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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훈종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하남시 곳곳 집중호우 피해 현장점검

    최훈종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하남시 곳곳 집중호우 피해 현장점검

    17일부터 양일간 하남시에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발생함에 따라 하남시의회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이 하남시 곳곳을 돌며 집중호우 피해 상황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7일 오전 덕풍동 일대 주택가를 방문, 주변 저지대 배수 현황을 살펴보고 배수로 등 배수시설 적정 설치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주택가 피해복구에 직접 참여했다. 하남시 원도심은 지대가 낮은 지역이 많고 좁고 낡은 오수관로 등으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어김없이 매년 침수피해를 겪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본 덕풍동 일대 주택가 긴급 배수 조치 및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며 하남시 관계 부서와 배수구 확대 설치 및 배수 방해 요소 제거 등 원활한 배수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늦은 시간 다시 현장을 방문해 침수 피해를 본 주민들의 적절한 안전 조치와 주택 피해 복구가 완벽히 이뤄졌는지 꼼꼼히 확인하며 하남시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살피는 모습으로 도시건설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보였다. 이어 18일은 초이천 등 하천 범람 및 도로 침수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인명·농작물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시의적절한 대책을 촉구했다.최 위원장은 “최근 기후 온난화로 예측불허의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증가해 수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지성호우는 단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퍼붓는 만큼 속수무책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더더욱 선제적 대비 및 안전조치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피해가 발생한 곳은 신속히 복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며 “하남시민의 재난피해 방지를 통해 생명·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정식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 현장 활동 강화”

    이정식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 현장 활동 강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현장 점검과 지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적으로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서 연일 현장을 찾고 있는 이 장관은 이날 ‘긴급 전국 기관장 산업안전 점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해 장마철 지역별 사업장 안전조치 상황 점검 및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이번 집중 호우로 5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주말과 다음 주에도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강수가 예보되면서 산업 현장마다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전날 폭우로 인한 근로자, 사업장 피해 예방을 지시한 데 이어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심각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 장관은 “기후 변화로 기상 예측이 어렵고 기록적인 강우량이 국지적으로 집중되는 등 최악의 기상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가용한 산업 안전보건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침수·붕괴·감전과 관련된 안전 조치와 강풍으로 인한 가설물·자재 낙하 및 크레인 전도 등에 대비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산재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사업주와 근로자가 작업을 중단해 근로자 안전을 가장 먼저 챙기도록 지도할 것으로 지시했다. 고용부는 지난달 12일과 26일 여름철 자연 재난(호우·폭염) 대비 현장 점검의 날을 운영한 뒤 지난 15일에도 호우·폭염 대응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이 장관은 “피해 복구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라면서 “피해 사업장은 산업 안전보건공단 ‘호우 복구지원팀’이 복구 과정에서 기술 지도를 실시하는 등 절박함을 가지고 현장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 전남도, 산사태 대피 등 재해 안전 총력

    전남도, 산사태 대피 등 재해 안전 총력

    전남 2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전라남도가 산사태 취약지역 사전대피 등 재해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9일 오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재난 협업부서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호우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 산사태 취약지역 사전대피 및 농작물 병충해 대책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5~19일 도내 평균 88mm의 비가 내렸고 지역에 따라 광양 중동 212mm, 순천 덕암 18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남도는 지난 19일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계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 우려가 크다고 보고 산사태 취약지 3827개소를 점검하고, 9개 시군 118세대 167명을 사전 대피시키는 인명피해 예방에 나섰다. 또 시군과 협업해 도내 지하차도, 급경사지, 반지하 주택 등 취약지역도 선제적 통제와 예찰을 강화했다. 김영록 지사는 “계속되는 비로 함수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산사태에 대비해 주민 사전대피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장마 이후 농작물 병충해 대책 등 추후 지원 사항도 꼼꼼히 챙겨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최근 돌발 폭우 등이 발생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댐 저수율을 시시각각 확인하고, 제방 붕괴 및 하천 범람 등에 대비, 긴장감을 유지하고 재해 대책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20일까지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상황과 취약지 점검, 이재민 구호 대책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기고] 이벤트성 담뱃값 인상은 그만

    [기고] 이벤트성 담뱃값 인상은 그만

    ‘담뱃값 인상설 솔솔’, ‘정부, 담뱃값 인상 계획 없어’. 담뱃값이 2015년에 4500원으로 인상된 이후 10년이 되는 2025년이 다가오면서 담뱃값 인상에 관한 얘기가 많다. 최근 개최된 한국세무학회의 담뱃세 과세 방안 세미나에서는 담배소비량 감소와 제세부담금을 모두 고려할 때 담뱃값을 6000원 이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발표가 있었다. 한편 목표흡연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담뱃값을 8000원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연구도 존재한다(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보건대학원 연구팀). 담뱃값 인상 수준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나 2015년에 담뱃값을 인상한 이후 현재까지 동결됐으니 담뱃값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2015년 이후 소비자물가상승률만 반영하더라도 담뱃값이 5500원은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담뱃값 인상이 즉흥적, 급진적이라는 데 있다. 정부는 국민 보건 정책상 담배 소비를 감소시키기 위해 담뱃값을 인상하고 있으며 담뱃값 인상은 국가가 주도할 수 있는 담뱃세 등의 제세부담금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런데 담뱃값과 제세부담금이 금연정책과 맞물려 계획적으로 조정되지 않고 그때그때 정치적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정해지다 보니 세금이 언제 얼마나 인상될지 불확실하다. 또한 담뱃값이 일시에 급격히 인상된 후 장기간 동결되다 보니 일시적으로 소비량은 감소하나 장기적으로 담배의 체감 물가가 하락하면서 담배 소비가 다시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즉 교정과세로서의 담배 제세부담금 기능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제세부담금은 국세, 지방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의 각종 부담금으로 구성되고 각 목적에 맞는 재원으로 사용되는데, 담뱃값의 즉흥적 인상은 이 재원의 중장기적 활용 계획 수립을 어렵게 한다. 영국, 호주 등 대부분의 국가는 담배 제세부담금을 주기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주기적 인상 방식에는 물가연동제와 정액인상제가 존재한다. 두 방식 모두 주기적·점진적으로 담뱃값과 제세부담금을 인상하므로 흡연량 감소라는 교정과세로서의 목적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으며, 납세자의 법적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물가연동제는 연동지표에 따라 담뱃값이 자동으로 인상되므로 금연정책의 기조를 제세부담금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에 반해 정액인상제는 인상액을 단계별로 차등화할 수 있고 제세부담금 항목 간 조정도 상대적으로 수월해 정부의 정책기조 반영이 유연하다. 특히 인상액을 사전에 예고하는 정액인상제는 소비자, 공급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흡연자에게 금연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완충 기간을 제공한다. 담뱃값을 매년 정액으로 200원씩 인상하면 담배소비량은 현행 대비 연평균 1억 7000만갑 감소하고 제세부담금은 연평균 1조 5000억원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인상폭을 점진적으로 늘릴 경우 정책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세무학회, 담뱃세 과세 방안 세미나). 10년마다 반복되는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조세정책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제세부담금을 금연정책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벤트성으로 담뱃값을 인상하던 방식을 버리고 정액인상제와 같이 주기적·점진적 인상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안성희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
  • 전주·완주 4번째 통합 충돌… “지역소멸 막아야” “일방 추진 반대” [이슈&이슈]

    전주·완주 4번째 통합 충돌… “지역소멸 막아야” “일방 추진 반대” [이슈&이슈]

    전주시 “통합, 선택 아닌 생존”추진위, 주민투표 서명부 도에 전달통합 전담팀 꾸리고 인센티브 약속 완주군 “공감대 없는 통합 반대”“군민 의사 무시… 지역 갈등 부추겨”자체 시 승격 통한 상생 사업 추진 주민투표 절차 착수한 전북도“통합 시너지 용역 거쳐 군민에 보고”찬반 첨예… 투표 결과 예측 어려워 “지역 소멸이 우려되는 시대를 맞아 전북의 발전과 미래 세대를 위해 전주·완주 통합은 반드시 추진돼야 합니다.” “완주군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추진되는 통합 시도는 즉시 중단돼야 합니다. 지역 갈등만 부추길 뿐입니다.” 전북의 30년 숙원인 전주·완주 통합을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완주 민간 단체에서 시작된 통합 논의는 최근 주민투표 조건을 충족시킨 서명부가 전북특별자치도에 전달되면서 정치권으로 갈등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전북자치도와 전주시는 통합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완주군과 군의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1994년부터 시작된 전주·완주 통합 추진은 이번이 네 번째다. ●민간단체서 촉발된 통합 갈등 재점화 완주군은 지난 12일 전주·완주 통합 찬반 입장의 주민 서명부를 전북도에 전달하면서 자체 시 승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전주·완주 행정통합에 대해 사실상 반대의견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일부 민간단체의 일방적인 행정통합 추진으로 인해 주민 갈등이 크게 우려된다”며 “완주군은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맞춰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 승격을 추진하고, 전주·익산시와의 기능적·경제적 상생사업 추진을 통해 전북도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도 지난 16일 전북도의회 입구에서 열린 완주·전주 행정통합 반대 촉구 집회에서 “완주군민의 공감대 형성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군민들에게 완주·전주 행정통합의 허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군의회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도의회 권요안 의원(완주2)도 같은 날 제41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긴급현안 질의에서 “완주·전주 통합은 완주 군민의 의견을 무시한 몰아가기 통합”이라고 맹비난하며 통합 시도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통합을 추진하는 민간단체들은 “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는 반통합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맞불 작전을 펴고 있다.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와 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는 공동성명을 통해 “행정통합보다 경제적 통합이 먼저라는 유희태 완주군수의 주장은 주민투표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중립을 요구했다. 또 “완주군의회가 통합 반대를 결의한 데 이어 통합반대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가 우려가 크다”며 “반대대책위는 즉각 해산하라”고 성토했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지난 3일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은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며 “완주군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고 100만 광역도시의 기반도 만들 수 있는 방향으로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시장은 “전주·완주 통합은 민선 8기(저의) 1호 공약이다.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통합되면) 완주군민들에게 혜택이 줄어드는 부분에 대해 확실히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주시는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을 지원하는 전담팀도 구성했다. ●전북도, 투표 의견서 곧 행안부에 전달 이에 대해 김관영 전북지사는 “완주군민들이 통합 찬성 서명부를 제출해 법적 요건을 갖춘 만큼 절차대로 주민투표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통합 찬성 서명부 가운데 4223명이 유효 서명자로 판정돼 주민투표에 필요한 정족수(1693명)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 지사는 “모든 결정은 완주군민들이 하겠지만 도는 통합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북도가 주민투표를 앞두고 확실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전북도는 전주·완주 통합의 시너지가 전북 발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 학술 용역을 실시하고 결과를 완주군민에게 알릴 방침이다. 전북도는 조만간 도의 공식 입장을 정리해 완주군이 제출한 의견서와 함께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를 거쳐 주민투표 최종 결정권을 쥔 행정안전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행안부 장관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주민투표를 요구하거나 지방의회의 의견을 듣게 된다. 주민투표 요구를 받은 지방자치단체장은 지체 없이 이를 공표하고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4분의1 이상 투표와 유효투표수 과반수의 득표로 통합 여부가 확정된다. ●3번 투표서 완주군 반대에 통합 무산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반대대책위는 통합 찬성에 6152명이 서명한 데 비해 반대에 3만 2785명이 참여한 것만 봐도 투표 결과는 뻔하다고 강조한다. 찬성 추진위는 겉으로는 반대 의견이 거세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찬성이 의외로 많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통합 반대 여론이 강한 고산 등 6개 면 주민은 줄었으나 이서, 삼례, 봉동, 용진, 소양, 상관, 구이 등 전주 인접 지역에 유입된 인구가 많아 찬성이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주·완주 1차 통합 추진은 1997년 주민투표에서 찬성(전주 83%, 완주 66%)이 높았으나 완주군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2009년 추진된 2차 통합 시도는 완주군민의 반대(전주 88%, 완주 36%)가 많아 수포로 돌아갔다. 2013년에 실시된 3차 주민투표 역시 완주군민들의 반대(55.4%)가 높았다.
  • ‘알고리즘’에 조종당하는 현대인들

    ‘알고리즘’에 조종당하는 현대인들

    1848년 2월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하나의 유령,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유럽에 떠돌고 있다”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공산당 선언’을 발표했다. 20세기 말 현실 공산주의는 실패한 체제임을 스스로 증명하면서 붕괴해 사람들을 사로잡는 유령은 더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176년 전 마르크스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유령들이 전 세계를 떠돌고 있다. 바로 ‘알고리즘’이라는 유령이다. 소셜미디어(SNS)에 들어가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라는 생각이 들고, 피드를 내리는 중간중간에는 때마침 필요했던 상품의 광고가 뜬다. 포털 사이트에서 서너 번 검색하고, SNS에서 눈길이 가는 글을 몇 번 클릭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취향을 저격하는 게시물과 제품 광고는 물론 OTT 서비스 추천 영화나 프로그램, 개인 맞춤형 쇼트폼(짧은 영상)이 24시간 내내 우리 주변을 떠돈다. 알고리즘은 우리 인간이 만들어 냈지만 이제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심지어 인간의 지각과 관심까지 조종한다. 저자는 이렇듯 방대하면서도 넓게 분산돼 있고,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알고리즘 네트워크가 지배하는 현재를 ‘필터월드’라고 이름 붙였다. 실제 최신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은 이윤 창출을 위해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경험을 조정하고, 사용자는 자신의 욕구와 취향을 예측하려고 하는 알고리즘과 끊임없이 투쟁을 벌이지만 결국 무릎을 꿇는 경우가 적지 않다. 책을 읽다 보면 SF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것처럼 인간 사회 전체가 기억을 조작하는 가상현실 매트릭스에 사로잡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포티파이는 내가 듣고 싶어 하는 음악가나 음반을 예상하고 그 음악가와 음반으로 내 화면을 가득 채워 놓는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해제할 때면 내가 보고 싶어 할 만한 사진을 미리 화면에 띄워 준다. 마치 내 잠재의식에 ‘추억’이라는 꼬리표가 있기라도 한 듯 말이다”라는 부분에서는 내가 경험한 이야기 같아 등골이 오싹할 지경이다.
  • 종로구, 수해 현장 발로 뛴다… 정문헌 구청장 “신속 복구”

    종로구, 수해 현장 발로 뛴다… 정문헌 구청장 “신속 복구”

    정문헌 종로구구청장이 서울 전역에 폭우 피해가 계속됨에 따라 관내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전날 계곡물 및 토사 유출이 발생한 자하문로 등을 찾아 피해·안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종로구는 지난 5월 15일부터 13개 실무반과 17개동 주민센터 수방단으로 구성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기존의 단계별 비상근무에 올해부터는 예비 보강 단계를 추가, 예측하기 어려운 호우 발생 시에도 신속한 초동 대처가 이뤄질 수 있게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아울러 주민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취약시설 약 200개소에서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준설작업도 완료한 상태다. 앞서 정 구청장은 이달 15일에도 창신동, 돈의동 일대에서 침수방지시설 이상 여부 확인과 쪽방 주민을 포함한 취약계층 안전 점검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정 구청장은 “다음 주까지 비 소식이 예보된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찰, 소방과 협력해 풍수해 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물폭탄’ 언제 멈추나…내일까지 최대150㎜, 주말에도 이어진다

    ‘물폭탄’ 언제 멈추나…내일까지 최대150㎜, 주말에도 이어진다

    남쪽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건조한 공기덩어리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규모 저기압이 반복해 지나가면서 집중호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부지방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한반도 북쪽 기압골 때문에 건조공기가 대거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있다. 또 북태평양고기압과 건조공기 사이 좁은 길로 수증기를 많이 품은 남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고온다습한 공기와 건조공기가 충돌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상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고 이는 폭우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중부지방에 호우를 쏟아내는 중규모 저기압 2개 중 하나는 이날 낮 우리나라를 벗어나겠으나, 서쪽에서 새로이 저기압이 들어와 수도권을 지날 전망이다. 이에 중부지방에 늦은 오후까지 시간당 강수량 30~60㎜, 최대 70㎜ 이상의 호우가 쏟아져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19일 새벽 정체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 수축에 맞춰 지금보다 다소 남쪽으로 남하한 가운데 서해남부해상에서 중규모 저기압이 추가로 들어와 남부지방을 지나겠다. 남부지방에 19일 새벽까지 시간당 강수량 20~30㎜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토요일인 20일 새벽이 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이 다소 북상하고 서해상에서 또 저기압이 들어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리고, 20일에도 많게는 80㎜의 비가 쏟아져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지역별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 30~100㎜(수도권과 전북 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북부·광주·전남 최대 120㎜ 이상), 경북북부·대구·경북남부·부산·울산·경남 30~80㎜(경북북부 최대 120㎜ 이상), 서해5도·강원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이다. 20일은 수도권·서해5도·충청 30~80㎜, 강원내륙·강원산지·전북 20~70㎜, 광주와 전남 20~60㎜, 대구와 경북 10~60㎜, 부산·울산·경남 5~40㎜, 제주 5~1㎜, 강원동해안 5㎜ 내외 비가 올 전망이다. 다만 20일 강수량은 불확실성이 크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나 서쪽에서 들어오는 저기압 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와 저기압 강도가 모두 강해 폭 좁은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며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도 있고 둘 다 약해 비구름대가 넓게 퍼지면서 약하지만 고르게 비가 내릴 수도 있다.현재 기상청은 일요일인 21일까지는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모두 비를 뿌리다가 22일부터는 ‘수도권~강원’ 선으로 북상하면서 이 지역들에만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남부지방은 이때부터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고 열대야가 반복되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 전망이 맞으려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정체전선을 북상시켜야 한다. 북태평양고기압을 북쪽으로 미는 역할은 대만 남동쪽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기압이 아직 생성되지도 않았기에 수치예보모델마다 강도나 경로를 달리 예측한다. 특히 이 저기압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다.
  • “트럼프 오른쪽 귀로 총알” 예언한 남성…‘이것’ 경고했다

    “트럼프 오른쪽 귀로 총알” 예언한 남성…‘이것’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는 시도를 봤다. 총알이 그의 오른쪽 귀를 지나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발생하기 4개월 전 이를 예언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예언이 적중하자 미국 네티즌들은 “여기서부터 트럼프 관련 예언” “3개월 후 성지순례 왔습니다” “정말 놀랐다”라며 댓글을 달며 호응하고 있다. 미국의 예언가 브랜든 빅스는 지난 3월 목사인 스티브 치오콜란티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예언했다. 빅스는 당시 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많은 적을 두고 있다. 그의 생명에 대한 위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는 시도를 봤다. 총알이 그의 오른쪽 귀를 지나가서 머리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고막을 터뜨렸다”라고 말했다. 치오콜란티는 피격 사건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완전히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주님을 경배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그는 근본적으로 거듭났다. 그는 예수님을 위해 정말 불타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빅스는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된다”라며 “그는 각종 고소 위기에 처하고, 가을이 지나면서 엄청난 경제 붕괴를 겪게 된다. 대공황보다 더 심각한 붕괴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님은 나에게 미리 경고한 거다. 현실이라면 아주 어두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무거운 어둠이 미국을 덮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다시 리셋됐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데 대해 트루스소셜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뉴욕포스트(NY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죽었어야만 했다(Im supposed to be dead)”라며 “(피격 후) 무대에서 내려와 지지자들을 상대로 계속 연설하고 싶었지만 경호원들이 ‘안전하지 않으니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병원에서 의사가 ‘이런 일을 처음 봤다. 기적이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 “트럼프 재선시 유럽경제에 리스크”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토론과 유세 중 피격사건으로 당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그의 재선이 유럽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전인 12일에 낸 메모에서 무역정책의 불확실성과 국방·안보 압력 증가, 미 국내 정책의 파급효과 등이 유럽에 영향을 미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입고 인플레이션도 다시 심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재선은 긍정적이던 유로 지역 성장 전망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위험)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의 기본 추정치는 물가상승률이 0.1%포인트 상승하면 GDP가 약 1% 정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유럽을 포함해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산업 의존도가 높은 독일 등 일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수 있으며, 관세 인상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시중금리가 미리 내려가 가계대출이 늘고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들썩거리는 가운데, 미국이 고금리를 더 유지하게 되면 우리나라 부채의 부실 위험이 덩달아 커질 우려가 있다.
  • 서울 도림천·목감천 등 수도권 10곳에 ‘홍수특보’

    서울 도림천·목감천 등 수도권 10곳에 ‘홍수특보’

    서울 전역과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18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도권 하천 곳곳에 홍수특보가 발령됐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기 지역 10개 하천에 홍수특보가 내려졌다. 경기 동두천시 신천과 파주시 문산천은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격상됐고, 서울 도림천과 목감천, 경기 고양시 공릉천·파주시 임진강·한탄강·포천천·차탄천·조종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홍수주의보는 발령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주의보 경계홍수위(계획홍수량의 50%가 흐를 때의 수위)를 초과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홍수경보는 경보위험 홍수위(계획홍수량의 70%가 흐를 때의 수위)를 초과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내려진다. 도림천의 경우 계획홍수위는 수위표 기준 4.480m·해발 기준 16.566m인데,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수위표 2.90m·해발 14.986m)에 도달했다. 목감천의 계획홍수위는 수위표 기준 4.370m·해발 기준 11.737m인데,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기준수위(수위표 3.00m·해발 10.367m)에 도달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하천은 출입이 통제됐다.현재 서울 전역과 인천, 경기 대부분 지역(구리·남양주·하남 제외)에 호우경보, 구리·남양주·하남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매우 거센 비가 내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우산으로 비를 다 막기 어려울 정도이며, 계곡이나 하천물이 불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한국타이어, AI 활용… ‘VCD 시스템’ 개발

    한국타이어, AI 활용… ‘VCD 시스템’ 개발

    글로벌 타이어 기업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제품 연구개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AI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버추얼 컴파운드 디자인(VCD) 시스템’이 대표적인 예다. ‘VCD 시스템’은 사전에 축적된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컴파운드의 특성을 예측하고, 시제품 생산,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고도 최적의 컴파운드 조합법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컴파운드는 타이어 제조를 위해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원재료를 혼합해 만든 고무 복합체로 타이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수 십종의 원료를 혼합해 제조되는데 각 원료의 조합 비율, 온도, 도구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물성이 달라져 개발이 까다롭다. ‘VCD 시스템’은 이 과정을 효율화해 준다. 클라우드 플랫폼 내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인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현실에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해 향상된 결과값을 찾아간다. AI 분석을 통해 1분에 약 10만건의 조합법을 비교한 뒤, 가장 좋은 조합법을 찾아준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이 소요되던 컴파운드 개발 기간을 최대 50%까지 단축시키는 성과를 보여 이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또 AI와 소프트웨어 봇(Bot)을 연구개발 업무 전반에 적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R&D 업무방식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AI를 이용해 전문 기술문서들에서 필요한 내용만 발췌, 요약해주는 ‘지식검색 AI QA’는 기술 지식 검색 시간을 80% 이상 줄였다. AI로 보강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도 연구개발 업무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 봇이 대신 처리해준다. ‘챗GPT’ 기반의 ‘전기차 고객 목소리(VOC) 분석 시스템’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부문 기술 혁신 및 품질 강화에 도움을 준다.
  • [데스크 시각] 왜 웃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데스크 시각] 왜 웃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인간에게 기억이라는 메커니즘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엊그제 만난 사람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면서 아주 오래전 일로 무의식 저편에 묻혀 있던 것도 어떤 장면이나 사건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 30년도 훨씬 전 대학 시절 어느 여름날이 느닷없이 기억났다. ‘이오공감’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이 발표한 동명의 앨범에 포함된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라는 곡, 그리고 그것을 처음 들었을 때가 말이다. 노래 가사 중에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라는 구절이 있다. 뻔하디뻔한 사랑 노래 가사가 생생하게 떠오른 계기는 재미있게도 지난달 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결정한 내년도 정부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안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도 R&D 예산을 올해와 비교하면 13%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느닷없이 ‘카르텔’과 ‘나눠 먹기’ 발언이 등장했고, 결과는 올해 정부 R&D 예산 후려치기로 끝났다. 이후 정부가 내년도 예산은 역대 최고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때 이미 예상됐던 것이다. 정부 주요 R&D 예산은 2023년 24조 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가 올해 21조 9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다 내년도는 24조 8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2023년보다 1000억원 늘었다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줄어들었던 관행을 고려한다면 말 그대로 원상복구다. 80㎏인 사람이 건강을 위해 20㎏을 빼겠다고 목표를 세운 뒤 느닷없이 100㎏까지 살을 찌운 뒤 다이어트를 해 80㎏이 된 다음 20㎏을 뺐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예산을 수년 전 수준으로 후퇴시킨 다음 다시 지난해 수준으로 되돌리면서 역대 최고라고 말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더군다나 예산안 관련 브리핑에서 “예산 삭감할 때 제기됐던 카르텔은 무엇인지, 그 부분은 해결된 것인지”를 묻자 정부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R&D 예산을 인상하고 과학계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일 뿐 원상복구는 ‘절대’ 아니라고 한다면 설명 못할 것도 없을 텐데 말이다. 사실 R&D 예산 삭감이 몰고 올 파국에 대해 과학기술계가 끊임없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음에도 정부는 지나친 기우라는 식으로 대응했다. 그렇지만 연구 기반이 붕괴하는 것은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국내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라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소속의 연구단장들도 예산 삭감이 신규 연구 장비나 시설을 들여오기 어렵게 해 새로운 연구에 착수하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얼마 전 국내 과학자에게 최고의 영예라 하는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는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예산 삭감과 관련한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했다. 박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에 전화해 예산 삭감과 관련해 문의했더니 느닷없이 ‘축하한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다른 연구자들은 많이 삭감됐는데, 박 교수 연구실은 예산 삭감이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노벨상 유력 후보’로 꼽히기까지 한 세계적 석학도 이런 상황이었으니 일반 연구자들은 얼마나 힘든 상황이었나 상상할 수 있다. 그야말로 어이없으면서 한심하고 황당한 ‘웃픈’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정부 정책의 핵심은 수요자들이 상황을 예측해 대비하도록 하는 것이다. ‘슬픈 예감이 틀린 적 없게’ 만드는 정책은 안정성을 떨어뜨려 시스템 붕괴로 이어지기 쉽다. 정부는 매번 연구 예산을 편성하거나 정부 출연 연구기관 운영 방침을 말할 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의 운영 철학인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를 지향한다고 밝힌다. 그렇게 실행한 적은 없더라도 과연 그렇게 하려고 마음먹은 적은 있는지 묻고 싶다. 인간관계나 공공정책이나 마찬가지다. ‘믿어 달라’는 말은 변덕 없이 꾸준히 신뢰를 주는 행동을 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의정부·파주 시간당 100㎜… ‘폭 좁은 비구름대’ 한곳만 때렸다

    의정부·파주 시간당 100㎜… ‘폭 좁은 비구름대’ 한곳만 때렸다

    1시간에 100㎜ 이상, 올해만 8차례건조한 北공기와 습한 남서풍 충돌동서로 얇은 비구름대 일부만 강타 수도권 폭우 내릴 때 남쪽은 폭염“온난화로 수증기 늘면서 아열대로국지 강수 빈번, 극한기후 대비해야” 17일 오전 6시 3분부터 1시간 동안 경기 파주시에는 101.0㎜의 비가 내렸다. 의정부시 신곡동에도 오전 7시 22분부터 1시간 동안 103.5㎜의 비가 쏟아졌다.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물폭탄’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올해 장마에서 유독 두드러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강수량이 100㎜를 넘는 경우는 올해 장마 기간 8차례나 있었다.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 도로나 주택 등에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게 되고 이때 피해는 평소보다 더 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파주시에 1시간 동안 내린 비는 30년간(1991~2020년) 해당 지역 연평균 강수량인 1295.8㎜의 8% 수준에 달한다. 의정부시도 연평균 강수량의 7%가 1시간 만에 쏟아졌다. 이런 ‘도깨비 장마’에는 폭이 좁고 세로로 길게 뻗은 비구름대(선상강수대)의 영향이 크다. 이 비구름대에 속한 지역에는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진다. 이날 수도권 집중호우는 폭이 좁고 양쪽으로 길이가 긴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시작됐다. 고온다습한 공기 덩어리와 저온건조한 공기 덩어리가 강하게 부딪쳐서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와 남부지방의 가장자리를 타고 발달한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남서풍이 강하게 충돌하면서 비구름대가 납작해지는 형태로 압축되고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것이다. 이런 좁은 띠 형태의 비구름대가 형성되는 올해 장마를 두고 ‘띠 장마’라고 부르기도 한다.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정체전선에 저기압이 관여하면서 남북으로 납작한 긴 띠 형태가 나타나게 된다”며 “그 안에서도 일부 지역에만 강한 비가 듬성듬성 내리게 된다. 여름철 수증기 양이 많은데 이게 한곳에 집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긴 구름대 사이를 저기압 소용돌이가 통과하면서 곳곳에서는 강한 비가 내렸다. 도깨비 장마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물폭탄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올해 장마 기간 중 1시간 강수량 최대치가 100㎜를 넘은 사례는 8차례, 90㎜ 이상인 사례도 6차례에 달한다. 앞서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장마철 1시간 강수량이 100㎜ 이상인 사례는 모두 합쳐 8차례였다. 올해 장마철 유독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다는 것이다. 통상 시간당 강수량이 70㎜일 경우 지대가 낮은 하천 부근 차량은 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시간당 100㎜ 이상이면 넘쳐흐르는 물에 도로의 차량이 뜨기 시작하고 대부분의 시설물과 건물 하단이 물에 잠기게 된다.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국지적인 강수가 최근 빈번해지는 추세”라며 “구름의 형태 또한 다양하고 크게 발달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비가 많이 내리고 낙뢰도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러한 집중호우의 빈도는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SSP)에 따르면 2041~2060년 우리나라 연 강수량은 현재보다 6~7% 늘지만 비가 내리는 날은 8~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많은 비가 더 짧은 시간에 쏟아진다는 뜻으로 기상청은 평균 강수 강도가 지금보다 16~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지성 극한 호우가 내리는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기도 한다. 이런 현상도 올해 유독 두드러진다. 실제로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기록을 보면 지난 10일 0시 전후 1시간 동안 전북 군산시 어청도에는 최대 146.0㎜의 비가 내렸다. 반면 같은 시간대 80㎞ 떨어진 전북 부안군엔 시간당 3㎜의 약한 비만 내렸다. 같은 시간 제주에서는 한밤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폭 좁은 비구름대가 집중호우와 함께 날씨 양극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예측조차 어려운 극한 기후가 나타날수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후위기’ 영향을 고려해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준이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대기 중 수증기가 증가하고 물 순환이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구 온도가 올라갈수록 아열대성 기후가 확장되면서 전반적으로 지역적인 기후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출근길 전동차 멈추고, 문화재 유실… 오늘 오전까지 최대 200㎜ 또 온다

    출근길 전동차 멈추고, 문화재 유실… 오늘 오전까지 최대 200㎜ 또 온다

    수도권 올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논산서 축사 처마 무너져 1명 사망주택 침수에 560명 긴급 대피도오늘 중부, 내일부터 남부 강한 비 “폭우가 쏟아진 지 불과 1시간여 만에 물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어요. 일대 도로가 성인 남성 무릎 높이까지 잠기면서 ‘큰일나겠구나’ 싶어 고지대로 대피했습니다.”(경기 고양시 주민 A씨) 17일 전국에 내린 장맛비로 도로가 파손되고 주택·주차장·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엔 시간당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출근길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올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여기에 이날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최대 200㎜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서 주택 침수 161건, 도로 토사 유실 및 파손 18곳, 가로수 전도 등 도로 장해 9건, 주택 정전 4건, 벼 275㏊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4개 시도 21개 시군구에서 407가구 560명이 대피했는데 이 중 248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16분쯤 충남 논산 연산면의 한 축사 처마가 무너지면서 축사 주인 B(58)씨를 덮쳤다. B씨는 ‘형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쯤 축사를 찾았던 B씨가 비와 바람에 떨어져 나간 처마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문화유산의 피해도 잇따랐다.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전남 해남 두륜산 대흥사에서 토사가 무너지며 석축이 유실됐고 달마산 미황사 경내에도 흙이 곳곳에서 흘러내렸다. 지난 16일 밤 12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304.5㎜ ▲경남 남해 207.1㎜ ▲전남 광양 188.9㎜ ▲경기 연천 173.0㎜ ▲전남 진도 166.0㎜ 등이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124.5㎜, 성북구 114.5㎜, 동대문구 100.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호우 피해는 주로 경기 북부에 집중됐다. 이날 오전 9시 57분쯤 30대 아반떼 운전자가 일산서구 탄현지하차도 내에 갇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구조했다. 당시 지하차도 안에서는 무릎까지 물이 차올랐다. 자유로를 이용해 출근하는 파주시 주민 C씨는 “문산읍 자유로에서 당동IC로 진입하는 도로와 의정부시 동부간선도로가 통제되면서 평소보다 출근하는 데 한 시간 가까이 더 걸렸다”고 말했다. 출근길 전동차가 운행을 멈추는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경원선 의정부역~덕정역 구간에서, 이어 오전 8시 30분부터는 망월사역~의정부역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전동차 운행은 오전 8시 50분쯤 전 구간에서 재개됐다. 자동차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12개 손해보험사가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집계한 집중호우에 의한 차량 피해는 2295건이다. 추정 손해액은 211억 1000만원으로 지난해 여름철(6~8월) 발생한 자동차 피해액 175억원을 웃돌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습 집중호우 탓인지 피해가 해마다 더 늘어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집중호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수도권과 충청 북부에 시간당 30~60㎜, 최대 70㎜ 넘는 비가 퍼부을 전망이다. 많은 곳은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이어 18일 오후부터 19일 오전까지 중부와 남부지방에 시간당 30~60㎜, 최대 70㎜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 北 ‘나뭇잎 지뢰’ 주의보… 장마철 고의 살포 우려

    北 ‘나뭇잎 지뢰’ 주의보… 장마철 고의 살포 우려

    북한이 장마철 집중호우 때 오물풍선 대신 지뢰를 남쪽으로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도발할 수 있다며 군이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해 예고한 ‘새로운 대응 방식’ 가운데 하나로 지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17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 기존 수십만 발의 지뢰 외에 수만 발을 추가로 매설하고 있다. 게다가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지뢰를 땅에 파묻기만 하고 있어 유실 우려가 매우 크다고 군은 지적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유실 방지조치 없이 허술하면서도 마구잡이로 (매설을) 한다”며 “그래서 의도적이든 자연 유실이든 하천을 따라 내려올 가능성이 예년에 비해 높다”면서 “국민들께서는 하천 주변 활동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마철에는 북한이 민간단체의 대북 풍선 부양에 바로 대응하기 어렵고, 인도주의를 고려하지 않은 인면수심의 도발 행태를 자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과 군을 괴롭히기 위해 남북 공유 하천에 지뢰를 의도적으로 살포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구별이 쉽지 않은 ‘나뭇잎 지뢰’를 목함 지뢰와 함께 매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뭇잎 지뢰의 폭약량은 40여g 정도로 일반 대인 지뢰(20여g)와 목함 지뢰(70여g) 중간 정도의 폭발력을 지닌다고 군은 분석했다. 군은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북한 측에 지뢰 유실 가능성을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이 유엔사의 연락도 거부해 자제 요청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도발과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까지 대비해야 하는 복합적 위기 상황”이라면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 “결혼식 4번 했다” 한예슬, 웨딩드레스 자태 공개

    “결혼식 4번 했다” 한예슬, 웨딩드레스 자태 공개

    배우 한예슬(43)이 웨딩드레스 자태를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는 ‘나만의 웨딩드레스 찾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예슬은 “설레이는 촬영장소에 왔다.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웨딩드레스 한번 입어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정말 아름다운 드레스 몇 벌을 입어보려고 한다”며 웨딩드레스 샵을 찾았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예전에는 웨딩드레스인가 보다 하고 못 느꼈다. 내가 막상 신부가 되니까 갑자기 꽃들이 너무 예뻐 보이고 화이트면 사족을 못 쓰겠다. 그래서 다 웨딩드레스 입고 결혼식 하는구나, 이런 설레는 느낌이 있구나 싶다. 조만간 이러다가 결혼식 하겠다”며 웃었다. 첫 번째 드레스를 착용한 한예슬은 “첫 번째인데 벌써 내 원픽이다. 너무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내가 원했던 빈티지하고 감성 돋는, 이탈리아 결혼식의 느낌을 충분히 낼 수 있는 그런 드레스가 아닐까 싶다”고 평했다. 한예슬은 두 번째 드레스를 착용한 후 “재벌집 신부님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소에 따라 맞는 드레스가 있더라. 실내인데 샹들리에가 있고 웅장하고 화려한 식장에서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었을 때는 머리를 심플하게 해야 한다”고 팁을 전했다. 이어 한예슬은 세 번째 드레스를 입은 후 “순결한 한 송이 백합 같은 신부의 느낌이다. 들꽃이 만개한 들판에서 결혼할때 어울리는 드레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드레스를 입은 한예슬은 “요정, 너무 로맨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 결혼식 다 했다. 결혼식 네 번 하고 웨딩 촬영도 다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예슬은 “4가지의 판타스틱한 드레스를 다 입어봤다”며 “드레스를 어떻게 고르냐. 일단 식장 정해지면 그 때 골라볼까”라고 드레스 선택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한예슬은 “더운 거, 비오는 거 너무 걱정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날씨는 예측할 수 없다. 유럽, 지중해 쪽은 그래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면서 “실외 결혼식을 지향하기 때문에 날씨가 보장되는 외국에서 하고 싶다. 몽환적 판타지, 꽃 장식만으로 되지 않는 장소에서 주는 감동이 있지 않나. 그런 곳에서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5월 3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온 남자친구 류성재(33)씨와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후 프랑스, 이탈리아 등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모습도 공개했다.
  • 잠들지 않는 꿀잼도시, ‘대전 0시 축제’서 만나요

    잠들지 않는 꿀잼도시, ‘대전 0시 축제’서 만나요

    더 풍성해진 볼거리·즐길거리군악대·모델 등 대규모 퍼레이드SG워너비 등 정상급 뮤지션 출동 교향악단 등 시립예술단 공연도아시아 1위·세계 3대 축제로9일로 기간 늘리고 행사장도 확장日 삿포로 등 우호 도시 공연까지“200만 방문·3000억 경제 효과 목표” 지난해 8월 14년 만에 부활해 대박 난 ‘대전 0시 축제’가 올해 더 강력한 축제로 돌아온다. 기간이 늘어나고, 축제장도 확대되지만 무엇보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한층 더 다양해졌다. 전국적 열풍이 몰아치는 토종 빵집 ‘성심당’을 빼면 가거나 즐길 곳이 적어 ‘노잼도시’로 불리던 대전이 ‘꿀잼도시’로 탈바꿈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2009년 동구청장 시절 개최했다가 지난해 부활시킨 축제에는 110만명이 찾았다.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지역 최대 흥행이었다. 이 시장은 17일 “지난해 축제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한 만큼 올해는 방문객 200만명과 경제적 효과 3000억원이 목표다. 착실히 준비해 반드시 이루겠다”며 “더 나아가 5년 안에 0시 축제를 아시아 1위·세계 3대 축제 반열에 올려놓겠다. 대전하면 ‘0시 축제’를 얘기할 정도로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키우겠다”고 했다.부활 첫해, 단 한 번의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2024년 ‘K컬처 이벤트 100선’,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것에서 축제의 성장 잠재력이 드러났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다음달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대전역~옛 충남도청 1㎞ 구간 중앙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 행사장은 매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행사장은 지난해 중앙로 중심에서 올해 옛 충남도청사 안과 인근 원도심 상권까지 확장됐다. 7일이던 기간이 9일로 이틀 더 늘면서 신규 프로그램 등이 많아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훨씬 더 풍성해졌다. 지난해 3일에 그쳤던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가 매일 벌어진다. 군악대·패션모델·오토바이·민속놀이 등 다양한 퍼레이드단이 나선다. 15일 광복절에는 외국 백파이프단과 군악대의 특별 퍼레이드도 있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증기기관차·수소트램·우주선 소재의 퍼레이드카가 9일 동안 행사장을 누비며 ‘시간 여행’으로 인도한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버스킹을 하고 소극장 등 실내와 갤러리 등 25개 공간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1주일 전부터 공연, 전시회, 연극제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정상급 뮤지션도 출동한다. SG워너비·화사·이무진·다비치·10CM·다이나믹듀오·비오·코요태 등 K팝을 알린 뮤지션들이 매일 댄스·발라드·힙합 등을 뽐낸다. 장민호·박서진·김수찬·박지현·김의영·설운도 등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도 나선다. K팝 전사가 총출동해 뜨거운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 줄 참이다. 광복절에는 서경석·차지연·김의영·VOS·스우파2베베 등 대전 출신 스타들이 시민들과 추억을 나눈다. ‘0시 축제’의 모티브가 된 대중가요 ‘대전부르스’를 활용한 전국가요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9일 0시 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2인조 그룹 ‘육중완밴드’는 대전부르스를 리메이크해 무대에 오른다. 평소 접하기 힘든 교향악단·무용단·합창단·연정국악단 등 시립예술단의 고품격 공연도 펼쳐진다. 해외 우호 도시인 일본 삿포로시, 대만 가오슝시, 베트남 빈증성, 헝가리 부다페스트시 등의 공연도 열린다. 전효진 대전시 관광축제팀장은 “지난해보다 2배 많은 5~6곳의 우호 도시가 전통 공연을 펼친다”고 했다. 행사장은 과거·현재·미래존으로 나뉘는데 1905년 대전역 개통으로 성장한 대전의 모습을 보여 준다. 시는 역을 관문으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성장한 ‘개척자들의 도시’라고 대전을 설명한다. 과거존에서는 기차 멀티쇼, 무성영화, 레트로 코미디언쇼 등을 볼 수 있다. 현재존에는 길거리 퍼레이드 등이 열리고 미래존에서는 대전이 ‘과학수도’임을 자랑한다. 무인자동차·누리호발사체·로봇·대덕특구 연구성과물을 선보인다. 마니아들이 혹할 만한 희귀 슈퍼카 전시 및 시승회도 내내 열린다. 대학생·시니어 모델 150명은 대규모 패션쇼 퍼레이드를 벌인다. 특히 개막일인 오는 8월 9일 오후 6시부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에어쇼를 하고, 폐막일인 17일 시민과 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1000인(명) 대전부르스’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축제 기간에는 ‘93 대전엑스포’에서 태어난 대전의 새 캐릭터 ‘꿈씨 패밀리’가 관람객을 맞는다. 당시 마스코트 ‘꿈돌이’의 아들·딸·친구 8명이 100m의 포토존과 테마파크에서 기다린다. 굿즈도 선보인다. 시는 평소에도 북적이는 성심당 본점·대전역점이 행사장 안에 있어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옛 대전부청사에 축제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교통·치안·소방·환경 등 6개의 상황실을 둘 참이다. 경찰,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하루 565명을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벌인다. 인파관리예측시스템을 갖춰 메인무대, 성심당 등에 상시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지하철 운행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하고 하루 28회 이상 늘릴 계획이나 행사장 가운데에 위치한 중앙로역은 무정차 운행한다. 폭염에 대비해 행사장 곳곳에 그늘막과 쿨링포그를 설치한다. 시간당 5㎜ 이상 비가 내리면 우의 등을 지급하고 방수 대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응급환자 구조체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도 수립했다. 이 시장은 “행사장이 대전의 옛 중심지이고 성심당 본점 등이 있어 지난해 수많은 관람객이 운집했지만 크고 작은 사고 하나 없이 안전하게 치러졌다”며 “대전의 대표 문화콘텐츠이자 세계적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인 만큼 올해는 대전의 재미와 매력을 더 만끽할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숫자로 읽는 세상] 시대 따라 바뀌어가는 노조…제조업 가입률 줄고 MZ 노조원 늘어

    [숫자로 읽는 세상] 시대 따라 바뀌어가는 노조…제조업 가입률 줄고 MZ 노조원 늘어

    일명 ‘노란봉투법’이라고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둘러싸고 국회에서 여야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노조가 단체교섭이나 쟁의 행위 등 노조 활동을 했을 때 손해배상 책임을 면제해주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양대노총은 연일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고 경제단체들은 “국가 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수고용직, 비정규직 등 노동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인식 수준도 높아지면서 노조의 집단 행동과 영향력이 확대되는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닙니다. 영국은 지난해를 ‘파업의 해’라고 부를 정도로 노조 활동이 강경했고 미국도 대규모 파업만 300건 넘게 일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우리나라 노조는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을까요? 통계로 살펴봤습니다. 공공·민간서 노조 조직률 증가 17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조 조직률은 지난 10년동안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고용노동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노조 조직률은 2013년 10.3%에서 2021년 14.2%로 올랐습니다. 2022년 13.1%로 1.1% 포인트 꺾이긴 했지만 2016년(10.3%) 이후 2021년까지는 해마다 꾸준히 조직률이 상승했습니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모두 노조의 조합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요. 공공부문의 경우에는 2017년 일명 ‘인천국제공항 사태’로 대표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공공부문의 노조 조직률은 2017년 63.2%에서 2018년 68.4%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2019년에도 70.5%를 기록하는 등 3년 만에 7.3% 포인트가 급증했습니다. 공공부문보다는 더디지만 민간에서도 노조원은 꾸준히 늘었습니다. 2014년 8.4%였던 민간부문 노조 조직률은 2021년 11.2%를 기록했습니다. 공공이나 민간의 구분 없이 노조 조직률 자체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산업 구조 따라 바뀌는 노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노동자의 개념이 확대되면서 이전까지는 노동자로 조직화되기 어려웠던 문화 예술계와 서비스업에서의 노조 가입률이 증가했습니다.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분야의 노조 가입률은 2013년 10.2%에서 2015년 5.9%까지 떨어졌다가 2022년 12.8%로 증가했습니다. 2014년 1.1%에 머물렀던 숙박·음식점업 종사자의 노조 가입률은 2022년 2.5%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전통적으로 노조의 규모와 영향력이 컸던 제조업에서는 최근 들어 노조 가입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2013년 15.5%였던 제조업의 노조 가입률은 2015년 16.5%까지 올랐지만 2022년에는 14.7%로 떨어져 감소 추세가 분명했습니다. 제조업이 주력 산업이었던 시대에서 문화 예술계가 부흥하고 화이트칼라 노동자가 늘어나는 등 산업 구조의 변화가 노조에도 반영된 결과입니다. 세대 따라서도 영향 세대에 따른 노조 가입률의 추이도 바뀌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기 시작한 것은 고 전태일 열사의 분신이 있었던 산업화 시대였습니다. 산업화를 겪었던 베이비붐 세대가 점차 은퇴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높은 것으로 인식되는 MZ세대가 본격적으로 고용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일각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노조 조직률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통계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베이비붐 이전 세대(1952년 이전 출생)와 베이비붐 세대(1953~1964년 출생), X세대(1965~1979년 출생), M세대(1980~1994년), Z세대(1995~2007년 출생)로 나눠 노조 가입률을 분석한 결과 MZ세대에서의 가입률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M세대의 노조 가입률은 2013년 10.1%에서 2022년 15.2%로, Z세대는 2014년 1.7%에서 2022년 7.6%로 뛰었습니다. 반면 베이비붐 이전 세대는 2013년 2.6%에서 2022년 0.5% 등 감소세가 분명했습니다. 권현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보고서에서 “조직률 자체는 낮지만 그보다 더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주는 Z세대의 가입률 변화는 ‘고용 유입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가’라는 해석보다 ‘노조 가입 성향의 변화’ 혹은 ‘노조 효과에 대한 기대’ 등 주관적인 인식에 따른 행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Z세대에서 영향력과 효능감 등 노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부당대우 대응’, ‘고용 안전’, ‘임금 인상’ 세 부문에 대해 노조가 실제로 영향력이 큰지를 뜻하는 ‘도구성’을 조사한 결과 MZ세대에서 2017년 대비 2021년의 긍정적인 평가 비율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초대형 소행성, 지구로 돌진 중…충돌 가능성은?

    초대형 소행성, 지구로 돌진 중…충돌 가능성은?

    2029년, 에펠탑보다 큰 초대형 소행성인 ‘아포피스’가 지구에 초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행성 충돌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할 방법을 강구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영국 가디언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아포피스가 지구에 근접할 때 이 소행성의 크기와 모양, 질량 등을 면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탐사선을 보내는 내용의 ‘아포피스 임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04년에 발견된 아포피스는 평균 지름이 370m에 달하는 소행성으로, 2029년 4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0분의 1보다 가깝게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발견 당시 2029년 아포피스와 지구의 충돌 확률을 2.7%라고 분석한 바 있다. 에펠탑 높이(324m)보다 큰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0만 배 위력의 충격이 예상된다. NASA는 2021년 재분석을 통해 100년 이내에 아포피스와 지구가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내놓았지만, 지구 궤도에 근접하면서 소행성의 움직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아포피스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ESA는 아포피스가 지구에 초근접하는 순간에 아포피스의 구성과 내부 구조, 궤도, 소행성과의 충돌 예방 방법 등을 연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ESA 소속 우주안전 프로그램 사무국장인 홀거 크라그 박사는 “어떤 소행성도 수천 년 이내에 이렇게 가까이 올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날씨가 좋다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의 중력장이 소행성의 형태를 바꾸고, 소행성 표면에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포피스 임무를 통해 소행성과 우주암석이 초래하는 위험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오픈대학의 모니카 그레이디 교수는 가디언에 “대부분의 소행성은 비교적 안전한 궤도에 있으며 지구 근처에 접근하지 않지만, 아포피스처럼 지구를 가로지르는 소행성은 문제가 다르다”면서 “그것(소행성)들은 지구에 가까이 오고 있고 언젠가 그것들 중 하나가 지구에 충돌해 큰 재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6500만 년 전 공룡 멸종을 멸종시킨 것이 큰 소행성이라면, 그리고 소행성이 지구를 공격한다면 인류를 파괴할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포피스 탐사 임무에 참여한 벨파스트 퀸스대학의 앨런 피츠시몬스 교수는 “2029년 임무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과학자들이 아포피스와의 잠재적 충돌을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을 수백 년 더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 현재도 우리 후손들은 이 문제(아포피스와 지구의 충돌)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ASA는 2021년 당시 “향후 100년 동안 소행성 충돌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과학자들은 지구의 안전을 운에 맡기지 않고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에 대처할 방법을 찾고 있다. 크라그 박사는 “무작정 우주로 가서 소행성을 공격할 수는 없다. 어떤 결과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상황을 도리어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원칙적으로 소행성을 처리하기 전 구성, 회전 속도, 질량 등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포피스 임무가 정식 승인된다면 2028년 초 소행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이 발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 협력에 한국도 참여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우주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에서도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협력이 언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NASA, 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 등 세계를 이끄는 우주 연구 기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이 아포피스 탐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탐사 시기가 5년밖에 남지 않아 국제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청장을 중심으로 NASA, ESA, JAXA 등 국가 우주기관과 고위급 양자회담을 수차례 진행했다고 밝혔다.
  • 에펠탑보다 큰 소행성, 5년 뒤 지구로…“충돌 걱정해야” [핵잼 사이언스]

    에펠탑보다 큰 소행성, 5년 뒤 지구로…“충돌 걱정해야” [핵잼 사이언스]

    2029년, 에펠탑보다 큰 초대형 소행성인 ‘아포피스’가 지구에 초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행성 충돌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할 방법을 강구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영국 가디언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아포피스가 지구에 근접할 때 이 소행성의 크기와 모양, 질량 등을 면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탐사선을 보내는 내용의 ‘아포피스 임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04년에 발견된 아포피스는 평균 지름이 370m에 달하는 소행성으로, 2029년 4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0분의 1보다 가깝게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발견 당시 2029년 아포피스와 지구의 충돌 확률을 2.7%라고 분석한 바 있다. 에펠탑 높이(324m)보다 큰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0만 배 위력의 충격이 예상된다. NASA는 2021년 재분석을 통해 100년 이내에 아포피스와 지구가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내놓았지만, 지구 궤도에 근접하면서 소행성의 움직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아포피스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ESA는 아포피스가 지구에 초근접하는 순간에 아포피스의 구성과 내부 구조, 궤도, 소행성과의 충돌 예방 방법 등을 연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ESA 소속 우주안전 프로그램 사무국장인 홀거 크라그 박사는 “어떤 소행성도 수천 년 이내에 이렇게 가까이 올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날씨가 좋다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의 중력장이 소행성의 형태를 바꾸고, 소행성 표면에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포피스 임무를 통해 소행성과 우주암석이 초래하는 위험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오픈대학의 모니카 그레이디 교수는 가디언에 “대부분의 소행성은 비교적 안전한 궤도에 있으며 지구 근처에 접근하지 않지만, 아포피스처럼 지구를 가로지르는 소행성은 문제가 다르다”면서 “그것(소행성)들은 지구에 가까이 오고 있고 언젠가 그것들 중 하나가 지구에 충돌해 큰 재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6500만 년 전 공룡 멸종을 멸종시킨 것이 큰 소행성이라면, 그리고 소행성이 지구를 공격한다면 인류를 파괴할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포피스 탐사 임무에 참여한 벨파스트 퀸스대학의 앨런 피츠시몬스 교수는 “2029년 임무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과학자들이 아포피스와의 잠재적 충돌을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을 수백 년 더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 현재도 우리 후손들은 이 문제(아포피스와 지구의 충돌)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ASA는 2021년 당시 “향후 100년 동안 소행성 충돌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과학자들은 지구의 안전을 운에 맡기지 않고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에 대처할 방법을 찾고 있다. 크라그 박사는 “무작정 우주로 가서 소행성을 공격할 수는 없다. 어떤 결과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상황을 도리어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원칙적으로 소행성을 처리하기 전 구성, 회전 속도, 질량 등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포피스 임무가 정식 승인된다면 2028년 초 소행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이 발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 협력에 한국도 참여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우주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에서도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협력이 언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NASA, 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 등 세계를 이끄는 우주 연구 기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이 아포피스 탐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탐사 시기가 5년밖에 남지 않아 국제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청장을 중심으로 NASA, ESA, JAXA 등 국가 우주기관과 고위급 양자회담을 수차례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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