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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신교 공동 추모관 세운다

    개신교 공동 추모관 세운다

    개신교계 23개 군소 교단 3000여교회가 연합해 대규모 공동 납골시설을 세울 예정이어서 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예총연·이사장 김경희 목사)가 주도해 2009년 하반기 경기도 양주시 남면 신암리에 건립하는 ‘기독교 엘림추모관’(사진 조감도). 개신교 단체들이 공동으로 추모관을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교단은 주로 군소 교단들. 합동개혁, 순장, 예총, 하나, 서울고신, 합동정신, 고신개혁, 서울합동, 대신선교, 보수통합, 세계복음, 피어선 등이 들어 있다. 교회는 일심교회, 하늘문교회, 안천교회, 반석교회, 울산온누리교회, 총신교회, 화목교회, 광명교회, 참사랑교회 등이 눈에 띈다. ●경기도 양주에… 2009년 하반기 완공 추모관은 이들 교단과 교회가 공동 기금을 조성해 건립할 예정. 기존 추모관과 납골당이 추모공간 위주로 조성됐던 것과는 달리 고인에 대한 추모와 휴양을 겸하는 복합공간으로 꾸며지는 게 특징이다. 2만 5000여평 부지에 고인을 안치하는 봉안당을 중심으로 교회와 추모광장, 휴양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봉안당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노아의 방주’를 재현한 배의 모습으로 조성된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타락을 홍수로 심판하기 전,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 것을 명하자 이에 순종해 인류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께 순종한 고인들의 영원한 휴식처로 삼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봉안당 주변에는 산책로를 만들고 곳곳에 성서이야기를 주제로 한 미니어처 테마 공간도 설치한다. 추모광장에 호수와 녹지를 조성하고 광장 벽면에 성화를 새겨 넣어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펜션·연수시설도 마련 휴식공간으로 함께 조성되는 휴양시설에는 펜션, 연수시설 등이 마련되어 고인 추모뿐만 아니라 휴식처, 교회단위의 집회 수련회도 열 수 있도록 했다. 이달 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2009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인 ㈜예세움아이디앤씨(대표 홍정선)가 시행대행사를 맡고 있다. 추모관 이름 엘림은 물과 쉴 장소가 있는 휴식처 즉, 오아시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엘림(Elim)’에서 따왔다. 추모관이 완공되면 참여 교회별 섹션이 할당되어 각 교회는 교회 명의의 묘지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추모관 운영을 통해 발생되는 수익금은 전액 소년소녀 가장, 무의탁 노인 같은 소외계층을 돕는 데 쓰이게 된다. 반정웅(예총연 사무총장) 목사는 공동 추모관 건립과 관련,“대규모 교단과는 달리 군소 교단들은 개별적인 납골당이나 추모시설을 갖추지 못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단지 추모시설을 떠나 작은 교단과 교회가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학력위조 의혹

    국내 최대 미술행사인 광주비엔날레의 공동 예술감독인 신모(35·여) 동국대 교수가 학력을 위조하고 박사논문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학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광주전남문화연대와 광주경실련, 여성민우회, 참여자치21, 민예총 광주지부 등 5개 시민단체는 8일 “광주비엔날레 신모 예술감독의 박사학위 진위 여부 및 논문 표절 문제로 학내에서 논란이 일었다.”면서 “선정 과정 공개와 당사자의 해명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신 감독이 받은 박사학위는 진짜이며 지난달 여러가지 문제로 동국대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수리가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장 중인 신 감독이 귀국하는대로 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동국대에 따르면 신 교수는 지난 2005년 9월 임용 당시 미국 예일대 미술사학과에서 ‘기욤 아폴리네르:원시주의, 피카비아와 뒤샹의 촉매’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며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 논문은 지난 1981년 에카테리니 사말타노우-치아크마가 쓴 버지니아대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제보가 지난달 초 동국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술 더떠 신 교수가 예일대 학부나 석·박사과정에 등록조차 한 적이 없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지난달 초 신 교수의 표절 및 학력 위조와 관련된 구체적인 제보가 들어와서 1차 검토를 마친 결과 거의 표절이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예일대에 다니지 않았다는 것도 맞는 것 같다.”면서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예일대 측에 공식 확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005년 임용 때에도 예일대에 신 교수의 전력 조회를 요청했다. 당시 그 쪽에서 사실 관계가 모두 맞다는 팩스를 받았는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 임일영 기자 cbchoi@seoul.co.kr
  • [부고] 무용계 원로 송범씨 별세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송범 한국무용협회 고문이 15일 오전 4시30분 캐나다 토론토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2세. 충북 청주 태생인 고인은 양정중학교 재학시절 최승희의 춤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아 무용계에 입문한 이후 기라성 같은 춤꾼들을 키워낸 한국무용계의 원로.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의사의 꿈을 접고 최승희의 제자였던 장추화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최승희류의 현대무용·한국무용·발레·남방무용을 두루 섭렵했다. 1948년 데뷔작 ‘습작’을 시작으로 1960년대 후반까지 50여편의 작품을 안무·출연했으며, 전통 춤을 서양식 무대로 옮겨 무대화하는가 하면 전통 연희를 종합해 서양 발레처럼 만드는 대형 무용극(舞踊劇)을 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수호 양성옥 손병우 김향금 이문옥 윤성주를 비롯해 한국무용계를 움직여온 대표적 춤꾼들이 모두 그를 사사했다.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중앙대 교수, 국립무용단장을 지낸 뒤 지난 1983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해왔으며 대통령 표창,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무용공로상,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김옥희(75) 여사와 아들 윤상(49), 윤호(47)씨 등 1남1녀가 있다. 장례는 한국무용협회장으로 거행되며 영결식은 23일 오전 10시 경기도 여주 남한강 공원묘지에서 있다. 분향소는 서울 예총회관 1층에 마련됐다.(02)744-8066.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반기문 총장 詩碑 고향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시비(詩碑)가 반 총장의 고향마을에 세워졌다. 광주 반씨 장절공파 종회(회장 반재성)는 8일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윗행치마을에서 종친회원과,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취임 축하 시비 제막식’을 가졌다. 반 총장의 생가 터 옆에 세워진 이 시비는 가로 2.9m, 세로 2m, 높이 3m로 제작됐으며 수필가 반숙자(74·여·전 음성 예총지부장)씨가 반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지은 ‘세계를 품으시는 태산이여’와 ‘우러러 사모하며’ 등 2편의 시가 실려 있다.음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Local] 대구시장, 자매결연 10주년 訪日

    1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범일 시장 등 시와 시의회, 예술단, 기관·단체 등 관계자 120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2일부터 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나고야와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예술단은 대구예총과 대구시청합창단 등 64명으로 구성되고 기관·단체에서는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문화방송, 대구방송, 대구의사회, 대구변호사회, 계명대, 원화여고 등이 참가한다. 4일에는 대구∼히로시마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대구의 날’ 행사에 참가한다. 이날 김 시장은 히로시마 명예시민증을 받을 예정이다.
  • [여행·레저 단신]

    ●One+Two 경기도 여행 세계 도자비엔날레 입장권과 서울랜드 이용권, 이천 테르메덴의 입장권을 묶어 ‘One+Two 경기도 여행’이라는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한다. 서울랜드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와 인터넷 쇼핑몰 G마켓(www.gmarket.co.kr)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5월 25일까지. 어른 3만 3000원, 어린이 2만 4000원. (02)509-6000,(031)645-2000. ●이벤트 참여하면 간고등어가 공짜 안동시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마음에 붙이세요’라는 이벤트를 벌인다. 안동지역 방문자들이 지정관광지에서 한국·정신·문화·수도 등 네 글자의 스티커를 받아 하나의 글자로 만들면, 안동재래시장이나 지정된 교환장소에서 안동 간고등어나 하회탈 등 유명 농특산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연중 계속된다.www.tourtalker.co.kr,(054)855-7179. ●전국 품바 총출동,“내가 거지왕!” 충북 음성에서는 19∼22일 ‘음성품바축제(pumba21.com)’를 연다. 설성공원, 야외음악당 일대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19일 제14회 무영제를 시작으로 품바움막짓기, 걸인밥 먹어보기, 전국 품바 사진촬영대회 등 40여가지의 각종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국예총 음성지부 (043)873-2241.●산채마을 산나물 체험 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resort.co.kr)는 해발 700m 태기산 자락에서 자란 고사리, 더덕, 곰취 등 청정지역 산나물 채취 체험 행사를 연다.5월5일∼7월15일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장소는 리조트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삽교1리 산채마을. 당일 채취한 산나물 4㎏은 가져갈 수 있다. 중식포함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5000원.(033)340-3000. ●고등학생 남아공 연수 기회 제공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환경학교 연수 기회를 부상으로 제공하는 2007년도 ‘전국 영어 환경수필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5월25일까지 ‘환경 또는 자연보호/보존’ 혹은 ‘유네스코지정 한국문화유산’에 관한 주제로 A4 용지 2장 분량의 영문 수필을 작성해 학교장 추천서, 행사 참가 신청서(downloads.cathaypacific.com//cx//iwep//iwep_applicationform.pdf에서 다운로드)와 함께 항공사로 우송하면 된다. 수필 심사와 영어 면접을 통해 총 2명 선발. 연수는 7월12∼18일. 접수처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581 서울시티타워빌딩 15층 (우편번호 100-741) 캐세이패시픽항공 마케팅부, 전국 영어 환경수필 대회 담당자 박남희.(02)3112-730.
  • 목동 예술인회관 건립 또 ‘휘청’

    문화관광부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의 목동 예술인회관 건립에 대해 15일 ‘재착공 불가’결정을 내려 회관 건립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최근 문화연대를 비롯한 ‘목동 예술인회관 건립사업 정상화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대책위)가 예술인회관 건립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한 가운데 내려진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관광부는 이날 예총에 공문을 보내 “165억원 이상의 국고보조금이 투입되는 예술인회관의 사업변경시 문화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는데 예총이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자체 부담금을 금융대출로 대체하고 건설사와 계약을 맺는 등 규정을 위배했다.”며 ‘재착공 불가’를 통보했다. 문화부는 이과 관련, 예총과 공신력 있는 컨설팅 기관을 공동으로 선정해 예술인회관 건립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예총은 “문화부가 이미 2003년 사업변경 내용을 승인해 놓고 지금와서 불허 결정을 내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건립위원회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예총은 특히 공신력 있는 컨설팅 전문기관의 기준을 문제삼아 자체적으로 자문기관의 검증을 받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어서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부가 이날 공사 재개를 불허한 것은 무엇보다 예총이 지난해 12월 중순 B종합건설사와 잔여 공사비 100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설비공사 마무리계약을 임의로 체결한 것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당초 계획과는 달리 건물 부지를 담보로 은행에서 400억원을 융자받는 담보 및 신용대출은 문화관광부의 승인사안인데도 예총이 이를 어기고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려 한다는 것이다. 예총측이 자체부담 없이 공사비를 은행대출로 충당하겠다는 것은 지난 2004년 감사원의 지적내용을 더 크게 위배한다는 것이다. 공사비를 충당하기 위한 임대사업에 대해서도 예총이 공실률(건물의 임대시 비는 사무실 비율)을 너무 낮게 잡는 등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평가다.예총은 이에 대해 시공사 등과 충분히 협의해 사업내용이 무난하다는 결정을 내렸고 임대사업도 나름대로 타당성 있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1996년 4월 지하 5층, 지상 20층(대지 1325평) 규모로 건립공사가 시작된 목동 예술인회관은 자금부족 탓에 1998년 8월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예총은 당초 515억원이 소요되는 예술인회관 건립에 문화부가 국고보조금으로 지원한 170억원 이외에 임대수입과 자체 모금 등을 통해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었으나 외환위기 이후 재원조달이 어렵자 공사를 중단했었다. 지난달 중순 B건설사와 재시공 계약을 맺은 예총은 공사중단 8년여 만인 지난달 29일 재착공식을 열려고 했으나 사업승인을 받지 않은 것을 문제삼은 문화부의 지적에 따라 착공식을 취소한 채 단합대회로 대체했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유엔평화대학 분교 서울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취임을 계기로 유엔의 유일한 학위수여 기관인 ‘유엔평화대학’(UPEACE·유피스) 아시아·태평양센터가 오는 2008년 3월쯤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 문을 연다.22일 서울 양천구 유엔평화대학유치기획단(단장 안승일 구청장 권한대행)에 따르면 양천구의회(의장 김재천)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열어 ‘UPEACE 유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비’ 9500만원을 승인했다. 용역비는 코스타리카 UPEACE 본교에 전달돼 한국 상황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짜는 데 쓰인다. 별도의 성과 예측을 위한 용역은 현재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에서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 용역 보고서는 내년 초 나올 예정이다. 앞서 안 구청장 권한대행과 정희정 한나라당 원희룡(양천갑) 국회의원 비서관, 여현덕 아시아과학인재포럼(ALFS) 사무총장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국 UPEACE 뉴욕센터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있는 UPEACE 본교를 잇달아 방문,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 UPEACE 총장 등을 만나 서울 양천구에 아태센터 설립에 합의했다. 현지 방문을 통해 양천구와 UPEACE측은 타당성 조사와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르면 내년 3월쯤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UPEACE는 유엔총회에서 결의한 국제기구이자 유엔 부설 대학원 대학이다. 인권과 환경, 평화, 분쟁해결 등의 분야 국제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현재 코스타리카 본교에 69개국에서 온 학생 137명이 재학 중이다. 재학생은 대부분 유엔 기구나 국제 비정부기구(NGO), 각국 인권기구 등에서 근무하는 인재들로 현재 한국인 재학생으로는 정연걸(43·국가인권위원회 국제협력담당관실)씨가 유일하다.UPEACE는 유엔 사무총장이 당연직 명예총장이며, 코스타리카를 비롯해 뉴욕과 워싱턴, 제네바, 아프리카 등 전세계 7곳에 센터를 두고 있다. 양천구에 따르면 내년 초 타당성 조사와 부지 선정을 거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설립을 공표할 예정이다. 이어 캠퍼스 설립 부지와 교수진 확보 및 교육 프로그램을 확정한 뒤 아태지역 홍보를 위한 ‘영 챌린저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조현석 유영규기자 hyun68@seoul.co.kr
  • [2008년 서울에 문여는 유엔평화대학-(상)의미·전망] 한국인 국제기구 진출 활기 띨듯

    [2008년 서울에 문여는 유엔평화대학-(상)의미·전망] 한국인 국제기구 진출 활기 띨듯

    유엔평화대학(UPEACE) 아시아·태평양센터는 유엔의 유일한 학위 인정 대학으로 서울이 아·태지역 글로벌 인재 양성의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졸업자들에게는 유엔 등 국제기구의 인턴십 기회가 부여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을 계기로 촉발된 한국인들의 국제기구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하는 UPEACE 유치 추진 내용을 3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아·태지역 글로벌 인재 양성 메카 UPEACE는 한국인들의 부진한 국제기구 진출만큼이나 국내에는 생소한 국제 기구다. 현재 26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130여명의 재학생이 있지만 한국인은 졸업생 2명, 재학생 1명에 불과하다. UPEACE는 1980년 12월5일 유엔총회 결의안에 의거해 조약기구로 설립한 유엔 부설 대학이자 유엔총회가 결의하고,36개국의 국제조약을 획득한 국제 기구다.1973년 일본 도쿄에 설립된 유엔대학(UNU)이 있으나 이는 순수 학술연구기관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석사학위를 수여하는 UPEACE와는 차이가 있다. 코스타리카 본교는 1999년 설립이 추진돼 2003년부터 환경·평화·안보학과, 양성평등·평화연구 학과, 평화 및 갈등연구학과, 국제법 및 인권학과 등 4개 학과 9개 석사과정에서 지금까지 262명(여성 151명, 남성 1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69개국에서 온 학생 137명이 재학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15명이 명예위원으로 있다. UPEACE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당연직 명예총장이며, 세계보존기구 사무총장에 내정된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가 총장을 맡고 있다. 내년에는 반기문 사무총장 취임과 함께 새로운 UPEACE 총장이 선임된다. 졸업생들은 현재 국제사법재판소(네덜란드)와 유럽FTA(벨기에), 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기구(뉴욕),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곳곳에 포진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인 졸업생과 재학생은 최정훈 유엔 거버넌스센터 연구관과 유네스코 근무 후 현재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권순정씨가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근무중인 정연걸씨는 현재 재학 중이다. UPEACE 유치로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의 진보적 평화의지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외의 명문대학과 연계해 글로벌 리더십 교육으로 발전시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친한파’를 육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UPEACE 입학생의 절반가량은 유엔이나 국제기구, 국제 NGO, 각국 NGO 출신 등이며, 절반은 국제 기구 진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이다. 유엔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가경쟁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유엔 분담금 등을 고려해 나라별로 쿼터가 제한돼 있으나 UPEACE를 졸업하면 이 자격시험 1차 전형(서류시험)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유엔 등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커다란 장점이다. 인턴십은 제네바 센터와 뉴욕 오피스 등 상시협력기관을 통해 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입학하려면 공통적으로 학사학위 이상, 국제기구 인사의 추천서, 국제기구 경험 등이 필요하다. 영어 사용국가에서 학부를 졸업한 사람은 영어시험이 면제되지만 비 영어권 졸업생은 토플(600점 이상)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부설 국제학교 설립 등 부수 효과 양천구는 현재 건립 부지로 목동과 신정동 등 3곳을 검토하고 있다. 센터에는 협력 캠퍼스를 둬 특성화된 전공 학위를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UPEACE와 연계해 국제 중·고등학교를 설립하고,U-IT(정보기술) 미디어 센터 설립, 연중 영어캠프와 모의 유엔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외국 학생들과 함께하는 세미나, 유소년 및 청소년, 대학생 등을 위한 외국어 교육도 진행된다. 지난 10월24일 양천구를 방문한 UPEACE 조지 차이 부총장은 양천구의 교통과 시설 등의 여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양천구는 인천국제공항 1시간, 김포공항 20분, 고속철도 역사 20분 거리에 위치해 도심을 통과하지 않아도 돼 중국과 일본, 러시아, 타이완, 홍콩 등 아시아 각국에서 쉽게 들어올 수 있다. 또 SBS와 CBS 등 방송사와 방송회관 등 미디어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학병원과 출입국관리사무소 등과 함께 인근에 약 4000가구의 오피스텔이 있어 최적의 주거 요건을 갖추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 뒤따라야 UPEACE와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를 서울의 한 자치구가 추진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유치 합의가 끝난 이후 UPEACE 유치에 정부와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UPEACE 유치에는 정부 차원의 UPEACE 헌장 가입과 부지 무상 제공을 위한 관련법 정비, 재정 후원금 문제 등 정부와 서울시 차원의 도움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UPEACE 본교의 재정은 지난해의 경우 총 수입 790만달러(약 75억원) 중 96%인 750만달러를 후원금과 교부금으로 충당했다. 조현석 유영규기자 hyun68@seoul.co.kr
  • 윤동주문학상 이근식씨 박영준문학상 김용운씨 조연현문학상 김우종씨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신세훈)는 22일 제22회 윤동주문학상에 시인 이근식(78·시집 ‘노자의 물’)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1972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뒤 문인협회 경주지부 회장, 한국예총 경북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협회는 또 제3회 만우(晩牛) 박영준문학상에 소설가 김용운(66)씨를, 제25회 조연현문학상에는 문학평론가 김우종(76)씨를 각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4시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시청각강당에서 열린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업계소식-모집] 민예총 문예아카데미 가을 정기강좌

    민예총 문예아카데미는 다음달 9일부터 가을학기 정기강좌를 연다. ▲창조와 모방의 경계(강사 김재인) ▲우리 시대의 문화, 대중의 욕망을 껴안다(구재진) ▲한국근대미술특강(최열) ▲중국을 살피는 여섯 가지 문화 코드(유중하) ▲꼼꼼 이선생의 천방지축 글쓰기(이병훈) ▲서양음악사 조각 모으기(홍은미) ▲소설창작교실(최인석) 등의 강좌가 마련돼 있다.문의 및 수강신청은 문예아카데미 홈페이지(www.myacademy.org) 또는 전화(서울 739-6854~6)로 하면 된다.
  • [기고] 핀란드 알면 선진국 가는 길 보인다/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주한 핀란드 명예총영사

    노무현 대통령이 7∼8일 북부유럽의 중심국가이자 IT 강국인 핀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지난 1973년 수교 이래 우리나라 대통령의 첫 핀란드 방문으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핀란드는 거리로는 가장 먼 나라의 하나이지만, 러시아 한 나라만을 사이에 둔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다. 산타클로스가 사는 동화 속 나라로 알려져 있던 핀란드는 오늘날에는 노키아란 세계 제1의 휴대전화 회사와 껌의 소재인 자일리톨을 생산하는 산업 강국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핀란드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최근 세계 각국을 비교한 분석에서 네차례 연속해서 1위에 오른 저력이다.2005년 WEF의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 117개국 중 1등을 한 핀란드는 국제투명성기구(TI)가 14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반부패지수(CPI)에서 1등, 환경지속성지수(ESI)에서도 146개국 중 1등, 그리고 OECD가 44개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국제학력평가(PISA)에서도 1등을 했다. 핀란드가 독일, 스웨덴, 미국, 러시아라는 4개 강국에 둘러싸인, 군사력으로는 보잘것없는 나라이면서도, 세계와의 경쟁에서 4관왕을 차지한 원인으로 네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독립에 대한 의지’이다. 핀란드는 1200년대 이후 스웨덴, 러시아로부터 끊임없이 침공을 당하면서도 언어와 민족적 동질성을 유지하면서 독립을 추구했다. 특히 인구의 10%가 넘는 사상자를 낸 소련과의 독립전쟁에서 패전했음에도,1945년 당시 한해 GNP보다 많은 배상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독립을 쟁취했다. 핀란드는 배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지·기계·조선 산업을 일으켰고,1956년까지 배상금을 다 갚았다. 이후 핀란드는 이들 산업에서 나오는 자금을 고스란히 경제발전에 퍼부었다. 둘째는 ‘지정학적 조건의 활용’이다.1945년 냉전체제가 시작되면서 유럽은 미국을 축으로 한 서유럽 국가들과 소련을 맹주로 한 동유럽 국가들 간에 무역 등 일체의 경제협력을 하지 않는 준전시체제를 유지했다. 이때 핀란드는 중립국을 표방하며 양 진영 사이에서 절묘한 곡예를 펼쳤다. 서유럽의 산업제품과 동유럽의 농산물 및 천연자원을 교환하는 중계무역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이런 국가전략은 핀란드를 전후 가장 빨리 성장한 선진국으로 만들었다. 셋째는 ‘국민교육’이다.1989년 동독이 무너지고 1990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냉전체제가 종식되자 유럽국가들은 더 이상 핀란드의 중계무역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그 결과 핀란드 경제는 순식간에 40%가 줄고 하루아침에 실업자 대국이 됐다. 이 때 핀란드 정부는 다른 복지국가들과 달리 실업수당을 주지 않았다. 대신 대학교의 문을 활짝 열고 실업자들을 정규 학위과정에 받아들이도록 했다.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들이 주로 대기업에서 직장을 구하는 것과 달리, 정규 대학교에서 새로운 과학기술을 연마한 30∼40대들은 뜻이 맞는 이들과 벤처기업, 엔지니어링 회사, 컨설팅회사를 차렸다. 자금력과 사회경험, 인적네트워크를 갖춘 이들은 첨단과학으로 무장하고 고부가가치를 내면서도 시장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냈다. 콜레스테롤 없는 버터, 염화나트륨 없는 소금은 이들이 개발한 신제품이다. 넷째는 공평한 분배를 구현하기 위한 ‘투명한 행정’과 부정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윤리’이다. 핀란드에도 소득 격차는 존재한다. 그러나 부자는 부자대로,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대로 필요한 복지혜택을 누리고, 소득수준에 맞는 부담을 한다. 과속으로 걸리는 경우에도 운전자는 소득에 비례해 벌금을 차등 납부한다고 한다. 모든 국민의 소득과 납세액은 인터넷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웃의 소득을 알 수 있으니 부정한 돈이나 뇌물로 분에 넘치는 소비생활을 하며 살아갈 방법이 없다. 애당초 지하경제란 발생할 여지가 없는 셈이다. 위의 4개 국가 비교에서 한국은 17등,47등,122등,2등을 했다. 이번 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통해 정보통신, 과학·기술, 물류분야 등에서 양국이 보유한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활발한 교류, 증진이 이뤄지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선진국으로 가는 네 가지 조건을 갖춘 핀란드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배우길 기대한다.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 주한 핀란드 명예총영사
  • 열대야 축제로 식혀보자

    열대야로 잠 못드는 여름밤 서울시가 기획한 ‘서울 시민문화 한마당’에서 더위를 잊어보자. 뚝섬 서울숲에서는 6일 오후 8시 캐나다의 마칭밴드인 ‘스텟슨 쇼 밴드(Stetson Show Band)’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단원 100여명이 북 드럼 플루트 클라리넷 등 악기 10여종을 연주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18일에는 ‘작은별 가족’ 강인봉과 ‘여행스케치’ 김형섭으로 구성된 ‘나무자전거’가 콘서트를 펼쳐 ‘너에게 난, 나에게 넌’‘내 안에 깃든 너’‘일어나 너의 하늘을 봐’ 등 낯익은 멜로디를 들려준다.●23일 스페인 출신 `러 메탈´ 브라스 공연 23일에는 세계 3대 브라스(금관악기) 밴드로 꼽히는 스페인 출신 ‘러 메탈(Luur Metalls)’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의 음색이 어우러진 경쾌한 관악5중주를 선보인다. 11일 서울 성동문화회관에서 재즈밴드 ‘신관웅과 재즈 1세대’가 공연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02)3487-0678.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한여름 무더위는 강변 야외축제에서 쫓아 내자.”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와 남양주 금남리 강변에서 세계야외공연축제가 11일부터 열린다. 15일까지 계속되는 ‘세계야외공연축제 2006경기’에서 다채롭게 펼쳐질 국내·외 공연단의 발레와 마임공연, 음악연주회 등 전 공연은 무료다. 한낮 더위를 피해 대부분 공연은 노후 7시 이후 진행된다.양평 양서문화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선 11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2일 경기도립오케스트라,13일 한·일 타악협연,14일 아카펠라 콘서트가 오후 9시에 열리고 15일엔 서울재즈아카데미의 공연이 같은 시간대에 이어진다.●러시아 국립발레단 `환상 율동´ 12∼15일 오후 11시에는 러시아 국립 마리스키발레단의 ‘세계명작발레하이라이트’공연이 있다. 양서체육공원 원형마당에선 같은 기간 캐나다 풍선마임광대와 국내 극단의 마당극이 이어지고, 꼬메디아극장에선 미국 인형광대와 이탈리아 극단 온다두르토 테아트로의 연극 ‘한 남자, 몰리에르’공연이 있다. 양평의 수변 자연생태공원 및 학습장인 세미원에선 매일 오후 6∼9시 양평예총 산하 단체들의 무용·연주·걸개그림·시 낭송과 마술 등의 공연·전시가 이어진다. 두물머리 느티나무마당에선 12∼14일 옛 모습대로 재현된 황포돛대를 타고 소리와 가락을 듣는 풍류한마당이 펼쳐지고, 남양주 금남리 리즈 갤러리 강변무대에선 12∼15일 러시아 저음(베이스)가수들의 콘서트와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이 열린다.(031)592-5993∼4. 양평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도심 곳곳 공공미술 바람

    도심 곳곳 공공미술 바람

    지난달 처음으로 ‘내집’을 마련해 경기 파주시 교하지구에 둥지를 튼 직장인 김현일(34)씨는 요즘 출퇴근버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얼마 전 밤늦은 시간. 직장이 있는 서울 마포에서 2200번 좌석버스에 지친 몸을 실은 그에게 문득 밝은 색깔의 일러스트가 눈에 들어왔다. 둘러보니 옆자리는 물론 모든 좌석이 미술품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흔히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광고물이 자리잡고 있는 바로 그 공간. 김씨는 “버스를 탈 때마다 오늘은 어떤 그림이 있을까 기대를 갖는다.”며 즐거워했다. ●“버스에서 미술을 숨쉰다” ‘부르릉! 작가와 함께 출퇴근 버스를!’ 프로젝트는 ‘공공미술 프리즘’이 기획하고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한다. 파주 맥금동에서 헤이리마을을 거쳐 서울 합정동을 오가는 신성교통 2200번,200번 버스 10대가 이들의 ‘갤러리’다.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60명 남짓한 작가가 1800여점을 ‘전시’한다. 회화, 사진, 일러스트, 만화, 염색 등 장르도 다양하다. ‘미술이 있는 버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내 버스에도 작품을 실어달라.”고 운전기사들이 ‘떼’를 쓰는가 하면, 국내에서 가장 큰 고속버스회사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내 놓기도 했다. ‘부르릉!프로젝트’에서는 상호 소통과 주민 참여라는 공공미술의 원칙이 실현되고 있다. 작품에는 ‘여러분이 작가라면….’이라는 수첩이 달려있다. 승객들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이나 그림, 낙서 등 ‘실력’을 발휘한다. 남긴 의견은 작가들에게 전달된다. 오는 10월 4차 프로젝트에서는 주민들이 작가를 추천하거나 스스로 작가로 참여할 수도 있다. 공공미술프리즘은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서울 종로에서 ‘피맛골, 골목길 프로젝트’도 시민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받았다.4명의 작가가 ‘뒷골목의 감수성’을 종각에서 인사동 입구에 이르는 300m 구간에 사진과 벽화, 조형예술 등을 매개로 풀어냈다. ●작가와 시민의 건강한 소통 공공미술은 이제 우리 사회의 한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04년 목동예술인회관을 점거하며 한국문화예술인단체총연합회(예총)가 공간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던 ‘오아시스 프로젝트’는 지난 7일 청계광장의 철판구조물에 다양한 작업을 했다. 철판은 스웨덴의 조각가 클라에스 올덴버그의 작품 ‘스프링’이 세워질 공간을 둘러친 것. 스프링은 몇몇 문화예술 단체로부터 청계천의 역사성을 무시한 결정이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밖에 공사현장에 벽화를 그려넣은 ‘판교신도시 공사장 아트펜스’와 마을버스를 바코드로 덮고 동네의 역사를 액자에 담은 ‘명륜동·청파동에서 찾다’도 삭막한 도시의 단비였다. 광명 넝쿨어린이도서관 등 10곳을 지역 특색에 맞게 꾸미는 공공미술추진위원회의 시범사업 ‘아트 인 시티’도 작가와 시민이 건강한 ‘관계 맺기’를 실현하고 있는 사례이다. 오아시스프로젝트의 김윤환씨는 “공공미술은 상업 논리에 매몰된 도심의 빈 공간을 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자는 취지”라면서 “참여를 바탕으로 사회적 비판을 가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공공미술의 기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업계소식-강좌] 문학·건축·무용 여름학기 정기강좌

    민예총 문예아카데미(myacademy.org)는 오는 26일부터 문학·건축·무용 여름학기 정기강좌를 연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하는 `국립중앙박물관 미술품 순례´ ▲피카소의 미술세계를 알아보는 `우리의 세기, 피카소를 만나다´ ▲중세 미술사를 살펴보는 `친절한 성두씨의 사생결단 서양미술사´ ▲고전을 읽어보는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 ▲동서양 문학을 통해 근대를 살펴보는 `근대의 안과 밖, 근대문학의 경험과 모색´ ▲아파트를 통해 주거공간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는 `우리시대 삶의 공간, 아파트´ 등의 강좌가 마련돼 있다. (02) 739-6854.
  • [문화 캘린더]

    ●성동구 소월아트홀은 이달부터 문화예술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을 매월 둘째 금요일과 넷째 토요일에 정기공연을 하기로 했다.3일 첫 공연 ‘다시라기’공연을 마련했다. 이 작품은 전라남도 진도의 장례 풍습을 연극으로 각색했다. 다시라기는 ‘다시 태어나는 아이’란 뜻으로 상여가 나가기 전 다시라기들이 모여 놀면서 상주의 슬픔을 웃음으로 풀어내는 내용이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고 관람료는 무료다.(02)2186-6234. ●강서구 여성교양대학 8∼9일 구민회관 전시실에서 제16기 수강생 작품 전시회를 연다. 건강요리 등 14개 과목 수강생이 구절판 등 27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 과목은 건강요리와 폐백음식, 출장요리, 창업요리, 손님초대요리, 꽃꽂이, 분재, 제과 제빵, 꽃장식과 선물포장, 양재, 홈패션, 서예, 사진, 다도 등 14개이다.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02)2600-6491. ●용인시 경기도 용인예총은 다음달 7∼10일 용인시 기흥구청 특설무대와 시 문예회관에서 제4회 용인예술제를 개최한다. 예술제는 우리소리 우리가락 한마당과 중창단 공연, 폭소 춘향전, 민·관·군 친선음악회, 무용단 공연과 함께 인기 연예인들을 초청한 콘서트, 시민화합의 밤 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예술제와 별도로 용인문화원은 같은달 9∼11일 수지구 새마을공원과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포은 묘역 일대에서 국악경연대회와 전국진혼굿대회, 경기민요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포은문화제를 펼친다.
  • 울산의 6월 ‘축제의 달’

    ‘장미·고래·물 축제…’ 오는 6월 울산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3∼11일에는 울산대공원에 조성된 7000여평의 장미계곡에서 ‘장미축제’가 개최된다.2만여 그루에 이르는 각종 장미가 활짝 핀 화려한 장미정원에서 야외음악회(토·일요일)·장미사진 콘테스트·결혼식(11일) 등이 열린다. 8∼11일에는 남구 장생포 해양공원과 태화강 둔치에서 ‘제12회 고래축제’가 진행된다.8일 오후 전야제를 시작으로 고래가요제·고래잡이 재현·고래얼음조각대회·해군함정 공개·먹을거리 장터 등 고래를 주제로 한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된다. 생태하천 복원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태화강 일대에서는 전국소년체육대회기간인 17∼20일 ‘태화강 물축제’가 열려 태화강 전국수영대회·전국조정선수권대회·태화강 시민걷기대회·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각종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에 앞서 울산예총은 1∼4일 ‘울산예술 열린 한마당 행사’를 마련, 울산대공원에서 다양한 전시·공연 행사를 갖는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구촌 시대 개인·민족의 문화적 권리는…

    ‘문화다양성을 생각한다.’ 하인즈 워드의 방한으로 혼혈 등 다문화 사회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유엔이 정한 ‘문화다양성의 날’(21일)을 맞아 기념 포럼이 열린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학자와 시민운동가, 일반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유엔이 정한 ‘발전과 대화를 위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21일)을 맞아 마련된 자리다. 문화다양성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오늘날 지구촌 시대의 중요한 이슈다. 최근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깊이 있는 실천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포럼에서는 2001년 발표된 ‘문화다양성 선언’과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 협약’에서 강조하는 원칙과 규정을 살펴보고, 문화다양성과 관련된 한국사회의 부문별 현안과 대응책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토론은 한국사회의 문화다양성과 문화정책, 약자와 소수자의 문화권과 문화다양성, 문화상품·서비스와 문화다양성, 예술창작과 문화다양성 등으로 나뉘며, 주제별로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뤄진다.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 교수, 김세훈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임학순 가톨릭대 디지털문화학부 교수, 박인배 민예총 기획실장 등이 발제에 나서며, 이수연 여성개발원 평등정책연구실 연구위원, 정영선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연구팀장,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이동연 교수는 “유네스코가 주도하는 문화다양성은 개인의 다양한 문화적 권리 보다는 민족간 문화를 보존하는 데 초첨을 맞추고 있어 개인적 층위에서 활성화해야 하는 다양한 의제들을 모두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김세훈 연구위원은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외국인 노동자 등 4개 집단의 문화적 권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사회제도적 지원시스템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지적했다. 유네스코한국위 관계자는 “포럼의 결과는 앞으로 정부에 관련 정책의 개선을 제안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면서 “오는 11월 개최할 예정인 ‘문화권과 문화다양성 국제회의’의 국내 의제 선정에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노동자 시인 박영근씨

    운동가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의 원작시를 쓴 노동자 출신 시인 박영근(朴永根) 씨가 11일 오후 8시45분 서울 백병원에서 결핵성 뇌수막염과 패혈증의 악화로 별세했다.48세.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주고를 다닌 고인은 상경해 노동자로 일하다 1981년 ‘반시(反詩)’ 제6집에 시 ‘수유리에서’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뒤를 이어 박노해 백무산 김해화 김기홍 등 노동자 출신 시인들이 잇따라 등장해 1980년대 이른바 ‘노동문학’을 꽃피웠다. 고인은 생전에 민중문화운동협의회, 노동문화패 ‘두렁’ 등에서 활동했고, 인천민예총 사무국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시분과위원장과 이사 등을 지냈다. 1980년대 대학가에서 널리 읽힌 첫 시집 ‘취업공고판 앞에서’(1984)를 비롯해 ‘대열’(1987),‘김미순전(傳)’(1993),‘지금도 그 별은 눈뜨는가’(1997),‘저 꽃이 불편하다’(2002) 등 다섯 권의 시집을 남겼다.1994년 제12회 신동엽창작상과 2003년 제5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이며, 장례는 15일 오전 8시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시인장으로 치른다.(02)-590-2135.
  • 남북 하나된 금강산 윤이상 음악회

    윤이상(1917∼1995) 선생을 기리는 금강산 윤이상음악회가 29일 오후 6시30분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열렸다.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이 재단 창립 1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날 음악회는 윤이상 선생의 명예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것.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음악회에서는 우리측에서 통영국제음악제 상주악단인 TIMF앙상블(예술감독 최우정)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출연해 파헬벨의 ‘캐논’, 윤이상의 초기 가곡 ‘편지’‘추천’, 백대웅 작곡의 관현악 ‘남도아리랑’ 등을 연주했다.북측에서는 평양 윤이상관현악단이 기악9중주 ‘즐거운 무도곡’을, 국립민족예술단 공훈배우 강영필이 남성민요복창 ‘금강산 타령’‘토장의 노래’를, 여성 성악가 김기옥이 윤이상의 가곡 ‘고풍의상’‘달무리’ 등을 들려줬다. 이날 연주회에는 북측에서 이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이일남 평양 윤이상음악연구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우리측에서는 윤이상 선생의 부인 이수자 여사와 딸 윤정씨, 이종석 통일부 장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재규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 김용태 민예총 회장, 신계륜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판화가 이철수씨, 일반 관광객 100여명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연주회는 북측 노래 ‘우리는 하나’‘다시 만납시다’를 무대와 객석에서 함께 합창하며 막을 내렸다.금강산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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