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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파업에 병상 부족한데… “다음주 코로나 환자 35만명 전망”

    의료 파업에 병상 부족한데… “다음주 코로나 환자 35만명 전망”

    질병청, 작년 최고 유행 재현 예상병원 “더 늘릴 병실·의료진 없어”전공의 이탈에 인력 부족 임계치대형 약국 치료제·검사키트 불티이번주 초중고 개학… 방역 비상 “코로나19가 창궐했던 4년 전과 비슷한 상황이에요. 감염자 수가 늘어 별도 병실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더 늘어난다면 과부하를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9일 오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의료진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환자들은 끝없이 밀려들고 전화벨은 쉴 새 없이 울렸다. ‘두 시간 넘게 기다렸다. 언제쯤 내 차례가 돌아오냐’며 언성을 높이는 환자도 눈에 띄었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수원병원의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는 64명, 외래 환자는 227명이었다. 지난달 같은 기간(입원 환자 5명, 외래 환자 19명)에 비해 환자가 10배 이상 늘었다. 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1명이 코로나19 입원 환자 14명을 맡는 극한상황이었다. 수원병원 관계자는 “중증 환자를 위한 임시 중환자실을 어렵게 마련했지만 더이상 늘릴 병실도, 이들을 치료할 의료진도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의료 파업이 7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전국 의료 현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3주 차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전국에서 229명이었지만 여름휴가철이 시작된 8월 1주 차에는 879명, 2주 차에는 1359명으로 폭증했다. 해당 수치는 전국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사업 참여 의료기관 220곳의 표본 결과를 종합한 것이라 실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달 말 코로나19 환자가 주당 35만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2년간의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질병청은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치료제와 진단 키트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전국 병원에는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강원도 내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기관 8곳에서 코로나19 증상으로 외래 진료를 받거나 입원한 환자 수는 8월 첫째 주 23명에서 셋째 주 64명으로 급증했다. 경북 지역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난 7월 첫째 주 4명이었으나 한 달 만에 81명이 됐다. 대구에서도 지난 6월 넷째 주 1명이던 환자 수가 현재 40명대에 다다랐다. 의료계에서는 전공의 이탈 등 의료 대란으로 인력 부족 문제가 임계치에 도달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남 창원시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특히 소아 검사 건수가 6월 103건에서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183건으로 크게 늘었고, 실제 업무 부담은 서너 배 커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약국에도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대형 약국에는 이날 오전부터 코로나19 치료제와 검사 키트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 달 전만 해도 찾는 이가 거의 없었던 코로나 검사 도구가 지난 주말에만 80개 넘게 팔렸다. 이곳 약사 A씨는 “병원 코로나 검사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약국에서 간이 키트를 구매해 개인적으로 검사하거나 치료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부족 현상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약국마다 일일이 전화를 걸어 치료제 재고량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약사들 단톡방에 ‘어떤 약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려 여유 물량이 있는 약국을 찾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수요 예측을 잘 못하고 구매 시기도 늦어 치료약 부족 현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전공의도 없어 중증 환자 관리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가철과 명절 등을 지나면 감염병 유행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 추석 이후까지 확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개학하는 초중고등학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교육부와 질병관리청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개학으로 여러 학생이 모이면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질 수 있다. 이에 교육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의 경우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부터 등교를 권고하는 내용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배포한 뒤 확진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명종원·이창언·설정욱·김지예 기자
  • 10월 재보궐, ‘호남’ 놓고 민주당·조국혁신당 격돌

    10월 재보궐, ‘호남’ 놓고 민주당·조국혁신당 격돌

    오는 10월 16일에 열리는 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재보궐선거가 야권에서 소위 ‘호남 맹주’를 가릴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4·10 총선 중 비례대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연합보다 호남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궐에 사활을 걸었고, 민주당은 정치적 고향에서 자존심을 사수해야 한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유일한 ‘호남’ 출신 민형배(광주 광산을) 후보가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것이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변수다. 혁신당 관계자는 19일 “후보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얘기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지도부가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후보만 내놓는 형태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당은 조국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현지 밀착 전략을 예고했다. 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조 대표가 선거를 앞두고 전남 지역에서 월세를 구하는 ‘월세살이’도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며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혁신당은 앞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여성 몫으로 호남 출신인 조윤정 여성비전네트워크 이사장을 임명했고, 당대표 비서실장도 호남 출신의 장성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지명했다. 오는 29일에 하는 당 워크숍도 재보궐 선거 지역 중 하나인 전남 영광에서 연다. 아직은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예측이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호남 최고위원 잔혹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유일한 호남 주자였던 민 후보가 8명 중 7위에 그쳤다. 지난 21대 국회 이후 전북 한병도 의원을 포함해 전남 서삼석·광주 송갑석 전 의원 등이 ‘선출직 호남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에서도 초선인 이성윤(전북 전주을) 의원이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탈락했다. 다만, 호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호남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중심은 호남이라는 생각을 여전히 많이 하고 있다. 혁신당이 민주당의 대안 세력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 개학 시즌 맞아 코로나 절정 우려…“다음주 환자 35만명 발생”

    개학 시즌 맞아 코로나 절정 우려…“다음주 환자 35만명 발생”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간 개학 시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방역·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 코로나19 환자가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에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치료제와 진단키트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질병청 “이달 말 환자 35만명까지 발생 예상” 19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0세(25명), 1~6세(21명) 등 미취학 아동이지만 초·중·고 학령인구 연령대인 7~12세 11명, 13~18세 13명 등 7~18세에서도 24명이 코로나19 때문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이달 말까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홍정익 질병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환자 수는 지난해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번 주부터 전국의 대다수 초·중·고교가 개학하면서 방역·교육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학생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홍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교육부와 협의해 지난주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배포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집에서 쉬고 호흡기 증상이 사라진 뒤 등교하되,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에서 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감염병 고위험군에 대해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도록 안내했다”며 “개학 때문에 학교에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교육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기준 ‘10→2명’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이들이 모여있는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발생 기준을 기존의 10명에서 2명으로 대폭 줄여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초기에 차단한다. 홍 단장은 “감염취약시설에서 생활하는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중증 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서 코로나19 유행 시 1차적으로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는 한 시설 내 집단발생 기준을 한 시설 내 10명 이상 발생할 때로 했는데, 앞으로는 7일 이내에 종사자와 입소자를 포함해 2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 해당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했다”며 “감염 시 종사자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입소자는 시설 내부에서 적절한 격리 공간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 단장은 “감염취약 시설에 대한 면회 제한 조치 등을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시설 방문자나 종사자가 감염병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료제 26만명분·진단키트 500만개 공급” 정부는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확보해 전국 병원과 약국, 보건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현재 먹는 치료제 26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지역 현장에 하루에 필요한 치료제 양의 3~5배 수준의 재고가 유지돼 치료제 공급 문제가 차츰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진단키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환자가 급증해 제품이 일시 소진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모니터링 결과 생산과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키트 제조업체 생산 능력도 충분한 걸로 파악됐다”며 “8월에 500만개 이상의 자가검사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홍 단장은 추석 연휴 대응책에 대해 “이번 추석 연휴가 길어서 대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환자 발생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할 수 없어서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최소 추석 연휴 1주일 전 정도에 메시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예비비 3천여억원 편성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추가 구매를 위한 예비비 3268억원 편성이 의결됐다. 이는 치료제 약 26만 2만명분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질병청과 기획재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으로 치료제의 사용량이 한 달간 40배 이상 급증함에 따라 7월 말부터 치료제 추가구매를 위한 예산 확보 절차를 진행했다. 질병청은 “추가 도입되는 물량은 다음 주까지 전국 담당 약국에 충분하게 공급해 이달 내로 치료제 공급을 안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구매한 치료제 26만 2만명분은 오는 10월까지 고위험군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그 이후부터는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질병청이 소관부처와 함께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 변동성 확대되는 금융시장에선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변동성 확대되는 금융시장에선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5일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대형 기술주(빅테크)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변동성 지수(VIX)도 코로나19 이후 4년여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미국 증시는 올해 들어 인공지능(AI)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하다가 2분기 빅테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으로 조정 압력을 받았다. 미국 지수는 역사적으로도 대선 전에는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시장의 변동성도 컸다. 또한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가능성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내 증시 또한 요동쳤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주가 하락은 2008년 금융위기 또는 2020년 코로나19 시기처럼 경제 시스템이 무너지는 정도의 악재에 직면했다고 보지 않는다.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시기처럼 극단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불안심리가 투매를 촉발한 것으로 해석한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입이 늘어나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 경기 침체 우려, AI 관련 투자 둔화 가능성,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전개 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정부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지원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합의가 잘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금융시장에서 위험을 낮추는 방법은 주식과 채권에 적절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분산투자를 통해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 주식과 채권을 기반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는 주식시장의 성장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채권을 통한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으로 위험을 분산시킨다.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채권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 이에 낙폭 과대 우량주식과 금리 하락 시 가격 상승폭이 큰 장기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차장
  •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쏘게 해달라”… 무기 내준 美·英·佛에 재차 허용 요구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쏘게 해달라”… 무기 내준 美·英·佛에 재차 허용 요구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전황을 뒤집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영국·프랑스를 지목해 러시아 영토 내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 제한을 풀어야 우크라이나군이 구축한 진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당사국들은 확전 위험에 주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저녁 연설에서 “장거리 능력은 가장 중요하고 이 전쟁의 가장 전략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며 세 나라에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대담한 조치와 결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진로를 바꿔 정의로운 평화로, 진정한 결론으로 이끄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 나라는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250㎞ 이상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했으나 러시아 본토 공격 용도로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미국과 독일은 하르키우 방어 목적에 한해 자국 무기를 러시아 본토로 쏠 수 있도록 제한을 일부 해제했으나 여전히 임박한 위험이 없는 한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서방은 본토를 향한 무기 사용 제한을 풀수록 확전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작전이 정확히 우리가 예측한 대로 전개되고 있다”며 러시아 본토 앞으로 더 깊숙이 진격하고 있다고 했다. 코레네보, 루스코예 등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했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와는 상반된 주장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본토 기습 이래 35㎞를 진격해 서울 면적의 2배 가까운 1150㎢ 크기의 82개 마을을 장악했으며 최대 3㎞ 더 진격했다고 지난 16일 밝혔으나 이날은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교전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원전을 공격하면서 러시아 쪽에 책임을 돌릴 수 있게 위장 전술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도 주장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8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과 관련해 전체 국경에 군 병력의 3분의1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양국 교전이 격화하면서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또다시 안전성 우려에 휩싸였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사에 따르면 원전 정문 도로가 파괴됐지만 인명 피해나 장비 손상은 없었다. 2022년 2월 개전 당시 일찍이 러시아에 점령당한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가동이 전면 중단됐으나 원전 주변 주요시설이 여러 차례 공격받고 전력망이 단절됐다. 최근에는 냉각탑에 화재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 경북 포항서 레저 활동 중 50대 남성 실종, 해경 야간 수색 중

    경북 포항서 레저 활동 중 50대 남성 실종, 해경 야간 수색 중

    경북 포항에서 해양 레저 활동 중이던 50대 남성이 실종됐다. 16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4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경항 앞 해상에서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50대 A씨가 물에 빠져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1척과 연안구조정 2척, 구조대 1척, 항공기 1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민간해양구조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수색 작업을 펼치는 등 야간에도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예측된 표류 경로에 따라 수색 반경을 넓혀 야간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 정부 “‘코로나 치료제 부족’ 죄송, 26만명분 계약 중… 등교 안 해도 출석 인정”

    정부 “‘코로나 치료제 부족’ 죄송, 26만명분 계약 중… 등교 안 해도 출석 인정”

    대통령실 “긴급 예비비 사용 추가 공급”마스크 착용 의무는 아냐 “적극 권고” 교육부, 코로나 결석 시 출석 인정 질병관리청이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품귀’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재정당국과 협의해 26만명분 이상의 약이 확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역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긴급 예비비를 사용해 치료제를 추가 공급한다고 힘을 실었다. 교육부는 코로나가 심할 경우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대통령실 “26만명 치료제, 제약사 협의 중”코로나 중증 환자, 65세 이상 65% 차지 박지영 질병관리청 비축물자관리과 과장은 16일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방안’ 백브리핑에서 “현재 치료제 부족 상황에 체감하고 있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료제 수급 상황에 대해 인지한 시점부터 재정 당국과 긴밀히 예산에 관해 협의했고 26만명분 이상을 수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병원과 약국에서는 팍스로비드와 같은 코로나19 치료제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당국이 치료제 수급 예측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질병청은 치료제 공급 차질에 대해 치료제 사용량이 지난해 여름 유행 때보다 늘어 예측이 어려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박 과장은 “글로벌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 주부터 일부 수급하고 있다”면서 “경구치료제에 비해 주사제 치료제는 가능한 한 신청량을 다 반영하고 있는데, 상급종합병원 등에 추가적으로 더 많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통령실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코로나 재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급증한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고자 긴급 예비비를 확보했고, 26만명분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해 국내 계약을 체결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부터 먹는 치료제, 주사형 치료제 등 추가 공급을 시작했고, 물량을 확대해 순차적으로 긴급하게 치료제를 도입할 예정이며 제약사와 세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증가에 따라 중증 환자도 증가 추세다. 홍정익 코로나19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입원하신 분들이 다 중증 환자는 아니지만 중증 환자는 입원환자에 비례해서 증가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65% 정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상시 감염병으로 관리 중이나 마스크 착용 등이 의무는 아니다. 홍 단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에 “적극 권고한다”면서도 “비상대책 수준으로 조치를 강화하기보다는 마스크 착용, 아프면 쉬는 문화 등을 강조하면서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교육부 “코로나 심하면 등교 말라” 권고결석 해도 출석 인정… 마스크 착용 권고 교육부는 이날 질병청, 시·도 교육청 등과 협의회를 열고 2학기 개학에 대비해 학교에 적용할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논의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고열과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등교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수 있으며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결석을 해도 출석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 기본 예방 수칙을 강조하고 의료기관 등을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WHO, 엠폭스 비상사태 선언대통령실 “국내 특이 징후는 없어” 한편 지난 1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에서 긴급 위험평가 회의를 열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긴급 위험평가 회의를 열어 글로벌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진단 및 검역 등 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면서 “다만 국내에서 현재 특이 징후는 없고, 국내 사망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도 24개 공공기관, 101명 공개 채용···9월 28일 통합 시험

    경기도 24개 공공기관, 101명 공개 채용···9월 28일 통합 시험

    경기도가 2024년 제 2회 통합채용시험을 통해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24개 경기도 공공기관에서 일할 101명을 뽑는다. 도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제2회 경기도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시험 시행계획’을 경기도 누리집(gg.go.kr)과 통합채용 누리집(gg.saramin.co.kr)에 14일 공고했다. 기관별 채용인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 13명 ▲경기평택항만공사 3명 ▲경기관광공사 3명 ▲경기교통공사 1명 ▲경기연구원 2명 ▲경기문화재단 6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2명 ▲경기테크노파크 2명 ▲한국도자재단 3명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2명 ▲경기도청소년수련원 7명 ▲경기콘텐츠진흥원 5명 ▲경기아트센터 9명 ▲경기대진테크노파크 1명 ▲경기도농수산진흥원 6명 ▲경기도의료원 8명 ▲경기복지재단 2명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3명 ▲경기도일자리재단 9명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1명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8명 ▲경기도사회서비스원 1명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3명 ▲경기도사회적경제원 1명 등 모두 101명이다.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채용시험은 채용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응시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수험생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채용의 필기시험 시기를 매년 3월과 9월로 정례화해 하반기 필기시험을 9월 28일에 시행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누리집(gg.saramin.co.kr)에 접속 후 기관별 채용 누리집을 선택해서 진행하면 된다.
  • [데스크 시각] ‘2형 당뇨’ 아닐 거라 장담할 수 있나

    [데스크 시각] ‘2형 당뇨’ 아닐 거라 장담할 수 있나

    “의사로부터 당뇨병 전 단계라는 경고를 받은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데도 ‘제2형 당뇨병’의 위험에 놓일 수 있을 정도로 혈당이 상당히 상승한 상태란 것입니다. 살을 빼고, 식단을 바꾸고, 운동을 많이 한다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빨리 해야만 합니다… 최근 데이터를 보면 아직은 경기침체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경기침체 전 단계로 가고 있습니다. 정책 입안자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지난 5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에 빠뜨린 ‘R’(Recession·경기후퇴)의 실체를 ‘2형 당뇨’에 비유했다. 현재 상황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쌓여 몸이 망가진 2형 당뇨 직전과 같고, 약물치료(금리 인하)와 식생활습관(구조 개혁)을 바꾸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장기 침체)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증시는 블랙먼데이 직후 반등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최적의 상태라며 월가에서 떠들어대던 ‘골딜록스’(높은 성장을 이루면서도 물가 상승이 없는 상태)는 들리지 않는다. 대신 R의 공포가 유령처럼 맴돈다. 애초 공포심을 유발한 건 미국의 7월 실업률(4.3%)이다. 인공지능(AI) 버블론과 엔케리트레이드가 맞물렸다. 실업률은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에선 ‘샴의 법칙’을 떠올렸다. 실업률이 빠르게 상승하면 경기침체에 빠지게 되는데,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최근 12개월의 최저치보다 0.5% 포인트 이상 오르느냐가 침체를 판정하는 기준이 된다. 그런데 7월에 두 지표의 차이가 0.53%가 됐다. 시장이 패닉에 빠진 까닭이다. 애당초 골딜록스란 일장춘몽이다. 골딜록스의 유래인 ‘골딜록스와 곰 세 마리’란 영국 우화도 마찬가지다. 길을 잃고 헤매던 골딜록스란 소녀는 빈 오두막에서 너무 찬 수프와 너무 뜨거운 수프, 먹기 딱 좋은 온도의 수프를 발견했다. 허기에 지친 골딜록스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수프를 먹고 잠든다. 1996~2005년 미국 경제의 유례없는 호황을 두고 영국 가디언의 편집장이 ‘골딜록스 경제’란 표현을 쓰면서 회자됐다. 결말을 두고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잔혹동화적 측면도 있다. 뒤늦게 돌아온 곰이 화가 나 버럭 소리를 지르고 소녀는 도망친다. 소녀의 운명은 예측 가능하다. 한국경제는 어떤가. 10개월 연속 이어진 반도체 등 수출 성장세가 ‘하드캐리’한 한국경제는 고금리 장기화 속 내수·투자 부진이 맞물려 더디게 회복 중이었다. 수출의 온기는 내수에 전해지지 않았다. 그러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직면했다. 기준금리 인하도 쉽지 않다.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우리 기준금리는 미국보다 2% 포인트 낮아 금리 인하에 따른 환율 급등 우려도 있다. 딜레마적 상황이다. 정부는 블랙먼데이 당일 시장 불안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쏟아냈다.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그렇다고 해결된 건 없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골딜록스 경제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명확하다. 당국이 시장을 안심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시장 경고를 외면하다가 1998년, 2008년처럼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지 말란 법은 없다. 코로나 때보다 상황은 안 좋다. 물가는 당시보다 올랐고 국가와 기업, 가계부채는 위험수위다. 11월 미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보호무역 파고는 높아질 게다. 중동마저 일촉즉발이다. 안팎의 리스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기적이고 구조적으로 경제를 재구성해야 한다. 저출생 문제에 집중하고, 연금·교육·의료개혁 등 인기가 없더라도 반드시 하겠다던 약속을 윤석열 대통령은 지켜야 한다. ‘최상목 경제팀’에게 주어진 시간은 넉넉하지 않다. 지금도 흘러간다. 째깍째깍. 임일영 세종취재본부 부장
  • [사설] 상반기 재정적자 100조, 정쟁에 아랑곳 않는 국회

    [사설] 상반기 재정적자 100조, 정쟁에 아랑곳 않는 국회

    나라살림의 지표인 관리재정수지가 올 상반기에만 100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가 올해 예산안에서 전망했던 연간 적자폭(91조 6000억원)보다 11조원이 많은 규모다.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정부 출범 첫해인 2022년에도 100조원 넘는 적자를 보였지만 전임 정부에서 편성된 예산안이 집행된 결과였다. 하반기에도 세입이 늘어날 여지는 보이지 않는데 나라살림이 만성적자에 짓눌리는 것 아닌지 걱정이 커진다. 어제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관리재정수지는 103조 4000억원이었다. 심각한 ‘세수 펑크’로 재정적자는 이미 예측됐다. 지난 상반기 총수입 가운데 국세수입은 168조 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원 줄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기업 실적 부진에 따라 법인세가 16조 1000억원이나 감소하면서 세수 구멍은 결정적으로 커졌다. 문제는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폭으로 나랏빚이 늘어난다는 심각성에 있다. 올 상반기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코로나19 초기에 대규모 추경 편성으로 예산을 쏟아부었던 2020년 상반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는 재정준칙에 준해 예산을 편성, 씀씀이를 줄이기로 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3% 이내로 묶겠다는 것이다. 가만 있어도 발생하는 의무지출이 해마다 20조원씩 불어나는 현실이니 이대로라면 정부는 재량지출을 한 푼도 못 하게 되는 셈이다. 답답한 노릇이다. 나라살림이 이렇게 쪼그라든다면 예산 감독권을 쥔 국회가 먼저 긴장해야 하는 게 정상이다. 예산 고삐를 바짝 당겨도 모자란데 지금 국회 모양새는 입이 써서 나무라기도 힘들다. 이 지경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나랏빚으로 전 국민에게 불요불급한 뭉칫돈을 퍼주자 한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주자는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13조원을 또 빚내야 할 판이다. 조만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야당은 물러설 기미가 없다. 재정을 다잡는 데 보탬이 될 입법활동은 실종됐다. 날마다 국회는 민생과 거리가 먼 정쟁판이다. 명분을 찾지 못하는 거대 야당 주도의 현직 검사 탄핵 청문회, 방통위원장 탄핵을 위한 청문회로 어제 하루도 통째 날렸다. 이럴 때가 아니다. 여야정 모두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 재정 악화를 막아야 한다. 어떤 순서였든 여야 대표, 야당 대표와 대통령의 만남이 정국 경색을 푸는 실마리가 된다면 머뭇댈 까닭이 없다. 당장 국회는 재정준칙 입법부터 서둘러야 한다.
  • 고대 점성가들이 본 ‘월식’···4000년 전 기록된 예언 내용은?

    고대 점성가들이 본 ‘월식’···4000년 전 기록된 예언 내용은?

    4000년 전 만들어진 바빌로니아 점토판이 최근에서야 해독된 가운데, 충격적인 점토판의 내용에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영국 대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가 최근에야 현대어로 번역된 해당 점토판은 100여 년 전 이라크 지역에서 발견됐다. 런던대학교 바빌로니아 명예교수인 앤드류 조지와 연구원 준코 타기구치는 40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점토판 4개를 해독한 결과, 월식(달이 지구의 그림자로 가려지는 현상)등 달과 관련한 천문학적 현상을 적은 최초의 기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점토판을 만든 이들은 밤이 지속되는 시간, 그림자의 움직임, 월식 기간 등을 종합해 ‘불길한 징조’를 예측했다. “하늘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땅에 사는 사람들과 통치자들의 미래에 대한 신의 경고라고 믿은 것이다. 예컨대 해당 점토판에는 “월식이 중앙에서 한꺼번에 가려지고 한꺼번에 걷히면: 왕이 죽고 ‘엘람’이 멸망한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엘람은 현재의 이란을 중심으로 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의미한다. 또 다른 내용에는 “월식이 남쪽에서 시작해서 걷히면: 수바르투와 아카드가 몰락한다”고 적혀있는데, 두 지역 모두 역시 메소포타미아 지역이다. 이밖에도 “저녁 시간에 월식이 일어나면 역병이 발생한다”, “월식이 시작되면 가축이 죽거나 대규모 군대가 쓰러질 것” 등의 내용도 있다. 고대 점성가들은 과거의 경험을 활용해 월식이 어떤 징조를 나타내는지 파악했던 것으로 보인다.연구를 이끈 조지 교수는 “일부 징조의 기원은 실제 경험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 징조를 관찰한 뒤 재앙이 뒤따랐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징조는 실제 증거보다는 이론에 근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에게 조언한 사람들은 밤하늘을 지켜보며 관찰하고, 그 결과를 학술적 자료와 비교했을 것이다. 또 ‘불길한 징조’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또 다른 의견을 얻기 위해 희생된 동물의 내장을 연구하며 실제로 왕이 위험에 처해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대인들은 나쁜 징조를 물리치고 ‘예언’이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의식을 거행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NASA는 달의 현상과 관련한 고대 기록 보고서에서 “바빌로니아인들은 다가올 위험이 있기 전에 ‘가짜 왕’을 임명한다. ‘가짜 왕’이 신의 분노를 받게 해 결국 죽임을 당하고 나면 ‘진짜 왕’은 무사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는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이 예언이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거행했다는 ‘의식’과 연결된다. 연구진은 해당 점토판이 현재 바그다드보다 더 남서쪽에 있는 고대 바빌로니아 도시인 시파르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출간하는 설형학 저널(Journal of Cuneiform Studies) 최신호에 실렸다.
  • [그러니까!] 블랙먼데이 촉발한 ‘샴의 법칙’이 뭐길래…고용률로 경제를 예측할 수 있다고?

    [그러니까!] 블랙먼데이 촉발한 ‘샴의 법칙’이 뭐길래…고용률로 경제를 예측할 수 있다고?

    지난 5일 세계 증시가 일제히 대폭락을 하는 ‘블랙먼데이’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일주일 새 다시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폭락의 충격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가능성도 커지는 등 대외 리스크도 불거지고 있어 이미 한차례 간담이 서늘해졌던 개미 투자자들의 불안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블랙먼데이 사태를 주시하다 보면 ‘샴의 법칙’(Sahm rule)이라는 용어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이번 폭락장을 촉발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체 샴의 법칙이 뭐길래 하루만에 우리나라 시가총액 235조원을 날려버릴 수 있던 건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샴의 법칙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클라우디아 샴 뉴센추리 어드바이저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019년 창시한 이론으로, 실업률을 바탕으로 추후 경기를 전망하는 법칙입니다. 클라우디아 삼은 최근 3개월의 평균 실업률이 직전 12개월의 최저치보다 0.5% 포인트 이상 높으면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든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1950년 이후 나타난 11번의 경기 침체 중 1959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샴의 법칙에 들어맞았기 때문입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2일 발표한 7월 고용 지표가 이 샴의 법칙에 걸렸습니다. 7월 미국의 신규 고용은 11만 4000명 증가해 전문가들이 예상한 17만 5000명에 못 미쳤습니다. 특히 실업률은 4.3%로 전월(4.1%)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7월 텍사스에 허리케인 베릴이 상륙하면서 기상 악화로 출근하지 못한 근로자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62.7%를 기록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실업률을 샴의 법칙에 대입했을 때 0.53%가 도출돼 발동의 최소 조건을 충족하게 됩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도 샴의 법칙이 발동됐는데, 그 이후 3년 만에 다시 조건에 부합한 것입니다. 경기 침체에 들어섰다는 신호가 나오자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일제히 주식 매도에 나섰고 그 충격파로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증시 역시 줄줄이 폭락 수순을 밟았습니다. 물론 샴의 법칙은 일종의 통계일뿐 실제 경기침체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클라우디아 샴도 최근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샴의 법칙이 발동된 것은 맞다”면서도 “당장 미국이 경기 침체를 맞닥뜨린 것은 아니다. 9월이나 10월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도 기상악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미 폭락 사태를 맞은 여파로 시장의 불안정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업률만으로 향후 경기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 추세에 있는 것도 분명해보입니다. 미국이 9월 통화정책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 日 기시다, “다음 달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의향”...오늘 입장 표명할 듯

    日 기시다, “다음 달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의향”...오늘 입장 표명할 듯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하순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할 의향을 보였다고 14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총재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저조한 내각 지지율에 불출마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30%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은 정권 퇴진 위기 수준으로 여겨진다. 앞서 기시다는 중의원 조기 해산에 승리, 여세를 몰아 재선하는 시나리오를 그렸으나 지난해 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란 악재가 터졌고 이후 선거에서 연패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치자금 규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정치 쇄신 대화’를 여는 등 신뢰 회복에 나섰지만 내각 지지율은 10%~20%대 초반대 저공비행을 이어갔고 지방 조직에서는 퇴진론이 잇따랐다. 다만 기시다 총리의 재선 의지가 확실한 점, 아울러 확실한 ‘포스트 기시다’가 보이지 않는 점이 이점으로 거론됐다. 일부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재선해도 1년간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겠다는 전략을 써 의원 표심을 끌어들일 수도 있단 예측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기시다 총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신은 오히려 더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5일 발표된 일본 민영방송 TBS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기시다 총리가 불출마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제인 일본에선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1당은 자민당이다. 자민당은 국회의원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로 총재를 뽑는다.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로 총재선거의 구도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포스트 기시다’ 레이스는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관련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 대륙의 피서법…마트에 드러눕고 ‘베이징 비키니’ 뱃살 노출

    대륙의 피서법…마트에 드러눕고 ‘베이징 비키니’ 뱃살 노출

    중국 동부와 내륙 일부에는 40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갖가지 피서법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 허난성의 한 공원에는 단체로 등을 훤히 드러낸 채 태닝을 하는가 하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공짜인 지하철에서는 땀을 식히고, 카드놀이를 하거나 간이 식탁과 의자를 펼쳐 놓고 음식을 먹는 모습도 포착된다. 대형 마트도 폭염을 피해 몰려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마트 진열대 사이는 이미 노인들의 차지로, SNS에는 음료수 진열대에 발을 올리고 휴대전화를 보는 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영상 속 남성은 냉장고에서 음료를 꺼내기 위해 사람들이 다가와도 움직이지 않고 다리를 올린 채 휴대전화만 만지고 있었고, 마트 이용객들은 남성의 다리 사이 틈으로 간신히 음료를 꺼내 갔다. 해당 마트는 “더운 날씨 탓에 많은 사람이 더위를 식히러 온다”면서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매장 곳곳에 직원을 배치하거나 음료수 진열대에 문을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중국 국가기후센터는 8월 중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기온 이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공장소에서는 상의 끝을 말아 올려 산 만한 배를 내미는 ‘베이징 비키니’ 차림의 남성들을 볼 수 있다. CNN,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매년 여름철만 되면 일부 중국 행인들이 어김없이 셔츠를 위로 걷어 올리고 다닌다며 베이징 비키니를 “중국 여름의 주된 흐름”이라고 소개한다. 산둥성, 한단, 톈진, 선양 등 일부 지방정부는 베이징 비키니를 퇴치하기 위해 벌금까지 물려가며 집중 단속을 펼치고,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올리지 말자는 취지의 공익광고 캠페인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중국인들의 베이징 비키니 사랑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런 폭염에 어떻게 대응하라는 거냐?” “(상의 탈의를) 중국의 특수성으로 이해해야 한다” “나이 든 사람들을 존중해라” 등 단속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차원 하수역학 기반 마약류 실태조사 도입 조례 발의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차원 하수역학 기반 마약류 실태조사 도입 조례 발의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지난 12일 마약류 및 유해약물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시장이 수립하는 예방계획에 하수역학 마약류 사용 행태조사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는 ‘서울시 마약류 및 유해약물의 오남용 방지와 안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하수역학은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 하수유량과 하수 채집지역 내 인구수 등을 고려해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하는 것을 말하며 수사·단속기관의 적발 외에 실제로 사용되는 마약류 등을 파악할 수 있어 해외에서도 활용 중인 조사기법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하수역학 기반 불법마약류 사용행태’를 조사해왔고, 그 결과 지난 4년간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해마다 불법 마약류 성분인 필로폰, 암페타민, 엑스터시, 코카인 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난지 하수처리장에서는 코카인이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된 바 있다. 문제는 약물에 의한 하천 오염이 자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하천에 유입된 마약 성분 등이 생태계 교란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전문가들은 마약 사용량이 늘수록 하천에서 불법 마약류의 검출 빈도 및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식약처 역시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시도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해 하수역학 기반 마약류 실태조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일부 지자체는 수질감시 항목에 마약류를 추가해 자체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역시 이번 개정 조례안 발의를 계기로 시 차원의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허 의원은 “상위법에 지자체가 중앙의 하수역학 마약류 사용 행태조사에 협조할 수 있도록 분명히 명시되어있는 만큼 서울시의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마약류 오남용에 따른 사회적 손실 최소화를 위해 시 차원의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왕 죽고 나라 멸망할 것”…4000년전 점토판 해독, ‘섬뜩한 의식’ 적혀 있어[핵잼 사이언스]

    “왕 죽고 나라 멸망할 것”…4000년전 점토판 해독, ‘섬뜩한 의식’ 적혀 있어[핵잼 사이언스]

    4000년 전 만들어진 바빌로니아 점토판이 최근에서야 해독된 가운데, 충격적인 점토판의 내용에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영국 대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가 최근에야 현대어로 번역된 해당 점토판은 100여 년 전 이라크 지역에서 발견됐다. 런던대학교 바빌로니아 명예교수인 앤드류 조지와 연구원 준코 타기구치는 40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점토판 4개를 해독한 결과, 월식(달이 지구의 그림자로 가려지는 현상)등 달과 관련한 천문학적 현상을 적은 최초의 기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점토판을 만든 이들은 밤이 지속되는 시간, 그림자의 움직임, 월식 기간 등을 종합해 ‘불길한 징조’를 예측했다. “하늘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땅에 사는 사람들과 통치자들의 미래에 대한 신의 경고라고 믿은 것이다. 예컨대 해당 점토판에는 “월식이 중앙에서 한꺼번에 가려지고 한꺼번에 걷히면: 왕이 죽고 ‘엘람’이 멸망한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엘람은 현재의 이란을 중심으로 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의미한다. 또 다른 내용에는 “월식이 남쪽에서 시작해서 걷히면: 수바르투와 아카드가 몰락한다”고 적혀있는데, 두 지역 모두 역시 메소포타미아 지역이다. 이밖에도 “저녁 시간에 월식이 일어나면 역병이 발생한다”, “월식이 시작되면 가축이 죽거나 대규모 군대가 쓰러질 것” 등의 내용도 있다. 고대 점성가들은 과거의 경험을 활용해 월식이 어떤 징조를 나타내는지 파악했던 것으로 보인다.연구를 이끈 조지 교수는 “일부 징조의 기원은 실제 경험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 징조를 관찰한 뒤 재앙이 뒤따랐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징조는 실제 증거보다는 이론에 근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에게 조언한 사람들은 밤하늘을 지켜보며 관찰하고, 그 결과를 학술적 자료와 비교했을 것이다. 또 ‘불길한 징조’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또 다른 의견을 얻기 위해 희생된 동물의 내장을 연구하며 실제로 왕이 위험에 처해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대인들은 나쁜 징조를 물리치고 ‘예언’이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의식을 거행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NASA는 달의 현상과 관련한 고대 기록 보고서에서 “바빌로니아인들은 다가올 위험이 있기 전에 ‘가짜 왕’을 임명한다. ‘가짜 왕’이 신의 분노를 받게 해 결국 죽임을 당하고 나면 ‘진짜 왕’은 무사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는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이 예언이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거행했다는 ‘의식’과 연결된다. 연구진은 해당 점토판이 현재 바그다드보다 더 남서쪽에 있는 고대 바빌로니아 도시인 시파르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출간하는 설형학 저널(Journal of Cuneiform Studies) 최신호에 실렸다.
  • 무더위 쫓을 스릴러… 극장가 공포 속으로

    무더위 쫓을 스릴러… 극장가 공포 속으로

    오늘 ‘에이리언’ 신작 흥행 도전‘마야’ ‘늘봄가든’ 등 볼거리 풍성 무더운 여름을 식혀 줄 공포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한다. 시원한 극장에서 서늘한 영화를 즐기며 무더위를 쫓아 보는 것도 좋겠다. 14일 개봉하는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SF 공포영화 시리즈 ‘에이리언’ 신작이다.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뒤 정체불명의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았다. ‘에이리언’(1979)과 ‘에이리언2’(1986) 사이 이야기로, ‘에이리언’을 창조한 리들리 스콧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맨 인 더 다크’(2016)의 페데 알바레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베트남 메콩강에서 사람들을 홀리고 집어삼키는 괴물 마야의 전설을 소재로 한 오컬트영화 ‘마야’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강에서 죽은 사람의 시체를 찾아 주는 일을 하는 레와 그의 딸 늉이 잡혀가고 마야에 대한 소문도 점점 커진다. 베트남에 실존하는 직업인 시체 인양자 ‘봇삿’을 소재로 베트남의 자연과 문화 등을 잘 녹여 냈다. 95분. 12세 이상 관람가. 21일 개봉하는 ‘늘봄가든’은 남편의 유일한 유산인 시골 저택으로 이사한 여성이 겪는 일을 그렸다. 소희(조윤희 분)는 언니 혜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늘봄가든으로 이사한다. 이후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찾아오면서 기이하고 섬뜩한 일들이 이어진다. 한국·태국 합작 오컬트영화 ‘랑종’(2021)의 구태진 프로듀서가 처음 메가폰을 잡았다. 곤지암 정신병원과 경북 영덕횟집에 이어 ‘대한민국 3대 흉가’로 불리는 늘봄가든을 소재로 공포스러운 사건을 밀도 있게 그려 냈다. 90분. 15세 이상 관람가. 28일에는 믿고 보는 제작진이 만든 두 편의 공포영화가 나란히 개봉한다. 영화 ‘이매지너리’는 지하실에서 발견한 곰 인형과 상상 친구가 된 앨리스가 함께 게임을 벌이며 벌어지는 오싹한 일들을 보여 준다.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신작이다. 104분. 12세 이상 관람가. 같은 날 개봉하는 ‘스트레인저스: 챕터1’은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2008)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마스크 살인마 3인방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피지컬 살인마 ‘스케어크로우’, 예측 불가 순수악 ‘핀업걸’, 귀여운 외모 뒤에 숨은 잔혹함을 펼치는 ‘돌 페이스’가 한 마을에 놀러 온 커플을 공격한다. ‘그것’과 ‘더 넌’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했다. 91분. 15세 이상 관람가.
  • 위험 관리 뭉갠 국토부, 전세사기 피해 키웠다

    위험 관리 뭉갠 국토부, 전세사기 피해 키웠다

    HUG 재정손실 예측 16차례 묵살‘세 모녀 사건’ 1년 뒤에야 늑장 대응“담보비율 낮췄다면 3.9조 손실 예방” 전세보증 사고가 급증하는 데도 국토교통부가 위험관리에 소홀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재정 손실을 키웠다고 감사원이 판단했다. 감사원은 13일 ‘서민주거 안정시책 추진 실태’ 주요 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HUG가 2019년부터 전세보증 사고가 크게 늘자 2020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국토부에 16차례에 걸쳐 리스크 관리를 요청했는데 국토부가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1년 5월 세입자 136명을 상대로 무자본 갭투자 사기를 벌인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전세보증이 전세사기에 악용되고 있다는 것과 같은 해 10월 향후 주택 경기와 무관하게 전세보증 사고로 수조원의 대위변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재정 위험관리가 시급하다는 보고도 이어졌다. HUG는 담보인정비율과 공시가격 적용 비율 하향이 필요하다고 거듭 요청했다. 전세보증 한도가 주택 가격보다 높으면 임대인이 보증을 미끼로 전세사기를 벌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전세보증의 전세 사고율이 하락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고 잘못 판단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당시 전세보증 전체 사고율은 2019년 3.4%에서 2021년 8월 1.8%로 줄었지만, 담보인정비율 90% 초과 구간의 사고율은 2021년 7.8%로 2020년(6.8%)보다 늘었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가 심각해진 뒤 2022년 6월에야 본격적으로 대책을 검토하고 지난해 5월 담보인정비율을 100%에서 90%로 줄였다. 감사원은 “국토부가 2021년 10월 담보인정비율을 90%로 낮췄다면 약 3조 9000억원의 보증 사고를 예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국토부에 주의를 요구하고, HUG에 악성 임대인에 대한 보증 가입 거부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 경북도의회, 학교폭력 정책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 성공리 끝마쳐

    경북도의회, 학교폭력 정책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 성공리 끝마쳐

    경북도의회 ‘학교폭력 정책연구회’(대표 손희권 의원)는 지난 12일 경북도 동부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경북도 학교폭력 정책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의 책임을 맡은 나로심리상담교육연구소 이보영 센터장은 학교폭력의 실태 조사 자료에 대한 머신러닝 기법 분석을 통해 학교폭력 가해요인을 찾고, 이를 활용해 학교폭력 가해 행동에 대한 예측 모형을 제시했다.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차주식 의원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처벌 수위를 강화해 경각심을 일깨워 줄 필요성을 언급했고, 박채아 의원은 다양화되고 있는 학교 폭력 유형에도 불구하고 대책은 구시대적이라 꼬집었다. 이어 김진엽 의원은 학부모 교육 강화를 통해 가정에서부터 폭력 예방에 대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진 의원 역시 학부모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학부모 교육에 제일 먼저 학교 폭력 예방교육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회의 대표인 손희권 의원은 학교 폭력의 피해 경험이 또다른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주목하고, 학교 폭력 사례에 따른 더욱 구체적인 정책 제언을 연구진에 주문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정책 발굴과 대안 제시 등에 의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여름 끝자락, 공포 영화들 몰려온다…‘에이리언’, ‘마야’, ‘늘봄가든’

    여름 끝자락, 공포 영화들 몰려온다…‘에이리언’, ‘마야’, ‘늘봄가든’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공포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한다. 시원한 극장에서 서늘한 영화를 즐기며 무더위를 쫓아보는 것도 좋겠다. 14일 개봉하는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SF 공포영화 시리즈 ‘에이리언’ 신작이다.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뒤 정체불명의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았다. ‘에이리언’(1979)과 ‘에이리언2’(1979) 사이 이야기로, 사람 몸에 기생하고 물속을 자유로이 유영하며 공격하는 에이리언의 섬뜩함은 여전하다. 특히 ‘에이리언’을 만들어낸 리들리 스콧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맨 인 더 다크’(2016)의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베트남 메콩강에서 사람들을 홀리고 집어삼키는 괴물 마야의 전설을 소재로 한 오컬트 영화 ‘마야’가 16일 개봉한다. 강에서 죽은 사람의 시체를 찾아주는 일을 하는 레와 그의 딸 늉이 잡혀가고, 마야에 대한 소문도 점점 커진다. 베트남에 실존하는 직업인 시체 인양자 ‘봇삿’을 소재로 베트남의 자연과 문화 등을 잘 녹여냈다. 95분. 12세 이상 관람가. 21일에는 남편의 유일한 유산인 시골 저택으로 이사한 여성이 겪는 일을 그렸다. 소희(조윤희 분)는 언니 혜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늘봄가든으로 이사한다. 이후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찾아오면서 기이하고 섬뜩한 일들이 이어진다.한국-태국 합작 오컬트 영화 ‘랑종’(2021)의 구태진 프로듀서가 이번에 메가폰을 처음 잡았다. 곤지암 정신병원과 경북 영덕횟집에 이어 ‘대한민국 3대 흉가’로 불리는 늘봄가든을 소재로 공포스런 사건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90분. 15세 이상 관람가.28일에는 믿고 보는 제작진이 만든 두 편의 공포영화가 나란히 개봉한다. 영화 ‘이매지너리’는 지하실에서 발견한 곰 인형과 상상 친구가 된 앨리스가 함께 게임을 벌이면서 벌어지는 오싹한 일들을 보여준다.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신작으로, 네온블루 컬러와 체커보드 타일, 끝없이 이어진 방과 실내에 떠 있는 구름 등 특유의 독특하고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화면이 인상적이다. 104분. 12세 이상 관람가. 같은 날 개봉하는 ‘스트레인저스: 챕터1’은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2008)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마스크 살인마 3인방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피지컬 살인마 ‘스케어크로우’, 예측 불가 순수악 ‘핀업걸’, 귀여운 외모 뒤에 숨은 잔혹함을 펼치는 ‘돌 페이스’가 한 마을에 놀러 온 커플을 공격한다. ‘그것’과 ‘더 넌’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했다. 91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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