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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국립공원 소나무 재선충 조사

    경남도는 16일 지리산 국립공원 대원사 주변에서 재선충 감염 소나무가 발견됨에 따라 도내 다른 국립공원 산림에 대해서도 일제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도는 덕유산·가야산 국립공원에도 재선충 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합동으로 17·18일 정밀항공예찰을 한다. 항공예찰은 GPS(위성항법장치)를 활용해 헬기에서 덕유산과 가야산의 고사목 위치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상 관찰을 한 뒤 모든 고사목의 시료를 채취해 재선충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도는 지난달 지리산 국립공원 대원사 주변의 재선충 소나무 발견과 관련해 지리산 국립공원지역 고사목 182그루의 시료를 채취해 확인한 결과 더 이상 감염된 소나무는 없었다고 밝혔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백록담 비경 안방서 실시간 즐긴다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백록담의 신비로운 비경을 안방에서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2억 5000만원을 들여 백록담과, 정상부 바로 아래인 용진각에 웹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계유산관리본부는 웹 카메라 위치 선정 및 시스템 설계 등 용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한라산 정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 시스템은 360도 회전하면서 사계절 변화무쌍한 백록담 비경을 전해주게 된다. 또 시시각각 변하는 한라산의 기상 상태를 파악해 등반객에게 기상정보도 제공, 안전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그러나 웹 카메라 설치에 따른 한라산 정상부까지 전원 공급 등 인공시설물 설치가 불가피해 환경훼손 논란도 우려된다. 세계유산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는 한라산 정상의 기상상태를 살필 수 없어 백록담에 오르는 등산객을 효율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해 예찰을 위해서도 정상부에 웹 카메라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광진구AI 감염원은 충남 농장”

    “광진구AI 감염원은 충남 농장”

    서울 광진구청내 자연학습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는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구입한 꿩으로부터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부와 여당은 AI에 대한 무분별한 공포심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9일 내놓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광진구청 자연학습장에서 발생한 AI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구청 소속 사육사가 지난달 24일 성남 모란시장에서 꿩 2마리를 사온 게 발단이 됐고, 이들은 모란시장으로 출하된 홍성·논산 등 충남지역의 AI 발생 농장 닭으로부터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창섭 동물방역팀장은 “모란시장은 지난달 25일 폐쇄됐는데 해당 업자가 23일과 24일 모란시장에 문제가 된 충남 지역 농장의 닭을 공급하면서 광진구청 자연학습장으로 AI가 전파됐다.”면서 “이 업자는 전국 6개 농장과 강원 화천시장 등 13개 재래시장을 드나들었고, 화천시장에서 닭을 구입한 춘천 사북 농가에서도 양성반응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역당국은 해당 농가와 시장에 대한 집중 방역작업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일단 어린이대공원 등의 가금류에 대한 샘플조사와 서울 경동시장, 청계천 등 도심지 재래시장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83개 상설시장과 282곳의 5일장에 대해서 가금류 판매를 금지시켰다. 당정은 AI의 전국 확산을 막고 가금류 축산 농장에 대한 대책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9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규모 농가나 재래시장을 통해 AI가 전파되고 있는 만큼, 닭·오리에 대한 자가도축을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번지는 AI… 방역체계에 구멍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계속 확산 중이다. 그러나 당국은 감염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전북 김제시 용지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AI는 정읍시 영원면 앵성리 오리농장에서 발생했다.7일 앵성리 농장에서 2.7㎞ 떨어진 영원면 은선리 오리농장에서는 AI 의심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정읍지역의 AI는 모두 29번 국도를 타고 확산되는 추세다. 정읍시 영원면과 고부면 일대 집단폐사 오리농장 3곳 모두 29번 국도를 중심으로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영원면 최초 발생 농가에서 6500마리의 오염된 오리를 싣고 운행한 트럭 5대에 의해 AI가 확산됐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최초 발생 농가와 세번째 발생 농가가 같은 회사 사료를 먹이고 있어 사료 차에 의한 전염 우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전북도는 사료 차 몇 대가 농장을 오갔는지 파악을 하지 못해 방역망과 역학 조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확산 방지에 총력전 이런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는 방역 활동이 7일째 계속됐다. 전북 AI 방역대책본부는 AI가 발생한 김제와 정읍을 비롯해 인근의 부안·완주·익산 등에 46개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밤샘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AI 발생 지역으로부터 반경 3㎞ 안의 가금류와 차량, 물품 등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10㎞ 안의 가금류도 반·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김제·정읍지역에서는 살(殺)처분 작업도 진행 중이다. 방역본부는 AI가 확산 기미를 보임에 따라 도내 각 시·군으로 확대한 가금류 농장에 대한 예찰과 혈청 검사, 방제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이번 AI 발생으로 현재까지 오리와 닭 30여만마리가 살처분됐다.●발생 원인 오리무중 국내에서는 2003년 12월10일∼2004년 3월20일 19차례,2006년 11월22일∼2007년 3월6일 7차례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 AI가 발생했다. 그러나 발생 원인이나 감염 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선 철새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김제 AI 발생농장에서 8㎞ 떨어진 만경강에서 잡힌 청둥오리에서 AI항체가 발견됐다. 양계농가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있다.AI가 발생한 김제 양계농가에서 일하는 11명의 동남아 근로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혈청검사 결과는 AI 양성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손발 안 맞는 역학조사 현재 전북지역 AI 발생 현장에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전북도축산위생연구소에서 파견한 역학조사반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AI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가축·차량·농민들의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해 발생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또 AI가 어디로 확산될 것인지 예상해 방역 정책의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들 인력은 겨우 4명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이들의 활동 상황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만 보고한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에서는 신속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해 방역작업이 한 박자 늦을 수밖에 없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닭이나 오리가 집단폐사해도 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 의뢰만 할 뿐 그 결과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만 발표한다. 자치단체는 이에 대해 코멘트를 할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9번국도 타고 AI 퍼진다

    29번국도 타고 AI 퍼진다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김제에서 최초로 발생한 AI는 3일 정읍시 영원면 오리농장으로 번졌고, 문제의 농장 오리를 실은 트럭이 운행했던 29번 국도를 따라 확산되는 양상이다. 영원면 오리농장과 같은 사료를 공급받은 인접 고부면 오리농장 등 에서도 집단 폐사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AI감염 오리 6만마리 중 일부 시중 유통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일 방역당국에 신고된 정읍 영원면 소재 오리농장의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혈청형 H5N1)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7일 밝혔다. 또 농식품부는 정읍농장 오리가 도축된 나주 화인코리아 도축장에서 AI로 판명나기 전인 3∼4일 도축된 6만 2000마리 중 일부가 시중에 유통됐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이상길 축산정책단장은 “가금류를 익혀 먹으면 AI가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전무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량 회수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 주말동안 전남·북 지역을 중심으로 상당수가 소비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정읍 영원면 오리농장에서 5㎞ 떨어진 고부면 관청리 오리농장에서도 AI로 의심되는 집단폐사 현상이 발생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 1만 8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에서는 5일부터 최근까지 700마리가 폐사했다. 추가확산을 막으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날 방역당국은 폐사한 오리를 부검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영원면 앵성리 오리농장과 비슷한 신장 출혈 증상을 보여 전남·북에 걸쳐 농가 19곳 23만 8000마리의 닭과 오리를 추가 살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방역당국은 두 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농가인 정읍 영원 농장으로부터 지난 2일 나주 소재 도축장까지 운반한 4대의 수송차량이 지난 3∼5일 드나든 전남·북 농장 12곳의 닭과 오리 15만 8000마리를 처분할 예정이다. ●오리 운반차량 이동지역 추가 살처분 아울러 지난 6일 신고가 접수돼 AI 발병이 의심되는 정읍 고부면 오리농장 등 감염이 의심되는 지역 8만마리의 가금류도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같은 살처분 결정은 영원면에서 감염된 오리를 실어날랐던 트럭 5대가 전남·북지역 오리농가 12곳을 운행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AI는 전파력이 강해 감염된 오리와 차량의 이동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인근 가금류 농장으로 옮아갔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가운데 전남 나주 오리도축장인 화인코리아에서 보유한 오리 운반 트럭 27대 가운데 25대가 지입차인 것으로 드러나 이들 차량이 제멋대로 돌아다닐 경우 AI 확산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전북도는 김제 용지 양계농가 반경 500m 이내 5개농가 닭 27만마리, 정읍 영원면 오리농가 650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AI항체 양성반응을 보인 김제시 용지면 오리 3만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했다. ●방역당국 “AI 비상령 2월 해제는 실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비상령을 5월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추운 겨울에 주로 발생했던 AI가 올해는 봄철에 발생한 데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에도 적극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서울신문 4월5일자 9면) 농림수산식품부는 매년 11월1일 AI 비상령을 선포하고 다음해 2월 말까지 예찰과 방역활동을 펼친다. 이 기간에 AI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2월 말 비상령을 해제한다. 그러나 올해는 철새들도 어느 정도 이동을 마치고 추위도 풀린 4월 들어 AI가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비상령을 성급히 해제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박정배 축산경영과장은 “지난 3일 열린 방역협의회에서 AI 비상령을 조기에 해제한 것은 실수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AI 예찰과 농가지도 활동을 5월 말까지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서울 이두걸 기자 shlim@seoul.co.kr
  • 행안부, AI 위기관리상황실 확대

    행안부, AI 위기관리상황실 확대

    행정안전부는 6일 지난 1일과 3일 전북 김제와 정읍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위기관리상황실을 확대 운영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직원을 현장에 파견했고, 방재활동 등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것들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면서 “전북 이외에 추가 방재 조치가 필요하거나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국가기반과 등 관련 부서의 협력 라인을 가동했다. 인원도 5명에서 10명으로 두배로 늘렸다. 이들은 주말에도 전원 출근했다. 충남·전남·경북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에도 자체 상시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 고속도로를 제외한 전북도와의 연결도로에 차량 소독과 예찰을 실시하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도축을 우려해 신고를 하지 않는 농가는 나중에 폐사가 되더라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다.”면서 “추가 감염사실이나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관계 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강원 소나무 신음

    ‘산림의 고장’ 강원도 소나무가 급격하게 번지는 솔잎혹파리로 신음하고 있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역의 솔잎혹파리 피해 면적은 해마다 1만여㏊씩 늘어 지난해 말까지 전체 소나무 면적(약 25만㏊) 가운데 9만 8826㏊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8만 6113㏊보다 1만 2700여㏊가 늘어났다.2006년 피해 면적도 전년도보다 9900여㏊가 늘어나는 등 최근 수년간 피해지역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수년 내 지역 소나무의 절반 가까이가 솔잎혹파리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은 겨울철에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솔잎혹파리 번식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04년까지 줄어들던 솔잎혹파리가 10∼12년 주기로 다시 늘어나는 주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솔잎혹파리 피해가 갈수록 늘면서 방제 예산도 늘고 있다. 강원도는 방제를 위해 2006년에 20억원, 지난해에는 70억원, 올해에는 80억원으로 예산을 대폭 올렸다.또 지방산림청과 한국도로공사,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3단계의 방제 전략을 마련, 방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피해 시기도 앞당겨지면서 솔잎혹파리 우화(번데기에서 애벌레가 되는 것)상황 관찰을 지난해보다 10일 빠른 다음달 초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강원도 박규원 산림보호계장은 “피해 면적은 늘고 있지만 직접피해 정도는 아직 경미해 방제만 잘 하면 대부분의 소나무는 회생될 것으로 본다.”면서 “솔잎혹파리 등 산림해충 조기예찰 활동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남 해역 타르 유입 주춤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여파로 전남 해역 양식장 등에도 큰 피해를 입혔던 타르 덩어리의 추가 유입이 수그러들고 있다. 이로써 정부의 현장 조사와 피해 집계·보상 등의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영광 해역을 시작으로 무안·신안·진도·해남 등 서남쪽 방향으로 타르 덩어리가 계속 유입되면서 갯벌과 양식장을 크게 오염시켰다. 그러나 ‘한사리 물때’의 끝물인 전날과 이날 현재 타르의 추가 유입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가리기 위한 중앙재해대책본부의 현장조사가 시작되는 등 ‘타르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전남 해역에서는 이날 현재 모두 5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1400여t의 타르 덩어리를 수거했다. 앞으로도 매일 3000∼5000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한 영광 백수읍의 모래미, 신안 임자면의 대광해수욕장, 무안군 해제면 해안 일대 등에 집중 투입된다. 이들은 해변에 쌓인 타르를 걷어내고 김 등 해조류 양식장 등지에서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무안과 신안 등 타르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돌며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신안군 지도읍 어의도 김 양식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피해 지역 실사를 바탕으로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과 어민들은 최근 ‘피해대책위’를 구성하고, 개별 어가로부터 피해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을 모으고 있다.이들은 이를 전문기관에 맡겨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된 보험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전남도와 해경은 타르 유입 해역에 18척의 경비정과 어업지도선 등을 배치, 타르 덩어리 추가 유입 여부에 대한 예찰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산림보호법 제정

    산림자원 보호와 체계적 관리를 위한 ‘산림보호법’이 제정된다. 산림청은 26일 이상기후 및 산림 휴양객 증가 등에 따른 자연·인위적 산림훼손 요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법 제정 배경을 밝혔다. 이 법안에는 산불조사제도와 산림병해충 예찰치료사 자격제도, 산림문화자산 지정제도 도입 등이 들어 있다. 산불조사제도는 막대한 산림 피해가 발생하는 산불의 정확한 원인 분석과 가해자 검거를 위한 것으로 산림청이 산불조사반을 구성, 운영한다. 산림병해충예찰치료사 자격제도는 국가자격증은 아니나 신종 산림병해충 빈발 및 피해 확대에 따라 예찰과 진단 수목의 치료를 전문가가 수행토록 하는 것. 문화재로 등록돼 있지 않지만 자연·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조림성공지와 숲 등을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관리하는 ‘산림문화자산 지정제도’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산림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거나 발생시 수목소유자나 판매자 등에게 감염목 제거와 수목의 이동제한 등과 같은 방제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김남균 기획홍보본부장은 “산림문화자산과 산불조사제도 도입에 대해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산림보호법은 내달 입법예고를 거쳐 2009년 시행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남해안 적조피해 확산 우려

    남해안 적조피해 확산 우려

    지난 7일 전남 여수 가막만에 올해 첫 적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8∼10일 이 해역에서 수십만마리의 양식장 물고기가 폐사했다. 악성 적조띠는 경남의 남해·통영 해역에서도 발생, 피해는 전남과 경남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장마가 끝나고 일사량이 늘면 바닷물 수온이 올라 적조띠는 빠른 속도로 퍼질것으로 우려된다. 적조경보는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쪽 끝∼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등대간에 발령됐다. ●여수서만 어류 수십만마리 폐사 8∼10일 3일간 여수시 남면과 화정면 등 가막만 일대 양식장에서 우럭, 돔 등 40여만마리(6억원어치)가 떼죽음을 당했다. 전남도내 해상 가두리 양식장은 2333㏊이고 우럭과 돔·농어 등 6억 9600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도내 적조 피해는 지난해 3700만원(3만마리),2005년 9억여원(160만마리)이었다. 피해 수역은 돌산읍 군내리와 화정면 제도·월호리 자봉도, 남면 두라리 등 돔과 우럭 양식장 8곳이다. 이 일대 가두리 양식장은 69.8㏊로 여수 전체의 86.2%가 집중돼 있어 피해는 늘 전망이다. 제도에서 줄돔 양식장을 하는 배상홍(76) 제도어촌계장은 “가두리 양식장을 하면서 이번처럼 검붉은 적조띠가 양식장으로 밀려든 것은 처음 본다.”며 “지금도 적조띠가 군데군데 바다에 떠있는 데다 수온까지 너무 올라가 내일 모레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10일 피해지역 양식장 부근에서 채취된 유독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당 8800개체로 경보 수준인 1500개체보다 7배를 넘어섰다. 이날 경남 남해군 미조∼상주∼서면간 해역에도 적조경보가 발령됐다. 통영시 사량도와 추도∼내부지도 해역에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남해 해역의 적조 밀도는 3500∼6299개체로 조사됐으며, 수온은 25∼25.5도로 나타났다. 통영 해역은 950∼1900개체로 조사됐지만 수온이 23.8∼24.9도로 낮아 확산 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비가 그치고 일사량이 증가하면 급격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해수 온도 25℃… 증식하기 딱 전남의 적조띠는 가막만 안쪽인 군내∼두라∼항구미∼개도∼화태 양식장 주변에 넓게 퍼져 있다. 수십에서 수백m로 형성된 적조띠는 물결치는 방향대로 위쪽인 돌산읍 금성리에서 금봉리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적조띠는 바닷물 수온이 증식에 알맞은 25도 안팎이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남해안에서는 조수간만의 차가 작고 양식장이 밀집해 일사량이 증가하면 해마다 적조 피해가 되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통상 가두리 양식장은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섬을 등지고 해안 안쪽에 자리하기 때문에 적조띠가 덮치면 피해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방제·예찰 비지땀 전남도와 여수시는 피해가 난 양식장에서 가급적 먹이를 줄이거나 주지 말도록 촉구했다. 피해가 커질 경우 가둬둔 물고기를 그물에서 풀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양식장 부근에서는 행정지도선과 정화선, 바지선, 철부선 등 선박 10여척, 굴착기 3대 등이 동원돼 황토 300여t을 뿌렸다. 어민들도 황토를 살포하면서 양식장에 설치된 400여대의 산소공급기를 점검했다. 이날 남해와 통영 해역에서도 전해수 살포기가 장착된 방제선과 어선 등 선박 48척이 동원돼 적조 발생해역에서 황토 24t을 살포했다. 통영지역에는 ‘재해대책 명령서’를 보내 어민들에게 어장 자율관리를 당부했다. 남해 이정규·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용어 클릭 ●적조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육지의 영양염류와 적정수온으로 이상번식하면서 바닷물이 붉게 물드는 현상으로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주로 연안에서 발생하고 독성은 없지만 어류의 아가미에 붙어 질식사시킨다.
  • 적조 경남해역 확산 ‘초비상’

    전남 고흥군 나로도해역에 머물고 있던 유해성 적조(赤潮)가 경남 해역으로 확산돼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7일 남해군 미조면 송정∼남면해역에 적조가 발생, 국립 수산진흥원이 6일 오후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적조생물은 유해성인 ‘코클로디니움’으로 밀도는 ㎖당 100∼1850개체에 이른다. 이날 오전 수온은 섭씨 24도로 적조생물 생육에는 낮은 편이다. 적조는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육지의 영양염류가 바다로 유입된 데다 일사량이 증가하면서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와 남해군은 이날 적조발생 해역을 중심으로 전해수 황토 살포기와 형망선, 바지선 등을 동원, 방제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경남지역에는 비가 내려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비가 그치고 햇빛이 강해지면 적조는 통영과 거제 연안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돼 가두리양식장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은 적조상황실을 가동하고, 방제 장비도 해역별로 분산 배치했다. 또 11척의 어업지도선과 헬기로 예찰을 강화, 결과를 인터넷과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로 어민들에게 신속히 전파하기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날 현재 적조주의보 발령지역이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염포 앞바다∼여수시 남면 안도와 가막만간이며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고흥 남기창기자 jeong@seoul.co.kr
  • 마른장마… 호남 물 부족 우려

    마른장마… 호남 물 부족 우려

    한여름 장마철 호남지역에 ‘물 걱정’을 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장마는 강수량이 지난해보다 훨씬 적은 ‘마른 장마’여서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이 예년에 못 미치고 있다. 기상 당국은 태풍이 몰고 올 비 외엔 장마가 지난주 말을 기해 사실상 끝났다고 예보했다. ●농업용수 공급 옥정호 저수율 25% 불과 전북 지역은 올해 강수량이 622.6㎜로 지난해 948.4㎜보다 325.8㎜나 적다. 이 때문에 도내 227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63%로 지난해 91%보다 28%포인트 낮다. 특히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형 저수지들은 저수율이 50%를 밑돌아 심각한 물부족 현상이 우려된다. 전북지역의 최대 상수원인 진안 용담댐(저수량 8억 1500만t)의 경우 7월 말 현재 저수율이 39%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해 이맘 때는 77%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임실 옥정호(저수량 4억 6600만t)는 저수율이 25.3%에 불과하다. 지난해는 74%였다. ●광주·전남 강수량 평년의 20% 대 광주·전남지역도 장마철 강수량이 예년보다 크게 적어 일부 댐은 ‘바닥’을 드러냈다. 광주지방기상청과 영산강환경유역청에 따르면 지난 6월 광주·전남지역 강수량은 평년 190.3㎜의 4분의1 수준인 52㎜에 불과했다. 지난달에는 광주가 21일 현재 232㎜(평년 282㎜)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예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나 전월의 강수량이 워낙 적어 저수량이 크게 줄었다. 광주·전남지역 3229곳의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66%로 평년 81%에 비해 15%포인트 떨어졌다. 상수도 저수지 69곳의 저수율도 73.1%로 평년 75%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댐 저수율은 장흥댐 49%, 장성댐 47%, 담양댐 44%, 나주댐 42%, 수어댐 36%, 주암댐 35% 등으로 광주댐(90%)을 제외하고는 50%를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식수원에 조류 급증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과 일조량 증가 등으로 식수원에 조류(藻類)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영산강환경유역청은 최근 광주시의 식수원인 화순 동복호 수역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영산강환경유역청은 지난달 11일과 18일 이 지역에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클로로필-a 농도(18.6㎎/㎥,29.3㎎/㎥)와 남조류 세포수(996개/㎖,1690개/㎖)가 두 차례 연속 ‘조류 주의보’ 발령 기준(15㎎/㎥,500개/㎖)을 넘었다고 밝혔다. 영산강환경청 관계자는 “강수량 부족이 지속될 경우 저수율이 낮은 댐과 식수원에 조류가 크게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며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소나무류 가지마름병 확산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에서 잣나무 등 소나무류 가지마름병(가칭)이 확산되고 있어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류 가지마름병 피해는 5개 시·도,38개 시·군·구의 159㏊에 달하며 잣나무 2만 4000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경기와 강원 충북 대구 등 피해지역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가지마름병은 ‘충’에 의해 감염되는 재선충병과 달리 ‘곰팡이’에 의한 피해로 가지가 말라 죽고 결국 나무까지 고사하게 만든다. 국내에서는 리기다 소나무에 푸사리움 가지마름병이 발생했지만 잣나무에 피해를 주는 가지마름병은 처음이다. 산림청이 긴급 방제에 나섰지만 국내에서 첫 발생한 병해충으로 병명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학계에서는 병의 증상을 들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큰 피해를 입힌 ‘스클레로데리스 가지마름병’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국립산림과학원은 피목 가지마름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가뭄과 올들어 이상고온 등 기상변화로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곰팡이 ‘불완전세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병원성이 강해 나무에 피해를 주는 스클레로데리스와 달리 피목 가지마름병은 피해를 주지 않지만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집단 발생한다. 현재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병원균의 분리·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8월쯤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확산 방지를 위해 7월까지 산림부서에 완전 방제를 지시했고 고사목은 제거 후 소각토록 했다. 산림과학원 김경희 박사는 “스클레로데리스 가지마름병에 대비한 방제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상기후와 고온현상으로 그동안 없었던 병해충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예찰·진단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FTA 재협상 변수…‘카드’활용땐 수입 지연

    미국이 22일 국제수역사무국(OIE) 총회에서 예상대로 ‘광우병 방지 조치가 갖춰진 나라’로 최종 판정을 받아 ‘뼈 있는 쇠고기(LA갈비)’의 수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정부가 미국이 원하는 대로 수입 위험 평가 절차를 간소화할 경우 이르면 8월 중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압박에 대응할 ‘협상 카드’로 활용된다면 수입이 지연돼 통상 마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중간단계의 위험국가… 수출 제한 안받아 이번에 미국이 공인받은 ‘광우병 위험 통제국(Controlled risk)’ 등급은 OIE가 분류하는 광우병에 대한 위험도 3단계 중 중간단계에 해당한다.‘위험 거의 없음’과 ‘위험도 미정’ 사이에 속하는 단계로 광우병 방지 조치가 잘 시행되는 나라를 의미한다. 이 등급 판정을 받은 국가는 일정 조건에 따라 광우병위험물질(SRM)만 제거하면 수출시 연령이나 부위 등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재 수입이 금지된 갈비는 물론 사골이나 우족, 소꼬리 등 부위를 자유로이 수출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은 당장에 우리나라와 지난해 1월 맺은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OIE지침에 맞게 뜯어 고치자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이 현행 수입위생조건 중 ‘뼈 없는(boneless) 살코기’ 부분을 ‘뼈 있는(bone-in) 살코기’로 바꾸도록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수입위생조건 OIE지침에 맞게 수정요구할 듯 정부는 원칙대로 8단계 ‘수입 위험 분석’ 절차를 밟아 수용 여부를 따지되 융통성을 발휘한다는 방침이다.농림부 관계자는 “현지 작업장 조사를 지난해 실시했던 것으로 대체하고 그간의 검토자료를 활용하면 사실상 서류검사 등 3∼4단계로 압축된다.”면서 “이르면 7월 말이나 8월 초, 늦어도 9월 추석(25일) 연휴 전에는 갈비까지 전면 수입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는 갈비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재개방이 상당기간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한·미 FTA 재협상 압박에 대응할 ‘협상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교차오염´ 우려 제기할 듯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일방적 재협상 요청에 맞서 추가적인 실익을 확실히 챙기기 위해서는 미국 업계가 간절히 원하는 ‘LA갈비 수입’을 당분간 협상용 카드로 쥐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에 대한 문제제기는 미국 정부를 난감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는 설명이다.정부 또 다른 관계자도 “광우병위험물질을 돼지·닭에게 먹인 뒤 이들의 뼈를 소 사료로 사용하는 ‘교차오염’문제는 관련 법령을 고쳐야만 해명이 가능한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측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 등 우리측 대표단은 22일 OIE 총회에서 “미국이 SRM을 폐기하지 않고 비반추동물의 사료로 사용하고 있어 교차오염의 우려가 있고, 광우병 예찰 시스템도 약하다.”는 등의 우려를 공식 제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제주 600평 논농사 전국농사 좌지우지

    제주 600평 논농사 전국농사 좌지우지

    “화산섬 제주는 벼농사의 불모지다.”“물 빠짐이 너무 좋아 벼농사를 짓기에는 부적합한 곳이 제주다.” 21일 제주시 한경읍 두모리 제주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같은 속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마다 애지중지 600평 규모의 벼농사를 짓고 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각종 벼 병충해를 미리 관찰하고 이를 신속하게 육지에 전파,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하는 벼농사 병충해 예찰답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쌀 풍년 농사 여부가 벼농사 불모지인 제주의 작은 논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곳은 중국에서 한반도로 저기압이 통과할 때 상승 기류와 함께 날아오는 멸구류(흰등멸구, 벼멸구 등)와 혹명나방 등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처음 관찰된 멸구류는 3∼7일이 경과하면 육지까지 확산, 피해를 주게 된다. 벼 멸구가 관찰되면 농업기술센터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국으로 벼멸구 발생 관찰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최근 모내기를 실시한 이곳에는 9월까지 유아등(빛으로 나방을 불러들여 잡는 기구), 공중포충망(바람에 의해 날아오는 멸구·나방을 잡는 기구), 황색수반(애멸구 포집 기구) 등 다양한 병충해 조사장비를 설치, 병충해 발생상황을 수시로 관찰하게 된다. 이곳에서 발생한 병충해 발생정보 등은 농촌진흥청 인터넷 사이트에 실시간 게재하는 한편 농업 관련 유관기관 등에 신속히 전파한다. 제주농업기술센터 이상순 소장은 “이곳은 우리나라 쌀 재배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며 “제주에는 벼농사가 거의 없지만 전국의 쌀 재배농가가 안정적으로 농사를 짓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300여 농가가 260㏊에 벼농사를 지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Metro] 남산에 재선충병 특별관리구역

    서울시는 9일 남산 소나무의 재선충병 감염을 막기 위해 남산 주변 반경 3㎞ 이내를 ‘남산 소나무 재선충 특별관리 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구 용산구 성동구에 소나무류의 반입이 억제되고, 부득이하게 식재해야 할 때는 재선충병의 감염이 없다는 ‘생산 확인표’가 있어야 한다. 또 소나무 식재지의 예찰활동도 한층 강화된다. 박인규 공원과장은 “3개구의 소나무 관련 사업장이나 목재시설에 대한 조사를 이달 말까지 마칠 계획”이라면서 “특히 구청에서 소나무를 반입하거나 이동할 때에도 산지 및 생사 확인표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중구가 추진하는 ‘소나무 특화 거리’ 사업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구는 소나무를 반입할 때 꼼꼼히 확인하는 만큼 서울시의 특별관리 구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소나무 특화 거리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남산은 소나무 재선충병 안전지대”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남산 특별 전수조사가 마무리됐다.3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 예찰반은 2주 동안 두 차례에 걸쳐 남산 소나무 4만 9000여그루를 조사했다. 고사목 1270그루를 발견했지만 재선충병 의심목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30일 남산 재선충병 전수조사에 투입했던 본청 지원팀 인력을 원대복귀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의 ‘남산 사수작전’ 1단계 사업은 사실상 끝났다. 향후 남산 소나무의 예찰 활동은 남산공원관리사업소가 자체 인력으로 진행된다. 남산사업소 관계자는 “자체인력 14명이 매일 남산 소나무 재선충병 예찰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별 예찰반은 이번 남산 전수조사에서 발견한 소나무 고사목 1270그루는 모두 파쇄할 예정이다. 이용원 예찰반원은 “남산을 두 차례나 조사했지만 다행히 의심목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몸은 고달팠지만 남산이 ‘재선충병 안전지대’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서울시는 ‘남산 사수작전’ 2단계 사업인 5∼8월 약제 방제사업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방제 차량을 이용해 남산 소월길, 남·북측순화도로변의 소나무에 대한 지상 방제를 실시하게 되면 이에 따른 환경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약제 살포는 곤충이나 다른 식물에 미치는 영향이 커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3단계 사업인 ‘나무 주사’는 예정대로 남산 전체 소나무에 대해 시행할 계획이다.이를 위한 예산 확보에도 나선다. 서울시와는 별도로 남산 소나무숲을 조사한 국유림관리사업소도 ‘의심 고사목’ 55그루를 발견, 이를 국립산림과학원에 의뢰했지만 재선충병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남산은 소나무 재선충병 안전지대”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남산 특별 전수조사가 마무리됐다.3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 예찰반은 2주 동안 두 차례에 걸쳐 남산 소나무 4만 9000여그루를 조사했다. 고사목 1270그루를 발견했지만 재선충병 의심목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30일 남산 재선충병 전수조사에 투입했던 본청 지원팀 인력을 원대복귀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의 ‘남산 사수작전’ 1단계 사업은 사실상 끝났다. 향후 남산 소나무의 예찰 활동은 남산공원관리사업소가 자체 인력으로 진행된다. 남산사업소 관계자는 “자체인력 14명이 매일 남산 소나무 재선충병 예찰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별 예찰반은 이번 남산 전수조사에서 발견한 소나무 고사목 1270그루는 모두 파쇄할 예정이다. 이용원 예찰반원은 “남산을 두 차례나 조사했지만 다행히 의심목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몸은 고달팠지만 남산이 ‘재선충병 안전지대’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서울시는 ‘남산 사수작전’ 2단계 사업인 5∼8월 약제 방제사업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방제 차량을 이용해 남산 소월길, 남·북측순화도로변의 소나무에 대한 지상 방제를 실시하게 되면 이에 따른 환경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약제 살포는 곤충이나 다른 식물에 미치는 영향이 커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3단계 사업인 ‘나무 주사’는 예정대로 남산 전체 소나무에 대해 시행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감염의심 나무 없어 일단 안도

    감염의심 나무 없어 일단 안도

    16일 오전 10시30분 남산 남측 순환도로. 다들 숨소리가 고르지 않다. 다리는 후들거린다. 그래도 소나무 재선충병 의심목이 나오지 않아 안도하는 분위기다.1시간 동안 자연 고사목 10여 그루만을 발견했다. 그러나 남산의 자생 소나무 군락지인 수복천 약수터 일대를 아직 조사하지 않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흩어지지 말고 이 잡듯이 살펴봅시다.”라는 말에 30여명의 특별 예찰반은 경사 35도의 비탈진 남산에 다시 몸을 맡겼다. 남산 소나무 전수조사팀을 동행 취재했다. ●“자연 고사목 100여 그루 발견” 남산 남쪽지역 경사면의 15∼20년생 소나무들은 생육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재선충병이 아니더라도 수분과 햇빛 부족으로 잎이 갈색으로 변해 죽기 직전의 소나무들이 상당수였다. 이날 하루에 발견된 고사목만 100여 그루. 이 때문에 자연 고사목인지, 재선충이 원인이었는지를 확인하는 주의·관찰이 많아졌다. 긴장의 순간을 맞은 때도 있었다. 다행히 명확한 ‘사인(死因) 해석’이 내려지면서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인규 서울시 공원과장은 “재선충병으로 죽은 고사목은 잎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특히 주변 식생구조에서 죽을 여건이 아닌데 죽은 것들은 일단 의심목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죽은 소나무를 가리키며)이 소나무는 벚나무에 가려 햇빛을 보지 못해 말라 죽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자생존에서 밀려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 고사목은 흔들면 갈색 솔잎이 쉽게 떨어진다. 소나무 밀집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작업 진행이 더뎌졌다. 비탈길이 험한 데다 하층 식생들이 많아 곳곳이 장애물이었다. ●서울시 ‘남산 사수 작전’발표 예찰반은 이날 남측 순환도로 아래 소나무 군락지를 샅샅이 조사했다. 전체 작업량으로 보면 7분의1가량을 마쳤다. 다행히 재선충병 의심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재선충병 종합대책을 내놓았다.1단계 남산 전수조사에 이어 2단계로는 올 여름에 방제 차량을 이용해 남산 소월길, 남·북측 순환도로 주변의 소나무에 대해 지상 방제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재선충병 예방주사를 남산의 모든 소나무에 시행할 계획이다. 남산에 ‘약(藥)의 장막’을 치는 셈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무사안일이 키운 재선충병 참사

    전남 장성군을 ‘주식회사 장성군’으로 탈바꿈시킨 김흥식 전 군수는 혁신의 최대 난관으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과 무사태만을 꼽았다. 아무리 화급한 사안이 생겨도 시키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았고, 무슨 일이든 일단 안 된다며 딴죽부터 걸기 일쑤였다는 것이다.‘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 서울 침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지난 2월 남양주에서 잣나무 재선충병이 발견돼 비상경계령이 발동됐음에도 ‘설마’하다가 서울 상륙을 허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한 뒤 예찰(豫察)활동을 통해 감염 의심목 시료를 채취해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등 재선충병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본지에서 확인한 결과 태릉과 홍유릉 등 문화재보호구역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하자 뒤늦게 교육을 실시하는 등 허둥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조차도 육안으로 감염여부를 쉽사리 판별하지 못하는 재선충병 감염여부를 벼락치기 교육으로 대처하겠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방제교육 참가자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는커녕 식비나 교통비 타령부터 한다는 전언에는 할 말을 잃게 된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아직 마땅한 예방책도 치유책도 없다.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길밖에 없다. 따라서 세심한 예찰활동과 신속한 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 산림의 주요 수종인 소나무와 잣나무가 재선충병으로 황폐화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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