월 말부터 3차 파동이 생겨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공식 통계를 감추는 등 ‘조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097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을 포함한 주요 도시의 화장장에 시신이 몰려 24시간 가동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사망자 0명’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 이 때문에 블룸버그통신은 19일 “중국 당국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추정을 낳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간 시진핑 국가주석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 덕분에 팬데믹(대유행) 이후 3년간 코로나19 확산을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잘 막아 냈다”고 선전해 왔다. 그런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자마자 쏟아지는 코로나19 사망자 물결은 지금껏 중국 당국이 국운을 걸고 시행해 온 방역 기조의 정당성을 뿌리부터 뒤흔들 수밖에 없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상군 공격’ 준비하나…푸틴, 우방국 벨라루스와 정상회담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상군 공격’ 준비하나…푸틴, 우방국 벨라루스와 정상회담

    러시아가 올겨울 대대적인 지상군 진격전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는 20일(현지시간) 300일째를 맞는 전쟁의 확전 위기가 고조되는 형국이다. 1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자국 내 정치적 반발을 줄이기 위해 올겨울 대규모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사용한 전술과 유사한 대규모 보병 공격 계획을 세우고 20만명의 징집병을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내년 봄까지 대규모 지상군을 앞세워 지난 4월 철군했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재점령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 국영방송 WGTRK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GTRK의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프로그램 진행자 파벨 자루빈은 “(푸틴 대통령의) 중요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DPA통신은 푸틴이 국방부 확대회의를 주재해 러시아의 경제체제를 총동원 전시체제로 개편할 수 있다고 짚었다.푸틴 대통령은 19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방문해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 안건에 안보 문제가 포함된다”고 밝혀 양국간 전쟁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중대 발표가 3년 만에 이뤄지는 푸틴 대통령의 민스크 방문 직후 시점과 겹쳐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최대 우방국인 벨라루스의 참전이 공식 선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벨라루스는 지난 2월 개전 후 러시아에 전투기 기지를 제공해 왔고, 수차례 합동 군사훈련을 해왔다.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자국군의 전투태세를 점검하는 등 참전 신호를 발신해왔다. 이는 우크라이나전의 국면 전환을 노린 푸틴의 ‘새로운 수’로 읽혀진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군사령부를 방문해 현장 지휘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전쟁 전면에 나선 최고지도자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전을 ‘특별군사작전’으로 격하하며 전쟁과 거리를 둔 것과는 배치된다.최소 1만명이 넘는 실제 러시아 전사자 규모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독립 언론 ‘메디아조나’가 자사 통계 담당 기자들과 자원봉사자, BBC방송 러시아 서비스와 함께 수작업으로 확인한 결과 러시아군 전사자가 1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아조나는 탐사팀을 꾸려 지역 신문 기사와 전사자들의 묘비 정보, 지자체 발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친인척 제보 등을 동원해 실제 전사자 규모를 확인해 왔다. 이 수치는 러시아 정부가 공식 발표한 전사자 규모보다는 많지만 서방 정보당국의 추산치보다는 훨씬 적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9월 병사 5937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메디아조나는 “(우리가) 확인한 숫자는 실제 발생한 전사자의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 현정근 단국대 교수, 척수손상 재활 앞당겨 ‘의료기기산업대상’

    현정근 단국대 교수, 척수손상 재활 앞당겨 ‘의료기기산업대상’

    단국대학교는 심각한 신경 손상 환자의 재활을 돕는 인공신경 도관을 개발한 대학원 나노바이오의과학과 현정근 교수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주최한 제7회 의료기기산업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현 교수에 따르면 개발된 도관의 구조체는 신경 재생 기능이 가능해 이를 통해 말초신경 재생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의 기반도 마련했다. 현 교수는 “재활의학과 의사로 진료하면서 불의의 사고로 평생 마비와 합병증으로 고통을 받고 살아야 하는 척수손상 환자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신경 재생을 촉진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국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를 겸임하는 그는 2004년 단국대에 부임 후 근골격계 재활, 줄기세포 이식 및 생체재료 응용, 척수손상을 비롯한 중추신경계 손상과 말초신경 손상 분야, 인공지능을 이용한 예측모델 개발 분야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항암제 효과, 이제는 인공지능으로 미리 파악한다

    항암제 효과, 이제는 인공지능으로 미리 파악한다

    기존에 외과수술, 화학 항암제, 여기에 방사선 치료만 떠올렸던 암 치료 기술은 표적 항암제, 면역 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기술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똑같은 암을 앓는 환자라도 항암제 효능은 제각각이다. 개인의 생물학적 차이가 원인이기 때문에 환자별로 항암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고려대 컴퓨터학과,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공동 연구팀은 분자 수준에서 측정한 여러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해 환자 맞춤형 항암제의 실제 효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정보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리핑스 인 바이인포메틱스’에 실렸다. 전문가들은 암을 대표적인 유전체 관련 질병, 게놈 병으로 본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유전체에 계속 변이가 축적되면서 질병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암 조직은 정상 조직과 달리 유전자 발현 양상도 다르다. 유전변이와 유전자 발현 양식은 똑같은 암에 걸린 환자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는 항암제에 대한 반응도 달라지게 한다. 연구팀은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대사체, 후성유전체, 지질체 등 다양한 분자 수준에서 만들어진 생체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는 다중 오믹스 기술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네트워크 분석하는 것처럼 암세포에서 파생된 세포주와 항암제, 환자의 유전자를 연결점(노드)으로 해 각 노드를 연결해 연결선(엣지)를 만든 뒤 항암제 반응성, 유전자 변이, 단백질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인공지능 심층신경망에 학습을 시켜 개별 항암제 효능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방법은 항암제 저항성에 주로 초점을 맞춰 실제 항암제가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다소 소홀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 모델보다 크게 향상된 93% 정도의 정확도로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암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의 후보를 제안함으로써 맞춤 항암 치료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영화 촬영 성지 된 제주… 아일랜드·폭군 로케이션 유치 지원

    영화 촬영 성지 된 제주… 아일랜드·폭군 로케이션 유치 지원

    제주도가 영화촬영 성지로 뜨면서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지원사업이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지원사업은 타 지역 영화·드라마 제작사의 촬영을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과 촬영지 섭외 및 행정지원 등을 하는 사업이다. 도는 2018년 이후 올해까지 총 614편의 영화·드라마·광고 등에 대한 지원이 있었으며 올해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산꾼도시 여자들’ 우리들의 블루스 등 130여 편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 등 제주지역에서 촬영한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 고두심, 박근형등이 총출동하는 올로케이션 드라마 ‘아일랜드’의 경우 제주지역 촬영 시 스태프 120여명이 입도해 20억 원 이상을 소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직접 촬영 장비를 공수해오기 힘들 경우 스튜디오에서 최신식 장비를 대여해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박훈정 감독, 차승원 주연의 영화 ‘폭군’ 촬영 유치에 성공해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에서 4개월간의 촬영이 예정돼 있으며, 그에 따른 도내 소비 금액도 8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에 자리한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는 영화 제작·촬영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실내 스튜디오다. 돌풍이나 소나기 등 어떤 악조건에도 대안을 제공하는 전천후 안전기지 역할을 맡고 있으며 로케이션 촬영지 섭외 등 행정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제작비용 감면이라는 재정적 지원도 제공한다. 도내 촬영 5회차 이상의 작품 중 TV 방영이나 개봉이 확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도내 소비액의 30%,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스튜디오 대여 또한 7일 이상은 15%, 30일 이상은 30% 감면된다. 장기간 사용할수록 감면 비율이 커지는데 최대 50%까지 감면받을 수도 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행정지원으로 로케이션을 마친 작품으로는 영화 ‘마녀2’ ‘봉오동 전투’ ‘낙원의 밤’, 드라마 ‘보이스4’ ‘아스달 연대기’ ‘우리들의 블루스’ 등이 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홍보 효과 등 제주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인센티브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제주촬영에 따른 소비 추적 조사 등을 통해 지역경제 유발 효과에 대한 명확한 분석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만화·웹툰 원작 드라마인 ‘아일랜드’는 12월 30일 티빙, 아마존프라임에서 시즌 1 중 2편이 동시 공개될 예정으로 제주지역에서 촬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환혼’등과 더불어 지역 브랜드 홍보에도 톡톡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포착] 北 김정은, 담배 들고 함박웃음…“고출력 고체엔진 시험 성공”

    [포착] 北 김정은, 담배 들고 함박웃음…“고출력 고체엔진 시험 성공”

    북한이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중대 시험”이라고 강조한 고출력 고체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은 “지난 15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tf(톤포스, 중량당 추력) 추진력 대출력 고체연료발동기(로켓엔진)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에서 ‘중대 시험’을 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단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하며 그들을 따뜻이 고무‧격려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은 김 위원장이 발사장에서 한 손에 담배를 든 채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김 위원장 옆에는 유선전화기 2대와 검은색 노트북이 놓여있고, 뒤로는 로켓엔진 시험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고체연료 이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열 올리는 북한 북한은 이번 시험이 ‘신형전략무기’ 개발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체연료 ICBM은 기존의 액체연료 ICBM과 비교할 때 연료 주입이 필요 없어 발사에 걸리는 시간이 짧다. 은밀하고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고, 그만큼 생존성도 뛰어나다.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고체연료 로켓 엔진은 140tf급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순간 추력이며, 북한이 공개하지 않은 연소시간 등을 고려한다면 성능은 예상보다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순간 추력으로만 본다면, 북한이 고체연료 엔진 기술에서 상당한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정부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역내와 한반도, 우리 동맹과 파트너들, 우리 국가안보 이익에 위협을 가하는 군사적 능력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며 “전제 조건 없이 자리에 앉겠다는 우리의 제안을 다시 밝힌다.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외교적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그 제안을 수용할 것을 그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시험에 성공한 고체연료 로켓 엔진을 기반으로, 고체연료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과 발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도 내놓았다. 실제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그동안 함경남도 함흥에서 연구‧개발 및 생산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시험은 장거리 발사체 관련 시설인 동창리에서 진행됐다. 이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北, 로켓엔진 시험 성공 직후 미사일 발사…일본 항의 한편, 북한은 로켓 엔진 시험에 이어 18일 오전 11시 13분부터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두 발 모두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발사됐으며, 500㎞ 정도를 날아가 동해에 떨어졌다. 미사일이 떨어진 구역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이에 이노 도시로 일본 방위성 부대신은 “거듭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이 북한 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으로 채택하고, 일본이 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 전략을 확정한 데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 車업계, ‘변방의 반란’…전기차 시대 주도하는 태국·인니·베트남

    車업계, ‘변방의 반란’…전기차 시대 주도하는 태국·인니·베트남

    그동안 자동차 산업의 ‘변방’으로 인식됐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중요한 핵심 생산거점으로 부상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산업의 트렌드가 뒤집히며 나타나는 ‘언더독의 반란’이다. 1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아세안 자동차 시장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가 짚은 아세안 자동차 시장의 핵심 주도국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이다. 인도네시아(인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풍부한 매장량을 바탕으로, 태국은 자동차 생산·수출 기지로서 그간 축적한 부품사 인력 및 공급망을 강점으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산업의 주도권을 서방 선진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산업지원책에 현지 생산요건을 두고 있다는 게 태국과 인니의 공통점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인니는 2020년 ‘니켈 원광 수출 금지 조치’를 도입해 자국 내에서 배터리 제조·가공 공정을 수행토록 했다. 조코위도도 인니 대통령이 올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에게 직접 “우리나라에 전기차 공장을 지어달라”고 공개적으로 구애한 사실도 있다. 태국도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하거나 부품기업 조세 혜택을 적용할 때 자국산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베트남도 전기차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보고 있는 아세안 국가다. 2017년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이 설립한 빈패스트가 사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한때 “현대자동차를 따라잡겠다”는 야심 찬 포부도 전했으며, 미국 증시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생산 기반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탓에 잦은 품질 이슈가 불거지기도 하지만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속 기회를 보고 있다. 최근 “내연기관차 사업을 접고 100%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며 ‘올인’을 선언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아세안은 그동안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고, 그마저도 ‘일본산의 텃밭’이라 한국에게 큰 기회가 되지 못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계 완성차 브랜드의 아세안 5개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4.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계의 점유율은 무려 69.9%에 이른다. 실제로 한국의 대 아세안 승용차 관세율은 40%에 육박한다. 중국은 관세가 아예 없으며 일본(20%)보다도 2배나 높다. 수출은 그만큼 불리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우리나라도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아세안 국가들이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를 요청하고 있는 만큼 관세율과는 무관하게 한국, 중국, 일본이 모두 같은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도 착공에 나선 바 있다. 아울러 태국에도 생산·판매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태국 내 전기차 생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일본 자동차가 거의 독점해온 이 시장에 전기차 전환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창출됐다”면서 “태국, 인니의 현지 생산요건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관세율을 만회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씨줄날줄] 사람과 대화하는 AI/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람과 대화하는 AI/박현갑 논설위원

    2016년 바둑천재 이세돌과 ‘알파고’라는 인공지능(AI) 간 바둑 대결은 디지털 시대에 인류 문명의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 준 대서사였다. 1년 뒤 이세돌보다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던 중국의 커제 9단이 알파고와 세 차례 바둑을 뒀다. 이세돌은 다섯 판 중 한 판이라도 이겼지만 커제는 3패. 이후 알파고는 더이상 사람과 대국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자신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이달 초 알파고를 능가하는 ‘챗GPT’라는 AI가 나와 또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 5일 만에 시범서비스 등록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다. 알파고가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탄생한 게임용 인공지능이라면 챗GPT는 대화형 인공지능이다. 이용자가 던지는 질문에 만물박사처럼 쑥쑥 대답한다. 일반적인 정보성 답변은 물론 상상력이 필요한 시도 쓰고 연애상담도 해 준다. 챗GPT는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투자자 샘 올트먼 등이 2015년 12월에 세운 ‘오픈AI’라는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만들었다. 2019년에는 1조원 이상을 출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했다. AI 전문가 100여명이 모여 2018년부터 업그레이드 중이다. 사람처럼 의견을 말하거나 윤리적 혹은 정치적 문제는 판단하지 않도록 알고리즘을 설정했다. 이런 질문을 받는 경우에는 “인공지능은 답할 수 없는 문제”라고 답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 제약 조건을 피해 질문하면 자신의 의견도 말한다. 인간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 “질병과 죽음”이라면서도 “이 둘은 인간의 성장을 도울 수 있기에 강점이 될 수도 있다”고 답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68%로 예측했다. 챗GPT 등장으로 구글 검색의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예언도 나왔다. 이용자의 궁금증에 대해 관련성 높은 정보가 담긴 링크를 제시하는 정도의 구글식 정보 제공으로는 정답을 원하는 이용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오픈AI는 내년에 챗GPT보다 더 뛰어난 새로운 AI를 공개할 예정이다. AI와 인간을 구분할 수 없는지 알아보는 시험은 이미 통과했다고 한다. 인공지능으로 인류의 미래가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를 AI에게 물어봐야 하나.
  • 모드리치 “내년 네이션스리그 출전”

    모드리치 “내년 네이션스리그 출전”

    2022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반납할 것으로 예측됐던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까지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월드컵 3·4위전을 2-1 승리로 이끈 뒤 모드리치는 ‘국가대표로 계속 뛸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계획”이라고 답했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준우승)에 이은 2회 연속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06년부터 국가대표로 162경기에 출전한 모드리치는 ‘중원의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처럼 미드필드에서 팀의 공수를 조율하는 크로아티아 전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는 러시아 대회 때 최우수선수 격인 골든볼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3·4위전을 포함해 크로아티아가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모드리치는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 패배로 고개를 숙였지만 3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다시 밝게 웃었다. 모드리치는 4년 뒤면 나이가 마흔이 넘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내려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일단 내년 네이션스리그까지는 뛰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했다. 그는 “네이션스리그에 뛰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러고 나서 어떻게 진행될지 볼 것”이라며 “확실히 네이션스리그를 위해 남고 싶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2022~23시즌 네이션스리그 리그A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파이널에 진출한 상태다. 내년 6월 예정된 파이널에서는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우승을 다툰다. 이번 월드컵에 대해 그는 “우리는 크로아티아 축구를 위해 중요한 것을 이뤄 냈다. 우리는 금메달을 원했고, 가까이 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결국 승자로서 크로아티아에 돌아간다”며 “20년에 한 번 나타나는 기적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꾸준하다는 것을, 다크호스가 아니라 축구 강국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힘줘 말했다.
  • 올해 한국을 빛낸 ‘K과학기술들’

    올해 한국을 빛낸 ‘K과학기술들’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빠른 한국의 조기 사망자 수가 미세먼지나 오존으로 인해 2060년이 되면 인구 100만명당 1109명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1000명을 초과하는 것이라 충격을 준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저감 이행 시 발생 가능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국제 규제가 신설·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세먼지 문제는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산업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세먼지 연구개발(R&D)과 관련해 발생 원인과 현상 규명 및 예측, 국민건강 보호 같은 것은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산업시설 배출 저감, 생활 노출 저감 분야는 민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기계연구원은 화력발전소 실증설비 개발로 세계 최저 수준의 배출 농도를 달성하고 미세먼지를 유발시키는 물질을 70%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정부 주도 연구 성과는 민간으로 이전돼 산업현장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데 실질적 효과를 내고 있다.이처럼 정부와 민간은 이인삼각 달리기처럼 서로 협력해 성과를 내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주관해 지난 15~1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은 이 같은 여러 성과를 공개했다.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과학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춰 지난 8월 중순 진행된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달리 ‘과학기술, 미래를 답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과학기술대전은 한 해 동안 연구개발된 과학기술 성과와 과학문화 콘텐츠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정부 주도의 과학기술 분야 최대 규모 행사다. 전시관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57개 기관이 참여해 세계를 선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학기술을 초격차기술관, 미래연구관, 기술확산관으로 나눠 선보였다. 초격차기술관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핵융합처럼 한국이 선도하는 기술의 연구개발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했다. 여기서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77인치 양자점 OLED(QD-OLED) 디스플레이와 함께 지난 9월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공개돼 전 세계인의 탄성을 자아냈던 17인치 PC용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가 공개됐다.또 미래연구관에는 한국 최초 독자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실물 엔진, 달 궤도선 ‘다누리’의 위성촬영 영상, 미니 장기 오가노이드 실물 등 미래 발전을 위한 우주, 원자력, 바이오, 양자 분야 연구 성과들이 전시됐다. 기술확산관에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4족 보행 로봇 로보도그 등 탄소중립, 사회문제 해결, 기술사업화와 관련한 기술들을 전시했다.한편 코로나 백신 제대로 알기, 우주방사선과 인체, 우리 아이 틱장애에 관해 알려 주는 ‘전문의와 함께하는 생활의학 강연’, 전통문화와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융합 연구와 관련한 ‘전통르네상스 포럼’ 등 포럼·세미나가 열려 전문가와 대중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와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이승훈 서울대 화학공정 신기술연구소 박사 등 방송이나 언론매체에서 자주 만났던 과학자와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강사로 나서 SF와 인공지능, 반도체의 미래, 데이터로 보는 사회, 커피의 과학 등을 알기 쉽게 알려 주는 대중 강연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한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은 국민들의 응원 없이는 어렵다”면서 “과학기술대전은 다양한 차원에서 민관이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과학기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테슬라 2주 만에 30% 폭락 “장밋빛 예측 다시 검토할 때”

    테슬라 2주 만에 30% 폭락 “장밋빛 예측 다시 검토할 때”

    온도 변화에 취약해 겨울철이면 급격한 성능 저하를 피할 수 없는 전기차의 운명처럼 경기침체 속에서도 뜨겁게 질주하던 전기차·배터리 산업에도 올겨울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이상 징후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서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 1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194.70달러(약 25만원)에서 지난 16일 150.23달러까지 2주간 무려 30% 가까이 주저앉았다. 콧대 높던 테슬라가 이달 들어 3750달러의 구매 인센티브를 주는가 하면 재고가 넘치는 중국 공장의 생산량을 줄인다는 루머까지 나돌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 교대 근무를 단축하면서 신규 직원 충원도 연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고전을 트위터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과 연일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최고경영자(CEO)의 ‘오너 리스크’만으로 치부하기에는 동종업계의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 역시 같은 기간 40%, 33%씩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업계는 불황 속에서도 전기차 산업만큼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자신했다. ‘백오더’(대기물량)가 워낙 든든했던 데다 일반 내연기관차와 달리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침체의 영향이 덜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중국, 유럽 등 탄탄했던 전기차 시장의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크고 길어지면서 업계의 기대가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가이스치처는 “중국자동차협회는 올해 예상 판매량을 2680만대로 종전(2750만대)보다 낮췄으며, 내년부터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배터리 회사들도 휘청이고 있다. 탄탄했던 수요에 더해 달러화 강세로 누렸던 환율 효과 역시 최근 누리기 어려워지면서 더욱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다. 매서운 상승 가도를 달렸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 16일 48만 5000원으로 직전 고점(62만 4000원) 대비 28%나 내렸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 전망을 종전 5949억원에서 5776억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려하게 타올랐던 전기차 시장의 불길이 차츰 잦아들며 강한 조정에 들어간 모양새”라면서 “장밋빛 예측에 벌려 둔 투자 계획들을 다시 검토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 연임 아니네… 인사폭 커지는 금융권

    연임 아니네… 인사폭 커지는 금융권

    신한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등 당초 연임이 확실시되던 금융지주 회장들이 속속 바뀌면서 금융권 인사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에서 신한은행 등 10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다. 우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무산되고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 회장으로 낙점되면서 은행장 교체는 불가피해졌다. 일본통으로 유명한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 진 내정자 측근으로 알려진 박성현 신한은행 부행장, 조용병 회장이 직접 발탁한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NH농협금융지주는 늦어도 오는 23일 전에 농협은행, 농협생명, NH벤처투자 CEO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손병환 회장이 연임하는 대신 윤석열 대통령 캠프 영입 1호 인사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수장으로 정해진 상황이어서 권준학 농협은행장을 연임시켜 조직 안정을 꾀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교체설도 나온다.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배부열 NH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장, 임동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우리금융 계열사 CEO 인사는 안갯속이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우리금융 14개 계열사 중 우리카드 등 9개사 CEO의 임기가 이달 말과 내년 초에 끝난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르면 오는 23일까지 금융위원회가 차기 행장 후보를 윤 대통령에게 제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차기 행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을 ‘모피아’ 출신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낙하산 반대 1인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 대만 올겨울 첫 한파에 이틀 새 99명 사망

    대만 올겨울 첫 한파에 이틀 새 99명 사망

    올해 첫 한파가 몰아친 대만에서 이틀간 99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18일 대만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6~17일 북부 타이베이에서 20명, 타오위안 13명, 남부 가오슝 13명 등 한파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심정지 환자가 121건으로 보고됐다. 당국은 사망자 급증을 한파 영향으로 단언할 수 없지만 이번 한랭기단의 위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한겨울에도 평균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을 유지하기에 한파에 대비한 난방시설이 모자란다. 겨울철 습도가 높다 보니 실제 체감온도는 꽤 낮다. 이 때문에 이번처럼 기온이 최저 5~8도로 떨어지면 저체온증 사망자가 속출한다. 올해 1월에도 북극발 기습 한파로 126명이 사망했고, 2018년 1월엔 깜짝 한파로 134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올겨울의 경우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낮은 ‘라니냐’ 현상 등의 영향으로 이달 대만의 기온은 평년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보는 “오는 21일쯤 차가운 대륙성 기단이 대만으로 한 번 더 남하할 것”이라고 전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대만대병원 응급의학부의 리젠장 의사는 “추운 날씨로 인해 최근 폐렴과 유행성 독감, 심부전 등 중증 사례가 20~30%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만당국은 “노인 등은 외출 시 목도리와 장갑 등으로 보온을 유지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지 않도록 급격한 실내외 온도 차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겨울철에 많은 이들이 즐기는 마라훠궈(중국식 샤브샤브)는 나트륨을 많이 포함해 심혈관 질환자들에게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AI 절정 전인데 뛰는 계란값…설 전 3배 비싼 미국 계란 수입 딜레마

    AI 절정 전인데 뛰는 계란값…설 전 3배 비싼 미국 계란 수입 딜레마

    계란 한 판 6672원, 평년보다 16.8%↑세종 7058원, 전국 최고…이미 7000원대기재부 “수급 불안시 달갈 수입 등 총동원”전세계 AI 확산·수입란 가격 3~4배 껑충비싸게 들여와 싸게 팔아야 해 농식품부 답답 작년 도입시기 실기·소비자 거부로 대량 폐기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가금 농장에서 46건이 확진되는 등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국민 반찬’ 달걀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정부는 AI 확산으로 달걀값이 7000원을 웃돌면 달걀 수요가 급증하는 설 명절 전에 물가 안정 차원에서 미국산 등 해외 달걀을 수입할 방침이지만 전 세계적인 AI 확산과 고환율 속에 국산보다 3배가량 비싼 달걀 수입의 적절성을 놓고 딜레마를 겪고 있다. 1~2월 AI 더 활개·사재기 상혼까지기재 “물가안정 위해 계란 수입 공급”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 한 판(특란 30구 기준) 가격은 17일 기준 전국 평균 6672원으로 평년(5549원)보다 16.8% 올랐다. 전북이 6503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반면 세종은 7058원으로 전국에서 달걀값이 비쌌다. 지난해보다 빨라진 AI가 올해 첫 확진(10월 19일)되기 전인 지난 10월 12일 6445원까지 내려갔지만 두 달 만에 230원 가까이 올랐다. 이달 11일에는 6740원까지 올랐다. 문제는 지금이 AI 확산의 절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철새들의 이동이 잦아지는 1, 2월에는 AI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져 현재보다 두세 배 이상 확진이 늘어날 수 있다. 행여나 달걀을 못 구할까 조급해지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일부 상인들의 사재기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달걀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설 명절 전에 물가 안정을 위해 달걀을 적기에 수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수입란·달걀가공품의 0% 할당관세를 연말에서 내년 6월까지 더 늘리고 “달걀 수급 불안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접 수입 공급을 하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하루에 4000만개의 달걀이 소비되는 점을 감안할 때 2억개 이상의 수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소비자 외면 수입난 대량 폐기 실책 농식품부 “비싼 수입란 최후 수단 강구” 그러나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기재부와 달리 지난해 수입 달걀 도입 시기 실패와 소비자 외면 등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산 달걀의 무더기 폐기해야 해 1100억원 중 70%에 달하는 예산 손실과 산란계 농가의 반발을 샀던 농식품부의 심경은 복잡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로 인한 살처분이 1.8%에 불과하고 달걀 생산도 평년보다 2% 높아 대구·경북 등 산란계 주산지만 버텨준다면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입란 가격은 3~4배 이상 비싸 공급 부족이 악화되면 최후 수단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달걀 위생 조건 협정이 체결된 미국산 달걀의 경우 달걀 1구에 40센트(524원) 수준으로 달걀 한 판으로 치면 국산 가격의 두 배 이상인 1만 5000원 이상에 가져와 7000원 이하로 저렴하게 팔아야 한다. 수입 달걀의 유통기한은 45일 정도다. 검역과 위생·균열 등 안전성 검사, 소분 패킹 과정 등을 거칠 경우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기한은 더 짧아져 또 다시 대량 폐기 처분이 재연되는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요 예측 실패와 실기 등으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카드가 또 다시 헛발질이 되지 않도록 치밀한 전략과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 “메시와 음바페 중 누가 웃을까” 아르헨vs프랑스 임박…도박사들 꼽은 우승국은?

    “메시와 음바페 중 누가 웃을까” 아르헨vs프랑스 임박…도박사들 꼽은 우승국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는 가운데 해외 스포츠 도박사들은 프랑스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팅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베팅업체 벳MGM은 프랑스 2.8배, 아르헨티나 2.7배의 배당률을 책정하고 있다. 영국 래드브룩스(프랑스 1.65배, 아르헨티나 1.9배)를 포함한 다른 베팅업체들도 배당률만 조금 다른 뿐 같은 결과를 전망하고 있다. 스포츠베팅에서 낮은 배당률에 걸면 적은 돈을 받는다. 그만큼 적중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배당률만 놓고 보면 베팅업체들은 프랑스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중이다. 스포츠베팅의 배당률은 통상 정규시간까지의 결과만 반영된 승부별 확률이다. 연장전이나 승부차기로 넘어가면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전력·전술상 우위를 가늠하기 어렵다. 이번 월드컵에서 모든 경기를 전망했던 통계전문업체 옵타는 결승전을 두고 ‘팽팽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6일 오전 기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승리 확률은 각각 49.5%, 50.5%로 근소하게 프랑스의 우위로 예상됐다.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로 주목받는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를 3 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차세대 축구 황제로 떠오른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운 프랑스도 ‘아프리카 돌풍’ 모로코를 2 대 0으로 잠재우며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1978·1986)와 프랑스(1998·2018)는 나란히 두 차례씩 우승컵을 차지했다. 두 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각각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의 월드컵 맞대결은 이번이 4번째로 앞선 경기에서 프랑스가 1승 2패를 기록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1930년과 1978년 조별리그에서 프랑스를 이겼고 2018년 16강에선 프랑스가 승리했다. 이번 대회 양팀 전력은 우열을 가리기가 매우 어려울 정도로 비등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포팅뉴스는 메시와 음바페를 가리켜 “양팀 모두 세계적인 슈퍼스타를 자랑한다. 양팀에 포진된 탑클래스 선수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있다”고 초박빙 플레이를 전망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핵심 선수들의 건강상태가 결승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메시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일부 선수들도 감기 바이러스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알려졌으나, 최종 훈련에 모두 참여했다.
  • ‘중원의 마에스트로’ 모드리치 내년 네이션스리그 뛴다

    ‘중원의 마에스트로’ 모드리치 내년 네이션스리그 뛴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반납할 것으로 예측됐던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까지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모로코와의 3·4위전을 2-1 승리로 이끈 뒤 모드리치는 ‘국가대표로 계속 뛸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계획”이라고 답했다.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대회(준우승)에 이은 2회 연속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고 유종의 미를 남겼다.2006년부터 국가대표로 162경기에 출전한 모드리치는 ‘중원의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처럼 미드필드에서 팀의 공수를 조율며 크로아티아 전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는 러시아 대회 최우수선수 격인 골든볼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3·4위전을 포함해 크로아티아가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모드리치는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 패배로 고개를 숙였지만, 3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다시 밝게 웃었다. 모드리치는 4년 뒤면 나이가 마흔이 넘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내려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일단 내년 네이션스리그까지는 뛰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했다. 그는 “네이션스리그에 뛰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러고 나서 어떻게 진행될지 볼 것”이라며 “확실히 네이션스리그를 위해 남고 싶다”고 말했다.크로아티아는 2022-2023 네이션스리그 리그A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파이널에 진출한 상대태다, 내년 6월 예정된 파이널에서는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우승을 다툰다. 이번 월드컵에 대해 그는 “우리는 크로아티아 축구를 위해 중요한 것을 이뤄냈다. 우리는 금메달을 원했고, 가까이 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결국 승자로 크로아티아로 돌아간다”면서 “크로아티아는 20년에 한 번 나타나는 기적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꾸준하다는 것을, 다크호스가 아니라 축구 강국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힘줘 말했다.
  • 왜 군인은 ‘연금 개혁’ 요구에 분통을 터트릴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군인은 ‘연금 개혁’ 요구에 분통을 터트릴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국회예산정책처 “국가 보전금 지속 증가”“군인 개인기여금 상향 조정 검토해야”직업군인들 “소령이면 연금 못 받고 퇴직”“기초연금도 못 받는데 역차별 너무 심해”장교·부사관 지원율마저 감소…대안 필요국민연금을 필두로 한 ‘공적연금 개혁’이 화두입니다. 노인 수명은 늘어나고 심각한 저출생으로 생산가능 인구는 계속 줄어들어 국민연금 재정에 심가한 위기가 닥쳤기 때문입니다. 급여를 받는 노인은 늘고 보험료를 내야 할 청년층은 줄어 지금 상태로라면 국민연금은 35년 뒤 고갈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재정을 유지할 유일한 방법은 현 세대가 보험료를 더 내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비롯된 ‘분노의 화살’ 일부가 ‘군인연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적은 돈을 내고 훨씬 많은 연금을 타간다는 주장이 퍼져나갑니다. 이들은 군인연금도 강도높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군인연금은 군인이 내는 ‘기여금’과 정부가 내는 ‘국가부담금’이 주요 수입원입니다. 그런데 이 돈으로는 퇴역군인의 연금을 모두 충당할 수 없어, 정부는 군인연금법에 규정된 ‘보전금’이라는 것을 줍니다. 이 보전금은 2011년 1조 2266억원이었는데 지난해는 1조 6012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는 보전금이 해마다 늘고 있으니 개혁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높아지는 “군인연금 개혁” 목소리 18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군인연금 재정수입은 보험료 격으로 소득의 7%를 내는 개인기여금과 국가부담금 7%를 합산해 마련합니다. 개인기여금 부담률은 본래 5.5%였는데 2013년 7%로 높였습니다. 일반공무원은 개인기여금 부담률이 9%입니다. 2015년 큰 논란 끝에 7%에서 2% 포인트 높였고, 연금 수급 연령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연금지급률은 복무기간 1년당 1.9%에서 1.7%로 낮췄습니다. 사실상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개혁이었습니다. 반면 군인은 여전히 개인기여금이 7%, 연금지급률은 1.9%입니다.국회예산정책처가 단순 비교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공무원은 월평균 44만원을 보험료로 내고 퇴직연금으로는 242만원을 수령한다고 합니다. 군인은 월평균 29만 7000원을 내고 282만원을 받게 됩니다. 만약 군인의 개인기여금 부담률을 9%로 단계적으로 높이면 2018년 국회예산정책처 추계로 국가보전금은 2030년 2193억원, 2040년 2648억원, 2050년 3142억원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 분석에서는 2035년 4500억원, 2045년 4600억원, 2065년 4700억원 줄이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런 자료를 근거로 “군인 개인기여금 부담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말 군인은 ‘혜택’만 받는 집단인가? 하지만 직업군인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기여금 부담률을 높이면 아무도 직업군인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공무원과 비교해 심각한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여기엔 직역 이기주의로 치부하기 어려운, 일부 수긍할 만한 사정이 있습니다. 우선 군인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계급별로 연령 정년이 있습니다. 부사관은 하사 40세, 중사 45세, 상사 53세, 원사·준위 55세입니다. 장교는 대위 43세, 소령 45세, 중령 53세, 대령 56세, 소장 59세, 중장 61세, 대장 63세입니다. 해당 나이에 진급하지 못하면 옷을 벗어야 합니다. 또 국민연금은 최소 가입기간이 10년인데 반해 군인연금은 20년입니다. 예를 들어 소령으로 전역하면 연금 수급은 불가능합니다. 연금 안정권인 대령까지 진급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퇴직하면 다시 군으로 복귀할 수도 없고, 연금도 못 받는 애매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군인연금이 개인에게 가장 이롭다’는 전제 자체가 말이 되질 않는다는 겁니다. 국방부와 군은 2020년부터 이런 문제를 감안해 소령의 계급 정년을 50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실현되지 않았습니다.직업군인들이 더욱 분노하는 지점은 국가가 지급하는 ‘기초연금’입니다. 퇴직군인은 일반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기초연금 수령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반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돼 있지만, 군인은 정년조차 없어 상실감이 더 큽니다. 직업군인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계급정년에 걸려 퇴직연금을 일시금 형태로 수령해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군인이 된 게 죄”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군인들의 혜택이 일반근로자와 비교해 훨씬 클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래군사학회에 올해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33년을 복무하고 55세로 전역하는 원사는 올해 기준으로 퇴직연금 월 290만 9360원과 퇴직금 명목의 퇴직수당 7968만원을 받습니다. 사례가 많지는 않겠지만, 만약 목돈이 급해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연금 일시금 2억 3638만 4110원과 퇴직수당 7968만원을 받습니다. ●군인 총소득, 공공기관 근로자와 비교해보니 같은 조건으로 55세에 퇴직하는 민간근로자는 퇴직금 2억 4468만원을 받고 노령연금은 64세부터 265만 4000원을 받습니다. ‘60세 정년’이 보장돼 이들보다 급여 수준이 높은 ‘공공기관 근로자’는 퇴직금 2억 9361만원과 노령연금 276만 5000원을 받습니다. 생애총소득을 계산해보니 원사는 23억 7021만원, 민간근로자는 22억 9409만원, 공공기관 근로자는 무려 30억 6058만원이었습니다. 원사는 이들 공공기관 근로자 소득의 77.4%, 민간근로자는 75.0%로 나왔습니다. 계급 정년을 요소를 빼더라도 군인의 복지가 다른 직역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고 평가하긴 어렵다는 겁니다.군인연금 개혁 논의를 진행하더라도 정년을 보장하는 장치나 최소 가입기간을 10년으로 줄이는 등의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직업군인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면서 장교와 부사관 충원은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학군사관후보생 경쟁률은 2017년 3.6대1에서 지난해 2.6대1까지 추락했습니다. 인기가 많았던 학사사관후보생 경쟁률은 같은 기간 5.2대1에서 2.6대1로 절반이 됐습니다. 부사관은 하사 충원율이 85%에 그치고, 지원 경쟁률도 육·해·공군 가리지 않고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민간근로자와 달리 근로시간 제한이 없는데다 격오지 근무와 근무지 변경이 잦아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금개혁까지 이뤄지면 지원자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군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군인연금의 정부 부담비율이 우리보다 훨씬 높고 퇴직군인의 기초연금 수급이 가능하며, 미국은 군인연금액 전액을 국가가 부담한다고 합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기초연금 전액 또는 대부분을 정부가 지원합니다. 단순히 재정 문제만을 고려한 개혁이 아닌, 군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