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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동하는 젊음’이 낡은 정치 틀 깬다

    ‘투표용지에 클릭을-’ 이번 4·13총선이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느냐 여부는 젊은 ‘사이버세대’의 투표율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있다.개혁적이며,지역감정에 덜 좌우되는 사이버세대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정치판의 구태를 깰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사이버 공간에서는 정치권 물갈이와 개혁을 바라는젊은이들의 의견이 봇물처럼 올라 있다”면서 “그러나 막상 선거를 해보면많은 젊은이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클릭만으로는 정치판을 바꿀 수 없으며 사이버 공간의 정치참여 열기를 투표장으로 옮겨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 공간을 통한 전자민주주의가 투표행위로 승화될 때 새 정치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주요 PC통신이나 인터넷 사이트의 토론방에는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화두(話頭)로 자리잡았다.시민단체로부터 촉발된 유권자운동이 사이버 공간을 타고 불붙고 있다.과거 10∼20대 일변도였던 네티즌의 연령층도확대되고 있고 계층과 직업군도 다양해지고 있다.그러나 네티즌들의 정치관에는 기본적으로 정치 냉소주의가 깔려있어 정작선거때는 놀러가거나,집에 있으면서도 투표장에는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런 주장은 최근 몇달새 10여차례 치러진 자치단체장 재·보선을 통해 설득력을 얻고 있다.20∼30대의 투표율은 10% 안팎에 머물렀다.많은 선거관련전문가들은 이번 총선도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 예단하고 있다. 사이버여론이 컴퓨터 모니터를 뛰쳐나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역시 투표라는 실천행위로 정치판을 바꾸겠다는 젊은이들의 자각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사이버 정치증권 사이트인 ‘포스닥’을 주목할 만하다.포스닥참여자들은 정치인의 주식을 사고판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 관리종목에 해당하는 정치인들을 직접 대면하기도 했다.바쁜 와중에도 거물급 정치인이 많이참석했다. 자신들의 주가관리를 위해서다. 주주들은 정치현안을 토론하며 ‘정치 시장’에 대한 나름의 전망을 해보기도 했다.특정 정치인의 주식을 가진 주주끼리 모여 주총을 연 적도 있다.네티즌들이 보여준 적극적 행동양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사이버공간은 아직 20∼30대 세대가 주도한다.아직까지는 이들이 이 공간의 주된 거주자들이기 때문이다.20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 정치문화를 앞당기느냐,그대로 두느냐도 이들 손끝에 있는 셈이다. 정치권의 즉각적인 반응도 이런 전망을 밝게한다.변화를 눈치챈 정치권은네티즌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다.인터넷 홈페이지 하나쯤 없는 출마희망자가 없을 정도다.사이버보좌관 채용이 이뤄지는 등 사이버공간전담자를 별도로 두려는 추세다.사이버공간이 새로운 여론 형성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지운기자 jj@ *네티즌 정치개혁 참여 실태 “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시민연대는 더욱 확고한 투쟁의지를 다져야 한다” “경제파탄의 주범들도 명단에 포함시켜라” “국회의원을 개인의 명예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하루빨리 배지를 반납하라” 총선시민연대의 인터넷홈페이지(www.ngo.korea.org)에 오른 네티즌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20∼30대의 ‘N세대’를 대표하는 1,000만 네티즌들은 PC통신과 인터넷을통해 강도 높은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시민연대의 낙천자 명단발표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각당과 의원들,시민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정치개혁을 갈망하는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여과없이 표출되고 있다.낙선운동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법론을비롯,비리 정치인에 대한 추가제보,특정 정치인이 물갈이 대상에서 제외된이유에 대한 항변 등이 단골메뉴다. 낙천자 명단에 포함된 국회의원의 아들이 대신 사이버토론에 참여,네티즌들과 불꽃튀는 설전을 벌이는 것도 사이버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네티즌들의 공통된 요구는 이번 4·13총선에서 정치개혁을 통한 ‘선거혁명’을 이루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일부에서는 시민연대의 3차 명단 발표는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또 네티즌들이 사이버 공간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만남의 공간을갖고 선거혁명의 주체가 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벌써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인터넷신문 ‘대자보’를 비롯해 통신자유를 위한 모임,통신개혁실천연합,한글사랑동호회,참언론을 사랑하는 모임 등 PC통신과 인터넷에서 ‘사이버여론’을 주도해온 15개 네티즌 단체는 3일 연합단체인 ‘총선정보통신연대’를 결성,이번 총선에서 시민선거혁명을 달성하기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이들은 설립취지문을 통해 “네티즌은 이 사회의 주역으로 4월 총선에 당당히 참여해 부패정치인들을 몰아내고 민주화를 이루어내겠다”고 분명하게밝히고 있다. 시민단체와의 연계 및 정보교환을 위해 ‘2000년 총선시민연대’와도 공조키로 하고 설연휴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네티즌 단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점차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활동은 이번 4·13총선에서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밖에 없어 정치권은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3당 득표 전략…사이버세대 票心잡기 치열 여야 3당은 20∼30대 사이버 세대의 표심(票心)이 이번 총선에서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특히 여야는 시민단체의 낙천운동 과정에서젊은 네티즌이 여론을 주도했다는 판단 아래 사이버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사이버 공간 등을 활용한 젊은 지지층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민주당] 여야 3당 구도에서 총선 정국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세대의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젊은 층의 개혁 성향이 표로연결될수록 득표율도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다. 정부 추산 인터넷 인구 1,000만여명 가운데 유권자를 600만명 안팎으로 가정할때 200만∼300만명 정도를 투표장에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민주당은 20∼30대 네티즌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 공간을 마련해투표 참여를 설득하고 지지를 호소하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초 여의도 당사 5층에 인터넷 방송국이 개설된다.선거운동기간 동안 하루 2차례 이상 ‘총선뉴스’를 내보낸다는 구상이다. E메일을 통해 네티즌 회원을 상대로 전자당보를 발송하고 온라인 민원실도운영한다.20∼30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당 소속 젊은 의원이 나서 네티즌과 ‘라이브(live)채팅’도 벌인다.[자민련]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낮은 20∼30대 젊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위해 인터넷 시스템을 전면 손질키로 했다. 현재 모뎀접속으로 운영되는 체제를 수정해 당사 전체에 랜(LAN·근거리 통신망)을 구축,인터넷을 통해 들어오는 유권자의 질의에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홍보국내에 ‘사이버팀’을 새로 구성하는 한편 전 사무처 당직자의 사이버 요원화도 서두르고 있다. 자민련 홈페이지에는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등 지도부의 동영상 연설 등을 게임프로그램과 함께 집어 넣어 사이버 세대의 친근감을 유발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신보수의 논리를 정리한 내용도 홈페이지에 담아 젊은 유권자들에게 제공한다. [한나라당] 네티즌을 무시하고선 선거에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최근일부 여론조사에서 20∼30대 네티즌 가운데 60%가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시스템의 근본체제를 바꾸는 등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우선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한다.당 홈페이지에 특정 지역을 클릭하면 지역특성과 당내후보의 견해 등이 자세히 소개된다.곧바로 후보자의 홈페이지로 연결할 수도 있다. 네티즌에게 친근한 사이버 대변인도 만든다.또 사이버 공명선거감시단을 구성,불법사례가 발견되면 사이트에 올리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박찬구 김성수 박준석기자 ckpark@ *전자투표 언제쯤 가능할까 사이버시대를 맞아 전자투표는 언제쯤 가능할까. 전자투표는 투표의 간편성,예산절약 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조기실시를 하지 못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컴퓨터에 대한 불신감이 아직도 상당하다는 것이다.대량으로 보급됐고이용층도 상당부분 확대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이용해 전자투표를 할 만한 여건성숙이 안됐으며 개표의 공정성시비도 나올 것이라는 게 선관위측의 지적이다. 또 하나 특정연령층의 투표불참 가능성이다.노인층이 컴퓨터투표에 대해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준비작업에 따른 예산확보도 문제다. 전자투표는 미국 등 일부 나라에서 도입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경우 전자산업이 우리나라보다 발달했지만 투표방법은 까다롭다.일본은 해당자의 이름을 직접 표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정치권은 최근 컴퓨터를 이용한 투표가 가능하도록 선거법 개정에 합의하는등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4월 총선에서는 전자투표가 도입되지 못할 전망이다.이르면 올 하반기 보궐선거나 재선거 등에서부터 시범적으로 전자투표가 실시될 수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
  • JP·TJ 만찬회동‘2與공조 회복’ 깊은대화 오간듯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 박태준(朴泰俊·TJ)국무총리가 2일부부동반으로 만찬을 함께했다. TJ가 총리로 자리를 옮긴 이후 첫 회동이다.만남은 TJ의 요청으로 이뤄졌다.양측은 회동의 의미를 JP의 3일 일본방문에 앞서 갖는 ‘환송연’으로 선을그었다. 정치적 의미를 두지 말라는 주문이다.2여 공조복원이나 총리직 철수문제 등 정국현안이 논의될 자리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 TJ는 회동전 자민련 고위당직자와 통화에서 “오늘 다른 얘기는 일절안한다.명예총재가 일본에 가시는데 공항에 못나가게 돼 밥만 함께 먹기로했다”고 밝혔다. JP의 한 측근도 “명예총재는 ‘가족끼리 만나는 자리인데 정치얘기가 나오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은 2여 갈등으로 곤혹스런 입장에 처한 TJ가 일부러 주선한 자리이다.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양당간 공조복원 방안 등 깊이있는 대화가 오고 갔을 것으로 추측된다.이와 관련,전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가진 TJ가 공조회복을 위한 김대통령의 메시지를 JP에게 전달했을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TJ는 이와는 별도로 여여(與與)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DJP회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TJ가 사석에서 “어떤 경우든 공동정권이 파국을 맞아서는 안되며,공동정권의 양축인 김대통령과 김명예총재가 만나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이에 대해 JP는 뚜렷한 입장표명은 하지 않았을 것으로 전망된다.전날 ‘신의의 정치’를 강조하며 당분간 냉각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이미 간접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이다.청와대와 민주당측에 ‘공’을 넘긴 만큼 이제는 상대방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김성수기자 sskim@
  • 자민련 통영·고성 지구당대회

    여여(與與)갈등과 관련,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말문을 열었다.1일 열린 경남 통영·고성 정해주(鄭海주)위원장의 지구당개편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PK지역 교두보 확보를 위해 방문했지만 현안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JP는 2여 균열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신의를 지키려고 노력하겠지만 (민주당쪽에서)그렇지 못할때는 도리가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그러나 “양당 간격이 벌어진 건 사실이지만,공조가 견실하고 합리적으로 됐으면 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면서 2여공조 복원가능성도 함께 내비쳤다. JP는 또 “최초에 약속하고 출발했던 것을 상호존중하고 일방적으로 과욕을 부리지 않는 차원을 양당이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도중에 양당이 원하지않던 괴리상황이 벌어져서 안타깝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JP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도 당장 만날 계획이 없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2여간 연합공천에 대해서는 “앞으로 전개될 과정을 놓고 얘기하기 어려운 좌표에 서있으니 좀 지켜보자”면서 확답을 피해갔다.배석한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도 “연합공천은 공조와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JP는 앞서 오찬에서는 “요즘 실정법을 어겨가며 이 소리 저소리 하며 마치 이게 ‘지상의 애국’인양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해서 움직이지 않으며,우리 국민은 선악과 정사(正邪)를 구별할 수 있는 고도의 민도를 지니고 있다”고 말해 최근 시민단체의낙천자 명단발표와 관련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충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편대회에는 김명예총재와 이대행을 비롯한 당지도부와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정위원장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獨 비자금 여파 기민당 보선 패배

    [슐라이츠 베를린 AFP DPA 연합] 독일 기민당이 30일 실시된 튀링겐 주의회의 잘레-오를라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비자금 스캔들의 여파로 패배함으로써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기민당의 토마스 포이그만 후보는 2주전 실시된 1차투표에서는 사민당의 프랑크 로스너 후보보다 8%포인트 앞섰으나 비자금 파문이 확산되면서 이날 실시된 2차투표에서 42.6%를 얻는데 그쳐 57.4%를 획득한 로스너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번 보선은 지난해 11월 비자금 스캔들이 터진 이후 옛 동독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선거이며,기민당은 통독 이후 이 지역의 의석을 유지해왔다. 이 지역에서는 그동안 통일후 동부지역의 기민당 조직이 헬무트 콜 전총리등이 조성한 비자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한편 기민당 명예총재직을 사임한 콜 전총리는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92년 로이나 정유회사 매입과 관련해 프랑스 석유회사 엘프 아키텐으로부터어떠한 자금도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 정치권 선거운동 ‘사이버 테러’ 비상

    인터넷과 컴퓨터 통신망을 통한 선거운동에 ‘해킹’비상이 걸림에 따라 정치권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31일 인터넷 홈페이지(www.hannara.or.kr)가 해킹당한 것으로밝혀지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내부자료 훼손과 유출여부 등에 대한 자체조사에 나섰다.한나라당 홈페이지는 내용이 전부 지워진 채 검은 바탕에 흰글씨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와 다른정치인들을 욕하는 영문 메시지 및 해커의 이니셜이 표기된 화면으로 대체됐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신년회견을 처음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었는데 공교롭게도 해커가 침입해 당 소개와 당헌·당규,이총재 인사말 등 보도자료가 들어 있는 시스템을망가뜨렸다”고 해커침입 배경에 정치적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도 홈페이지(www.minjoo.or.kr,www.korea21.or.kr)에 대한 자체 점검을 벌였으나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자민련도 최근 ‘음모론’ 파문 이후 홍보국이 관리해온 홈페이지(www.jamin.or.kr)가 접속폭주로인한 접속장애현상 및 비난 메일 쇄도 등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산망을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 ‘전국구 차지’ 신경전 가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공동위원장 梁正圭·洪性宇)가 본격 가동되면서 ‘전국구(비례대표)’를 노리는 각 계파와 후보들의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비례대표 ‘1순위’인 영입파와 당 중진에다가 현역 의원,총재 특보,대변인단,사무처 당직자,중앙위 간부 등이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이 때문에 당지도부도 ‘묘책’을 짜내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논공행상(論功行賞)을 철저히 따져 전국구를 안배한다는 계획만 세워놓고 있는 실정이다. 당은 현재 비례대표 46석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15∼17번까지 당선안정권으로 보고 있다.96년 15대 총선에서는 18번까지 당선됐다. 우선 영입파로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성우변호사와 이연숙 전 정무2장관,이한구(李漢久) 전 대우경제연구소장 등이 유력한 후보군에 올라 있다.이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당내 인사들의 교통정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비례대표가 확실한윤여준(尹汝雋) 여의도연구소장 이외에 다른 인사들의 공천 가능성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회창(李會昌·서울 송파갑)총재를 비롯,조순(趙淳·강릉을)명예총재·이기택(李基澤·부산 동래을) 전 총재권한대행 등의 진로도 아직 불투명하다. 지역구가 통합된 데 따라 비례대표로 ‘U턴’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여성계 몫으로는 ‘전국구 3선’에 도전하고 있는 김정숙(金貞叔)의원과 김영순(金榮順)부대변인이 경합중이며,송병대(宋丙大) 당 기조국장 등도 낙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총재의 측근 중 이원창(李元昌)·최문휴(崔文休)·이흥주(李興柱)특보 등도 배려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당 “오해 이제 풀자”-자민련 “무슨 소리” 냉담

    2여(與)의 사무총장이 31일 만났다.민주당측은 ‘회동’ 내지 ‘회담’이라고 표현했다.반면 자민련측은 ‘접촉’이라고 국한했다.만남의 성과를 원하고,원하지 않는 차이다. 양측은 1시간 남짓 만났지만 대화가 잘 안됐다.민주당 김옥두(金玉斗)총장은 ‘음모론’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민주당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총장은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자신은 ‘음모론’이 아니라 ‘커넥션’이라는 표현을 썼을 뿐이라고 맞섰다.그는 “시민단체들의 참여민주주의와 이론적 배경이 일치하는 분들이 청와대와 민주당에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총장은 지도부 상견례를 거듭 제의했다.자민련 김총장은 격앙된당 분위기를 이유로 ‘화해의 자리’를 거부했다.심지어 “총장 만남도 뒷날을 기약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DJP회동’까지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다.연합공천 문제 역시 거론되지 않았다.이를 공개하기 위한 듯 자민련 김총장은 국민회의김총장을 만나자마자 기자들을 바로 찾아 자세한 논의내용을 설명했다. 청와대와 민주당측은 공조복원의 물꼬가 트인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달 28일 한광옥(韓光玉)청와대비서실장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방문한것을 계기라고 해석한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여여(與與)관계에서 문제는 선거공조인데,국정공조와 의정공조가 잘되고 있는 만큼 그 틀 속에서 잘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선거공조는 양당협의체가 구성될 것이고,당3역도 있고 하니 의견 조율하면서 선거를 치르면 된다”며 “연합공천도 상당한 교감 속에서 협조가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자민련측 분위기는 험하다.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명예총재가 공조복원이니 DJP회동이니 하는 것을 모두 일축했다”면서 “독자노선은 하나도 흔들림이 없다”고 못박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2與갈등 봉합수순 돌입

    총선시민연대의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 정계은퇴 촉구 이후 증폭되어온 공동여당의 갈등이 일단 소강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양당 모두 내심으론 더 이상 관계가 악화되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자칫 공조파괴로 이어져 총선정국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달을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소강국면의 동인(動因)은 지난 28일 밤 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이김 명예총재의 청구동 자택을 방문,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뜻을 전한 이후 부터다.31일에는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자민련 김현욱(金顯煜) 사무총장간 접촉이 이뤄져 충돌위기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청와대는 한실장이 전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다만 음모론은 실체가 없으며,이로인한 지역감정 보다는 공동정부가 일궈낸2년동안의 위기극복 업적과 국가 발전전략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자는 내용인것으로 알려진다.또 국민에게 약속한 공조정신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뜻도 전달된 것으로 여겨진다. 한 실장의 청구동 방문 이후 청와대 기류는일단 공조파괴 위기를 넘겼다는분위기다.한 고위관계자도 “김 명예총재와 자민련측에서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갈등이 완전 해소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감정의 앙금이 남은데다 자민련의 기류가 겉으론 여전히 강경하기 때문이다. 우선 시간을 갖고 갈등 수위를 낮춰가면서 ‘공조파기론’을 차단해 나가려는 청와대의 구상에 자민련이 적극적인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 명예총재도 한 실장에게 “현 단계에서는 (공조복원 제의를)받아들일 수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김 명예총재에게 회동내용을 전해들은 자민련 당직자들 역시 완강하다.“우리는 용서할 수 없다”(李肯珪총무),“김 명예총재가 무척 화 나 있다”(金學元 의원)며 좀처럼 수그러들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여기에 김 명예총재는 설연휴가 포함된 3일부터 8일까지 일본방문에 나설예정이어서 갈등 장기화를 예측하는 이들도 있다.완전 오해가 풀리기에는 연합공천 지분 보장,내각제 추진약속 등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봉합의 수순으로 접어들었다는 게 대체적인 기류다.자민련 내부에서도 수도권 연합공천 등을 염두에 두고 서서히 ‘파국은 면하자’는 목소리가나오는 중이다. 따라서 ‘DJP회동’이 확정되는 순간,이는 공조복원을 의미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21세기는 깨끗한 정치 시대] 지구촌 부패정치인 ‘바꿔’열풍

    지구촌이 ‘정치 부패’와의 싸움으로 뜨겁다.정치 부패에 대한 척결은 새천년을 맞아 지구상의 새로운 명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썩은 정치인들의 자기합리화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고 발붙일 틈을 주지 않겠다는 국민적 자각이 지구촌 곳곳에서 커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각국의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의 잘못,특히 정치분야의 부정부패에는 눈감아줄 수 없다는 국민의식을 키우고 있다.‘피플 파워’로 정치인 교체까지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 좋은 예를 독일과 이슬라엘은 말해준다. 냉전의 결과 45년이 넘게 분단됐던 독일을 다시 하나로 만들며 통독의 영웅으로 부상했던 헬무트 콜 독일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모집으로 부패 정치인의 상징으로 전락했다. 아랍인들과의 오랜 영토 분쟁 및 척박한 자연환경과의 힘겨운 싸움속에서 오늘날의 풍요로운 국가를 가꿔온 이스라엘의 정치지도자들도 불법자금 수수에 관련된 혐의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정치인은 말할 것도 없고 공직자들의 비리 개입 및 권력 남용도 국민의눈을 벗어난 ‘사각지대’가 될 수 없다.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포함된 사상 최대의 밀수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21세기 ‘거룡(巨龍)’ 중국이 공직자들의 직위남용을 근절하겠다고 나선것도 국민을 의식한 조치임이 틀림없다. 독일·이스라엘의 정치부패 스캔들과 중국의 대규모 밀수사건은 ‘피플 파워’가 정치 및 공직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주체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중국 중국의 부패스캔들은 초대형 권력형 비리의 전형이다.엄청난 규모에다 권력 핵심부까지 연루됐기 때문이다. 최근 드러난 중국 건국 이래 최대규모인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 밀수사건이 대표적 사례.샤먼사건은 정치적 비리를 단속하는 중앙기율검사위가 지난해말 도산한 샤먼의 위안화(遠華)그룹이 100억달러(약 11조2,500억원)의자동차·전자제품과 총기류·석유 등을 밀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시작하면서 비롯됐다.대상자만도 장쭝쉬(張宗緖)부시장,양첸셴(楊前線)세관장 등 무려 200여명에 이르렀다. 당초 초대형 밀수·독직사건으로 치부돼오던 이 사건은 기율위 관리들이 자신들의 전화를 샤먼 국가안정국이 도청했다는 사실을 밝혀내 권력층이 개입한 부패스캔들로 비화됐다.조사결과 사건의 배후에 권력핵심인 정치국위원의 부인과 전(前) 군 지도부 아들이 관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권력형 비리로 바뀌었다. 현재 베이징시 당서기이며 정치국 위원인 자칭린(賈慶林)의 부인 린요우팡(林幼芳)과 류화칭(劉華淸) 전 군사위 부주석의 아들중 1명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60년대 제1기계공업부 근무중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친분을 쌓아 베이징으로 발탁돼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자 베이징시 당서기가 사건에 연루됐음이 드러나면 장 주석으로서는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앞서 류 전 군사위 부주석의 며느리와 사돈 등이 부패스캔들에 연루돼 피소됐다.류 전 부주석의 둘째 며느리 정샤오리(鄭曉麗)가 여동생 샤오옌(曉燕) 부부와 함께 투자사로부터 약 1,500만홍콩달러(약 22억5,000만원)를빌려 홍콩 증시에 투자했다가 날리는 바람에 피소됐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중국이 부패근절에 나서는 이유는 만연해 있는 국가 부패구조를 타파하지않고서는 21세기 강대국 도약을 보장할 수 없다는 우려감 때문.지난해 공안부 산하 밀수범죄 조사국을 신설,주룽지(朱鎔基) 총리의 지휘로 총력전을 벌여 이번 사건의 꼬리가 잡혔다. 김규환기자 khkim@ *독일 독일 정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헬무트 콜 전총리의 비자금스캔들은 한 정당의 문제를 넘어 정경유착과 불법자금이 유럽정치의 관행이었음을 폭로한 셈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사건은 통독영웅 콜 전총리에 정치적 사망선고를안겼고,윤리주의 이념을 표방해온 기민당측에 재기 불능의 치명상을 입혔다. 사건은 지난해 11월30일 당시 콜 기민당 명예총리가 티센 군수업자로부터정치자금을 수수했음을 인정,소문으로만 떠돌던 비자금의 실체를 확인하며비롯됐다.당시 콜총리가 200만 마르크라고 밝힌 비자금 규모는 이후 당내부의 고발,양심선언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 2,000만마르크에 이른다는 기민당 관계자 주장까지 나왔다.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는데도 콜 전총리가 비자금 출처에 대해 굳게 입을다물자 지난 18일 기민당은 긴급 지도부 회의에서 콜에게 탈당을 권유했고결국 콜은 명예총재직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어림도 없었다.19일 92년 동독 로이나 정유회사가 프랑스 엘프아키텐사에 매각되면서 8,500만 마르크에 달하는 리베이트가 사실상콜 전 총리와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 사이에서 오갔다는 충격적 보도가 나오자 전 유럽이 발칵 뒤집혔다. 국제커넥션 의혹은 독일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를 선언해 덮어지게 됐지만 정치적 이해에 따라 유럽 정권간 음성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남겼다. 비자금 스캔들의 파급력은 지난 두달간 독일 의사당을 정정(政情) 중단의위기로 몰아넣었다.의회,언론을 불문한 폭로전의 와중에 집권 사민-녹색당연합의 비리를 까발리는 기민당 반격도 잇달았다.한 은행으로부터 상습 비행기 이용의 편의를 불법 제공받은 혐의로 집권 사민당측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재무장관이 사임하기도 했다. 이처럼 독일 정치권 전체가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음이 확인되면서 후유증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가 일각에서는 구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환멸로 여야를 막론,엄청난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이번 스캔들의 가장 큰 피해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독일 국민들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이스라엘 에제르 바이츠만 대통령은 수뢰,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선거법 위반,베냐민네타냐후 전 총리는 공금 유용….속속 드러나는 이스라엘의 거물급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혐의에 이스라엘 국민들이 분노가 폭발 일보 직전이다.끝없는부패 스캔들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이미 바이츠만 대통령에게 강력한 퇴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바라크 총리도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스라엘 감사원은 27일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바라크를 후보로 내세운 ‘하나의 이스라엘 동맹’이 선거자금법을 위반해 1,300만 세켈(33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당연히 바라크 총리에게도 혐의가 쏠리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그는 “비영리기관도 모르며 당의 모금운동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면서 “며칠내로 대법원에 항소하는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야킴 루빈스타인 검찰총장은 감사원의 이같은 수사 내용을 넘겨받고 경찰에 ‘하나의 이스라엘 동맹’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 수사에서 감사원의 조사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바라크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총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국민들의 신뢰 없인 불가능한 골란고원 반환 등 중동평화협상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의원 및 장관 재직시절이던 88∼93년 사이 프랑스 사업가로부터 4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바이츠만 대통령은 돈을 받은 사실은인정하면서도 개인적 친구의 사적인 ‘선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국민들의 격분을 불렀다.이같은 주장에 여론은 그에게 등을 돌려 국민의절반 이상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물러난 베냐민 네타냐후도공금유용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이밖에 아리예 데리전 내무장관,타치한네그비 전 법무장관도 수뢰 혐의로 기소되는 등 이스라엘 정가의 부패 스캔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부패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 ‘2與 갈등’ 소강국면

    총선시민연대의 공천 부적격자명단 발표 이후 ‘음모설’ 제기로 야기된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조 균열 조짐이 지난 29일 이후 양당 지도부의 접촉이 잇따르면서 소강 국면을 맞고 있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내각제 강령문제와 시민단체의 명단 발표 이후 빚어진 갈등 해소를 위해 31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공조 복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음모론’의 실체가 없음을 설명하고 자민련이 오해를 풀도록 요청할 방침이다.자민련 김 총장은 납득할 만한 방법의해명 및 수도권 연합공천 구상 등 구체적인 공조 회복 방안 제시를 요구할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갈등 봉합을 위해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회동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당내 인식에 따라 이에대한 의견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민련의 반발 강도가 여전히 거세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의 회동은 설연휴 이후에나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연합공천 등 공조 복원을 위해서는양당이 조직책을 선정하기 전 회동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일단 선거법이 통과돼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된 뒤 실무 차원의 물밑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청와대는 진심으로 자민련이 잘되길 바라고 있으며,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며 “공동여당은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업적을 가지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김 명예총재는 부인 박영옥(朴榮玉)여사와 함께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5박6일간 일본을 방문한다. 양승현 김성수기자 yangbak@
  • 공동여당 공조 강조 배경과 의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자민련과 철저하게 공조해나갈 것이며,거기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 총선시민연대의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정계 은퇴 촉구 이후 계속되고 있는 자민련의 ‘몽니’에 28일 청와대가 보인 반응이다.전날 자민련의 ’헌정파괴 규탄대회’에 대해 자제를 촉구했던 것보다는 한발 뒤로 뺀 듯한 원칙론의 표명이다. 청와대의 이같은 기조 변화는 공동정권의 불협화음이 장기적으로 양당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자민련 입장에서 볼 때도 당장은 선거전략 측면에서 충청권을 결집시키는 데 득이 될 수도 있으나,수도권등에서는 문제를 노정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론 양측이 감정 악화로 치달아 자칫 치유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고려됐다.일단 현 수준에서 ‘우선멈춤’을 유도해 대치국면을누그러뜨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도 “총선시민연대에서 뜻밖에 김 명예총재를거론함으로써 여러가지 일들이 전개되고 있다”며 “하지만 공동정부는대선때 국민에게 약속했던 사항이고,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철저히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 명예총재는 정략적인 것보다는 국가 미래를 크고 넓게 생각하는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는 청와대가 설득으로 방향을 틀었음을 시사하는 언급으로 이해된다. 민주·자민련이 31일 사무총장간 대화를 갖기로 한 것도 더 이상 상처를 내지말자는 공동 인식의 결과다. 다른 한 고위 관계자는 “오해가 풀리도록 노력할 것이며,공동정부의 정신을 끝까지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곧 청와대와 자민련 지도부와의대화도 시도할 뜻을 내비쳤다. 청와대가 다소 유화적인 기류로 변한 데는 ‘음모론’이 일반 여론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자신감도 작용했다. 박 대변인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서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맥락이다.정치권 밖에서도 양당간의 긴장관계 확산은 정국안정을 해칠 뿐 양당 모두에 득이 될 게 없다는 지적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TJ “총리직 철수라니”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요즘 가급적 여의도 쪽으로는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자민련총재인 박 총리가 민주당과 자민련의 분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그러나 감정 싸움에 끼여들거나 섣부른 중재 역할을 하기 보다는 국정에 몰두하며 분란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쪽을 택하고있다. 박 총리는 28일 오전 중앙청사 집무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대부분의시간을 올해 경제 전망을 보고받는 데 할애했다. 박 총리는 채권시장 활성화,기업어음 폐지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도록 맹정주(孟廷柱)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에게 지시하고 “재벌 대신 ‘기업그룹’이라는 용어를 쓰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무와 공보비서실 쪽에서 공동여당 갈등,지역구 감축 등 정치현안을 보고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정국은 혼란스럽지만 박 총리는 취임 후 보름이 지나면서 행정부에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잡아가고 있다. 박 총리는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이 각종 금융·경제지표와자료를 국무조정실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경제를 직접 챙긴다’는 표현에는 조심스러워 하지만경제쪽 비중을 늘린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또 이번주에 박 총리는 국정원의 고위 관계자로부터 정보 보고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리는 김종필(金鍾泌)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한달에 두번 국정원으로부터정례보고를 받을 것으로 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박 총리의 한 측근은 “박 총리가 행정만 챙기는 것은 아니다”고말했다. 그는 “박 총리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김종필 명예총재나 주요 당직자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하고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총리 철수 발언을 한 뒤 박 총리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미리보는 4·13총선](2)실향민 많은 안보벨트

    *인천·강원북구·경기북동부 지역 인천,강원 북부와 경기 북동부 지역은 전통적으로 유권자들의 안보의식이투철한 지역이다.휴전선이 인접해 있고 실향민이 많기 때문이다.‘안보벨트’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뚜렷치 않다.여야 어느 한쪽의 우세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15대 총선때 전체 11석중 9석을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이 석권한 인천을 보면 알수 있다.거꾸로 98년 지방선거에서는 공동여당이 10개 기초단체장을 휩쓸었다. 이번 총선의 전망도 다양하게 나오는 가운데 여야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특히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싸움에 자민련도 신보수 원조를 자처하면서 선전을 장담하고 있다. 경기 북동부,강원 북부에서는 전현직 의원,전직 공직자,예비역 장성 출신등 정치신인보다는 ‘명망있는 인사’들이 보수적 표심을 노리고 있다. 인천은 대도시 답게 개혁성향의 정치신인들이 금배지를 향해 맹렬히 대시하고 있다. 인천 연수에서는 민주당의 서한샘,한나라당 황우려(黃祐呂) 두 현역의원이맞대결을 펼친다.국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정구운(鄭求運)씨와 자민련 김갑영(金甲泳)위원장도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 이재명(李在明)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부평을에는 민주당에서 조만진(曺萬進)전 국민회의위원장과 최용규(崔龍圭)변호사,프로야구 선수출신의 자민련 김유동(金裕東)위원장,한나라당 이용기(李龍起) 전 북구청장 등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전문경제인 대표주자로 영입한 박상은(朴商銀) 대한제당 대표는중·동·옹진 혹은 계양 어느 지역에 나가더라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경기 북동부에서는 동두천·양주,파주,연천·포천,김포,가평·양평,남양주가 ‘안보벨트’에 들어간다.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의원의 지역구인 파주에는 황영하(黃榮夏)전 총무처장관이 출사표를 던졌다.민주당에서는 이재달(李在達)예비역 육군중장 등4∼5명이,자민련은 조선일보 기자출신인 김윤수(金允秀)부대변인이 일찍부터표밭갈이에 나서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포천·연천은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이 독주하는 형국이다.가평·양평은 YS정부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김길환(金佶煥)의원과 제2부속실장을 지낸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씨가 충돌한다. 강원도는 4개가 준 9개 지역구로 16대 총선을 치른다. 휴전선에 인접한 속초·고성·양양·인제에서는 민주당 송훈석(宋勳錫)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한나라당 정재철(鄭在哲)전의원과 자민련 한병기(韓丙起)전 유엔대사가 걸림돌이다. 철원·화천·양구는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변호사와 이병용(李秉容) 조순(趙淳)명예총재보좌역,자민련 김영태(金英泰)위원장이 민주당 이용삼(李龍三)의원의 재선 저지를 위해 뛰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집중조명] 인천 서·강화을 선거구 조정으로 새로 생긴 서·강화을은 인천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지역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KBS 아나운서실장 출신의 박용호(朴容琥)씨가 도전장을 던졌다. ‘6시 내고향’등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이 널리 알려진 박씨는 지난 해10월부터 강화에 상주하며 표밭을다지고 있다. 중학교까지 강화에서 나온‘강화토박이’라는 점과 친숙한 이미지로 승부를 걸고 있다. 박씨측은 계양구가 독립선거구로 빠지면서 서구 검단동이 새로 선거구에 편입된 것을 ‘호재’로 판단한다.계양구에서는 이의원의 인지도가 높지만 인구가 5만명이 넘는 검단동은 두 후보에게 똑같이 불모지인 탓에 정치신인으로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반면 이의원측도 박씨의 인지도가 곧바로 표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청와대 대변인,공보처차관 등을 지내면서 충분히 얼굴이알려져 서구 검단동에서의 인지도도 앞서 있다고 반박한다.강화에서의 현재여론지지도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의원측은 역으로 주민들의 의사수렴 과정도 없이 마구잡이로 선거구를 뜯어고친 문제점을 제기하며 ‘야당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두 후보가 모두 강화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결국 검단동에서 얼마나 표를 얻느냐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검단동은 공단과 아파트단지가 혼재, 농촌정서와함께 준도시성격을 띠고 있어 여야 어느쪽에 유리한지 성급하게 판단하기 어렵다.한편 자민련의 정창화(鄭昌和)위원장은 출마여부를 재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수기자
  • JP “쉽게 꺾이지 않겠다”…참전동지회 입당식 연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28일 다시 입을 열었다.“나라가 이래서야”라고 일갈(一喝)한 지 나흘 만이다. 시민단체의 낙천운동에 대한 노기(怒氣)는 여전했다.청와대와 민주당측을 향해서도 반감(反感)을 드러냈다. JP는 이날 6·25참전동지회 중앙회장 및 간부 60명 입당식에 참석했다.예정하지 않았던 일정이다.원래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이 주재하려고 했다. ‘할 말’을 하려고 참석한 듯했다. JP는 이 자리에서 “끈질기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숱한 곡절을 겪었고,지금도 겪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간단히 꺾이지는 않는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청와대와 민주당측을 향해 직공(直攻)만은 자제했다.대신 간접화법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선거때만 되면 상대방이 별짓 다하고 다닌다”면서 “금년에도 여러예상되는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는 뚫고 나가야 하며,뚫고 나갈 것”이라고강조했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새 지도부가 인사차 예방해도 좋느냐고 타진했다.자민련 김 총장은 이틀째 거절했다. 다음주 초 국회에서 둘만 만나자고 했다.김 명예총재의 거부의사가 워낙 완강하기 때문이다. 김 명예총재는 그러나 ‘공동정부 철수론’이나 ‘공조 파기론’을 언급하지 않았다.비슷하게 유추할 만한 대목도 꺼내지 않았다. 자민련에는 이런 소문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지만 아직 당론으로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종합하면 JP의 의중은 “내 갈길을 간다”로 요약된다. 그는 이날도 민주당측과 차별되는 행보를 계속했다.점심때는 전직 군장성 모임인 성우회원들과 함께했다.오후에는 청구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렇지만 ‘반대의 길’인지는 명확하지 않다.JP가 ‘야당의 길’을 선택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당장 결별을 강행하지는 않을 분위기가 엿보인다. JP의 장고(長考)는 ‘지공(遲攻)’을 상징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인제 선대위장 ‘新 공조론’ 제기

    새천년민주당 이인제(李仁濟)중앙선대위원장이 공동여당간의 ‘신(新)공조론’을 내놓았다. 이는 시민단체의 낙천자명단 발표로 공동여당간의 공조에 균열이 생기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일본의 연합정권을 모델로 삼았다. 일본도 연합정권을 꾸리다가 총선이 되면 각자 후보를 내서 국민의 평가를받은 뒤 재편된 새 질서 속에서 새롭게 형성된 세력과의 연정을 모색한다는것이다. 따라서 우리도 이를 벤치마킹하면 별 문제가 없다는 논리다.“연합공천이 제도화된 일본에서도 지방선거에서만 이를 활용할 뿐 총선에서는 각자 후보를내기 때문에 공동정권에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의 신공조론은 공동정부 운영에 대한 평가를 깔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손잡고 정권교체를 이루고 공동정부를 구성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정신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공조는 지속돼야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대통합이 무산된 탓에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개혁을,자민련이 신보수를 내건 만큼 각자의 깃발로 총선을 치른 뒤 더 큰 명분으로공조를 이루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청와대 “자민련 몽니 너무 심하다”

    자민련의 여·여공조 파괴 움직임이 위험 수위에 이르자 청와대는 불만을감추지 않았다.27일 자민련이 개최한 ‘헌정파괴분쇄 규탄대회’등 지켜보며 “너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26일까지만해도 시민단체의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정계은퇴 주장에 대해“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던 비서실 직원들도 강경으로 선회했다. ‘낮은 톤’으로 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음모론’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 만큼 목소리를 낮출 이유가 없다”며 “청와대의저자세는 음모론만 확산시킬 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사실무근의 음모론을 차단하기 위한 ‘강공 드라이브’라는 뜻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강성 기조는 자민련의 계속된 ‘몽니’가 여·여 공조정신을 깨뜨리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이다.설령 충청권을 의식한 선거전략적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지나치다는 비판이다. 한 고위관계자도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청와대를 적시하고 시민단체와 연결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밖에서 빰맞고 안에서 화풀이 하는’ 것과 같다”며 “공동여당의 불협화음 증폭을 좋아할 곳은 한나라당뿐”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또 “위험수위를 넘는 선거전략은 공동여당이 함께 자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청와대가 이처럼 자민련의 공세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우(愚)로 평가절하한 것은 자민련의 공격이 거세질 것에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자민련의 ‘몽니’를 일정한 테두리 안에 가둬 두겠다는 계산이다. 한 관계자는 “공조파괴까지로 이어지는 것은 양당 모두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며 “김 대통령은 당분간 냉각기를 가지면서 설득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총선을 3개월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연합공천외에 달리 뾰족한 묘수가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자민련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청와대 관계자들에게서도 “음모론을 제기한 자민련에서 먼저 사과를 해야한다”는 초강수 발언이 나오고 있다.공동 정부의 앞날은 시계(視界) 제로의 형국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자민련, 총선연대 수사 요구

    일부 시민단체들의 낙천 대상자 명단 발표를 둘러싸고 자민련측이 장외집회를 강행하고,이한동(李漢東) 총재권한대행은 민주당과의 공조파기 가능성을공식거론하고 나서는 등 공동여당이 출범 2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자민련은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 및 당원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질서 파괴책동 분쇄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총선시민연대 등에 대한 검찰수사와 ‘청와대와 민주당측의 공작정치 중단’을요구했다. 이 대행은 대회에서 “민주당과의 공조니 연합공천이니 하는 모든 미련을 오늘을 기해 던져 버리자”고 공조파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민련은 또 김현욱(金顯煜) 사무총장 지시에 따라 ▲시민단체와 민주당에대한 대공세 ▲공동정부 탈퇴 ▲보수대연합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3단계 공동정부 철수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및 민주당측은 28일 서영훈(徐英勳)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신임인사차 예방 등을 통해 자민련측과의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이마저 거부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를 적시해 시민단체와 연계됐다고 말하는 것은 밖에서 뺨맞고 집안에서 화풀이하는 격”이라면서 “위험수위를 넘는 선거전략은 공동여당이 함께 자멸하는 길이며 자제해야 한다”고 자민련의 자제를 촉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사설] 공동여당 갈등 수습해야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자 명단 발표와 관련해 자민련이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와 공동여당간의 공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음모론의 요지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시민단체를 내세워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 자민련을 고사(枯死)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자민련쪽으로부터 시민단체와의 커넥션으로 지목당한 당사자들은 명단 작성에 관여했다는 자민련의 주장을 터무니 없다며 펄쩍 뛰고 있고,총선시민연대도 시민운동을 매도하는 주장이라며 명예훼손에 따른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6일 연두기자회견에서 김명예총재가 명단에 포함된 사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김명예총재가 국무총리로서 국정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음모론은 있을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그러나자민련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자민련은 어제 예정돼 있던 김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재대행의 청와대 회동을 거부하고 국회에서 ‘헌정질서 파괴책동 분쇄 결의대회’를 강도높게 열었다. 음모론을 둘러싼 실체적 진실은 시일이 지나면 밝혀지겠지만 자민련이 선거법 협상에서 민주당과의 공조 중단을 선언하고 공동정권 철수까지 거론하고나오는 마당이라 국민들은 공동정권에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소수정부로 출범해서 어렵사리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극복하고 국정 전반에 개혁을 추진해온 공동정권에 결정적이 균열이 생겨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음모론이 사실무근이더라도 민주당이 나서서 자민련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씻어줌으로써 공동여당간의 갈등을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 ‘국민의 정부’는 지난번 대선에서 민주화세력과 근대화세력이 손을 잡음으로써 헌정 50년사상 처음 이뤄낸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해 탄생됐다.국민이 선택한 정부라는 뜻이다.어떤 시민단체도 국민의 선택에 우선할 수는 없다. 이같은 사실을 뒤집어 생각하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공동정부를 구성해서 국정을 이끌어가라는 당초 국민들의 명령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정당은 국민의 지지를 통한 의석수로 말하기 때문에 총선에 사활을 거는것을탓하기는 어렵다.총선을 앞두고 새천년민주당이 창당된 것이나 자민련이 보수색채를 강화하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이해가 간다.민주당과 자민련은 총선까지는 느슨한 공조 속에 어느정도 각개 약진을 할 수도 있다.또한두 당이 각개 약진을 하는 것이 공동여당이 절대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그러나 각개 약진에도 한계가 있다.만에 하나 어느쪽이든 총선의 승리에 집착한 나머지 공동정부를 깨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국민들은 가차없이 등을 돌릴 것이라는 사실을 두 당은 유념하기 바란다.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공천기준과 방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공천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개혁성과 국회에서의 활동,당선 가능성,전문성,도덕성 등 5가지다.여기에 시민사회단체에서 발표한 ‘공천 부적격자’명단을 조건부로 수용할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5가지 공천기준 가운데 당선 가능성과 도덕성,전문성 등은 그동안 여러차례강조됐던 것이다.‘개혁성’을 우선순위에 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는 ‘개혁과 반(反)개혁’의 구도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민주당의 총선전략과 맞물려 있다.자민련과의 합당 불발로 자민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데다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고려한 공천기준이라는 분석이다. 시민단체의 부적격자 명단을 어느 정도 반영할지도 관심이다. 김 대통령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실정법상 위법 여부를 떠나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명단 발표를 ‘역사적 필연’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따라서 시민단체에서 부적격 의원으로 발표한 의원은 특별한 소명을 하지 못하는 한 공천을 못받을 가능성이 있다. 김 대통령은 명단의 무조건적 수용도 경계했다. 김 대통령은 “부적격자 명단은 당에서 충분히 검토한 뒤 당사자의 해명도듣고 선거구민의 여론을 들어 최종 반영 정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스트에 오른 권노갑(權魯甲)고문,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 등 당 중진들에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적격자 명단=공천 배제’의 등식은 성립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민단체의 명단 발표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일부 오류나 판단 잘못이 있을수 있다는 지적이다.김 대통령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리스트에오른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피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호남 또는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리스트 정치인’에게는시민사회단체의 입김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대대적인 물갈이론’이 나오고 있는 호남권에서는 K·J의원,수도권에서는 K의원 등 상당수 중진이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2與관계 전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연두회견에서 2여 공조를 끝까지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자민련이 공동정권 철수까지 검토하며 반발하고 있지만,공동정권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기본 생각에는 변화가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정계 은퇴’ 대상으로지목된 데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정권교체를 이룩하고 IMF위기를 극복한 김 명예총재의 치적을 열거하며 적극적으로 감쌌다.자민련이 제기하는 ‘음모론’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일축했다. 자민련과 민주당의 공조관계가 어긋나는 출발점이었던 내각제 강령문제에대해서도 ‘약속은 지킨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2여 균열을 봉합하겠다는 김 대통령의 의중을 담고 있지만 자민련의 반응은 냉담했다. 김 대통령의 회견이 끝난 뒤에도 청와대,민주당과 시민단체 사이의 커넥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 강도를 오히려 높였다.오전에 열린 비상당무회의에서도 공조를 깨야 자민련이 산다는 분위기가 대세였다.“자민련은 교도소 다녀온의원들이 많다”는 전날 이인제(李仁濟)민주당 선대위원장의 발언도 민주당을 집단 성토하는 계기가 됐다. 회의에서는 “이제 우리의 적은 한나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다”(李元範),“이 시점에서 공조를 청산하지 않으면 자민련은 말살당한다.공동정권에서벗어나는 결연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李麟求),“이인제가 있는 한 공조는웃기는 이야기다.공조를 하고 싶어도 민주당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具天書)는 등 강경 발언이 쏟아졌다. 김 명예총재도 이날 영입된 보수단체 인사 47명의 입당식에서 “당의 앞길이 순탄치 않은,여러가지 여건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배후세력’에 의한 ‘음모론’을 간접적으로 거론했다. 자민련은 당 중앙위 주도로 신보수세력 말살 음모에 항의하는 궐기대회를열고 일부 인사의 삭발식까지 가졌다. 이처럼 자민련의 반발은 총선 독자전략과도 맞물려 더욱 확산되고 있어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2여 공조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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