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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동생들 챙기며 할머니 병간호까지…어린이날 더 빛난 동심

    어린 동생들 챙기며 할머니 병간호까지…어린이날 더 빛난 동심

    할머니 병간호와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김새람 학생이 ‘서울시민상’ 어린이 대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어린이·청소년·청년 등 부문별 서울시민상 수상자 115명을 선정해 4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5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서대문구 홍은초등학교 6학년 김새람 학생은 2남 3녀 중 셋째로 투병 중인 할머니에게 자신의 방을 내주고 엄마와 함께 병간호를 하고 있다. 동생들의 준비물을 챙기고 목욕을 시키는 등 엄마 못지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친구의 교과서 준비, 휠체어 밀어주기 등 선행을 베풀어 학교 생활기록부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소년상 대상에는 반포고 2학년 김서경양이 선정됐다. 외교관이 꿈인 김양은 초등학생 때부터 노인요양원, 보육원,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청년상 최우수상은 백지영(그리스도대학교)씨, 청소년지도상 개인 부문 최우수상은 최원근 방원중 교사, 청소년지도상 단체 부문 최우수상은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에 돌아갔다. 1979년부터 시작해 36회째를 맞는 서울시민상은 지난 1년간 효행예절, 봉사협동, 어려운 환경 극복, 창의과학예술, 글로벌 리더십 등 5개 부문에서 우수한 공적이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 청년, 청년지도자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한국영 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활동을 한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과 청소년지도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사고와 활동을 넓혀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가족 돕는 집지킴이들의 한얼이 찾기 소동

    [이주일의 어린이 책] 가족 돕는 집지킴이들의 한얼이 찾기 소동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김홍신·임영주 지음/황지영 그림/멘토르/40쪽/9800원 ‘대들보 성주신 집 안을 지켜 주고/안방의 삼신할머니 예쁜 아기 점지하고/부엌 안 조왕신 아궁이 불 지켜 주고/화장실 뒷간신 똥 덩이 받아먹네//장독대 철륭신 장맛이 정말 좋아/외양간 우마신 소 돼지 보살피고/대문 앞 문전신 잡귀야 물렀거라/고마우신 우리 집 지킴이 집지킴이’(고마우신 우리 집지킴이) 시골 할머니 집에 간 한얼이.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 노크를 하지 않고 화장실 문을 벌컥 열었다. 훔친 된장을 구석에서 몰래 먹던 뒷간신이 깜짝 놀라 된장 단지를 떨어뜨렸다. 몹시 화가 난 뒷간신은 “버릇없는 꼬맹이 녀석! 혼내 줄 테다!”라며 한얼이를 잡으려 했다. 한얼이는 뒷간신을 피해 집 밖으로 달아났다. 텃밭에서 돌아온 할머니는 아침 먹자며 한얼이를 깨우려 했다. 하지만 방 안에도 없고, 외양간에도 화장실에도 대문 앞에도 한얼이가 없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집지킴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리 한얼이가 없어진 것 같소. 대체 어디에 갔을꼬?” 성주신이 물었다. 그때 대문을 지키던 문전신이 뛰어오며 말했다. “한얼이가 울면서 집 밖으로 나가는 걸 보았소! 뒷간신 때문이오!” 집지킴이들은 깜짝 놀랐다. 성주신과 철륭신, 문전신은 집을 지키고 삼신할머니, 조왕신, 우마신이 한얼이를 찾아 나섰다. 뒷간신을 피해 달아난 한얼이는 어디에 있을까. 한국 최초 밀리언셀러 ‘인간시장’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으로, ‘집지킴이’ 신앙을 다뤘다. 집지킴이들은 집에 나쁜 잡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집에 사는 사람들을 도와준다. 단, 사람들이 집을 잘 보살피고 예의를 지킬 때만 그렇게 한다. 뒷간신은 기척을 내지 않고 화장실에 들어가면 화를 내고 조왕신은 부엌을 깨끗이 정리하지 않으면 복을 빼앗아 간다. 집지킴이 신앙에는 예절과 정리·정돈의 가르침이 배어 있다. 작가는 “어떻게 하면 요즘 아이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친숙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심하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줘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4~7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 향교·서원·고택 되살려 ‘문화 상품’ 만든다

    [단독] 향교·서원·고택 되살려 ‘문화 상품’ 만든다

    “사람이 살아야 고택(古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한국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회 회장인 강릉선교장 이강백(67) 관장은 13일 이렇게 말하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선교장은 강원 강릉시 경포대 쪽으로 4㎞쯤 떨어진 곳에 들어선 고택이다. 조선 영조 때인 1703년 효령대군의 11세손인 이내번이 족제비 떼를 쫓다가 우연히 명당 자리를 발견해 집을 지었다고 한다. 지금도 후손들이 살고 있다. 한국 민가로는 처음으로 국가지정 문화재로 선정됐다. 1960년대만 해도 300여칸을 자랑하는 대저택이었는데, 현재 150여칸만 남았다. 이 관장은 “1992년부터 서별당, 외별당, 곳간채 등 공간을 복원하고 갖가지 시설을 만들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한옥숙박 체험객 등 관광객 연인원 30만명에 11억여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교장은 둘레길 등 조경사업을 벌이고 도서관과 쉼터를 건립하는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수익의 80%를 문화행사 유치 및 협의회 운영비에 재투자 중이다. 이 관장은 “한옥의 특성상 방치하면 급속하게 훼손돼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기 어렵다”며 “무엇보다 거주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북 경주시 서악서원에서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이 관장, 문화체육관광부·문화재청·경북도 관계자, 원주향교·명재고택 종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교·서원·고택 주민 품으로, 대청마루 정담(情談)’이 열렸다. 정부는 건축자산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업에 지난해 25억원, 올해 41억 7000만원을 비롯해 2019년까지 3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상은 향교문화재 230곳, 서원문화재 169곳, 고택문화재 166곳을 합쳐 565곳이다. 1단계로 올해까지 공모사업 확정과 함께 교육 등 기본계획을 마치고 2016~2017년 특화 프로그램 개발을 거쳐 지역별 자립형 문화상품을 정착시킨다는 게 줄거리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만 향교·서원 활용을 통해 인쇄·식음료 등 업종에서 1만 2000여명의 고용유발과 972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경주 정담에서 원주향교는 매주 월·목요일 사서삼경 강의와 인문학 특강, 서예교실, 전통생활예절 체험으로 특화했다고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서악서원은 텃밭 가꾸기, 문화재 지킴이 양성 등으로 일자리와 새 소득원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동국대에서 문화재 살피미 동아리를 꾸리고 있는 김민서(22·학생) 대표는 “많은 문화재급 건축물을 관찰한 결과 늘어나는 관광객만큼 보존·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온라인 시대를 맞아 홈페이지를 통한 이미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향교·서원·고택 개방에 따르는 당부를 빼놓지 않았다. “세계에 고유한 우리나라 전통가옥에서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부터 예절을 지키는 등 사전교육에 애써야 합니다.” 경주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살롱과 클럽 ‘지식·교양의 씨앗’ 품다

    살롱과 클럽 ‘지식·교양의 씨앗’ 품다

    담론의 탄생/이광주 지음/한길사/336쪽/1만 7000원 거리에 흔한 카페나 살롱, 클럽은 대중적 만남·회합이 이뤄지는 대표적 공간이다. 그곳에선 만남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있고, 다양한 취미·관심사의 교류며 교감이 이어진다. 그런데 카페나 클럽 공간을 드나들면서 그 유래나 의미를 생각하는 이는 드물다. ‘담론의 탄생’은 흔한 대중 공간인 살롱, 카페, 클럽을 통해 유럽문명과 지성발달사를 엮었다. 그리고 한 줄로 꿰어낸 그 궤적은 다양한 담론의 역사로 읽힌다. 흔히 담론은 어렵고 까다로운 대화나 공공의 이야기쯤으로 인식되곤 한다. 고담준론이나 학술대회의 머리 아픈 발표며 토론 정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인간들은 어느 시대건 담론을 통해 관계를 만들고 지속해 왔으며, 그 담론을 사회변혁이나 전환의 토대로 삼았다. ‘왜 반듯한 예절과 사회적 비전을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이야기가 오가지 못할까.’ 책은 원로 서양학자인 인제대 명예교수가 우리 사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담론문화를 살롱과 카페, 클럽을 매개로 훑어낸 유럽 지성사랄 수 있다. 담론은 고담준론의 까다로운 대화가 아닌 일상의 자유롭고 즐거운 이야기이며 그 뿌리는 바로 고대 그리스로부터 시작됐다는 이야기 투르기가 흥미롭다. 우선 저자가 주목한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와 아고라를 들여다보자. 폴리스는 자유로운 시민공동체이고, 아고라는 그 복판에 세운 시민담론의 사교장이다. 그리스에서 사람 됨과 교양의 최고 덕목이 ‘세련되고 아름다운 언동’이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레토릭(수사학)을 철학보다 훨씬 귀하게 여겼다는 그리스인들의 이야기문화, 즉 담론문화가 중세·르네상스시대를 거쳐 살롱과 클럽, 카페문화로 발전했음을 풍부한 자료와 지식으로 입증한다. 프랑스·독일에서 발달한 살롱과 영국의 클럽은 같은 담론의 장소이면서도 국민들의 심상과 사는 방식에 따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주로 귀부인들이 주도했던 프랑스 살롱은 궁정연회나 모임의 양식을 닮아 화려하고 귀족적인 양태를 띤 반면 궁정 사교문화가 없었던 독일의 살롱은 사교 터전이나 지적 호기심이 가득한 유연한 놀이터와는 멀었다. 오히려 진실을 추구하는 동지들의 배움터 성격이 강했다. 궁정과 귀부인 문화가 드물었던 영국에서도 살롱보다는 귀족과 상층 부르주아층인 ‘담론하는 신사’들의 클럽문화가 발달했다. 이런 편차에도 불구하고 살롱과 클럽, 카페는 당시 사회를 휩쓴 계몽주의의 영향을 받아 지적이고 교양 있는 담론의 출처이면서 사회를 바꿔 간 트렌드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프랑스 혁명의 시작도 바로 철학살롱에서 비롯됐다. 루소, 볼테르, 데카르트, 몽테스키외, 보카치오, 에밀, 괴테 같은 이들은 살롱과 카페를 드나들던 단골이었고 그곳에서 그들이 이어간 언동은 어김없이 사상과 정치, 문화의 흐름으로 뭉쳤다. ‘우리의 저술은 특정한 시민에게만 영향을 주지만 우리의 담론은 모든 계층을 감화한다.’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 드니 디드로가 밝힌 대로 세계사를 바꾼 계몽주의 철학의 중심에는 ‘인간성’을 구심점으로 모두 동시대인임을 공감하며 새로운 비전을 향한 담론문화가 존재했다. 저자는 그 대목에 특별히 주목한다. 유럽 지성사와 맥을 같이한 살롱, 클럽, 카페에선 사교와 지성이 조화를 이뤄 정파·당파를 구성하더라도 슬로건을 내세운 이데올로기적 논리로부터 자유로웠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도 이렇게 맺어진다. “생각이나 입장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압박하고 이데올로기적 슬로건이 그림자를 드리운 우리의 현실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반듯한 담론문화가 요구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역사와 문화 살아 숨 쉬는 우리 동네로 시간여행 떠나요~] 느껴보다, 성균관 유생의 24시

    [역사와 문화 살아 숨 쉬는 우리 동네로 시간여행 떠나요~] 느껴보다, 성균관 유생의 24시

    유생복으로 갈아입은 뒤 종묘나 사당을 배알한다. 활동 전 몸가짐을 정돈하기 위해 선비 체조를 하고 해설을 들으며 성균관을 둘러본다. 명륜당에서 선비들의 공부법을 체험하고 생활 및 다도 예절을 배운다. 유생들의 식당이었던 진사식당에서 소박한 점심을 먹는다. 세종임금부터 민가 어린이까지 즐겼던 격방과 활쏘기, 승경도 같은 옛 놀이도 즐긴다. 조선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에서의 유생 체험 내용이다. 종로구는 오는 4일 오전 사적 143호인 문묘와 성균관에서 ‘성균관에서의 하루, 명륜골 반촌사람들’ 팸투어 행사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언론사, 관계기관, 교육청, 교사 등을 대상으로 각 학교의 참여를 독려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구 대표 ‘2015년도 생생문화재사업’으로 문화재청이 지원한다. 모집인원은 30명으로 사단법인 문화살림(3401-0660)으로 신청하면 된다. 팸투어 이후에는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교과과정과 연계해 진행된다. 20일~7월 24일, 9월 2일~10월 23일 중 평일에 모두 10회 이상 열린다. 학급 단위로 1회당 30여명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종일반(1만 5000원)과 반일반(1만원)으로 나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많은 학생이 성균관에서 전통문화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LPGA] 한국 군단에 가세한 ‘몸짱 미녀’ 앨리슨 리… “롱다리 미녀가 따로없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에서 신인 선수 한명이 국내외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LPGA투어에 합류한 신인 앨리슨 리(19)는 174㎝의 훤칠한 키에 전문 피트니스 선수를 연상케 하는 빼어난 몸매가 단연 돋보였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강렬한 태양과 잘 어울리는 적당히 그을린 피부와 옷 맵시가 웬만한 모델 못지 않았다. 게다가 앨리슨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66타씩 맹타를 휘둘러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만큼 경기력도 뛰어나 대회 내내 방송 중계 화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계 방송을 보던 골프팬들은 ‘저 선수가 누구냐’며 큰 관심을 드러냈고 인터넷에는 앨리슨의 사진을 찾아보려는 손길이 분주했다. 앨리슨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데뷔 이후 네 번째 대회만에 ‘톱5’에 입상하면서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체격과 용모는 다소 이국적이지만 앨리슨은 아버지(이성일), 어머니(김성신)가 모두 한국인이고 이화현이라는 ‘예쁜’ 한국 이름도 있다. 한국말도 곧잘 한다. 집에서는 가족과 한국말로만 대화한다. 미국에서 태어났기에 미국 국적을 지녔지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밥상머리 교육을 받았다. 아버지, 어머니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에게 한국식 예절을 배워 또래 미국인과 달리 누구를 상대하든 공손한 태도다. 아버지 이 씨는 “따로 가르치진 않았어도 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와 함께 지내면서 보고 배운 게 어디 가겠느냐”고 말했다. 집에서는 거의 한국 음식만 찾는다. 돼지불고기와 김치찌개가 가장 좋단다. LPGA 투어에서는 동갑내기인 호주 교포 이민지(19)와 언니 뻘인 장하나(23)와 친하게 지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초청장을 받으면 한 걸음에 달려가서 출전하겠다고 할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크다. 아버지 손에 이끌려 3살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는 앨리슨은 7살 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골프에 빠져들었다. 주니어 시절 적지 않은 우승컵을 수집한 앨리슨은 ‘지옥의 레이스’라는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1위를 차지해 실력은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 첫 대회인 시즌 개막전 코츠챔피언십에서 공동13위에 입상한 앨리슨 리는 JTBC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라는 폭풍샷을 휘둘러 투어에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때부터 중계 방송 화면에 잡히기 시작한 앨리슨은 KIA 클래식에서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대형 신인으로 등장했다. 올해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우승컵 사냥에 나선 ‘코리언 군단’에 앨리슨 은 새로운 비밀 병기로 가세한 셈이다. 앨리슨의 강점은 정교한 아이언샷. 큰 키에도 스윙이 부드럽고 리듬이 좋아서 탄도 높은 정확한 샷을 구사한다. 어릴 때부터 빠르고 단단한 남부 캘리포니아의 그린에서 단련된 퍼트와 그린 주변 쇼트게임도 수준급이다.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 1라운드에서 80타를 치는 부진 끝에 컷탈락했는데도 31일 현재 평균 타수 70.36타로 투어 전체 10위에 올라있다. 다만 체격에 비해 드라이버 비거리가 짧은 것은 불만이다. 그래서 올해 목표도 드라이버 비거리 늘리기로 잡았다. 나이가 아직 어린데다 성격이 여린 탓에 최종 라운드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도 고쳐야 할 숙제다. 지금까지 3차례 대회에서 4라운드 스코어가 항상 가장 나빴다.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기아클래식에서는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뚝 떨어졌고 퍼트도 1∼3라운드보다 나빠졌다. 공부 욕심이 많아 미국 서부 지역에서 손꼽히는 명문 대학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정치사회학 전공 2학년에 재학 중인 앨리슨는 당분간 투어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로 휴학계를 냈다.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발렌시아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앨리슨은 골프 못지 않게 공부도 잘해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저개발국가나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를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앨리슨의 당면 목표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기아클래식 4위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600대1의 경쟁을 뚫고 출전권을 따냈던 앨리슨은 프로 선수로서 ‘우승 못할 이유가 없다’는 당찬 각오다. 태어나서 자란 남부 캘리포니아의 거친 러프와 단단한 페어웨이, 그리고 빠르고 건조한 그린에 익숙하기에 자신도 있다. 나보다 못한 처지의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고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우승컵을 거머쥐고 골프 선수로 대성하고 싶다는 앨리슨은 아직 스폰서를 잡지 못해 재학 중인 ‘UCLA’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SNL 패러디 장면 보니..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SNL 패러디 장면 보니..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배우 이태임과 쥬얼리 전 멤버 예원의 ‘욕설 논란’이 현장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SNL코리아의 패러디 장면이 새삼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SNL 코리아6’에서는 유세윤과 안영미가 ‘예절남매’ 코너에서 지리산에서 온 청학동 전학생을 연기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전학 온 유세윤 안영미 남매를 소개하며 친하게 지내라며 자리를 떴다. 하지만 선생님이 교실을 나가자 학생들은 몰려 촌스러운 그들의 언행을 놀렸다. 이때 안영미가 실수로 고원희에게 물을 끼얹었고, 안영미는 그에게 “춥느냐”고 물었다. 이에 고원희는 “지금 춥느냐고 했냐”며 화를 냈다. 고원희는 이어 “너 이 바닥에서 뜨고 싶냐. 많이 춥느냐”며 “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소리 하고 있네”라고 이태임 예원 사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를 통해 공개된 ‘이태임 에원 대화내용 동영상’에는 두 사람의 욕설과 현장 상황이 그대로 담겨 충격을 안겼다.연예팀 chkim@seoul.co.kr
  •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SNL 패러디 어땠나? ‘경악’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SNL 패러디 어땠나? ‘경악’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배우 이태임과 쥬얼리 전 멤버 예원의 ‘욕설 논란’이 현장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SNL코리아의 패러디 장면이 새삼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SNL 코리아6’에서는 유세윤과 안영미가 ‘예절남매’ 코너에서 지리산에서 온 청학동 전학생을 연기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전학 온 유세윤 안영미 남매를 소개하며 친하게 지내라며 자리를 떴다. 하지만 선생님이 교실을 나가자 학생들은 몰려 촌스러운 그들의 언행을 놀렸다. 이때 안영미가 실수로 고원희에게 물을 끼얹었고, 안영미는 그에게 “춥느냐”고 물었다. 이에 고원희는 “지금 춥느냐고 했냐”며 화를 냈다. 고원희는 이어 “너 이 바닥에서 뜨고 싶냐. 많이 춥느냐”며 “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소리 하고 있네”라고 이태임 예원 사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를 통해 공개된 ‘이태임 에원 대화내용 동영상’에는 두 사람의 욕설과 현장 상황이 그대로 담겨 충격을 안겼다.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사진 = 방송 캡처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연예팀 chkim@seoul.co.kr
  •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SNL 패러디 까지?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SNL 패러디 까지?

    ‘이태임 예원 동영상 논란’ 배우 이태임과 쥬얼리 전 멤버 예원의 ‘욕설 논란’이 현장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SNL코리아의 패러디 장면이 새삼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SNL 코리아6’에서는 유세윤과 안영미가 ‘예절남매’ 코너에서 지리산에서 온 청학동 전학생을 연기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전학 온 유세윤 안영미 남매를 소개하며 친하게 지내라며 자리를 떴다. 하지만 선생님이 교실을 나가자 학생들은 몰려 촌스러운 그들의 언행을 놀렸다. 이때 안영미가 실수로 고원희에게 물을 끼얹었고, 안영미는 그에게 “춥느냐”고 물었다. 이에 고원희는 “지금 춥느냐고 했냐”며 화를 냈다. 고원희는 이어 “너 이 바닥에서 뜨고 싶냐. 많이 춥느냐”며 “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소리 하고 있네”라고 이태임 예원 사건을 패러디했다.연예팀 chkim@seoul.co.kr
  • “이력서, ‘이메일’ 중요...가벼우면 부정적 인상”

    “이력서, ‘이메일’ 중요...가벼우면 부정적 인상”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연구팀이 구직자들의 '이메일 주소'도 기업 인사 담당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총 73명의 인사 담당자들에게 가공의 이력서들을 보낸 후 점수를 매기게 해 평가한 이번 연구는 기업 풍토와 문화가 다른 서구의 사례이기는 하지만 영어 이메일 주소를 쓰는 우리에게도 일정 부분 참고할 만 하다. 조사 후 드러난 결과는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이력서의 오타 혹은 맞춤법이 틀리는 것 만큼이나 이메일 주소 역시 인사 담당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이 가장 비호감으로 느끼는 이메일 주소는 Luv u(Love You) 같은 속어로 만들어진 것이나 _ 사용, 귀여운 의미, 실제 이름 대신 가공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것 등 주로 가벼운 뜻을 담은 주소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예절 바르고 정중한 느낌을 주는 이메일 주소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를 사람들이 무의적으로 갖고있는 편견의 탓으로 해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브렌다 K. 위더홀드 박사는 "일반적으로 인사 담당자들은 짧은 시간에 수많은 이력서들을 검토한다" 면서 "가벼운 느낌을 주는 이메일 주소는 이들에게 무의식적으로 구직자가 가볍고 진지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첫인상을 주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력서의 폰트 역시 구직자의 캐릭터가 지적이고 정직하다는 인상을 미치는데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버심리·행동·사회연결망저널'(Journal Cyberpsychology, Behavior, and Social Networking)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르치랴, 일지쓰랴, 청소하랴… “화장실 갈 시간도 없네요”

    가르치랴, 일지쓰랴, 청소하랴… “화장실 갈 시간도 없네요”

    처음부터 각오 없이 간 것은 아니었다. 조카를 돌본 적이 있어 나름의 ‘기본기’는 갖췄으니 열심히 하면 민폐는 안 끼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처음 맞닥뜨린 어린이집의 일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지난 18일 어린이집 교사 일일체험을 하기 위해 찾아간 서울 종로구의 S국공립어린이집은 원장 1명과 4명의 담임교사, 2명의 보조교사가 아동 29명을 돌보는 곳이다. 어린이집의 하루는 등원부터 전쟁터였다. “얘가 왜 이렇게 울어? 코~자고 나면 엄마 금방 온다니까….” 우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며 떼어놓는 엄마, 아이를 안심시키려고 팔이 떨어져 나가도록 손을 흔들어가며 아이를 반기는 보육교사. 이들 옆에 가만히 서 있기만 했는데도 기운이 쏙 빠져 하루의 절반은 지난 것 같았다. 잠시 숨이라도 돌리고 싶었지만 쉴 새 없이 오전 일과가 시작됐다. 오늘의 메뉴는 카르보나라 떡볶이. 교사 1명이 15명분의 식판과 밥상을 지하 1층 조리실에서부터 2층 교실까지 들고 나른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라고 우습게 봤다간 큰코다친다. 매일 오전 간식, 중식, 오후 간식까지 식판과 밥상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함께 일일체험을 한 보건복지부의 건장한 남성 직원조차 끙끙 앓는 소리를 냈다. 후들거리는 손으로 아이들의 식판에 떡볶이를 덜어주고 배식 지도까지 하고 나서 겨우 내 식판에 떡볶이를 담았다. 14년차 베테랑 어린이집 교사인 류모씨가 “그것만 드시고는 못 버텨요”라며 음식을 듬뿍 얹어줬다. 간식을 먹은 뒤에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다. 환심을 얻으려고 성우처럼 목소리를 바꿔 가며 성의껏 읽었는데 “재미없어요. 다른 것 읽어 주세요”라는 투정이 나왔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집에 가서 “어린이집 재미없었다”고만 말해도 학부모들이 민원을 넣는단다. 초보 일일체험 교사의 애간장이 탔다. 이 와중에 네 살배기 남자아이가 갑자기 아프다며 벽을 보고 돌아앉았다. 학부모에게 연락을 했지만, 아이가 집에 가지 않겠다고 하니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내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보육교사 업무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배변 지도다. 15명의 아이들이 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 줄 서는 예절부터 가르쳐야 하지만 짓궂은 아이는 소변을 보다 말고 바지를 벗은 채로 화장실 바닥에서 굴렀다. 아이를 일으켜 세우고 옆 소변기에 선 아이에게 소변 보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 줄 서 있던 아이들이 서로 화장실에 먼저 가겠다며 싸우기 시작했다. 싸우는 아이들의 울음소리, 바닥을 굴러다니는 아이의 웃음소리로 북새통이 됐다.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찼다. 율동 시간에는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아이들 속에서 더 신나게 뛰어다녔다. 교사가 신나야 아이가 신나기 때문에 힘들어도 쉴 틈이 없다. 일일 교사가 익숙해진 아이들은 팔다리를 붙잡고 매달렸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복지부 직원은 “어린이집 선생님은 만능 엔터테이너”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폭풍 같은 일정이 끝나고 오후 2시 드디어 아이들의 낮잠 시간이 왔다. 아이들을 재우고 슬쩍 눕자 교사들이 화들짝 놀라며 “누우시면 선생님 잤다고 부모님께 민원이 들어와요”라고 나무란다. 아이들이 집에 가면 일이 끝날 줄 알았는데 본격적인 일은 오후 4시 30분 귀가 지도가 끝난 뒤였다. “화장실 청소하고서 미끄러움이 남으면 아이들이 위험하니까 고무장갑 안 끼는 게 좋아요.” 어린이집 화장실 청소만 10년 이상 한 선생님들은 청소 전문가가 따로 없다. 어린이집 평가인증 항목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는 교실 청소와 교구 관리다. 교구를 쓸어 먼지가 남아 있으면 감점된다. 3월과 같은 새 학기에는 시설 관리에 유독 신경을 써야 한다. 청소가 끝나면 양치컵과 물컵, 물통 등을 소독하는 일이 남아 있다. 열댓명의 아이들과 씨름하다 든 물통의 무게는 허리를 붙잡게 했다. “이걸 어떻게 혼자 하셨어요”라고 보육교사에게 되물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인기가 많지만 보조 인력 채용은 꿈 같은 소리다. 청소가 끝나고서는 일지를 손에 들었다. “선생님, 늘 고생이 많으세요”라고 적힌 학부모의 편지를 읽으며 뭉클해졌다. 오후 6시. 내일 수업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다.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새싹들 꿈 키우는 배움터로… 지자체의 따뜻한 변신] 한국문화 공부… 학교생활 걱정 끝!

    [새싹들 꿈 키우는 배움터로… 지자체의 따뜻한 변신] 한국문화 공부… 학교생활 걱정 끝!

    “한국 예절 열심히 배워서 학교에서 친구 많이 사귈래요.” 23일 강북구 수유동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꿈동이 예비학교’ 교실에서 만난 김모(7)군은 “정확한 발음과 무궁화를 배워 좋고 예절 배우기는 조금 어렵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엄마가 열심히 배워서 초등학교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꿈동이 예비학교는 강북구가 2011년부터 진행하는 다문화가족 어린이 교육이다. 부모 중 어머니의 언어를 먼저 습득하는 아이들의 특성상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한글이나 문화를 잘 몰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날은 예절교육이 한창이었다. 교사 최명희(71·여)씨가 아이 5명에게 손을 모으고 고개를 구부려 공손하게 인사하는 법을 가르쳤다. 한글 교육 중에 아이들은 미음, 비읍, 리을 발음을 힘들어했다. 최 교사는 입을 보라면서 반복해 알려주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임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말하기는 정확한 발음을, 쓰기는 필순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고 말했다. 현재 33명의 어린이가 5곳의 예비학교에서 평일 오후 3시부터 2시간씩 배운다. 아이마다 한글 수준이 달라 교사당 5명 정도만 지도한다. 한 중국인 엄마는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심리치료를 받으라고 할 정도로 산만했는데 이곳에 2년간 다니고 학교에 잘 적응해 주위에서 화제”라면서 “공장에서 일하는 동안 선생님이 오후 1시면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직접 데려다 수업시간인 오후 3시까지 따로 봐줄 정도로 정성을 쏟아준 결과”라면서 고마워했다. 지난달 구 설문조사에서 20명의 학부모 중 16명(80%)이 교육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참여를 원하면 구 여성가족과(901-6703)로 신청하면 된다. 박겸수 구청장은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은 여러 개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 세계 속의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편견과 차별이 없는 구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생각나눔] ‘전과 20범’ 등하굣길 어린이 지킴이?

    [생각나눔] ‘전과 20범’ 등하굣길 어린이 지킴이?

    #1. 서울에 사는 A(72)씨는 이달부터 12월까지 하루 2시간씩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활동을 하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추진한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 중 하나로 배식을 하면서 아이들의 식습관과 예절을 지도하는 역할도 맡는다. A씨는 2013년 마약 복용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현재 집행유예 기간이다. 그는 마약 외에도 폭행, 상해, 납치 등 13건의 전과가 있다. #2. 이달부터 스쿨존 어린이 지킴이 활동을 하는 B(75)씨는 폭행과 상해는 물론 특수강간(1989년) 등 혐의로 전과 20범이 넘는다. 2012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아직 집행유예 기간이다. B씨는 12월까지 초등학교에 배치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통안전을 지도한다. A씨와 B씨가 일하게 된 학교에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범죄 경력 조회를 했지만 ‘범죄 경력 없음’이란 회신을 받았다. 현행법에 따르면 10년 이내에 성범죄 전과만 없으면 다른 강력 범죄 전과가 있더라도 ‘범죄 경력 없음’으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성범죄 경력 조회 횟수는 지난해 300만건을 넘어섰다. 처음 집계를 시작한 2008년(약 26만건)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2006년 정부가 성범죄자 취업 제한제도를 실시한 이후 대상 기관은 지속적으로 확대됐지만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의 취업을 제한받는 범죄 유형은 여전히 성범죄뿐이란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은 “일반 강력 범죄자도 위험한 건 똑같은 만큼 아동·청소년 기관에 한해 취업 제한 범위 확대를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월 발의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고 형이 집행된 지 3년이 안 된 사람은 학원 강사가 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취업 제한을 과도하게 확대한다면 헌법에 보장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전과자의 사회 적응을 가로막고 범죄로 유턴하게 만드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최진녕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은 “범죄자를 재사회화해야 한다는 논리와 범죄자를 격리하자는 논리가 부딪치는 상황”이라며 “지나치게 범죄자들을 배척하면 예측하지 못한 해악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엄진 변호사는 “성범죄자라고 해서 무조건 취업을 제한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자체가 이미 과잉 입법”이라면서 “전과자라는 이유로 취업을 막는 건 근거가 부족할 뿐 아니라 명백한 이중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력서 가벼운 이메일 주소, 인사담당자에 부정적 영향”

    “이력서 가벼운 이메일 주소, 인사담당자에 부정적 영향”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연구팀이 구직자들의 '이메일 주소'도 기업 인사 담당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총 73명의 인사 담당자들에게 가공의 이력서들을 보낸 후 점수를 매기게 해 평가한 이번 연구는 기업 풍토와 문화가 다른 서구의 사례이기는 하지만 영어 이메일 주소를 쓰는 우리에게도 일정 부분 참고할 만 하다. 조사 후 드러난 결과는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이력서의 오타 혹은 맞춤법이 틀리는 것 만큼이나 이메일 주소 역시 인사 담당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이 가장 비호감으로 느끼는 이메일 주소는 Luv u(Love You) 같은 속어로 만들어진 것이나 _ 사용, 귀여운 의미, 실제 이름 대신 가공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것 등 주로 가벼운 뜻을 담은 주소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예절 바르고 정중한 느낌을 주는 이메일 주소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를 사람들이 무의적으로 갖고있는 편견의 탓으로 해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브렌다 K. 위더홀드 박사는 "일반적으로 인사 담당자들은 짧은 시간에 수많은 이력서들을 검토한다" 면서 "가벼운 느낌을 주는 이메일 주소는 이들에게 무의식적으로 구직자가 가볍고 진지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첫인상을 주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력서의 폰트 역시 구직자의 캐릭터가 지적이고 정직하다는 인상을 미치는데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버심리·행동·사회연결망저널'(Journal Cyberpsychology, Behavior, and Social Networking)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기 일산에 5월 한옥마을 ‘정와’ 오픈

    경기 일산에 5월 한옥마을 ‘정와’ 오픈

    5월 초 경기 일산에 전통 한옥의 멋을 살린 한옥마을 ‘정와(靖窩)’가 들어선다. 금강송 등 고가의 전통 건자재를 사용해 건축비만 800~1000억원에 이르는 ‘블록 버스터 급’ 한옥마을이다. 일산동구 공릉천로에 조성된 정와는 15만여 m²의 터에 고택 사대부가옥, 한옥학교, 한옥박물관, 전통혼례장, 구절초한증막 황토흙집 등으로 이뤄졌다. 모두 72채가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세워진다. 현재 21채는 완공돼 막바지 개관 준비에 한창이다. 정와의 한옥은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재현됐다. 설계에서 완공까지 걸린 기간만 6여 년에 이른다. 사용된 재료부터 눈길을 끈다. 기둥부터 대들보와 서까래까지 금강송을 사용했다. 금강송은 변형이나 뒤틀림이 적어 궁궐이나 사찰을 지을 때 주로 쓰는 최고급 목재다. 정와 측 관계자는 “강원 삼척, 경북 울진 등 금강송 군락지에서 1년에 한 차례 가량 벌어지는 간벌목 공매를 통해 금강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와는 경북 고령 기와를 썼다. 1300∼1500도의 고온에서 구워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정와에서는 전통한옥 제작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또 어린이 학생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당체험, 다도예절, 한지·도자기 공예, 천연염색 등 전통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개장에 앞서 정와는 5월 말까지 전통한옥과 빛, 조명이 어우러진 ‘빛 축제’를 연다. 개방 시간은 오후 6시 반∼10시 반, 평일 5000∼8000원, 주말 5500∼9000원이다. (031)969-1407.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두드리세요, 새 학기 증후군 없애 드릴게요

    학교 적응을 어려워하는 ‘새 학기 증후군’을 겪는 학생들이 있다면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6일부터 20일까지를 인성교육 기부 주간으로 정하고, 이달까지 각종 기관을 통해 학생들이 새 학기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자기 이해와 공감, 의사소통 능력 등 관계 형성을 위한 역량을 기르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 17개 교육 기부 기관이 ‘새 학기 증후군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주제로 모두 21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북부청소년키움센터는 역할극을 통해 익히는 의사소통법을 알려 준다. 또래와 관계 트기, 긍정적·생산적인 또래 관계 형성, 부정적·파괴적 또래 관계 대처법 등 신학기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서울 중랑청소년수련관은 그림이나 각종 조형물 만들기를 통해 자신이 표현한 작품으로 자신의 심리 상태를 알 수 있는 집단상담을 한다. 한국군상담학회는 교우관계 형성을 위한 대화 기법을 가르친다. 한국글로벌재단은 이달까지 ‘산에서 인성 기르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밖에 기아 대책은 각종 체험교육 활동을 통해 기아 대책의 가치와 비전 및 국제개발협력의 의미 등에 대해 알려 준다. 굿네이버스는 아동권리에 대한 연령별 맞춤 교육을, 글로벌매너에티켓교육원은 우리의 예절문화와 외국의 좋은 매너문화를 가르친다. 국민체력센터는 바른 자세와 바른 체형 만들기를 위해 체형측정 장비를 직접 들고 학교로 찾아가 학생들의 체형 측정을 한 뒤 전문 체형평가 강사가 분석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성교육 기부 주간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는 누구나 교육 기부 매칭 사이트(teachforkorea.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다만 지역과 기한이 정해져 있는 만큼 필요한 내용을 점검하고 미리 신청하는 게 좋다. 교육부는 “인성 교육 기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등을 배울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종로, 올 교육보조금 45억3000만원

    종로구는 올해의 주요 구정 중 하나인 ‘꿈꾸는 교육도시’ 실현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구는 지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60곳에 교육경비 보조금 45억 3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6억 30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구는 2012년 26억원, 지난해 39억원 등 교육경비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교육 질 향상을 목표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각급 학교 신청사업에 15억원, 명문학교 육성 공모사업 10억원, 친환경무상급식비 15억 9500만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사업 2억 1500만원, 영어체험센터 운영 2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예컨대 각급 학교 신청사업은 학생들의 진로적성 및 자아실현을 위한 특화 학습, 학력 향상, 진로지도, 문예체 프로그램 등이다. 구는 교육환경 개선 26곳, 체험학습 18곳, 문예체험 14곳 등 모두 108개 사업을 선정했다. 명문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효·예절 인성중심 교육, 창의적 인재양성, 글로벌 인재육성 등에 해당하는 교육사업에 예산을 투자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를 통해 주입식 교육이 아닌 인문학 중심의 전인적 인성교육을 하는 명문학교를 키울 것”이라며 “영어활용 능력을 키우는 한편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신경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학교 교육여건 개선과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됐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자치구, 지역 주민이 협력해 혁신교육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2년간 시에서 6억원을 받게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우수한 문화·역사 인프라를 활용해 종로구만의 명문학교 개념을 확립할 것”이라면서 “창의적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교육 명문 종로구’의 명성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시민상 수상 후보자 공모

    서울시는 오는 19일까지 어린이상과 소년상, 청년상, 청소년지도상 등 4개 분야의 ‘서울특별시 시민상’ 수상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어린이상(7~12세), 소년상(13~18세), 청년상(19~24세), 청소년지도상(25세 이상의 개인 또는 단체) 등으로 서울시민이 대상이다. 시상 인원은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등 3개 등급 총 114명이다. 대상별 시상분야는 어린이상, 소년상, 청년상은 효행예절부문, 봉사협동부문, 어려운 환경 극복부문, 창의과학예술부문, 글로벌리더십부문 등 각 5개 부문이다. 청소년지도상은 청소년 지도자부문과 청소년 단체부문 등 2개 부문이다. 시민상 후보자로 추천하려면 현재 서울시에 1년 이상 거주하거나, 서울시 소재 학교 1년 이상 다니고 있어야 한다. 각급 학교와 행정기관 등 관계 기관 및 단체 또는 30인 이상 지역주민의 추천을 받아 12~19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청소년담당관으로 방문 또는 우편(등기)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다문화 어린이 돌보는 강북

    강북구가 ‘제5기 다문화가족 꿈동이 예비학교’를 개강했다고 4일 밝혔다. 취학을 앞둔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꿈동이 예비학교는 학교생활 사전적응 프로그램으로 기초학습교육, 생활지도 등을 제공한다. 2011년 8월 서울시 최초로 문을 열었으며 매년 20~30명의 다문화가족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 입학 설명회 시점에서 실시한 어린이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위축됐던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고 학교생활도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구 인력풀 시스템에 등록된 퇴직교사 6명을 지도교사로 채용했다. 한글 읽기, 쓰기, 수학 등의 수업과 독서지도, 생활지도, 예절지도 등을 가르친다. 현재 33명이 입학한 꿈동이 예비학교는 송천동자치회관, 삼각산동·수유제1동·수유제2동 주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인수동)에서 운영 중이며 구는 추가 참가자를 계속해 모집 중이다. 희망자는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구 여성가족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는 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의 미취학 6~7세 어린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시 존치’ 놓고… 변호사들의 갈등 커져 간다

    ‘사시 존치’ 놓고… 변호사들의 갈등 커져 간다

    올해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예비 법조인의 수는 지난해보다 77명 적은 221명이었다. 반면 올해 4회째를 맞는 변호사시험 합격자는 연수원 입소생의 7배인 1550여명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변호사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크게 늘어나면서 사시 출신과 로스쿨 출신 간의 본격적인 갈등이 예상된다. 2일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제46기로 입소한 사법연수원생 221명은 지난해 298명에서 26%가 줄어든 것이다. 2011년 974명이 입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이다. 사시는 2017년을 끝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반면 로스쿨 출신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는 응시자 수와 더불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첫 시험에서 1451명이 합격한 데 이어 2013년과 2014년 각각 1538명과 1550명이 합격했고 올해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변호사 1만 8833명 가운데 로스쿨 출신은 21%인 3887명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대한변협 최초로 로스쿨 출신 감사가 선출되는 등 집행부 34명 가운데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4명 포진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는 20여명의 비상임이사 중 한 자리를 로스쿨 출신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변호사 단체 내에서도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의 목소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측의 입장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부분은 변협과 서울변회의 새 집행부가 공통으로 내건 사시 존치 공약이다. 사시 출신은 로스쿨 도입이 취지와 달리 부자들에게 유리한 제도로 정착되고 있다는 입장과 더불어 ‘제주대 로스쿨 편법 졸업 특혜’ 의혹이나 로스쿨의 부실한 커리큘럼 등을 비판하며 사시 존치를 주장한다. 반면 로스쿨 출신은 사시 존치로 차별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변한다. 변호사 자격 취득 후 이수해야 하는 6개월 연수 기간 중 로스쿨 출신이라는 이유로 로펌 등에서 최저임금도 못 받고 일하며 정규 채용도 보장되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로펌에 입사해도 연봉 협상에서 차별을 받는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반면 선배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예절이 엄격한 연수원 출신에 반해 로스쿨 출신들은 “개성이 강하다”는 뒷말이 오가기도 한다. 하창우 변협 회장과 김한규 서울변회 회장은 다수인 사시 출신 변호사들의 지지로 당선됐지만 각각의 단체가 사시 출신만을 대변하는 단체가 아닌 만큼 기존 입장만 고수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한 변호사는 “돈 없는 사람도 법조계에 진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다면 사시 존치가 절대 명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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