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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호 내무국장·제타룡 감사실장/서울시 인사 화제의 얼굴

    ◎고졸출신으로 최고요직에/지방서 공직출발… 뒤늦게 대학과정 마쳐 『고졸 만세』 30일 발표된 서울시 인사에서 권오호 내무국장(57)과 제타용 감사실장(58)의 발탁인사가 단연 화제다. 화려한 학력에 고시출신이 즐비한 「작은 정부」인 서울시에서 고졸로 지방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들이 최고 요직에 기용됐기 때문이다.이들은 합리적인 성품에 강직한 면모를 갖춰,말이 많기로 유명한 서울시에서도 두사람의 발탁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타고난 성실성으로 뒤늦게 대학과정을 마쳐 수만명에 이르는 하위직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권국장은 안동고를 졸업한 뒤 5년만인 지난 63년 경북 예천군 서기보(9급)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69년 용산수도사업소로 옮겨 서울생활을 시작,성실한 근무자세와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을 거듭했다.인사과장·서초구 총무국장·행정과장을 거쳐 보사환경국장과 재무국장을 지냈다.까다롭기로 유명한 이상배시장의 비서실장 시절엔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도 결코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지 않은 일화는 유명하다.뒤늦게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마쳤다. 제실장도 64년 부산 가야1동 서기로 출발했다.32년만에 서울시 감사실장을 맡아 「포청천 시장」을 보좌하게 된 대기만성형.버스비리가 터지기 전 교통기획관 시절 노선조정때 소신을 굽히지 않아 자치구로 밀려났다가 강직함을 인정받아 재기용된 것으로 알려졌다.57년 진주고를 졸업했으나 어려운 집안의 맏이로서 대학은 꿈도 꾸지못했으나 한양대 산업경영대학원과 미국 컬럼비아 퍼시픽대에서 경영학사 과정을 마쳤다.조사담당관을 4년간 지내면서 위생업소 단속 때 「민원」을 피하기 위해 밤잠을 마다하고 근무해 부하직원들이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 예천 등 4개 전문대 신설/내년 3월 개교

    예천전문 등 4개 전문대가 신설된다. 교육부는 내년 3월 개교예정인 예천전문(경북 예천·공립)과 동아방송전문(경기 안성),성덕전문(경북 영천),평택공전(경기 평택·이상 사립) 등 4개 전문대의 설립을 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전문대는 내년 1월부터 9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예천전문은 자동차과 등 5개과 360명,동아방송전문은 정보통신과 등 9개과 720명,성덕전문은 전자과 등 6개과 480명,평택공전은 기계과 등 9개과 720명을 각각 선발한다.
  • 올 교통봉사상 대상 수상 고영호씨

    ◎장애승객 요금 할인… 승·하차 도와/불우이웃 돕기 실천하며 무사고 36년 『이같은 행동이 신문뉴스가 되지 않는 사회가 하루빨리 되었으면 합니다』 교통봉사대상자로 선정된 고영호씨(불교운전기사회 부회장·55·부산2바 8114)는 5일 『봉사하는 인생만이 남은 물론 자신도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20세때 운전을 시작해 올해로 만 35년8개월째.그동안 단 한건의 교통사고도 내지 않은 장기무사고운전기록을 갖고 있다. 어릴 때부터 유달리 남의 고통을 못보던 그는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을 볼 때마다 자신의 일처럼 못내 가슴이 아팠다.힘들여 번 돈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정성을 나누어오던 고씨는 82년 개인택시면허를 취득,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되자 본격적으로 이웃돕기에 나섰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그는 뜻을 같이하는 동료기사와 함께 지난 88년 불교운전기사회를 발족시키면서 불우이웃돕기·소년소녀가장장학금지급·장애자돕기·거리청소 등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게 된 것. 지난 93년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동료기사 20명에게 쌀 1부대(40㎏)씩을 전달하고 삼풍백화점붕괴사고때는 성금 50만원을 냈다.올 7월에는 수재를 입은 강원도에 성금 64만원과 경북 예천 연꽃마을에 위문품과 성금 1백만원을 전달해 이들과 아픔을 같이했다. 5년전부터는 아예 차안에 껌판매대를 설치,수익금으로 매년 소년소녀가장 10명에게 2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주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지급액을 30만원으로 올렸다.내년부터는 20명으로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장애인에게도 눈을 돌려 택시요금을 30% 할인해주고 승·하차를 도와주는등 몸소 부처님의 사랑을 실천,주변으로부터 많은 칭송을 듣고 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분기별로 유원지 등에 나가 쓰레기줍기·거리청소 등 자연보호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고씨는 이번 연말에 또 하나 보람찬 일을 준비하고 있다.각종 매연에 찌든 문현동 고가도로기둥 교통표지판을 말끔히 청소하는 것.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핸들을 잡다보니 사고예방은 물론 하루하루가즐겁다는 그는 이번에 받는 상금 3백만원을 개인택시조합에 기탁키로 했다. 고씨에게는 두 가지 큰 욕심이 있다.앞으로 10년간 더 핸들을 잡아 국내 최장기 무사고운전의 기록을 이루는 것과 자신의 승용차를 「달리는 법당」으로 이용,부처님 말씀을 전파하는 것. 부인 양순자씨(55) 사이에 두 딸과 아들이 있으며 최근에 아담한 단독주택을 마련했다.
  • 교육부 내년 전문대 입학정원 조정 안팎

    ◎자율성 살리며 교육질 향상 유도/학과신설·인원조정 결정권 대학일임/교육여건 미달 등 38개대는 정원동결/6개대 신설… 32차례 복수지원 가능 내년도 전문대 입학정원 조정의 특징은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교육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교육부는 대학의 계열별 총 정원만 정하고 각 대학은 이 범위안에서 학과 신설이나 인원조정을 했다.그러나 교육여건이 일정수준에 미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단호히 「정원동결」조치를 취해 질적 개선을 통한 경쟁력확보를 유도했다. ▷정원조정 내용◁ 증원을 신청한 전문대는 모두 123개대,3만6천745명이었으나 85개대 1만4천375명만이 확정됐으며 정원이 3천명을 넘거나(경남전문 등 9개교) 교육여건 미비(벽성전문 등 22개교) 또는 감사지적(대전전문 등 4개교),4년제 대학개편 신청(한라공전 등 3개교) 등에 해당하는 38개대는 정원이 동결됐다. 그러나 인천전문 등 29개대는 아예 증원신청을 하지 않아 전문대에도 질 중시 경향이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특히지방 사립전문대중 우수한 교육여건으로 자율적인 정원조정권을 부여받은 6개 전문대 가운데 연암축산,연암공전,울산전문 등 3개대의 증원미신청은 돋보인다. 분야별 증원은 공업계 7천355명,비공업계 7천20명씩으로 전체 정원중 공업계의 비율을 올해 49.9%에서 50.4%로 높였다.또 입학정원이 1천명이하인 소규모 전문대에 대한 우선 증원방침에 따라 25개대에서 4천135명이 증원되면서 1천명이하 전문대는 47개대에서 40개대로 줄었다. ▷개교예정 전문대◁ 모두 6개대로 공립은 예천전문(경북 예천) 1개대이며 사립은 강진공전(전남 강진),동아방송전문(경기 안성),성덕전문(경북 영천),중소기업전문(경기 안성),평송공전(경기 송탄) 등 5개대다.신청정원은 4천320명이며 11월말 최종 확정된다.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 실사결과에 따라 정원이 다소 축소될 가능성은 있다. ▷입시일자 및 경쟁률◁ 전문대 입시일자가 내년 1월13일부터 2월20일사이에 32개 군으로 나뉘어있어 적어도 32차례의 복수지원이 가능하다.또 내년도 입시규정의 변경으로 전문대와 4년제 대학간의 이중지원이 허용됨으로써 수험생의 선택폭은 그만큼 넓어진다.이에 따라 내년도 전문대입시에서는 활성화된 복수지원기회에다 간판보다는 실리를 챙기는 신세대 수험생들의 성향으로 적어도 연인원 1백만명이 지원할 것으로 보여 평균경쟁률은 올해와 같은 5대1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종태 기자〉
  • 선관위 고발의원 불기소처분/현역 2명은 계속 수사/대검

    ◎당선자 162명중 9명 기소 대검찰청 공안부(최병국 부장)는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4·11 총선에서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한 자민련 박종근의원(대구 달서갑)과 수사 의뢰한 신한국당 황병태(예천·문경)·주진우(성주·고령)·김광원(영양·봉화·울진)·양정규 의원(북제주),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안산 을),자민련 박구일 의원(대구 수성을) 등 7명에 대해 모두 불기소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이 그동안 수사 또는 뒷조사해온 162명의 당선자가운데 기소된 의원은 신한국당 이명박·최욱철·김호일 의원,국민회의 이기문·국창근 의원,자민련의 김현욱·변웅전·이인구 의원,무소속의 김화남 의원 등 9명이다. 이로써 4·11총선 사범 공소시효만료일인 오는 11일을 앞두고 수사중인 의원은 신한국당 김일윤 의원(경주갑),자민련 김고성 의원(연기) 등 2명뿐으로 사실상 수사가 일단락됐다.〈황진선 기자〉 ◎이명박 의원 불구속 기소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의 선거비용 초과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9일 이의원을 선거비 초과지출 및 기부행위 금지위반과 범인도피(공범)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이의원의 선거비 초과지출 내용을 폭로한 전 비서 김유찬씨를 기부행위 금지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총선 당시 이의원의 회계책임자 이광철씨와 강상용씨를 통합 선거법 위반과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기은 이사장 반형식씨

    정부는 21일 중소기업은행 이사장에 번형식 전 신한국당 국회의원을 임명했다.번 전의원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지난 12대(신민당)와 14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 북 잠수함 침투­군경 수색작전 상황

    ◎육해공 입체작전… 도주로 차단/반경 50㎞ 토끼몰이식 수색/호위·구축함 급파… 철통경계 18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해안을 통해 무장간첩 10여명이 침투한 직후 군 당국은 강원도인 1군 전 지역과 침투지역과 인접한 후방인 2군 일부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최고수준의 작전태세에 들어갔다. 군은 육상은 물론 해상과 공중에서 입체작전을 통해 도주로를 차단하고 이들 무장간첩의 수색에 주요병력을 동원했다. 육군은 먼저 이들이 침투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50㎞ 이내에 헬기와 가용병력을 전력투입,긴급동원된 예비군·경찰과 함께 원형을 그리며 토끼몰이 식으로 무장간첩이 은신해 있을 만한 곳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무장간첩으로 보이는 거동수상자 신고가 들어오면 즉각 지원병력을 투입,그때 그때 국지적인 수색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무장간첩이 대낮에는 산악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깊숙한 곳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낮에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계곡 등을 중심으로,이날 밤에는 철야로 산길 등 도주로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특히 특수요원 5∼6명,잠수정 승무원 5∼6명 등 10여명이 2∼3개조로 분산,이동할 것으로 보고 그물망식 포위망을 좁혀나가면서도 도시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주요 도로에 대한 군경 합동검문도 대폭 강화했다. 해군도 강릉주변 연안에 2백t급 고속 기동정을 다수 배치하고 원근해에는 1천2백∼1천5백t급 호위함과 구축함 등을 기동시켜 해상을 통해 이들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철통경계를 하고 있다. 공군의 경우 만일의 사태에 대비,주변 지역에 전투기 비상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공비 침투 발견직후 조치 ▲상오2시=해안초소병,강릉해안 남쪽 9㎞ 이상물체 발견 ▲2시5분=해당부대 전병력 투입지시 ▲2시15분=현장지휘관 및 5분 대기부대 출동 ▲2시58분=연대장,잠수정 추정 상부보고 ▲3시40분=적 침투족적 발견,현장부대 「진돗개 하나」 발령 ▲4시49분=1함대 작전과장 확인,잠수정 판단 ▲4시55분=1함대 전투단 외곽차단,경비함 5척 대잠초계기 P3C 1대출동 ▲5시=전군 경계,검문검색 강화,합참 위기조치반 소집 ▲5시11분=공군 비상전력 대기(강릉·원주·예천등 5대) ▲6시40분=유기물 발견(북한 해당화껌 1통,권총탄약 4발),구조함·예인함 동원,해상작전 돌입 ▲7시15분=공군전투전력 운용 돌입(대구 F­4기 4대 대기) ▲7시16분=해군특수요원 16명 현장으로 출발 ▲7시20분=인근 해안도로에서 추가 유기물 발견(구명조끼·실탄등) ▲7시24분=해난구조대 실은 구조함 출항 ▲7시25분=합심조 요원 잠수정 내부 진입 ▲7시30분=2군 지역에도 「진돗개 하나」 발령
  • 국세청 조사국:6/막강한 진용(테마가 있는 경제기행:37)

    ◎임채주 청장 “최고의 이론가” 정평/이석희 차장 「법인세」 밝아 조사업무 크게 뒷받침/박병일 서울청2국장 20년간 한우물 판 「산증인」 국세청장을 포스트로 한 조사국 라인은 임무의 중요성에 걸맞게 막강 진용으로 구성된다.임채주 국세청장,이석희 차장,주정중 조사국장,곽진업 서울청 조사1국장,박병일 서울청 조사2국장으로 연결되는 조사국 멤버들은 오랜 조사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들이다. 조사국장을 거친 임청장은 행시 2회로 부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서울청 조사국장과 국세청 직세국장을 역임.지난해말까지 4년동안 차장으로 추경석 전청장을 보필한뒤 청장으로 승진했다.징세행정을 무리없이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역대 조사국장중에서 이론에 가장 밝은 국장으로 알려져 있다.부드러운 인상과는 달리 업무에서만큼은 「추상같다」는 부하직원들의 말.임청장은 조사의 합리성을 중요시하고 과세의 적법성과 책임성을 강조한다.조사담당자는 자신의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소송이 제기될 경우 소송수행의 책임을 지도록 해 자의적인 세무조사를 줄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차장은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행시9회에 합격,국세청에 발을 디뎠다.조사국에는 직접 일한 경력은 없으나 재산세국장·부산청장·직세국장을 거치며 누락 행시 10회인 주국장은 본청 조사1과장을 거쳐 서울청 직세·조사1국장·징세심사국장·부산청장을 역임한 경력이 말해주듯 행시출신으로서 조사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몇 안되는 인물.경남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동아고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곽서울청 1국장은 행시 12회로 서울청 조사1과장과 본청조사3과장·본청 소득세·법인세 과장을 거치며 조사 경력을 다졌다. 「콜롬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많은 일화를 갖고 있는 박서울청 2국장은 조사분야에 20년 가까이 몸담은 「조사의 산증인」. 박국장은 함양농고와 전주 영생대를 나와 세무공무원으로 발을 들여 놓은뒤 본청 조사1·2과장과 전산조사과장,마포세무서장 등 재임기간의 대부분을 조사분야에서 일했다.조원제 중부청 징세조사국장은 경남고와 경희대를 나왔고 조사관리과장의 경력이 있으며 김영정 경인청 징세심사국장은 고시14회로 고려대 법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출신.이목상 중부청장과 김성호 재산세국장도 중부청조사국장을 역임,조사 업무에 밝다. 서상주 조사1과장도 서울청 조사2과장·여의도세무서장·본청 조사2과장을 거친 조사경력 20년의 베테랑이며 장준환 조사2과장과 심준보 조사3과장도 조사에서 잔뼈가 굵은 조사의 「달인」들. 사실상 조사분야의 핵심적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의 출신을 살펴보면 이채로운 점이 많다.임청장·김경인청 국장·서조사1과장 등 3명은 경북 영일,이차장·주국장은 부산,박서울청국장·조중부청국장은 경남 함양이 고향이다.곽서울청국장은 경남 김해,장2과장은 경북 예천.10명중 9명이 부산과 경·남북 출신이며,특히 PK가 절반이나 된다. 본청 과장과 지방청의 국·과장들은 비고시 특승(사무관 특별승진)출신으로 조사 분야에서 「한우물을 판」 전문가들이 대부분.이에 대해 고시출신들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고시 출신을 일찍부터 기용해 조사국 조직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 문경·예천 의원선거/오늘 재검표 실시

    【상주=한찬규 기자 】지난 4·11총선 결과에 대한 재검표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다. 대법원은 13일 상오 10시 대구지법 상주지원 1호 법정에서 정귀호 대법관의 심리로 경북 문경·예천 국회의원 선거구 개표결과에 대한 재검표를 실시한다.
  • 여 국회상위장 9명 내정

    ◎운영 서청원/법사 강재보/재경 황병태/통일외무 박관용/내무 이택석/국방 김영귀/문체 이세기/건교 백남치/정보 김종호/윤리특위 변정일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여당 원내총무가 당연직으로 맡게 되는 국회 운영위원장 후보에 서청원 원내총무를 지명하는 등 여당몫의 상임위원장 후보 9명과 윤리특위 위원장 후보를 지명했다. 법사위원장 후보에는 강재섭 의원이 지명됐으며 재경위원장 황병태 의원,통일외무위원장 박관용 의원,내무위원장 이택석 의원,국방위원장 김영귀 의원,문화체육공보위원장 이세기 의원,건설교통위원장 백남치 의원,정보위원장 김종호 의원,윤리특위원장 변정일 의원 등으로 내정됐다. 이들은 오는 8일 소집되는 제180회 임시국회 첫날 본회의에서 야당몫 상임위원장 후보와 함께 여야 의원들의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고문단과 당무위원,15개 시·도지부 위원장 등에 대한 후속인선을 곧 마무리지은 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당고문에는 김윤환전 대표위원,이회창 전 선대위의장,최형우 이한동 의원,박찬종 전 의원 등 이른바 「차기주자」들을 위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 국회상위·특위장 내정자 프로필 ◎강재보 법사/기획·판단력 뛰어난 검사출신 검사출신으로 기획·판단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구민자당때 고교·대학선배인 박철언 의원(자민련)이 이끈 「월계수회」 2인자였으나 14대 대선정국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박의원의 탈당제의를 거절,잔류해 김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문민정부 첫 민자당 대변인으로 발탁,부드러운 언어구사로 대변인의 차원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이다. ▲경북 의성·48·3선 ▲서울대 법대 ▲청와대 정무·법무비서관 ▲민자당 총재비서실장 ◎황병태 재경/관·학·정계 두루거친 팔방미인 경제기획원 차관보,한국외국어대 총장,주중대사 등 정·관·재·학계를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87년 대선직후 통일민주당 총재였던 김영삼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계에 들어온 뒤 「좌병태 우병태」란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분석력이뛰어나고 원만한 대인관계와 매끄러운 화술이 장점이다. ▲경북 예천·61·2선 ▲서울대 상대 ▲통일민주당 부총재 ▲민자당 당무위원 ◎박관용 통일외무/개혁작업 주도했던 5선의원 정치감각과 논리를 두루 갖춘 5선의원으로 문민정부 출범초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개혁작업을 주도했다.부산중학교 1년 선배인 이기택민주당총재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81년 11대때 민한당후보로 부산 동래에서 당선된뒤 내리 배지를 다는 관록을 쌓았다.문민정부의 전직 장·차관과 청와대수석 등이 회원인 정책 싱크탱크 「마포포럼」을 주도하고 있다. ▲부산·58·5선 ▲동아대 정치학과 ▲신민당 국회전문위원 ▲청와대 비서실장·정치특보 ◎이택석 내무/JP 탈당때 잔류한 공화계 텁텁한 외모와 모나지 않은 성품이 돋보이는 신한국당내 유일한 공화계 출신의원이다. 지난 87년 김종필 총재의 신민주공화당 고양·파주지구당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해초 JP가 민자당을 떠날때 거취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당에 잔류키로 한 어려운 결심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전주·53·3선 ▲고려대 법대졸 ▲민자당 원내부총무 ▲경기도지부장 ▲당무위원. ◎김영귀 국방/의리 중시하는 저돌적 행동파 건강한 체격에 두주불사의 행동파.직선적이고 저돌적인 성격에 의리를 중시한다.특히 상하불문하고 어울리기를 좋아한다.얼굴이 검어 「흑선풍」이라는 별명을 가졌다.「폭탄주」를 즐기는 이한동 의원과 가까워 「폭탄계」로도 불린다.구공화당때부터 당 청년조직과 운영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최광수 전 외무장관의 손아래 동서이다. ▲서울·56·5선 ▲동국대 경제학과 ▲민자당 원내총무·사무총장 ▲정무1장관 ◎이세기 문체/논리·추진력 겸비한 학자출신 정연한 논리와 추진력을 겸한 학자출신이다.여당후보로 서울에서 드물게 4선을 기록한 민정계 중진.고려대 정치학과 교수를 지내다 11대에 정계에 진출한뒤 12대때는 민정당 원내총무를 지냈다. 통일문제에 일가견을 지녀 상임위에서 곧잘 날카로운 질문으로 정부측을 궁지에 몰기도 한다.훤칠한 키에 호탕하면서도 주변에 대한 배려에는 섬세한 일면을 갖고 있다. ▲경기 개풍·59·4선 ▲고려대 정외과 ▲통일원장관·체육부장관 ▲민자당 정책위의장 ◎백남치 건교/6·3세대로 민주계내 브레인 6·3세대로 민주계내 브레인이다.포용력이 넓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단신에 꼿꼿이 허리를 편 자세로 항상 자신감에 차있다.78년 10대당시 34세의 정치학도로 부여·서천·보령지역에 무소속출마,정치에 입문했다.85년 민추협과 민주산악회에 몸을 담으면서 김영삼대통령과 인연을 맺은뒤 고비때마다 중책을 맡았다. ▲충남 서천·52·3선 ▲서울대 법대 ▲경찰대 교수 ▲민자당 정책조정실장·기획조정실장 ◎김종호 정보/내무관료 출신의 외유내강형 수재형 실무행정가출신.61년 내무관리로 첫발을 디딘이래 매사에 치밀하고 실수가 없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대 법대 후배 20여명에게 남모르게 장학금을 대줄 정도로 인정이 많고 소탈하다.겉으로는 버들처럼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문제가 닥치면 24시간 전력투구하는 외유내강형이다.유림의 총본산인 성균관이사장도 맡고 있다. ▲충북 괴산·60·5선 ▲서울대 법대 ▲충북도지사·내무장관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변정일 윤리특위/율사 출신… 너무 신중한게 흠 서울형사지법판사,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낸 율사출신 3선의원.매사 진지하고 논리적이라는 평을 듣는다.조용하고 사려가 깊은 반면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14대 총선때는 무소속으로 당선된뒤 국민당에 입당,대변인을 지냈으나 14대 국회 중반 민자당으로 적을 옮겼다. ▲남제주·53·3선 ▲서울대 법대 ▲국민당 대변인 ▲한일의원연맹 간사
  • “후보자 평균 선거비 4,625만원”/선거비용 신고내용과 문제점

    ◎신고총액 6백42억… 법정한도의 57%/초과지출 1명도 없어 짜맞추기 의혹 15대 총선출마자들의 선거비용 신고가 마무리됨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18일 선거비용 공고와 함께 6월30일까지 본격적인 실사작업에 들어간다. ▷선거비용 분석◁ 17일 중앙선관위 집계 결과 당선자 2백53명등 15대 총선 지역구출마자 1천3백89명이 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은 모두 6백42억4천6백72만원이다.이는 후보별 평균 4천6백25만4천원으로 법정한도액 평균인 8천1백만원의 57.1%에 해당한다. 2백53명의 당선자들이 쓴 비용은 평균 6천89만4천원(74.1%)으로 전체평균보다 1천5백만원정도 더 들었다.법정선거비용을 초과해 돈을 썼다는 후보는 단 1명도 없다.이에 따라 상당수의 출마자들이 실제 선거비용을 법정한도에 짜맞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많은 돈을 썼다고 신고한 후보는 신한국당의 송훈석당선자(강원 속초·고성·인제·양양)로 1억2천5백77만원(법정한도액 1억3천2백만원)을 신고했다.가장 적게 신고한 후보는 서울 중구에 출마한 대민당 김명주후보로 3백2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신한국당의 강신성일후보(대구 동갑)는 6천8백72만원을 신고,법정한도(6천9백만원)의 99.6%를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자중 9천만원 이상을 쓴 인사는 모두 10명으로 송훈석후보와 ▲김영준(무소속·충북 제천 단양·1억5백89만원) ▲김동욱(신한국당·경남 통영 고성·1억2백8만원) ▲서정화(신한국당·인천 중동 옹진·1억23만원) ▲어준선(자민련·충북 보은 옥천 영동·9천9백14만원) ▲강창희(자민련·대전중구·9천6백70만원) ▲황병태(신한국당·경북 문경 예천·9천5백85만원) ▲오세응(신한국당·경기 성남 분당·9천4백96만원) ▲정세균(국민회의·전북 무주 진안 장수·9천3백60만원) ▲변웅전(자민련·충남 서산 태안·9천46만원)후보 등이다. 후보들 가운데 최대 재력가로 꼽히는 신한국당 김석원당선자(대구 달성)는 4천6백82만원,무소속 정몽준당선자(경남 울산동)는 6천80만원,신한국당 김진재당선자(부산 금정갑)는 5천3백69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여야 지도부 가운데 신한국당 김윤환 전 대표(경북 구미을)는 7천39만원,자민련 김종필 총재(충남 부여)는 6천9백61만원,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부산 해운대·기장갑)은 7천2백95만원을 신고했다. 정치1번지로 여야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서울 종로에서는 당선자인 신한국당 이명박후보가 7천1백50만원을 신고,민주당의 노무현후보(7천2백72만원)와 자민련 김을동후보(7천2백56만원)보다 선거비용이 적었다.국민회의 이종찬후보는 6천8백19만원을 신고했다. 지역별 당선자 평균 선거비용은 충북이 7천4백4십여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서울과 5개 광역시는 5천6백만원 안팎에 불과해 대도시의 선거비용이 지방보다 오히려 적게 든 것으로 분석됐다. 득표순위와 선거비용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당선자의 평균 선거비용은 6천89만4천원,차점자는 6천39만4천원,3위 득표자는 4천7백90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선관위 실사작업◁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천7백9명의 조사요원을 투입,전국 2백53개 선거구별로 현지실사를 벌인다.후보의 선거사무원과 자원봉사자등에 대한 면접조사가 중심이다.이어 6월10일부터 15일까지 국세청 직원 3백여명의 지원을 받아 선거기획사,인쇄소,음식점,영상장비대여업체등 선거관련업체에 대한 실사를 벌인 뒤 25일까지 선거구 현지실사를 계속한다. 신고비용의 축소·누락여부를 가릴 맥점은 선거관련업체에 대한 조사이다.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참여한 홍보관련업체를 1백17개,이들과 거래한 후보를 2백33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또 대부분의 거래계약이 선거벽보와 소형인쇄물의 도안에서부터 제작,인쇄까지 전담하는 「패키지 계약」으로서 대략 2천만∼3천만원 안팎이 든 것으로 추산한다.「멀티큐브」「점보트론」등의 첨단영상장비를 17일의 선거운동기간동안 빌리면 1천5백만∼5천만원까지 별도로 든다.후보에 따라서는 홍보비에만 법정한도액 평균인 8천1백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출한 셈이다. 선관위는 상당수의 후보와 선거관련업체가 담합,거래비용을 축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들 업체에 대해 국세청 직원과 함께 집중적인 회계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이미 지역별로 파악해 놓은 시중거래가격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을 때는 선거법에 따라 통상거래가격으로 선관위가 재산출해 신고비용과의 차액을 선거비용에 합산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선거비용 공고와 함께 이뤄지는 상대후보나 유권자들의 이의신청에도 선관위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선거관계자라도 이를 자수하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선거법의 특례조항을 적극 홍보,이들의 제보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조사 총책 임좌순 선거관리실장/“엄정하고 투명한 실사에 총력”/허위신고땐 예외없이 형사고발 15대 총선 출마자 선거비용 조사의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할 중앙선관위 임좌순 선거관리실장은 17일 『선관위에게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엄정하고 투명한 선거비용 실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허위신고나 축소신고 사실이 드러나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락과 관계없이 전원 사법당국에 형사고발하겠다』며 『당선자를 집중조사하고 낙선자는 소홀히 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돈을 많이 쓴 후보를 잡아내는 소극적 자세가 아니라 돈을 적게쓰는 선거풍토를 만드는 적극적인 자세가 실사작업의 진정한 의미라는 얘기다. 임실장은 실사방법과 관련,각 후보의 선거비용 보고서에 대한 서류검토에 이어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선거운동원등에 대한 면접조사의 순으로 진행하면서 신고내용을 선관위가 수집한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실태자료와 비교검토해 차이가 드러날 때는 국세청과 협조,정밀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선거관련업체와 후보자간의 담합의혹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파악하고 있는 통상적인 거래가격을 적용,차액을 전부 선거비용에 합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고 있는 후보자들의 축소신고 의혹에 대해서는 『법정비용을 초과하는 위법을 저질렀다고 자수할 후보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통상적인 당원단합대회나 당원교육,지구당개편대회,의정보고회등 신고대상이 아닌 정당활동비용을 선거비용과 혼동해 불신이 가중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축소신고의혹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진경호 기자〉
  • 총선 선거소송 눈에 띄게 줄어

    ◎당선무효소송 마감 6일 앞두고 4건뿐/투·개표 공명… 깨끗한 선거문화 자리잡아 15대 총선과 관련한 선거소송이 역대 선거중 가장 적은 건수를 보일 전망이다.이는 여야의 부정선거 시비와 별개로 투·개표 과정에서만큼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문화가 정착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총선소송제기 마감일을 엿새 앞둔 6일 현재 중앙선관위를 상대로 한 당선무효소송은 역대 최저치인 4건에 불과하다.서울 서대문갑의 신한국당 이성헌후보가 국민회의 김상현후보를 상대로,강원도 홍천·횡성의 무소속 유재규후보가 신한국당 이응선후보의 당선과 관련해,또 강원 춘천을의 이민섭후보와 충북 청원의 자민련 오교진후보가 각각 선관위를 상대로 해당 법원에 선거무효소송을 내놓고 있다.이들 4명의 낙선자들은 모두 5백∼1천표의 근소한 차로 낙선했다. 해당 법원은 이날 이들 4명의 낙선자가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일단 투표함 보전신청을 받아들였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경북 문경·예천의 무소속 이승무후보가 신한국당 황병태당선자를 상대로소송을 낼 가능성이 있으나 이를 합친다 해도 선거무효소송은 겨우 5건에 불과하다. 이는 역대 최대소송건수를 기록한 7대 총선의 2백80건,6대 38건,8대 45건,9대 22건,10대 14건,11대 9건,13대 26건,14대 31건 등과 비교해 선거소송이 급감했음을 말해준다.12대 총선 역시 한 선거구에서 2명이 동반당선되는 중선거구제로 치러져 후보자간 경쟁이 덜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소송건수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당선무효소송이란 투·개표 과정에 당락과 직결되는 하자가 발생했다며 후보자가 이를 관리하는 선관위를 상대로 상대후보 당선결정을 무효화하도록 사법부에 요구하는 법률행위다.선거부정과 관련한 후보자들간의 고소·고발과는 달리 투·개표의 부정여부를 문제삼는 것이다.최종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후보자들간의 고소·고발 건수는 지난 14대 총선의 3백32건에 비해 크게 늘어나 5백건을 웃돌 전망이다.부정선거시비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그만큼 이번 총선이 과열됐음을 말해준다.그러나 이는 곧 역설적으로 과열선거에도 불구하고 투·개표는 공정하게 치러졌음을 뜻하기도 한다. 선관위측은 이처럼 선거소송이 줄어든 양상을 『소송의 실익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 통일·외교정책 역점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9)

    ◎“북체제 연착륙 유도후 통일 바림직”/인적·물적교류확대… 신뢰회복 급선무/4자회담 성사시켜 새 평화체제 구축 21세기를 여는 연대기적 의미를 지닌 15대 국회는 통일·외교사적으로 볼때도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분단 반세기를 마감하고 통일한국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번에 의정단상에 서게 되는 선량 가운데 통일·외교분야의 전문가들도 한결 같이 이를 강조한다. 이들 통일 및 외교통 의원당선자들은 새 국회가 해야 할 주요 과제로 크게 두가지를 제시했다.그 하나가 정부가 통일정책 방향을 올바르게 정립토록 견제·감독하는 일이다.누적된 경제난과 김일성사후 정치·사회적 불안정으로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북한체제를 상대로 하는 정책이기에 그 필요성은 더 커진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국제적 외교역량 강화다.탈냉전 이후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면서 경제력과 삶의 질등 모든 영역에서 선진국 대열에 서게 하는 데 국론을 결집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통일정책 정립시급 통일·외교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원당선자 절대 다수가 이같은 총론에는 공감을 표시했다.서울신문이 26∼27일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5대 국회가 지향해야 할 통일·외교정책 방향」이라는 설문조사를 통해서였다.대다수 응답자가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의 확대를 통한 평화통일,주변 4강등과의 공조체제로 안보태세 강화,우리의 국력 신장에 걸맞는 국제사회에의 기여 확대 등 거시적 통일·외교 정책방향에는 일치된 견해를 나타냈다. 특히 절대 다수는 갑작스러운 흡수통일보다는 북한체제의 연착륙(소프트 랜딩)을 유도해야 한다는 견해였다.요컨대 접촉을 통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평화통일로 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각론적인 방법론상에서는 성향에 따라 약간씩의 편차를 드러냈다.이를 테면 민자당 정책조정실장을 지낸 신한국당의 백남치 의원(서울 노원갑)은 『통일기반이 마련되기 위해선 긴장완화와 신뢰회복이 선행되어야 하고,이를 위해서 단절된 당국간 대화가 우선 이어져야 한다』는 원칙론을 피력했다.남북고위급회담대표를 지낸 자민련의 이동복당선자(전국구)도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당국간 신뢰회복과 대화채널 복구』를 꼽아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통일원장관출신의 이세기 의원(신한국당·서울 성동갑)등 다수 당선자는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경협과 이산가족교류등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그 이유는 『북한체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신한국당의 손학규 의원·광명을·전서강대교수)는 말로 요약된다. 이부영 의원(민주당·서울 강동갑·국회통일외무위원)도 『남북간 또는 서방과의 교류를 통해서 북한체제를 서서히 개방시키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한화갑(국민회의·목포신안을·국회통일외무위원)·김부동(자민련·대구동갑·육사교장)·강창희 의원(〃·대전중·전육대교수)도 마찬가지 의견이었다. 반면 주미대사를 지낸 한승수당선자(신한국당·춘천갑)는 『주변 강대국을 통한 대북 설득노력 또는 우리에게 유리한 국제적 환경조성이 더 긴요하다』고지적했다.주중대사였던 황병태당선자(신한국당·문경예천)는 『북한은 식량위기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한 쉽게 개방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식량지급을 위한 지원방식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중심역할을 대북 정책 우선 순위의 판단기준이 되는 북한체제의 존속여부에 대해서는 견해차의 진폭이 컸다.『붕괴는 시간문제이나 언제·어떤 방식으로 붕괴할지는 변수가 너무 많아 알 수 없다』(국민회의 곡성구례 양성철당선자·경희대교수)는 언급에서 보듯 북한체제의 장기적 전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주류였으나,단기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이세기 의원은 빠르면 2∼3년 이내에 북한체제가 무너져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았다.그는 『군부의 불만과 개혁을 원하는 태크노크라트의 대립등 심각한 내부갈등 표출과 동시에 일부 불만세력의 집단행동 가능성』등을 근거로 삼았다. 신한국당 한승수·허대범(진해·전 해군교육사령관)당선자는 『김정일의 북한체제가 금세기내에 붕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당선자는 『김정일과 북한지도부는 한배를 타고 있다』며 이들의 공멸 가능성까지 점쳤다. 이에 비해 손학규·김부동·강창희 의원등과 이부영·이동복당선자등은 『김정일이 실각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체제는 2000년대 초반까지 연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남북고위급회담대표로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수차례 남북회담에 참석했던 이동복당선자는 공산체제의 붕괴과정을 ▲정권 ▲체제 ▲국가 등 3단계로 구분한뒤 『민중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한 북한의 체제붕괴는 2000년대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병태당선자는 『북한이 워낙 어려운 여건에서 독재체제를 다져 왔으므로 생각보다는 오래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한화갑 의원은 북한체제가 현재의 위기상황만 극복하면 상당기간 존속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그는 ▲수십년간 구축된 북한체제의 통치기반과 ▲북한주민의 복종성을 그 근거로 들었다. 15대 임기중에 줄곧 계속될 대북 경수로지원사업에 대해서도 한국의 중심적 역할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반면 재정지원 분담비율에는 편차가 컸다. 손학규 의원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집행이사국인 한·미·일 3국이 균등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부동의원과 한승수당선자는 이보다 한발 더나아가 50%와 3분의 2선을 떠안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한반도 새평화체제 구축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한·미양국이 북한에 공동제의한 4자회담이 성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대세였다.그러나 상당수 대북 전문가급 선량은 북한이 우리측의 제의에 대해 변칙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에 대한 보완대책을 주문했다. 손학규·김부동·강창희 의원 등은 4자회담의 성사여부와는 별도로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가입 투시 이와 달리 황병태당선자는 『4자회담은 결과적으로 남북당사자 해결방식이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리를 폈다.한승수·이부영당선자등도 우선 4자회담 성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쪽이었다. 다만 양성철당선자는 『4자회담 그 자체보다는 거기에서논의될 의제가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문제에 미국만이 아닌 한국측과도 진지하게 논의할 자세가 돼있는 지 미심쩍다』는 견해를 밝혔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국제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도 찬성론이 우세했다.황병태당선자는 『세계무대에서 책임있는 국가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가입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파했다.한승수당선자와 한화갑 의원등도 여야를 떠나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제반 여건 성숙후 가입』(손학규 의원),『조금 이른감이 있다』(김부동 의원),『무역관행과 행정규제문제등 우리 내부적으로 사전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양성철당선자)는 등 신중론도 섞여 있었다.이부영당선자는 『현재로선 가입에 다른 실익보다는 부담이 더 크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구본영 기자〉
  • 언론인 출신 초선… 대인관계 원만/안택수 자민련 대변인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옳다고 생각되면 절대 소신을 굽히지 않는 성격. 신한국당 중진인 김용태의원을 꺾어 관심을 모은 언론인 출신의 초선.서울 문리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6·3 한·일회담반대등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지난 92년 14대 대선을 앞두고 민자당 이종찬진영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에 발을 디뎠으며 93년 대구 동을 보궐선거때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지원아래 민주당후보로 출마했으나 무소속 서훈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부인 구소완씨(49)와 3녀. ◇약력 ▲경북예천(53) ▲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사회부차장 ▲한국기자협회회장 ▲보사부대변인.
  • “국토 오염시키는 행락행태 고쳐야”/김영탁 환경감시위원(발언대)

    미국의 서부 애리조나주에 있는 그랜드캐니언을 관광하고 돌아오는 기내에서의 감회이다.태평양을 건넌 비행기가 일본의 상공을 날고 있었다.눈에 덮힌 부사산이 멀리 보였다.과연 아름다웠다.그리고 조금후엔 우리의 국토가 시야에 들어왔다.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포항,안동,예천,청주를 지나 김포공항에 닿는 시간은 불과 35분여.그런데 중,남구의 내륙을 관통하는 행로여서 해외여행자들에겐 상공에서 국토의 많은 부분을 볼수있는 기회가 된다.4계절이 있고,그래서 더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가 아니던가.몇 시간을 달려도 불모의 땅으로만 이어지던 서부를 여행한 뒤끝이라 그런지 우리의 국토가 더없이 아름답다.그러나 지상에서 피부로 느끼는 산과 하천은 전혀 다른 두 얼굴을 하고 있다. 그것은 무차별적인 행락풍토다.통계에 의하면 1년에 약 3억4천만명의 행락객이 8만4천톤의 생활쓰레기를 놀던 그자리에 버린다고 한다.음식물 쓰레기만 돈으로 환산해서 연8조원에 달한다는 것이다.우리 국민이 언제부터 이렇게 잘 살았나 싶다.또 잘산다고 흥청망청 해서 되겠는가.경제적 손실뿐 만이 아니다.그로인해 국토는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살리자는 구호는 수천번을 외쳐도 부족한 일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영동고교직원산악회에서 귀국후 연이어 등반 제1백회를 기념해 밀양 표충사 뒤의 재약산으로 등산을 갔었다.정상을 올랐을때 눈살을 찌프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쓰레기는 그곳에도 어김없이 널려 있었다.바람이 너무나 세차 쓰레기를 치우기에 힘이 들었다.하지만 우리의 금수강산을 지킨다는 생각에서 일행은 열심히 치우며 생각했다.외국에 비해 천혜의 복을 받은 아름다운 자연을 스스로 지킬줄 아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안타까울 뿐이다.
  • 소백산 주변(개발촉진지구 개발청사진:2)

    ◎2,381억 투입… 종합휴양지로/봉화·예천군·문경시 일대 1억1,500만평/청정농산물단지·집단 문화마을 등 조성 소백산주변 개발촉진지구는 경북 봉화군 봉성·춘양·소천·석포·법전면 일부,예천군 예천읍·보문·개포·호명면 일부,문경시 문경·가은읍,마성·호계면 일부 등 1억1천5백만평이다.이곳에는 국고 5백29억원,지방비 6백45억원,민자 1천2백7억원 등 총 2천3백81억원이 투입된다. 관광휴양사업으로는 봉화군 봉성면 우곡리 일대 3만4천평에 50억원을 투자,숙박시설·주차장·약수광장·상가·오토캠프장 등을 갖춘 휴양지를 조성한다.금봉리 일대 39만평에 봉성골프장(민자 40억원)이 들어서는 것을 비롯,▲예천군 미호리·오암리 14만평에 종합휴양지(30억원) ▲예천군 보문면 우래리 40만평에 자연휴양림(30억8천만원)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20만평에 진남교반 위락휴양단지(1백48억원) ▲마성면 하내·신현리 일대 36만평에 구랑관광농원단지(70억원) 등이 조성된다.이밖에 문경읍 하리·마원리·요성리 19만평에 온천휴양지(80억원)를 조성하고문경시 마성면 외어리 52만평에 골프장을 건설(민자 4백억원)하며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3만4천평에 위락단지(60억원)를 짓는다.점촌∼가은∼진남∼문경역을 잇는 관광열차운행(50억원)도 실시된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 일대 5만9천평에 17억4천만원을 들여 저온저장고·농기계창고·산채단지·복수박단지 등 청정농산물단지를 조성해 주민소득사업을 지원한다. 기반시설로는 민자 50억원을 투자,봉화군 봉성면 금봉리 2만8천평에 집단 문화마을을 조성하고 예천군 왕신·청복리 26만평에는 2백29억원을 들여 행정지구를 만든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현재 연간 75만여명에서 2백50만명으로 증가,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육철수 기자〉
  • 신한국/“김 대통령 개혁완성 도와줘야”

    ◎용산역서 서울 두번째 대규모 세몰이­국민회의/DJ겨냥 “대권후보 등권론 얘기하라”­민주당/“내각제 했으면 정권 벌써 바뀌었을 것”­자민련 총선을 9일 앞둔 2일에도 여야는 수도권과 대구·경북·부산·강원 등 전략지역을 순회하며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예천을 시작으로 경북지역 11곳을 순회하며 이틀째 자민련 바람 차단을 위해 지원유세에 강행군을 벌였다. 이의장은 원평공원에서 열린 구미갑·을 합동 정당연설회에서 『저도 이 정부에 있다가 의견이 틀려 나온 사람』이라고 TK정서에 접근하고 『그러나 우리나라가 여기서 주저앉는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까 걱정돼 정치권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이의장은 『김영삼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남은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구미을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TK가 정권을 되찾을 길이 있다면 한번 해야 할 것』이라며 『김영삼 대통령 임기가 1년반 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뒤를 책임질 사람이 나밖에 더 있느냐』고 대권 도전시사로 비전을 제시했다.이어 『김영삼 대통령이 나를 불러 전국구 1번을 하고 총괄하라고 했지만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선거후 정계개편의 예상과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임을 강력히 내비쳤다. 이만섭 전국회의장은 『JP는 독도와 정신대 문제를 팽개치고 일본으로부터 3억달러를 받고 얼렁뚱땅 한일회담을 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외국으로 보낸 사람』이라고 집중 공격했다. 반형식 의원은 『김대표는 전국적 인물로 전국을 다녀야 하는 국회의원 제조공장인데 왜 구미사람들이 김대표를 붙잡고 있느냐』며 『박세직의원은 사무총장감으로 당선되기만 하면 구미발전을 위해 앉아서 지시할 인물』이라며 김대표와 구미갑의 박의원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구미=박대출 기자〉 ▷국민회의◁ 지난달 27일 서울역집회에 이어 용산역에서 두번째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서울지역 세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김대중 총재는 이천·용인·수원 등 경기지역으로부터 하오 7시 용산역에 이르기까지 총 10군데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15분정도의 짧은 연설을 이어가는 강행군을 계속했다. 김총재는 용산역광장 연설에서 『총선이 끝나면 미·일·중·러 등 4개국과 EU를 순방,날로 고립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출국전에 김영삼 대통령을 만나 협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회창·박찬종씨 등의 3김 청산주장에 대해 『3김정치가 문제라면서 신한국당에는 왜 들어갔으며,왜 지금 김대통령에게 즉각 사임할 것을 요구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서울과 부산·경북 안동등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이기택 고문과 이중재·홍성우 선대위공동위원장등 지도부가 나눠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하오 노량진 중앙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기와 3김정당의 세의 대결』이라면서 『민주당이 비록 세는 약하지만 기는 반드시 세를 이긴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기택 고문은 부산 북·강서갑과 부산진갑·을 선거구의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야당의 대통령후보를 4반세기동안 독점하려는 김대중씨는 경제등권론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등권론을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비난했다.이고문은 이어 『부산에도 야당이 있어야 떳떳해지고 부산시민의 자존심이 산다』며 『부산정치의 새판짜기를 위해 민주당을 성원해 달라』고 호소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속초·강릉·평창·춘천·철원등 주요 전략지인 강원권에서 내각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남북과 마주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국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대북 쌀지원을 추진한 것은 독재』라며 『한민족공동체나 3단계 통일론 또한 말장난과 환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김총재는 또 『신한국당 내에는 북한이 쳐들어 왔을 때 국가의무를 다하지 못한 사람들이 40%나 된다』며 『이런 사람들이 보수가 어떻고 수구가 어떻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또 『어떤 당은 대통령병에 걸렸고 또 다른 당은 남을 비방하고 모함하는 데 열을 올린다』며 국민회의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새정부 이후 대통령이 숱한 사고로 9번이나 사과했지만 내각제 같으면 벌써 정권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내각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이번 선거는 내년 대선과 내각제 추진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법도 없고 국민도 보이지 않는 현정권에게 국민의 무서움을 알려주기 위해 여소야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속초=백문일 기자〉
  • 낙후 11곳 「개발촉진지구」 지정/정부

    ◎강원탄광·지리산 등 1조3천억 투입 정부는 낙후지역의 소득기반을 조성하고 주민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강원 탄광지역 등 11곳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본격 개발키로 했다.〈관련기사 9면〉 건설교통부는 1일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위원장 이수성 국무총리)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개발촉진지구 지정 및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은 ▲강원 탄광지역(태백·삼척·영월·정선 일부) ▲충북 보은 ▲충남 청양 ▲전북 진안·임실 ▲전남 신안·완도 ▲경북 소백산주변(문경·봉화·예천 일부) ▲산악휴양형지역(영주·영양 일부) ▲경북 중서부평야(상주·의성 일부) ▲동해연안(울진·영덕 일부) ▲안동호주변(안동·청송 일부) ▲경남 지리산주변지구(산청·하동·함양 일부) 등 7개도 24개 시·군 지역이다. 건교부는 이 가운데 개발계획이 확정된 보은,청양,진안·임실,신안·완도,소백산 주변,지리산 주변 등 6개 지구에 대해서는 5년간 국고 2천8백4억원,지방비 2천75억원,민자 8천2백65억원 등 모두 1조3천1백44억원을 투자,관광휴양 및 지역특화사업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개발촉진지구란 정부가 낙후지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수도권·광역시·제주도를 제외한 도를 대상으로 전체 도면적의 10%까지 지정,국고지원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민자유치에 참여하는 민간 사업자에게는 개발절차 간소화,양도소득세·법인세 등 조세감면,토지수용권 부여 등의 혜택을 준다.〈육철수 기자〉
  • 지역구/1백억이상 재력가 23명(4·11총선 재산신고내용 분석)

    ◎김석원씨 1천2백77억 단연 선두/백태열씨 등 20명은 빚이 유일 재산/지역별평균 대구 21억 최고·광주 4억 최저 15대 총선의 후보등록자 가운데 1백억원대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거부는 모두 24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대기업가 출신이거나 지역에서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인물들이다. 1백억원 이상을 신고한 후보자는 지역별로 ▲서울 4명 ▲경기 5명 ▲강원 2명 ▲부산·경남 5명 ▲대구·경북 5명 ▲대전·충청 1명 ▲인천 2명 등이다. 재산 등록액이 가장 많은 후보자는 대구 달성구의 신한국당 김석원후보. 쌍용그룹 회장을 지낸 김후보는 그룹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등 1천2백77억원의 재산을 등록해 1천3백89명의 후보등록자 가운데 단연 앞섰다. 2위는 현대중공업 회장의 실소유주인 울산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몽준후보.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의 6남으로 현대중공업 회장을 지냈던 정후보는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등 7백85억원을 신고했다. 3위는 동일고무벨트회장인 신한국당 부산 금정갑의 김진재후보. 김영삼정부 출범 직후 재산공개를처음 했을 때 물의를 빚고 의원직을 사퇴했던 원주 상지대 재단 김문기후보(강원 강릉을·자민련)는 4백98억원이라는 거액의 재산을 신고해 랭킹 4위에 올랐다. 다음 순위는 덕원농산등 사업체를 가진 신한국당 조진형후보(인천 부평갑)가 4백60억원을,옛 연합철강 소유주의 2세인 자민련 권헌성후보(성남 분당)로 3백37억원을 신고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도 대부분 기업가 출신이 많다. 계룡건설회장 이인구후보(대전 대덕·자민련)는 2백91억원을 신고,6위에 랭크됐으며 전 현대건설회장 이명박후보(서울 종로·신한국당)는 2백62억원,사조참치회장 주진우후보(경북 성주 고령·신한국당)는 2백37억원,경월소주회장 출신인 최돈웅후보(강원 강릉갑·신한국)는 1백85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와 함께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부산봉생병원장인 정의화후보(부산 중·동·신한국당)는 1백64억원,건설업을 하는 부동산 갑부 노차태후보(부산 영도·국민회의)는 1백46억원,봉명그룹의 이승무후보(경북 문경·예천·무소속)는 1백30억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이밖에도 국무총리를 지낸 노재봉후보(서울 강남갑·무소속)는 1백6억원을 신고했다. 1백억원에서 1천억원대의 거액을 신고한 후보들이 즐비한 가운데서도 재산이 수천만원 이하이거나 아예 무일푼인 후보자도 상당수 있었다. 심지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억원대의 빚을 지고 있는 후보들도 20명 가까이나 됐다. 국민회의 백태열후보(강원 춘천을)는 「마이너스 2억9천만원」을 신고했으며 역시 국민회의의 안병학후보(강원 홍천·횡성)는 전체적으로 2억1천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등록했다. 변호사인 이재훈후보(경북 상주·자민련)도 마이너스 1억1천만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재미있는 것은 재산 랭킹 상위에 드는 후보들은 신한국당 또는 자민련 출신이 많다는 사실이다. 반면에 국민회의나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신고액이 적었으며 오히려 최하위 그룹에 속하는 경우가 많았다.〈손성진 기자〉
  • 여야 대규모 유세 격돌/4·11총선 D­14/첫 정당연설

    ◎공천헌금·장씨 비리 공방/“구시대 정치 청산”… 안정 역설­여/“색깔론­지역주의 극복해야”­야/여야 대규모 유세전 여야는 15대 총선 후보등록이 마감된 27일 전국적으로 이틀째 개인연설회와 이날부터 시작된 정당연설회를 일제히 열어 초반 기선을 잡기위한 대대적인 유세전을 벌였다. 여야 각당 지도부는 수도권등 전략지역에서 정당연설회등을 통해 과거청산과 세대교체,안정론,장학노씨 수뢰사건,공천헌금 시비,색깔론등 쟁점에 대한 공방을 벌이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신한국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경북 예천,상주정당연설회에서 『3김시대가 더 이상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김대중씨와 김종필씨는 내년말 대통령 선거에 분명히 나오게 될 것』이라며 『국민이 두김씨를 더 이상 원치 않는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서울 종로와 진주갑,을 정당연설회에서 장학로 전 청와대부속실장의 부정축재사건과 관련,『검찰조사 결과 정권차원의 비리로 드러나면 이 정권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이 개인비리가 아니라 정권적비리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의장은 또 『이 사건은 개혁과정에서 일어난 미비점임을 시인해야 하며 권력핵심부터 스스로 자체정화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며 감사기능의 제도적보완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종로,동대문갑,중랑을 정당연설회에서 『장학로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문민2기 국민정권부터는 재량적 인사의 범위를 축소하고 그것도 공개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위직 부패는 국기확립의 차원에서 범죄행위를 철저하게 규명하고 중형으로 다스리도록 사법관행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경기 일원 정당연설회에서 『장학로씨 사건은 개인의 비리사건이 아니라 여권권력 핵심부의 구조적 모순으로 인한 부패사건』이라고 규정하고 『대통령은 자기 사정부터 먼저 해야하며 김영삼 대통령은 3당합당때 받은 돈,대선자금으로 받은돈,당선축하금으로 받은 돈을 모두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민주당 홍성우 선대위공동위원장은 서울 종묘공원 「4·11총선 승리 민주대축제」에서 『4·11총선은 21세기 마저도 3김의 부패정치,지역할거정치와 함께 맞을 것인가 아니면 미래 지향적이고 생산적인 민주당과 함께 21세기를 맞이하느냐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선택의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경북 구미 KBS광장에서 열린 구미갑 정당연설회에서 『이곳은 새마을운동으로 조국의 경제 기적을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께서 태어난 곳』이라며 『그의 유업을 이어 받아 조국 근대화의 위업을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 및 무소속후보들은 공식선거전 이틀째인 27일 일제히 거리와 공공장소등에서 개인연설회를 열고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김경홍·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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