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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龍) 관광지에서 용의 기운 받아 가세요”…전국 곳곳서 용 지명 등 마케팅

    “용(龍) 관광지에서 용의 기운 받아 가세요”…전국 곳곳서 용 지명 등 마케팅

    청룡의 해인 갑진년 새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용(龍)을 주제로 한 지명 마케팅, 관광명소 조성 및 상품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경북 예천군은 다음달 29일까지 1개월간 용과 관련된 예천 관광지인 회룡포, 용문사, 용궁역 테마공원 등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해시태그 이벤트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회룡포, 용문사, 용궁역 테마공원 등의 여행 후기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예천군(계정명: yecheongun) 계정을 팔로우해 ‘청룡의해 예천 관광’ 해시태그를 붙이면 된다. 군은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응모자 중 5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관광기념품(스노우볼)을 지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예천에서 용의 기운도 받고 이벤트에도 참여해 기억에 남는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룡포는 예천의 관광 1번지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올해 1월 가볼 만한 여행지로 선정했다.용인특례시는 청룡의 해를 맞아 공식 캐릭터인 ‘조아용’ 알리기에 나섰다. 조아용은 용인(龍仁)시의 지명에 있는 용(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가 제작한 캐릭터이다. 시는 공식 캐릭터 이모티콘을 제작해 카카오톡 채널 친구 25만명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에버랜드의 인기 캐릭터 ‘레시(레서판다)’ 협업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울산시는 용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태화강 용금소 인근에 사업비 63억원을 들여 올해 상반기에 길이 30m, 높이 13m 규모의 스카이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태화루 옆에 있는 용금소는 황룡연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스카이워크와 함께 그네와 번지점프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제주도는 용 관련 명소를 활용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용두암(龍頭巖)’을 시작으로 용머리 해안, 용눈이오름, 용천동굴, 용연 등 용과 관련된 지명을 가진 관광지가 다수 분포돼 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올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관광·교류 분야에 762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용은 예부터 힘과 행운, 번영을 상징하면서 다양한 유래와 전설을 남겨 전국에 용과 관련된 지명만 1261곳에 달한다.
  • [생생우동]설 상차림, 장터에서 저렴하고 풍성하게 준비해요

    [생생우동]설 상차림, 장터에서 저렴하고 풍성하게 준비해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28만 1500원.’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설을 앞두고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가파른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서울 자치구들이 우수한 지역 특산물과 명절 제수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터’를 준비했다. 주민들은 특산물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등포구 어울림장터, 15개 지역 시장 함께해요 영등포구는 오는 30일 구청 앞 광장에서 ‘어울림장터’를 개장한다. 이번 어울림장터는 영등포 전통시장, 영등포 청과시장의 상인들뿐만 아니라 구와 친선·협약을 맺은 15개 지역의 시장 상인들이 함께해 풍성해졌다. 경남 고성과 충북 충주에서는 직접 수확한 신선한 농작물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울릉도 오징어, 영광 굴비, 부안 젓갈, 고흥 한과, 청양 한우, 홍성 요구르트 등 지역의 우수 특산물과 품질이 검증된 제철 특산물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지역 내 전통시장의 떡, 한과, 들기름, 제철 과일 등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장터 개최가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구민 차례상 부담 완화와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로구 한마당 장터, 43개 농가 참여 ‘풍성’ 구로구는 다음달 1일과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한마당 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장터에는 구로구의 자매도시인 당진시, 남원시, 구례군, 예천군, 영월군, 단양군을 비롯한 27개 지방자치단체의 43개 농가가 참여한다. 한우, 굴비, 한과, 나물 등 50여 개 품목, 300여 개 상품을 판매하며 한쪽에는 입을 즐겁게 할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 한마당 장터와 시장에서 알차게 설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진구, 설 명절 맞이 ‘땡겨요’ 상품권 발행 공공배달앱 상품권 발행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서는 자치구도 있다. 광진구는 설 명절을 맞아 3억원 규모의 ‘광진 땡겨요 상품권’을 발행한다. 광진 땡겨요 상품권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부터 발행된다. 1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상품권은 광진형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사용할 수 있다. 월 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1년이다. 구는 지난 2022년 3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공공배달앱 전용 상품권을 발행했다. 청년들의 식비를 절감하고 소상공인의 배달 중개 수수료․광고료 부담을 낮춰 지금까지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상품권 발행으로,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리고 구민의 가계 지출 부담을 줄여, 따뜻하고 풍성한 설 명절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광진구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로구 “한마당 장터·전통시장서 설 준비하세요”

    구로구 “한마당 장터·전통시장서 설 준비하세요”

    서울 구로구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내달 1일과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한마당 장터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구로 한마당 장터는 품질 좋은 특산물과 명절 성수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호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올해 장터에는 구로구의 자매도시인 당진시, 남원시, 구례군, 예천군, 영월군, 단양군을 비롯한 27개 지방자치단체의 43개 농가가 참여한다. 한우, 굴비, 한과, 나물 등 50여 개 품목, 300여 개 상품을 판매하며 한쪽에는 입을 즐겁게 할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문헌일 구로구청장은 다음달 6일 소비자지킴이봉사단과 함께 남구로시장, 구로시장, 가리봉시장, 고척근린시장, 고척골목시장상점가, 그라운드고척골목형상점가, 오류버들시장골목형상점가, 개봉중앙골목형상점가를 방문해 상인 격려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해당 시장은 설맞이 제수용품 할인행사와 3만원 이상 또는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권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주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시장 상인회나 구청 지역경제과에 문의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 한마당 장터와 시장에서 알차게 설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韓, 90도 숙여 인사… 尹, 어깨 툭 치며 악수

    韓, 90도 숙여 인사… 尹, 어깨 툭 치며 악수

    정치적 말 대신 대책 당부에 전념공멸 막기용 ‘어색한 동행’ 관측 속與 “걱정할 수준 아니다 보여준 것” 눈이 펑펑 내린 23일 화마가 지난 후 매캐한 냄새로 가득찬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일 신년 인사회의 짧은 만남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만나 나란히 걸었다. 그사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날 이를 풀기 위한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당부하는 데 전념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함께 서울행 전용열차에 올랐다. 최근 불거진 대통령과 여당 수장, 20여년 인연의 검사 선후배 간 갈등이 일단 봉합됐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여러 화자가 우후죽순 나서면서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찍어 그만두게 하려 했다’는 식으로 상황이 증폭됐다는 지적이 나왔고, 취임 때부터 한 위원장의 일관된 메시지였던 ‘국민을 향한 길을 걷겠다’는 취지의 언급이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로 과도하게 해석됐다는 견해도 있었다. 봉합을 위해 ‘말’을 늘어놓을 경우 투명하게 수용될 가능성이 적은 총선 앞 상황에서 ‘만남’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로 대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현장에서 정치적인 언급은 삼갔다. 화재 피해를 본 상인들을 위로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힘을 합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도 정치적 수사는 어울리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오후 1시쯤 도착해 소방 지휘차량에서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들은 후 시장 입구에서 선 채로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자 한 위원장은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의 손을 꼭 잡고 악수한 뒤 어깨를 툭 치며 친밀감을 표현했고, 둘은 나란히 걸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화재 현장 브리핑 내내 뒤로 물러서 대기했다. 재해 현장 방문에서 볼 법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모습이었지만 이날은 의미가 달랐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정면충돌 여파로 여권이 연일 초긴장 속에 밤을 보낸 뒤였기 때문이다. 여권에서는 실리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이 여당 대표와 함께 재난 현장을 찾는 건 드문 일이라는 말도 나왔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때 윤 대통령은 수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을 찾았고, 김기현 전 대표는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양측의 갈등 국면에서 근본 원인이었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둘러싸고 대응책 마련에 대한 이견은 여전해 여권의 총선 앞 ‘빠른 봉합’ 요구에 응하는 식으로 ‘공멸을 막기 위한 어색한 동행’이었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근원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이 세게 부딪친 뒤 당원들이나 국민이 걱정할 수준까지 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르포] 尹·韓, 정치적 말 대신 열차 동승으로 ‘봉합’ 메시지

    [르포] 尹·韓, 정치적 말 대신 열차 동승으로 ‘봉합’ 메시지

    눈이 펑펑 내린 23일 화마가 지난 후 매캐한 냄새로 가득찬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일 신년 인사회의 짧은 만남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만나 나란히 걸었다. 그사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날 이를 풀기 위한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당부하는 데 전념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함께 서울행 전용 열차에 올랐다. 최근 불거진 대통령과 여당 수장, 20여년 인연의 검사 선후배 간 갈등이 일단 봉합됐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여러 화자가 우후죽순 나서면서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찍어 그만두게 하려 했다’는 식으로 상황이 증폭됐다는 지적이 나왔고, 취임 때부터 한 위원장의 일관된 메시지였던 ‘국민을 향한 길을 걷겠다’는 취지의 언급이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로 과도하게 해석됐다는 견해도 있었다. 봉합을 위해 ‘말’을 늘어놓을 경우 투명하게 수용될 가능성이 적은 총선 앞 상황에서 ‘만남’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로 대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현장에서 정치적인 언급은 삼갔다. 화재 피해를 본 상인들을 위로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힘을 합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도 정치적 수사는 어울리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오후 1시쯤 도착해 소방 지휘차량에서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들은 후 시장 입구에서 선 채로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이 먼저 손을 건네자 한 위원장은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화재 현장인 시장 입구에서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의 어깨를 툭 치며 친밀감을 표현했고 이후 나란히 걸어 들어갔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화재 현장 브리핑 내내 뒤로 물러서 대기했다. 재해 방문 현장에서 볼 법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모습이었지만 이날은 의미가 달랐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정면충돌 여파로 여권이 연일 초긴장 속에 밤을 보낸 뒤였기 때문이다. 여권에서는 실리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이 여당 대표와 함께 재난 현장을 찾은 건 드물었다는 말도 나왔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때 윤 대통령은 수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을 찾았고, 김기현 전 대표는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양측의 갈등 국면에서 근본 원인이었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둘러싸고 대응책 마련에 대한 이견은 여전해 여권의 총선 앞 ‘빠른 봉합’ 요구에 응하는 식으로 ‘공멸을 막기 위한 어색한 동행’이었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근원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이 세게 부딪친 뒤 당원들이나 국민이 걱정할 수준까지 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세계적 예술가 배출한 경북, 반드시 도립미술관 건립하겠다”

    “세계적 예술가 배출한 경북, 반드시 도립미술관 건립하겠다”

    “경북 고유의 예술적 가치와 미술 문화 창달,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앙과 지역의 문화 격차를 줄이고 경북 대표 복합예술공간으로 기능할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도민의 역량과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북은 그동안 박서보, 유영국, 이쾌대, 정상화, 박대성 등 각 시대마다 뛰어난 예술가를 배출했지만 경북 미술과 예술계를 아우를 구심점이 없는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경북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강원, 충북과 함께 도립미술관이 없는 광역지자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사업에 재도전했는데, 전망은 어떤가. “지난 2018년 도립미술관을 짓기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까지 마쳤지만, 정부의 사전 평가를 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최근 1년 가까이 전문가들과 미술관 건립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마무리 하고 이달 안에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는 총력을 다해 준비한 만큼 문체부와 행안부의 심의를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어떤 노력을 했나. “지난해 6월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미술관 운영, 건축·조경, 문화·예술, 교육 등 민간 전문가 16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4차례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했다. 또 국내 미술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와 근·현대 경북 미술사 연구, 전시 콘텐츠 구성 및 중장기 작품수집계획 등 미술관 운영 기본계획 수립, 주민공청회 개최 등 만반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경북의 문화 인프라를 높이기 위해 도립미술관 건립이 절실한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경북은 도립미술관이 없는 광역지자체로 다른 지역에 비해 미술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취약하다. 문화 분권 시대에 이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경북을 대표할 만한 수준 높은 미술관을 하루 빨리 지어 미술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 경북의 랜드마크가 될 도립미술관이 건립되면 수도권 문화 획일화 현상을 막고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다.” -도립미술관은 언제까지 어떤 규모로 건립 예정인가. “2029년 개관을 목표로 도청신도시인 예천군 호명면 산합리 1499번지 일원에 건립할 계획이다. 건물은 대지 2만 249㎡, 연면적 2만 21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총사업비는 1661억원이다. 도립미술관은 기본 공간인 전시실과 수장고, 아카이브실, 교육 공간은 물론 아트숍, 카페와 레스토랑 등 힐링 공간, 자연과 예술이 함께 호흡하는 야외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인공지능), 미디어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수요에 대비할 것이다.” -완공 후 도립미술관 운영 계획은. “‘천년을 마주하는 내일의 미술관’이라는 비전으로 기획전시 및 국내외 교류전, 공연 등 타 장르와 융복합 전시, 미디어아트 등 주민 친화적 복합예술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청신도시 인구의 낮은 평균 연령(32.4세) 특성을 반영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체험 특화형 미술관도 운영한다. 미술관 인근 도서관, 수변공원, 패밀리파크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하고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안동의 유네스코 관광자원과 연계해 운영의 시너지 효과를 올릴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문체부가 2021년 7월 이건희 기증관의 서울 건립 방침을 밝히면서 비수도권의 반발을 우려해 지역문화 격차 해소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북도는 그동안 정부의 권역별 문화시설 확충 방침에 한가닥 희망을 품고 국가 지원을 끌어낼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지금은 지역별 특화된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 지원이 절실한 때다.”
  • 지방재정 확충, 잦은 오류 불편… 고향사랑기부제 1년 ‘빛과 그림자’

    시행 1년을 맞은 고향사랑기부제를 두고 성과와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 다소 저조했던 참여율이 연말정산 특수로 반등하고 제도 활성화가 이뤄졌다는 건 성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운영 경직성과 기부자 접근성 불편 등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현재 살고 있지 않은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개인의 자발적인 기부를 바탕으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 제공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게 도입 취지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고향사랑기부제 성적은 저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공개한 모금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월~10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인원은 16만 9310명, 총 모금액은 198억 7000만원에 그쳤다. 분위기가 바뀐 건 세액공제 혜택을 기대하며 기부 수요가 집중된 12월부터다. 11월까지 1억원에 불과했던 하루 평균 모금액은 12월 초 3억원, 중순 6억원으로 뛰었다. 행안부는 연말 특수에 힘입어 총 모금액 500억원 돌파를 점치기도 했다. 상세한 지난해 모금 실적은 오는 2월 공개될 예정이나, 이미 눈에 띄는 성과를 뽐내는 지자체도 있다. 전남 담양군은 1만 2174명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22억 4000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전남도 뿐 아니라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모금액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 기부액을 공개한 전국 지자체 177곳 중 1위를 차지했던 경북 예천군은 최종 9억 7700만원을 모금했다. 예천군은 꼼꼼한 답례품 선정, 자발적인 군민 홍보활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에서는 합천군이 4억 7500만원을 모금하며 도내 1위를 차지했다. 합천군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며 “돼지고기 등 질 좋고 양 많은 답례품과 민간제도 홍보단 운영 등이 성과로 이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안착하려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잦은 오류와 긴 대기시간으로 불편을 불러온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플랫폼 ‘고향사랑e음’의 안정성 강화, 기부금 상한액 폐지 또는 완화, 세액공제 범위 확대, 거주지·사업 목적별 기부 허용 등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국 5900개 농협 창구에서도 기부가 가능하나, 답례품을 받으려면 결국 온라인에 접속해야 한다”며 “일부 어르신은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한정된 기부 채널을 다양화하고 오프라인 참여 방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 연구 보고서’에서 “대다수 농어촌 지자체가 심각한 재정부족 상황에 직면한 것을 고려하면 고향사랑기부제 개선 방안을 보다 과감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방재정 확충, 잦은 오류 불편… 고향사랑기부제 1년 ‘빛과 그림자’

    시행 1년을 맞은 고향사랑기부제를 두고 성과와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 다소 저조했던 참여율이 연말정산 특수로 반등하고 제도 활성화가 이뤄졌다는 건 성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운영 경직성과 기부자 접근성 불편 등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현재 살고 있지 않은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개인의 자발적인 기부를 바탕으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 제공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게 도입 취지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고향사랑기부제 성적은 저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공개한 모금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월~10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인원은 16만 9310명, 총 모금액은 198억 7000만원에 그쳤다. 분위기가 바뀐 건 세액공제 혜택을 기대하며 기부 수요가 집중된 12월부터다. 11월까지 1억원에 불과했던 하루 평균 모금액은 12월 초 3억원, 중순 6억원으로 뛰었다. 행안부는 연말 특수에 힘입어 총 모금액 500억원 돌파를 점치기도 했다. 상세한 지난해 모금 실적은 오는 2월 공개될 예정이나, 이미 눈에 띄는 성과를 뽐내는 지자체도 있다. 전남 담양군은 1만 2174명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22억 4000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전남도 뿐 아니라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모금액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 기부액을 공개한 전국 지자체 177곳 중 1위를 차지했던 경북 예천군은 최종 9억 7700만원을 모금했다. 예천군은 꼼꼼한 답례품 선정, 자발적인 군민 홍보활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에서는 합천군이 4억 7500만원을 모금하며 도내 1위를 차지했다. 합천군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며 “돼지고기 등 질 좋고 양 많은 답례품과 민간제도 홍보단 운영 등이 성과로 이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안착하려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잦은 오류와 긴 대기시간으로 불편을 불러온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플랫폼 ‘고향사랑e음’의 안정성 강화, 기부금 상한액 폐지 또는 완화, 세액공제 범위 확대, 거주지·사업 목적별 기부 허용 등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국 5900개 농협 창구에서도 기부가 가능하나, 답례품을 받으려면 결국 온라인에 접속해야 한다”며 “일부 어르신은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한정된 기부 채널을 다양화하고 오프라인 참여 방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 연구 보고서’에서 “대다수 농어촌 지자체가 심각한 재정부족 상황에 직면한 것을 고려하면 고향사랑기부제 개선 방안을 보다 과감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파 뚫고 파리 향해… 태극전사 해병대 캠프 입소

    한파 뚫고 파리 향해… 태극전사 해병대 캠프 입소

    전국적으로 최강 한파가 몰려온 18일 육상 우상혁(강원도청), 수영 황선우(용인시청), 양궁 안산(광주여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해병대 캠프에 입소해 파리올림픽을 향한 결의를 다진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15개 종목 선수 400여명은 이날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리는 ‘원 팀 코리아’ 캠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황선우, 우상혁, 안산을 포함해 양궁 김제덕(예천군청), 펜싱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시청), 근대5종 전웅태(광주시청), 기계체조 여서정(제천시청) 등 핵심 전력들이 함께한다. 다만 해외 전지훈련이나 올림픽 출전 쿼터가 걸린 대회에 참가 중인 선수들은 제외다. 지난 10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내년 국가대표 선수는 입촌하기 전 해병대에서 극기 훈련할 것”이라고 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 2020 도쿄올림픽의 부진을 만회하고 재도약하는 계기로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의 정신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지적과 함께 당시 논란이 크게 일었지만 이 회장은 지난 14일 간담회에서 예스러운 방식의 해병대 캠프 프로그램이 아닌 도전과 단결, 성실, 명예정신 교육 및 고취에 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에 대한 위기감이 컸다. 이 회장은 “현재 흐름이면 파리에서 금메달 5~6개에 머물 수 있다. 펜싱이나 양궁 외엔 장담을 못 한다”면서 “이럴 경우 (종합 순위) 15~20위 사이에 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무보트 훈련 등 해병대 특유의 훈련 프로그램은 일부 포함돼 있지만 선수 부상 등을 고려한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말부터 역대급 한파가 닥쳤지만 같은 날씨에도 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한다는 게 체육회 측의 설명이다. 선수들은 △해병대의 도전, 단결, 성실, 명예정신 교육 및 고취(해병대 DNA 교육) △대화, 협동, 팀원과의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팀 리더십 훈련) △해양 긴급상황 발생 시 대처 및 두려움 극복 교육 등을 받게 된다.다만 이와 관련해 체육계 시민단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문화연대·스포츠인권연구소·체육시민연대는 전날 성명을 내고 “그저 단순한 실언이기를 바랐다. 그러나 명백히 시대착오적이며 반인권적인 이기흥 회장의 발언은 기어이 실현되고 만다”면서 “불행히도 철 지난 인습을 공고히 하는 이런 실효성 없는 이벤트가 회장의 말 한마디에 실행되고 있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국가대표 선수들만큼 극한의 신체적인 한계를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이들이 있을까”라며 “누가 누구를 가르친다는 말이냐. 더구나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것만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이어 “이미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스스로 이겨내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들에게 실미도식 강제훈련을 강요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 가까운 정신과는 3시간, 가족에겐 말 못 해… 때 놓쳐 깊어진 우울증

    [단독] 가까운 정신과는 3시간, 가족에겐 말 못 해… 때 놓쳐 깊어진 우울증

    #5.1곳 vs 2곳도농 정신질환 병원 2.5배 차접근성 열악해 치료 적기 놓쳐#문화 차이시골, 이웃끼리 잘 알아 불편자식에게 부담 줄까 봐 숨겨#병상·인력난정신과 보호병동 갈수록 줄어강원, 전공의 정원 없어 운영난 #강원 양구군에 사는 70대 할아버지 A씨는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는데도 쉽게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양구군에 있는 정신과 병원은 민간인의 접근이 제한되는 군병원인 백두병원뿐. 이를 제외한 가장 가까운 정신과 병원은 40㎞ 떨어진 춘천에 있다. 자동차로는 1시간, 대중교통으로는 3시간 거리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혼자선 이동이 불가능한 데다 직장 생활을 하는 자식에게 근무를 쉬게 할 정도로 부담을 지우는 건 죽기보다 싫다. 몇 달 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A씨는 결국 치료 적기를 놓치고 우울감이 깊어진 뒤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지역 소도시의 정신건강 의료 환경은 시설 부족에 따른 열악한 접근성이 문제로 꼽힌다. 특히 고령화가 심각한 농어촌 지역일수록 A씨 사례처럼 이동거리는 더 중요해진다. 3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250개(행정구 포함) 지자체의 인구 10만명당 정신질환 관련 의료기관 숫자는 대도시(인구 50만명 이상) 평균 5.1곳, 농어촌(5만명 미만) 평균 2.0곳으로 2.5배 차이가 난다. 중소도시(5만~50만명)는 3.5곳 수준이다. 특히 시설 수가 0곳인 지역은 32개로 경북 예천군과 인천 옹진군을 제외하면 모두 인구 5만명 미만의 농어촌이다. 노대영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접근성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이어 가지 못한 A씨와 같은 사례가 ‘전형적’이라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경쟁이 치열한 대도시에선 외부의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증으로 진료받는 경우가 많은 반면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너그러울 것 같은데도 오히려 옆집 숟가락 숫자까지 아는 이웃 문화에서 오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또 “특히 노후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자식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가벼운 증상을 숨기다 병을 키워 오는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월화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김진홍 원장도 인근 지역을 통틀어 몇 안 되는 정신과 개원의다. 2016년부터 함양군에서 자리를 지킨 김 원장은 “군 단위나 소도시에 정신과 의사가 개원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가까운 곳에 정신과 개원의가 없기 때문에 먼 곳까지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8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대중교통을 타고 꾸역꾸역 찾아오신다”며 “은퇴를 고민하는 현재 상황에서 볼 때 지역을 지키는 의사가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소도시에선 중증질환자의 치료 환경도 녹록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드는 폐쇄병동(보호병동)을 하나둘 줄여 나가다 보니 병상 부족 문제가 피부로 와닿기 때문이다. 전국의 정신과 폐쇄병상 수는 2018년 말 6만 5069개에서 지난 10월 5만 4376개로 16.4% 줄었다. 폐쇄병상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충남(31.2%) ▲광주(28.3%) ▲대전(27.5%) ▲강원(23.1%) 등이었다. 특히 강원의 경우 전국 5개 국립정신병원 중 하나인 국립춘천병원이 의사 인력난에 시달리면서 전공의 정원 없이는 입원실 운영이 어려운 상태다. 노 교수는 “조현병 등 상시적으로 있는 환자를 입원시키기가 어려워 전화를 여러 군데 돌려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가까운 정신과는 3시간, 가족에겐 말 못 해… 때 놓쳐 깊어진 우울증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단독] 가까운 정신과는 3시간, 가족에겐 말 못 해… 때 놓쳐 깊어진 우울증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2회> 없는 것이 아니다 쳐다보지 않았을 뿐 도농 정신질환 병원 2.5배 차접근성 열악해 치료 적기 놓쳐시골, 이웃끼리 잘 알아 불편자식에게 부담 줄까 봐 숨겨정신과 보호병동 갈수록 줄어강원, 전공의 정원 없어 운영난 #강원 양구군에 사는 70대 할아버지 A씨는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는데도 쉽게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양구군에 있는 정신과 병원은 민간인의 접근이 제한되는 군병원인 백두병원뿐. 이를 제외한 가장 가까운 정신과 병원은 40㎞ 떨어진 춘천에 있다. 자동차로는 1시간, 대중교통으로는 3시간 거리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혼자선 이동이 불가능한 데다 직장 생활을 하는 자식에게 근무를 쉬게 할 정도로 부담을 지우는 건 죽기보다 싫다. 몇 달 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A씨는 결국 치료 적기를 놓치고 우울감이 깊어진 뒤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5.1곳 vs 2곳 지역 소도시의 정신건강 의료 환경은 시설 부족에 따른 열악한 접근성이 문제로 꼽힌다. 특히 고령화가 심각한 농어촌 지역일수록 A씨 사례처럼 이동거리는 더 중요해진다. 3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250개(행정구 포함) 지자체의 인구 10만명당 정신질환 관련 의료기관 숫자는 대도시(인구 50만명 이상) 평균 5.1곳, 농어촌(5만명 미만) 평균 2.0곳으로 2.5배 차이가 난다. 중소도시(5만~50만명)는 3.5곳 수준이다. 특히 시설 수가 0곳인 지역은 32개로 경북 예천군과 인천 옹진군을 제외하면 모두 인구 5만명 미만의 농어촌이다.#문화 차이 노대영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접근성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이어 가지 못한 A씨와 같은 사례가 ‘전형적’이라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경쟁이 치열한 대도시에선 외부의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증으로 진료받는 경우가 많은 반면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너그러울 것 같은데도 오히려 옆집 숟가락 숫자까지 아는 이웃 문화에서 오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또 “특히 노후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자식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가벼운 증상을 숨기다 병을 키워 오는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월화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김진홍 원장도 인근 지역을 통틀어 몇 안 되는 정신과 개원의다. 2016년부터 함양군에서 자리를 지킨 김 원장은 “군 단위나 소도시에 정신과 의사가 개원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가까운 곳에 정신과 개원의가 없기 때문에 먼 곳까지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8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대중교통을 타고 꾸역꾸역 찾아오신다”며 “은퇴를 고민하는 현재 상황에서 볼 때 지역을 지키는 의사가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지역 소도시에선 중증질환자의 치료 환경도 녹록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드는 폐쇄병동(보호병동)을 하나둘 줄여 나가다 보니 병상 부족 문제가 피부로 와닿기 때문이다. 전국의 정신과 폐쇄병상 수는 2018년 말 6만 5069개에서 지난 10월 5만 4376개로 16.4% 줄었다. #병상·인력난 폐쇄병상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충남(31.2%) ▲광주(28.3%) ▲대전(27.5%) ▲강원(23.1%) 등이었다. 특히 강원의 경우 전국 5개 국립정신병원 중 하나인 국립춘천병원이 의사 인력난에 시달리면서 전공의 정원 없이는 입원실 운영이 어려운 상태다. 노 교수는 “조현병 등 상시적으로 있는 환자를 입원시키기가 어려워 전화를 여러 군데 돌려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 경북도, ‘경북인재개발원 이전지 변경 검토’…도청 신도시 입주민 뿔났다

    경북도, ‘경북인재개발원 이전지 변경 검토’…도청 신도시 입주민 뿔났다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이 단단히 뿔났다. 도청 신도시 주민들은 6일 오전 도청 앞에서 경북인재개발원 이전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경북도가 애초 도청 신도시 개발 활성화를 위해 인재개발원을 제2행정타운에 조성하려던 계획을 변경 검토하고 있다”면서 “도의 도청 신도시 개발을 믿고 투자한 입주민과 한계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해 인재개발원의 이전지 변경 검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도청 신도시 제2행정타운에 건립 중인 경북인재개발원을 신속히 완공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또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가 인재개발원의 이전지 변경을 강행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 투쟁하겠다”며 “도청 신도시 입주민과 많은 지주, 소상공인들이 입게될 피해에 대해 합당한 보상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예천군에 따르면 현재 대구 북구에 있는 경북인재개발원을 예천읍 경북도립대학교로 이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당초 도가 예천군 호명면 경북도청 신도시 제2행정타운 내 연면적 1만 3080.23㎡에 총사업비 84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인재개발원을 지어 이전하려던 계획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현재 공정률 20~30% 상태인 인재개발원 이전 예정지에 경북연구원과 경북문화재단, 경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등의 입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개발원은 오는 2025년 2월 준공·개원이 목표다. 도가 인재개발원의 이전을 산하기관인 경북도립대학으로 검토하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학생 수가 줄면서 빈 건물이 늘어날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인재개발원 이전지 변경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다만 이전 검토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것인 만큼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청 신도시 주민들은 “인재개발원이 들어서면 유동인구 증가로 경기 활성화를 크게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갑자기 이전 변경을 검토한다는 것은 신도시 활성화에 정면 배치하는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 전국 규모 자전거대회 참가자들끼리 충돌…2명 중경상

    전국 규모 자전거대회 참가자들끼리 충돌…2명 중경상

    경북 영주에서 열린 자전거 대회에서 자전거끼리 충돌해 참가자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4분쯤 경북 예천군 효자면 명봉리 한 도로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백두대간 그란폰도’에 참가한 자전거끼리 충돌했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30대 여성 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최 측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백두대간 그란폰도’ 대회는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에서 출발해 예천~경북 문경~충북 단양을 거쳐 동양대로 돌아오는 121.9㎞ 코스로 2000여명이 참가했다.
  • 경북도의회, ‘제66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경북도의회, ‘제66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25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66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예천 호명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며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안내와 체험활동을 같이 펼쳤다. 청소년의회교실에는 경북 예천군 호명면에 소재한 호명초등학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형식 도의원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격려했으며, 이날 학생들은 1일 도의원의 역할을 직접 맡아 본회의 의사진행 순서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어 3분 자유발언에서는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합시다’, ‘초등학교 쉬는 시간을 연장합시다’라는 주제로 2명의 학생 도의원이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했고, ‘초등학교 등교시간 연장에 관한 조례안’, ‘초등학교 내 언어사용에 관한 조례안’, ‘인터넷 중독 방지를 위한 건의안’, ‘바르고 고운말 사용을 위한 건의안’ 등 4개의 상정된 안건에 관해 제안설명과 질의·찬반토론 및 표결까지 조례 제정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형식 의원은 “여러분들이 체험한 청소년의회교실은 지방의회의 역할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며, 오늘은 본회의장에서 회의를 진행하지만 60명의 도의원은 각각 상임위원회 위원으로서 조례안·건의안 등 의안에 대해 발의하고 5분 자유발언,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행정사무감사 등 도정 운영 전반에 대한 감시와 견제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오늘 학교(사회)문제에 대한 친구들의 제안설명을 듣고 토론함으로써 민주주의 의사결정과정과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에 대해 이해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청소년의회교실에서 안건에 대한 제안설명을 듣고 찬반토론을 하며 나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전자투표까지 해보는 체험이 신기했고, 평소 사회시간에 자료로 보기만 했었던 장소에 직접와서 발표해보니 실감이 나고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은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여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채 상병 숨진 ‘해병대 수색’ 생존 병사, 전역 후 1사단장 고소

    채 상병 숨진 ‘해병대 수색’ 생존 병사, 전역 후 1사단장 고소

    지난 7월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채모 상병의 선임 병사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하기로 했다. 해당 병사는 채 상병과 함께 물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25일 해병 A씨는 군인권센터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상죄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만기 전역했다. A씨는 “사고 당사자로서, 전말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다”며 “나와 내 전우들이 겪을 필요가 없었던 피해와 세상을 떠난 채 상병의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대해 정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당한 지시를 받고 작전 중 사망하거나 다친 게 아니다”라며 “사단장과 같은 사람들이 자기 업적을 쌓기 위해 불필요하고 무리한 지시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A씨는 지난 7월 19일 해병대의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업 중 물에 빠져 떠내려가다가 구조됐으나 함께 수색하던 후임 채 상병은 끝내 사망했다. 사고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어 온 A씨는 “밤마다 쉽게 잠들기 어려운 날들을 보냈다. 점점 시야에서 멀어지던 채 상병의 모습이 꿈에 자꾸 나타났다”며 “여전히 채 상병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종자 수색 기간 내내 부대 분위기가 어땠는지 안다. 사단장님이 화가 많이 났다고 했고 간부들은 압박감을 느끼는 듯 보였다”면서 “물에 들어가라는 지시도, 안전에 관심 없이 복장과 군인의 자세만 강조하는 지시들도 사실 별로 놀랍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부대에서도 사단장님이 보여주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며 “물속에서 실종자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다들 알고 있었지만,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들어갔다. ‘이러다 사고가 나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이미 많았고 결국 사고가 났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9월 13일에는 A씨의 어머니가 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상·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A씨 어머니는 “사고 이후 첫 통화에서 아들이 ‘엄마, 내가 ○○이(채 상병) 못 잡았다’고 말하며 울었다”고 전했다. 또 사고 후 16일 만에 아들을 처음 만났다면서 “아들은 (휴가로) 집에 와 하루도 편하게 잠을 자지 못했다. 땀을 흘리면서 깼고 어느 날은 울면서 깨는 모습도 봤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8월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대대장 2명(중령)의 범죄 혐의만 적시해 경찰에 이첩했다. 해병대 수사에서 혐의자에 포함됐던 임 사단장과 여단장, 중대장, 현장 간부(중사)에 대해선 혐의를 빼고 사실관계만 적시해 경찰로 넘겼다.
  • 논란·의혹에 가려진 ‘해병대 채상병 사건’ 진실, 언제 밝혀지나[취중생]

    논란·의혹에 가려진 ‘해병대 채상병 사건’ 진실, 언제 밝혀지나[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선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지 어느덧 3개월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3월 27일 자원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목숨을 잃어,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비극적인 사고의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려는 노력은 각종 논란과 의혹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관련 수사만 해도 세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상 규명은 경북경찰청에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는 국방부 검찰단이, 마지막으로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담당했습니다.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해당 사건을 조사한 박 대령에 대해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기소한 상태입니다. 박 대령은 군사법원법에 따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결재를 받은 수사자료를 경찰에 이첩했지만, ‘항명’ 혐의로 보직 해임됐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상관 명예훼손’ 혐의까지 더해졌습니다. 군검찰은 박 대령을 기소한 이유에 대해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조사 기록 이첩에 대해 ‘(이종섭) 장관이 귀국할 때까지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여러 차례 받았음에도, 장관이 귀국하기 전에 부하에게 기록 이첩을 지시해 경찰에 넘겼다”며 군형법상 항명에 해당한다는 입장입니다. 상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이 박 대령의 조사 결과 보고를 받을 때 당시 초급 간부들의 처벌 문제는 언급했지만, 사단장의 처벌을 언급하거나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음에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사단장을 빼라는 외압이 있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박 대령 측은 지난 10일 공식 입장을 내고 군검찰을 반박했습니다. 변호인단은 기소 내용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8월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인정한 사실이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군검찰 스스로 주장한 사실에도 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행정적 처리 문제에 대해 견해가 다르다고 항명죄로 처벌하려는 시도 역시 죄형법정주의 정신에 위배된다”라고도 했습니다.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재발을 막아야 할 군 수사의 칼날은 왜 수사단장을 향하게 됐을까요. 군 인권센터는 같은 달 박 대령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국방부 장관, 해병대사령관, 국방부 검찰단장, 국방부 조사본부장 등을 상대로 진정을 내기도 했습니다. 박 대령에 대한 긴급구제 조치도 함께 신청했습니다. 그 배경을 두고 이번 사고가 ‘예견된 참사’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8월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사단장 이하 해병1사단 지휘부가 ‘대민 지원 과정에서 해병대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이미지를 도출하려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한 지시를 남발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 상병이 소속된 중대의 채팅방 내용 및 소속 대대 장병들의 제보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해군 검찰단도 법리 검토 결과, 임 사단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해병대수사단의 수사가 문제가 있었다는 국방부 주장과 달리 해군 검찰단 관계자들도 임 사단장이 처벌 가능하다고 봤다”며 “혐의 적용은 박 대령 개인 판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결국 채 상병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A 병장의 어머니가 임 사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A 병장은 채 상병과 급류에 휩쓸려 50m 가량 떠내려다가 구조됐습니다.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병장의 어머니는 “아들은 첫 통화에서 ‘엄마, 내가 수근이(채 상병)를 못 잡았어’라고 말하며 울었다”며 전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13일 A 병장의 어머니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현재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는 박 대령이 국방부 검찰단장과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 더불어민주당이 이 전 국방부 장관과 성명불상의 국가안보실 관계자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 등도 함께 조사 중입니다.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 대통령이 주관하는 비공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며 질책했다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7월말까지만 해도 국방부 장관, 해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모두 임 사단장의 책임을 인정하고 수사 이첩 이후 후속 인사도 계획 중이었으나, 대통령실 지시로 계획이 틀어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도 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예상됐지만,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는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 끝에 사실상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의 수사에서 진실이 드러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필요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 조사를 했으나 사단장·사령관은 아직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며 “군 의견에 귀속되지 않고 경찰이 원점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을 뿐입니다.
  • 경북도립미술관 2029년 개관 목표, 건립 나서…전국 광역 시도 15번째

    경북도립미술관 2029년 개관 목표, 건립 나서…전국 광역 시도 15번째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경북도립미술관이 마침내 건립된다. 경북도는 오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도청 이전 신도시인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절차를 밟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충북·강원과 함께 시·도립 미술관이 없는 곳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전시, 건축, 경관, 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도립미술관 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달 중 도민을 대상으로 주민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중앙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밟고,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27년 도립미술관을 착공할 계획이다. 도립미술관이 건립되면 기획전시 및 국내외 교류전, 공연 등 타 장르와 융복합 전시, 미디어아트 등 복합예술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랜드마크가 될 도립미술관은 수도권 문화 획일화 현상을 막아주고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경기 끝내버린 오진혁의 ‘엑스텐’

    [속보]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경기 끝내버린 오진혁의 ‘엑스텐’

    한국 남녀 양궁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우석(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예천군청)으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세트 점수 5-1(60-55 57-57 56-55)로 우승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남자 단체전 우승이다. 지난 4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우석은 2관왕에 올랐다.한국은 1세트에서 6발 모두 10점을 쏘며 ‘퍼펙트 세트’로 시작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김제덕은 두 번째 발을 과녁 정중앙인 ‘엑스텐’에 꽂았다. 2세트에서는 인도가 네 번째 발부터 연속 10점을 쏴 세트를 가져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우석과 오진혁이 10점을 내리 꽂아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오진혁이 첫 발에서 8점을 쐈지만 두 번째 발이자 대회 마지막 발을 엑스텐으로 쏘면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오진혁은 10점이 필요한 순간에 10점을 꽂아 넣으며 남자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한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이 종목 우승을 놓치지 않다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결승서 대만에 졌다. 남자 대표팀은 개인전 금메달은 불발됐다. 이우석이 동메달전에 진출했다.
  • ‘올림픽 영웅’ 김우진·강채영, 항저우 활약 기대했는데…예선 라운드서 고배

    ‘올림픽 영웅’ 김우진·강채영, 항저우 활약 기대했는데…예선 라운드서 고배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양궁 영웅’ 김우진(청주시청)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김우진은 1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치러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예선 라운드에서 675점을 쏴 전체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김우진은 1위 이우석(690점·코오롱), 3위 오진혁(681점·현대제철), 6위 김제덕(677점·예천군청)에 밀려 어떤 세부 종목에도 출전할 수 없다. 김우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남자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양궁 엔트리는 남녀 각 4명으로 개인전에는 2명, 단체전에는 3명이 출전한다. 혼성전은 남녀 선수 한 명씩 짝을 이뤄 한 조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출전 종목을 배정하는 원칙을 세워 놓았다.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강채영(현대모비스)도 전체 5위(668점)에 올랐지만 1위 임시현(678점·한국체대), 3위 안산(672점·광주여대), 4위 최미선(672위·광주은행)에 뒤지면서 김우진과 마찬가지로 사로에 서지 못한다. 올림픽 영웅이 아시안게임 예선 라운드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신 셈이다. 예선 라운드는 토너먼트 시드 배정을 위해 양궁 대회 첫날 치러진다. 예선 라운드에서 1위를 한 이우석과 임시현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한다. 오진혁과 안산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김제덕과 최미선은 단체전에만 나선다. 이우석은 최근 정몽구배 우승을 차지했고 임시현은 올해 월드컵 2, 3차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컴파운드 양궁 예선 라운드 남자부에서는 주재훈(712점·한국수력원자력), 양재원(703점·상무), 김종호(702점·현대제철), 여자부에선 소채원(699점·현대모비스), 오유현(697점·전북도청), 조수아(691점·현대모비스)가 항저우 사로에 선다. 최용희(692점·현대제철)와 송윤수(684점·현대모비스)는 아쉽게 출전을 못한다.
  • 마포구,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성황

    마포구,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성황

    서울 마포구가 추석을 앞두고 구청 앞 광장에서 개최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성황을 이뤘다고 21일 전했다. 마포구는 농어촌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 상생을 추진하고 구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농수산물과 제수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매년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장터에는 구와 자매결연한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충남 청양군, 경남 남해군 등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장터를 찾은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민을 위해 멀리서 우수한 특산물을 준비해 준 농민, 상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품질 좋은 우리 특산물로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명절을 준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직거래장터는 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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