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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 기념·사인회 “좋아요” 다과 등 음식제공 “안돼요”

    출판 기념·사인회 “좋아요” 다과 등 음식제공 “안돼요”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사실상 재출마 의지를 밝힌 오세훈 시장은 지난 26일 강남의 한 서점에서 수필집 ‘시프트’(리더스북 펴냄) 출판기념 사인회를 가졌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제도의 우수성과 창안 배경 등을 메모식으로 담았다. 서울시는 행사 전 선거관리위원회에 “책을 들고 온 시민들에게 음료수 등을 제공해도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느냐.”고 물었다. “책을 구입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간단한 음식물 제공도 안 된다.”는 대답을 듣고 그대로 따랐다. ●친분 없는 대상에 이메일은 불법 내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추석연휴가 출마 예정자들에게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향에서 여론을 살핀 뒤 남은 240여일 동안 선거운동의 방향과 전략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교육감 등을 한꺼번에 뽑는 ‘8대 동시선거’여서 사상 최다 후보들이 난립하고 이에 따라 각종 선거법 위반사례도 판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을 맞아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선거구민의 행사에서 후보자들은 선거법 위반에 조심해야 한다. 축사 혹은 인사말을 할 경우 의례적인 명절 덕담은 괜찮지만 자신의 업적 홍보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밝히는 것은 사전선거 운동이라 선거법 위반이다. 다소 애매한 점이 있지만, 선관위 직원들이 사안에 따라 세밀하게 판단한다는 것이다. 물론 경로잔치 등에서 금품, 음식물, 선물 등을 제공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다. 귀성버스 제공도 금물이다. 평소 안면이나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전화(문자메시지 포함)나 이메일로 추석 인사를 전하는 것은 괜찮지만, 친분이 없는 사람이나 선거구민, 소속 당원에게 이메일 등을 단체 발송하는 것도 불법이다. ●선관위 전담팀 편성, 사전예방에 총력 이처럼 까다로운 선거법 위반을 사전에 막기 위해 중앙선관위는 올해 1월부터 서울시선관위 사무국에 ‘지도2과’를 신설하고 법규 안내 및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도2과 소속직원 5명은 자치단체나 정당, 팬클럽, 정책연구소, 시민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대상별 맞춤형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단속·규제 중심이 아니라 법 테두리 안에서 적법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를 강화한 것이다. 지난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서울시선관위의 예방활동건수는 총 132회로 내용별로는 ▲직접방문 87회로 가장 많고, ▲공문 발송 37회 ▲강의지원 등 기타가 8회였다. 대상별로는 ▲정당 39회 ▲연구소·팬클럽 35회 ▲국민운동단체·공공기관 11회 ▲교육·노동단체 12회 순이다. 선관위는 다음달 10일까지를 추석 전후 특별 예방 및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추석 연휴기간에도 신고(1588-3939) 및 접수 체제를 운영한다. 사전 문의도 환영한다. 백두성 지도2과장은 “최근 선거사범에 대한 사법부의 양형이 강화된 점을 감안해 정치인이나 입후보 예정자들이 추석을 전후한 각종 행사 등에서 선거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 연장

    인천시는 중·장기적으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 연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8일 “서울지하철 7호선을 청라지구와 북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은 2011년 3월 개통 예정으로 서울 온수역과 인천 부평구청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부평구청역에서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까지 추가로 연장하겠다는 취지다. 청라지구 입주 예정자들은 7호선 연장을 계속 요구해 왔다. 그동안 시는 청라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7호선 연장을 협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7호선의 청라지구 연장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상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전철로 연장할 경우 편익대 비용비율(B/C)이 0.5로 나왔다. B/C가 1 미만이면 사업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본다. 사업 타당성이 없는 이유는 수요(계획인구)가 적은 반면 1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기 때문이다. 교통여건이 다른 지역보다 좋은 것도 타당성이 없는 요인 중 하나다. 그럼에도 시는 우선 ‘바이모달 트램’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바이모달 트램은 버스와 철도의 장점을 혼합한 신교통시스템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에 실시하는 광역·도시철도 확충계획 용역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지구 연장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청년인턴 4만명 몰려온다

    청년인턴 4만명 몰려온다

    하반기 취업시장에 ‘청년인턴’이 대거 몰려온다. 지난해 상반기에서 하반기까지 청년인턴으로 1년간 근무한 4만여명 가운데 정규직으로 전환된 일부를 제외하고는 또다시 취업시장에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부터 취업에 뛰어들 대졸예정자 28만여명(전문대 제외)을 합치면 32만명을 웃돈다. 노동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청년인턴으로 근무한 구직자는 공공기관 1만 2000여명, 중소기업 2만 2000여명, 30대 그룹 5600여명 등 모두 4만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소수를 제외한 이들의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했다. ‘시한부 알바’로 끝난 셈이다. ●신규 채용 작년보다 ‘좁은문’ 문제는 취업 대상자는 늘어나는데 기업들의 채용 규모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데 있다. 올 하반기에 468개 상장기업의 대졸 신규 채용 규모가 1만 1036명으로 지난해(1만 2728명)보다 13.3%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다 보니 인턴 출신(대졸자)과 비인턴 출신(대졸예정자)사이의 내부 취업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턴 출신들은 “사무보조만 하다 시간만 허비했다.”며, 비인턴 출신들은 “실무 경험이 없으면 탈락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 3, 4일 이틀간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취업박람회 취재 과정에서도 이 같은 우려는 그대로 나타났다. 6개월간 중견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했다는 이모(27·중앙대 법학과 졸업)씨는 “단순한 사무보조에 그쳐 제대로 된 실무 경험을 쌓지 못했다. 토익 등 ‘스펙’을 높일 시간이 부족해 서류전형에서 줄줄이 탈락할까 봐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한양대 경영학과 졸업생 박모(26)씨는 “정규직 전환이 불가능한 공기업에서 3개월 정도 근무하다 정규직 전환이 되는 중소기업으로 옮기려 했지만 노동부에서 이미 늦었다는 답변을 들어 새로 구직하게 됐다.”면서 “괜히 시간만 허비한 것 같아 초초하다.”고 했다. 인턴 경험이 없는 졸업예정자들은 실무경험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질까 걱정하고 있었다. 이화여대 문헌정보학과 이모(24·여)씨는 “워드 자격증을 따고 일본어도 공부하고 있지만 인턴 경험이 없어서 결정적으로 밀리는 게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실무 경험 못쌓아 전전긍긍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 김모(23·여)씨는 “올해 취업은 사실상 포기했다.”면서 “정규직 취업을 미루는 대신 6개월 정도 외국계기업 인턴으로 입사해 실무 경험을 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 은행 인사채용담당자는 “직무와 관련된 인턴 경험이 아니라면 없는 것만 못하다.”고 말했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직무 이해도 면에서 인턴 경험자가 면접에서 유리할 수도 있지만 비인턴과 크게 실력차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업이 원하는 사람을 뽑을 뿐, 인턴과 비인턴간의 차별은 없다는 얘기다. 박성국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보금자리’ 청약절차 가상체험 해보세요

    ‘보금자리’ 청약절차 가상체험 해보세요

    다음달 말 분양 예정인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서울 주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입지가 뛰어난 데다가 분양가도 주변시세보다 최소한 15% 이상 낮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우면이나 세곡지구,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 당첨되려면 청약저축 불입액이 1000만원은 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청약방법을 제대로 알아야 실수 없이 보금자리주택을 공략할 수 있다. 보금자리주택(민영 중대형 제외)은 사전예약 방식으로 분양된다. 사전예약 물량은 전체 시범지구 물량 6만가구 가운데 민영 중대형 분양물량과 임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제외한 1만 5000가구 안팎이 될 전망이다. 정확한 물량은 8월 말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9월 말 청약을 받아 당첨자는 10월 중 확정한다. 대한주택공사는 사전청약제도 절차에 익숙하지 못한 청약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사전예약시스템을 9월 초 오픈해 청약자예정자들이 사전청약 방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때쯤이면 ‘보금자리주택 뉴플러스 홈페이지’와 주택공사 홈페이지에 개설되는 사전예약 코너에서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전예약제도는 지난해 9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도심공급 활성화 및 보금자리주택 건설방안’에서 입주자 선호를 설계에 반영해 공공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도입됐다. 이 제도에 따르면 사전예약 신청자는 모집공고에서 단지정보 등을 확인한 뒤 보금자리주택 뉴플러스 홈페이지나 주공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주택과 자신의 순위, 무주택서약서 등을 기재하는 등 사전예약 신청을 한 뒤 당첨되면 주택선호조사 등을 거쳐 자신이 원하는 평면 등을 확정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전 예산 흥청망청 사용

    한국전력이 부당한 방법으로 퇴직 예정자들에게 수백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주는 등 예산을 흥청망청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15일 ‘한국전력공사 결산 및 선진화 추진실태’ 감사 결과 예산을 부당 집행한 4건을 적발,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은 2007년 퇴직예정자의 해외위탁교육비로 14억 5200만원의 예산을 편성, 2007년 3월 퇴직 예정자 226명에게 필리핀 등에 해외연수를 보내줬다. 그러던 중 같은 해 5월 공공기관 감사들이 남미 이구아수 폭포를 관광하는 등 외유성 해외출장을 해 비난 여론이 일자 퇴직예정자 연수장소를 국내로 돌렸다. 하지만 공사노조가 국내에서 연수받는 대신 해외연수 비용 이상의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자 한전은 해외위탁교육비 예산을 변용, 관광상품권(150만원)과 선불카드(200만원)를 1인당 350만원씩 총 7억 8400만원어치를 224명에게 지급했다. 한전은 2008년, 2009년에도 ‘퇴직예정자 공로연수’ 명목으로 각각 약 18억원의 해외위탁교육비 예산을 편성, 2008년 3월부터 2009년 3월까지 699명의 퇴직예정자에게 1인당 400만원씩 총 28억원 상당의 관광상품권(200만원)과 선불카드(200만원)를 지급했다. 규정에 따르면 해외연수 계획이 없으면 예산을 편성해서는 안 되고, 예산 편성 목적에 맞지 않는 상품권을 구입해 나누어줄 수도 없기 때문에 한전의 이같은 행위는 엄연한 위법행위다. 또 한전은 직원들의 자녀 학자금 지원을 대부사업으로 전환하라는 기획재정부의 지침을 무시하고 대학생 자녀 학자금 전액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게다가 자녀 2명까지만 지원하도록 규정한 사내 운영세칙을 위반, 3명 이상까지 약 92억 73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최근 4년간 9776명에게 509억 8200만원의 학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트위터 창업자 “연아 가입에 우리도 흥분” “10명씩 본회의장에” 여아 초유의 합의 사흘에 80억원 흘려버린 합창대회 음료수 같은 술에 입맛 적셔볼까 적가리골 정상 올라서면 설악 서북주름이…
  • 신도시 장묘시설 시작부터 삐걱

    신도시 장묘시설 시작부터 삐걱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장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신도시로는 처음인 판교의 경우 입주예정자들은 겉은 수목장이라지만 사실상 공원묘지라는 점에서 장묘시설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시행자인 경기도와 주택공사는 강행 태세다. 당초 공동시행자였던 성남시마저 장묘시설이 불필요하다며 반대에 가세했다. ●신도시 기준따라 장묘시설 설치 예정 주택공사가 판교신도시 내 낙생고 맞은편에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인 ‘자연수목장’은 1만 6332㎡에 3200기의 유골을 매장하는 시설이다.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화초·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거나 뿌리는 장례 방법이다. 위치는 동판교 남서쪽 낙생고 맞은편으로 판교신도시와 분당지역 사이다. 원래 5만기 규모의 납골시설로 계획됐다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지난해 10월부터 공원형태의 수목장 시설로 변경됐다. 당초 이곳은 납골당인 메모리얼파크가 계획됐다. 납골당에 대한 반발로 주공은 지난해 말 3200기 규모의 자연장 시설인 ‘성남판교 주제공원 시설물공사’ 전자입찰 공고를 냈다. 다시 성남시와 주민들이 벌떼처럼 일어났다. 판교 입주예정자들은 “주민공청회도 없이 신도시 입주 전에 기습적으로 자연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라며 반대 수위를 높였다. 성남시도 “지역에 이미 1만 7000기 수용 규모의 납골당이 있어 더 이상의 장묘시설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공동시행자로서 아파트 분양에 나섰으면서도 뒤늦게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는 지적이 크다.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 준비위원회 유병수 회장은 “납골함을 나무 아래 묻는 수목장은 자연장을 빙자한 공동묘지”라고 주장했다. 장묘시설은 2004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지속가능한 신도시 계획기준’이 추진 근거가 된다. 이 지침은 “하수처리시설, 쓰레기처리시설, 납골시설 등은 최대한 신도시지역 내에 부지를 확보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는 “지침에 ‘인접지에 이용 가능한 통합처리시설이 있으면 예외’라는 기준이 있다.”며 “판교신도시 부근에 이미 장묘시설이 있어 불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교하신도시는 빼고 판교만 강행 입주자들이 청약 당시 이미 납골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도 추진 이유다. 판교신도시의 첫 분양(2006년 3월) 이전인 2005년 8월31일 인터넷 전자관보에 판교신도시에 5만기 규모의 납골당이 계획됐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그러나 최근 입주가 시작된 교하신도시의 경우 이 시설이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교하신도시의 경우 1, 2지구와 3지구 사이에 2만 8700㎡ 규모의 봉안시설이 계획됐으나 파주시와 협의 끝에 인근에 장묘시설이 충분하다고 파악돼 유보시설로 바뀌었다. 주택공사 교하신도시사업단 관계자는 “교하신도시의 경우 파주시와 협의 끝에 인근에 충분한 장묘시설이 있는 데다 주민반발 등이 예상돼 유보시설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온 가족 원룸생활… 대출금 이자부담까지

    “주택업체의 공사지연으로 3개월째 가족이 둘로 나뉘어 원룸에서 살고 있어요.”(경남 양산 비바패밀리 아파트 입주 예정자) 경기침체로 부도를 내거나 경영이 어려워진 건설업체가 늘어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일 경남 양산신도시 신창건설 비바패밀리아파트 건설 현장. 계획대로라면 지난 2월 말에 입주를 했어야 하지만 아파트는 골조만 겨우 올린 채 창호공사조차 마치지 못한 상태였다. 현장 관계자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일부 나와서 내부공사를 하고 있지만 지금 상태로는 언제 입주가 가능하다고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 놓았다. 아파트 공정률은 81%에서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지체보상금 못받고 월세 걱정만 이 아파트 시공이 늦어진 것은 지난해 시공사인 신창건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공사가 5차례나 중단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사장이 공금 횡령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에 따라 200여 입주예정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정모씨 가족 5명은 월세 70만원짜리 원룸 두 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 입주지연시 시행사가 지급해야 하는 ‘지체보상금’은 고사하고 매달 월세 걱정에 시달린다. 정씨는 “1억원 이상 대출을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대한주택보증이 미분양 아파트를 인수하면서 500억여원을 지원해 공사에 숨통은 트였지만 입주는 1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병승 현장소장은 “시공사가 벌여 놓은 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때문에 자금이 원활하게 돌지 않았다.”면서 “곧 공사가 재개되면 11월쯤에는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흥 능곡지구의 우방유셸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공정이 25% 이상 늦어지면서 사고사업장으로 지정됐다. 시공사인 우방건설의 모그룹인 C&우방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자 대한주택보증은 올 4월 현진건설에 시공을 맡겼다. 하지만 현재 공정률은 60%로 내년 1월에나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의 입주예정시기는 지난해 12월이었다. ●옵션 추가로 보상 합의 서울 광진구 노유동의 인정아파트 296가구도 오는 9월 말 입주 예정이지만, 6월 현재 공정률은 80% 정도여서 제때 입주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건설사는 입주민들에게 줘야 하는 지체보상금을 잔금에서 처리하거나 아파트 옵션을 추가해 주는 쪽으로 입주민들과 협의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분양보증을 받았기 때문에 입주를 하지 못하는 사태는 없겠지만 공사중단 등으로 인한 입주지연 피해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산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아파트 4만2000가구 입주지연 우려

    아파트 4만2000가구 입주지연 우려

    전국적으로 공정이 15% 이상 늦어져 입주 지연이 예상되는 아파트가 4만 2000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1~6월 동안 공사계획보다 공정률이 25% 이상 차이나 주택보증이 ‘보증사고 사업장’으로 지정한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5개 단지, 7232가구에 이른다. 보증사고 금액(계약금+중도금·분양가의 80% 정도)도 1조 4649억원이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곳에서 2200가구의 보증사고(금액기준 3019억원)가 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났다. 6월 현재 대한주택보증이 집계한 ‘보증사고 사업장’은 총 42곳, 1만 6342가구에 이른다. 아직 보증사고 현장으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사고로 이어질 위험에 처한 사업장도 크게 늘었다. 공정률이 20% 이상 늦어질 때 지정하는 ‘관리사업장’은 62곳, 1만 8185가구로 2008년 6월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공정률 15% 이상 지연된 ‘주의사업장’도 29곳, 7944가구나 된다. 보증사고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친 지난해 10월부터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건설경기 침체와 채권단의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재무구조가 열악한 건설사가 우선 정리됐기 때문이다. 입주가 늦어지면서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 분양권을 포기하고 분양원금의 환급을 요구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공사가 중단되면 분양원금을 환급받거나 주택보증이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진행시킬 수 있다. 주택보증은 올해 분양환급금으로 4481억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52억원)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주택보증 관계자는 “경기가 좋을 때는 시공사를 바꿔서라도 공사 진행하기를 원했으나 집값이 떨어지면서 차라리 분양원금을 환급받겠다는 계약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세금감면·저가 매력적… 입주시점 몰리면 낭패

    신규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과 전매제한 완화로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 송도지구의 경우 일부 주택형은 최고 285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당첨되면 전매제한이 풀리는 시점에 분양권을 팔아 차익을 챙기겠다는 투자자들도 속속 가세하고 있다. 이를 틈타 한동안 사라졌던 ‘떴다방’도 다시 등장했다. 이들은 1~3년 뒤 명의이전을 조건으로 분양권을 거래시키는 편법도 서슴지 않는다. 신규분양 아파트에 당첨된 뒤 이를 팔아 차익을 챙기는 것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리스크도 적지 않다. 신규분양을 받았을 때 주어지는 혜택과 함께 청약 전에 주의할 점 등을 짚어본다. 청라지구 등 택지지구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위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아직 통과되지 못한 상태여서 이들 지구의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낮은 편이다. 청라지구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1000만~1100만원 선이었다. 요즘 분양되는 신규분양 주택의 매력은 양도세를 감면받는다는 것이다. 내년 2월11일까지 건설사와 최초로 분양계약을 맺은 아파트는 향후 5년 동안 발생한 양도세를 지방과 수도권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은 100%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60%를 각각 감면받는다. 단,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공동주택은 149㎡(45평), 단독주택은 660㎡(200평)까지만 혜택을 받는다. 요즘 인기를 모으는 청라지구나 송도지구는 최근에 과밀억제권역에서 해제돼 감면 혜택이 확대된 것도 크게 작용했다. 금융위기 직후 이런 조건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많은 시세차익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2~3년후 부동산 시장 전망해야 신규분양 투자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이다.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는 입주시점인 2~3년 후 주택시장에 공급부족이 올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올해 주택공급이 줄어 향후 공급부족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입주시점에 집값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실제로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8년 ‘주거용 건축물 착공 면적’은 1566만㎡로 전년(3272만㎡)에 비해 52%나 줄었다. 이는 1982년(1665만㎡) 이후 27년 만에 최소다. 지난 10년간 착공면적(평균 3000만∼4000만㎡)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앞으로 2~3년 뒤 주택의 공급부족을 우하는 배경이다. ●2004년 파주·용인처럼 손해 볼 수도 하지만 반대로 부동산 경기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청라지구에서는 5~6월에만 8000여가구가 분양되는 등 2020년까지 3만여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분양된 물량은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다. 거주가 아닌 분양권 전매를 노린 투자자라면 전매제한이 풀리는 시점에 이를 내다 팔아야 한다. 이때 분양권 매물이 쏟아지면 분양권을 팔지 못하고 중도금과 잔금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경기 파주나 용인 등 2004년 말을 전후해 주택경기가 일시 주춤했을 때 2002~2003년 분양권 판매 목적으로 청약을 했던 투자자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입주시점에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프리미엄은 고사하고 그동안 낸 계약금 등을 손해 보고 파는 경우도 많았다. 중도금이나 이자 후불제 아파트도 입주시점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입주 때 한꺼번에 잔금 등이 몰리면서 입주자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한 입주예정자들이 매물을 시장에 쏟아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역시 집값이 떨어지고, 집을 팔기도 쉽지 않다. 특히 이자 후불제 아파트의 경우 잔금 등을 내지 못해 입주율이 크게 떨어진다. 이 경우 전셋값도 폭락한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판교에서 보듯이 초기에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가격이 떨어져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올해 말 공급 예정인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도 변수다. 서울 우면이나 세곡, 경기 하남 미사, 고양 원흥 지구 등 노른자위 지역에서 주변시세보다 15%가량 싼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게 되면 다른 택지지구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외면받을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평일 골프’ 군의관 10여명 추가 구속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골프를 친 혐의로 군의관 10여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지난 26~27일 구속된 군의관 9명을 포함하면 구속된 군의관은 20여명에 이른다. 불구속되거나 징계받은 군의관을 포함하면 모두 10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의관 10여명이 군 형법상 무단이탈 혐의로 추가로 구속됐다. 이들 대부분은 4월 전역 예정자들이다. 이들은 근무시간 중 10차례 이상 골프를 친 혐의가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이번주 중 군의관들에 대한 수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한 현직 군의관은 “지난 26~27일 1차로 구속된 군의관 때와는 달리 현재 조사받고 있는 군의관들에게는 개인소명 조치가 통보돼 해당자들은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군 검찰 수사는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평일에 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개인소명을 요구받은 대상자는 육군 2만여명, 해군 1만 3000여명 등이다. 공군까지 포함하면 수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군 기강확립을 위한 무단이탈 수사를 조기에 종결한다는 국방부 방침과 달리 최종 수사 대상자를 선별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군 관계자는 “평일 골프를 친 해당자들이 최장 3년 전의 휴가와 반차휴가, 당직 등의 기록을 확인해 소명하면 일선 감찰에서 이를 확인하는 게 필요해 선별 작업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군 검찰은 국방부 감사관실로부터 개인 소명이 불확실한 명단을 넘겨받아야 하지만 대상자 선별 작업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역을 앞둔 군의관들에 대해 구속이나 불구속 등의 가혹한 조치보다는 합리적 조치를 내려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CEO 칼럼] 어깨동무 경영의 힘/김언식 삼호건설 회장

    [CEO 칼럼] 어깨동무 경영의 힘/김언식 삼호건설 회장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따라 부르기 쉬운 경쾌한 멜로디에 인기 가수 패티 김이 히트시키면서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러브송이다. 이 노래를 따라 만든 기업 홍보 TV광고 한편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골목길의 사나운 개를 막아서주는 친구 없이는 못 산다는 초등학생, 단골 없으면 못 산다는 장사하는 할머니, 애인 없으면 안 된다는 연인의 사랑 얘기가 정겹게 다가온다. 불황으로 주눅들어 있는 사람들에게 꿈을 실어주고,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광고다. 아름다운 기업이 되기 위한 기업의 실천 과제를 담고 있는 이 광고는 일상생활 속의 ‘상생’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광고를 보면 외환위기 때 어려움에 처한 두 기업이 서로 의지하고 도와가며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떠오른다. 잘나가던 대그룹이 무너지자 계열 건설사도 돈줄이 끊기면서 쓰러졌다. 건설사는 일감을 충분히 확보하고도 한번 땅에 떨어진 신용을 되찾지 못해 따놓은 공사도 추진하기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최근의 상황과 너무나 흡사했다. 이 회사에 시공을 맡긴 부동산개발업체에도 덩달아 위기가 찾아왔다. 시공사 브랜드를 믿고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들이 중도금 납부를 거부하고 급기야 무더기 해약 요구로 이어진 탓이다. 사업 자체가 날아가기 일보직전에 이르렀다. 하지만 개발업체와 시공사는 ‘어깨동무’를 하는 것만이 사업을 이끌고 나갈 수 있다고 판단, 입주예정자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분양 대금은 건축비로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자금 집행 과정에 입주자 대표를 끌어들여 한푼의 돈도 새나가지 않도록 자금 집행의 투명성도 보여줬다. 개발업체는 약속대로 공사 진척에 따라 또박또박 공사비를 지급했다. 그 결과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시공사 역시 제때 공사비를 받아 재기에 큰 보탬이 됐다. 공사를 주고받는 갑을관계가 아닌 진정한 ‘상생의 동반자’로서 손을 잡은 것이 두 회사가 위기에서 탈출하는 원동력이 됐던 것이다. 두 동반자는 그후 10년 넘도록 어깨동무 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필자도 부동산 개발사업을 펼치면서 한번 맺은 시공사와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0년 넘게 주택 개발사업 공사를 한 회사에 맡겼다. 시공사로서는 경쟁을 거치지 않고 일감을 따낸 것이다. 오랫동안 신뢰를 쌓다 보니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 상대방을 재거나 의심하지 않고 사업 방향만 결정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필자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도 일산에서 펼쳐 놓은 대규모 주택사업이 금융권의 돈줄죄기와 경기침체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하지만 대규모 미분양 사태에서 벗어나는 데 시공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시공사는 물론 그룹계열사가 적극 나서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는 바람에 금융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어깨동무 경영은 두 기업이 발전하는 상생의 경영이다. 어깨동무는 동등의 지위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도와주거나 매달리는 것이 아니다. 최악의 경제위기라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어깨동무 경영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대 없이는 못 산다는 노래가 연인관계 러브송을 넘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경영 현장에서 널리 불렸으면 한다. 김언식 삼호건설 회장
  • 저소득 실업자 40만가구에 월83만원

    저소득 실업자 40만가구에 월83만원

    정부가 40만개의 공공근로 일자리를 만들어 저소득층 실업자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취업시킨다. 월 급여는 83만원이다. 절반인 41만 5000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상품권으로 준다. 노인, 장애인 등 일할 능력이 없는 극빈층 50만가구에는 가족 수에 따라 한 달에 12만~35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 두 가지 사업에 나랏돈 3조 1000억여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총 6조 989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의 민생안정 긴급 지원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다음달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시행된다. 정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세 가지의 맞춤형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4인 가구 월 133만원)에 못 미치고 연로, 장애, 질환 등으로 근로능력이 없는 50만가구(110만명)에 6개월간 최대 35만원(1인 가구 12만원, 2인 19만원, 3인 25만원, 4인 30만원, 5인 이상 35만원)을 현금으로 주기로 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4인 가구 159만 6000원) 이하이면서 실직 상태에 있는 40만가구(86만명)를 대상으로는 학교 담장 허물기, 교통 안전시설 설치, 수변지역 정비, 저소득층 집 수리 등 공공 일자리를 제공한다. 6개월간 현금과 상품권을 절반씩 섞어 월 83만원을 임금으로 준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지만 주택 등 재산이 있다는 이유로 지원을 못 받는 20만가구(44만명)에 대해서는 연리 3%에 평균 500만원(최고 1000만원)을 대출해 준다. 정부는 또 지난해 1학기부터 올 1학기까지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은 72만명이 내야 하는 대출이자의 10%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대신 내주기로 했다. 영구 임대주택 입주 예정자들에게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4.5%에서 2%로 인하하고 기초수급자에 대해서는 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1년간 한시적으로 1% 포인트 추가로 내리기로 했다. 김태균 윤설영기자windsea@seoul.co.kr
  • [오늘의 눈] 건설업계 위기와 도덕적 해이/윤설영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건설업계 위기와 도덕적 해이/윤설영 산업부 기자

    지난 9일 부동산 담당 기자들은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신창건설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조치를 취한 이유가 구구절절하게 들어 있었다. 이 회사는 법정관리신청의 직접 원인을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주택 증가와 무심한 정부 탓으로 돌렸다. 금융기관의 돈줄죄기, 프로젝트파이낸싱 이자 부담도 건설업체를 사지로 모는 원흉이라고 항변했다. 건설사의 오판이나 법정관리로 생길 수 있는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에 대한 언급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모든 원인을 ‘네 탓’으로 돌렸다. 심지어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온 업체일수록 부도 위험이 커 ‘6월 건설대란설’이 우려된다.”면서 위기를 조장하는 듯한 뉘앙스도 풍겼다. 그런데 이 메일은 하루도 안 돼 허구임이 드러났다. 검찰이 이 회사 대표에 대해 수백억원의 횡령혐의를 잡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23살에 창업, 씨름단 운영, 인수합병, 해외주택사업 진출, 대한주택건설협회장 당선…. 그동안 탄탄대로를 걷는 건실한 기업인으로서의 그의 이미지는 깡그리 무너졌다. ‘정부 정책이 더디다.’, ‘은행이 돈을 안 푼다.’면서 건설업계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던 그가 뒤로는 돈을 빼돌렸다는 말인가. 협회의 태도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이 회사가 보낸 메일은 바로 협회 홍보실을 통해 나왔기 때문이다. 아무리 현직 회장이라고 하지만 4000여 회원사로 이뤄진 협회가 일개 기업의 해명성 자료나 대신 뿌리는 행태는 이해하기 어렵다. 건설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신창건설의 사례가 마치 모든 건설업계의 모습으로 비쳐질까 봐서다. 많은 기업인이 전 재산을 털어 넣으며 쓰러져 가는 회사를 살려 보려고 갖은 애를 쓴다. 이번 일로 그들까지 피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 회사 사장이 도덕적 해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시 상습 지각공무원 추석 등 명절때 ‘벌 당직’

    “어느 부서시죠?” “늦는다고 사무실에 전화했는데…. 어휴” “그래도 늦은 건 늦은 겁니다. 자, 부서하고 이름 말씀해주세요” 지난 2일 오전 9시20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2동 앞. 서울시청 인력운영과 성과관리팀 직원들이 별관2동 1층에서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을 점검하고 있다. 성과관리팀은 우선 소속부서와 이름을 적고, 개인별로 지각사유를 확인한다. 출근 시간뿐 아니라 점심시간, 근무시간도 감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회초리 대신 종이와 펜을 지참하는 것을 빼면 선생님이 따로 없다. 각 청사나 사업소 등을 불시에 방문해 입구에서 지각 공무원들을 하나하나 가려낸다. 사무실에서 장시간 자리를 비운 경우엔 출장 등 공무수행 활동이 있는지 먼저 조사한 뒤 위반 여부를 따진다. 업무관련 사항이나 피치 못한 사정이 있을 경우엔 정상을 참작해 주의만 준다. 하지만 명확한 규정 위반일 때에는 인사고과 직무수행 점수를 깎는다. 또 해당 부서에 통보하고 부서장 특별교육도 받게 한다. 특히 상습 지각자로 분류된 직원들은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 ‘벌 당직’을 서야 한다. 위반 정도가 심할 경우엔 징계도 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복무점검은 지난해부터 강화됐다. 방문 점검 빈도는 높아지고 내용은 세분화됐다.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와 자치구 특별사법경찰예정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나온 말이 계기가 됐다. 오 시장은 아무리 작은 결함도 오래 방치하면 결국 큰 화가 된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을 인용해 “기본적이고 사소한 업무부터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2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기본’을 강조했다. 양천구청 장애인 보조금 횡령 사건을 계기로 아무리 작은 금액의 예산이라도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시장은 “자치구나 서울시 직원들이 먼저 공무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성과관리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근무태만 적발 건수는 총 117건이다. 2008년도 90건, 올해 1~2월엔 27건이다. 적발 건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출근 지각이 55건, 점심시간 미준수가 13건, 무단이석이 2건, 복장불량 등이 20건이다. 올해(2월 기준)는 지각 14건, 점심시간 미준수가 13건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학교법안 늑장, 경제자유구역 발목

    개발지역 학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계속 표류 중이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다.사업시행자, 지자체, 교육청 등이 개정법이 통과되기만을 기다리며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학교문제로 주택건설업체와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1-2공구에 아파트를 공급할 롯데·한화·한라 등 6개 건설업체는 학교가 들어서지 않아 아파트 분양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교육청 등에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건설업체 관계자는 “학교 설립이 불투명한 곳에 누가 아파트를 분양받겠는가.”라면서 “분양이 늦어지면서 막대한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천시교육청은 청라지구 1-2공구에 초등학교 7개,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3개씩 모두 13개 학교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4750억원이 소요되지만 재원 마련이 막막한 상황이다.지난해 청라지구 1-1공구에서도 같은 문제로 건설업체들이 크게 반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아파트 분양이 학교문제로 계속 지연되자 업체들은 토지공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토지공사가 일단 학교 설립비를 부담하고, 정산은 추후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른다는 협약을 맺어 사태는 일단락됐다.정부는 개발지역 학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정부안 외에도 한나라당 임해규·황우여·박보환 법안, 민주당 김진표 법안 등 무려 5개의 유사 법안이 제출돼 현재 교육과학기술위 법제사법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이들 법안은 지역간 이해관계 때문에 의견 조정이 쉽지 않아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중점 처리법안에서 이를 제외시켜, 문제 해결이 불투명한 상태다. 더큰 문제는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청라지구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개정안에서는 2000가구 이상 공영개발사업의 경우 사업시행자가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하도록 했지만 이미 실시계획이나 사업계획 승인이 난 곳은 배제된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부지 매입비를 지자체와 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하더라도 건축비는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며 “인천시가 아직까지 시교육청에 주지 않은 학교용지부담금이 1500억원에 달해 부지 매입비마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판교신도시 장묘시설 착공 또 갈등

    판교신도시에 자연장묘시설 조성공사가 시작돼 성남시와 판교 입주예정자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2일 경기 판교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판교신도시 1만 6000여㎡의 부지에 자연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대한주택공사를 시행자로 선정한 뒤 최근 공원조성에 착공했다.이곳은 납골당인 메모리얼파크가 계획됐으나 지난해 말 주공이 3200기의 유골함을 잔디 밑에 묻는 자연장 시설인 ‘성남판교 주제공원 시설물공사’의 전자입찰 공고를 내자 시와 주민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다. 판교 입주예정자들은 주민공청회도 없이 신도시 입주 전에 기습적으로 자연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라며 정부를 비난해 오다 최근 공사가 시작되자 반대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성남시도 지역에 이미 1만 7000기 수용 규모의 납골당이 있고 내년 5월까지 5만기를 안치할 수 있는 추모시설이 추가로 건립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장묘시설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판교 메모리얼파크’는 2005년 정부에 의해 납골시설로 추진되다 판교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사업이 중단됐었다. 당시 건설교통부는 경기도와 함께 이곳에 2008년까지 5만기 수용 규모의 봉안시설을 추진하다가 두 기관 간에 부지 매입을 둘러싸고 생긴 갈등으로 사업 자체가 백지화됐다.국토부는 성남시와 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하수처리시설, 쓰레기처리시설, 납골시설 등은 최대한 신도시지역 내 부지를 확보하도록 한다.’는 ‘지속가능한 신도시 계획기준’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주공 신도시사업처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이미 2005년 판교 토지이용계획에 납골시설부지로 지정돼 판교 청약자들도 장묘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늦어지면 부도” 일찌감치 워크아웃 신청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건설사들은 21일 온종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문의전화에 시달렸다. 몇몇 업체는 입주예정자들에게 안심하고 중도금 등을 납부하라는 안내문을 보내는 한편 일찌감치 워크아웃 신청을 하는 기업도 있었다. 기업들은 한결같이 “이왕 이렇게 된 것 제반절차를 빨리 진행해 채무동결과 함께 자금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돼 자금지원이 중단된 상태에서 채권금융기관과 약정(MOU)을 맺을 때까지 버티기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워크아웃 대상 한 업체 관계자는 “설이 낀 데다 채권금융기관간 이해가 엇갈려 빨라야 2월에나 MOU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업을 살리겠다며 워크아웃 대상으로 정해 놓았지만, 절차가 늦어지면 부도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금융기관에 정확한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없다.”면서 “발빠르게 워크아웃 진행을 하지 않으면 해당 기업을 살리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고사시키는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업체마다 대응방안이나 강도는 조금씩 달랐다. 퇴출 대상으로 선정된 대주건설은 아직도 금융권에 대한 섭섭함을 떨쳐버리지 못한 상태다. 박영석 사장은 “경남은행에 남은 대출금 146억원을 갚고 자력회생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대주건설은 또 입주예정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그동안 펼쳐온 구조조정 노력이나 재무상태 등을 알리고 ‘앞으로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입주예정자나 지역경제에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 윤설영기자 sunggone@seoul.co.kr
  • “채권입찰제 폐지하라”

    수도권 최대의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는 경기 판교 택지개발지구가 부동산가격 하락에 맥을 못추고 있다. 얼마 전 로또복권 당첨에 비유됐던 아파트 당첨자의 분양권 포기로 떠들썩하더니, 이제는 주민들이 채권입찰제 폐기 요구로 연일 시끄럽다. ●소급 폐지후 분할납부금 환급 요구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는 21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채권입찰제 전면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집값이 떨어져 사실상 시세차익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입찰제에 따른 자금을 마련하느라 부담이 컸다.”면서 “채권입찰제를 소급해 폐지하고 분할납부한 금액 전액을 환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2006년 분양받을 당시에 판교 분양은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되면서 채권입찰제를 도입했다. 정부가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분양 때 매입할 채권액수를 약정한 뒤 채권액이 많은 순서에 따라 당첨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집값 떨어져 자금 마련 부담 이 때문에 판교의 분양가는 주공의 3.3㎡당 분양가 1300만원이 아닌 주변 시세(분당지역 등)의 90%로 1800여만원에 분양됐다. 결국 500여만원 상당의 채권을 구입해 분양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하락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3.3㎡당 분양가는 2006년 1800만원선에서 최근에는 1500여만원선으로 300여만원이나 떨어졌다. 인근 시세의 90%를 적용하던 기준 역시 80%까지 내려갔다. 이 때문에 동판교 마지막 분양 물량인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의 판교 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 388가구의 분양가는 1588만원선으로 2년 전인 2006년 분양가보다 200여만원이 떨어져 채권입찰제를 적용받지 않았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기준이 뭐냐… 소송도 불사” 해당업체 반발

    금융감독당국과 채권은행들이 20일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를 발표하자 해당 기업들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과 함께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이들 기업이 대부분 주택건설 전문 업체여서 입주예정자들의 불안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이들 12개 업체가 전국에서 짓고 있는 주택은 111개 현장 4만 8023가구에 이른다. 국토해양부는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분양계약자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워크아웃 등을 통해 이들 기업의 회생을 도모한다는 것이 금융기관의 입장이지만 주택경기가 쉽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기업의 회생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들 기업이 해외에서 수행 중인 공사는 경남기업 22억 4000만달러 등 모두 34건, 44억 2000만달러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주택건설 공사를 포함, 318개 현장 11조 9226억원어치의 공사를 벌이고 있다.건설업체 중 유일하게 퇴출 대상으로 분류된 대주건설 임직원들은 일손을 놓은 채 평가 기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B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차입금을 계속 상환했고 경남은행의 차입금도 130억원에 불과한데 무슨 기준으로 퇴출시키느냐.”며 반발했다. 대주건설은 전국 16개 현장에서 6274가구의 주택을 시공 중이어서 자칫 입주 지연 등의 계약자 피해도 우려된다.워크아웃 판정을 받은 11개 건설사도 선정 기준 등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경남기업은 “이번 결과를 인정(승복)할 수 없다. 대주단에 우선 가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는데 오히려 신용위험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은 것은 부당하다.”면서 “법적소송 등을 검토하겠다.”고 즉각 대응했다. 하지만 1시간여 만에 내부 조율을 거쳐 기존 입장을 취소한 뒤 경영진 회의를 통해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19일까지만 해도 B등급으로 알고 느긋한 입장이었던 대림산업 계열 ㈜삼호는 워크아웃 결정이 나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주주인 대림산업(삼호 주식 46.76% 보유)은 “금융기관과 협의해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호는 미분양은 1500가구에 불과하지만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지급보증이 워크아웃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우림건설도 “어제까지만 해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B등급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날벼락을 맞았다.”면서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들이 짓고 있는 주택은 모두 대한주택보증과 분양보증이 체결돼 있다. 따라서 입주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 중도금을 납부해도 된다. 김성곤 윤설영기자 sunggone@seoul.co.kr
  • [청주 아파트 문제 2제] “2차분양 왜 안하나” 허위광고 논란

    ●신영지웰시티 2007년 분양 당시 청주지역 최고가(3.3㎡당 1000만원대)를 기록한 청주 신영지웰시티 1차 아파트는 허위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신영이 1차분양을 하면서 8개월 뒤에 2차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홍보했으나 2차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신영이 현대백화점 건립 공사가 인근에서 2007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했으나 현재 입점 자체가 불투명하다.”며 사기분양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경고장을 신영에 보냈고,시내 곳곳에 신영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입주 예정자 신모(40)씨는 “많은 사람들이 1차와 2차가 비슷한 시기에 입주하고 현대백화점이 들어선다는 얘기를 듣고 분양을 받았다.”며 “(그렇지 않다면) 사기분양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신영 관계자는 “2차분양 시기와 현대백화점 입점을 계약서에 명시한 게 아니라 사기분양은 아니다.”라며 “경제위기가 초래한 상황인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신영이 1차분양 당시 2차분양과 백화점 입점시기를 강조한 것 같으나 사기분양으로 보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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