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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영암서 모터스포츠 축제 열려

    전남 영암서 모터스포츠 축제 열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피드 축제인 ‘2023 전남GT(Grand Touring) 대회’가 23일부터 이틀간 영암의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7회째인 ‘전남GT’는 전신인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모터스포츠 대회로 공식 브랜드화한 종합 스피드 축제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참여하는 자동차 경주를 포함해 모터사이클까지 국내 정상급 5개 종목 150여 대가 참가한다. 대회를 대표하는 ‘전남내구’는 120분 동안 가장 많은 거리를 주행한 차량이 우승하는 종목으로 타이어 교체와 주유 등 차량 정비를 위해 피트(Pit)에서 4분 동안 머무른 후 경주에 참가하는 ‘의무 피트인’을 2번 해야 한다. 국내 자동차 종목 중 최장 경기 시간으로 운영되는 만큼 예측 불허의 변수로 다양한 볼거리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상위 종목인 ‘슈퍼6000’의 총 8회전 중 6회전이 동시 개최된다. 6천200cc에 460마력 경주차인 ‘스톡카’가 펼치는 최대 시속 300km의 폭발적 질주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스포츠 프로토타입’은 경주 전용차로 제로백(0→100km/h 가속시간)이 3초대에 이르는 속도로 40분간 질주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착순 입장객 1천 명에게 경주용차 스티커를 증정하며 다양한 참여 행사로 미니카와 에코백 등 경품을 증정하는 슈퍼레이스의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상용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전남GT 대회는 모터스포츠에 꿈과 열정을 가진 모든 분이 함께 키워가는 화합의 장”이라며 “아시아 무대에 당당하게 서는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2023 전남GT는 무료 관람으로 개막식, 차량 정비를 관람하는 ‘피트워크’, 걸어다니면서 경주차량을 구경하고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그리드워크’도 참여할 수 있다.
  • 오염수 방류 종료 어렵다…日 전문가 “원전 폐로 예측 불가”

    오염수 방류 종료 어렵다…日 전문가 “원전 폐로 예측 불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폐기(원전 폐로)를 2051년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 터무니없다는 비판이 19일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단행한 가운데 폐로 때까지 약 30년 동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끝없이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노 히로시 일본원자력학회 폐로검토위원장은 19일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을 2051년까지 폐로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미야노 위원장은 “데브리(녹은 핵연료 등의 잔해물)가 없는 일반 원전도 폐기에 30~40년이 걸리는데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금도 데브리가 남아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기술 개발이 잘 이뤄진다면 2051년까지 핵연료 잔해 반출 이외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될 것”이라며 “먼저 원자로 상부에 있는 구조물을 절단하고 분해해 철거해야 한다. 구조물을 철거하지 않으면 노후화해서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원자력학회는 2020년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에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빗물과 지하수 등이 스며들어 오염수가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 미야노 위원장은 “(건물 틈새를 막는 등의)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게 필요하며 오염수 발생량을 언제 ‘0’으로 할 것인지, 전망을 보이지 못하는 것인지, 문제가 계속해서 생기는 것인지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인 4명 중 3명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 안심한다는 일본 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수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6~17일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쿠시마산 등의 수산물에 대해 ‘안심한다’는 응답은 77.4%에 달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 일본 자국민은 안심하고 있지만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로 어민들의 타격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세관 총서가 18일 발표한 8월 무역 통계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총액은 1억 4902만 위안(약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감소했다.
  • 마포구, 자치구 첫 AI 지하차도 자동 차단 시스템 도입

    마포구, 자치구 첫 AI 지하차도 자동 차단 시스템 도입

    서울 마포구가 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침수 방지용 인공지능(AI) 지하차도 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국지성 집중 호우에 따른 지하차도 침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차량 통제 차단기는 수동으로 작동되고 있어 즉각적인 사고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구는 하천 옆에 위치해 호우 시 침수 가능성이 큰 월드컵천(불광천) 지하차도에 지능형 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하차도에 설치된 수위계로 침수 현황을 파악하고 적외선 카메라로 영상 정보를 수집, 분석해 자동으로 지하차도 출입을 통제하는 체계이다. 지속적인 심층학습(딥러닝)을 통해 침수를 예측하는 기능까지 갖췄다고 구는 설명했다. 위급 상황 발생 시 지하차도 현장에 설치된 전광판에 실시간 음성경보와 함께 주의 및 통행금지 문구가 표출된다. 수위 단계에 따라 차량 통제 차단기가 자동으로 작동해 집중호우에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구는 전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사고 발생 시 조속한 초동 대응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구는 선제적인 재해예방 대책을 마련해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마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기후동행카드, 너무 섣부르지 않나 걱정”

    임규호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기후동행카드, 너무 섣부르지 않나 걱정”

    임규호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기습 발표한 기후동행카드 제도 도입에 대해 “투명한 정책 결정 과정에 시의회와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는 없었다”라고 표명했다. 서울시가 지난 11일 발표한 기후동행카드 제도는 연간 천 1만 3000대의 자동차 감소 효과를 기대하면서, 월 5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나 이 제도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은 없었고, 인접 지자체 간 실무적 소통도 발표된 지 불과 1주일 전 1차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질적으로 서울시가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바람에 국토부·경기도·인천시 등 행정기관의 즉각적 반발이 이어졌고, 예산과 예상 효과에 대한 추계에 의문이 든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임 의원은 “정책 결정 과정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 예산과 효과에 대한 근거를 산출하기 위한 협의 과정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의 숙성된 협의와 토론회·공청회 등을 통한 공론화만이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중첩·중복되는 정책이 아닌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미 기후동행카드의 제도목적과 기대효과가 똑같이 일치하는 ‘K패스’가 국토부에서 내년부터 실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 시장이 치적사업을 만들기 위해 무리하게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게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우리의 목표는 교통복지의 품질을 높여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 투명하고 협력적인 과정을 통해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라고 전하며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되더라도, 원칙과 절차가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사회적·경제적 파장을 일으킬만한 충분한 여지가 있는 만큼, 깊게 고민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 바람 내달리듯… ‘메달 구조대원’ 금벽 타고 출동[주목! 항저우 스타]

    바람 내달리듯… ‘메달 구조대원’ 금벽 타고 출동[주목! 항저우 스타]

    “마지막이라 더 간절합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만난 이승범(24·중부경남클라이밍)은 결의에 찬 표정으로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 조금만 무리해도 부상이 생기고 회복 속도도 느리다”며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 생각하면서 개인 기록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고, 선수 3명이 차례로 암벽을 오르는 릴레이에선 호흡을 맞추는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스포츠 클라이밍 속도 부문에 출전하는 이승범은 고등학생 3학년 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뒤 줄곧 국내 정상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4월 7일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동갑내기 이용수(24·오현등고회)에게 1위를 뺏겼고, 이를 계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수년 만에 국내 2등을 하니까 ‘기량이 떨어졌나’ 의심이 들면서 마음이 확 내려앉았다”며 한숨을 내쉰 그는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하면 국제 무대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선발전이 더 부담된다. 당시엔 힘들었지만 1위가 아니어도 출전 자격은 똑같이 주어지니까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고 스스로 다독였다”고 말했다. 8강에서 고배를 마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대해서는 “당시엔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 차이가 커서 실수하지 않아도 이기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격차를 많이 줄였다”며 “기록이 빨라지면 실수도 잦아지기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해 변수를 줄이면 충분히 메달을 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잠원 한강공원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의 베드리크 레오나르도를 꺾고 한국 남자 선수 중 최초로 우승한 경험은 그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꿔 놓았다. 이승범은 “사실상 아시안게임 우승이나 마찬가지다. 대회 규모는 조금 작지만 출전 선수 면면은 비슷하다”며 “세계에서 1, 2위를 다투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선수를 모두 이겼다. 항저우에서 다시 만나도 이겼던 경기를 떠올리면 긴장감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확신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소방구조대에서 근무하던 아버지를 따라 클라이밍을 시작한 이승범은 남다른 승부욕으로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그러나 신장이 184㎝까지 성장하면서 체중도 함께 늘어 높이 오르는 ‘리드’나 과제를 푸는 ‘볼더링’에서 기량이 점차 하락했다. 이에 고교 진학 후 스피드로 종목을 전향했고, 한겨울 야외에서 눈을 맞으며 2년간 훈련한 끝에 국내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스포츠 클라이밍 속도 부문은 ‘운이 따르지 않으면 절대 1등을 할 수 없는 종목’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측할 수 없다. 이승범은 “습도와 같은 환경, 당일 선수 컨디션 등 변수가 많다. 부정 출발하거나 미끄러지면 한순간에 모든 노력이 무너질 수 있다”며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라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상대를 신경 쓰지 않고 내 기록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 “하고 싶은 건 그때그때 해야죠…재즈도, 인생도”

    “하고 싶은 건 그때그때 해야죠…재즈도, 인생도”

    “인생에서 중요한 거요?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고 죽으면 불행할 것 같아요.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일은 하며 살아야 합니다.” 비가 오면 잠기는 황량한 땅이지만 경기 가평의 자라섬은 해마다 가을이면 전 세계 재즈인들이 열광하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무대로 바뀐다. 올해로 20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섬에서 한국에서 그리 인기 장르가 아니었던 재즈로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기까지 그 뒤에는 인재진(58) 총감독이 있었다. 올해는 10월 7~9일 열리는 축제를 앞두고 지난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인 감독을 만났다. 음악에 대한 재능이 없던 대학생이 밴드에 들어가 음악에 빠지면서 직장인 대신 음악 관련 사업자가 되고, 남들 안 하는 재즈로 축제를 만들어 20년간 쉼 없이 달려오기까지의 과정은 재즈 선율처럼 흥미로운 요소로 가득했다. 인 감독은 “제 강의를 들었던 가평군 공무원이 재즈페스티벌을 가평에서 해도 되겠느냐고 연락해 왔다”면서 “여기저기 보여 줬는데 다 안 되겠더라. 마지막으로 말도 안 되는 곳을 보여 준 곳이 자라섬이었다”고 말했다. 버려진 섬을 보고 “멋지다”고 칭찬은 했지만 축제가 불가능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곳마저 안 된다고 하면 축제를 아예 못 열 것 같아 선택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무수히 많은 지역 축제 중에도 자라섬 페스티벌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한 번쯤은 꼭 가 봐야 할 행사로 꼽힌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지휘자나 연주자가 좋은 공연장, 좋은 교향악단과의 무대를 경력에 꼭 넣는 것처럼 자라섬 페스티벌은 음악가들이 자신의 이력에 꼭 넣는 행사로 꼽힌다. 지난 4월에는 유럽재즈연합과 국제 뮤직페스티벌 포럼의 회원이 됐는데 아시아 페스티벌 중 유럽 재즈연합에 가입한 것은 자라섬이 유일하다. 인 감독이 꼽는 두 가지 결정적인 성공 계기는 전철과 기업 후원이다. 2010년 12월 경춘선이 놓여 접근성이 좋아졌고 롯데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성장할 수 있었다. 인 감독은 “전철역 내려서 10분만 걸어오면 섬 안에 쏙 들어올 수 있게 된 게 컸다”면서 “축제 기획자들에게는 예측할 수 있는 후원이 상당히 중요하다. 일시적으로 후원하고 끝내는 경우가 있는데 롯데가 꾸준히 후원해 준 덕에 축제가 도약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기업 후원과 팬들의 사랑이 보태지면서 자라섬 페스티벌은 자생할 수 있는 재정 구조를 갖출 수 있었다. 다른 지역 축제들이 지자체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것과 달리 자라섬은 티켓 판매와 기업 후원금,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이 3분의1씩 황금비를 이룬다. 인 감독은 “공공예산을 많이 쓰면 성장에 한계가 있고 정권과 지자체장이 바뀌면 정치 바람을 타기도 한다”면서 “처음에는 우리도 공공예산을 많이 받았지만 의도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성공 요인은 조직의 항구성과 자원봉사의 활성화다. 인 감독이 20년간 총감독을 맡으며 같이 일한 직원들도 노하우가 쌓였고 자원봉사 열기도 뜨겁다. 올해는 특별히 20주년을 맞아 그간 자원봉사를 했던 사람 또는 자원봉사를 했던 사람이 추천한 이만 참가할 수 있게 했는데 그 인원이 150명이 넘는다. 다른 장르로 확장하지 않고 재즈 축제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영문학도였던 인 감독은 대학에서 했던 밴드 생활이 재밌었던 게 계기가 돼 지금까지 음악인으로 살고 있다. 인터뷰 내내 보인 그의 밝은 미소에는 좋아하고 즐기는 것으로 인생을 꽉 채운 이의 행복함이 녹아 있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인 감독은 “20년이면 청년이 되는 건데 항상 건강하게, 왔던 사람들이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는 페스티벌로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세수 -59조에도 추경은 없다

    세수 -59조에도 추경은 없다

    올해 국세수입이 당초 예상치보다 59조원 덜 걷힐 것으로 전망됐다. 이른바 올해 ‘세수 펑크’ 규모가 60조원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기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하고 부동산 시장 등 자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이 사상 최악의 세수 결손 발생 원인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비롯한 여유 기금 재원과 세계잉여금, 연말에 확정될 불용 예산으로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로 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세입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 전망치를 기존 세입 예산 400조 5000억원에서 59조 1000억원(14.8%) 줄어든 341조 4000억원으로 수정했다. 이로써 정부는 세수 전망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오차율을 기록하게 됐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방향성은 다르지만 3개년 연속 큰 폭의 세수 오차가 발생해 송구스럽다”면서 “2021~2022년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기업 실적이 예상외로 빨리 좋아졌고 전 세계적인 통화 팽창까지 더해져 초과세수가 생겼다”며 “올해는 다른 방향으로 고금리 상황에서 반도체부터 시작해 급격하게 경기하방 압력이 생기면서 법인세와 자산세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 감소분이 25조 4000억원으로 전체 세수 공백의 43%를 차지했다. 이어 양도소득세 12조 2000억원, 부가가치세 9조 3000억원, 종합소득세 3조 6000억원, 관세 3조 5000억원, 상속·증여세 3조 3000억원이 덜 걷힐 것으로 예측됐다. 그럼에도 정부는 세입 추경 편성 없이 가용재원으로 세수 결손에 대응할 계획이다. 외평기금 20조원을 포함한 여유 기금에서 24조원, 세계잉여금 4조원, 10조원 안팎의 불용 예산을 더해 약 38조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야당의 추경 편성 요구에 대해 “국채를 추가 발행하거나 지출을 증액할 때 추경이 필요하지만 가용재원으로 대응할 수 있어 세입 추경은 필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 “큰 오차 세계적 추세·감세 영향 6.2조뿐… 여유 기금서 24조 충당”

    “큰 오차 세계적 추세·감세 영향 6.2조뿐… 여유 기금서 24조 충당”

    세제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세수 전망에서 최근 3년 연속 50조원이 넘는 규모의 오차를 냈다. 2021년에는 약 61조원, 지난해에는 약 52조원의 세수가 더 걷혔는데 올해는 반대로 59조 1000억원의 세수가 덜 걷힐 것으로 전망됐다. 세입 예산 대비 오차율은 2021년 21.7%, 지난해 15.3%에 이어 올해 재추계 결과가 들어맞으면 14.8%를 기록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의 2년 연속 역대급 ‘초과 세수’를 비판하던 윤석열 정부도 어김없이 역대급 ‘세수 펑크’를 낸 것이다. 기재부는 18일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을 발표하며 1988~1990년 이후 33년 만에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수 오차를 낸 근본적인 원인으로 ‘예측하기 어려웠던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와 불확실성’을 꼽았다. 세수 감소의 주범으로는 법인세와 양도소득세를 지목했다. 올해 법인세는 세입 예산 대비 25조 4000억원(24.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상장사 영업이익이 2021년 119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81조 7000억원으로 1년 새 31.8% 줄어든 탓이다. 부동산시장을 비롯한 자산시장 침체로 양도세는 세목 중 가장 큰 폭인 41.2%(12조 2000억원)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세수 전망치의 오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글로벌 뉴노멀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0~2022년 주요국의 평균 세수 오차율(절대값)이 미국 8.9%, 일본 9.0%, 독일 7.4%, 영국 12.7%를 기록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세수 오차 발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국에서도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글로벌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세계경제 위축으로 미국과 일본이 다시 큰 폭의 세수 감소에 직면하는 등 올해도 주요국의 세수 변동폭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세수가 감소한 것이 ‘부자감세’ 때문이라는 야당의 주장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정부는 법인세·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을 완화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고 관련 법률안은 국회를 통과해 올해부터 시행됐다. 정부는 “지난해 세제 개편을 통한 올해 세수 효과가 6조 2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60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세수 오차가 세제완화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법인세 인하의 영향으로 줄어드는 세수는 5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법인세수 상당액이 세제 개편 이전인 지난해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외환위기 대응을 위해 마련해 놓은 외국환평형기금 등 여유 기금에서 24조원을 빼 와 세수 펑크를 메우는 데 쓰기로 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화가 풍족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환 방파제’를 허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앞으로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꺾이면 외평기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런 외환시장 불안 우려에 대해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되더라도 즉시 대응하는 데 부족하지 않을 수준의 재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원화 외평채 발행 한도(18조원)를 확보해 필요할 때에만 낮은 금리로 재원을 조달하는 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만큼 외평기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정부가 세입 예산을 조정하면서 내국세와 연동돼 일정 비율로 배분하는 지방교부세(19.24%)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20.79%)도 함께 줄어들게 된다. 올해 내국세 수입이 55조원 감소한 데 따른 지방교부세와 교부금 감액 규모는 23조원 수준이다. 지방정부는 민생사업을 추진하는 데 예산이 부족하면 교육청과의 통합 기금인 재정안정화기금 등 자체 재원을 활용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재정안정화기금이 34조원 적립돼 있다. 세계잉여금 7조원을 포함하면 41조원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 대만 “中군용기 103대...당장 중단”…전문가 “소심한 中, 100년전 굴욕 못 잊어” [대만은 지금]

    대만 “中군용기 103대...당장 중단”…전문가 “소심한 中, 100년전 굴욕 못 잊어” [대만은 지금]

    대만 국방부가 18일 오전 17~18일 새벽 6시까지 중국 군용기 103대, 군함 9척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공산군의 지속적인 군사적 괴롭힘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의 안보를 악화시킨다며 중국 당국이 책임 지고 이러한 파괴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 및 복지와 관련이 있다며 지역 내 모든 당사국의 공동 책임임을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103대 중 4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 방공식별구역 서남 공역에 진입했다. Su 2-30 전투기 10대, J-10 전투기 12대, J-11 전투기 4대, J-16 전투기 10대, YU-20 공중급유기 2대, KJ-500 조기경보기 2대 및 군함 9척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을 벌였다.  국방부는 "전쟁을 준비하되 추구하지 않으며 전쟁에 대응하되 피하지 않는다는 태도로 차분히 대응한다"며 "전투를 어디든 전쟁터가 될 수 있다는 사고와 항상 훈련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방어 작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 대만 포위훈련이 실시되면서 91대가 대만을 교란하며 그중 54대가 해협중앙선 및 방공식별구역을 넘나들었다.  18일 대만 중국시보는 이번 국방부 발표에서 국방부가 감시하는 구역에 중국 육상 부대인 로켓부대가 포함됐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꼽았다. 신문은 현재 중국 핑탄에 배치된 장거리 미사일 화력부대가 보유한 실전 무기 '03식'(PHL-03) 장거리 로켓포 시스템은 대만 육군 포병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져 대만군에게 큰 위협이 된다고 전했다. 한 번에 12발의 로켓포를 탑재하며 최대 사거리는 150㎞에 달한다. 신문은 국방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군 지상군의 도발을 우려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만 연합보는 이러한 중국 로켓군의 움직임의 정보는 미국에 의해 제공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서 익명의 관계자는 "국군(대만군) 합동 정보·감시·정찰 체계에는 동맹국과의 정보 협력 채널이 포함돼 있다"며 "실시간 위성 감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주로 미국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중화전략예측협회 제중 연구원은 "공산군의 연례 훈련일 가능성을 배체하지 않으며 구체적인 정치적 의도가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훈련의 주 목적은 대만 인근 구역에서 장기간 비행하며 대만해협에 대한 새로운 '법률전'을 실시하고 공중급유기가 늘어난 것에 따라 전투기 부대가 교대로 해상 공중급유 작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바시해협과 서태평양에서 중국군이 '항공모함 '산둥함'을 핵심으로 대규모 합동 훈련을 실시하면서 전투 훈련을 벌인 것으로 봤다. 그는 "이는 지난 8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나온 대만 및 기타 지역에 관한 3자 합의에 대해 대응한 것을 배제할 수 없다"며 "중국군의 훈련 기간 공군 군용기와 해군의 3대 함대가 포함되었고 훈련 지휘는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작전지휘센터가 주도했다"고 밝혔다.  대만군 퇴역 대령 출신 황펑샤오 전 국민당 대표는18일 페이스북에 “9월 15일부터 29일까지 한·미·캐나다의 대규모 연합 훈련으로 인해 중국이 위협과 굴욕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합 훈련 지점이 중국 수도로 이어지는 관문으로 매우 민감한 위치에 있다"며 "미군 훈련 지점은 베이징에서 불과 5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어 100년 전의 9월 17일 중국의 상황과 비교했다. 그는 "100년 전의 9월 17일은 중국에게 가장 잊기 힘든 치욕적인 기념일이다. 1894년9월 17일 당시 아시아 제1위로 알려졌던 청나라 북양수군이 황해(서해)에서 일본에 패하면서 거의 전멸했으며 그 결과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하고 대만을 일본에 할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의 100년 굴욕일인 2023년 9월 17일 무렵 미군이 서해에서 훈련을 했다"며 "이는 1898년 청일전쟁을 재현하고 중국의 역사적 상처에 노골적으로 소금을 뿌려 소심한 중국의 마음을 상하게 만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챗GPT, 라마와 나란히… 업스테이지 ‘솔라’ 글로벌 플랫폼 메인에 등록

    챗GPT, 라마와 나란히… 업스테이지 ‘솔라’ 글로벌 플랫폼 메인에 등록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SOLAR)’가 ‘챗GPT’(오픈AI), ‘라마’(메타)와 나란히 글로벌 생성 AI 활용 플랫폼 ‘Poe’에 메인 모델로 등록됐다. 업스테이지의 솔라는 세계 최대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챗GPT를 앞질러 1위를 차지한 업스테이지의 LLM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Poe는 글로벌 지식 서비스 쿼라가 운영하고 있으며 원하는 프롬프트를 입력해 나만의 챗봇을 만들 수 있는 글로벌 대표 생성 AI 플랫폼이다. Poe에서는 유명 LLM 모델뿐 아니라 개인들이 만드는 모델들을 포함 수천 개의 생성AI 모델들을 활용할 수 있는데, 솔라는 메인 페이지에서 바로 볼 수 있어 접근성이 높은 메인 공식 모델로 등록됐다. 그동안 Poe의 메인 모델 리스트엔 챗GPT, 구글의 팜, 라마, 엔트로픽의 클로드 등 4개사의 LLM만 올라가 있었다. 솔라의 메인 모델 추가는 국내 LLM으로는 최초다. 솔라는 도메인 특화와 최적화에 촛점을 맞추고 기업 데이터를 학습, 정보 유출과 환각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프라이빗 LLM을 지향한다. 솔라를 기반으로 한 프라이빗 LLM은 기업의 특성과 요구사항에 맞게 맞춤형으로 구축되며, 경량화된 모델 사이즈로도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정확도와 보안을 높이면서도 도입 및 운용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최근 업스테이지의 프라이빗 LLM은 커넥트웨이브, 롯데쇼핑과 생성 AI 서비스 적용을 협력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이커머스와 유통업계에서는 솔라 모델을 활용, 고객 맞춤형 마케팅, AI 기반 고객 상담, 수요 예측 기반 자동 발주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는 국내 AI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Poe와의 협력을 통해 솔라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프라이빗 LL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부 교통사고로 아이 봐줄 사람 없을 때… 제주형 돌봄서비스 신청하세요

    부부 교통사고로 아이 봐줄 사람 없을 때… 제주형 돌봄서비스 신청하세요

    제주도민들은 새달부터 소득·재산·연령·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부부가 같이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해 아이들을 돌봐줄 가족이 없어도, 혼자 사는 50대인데 일하다 다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돼도, 어르신이 질병·사고로 병원에서 수술후 퇴원해 돌봐줄 가족이 없어도, 앞으로는 제주형 돌봄서비스를 신청하면 언제든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 누구나 긴급상황에서 일상까지,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제주형 돌봄서비스인 제주가치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새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가치 통합돌봄은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사회복지 핵심사업인 생애주기별 통합돌봄체제 구축을 위한 제주형 돌봄 정책이다. 도민 한 분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돌봄 안정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국가가 시행하고 있는 ‘기존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되 ▲자격기준 등으로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해 발생한 돌봄공백에는 가사·식사 서비스 등 ‘틈새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갑작스런 위기 상황이나 예측하지 못한 위급한 상황에는 ‘긴급돌봄’ 서비스에 나서며 촘촘한 3중 돌봄안전망을 완성하게 된다. 오는 10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3대 서비스(가사, 식사, 긴급돌봄)를 시범 운영하고, 2025년 1월부터 8대 서비스(시범+건강의료, 주거편의, 방역방충, 일시보호, 동행 지원)를 추진한다. 서비스 지원기준은 ‘틈새돌봄’은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긴급돌봄’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소득자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준 중위소득을 초과하는 경우 본인 부담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지원금액은 ‘틈새돌봄’은 연간 150만원 한도 내, ‘긴급돌봄’은 연간 60만원 한도 내 이용할 수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존 원스톱 돌봄서비스에 틈새돌봄과 긴급돌봄을 더해 돌봄 걱정이 없는 빛나는 제주 구현에 힘쓰겠다”며 “제주형 생애주기별 통합돌봄 체제 구축으로 돌봄이 필요한 도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 구성 확정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 구성 확정

    서울시 중장기 발전을 위한 기술, 경제, 사회, 인구, 환경, 복지, 관광, 도시계획 등 각 분야에 분산된 서울 비전의 미래전략들을 통합해 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추진 방향과 장기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이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특별위원회 구성을 확정했다.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 구성을 대표발의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남5)은 “4년(총선·지선) 또는 5년(대선)마다 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서울시의 미래비전 관련 정책들이 지속성을 띠기 어려웠으나, 이제는 20년, 30년, 100년 등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정책들을 발굴, 미래 예측과 미래전략을 통합적으로 수립 및 분석할 수 있도록 그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고 특별위원회 구성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특별위원회 구성에 앞장선 김 의원은 지난 4월 서울시 미래전략과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서울시 미래전략과제 발굴 및 육성 조례’ 제정안을 발의하는 등 서울의 체계적인 미래비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김 의원은 특별위원회를 통해 “서울시의회에서 선제적으로 장기적인 미래전략을 통합한 서울 비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서울시를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100년 서울의 청사진을 설계함으로써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는 김 의원을 비롯한 13명의 의원은 위원회 활동을 통해 서울 비전에 관한 분야별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서울시에 제안할 전망이다.
  • 에스앤이컴퍼니∙에이오팜, 못난이 농산물 ‘공급망 혁신’ MOU 체결

    에스앤이컴퍼니∙에이오팜, 못난이 농산물 ‘공급망 혁신’ MOU 체결

    에스앤이컴퍼니(대표 장세훈)와 에이오팜(대표 곽호재)이 못난이 농산물 거래 체계화를 위한 ‘공급망(Supply-Chain) 혁신’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에스앤이컴퍼니와 에이오팜은 지난 1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간 상생∙공정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에 따르면 겉모습이 못 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농산물은 지난 2019년 기준 13억톤에 달한다. 이는 전세계 연간 음식물 소비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겉모습 중심의 농산물 등급 기준에 따라 한 해 동안 최대 5조원가량의 농산물이 못난이(등급 외)로 분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은 이번 MOU를 계기로 가격 결정 체계 및 유통 체계가 부실한 못난이 농산물을 체계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공급망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두 기업이 보유한 특화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협업 모델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우선 에이오팜은 농산물 이미지를 촬영한 뒤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품질을 정밀 진단할 수 있는 ‘에이오 비전’(AIO VISION)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감귤과 사과, 복숭아, 감 등을 선별하는 산지유통센터에 우선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선별 과정에 투입되는 노동력을 줄이고, 선별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으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에스앤이컴퍼니는 못난이 농축수산물 B2B 거래 플랫폼 비굿(B∙good)을 운영한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생육∙작황∙가격 예측정보를 토대로 선도거래(미리 합의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상품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가치소비를 희망하는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못난이 상품 구매 전용몰도 출시했다. 장세훈 에스앤이컴퍼니 대표는 “못난이 농산물의 활용성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농가의 소득 증대, 식자재 수요기업 등의 비용 절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에이오팜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재 에이오팜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품질 관리에 대한 선별 단계에서의 노력이 유통 단계까지 전달되어, 보다 효율적인 농산물 공급 시스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에스앤이컴퍼니와 협력할 것”라고 강조했다.
  • 닌자거북, 번개맨에 엉탐까지...추석 애니메이션, 어떤 걸 볼까

    닌자거북, 번개맨에 엉탐까지...추석 애니메이션, 어떤 걸 볼까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치는 여러 나라의 애니메이션이 추석 연휴까지 잇따라 개봉한다. 아이들 손잡고 연휴동안 극장 나들이를 즐겨도 좋겠다.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들의 활약을 그린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이 14일 먼저 개봉했다. 뉴욕 하수구로 스며든 수상한 녹색 액체로 새끼 거북이 4마리가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말도 할 수 있게 된다. 15년 후 10대 청소년이 된 거북이들은 인간을 모두 돌연변이로 만들려는 슈퍼플라이의 음모에 맞선다. 어른들에게도 익숙한 ‘닌자 거북이’의 새로운 시리즈로, 묵직한 색감과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질감의 작화가 눈에 띈다. 시리즈의 특징인 화끈한 액션도 볼만하다. 99분. 전체관람가.일본 애니메이션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가 같은 날 선을 보였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터널을 발견한 고교생 카오루와 안즈가 저마다의 소원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는 판타지 청춘 로맨스극이다. 터널 안에서의 10초가 바깥에서는 무려 6시간에 이른다는 설정이 독특하다.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2G폰과 MP3 플레이어, 문자 메시지 등 아날로그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올해 상반기 인기를 끈 ‘스즈메의 문단속’의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83분. 12세이상관람가.20일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번개맨의 탄생 비화를 그린 ‘번개맨: 더 비기닝’, 하루 뒤에는 고양이 아빠와 생쥐 딸의 유쾌한 모험을 담은 프랑스 애니메이션 ‘아르고 원정대: 꼬마 영웅 패티의 대모험’이 각각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번개를 맞고 초능력이 생긴 지오가 블랙코퍼레이션의 계략을 눈치채고 이에 맞서는 내용의 ‘번개맨’은 한국 3D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 100만 관객을 돌파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한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리오란 마리오~”라는 유행어로 알려진 마리오가 번개맨과 함께 악당 로봇들과 격투를 펼친다. 66분. 전체관람가.‘아르고 원정대’는 질투 많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자신의 동상을 세우라고 명령하면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고자 생쥐인 패티가 원정대를 부활시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한 액션이 펼쳐진다. 95분. 전체관람가.원작 소설 주인공을 친숙한 캐릭터로 바꾼 프랑스 애니메이션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연휴 직전인 이달 27일 개봉한다. 걱정 많은 어머니 탓에 세계일주의 꿈을 펼치지 못한 원숭이 파스파르투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자칭 탐험 전문가 개구리 필리어스가 마을 주민들과 내기를 한 뒤 세계를 누빈다. 정글, 사막,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모험을 원작과 비교해봐도 좋겠다. 82분. 전체관람가.추석 연휴에는 엉덩이 탐정이 돌아온다. 28일 개봉하는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은 베일에 싸인 세기의 악당 시리어티가 노리는 보물 오파츠를 지키기 위해 국제경찰 원터폴과 수사에 나선 엉덩이 탐정의 활약을 그린다.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기발한 추리, 위기의 순간 입으로 방귀를 뀌어대며 적을 제압하는 ‘엉탐’ 네 번째 극장판이다. 74분. 전체관람가.7년 만에 속편으로 찾아오는 ‘드림쏭2’가 다음 달 3일 추석 연휴 마무리에 나선다. 버디와 그의 밴드 트루 블루가 인기 스타가 된 이후의 이야기다. 주인공 버디가 경비견이 아닌 가수가 되기까지 여정을 그린 전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연예계의 거물 랭이 음흉한 계획을 숨긴 채 버디에게 세계적인 스타 리틀 폭시와의 순회공연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90분. 전체관람가.
  • [사설] 정책 실패 가리려 통계 조작, 文정부 농단 엄벌해야

    [사설] 정책 실패 가리려 통계 조작, 文정부 농단 엄벌해야

    부동산 가격, 고용동향 등 의구심이 컸던 지난 정부의 각종 국가 통계가 조작됐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때 주요 국가 통계가 조작된 것으로 판단돼 당시 고위직 인사 22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을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여기엔 장하성, 김수현, 김상조, 이호승 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4명과 홍장표 전 경제수석,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등 대통령 주요 참모들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감사원이 밝힌 통계 조작 의심사례 가운데 부동산 통계 조작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94회에 이른다. 청와대와 국토부는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를 임의로 조작했다. 청와대는 통계 수치가 예측치보다 높으면 한국부동산원에 “이유를 대라”고 압박했고, 국토부는 “협조하지 않으면 조직과 예산을 날려 버리겠다”고 겁박했다. 이에 한국부동산원은 표본 아파트 가격을 낮춰 입력하는 방식으로 통계를 창작하다시피 했다. 집값 안정 정책이 효과를 내는 것처럼 국민을 속인 것이다. 실제 2017년 5월 이후 5년간 서울 집값 상승률을 한국부동산원은 19.5%로 집계했지만 KB부동산은 62.2%로 밝히는 등 심각한 차이를 보였다. 당시에도 부동산값 폭등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수치를 왜곡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청와대와 정부 고위직들이 조직적으로 국가 통계마저 조작했으리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이뿐만 아니라 소득과 고용 등 관련 통계도 입맛대로 꾸몄다. 2017년 1∼4분기 소득 5분위 배율은 계속 악화됐는데도 개선된 것처럼 공표하는 등 문 정부 핵심 정책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성과로 홍보했다. 국가 통계는 정부 정책을 결정하는 근간이 되는 공공자원으로 국민생활과 국가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정확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가 생명이다. 문 정부 인사들이 감사원이 밝힌 대로 통계 조작에 관여했다면 국가 신뢰와 기강을 크게 훼손한 국정 농단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실 지적처럼 ‘문재인 정부의 대한민국 회계 조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전 대통령이 어제 “문재인 정부 기간 고용률과 청년고용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등의 반박성 발언을 내놨으나 국민들이 원하는 건 동문서답형 항변이 아니라 그의 진솔한 소명과 사과다. 통계 조작에 간여한 핵심 인사들에 대한 엄중한 사법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꿈의 전고체 배터리, 폼팩터 삼분지계… 누가 왕이 될 상인가[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꿈의 전고체 배터리, 폼팩터 삼분지계… 누가 왕이 될 상인가[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관우의 ‘청룡언월도’, 여포의 ‘방천화극’…. 영웅호걸들이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 들여다보는 건 ‘삼국지’ 같은 작품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요즘 한중일 세 나라 간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도 그렇다. 기술 고도화로 이제는 양산 싸움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전쟁’이 개막했다. 각 사가 주력하는 배터리 제품의 형태도, 특징도 아직은 다양하다. 어느 것이 결국 시장을 접수할까.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배터리 산업의 미래다. 17일 서울신문이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상위 6곳(CATL·LG에너지솔루션·파나소닉·SK온·삼성SDI·BYD)의 배터리 포트폴리오 현황을 확인한 결과 한 곳도 빠짐없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전고체 배터리의 장점은 확실하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온도 변화에 취약하지만 전고체 배터리는 극한의 열과 압력에서도 정상 작동한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기능들을 생략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결국 전기차의 숙원인 경량화와 주행거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완성차 중에서 기술력으로는 도요타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며 폭스바겐과 BMW, 현대자동차 등 유수의 제조사들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에 나섰다.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가 양산되는 시점을 대략 2020년대 후반쯤으로 예측한다. 이 시점을 명확히 밝힌 곳으로는 삼성SDI가 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올해 상반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인 ‘S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시생산에 나섰다. SK온은 최근 단국대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이온전도도를 갖는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히며 이목을 끌었다. 대략 2030년쯤이면 선두 업체 대부분은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성공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전고체 배터리가 나오자마자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지는 미지수다. 양산형 전기차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관건인데 당장은 그만큼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전고체 전지가 진짜로 시장을 지배할 ‘게임 체인저’가 되려면 시간이 훨씬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국내 한 배터리사 관계자는 “그동안 리튬이온 배터리도 안정성, 경제성을 개선해 왔던 만큼 쉽게 주도권을 빼앗기진 않을 것”이라면서 “전고체 배터리는 고가의 럭셔리 전기차나 선박·항공기에 우선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NE리서치는 2030년 전고체 배터리의 시장 침투율이 4%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전고체 배터리 논쟁은 분리막 등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의 ‘밥그릇’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양극판과 음극판을 분리해 주는 막인 분리막은 배터리 안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전고체 배터리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전고체 배터리의 시장 침투율이 올라가는 것은 분리막 업체들에는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파우치형과 각형 그리고 원통형. 배터리 천하를 ‘삼분’하는 폼팩터 주도권 역시 최근 격변하는 양상이다. 과거 파우치형에서 현재 대세는 각형으로 옮겨간 추세. 이 분위기를 최근 떠오르는 원통형이 빼앗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에서 각형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대략 70%를 넘나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파우치형 대비 각형의 최대 장점은 공정이 덜 복잡하다는 건데, 역사가 깊은 원통형은 각형보다도 양산이 더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형의 구조 탓에 공간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테슬라의 성공을 시작으로 최근 ‘비전 노이어클라세’를 공개한 BMW까지 속속 원통형을 채택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원통형은 오랫동안 생산해 왔던 방식인 만큼 전통이 있는 배터리 기업이 잘 만든다는 인식이 있다.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기존 원통형 강자들이 현재 ‘2170’ 배터리를 넘어 차세대 원통형으로 꼽히는 ‘4680’ 등 ‘46파이’ 배터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닝더스다이(CATL) 등 중국 업체들도 원통형에 뛰어들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BMW 노이어클라세 차량에 탑재되는 원통형 배터리의 일부 물량을 CATL과 중국 업체인 이브이이(EVE)가 수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진 모양새다. 하지만 전체 프로젝트 대비 중국이 수주한 물량은 극히 일부인 것으로 파악되며 향후 추이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국내 투자자들에게 리튬인산철(LFP)과 니켈코발트망간(NCM)을 비롯한 삼원계라는 단어는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 LFP는 중국, 삼원계는 한국이 잘 만든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최근 완성차 제조사들이 속속 LFP를 채택하고 나서는 상황이 국내 배터리 회사의 주식을 가진 이들에게는 그리 좋지 않은 소식으로 들려서다. 폭스바겐이나 현대차 등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대중차 제조사들뿐만 아니라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제조사들도 LFP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나섰다.한때 LFP 배터리의 확장성에 의문을 품던 국내 3사도 달라진 분위기 속 최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 난도를 한 수 아래로 내려다보고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거란 계산이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LFP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평가되면서, 추격전은 꽤 긴장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온전히 신뢰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최근 CATL이 “충전 10분 만에 400㎞를 달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셴싱 배터리’는 LFP 배터리의 한계가 빠르게 극복되고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 마포 재난안전상황실, 자연재해·사고 실시간 대응

    마포 재난안전상황실, 자연재해·사고 실시간 대응

    서울 마포구가 지난 12일 자연재해와 화재, 인파 밀집 사고 등 사회 재난 상황을 통합 관리할 재난안전상황실을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최근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와 빈번한 안전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휘 본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6월부터 상황실 조성을 추진해 왔다. 회의실, 영상회의실, 멀티비전실, 관제실 등 최신시설을 갖춘 재난안전상황실은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상황실 근무 요원이 지역 내 폐쇄회로(CC)TV와 연결된 최신 스마트 도시안전망과 재난위험시설 CCTV 망을 통해 재해 상황을 실시간 감시한다.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근무 요원이 수집한 정보를 재난안전상황실장에게 보고하고, 실장은 관련 부서와 관계기관에 전파하는 동시에 재난 상황에 대한 초동지휘를 실시한다. 또 상황 분석을 통해 필요시 긴급재난문자를 송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대응 인력을 비상소집하는 등 피해 확산을 막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즉각적으로 사고 수습에 나서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자연재해와 안전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이지만 일단 재해가 발생하면 초동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재난안전상황실을 통해 재난 대응 관리체계를 철저히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 로맨스 사기에 2억 털린 英 여성 “가스라이팅에 잠시 혼이 나갔다”

    로맨스 사기에 2억 털린 英 여성 “가스라이팅에 잠시 혼이 나갔다”

    남편과 이혼한 지 24년이 되던 해, 영국 여성 린다 영은 바닷가 마을의 작은 집에 홀로 남겨져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다 큰 아이들은 모두 대학까지 마친 상태였다. 자신의 주위에 몇 명이나 남아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새로운 관계를 맺고 싶어 온라인 데이트 앱(어플리케이션)에 가입했다. 아주 바쁜 특수교육 행정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멋진 남성을 소개받았다. 눈치챘는지 모르겠는데 영은 반 년도 안 되는 사이에 12만 유로(약 1억 9800만원)를 뜯겼다. 매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밤늦게 달콤한 말들이 오갔다. 린다는 반려견을 끔찍히 사랑한다는 점을 공통 분모로 그와 “곤두박이하듯(head-over-heels) 사랑에” 빠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너무도 사랑스러웠고 다정다감했다. 나는 아드레날린을 주체할 수 없었다. 중독돼 버렸다. 그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거나 문자메시지가 날아오면 온 세상이 밝게 빛나는 것 같았다.” 그들은, 적어도 그녀 생각에, 함께할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투자할 곳이 있다며 돈을 요구해 올 때까지도 그랬다. 처음에는 그녀도 그에게 송금하는 일이 옳지 않다고 느꼈다. 그러나 그가 “우리는 지금 우리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우리에게 되돌아올 것”이라고 안심을 시키고 감정적으로 통제하자 무너지고 말았다. 린다는 “그의 말만 믿고 잠시 넋이 나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자선단체 ‘빅팀 서포트(Victim Support)의 로맨스 사기 전문가 리사 밀스는 가스라이팅이란 누군가를 조작해 스스로 제정신이 아닌 것으로 착각하고 의문을 품게 하는 행동을 의미한다며 사람들을 속여 돈을 빼앗을 때 흔히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규정했다. 이 기술에 걸려든 이들은 엄청난 정신적, 신체적 손상을 경험한다. 영국 BBC가 오는 19일(현지시간) 밤 9시부터 매주 화요일 같은 시간에 스릴러 5부작 ‘The Following Events Are Based on a Pack of Lies’를 방영한다고 16일 소개했다. 로맨스 사기(romance scam)에 얽힌 속임수와 거짓들을 풀어 헤치는데, 영을 비롯한 피해 사례들을 관통하는 중심 주제는 가스라이팅이란 “심오하게 끔찍한 경험”이라고 작가 중의 한 명인 긴니 스키너는 말했다. 리사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로맨스 사기꾼들에게 돈을 보내지 않겠다고 버티면, 종종 ‘당신이 진정 나를 사랑한다면 왜 내가 이만큼의 돈을 빨리 필요로하는지 묻지 않을 것’이라거나 ‘당신이 날 돕고 싶다고 전에 말했다. 무엇이 변했는데?’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녀는 로맨스 스캠이 “특별히 사악한 것은” 사랑받고 연결되고 싶은 기본적인 갈망을 파고들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로맨스 사기를 인식하는 사람조차 ‘사랑이란 거품’에 에워싸여 있으면 현실 감각이 흐트러지고 취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돈을 한 푼도 찾지 못한 린다는 “수치심을 이겨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놓았다.공동 작가인 긴니와 페넬로페 스키너 자매는 어떤 하나의 실제 사건에 바탕한 것이 아니라면서도 폰지 사기로 악명 높은 금융인 버니 메이도프, 간단한 혈액 검사로 미래에 걸릴 질병을 모두 예측할 수 있다는 테라노스의 사기꾼 엘리자베스 홈즈, 파이레 페스티벌의 빌리 맥팔런드 등에 확 끌렸다는 점을 인정했다. 페넬로페는 가짜 인보이스 영수증까지 첨부한 사기 이메일을 받은 뒤 사기꾼을 직접 맞닥뜨린 일이 있었다. “나는 쫓기고 있었고, 돈에 관련된 일이었다. 걱정도 많이 돼 클릭을 했더니 내 모든 개인 정보가 좌르르 나왔다.” 리사는 피해자를 탓하는 잘못된 시선을 거둬야 한다고 말한다. “언어는 중요하다. 사람들은 종종 피해자가 사기에 걸려들었다고 표현한다. 현실에서 그들은 농락당한 것이다. 사람들은 누군가 강도에 걸려들었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배우 알리스테어 페트리는 “사기를 당할 때에도 우리 모두는 ‘오, 내게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거야’ 생각하는데, 장담하건대 우리 모두에게 이런 일은 정도의 차이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기꾼이 도처에 있기 때문이다. 로맨스 스캠을 피하는 방법 직접 만나지도 않은 누군가, 특히 최근에야 온라인으로 만난 사람이 돈을 요구하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알려 조언을 구한다. 프로필 사진이 진짜가 아닐 수 있다. 먼저 스스로 찾아봐라. 검색 엔진을 통해 샅샅히 뒤져보면 어딘가에 다른 이의 사진이 튀어나올 것이다. 로맨스 스캠에 당한 사랑하는 이를 지원하는 방법 사랑하는 사람을 도우려 당신이 있으며 그들의 잘못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알려준다. 로맨스 스캠에 대해 당신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 당신 스스로를 돌봐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로맨스 사기에 당한 누군가를 지원하는 일은 때로는 힘든 일이 될 수 있다. 자료: ActionFraud / Victim Support
  • 경기도 수원 등 8곳 기후대응 도시숲 9.4ha 조성

    경기도 수원 등 8곳 기후대응 도시숲 9.4ha 조성

    경기도가 국비 47억원을 확보해 수원시 영통구 등 도내 8곳에 기후대응 도시숲 9.4ha를 추가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대상지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원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 ▲부천시 오정동 일원 ▲남양주시 진접읍 일원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일원 ▲평택시 포승읍 일원 ▲파주시 월롱면 일원 ▲연천군 전곡읍 일원 8개 시군 8개소다. 이곳에는 생활권 미세먼지 확산 차단을 위해 9.4ha 규모의 차단숲이 조성된다. 도는 철도변·산업단지 등 주요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약 1만6920본의 수목을 식재해 생활권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고, 숲을 활용한 미세먼지 흡착·흡수 및 양질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연간 총 604t의 미세먼지(연간 차량 22만 3000 0대 미세먼지 배출량) 흡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기도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8.8㎡로 전국 평균(11.5㎡) 대비 부족한 실정이며, 매년 국비 확보를 통해 미세먼지차단숲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 7.9ha 비롯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55.4ha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했으며, 생활권 주변에 가로숲길, 학교숲, 쌈지공원 등을 조성해 생활권 도시숲을 늘려가고 있다. 설종진 도 정원산업과장은 “매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 등 국비 사업확보를 통해 미세먼지 취약 지역의 대기 정화뿐만 아니라, 열섬현상 완화, 탄소 상쇄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생활권 주변 수목 식재를 통해 도심 경관 향상과 도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항문만 봐도 누군지 안다”… ‘스마트 변기’ 韓과학자, 이그노벨상 수상

    “항문만 봐도 누군지 안다”… ‘스마트 변기’ 韓과학자, 이그노벨상 수상

    한국인 과학자가 항문의 생김새로 신원을 식별하고 배설물을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변기를 개발해 올해의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을 수상했다. 미국 하버드대 과학유머잡지 AIR(Annals of Improbable Research)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서 시상식을 열고 화학·지질학, 문학, 기계공학, 공공보건 등 10개 분야 수상자를 발표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소속 박승민 박사는 이 가운데 공공보건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AIR는 박 박사를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인간 배설물을 신속히 분석하고 추적 관찰하기 위해 소변 분석용 담금봉 검사와 배변 분석을 위한 컴퓨터 영상 시스템, 항문 모양(anal-print) 센서와 연동된 신원확인 카메라, 통신 링크 등 다양한 기술이 사용된 장비인 ‘스탠퍼드 변기’를 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변기는 대변 모양을 시각적으로 분석해 암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징후를 찾아내는 것으로 전혀졌다. 또 소변에 포도당이나 적혈구 등이 포함돼 있는지도 확인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문처럼 사람마다 형태가 다른 항문 모양으로 신원을 파악해 여러 사람이 사용할 경우에도 추적 관찰이 가능하게 했다고 한다. 박 박사는 영국 PA통신 인터뷰에서 “가장 개인적인 공간으로 여겨지는 화장실은 우리 건강의 조용한 수호자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그노벨상 수상에 대해 “파격적인 장소에서 답을 찾으려는 연구자와 멘토, 공상가들에게 보내는 헌사 역할을 하는 겸허해지는 경험”이라며 “오늘 우리는 스마트 헬스케어 변기란 생각을 비웃을지 몰라도 이번 수상은 가장 개인적인 순간조차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이그노벨상 화학·지질학상은 왜 많은 과학자가 바위를 핥는 것을 좋아하는지를 규명한 영국 라이세스터대의 얀 잘라시에비치 교수에게 돌아갔다. 기계공학상은 죽은 거미의 몸을 조종해 자기 체중보다 무거운 물건을 집어들 수 있도록 한 인도·중국·말레이시아·미국 연구진에게, 의학상은 시신을 분석해 양쪽 콧구멍의 코털 수가 같은지 확인한 과학자들이 받았다. 물리학상은 멸치의 성적 활동이 해수가 섞이는 정도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측정한 다국적 연구진에게 수여됐다.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2000년대 발행된 10조 짐바브웨 달러 지폐 1장이 상금으로 수여됐다. 짐바브웨가 초인플레이션을 겪을 당시 발행된 이 화폐는 현재는 사용되지 않으며, 1∼2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노벨상을 풍자해 만든 이그노벨상은 AIR이 매년 노벨상 발표에 앞서 재미있고 기발한 과학 연구를 한 연구진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박 박사에 앞서 이그노벨상을 받은 한국인은 모두 4명이다. 1999년 향기 나는 양복을 발명한 FnC코오롱의 권혁호씨가 환경보호상을, 2000년에는 대규모 합동 결혼을 성사시킨 공로로 통일교 문선명 교주가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다미선교회 이장림 목사는 5명의 다른 종말론자들과 함께 인류 마지막 날을 매번 틀리게 예측해 2011년 이그노벨 수학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커피잔을 들고 다닐 때 커피를 쏟는 현상에 대해 연구한 한지원씨가 유체역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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