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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헌법에 대한민국 철저한 적대국으로”

    北 “헌법에 대한민국 철저한 적대국으로”

    북한이 최근 대한민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한 헌법 개정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5일 이뤄진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소식을 17일 전하며 “이는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국으로 규제한 공화국 헌법의 요구와 적대 세력들의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말미암아 예측 불능의 전쟁 접경으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안보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필연적이며 합법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7∼8일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헌법을 개정했는데, 남북관계 및 통일 등에 대한 사항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초 헌법을 개정하면서 통일 표현을 삭제하고 영토 조항을 신설하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바 있다. 통신은 인민군 총참모부가 지난 15일 “남부 국경의 동서부 지역에서 한국과 연결된 우리 측 구간의 도로와 철길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끊어버리는 조처를 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강원도 고성군 감호리 일대의 도로와 철길 60m 구간과 개성시 판문구역 동내리 일대의 도로와 철길 60m 구간을 폭파의 방법으로 완전히 폐쇄했다”라며“폐쇄된 남부 국경을 영구적으로 요새화하기 위한 우리의 조치들은 계속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조치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에 따른 것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 행사 영역과 대한민국의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실행의 일환”이었다고 했다.
  • [데스크 시각]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해법이다

    [데스크 시각]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해법이다

    올해 노벨상의 특징은 인공지능(AI)의 부상이다. 물리학상은 AI 머신러닝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화학상은 AI를 활용해 단백질 구조 예측과 설계에 기여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받았다. 올해 경제학상도 이런 흐름에 한발 걸치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세계에서 부유한 상위 20% 국가는 가난한 하위 20%의 국가보다 약 30배 더 부유하다는 점을 연구하고 경제·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2년에 아제모을루 교수가 로빈슨 교수와 함께 쓴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주요 논지다. 이들은 최근에는 AI 등 최첨단 기술 혁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2023년작 ‘권력과 진보’의 중심 주제다.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혁신은 인류를 번영으로 이끌 것인가.’ 이는 경제사학계의 오랜 논쟁거리다. 대표적인 비관론자는 로버트 고든 노스웨스턴대 교수다. 같은 대학의 조엘 모키르 교수는 반대 입장이다. 그는 “기술을 활용해 새 제품을 만들면서 성장을 이어 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산업혁명이 그러했던 것처럼 기술 발전은 번영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제모을루 교수 등은 ‘권력과 진보’에서 모키르 교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산업혁명의 기술 발전은 좁은 탄광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의 살인적인 아동 노동을 불러왔지만 노동자들의 소득은 100년 가까이 증가하지 않았고, 소수에게만 막대한 부를 창출해 줬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난 몇십 년 새 컴퓨터의 놀라운 발달로 소수의 사업가가 지극히 부유해지는 동안 많은 이들의 실질소득은 감소했”다. 그들은 “오늘날의 ‘진보’는 또다시 소수의 기업가와 투자자만 부유하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이득을 거의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사회 권력 기반의 재구성을 주장한다. 시민들이 지배층이 독점한 비전에 도전하고, 기술 발전의 풍요를 모두가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시도의 중심엔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야 하고 공공정책의 방향을 설정할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목소리의 다양성, 곧 민주주의가 자리한다. ‘권력과 진보’의 전제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가 제공한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포용적 정치 경제 제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소수가 부를 독식하는 수탈적 제도가 아닌 누구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유인을 제공하는 포용적 제도가 국가의 실패가 아닌 번영을 불러오는 열쇠라는 뜻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민국과 북한이다. 그는 약사 황평원 일가의 사례를 소개하며 “반세기 만에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두 나라의 소득 격차는 열 배까지 벌어졌다. 완연히 다른 길을 걸은 해답은 (포용적) ‘제도’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곧 포용적 제도는 창조적 파괴와 혁신을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강의 기적을 낳은 과거의 포용적 제도는 현재 잘 작동하고 있을까. 마냥 긍정하기 어렵다는 게 우리의 비극이다. 자산과 소득 양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화가 진행 중이다. 일자리 창출 능력은 많아야 월 10만명대다. 개천에서 용 나는 사다리가 무너지고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건 그 원인이자 결과다. 포용적 제도가 작동하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정책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권력 기반의 재구성, 곧 민주주의의 작동이 불가능해진다. 그렇다면 해법 역시 민주주의에서 찾아야 한다. AI 시대에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포용적 제도와 사회, 곧 더 많은 민주주의다. ‘기억의 정치학’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더불어 올해 노벨상을 바라보며 느낀 단상이다. 이두걸 전국부장
  • “머니 머신 한국, 돈 한 푼 안 내”… 트럼프, 방위비 9배 인상 압박

    “머니 머신 한국, 돈 한 푼 안 내”… 트럼프, 방위비 9배 인상 압박

    “주한미군 주둔비 13조원 내야” 당선되면 재협상 불가피할 듯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얼굴)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재임한다면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한미 당국이 합의한 액수의 9배에 육박한다. 다음달 5일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분담금을 둘러싼 한미 간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경제클럽에서 진행한 블룸버그통신 편집국장과의 대담에서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으면 그들(한국)은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며 “그들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한국은 머니 머신(Money Machine·부유한 나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그들은 멋진 사람들이며 극도로 야심 찬 사람들”이라고 말한 뒤 “우리는 그들을 북한으로부터 보호한다”며 “북한은 핵무력이 상당한데 나는 그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잘 지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무것도 내지 않았다. 이것은 미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과의 과거 분담금 논의 과정을 설명하며 실제 2만 8500명인 주한미군 규모를 4만명이라고 거듭 부풀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자신이 재집권하면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미는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1조 5192억원으로 정하고 5년간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연동해 분담금을 올리는 내용으로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지난 3일 가서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 분담금 5배 인상안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협정 공백’ 상태까지 이르렀고, 결국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며 협상이 타결됐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도로를 폭파한 사실을 “나쁜 소식”이라 소개하며 “오직 트럼프가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협상을 뒤집을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이에 양국이 12차 SMA를 6개월 만에 속전속결로 끝냈다는 분석도 나왔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16일 “양국은 건설적 협의를 통해 12차 SMA를 타결했다”면서 “협정을 연내 발효시켜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한미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재협상은 상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100억 달러는 ‘선거용 숫자’라는 게 대체적 의견이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100억 달러는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선거 운동용 숫자”라며 “이미 분담금 사용처별로 우리가 상당 부분을 감당하고 있고 여기에 미군 전력 자산 전개 비용을 새로 고려해도 9배는 비현실적”이라고 짚었다. 인상을 피할 수 없다면 다른 이익을 얻을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박재적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9배는 비현실적이지만 분담금 인상 의지가 분명해 우리가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일부 인상을 각오하고 무기 수출 등 다른 이익을 얻을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명태균 ‘입’, 진땀 빼는 용산 “대선 전에 발생한 일인데…”

    명태균 ‘입’, 진땀 빼는 용산 “대선 전에 발생한 일인데…”

    용산 “국정개입·국정농단은 아냐”여론조사 조작 의혹엔 “불법 없어”내주 초 尹·韓 면담이 변곡점 될 듯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연이은 폭로가 대통령실과 여권을 흔들고 있다. 명씨가 지난 15일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창을 공개한 가운데 대선 경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도 나온 상태다. 대통령실은 “대선 전에 발생한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대통령 선거 전과 당선 이후를 나눠 봐야 한다”며 “대선 전에 벌어진 일인데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국정 개입이나 국정 농단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전까지 명씨와 교류했으나 이후에는 관계를 끊었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는 안부를 주고받는 정도의 연락만 이어 왔다고 한다. 윤 대통령도 ‘명씨는 잘라 냈다’고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처음으로 언론 공지를 통해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15일에는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 “명씨가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대화에 등장하는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의뢰하거나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명씨의 추가 폭로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통령실 한편에서는 당혹감도 엿보인다. 연일 터지는 명씨의 폭로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어려운 가운데 검찰 수사 등을 고리로 한 김 여사 리스크는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명씨가 폭로하고, 대통령실이 해명하고, 명씨가 반박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김 여사 리스크 관련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 대표가 제기한 ‘한남동(김건희) 라인’ 인적 쇄신에 대해 대통령실이 정면으로 반박한 상황인 만큼 별다른 성과 없이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 명태균 연일 폭로에 곤혹스런 용산···“대선 전에 발생한 일”

    명태균 연일 폭로에 곤혹스런 용산···“대선 전에 발생한 일”

    “야당 주장처럼 국정 개입이나 국정 농단 아냐”다음주 초 윤·한 면담, 김건희 리스크 변곡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연이은 폭로가 대통령실과 여권을 흔들고 있다. 명씨는 전날 김 여사와 카카오톡 대화창을 공개했고, 대선 경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도 나온 상태다. 대통령실은 “대선 전에 발생한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대통령 선거 전과 당선 이후를 나눠봐야 한다”며 “대선 전에 벌어진 일인데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국정 개입이나 국정 농단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선 전까지 명씨와 교류했으나, 이후에는 관계를 끊었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도 안부를 주고받는 정도의 연락만 이어왔다고 한다. 윤 대통령도 ‘명씨는 잘라 냈다’고 참모들에게 말했다고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처음으로 언론 공지를 통해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지난 15일에는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 “명씨가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했고, 대화에 등장하는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불법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의뢰했거나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명씨의 추가 폭로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통령실 한편에서는 당혹감도 엿보인다. 연일 터지는 명씨의 폭로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어려운 가운데 검찰 수사 등을 고리로 한 김 여사 리스크는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명씨가 폭로하고, 대통령실이 해명하고, 명씨가 반박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김 여사 리스크 관련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 대표가 제기한 ‘한남동(김건희) 라인’ 인적 쇄신에 대해 대통령실이 정면으로 반박한 상황인 만큼, 별다른 성과 없이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 남영숙 경북도의원, ‘다중이용시설 불법촬영 예방 조례안’ 대표발의

    남영숙 경북도의원, ‘다중이용시설 불법촬영 예방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남영숙 의원(상주)이 제350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다중이용시설 불법촬영 예방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으로는 불법촬영 예방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및 지원사업, 불법촬영기기 신고체계 마련, 민간화장실 점검지원 등을 규정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 경북에서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는 900여 건으로 도내에서도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또한 법무부의 ‘2023 성범죄 백서’에 의하면, 성범죄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 가운데 불법 촬영 범죄자의 재범률은 64.1%로 가장 높았으며, 범죄자의 연령도 49%가 30대 이하 젊은층이 다수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남 의원은 “카메라 기술의 발달과 기기의 소형화, 영상기기의 대중화로 인해 범죄의 방식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도민들이 공공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지난 11일 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2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지금이 ‘오로라 여행’ 적기인 이유

    지금이 ‘오로라 여행’ 적기인 이유

    올해 태양이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을 쏟아내는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태양이 11년 주기에서 최대 단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해양대기청(NOAA)은 태양이 태양 활동 최대 단계에 도달했으며 이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데 지난 2019년 이후 태양은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를 끝내고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로 들어온 상태다. NOAA 우주날씨 운영책임자인 엘세이드 탈라트는 “이 발표는 이번 태양주기에서 태양 활동의 정점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태양이 태양 극대기에 도달한 것은 맞지만 태양 활동이 실제로 정점에 도달했는지는 몇달 혹은 몇년 후에야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태양 활동을 예측하는 기준은 바로 태양의 흑점이다. 태양 극대기에는 흑점 수가 증가하고 이에따라 활동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태양의 흑점(sunspot)은 태양 표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이는 지역을 말한다. 흑점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데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흑점은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을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으로 곧 흑점수가 많으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고 적으면 그 반대가 된다. 실제로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에 따르면 태양에서 관측된 8월 평균 흑점수는 215.5개가 관측됐다. 특히 지난 8월 8일의 경우 흑점수가 무려 337개나 나타나 지난 200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흑점이 생기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로 날아올 수 있다. 이 영향에 따라 지구에 단파통신 두절, 위성 장애, 위성항법장치 오류, 전력망 손상 등의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지만 반대로 아름다운 오로라를 생성하기도 한다. 최근들어 지구촌 북반구를 중심으로 연일 환상적인 오로라가 밤하늘을 수놓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현대차그룹, 국내 대학 8곳과 손잡고 車고장 예측기술 공동연구

    현대차그룹, 국내 대학 8곳과 손잡고 車고장 예측기술 공동연구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대학 8곳과 손잡고 차량의 고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복잡한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자율주행 시대에 맞는 차량 관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협약식을 열고 서울대, 건국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8개 대학과 함께 차량의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고장 예측 및 관리(PHM)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실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각 대학은 공동 연구실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PHM의 요소 기술과 차량에 탑재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PHM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연구하기로 했다. 특히 차량 시스템의 고장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기 위한 센서 데이터 수집과 예측 알고리즘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목적기반차량(PBV)의 예방정비 시스템을 국내 협력 업체들과 연계해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PHM 기술을 자율주행 차량뿐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 오로라가 왜 이리 쏟아지나 했더니…태양 11년 주기 태양활동 최대 도달 [아하! 우주]

    오로라가 왜 이리 쏟아지나 했더니…태양 11년 주기 태양활동 최대 도달 [아하! 우주]

    올해 태양이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을 쏟아내는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태양이 11년 주기에서 최대 단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해양대기청(NOAA)은 태양이 태양 활동 최대 단계에 도달했으며 이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데 지난 2019년 이후 태양은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를 끝내고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로 들어온 상태다. NOAA 우주날씨 운영책임자인 엘세이드 탈라트는 “이 발표는 이번 태양주기에서 태양 활동의 정점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태양이 태양 극대기에 도달한 것은 맞지만 태양 활동이 실제로 정점에 도달했는지는 몇달 혹은 몇년 후에야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태양 활동을 예측하는 기준은 바로 태양의 흑점이다. 태양 극대기에는 흑점 수가 증가하고 이에따라 활동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태양의 흑점(sunspot)은 태양 표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이는 지역을 말한다. 흑점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데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흑점은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을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으로 곧 흑점수가 많으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고 적으면 그 반대가 된다. 실제로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에 따르면 태양에서 관측된 8월 평균 흑점수는 215.5개가 관측됐다. 특히 지난 8월 8일의 경우 흑점수가 무려 337개나 나타나 지난 200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흑점이 생기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로 날아올 수 있다. 이 영향에 따라 지구에 단파통신 두절, 위성 장애, 위성항법장치 오류, 전력망 손상 등의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지만 반대로 아름다운 오로라를 생성하기도 한다. 최근들어 지구촌 북반구를 중심으로 연일 환상적인 오로라가 밤하늘을 수놓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수치심 느껴”…방심위, 인플루언서 나무위키 사생활 정보 ‘접속 차단’

    “수치심 느껴”…방심위, 인플루언서 나무위키 사생활 정보 ‘접속 차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는 16일 나무위키에 올라온 인플루언서의 사생활 정보에 대해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방송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인플루언서 A씨는 나무위키에 노출된 전 연인과의 노출·스킨십 사진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며 방심위에 삭제를 요청했다. 통신자문특별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A씨가 과거 공개한 적이 있는 사진이라고는 하지만 현재 신고인이 게시에 동의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공개 당시 해당 정보가 계속 사이트에 게시될 것까지 예측했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시정이 필요하다는 다수 의견을 냈다. 또 아무리 인플루언서라 하더라도 공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해당 정보가 신고인의 인격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방심위 통신소위도 해당 정보가 A씨의 사생활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고 인격권을 침해하는 내용이라며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방심위 통신소위는 인플루언서 B씨가 제기한 사생활·초상권 침해 정보에 대해서도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B씨는 본인의 동의 없이 나무위키에 2013~2023년 생애가 정리돼 있고 사진이 올라가 있으며 본명, 출생, 국적, 신체, 학력, 수상 경력까지 나와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가족의 정보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자문특위는 이에 대해서도 시정이 필요하다는 다수 의견을 냈고, 방심위 통신소위도 이에 근거해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방심위가 기존에 공개됐던 인플루언서 등의 사생활 정보에 대해 접속 차단을 의결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지난해 10월에는 배우 김상중씨가 나무위키 내 자신의 과거 파혼 관련 내용 정보가 담긴 점이 명예훼손이라고 방심위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해당 없음’ 의결된 바 있다. 방심위 측은 “해외에 있는 사이트라 개별 삭제 차단 요청을 할 수는 없으나 이렇게 계속 의결·경고를 하고, 시정이 되지 않으면 사례 누적을 확인해 나무위키 전체에 대한 차단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 ‘10월 효과 시작되나’, 보름 만에 6.6만 달러 돌파[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비트코인 ‘10월 효과 시작되나’, 보름 만에 6.6만 달러 돌파[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보름 동안 6만 6000달러까지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6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주춤하는 모양새였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도 커지자 가상자산으로 투자자의 시선이 다시 돌려지고 있다. 덕분에 매년 10월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의 ‘10월 효과(업토버)’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 6485달러(9053만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600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보름여만이며, 장 중 한때 6만 7900달러(9274만원)대까지 솟아오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매년 10월마다 상승세로 마감하는 비트코인의 현상을 ‘업토버’(Up+October)라고 부르고 있다. 지난 11년 동안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이력이 반복되면서 업계와 코인 투자자들은 매년 10월을 앞두고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기대해왔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이 10월에 내림세로 마감한 시기는 2014년과 2018년 단 두 번이다. 나머지 9번은 모두 한 달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7년 10월에는 가장 큰 47.81%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지난 2021년 40%, 2020년에는 12% 상승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빅컷’ 단행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6만 6000달러 선까지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업토버가 찾아온 듯했지만, 막상 10월 들어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지난 11일 5만 9019달러(8030만원)까지 내려앉았다. 2주여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들어서는 다시 상승했다. 중국이 최근 발표한 경기 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지난 12일 국채 발행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국채 발행 규모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언급이 빠지면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 여기에 다음 달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가격 상승에 이바지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대선 레이스가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또 다른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지난 며칠간 예측 시장이 바뀌면서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 “배추 사려니 손 떨리네” 포기당 가격 5000원 돌파 전망… 11월 기준 처음

    “배추 사려니 손 떨리네” 포기당 가격 5000원 돌파 전망… 11월 기준 처음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다음달 배추 가격이 포기당 처음으로 5000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폭염, 가뭄으로 배추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다. 16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배추 수급 동향과 지난 20년간의 생활물가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음달 배추 소매가격이 포기당 평균 53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11월 가격 기준 최고가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2.5% 비싸다. 11월 포기당 배춧값은 2020년 2981원에서 2021년 3480원, 2022년 3848원, 지난해 4327원 등으로 매년 올랐다. 이어 다음달엔 처음으로 5000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같은 전망치는 이달과 비교하면 42% 정도 하락한 값이다. 배춧값은 보통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쯤 하락세를 보이고 김장이 마무리되는 12월에서 이듬해 1월쯤 저점을 기록한다. 임상민 물가협회 생활물가팀장은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배추 정식(밭에 심기) 시기가 늦어지면서 본격 출하와 가격 안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장에 배추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 출하 장려금을 제공하고,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을배추는 초기 작황은 부진했으나 현재 나아지고 있다”며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금목서 꽃향기가 궁금하신가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금목서 꽃향기가 궁금하신가요

    10여 년 전 이맘때 출장으로 싱가포르에 갔다가 식물학자인 지인으로부터 식사 초대를 받았다. 함께 초대받은 연구자 중엔 중국인도 있었다. 그는 집들이 선물로 중국인들이 먹는다는 떡을 가져왔다. 설기와 비슷한 그 떡을 한 입 베어 무니 오묘한 단맛이 났다. 그것의 이름은 계화떡. 중국에선 중추절에 말린 목서 꽃을 넣어 떡을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그날 먹은 떡의 달콤한 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서울에서 자란 나에게 목서는 낯선 식물이었다. 남부지역에서는 마당과 길가 화단, 주차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라는데, 서울에서는 식물원의 온실에 가야 겨우 목서속 식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저 먼 사막의 다육식물이나 열대우림 식물을 소개하는 온실은 많아도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사는 식물을 소개하는 온실은 희귀하다. 이 계절이면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SNS)에서 금목서 꽃을 자주 볼 수 있다. 영상과 사진을 본 사람들은 말한다. 금목서 향기가 그렇게 좋다는데 어떤 향인지 너무 궁금하다고. 누군가는 길가에 널렸는데 궁금할 게 뭐가 있냐고 하고 또 누군가는 금목서에서 단 껌 냄새가 난다고 한다. 어떤 이는 그런 향이 아니니 속지 말라고도 한다. 이렇듯 향기가 짙은 금목서는 이맘때 자주 화제의 중심에 선다. 먹고사는 문제와 동떨어진 식물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란 참 어려운 일인데, 금목서가 매년 화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이들에게서는 사진과 영상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꽃 향이 나기 때문일 것이고, 수도권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은 우리나라에서 남부지역에 사는 이 식물들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인 듯하다. 언젠가 경남 통영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지인이 말했다. 금목서 꽃이 필 때 남녀 할 것 없이 길가에 떨어진 꽃차례를 주워 교복 주머니에 넣어 두고 종일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뺐다 하며 꽃향기를 맡았다며 무심히 금목서에 얽힌 추억을 말하는 그가 나는 참 부러웠다. 금목서 이슈를 접할 때마다 한편 시원한 느낌도 든다. 금목서에 관해서만큼은 수도권이 아닌 남부 지역민들이 앎의 주도권을 가졌다는 점에서. 나 역시 수도권에서 살아왔지만 문화, 예술, 경제 모든 면에서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누리고, 늘 자신 있는 주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금목서에 관한 대화에서 서울과 수도권에 산다는 사실만큼 무의미한 일도 없다. 물푸레나무과 목서속 중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종은 목서, 금목서, 구골나무, 구골목서, 박달목서 등이며, 이들은 교잡되고 개량돼 정원과 화단에 심어졌다. 우리가 은목서라 부르는 나무가 실은 은목서가 아닌 구골나무이거나 구골나무와 목서의 교잡종인 경우가 많다. 꽃 시장에서는 목서를 만리향이라고도 부른다. 백리향, 천리향도 아닌 ’만리향’이라 부를 정도로 이들 향은 강하고도 선명한 것이다. 목서는 원산지인 중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구, 애용돼 왔다. 중국에서는 이들을 계화, 계수라 부르며 도시마다 조경수로 심고, 요리에 넣고,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나에게는 1995년 중국에서 발행된 목서 시리즈 우표가 있다. 우표에는 중국에서 볼 수 있는 네 종의 주요 목서가 그림으로 담겼는데, 이 그림만으로 중국의 목서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됐다. 우표에는 꽃이 미색-노란색인 ‘금계’, 흰 꽃의 ‘은계’, 주황색 꽃에 향기가 강한 ‘단계’, 은계와 비슷하고 향이 옅지만 1년 내내 꽃을 피우는 ‘사계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금목서라 부르는 종은 ‘단계’이다. 목서는 ‘오스만투스’라는 속명으로 중국을 넘어 서양에서 활용됐다. 이들 속명조차 그리스어 ‘오스메’(향기로운)와 ‘안토스’(꽃)에서 유래했다. 이름 그 자체로 향기로운 꽃인 셈이다. 이 달콤하고도 상큼한 향은 에르메스, 샤넬 등 유명 향수의 원료이다. 목서속 식물의 향이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은 데엔 향 자체가 좋은 이유도 있지만 꽃에서 꽃 냄새가 아닌 열매 냄새가 나는 것, 기존에 우리가 맡아 왔던 꽃 향 영역 밖의 향을 낸다는 데에 있지 않나 싶다. 흔히 향 업계에서 금목서 향은 살구, 복숭아, 자두, 가죽처럼 식물의 꽃과는 거리가 먼 향으로 비유된다. 식물 세밀화를 그린 지난 16년간 한 번도 목서속 식물을 그려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박달목서마저도. 대부분 남부지역에 한정돼 재배되기에 목서속은 우리나라 누구에게도 주요 연구 대상은 아닌 것 같다. 그저 제주의 정원 한 군데를 기록하며 그곳에 식재된 금목서와 구골목서를 관찰해 그린 게 다였다. 목서속 식물의 꽃 향을 내내 맡았던 지난 3년은 내가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식물에 얼마나 문외한이었는지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싱가포르에서 계화떡을 먹을 때 중국인 연구자는 나에게 중국 사람들이 왜 계화(목서)를 귀하게 여기는지 그 이유를 말해 주었다. 중국에선 보름달을 가장 완벽한 존재로 여기기에, 보름달이 뜨는 궁극의 시기에 꽃을 피우는 목서 또한 신성한 존재로 생각한다고 한다. 이들 꽃 피는 시기가 특별한 것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원의 나무 열매가 익고, 단풍이 들고, 낙엽이 떨어지는 와중에 목서는 꽃을 피운다.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가을바람에 쉬이 흩어지지 않는 목서의 아름다움을 감각할 적기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고속화도로 전 구간 뚫어

    부산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센텀시티 간의 이동 시간을 30분 이상 줄이는 지역 첫 지하 고속화도로 관통이 완료됐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내부 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전 구간이 관통돼 15일 현장에서 관통식을 개최했다. 이 도로는 지하에 시설물을 설치해도 토지 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계심도(통상 40m)보다 깊은 곳에 건설하는 지역 첫 대심도 도로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북구 만덕동 만덕성당 앞 만덕대로에서 해운대구 재송동 수영강변대로까지 9.62㎞를 왕복 4차로로 건설된다. 동래구 사직동 부전교회 앞에 중간 진출입로를 개설한다. 2026년 1월 개통하면 만덕~센텀 구간 이동 시간이 현재 41.8분에서 11.3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돼 하루 평균 5만 4000대가 통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요 간선도로 통행량이 하루 9000~2만 6000대 줄면서 통행 속도가 시속 5~10㎞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도로 개통에 따라 연간 통행비용 절감 648억원, 생산 유발 1조 2332억원, 고용 창출 9599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무엇보다 부산 내부 순환도로가 완성되면서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 30일 상장 케이뱅크… “몸값 5조 거품” vs “영업익 안정”

    30일 상장 케이뱅크… “몸값 5조 거품” vs “영업익 안정”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가 2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재도전한다. 내부에선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최소 5조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계획대로라면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다. 하지만 여타 금융사들에 비해 몸값이 과대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케이뱅크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공모 계획을 밝혔다. 공모 규모는 총 8200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는 9500~1만 2000원으로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9840억원이다. 공모가가 1만 2000원으로 최종 확정되면 케이뱅크의 시가총액은 5조원을 넘게 된다. 최종 공모가는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거쳐 오는 18일 확정된다. 공모가 확정 후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30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가 상장에 나서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22년 상장 예비인가를 받은 직후 케이뱅크의 예상 몸값은 7조~8조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IPO 시장이 침체하자 케이뱅크는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거라는 판단에 지난해 2월 상장을 철회했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이번 상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24조 284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 늘어났다. 같은 기간 여·수신 잔액도 각각 24%, 26% 늘어 최근 3년(2020년 12월~2023년 12월)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과 인터넷 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중 여·수신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케이뱅크는 향후 2~3년 동안 경쟁사 대비 높은 여신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케이뱅크의 몸값이 과대평가됐다는 시각도 있다. 케이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56배로 비교 기업으로 선정한 카카오뱅크(1.62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PBR은 주가를 장부상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숫자가 높을수록 높게 평가됐다는 뜻이다. 2021년 인터넷 전문은행 중 첫 번째로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한때 최고가 9만 1000원을 경신했지만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2만 2600원에 그친다. 케이뱅크는 기업금융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날 “지금까지는 가계금융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내년부터는 개인사업자·소상공인 중심의 기업금융을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규제로 한계에 부딪힌 가계대출 대신 비대면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서 여신을 늘린다는 판단이다. IPO로 확보한 자금도 기업금융 대출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과거 유상증자 자금 7250억원이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을 경우 1조원 이상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로봇으로서 힘든 점은?” 질문에···테슬라 ‘옵티머스’ 답변 화제

    “로봇으로서 힘든 점은?” 질문에···테슬라 ‘옵티머스’ 답변 화제

    지난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버뱅크에서 열린 로보택시 공개 이벤트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공개된 테슬라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가 사람의 원격 조종으로 작동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옵티머스 수십 대를 공개하며 “아이를 돌봐주고, 개를 산책시켜주고, 잔디를 깎아주고, 식료품을 사다주고, 그냥 친구가 되어줄 수도 있다”면서 “생각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옵티머스는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춤추는 것은 물론 가위바위보 게임를 하고, 심지어 셀카를 찍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받은 건 한 남성과의 인터뷰 영상이다. 지난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된 1분6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이 옵티머스와 1분가량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있다. 남성이 옵티머스에게 로봇으로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물자 옵티머스는 “여러분처럼 인간답게 되는 법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라고 답한다. 이어 “전 매일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여러분도 우리가 그렇게 될 수 있도록(인간다워지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4일만에 26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로봇을 통해 인간이랑 대화하는 거잖아, 난 안 속아”, “제 아내와도 논쟁할 수 있나요?”, “(로봇이) 인간답게 사는 법을 배우는 건 미친 짓”, “확실히 원격 조종”, “영화는 이렇게 시작된다” 등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에 의해 원격 조종됐다는 의혹은 비단 네티즌들의 추측만은 아니다. 14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당일 행사에 참석한 한 기술 전문가 로버트 스코블은 테슬라의 한 엔지니어로부터 “옵티머스가 군중 사이를 걷는 동안에는 인공지능(AI)으로 스스로 작동하지만, 나머지 다른 행동에는 사람의 원격 지원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매체는 옵티머스 옆에 있던 테슬라 직원들의 손에 원격 신호 장치로 보이는 기기가 들려 있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일절 응답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인공지능(AI) 로봇 옵티머스의 예상 판매가는 2~3만달러(약 2726~4090만원)로 예측되며, 일론머스크는 장기적으로 자동차보다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한국 떠납니다” 앞다퉈 사업 접는다는 ‘이 분야’ 글로벌 기업들…왜

    “한국 떠납니다” 앞다퉈 사업 접는다는 ‘이 분야’ 글로벌 기업들…왜

    글로벌 제약사들이 잦은 약가 인하 압력과 제네릭(복제약) 등장에 따른 시장성 하락 등의 이유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 한국쿄와기린은 최근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을 DKSH코리아(글로벌 시장 확장 서비스 회사)에 양도했다. DKSH가 인수한 내용은 한국쿄와기린 전문의약품의 영업·마케팅·학술·유통·허가권 이전이다. 인수 대상에는 1991년 한국지사 설립 후 성장의 주요 배경이었던 네스프(빈혈치료제), 레그파라(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를 포함해 올케디아(이차성 부갑상선 항진증), 그라신(호중구감소증), 뉴라스타(호중구감소증), 로미플레이트(혈소판감소증)가 포함됐다. 쿄와기린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전문의약품의 수입·유통·판매를 DKSH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지사 대다수 직원이 희망퇴직 등을 통해 퇴사했고, 10여명이 남아 희귀질환 사업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한국쿄와기린 법인은 유지되며, 한국에서는 희귀질환 치료제 ‘크리스비타’ ‘포텔리지오’만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와 같은 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 조직 개편의 이유다. 한국쿄와기린 측은 “가격 인하 압력이 증가하고 제네릭에 의한 침식에 따라 아시아에서 기존 의약품을 둘러싼 환경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현재 같은 아시아태평양 사업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점 분야 및 미래 파이프라인 제품의 경우 한국, 대만, 호주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국가 의료시스템은 희귀질환 의약품을 제공하는 데 적합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축할 수 있다. 접근성이 덜 예측 가능한 다른 아시아 시장에선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제약사가 기존 사업을 철수하거나 세계적으로 구조 조정하는 경향은 몇 년 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앞서 스위스 제약사 한국산도스는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면서 지난해 6월 한국 시장을 철수했다. 지난해 한국MSD 또한 특허 만료를 앞뒀던 블록버스터 당뇨약 ‘자누비아’ 국내 판권을 종근당에 매각하면서 관련 사업부인 GM사업부를 폐지했다. 이와 관련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아지는 특허 만료 의약품 사업을 정리하면서 보험급여 혜택을 많이 받는 희귀질환, 항암제 등에 집중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정부 규제가 강한 아시아권 시장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축소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 [공직자의 창] AI·데이터가 이끄는 ‘똑똑한’ 농업의 시대

    [공직자의 창] AI·데이터가 이끄는 ‘똑똑한’ 농업의 시대

    오늘날 우리나라 농업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와 기후변화 등 불확실성에 맞닥뜨렸다. 그 안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끌어내야 하는 것이 새 시대 농업의 과제가 됐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데이터 기반 농업’이다. 데이터 기반 농업은 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로 분석해 농업의 생산성과 자원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센서, 드론, 위성 이미지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토양과 기후, 작물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농업인은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의 성장도를 예측하거나 병해충을 관리할 수 있고, 작물과 환경에 최적화된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 한마디로 농업인이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 데이터가 똑똑한 비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데이터 기반 농업은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데이터 기반 농업의 중심에는 AI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농업 조력자(Copilots in Agriculture) 기술이 선두 주자다. AI와 데이터를 결합해 농업 경영을 혁신하는 기술로, 농가 단위 소규모 데이터부터 농장 단위의 빅데이터까지 수집·분석해 농업인이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농업인이 ‘농업 조력자’에게 음성으로 “오늘 날씨가 어떻게 되지? 그럼 난 오늘 농작업을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물으면 농업 조력자는 상황에 맞게 농작업 일정 등을 안내해 준다. 파종 적기나 작물 생육 상태, 수확 시기, 병해충 발생 가능성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생산성 증대로 이어져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농촌진흥청 역시 농업 조력자의 방향으로 데이터 기반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농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농진청 연구 과정에서 생산되고 취합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농업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업인이 작물에 병해충 흔적을 촬영해 플랫폼에 입력하면 AI가 기초 정보부터 방제에 필요한 약품까지 한 번에 안내한다. 현장에선 병해충 피해 현황과 확산 방향 등을 파악해 돌발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날씨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데이터 기반 농업은 빛을 발하고 있다. 농진청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면서다.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은 기상 데이터를 모아 농장 단위별로 재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재해 종류에 따른 작물·생육단계별 대응 지침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작물의 유전체 정보, 표현체 정보 등 빅데이터 기반의 AI, 딥러닝 기술 활용이 돋보인다. 디지털 기술을 품종 개량에 활용해 육종 기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향상하는 ‘디지털 육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그 예다. 표현체 연구 시설과 장비, 슈퍼컴퓨터 도입으로 디지털 육종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초고속 분석해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AI와 데이터는 미래 농업의 필수 도구다. 농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 등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유용하다. 농진청은 앞으로도 우리 농업을 첨단 융복합 기술에 기반해 세계 흐름과 발맞춰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또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 노력이 농업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보탬이 되리라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상호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
  • ‘금리 인하 효과 없다’ 지적에… 한은 총재 “부인하기 어려워”

    ‘금리 인하 효과 없다’ 지적에… 한은 총재 “부인하기 어려워”

    “상반기 PF·가계빚 급증 예측 못해”7월부터 인하 고민… 실기론엔 반박주담대 과해 대출 금리 인상 불가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피벗(통화정책 전환)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 “부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한은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0.25% 인하했지만 시장에는 이미 몇 개월 전부터 그 효과가 선반영돼 자극이 없고 은행 대출 금리는 가계부채 문제로 올라가고 있어 금리 인하의 정책적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주택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 대출을 늘리는데도 한은이 미온적으로 일관하다가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F4회의(거시경제금융회의) 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안정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가계부채나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시점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은 사후적으로 볼 때 올바른 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주장하는 ‘피벗 실기론’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다. 이 총재는 “지난 7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고민하고 있었지만 당시 부동산 가격이 빨리 오르고 가계부채 증가 속도도 너무 빨라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기 위해 쉬었다가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컷’(0.5% 포인트 인하)을 했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0.5% 포인트를 낮추면 부동산 수요층에서 부동산 살 시기가 됐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은 한번 상승하면 다시 내리기 힘들어 기대 심리를 조절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DI처럼 (금리 인하로) 성장률만 올리는 게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좋은 것인지, 경기와 금융 안정 중 어디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이에 대한 평가는 1년 정도 지난 뒤 판단해 달라고 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효과에 대해서도 “기준금리 인하가 만병통치약이 아닌 게 사실”이라며 “피벗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몇 차례 어떤 속도로 하느냐에 따라 내수 진작 효과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 대출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데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은행의 자산 가운데 부동산 관련 자산(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하게 큰 만큼 이를 줄이는 과정에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 北 경의·동해선 폭파 임박… 軍 화력태세 강화 ‘강대강’

    北 경의·동해선 폭파 임박… 軍 화력태세 강화 ‘강대강’

    軍 “北 가림막 설치, 즉각 폭파 가능”무인기 논란엔 전략적 모호성 유지 북한이 ‘남한 무인기 평양 침투’에 반발하며 전방 8개 포병여단에 완전 사격 준비 태세를 지시한 데 대응해 우리 군도 대북 감시 경계와 화력 대기 태세 강화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앞서 요새화를 공식 선언했던 경의선·동해선 북측 지역의 폭파를 준비 중인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도발에 대비해 전방부대를 중심으로 감시 경계를 강화하고 포병부대에 대기 태세 강화 지침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구체적인 작전 사항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군은 무인기 평양 침투의 주체에 대해 여전히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실장은 무인기 정체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평양 상공에 무인기가 출현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데 그 무인기가 어디서 왔는지 출처도 확인하지 못하면서 책임을 남측에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 측으로 10여 차례 무인기를 보내온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10여 차례는 2022년 북한 무인기가 영공을 침투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상공 등을 비행한 사건을 포함한 횟수다. 북한은 그동안 사이버 공격과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도발 주체가 불분명하고 무력 대응이 모호한 이른바 ‘회색지대 도발’을 자행해 왔다. 이에 우리 군이 ‘군사적 대응’을 언급했지만 회색지대 도발에 군사적 대응을 하는 것은 비례성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북한이 주체를 알 수 없는 무인기 침투에 역으로 당한 꼴이 됐다. 북한이 실제로 포병부대를 이용해 당장 무력 충돌을 유발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대신 북한은 무인기 침투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다음 도발 행보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군 당국에서는 앞서 북한이 ‘단절 및 요새화’를 공식화한 경의선·동해선 폭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실장은 북한의 전면전 감행 가능성에 대해 묻자 “북한이 국면 전환을 위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다거나 경의선과 동해선 등에서 보여 주기식 폭파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군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뒤에서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 식별되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14일)도 (북한의 폭파가)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이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을 우리 군 감시 장비로 포착했다고 한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일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 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포 사격을 자행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서해 NLL 인근 해안포의 포문을 수시로 개방하고 있어 군 당국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포탄 수출에 집중하고 있긴 하지만 현 국면에서는 포병부대 사격 훈련이나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 북한이 무인기를 동원해 우리 영공을 다시 침범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대응 보복으로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유사 형식과 내용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기존 쓰레기 풍선의 위협 수준을 높여 화학물질 등을 실어 살포하는 방식으로 불안감 조성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도발 주체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다. 다만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에 꼼꼼한 대공망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무인기가 남쪽에서 날아갔다면 어떤 식으로든 이를 지원 또는 방조했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오후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 쓰레기들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도발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한국 군부 세력이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한 데서 나아간 반응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실장은 “군이 ‘선(先)조치, 후(後)보고’하고 강력 대응하도록 하는 훈련과 지침들은 하달돼 있다”며 “북한이 도발하게 되면 우리는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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