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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발목잡는 '국비인턴십’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올해 처음 마련한 ‘해외 국비 인턴십’ 제도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취업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인턴 대상자들은 “인턴 출발 일정이 미뤄져 오히려 취업 시즌 때 취업을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은 정부의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호주 500명,미국 200명,캐나다 100명 등 모두 800명을 인턴으로 내보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기간은 6개월이며,대상자는 대학졸업자와 졸업예정자들이다.지난 연말 호주 인턴십 전형에서 422명을 뽑았고,미국과 캐나다는 현재 전형중이다. 호주 인턴십 합격자들은 당초 이달중 출국하도록 돼 있었다.하반기 취업 시즌이 시작되는 10월 이전에 토익시험을 치르는 등 취업준비를 해야 하므로 적어도 7월에는 귀국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이달 말 서울의 한 대학을 졸업하는 A(27)씨는 “지원서를 받을 때 출국시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대부분 2월 출국을 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출국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공단측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 어쩔 줄 모르고 있다.이달 중 실시하기로 했던 오리엔테이션은 다음달 중순으로 미뤄졌다.졸업예정자인 B(25·여)씨는 “합격자들은 정부의 공신력을 믿고 시험을 치렀던 것인데,계속 출국을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국이 더 늦어져 4월 이후 출국하게 될 경우 올 하반기 취업 시즌을 놓칠 개연성이 크다.그렇다고 인턴십 도중 취업준비를 위해 귀국하면 항공료 등 지원금액을 모조리 물어내야 하므로 중도 귀국은 힘든 실정이다.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월드(cyworld.nate.com)에 ‘호주인턴십 클럽’을 개설,답답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A씨는 “인턴십 합격 이후 구직활동을 중단했는데 불안해서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밝혔다.B씨도 “취업난으로 인턴십에 모든 것을 건 사람이 한두명이 아닌데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인턴십 합격자들은 공단측이 무보수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다며 황당해했다.공단에서는 인턴에게 월 520호주달러(45만원 정도)의 숙박비만 제공할 예정이다.6개월 동안 월급없이 무보수로 일해야 하는 것이다. 또 호주 현지의 대행업체가 근무처를 정하게 돼 있어 자신에게 필요한 분야에서 인턴십을 쌓지 못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지적된다.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 중인 C(28)씨는 “현지에서 수준있는 일을 배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격자들은 인턴을 포기할지,구직에 나서야 할지 판단할 수 있도록 최소한 향후 일정이라도 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서울의 한 대학 졸업예정자인 D(25)씨는 “500명 가까운 인원이 이처럼 불확실한 현실에 도박을 하고 있다면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최병기(45) 해외취업팀장은 “국회에서 올해 예산 통과가 늦어지는 바람에 사업 추진이 늦어졌고,호주 현지 업체의 사정과 비자 문제 등이 겹쳐 일정이 지연되는 것”이라면서 “우리만의 책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총선의 해’ 선거사범 크게 늘어/올 14일동안 136명… 지난달의 2~3배

    새해 들어 불법 선거사범 검거 건수가 폭증하고 있다.오는 4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범을 적발하는 경찰에게 1계급 특진이 약속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경찰 등 관련기관의 사전선거운동 단속활동이 부쩍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14일 현재 경찰에 검거된 총선 선거사범은 모두 136명으로 지난 12월 한달간 선거사범 135명을 넘어섰다.경찰청 관계자는 “설날 연휴기간 금품,음식물 제공,인쇄물 배부 등 불법 선거운동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선거사범 수가 12월의 2∼3배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경찰은 이번 총선에서 물갈이 바람을 타고 대거 진출한 정치 신인들의 사전선거운동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선거사범 폭증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9면 이와 관련,울산지검 공안부는 이날 이번 총선에서 양산시에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상태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김모(43·교수)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양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00원짜리 유료공연 입장권 3600여장을 구입해 유권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김씨에게 돈을 받고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선거운동원 3,4명도 붙잡아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 북구선관위는 출마 예정자들을 비방하는 불법 인쇄물이 포항시내에 대량 유포된 것과 관련,대구지검 포항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또 경산 시민 2000여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지를 호소한 출마 예정자도 선관위에 적발됐다.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설 연휴와 다음달 5일 대보름을 전후해 설날인사나 세시풍속,당내 경선 등을 빙자한 사전선거운동,세시풍속 행사에 금품·음식물 등을 제공하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다음달 10일까지 특별 단속을 실시,관련자를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 회원들에게 무작위로 이메일을 보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사전선거운동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밀착 감시를 통해 선거사범을 단속하고,금품수수 행위자는 적극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
  • NGO/“지나친 개입” 시민단체 안팎서 논란

    17대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당선운동’과 ‘낙선·낙천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시민·사회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시민단체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정능력을 상실한 부패 정치권에 대한 개혁의 한 축을 시민단체가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민단체의 지나친 정치개입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보수단체들도 진보단체들의 당선운동에 맞서 ‘낙선·당선운동’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보·혁간 갈등도 우려된다. 12일 시민·사회단체들에 따르면 ‘맑은정치여성네트워크’가 여성후보 102명의 당선운동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조만간 ‘총선 물갈이 국민주권연대’(물갈이연대),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힘,반핵반김청년운동본부,민주노총 등도 잇따라 당선후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이날 무능·부패정치인에 대한 낙선·낙천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수백명 참여… 물갈이연대 곧 출범 지난 9일 여성네트워크가 당선자 명단발표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은 “현재 여성 국회의원 수는 16명으로 전체 국회의원의 5.9%에 불과한 상황”이라면서 “102명의 명단을 각 정당에 제안,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공천을 촉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당선운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15일에는 강만길 상지대 총장과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수백명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물갈이연대가 출범할 예정이다. 이 단체의 결성을 주도하는 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도덕성,개혁성,의정 활동의 성실성,주요 정책에 대한 입장 등이 주요 잣대가 될 것”이라면서 “227개 선거구별 후보자에 대해 다양한 검증을 거쳐 중점지지후보,개혁후보,클린후보 등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힘은 홈페이지 ‘2004 출마오디션’이라는 코너를 통해 출마예정자들을 검증하는 한편,이달 말 50명 규모의 중앙선거인단,시도 광역선거인단,지역구별 선거인단을 구성,인터넷 공개투표로 지역구마다 한 명씩 지지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여기에 환경운동연합도 친환경 후보,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하는 조합원,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장애인 후보 등에 대해 각각 당선운동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보·혁단체 총선 대립각 이라크 파병 등을 놓고 목소리를 높여온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 등도 파병반대 등을 주장해 온 진보단체에 맞서 ‘맞불’ 당선운동을 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참여연대와 민중연대 등 351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은 당선운동을 파병과 연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국회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파병에 찬성하는 의원들을 ‘물갈이’ 대상에 포함시켜 이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자유시민연대와 북핵저지시민연대,반핵반김청년운동본부 등 15개 보수단체들은 이에 맞서 파병에 찬성하는 의원들의 당선운동을 준비하고 있다.반핵반김청년운동본부 신혜식 대표는 “북한의 현실과 인권탄압 현실 등을 제대로 인식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킬 수 있는 인사에 대해 당선운동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더 이상 부패한 현정치인들에게 정치개혁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시민단체가 나서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정치개혁의 명분과 국민의 이름을 팔아서 시민단체의 잇속 채우기나 특정 정치세력을 돕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중한 낙선·당선운동 전개해야 시민단체 안팎에서는 신중한 낙선·당선운동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지난 2000년 총선에서 시민단체들에 ‘찍힌’ 낙선대상자 86명 중 69명이 떨어질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김종철 한양대 법학과 교수는 “시민단체의 낙선·당선운동은 부작용보다 아직까지 순기능이 많다.”고 전제한 뒤 “외국의 경우 각 정당들이 선거자금문제와 선거운동 규제를 피하기 위해 시민단체를 편법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시민단체들은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언론과 홈페이지를 통한 지지ㆍ낙선 후보자 명단 공개는 허용하되 이밖의 모든 사전ㆍ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법 적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식 21세기한국연구소 소장은 “낙선·당선운동은 우리나라 정치 문화가 균형을 잡아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면서 “정치개혁은 시민단체의 임무라고 할 수 있지만 명단 발표에 앞서 피해를 당하는 후보자의 입장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넷 여론조사기관인 ‘폴에버'의 사이버투표에서 네티즌들은 시민단체의 당선운동에 대해 64.8%가 ‘자유로운 정치적 의사표현으로 당연하다.’,33.7%는 ‘특정세력을 위한 불법운동이다.’고 각각 응답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치 빅뱅 아침이 밝았다/총선 출마자 백태

    ‘오륙도,사오정,삼팔선을 넘어 이태백이 뜬다.’더니,오는 17대 총선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예상된다.어느때보다 청·장년층의 출마 움직임이 두드러지고,이 연령층의 당선 가능성 또한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영남권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40대 초반의 A씨는 몇개월 전부터 꾸준히 ‘모발 클리닉’을 다니며 머리도 심고 머리 나는 약도 먹고 있다.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지만,더 젊게 보이기 위해서다.A씨는 “예전에는 나이든 유권자들을 만나면 ‘아직 젊은데….’라는 반응이 대부분인데,요즘에는 ‘젊어서 좋네요.’라는 분들이 많다.”고 ‘젊음’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설명했다. A씨뿐 아니다.검버섯 제거수술에 주름을 없애기 위한 보톡스 시술,눈밑 지방 제거술,잡티 제거 등 젊게 보이려는 데는 30대든 50·60대든 세대가 따로 없을 정도다.얼굴 잔주름과 잡티를 제거하는 피부 박피 시술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50대 후반의 B씨는 “요즘에는 주름살같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을 연륜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그저고집스럽고 활력이 없는 인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젊게 보이기 위한 경쟁은 도시일수록 더 심하다.젊은 경쟁자들이 농촌 지역구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이다.수도권에서 표밭갈이를 하고 있는 40대 초반의 B씨는 “지역에 30대 출마 예정자가 많다보니 40대 초반이 중늙은이가 돼있더라.”고까지 말했다.40대 후반의 변호사인 C씨는 본격 출마 준비를 앞두고 지난 가을 1주일간 단식을 해두었다. 역시 수도권 출마예정자인 30대 후반의 D씨는 “나이보다 더 늙어보이는 외모 때문에 다른 젊은 후보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D씨는 “젊음은 ‘나이’ 코드가 아닌 모양이다.나이만큼의 젊은 외모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젊은이’로 인정받기 어려운 것 같다.”고도 했다.노총각인 E씨는 “과거엔 미혼자는 ‘어린애’ 취급을 받았기 때문에 연초에라도 서둘러 결혼을 하려 했는데,이런 분위기라면 그냥 출마해도 될 것 같다.”며 결혼을 할지 말지 저울질을 하고 있을 정도다. “예전같으면 다음을 노리고 한번 출마한다는 말이 통했지.하지만 이젠 아니야.경선이든 본선이든 한 번 잘못 나섰다가 떨어지면 중고취급 받게 돼.그 정도면 다행이게,앞으론 전과자 취급 받을거야.” 정치권의 한 선거전문가는 요즘 청년들의 무더기 출마 움직임에 대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지명도 높이기 차원에서 함부로 나섰다간 ‘다음’이 위태로워지는 시대가 됐다.”는 설명이다.그는 “더 나아가 이번 선거에서도 과거의 출마 경력이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과거 시의원에 한차례 출마했던 수도권의 한 30대 후반의 출마예정자는 “출마 사실을 기재한 명함을 돌렸더니 ‘전력’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아,이 경력을 뺀 새 명함을 다시 찍어 돌리고 있다.”고 소개해,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이렇듯,이번에는 ‘젊은 기성 정치인’에 대한 선별 작업도 강도높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다.정치권에 대한 혐오도가 워낙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한 정당 관계자는 “명함을 가득 채운 각종 ‘화려한 이력’도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예전같으면 젊은 출마예정자들이 부족한 경륜을 보완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기재했던 각종 경력은 스스로 ‘기성 정치인’임을 자백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론적으로 젊음이 마냥 ‘무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또 다른 30대 후반의 정치 신인은 “40대 초반까지는 특별한 자기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고,이 세대는 또한 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적게 마련”이라면서 “50∼60대라도 전문성·참신성을 갖춘 정치신인이 등장하면 상당히 고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운기자 jj@
  • 특별기고/지방공무원 차별 너무한다

    같은 직장에서 어떤 사람은 승진하기 위해 시험을 쳐야 하고,어떤 사람은 상사의 심사만으로 승진이 가능하다면 어떻게 될까?조직 내에 불신과 위화감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인사책임자도 무척 당혹스러울 것이다. 내년 1월1일부터 지방공무원의 경우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려면 승진 대상자 2명 중 1명은 심사를 통해서 가능하지만,다른 1명은 시험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이는 공직사회 내부에 분열과 위화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일선 조직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일할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어 재고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과 함께 그동안 100% 시험에 의해 진행되던 승진제도의 폐단을 보완하려고 심사승진제도가 도입되었다.그리고 98년부터는 시험과 심사제도의 시행여부와 적용 비율을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시행하고 있다.물론 각 자치단체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심사를 통해서만 승진을 시키고 있다.승진심사의 경우 단체장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어 불공정 인사의 우려가 있을 수도 있지만,이를 막기 위해 근무성적과 경력,교육성적 등을 함께 평가하고 있고,다면평가제도나 공무원노동조합의 인사참여 등 공정한 인사를 위한 다양한 보완책을 도입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제도를 다시 도입하는 것은 과거 시험제도로 인한 폐단을 오히려 정당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시험으로 인한 행정공백과 경제적 손실도 무시할 수 없다.과거 내무부 시절 심사제를 도입하게 된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서열화된 시험점수가 아닌 공무원 정신에 보다 더 투철한 공직자들이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것이었다.5급 승진 예정자들은 시험공부를 위해 격무 부서를 기피하기 마련이고,시험공부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기 때문에 행정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특히 주민과의 직접 접촉 등 민원업무가 많은 지방공무원들의 여건을 고려한다면 시험 실시로 인한 효과보다 잃는 손실이 더 클 수 있다. 승진 대상자 개인의 입장에서도 박봉에 시달리는 현실에서 학원비와 책값,하숙비 등 시험준비로 인한 비용이 부담스러울수밖에 없다.무엇보다 국가공무원은 그 대상에서 제외하고 지방공무원에게만 승진시험을 의무화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처사다. 지방공무원들은 그러잖아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차별받고 있다.인사 적체로 직급별 평균 승진기간이 국가직보다 늦은 것은 물론이고,대통령 선거 때마다 빠지지 않는 공약 중의 하나였던 지방공무원에 대한 직급 차별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의 경우 94년부터 복수직급제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년이 다 되도록 지방공무원들에게는 도입되지 않고 있다.승진을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 아래 2005년부터 개정,시행되는 교육훈련 평정 규칙 역시 국가공무원만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인사문제는 지방분권과 자율성 확대라는 시대적 추세에 맞게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민선 자치시대 출범과 함께 자치단체에 부여한 승진 임용 자율권을 다시 묶어두려는 것은 지방분권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참여정부의 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인사제도를 변경하는 것은 몇몇 단체장들의 잘못을 가지고 전체 자치단체장들에게 멍에를 씌우는 것으로,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국가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대신 그에 따른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 것이 올바른 원칙일 것이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대부분의 월급쟁이들이 그렇듯 공무원들의 꿈과 희망 역시 승진일 것이다.정부는 성실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의 지방공무원들이 일할 의욕을 잃지 않도록 중앙부처만 편애하는 불공정한 인사제도를 개선해 주길 바란다. 이상조 밀양시장
  • 감사원 ‘공보관 전성시대’

    감사원에서 공보관 직책이 ‘로열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공보관을 거친 인사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감사원 국장급 12개 직위 가운데 공보관은 초임 국장에 속한다.심의관을 거쳐 국장으로 승진하면 법무조정심사관,감찰관,원장 비서실장,공보관,감사교육원 교수부장 등에 배치된다.초임 국장급 중에서도 공보관은 후순위에 처져 있다. 그러나 차관급인 감사위원에 정휘영,노옥섭 위원이 재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 단행된 1급 및 국장급 인사에서도 공보관 출신들이 대거 약진했다.우선 지난달 말 이뤄진 1급 인사에서 1,2차장에 공보관을 지낸 노승대,최영진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지난 3일 국장급 인사에서도 오정희 공보관이 특별조사국장,임종빈 전 공보관이 자치행정감사국장으로 영전했다. 이렇게 되자 공보관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져 핵심 보직에 임명되기 위한 ‘필수 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전윤철 감사원장은 신임 공보관을 선임하는 데도 신중을 기했다.공보담당관을 거친 간부 가운데 국장이나 국장 승진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인선작업이 면밀하게 이뤄졌다.그 결과 미국 유학중이던 남일호 국장이 원장 비서실장과 공보관 양쪽에 거론되다 공보관 위상을 높이려는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낙점됐다. 전 원장은 특히 공보관이 모든 부서의 업무를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공보관이 핵심 요직으로 부상한 만큼 앞으로 승진대상자들간에 (공보관을 차지하기 위한)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공보관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강남 ‘헬스클럽’·강북 ‘할인점’/카드 이용액 가장 많이 늘어 강남 학원이용률 강북의 3배

    서울 강남과 강북의 신용카드 이용 성향이 서로 판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LG카드에 따르면 올해 1∼9월과 2년 전인 2001년 같은 기간의 카드이용액을 비교한 결과,강남구와 서초구를 중심으로 한 강남지역에서는 헬스클럽 이용 실적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종로,명동,신촌을 중심으로 한 강북지역에선 할인점의 이용 실적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강남에 사는 사람들은 헬스클럽(123.3%),개인병원(81.8%),학원(68.9%) 등의 순으로 신용카드 이용액이 증가했다.강북 사람들은 할인점(93.7%),실내골프장(85.7%),종합병원(63.3%) 등에 주로 카드를 사용했다. 강북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할인점이 강남에선 16.1% 증가하는 데 그쳤다.강남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헬스클럽이 강북에서는 32.5% 증가하는 데 그쳤다.특히 학원은 강남의 증가율(68.9%)이 강북(21.6%)의 3배를 웃돌았다. 강남 사람들은 종합병원(66.9%) 보다 개인병원(81.8%)을 선호했다.또 경기침체 여파로 강북(-13.4%)에서 이용 실적이 크게 감소한 피부미용실(37.5%)을 여전히 많이 애용했다.강북 사람들은 개인병원(44.5%)보다 종합병원(63.3%)과 한의원(57.6%)을 선호했다.또 실내골프장은 강남(41.1%)에 비해 강북(85.7%)에 이용객들이 몰렸다. 대중음식점과 룸살롱의 경우 강남에서는 카드 사용액이 각각 28.2%,6.7% 증가했으나 강북에서는 각 0.2%,24.8%가 감소해 대조적이었다. LG카드 관계자는 “경기가 불황이라지만 2001년의 호황 시절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외식비에 대한 지출은 여전하다.”면서 “창업 예정자들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사업 방향을 잡으라.”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서울 청약자 구미에 맞추자

    ‘서울도 안심 못해요.’ ‘5·23대책’으로 분양시장이 냉각되면서 서울 동시분양에도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도입되는 등 실수요자를 겨냥한 주택업체들의 마케팅이 한창이다.부동산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서울에서도 이자후불제 이자후불제는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도금 대출금 이자를 매월 내지 않고 입주때 한꺼번에 내도록 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주로 수도권 등에서 적용됐다. 그러나 5·23대책 이후 가수요가 사라지면서 가만히 앉아 있어도 분양되던 과거의 분양패턴이 확 바뀌면서 이자후불제는 2001년 10차 동시분양(서울 신대방동 현진에버빌) 이후 2년여만에 서울에서 처음 등장했다. 현대건설은 6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구로구 항동 홈타운 245가구에 중도금 대출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동일토건도 양천구 신정동 동일하이빌 770가구에 이자 후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마포구 망원동에 55가구를 분양하는 유진기업도 이자 후불제를 채택했다. ●1대1 마케팅도 등장 동일토건은 신정동 동일하이빌의 주요 고객이 인근 주민들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사전마케팅을 통해 확보한 2만명을 직원이 직접 만나 상품설명을 하는 1대1 마케팅을 펴고 있다. 또 현대건설은 가수요자와 달리 실수요자들의 경우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이 실제 청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구로 홈타운 모델하우스 내방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고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김성곤기자
  • 가계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

    주택자금 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0일까지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 2000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9000억원에 비해 3000억원이 많았다. 금감원은 이 기간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에 대한 중도금 대출 등 주택자금 대출이 몰려 가계대출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이 기간의 주택담보 대출 증가액은 1조 3000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7000억원에 비해 6000억원이나 늘었다. 반면 소비자들의 외상 매출채권 매입에 들어간 수요자 금융(팩토링)과 신용대출 등은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들어 매월 20일까지의 가계대출 증가액을 보면 계절적 특수성 때문에 8000억원 감소를 기록한 1월을 제외하고는 2월 1조 1000억원,3월 9000억원,4월 1조원 등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계대출이 전반적으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지방공무원 5급 승진시험 의무화 폐지/ 자치단체에 승진방법 자율권 부여 추진

    지방공무원 5급 승진시험 의무화제도를 폐지해 지방자치단체가 시험과 심사 등 승진방법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국가공무원과 달리 지방공무원에게만 승진시험을 의무화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고 지방분권에도 역행한다는 지방자치단체와 공무원노조의 문제제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김두관 행자부장관은 지난 18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 이정천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승진제도를 지자체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당초 지자체 승진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잡음을 없앤다는 취지로 내년부터 지방공무원 5급 승진시 시험과 심사를 반반씩 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었다.지금까지 대부분의 지자체가 심사 위주의 승진방법을 채택해 ‘정실 인사’ 시비가 일었던 점을 감안한 조치였다. 그러나 지방직 5급 승진시험 의무화제도를 폐지하면 지난해 승진시험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한 지방공무원법을 시행도 하지 못한 채 재개정해야 될 처지에 놓이게 된다.또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해 비난이 거셀 전망이다. 공노련 관계자는 “5급 승진 예정자들이 벌써부터 격무 부서를 기피하거나 일부 부서에서는 일손부족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학원비,책값,교통비,하숙비 등 1인당 1500만원 정도의 경제적 손실도 보고 있다.”며 승진시험 폐지를 주장했다. 물론 행자부 실무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시험을 통한 승진을 50%로 할 것인지 100%로 할 것인지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 “갑작스런 승진방침 변경은 행정의 신뢰성을 실추할 수 있으므로 일단 현행 제도를 시행한 뒤 부작용을 시정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다세대주택 다닥다닥 못 짓는다

    내년부터 다세대주택은 건물 높이의 4분의 1이상 떨어져 지어야 한다. 또 다세대·연립주택과 주상복합건물도 준공검사가 날 때까지 저당권을 설정할 수 없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6일 하반기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이같은 내용으로 건축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건물간 이격 거리를 높이의 0.25배(4분의 1) 이상의 거리로 조례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고,서울시는 0.5배를 적용하고 있다.즉 4층짜리 다세대주택을 지으려면 옆 건물과 최소한 건물 1층 거리 만큼,서울의 경우는 2층 거리 만큼 떨어져서 지어야 한다. 건교부는 또 다세대·연립주택이나 주상복합건물 등도 준공검사가 날 때까지 분양받은 사람들의 동의없이 저당권을 설정할 수 없도록 했다. 지금은 대지 소유권을 증명하는 서류를 건축허가 신청시 제출하도록 돼 있어 사업주가 건축 허가만 받으면 마음대로 저당권을 설정,입주 예정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다세대주택과 기숙사는 보통 틈이 없을 정도로 다닥다닥 지어져 사생활과 일조권·조망권 침해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아파트 등 다른 공동주택처럼 채광창이 있는 경우에는 일정 거리를 이격시키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한국부동산신탁 파산신청 / ‘공기업 不死’ 깨지나

    공기업의 ‘불사(不死) 신화’는 깨지는가.국내 대표적 부동산신탁업체인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이 공기업 최초로 법원에 최근 파산처리 신청을 하면서 배경과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부신은 2001년 부도를 냈지만 분양계약자나 건설업계는 미처 파산신청까지는 예상치 못했다.한국감정원이 전액 출자한 공기업인 만큼 어떻게든 회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낙하산 인사·청탁공사로 화(禍) 자초 표면상 한부신의 파산신청은 1997년 금융위기 여파로 2년전에 부도를 내면서 촉발됐다.그러나 전적으로 금융위기 탓으로 돌릴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주택업계는 한부신의 무모한 사업 확장 등 구조적인 문제가 화를 불렀다고 설명했다.주택업계 관계자는 “개발신탁업체에 대해서는 토지비를 조달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데도 한부신이 이를 어기고 자금을 조달했다가 부실에 빠졌다.”고 말했다. 문어발식 사업도 한부신을 멍들게 했다.수익성 분석없이 외형위주로 사업을 벌인 나머지 결국 파산지경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기업이 그렇듯이 한부신의 부실에는 낙하산 인사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면서 “정치권 등으로부터 내려온 간부급 인사들이 수익성 분석없이 청탁이나 친분에 따라 공사를 벌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무산 등 정부의 공기업 정책이 흔들리고 있는데다 주택시장에 거품이 형성되는 시점에서 한부신의 파산신청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면서 “이번 사태는 공기업의 경쟁력을 다시한번 되돌아 보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예정자보다 하도급업체의 피해 클 듯 한부신의 파산신청이 받아들여져도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2001년 부도 당시 다른 회사에 사업장을 넘겨 어느정도 악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덕분이다. 이와 달리 하도급업체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하도급 공사금액도 채권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부신은 “자산이 2235억원이지만 부채는 6219억원에 달해 4000억원 가량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는 이유를 내세워 파산신청서를 냈다.부채 규모가 워낙 큰 만큼 하도급 업체를 포함한 채권자들이 피해를 분담해야 하는 처지다. ●한국부동산신탁은 1991년 4월 한국감정원이 자본금 20억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했다.이후 신도시 건설 및 부동산 붐을 타고 아파트,오피스텔,상가 등의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여 한때 사업규모가 3조원에 이르기도 했다.그러나 문어발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벌이던 중에 금융권이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 회수에 나선데다 부실사업장이 속출하면서 2001년 2월 부도를 냈다.같은해 8월 사적화의를 연장했으나 회생이나 부채상환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최근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스지역 산업연수생 입국 잠정중단 조치

    지구촌 곳곳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사스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7일 위험지역인 중국·베트남 산업연수생의 입국을 잠정 중단시켰다.이번 조치로 중국과 베트남 산업연수생 1000여명의 입국이 지연돼 국내 165개 중소제조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사스의심환자가 10명을 넘어서면서 첫 환자가 조만간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들어온 40대 일본인 남성 등 2명이 의심환자로 추가 신고돼 국내 사스의심환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8·9면 외국인 의심환자가 신고된 것은 처음이다. 한·중·일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은 모든 출국 예정자들에 대해 출국 전 검진을 실시하고 사스 의심증상을 보이는 출국 예정자는 출국 금지키로 합의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전청사 24시] 다면평가 바람… 승진대상자 설렌다

    사무관 승진을 앞두고 있는 철도청 김모(39)씨는 최근 자신의 승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사무관 승진에는 재수·3수가 다반사라 첫해인 올해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최근 다면평가방식이 바뀌면서 능력에 비해 연줄이나 서열이 중시됐던 승진방식에 새 바람이 일 것으로 여겨지는 탓이다. ●그동안의 다면평가는 부처마다 제각각 인사행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8년 12월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하면서 도입됐으나 도입시기 및 적용직급은 제각각이었다.대전청사에서는 공통적으로 4∼5급 승진자에 적용되고 있다.그동안 다면평가는 평가위원 대부분이 상급자들로 구성,하향평가가 이뤄지면서 혈연·지연 등 인간관계가 개입돼 승진심사에서의 다면평가는 도입 취지와는 거리가 있었다. 더욱이 승진예정자들은 1차시험이 다면평가로 치러질 경우 이를 통과하기 위한 ‘작업(?)’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어 불필요한 낭비 및 불공정 인사의 원인으로 지적됐다.여기에 승진대상자가 소속된 조직 및 개인간 대결이가미되면서 사실상 인기투표 형식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져 왔다. 지난해 서기관으로 승진한 한 공무원은 “결원수의 2∼2.5배수를 뽑는 다면평가에서 우수 성적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면서 “이 기간에 국·과장 등 간부들과 맺은 친분 관계는 향후 공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렇게 달라졌어요 철도청은 5급 사무관 승진을 위한 다면평가에서 탈락제를 폐지하고 평가위원수 확대,하위급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발표했다.또 다면평가-자체평가(논술)-최종심사로 이뤄지던 것을 자체평가-다면평가-최종심사로 바꿨고,과장·팀장·동료급으로 나눠진 평가그룹 중 과장·팀장을 상사급으로 통합하는 한편 하위급(7급 이하)을 신설했다.관세청은 지난해부터 5급 사무관 승진심사 때 본부세관별로 1차 다면평가 후 본청에서 2차 평가하는 형식을 도입했다. 조달청은 2000년 4월 3급 승진에,지난해 1월 국장 직위 승진에 다면평가를 적용했다.산림청은 지난해 8월 4∼5급 승진자에 대한 다면평가 운영지침을 마련,중앙인사위원회로부터 최우수 인사 혁신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특허청은 97년 5급 승진,2000년부터 4급 심사에 다면평가제를 도입했다.심사평가단은 과장급과 4∼5급,6급 이하 하위급 등 20명으로 구성되며 3년 이상 근무자 중 무작위로 추출한다. 박승기기자 skpark@
  • 어린이 대상 강좌·서적출간 국민·우리·조흥銀 잇달아 마련

    ‘FQ’를 들어보셨나요? 자녀에 대한 경제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은행권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책을 펴내거나 금융강좌를 열고 있다.자녀들에게 금융아이큐(FQ,financial quotient)를 길러주기 위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스무 살 이제 돈과 친해질 나이’라는 책을 펴내 은행을 찾는 4만명의 고교 졸업 예정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이 책은 ‘돈벌기·돈쓰기·돈빌리기·돈나누기’ 코너로 이뤄져 있다.각 단원에 인기 만화작가의 삽화가 곁들여져 있다.고교 3학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 은행은 또 ‘Kid Bank’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금융교육 전문가 4명으로 팀을 구성했다.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순회강연을 하고,웹사이트도 개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어린이와 학생들이 저축과 투자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우리모아 소액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생소하게 느끼고 있는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흥은행도 ‘화폐이야기’,’신용카드 바르게 알고 제대로 쓰기’,‘금리가 우리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 3종류의 금융관련 만화책을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이 은행은 또 청소년금융교육 전담팀을 만들어 중·고교생들에게 순회강연을 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 복지 40~80/ 퇴직·전직후 인생설계 기업이 도와드립니다

    ◆포스코.국민은행 탐방 정년을 앞둔 직원들이 인생설계를 다시 할 수 있도록 실버플랜(Silver Plan)을 운영하거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한 사람들을 위해 전직서비스(Outplacement Service)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기업 처음으로 정년을 1년 앞둔 직원들이 새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버 플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국민은행도 명예퇴직자를 위한 ‘퇴직준비 컨설팅’프로그램을 도입,운영중이다. 기업들이 ‘한번 직원은 평생 직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따라 퇴직자들의 재취업·창업 등을 돕는 애프터 서비스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정년퇴직자 대상 실버플랜 포스코가 도입한 ‘퇴직관리 프로그램’ 시스템은 정년퇴직을 1년 앞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퇴직 때까지 재취업과 창업전략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포스코의 정년은 56세.따라서 55세 전후의 직원들이 교육대상이다.재직기간이어서 급여도 받고 1년 동안 무료로 창업교육도 받는 셈이다.회사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퇴직 예정자들을 위해 2인1실의 연구실을 제공한다.연구실에는 컴퓨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비롯, 필요한 서적까지 가정적인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교육생들은 처음엔 회사를 떠나서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진로목표’를 설정한다.목표가 설정되면 목표달성을 위한 자료수집과 세미나,현장학습 등 훈련과정을 거친다.재취업을 위해 국가자격증이 필요하면 전문학원에 등록해 공부하고,현장경험이 필요하면 위탁교육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회사측은 또 목표설정이 안된 사람들을 위해서는 재테크나 자극을 줄 만한 주제를 주고 외부기관이나 인터넷 등에서 자료를 찾아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한달에 두번 ‘현장 방문의 날’을 정해 현업 부서원들과 함께 어울리도록 했다.3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 퇴직자들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자연스럽게 전수할 수 있도록 하고 인맥관리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3월 말 퇴직하는 변학성씨는 “교육받기 전에는 ‘한두달 푹 쉴 시간이나 주지 쓸데없는 걸 만들어귀찮게 한다.’고 생각했지만 퇴직 때가 가까워지니 더없이 좋은 기회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을 마치고 지난해 내의 전문점을 창업한 전덕명씨도 “교육중에 있었던 현장방문의 날을 통해 후배들과 돈독한 정이 들어 지금도 가끔 포스코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모든 과정은 컨설팅 회사인 DBM코리아에서 맡아 진행한다.지금까지 3차에 걸쳐 100여명이 이 교육과정을 마쳤거나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정년 퇴직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실버플랜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며 “직원들도 평소 재직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30,35,45,55세 되는 사원들에게도 3∼4일씩 교육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직지원 프로그램 국민은행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업계 최초로 명예퇴직자를 위한 ‘퇴직준비 컨설팅’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해 말 명예퇴직한 직원 470여명 가운데 희망자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3개월 과정으로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갔다. 퇴직준비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승용 수석컨설턴트는 “퇴직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정신적 충격을 덜어주기 위한 심리상담과 전직을 위한 적성검사,창업희망자 지원,퇴직자들간 정보공유를 위한 동호회 구성 등 지속적인 재취업·창업지원 등을 해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색적인 것은 일부 프로그램에 부부가 함께 교육에 참여한다는 점이다.부부동반 액티비티(Activity) 프로그램은 부부가 함께 여행 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바쁜 회사일로 가족에게 소홀했던 점이나 명퇴 후에도 가족의 힘이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둔 교육과정이다. 또 창업과 재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주선하고 단계별 성공 전략수립과 함께 수시로 컨설턴트와 1대1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교육기간이 끝나도 지속적으로 퇴직자들의 취업이나 창업을 돕는 한편,퇴직자들만의 홈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3개월 동안 전직·창업에 필요한 세미나와 주제발표,1대1 상담 등을 통해 자신감 회복은물론 재취업 도움을 받는다. 은행측은 감원이나 정년퇴직에 따른 직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 프로그램을 상시기구로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참가자들은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고 부담과 불안감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새출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전직지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대우자동차가 ‘희망센터’를 개설해 정리해고된 퇴직자 2000여명의 재취업·창업 등을 지원하면서부터다. 뒤이어 공기업인 한국전력도 지난해 이 제도를 도입했고 한국경영자총협회·교보생명·효성중공업·삼성생명 등 일부 기관과 대기업들은 아예 사내에 전직지원센터를 상시기구로 설립,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kdaily.com ◆전문가가 말하는 재취업 성공전략 컨설팅 과정에서 만나는 퇴직자들은 10년 이상 근속 경력을 가진 분들이다.이분들에게 자신의 경력에 대해 말해보라면 3분 이상 설명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단순히 어느 회사 무슨 부서에서 몇년간 근무했다는 식의 설명만 할 뿐이고 자신이 어떤 역량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자신의 핵심경력이 무엇인지,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어떤 경쟁력을 가졌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채용 담당자가 알고 싶어하는 것은 구직자가 어디서 근무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슨 업무를 어떻게 해서 어떤 성과를 냈는가 하는 점이다.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핵심역량과 성향에 대해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능력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과거에 대한 집착은 구직과정에서 버려야 할 것 중의 하나다.특히 연령이 높은 구직자일수록 재취업이 용이하지 않다는 현실을 깨닫고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구직자 스스로 전 직장의 명성·직급·급여 등을 고스란히 유지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경쟁력을 알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일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퇴직은 개인에게 많은 변화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이다.빨리 취업을 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은 올바른 선택을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퇴직 후 구직기간은 목표달성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겠다는 긍정적 사고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사에서 마련한 전직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주로 대기업에서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의 재취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업들이 전직사원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각종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DBM코리아 김은주 선임컨설턴트 ◆의료기전문 대리점 창업 이경희씨 “정년퇴직자를 위해 마련된 재취업·창업 프로그램이 재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포스코에서 30년동안 근무하다 지난해 6월 퇴직해 의료기전문 대리점을 차린 이경희(사진·56) 사장은 회사에서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이 창업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이씨는 회사측에서 퇴직을 1년여 남겨놓은 직원들을 위해 재취업·창업을 돕는 실버플랜계획의 첫 교육생이었다. “사실 한창 일할 수 있는 나이에 정년퇴직을 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고 착잡하기만 했지만 회사에서 새출발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마련해줘 과감하게 창업할 수 있었죠.” 무엇보다 창업에 필요한 정보들을 많이 얻고 교육기간 동안 자격증(열관리사)을 취득한 것이 큰 힘이 됐다.처음에 창업을 해보겠다고 목표설정을 해놓고 막막했지만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해 많은 정보를 얻었다.비슷한 처지에 있는 동료들과 어울려 주제를 놓고 토론했던 것들이 당시에는 귀찮았지만 나중에 큰 자산이 됐다. 이씨는 회사를 떠날때 받은 퇴직금 가운데 8000만원을 투자,의료기판매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현재는 월평균 3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10명의 교육생들과 모임을 만들어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수시로 만나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사장님으로 변신한 이씨는 “교육프로그램까지 만들어 퇴직자를 위해 지원해준 회사가 더없이 고맙고 지금도 가끔 회사에 전화를 걸어 후배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면서 “마지못해 참여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충고했다. 유진상기자
  • 친구와 동반입대 이틀만에 ‘매진’

    병무청(www.mma.go.kr)이 올해 처음 도입한 ‘동반입대제’가 군 입대 예정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병무청은 친구나 친척 1명에 한해 군 생활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동반입대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이틀 만에 이달 모집 정원 3300명을 모두 채웠다고 3일 밝혔다. 이 제도는 군 입대 예정자들의 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부적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입대 예정자가 입영 3개월 전에 지원서나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병무청측이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단 벌금형 이상의 수형 사실이 있는 지원자는 동반입대 대상에서 제외되며 국방부나 육군 직할부대 등 근무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부대에 몰리는 부조리를 막기 위해 동반복무지역도 1∼3군사령부의 보병·포병에 한정할 예정이다.올해 모집 인원은 2만명이고,일단 육군에 한해 시행된다.병무청 관계자는 “동반입대제에 대한 군 입대 예정자들의 관심이 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면서 “동반입대 여부는 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 확정되며 입대는 지금부터 석달 뒤인 4월쯤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울 고입전형 비교평가 11일 실시

    2003년 서울시 고입전형을 위한 비교평가가 오는 11일 실시된다. 비교평가란 정규중학교가 아닌 예원학교,선화예술학교와 삼육학교 성지학교 등 서울시 소재 학력인정 각종학교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진학에 필요한 중학교 성적 산출의 기준을 삼기 위한 시험이다.현재 서울시 고등학교 신입생은 중학교 성적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이전 서울시 소재 중학교 졸업생,올 2월 이전 타 시·도 소재 중학교 졸업생으로 전가족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학생,고입자격검정고시 합격자로 가족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학생도 비교평가 점수가 있어야 고등학교에 진학 할 수 있다. 비교평가는 기준이 되는 청량중과 성남중, 2개의 서울시내 중학교(준거대상학교) 학생들과 비교평가 학생들을 상대로 동시에 비교평가를 위한 교과시험을 실시,석차백분율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한다. 즉 준거대상학교 학생의 총점수(교과시험+출석+행동발달+특별활동+봉사활동)로 석차백분율을 낸 뒤 이를 기준으로 비교평가를 받는 학생들에게 준거집단의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올해 문제는 제6차 중학교 교육과정의 체육교과를 제외한 필수교과 중 2,3학년 내용을 출제하며,수학 영어 과학 음악 미술 가정 기술 산업과목은 모든 교과서에서 다룬 공통내용 중에서 출제한다.출제비율은 중2학년 과정이 40%,3학년 과정이 60%로 종합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창의력 등을 체크할 수있는 문제를 출제한다. 학생들은 10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문의는 거주지 관할 지역교육청에 하면 된다.
  • 부동산 단신/ 테마폴리스 채무협상 타결

    분당 테마폴리스가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2월 부도난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테마폴리스에 대한 이해 당사자간 채무조정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17일 밝혔다. 건교부는 삼성중공업과 기술신용보증기금,한부신,한국감정원등 4개 주요 채권자와 입주 예정자가 지난 16일 상가 입점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를 체결하고 채무조정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는 입주예정자들의 잔금 납부 및 준공검사 등을 거쳐 테마폴리스의 영업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 교육 단신/ 내년 고교전학 인터넷 신청 外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월 새학기부터 전학을 위한 밤샘 줄서기를 없애기 위해 서울지역 고교의 전학 신청을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받는다.전학 신청은 내년 3월1일부터 6일까지 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의 별도 코너(www.sen.go.kr/junhak.html)에 접속,신청 양식에 희망 학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의 사항을 입력하면 접수번호를 부여받는다.해당 학생은 다시 3월3일부터 6일까지 접수 번호별로 지정된 일자에 시교육청을 방문,새 학교를 배정받으면 된다.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KAIST·한양대 등 6개 대학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국내 최초로 인터넷 채용박람회를 연다.대학 졸업 및 졸업 예정자들은 대학별 취업사이트에서 채용박람회장(www.koreahead.co.kr)으로 들어가면 된다.참여 기업은 삼성,LG 등 대기업과 모토로라,야후코리아,㈜한국얀센 등이다.문의는 고려대 취업지원팀(02)-3290-1120∼22) ◆전국 16개 시·도 교육위원회는 최근 임시회의를 갖고 제 4기 교육위원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임기는 2004년8월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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