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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개 곤충연구기관, 멸종위기 곤충 연구 손잡았다

    13개 곤충연구기관, 멸종위기 곤충 연구 손잡았다

    전국 곤충연구기관들이 멸종위기 곤충의 공동 연구와 보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내 대표 곤충 전시∙연구기관 13곳은 28일 오후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에 모여 ‘멸종위기곤충 공동연구협력 MOU’를 체결하고, 물장군, 울도하늘소, 붉은점모시나비, 두점박이사슴벌레 등 멸종 위기 곤충에 대한 공동 연구와 생태 보전에 함께 힘을 쏟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서울대공원과 예천군 곤충연구소, 국립과천과학관, 부산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대구봉무공원, 인천나비공원과 울산대공원,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산림개발연구원, 경상북도 농업자원관리원, 영양군 자연생태공원, 남해군 나비생태공원 등 곤충전문 연구기관 13곳이 모두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앞으로 멸종 위기 곤충에 대한 증식, 복원, 사육기술 개발 등의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 환경인식 개선을 위한 합동 캠페인 개최, 특별기획전시 상호지원 등 곤충, 환경과 관련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실무자 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마련한다. 내부적으로는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곤충 사육기술을 교류하고 사육곤충의 주기적인 교환으로 곤충생산의 기법을 높일 방침이다. 이밖에 이들 기관은 오는 7월28일부터 열리는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국내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행사기간 23일 동안 곤충자원 공동부스를 설치 운영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13개 기관 대표와 관계자는 곤충연구소의 시설을 견학하고 지역민과 함께 국내 최대 70m길이의 나비관찰원에서 2012예천곤충엑스포 성공기원 ‘2천 마리 나비 날리기’ 행사도 가졌다. 인터넷 뉴스팀
  • 지자체, 도립대 졸업생 ‘묻지마 특채’

    지자체, 도립대 졸업생 ‘묻지마 특채’

    지방의 우수인재를 확보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공무원 특별채용 장학금 제도’가 지방자치단체 유력인사 자녀 편법 특채 창구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단체장의 인사특혜 지적을 받고도 또다시 특채를 강행,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사청탁 의혹 충남 또 11명 특채 28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당 제도 폐지 개선안을 행정안전부에 권고한 이후에도 충남·충북·경북도가 지역 도립대학(2~3년제) 장학생을 특별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10년 도를 비롯한 관내 일부 시·군의 단체장이 인사청탁 특혜를 남발했다는 지역시민단체의 의혹 제기로 물의를 빚었던 충남도는 지난해 8월 도립대 장학생을 11명이나 특채했다. 12년간 재직한 전 군수가 지역유지 자녀들을 특별임용한 혐의로 2010년 불구속 기소됐던 경북 예천군 역시 지난해 2명을 도립대에서 특채했다. 공무원 특채 장학금 제도는 기술직종의 우수인재를 공무원으로 확보한다는 취지로 1979년 도입됐다. 고교나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해당 학생이 졸업하면 공무원으로 특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공개경쟁임용으로도 경쟁률이 치솟는 지금으로서는 입법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할뿐더러 지자체 채용 비리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장학지원 특채는 도립대 유지 방편 이에 따라 권익위는 공무원법상 장학금 지급 및 임용후보자 특별임용 규정을 폐지하는 개선안을 마련해 지난해 1월 행안부에 권고했다. 또 100개 지자체가 조례나 규칙으로 장학지원 특채를 제정했지만 대부분 실효성이 없어 시행을 자체 중단한 실정이다. 하지만 27개 지자체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현재 장학지원 특채를 실시하고 있는 지자체는 모두 도립대학을 두고 있는 곳들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충남·충북·경남·경북·강원·전남 등 6개 도는 특채가 더 이상 우수인재 확보 방안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도립대 활성화를 위한 방편으로 무리하게 장학규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6개 광역시, 경기·전북·제주도는 특채를 중단했다. ●전공 무시 행정직 장학생 선발 제도가 지자체 단체장의 인사청탁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거세다. 장학규정에 구체적인 선발기준이 없어 지자체들이 ‘고무줄 운영’을 해도 제재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장학생 선발고사를 실시하는 곳은 충남도뿐이고 나머지 충북과 경북도는 서류와 면접시험만 거치게 돼 있어 특혜비리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면접시험조차 외부위원 없이 내부위원으로만 진행되는 것도 문제다. 행정직 임용후보자를 장학생으로 뽑으면서 엉뚱하게 행정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지도 않은 기술학과생 등을 선발하는 편법 운영도 잦다. 충북도의 경우 지난해 11월에도 행정 관련 전공학과가 없는 충북도립대생을 대상으로 행정직 장학생을 뽑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과성적 40~50%에만 들면 지원자격을 주는 느슨한 규정도 인사비리 의혹을 증폭시키는 부분이다. 권익위는 “장학생 선발 제도를 신뢰하고 입학한 도립대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뒤 편법·특혜 운영 의혹만 키우는 제도는 서둘러 폐지, 일반 공무원 지망생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靑고용특보 장석춘씨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고용노동 특별보좌관직을 신설하고 첫 특보로 장석춘(55) 전 한국노총 위원장(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을 내정했다. 장 내정자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청암고를 졸업하고 1981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한 뒤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1999년 한국노총 부위원장과 금속노련 부위원장에 선출됐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노동부 최저임금위원, 중앙노동위 근로자 위원, 노사발전재단 공동이사장 등도 지냈다. 2008년엔 이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에 동행해 외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강성 노조’ 이미지를 불식하는 발언을 했지만 이듬해 옛 한나라당이 복수 노조, 전임자 무임금 등을 골자로 하는 노조법 개정을 추진하자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9대 총선을 앞두고는 새누리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고용노동 특보직을 새로 만들어 노동계 경험이 풍부한 장 내정자를 낙점한 것은 이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에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노·사·정 협력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양승효(전 전남대 공대학장)씨 별세 성모(전북대 공대 교수)형모(참빛안과 원장)씨 부친상 서범석(현대고 교장·전 교육부 차관)씨 장인상 19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62)231-8901 ●김정관(태광산업 부사장)씨 부친상 20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53)956-4401 ●전영홍(소망화장품 감사)씨 부친상 20일 경북 예천 권병원, 발인 22일 오전 (054)655-0456 ●김원수(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씨 별세 순정(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혜정(발도르프학교 교사)태형(심리학자)봉석(영화평론가·전 씨네21 기자)씨 부친상 박병환(전 이르쿠츠크 총영사)씨 장인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2258-5940 ●이명준(늘푸른저축은행 부장)명균(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차장)씨 부친상 김상묵(대한지적공사 차장)황상규(대신증권 이사)씨 장인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2 ●김관일(전 서울시 지방행정 서기관)씨 별세 정구(육군 본부)동호(서울문화예술대 교수)명은(서울 광진구청 사무관)씨 부친상 장윤선(해태제과 팀장)씨 장인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010-2295 ●신춘범(KBS 뉴스제작1부 팀장)씨 모친상 19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3779-2182 ●배종순(올리브컨설팅 대표이사)씨 모친상 안원수(발렉스코리아 이사)씨 장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91 ●장만호(MBC 기획국 국장)씨 부친상 20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31)961-9401 ●권오진(㈜엔포 팀장)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51
  • [김문이 만난사람] 정약용 탄생 250주년 맞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김문이 만난사람] 정약용 탄생 250주년 맞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누구나 출생의 비밀은 있다. 이름을 빛낸 위인의 경우에는 더욱 관심이 쏠린다. 그 비밀의 문으로 잠시 들어가보자. 다산 정약용은 1762년(영조 38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꼭 250년 전인 음력 6월 16일, 아버지 하석 정재원(荷石 丁載遠)과 어머니 해남 윤씨(海南 尹氏) 사이에서 출생했다. 태어난 곳은 지금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이다. 아버지는 대과에 급제하지 않았지만 영조 임금의 특별한 지시로 연천현감, 화순현감, 예천군수 등 고을 수령을 지냈다. 조정에 들어와서는 호조좌랑과 한성서윤을 지내고, 다시 수령으로 나가 울산부사를 거쳐 진주 목사까지 지냈다. 어머니는 고산(孤山) 윤선도의 후손이요, 공재 윤두서(恭齋 尹斗緖)의 손녀였다. 윤선도의 증손자인 윤두서는 한국 회화사에 유명한 자화상을 남긴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아버지는 세 부인 사이에 모두 5남 5녀, 그러니까 10남매가 있었다. 첫 부인은 24세로 요절한 의령 남씨. 소생으로 큰아들 약현(若鉉)이 있다. 둘째 부인 해남 윤씨와 사이에 약전(若銓), 약종(若鍾), 약용(若鏞) 3형제와 딸을 두었다. 딸은 나중에 조선 최초의 영세교인인 만천(蔓川) 이승훈에게 시집간다. 다산 정약용의 나이 9세 때 어머니 해남 윤씨가 세상을 뜨고 말았다. 12살 때 서울에서 20세의 김씨(1754~1813)를 데려왔다. 어린 다산을 친자식처럼 돌봐준 그가 바로 서모(庶母) 김씨다. 서모 김씨는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를 지낸 김의택(金宜澤)의 딸로 슬하에 3녀 1남(약횡)을 두었다. 다산의 작은형 약종은 형제보다 뒤늦게 천주교를 접했지만 그 믿음이 독실하여 신유사옥 때(1801) 희생됐다. 전도에 힘쓰다가 책롱사건(册籠事件)으로 마흔 둘의 젊은 나이에 순교했다. 형 약전과 막내(다산)가 믿음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형제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했다. 엄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배교하지 않은 약종의 아들 철상(哲祥), 하상(夏祥), 딸 정혜(貞惠) 역시 천주교로 인해 요절했다. 형 약전은 학문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다. 다산과 한배에서 태어난 형제의 인연뿐만 아니라 다산의 학문을 알아주는 지기(知己)이기도 했다. 1801년 11월 하순 함께 귀양길에 올라 나주 율정점(栗亭店)에서 눈물로 헤어진 후 16년 동안 서로 한번도 보지 못했다. 약전은 그의 나이 59세인 1816년에 유배지에서 세상을 떴다.(다산연구소 자료 참조) 올해 정약용 탄생 250주년을 맞아 다산의 생애와 학문, 사상을 재조명하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국립박물관과 실학박물관의 전시회, 음악제, 국제학술대회 등이 잇따른다. 지난 3월부터 올 12월까지 계속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다산의 일대기가 처음으로 판소리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다. 다산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오는 9월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정해석 명창에 의해 1시간 20분동안 진행된다. 창본은 김세종씨. 특히 영문판 CD까지 제작, 세계 각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분적으로 다산을 기리는 판소리 무대는 있었지만 75년 생애를 오롯이 담기는 처음이다. 이 밖에 다산이 직접 쓴 글씨와 그림을 전시하는 ‘한국 서예사 특별전-다산 정약용 탄신 250주년 기념전’이 다음 달 9일부터 7월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또 다산 기념 음악회가 8월 24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다. 다산연구소의 박석무(69) 이사장. 그는 요즘 이 같은 행사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는 올해로 다산 연구에 몰두한 지 40년째가 된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순화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이후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편지를 지금까지 700여회 쓰고 있다. 자리에 앉으면서 최근에 쓴 편지에 대한 얘기가 먼저 나왔다. ‘대군(大君)이다, 멘토다, 실세 중의 실세다라는 사람들의 감옥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딱하고 국가 체면도 구겨질 대로 구겨져 버렸습니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큰소리치면서, 그들을 그런 직위에 임명했던 임명권자의 입장도 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중략)화려했던 권력의 시절은 지나가고 이제 부와 권세를 놓치고 감옥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는 분들, 그런 기회에 목민심서라도 읽으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감옥행을 보면서 다산의 시선으로 글을 썼다. 또 있다. ‘정약전·약용 형제는 세상에 없는 지기지우인 동포 형제였습니다. 두 분이 주고 받은 편지나 학문적 토론의 글들을 보면 부럽기 그지없는 사이였습니다.(중략)오늘의 세상에야 사촌이 남이 된 것은 오래 전의 일이고 친형제조차도 재산 싸움에 남보다 더 원수지간이 되고 있음은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재벌가의 왕자난이나 쟁송(爭訟)의 보도를 읽다보면 다산 형제의 우애가 세상을 바로잡을 청량제로 여겨집니다. 오늘에도 그런 형제애를 복원할 수는 없을까요.’ 이런 편지의 내용은 전국 35만 4000여명에게 이메일로 보내진다. 일주일에 주말을 제외한 4~5차례 꼬박꼬박 쓴다. 어리석은 질문 하나, 박 이사장은 목민심서를 몇 번이나 읽었을까. “몇 번 읽었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사회 현상을 보면서 문득문득 목민심서나 논어를 다산적으로 해석한 글들을 생각날 때마다 다시 뒤적이고 그 뜻을 가슴에 담지요. 수시로 읽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편지 쓸 때에도 다산의 눈으로 비판하는 것입니다. 대학이나 단체 등에 강의 나갈 때도 다시 목민심서를 읽고 가지요. 성균관대에서 ‘다산과 21세기’라는 교양과목 강의를 하고 있는데 아주 명품강좌로 소문났다지요(웃음).” 지금도 틈 날 때마다 다산을 연구한다는 그는 대학 시절부터 ‘반계수록’ 등 실학에 관심을 두었으며 1971년 대학원 때 ’다산 정약용의 법사상’이라는 석사 학위논문을 쓴 것을 계기로 다산 연구와 인연을 맺었다. 1973년 유신에 항거하다 투옥됐을 때에 다산의 책을 여러 차례 읽었고 이후 8개월 수배 생활 동안에도 다산을 공부했다. 1982년 3월 복권됐을 때 비로소 7년 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쓰기 시작해 다산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편역,발간했다. 이 책은 지금까지 50여쇄나 찍을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다산은 학문의 깊이가 끝이 없는 최고의 학자이자 사상가입니다. 다산은 520여권의 방대한 저술을 통해 정치, 행정, 법학, 경제, 지리, 의학, 공학 등을 아우르면서 인간존중 사상, 개혁정신, 실사구시의 철학 등을 펼쳐 시대정신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학자로서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안목과 방대한 지식을 섭렵하고 있지요. 특히 유배지에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그의 인간성과 철학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산이야말로 칠흑같이 어두운 봉건시대에 실낱같은 한 줄기의 민중적 의지로 75년동안 치열하게 살다 간 역사적 인물이지요.” 가난에 찌들어 굶어 죽어가는 이웃의 아픔을 견디다 못해 공동 경작에 의해 공동분배하도록 하자고 혁명적인 전론(田論)을 주장하기도 했고 부정부패와 착취를 일삼는 관리들을 어떻게 해야 올바른 생각으로 돌아서게 할 수 있을까 해서, 관리들의 지침서인 ‘목민심서’를 저술한 것, 그리고 시를 통해서 백성들을 일깨워 보고자 했던 그의 생애는 250년이 지난 지금에도 따르고 연구하려는 학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산은 22세때 진사과에 합격했는데 정조임금이 답안지를 직접 읽고 휼륭한 인재임을 알고는 근처에 있도록 하면서 자주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시문행사때마다 항상 1등을 차지하는 다산을 늘 아꼈고 기쁨을 누렸습니다. 정조는 다산을 통해서 사실상 정치를 바로 할 수 있었고 그런 다산은 정책 보고서를 임금에게 직접 올리게 됩니다.” 박 이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요즘처럼 가족윤리가 무너지고 사제 간의 의리도 깡그리 파괴된 때, 우리는 다산의 사상과 철학을 통해 가족의 중요함과 사제간의 정다운 의리를 복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다산의 효제(孝悌)사상을 새삼 강조했다. 다산의 탄신일과 관련해서는 “1762년 6월 16일에 태어났는데 그날이 양력으로 8월 5일이어서 생일 기념은 매년 8월 5일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그날에 회혼례, 산신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석무 이사장은 1942년 전남 무안에서 4대째 한학을 공부해온 집안에서 자랐다. 전남대 법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4년 한일회담 반대시위로 구속되는 등 민주화 운동에 투신, 4차례 옥고를 치렀다. 1971년 ‘다산 정약용의 법사상’이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면서 다산 연구에 집중했다. 1973년 유신반대 유인물인 전남대학교 ‘함성’지 사건에 연루돼 1년 동안 복역하면서 감방 안에서 본격적으로 다산 저술에 대한 연구의 시간을 가졌다. 출옥후에는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발간했다. 지금까지 50쇄나 찍을 정도로 꾸준히 읽히고 있는 명저가 됐다. 1980년 광주항쟁 때는 관련 주모자로 몰려 오랜 수배생활 끝에 붙잡혀 1년 3개월여를 또다시 복역했다. 1988년 13대 국회에 진출한 후 14대 국회의원 시절에는 국회다산사상연구회를 조직, 간사를 맡아 활동을 펼쳤다.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과 명지대학교 객원교수, 연세대학교 초빙교수, 전남대학교 초빙교수와 단국대학교 이사장, 한국고전번역원 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석좌초빙교수이자 (사)다산연구소의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술로는 ‘다산기행’, ‘우리 교육을 살리자’, ‘풀어 쓰는 다산 이야기1,2’,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가 있으며, 편역서로는 ‘흠흠신서’, ‘애절양’, ‘다산산문선’, ‘나의 어머니, 조선의 어머니’ 및 ‘다산 논설선집’, ‘다산 문학선집’(공편역) 등이 있다.
  • 한수원 이번엔 ‘호화준공식’

    고리원전 납품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수원이 가동 6개월이 지난 경북 예천양수발전소 준공식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로 해 ‘호화판’ 논란이 일고 있다. 한수원 예천양수발전소는 오는 24일 예천군 상리면 양수발전소 하부댐 인근 축구경기장에서 발전소 준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준공식은 지난해 10월 양수발전소가 가동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준공식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한수원 사장, 양수발전소 인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식 예산은 총 1억 5000여만원이다. 주최 측은 준공식 식전행사에만 1000만원 이상의 오찬을 비롯해 대형 몽골텐트, 에어컨, 화장실 설치 등에 약 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예천양수발전소 관계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준공식 행사를 연기하다가 4월 총선이 겹쳐 어쩔 수 없이 5월 말로 잡게 됐다.”며 “8년 만에 준공되는 발전소 인근 3개면(용문·상리·하리면) 지역 주민들을 행사에 초청하다 보니 많은 예산이 들게 됐다.”고 해명했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통폐합 중앙 주도로… 여론은 걸림돌?

    15일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통과된 확정안에는 지치구는 물론 중앙정부가 정한 일부 지역은 여론조사 등의 의견수렴 절차 없이도 통폐합을 추진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경북의 안동·예천과 충남의 홍성·예산은 도청이 두 지역에 걸쳐 있고 전남 여수·순천·광양의 경우는 순천만 경제권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주도로 통합이 추진돼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통합신청을 하지 않은 일부 자치구도 국가 주도의 통폐합 대상이 된 데다 향후 최종 통합 결정이 주민투표가 아닌 지방의회 의결로도 이뤄질 수 있어 지역 내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달 20일에는 광양시의회가 임시회를 열어 통합 반대 의견을 모으는 등 최근 세 지역은 벌써부터 통합문제로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74개 자치구·군의회 폐지 특히 이 결정은 지난해 9월 위원회가 ‘지역주민의 자율적 의사를 최대한 존중한다.’고 밝힌 통합원칙과도 정면 배치된다. 이기우 위원은 “여론조사는 주민의 요구를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인 과정인데 이걸 생략하겠다는 것은 지역의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서라도 통합을 강행하겠다는 것으로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승주 위원은 “여론조사는 참고조사 정도일 뿐인데 여론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혼란만 초래할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런 반면 위원회는 15개 지역은 반드시 여론조사를 거치도록 의결했다. 경기 수원·오산·화성, 안양·군포·의왕, 의정부·양주·동두천, 강원 동해·삼척·태백, 속초·고성·양양, 충북 괴산·증평, 음성·진천, 충남 논산·계룡, 전북 전주·완주, 군산·김제·부안, 전남 목포·무안·신안, 경남 통영·거제·고성, 진주·사천 등이 그곳이다. 통합 자치구·군에도 교부세 50억원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무분별하게 늘린 것도 논란거리다. 지자체 통폐합의 취지였던 재정건전성 확보나 조직체계 간소화의 기본방향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이 위원은 “기존 지방의원과 공무원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의도이며, 명백한 고비용·저효율 통합”이라고 꼬집었다. ●자치구 단체장 관선으로 자치구·군 통합기준도 마련됐다. ‘인구·면적이 해당 특별·광역시 평균 이하’인 서울 중구 등 10개 지역이 대상이다. 또 특별·광역시의 자치구·군의회도 폐지된다. 모두 74개, 전체 기초지자체의 32% 수준이다. 또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의 자치구 단체장도 직선에서 관선으로 바뀐다. 대신 위원회는 기초자치의 대표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현행 주민자치회의 권한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위원은 “향후 읍·면·동 주민센터를 행정기관에서 주민자치기관으로 바꾸면 지금보다 더 나은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개편추진위원회 소속 근린자치분과위원회 회의의 결정은 이런 방침을 무색하게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새로 도입하기로 한 주민자치회 선출방안은 기존의 ‘직선제 요소를 가미한 선출’에서 ‘주민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선출’로 변경돼 직선제 가능성이 오히려 더 낮아졌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직선제로 선출되지 않은 주민자치회는 읍·면·동장의 자문기구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지방행정개편추진위 ‘갈팡질팡’

    지방행정개편추진위 ‘갈팡질팡’

    정부가 통폐합 대상이 된 일부 자치 지역은 별도의 주민여론 수렴 절차 없이도 중앙정부 주도로 통폐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자치제도 개편안을 확정했다. 또 통합 지자체의 경우 부의장을 추가하고 조직규모도 그대로 유지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행정효율을 살리려는 당초의 취지가 크게 퇴색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5일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욱)는 지난 13일 개최한 비공개 본회의에서 자치제도 변경을 위한 4개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자치구·군의 경우 통폐합 전 인구 또는 면적이 해당 특별·광역시 자치구·군의 평균 이하라면 통폐합 대상이 된다. 서울 중구, 부산 중·강서구, 대구 중구, 인천 동구 등 10개 지역이 이 기준에 따라 통합 대상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시·군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된 경북 안동·예천, 충남 홍성·예산, 전남 여수·순천·광양 지역은 주민 여론조사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국가 주도로 통폐합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합 지자체의 의회에는 부의장을 한 명 더 두고, 지자체 국·실 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당초 통합 시·군에 인센티브로 주기로 했던 교부세 50억원을 자치구·군으로도 대상을 확대한다. 그러나 위원회의 이번 확정안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기본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원회 내부에서조차 이견이 분분하다. 한 위원은 “일부 지역을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절차 없이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것은 지역주민의 자율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당초 통합기본 원칙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최대 명분이던 조직 축소를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잇따른다. 통합 지자체 의회에 부의장을 한 명 더 두고 국·실을 이전과 똑같이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방안은 지방의회와 공무원 반발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라는 것이다.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진행된 본회의도 구설에 올랐다. 위원회의 한 인사는 “13일 회의에는 전체 위원 27명 중 22명이 참석해 8명만 동의해 절반을 넘겨야 하는 원칙에 어긋나는데도 통과됐다.”며 “일부 지역의 반발이 극심할 텐데도 위원장이 무리하게 의결을 강행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6월 30일까지 종합계획을 확정해 대통령과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확정안은 국회에서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당선자 5인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당선자 5인

    ■문경시장 고윤환(새누리)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 개최 이룰 것” “존경하는 8만 문경 시민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북 문경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고윤환(54) 후보는 12일 “지역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이 소중한 표로 연결된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과 시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당선자는 또 “지지해 준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통한 일등 문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공약인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 개최와 국군체육부대 문경 이전, 공무원연금공단 및 체육대회 선수촌 민자 유치, 침체된 구도심 발전 등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다짐했다. 고 당선자는 “특히 문경의 발전을 10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시민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세 후보와 경쟁을 벌인 고 당선자는 선거 초반 ‘예천 출신과 낙하산 공천’이라는 거센 공세를 받았다. 그러나 새누리당 프리미엄에다 재선에 도전한 같은 당 국회의원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이면서 무난히 넘어설 수 있었다. 그래서 낙승이 가능했다. 영남대를 나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냈다. 문경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무안군수 김철주(민주통합) 도의원→교육감 비서실장 “준비된 군수” “기존의 관행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변화와 개혁,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군정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전남 무안군수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통합당 김철주(54) 무안 군수는 “누구보다 지역의 현안과 실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언제나 주민 편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 입장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등 보다 겸손한 자세로 군민을 섬기는 ‘봉사 군정’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약사 출신으로 전남도의원(2선)과 전남도교육감 비서실장 등을 지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준비된 군수’임을 자부하고 있는 그는 특히 ‘미래지향적인 무안군 건설’을 강조했다. 전남도 교육감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던 중 선거에 나서 군수직에 오르게 된 김 군수는 약사, 도의원, 교육감 비서실장, 군수라는 특이한 이력을 보유하게 됐다. 김 군수는 공약 사항인 “남악신도시의 친환경 생태시범도시 육성과 펜션단지 조성 등을 통한 서남해권 관광벨트 구축, 지역 특산물 특화단지 조성 및 친환경 농업환경 조성, 명문고 육성 등 맞춤형 교육 시행 등 공약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지역사회의 반목과 갈등 해소를 위해 화합의 리더십으로 민심을 통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순천시장 조충훈(무소속) 불명예 사퇴 7년만에 컴백 “시민 승리” “부족하고 누를 끼쳤던 저를 다시 불러 기회를 주신 것은 위기의 순천을 구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시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민선3기 전남 순천시장 재임 시 3년 6개월 만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조충훈(58) 시장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무소속의 조 시장은 민주통합당 텃밭에서 민주당 허정인 후보를 1만표 이상으로 따돌리고 불명예 사퇴한 지 7년 만에 명예회복에 성공, 다시 시정을 이끌게 됐다. 조 시장은 취임식도 생략한 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건설현장을 찾아 공사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조 시장은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순천시민의 승리로 민주당이라는 당만 보고 투표하는 낡은 시대의 구습을 버리고 정책과 공약·능력을 보고 선택을 하는 순천의 미래를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시민, 시민이 주인 되는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1년밖에 남지 않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전남도와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박람회 후방사업과 활용방안 준비, 도심으로 박람회를 끌어들여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박람회를 치를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강화군수 유천호(새누리) “유적지 살려 수도권 최고 관광도시로” 인천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유천호 군수는 감회가 새롭다. 유 당선자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강화군수에 출마했다 낙선했으나 당시 당선된 안덕수 군수가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바람에 보궐선거가 이뤄진 것. 안 전 군수도 이번에 국회의원에 당선돼 경쟁자끼리 ‘윈윈’하는 모양새가 됐다. 유 당선자는 “강화를 변화시키고 군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첫 번째 군수가 되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화는 곳곳에 문화유적이 산재한 만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만들어 수도권 최고의 관광·휴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강화해안순환도로를 조속히 완공하고 문화재 및 편의시설 정비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 펜션이 난립해 있다는 지적과 관련, “난개발을 방지하고 기존 1000여개에 이르는 펜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으로 신규로 펜션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당선자는 “공직자들이 소신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책임행정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평생을 강화에서 살아 지역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도 다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강진군수 강진원(민주통합) “인재에 투자… 사람중심 군정 펼칠 것” 전남 강진군수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민주통합당 강진원(52) 군수는 “군민이 행복한 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뛰어난 한 사람의 아이디어와 기획이 전 세계를 뒤바꾸는 사례를 많이 보아 왔다.”며 “학생과 농업인, 공무원, 일반인, 사회단체 등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사람 중심의 군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이어 “각계 군민들이 참여하는 ‘정책수립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군수의 독단적인 판단을 최대한 배제해 나가겠다.”며 “포용하고 상생하는 행정, 반목과 갈등이 없는 행복한 강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농?수?축?임업에서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전국 1등 브랜드 육성과 사계절 스포츠 메카 조성, 농업유통전문회사 설립 등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군수는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전남도 정책기획관과 장흥 부군수, 기업도시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황주홍 전 군수에게 밀려 낙선의 아픔을 겪었으나 2년여 동안 고향 강진에서 바닥 민심을 훑은 덕분에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당당히 군수직을 꿰찼다. 강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보령 ~ 울진 동서고속도 확장 시급”

    경북·충북·충남도가 울진에서 안동을 거쳐 충북 청주와 세종시, 충남 보령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확장 건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형근 충북도의회 의장,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 등 6명은 3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동서고속도로 왕복 4차로 확장 건설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공동 건의문 채택은 지난 2월 초 경북도가 충북도에 기존의 동서5축 고속도로의 일부 노선을 변경해 세종시~안동시 간 직선 노선 건설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경북도는 도청이 이전하는 안동·예천과 세종시를 잇는 고속도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가간선도로망 계획상의 당진~울진 고속도로(2020년 완공 계획) 중 세종시 연결 구간을 직선화해 줄 것을 희망했다. 당초 이 계획에는 세종시와 안동시 모두 노선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후 3개 도는 실무협의를 벌여 보령~세종시~청주~안동~울진으로 노선을 조정해 정부에 건의키로 합의했다. 3개도는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구로 선정 ▲내년 예산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비 100억원 반영 ▲충북(청주, 괴산)~경북(문경, 울진) 구간 자동차전용도로의 고속도로 변경 등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세종시와 경북도청 신도시 간 운행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5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따라서 연간 수천억원의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안동유교문화권과 백제문화권과의 교류로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 경북도지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출범과 경북도청 신도시 건설에 맞춰 동서를 관통하는 간선도로망의 조기 건설이 필요해 3개 도가 의견을 모았다.”면서 “경북과 세종시를 잇는 고속도로가 현실화되면 경북과 수도권이 훨씬 가까워져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72) 경북 예천 금남리 황목근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72) 경북 예천 금남리 황목근

    처음 이 땅에 생명을 낳아 기른 것은 나무였다.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애면글면 잎을 틔운 나무는 사람이 살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이뤘다. 사람들이 그 자리에 찾아들어 마을을 이루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사람보다 먼저 이곳에 들어와 사람보다 오래 살아온 나무를 극진히 보호했다. 그것이 사람이 더 아름답게 사는 길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은 하늘을 향해 소원을 빌 때마다 사람이 닿을 수 없는 높은 곳, 하늘 가까이 자라는 나무에 기댔다. 당산제가 그것이다. 사람이 나무를 아끼고 보호하면 나무는 그만큼 사람살이를 지켜준다. 베푸는 만큼 되돌려 받는 아름다운 삶이다. 언제까지라도 우리 곁의 나무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다. ●호적에 이름 올리고 세금도 꼬박꼬박 “예천군에는 ‘땅을 소유한 나무’로 유명한 석송령과 함께 또 한 그루의 세금 내는 나무가 있어요. 석송령보다는 좀 늦게 제 이름과 재산을 갖게 된 나무죠. 석송령에 비해 접근성이 낮아 조금 덜 알려지긴 했어도 예천군을 대표하는 명목이지요.”<서울신문 3월 15일 자 19면 ‘석송령’ 참조> 경북 예천군에서 나고 자랐다는 최재수(43) 예천군청 문화재 담당은 어릴 때부터 예천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석송령과 회룡포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또 하나의 세금 내는 나무의 존재는 비교적 늦게 알았다고 했다. 접근이 불편하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 아니겠냐고 최씨는 덧붙였다. 예천군 용궁면 금남리 금원마을, 평화롭게 펼쳐진 너른 들녘 한가운데에 우뚝 선 나무 한 그루가 바로 그가 이야기하는 예천군의 자랑, 황목근이다. 식물학적으로 팽나무인 이 나무는 봄에 노란색 꽃을 피워서 황(黃)씨 성을, ‘근본이 있는 나무’라는 뜻에서 목근(木根)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황목근은 여느 대한민국 국민과 똑같이 어엿이 호적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1만 3620㎡(4120평)의 토지를 소유한 부자 나무다. “정식으로 등기된 토지는 3700평(1만 2231㎡)이지만 미등기 상태로 황목근이 소유한 땅 420평(1389㎡)이 더 있어요. 땅 임자가 이미 황목근에게 소유를 이전하기로 했지만 등기를 이전하기 전에 돌아가셨거나 지방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분들이어서 등기를 미루고 있는 상태죠.” 황목근의 토지 소유 현황을 설명하는 황목근보존회 엄영우(73) 회장의 이야기에는 나무에 대한 자존감이 넘친다. ●마을 중학생에게 해마다 장학금 지급 금원마을에는 100여년 전부터 성미(誠米)를 모아 공동 재산을 형성했다는 기록이 있다. 1903년의 ‘금원계안회의록’과 1925년의 ‘저축구조계안임원록’이 그것들이다. 성미는 마을 공동체 구성원 중의 누군가에게 어려운 일이 닥칠 때를 대비해 조금씩 아껴 모으는 쌀을 가리킨다. 오래전부터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로운 삶을 실천해 온 마을공동체였다는 증거다. 공 들여 모은 마을 공동 재산을 통째로 황목근에 넘겨준 것은 1939년의 일이다. 세계 최초로 재산을 소유한 나무인 예천 천향리 석송령이 재산권을 행사한 지 11년 뒤의 일이다. “황목근은 오래전부터 마을의 신목(神木)이었죠. 당연히 황목근에 올리는 당산제는 마을의 안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었어요. 당산제를 위해 공동 재산을 이용했지요. 당산제와 공동 재산을 잘 지키기 위해서 나무에 재산을 넘긴 겁니다.” 물론 당시의 특별한 상황도 한몫했지 싶다. 1939년 즈음은 일본인들에 의한 재산 변동 상황이 극심했을 뿐 아니라 전쟁 물자를 조달하기 위한 재산 약탈도 종종 벌어지던 때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재산을 지키고 또 마을 고유의 풍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람보다 더 듬직하게 재산을 지켜줄 대상이 필요했을 것이다. 마을에서 황목근에 맡긴 재산은 현재 마을회관이 들어선 땅을 비롯해 주변 임야와 마을 논으로 구성된다. 그 가운데 황목근의 논에는 마을 사람이 농사를 짓고 해마다 쌀 80㎏들이 여섯 가마로 이용료를 낸다. 그렇게 늘어가는 황목근의 재산은 꼬박꼬박 예금통장에 들어간다. “1000만원이 든 정기예금통장과 지금 600만원쯤 들어있는 일반통장이 따로 있어요. 그 돈으로 우리 마을 출신의 중학생에게 한해 30만원씩 장학금을 줍니다. 물론 재산세도 꼬박꼬박 내지요. 지난해에는 2만 6000원 정도를 재산세로 냈어요.” ●칠월 백중에는 마을잔치도 벌여 마흔 가구 남짓한 금원마을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해마다 정월대보름 자정에 황목근 앞에 모여 당산제를 지낸다. 나무 주위에 금줄을 치고 신성한 나무임을 표시하고 모두가 진중한 몸가짐으로 한데 모여 제를 올린다. 정월대보름 외에 마을 사람들이 나무 앞에 모두 모이는 날이 하루 더 있다. 칠월 백중이다. 논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농사일로 가장 지쳐있을 때이기도 하고 농번기 중 잠깐 맞이하는 휴지기이기도 한 때다. 백중날 아침 마을 사람들은 황목근 앞에 모여 풀을 뽑고 흐트러진 나뭇가지를 정비하는 등 나무 주변 정화 작업부터 한다. 그리고 점심 나절이 되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잔치를 벌인다. 이때의 비용은 물론 황목근이 부담한다. 처음에 나무가 사람을 키웠다면 이제 사람이 나무를 더 잘 보호하고 지켜야 할 때다. 사람이 애지중지 보호할 때 나무는 사람의 재산까지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임을 보여주는 특별한 나무가 황목근이다. 글 사진 예천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경북 예천군 용궁면 금남리 696번지. 중부내륙고속국도의 점촌함창나들목으로 나가서 점촌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2.2㎞ 가면 사아매교차로에 이른다. 고가도로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난 나들목으로 나가 P턴하여 예천 방면의 함창로에 들어선다. 9㎞쯤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회룡포 가는 조붓한 길이 나온다. 갈림길에 회룡포를 비롯해 용문사 등의 표지판이 있다. 150m 남짓 지난 곳에서 오른쪽의 마을길로 들어서서 마을을 지나면 너른 들이 나온다. 논길을 따라 600m 남짓 가면 들녘에 홀로 선 황목근이 있다.
  • 예천곤충硏 24만㎡ 밀원수림 조성

    ‘벌들의 천국’인 경북 예천곤충연구소 일대에 대규모 밀원수림이 조성된다. 예천군은 21일 “상리면 고항리 예천곤충연구소 꿀벌육종장 주변 임야 24만여㎡에 꿀벌들의 먹이식물인 밀원수림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5억원을 들여 약용을 겸한 밀원수종인 헛개나무와 개죽나무, 모감주나무, 산수유 등 모두 5만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앞서 군은 2009년 3월 예천지역을 꽃이 피고 꿀이 넘치는 벌들의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국토 밀원화 운동 밀원수 식재 행사’를 개최해 이 일대에 헛개나무 등 모두 1만 2000여 그루를 심었다. 아까시나무에 비해 2배 이상 더 많은 꿀을 얻을 수 있는 이 나무들은 예천곤충연구소 육종장에서 사육 중인 우량형질의 꿀벌(8종 200군, 1군은 2만~3만 마리)뿐만 아니라 지역 300여 양봉농가들의 꿀 생산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정해영 예천곤충연구소장은 “곤충연구소 인근 밀원수림 조성 사업은 아름다운 숲을 가꾸면서 꿀벌 농가의 소득도 증대하는 지역특화사업”이라고 말했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화분매개 곤충산업 메카로

    경북도가 화분매개곤충산업 메카가 된다. 도는 20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곤충산업을 고부가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모한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건립 사업 중 경북도가 화분매개곤충산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화분매개곤충은 호박벌·머리뿔가위벌 등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상주시 함창읍 교촌리 도 잠사곤충사업장 터에 총 50억원(국·지방비 각 25억원)을 들여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곤충분야 교육시설 ▲인공증식 연구실 ▲가위벌 및 기타 곤충 연구·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곤충 자원화 산업의 컨트롤 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예천곤충연구소에는 호박벌 특화센터를, 안동대에는 곤충분야 기초 개발·연구(R&D)지원센터를 건립해 지소 형태로 관리할 방침이다. 도가 이번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공모 사업에서 선정된 것은 전국 최초로 곤충산업 육성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유용 곤충 육성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이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 잠사곤충사업장과 예천곤충연구소, 안동대 등의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산·학·연·관을 특화, 기능의 분할 및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공모 사업은 곤충산업 활용분야 중 화분매개곤충 성장이 유망한 3개 분야(화분매개곤충, 천적, 식·약용)를 특화해 중점 육성하는 사업으로, 전국 6개 도에서 신청해 최종적으로 경북도가 화분매개곤충, 경기도가 천적, 경남도가 식·약용부문에 각각 지정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4·11 총선 후보 새누리당 공천자 명단(3월 20일 현재)

     [서울]  강남갑 심윤조(57) · 前 외교통상부 차관보  강남을 김종훈(59) · 前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강동을 정옥임(52) · 現 국회의원  강북갑 정양석(54) · 現 국회의원  강북을 안홍렬(54) · 前 새누리당 강북을 당협위원장  강서갑 구상찬(55) · 現 국회의원  강서을 김성태(54) · 現 국회의원  관악을 오신환(41) · 前 서울시의회 의원  광진갑 정송학(59) · 前 광진구청장  광진을 정준길(45) · 前 대검 중수부 검사  구로갑 이범래(53) · 現 국회의원  구로을 강요식(50) ․ 現 서울희망포럼 SNS소통위원회 위원장  금천구 김정훈(61) ·現 조선대학교 교수  노원갑 이노근(58) · 前 노원구청장  노원병 허준영(60) · 前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노원을 권 영 진(49) · 現 국회의원  도봉갑 유경희(46) · 現 유한콘크리트산업㈜ 대표이사  도봉을 김 선 동(48) · 現 국회의원  동대문갑 허용범(48) · 前 국회 대변인  동대문을 홍준표(57) · 現 국회의원  동작갑 서장은(47) · 前 서울시 정무부시장  동작을 정몽준(61) · 現 국회의원  마포갑 신영섭(57) · 前 마포구청장  마포을 김성동(58) · 現 국회의원  서대문갑 이성헌(54) · 現 국회의원  서대문을 정두언(55) · 現 국회의원  서초갑 김회선(56) · 前 국가정보원 제2차장  서초을 강석훈(47) · 現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성동갑 김태기(56) · 現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성동을 김동성(41) · 現 국회의원  성북을 서찬교(69) · 前 성북구청장  송파갑 박인숙(63) · 現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송파병 김을동(66) · 現 국회의원  송파을 유일호(57) · 現 국회의원  양천갑 길정우(57) · 前 중앙일보 논설위원  양천을 김용태(42) · 現 국회의원  영등포갑 박선규(51) · 前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영등포을 권영세(53) · 現 국회의원  용산 진 영(62) · 現 국회의원  은평갑 최홍재(44) · 前 고려대 총학생회장  은평을 이 재 오(67) · 現 국회의원  종로 홍사덕(69) · 現 국회의원  중구 정진석(52) · 前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중랑갑 김 정(61) · 現 국회의원    [경기]  고양 덕양갑 손범규(46) · 現 국회의원  고양 덕양을 김태원(61) · 現 국회의원  고양 일산동구 강현석(60) · 前 경기도 고양시장  고양 일산서구 김영선(52) · 現 국회의원  광명갑 차 동 춘(47) · 前 광명시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광명을 전 재 희(62) · 現 국회의원  광주 노철래(62) ․ 現 국회의원  구리 주광덕(52) · 現 국회의원  군포 유영하(49) · 前 인천지검 특수부검사  김포시 유 정 복(54) · 現 국회의원  남양주갑 송영선(58) · 現 국회의원  남양주을 윤재수(54) · 前 남양주시의회 의원  부천 오정 안병도(54) · 前 부천 오정구 당협위원장  부천 원미갑 임해규(52) · 現 국회의원  부천 원미을 손숙미(58) · 現 제18대 국회의원  부천소사 차 명 진(52) · 現 국회의원  성남 수정 신영수(61) · 現 국회의원  성남 중원 신상진(56) · 現 국회의원  성남분당갑 이종훈(52) · 前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성남분당을 전하진(54) · 前 한글과컴퓨터 대표  수원갑(장안) 김용남(42) · 前 수원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수원병 (팔달) 남경필(47) · 現 국회의원  수원을(권선) 배은희(52) ․ 現 국회의원  수원정(영통) 임종훈(59) · 前 수원 영통 당협위원장  시흥갑 함진규(53) · 前 시흥(갑) 당협위원장  시흥을 김왕규(61) · 前 새누리당 시흥을 당협위원장  안산 단원을 박순자(54) · 現 국회의원  안산 상록갑 박선희(32) · 前 안산시의회 의원  안산 상록을 송진섭(62) · 前 안산시장  안산단원갑 김명연(48) · 前 안산시의회 의원  안성 김학용(51) · 現 국회의원  안양 동안갑 최종찬(62) · 前 건설교통부 장관  안양 동안을 심재철(54) · 現 국회의원  안양 만안 정용대(55) · 前 새누리당 안양만안 당협위원장  양주·동두천 이세종(51) · 現 양주미래발전연구소 이사장  여주·양평·가평 정병국(54) · 現 국회의원  오산 공형식(56) · 前 국민건강보험공단 기획상임이사  용인갑 (처인) 이우현(55) · 前 용인시의회 의장  용인병 (수지) 한선교(53) · 現 국회의원  용인을 정찬민(54) · 現 한나라당 경기도당 대변인  의왕과천 박요찬(51) · 前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의정부갑 김상도(54) · 前 의정부지검 차장검사  의정부을 홍문종(57) · 現 경민대학 총장  이천 유승우(64) · 前 경기도 이천시장  파주갑 정성근(57) · 前 SBS 나이트라인 뉴스 앵커  파주을 황진하(66) · 現 국회의원  평택갑 원유철(49) · 現 국회의원  평택을 이재영(56) · 前 경기도의회 의원  포천·연천 김영우(45) · 現 국회의원  하남 이현재(62) · 前 중소기업청장  화성갑 고희선(63) · 前 (주)농우바이오 대표이사 회장  화성을 리출선(60) ․ 現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인천]  계양갑 조갑진(59) · 現 건국대 겸임교수(경제학 박사)  계양을 이 상 권(57) · 現 국회의원  남구갑 홍 일 표(56) · 現 국회의원  남구을 윤 상 현(49) · 現 국회의원  남동갑 윤태진(64) · 前 남동구청장  남동을 김석진(55) ․ 前 MBC기자  부평갑 정유섭(58) · 前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부평을 김연광(50) · 前 청와대 정무1비서관  서구·강화갑 이 학 재(47) · 現 국회의원  서구·강화을 안덕수(66) · 前 강화군수  연수구 황우여(65) · 現 국회의원    [부산]  금정구 김 세 연(39) · 現 국회의원  남구갑 김정훈(54) · 現 국회의원  남구을 서용교(43) ․ 現 중앙당 수석부대변인  동래구 이진복(54) · 現 국회의원  북·강서을 김도읍(48) · 前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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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71) 경북 예천 천향리 석송령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71) 경북 예천 천향리 석송령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특별한 나무가 있다. 사람과 똑같은 자격과 지위를 가지고 600년을 살아온 나무다. 명백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지위를 증명하는 호적번호를 가졌으며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된 토지까지 소유했다.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부여된 납세의 의무로 재산세, 즉 토지세도 꼬박꼬박 물고 있다.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토지에서 끊임없이 재산을 증식할 줄도 안다. 더 기특한 것은 재산의 용처다. 수굿하게 사람살이에 끼어들어 한푼 두푼 모은 재산을 마을 살림살이를 위해 흔쾌히 내놓는다. 이른바 장학금이다. 장학금을 주는 나무라니! ●홍수에 떠내려와 새생명… 마을에 보은 경북 예천 감천면 천향리 석평마을 동구 밖에 서 있는 석송령이 그런 나무다. 서 있다고 했지만 ‘누워 있다’고 해야할지 모른다. 사방으로 뻗은 나뭇가지의 폭이 위로 자란 키의 세 배 정도 되기에 하는 이야기다. “해마다 장학금을 줬어요. 마을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학자금을 지원하는 거죠. 그런데 마을에 아이들이 없어서 올해는 장학금을 주지 못했어요.” 이동섭(59) 이장은 그동안 석송령이 꾸준히 마을 아이들을 키워 온 훌륭한 나무라며 장학금을 준 이야기부터 들려준다. 이야기 끝에는 아이들이 줄어드는 시골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있다. 토지를 소유하고 재산세를 납부하며 세상살이에 꼭 필요한 곳에 재산을 내놓는 나무는 예천 천향리 석송령 외에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자연유산이 아닐 수 없다. 석송령이 마을에 자리 잡은 건 600년 전이다. 당시 풍기 지역에 큰 홍수가 나서 마을 앞 개울로 온갖 잡동사니가 떠내려 왔다. 그 가운데 뿌리째 뽑힌 한 그루의 소나무가 있었는데 이를 본 나그네가 나무의 운명을 안타까워하며 건져내 개울 옆에 심은 게 시작이라고 한다. 나무는 그때부터 석평마을의 수호목이 되어 마을로 들어오는 온갖 불길한 잡귀를 막았고, 마을 사람들은 나무 앞에서 당산제를 올렸다. 사람에 의해 얻은 생명을 사람의 생명을 지켜주는 데에 바친 격이다. “마을 당산제는 예천군에서도 유명해서 예천군수가 종종 참석해 축원문을 읽기도 하죠.” 해마다 정월 대보름 자정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정성껏 올리는 석송령 당산제는 오늘날까지도 어김없이 이어진다며 이 이장은 석송령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털어놓는다. ●주민 이수목 호적에 올려 재산 물려줘 나무가 사람과 똑같이 ‘석송령’이라는 이름으로 호적에 등기되고 재산을 갖게 된 것은 1928년의 일이다. 당시 이 마을에는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재산은 넉넉했으나 아들이 없어 근심이 많았다. 그가 어느날 마을 어귀의 당산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다가 꿈에서 ‘걱정하지 마라.’ 하는 소리를 들었다. 잠에서 깨어난 그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게 바로 이 나무였다. 그는 문득 나무에 재산을 물려준다면 오랫동안 잘 지켜지리라는 생뚱맞은 생각을 했고 곧바로 군청으로 달려갔다. 그는 마치 아기의 출생신고를 하듯 나무의 호적을 만들었다. 석평마을에서 생명을 얻은 나무여서 석씨 성을 붙이고, 영혼이 있는 소나무라는 뜻에서 영혼 영(靈)과 소나무 송(松)을 써서 석송령(石松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호적 등기를 마치고 이어서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인 토지 6611㎡(2000평)를 나무에 등기 이전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석송령이 가진 땅에는 지금 세 채의 살림집이 들어가서 살면서 이용료를 내지요. 석송령 통장에 그 이용료를 잘 갈무리합니다. 지금은 약 3000만원 정도 들어있어요. 그걸로 장학금도 주고 토지세도 냅니다.” ●올해 재산세 4만2530원 납부 석송령은 자신의 토지 이용료로 세 집으로부터 가구당 60㎏(100근)의 쌀을 받는다. 성실하게 재산을 늘려가면서 자신도 꼬박꼬박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인 재산세 납부 의무를 실천한다. 올해 석송령이 납부한 재산세는 4만 2530원이다. 국민 자격으로 재산권을 행사한다는 내력만으로도 세계적인 나무임에 틀림없지만 석송령은 생김새도 매우 아름다운 나무다. 나무는 뿌리 부분에서부터 줄기가 여러 개로 나뉘며 옆으로 펼쳐지는 반송(盤松) 종류다. ●나무그늘 1071㎡… 군민들이 보호 앞장 600년을 살아온 석송령은 키가 10m 정도 된다. 키로 보아서는 그리 크다 할 수 없으나 가지 펼침은 상상을 초월한다. 동서로 24m, 남북으로 30m나 된다. 넓게 펼친 나뭇가지로 그가 지어내는 그늘은 무려 1071㎡(약 324평)에 이른다. 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다해 지키지만 군 차원에서도 나무를 정성껏 관리한다. “병해충 방제 등 상시 관리를 합니다만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마을분들이 워낙 잘 보호하고 있어서 나무의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예천군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라면 어릴 때부터 이 나무를 지방의 자랑으로 여기거든요.” 예천군청 문화재 담당 최재수(43)씨는 석송령에 신경을 쓰긴 하지만 굳이 군청에서 신경 쓰지 않아도 예천군민 모두가 잘 지키는 나무라고 강조한다. 한 그루의 나무를 마치 사람처럼 여기며 긴 세월을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자연주의 정신, 혹은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에 대한 자존심을 느끼게 하는 크고 아름다운 나무다. 글 사진 예천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804. 중앙고속국도의 풍기나들목으로 나가서 예천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지방도로 931호선을 이용해 12㎞ 남쪽으로 직진하면 진평교차로에 닿는다. 이 부근에서부터는 석송령을 알리는 교통 안내판이 자주 나온다. 진평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인 ‘석송로’로 들어서서 2.7㎞ 더 가면 오른쪽으로 석송령 공원에 이른다. 석송령 곁으로 너른 주차장이 있어서 자동차를 이용해 찾아보기가 매우 편리하다. 석송령 옆으로 난 도로 맞은편으로 흐르는 개울이 600년 전 석송령이 뿌리째 뽑혀 떠내려오던 석관천이다.
  • 충북 도담~경북 신경주 복선화 추진

    중앙선(서울 청량리~신경주) 가운데 충북 도담~경북 영천~경북 신경주 구간의 복선 전철화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2022년에 충북 도담~경북 영주~안동~군위~영천 간 148.6㎞의 복선 전철화 사업을 완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여기에는 총 3조 5193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친 데 이어 올해 국비 500억원을 확보해 설계속도 250㎞(시속)로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한다는 것이다. 또 7620억원을 투입, 영천~신경주 간 29.8㎞의 복선 전철화 사업을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들 구간의 복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청량리~안동은 1시간 18분, 신경주까지는 1시간 51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대진 도 도로철도과장은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수도권과 경북도청 이전지인 안동과 예천, 남부 지역 주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성 제고뿐만 아니라 철도 수송 분담률 확대와 지역 간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골프장 완공되면 장학금 낸다더니…

    골프장 완공되면 장학금 낸다더니…

    경북도 내 일부 시·군 장학회가 수억에서 수십억원씩의 장학금을 떼일 위기에 놓였다. 골프장을 조성하거나 시금고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시·군으로부터 각종 편의를 제공받은 기업체와 농협이 사회 환원 사업의 하나로 시·군 장학회에 내놓기로 했던 장학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시·군 장학회 등에 따르면 (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2007년 12월 ㈜동우 몽베르 측과 장학금 40억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동우 몽베르가 군위 산성면 운산리 일원에 600억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을 짓는 데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한 군위군과 골프장 유치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 군위군민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 기금을 내놓기로 한 것. 그러나 동우 몽베르는 군교육발전위 측과의 협약 당시 10억원을 내놓았을 뿐 나머지 30억원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몽베르는 지난달 신우개발㈜에 110억원을 받고 군위 골프장 조성 사업권을 넘겼다. (재)경산시장학회도 2007년에 각각 시내 평산동 일대에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한 인터불고그룹, 시금고인 농협중앙회 경산시지부 측과 5억원씩의 장학금 출연 협약을 체결했으나 인터불고가 2억원만 납입한 상태다. 농협 시지부는 같은 해 12월 경산시 시금고 선정에서 제1금고(일반회계) 지정에 탈락하자 “선정 심사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반발하며 장학금을 내지 않고 있다. 예천군 호명·보문면 한맥CC&노블리아 골프장을 운영하는 한맥개발㈜도 2009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1억원씩, 5년에 걸쳐 총 10억원의 장학금을 (재)예천군민장학회에 기탁하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고작 5000만원 기탁에 그쳤다. 이 때문에 시·군 장학회는 해당 기업체 등을 수시 방문해 당초 약속했던 장학금 출연을 요구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군위군은 해당 기업체와의 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으로 최근 관련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시·군 관계자들은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각종 편의를 제공하며 유치한 골프장 조성 업체 등이 잇속만 챙기고 사전에 약속한 장학금 기부를 이행하지 않아 몹시 실망스럽다.”면서 “어디까지나 지역 사회와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장이 활성화되면 약속한 장학금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총선 D-30 3대 변수 ①] 뭉치는 野

    [총선 D-30 3대 변수 ①] 뭉치는 野

    4·11 총선의 최대 변수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연대가 지난 10일 새벽 양당 대표 간 심야 회동 끝에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수도권 등 격전 지역에서 야권 단일 후보가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야권 연대 협상 결과 양당 후보자 간 경선 지역은 76곳으로 결정됐다.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된 전략 지역은 16곳이다. 통합진보당 후보의 용퇴나 무(無)공천으로 민주당 단일 후보가 나올 지역은 67곳이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성남 중원(윤원석), 의정부을(홍희덕), 파주을(김영대), 인천 남구갑(김성진) 등 4곳이 전략 지역으로 확정됐다. 통합진보당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가 출마한 서울 관악을과 경기 고양덕양갑, 노회찬·천호선 공동대변인이 출마한 서울 노원병과 은평을 등은 당초 통합진보당의 전략 지역으로 거론됐으나 결국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대신 통합진보당이 막판까지 요구한 호남 광주 서구을과 대전 대덕은 각각 오병윤 후보와 김창근 후보로 단일화됐다. 경선 지역은 지역별로 서울 21곳, 경기 23곳, 인천 5곳, 영남권 21곳, 충청권 1곳, 강원 3곳, 제주 2곳 등 모두 76곳이다. 서울 도봉갑(인재근)과 경기 군포(이학영), 경기 안산 단원갑(백혜련) 등 민주당의 전략 공천 지역 15곳의 대부분 지역이 경선 지역에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양당은 이와 함께 19대 총선에서의 정책 연대 공약에도 합의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입장은 ‘이명박 정부가 체결·비준한 한·미 FTA의 시행을 전면 반대한다.’는 선에서 절충됐다. 민주당이 한·미 FTA ‘말 바꾸기’ 비판을 의식해 재재협상 등 공약을 명기하는 것을 기피한 결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권 연대가 됐을 경우 국민들은 야권 단일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수차례에 걸친 여론조사 등에서 밝혀졌다.”며 “4·11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 심판론이 보다 분명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야권 연대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된 지역의 민주당 후보들은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공천에서 탈락한 한광옥 전 의원도 ‘구 민주계’가 중심이 된 가칭 ‘정통민주당’을 창당해 출마키로 했다. 한 전 의원을 비롯해 김덕규·이훈평 전 의원, 조재환·국창근 전 의원도 합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민주통합당 - 통합진보당 후보 단일화 지역(83곳) ●통합진보당 단일 후보(16곳) ▲경기(3곳) 파주을(후보 미정), 경기 성남중원(윤원석), 의정부을(홍희덕) ▲인천(1곳) 남갑(김성진) ▲대전(1곳) 대덕(김창근) ▲충남(1곳) 홍성·예산(김영호) ▲충북(1곳) 충주(후보미정) ▲대구(1곳) 달서을(이원준) ▲경북(2곳) 경주(이광춘), 경산·청도(후보미정) ▲부산(2곳) 영도(민병렬), 해운대·기장갑(고창권) ▲울산(2곳) 남을(김진석), 동구(이은주) ▲경남(1곳) 산청·함양·거창(권문상) ▲광주(1곳) 서을(오병윤) ●민주통합당 단일후보(67곳) ▲서울(12곳) 성동갑(최재천), 중랑을(박홍근), 도봉을(유인태), 성북을(신계륜), 강북갑(오영식), 서대문갑(우상호), 강서갑(신기남), 강서을(후보미정), 구로갑(이인영), 구로을(박영선), 동작갑(전병헌), 광진갑(전혜숙) ▲경기(20곳) 수원권선(후보미정), 수원팔달(김영진), 수원영통(김진표), 구리(윤호중), 평택갑(이근홍), 안산상록갑(전해철), 성남수정(후보미정), 성남분당갑(후보미정), 안양만안(이종걸), 안양동안을(이정국), 평택을(오세호), 양주·동두천(정성호), 고양덕양을(후보미정), 고양일산동(유은혜), 경기시흥을(조정식), 파주갑(후보미정), 용인갑(우제창), 용인을(김민기), 광주(소병훈), 포천·연천(이철우) ▲인천(5곳) 남을(안귀옥), 연수(이철기), 남동을(후보미정), 부평을(홍영표), 계양갑(신학용) ▲강원(1곳) 강원 원주을(송기헌) ▲대전(5곳) 동구(강래구), 서갑(박병석), 서을(박범계), 유성(이상민), 중구(이서령) ▲충북(3곳) 청주상당(홍재형), 청주흥덕갑(오제세), 청주흥덕을(노영민) ▲경북(9곳) 포항남·울릉(허대만), 김천(배영애), 영천(추연창), 상주(김영태), 문경·예천(최영록), 영주(박봉진), 군위·의성·청송(김현권), 울진·봉화·영덕·영양(정일순), 안동(이성노) ▲부산(11곳) 서(이재강), 진갑(김영춘), 남갑(이정환), 북·강서갑(전재수), 북·강서을(문성근), 해운대·기장을(유창렬), 사하갑(최인호), 사하을(조경태), 금정(장향숙), 수영(허진호), 사상(문재인) ▲울산(1곳) 중구(송철호) * 이 밖에 양당 경선 통해 76개 선거구 단일화 예정
  • 기름값 뜨면 강남 가야 하는 이유

    기름값 뜨면 강남 가야 하는 이유

    서울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싼 주유소는 뜻밖에 강남구 도곡동에서 영업 중이고,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는 제주도에 있다. 두 곳의 주유소에서 각각 중형차에 휘발유(60ℓ)를 가득 채울 경우 그 가격 차이가 무려 3만 21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1만 3000여개에 이르는 주유소 간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최대 570원 차이가 난다.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따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기름값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셈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제주시 추자면 영흥리 인양주유소로 ℓ당 2490원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인 2019.43원보다 470원 이상 높은 수치다. 인양주유소는 제주도 북단 추자도에 있어 휘발유 운송비가 ℓ당 300원 가까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 휘발유 판매가가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경북 예천군 송월리 하나에너지주유소로 ℓ당 1920원에 불과하다. 전국 최고가인 인양주유소 가격보다 570원, 전국 평균보다 100원 가까이 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서울 등 주요 대도시를 제외한 전국에서는 주유소가 포화 상태라 저가 경쟁이 심화되고, 그 영향으로 주유소 간 휘발유 판매가격 격차 역시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에서 가장 싸게 휘발유를 파는 곳은 오일씨티주유소. 휘발유는 ℓ당 1955원, 경유는 1767원이다. 전국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지만 고객들이 직접 주유하는 셀프주유소라 가격을 많이 낮출 수 있었다. 이어 ▲관악구 신림5동의 신오(1956원) ▲도봉구 쌍문2동의 정다운셀프(1962원) ▲도봉구 창동의 VIP(1965원) ▲서대문구 홍은동의 신우주 주유소(1968원) 순이다. 반면 서울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청담동 주성주유소로 ℓ당 2393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일씨티주유소보다 438원이나 비싸다. 중형차에 가득 채우는 양인 휘발유 60ℓ를 주유할 때마다 서울 안에서 최대 2만 6000원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나는 셈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경일(2390원) ▲강남구 논현동의 동하석유(2389원) ▲강남구 도곡동의 선우상사(2369원) 등도 서울에서 휘발유 가격이 높은 주유소로 손꼽힌다. 자치구별로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북구로 ℓ당 2000원이었다. 이어 ▲중랑구(2007원) ▲광진구(2008원) ▲동대문구(2020원) 등도 저렴한 자치구로 손꼽혔다. 반면 종로구(2244원)와 중구(2234원), 용산구(2223원) 등은 2200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세등등’ 친박… 최측근 4인 ‘무혈입성’

    5일 새누리당의 4·11 총선 2차 공천자 발표에서 친박(친박근혜)계는 위세를 드러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1차 명단에 이어 이번에도 다수의 친박계 의원들의 공천이 확정되자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중진 의원들과 영남권 의원들의 표정은 어둡다. 특히 2차 공천자 발표에서 친이(친이명박)계가 줄줄이 낙마하자 언제 화살이 돌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묻어난다. 무엇보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6선의 홍사덕 의원이 배치된 것은 상징적이다. 홍 의원은 공천 작업을 앞두고 불어닥친 ‘중진 용퇴론’ 속에서 지역구인 대구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공천권을 당에 위임했다. 그런 홍 의원을 종로에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홍 의원에게 본격적인 친박계 좌장 역할을 맡기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 의원은 물갈이 요구가 있을 때마다 “대선을 치르려면 중진 의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측근에서 일했던 의원들의 공천은 100%에 달했다.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선동(서울 도봉을)·이성헌(서울 서대문갑)·유정복(경기 김포)·유승민(대구 동구을)·이학재(인천 서·강화갑) 의원과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정현(광주 서구을) 의원이 1, 2차에 걸쳐 일찌감치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수후보지를 바탕으로 한 1차 공천 확정자 21명 가운데 친박계가 9명이었고 이날 발표된 81명의 2차 확정자 가운데 현역 친박 의원들은 17명이나 포함됐다. 현역 정해걸 의원을 제치고 경북 군위·의성·청송에 공천을 받은 김재원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때 박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맡았다. 옛 미래희망연대 소속이었던 비례대표 김정(서울 중랑갑) 의원도 지역구를 꿰찼다. 그러나 인적쇄신 분위기가 강한 중진의원들과 대구·경북(TK), 부산 지역은 형편이 다르다. 2차 공천명단에서 수도권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이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제 영남권 친박계 의원들이 희생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다. 4선의 이경재(인천 서·강화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고 영남권에서는 대부분 공천이 유보된 상황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현역 가운데 박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당 안팎에서 ‘실세’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만 경선 없이 공천이 확정됐다. 3선의 김성조(구미갑) 의원을 비롯해 재선의 김태환(구미을)·정희수(영천) 의원, 초선의 성윤환(상주), 이한성(문경·예천) 의원은 모두 경선을 치르게 됐다. 박 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3선의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을 비롯해 김학송(경남 진해) 의원, 배영식(대구 중·남구)·유기준(부산 서구)·허원제(부산 진갑)·이종혁(부산 진을)·박대해(부산 연제) 의원 등 친박 의원들 모두 공천을 기다리며 긴장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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