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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일본] 일왕 즉위식에 일본공산당과 종교단체가 항의한 이유

    [여기는 일본] 일왕 즉위식에 일본공산당과 종교단체가 항의한 이유

    현행 일본 헌법은 일왕을 '국가와 국민통합의 상징(1조)으로 국정에 대한 권한을 갖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일본헌법에서는 정교분리를 규정하고 있어 '어떠한 종교도 국가의 특권 또는 정치권력을 행사해선 안되며, 종교상의 행위와 의식에 참여를 강요해서는 안된다. 국가가 종교적 활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공산당 코이케 아키라 서기국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옥좌 위에서 천황(일왕)이 즉위를 선언하고 그밑에서 삼권의 장이 만세삼창을 하는 의식방법은 메이지시대의 방법을 계승하는 것으로, 헌법의 국민주권과 정교분리의 원칙에 위반된다”며 즉위식 불참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일왕의 즉위에 대한 축하의 예절에 대한 질문에 “국회에서 발표하는 축사에 찬성하는 형식으로 축하의 뜻은 전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공산당은 과거 일왕이 참석하는 국회 개회식은 물론 1990년 헤이세이 일왕의 즉위식에도 불참하고 축사의결에 반대했다. 또한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종교단체들도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종교적요소가 있는 의식을 국가공금으로 지출하는것은 종교의식에 나라가 관여하는 것이 되며, 그것은 헌법의 정교분리원칙에 위배된다”며 일왕의 즉위의식에 대해 항의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황실신도(황족을 신으로 여긴 종교)에 근거한 종교적의식에 대한 국가의 관여는 국가신도의 부활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정은혜 도쿄(일본)통신원 megu_usmile_887@naver.com
  •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팔마 청렴문화제’ 19일 개최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팔마 청렴문화제’ 19일 개최

    팔마정신의 고장 전남 순천에서 오는 19일 최석부사 청백리 및 팔마정신 계승을 위한 ‘팔마 청렴문화제’가 개최된다. 팔마청백리 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팔마청렴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행사로 올해 세 번째 열린다. ‘청백리 최석, 700년을 넘어 다시 순천으로 오다!’는 주제로 오후 1시 30분부터 순천시청앞 도로와 팔마비에서 진행된다. 팔마 행렬 행차 재연, 최석부사 재연극, 팔마비 송덕제, 팔마정신 계승식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팔마청백리상 시상과 청렴문화 확산 2019 팔마청백리 시낭송 대회 등도 열린다.국민권익위원장의 팔마정신상, 행정안전부 장관과 전남도지사의 청백리상이 수여된다. 팔마청백리 시낭송대회의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전남도지사상을 준다. 김영득 팔마청백리 문화재단 이사장은 “순천은 예로부터 청렴과 예절의 도시였다”며 “우리 모두 청렴한 시대 정신을 가슴에 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최석 부사는 고려시대 청백리였다. 고려사 절요에 따르면 1281년 최석 승평(순천의 옛 지명)부사가 영전해 임지를 옮기게 되자 당시 관례에 따라 이 고을 사람들이 말 여덟 마리를 바쳤다. 최 부사는 가는 도중 자신의 소유인 암말이 새끼를 낳자 서울에 도착한 후 새끼 말까지 더해 아홉 마리를 백성들에게 되돌려 보냈다. 이후부터 말을 바치는 폐습이 없어졌다. 백성들은 그의 청렴한 뜻을 기리기 위해 팔마비를 세웠다. 전란으로 사라진 팔마비는 400여년 후 조선시대에 순천에 부임한 이수광이 주민과 힘을 모아 다시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환경과 폐렴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환경과 폐렴

    폐렴은 우리 국민 사망 원인 3위의 무서운 질병이다.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주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로 환경에 따라 종류와 심각성이 다르다. 일상생활 중에 걸리는 지역사회 획득 폐렴,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병원성 폐렴, 각종 의료행위 관련 폐렴 등이 있다. 지역사회 획득 폐렴은 가장 흔한 폐렴으로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면 대체로 잘 낫는다.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는 폐렴알균이 약 30%를 차지하며, 예방주사가 국가 백신사업으로 제공되고 있다. 의료 관련 폐렴은 최근에 항생제를 투여했거나 입원한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폐렴이 생기는 것으로 내성균에 감염됐을 우려가 커 별도로 분류한다. 이 경우 원인균을 좀더 적극적으로 파악해 처음부터 내성을 이길 수 있는 효과적인 항생제를 투여한다. 가장 심각한 폐렴은 병원성 폐렴이다. 입원 후 48시간이 지나서 나타나는 폐렴으로 병원에 상주하고 있는 독한 균들로 인해 생긴다. 웬만한 항생제로는 치료할 수 없어 사망률이 매우 높다. 오래된 병원일수록 내성균 적체로 더 독한 균들이 쌓인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원도 내성균에 의한 폐렴 발병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내성이 생기는 기전은 매우 다양하다. 균들이 항생제로부터 살아남으려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 항생제 작용을 방해하거나, 항생제를 분해하는 효소를 자체 생산하거나, 항생제의 유입을 막고 배출을 촉진하는 등의 방법으로 항생제를 무력화한다. 이렇게 내성이 생긴 균들은 서로 간의 결합과 정보교환으로 무리를 이뤄 마침내 사람을 공격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베타락탐’(β-lactam)계 항생제에 대항해 세균은 ‘베타락타마아제’(β-lactamase)라는 효소를 만들어 내성을 얻는다. 다행히 신약 개발로 베타락타마아제를 억제하는 물질을 베타락탐 항생제에 첨가해 내성균을 제압하고 있다. 글리코펩타이드라는 물질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이라는 매우 치명적인 내성균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체는 또 다른 방법으로 맞서 인류와의 전쟁을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할 것이다. 환경을 관리하면 폐렴을 예방할 수 있을까. 지역사회 획득 폐렴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 균은 주로 입과 코로 들어온다. 한번 기침을 하면 균이 8m를 날아가 다른 사람의 입과 코로 들어가기 때문에 기침할 때는 옷소매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아야 한다. 깨끗하고 습도가 충분한 공기를 마시려는 생활습관도 도움이 된다. 호흡기가 건조하면 병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다. 불필요한 입원을 하지 않아야 하며, 입원 환자는 불필요한 활동을 삼가 다른 환자와의 접촉을 줄이고 내성균이나 의료폐기물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병원 폐렴을 예방할 수 있다. 예방주사는 내 몸의 면역 환경을 개선해 폐렴을 예방한다.
  • 영남이공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 면접지원 서비스 제공

    영남이공대학교(총장 박재훈)가 원거리의 면접 및 직무인적성검사를 앞둔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차량을 지원하고 면접지까지 동행지도를 실시하는 면접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충남 서산, 충북 충주 등에 소재한 기업체의 면접 대상자에게 단체 이동이 가능한 차량을 제공하고 해당 업체의 면접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교직원이 동행해 이동 중에도 면접 시 유의사항과 기초 예절, 자주 받는 질문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편리성 제고와 함께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있다. 면접지원 서비스를 제공 받은 화장품화공계열 이영우 학생은 “혼자 찾아가기에는 거리도 멀고, 시간을 잘 맞추기도 힘들었을 텐데 지원한 학생들과 함께 편하게 이동하며 좋은 정보도 제공받아 면접을 잘 볼 수 있었고, 개별적으로 참여한 다른 학교 학생들에 비해 우리대학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전자정보계열 최장석 교수는 “학생들이 면접 기회가 많지 않아 긴장하여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러 학생이 함께 움직이며 예상 질문에 대한 준비를 마지막까지 할 수 있어서 면접 결과가 좋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첫 번째 채용 조건, 용모 단정

    [그때의 사회면] 첫 번째 채용 조건, 용모 단정

    1961년 한국과 미국의 대학생 이성관을 조사했는데 한국 남학생은 첫째 조건이 ‘미모’였고 여학생은 ‘키가 클 것’이었다. 미국 학생들은 인격이나 예절을 꼽았다(경향신문 1961년 2월 27일자). 여성 채용 공고에 꼭 들어가는 문구는 ‘용모 단정’이었다. 1976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연두순시에서 재무부에 내린 주요 지시의 두 번째가 김포세관 세관원들을 용모 단정한 사람으로 바꾸라는 것이었다. 비상이 걸린 김포세관은 남자 직원들을 170㎝ 이상으로 모두 교체했다. 또 이듬해 근무 중이던 여자 세관원 40명을 전원 다른 곳으로 보내고 ‘키 160㎝ 이상의 용모 단정한 여성’을 처음으로 공개 채용했다. 이들의 초봉은 10만원으로 일반 직장인보다 몇 배나 높았다. 1966년 당시 서독에 파견하기로 한 간호원 128명 가운데 8명이 얼굴이 예쁘지 않다고 출국이 보류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파독을 주선한 서독 병원의 한국인 의사 개인이 일으킨 해프닝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용모 단정, 즉 예뻐야 한다는 것입니다.” S그룹은 여비서를 뽑으려고 비서실장이 대학 20여곳에 직접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며느리의 외모를 중시하는 기업가들은 비서 채용을 며느릿감을 구하는 통로로 이용했다. H상사의 K사장은 실제로 비서 면접시험에서 며느리를 구했다(경향신문 1979년 12월 11일자). 1982년 서울 신반포파출소에 처음으로 여경 2명이 배치됐는데 ‘키 170㎝ 안팎의 늘씬한 몸매와 단정한 용모’로 ‘엄선’했다. 이듬해 D증권사는 여직원은 용모가 단정하고 일정 기준 이상의 신장을 갖춰야 한다고 인사 내규에 명문화해 논란을 불렀다. 외모 중시 풍조는 대학생들의 은어에서도 나타났다. 못생긴 여자를 ‘삼떨메’(삼일빌딩에서 떨어진 메주), ‘석가반상카’(너무 못생겨 석가도 반쯤 돌아앉아 쳐다볼 정도)라고 비하했다(매일경제 1980년 7월 29일자).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실력보다 외모를 중시하는 기업들의 채용 조건이 사회문제화됐다. 정부가 모집 광고에 여성에게만 용모 단정이라는 조건을 내걸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지침을 시행한 것은 1991년부터다. 1994년에는 용모 단정과 키 등 신체조건을 명문화한 44개 업체가 고발당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여성 사이의 불평등일 뿐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은 아니라고 결정했다. 설문조사에서 외모가 여성의 취업에 영향을 준다고 대답한 기업은 71.4%에 이를 정도로 인식은 쉬 바뀌지 않았다(경향신문 1996년 7월 16일자). 그래도 채용 공고에서 용모 단정이란 조건은 점점 사라졌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길섶에서] 헛기침과 공중예절/김균미 대기자

    30대 남성이 휴대전화로 한창 통화를 하고 있다. 엄청 큰 소리로 통화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목소리를 낮추거나 입을 가리고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은 원하지 않아도 그 남성의 개인적인 얘기를 듣게 된다. 가족 모임 때 뭘 먹을지를 놓고 이야기가 오간다. 그러더니 옷으로, 자신의 패션 감각으로 얘기가 옮겨 간다. 그 즈음 버스 안 여기저기에서 헛기침 소리가 들린다. 동시에 터져 나온 헛기침 소리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목소리 좀 낮춰 주세요’, ‘중요한 이야기 아니면 나중에 버스에서 내려서 하시죠’라고 말하는 듯하다. 승객들이 보낸 무언의 신호를 눈치챈 건지 알 수 없으나 얼마 안 지나 전화를 끊었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통화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경우도 많다. 듣기 민망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이를 지적하는 이는 많지 않다. 대신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큰 숨소리와 헛기침,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린다. 소심한 항의의 몸짓이다. 무언의 신호를 그 사람들이 알아채 주길 바라면서. 문득 ‘공중도덕’, ‘공중예절’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오랜만이다. 요즘은 배려에 자리를 내주고 잘 쓰지 않지만. kmkim@seoul.co.kr
  • “급증하는 정신질환자 중대 범죄… 국가가 나서서 치료·관리해야”

    “급증하는 정신질환자 중대 범죄… 국가가 나서서 치료·관리해야”

    ‘어떻게 저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나.’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은커녕 저리 당당하다니.’ 범죄와 사건 현장에서 오랫동안 잔뼈가 굵은 노련한 경찰관일지라도 ‘범인이 왜 저런 범죄를 저질렀을까’ 하며 동기나 수법 등에 의문이 드는 사건을 종종 만난다. 난해하고 복잡한 범죄 사건에는 범죄심리분석관 또는 범죄심리분석요원이라 부르는 프로파일러가 투입돼 용의자를 중심으로 사건 관계인들의 심리 분석을 통해 실마리를 찾아낸다.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사건이나 연쇄살인 사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흉악 범죄, 동기가 뚜렷하지 않은 범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범죄 사건의 경우 ‘사건’ 중심의 일반적인 수사 방식과 기법으로는 수사에 한계가 있다. 이런 사건에는 프로파일러가 투입돼 사건 정황과 단서, 용의자 성격, 행동유형, 심리 등을 꼼꼼하게 분석해 결과를 수사팀에 수시로 제공한다. 특히 정신질환자 등의 중대 범죄가 늘어나는 등 갈수록 프로파일러의 역할이 커지면서 경찰청은 2007년부터 프로파일러를 특별채용하고 있다. 프로파일러 경찰관은 현재 공채 7기까지 채용됐다. 프로파일러 특채 경찰관은 경찰청과 17개 지방경찰청에 1~6명씩 근무한다. 프로파일러 경찰관 공채 6기로 경남경찰청 과학수사계에 근무하는 방원우(38) 경장을 지난 11일 만났다. -프로파일러 경찰이 된 동기는. “어렸을 때부터 경찰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경찰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건 아니었다.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임상심리사로 취업해 심리 분석을 통해 정신질환 진단과 치료를 돕는 일을 했다. 2014년부터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세월호 참사 관련 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관리 지원 업무를 하다가 2016년 특채됐다.” -어떤 업무를 하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 등에 대한 심리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의뢰해 온다. 사건 관련 상황과 내용을 정확히 판단하고 밝히기 위해 용의자 심리 등을 분석해 달라는 요청이 갈수록 늘고 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 내용을 분석하기도 한다. 경남경찰청과 23개 경찰서의 범죄 심리 분석 업무를 혼자서 하기 때문에 큰 범죄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도 일이 많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 거의 빠짐없이 수사에 합류한다.” -최근 정신질환자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데 예방할 수 없을까. “지난 4월 경남 진주에서 일어난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조현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정신질환자 범죄는 환자 관리만 잘하면 예방할 수 있다. 국가가 중심이 돼 정신질환자를 발굴하고 치료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환자 가족과 개인이 치료와 관리를 하는 데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인식 등 여러 한계가 있다. 진주 사건 용의자의 형이 죄책감 때문에 매우 괴로워하는 것을 봤다. 동생을 잘 관리하지 못한 큰 책임이 있다며 어찌할 줄 몰라 했다. 치료받는 것을 꺼리거나 숨기려고 하지 말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가족과 관계 기관 등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조현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치료와 의사 상담을 지속적으로 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이 바뀌지 않겠나.” -왜 저렇게 끔찍한 범죄 행위를 하는지 이해 안 되는 사건이 자주 생기는데. “정상적인 사람은 자신의 범죄에 대해 뉘우치고 반성한다. 그러나 정신질환을 가진 범죄자는 범죄에 대한 인식이 없다. ‘범죄를 해서는 안 된다’거나 ‘범죄로 피해자와 가족이 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범죄가 왜 나쁜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죄의식이 없고, 처벌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서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한다. 정신질환자 범죄 사건 현장에서 심리 분석을 할 때마다 국가에서 정신질환자를 치료·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문 요양기관을 설립하는 등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 가정과 학교에서 특히 인성·예절을 충실히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성장기에 인격·의식이 올바르게 형성돼야 바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용의자들이 있는데. “지난 7월에도 경남 거제에서 살인 용의자가 건물 옥상에 올라가 경찰과 밤새 맞선 상태로 대화를 나누다가 새벽녘에 결국 아래로 뛰어내려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옥상 현장에 나가 용의자를 만나 얘기를 들어 주고 대화를 나누면서 경찰에 자수하는 직전 단계까지 설득했다. 그러나 날이 샐 무렵 용의자가 마음을 바꾸고 뛰어내렸다. 사람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심리 상태가 매우 계산적이 된다. 인간 심리는 일반적으로 어두울 때는 감성적이다가 날이 밝아지면 이성적인 상태로 바뀐다. 당시 용의자는 옥상 난간에서 생사 갈림길에 서서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고민을 거듭했을 것이다. 경찰에 자수하면 오랫동안 수감 생활을 해야 하고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 죽음을 선택하면 모든 상황을 한순간에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밤새 생사의 경계를 왔다 갔다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새벽이 되자 심리 상태가 이성적으로 바뀌면서 극단적 선택으로 돌아선 것이다.” -범죄 용의자를 만나면 어떤 대화와 상담을 하나. “거제 사건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용의자 얘기를 많이 들어 주고 공감하면서 대화를 끌어간다. 될 수 있으면 대화가 끊기지 않는 가운데 시간을 끌면서 심경 변화를 이끌어 내려고 애쓴다. 사건 현장에 최초로 투입된 프로파일러는 해당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가능하면 중간에 다른 사람으로 바뀌지 않는다. 중간에 새로운 프로파일러가 투입되면 상대가 낯선 사람에게 경계심을 갖고 대화를 피하려는 심리를 갖게 된다. 일반 경찰은 용의자를 조사할 때 주로 사건 중심으로 조사한다. 프로파일러는 사건으로 접근하지 않고 사람을 중심으로 일상적인 얘기를 하며 대화를 유도해 심리 상태나 범죄 관련 상황 등을 파악한다.” -프로파일러 업무의 어려운 점은.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복잡·난해한 범죄 사건일수록 프로파일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사건은 프로파일러 분석 결과에도 관심이 많이 쏠린다. 그럴 때는 내가 분석한 내용이 얼마나 정확할지, 분석에 오류는 없을지 심적으로 압박도 느낀다. 범죄 심리 분석은 답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서 부담이 적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확한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더 부담이다. 복잡한 범죄 사건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범죄 심리 분석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명의 프로파일러가 모여 함께 분석할 때가 많고 점차 그런 추세로 가고 있다. 정신병리학이나 범죄심리분석학에 대한 국내외 동향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관련된 외국 서적과 논문 등도 틈틈이 구해 공부해야 한다.” -프로파일러 경찰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심리학이 적성에 맞으면 프로파일러 경찰관을 권한다. 범죄 예방에 기여하면서 사회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보람 있는 직업이다. 무엇보다도 심리학 분야 공부를 많이 해서 깊고 풍부한 지식을 쌓는 게 필요하다. 사회 전반적인 현상을 여러 관점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데도 관심이 있어야 한다. 사회현상에 대한 분석은 프로파일러 채용 시험 문제로 출제된다.” 방 경장은 키 178㎝에 몸무게 85㎏으로 체격이 당당하다. 고등학교 때 유도 공인 2단을 딴 유단자로 특공연대에서 군 복무를 했다. 대학 같은 과 동문인 부인도 최근 경찰관이 됐다. 부인은 경남경찰청에서 피해자 돌봄 임기제 요원으로 근무하다가 최근 피해자 돌봄 경찰관 특채 시험에 합격해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방원우 경장은▲2007년 2월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졸업 ▲2010년 2월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석사 졸업 ▲의료법인 성동병원 임상심리사 ▲경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사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연구원
  • 구로구 어린이 ‘밥상 공부’도 열심히!

    구로구 어린이 ‘밥상 공부’도 열심히!

    서울 구로구가 어린이 식생활 안전 특별교육에 나섰다. 어린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14일 구로구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참여를 희망한 관내 초등학교 13개 71학급을 대상으로 열린다. 지난달 26일 오류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다음달 15일까지 이어진다. 전문 교육기관인 ‘식생활교육 서울네트워크’ 강사들이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수업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과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 불량식품의 유해성과 건강한 먹거리 선택,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올바른 이해, 식중독 예방과 손씻기 방법,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을 위한 유의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식사예절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퀴즈와 게임, 동영상 시청 등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실습 위주로 수업을 꾸린다는 설명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어린이들 스스로 식품 안전과 영양에 대해 생각해보고 바른 식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길섶에서] 무선 이어폰 공해/이종락 논설위원

    대부분의 직장인은 출근 버스나 지하철에서 단꿈을 꾼다. 전날 밤 마신 술이 덜 깨거나 직장에서 누적된 피로를 해소할 요량으로 버스나 지하철을 타자마자 눈을 감는다. 짧게는 10~20분, 길게는 1시간 동안 단잠을 자고 일어나면 그날의 활력을 되찾는 기분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단잠을 방해하는 훼방꾼이 나타났다. 선이 없는 무선 이어폰이다. 기다란 선은 물론 목걸이형 넥밴드 등 추가 기기가 없는 무선 이어폰은 패션 아이템으로까지 부상했다. 문제는 이런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예절이다. 전화가 걸려오면 입을 최대한 막고 통화를 하거나, “지금 차량 안이니 내려서 통화하겠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는 게 예의일 것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남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들리는 음량대로 대화를 이어 간다. 차량 내에서뿐만 아니라 길거리를 지나갈 때도 큰 소리로 대화하느라 보행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 2분기 무선 이어폰의 세계시장 규모는 2700만대로 올 1분기(1750만대)에 비해 54% 성장했고, 연말에는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첨단 기기 개발로 세상은 편해졌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나 예절이 못 따라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 ‘아내의 맛’ 박명수, 폐암 투병 김철민 찾은 이유 “암세포 날리자”[종합]

    ‘아내의 맛’ 박명수, 폐암 투병 김철민 찾은 이유 “암세포 날리자”[종합]

    ‘아내의 맛’이 가족 그리고 친구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따뜻한 시간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3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6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554%로 동시간대 지상파-종편 종합 시청률 1위 왕좌를 수성하며, 화요일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옹지마를 함께 헤쳐 나가는 부부와 친구들의 ‘힐링 케미’가 웃음과 뭉클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MC 박명수가 지난달 폐암 말기 판정 소식을 알렸던 대학로의 전설, 웃음 전도사 김철민이 있는 요양원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투병 중에도 밝은 미소로 맞이해 주는 김철민과 마주한 박명수는 몸 상태를 물었고, 김철민은 고비가 지나기를 기도하고 있고, 뇌로는 아직 번지지 않았다며 근황을 알렸다. 박명수는 “내가 돈을 못 버는데 김철민 형은 대학로에서 공연 하니까 용돈 생기면 내게 돼지갈비도 사줬다. 둘이 나이트도 간 기억이 난다. 없는 살림에 자기가 산다고 했다. 그때 내 주머니에 3천원 있었다”며 김철민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근래에 형이 콘서트하는 걸 못 봤으니 작은 무대라도 여러 곡을 하진 못 하지만 한 두 곡이라고 자기 무대라도 갖게 해주면 기운을 내지 않을까 한다. 동료들을 초대해 격려해주는 그런 시간을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김철민은 주위 사람들과 요양원의 도움으로 방 두칸을 임시로 얻었다. 박명수는 야윈 모습으로 나타난 김철민에게 “병원에서 봤을 때보다 살이 빠진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철민은 “6kg 정도 빠진 것 같다. 항암제 때문에 밥이 안 넘어간다. 체중이 줄 수밖에 없다. 먹어도 설사로 다 나온다. 수액이나 비타민 정도 맞는 거다. 병원에서는 수술도 안 되고 약 처방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한다. 폐 사진을 보여주더라. 암이 번져 있었다. 방사선 치료도 불가능하다. 마지막 단계가 온 건데 치유를 잘하면 좋아질 거라고 한다. 그 정도다. 하루하루 기도하며 사는 거다. 여기서 이번 고비만 넘기면 어느 정도 갈 수 있는데 고비가 있다. 난 밤에 아프더라. 아무도 내 옆에 없다. 싸워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서 30년 정도 있었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래도 다행히 뇌로는 암이 안 번졌다고 한다. 의학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박명수도 “정신력으로 다 이겨낼 수 있다. 버텨내 이겨내야 한다”며 독려했다. 김철민은 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친형 너훈아 얘기를 꺼냈다. “(폐암 확진 전) 한 달 전에 너훈아 형이 나타난 거다. 장마 때문에 물이 불어난 거다. 내 본명인 철순을 부르며 강을 건너오라고 한다. 안 건너갔다.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안 건너가 잘했다고 한다. 아플 때마다 꿈을 꾼다. 형도 나타나고 가족도 나타나니까 희망을 잃어가나 해서 무섭다. 새벽에 눈을 뜨면 살았구나 감사합니다 한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게 해달라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한다”라고 털어놨다. ‘버스킹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철민은 힘들어도 대학로에서 공연을 한 번이라도 다시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면서도 “마음은 그렇지만 노래가 안 나온다”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노래를 안 하더라고 옆에 있어보지 않겠냐. 박수 받고 기운 받고 암세포 날려버리자. 한 번 준비를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김철민은 “내게는 생명의 은인이다”라며 고마워했고, 박명수는 “1년 후에 그 얘기해라. 파티하자”고 말했다. 김철민은 “그러고 싶다. 살고 싶다”며 삶에 대한 의욕을 전했다. 이후 김철민은 기타를 치며 박명수에게 노래를 들려줬다. 힘들어서 이내 노래를 중단한 그는 눈물을 훔쳤다. 박명수는 기타를 건네받아 답가를 불러주며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홍현희는 지난번 캐나다를 다녀온 이후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 전화 영어 수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선생님과 통화에서 제대로 된 영어 회화를 이어가지 못했고, 이후 영어 회화가 가능한 제이쓴에게 하루 동안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 한국어를 했을 시 딱밤을 맞기로 했다. 하지만 홍현희는 제이쓴의 간단한 질문에 좀처럼 답을 이어가지 못했고, 아침을 먹으며 상황극 영어 수업까지 돌입했지만, 끝내 한국말을 내뱉어 딱밤 세례가 이어지는 웃픈 전개가 이어졌다. 다음날 홍현희가 대화를 나눌 때마다 과장된 손짓과 표현을 쓴다는 이유로 희쓴 부부는 예절학교에 가게 됐고, 누가 보아도 예절 포스가 풍기는 훈장님과 만나게 됐다. 과연 희쓴 부부는 예절 학교에서 1박 2일 동안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송가인 부모님은 ‘미스트롯’ 콘서트를 가기 전 우중충한 날씨를 뚫고 미리 주문해 놓은 떡을 찾았다. 그리고 부모님은 집으로 찾아온 일꾼 진구와 콘서트에 같이 갈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줄 주전부리를 포장했다. 부모님은 송가인으로부터 우천으로 인한 ‘미스트롯’ 콘서트 취소 소식을 듣게 되자 잠시 속상해했지만, 다음날 드디어 진행된 콘서트를 보러 가며 아버지는 버스에 울려 퍼지는 노래에 맞춰 주민들과 응원 연습을 하는 등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공연장에 도착한 부모님과 앵무리 주민들은 연습한 응원에 맞춰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콘서트를 한껏 즐겼다. 이후 부모님과 주민들이 송가인이 특별히 준비한 식당에 자리 잡은 가운데, 송가인이 함께한 동료들을 데리고 와 인사를 올렸고, 출연자들은 부모님이 이전 콘서트 당시 맛있는 음식을 해주셨던 보답으로 선물을 건넸다. 또한 콘서트 때 자리가 멀어 잘 즐기지 못했을 주민들을 위해 식당 한구석 콘서트로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혜정이의 통장 개설을 위해 은행에 방문했다. 함소원이 은행원과 상담에 푹 빠진 사이 슬슬 눈치를 보던 진화는 다른 은행 창구로 향해 외국인도 통장 개설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함소원 몰래 비상금 통장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주소 입력 실패로 함소원이 일을 마치기 전 통장을 만들지 못했고, 캐묻는 함소원에게 금리와 환율을 물어봤다고 둘러대며 집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가 하면 함소원 어머니는 혜정이가 커가면서 책임감이 생긴 진화가 착실히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함소원에게 앞으로 돈을 두둑이 챙겨주라고 조언했던 터. 이에 함소원은 진화와 함께 철학관을 찾아가 고민하고 있는 부부의 미래에 대해 물어봤다. 역술가는 소심한 성격의 진화 사주는 무엇을 해도 꼼꼼히 살피기 때문에 사업을 해도 괜찮다는 개인 의견을 전했고, 경제권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아내가 관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더욱이 함진 부부는 2020년이 위기의 해지만, 궁합이 좋은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양보하며 살아가면 문제없을 것이라는 좋은 견해를 전달, 사주도 인정한 원앙 부부임을 입증했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삼성전자서비스 다문화 가정 직원훈련

    삼성전자서비스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직원훈련 교육인 ‘비전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 수원의 글로벌청소년센터에서 11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진로 상담, 직장 예절, 대인관계 학습 등 직업 소양 교육과 전기·전자 기초이론, 전자제품 점검 방법 등 기술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무료이며 출석률 등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매달 교육비를 지원한다. 교육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경제적 후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국 바티칸 내정 주교 첫 승인…지닝교구 야오순 주교

    중국 바티칸 내정 주교 첫 승인…지닝교구 야오순 주교

    중국과 바티칸이 지난해 9월 관계 개선을 위한 주교 임명 협약을 맺은지 1년 만에 중국 정부가 승인한 주교가 탄생했다. 중국과 교황청이 공동 승인한 주교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대만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안토니오 야오순(姚順·54) 신부는 지난 26일 우란차부(烏蘭察布) 교구 주교로 임명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주교 임명 승인서는 야오순 주교의 서품이 “주교선거 전통과 중국천주교 주교단의 규정에 따른 것이며 교황의 동의를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중국 당국이 그간 강조해온 “종교 문제가 외부 세력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는 원칙과는 다른 것이다. 바티간은 지닝교구장 류스궁(劉世功) 주교가 2017년 6월 숙환으로 선종한 이래 야오순 신부를 후임 주교로 앉히려고 노력했지만 중국 측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에야 중국 당국은 바티칸이 추천한 야오순 신부와 산시(陝西)성 한중(漢中) 교구의 쉬훙웨이(胥紅偉) 보좌주교의 선임 선거를 실시하는데 동의했다. 이때 야오순 신부는 중국 관제 천주교애국회 주관으로 실시한 지닝교구 주교선거에서 당선됐다. 우란차부 출신인 야오순 주교는 중국천주교 신철학원을 졸업하고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미국 세인트존스대학에 유학해 교회예절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한 야오순 주교는 중국천주료 신철학원에서 예절학을 가르쳤고 피정 주임, 중국천주교 예절위원회 집행비서 등을 지냈다. 2010년 고향 우란차부로 돌아온 야오순 주교는 중국천주교의 양회(兩會) 주임 등을 맡았다. 중국은 1951년 이래 바티칸과 단교하고서 공산당 지도하에 있는 관제 천주교 애국회를 출범시켰다. 중국에는 1200여만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는데 이들은 정부의 공인을 받은 천주교 애국회와 교황청을 따르는 비공식 지하교회로 나뉘어 있다. 이런 만큼 중국에서는 이전에도 주교가 있었지만 이들은 교황청과는 상관 없이 중국 정부의 임명을 받았다. 이 때문에 교황청과 중국은 수십년간 갈등을 빚었다. 양측은 지난해 9월 중국이 교황을 가톨릭의 수장으로 인정하는 대신 교황은 중국 정부가 교황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임명한 주교 7명을 승인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합의안에 대해 진정한 교회를 말살시키는 것이라는 강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 내 천주교 신자의 증가 속에 베이징과 바티칸의 관계가 개선됐지만 긴장은 여전하다. 바티칸은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교황청은 지난 6월에는 공식 교회에 등록을 거부하는 지하교회 성직자를 위협하지 말라고 중국에 요구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써” 조선 재벌 재테크 안내서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써” 조선 재벌 재테크 안내서

    해동화식전/이재운 지음/안대회 옮김/휴머니스트/260쪽/1만 5000원강력한 유교 사회였던 조선에서 안빈낙도의 삶은 도덕적 기준이었다. 사대부는 이윤을 추구할 수 없었고, 상업은 천한 신분의 사람이나 종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의 생각이 이와 같지는 않았다. 대표적인 이가 조선 중기의 문인 이재운(1721~1782)이다. 그는 “부를 추구하는 것은 하늘이 준 욕망이고, 생업에 기꺼이 뛰어들어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벼슬보다 낫다”는 주장을 과감하게 펼쳤다. ‘해동화식전’은 이재운의 이런 주장이 오롯이 담긴 ‘조선판 재테크책’이다. 당시 한문으로 펴낸 것을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가 번역해 동명의 책으로 새로 출간했다. 이재운이 주장하는 부의 미덕을 요약하면 이렇다. “부자는 나라에 세금을 많이 내니 충성됨이요, 집안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고 따뜻하게 입히니 효성과 우애의 자애로움이다.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으니 의리와 신의이고, 관혼상제에 신경을 쏟으니 예절바름이다.” 책에는 조선 재벌들의 이야기가 아홉 편 실려 있다. 대부분 자수성가한 이들로 사대부부터 거지까지 신분도 천차만별이다. 국제무역과 대부업으로 거부가 된 청년, 자린고비 전설의 주인공, 충심을 다해 돈을 불려 주인에게 돌아간 노비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매점매석, 고리대금 등 치부 수단이 바람직하지 않을 때도 많다. 대표적인 인물이 이진욱이다. 그가 떼돈을 번 이야기 한 자락. 어느날 조선통신사의 일본 방문 소식을 들은 그는 3만냥을 들여 서북 지역의 인삼을 죄다 사들인 뒤 이 중 일부를 일본으로 빼돌렸다. 당연히 인삼 품귀현상이 빚어졌고, 조선 조정은 통신사가 가져갈 인삼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다. 이때 이진욱이 나서 인삼은 자신이 구할 테니 통신사 일행은 우선 일본으로 떠나라고 큰소리를 쳤다. 이후 인삼 매입에 쓸 조정의 돈이 죄다 이진욱 손에 들어간 건 당연한 수순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자들이 돈 버는 방법은 똑같다고 힐난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예와 지금이 꽤 다른 것도 있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신용를 지켰고, 돈을 번 뒤엔 나눔을 실천했다. 바꿔 말해 돈은 개처럼 벌었으되 정승처럼 썼다는 얘기다. 실제 이진욱은 이후 직급이 정2품 지중추부사까지 올랐다고 한다. 얼추 정승만큼 오른 셈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결혼이주여성 폭행, 인종과 성을 함께 차별하는 악행”

    “결혼이주여성 폭행, 인종과 성을 함께 차별하는 악행”

    日서 가정폭력 시달리는 한국여성 접해 돌아와 이주여성 상담·법률 자문 등 지원 “직장 갑질 등 피해 실태조사 나설 계획”“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폭행은 단순한 폭력이 아닙니다. ‘인종’과 ‘성’을 동시에 차별하는 폭력 이상의 악행입니다.” 정승희(54) 충북 폭력피해이주여성 상담소장은 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폭력에 대해 이같이 정의했다.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충북여성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지난달 16일부터 청주 상당구에 문을 연 폭력피해 이주여성상담소를 이끌고 있다. 폭력피해 이주여성에게 상담은 물론 법률 자문, 경찰수사 의뢰, 임시보호소 연결까지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도내 이주여성은 1만 5000여명, 이 가운데 결혼이주여성은 9000여명이다. 충북은 지난 4월 인천, 대구와 함께 여성가족부의 폭력피해이주여성 상담소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시작했다. 정 소장은 “돈을 주고 데려왔다는 이유로 때리고, 무시하고, 노예처럼 부리는 일이 일상처럼 벌어지고 있다”면서 “사랑이 싹틀 때까지 연애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담소 개소 이후 접수된 피해사례 15건 가운데 가정폭력이 6건으로 가장 많다. 돈이 오가며 번갯불에 콩 볶듯 치르는 국제결혼은 파경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 소장이 이주여성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8년이다. 남편 유학을 따라 일본에서 9년간 생활하면서 터득한 일본어를 의미 있게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일본에 살면서 한국여성들이 일본인 남편들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을 수차례 접하면서 이주여성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본 거주 기간 동안 만난 한국 여성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일본 남편을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문화와 언어 차이, 그리고 경제력 없이 혈혈단신 타국에서 온 이주자라는 점은 부부 사이에 평등하지 못한 관계를 만드는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에 가기 전 여성인력개발원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이주여성 직업교육을 주도한 바 있다. 일자리 사업 첫해인 2009년 98명을 교육해 35명을 취업시키는 등 성과가 이어지자 그가 기획한 이력서 쓰기, 면접 교육, 직장예절 배우기 등 교육 프로그램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정 소장은 이주여성들의 삶을 더 깊숙이 들여다보기 위해 다음달부터 이주여성 생활·폭력피해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전에는 결혼이민자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학원 강사, 노동자, 학생 등 다양한 이주여성군 1000명을 조사한다는 목표다. 남편의 폭력과 시어머니의 구박부터 직장 상사의 갑질 등 이주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필요하다면 집까지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대우는 우리 국민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이주여성이 동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통한복 입고 다례 예절 배워볼까”

    “전통한복 입고 다례 예절 배워볼까”

    서울 종로구는 오는 10일과 17일 이틀간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아름다운 우리 한복과 전통 예절 등을 배워보는 ‘고운 옷, 우리 한복이야기’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촌재에서 기획한 첫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전통 의식주 중에서도 우리 의복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통문화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통 교육과 회차 교육으로 구성돼 있으며 차수별 25명을 대상으로 한다. 공통 교육으로는 ‘고운 옷, 우리 옷(衣) 한복’과 ‘다(茶) 함께 인성교육’을 진행한다. ‘고운 옷, 우리 옷 한복’은 한복에 숨은 비밀을 들려주는 시간부터 한복 예절 배우기, 한복 바르게 입는 법 등을 배우는 한복체험 등의 내용으로 꾸려졌다. ‘다 함께 인성교육’에서는 우리 차 바로 알기, 손님과 주인의 다례 예절 배우기, 다과와 차를 마시며 명상하기 등의 내용을 배워본다. 회차 교육으로는 1차(10일) ‘전통금박체험’을 실시한다. 참가 학생들은 궁중에서 사용했던 전통 금박기법을 활용해 에코백을 만들어 본다. 2차(17일) ‘천연염색체험’ 시간에는 천연 쪽을 활용하여 자연의 색을 가득 담고 있는 천연염색 티셔츠를 제작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7세 이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 25명의 신청을 받는다. 접수는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jfac.or.kr)에서 하면 된다. 체험료는 1인당 3만원이나 구민의 경우에는 해당 증빙자료를 지참하면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이 보유한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계명문화대 제4기 계명문화 학생홍보대사 START

    계명문화대가 최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제4기 학생홍보대사 교육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 참여한 홍보대사 13명(여 9명, 남 4명)은 지난 5월 서류심사와 대면 면접심사 등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연수에 앞서 제3기 학생홍보대사 수료식과 제4기 임명식을 거행했다. 제3기 홍보대사들은 수료식 중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 100만원을 기부해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박승호 총장은 제3기 홍보대사들에게“대학의 발전과 이미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줘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또 제4기 홍보대사들에게는“모든일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활동해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명성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연수는 박승호 총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기본예절, 에티켓과 의전훈련, 이미지 메이킹, 스피치 교육 등으로 진행했다. 기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은 제4기 학생홍보대사들은 각종 행사지원, 홍보모델, 고등학교 입시설명회, SNS 활동 등 대학의 각종 홍보활동에 참여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포토] ‘사자소학은 어렵고 졸려요~’

    [포토] ‘사자소학은 어렵고 졸려요~’

    29일 부산 동래구 충렬사 안락서원 교육회관에서 열린 전통서당 체험 교실에서 학생들이 사자소학을 배우며 밀려오는 졸음에 하품하고 있다. 충렬사 안락서원 교육회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50명을 상대로 전통예절·다도·서당체험과 전통 민속놀이(떡메치기, 투호, 제기차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9.7.29 연합뉴스
  • 강남, 여름방학 초등학생 인성캠프 운영

    서울 강남구는 지난 24일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인성캠프’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강남구는 “‘문·예·체 활동 및 인성교육 지원 확대 사업’ 하나로, 올해 처음 마련했다”고 했다. 인성캠프엔 개일·대곡 등 초등학교 7곳 학생 250명이 참여했으며, 내달 14일까지 이어진다. 독서창의(행복한도서관), 생명존중(즐거운도서관), 못골서당(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 한학과 전통예절(정다운도서관) 등 지역 내 도서관 우수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된다. 서원희 교육정책팀장은 “최근 공교육 현장에서도 인성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며 “아이들이 바르고 단단한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교육 1번지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초등영어캠프’도 열린다. 관내 19개교가 참여하며, 하와이여름캠프, 해리포터캠프 등 다양한 영어 수업이 마련돼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의왕향토사료관,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 운영…17일부터 접수

    의왕향토사료관,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 운영…17일부터 접수

    경기도 의왕향토사료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유아,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과 5~7세 아이들로 나눠 진행한다. 초등학생들은 ‘도룡마을 수성 최씨 이야기’ 전시해설을 듣고 나만의 유물수첩 만들기 를 진행한다. 5~7세 아이들은 박물관 관람예절 배우기 및 유물 팝업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이메일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교육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중 선택한 하루 진행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프로그램과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의왕향토사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해룡 시 문화체육과장은“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즐거운 여름방학 추억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며“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배 내놓는’ 中 아저씨 패션, 단속 시작…어기면 벌금 얼마?

    ‘배 내놓는’ 中 아저씨 패션, 단속 시작…어기면 벌금 얼마?

    중국에서 여름이면 흔히 볼 수 있는 중년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법적 단속이 시작됐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방에서는 민소매 내의나 티셔츠를 배까지 걷어 올리거나 아예 상의를 벗어 던지고 다니는 남성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CNN은 “중국에서는 더운 여름 날씨에 중년 남성들이 웃통을 벗어던진 채 걸어다니거나 생활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패션’을 ‘베이징 비키니’(비키니처럼 배를 드러낸 민소매 상의에서 따온 것)라고 부른다는 사실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부 산둥성 지난시는 최근 들어 중년 남성들의 이러한 복장이 예의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도시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단속을 시작했다. 이러한 단속이 시작된 지역은 지난시 한 곳만이 아니다. 대도시인 톈진시는 올 초부터 공공장소에서의 ‘베이징 비키니’를 단속해 왔다. 실제로 한 남성이 상의를 입지 않은 채 슈퍼마켓에 들어갔다가 한화 약 8200원 가량의 벌금을 문 사례가 있다. 현재 톈진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이러한 복장 단속을 어길 경우 최대 200위안(한화 약 3만 4000원)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허베이성의 한단, 랴오닝성의 선양 등의 도시에서도 이러한 복장 단속에 동참하고 있다. 선양시의 경우 적발된 사람이 직장인일 경우 회사 고용주에게까지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공공장소에서의 복장 예절에 대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남성들의 이러한 복장 습관은 뜨거운 논이나 밭에서 하루 종일 일해야 했던 과거 농경사회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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