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측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 장미란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769
  • 거리서 내가 완성하는 연극… 새롭게 발견한 서울

    거리서 내가 완성하는 연극… 새롭게 발견한 서울

    ‘리모트X’ 65개 도시 거쳐 서울 상륙헤드폰 속 목소리 따라 소소한 일탈 서울 지하철 동작역 안, 똑같은 헤드폰을 쓴 사람들 30여명이 개찰구를 바라보며 앉아 있다. 무대는 개찰구, 헤드폰을 쓴 이들은 관객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그저 일상을 보내지만 헤드폰 속 목소리를 듣다 보면 이 순간은 한 편의 연극이 된다. 대화를 하거나 서둘러 걸어가거나 또는 이 무리를 의아해하며 바라보는 ‘각자의 역할’을 맡은 셈이다. 연극을 설명하던 목소리는 명령한다. “이제 너희가 인생의 무대에 등장할 차례야. 관객의 위치에서 벗어나 무대를 끝까지 가로질러.” 무리는 일제히 무대를 향해 걸어간다. 도시를 무대로 인공지능(AI) 음성을 따라 일상을 경험하는 참여형 공연 ‘리모트 서울’이 지난 3일 개막했다. 독일 창작집단 리미니 프로토콜의 대표작 ‘리모트 X’의 서울 버전이다. 2013년 베를린에서 첫선을 보인 ‘리모트 X’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등 32개국 65개 도시를 거쳐 GS아트센터 기획 공연으로 서울에 상륙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헤드폰과 교통카드를 받으면 공연이 시작된다. 국군묘지에서 삶과 죽음을 사유한 뒤 지하철역을 거쳐 역삼동 GS아트센터까지 2시간 정도 이동한다. 목소리의 지시로 박수를 치고 발레 동작을 하거나 엘리베이터 한 줄 서기 같은 암묵적인 규율을 어겨보기도 한다. 헤드폰 속 여성 목소리는 ‘차를 조심하며 걸어가’라거나 ‘건강을 걱정한다면 계단으로 올라가도 돼’라며 섬세하고 다정하게 안내한다. ‘기계에게 운동은 시간 낭비일 뿐이야’, ‘이 사람들 중 누가 더 오래 살 거 같아?’, ‘집단지성이라는 건 집단어리석음도 가능하다는 뜻이야’라며 인간적인 삶, 민주주의나 사회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한다. ‘다시 도시로 섞여 들어갈 준비를 해’라는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공연이 끝나고 거리에 나서면 삶과 사회에 대한 시선이 사뭇 달라진다. GS아트센터에서 만난 현지 연출 외르크 카렌바워는 “요즘 죽음과 삶에 대해서도 챗GPT나 AI에 묻고 의존하는데 실제로 우리가 원하는 게 이런 것인지, 인간 흉내를 내는 AI와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생각해보고 싶었다”면서 “궁극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연대하고 의지하는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카렌바워 연출은 지난해 12월 방한해 경로를 고민했고 개막 3주 전부터 서울에 머무르며 사회문화적 배경, 공공장소에서 보인 시민들의 행동 등을 관찰하고 분석해 이야기를 완성했다. 그에게 서울은 “대중교통 시간도 비교적 정확하고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리모트 X’를 진행하기 좋은 도시”다. 다만 “시민 대부분 휴대폰을 보고 있어 참여자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아” 아쉬웠다. 이런 맥락에서 서울 공연에서는 자유와 개성을 존중할지 평등과 규범을 우선할지 묻는 질문을 별도로 넣었다고 했다. ‘리모트 서울’은 다음 달 10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진행된다.
  • 미군 구출작전, ‘핵탈취’ 지상전 예행연습이었나 [배틀라인]

    미군 구출작전, ‘핵탈취’ 지상전 예행연습이었나 [배틀라인]

    이란은 미국의 F-15 전투기 무기체계장교 구출 작전이 자국의 농축 우라늄 탈취를 위한 기만 작전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측은 무기체계장교가 숨어있던 곳이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라고 주장했으나, 실제 미군 항공기가 착륙한 지점은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이스파한 남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정황을 근거로 “이번 작전이 이란의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한 기만 작전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이번 작전을 1980년 미국의 인질 구출 작전 실패 사례인 ‘타바스 작전’에 비유하며 “미국에 ‘제2의 타바스’와 같은 대실패이자 치욕적인 참사”라고 규정했다. 타바스 작전, 일명 ‘독수리발톱’은 1980년 4월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구출을 위해 투입된 특수부대가 모래폭풍으로 헬리콥터가 고장나 철수하던 중 수송기와 충돌해 미군 8명이 사망한 작전이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실패를 조롱할 때 이 사례를 관용적으로 인용한다. 앞서 미군은 지난 3일 F-15E 전투기가 피격돼 무기체계장교가 실종되자 항공기와 특수부대를 이란에 투입해 구출 작전을 벌였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미군이 이란군 교란을 위한 기만 작전 끝에 이틀 만에 무기체계장교를 구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동 불능 상태의 항공기 2대를 폭파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최신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구출 작전 성공을 직접 발표하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지상군 투입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성공을 계기로 더 대담한 군사적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미국 수송기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맞주장했다. 이란 의회 의장도 이번 사건을 이란의 승리로 규정하며 같은 승리가 반복되면 미국은 파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합의 후 종전을 논의하는 2단계 방식의 중재안, 특히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하는 평화안 초안을 전달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이란은 일시적인 휴전을 수용할 수 없으며 특정 시한을 정해놓고 결정을 내리라는 식의 압박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6일 연합뉴스TV 뉴스특보에 출연한 국내 전문가들은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실제 타격을 가해, 유리한 고지에서 다음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한편에서는 미군의 조종사 구출작전이 일종의 ‘지상전 예행연습’이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은 “미 중부사는 구출 작전 과정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상작전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미 전쟁부는 이번 작전 성공을 계기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제거를 위한 제한된 특수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측했다. 차두현 부원장은 다소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유예 시한을 하루 연장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이란의 태도를 마지막으로 지켜보겠다는 의도”라며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실제 타격을 가해 유리한 고지에서 다음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력 및 담수화 시설 등 기반시설이 초토화될 경우 이란 정권 유지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향후 협상 흐름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차 부원장은 “이란 정권이 저항 의지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력 및 담수화 시설 등 기반 시설이 초토화될 경우 정권 유지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유예 시간을 하루 연장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이란의 태도를 마지막으로 지켜보겠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반면 두 센터장은 “전투력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압도적이지만,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경제적 숨통을 쥐고 있는 이란 또한 치명적인 협상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평화안 거부 의사를 밝히고 정보 수장이 사망하는 등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이란 고립 조종사 구출 작전’은 부수적으로 이란군의 지상작전 배비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8일 개막에 입담 대결 후끈…“꽃길을 자갈길로”“단비 언니를 안고 죽겠습니다”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8일 개막에 입담 대결 후끈…“꽃길을 자갈길로”“단비 언니를 안고 죽겠습니다”

    오는 8일 2025~26시즌 왕좌의 주인공을 가릴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개막을 앞두고 열린 장외대결에서 화끈한 입담대결이 펼쳐졌다.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6일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감독과 선수들은 서로의 승리를 장담했다. 올해 PO에서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청주 KB(21승 9패)가 4위로 막차를 탄 아산 우리은행(13승 17패)과 맞대결하며 정규리그 2위로 첫 PO에 진출한 부천 하나은행(20승 10패)이 3위 용인 삼성생명(14승 16패)과 격돌한다. 5전 3승제의 PO 승자끼리 22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4강 PO에서 경쟁할 KB와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모여 필승 각오를 밝혔다. 포문을 연 것은 천신만고 끝에 PO행 열차에 탑승한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행사 초반 KB의 김완수 감독이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인 만큼 우리 선수들의 실력도 만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면서 “‘꽃길’을 ‘자갈길’로 만들어드리겠다. KB가 올라가더라도 쉽게는 올려보내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러면서 KB를 대표해 나온 박지수와 강이슬을 향해 ‘약점’을 알려달라고 요구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그러자 강이슬도 이에 지지 않고 “요새 단점이 별로 없어서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면서 “단비 언니가 수비할 때 힘으로 누르는 것이 좀 버거운데 어떻게든 이겨내겠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저는 단비 언니를 끌어안고 논개처럼 죽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12년 부임 이후 줄곧 14시즌 연속 PO에 팀을 진출시킨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천신만고 끝에 팀이 봄농구에 진출한 것에 대해 “이렇게 부담감 없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것이 처음이다. 내심 홀가분하다”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포스트시즌은 축제인 만큼 ‘박 터지게’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목표는 일단 1승”이라고 몸을 낮췄다. 미디어 관계자(47명)와 팬(336명)이 참여한 포스트시즌 예측 설문조사에서 미디어는 ‘100%’, 팬은 92%가 KB가 우리은행을 꺾고 챔프전에 오를 거로 내다봤다. 또 하나은행-삼성생명 대진에선 하나은행의 승리를 예측한 비율이 미디어 95.7%, 팬은 85.4%에 달했다.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은 포스트시즌 예측 설문조사를 본 뒤 우승팀으로 KB를 예상한 미디어 관계자들의 응답비율이 93.6%로 나오자 “아무래도 미디어에선 데스크들이 투표하신 게 아닌가 싶다. 현장에 잘 안 나오시는 분의 의견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디어 업계의 아쉬운 전망에 대해 이 감독은 “제가 SBS(선수 시절 소속팀) 출신이지 않나”라며 “이건 숫자에 불과하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4년 연속 정규리그 3위에 오른 삼성생명은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이해란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며 ‘언더도그의 반란’을 꿈꾼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코치일 때부터 4년째 팀이 3위에 머물러 있더라. 징크스를 탈피할 때가 됐다”면서 “하나은행의 돌풍을 잠재워보겠다”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 이준석 “李 대통령은 2차 쏘라는 사장” 천하람 “중국 관광객 지원예산만 따로 늘려”

    이준석 “李 대통령은 2차 쏘라는 사장” 천하람 “중국 관광객 지원예산만 따로 늘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일 이재명 대통령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지방자치단체에 1조 3000억원을 부담시킨다는 지적에 대해 ‘초보 산수’라고 반박한 것을 두고 “회사가 어려운데 회식비 쏘면서 2차는 부장들이 내라고 하는 사장”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이재명 사장이 회식비를 전부 내는 것도 아니다. 지자체에 1조 3000억원을 부담하라고 하면서 예정에 없던 회식비 분담을 강요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없던 회식을 만들어 놓고 부장들한테 2차값을 내라고 하면 부서별 재량운용 예산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통령의 2016년 성남시장 시절을 언급하며 “이재명 사장은 10년 전에 같은 구조의 문제에 정반대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남시장 이재명은 박근혜 정부가 지방재정 개편을 추진하며 지자체 재원을 쥐어짜자 11일간 단식투쟁을 했는데 지방자치를 위해 굶었던 사람이, 이제는 지방 재정을 굶기는 사람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수십조원의 교부세와 보조금을 쏟아붓고도 해결 못하는 문제를 지자체 쌈짓돈으로 메우겠다는 논리를 ‘언어도단’이라고 했는데 갑이 되니 ‘초보 산수’(라고 한다). 그렇다면 2016년의 이재명 시장은 ‘초보 산수’도 못하던 학생이었나”라고 지적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이번 추경에 중국인 관광객 짐캐리 및 환대 서비스 등 306억원 규모의 예산이 포함된 것을 두고 “이게 무슨 전쟁 추경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도대체 왜 특정 국가 관광객에 대해서만 따로 지원예산을 늘려야 하는지, 이게 전쟁추경과 무슨 상관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또 “국세청 체납관리단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정원을 5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려, 예산을 2133억원이나 늘리는데 이것도 이번 전쟁추경에 끼워 넣었다”라고 했고, “영화산업 제작 지원 385억원도 도저히 전쟁추경과의 관련성, 시급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TBS 운영지원금 49억원을 두고는 “민주당의 숙원사업을 이번 기회에 해결하자는 셀프민원 추경”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에 대해 “민원성 예산들을 굉장히 많이 풀어내고 있다”며 “이럴 돈이 있으면 차라리 유류세를 직접적으로 삭감하든지 이런 식으로 대처하는 것이 전쟁 추경 그리고 유가 폭등과 관련한 추경으로서 더 적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 골든타임 복지… 관악은 ‘똑!똑!합니다’

    골든타임 복지… 관악은 ‘똑!똑!합니다’

    서울 관악구가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협업 체계로 2만 9000여건의 위기가구를 발굴해 1만 4000여건을 복지 서비스로 연계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관악형 기획조사’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 가구 3110가구를 발굴하고 기초생활보장이 중단되거나 제외됐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대상으로 502건의 공적 급여와 복지 서비스를 연계했다. 구는 경찰과 소방, 복지관과의 협업으로 ‘현장 신고·위기도 분류·공동 개입·서비스 연계·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5단계 통합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현장 발견 즉시 복지 개입이 가능한 ‘골든타임 복지’로 지난해 총 61가구를 발굴해 49가구(80.3%)를 공적·민간 서비스로 연계하는 성과도 거뒀다. 기존 복지 제도만으로 파악이 어려운 비수급 위기가구 39가구도 선제 발굴해 이 중 29가구를 복지 사업과 연계했다. 구는 올해 ‘관악형 위기가구 통합 대응 모델’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위기가구 발굴 기능을 확대해 상반기까지 단전·단수·공공요금 체납 등 ‘위기 정보’를 기존 47종에서 53종으로 늘린다. 위험 징후 단계부터 대상자를 발굴하는 ‘예측형 복지 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구 관계자는 “발굴에서 끝나는 복지가 아니라 발견 즉시 지원으로 이어지는 ‘골든타임 복지’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데이터 기반 분석과 민관 협력 강화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함께 행복한 으뜸 공동체’ 관악을 계속해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복지도 ‘골든타임’ 지킨다…관악구가 구한 2만 9000건 위기가구

    복지도 ‘골든타임’ 지킨다…관악구가 구한 2만 9000건 위기가구

    서울 관악구가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협업 체계로 2만 9000여건의 위기가구를 발굴해 1만 4000여건을 복지 서비스로 연계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관악형 기획조사’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 가구 3110가구를 발굴하고 기초생활보장이 중단되거나 제외됐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대상으로 502건의 공적 급여와 복지 서비스를 연계했다. 구는 경찰과 소방, 복지관과의 협업으로 ‘현장 신고·위기도 분류·공동 개입·서비스 연계·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5단계 통합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현장 발견 즉시 복지 개입이 가능한 ‘골든타임 복지’로 지난해 총 61가구를 발굴해 49가구(80.3%)를 공적·민간 서비스로 연계하는 성과도 거뒀다. 기존 복지 제도만으로 파악이 어려운 비수급 위기가구 39가구도 선제 발굴해 이 중 29가구를 복지 사업과 연계했다. 구는 올해 ‘관악형 위기가구 통합 대응 모델’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위기가구 발굴 기능을 확대해 상반기까지 단전·단수·공공요금 체납 등 ‘위기 정보’를 기존 47종에서 53종으로 늘린다. 위험 징후 단계부터 대상자를 발굴하는 ‘예측형 복지 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구 관계자는 “발굴에서 끝나는 복지가 아니라 발견 즉시 지원으로 이어지는 ‘골든타임 복지’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데이터 기반 분석과 민관 협력 강화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함께 행복한 으뜸 공동체’ 관악을 계속해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왕과 사는 남자 1600만도 뚫었다…‘N차 관람’ 붐 일으키며 역대 관객 순위 3위

    왕과 사는 남자 1600만도 뚫었다…‘N차 관람’ 붐 일으키며 역대 관객 순위 3위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흥행 3위에 올랐다. 특히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N차 관객’이 입소문을 내며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5일 왕사남이 개봉 61일 만에 1600만 관객을 넘겼다고 밝혔다. 국내 개봉 영화 중 ‘명량’(1761만명), ‘극한직업’(1626만명)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4일에도 12만명이 이 영화를 선택하는 등 이런 추세라면 2위인 ‘극한직업’의 기록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영화 흥행에는 충성 관객이라 불리는 ‘N차 관람객’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CGV에 따르면 이 영화를 2회 관람한 관객은 전체의 5.2%, 3회 이상 관람한 관객도 3.0%에 달했다. 관객의 8.2%는 두 번 이상 영화를 본 셈이다. 특히 3회 이상 본 관객의 수치는 역대 1000만 영화 가운데 ‘서울의 봄’(2023)과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CGV 관계자는 “‘왕과 사는 남자’는 전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르게 관람이 이뤄지며 대중적인 확산력을 보이는 동시에, 반복 관람 수요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서 “작품의 정서적 여운과 배우·서사에 대한 선호가 N차 관람으로 이어진 결과로, 몰입도 높은 관객층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흥행 요인으로 이번 작품까지 총 5개의 출연작이 1000만 영화에 등극한 유해진의 맛깔스러운 연기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15㎏을 감량한 박지훈의 호연이 꼽혔다. ‘왕사남’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숙부에게 배신당해 폐위된 단종이 강원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게 되고, 그 마을 촌장 엄흥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이 엄흥도를, 박지훈이 단종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와 함께 유지태·전미도·이준혁·안재홍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장항준 감독이 맡았다. 영화 흥행과 더불어 관련 책과 음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화의 각본집은 예약 판매 단계부터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고, 출판 전부터 4쇄에 들어갔다. 전미도가 부른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벗’도 지난 3일 발매돼 호응을 얻고 있다. 달파란 음악감독이 작곡, 가수 윤종신이 작사를 맡았다.
  • “출퇴근 시간 무임승차 제한” 논의에 노인회 ‘발끈’…“생계형 이동” 주장

    “출퇴근 시간 무임승차 제한” 논의에 노인회 ‘발끈’…“생계형 이동” 주장

    대한노인회가 출퇴근 시간대 노인들의 대중교통 무임승차 제한에 대해 우려를 표하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무임승차 제한 계획이 없다”고 안심시켰다. 4일 대한노인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노인회는 홍 수석과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비서관,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노인회 측 참석자들은 출퇴근 혼잡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인들에 대한 한시적 무임승차 제한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노인들의 아침 대중교통 이용 시간은 오전 5~7시대에 집중되는데, 이는 대부분 건물 청소 등 새벽 근무를 위한 생계형 이동”이라며 “이들의 무임승차를 제한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공공이나 민간 회사들이 유연근무제, 시차 출퇴근제 등을 활용해 대중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혼잡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무임승차를 제한하면 노인들이 비생산적이고 혼잡을 더하는 존재로 인식될 수 있다”며 “이런 정서적 자극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수석은 “어르신 세대의 복지를 축소하는 정책은 없을 것이고, 어떠한 불이익도 없게 하겠다”며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 활성화 등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한 뒤 민간 부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의 무임승차를 제한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노령층의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제한하는 게 어떻냐”고 관계부처에 제안하며 노인 무임승차 논쟁이 불붙었다. 이러한 제안은 원유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 발령에 따라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 권장 방침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 집중도가 너무 높으면 괴롭지 않겠느냐”면서 출퇴근 밀집 시간(1~2시간)에 노인 무임수송을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도시철도 무임수송은 노인복지법 시행령에 따라 만 65세 이상 노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도입됐다. 도입 당시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낮고 지하철 노선이 많지 않아 재정 부담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 사회와 맞물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1%를 넘어서면서 노인 무임수송은 도시철도에 본격적인 재정 부담 요소로 떠올랐다. 전국 6개 지역(서울·인천·대전·대구·광주·부산) 도시철도의 무임수송 비용은 2020년 4456억원에서 지난해 7754억원으로 5년 사이 70% 이상 급증했다. 2035년에는 918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철도 적자의 약 60%가 무임수송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26 국가직 시험 종료, 실시간 합격 예측 제공하는 공단기 풀서비스 오픈

    2026 국가직 시험 종료, 실시간 합격 예측 제공하는 공단기 풀서비스 오픈

    2026년 9급 국가직 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공무원 시험에 대한 전략 제시 공무원 시험 전문 브랜드 공단기가 2026년 4월 4일 실시되는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기점으로 합격예측 풀서비스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 후 합격자 발표일까지의 대기 시간을 보다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공단기가 새롭게 선보이는 풀서비스는 점수와 등수라는 단순 지표를 넘어, 실시간 합격 변화 추이와 차후 시험 전략까지 아우르는 종합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페이지 내에서 다음 합격 예측컷이 공개되기까지 남은 채점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노출함으로써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했다. 수험생들은 지원 직렬의 실시간 점수 현황을 확인하며 데이터 누적에 따른 예측컷 변동과 자신의 순위 변화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등수가 변동될 때마다 푸시 메시지를 통해 즉시 안내를 받을 수 있어, 현재 위치뿐 아니라 향후 합격 가능성까지 상시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고도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데이터의 확장성이다. 새롭게 도입된 기능을 통해 수험생들은 자신의 실시간 데이터와 전년도(2025년) 합격컷 및 합격 인원 데이터를 직접 비교하며 합격 여부를 보다 입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여기에 국가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지방직 시험의 합격선을 미리 예측한 데이터를 제공해 국가직 이후의 시험 전략 수립까지 돕는다. 공단기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시험 당일 채점을 완료한 전원에게 햄버거 기프티콘을 선물하며, 이용자 중 777명을 추첨해 스티마 선생님의 면접 강의 5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데이터 흐름을 직접 확인하며 합격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했다”며 “향후에도 합격 가능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대문구 백련산 숲속치유센터 개관

    서대문구 백련산 숲속치유센터 개관

    서울 서대문구가 백련산에 조성한 숲속치유센터를 지난 2일 열고 본격적인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숲속치유센터는 한국회관 1층을 리모델링해 만든 시설로 실내 치유공간, 최신 건강측정 장비, 백련산 자연환경을 활용한 야외 치유공간을 함께 갖췄다. 센터 내부에는 프로그램실, 건강측정실, 휴게공간이, 외부에는 맨발길, 소나무숲, 산림욕 시설 등 자연친화형 치유공간이 마련됐다. 개관식은 주민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소개, 시설 라운딩, 건강측정, 치유장비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 주민들은 근골격계 질환 예측 장비, 스트레스 측정기, 편백 반신욕기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백련산 숲속치유센터’는 4월 7일부터 5월 26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온열치유 및 신체 이완, 숲 산책, 명상 및 감각 체험, 차담 등으로 구성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자의 심신 안정과 건강 증진을 돕는다. 또 다양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인 대상 체험형 프로그램인 ‘백련활력’과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백련행복’이 있으며 청소년,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스트레스 고위험군, 1인 가구 등 다양한 계층 및 기관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별도 구성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일상 속에서 지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백련산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림치유공간을 조성했다”며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푸틴의 다음 목표는 독일”…이란 이어 유럽도 ‘불바다’ 우려 확산 [밀리터리+]

    “푸틴의 다음 목표는 독일”…이란 이어 유럽도 ‘불바다’ 우려 확산 [밀리터리+]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의 다음 목표가 독일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발트 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과 핀란드 등이 다음 타깃일 수 있다는 기존의 예측을 뒤엎는 것이다. 에르키 코르트 에스토니아 국가안보연구소장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주간지 프프로스트에 “푸틴에게 중요한 것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후방을 무력화하는 것이다. 그곳이 바로 독일”이라면서 “러시아가 나토 변방(발트 3국과 핀란드 등)을 공격해서 뭘 얻겠는가”라고 말했다. 코르트 소장에 따르면 독일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나토 전방 국가들의 ‘후퇴 거점’이다. 이곳을 먼저 공격하지 않고서는 에스토니아나 수바우키 회랑 공격의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수바우키 회랑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약 65㎞ 길이의 좁은 육상 통로다. 북쪽으로는 러시아의 영토인 칼리닌그라드가 있고, 남쪽으로는 러시아와 밀접한 동맹국인 벨라루스가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수바우키 회랑은 나토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러시아가 수바우키 회랑을 장악하면 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가 연결되고, 발트 3국은 폴란드 등 다른 나토 동맹국들과 육로에서 완전히 분리된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해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수바우키 회랑을 점령하기 위해 ‘자파드’(서쪽)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왜 독일을 ‘주적’으로 여길까러시아의 다음 타깃으로 발트 3국을 고립시킬 수 있는 수바우키 회랑 등 나토 변방이 아닌 독일이 거론되는 또 다른 이유는 전쟁의 정당성이다. 코르트 소장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는 독일을 자국의 주적으로 간주한다”면서 “러시아의 과대망상이긴 하지만 에스토니아 접경지역인 나르바나 수바우키 회랑보다는 독일 공격이 오히려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앞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소련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러시아는 ‘조국 전쟁’ 또는 ‘위대한 애국 전쟁’을 통해 나치 독일을 물리쳤고, 수십 년이 흐른 2014년 나치 척결을 명분 삼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다. 현재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러시아 인사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독일의 나치 과거사를 끊임없이 언급하며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에 유리한 독일의 2차대전 트라우마이 밖에도 코르트 소장은 독일 사회 전반이 자국 방어능력에 비관적이라고 지적하며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독일)를 마비시키기는 비교적 쉬울 수 있다. 러시아는 이를 통해 엄청난 선전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독일의 재무장에 대해 “전선에서는 돈으로 싸우지 않는다”면서 러시아의 위협에 맞설 의지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독일대안당(AfD) 등 러시아 친화적인 극우 세력, 러시아가 독일에 쌓아놓은 정보 네트워크, 옛 동독 지역을 중심으로 독일에 거주하는 약 350만 명의 러시아어 사용자 등도 러시아가 독일을 침공하기 좋은 환경으로 꼽았다. 현실 가능성은?발트 3국과 수바우키 회랑 등은 나토의 영역에 속하면서도 군사적으로 비교적 취약한 지점으로 꼽힌다. 이들 국가가 러시아의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코르트 소장의 전망은 이러한 일반적인 견해와 큰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집단 방위 체제인 나토는 독일이 공격받으면 미국을 포함한 회원국 전체가 러시아와 맞붙어야 하는 만큼,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무엇보다 나토는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핵 억지력을 기대할 수도 있다. 다만 최근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언급하는 등 동맹의 결속력이 느슨해진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예상 밖 결단이 전선의 추가 또는 새로운 전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 세계가 이란 전쟁으로 고통받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나토 후폭풍이 부는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이 이 상황을 ‘즐기며’ 바라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지난 1월 유럽의회에 출석해 “유럽이 미국 없이 방어 가능하다는 생각은 꿈에 불과하다”며 “독자방위론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좋아할 일인 만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트럼프의 미래…“타이슨에게 한 방 맞은 기분일 것”, 이유 들어보니 [핫이슈]

    트럼프의 미래…“타이슨에게 한 방 맞은 기분일 것”, 이유 들어보니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전 세계가 지켜보는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 동안 이란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이번 전쟁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그에게 큰 타격을 안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일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민주당의 베테랑 전략가 제임스 카빌은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타이슨에게 입을 얻어맞은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좌진들이 선거 패배 소식을 완곡하게 전하겠지만 실제 결과는 상상 이상으로 가혹할 것”이라면서 “타이슨에게 맞는 것을 상상하는 것과 실제로 맞는 것은 전혀 다르며 이것이 11월에 벌어질 일”이라고 내다봤다. 카빌은 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겪게 될 고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탈환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와 사위 등 일가에 대한 전방위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를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는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범죄의 선에 아주 가까이 가 있으며 곧 선을 넘을 것”이라며 “국제형사재판소(ICC) 기소와 의회의 추가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공화당 내부 분열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빌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정치적 이유로 곁에 있을 뿐 트럼프 대통령을 견디지 못한다”면서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하는 순간 그를 ‘패배자’로 취급하며 떠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고립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말 사임하고 JD 밴스 부통령이 그를 사면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방’에서도 패배한 트럼프앞서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안방’인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팜비치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달 24일 실시된 플로리다 주의회 하원의원 87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 에밀리 그레고리(40)가 공화당 후보 존 메이플스(43)를 2.4%포인트 격차, 797표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공화당 강세인 이 지역은 공화당 소속 주 하원의원 마이크 카루소가 의석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지난 8월 팜비치 서기 겸 회계관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됐다. 앞서 카루소 의원은 2024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 19%포인트 차로 승리했고, 같은 해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11%포인트 차로 앞섰다. 공화당이 이날 결과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이유다. 민주당은 이번 승리와 관련해 유권자들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헤더 윌리엄스 민주당 주의회 선거지원단체 대표는 “마러라고가 취약하다면 11월 선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중간선거 앞두고 ‘팔 잘라낸’ 트럼프중간선거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고 칼날’이 또다시 미 행정부를 휘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해임을 통보한 데 이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로리 차베스 디레머 노동장관의 교체까지 검토 중이다. 이미 지난 3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경질된 점을 감안한다면 내각의 핵심 축들이 한 달 사이에 줄줄이 무너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고 칼날’의 가장 큰 원인이 11월 중간선거에 있다고 분석한다. 먼저 중간선거를 앞두고 성과 부진에 대한 책임을 참모진에게 넘기고 지지층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전략이다. 더불어 중간선거 이전에 사적 여행 의혹을 받는 디레머 장관과 ‘엡스타인 스캔들’ 연루 의혹이 있는 러트닉 장관 등 야당의 공격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을 미리 제거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가장 최근 경질된 본디 장관의 경우 엡스타인 파일 처리가 미흡하고 정적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영래 감독 대행 “6㎏ 빠졌다”…리더십 공백 절감한 도로공사

    김영래 감독 대행 “6㎏ 빠졌다”…리더십 공백 절감한 도로공사

    2025~26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1위 팀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정규리그 3위인 GS칼텍스에 일격을 당하면서 컨트롤 타워 부재를 실감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우세했지만, 사령탑 부재로 3일 열리는 2차전 승패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도로공사는 지난 1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프로배구 여자부 챔프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홈그라운드에서 진 데다, 3세트에서는 무려 10점이나 뒤처지는 등 충격적인 결과였다. 도로공사는 일찌감치 정규 리그 1위로 챔프전 직행을 확정하고 지난달 17일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이후 보름이나 쉬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달 24일 흥국생명과 준플레이오프(준PO) 이후 이틀에 한 번꼴로 3경기를 치른 후 맞붙었다. 체력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GS칼텍스는 외국인 주포 실바의 막강 화력과 권민지, 유서연 등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꺾었다. 이번 결과에 따라 도로공사가 챔프전을 앞두고 무리하게 감독을 경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26일 “김종민 감독의 코치 폭행 및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지난 2월 말 검찰이 약식기소하는 불미스러운 사항이 있어 고심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김 감독과 함께한 지난 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챔프전에 갑자기 감독 대행을 맡은 김영래 수석 코치도 고충을 토로했다. 김 대행은 1일 “기사가 나가고 나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면서 “코치들도 그 일 이후 자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있다. 저도 6kg이나 (살이) 빠졌다”고 전했다. 5전 3승제로 치르는 챔프전인 만큼, 2차전마저 진다면 우승에서 그만큼 멀어질 수 있다. 약식기소한 상태에서 너무 무리하게 경질한 것에 대해 팬들의 비난도 뒤따른다. 현재 팬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오픈 톡방에는 “빈자리 많은 경기장, 허둥대는 선수들을 보면 구단에 대해 괘씸한 생각이 든다”, “챔프전 직전에 감독을 교체하는 팀이 어디 있느냐”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 탄소 탕진한 인류…종말을 향한 폭주

    탄소 탕진한 인류…종말을 향한 폭주

    3억년간 땅속 저장된 이산화탄소인간이 불과 200년 만에 태워버려인류 문명, 이미 환경적 ‘파산선고’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3월 23일 ‘2025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측정한 연평균 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는 423.9ppm으로 산업화 이전인 1750년과 비교해 152%에 이르렀다. WMO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만 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은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책 제목은 ‘탄소를 쓰는 인간’ 정도로 해석된다. 3억 6000만 년 전 고생대 석탄기 때 식물들이 광합성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땅속에 묻었다. 석탄과 석유는 자연이 수백만 년에 걸쳐 공들여 만든 이산화탄소 저장소다. 그런데 인간은 불과 200년 만에 그것들을 다시 꺼내 태움으로써 대기 중에 방출해버렸다. 그러니 탄소 인간으로 불릴 수밖에. 저자인 신익수 숭실대 화학과 교수는 “2024년 5월 426.9ppm이라는 숫자를 목도했을 때, 30년간 내가 배워 온 학문이 현실 세계에 내리는 파산 선고를 들었다”고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인류 문명이 마주한 현실, ‘이미 받아든 파산선고’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화학자의 시선으로 냉정하게 설명한다. 그동안 과학기술은 인류가 맞닥뜨린 수많은 문제를 해결했다. 그렇지만 기후변화를 촉발시킨 지구 온난화 문제만은 쉽지 않다고 신 교수는 단언한다.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리라 믿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자기기만에 불과하다. 19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가 말한 ‘제번스의 역설’에서 지적했듯, 기술 발전으로 자원 사용 효율성이 높아지면 사용 비용이 낮아지면서 자원의 총 소비량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난다. 인공지능(AI) 성능과 연산 효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면서, 역설적으로 전력 소비가 폭증한 것이 대표적이다. 전기차도 마찬가지다. 전기차가 마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훌륭한 선택같지만,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차선책이며 과도기적 도구일 뿐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분명하다. “지구에 외계인이 침략하면 모두 힘을 합쳐 대항해야 하는 것”처럼 지구와 모든 생명체를 위협하는 온실가스라는 거대한 적에 대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야 한다. 원자력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필요하고, 재생에너지는 불안정하지만 확대해야 하며, 액화천연가스(LNG)는 불완전하지만 당분간 의존할 수밖에 없다. 신 교수는 이런 전략에 대해 “이것은 애국심의 문제가 아니라 산수의 문제이고,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물리 법칙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이어 과학자로서 인류 앞에는 의도적으로 경제 규모를 축소하고 불편을 감수하며 질서 있게 후퇴하는 ‘통제된 붕괴’와 끝까지 성장을 고집하다가 기후 파국으로 끝내 문명이 붕괴하는 ‘혼돈의 붕괴’라는 두 가지 ‘붕괴’ 선택지만 남아있다고 선언한다. 인간은 스스로를 ‘지혜로운 자’(호모사피엔스)라고 이름을 붙이며 까불다가 결국 6번째 대멸종의 문 앞에 서게 됐으니, 씁쓸한 일이다.
  • 스페이스X, 비공개로 예비상장 신청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글로벌 자본 시장의 최대어로 꼽혀온 스페이스X의 등장에 월가의 이목이 쏠린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 심사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목표 상장 시점은 오는 6월이다. 시장이 추산하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1조 7500억 달러(약 2648조원)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시가총액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이번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최대 75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기록한 역대 최대 공모액(290억 달러)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주관사 사단에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미 대형 투자은행(IB)을 비롯해 대륙별 주요 금융사가 대거 참여했다. 사측은 이달 중 투자자 설명회를 열고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선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한 차등의결권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전체 공모 물량의 3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대규모 자산가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IPO로 확보된 대규모 자금이 화성 탐사선 개발과 스타링크 위성망 확장에 집중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장 이후 시장이 요구하는 엄격한 수익성 지표와 분기별 실적 증명은 스페이스X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 “국제유가, 전쟁 전으로 못 가… 최악 땐 내년 말 174달러”

    “에너지시설 타격 땐 전례 없는 급등종전해도 장기간 100달러 이상 유지”미국·이란 전쟁이 앞으로 언제 끝나든지 간에 국제유가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 수준(배럴당 60달러대)으로 되돌아가기 어렵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일단 조기 종전은 물 건너간 만큼 국제유가는 앞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일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의 주요국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국제유가 전망을 ▲조기 종전 ▲분쟁 장기화 ▲에너지 시설 타격·확전 등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다만 이미 분쟁 장기화 국면에 진입한 상태이며 지난달 브렌트유 분기 평균 가격이 108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조기 종전’ 시나리오(배럴당 90달러 수준)는 의미가 약해진 상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 시나리오 모두에서 국제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인 배럴당 63달러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쟁 장기화 시나리오에서 국제유가는 100달러 이상을 유지하다 내년 4분기에 전쟁 전보다 86% 상승한 배럴당 117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원유 생산량이 10% 감소한다는 전제에서다. 에너지 시설 타격·확전 시에는 올해 2분기 129달러, 3분기 168달러에 이어 내년 4분기에 전쟁 전보다 176% 오른 174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됐다. KIEP는 “세 번째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수준의 유가 급등이 예상된다”면서 “이 전망은 하한 추정치이기 때문에 실제 충격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전략비축유 방출과 함께 소진 이후를 대비한 긴급 수입 대체 경로를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좋아해요” 여대생 한마디에 끝났다…韓 녹인 그 겨울 [요즘 뭐봐?]

    “좋아해요” 여대생 한마디에 끝났다…韓 녹인 그 겨울 [요즘 뭐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연프) ‘하트시그널5’가 오는 4월 14일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남녀들의 연애를 관찰,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예능입니다. 연예인 예측단으로는 원조 멤버인 가수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와 새 멤버인 가수 로이킴, 츠키가 합류했습니다. 메인 티저에서 남녀 출연자들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처음 만나 서로에게 설렘 가득한 눈빛과 미소를 보냅니다. 여기에 아름다운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다리와 석양이 지는 관람차에서 데이트하는 남녀 입주자들의 모습과 함께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쏟거나 깊은 고민에 잠긴 입주자들의 모습도 포착돼 이들의 로맨스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키웁니다. 추워지면 떠오르는…겨울 로맨스의 정수 ‘하트시그널2’ ‘하트시그널’ 시리즈 중 레전드로 꼽히는 시즌은 단연 2018년 방영된 ‘하트시그널2’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마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남편 찾기’를 연상시키는 고도의 심리전과 복선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2018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화제성 지수에 따르면 ‘하트시그널2’는 무려 9주 연속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하트시그널2’는 점유율 9.6%의 자체 최고 화제성 점수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트시그널’은 단순히 남녀가 만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출연자들의 미세한 눈빛 변화와 손동작 하나하나를 단서로 ‘러브라인’을 추리하게 만드는 독보적인 구성으로 시청자들을 단순 관찰자에서 플레이어로 격상시켰습니다. 특히 메기로 투입된 김현우를 둘러싼 복잡한 러브라인이 ‘하트시그널2’을 이끌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커플을 열렬히 지지하는 팬덤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현영’(현우+영주), ‘현현’(현우+현주), ‘영규’(영주+규빈), ‘현도’(현주+도균) 등 커플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투표를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회차가 진행되며 “좋아해요”, “내게 와 영주”, “평소에? 아니면 오늘?” 등 여러 명대사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방송 직후 최종 커플(최커)이 현재까지 사귀고 있는 커플(현커)인가에 대한 여부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할 만큼 초유의 관심사였습니다. ‘하트시그널2’가 독보적이었던 이유는 특유의 영상미와 서사에 있습니다. 세련된 인테리어의 시그널 하우스, 적재적소에 배치된 배경음악(BGM), 그리고 영화 같은 편집은 시청자들이 자신의 연애 경험을 대입하고 출연진들의 감정에 몰입하기에 충분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들이 자극적인 갈등이나 스킨십에 집중할 때, ‘하트시그널2’는 ‘썸’이 주는 간지러운 설렘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질투, 서운함 등 복합적인 감정선을 세밀하게 묘사했습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출연진의 감정 변화에 몰입할 수 있었으며 이는 유튜브 분석 영상 등 자발적인 콘텐츠 생산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목표는 인플루언서?…피할 수 없는 ‘진정성’ 논란 하지만 높은 인기만큼 그림자도 짙었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출연진 대부분이 연예 기획사와 계약하거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프로그램의 본질인 사랑보다 홍보가 목적이 아니었냐는 진정성 논란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은 출연자가 진심으로 짝을 찾기를 바라며 몰입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유명세라는 전리품을 챙기는 모습에 배신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는 ‘하트시그널2’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최근 여러 연애 프로그램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지점이 진정성 논란이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환승연애4’ 출연진들 또한 종영 후 각자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본격적인 인플루언서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종영한 지 약 3개월이 된 현재 출연진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평균 약 40만명에 달합니다. 또한 일반인 출연자들의 과거 행적이나 사생활과 관련된 출연자 논란은 프로그램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음주운전, 태도 논란 등 연이은 구설은 시청자들이 몰입했던 서사를 한순간에 무너뜨렸습니다. ‘하트시그널2’에서 독보적인 매력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출연진 김현우는 2018년 4월 22일 서울 중구 퇴계로 인근에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238%의 상태로 적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김현우는 2012년 11월 28일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이듬해 4월 30일에도 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연애 리얼리티가 지속 가능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화려한 연출보다도 출연진 검증 시스템의 강화와 ‘비즈니스 연애’가 아닌 진심 어린 관계 맺기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연애 프로그램의 성패는 시청자들이 얼마나 몰입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하트시그널5’가 전작들의 논란을 불식시키고 진정성 있는 서사로 ‘하트시그널2’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자극적이지 않은 연출과 섬세한 감정선이 담긴 따뜻한 연애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리고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이 러브라인 추리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지사 바뀐다, 전북도청 공무원들 “복지안동(伏地眼動)”

    지사 바뀐다, 전북도청 공무원들 “복지안동(伏地眼動)”

    “복지안동(伏地眼動)”. ‘땅에 납작 엎드려 권력의 향방을 살피기 위해 눈만 굴린다’는 신조어로 김관영 전북지사의 현금살포 의혹 사건이 언론에 들춰지면서 얼어붙은 전북도청의 분위기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단어다. 오는 6월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장 교체가 예견되는 전북도청 공무원들이 몸사리기에 들어갔다.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결정한 김 지사에 대한 ‘제명’ 충격이 도정 전반에 ‘이차 충격’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경찰과 선관위의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도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가늠하기 힘들어 도정을 옥죄고 있다. 4년 전 상황 재현에 충격받은 공직사회 술렁거려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재선이 유력시되던 현직 김관영 전북지사의 민주당 광역단체장 경선 참여가 좌절됨에 따라 도정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을 맞았다. ‘공천이 곧 당선’인 전북의 정치 여건을 고려할 때 지사가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민선 8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권리당원을 관리한 전북도 자원봉사센터에 대한 수사를 경험했던 도청 공무원들은 “4년 전 상황이 재현되는 것 같아 너무 충격적이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신임 지사가 입성할 경우 누가 오더라도 그동안 김 지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분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조직개편은 곧 도청 공무원 인사에 칼바람이 불어닥치는 것을 예고하는 전조 증상이다. 더구나 김 지사의 공선법 위반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이 금명간 전북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다. 전북도청은 지난 1일부터 침울하고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더구나 2일 김 지사가 연가를 내고 칩거에 들어가자 도정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공무원들은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도청 복도통신 온갖 억측, 소문 확대 재생산도청 내 복도통신은 온갖 억측과 확인되지 소문을 생산하고 있다. 우선, 공선법 수사가 확대되면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은 물론 현금살포 의혹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관여했던 관계자들도 대거 수사 선상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몇몇 인물의 실명도 거론된다. 한때 김관영 지사 컷오프설의 배경이었던 ‘내란 부화 수행’에 대한 재평가가 실시될 것이라는 예상 시나리오도 그럴듯하게 가공돼 나돈다. 논란이 됐던 12·3 계엄 당시 청사폐쇄 여부에 대해 진위를 가리기 위한 감찰이 이루어지고 이를 부인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관계 공무원들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며 특정 인물들을 지목한다. 김 지사가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할지라도 억울한 사정을 도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심판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동안 김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원택, 안호영 의원보다 훨씬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 물론 김 지사가 무소속으로 당선하기 어럽고 당선되더라도 당선 무효형을 받을 경우 그 상처는 고스란히 도민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전북도 한 간부는 “김관영 지사의 폭넓은 행보가 도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컸던 관계로 당분간 안정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선거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 같다”고 내부 사정을 전했다. 도내 정치권 인사는 “주변에서 김 지사에게 무소속 출마나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권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결국은 도지사가 결정할 것이다. 무소속 출마는 가능성이 매우 낮고 안호영 의원과의 정책 연대 역시 모양새 갖추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역대급 재앙’ 일본 해저화산, 다시 터질 준비…“마그마 충전 중”

    ‘역대급 재앙’ 일본 해저화산, 다시 터질 준비…“마그마 충전 중”

    지난 1만년 동안 가장 큰 규모의 분화를 일으켰던 일본의 해저화산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탐지됐다. 일본 고베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지구와 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일본 가고시마현 류큐 열도 이오섬에 있는 키카이 칼데라의 고대 분화 지점 바로 아래 지하가 마그마로 서서히 다시 채워지고 있다. 키카이 칼데라는 약 7300년 전 단 한번의 파괴적인 폭발로 약 160㎦에 달하는 화산물질을 분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1980년 미국의 세인트 헬런스 화산 분화 당시 1㎦ 미만,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폭발 때 약 10㎦의 물질이 분출된 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규모다. 당시 키카이 칼데라의 폭발로 중소도시 하나를 삼킬 만큼 거대한 분화구가 해저에 형성됐다. 그 이후로도 키카이 칼데라는 지난 3900년간 마그마가 칼데라 바닥을 뚫고 솟아올라 세계 최대 규모(32㎦)의 용암 돔을 만들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 용암 돔에 마그마를 공급하는 장소를 지도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연구진을 이끄는 지구물리학자 노부카즈 세아마는 “거대 칼데라 폭발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이해하려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양의 마그마가 축적되는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일본 해양지구과학기술청(JAMSTEC)과 협력해 칼데라를 가로지르는 175㎞ 길이의 선상에 39개의 수중 센서를 설치하고, 선박에 탑재된 에어건을 이용해 해저에 음파를 발사했다. 용암은 고체에 비해 지진파의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파동의 속도가 느려지는 지점에는 뜨겁고 부분적으로 액체 상태인 무언가(마그마)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1만 2000개가 넘는 개별 파동 기록을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키카이 칼데라의 해저면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상세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분석 결과 수천년에 걸쳐 이전의 거대한 분화 때와 동일한 마그마 저장소가 그대로 활동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 분석 결과 현재 용암 돔에 존재하는 마그마 물질은 이전 분화 때 분출된 물질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마는 “이는 용암 돔 아래 마그마 저장소에 현재 존재하는 마그마가 새로 충전된 마그마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평균적으로 1000년마다 약 8.2㎦ 이상의 마그마가 새로 재충전된 것으로 추정됐다. 대규모 분화 이후의 시간을 고려하면 상당한 양의 마그마가 축적돼 온 셈이다. 논문은 “칼데라 바로 아래 얕은 곳에 있는 마그마 저장소에 용융물이 재주입되는 과정은 향후 거대한 칼데라 분화로 이어지는 단계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키카이 칼데라에서 마그마가 재충전되는 모델은 미국의 옐로스톤이나 인도네시아의 토바호에서 관측된 대규모의 얕은 마그마 시스템과 거의 동일하다. 이처럼 칼데라의 대규모 분화 이후 얕은 지점의 저장소에 마그마가 재충전되는 과정이 거대 칼데라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면 이번 연구에 사용된 탐지 방식이 향후 분화를 예측하는 모니터링에 적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다만 키카이 칼데라나 유사한 여타 화산들이 대규모 분화 임계점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마그마가 축적돼야 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렇더라도 지난 1만년 동안 가장 큰 규모의 분화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고 지구상에서 지진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에 있는 이 화산이 조용히 마그마를 다시 채우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시선공감 출연…모현읍 교육환경 등 지역 현안 점검

    이영희 경기도의원, 시선공감 출연…모현읍 교육환경 등 지역 현안 점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4월 1일 경인방송 FM 90.7MHz ‘의정 언박싱’ 코너에 출연해 모현읍 교육환경과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 일정 규모의 학생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인근 지역으로 통학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교육환경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학생들의 통학 여건과 관련해서는 대중교통 여건과 통학 지원 체계 전반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교육청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여건을 반영한 중장기 검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도 함께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매일 장거리 통학을 하면서 겪는 불편은 단순한 이동 문제가 아니라 학습 환경과 직결된 문제”라며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안천 일대 환경 개선과 활용 방안도 함께 언급됐다. 이 의원은 과거 오염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안천이 정비를 통해 생활형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며, 자전거도로와 연습 공간 등 주민 이용 여건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천 공간이 단순한 통행로를 넘어 주민들이 머무르고 활용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며, 문화·체육·여가 기능이 결합된 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지역 내 주요 현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반도체 산업단지와 관련해서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사업일수록 혼선 없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불필요한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행정의 명확한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은 도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될 때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