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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예천군 수해피해 허위보고 물의

    경북 예천군이 실제보다 많은 수해복구비를 타내기 위해 멀쩡한 둑이 무너져 피해가 발생했다며 상부기관에 피해액을 부풀려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8월30일 하천둑과 도로,소규모 수리시설 등의 붕괴또는 유실로 26억7,600여만원의 수해가 발생했다고 경북도에 보고했다. 안동기상대에 따르면 예천지역에는 지난달 24∼28일 5일동안 124.5㎜의 비가 내렸다. 군의 수해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비로 예천군에서는 교량 5곳(피해액 1억4,900만원)과 하천 6곳(7억5,500만원),소하천 7곳(2억6,700만원),수리 및 소규모 시설 36곳(9억9,600만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군은 이번 폭우로 호명면 담암제와 개포면 경진제·동송제등 내성천변의 일부 둑도 급류에 떠내려가 6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포함시켰으나 현장 확인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 예천군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내린 뒤 담암제 등이 추가로 붕괴될 우려가 있어 피해액을 부풀려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이달중에 중앙합동조사반과 함께 현지 정밀조사를 실시해 보고내용의 진위를 가리겠다”며 “조사결과 허위보고로 판명되면 행정적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98,99년 연이은 수해로 국·도비 70억4,700만원과 119억9,000만원을 각각 지원받았으나 당시 중앙합동조사반과 경북도는수해지역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
  • 올림픽 한국선수단 기수에 김세진

    한국남자배구의 간판스타 김세진(26·삼성화재)이 시드니올림픽 한국선수단기수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8일 “시드니올림픽 한국선수단(단장 이상철) 본부임원회의에서 김세진을 기수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남자주장은 펜싱의 이상기(34·익산시청),여자주장은 양궁의 김수녕(29·예천군청)이 맡는다.개막식에서 남북한 동시입장이 이뤄질 경우 기수문제는 양측의 협의를 거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 김수녕, 녹슬지 않은 활시위 금과녁 뚫다

    ‘역시 신궁의 실력’-. ‘돌아온 신궁’ 김수녕(30·예천군청)이 복귀 이후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했다. 김수녕은 6일 덴마크 브론비에서 열린 유러피언그랑프리 양궁대회 3일째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스페인의 알무데다 가야르도를 105-102로 누르고 우승,녹슬지 않은 실력을 입증했다.김수녕의 이번 금메달 획득은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한국선수단에게는 단체전 우승에 대한확신을 심어준 쾌거라는 게 양궁인들의 지적이다. 김수녕이 대표팀에 복귀한 것은 지난 93년 은퇴한 이후 7년만의 일.고교생이었던 88서울올림픽 당시 혜성처럼 나타나 개인전 및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걸며 2관왕에 올라 주가를 높인 김수녕은 92바르셀로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한국에 안긴뒤 사선을 떠났다가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올해 대표선발전에 모습을 나타냈다. 복귀 직후만 해도 7년의 공백 탓에 그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올초부터시작된 대표선발전 초기만 해도 이같은 예상은 어긋나지 않는 듯했다. 이미세계랭킹 1위 이은경이 버티고 있었고 고교생 후배들이 선발전 상위 순위를장악했다. 하지만 김수녕에게는 노련미가 있었다.선발전이 거듭될수록 예전의 기량을되찾았다.결국 이은경마저 탈락한 대표선발전 최종전에서 끝순위인 3위를 차지,대표선수로 확정됐다.대표로 재발탁된 이후 첫 출전한 국제대회가 이번유러피언그랑프리.그동안 한국양궁의 아성을 위협해온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등 유럽의 강호들이 총출전한만큼 올림픽 메달의 향방을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대회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신궁의 실력을 입증한 김수녕의 목표는 시드니올림픽에서반드시 개인전 및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쇼트트랙 여왕’전이경이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4개의 금메달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국양궁 첫날 이름값…유러피언대회 선두 싹쓸이

    한국 양궁대표팀이 유러피언 그랑프리 양궁대회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여자 대표팀의 윤미진(경기체고)은 4일 덴마크 브론비에서 열린 대회 첫날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665점을 쏴 1위를 달렸다.김남순(인천시청)과 김수녕(예천군청)도 각각 655점과 644점으로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장용호(예천군청)가 669점으로 디 뷰오(이탈리아.667)를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은 또 단체전에서도 여자대표팀과 남자대표팀이 각각 1,964점과 1,976점을 쏴 독일(1,904점)과 이탈리아(1,946점)를 따돌리고 1위로 16강전에 진출하는 등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 북서 통보한 8·15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명단(경북)

    표 보는 법=이름,성별,나이,본적지,헤어질 당시 주소,헤어질 당시 직장 직위,남쪽 가족 이름 및 관계 순으로 정리 [경북] ■황의분 여,84,경북 김천군 김천면 부곡리,서울 중구 신당동,신당동 부양,황란주(부)김옥조(모),강순악(올케),옥연 보연 청정(조카),리세기(시누이),윤탁(조카) ■백운만 남,68,경북 영덕군 영해면 원구동,서울 성북구 돈암동,경동중학교학생,백순태(부)권형숙(모),백순학(삼촌),운생(사촌),순목(5촌) ■황기주 남,70, 경북 문경군 산북면 약석리,경북 문경군 산북면 약석리,농업,황인묵(부)민춘봉(모),기명 기봉 무던 기순(형제) ■배진란 여,72,경북 고령군 고령면,서울 종로구 연근동,서울대병원 간호사,배오석(부)백순하(모)종복 홍덕(형제),백남부(외삼촌),백상호(외사촌) ■김희락 남,69,경북 군위군 군위면 수서리 2구,군위군 군위면 수서리,군위면 수서리 농업,김지산(부)황순옥(모),운조 왈락 주락 귀순 지락(형제) ■최봉남 여,70,경북 고령군 고령읍,대구시 칠성동,대구연초공장 노동자,최수명(무)문정이(모),재구 재영 봉희(형제),장○○(아저씨),장영자(조카) ■권기준 남,66,경북 안동군 풍산면 단호동,안동군 안동읍 태화동,안동농림중학교 학생,권상태(부)최아남(모),기순 기숙(형제),권상철(삼촌),기현(4촌) ■배선우 남,69,경북 청송군 부남면 대전동,경기 인천시 화수동,인천 자동차수리소 노동자,배여주(부)김몽출(모),오경 수경 선오(형제),김만기(매부),림봉서(매부) ■김덕한 남,64,경북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3구,감원 삼척군 상장면 칠암리,칠암리 소년노동,김영진(부)권분향(모),춘자 상한 덕희(형제),상진(5촌),원한(6촌) ■김영백 남,67,경북 밀양군 상동면 유천리,경북 포항시 두호동,포황공립고급중 학생,김종석(부)손의수(모),순백 순덕 경백(형제),준근 명관 휘일(조카) ■허태금 여,70,대구 노곡동 2구,전북 전주시,전주 삼성제사공장 노동,허훈(부)김남순(모),태득 용 태년(형제),김장계(외삼촌) ■윤수옥 남,69,경북 예천군 용문면 사부리 서창동,예천군 용문면 사부리,용문 공
  • 돌아온 神弓 김수녕

    김수녕(예천군청)이 7년만에 대표로 복귀했다. 김수녕은 19일 태릉선수촌 양궁장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양궁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마지막날 여자부 경기에서 5점을 추가,종합배점 20점으로 김남순(인천시청·22.5점) 윤미진(경기체고·22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수녕은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며 7년만에 국가대표로 복귀,92바르셀로나 이후 8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됐다. 최종선발전에 2위로 진출했던 김남순은 막판 분전으로 3점을 보태 1위에 올라 첫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게 됐으며 여고생 궁사 윤미진도 6점을 보태며당당히 2위를 차지,88년 김수녕에 이어 12년만에 여고생 금메달 신화에 도전하게 됐다. 남자부에서는 오교문(인천제철)이 종합배점 24.5로 1위를 차지했고 장용철(예천군청)과 김청태(울산남구청)가 각각 23.5,23점으로 2·3위를 달려 나란히 시드니올림픽 본선행에 합류했다. 곽영완기자
  • 남북 화해시대/ ‘남북 철로복원 유력’접경 4개지역 르포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한반도는 분단과 대결에서 통일과 평화로 나아가는 물꼬를 텄다.특히 반세기 동안 둘로 나뉜 국토의 허리에서 이산(離散)과단절을 체험한 접경지역 주민의 소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접경지 주민들은끊어진 철길이 이어져 금강산이 한나절 거리로 다가오고,북녘 고향땅을 다시 밟을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감에 가슴이 한껏 부푼 모습이다. 각종 규제로 묶여 있던 지역개발 사업과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는전망도 높았다.반면 성급한 개발논리를 경계하고 차분하게 통일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찮았다.대한매일은 남북의 길목인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고성 등을 돌아보고 현지 표정 등을 살펴본다. ◆ 경의선 길목 파주일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철도 경의선이 통과하는 파주시와 통일로 주변에는훈풍이 감돌고 있다. 남북의 교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에 대비,파주시가 밑그림을 그리고있는 경제특구나 평화시·평화공단의 제1후보지는 민통선 이북 장단면 일대. 이곳 주민들은 파주시의 구상이 현실화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파주시 군내면 원당리 통일촌의 실향민 1세들은 누구보다도 이런 온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통일촌에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실향민 1세들은 모두 4명.황해도 수안이 고향인 이영화씨(71)와 이일태(71·신의주),장성동(66·개성),경선봉씨(66·여·황해도 은율) 등은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방송을 빠짐없이 지켜보며 귀향의 꿈을 그리고 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만은 고향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은 파주뿐 아니라 연천군에도 큰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연천군은 본격적 남북교류와 통일에 대비해 연천읍 통현리와 전곡읍 은대리 등에 300만∼500만평 규모의 노동집약적 평화공단을 만들고,청상면·백학면 등지에20만∼30만평 규모의 남북교역거점 유통단지를 조성하려 하고 있다. 경기제2청 조학수 접경지개발담당은 “정상회담의 성공은 오는 7월22일부터발효되는 접경지역지원법과 맞물려 군사보호구역 등에 묶여 크게 낙후됐던연천·파주 등 경기북부지역을 남북의 길목으로 발전시키는 결정적 계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남북의 긴장완화가 이젠 현실로 다가왔다”는 주민들의 믿음이 접경지역 개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민통선 이북의 땅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다. 문산읍 문산리 건우공인중개사 사무실 하충용중개사는 “얼마전까지도 민통선내 땅을 중개할 때는 원매자에게 몇시간씩 설명해도 불안해하고 반신반의했으나 요즘엔 위치와 가격 말고는 묻는 말이 없다”면서 “매물은 거의 사라지고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금강산 뱃길이 열렸으니 이젠 육로가 뚫릴 차례 아닙니까”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주민들은 정상회담 이후 불어올 ‘금강산관광’특수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김일성별장에다 한국 불교 4대 사찰의 하나인 건봉사(乾鳳寺),통일전망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 금강산까지 육로만 열린다면 고성군이 금강산∼화진포∼설악산을 연결하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이라는 희망을 감추지 않았다. 현대측이 복원을 추진하는 금강산철도의 남측 기점이 통일전망대가 돼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았다. 고성군에 있는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이 있는 북한의 온정리까지는 육로로 20㎞ 거리로 불과 30분이면 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고성군청 기획실 김승태(金承泰)씨는 “육로가 열리면 통일전망대 부근을 이산가족 상봉의 장(場)인 ‘통일광장’(가칭)으로 조성해 남북 교류의 전초기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물밑 움직임에 그치고 있지만 고성군 일대의 투자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화진포부동산 권운섭(權雲燮·66)씨는 “평소 매물이 거의 없었지만 요즘은 ‘투자할만한 땅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하루평균 4∼5통씩걸려온다”면서 “육로가 뚫리면 금강산 관광의 길목인 고성군 일대 땅값도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성군에서도 가장 북쪽 접경마을인 명파리(明波里) 주민들도 정상회담 이후 불어올 훈풍을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134가구 460여명의 주민이 사는이 마을은 6·25 이전 원산까지 이어졌던철로가 남아있는 등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주민들의 감회는 특별했다.김영수(金永壽·57)이장은 “지금같은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관광객이 몰려들면 생활형편이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해방전 금강산관광때 이용하던 양양∼원산간 동해북부선 기관사였던 강종구(姜鍾求·79·현내면 대진리)씨는 “죽기 전에 기차를 타고 금강산에 다시가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기동취재 소팀 김성수기자 sskim@. ◆ 금강산선 분기점 철원. 철원은 분단의 마을이다.휴전선으로 철원군(郡)이 동강 났고,경원선(서울∼원산)과 금강산선(서울∼금강산)이 갈리는 철원역 부근 철길도 녹슨채 끊어져 있다.남쪽 주민 60% 이상이 북쪽에 고향을 둔 실향민이다. 철원 주민에게 이번 정상회담은 미래와 현재이며,동시에 과거로 다가서고있다.“이번에야말로”라는 설렘과 “혹시나”하는 신중함,여기에 반세기 전금강산선에 몸을 싣던 추억까지 겹쳐 묘한 흥분이 흘렀다. 정상회담 이틀째인 지난 14일 서울에서 승용차편으로 43번 국도를 타고 2시간 남짓 만에 도착한 곳은 철원군 갈말읍.마을 입구에서 만난 한재윤(韓在潤·57)씨는 “다시 금강산 소풍길에 나설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10년이면 통일여건이 무르익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갈말읍에서 갈현고개를 넘어 20㎞쯤 북상하면 금강산 철도의 남쪽지역 마지막 역사(驛舍)자리인 근북면 유곡리가 자리잡고 있다.이곳 출신인 철원군 의회 장진혁(張鎭爀·43)부의장은 “북쪽의 노동력과 남쪽의 농기계를 결합,민통선내 유휴토지를 공동개발하는 등 접경지역 활성화 정책이 더욱 힘을 얻을것”이라고 반겼다.철원군청 관광경제과 이창용(李昌龍·43)계장도 “철원은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지역”이라며 대규모 물류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북쪽의 철원군 북면이 고향인 철원군 번영회장 이근회(李根澮·60)씨는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그러면서 “72년 7·4 남북공동성명 때보다는 마을 분위기가 차분한 편”이라고 전했다. 민통선 안쪽 마을인 철원읍 대마1리 이장 김동일(金東日·37)씨도 “좋은얘기들이 금방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특히 개발 기대심리로 땅값이 들먹이면 농사짓는 사람으로서는 힘들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철원일대에는 금강산 철길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 조짐이 일고 있다.김화읍 학사리 금화부동산 대표 김세창(金世昌·48)씨는 “실거래건수는 적지만 최근 부동산 매매여부를 묻는 외지인이 하루 10∼2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기동취재 소팀 박찬구기자 ckpark@. ◆ 철원군 월정리 부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기있는 안보관광코스 중 하나인 강원도 철원군 월정리를 찾은 사람들의 표정에는 요즘 변화와 평화에 대한 기대가 한껏 깃들어있다. 이 지역은 평소 관람객수가 1,000여명에 불과했으나 요사이엔 평일에도 1,500여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정상회담의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월정리역은 철원에서 원산으로 이어지는 경원선상에 있는 역이지만 6·25로철길은 끊어지고 폭격맞은 철마(鐵馬)만 덩그러니 남아있다.또 월정리를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엔 백마고지와 제 2땅굴이 있어 그 어느 곳보다 남북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던 곳이다. 그러나 이곳도 정상회담 이후 북측의 대남방송이 끊기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앞으로 철길을 잇는 작업이 시작되면 안보관광지에서 남북간 협력의 장소로 전환될 가능성 또한 높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는 김귀식(金貴植·43)씨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안보관광지인 이곳의 관람객수가 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원선의 남한측 종착역인 연천군 신탄리역 이창재(李昌宰) 역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부산에서까지 이곳 관광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아졌다”며“철길이 이어지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방후 원산에서 월남한 뒤 백마고지 전투에서 남편을 잃었다는 김명춘(金明春·71·서울 강남구 대치동)할머니는 “몇년전 이곳을 찾아 그 때를 떠올리고 한없이 울었는데 남북정상회담이 성과있게 끝나 감회가 새롭다”면서“이 철길로 고향인 원산에 가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정리에서 만난 경북 예천군 농촌지도자회 홍승국(洪承國·43·경북 예천군 유천면)씨는 “과거 이곳을 찾았을 때와 달리 관람객이 늘어나는 등 많은변화가 느껴진다”며 “그러나 가장 큰 변화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민족은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준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철원 김성곤기자 sunggone@
  • 승용차 국도서 정면충돌 일가족 3명등 5명 사망

    6일 오후 3시40분쯤 경북 예천군 유천면 34번 국도에서 경기64라 4924호 무쏘 승용차(운전자 홍승표·31·경기도 이천시 중리동)와 마주오던 대구 27로3545호 세피아 승용차(운전자 이기홍·32·대구시 서구 내당동)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세피아 승용차에 타고있던 운전자 이씨와 부인 전현수(28)씨,딸민주(5)양 등 일가족 3명과 이씨의 직장동료 채현정(26·여·대구시 북구 산격3동)씨 등 4명과 무쏘 승용차 운전자 홍씨 등 모두 5명이 숨졌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이은경 올림픽行 또 좌절

    이은경의 올림픽 출전이 또 한번 좌절됐다. 이은경(한국토지공사)은 24일 원주 양궁장에서 열린 2000시드니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5차 선발전 마지막날 여자부 경기에서 종합배점 11점으로 6차 선발전에 진출할 8위권 밖인 10위에 그쳤다.이로써 92바르셀로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세계랭킹 1위인 이은경은 96애틀랜타올림픽에 이어연거푸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돌아온 궁사’ 김수녕(예천군청)은 34점으로 최은정(청원군청·30점)을제치고 1위로 6차 선발전 진출권을 따냈다.김수녕은 노련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88년 이후 통산 3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할가능성이 높아졌다. 남자부에서는 김청태(울산남구청·30점)가 오교문(인천제철·28.5)을 제치고 선두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다음달 1일부터 태릉에서 열리는 6차선발전은 남녀 각각 8명이 출전 선수중 상위 6명에게 7차 선발전 출전권을 준다.
  • 지자체 ‘減員’ 연말까지 3만여명 정리해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본격적인 퇴출 회오리에 휩싸이고 있다. 광역·기초단체들은 지난 98년과 99년 잇따라 발표된 제1,2차 공무원 구조조정 일정에따른 감원대상자 확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퇴출자 선정기준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자치단체들은 이들을 오는 12월31일자로 강제 퇴직시켜야 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정부의 1,2차 구조조정 시행 계획에 따라 올 연말실질적인 강제 퇴출이 시행된다”면서 “1차 구조조정 대상 3만5,149명 가운데 명예퇴직 등으로 그만둔 1만여명을 제외한 2만5,000여명과 2차 감원대상7,404명 등 모두 3만2,000여명이 올 연말까지 퇴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자치단체들은 가능한 한 6월말까지 퇴출 대상자를 선정,본인에게 알려줘 대비토록 할 예정이지만 감축 목표 외에 선정기준 등에 대한행자부의 지침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들은 행자부가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수가 이미 공직을 떠났기 때문에 전국 자치단체에서 퇴직시켜야 하는 실제 인원은 1만여명 정도에 그칠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중앙정부와 지자체간에 퇴출 인원 규모가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자치단체들은 감원 대상자 선정과 관련,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연령별 감축,직권면직 등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행자부의 1,2차 감원 목표는 2,756명이지만 이미 많은수가 명퇴 등으로 떠나 이번에 줄여야 하는 인원은 기능직 310여명,고용직 140여명 등 모두 450여명”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도 감원 대상 3,409명 가운데 3,000여명이 이미 퇴직,연말까지 기능직 41명,일반직 15명,고용직 4명,연구직 2명 등 63명을 줄이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경북도는 도 본청 40여명을 비롯,포항 88명,구미 42명,안동 32명,문경 29명,경산 22명,영천과 예천군 각 20명 등 300여명을 불가피하게 퇴출시켜야 한다며 퇴출 대상 공무원 명단을 작성하기 위해 관계자 회의를 소집하는 등 부심하고 있다. 광주시는 명퇴 등으로 이미 퇴직한 846명 이외에 일용직 43명 등 79명을 추가로 내보내야 한다. 기능직 66명을 포함,141명을 퇴직시켜야 하는 수원시는 시설관리공단으로 전직하거나 직렬조정,일반직 특별임용 등의 방법으로 일부를 구제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전국 종합 jj@
  • 경북, 기초자치단체 상품권 발행

    지방자치단체들이 발행하는 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도시 대형 할인점 등으로 인해 침체 일로를 걷는지역 상가를 살리기 위해 도내 2개 군이 지난해 4월부터 5,000원과 1만원권등 2종류의 지역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고령군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까지 모두 2억5,0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올해는 농·축협과 농업기반공사,의료보험조합,한국전력 등 관내 다른 단체들도 참여시켜 3개월동안 1억5,000만원어치를 팔았다.올해 판매목표를 당초5억원으로 설정했으나 20%이상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 의성군도 ‘의성 사랑 상품권’을 발행,지난해 말까지 모두 3억5,000만원어치를 팔았다.올해는 4억9,000만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며 지난달 말까지 이미 1억원어치를 판매했다.농산물 판매소와 주유소,할인매장 등 관내 220여개매장에서 사용된다. 예천군 등 경북도내 일부 시·군도 지역상품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내 최초로 97년 7월 상품권 2종을 발행한 화순군은 97년 4,500만원,98년 1억원,99년 1억9,000만원어치를 판매,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했다.올들어 벌써 9,000만원어치를 팔았다.관내 농협과 우체국 등 금융기관 27곳에서판매하며 주유소나 할인마트,도곡온천 등 202개 가맹업소를 이용할 수 있다. 전남 영광군은 지난해 9월부터 5,000원,1·2만원권 등 3종의 상품권을 발행,연말까지 2억2,500만원 어치를 판매했다.올해 3억원 판매가 목표다.관내 금융기관 등 30여곳에서 판매하고 취급처는 250여군데다.명절 때 출향인사 상품권 선물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지난 설을 앞뒤로 1억여원어치를 판매했다. 고령 한찬규·화순 남기창기자 cghan@
  • 수정벌 ‘머리뿔가위벌’ 사과농가에 무상공급

    경북 예천군(군수 金秀男)이 과수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소득 증대와 친 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매개곤충의 일종인 ‘머리뿔가위벌’을 무상 보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4일 예천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 곤충연구소가 자체 채집,증식한 수정벌인 머리뿔가위벌 10여만 마리와 벌집인 대나무 소통(巢筒·암벌의 산란장소)을 과수원 밀집지역인 상리·감천면 일대 100여 과수농가에 최근 무상보급했다. 머리뿔가위벌을 사과 재배에 이용하면 일반 꿀벌보다 수정률이 3.5배 이상높고 기형과율 발생을 50% 이하로 감소시키며 생산량이 18%이상 증가하고 상품(上品)률이 22% 정도로 높아진다. 인건비와 생산비도 20∼30%이상 절감시켜 과수농가의 직접 소득이 ㏊당 160만∼170만원 증대된다. 올 연말까지 30만∼40만마리를 증식,연간 5,000만(마리당 150원) 정도의 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
  • 양궁 올림픽 메달전선 ‘빨간불’

    시드니의 악명 높은 바닷바람을 잡으려던 양궁 국가대표팀의 호주 전지훈련이 ‘헛걸음’에 그쳤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2차전까지 치러진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세계랭킹 3위인 김조순(홍성군청)을 비롯해 박명화(전북도청)와 김민정(대전체고),남자부 오진혁(상무) 등 기대주들이 대거 초반탈락의 쓴잔을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10위권에 든 선수가 정창숙(3위·대구서구청) 한명밖에없어 올림픽 금메달 전선에 초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간판 이은경(한국토지공사)은 뒤에서 4번째인 21위를 기록,3차전에 턱걸이로 진출해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은퇴한 뒤 6년만에 활을 잡은김수녕(2위·예천군청)과 3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김경욱(7위·삼익스포츠)보다도 뒤처지는 성적을 남겼다. 남녀 대표팀 1,2진 16명은 지난 2월29일부터 3월14일까지 보름동안 시드니의 올림픽파크양궁장으로 옮겨 적응훈련을 가졌다.경기장 근처 바다에서 불어닥치는 계절풍을 이겨내야만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기간이 짧아 아쉬웠으나 바람의 강도와 방향에 따라 조준점을 달리 하는 오조준 방식은 그래도 괜찮았다.하지만 화살촉 무게를 0.5그램 늘려 훈련한 데에는 비판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평소에 쓰던 경기용구에 조그만 변화가 생겨도 성적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양궁이 감각적인 경기란 점을 놓친 것이아니냐는 얘기다. 남자대표팀 서오석 코치는 “시드니와 같은 악천후에서 힘을 바탕으로 한서양선수들에 비해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웨이트트레이닝 등 정석을 통해 적극 대비하는 한편 바람을 역이용하는 훈련에도 힘쓰겠다고 밝힌다. 송한수기자 onekor@
  • 공식선거전 첫날 이모저모

    4.13총선 후보등록 첫날인 28일 여야 각당은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갖거나 후보별 개인연설회를 열어 지지를 호소하는 등 법정 선거전초반부터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다. ■정당연설회 민주당은 이날 오후 신촌로터리에서 서대문갑과 마포을 합동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하겠다고 기치를 내건 당이 민주당 말고 또 어디 있느냐”면서 “특권층을 대변하는 당 보다는 민주당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을 모실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국민이 편해질 수 있다”면서 “선거에 당선만 되면 상전 노릇을 하려는 후보 대신 우상호(禹相虎),황수관(黃樹寬)후보처럼 국민을 받들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일꾼들을 선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국가부채를 터무니 없이 부풀리고 허황된 주장을 하는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면 또다시 국가 경제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면서 ‘위기론’을 거론했다. 지지연사로 참석한이재정(李在禎) 정책위의장도 과거 캐나다에서 국가경제를 어렵게 만든 정당이 다음 선거에서 크게 패했던 예를 들며 “IMF를 불러온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만 체질개선을 통해 건강한 야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나라당은 총재팀과 선대위원장팀을 동시에 가동,수도권 공략에 나섰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서울지역 재래시장을 돌며 바닥표를 훑었다.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경기지역을 방문,현 정권의 실정을 비난하며 “견제론’을강조했다. 이총재는 서울 강북지역을 집중 공략했다.서대문갑·을,은평을,강북갑·을,도봉을,중랑갑·을 등지의 재래시장을 돌며 맨투맨 유세전을 펼쳤다.이총재는 상인들의 손을 잡으며 “요즘 경기가 어떠십니까”라고 묻는 등 부동표흡수에 진력했다. 그러나 이총재의 이날 유세에는 전국구 20번을 받은 이원형(李源炯)부대변인만 동행,전국구 후유증을 실감케 했다.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재의 ‘투톱 시스템’을 가동,전략지인 경북과 경기도 동시공략에 나섰다.김 명예총재는 이날오전 경북 예천군 예천 상설시장에서 열린 문경·예천 정당연설회에 참석한데 이어 오후에는 상주,김천,구미에서 잇따라 정당연설회를 갖고 영남권을집중 공략했다.이 총재도 파주,고양덕양갑·을,부천 원미갑·을,부천소사,안산을 등 경기지역 정당연설회에 참석,전략지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김 명예총재는 유세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해 각각 ‘경제파탄 책임론’과 ‘내각제 배신론’을 제기하며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다. 민국당은 이날 오후3시 부산역광장에서 부산·경남지역 정당연설회를 갖고부산 세몰이를 본격화했다.신상우(辛相佑)이기택(李基澤)김광일(金光一)문정수(文正秀)후보 등이 모두 참석,기세를 올렸다.연설회에 모인 5,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청중들은 갑작스런 소나기에도 불구,자리를 지켰으며 열기 또한 뜨거웠다.중·동지구당은 행사시작 1시간전부터 박찬종(朴燦鍾)후보 개인연설회를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민국당 후보들은 “DJ정부는 편중인사와 편파사정,경제위기 호도,언론통제,한·일어업협정,위태로운 대북정책으로 국정혼란을 야기했다”며 현정권에직격탄을 날린 뒤 “한나라당은 부산시민에게는 ‘딴나라당’”이라고 비아냥거렸다.김광일 후보는 “야구에서는 4번타자가 홈런왕”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4번을 찍어 무위도식하는 한나라당 의원을 낙선시키자”고 호소했다. ■개인연설회 등록을 마친 대구지역 후보자들은 저마다 ‘필승 출정식’이나 ‘유세단 발족식’ 등을 갖고 개인유세에 들어갔다.수성갑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신천시장과 황금아파트 골목시장등을 돌며 “경제계에서 닦은 경륜과 전문성을 살려 중병에 걸린 대구와 국가경제를 치유하는 데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지지세 확보에 총력을 쏟았다.자민련 박철언(朴哲彦)후보도 당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필승결의 및 선대위 현판식’을 갖고 화요시장 등을 다니며 “총선 후에 근대화 보수세력을 대통합,당권 및 대권가도를 질주해 나가겠다”고 호소했다.북갑의 자민련 채병하(蔡炳河)후보는 청년 당원으로 구성된 ‘경제대장부 유세단’ 출정식을 갖고 산격종합시장 등에서 “나라경제를 바로세우는 것은정치논리나 지역감정이 아닌 능력있는 사람”이라며 실물경제통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민국당 김석순(金石淳)후보는 이수성(李壽成) 상임고문과 칠성시장 등을 돌며 “나라가 바뀌려면 참신하고 깨끗한 사람들이 정계로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구의 자민련 이정무(李廷武)후보는 남구청 기자실에서 “재정자립도가 31%로 대구지역 최하위인 남구 발전을 위해국회 및 정부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본인이 적임자”라고 출마의 변을 밝히며 유세전에 나섰고 한나라당 현승일(玄勝一)후보도 당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출정식을 가진 뒤 시장 등을 돌며 표심을 다졌다. *표심공략 묘안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이 냉담한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다.민주당 강봉균(康奉均·성남분당갑)후보는 이날 자신의 얼굴모양캐릭터 인형을 쓴 선거운동원 5명과 함께 지하철역과 시장,골목 등을 누비며개인연설회를 열었다. 캐릭터 인형들은 민주당 로고송인 ‘네박자’ ‘페스티벌’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으며 지나가는 어린이들과 악수하며 유권자 관심끌기에 안간힘을 썼다.같은 지역구의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후보는 로고송 ‘바꿔’에 고후보의 모습이 들어간 뮤직비디오를 제작,대형 멀티비전을통해 상영한 뒤 개인연설회를 여는 등 시선끌기에 주력했다.연단이 설치된유세차량 주변에는 선거운동원 5∼6명이 늘어서 춤을 추며 기호 1번을 외쳤다.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광명)후보측은 선거자원봉사자 10명으로 자전거유세팀을 구성, 자전거에 기호 1번 손모양 캐릭터와 ‘미래를 위한 선택,손학규’라고 쓴 띠를 두르고 하루종일 골목을 누볐다.손후보측은 머리에 갖가지 색의 두건을 두른 자원봉사자들이 재래시장 등을 돌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얼굴에 보디페인팅을 해주는 이벤트도 열었다.같은 지역구의 민주당 조세형(趙世衡)후보는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로고송인 ‘바꿔’ ‘페스티벌’‘성숙’ 등을 네티즌 유권자들에게 보내줬다.조후보측은 “후보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면누구든지 로고송과 함께 후보캐릭터가 들어간 멋있는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경기도 선관위는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온갖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지만이 중 선거법에 위반되는 것도 있다”며 “각 후보의 선거운동을 정밀 분석해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 예산만 낭비 지자체사업 많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방재정 확충이나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빌미로 인기몰이식 생색내기 계획이나 전시성 사업들을 무리하게 추진,불발에 그치는시행착오 사례가 지역마다 적지않게 나타나고 있다.이는 결국 시간·예산 낭비와 함께 관계 공무원들만 힘들게 하고 공신력마저 떨어뜨리는 폐해로 이어지고 있다.용의 해를 맞아 용두사미격으로 끝난 전국 사례를 소개한다. ■지역개발사업 경북 안동시(시장 鄭東鎬)는 96년부터 종합물류단지 조성사업 등 수백억∼수천억원짜리 지역개발 계획을 당장 추진할 듯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발표했으나 정부의 예산지원과 주민의견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이 계획은 결국 수년째 서랍에서 잠자고 있다.예천군(군수 金秀男)은 지난해 6월 개포면 이사·동송·경지리 일대 44만여평에 민자 800억원으로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한다고 발표,골프장 예정지 주민들과 경기지역 골프장 견학까지 실시하는 등 법석을 떨었으나 지금은 유야무야된 상태다. 인천시(시장 崔箕善)는 최시장이 98년 4월 미국을 방문,뉴욕에서 김모씨(42)와 송도 신도시 투자계획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개발계획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이후 김씨가 국제 사기꾼으로 드러나 망신만 당했다.서울 서초구(구청장 趙南浩)는 지난해 5월 반포동 팔레스호텔 뒷편 녹지 1,400여평에 ‘서래골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하고는 서울시의 도시계획심의도 거치지 않고 터파기 작업에 들어간 탓에 사업이 중단돼 파헤쳐진 녹지가도시미관만 해치고 있다.광주시(시장 高在維)는 97년 서방지하상가 385m를조성한다고 터파기 공사에 들어갔으나 업체 부도로 지난해 4월 공정률 31%인상태에서 포기,땅을 되메우면서 교통혼잡과 행정력만 낭비한 꼴이 됐다. ■경영수익사업 경북 문경시(시장 金學文)는 사과칩을 생산하기로 하고 지난 93년 시와 점촌원예조합이 37억7,000만원을 출자,문경도시개발공사를 설립했다.그러나 유통망과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아 6년 가까이 제품하나 팔지 못한 채 98년 말 문을 닫았다.북제주군(군수 申喆宙)은 지난해 5월 청정공기판매계획을 마련,관련사업 내용을 해외에 문의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으나공기 채집기와 냉각기,주입기 등 시설비만 5억원 이상이 소요되는데다 수익성과 판매에 자신이 없다고 판단,없던 일로 했다. 전남 구례군(군수 全京泰)은 97년 12월 지방재정 확충을 목적으로 군비 14억7,000만원과 민자 15억3,000만원을 들여 ㈜지리산 샘물을 설립했다.그러나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영향조사가 늦어져 설립 3년째인 지금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대형축제 인천 연수구(구청장 申元澈)는 98년 8월 ‘트라이피아’라는 세계 락그룹 초청 페스티발을 기획했다.그러나 행사 자체가 구단위 행사로는무리라는 점을 간과한 나머지 4,200만원의 준비예산만 낭비했다.신 구청장은 이와 관련 시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제주시(시장 金泰煥)는 지난해 10월 2000년 10월에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4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불꽃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6만여발의 폭죽을 터뜨리고 레이져쇼를 하는데 15억원의 예산은 너무하다는 주위의 반대로 포기했다.광주시는 지난해 사전검토 없이 140여억원이 소요되는 ‘동방의 빛 2000’이라는 밀레니엄 행사계획을 섣불리 발표했다가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자 계획을 포기했다. ■기타 전북도(지사 柳鍾根)는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F1그랑프리’를 98년 군산에서 치를 계획이었으나 지원업체인 세풍그룹의 자금사정으로 개최시기를 2000년으로 연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결국 경기장 건설공사 공정율 20%만을 기록한채 두손을 들었다.도는 이 과정에서 세풍 소유의 군산시 어은지구 경기장 부지 100만평을 준농림지역에서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염전부지에 불과하던 땅값이 1,000억원대 이상으로 급상승해 특혜라는 지적이제기됐다. 제주시는 지난 98년 사라봉공원에 무속신앙촌과 유사한 가칭 ‘신들의 고향’을 조성,관광자원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종교계의 거센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최근에는 도심의 신산공원 벽화를 무속인들 사이에 전해지는 ‘천지왕본풀이’ 그림으로 장식하려다 역시 학계와 종교계의 반발에 부딪혀 ‘물과꽃이 어우러진 화훼원’으로 주제를 바꿨다. 이같은 자치단체의 즉흥적 계획과 사업에 대해 문영희(文英姬)제주YWCA 사무총장은 “전시나 과시 위주의섣부른 시책과 계획으로 결국 피해를 보는 쪽은 지역주민”이라며 “주민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 검토되고 예측 가능한 자치행정이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전국 종합 chejukyj@
  • 주민 외면 반상회보 예산 낭비

    지방자치단체들이 시·군청 소식 등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연간 수천만원씩을 들여 매월 발행하는 반상회보가 주민들의 ‘반상회’ 참여 기피 등으로 인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버려져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일부 자치단체의 반상회보는 자치단체장이나 시·군정을 지나치게 미화해주민들로부터 아예 외면당하고 있다. 6일 경북도내 시·군들에 따르면 지난 70년대 초반부터 반상회보를 정기적으로 자체 발행,매달 25일 열리는 반상회를 통해 배부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지역에서 주민들의 불참으로 반상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많은 예산을 들여 제작된 반상회보가 읍·면·동사무소나 이·반장 집에서방치되다 폐기되는 실정이다.1년 내내 반상회가 한차례도 열리지 않거나,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등 3∼4명만이 단촐하게 모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경북도내 상당수 주민들은 “이웃 주민들의 참여 기피로 1년에 한번도 제대로 반상회가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반상회보가 매달 발행되는지 몰랐다”며 “반상회보가 아니더라도 시·군정을 자세히 알수 있는 길이 많은데 제대로 활용되지도 않고 환경오염까지 유발시키는 반상회보를 자치단체가 굳이 많은 예산을 들여 발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군 관계자들은 “반상회보가 종종 사장돼 예산 낭비가 많다”고 시인한 뒤 “20여년 전부터 관행적으로 발행하는 반상회보의 활용도를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연간 4,200여만원을 들여 매달 4페이지짜리 타블로이드판 반상회보 3만5,000부씩을 발행,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주민 반상회 때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영주시도 연간 4,100여만원의 예산으로 매달 4만3,000부씩 반상회보를 발행한다.전체 주민이 2만1,000여 세대인 예천군도 매달 2만 2,000부씩,연간 2,000여만원의 예산을 반상회보 발행에 쓰고 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연말연시 ‘선심성 표창’ 남발

    지방자치단체들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공무원을 비롯,개인 및 각종 기관·단체에 대한 단체장 명의의 표창(表彰)을 지나치게 남발해 생색내기와 선심성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6일 경북도내 시·군에 따르면 연말연시를 기해 지역발전에 공이 큰 개인과 기관·단체들을 대상으로 단체장 명의의 개인·단체 표창과 함께 상금을주기로 했다. 안동시는 오는 31일 종무식 행사때 모범 공무원 20여명과 시정발전 유공자100여명 등 모두 120여명에게 무더기로 시장 명의의 표창장과 시상품을 줄계획이다. 올들어 이미 공무원과 주민,기관·단체 등 386명에게 군수 명의의 표창을실시한 군위군도 31일 개최될 새 천년 맞이 축제행사때 인구 유치운동에 앞장선 공무원 등 200여명을 추가 표창하고 시상금을 주기로 했다. 예천군도 모범 공무원과 리·반장,주민 등 80∼90명에게,봉화군도 50∼60명의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각각 종무식 행사때 군수 명의의 표창을 주고 격려하기로 했다. 이같은 시·군별 표창 건수는 관선 시대에 비해 최고 2∼3배까지 크게 늘어난것이어서 주민의 표를 지나치게 의식한 민선 단체장들의 선심성 행정을뚜렷이 반영하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시·군정 발전에 공이 큰 공무원과 주민을 발굴해 표창하는 것은 예전부터 있어 온 일”이라며 “그러나 단체장 명의의 표창이지나치게 남발될 경우 위상 추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세계랭킹 이은경 女1위·홍성칠 男2위

    한국 양궁이 새천년을 앞두고 세계랭킹을 휩쓸었다. 국제양궁연맹(FITA)이 12일 각종 국제대회 성적을 종합, 발표한 올해 최종세계랭킹에 따르면 이은경(한국토지공사)의 여자1위를 비롯해 한국 남녀 선수들이 ‘톱5’에 무더기로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이은경이 186.25점으로 178.6점의 앨리슨 윌리엄슨(영국)을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은경은 7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99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8월 세계1위로 뛰어오른 뒤 5개월째정상을 지키고 있다. 김조순(홍성군청)은 171점으로 3위에 올랐고 정창숙(대구서구청)도 144점으로 5위를 지켜 국가대표 선수 3명이 모두 ‘톱5’ 안에 들었다. 남자부에서는 홍성칠(상무)이 190.5점으로 222점을 획득한 리오넬 토레스(프랑스)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장용호(예천군청)는 172.7점으로 3위. 이밖에 한국은 여자부의 이희정(23위)과 이미정(34위),남자부의 김보람(24위),한승훈(32위),오교문(38위) 등이 중위권을 지켜 내년 시드니올림픽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해 한국은 김조순과 김경호가 각각 여자부7위와 남자부6위를 기록했을뿐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 예천서 관광버스 추락 7명사망·30여명 부상

    26일 오후 2시쯤 경북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 927번 지방도에서 해운대관광소속 부산70바 3817호 관광버스(운전자 김병국·48)가 도로옆 7m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관광객 김주현씨(63·부산시 금정구)등 7명이숨지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어 예천 권병원 등 4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4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지난 25일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를 관광한 뒤 이날 충북 단양 구인사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와 경찰 등이 출동해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사고현장이 낭떠러지여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
  • 자치단체 자매결연 실속 없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해 국내외 도시와 자매결연을앞다퉈 추진하고 있으나 경제 교류 등 실질적 성과는 별로 없이 단순 친목도모용 행사성 교류에 그쳐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경북도내 시·군에 따르면 안동시는 지난 74년 2월부터 일본야마가타현 사가에시와,83년 2월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븐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통해지금까지 50회에 걸쳐 공무원 및 민간단체 회원 등 775명이 이들 지역을 방문했다.또 올들어 1·3월에 각각 경기 이천시·전북 전주시와 자매결연해 16차례에 걸쳐 2,000여명의 인적교류를 가졌다.그러나 경제교류는 거의 없어엄청난 예산만 축내고 있다. 봉화군도 지난 97년 6월부터 중국 산시(陝西)성 둥천(東川)시와 자매결연을통해 지금까지 공무원과 관변단체 회원 등 210여명이 수억원의 군 예산으로문화·체육행사 등 단순 관광성 교류만 9차례 했다.96년 12월 서울 강동구,97년 1월부터 경기 부천시와도 자매결연했으나 농산물 직판행사를 갖는데 그치고 있다. 예천군도 지난 96년 10월부터 일본 히라다시와 상호 교류관계를맺고 있지만 경제교류 실적은 전무하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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