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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제약사 B형 간염 치료 획기적 물질 개발

    ◎미서 연 1억4천억불 로열티 받는다/부광약품,트라이앵글사와 기술이전 계약/2천년 초 상품화땐 매출액의 14% 받아 국내 한 중소제약회사가 인터페론보다 2배이상 효능이 뛰어난 B형간염 치료제를 개발,2001년쯤부터 연간 1억4천만달러(약 2천억원)의 기술로열티를 획득하게 되는 개가를 올렸다. 부광약품 중앙연구소(소장 구창휘)는 미국 조지아대학 주중광 교수,예일대학의 영차 첸교수팀과 공동으로 차세대 B형간염 치료제 ‘L­FMAU’를 개발,미국 정부의 공식승인을 얻어 27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다국적회사인 미국의 트라이앵글과 기술이전 및 공동상품화 계약을 맺었다. 부광약품은 이날 기술이전으로 6백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것을 포함,‘L­FMAU’가 상품화될 때까지 총 7천만달러(약 1천억원)의 기술로열티를 받는다. 또 치료제가 시판된 뒤 10년동안 전체 매출액의 14%를 기술로열티로 받게된다.2000년대 초반 전세계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1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여 이 회사가 벌어들이는 기술로열티는 연간 1억4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기술로열티 수출액은 제약회사로는 최대 국내 최대 규모다. ‘L­FMAU’는 간염바이러스가 인체세포내에서 자체 복제를 마친 뒤 다른 세포로 전이되는 과정에 침투,복제된 간염 바이러스가 세포밖에 있는 다른 세포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획기적인 화학합성물질.치유율이 동물실험에서 72%로 나타나 30% 정도인 인터페론보다 2배이상 효능이 있다. 구소장은 “사람의 간염 바이러스 진행과정과 비슷한 미국산 설치류인 ‘우드척’을 대상으로 3개월동안 ‘L­FMAU’를 투여해 보니 혈액뿐 아니라 간장에서 간염바이러스가 모두 사라졌다”면서 “1년 이상 관찰기간에 재발이나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말했다.이같은 실험 결과는 97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바이러스학회’에 공식 보고됐다. 부광약품측은 이미 국제특허조약(PCT)에 명시된 75개국에 관련기술을 특허 출원했으며,99년 1월 임상실험에 이어 2000년 말쯤 상품화할 계획이다. 구소장은 “간염치료제 개발은 성공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통 제약회사들이 외면하는 분야”라면서“미래에 투자한다는 생각을 갖고 기초 개발단계 부터 미국 대학팀의 라이센싱계약을 받아들여 연구에 동참한 것이 좋은 결실을 냈다”고 말했다.
  • 전직 대통령의 역할/나윤도 국제부 부장급(오늘의 눈)

    지난 연말 뉴욕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뉴요커는 사회 각분야별로 다가 오는 21세기의 변화를 예측한 ‘다음(Next)’이라는 특집을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다음 대학’‘다음 범죄’‘다음 패션’등 15개 분야중 눈에 띄는 것은‘다음 전직대통령’이라는 테마였다. 재선과 함께 오는 2001년 초 다음 전직대통령이 될것이 확실시된 클린턴 대통령의 퇴임후에 대한 예측 이었다.특히 클린턴 대통령의 경우 퇴임시 연령이 54세에 불과,정치인으로서는 한창 꽃필 나이이기 때문에 왕왕 그의 퇴임후가 관심 있게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이 특집에서는 그가 첫째 정치인으로서 아칸사스주 출신 상원의원 또는 유엔 사무총장,둘째는 교육자로서 모교 예일대 총장 혹은 고향 아칸사스대 총장,세째는 기업인으로서 유명기업의 회장 혹은 고문,네번째는 언론인으로서 유명 TV의 정치평론 진행자,마지막으로는 야인으로서 고향 리틀 록에 세워질 자신의 도서관에 머물며 저술과 강연으로 소일하는 모습 등을 상정했다. 미국민들이 이같이 전직대통령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번대통령이면 영원한 대통령 이라는 신념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현직대통령은 그의 능력을 드러내고 전직대통령은 그의 인간됨을 드러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이는 자신들이 뽑은 대통령에 대한 일종의 영원한 ‘품질보증’을 기대하는 심리에서 나온 것이라고도 볼수 있다.따라서 미 전직대통령들은 퇴임후 여러가지 모습으로 국민봉사 또는 국익에 기여했음을 알수 있다.6대 퀸시 아담스는 8선 하원의원으로,17대 앤드류 존슨은 상원의원을,27대 윌리엄 태프트는 대법원장을 역임했다.또한 31대 후버는 해외원조 책임자로의 업적,39대 카터는 세계평화의 사도로 활약 등으로 현직시의 무능 비난을 만회하고 있다. 24일 자정 김영삼 대통령의 퇴임으로 우리나라는 역사상 최초로 4명의 전직대통령을 갖게 된다.한 시대 최고의 경륜을 펼쳤던 그들의 경험은 그 누구의 것보다도 소중하지 않을수 없다.대통령의 퇴임이 끝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사심없이 일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 인식이 본인들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필요한 시점이다. 전직대통령의 자리매김이 바르게 이뤄질때 오욕으로 점철된 우리의 대통령문화가 바로서고,그것은 바로 한국민주주의의 만개를 뜻하게 될것이다.
  • 음악평론가 이상만(이세기의 인물탐구)

    ◎문화예술 이벤트의 마술사/‘서울 국제음악제’·‘한국 작곡가의 밤’ 등 기획/우리음악의 세계화·국악­가국 발전에 헌신 한눈에 보아도 재사의 이미지가 번뜩이는 음악평론가 이상만,무르익은 경륜을 내심에 수장한채 나이를 멈춘듯 만년청년같은 동안만을 보인다. 어느자리에서나 넘치거나 과하지 않으면서도 냉정성과 정감을 지키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술을 마시지 못하지만 친구들을 좋아하고 크고 작은 문화예술 관련 모임에서 유머와 재치로 좌석을 이끄는 사회자로도 유명하다.그의 총민은 최고조로 화려했던 70년대와 80년대를 지나 지금도 변함없이 두뇌를 빠르게 회전시켜 미래를 향한 앞장선 그의 예측은 거의 빗나간 적이 없다. ○유머·재치로 모임 이끌어 단순한 음악평론가만은 아닌 것이 그는 무엇보다 우리 문화예술계에 한 획을 긋는 수많은 행사를 주도한 ‘이벤트의 대가’이자 ‘행사의 귀재’이고 행사음악에서 ‘한국적 특성’을 가장 먼저 시도한 혁명적 인물이기도 하다.지난 62년 공보부가 주최한 국제적 규모의 제1회 서울국제음악제에서는 우리만의 전통 ‘아악’을 연주하는가하면 아무도 감히 생각지 못할때 작곡가 김성태 구두회 김동진 등의 창작곡을 위한 ‘한국 작곡가의 밤’을 기획하기도 했다.우리로서는 국립단체가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시기에다 ‘국제’라는 타이틀이 붙은 행사는 불모였으나 그는 때마침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오사카페스티벌을 적시에 원용하여 일본에 오는 외국인 연주자들을 국내에 초치하는 순발력을 보였다. 밑그림에서부터 행사전반에 걸친 야심찬 내용과 세련된 진행을 보고 시인 이상노씨는 ‘이상만의 저력과 능력으로 만들어진 국제음악제는 천지개벽에 비유되리만큼 완벽했다’고 평한바 있다.프로그램과 포스터제작에서도 서울대 미대 민철홍 한도룡교수에게‘한국적 특징’을 살린 태극문양을 의뢰하고 만다라는 지금까지도 여러 행사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정착되고 있다. ○본지 연예 천일야화 연재 69년 제1회 서울음악제에서는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제례악(제예요)’을 연주,그의 행사경영은 ‘센세이셔널리즘’과 ‘예술적 리볼루션’으로 평가되었고 그는 다음해 유네스코장학금으로 벨기에 브랏셀 고등기술학교에 유학,유럽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운동’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이후 ‘우리에겐 대형행사에 강한 이상만이 있다’는 확신에서 광복 30주년기념음악제와 78년 세종문회회관개관 기념음악제를 구상할수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세종문화회관기념음악제는 그 스스로도 ‘일생일대 걸작중의 걸작’으로 꼽는 성과의 하나다. 그해 4월부터 장장 3개월간 계속된 이 음악제는 158회연주에 관객 27만명을 동원,로열발레 이탈리아파르마오페라단 필라델피아·뉴욕필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한국전통음악과 서구적 리듬을 조화시켜 우리음악을 세계언어로 발전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미국의 ‘더 타임스’와‘타임’지 등은 ‘한국의 세종문화회관’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이상만을 향해 ‘지칠줄 모르는 지도자’‘촛불같은 사람’으로 표현하고 수많은 공로가 인정되어 서울시는 예술문화 관련의 기관장을 맡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항상 서구의 움직임과 발전에 민감하게 관심을 둔 그는 예술재정과 극장경영을 좀더 체계적으로 배운다는 생각에서 다음해 미국 UCLA와 예일대에 유학,‘올림픽 문화행사’에 관한 논문을 써서 다시한번 성세를 과시했었다. 이상만은 충남 보령에서 신교육을 받은 이민우씨의 3남1녀중 차남,그림과 글씨 음악과 문학에 조예가 깊은 부친 덕분에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어릴때는 바이올린을 켜고 오보에와 튜바를 불었으며 대전공고시절에는 브라스밴드부에서 활약,서울대 작곡과 졸업작품도 한국악기만을 사용한 ‘삼현육각오중주’이다.대학재학중 김준연에게 ‘피리’를 배우고 굿판을 따라다니며 이충선에게 ‘소각’을 사사했으며 국악계의 거두 이혜구씨의 수제자로서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으면서도 음악계에서는 국악을 전공한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문예지나 교지를 편집하고 교수들의 논문집을 맡아 대필한 것이 계기가 되어 ‘글 잘쓰는 사람’이 되었고 58년 2월,서울신문에 ‘연예천일야화’를 연재한 이래 신문에 글쓰기 시작한지 올해로만 40년이 된다. ○‘다움’ 문화연구소 설립 그의 운명은 아직 젊은 날에 지나치리 만큼 광채를 드러냈고 행사가 있을때마다 근무처인 방송국보다 주로 정부행사에 차출되거나 투입되어온 셈이다.행사를 맡을 때마다 일손이 달리고 예산은 빠듯했으나 ‘완벽하게 해낸다’는 욕심에서 임시로 차린 행사사무국을 떠나지 않았고 200원짜리 자장면으로 요기를 때우는 때가 대부분이었다.음악계는 ‘국악발전’과 ‘우리 음악의 세계화’‘우리 가곡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공적과 ‘한국의 독창적 문화예술을 일으키는 데 기여한 투철한 예술철학’을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그러는 가운데 그의 일방적인 독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시샘도 적잖았을 것이다.요즘 개인이나 나라나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그는 오히려 ‘어려운 일을 딛고 이기는 힘과 삶에 대한 애착이 어느때보다 강하게 싹틀때’라고 말한다.아침마다 등산,실내장식가인 윤희씨와의 사이에 남매,지난 80년초 부인이 촛불전시회를 하다 서교동 자택에 화재가 난 후엔 평창동으로 이사해서 부부만이 살고 있다. 그는 우리 문화예술의 새틀을 짜야한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우리에게 수많은 별빛같은 예술가들이 있지만 이들의 활동을 관리하고 운영할 기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지난해말 ‘한국답다’는 뜻의 사단법인 ‘다움’문화연구소를 설립,샘솟는 창의력으로 이 시기에 맞는 신선한 행사를 꾀하기 직전이다.언제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무적인 면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니고있는 그로서는 맨마지막에 가장 큰 것을 이룩하면서 결국 ‘최후에 웃는자가 승리자’가 될 것에 틀림없다.따뜻한 봄과 함께 이상만다운 활기찬 도약의 도모는 작은 거인의 앞날에 서조를 예고하는 현재다. □연보 ▲1935년 충남 보령출생 ▲1961년 서울대음대작곡과 졸업 ▲1957­61년 서울중앙방송국PD ▲1962년 제1회 서울국제음악제기획 ▲1963­66년 동아방송음악프로듀서 1966­80년 한국방송공사 음악계장·사업부장·홍보조사부장·방송위원 ▲1970­71년 벨기에 부랏셀고등기술학교 매체예술전공 ▲1975­78년 광복30주년기념음악제·제1회 대한민국음악졔·국제청소년연맹 세계대회조직위·세종문화회관건립 추진위원 및 개관기념예술제 사무국장 ▲1978­79년 미 UCLA대학원에서 예술경영 및 비교음악수업 ▲1979­81년 미 예일대 대학원 극장경영 및 예술철학 전공 ▲1986­88년 서울올림픽조직위 음악분과위원장·개폐회식 전문위원 현재­‘다움’문화연구소 대표,서울예술단·세계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이사,국립극장·국립국악원·예술의전당 운영위원,중앙대객원교수 5월문예상(68년) 예총상(78년) 대통령표창(75년) 옥관문화훈장(95년)
  • 한국과학상 수상자 발표/물리 오세정/화학 이은씨

    ◎수학·생명공학 수상자 없어 과학기술처는 8일 ‘제6회 한국과학상’ 수상자로 물리학부문 서울대 오세정 교수(44·물리학과)와 화학부문 서울대 이은 교수(51·화학과)를 선정,발표했다. 수학부문과 생명공학부문에서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한국과학상은 국내 기초과학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업적을 이룩한 과학자에게 2년에 한차례씩 주는 ‘한국의 노벨상’으로 수상자는 대통령상장과 부상5천만원을 받는다. 물리학부문 수상자인 오교수는 ‘광전자 분광법을 이용한 무거운 전이원소 화합물의 전자구조 연구’에 관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오교수는 고온 초전도체 및 자성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이원소의 전자구조를 구명했다. 광전자 분광실험법을 이용해 망간·코발트·니켈·구리와 같은 무거운 전이원소 화합물의 전자구조가 전자 상관관계 및 전하이동 에너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입증,전이원소 화합물의 물리적 성질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화학부문의 이교수는 분자구조가 매우 특이하고 복잡한 해양천연물인 ‘닥토멜라인’을 합성해 낸 공로가 인정됐다. 이교수는 ‘입체 선택적 라디칼 고리화합물반응’이라는 고난도의 독창적인 합성법을 설계해 세계 최초로 천연물 ‘닥토멜라인’의 합성에 성공했다. 과기처는 97년 4월 후보자 14명을 추천받아 세부분야 심사,외국석학 자문심사,종합심사 등을 거쳐 수상자 2명을 최종 확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월 열릴 예정이다. ◎6회 한국과학상 수상 2인의 업적/오세정 교수 서울대 물리학/전이원소 화합물 전자 구조/‘전하이동모델’로 처음 구명 오세정 교수는 망간·철·코발트·니켈·구리 따위의 무거운 전이원소 화합물은 그 전자구조가 전자상관관계 및 전하이동에너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처음 밝혀냈다. 전이원소화합물에서 전자상관에너지와 전하이동에너지 값의 변화를 체계화함으로써 ‘전하이동모델’이 갖가지 무거운 전이원소 화합물의 전자구조를 설명하는 가장 적합한 이론임을 입증했다. 선진국에서는 오교수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바나디움(V)·티타늄(Ti) 등의가벼운 전이원소화합물에까지 ‘전하이동모델’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오교수의 ‘전하이동모델’은 88년 물리학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물리학회지에 게재되어 지금까지 외국의 저명 물리학자들에게 60여차례 인용됐다.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수는 모두 80여편. 지난 71년 대학예비고사 수석합격,서울대 수석입학으로 화제를 모았다. 81년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제록스 팔로 알토연구소연구원을 거쳐 84년부터 서울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물리학회 정회원이며 한국방사광이용자협의회 총무간사로도 일하고 있다. ◎이은 교수 서울대 화학/‘닥토멜라인’ 세계 첫 전합성/현대 유기합성화학 난제 해결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물은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는 데다 중요한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천연물합성은 유기화학자의 꿈으로 불린다. 이은 교수는 천연물중에서도 구조가 특이하고 복잡한 해양천연물인 ‘닥토멜라인(Dactomelyne)’을 세계 처음으로 전합성하는데 성공,현대 유기합성화학의 주요 난제를 해결했다. 전합성이란 비교적 단순한 물질로부터 여러단계의 반응과정을 거쳐 목표화합물을 합성하는 것으로,이교수의 연구성과는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피츠버그대학의 코시코우스키 교수의 업적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교수가 전공하는 거대분자 전합성 분야는 많은 인력과 오랜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좋은 연구결과를 내기가 어려운 주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교수의 논문은 유기화학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에 속보로게재 됐다. 지금까지 국외학술지에 59편,국내 학술지에 2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74년 미국 예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컬럼비아대학교 연구원을 거쳐 77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일하고 있다.
  • 인류최초 농경생활/1만년전 터키서 밀 첫 경작

    ◎노르웨이대 맨프레드 해운박사팀,첨단 유전자 분석 확인/나일강∼티그리스강∼페르시아만 ‘초승달지대’/중둥지역 야생밀 DNA이용 분석 11종 찾아내/고고학계 커다란 반향… 사이언스지·NYT지 특집 인류가 오랜 유목생활을 끝내고 한 곳에 정착해 경작생활을 시작한 곳은 어디인가. 그 곳은 어떠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농경생활의 싹이 움텄을까.그리고 인간이 씨앗을 뿌려 수확을 시작한 곡물은 어떤 것인가. 지금부터 1만여년전에 나일강과 티그리스강,페르시아만을 잇는 이른바 ‘초승달지대’(Fertile Crescent)에서 인류가 처음 농경생활을 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학계의 정설이다.‘초승달지대’는 이스라엘에서 레바논,시리아,이라크 산간지역,터키 남부를 거쳐 페르시아만 윗쪽까지 뻗쳐 있는 초승달 모양의 매우 광활한 지역. 고고학자들은 지금까지 ‘초승달지대’가 농업의 발현지라는 점에는 동감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느 지점에서 농경생활이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해왔다. ‘방사성탄소 연대측정’을 통해 농업의 발현지가 ‘초승달지대’의 터키산맥 남서부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내튜피안’이란 원시족이 요르단강 계곡의 오아시스에서 처음 농사일을 시작했다는 학설도 있다.또 미국 예일대학의 프랭크 호울박사(고고학)와 같은 학자는 최초의 곡물 경작지가 다마스커스에서 사해에 이르는 지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으로 농업 발현지와 인류 최초의 경작곡물을 정확히 가려내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고고학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노르웨이 농업대학 맨프레드 헤운박사팀은 첨단 유전자분석을 통해 “지금부터 1만여년전에 ‘초승달지대’ 북쪽 변방이자 터키 남동부지대에 있는 ‘카라카다그 산맥’에서 인간이 밀을 처음 경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경작 밀 68종의 계통과 아직도 중동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밀 261종의 계통에 대해 DNA를 이용해 비교·분석한 결과 경작 밀과 유전적 특징 및 외형이 매우 비슷한 야생 밀 11종을 찾아냈다.연구팀은 야생 밀이 아직도 카라카다그 산맥에서 자라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 지대가 농경생활이 처음싹튼 곳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 사실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최신 뉴스로 소개됐으며 뉴욕타임스도 최근 특집기사로 보도했다.이 연구결과는 즉각 전세계 고고학계의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스미소니언 연구소의 브루스 D.스미스 박사(고고학)는 “고고학이 안고 있는 숙제를 첨단과학이 해결했다”면서 크게 반겼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자레드 다이아몬드 박사는 “카라카다그 산맥에는 밀을 경작하기 전에도 이미 야생 밀이 광범위하게 자생하고 있었다”면서 “유목민이 이 곳에 정착,밀을 경작해 식량으로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NA분석 결과 야생 밀은 낟알이 가늘어 쭉정이 처럼 생겼지만 경작밀의 낟알은 대체로 굵고 토실토실한 형태인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해 다이아몬드 박사는 “굵고 먹음직스러운 낟알을 골라 파종과 수확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변이가 자연스럽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박사는 또 “카라카다그 산맥을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대륙은 지축이 동서방향으로 돼 있어 날씨나 위도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동물이나 식물이 무척 빠른 속도로 번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구촌 칼럼 필진이 본 21세기 한국

    ◎김정일체제 와해… ‘통일한국’ 꿈 실현/남·북한 교역 확대… 북 개방 불가피/칼 킨더만 독 뮌헨대 교수 새로운 세기의 시작은 모든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그러나 새로운 세계역사는 2개의 초강대국중 하나가 자신이 지배하고 있던 동유럽과 함께 붕괴하면서 이미 시작되었다.그러나 궁극적으로 21세기 세계의 역학구조는 유럽연합(EU)이 통합된 새 강대국으로서 행동을 할 수 있는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유럽의 정치적 군사적 통합에 진전이 없는 한 세계는 미국이 세계안보체제를 구축하고 지키는 ‘팍스아메리카나’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이는 러시아의 국경까지 나토의 동방확장을 계속되게 할 것으로 보인다.또 러시아가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일 것이냐,세계에서 두번째로 막강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과거 소비에트 제국의 통제범위를 되찾기 위한 일전을 불사할 것인가 하는 중요한 선택의 귀로에 놓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을 다시 돌려받고 이번 세기내에 마카오를 되돌려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는 중국은실용적이고 국수적인 테크노크라트,즉 새로운 엘리트의 지휘 아래 점차 군사력과 경제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따라서 한국이 위치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래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통일을 바라는 한국은 외극사람들의 눈에는 38선 양측이 종전보다는 훨씬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보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비치고 있다.남북 양측의 새로운 태도는 남북교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은 보다 기능적인 면에서의 대북접촉의 늘려나가면서 21세기에는 남북한 공동의 복지를 통해 통일의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비록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자로 그의 위치를 보다 공고히 하고 있으나 다음 세기 개시후30∼40년까지 살지 않을 것이고 그의 후계자들은 남북간의 관계가 보다 구체화 되어가면 보다 협력적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외부세계에 문호를 연 북한은 세계화라는 범세계적인 충격을 피하지 못하게 되면서 한국과 연방적이면서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관계를 설정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한국은 북한체제의 갑작스런 붕괴보다 점진적인 해체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통일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흐름이라고 본다. ◎북 붕괴 대비 정치·경제 내실화 긴요/오코노기 마사오 일 게이오대 교수 냉전종결후 동아시아의 지역분쟁에는 유럽에 없는 커다란 특징이 있다. 동아시아에는 신뢰구축조치나 다국간 안보체제가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 지역 내에는 몇 개의 사회주의 국가가 존재하고 남북한 및 중국-대만간에 변함없는 체제간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정도의 차는 있지만 대외경제개방과 시장경제 도입의 실험이 진전되고 있다. 경제체제의 개혁이 진전되면 이는 언젠가 정치체제의 개혁으로 귀착될 것이다. 요컨대 동아시아에 남은 사회주의 국가도 늦든 빠르든 그 체제를 전환시키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21세기의 한국이 직면할 최대의 과제는 어떻게 원활하게 북한의 체제전환을 완수토록 할 것인가이다. 이는 통일 비용의 분산으로 연결될 것이다.우리가 북한을 대신해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주변 여러나라의 정책이 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만일 우리가 정책적인 배려없이 북한을 궁지에 몰아 넣으면 북한의 제체전환은 그만큼 급격하게 진전될 것이다. 체제의 조기붕괴나 폭력적인 사태의 발생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러한 수단으로 실현되는 남북통일은 한국 자신의 정치,경제 체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인가. 따라서 ‘단계적인 체제 이행’이라는 대북정책에는 아마도 한국 스스로의 내실 강화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내년 2월에 출범하는 새 정권에는 이러한 관점으로부터 한국 자신의 정치와 경제의 제도화와 견실화가 요구될 것이다. 남북통일은 커다란 희망만이 아니라 무거운 부담도 가져온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은 정치와 경제의 착실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주변 여러나라의 이해와 협력을 획득할 수 없을 것이다. 성장과 확대만을 추구하는 경제운영도,제도화를 결여한 정치 운영도 통일문제의 해결에는 부적절하다. ◎한국,지구촌 새주역으로 급속 부상/한반도 안정 아·태 세력균형 중심추/여신 중국 사회과학원 부원장 냉전의 긴 터널을 지나 21세기 문턱앞에 서 있는 인류의 목표는 평화와 발전이란 두 단어로 집약된다. 냉전 종식 이후 다극화 추세는 정치·경제 각분야에 걸쳐 심화되고 있고 국제관계는 중요한 변화와 조정을 겪고 있다.세계대전의 위험은 없어졌지만 지역 분쟁과 충돌가능성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당연히 지역내 평화·안정 확보가 국제사회의 초미의 과제가 되고 있다. 무엇으로 이를 해결할 것인가.낙후지역의 경제발전만이 해답이다. 평화와발전은 상호보완적이며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에서도 국제사회의 관심과 주목을 받아야 한다. 적잖은 경제학자와 정치가들은 다음 세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히 동북아시아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왕성하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이같이 좋은 기회를 이용, 미래의 도전에 대비해 나가야 한다.그러나 경제의 전지구화 추세속에서 미래의 국제경쟁은더욱 치열해져갈 것이다. 한국이나 중국 입장에서 다음 세기의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선 한반도 평화 유지 등 안정된 국제환경 확보가 필수적이다.다행히도 최근 국제관계 발전은 세계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를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방문은 이같은 맥락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중·미 두나라는 앞으로 여러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진행시킬 것이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한국은 미국및 중국 두나라와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중·미간의 건설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은 한국이 이들 두나라와의 관계를 한층 발전시킬수 있음을 의미한다.또 이는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믿을만한 보증이기도 하다. 현재 한반도 형세는 매우 긍정적이다.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안전체제를 수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또 지속적인 평화 확보와 끈기 있는 협상·접촉을 통해 민족 화해와 통일에도 이를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한국경제는 발전을 계속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아시아·태평양지역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중국과 한국이 더욱 긴밀하게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동북아지역에서 핵심역할을 해나가는 것은 한·중 양국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다. ◎한­중국 신동반자 관계 공고화 될것/폴 브래켄 미 예일대 교수 외교적으로 21세기는 세계 강대국이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1세기를 국가차원에서 준비한다는 것은 세계 강국이 바뀌었다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다시말해 미·일의 쌍무적 우호관계는 21세기에 들어서면 미·중과의 관계에 비해 덜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것이다.한국의 21세기 국가경영의 방향도 이에따라 정해져야 할 것이다. 최근 중국 강택민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은 세계 강국이 변했다는 것을 겨냥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중국은 원했던 목표를 달성했다.강 주석의 미국방문은 21세기를 앞두고 세계 정치에 있어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 신호였다.이 변화는 아시아 문제 국제전문가들에게는 의미심장한 것이었다. 지난 30년동안 일본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쌍무관계국이었다. 그러나 강주석의 미국 방문으로 이는 더이상 사실이 아니게 됐다.미국의 가장 중요한 쌍무관계국은 이제 중국이 됐으며 이 변화는 피할수 없는 것이다.이제는 중국만이 세계 강국의 균형과 경제체제를 흔들수 있으며 미국이 외교정책에있어 중국을 격상시키는 것은 어쩔수 없게끔 됐다. 일본은 군사관점에서 볼 때 미국에 위협국이 되지 못한다.게다가 일본은 중국보다 미국에게 중요한 시장이 아니라는 것도 강 주석의 미국 방문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중국의 지위격상은 불길하기는 하지만 군사적인 지위격상으로도 연결된다.미·중 사이의 ‘핫 라인’ 개설 합의로 중국이 러시아에 이어 미국과 ‘핫라인’을 설치한 두번째 국가가 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역할이 증대돼 중요역할을 할 것임을 대변해준다. 아시아국가,특히 한국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한국은 중국이 강대국이라는 것을 고려하고 미국 만큼 중국이 강대국임을 인식해미·중 두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신중한 정책을 계획해야 한다. 한국은 이 때문에 21세기에 전에 없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한국은 더이상 미국의 대일 정책의 연장선이 될 수 없다.한국은 일본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에 대해 신경을 덜 쓰면서 보다 독자적인 행동을할 수 있을 것이다.일본에 대한 정책은 많은 면에서 자유롭게 추진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21세기는 미국의 중국과의 관계 중요성이 증대되는 세기다.
  • 미 전임 대통령의 도서관/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6일 텍사주 칼리지 스테이션의 텍사스A&M대학교 교정에서 열린 조지 부시 대통령 기념도서관 개관식은,5년전 예상을 뒤엎고 중앙정치무대의 신인이나 다름없는 빌 클린턴 현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는 부시 전대통령을 뉴스의 전면에 다시 부각시켰다. 베를린장벽 붕괴와 소련 해체로 냉전시대를 종식시켰으며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용기있는 대통령으로 미국인들에 남아있는 그의 기념도서관 개관식에는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 생존 전직대통령인 포드,카터,레이건을 대신한 낸시 레이건 여사등 내노라하는 미국의 저명인사들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텍사스A&M대학교 교정에 들어선 이 도서관에는 그의 대통령4년 재임기간중 문서자료 3천8백만페이지(1만1천개 박스 분량)를 주축으로 하여,부통령8년,주중대사,CIA국장 등 모든 정치역정과 2차대전 참전,예일대학 학창시절,바바라 부시여사와의 연애편지 등 전생애의 기록이 보존 전시돼 있다.이번 가을 이 대학 부설로 개원,19명의 신입생을 뽑은 조지 부시 행정대학원과 함께 부시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됐다. 현재 미국내 존재하는 대통령도서관은 모두 11개.국립문서보관소의 관할 아래 31대 후버 대통령부터 주로 생가 혹은 정치적 입신지에 건립돼 있다.건립은 대통령 후원회나 지인들이 맡아서 하고 관리는 국가에서 맡아주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재임시 공식적으로 만들거나 받은 모든 문서 및 사신 ▲취임전과 퇴임후의 모든 자료 ▲오디오 비디오 자료 ▲개인소장 물품과 공식적 선물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미 대통령 도서관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대통령의 모든 행위는 국가 역사상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국민들에게 공개돼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에 의해서였다.그는 39년 자신의 모든 자료를 국가에 기증했고 도서관 건물은 이듬해 후원회에서 건립,국가에 헌납됐다.의회에서는 55년 대통령도서관법을 제정,국가가 관리토록 했다. 부시 대통령 도서관의 건립취지는 단순히 전대통령의 업적과 생애의 이해를 돕는데 머무르지 않는다.이른바 ‘부시 시대’가 본격적인 역사의 도마위에 올랐다는 의미가 된다.그의 공과와 역사적 평가를 위한 작업의 개시를 의미하는 것이다.물론 그것은 미래의 교훈을 얻기 위해서라는 전제가 붙어있다.모든 과거를 미래의 거름으로 삼는 미국인들의 지혜를 곰곰 생각해볼 때다.
  • 실화 ‘베를린 007첩보전’/미·옛 소 스파이 공동집필

    ◎CIA 지국장·KGB 과장 숨막힌 비화 공개 【베를린·워싱턴 DPA AP 연합】 냉전절정기였던 50∼60년대 미국과 소련의 스파이전을 진두 지휘한 ‘왕년의 두 원수’가 손을 잡고 분단 베를린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됐던 첩보전 비화를 책으로 펴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당시 KGB ‘독일 첩보과’과장이었던 세르게이 A.콘드라쇼프(73)와 CIA 베를린 지국장이었던 데이빗 E.머피(75). 책제목은 ‘보이지 않는 국경:분단 베를린의 비밀첩보전’.(미 예일대 출판부).뉴욕출신의 조지 베일리 전 라디오 리버티 방송기자도 공동집필했다.2차대전말부터 1961년의 베를린장벽 구축시까지 세계최대 냉전현장인 베를린을 중심으로 펼쳐진 흥미진진한 첩보전 내막을 공개했다.실화 ‘007시리즈’인 셈이다. 특히 50년대 중반 소련군 교신 내용을 도청하기 위해 미영 양국이 베를린 지하에 건설한 ‘스파이 터널’부문이 압권.미 CIA의 최대 야심작이었던 이 터널은 영국의 이중간첩 조지 블레이크가 KGB측에 그 전모를 제보함으로써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서베를린에서 동베를린의 소련 관할구역내 트레프토브까지 약 500m의 길이에서 멈췄다. 콘드라쇼프는 기자들에게 “냉전이란 벌어지기는 매우 쉽지만 종결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하고 당시 자국정부에 상대방의 ‘계획과 의도’를 항시 보고해 유럽을 3차대전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다는 점이 동서첩보전의 꼽을수 있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 에이즈바이러스 감염된 세포 공격/‘킬러’바이러스 첫 개발

    ◎미·독 의학자 공동연구 【보스턴 AP 연합】 에이즈를 일으키는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세포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죽이는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미국과 독일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었다.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의 존 로스 박사와 독일연방 동물바이러스질환연구소의 칼 클라우스 콘첼만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미 HIV에 사로잡힌 세포만을 골라 죽이는 바이러스를 유전자조작을 통해 사상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스 박사는 일반적으로 가축들에게 전염되는 수포성구내염 바이러스(VSV)를,콘첼만 박사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각각 유전조작하여 HIV살해 바이러스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를 죽이는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시험관 실험에서만 성공하고 임상실험은 물론 동물실험도 거치지 않은 상태로 이것으로 에이즈 퇴치가 가능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의학자들은 이 기발한 착상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개개의 HIV는 GP­120이라는 단백질로 둘러싸인 구형의 유전물질이다.이 물질은 일부 혈액세포가 그 표면에 지니고 다니는 CD­4와 푸신이라고 불리우는 다른 2종류의 단백질에 대해 화학적으로 강력한 친화력을 갖는다.결국 HIV는 그의 GP­120을 자석으로 하여 이 혈액세포에 달라붙는 것이다. 로스 박사와 콘첼만 박사가 개발한 유전조작된 VSV와 광견병 바이러스는 표면에 있는 본래의 외피막을 없애고 그 자리에 CD­4와 푸신을 대신 들어앉힘으로써 HIV의 감염절차를 역전시킨 것이다.즉 이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CD­4와 푸신은 HIV세포의 표면에 있는 G­120에게 끌려가 HIV세포속으로 돌진하게 되며 결국 몇시간후 이 HIV세포는 죽어 증식을 멈추게 된다.
  • LG인터넷 초대사장 이양동씨

    ◎“국제경쟁력 갖춘 글로벌서비스 개발주력”/벤처장점·대기업 관리체계 결합 “인터넷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로 기존 PC통신과 차별화한다는 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을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면 자연스럽게 인터넷 대중화의 촉매역할도 하겠지요” 최근 출범한 LG인터넷 초대 대표이사 이양동 사장은 주력사업인 인터넷 기반의 PC통신 서비스가 PC통신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37살의 젊은 나이에 그룹계열사 사장 자리에 오른 주인공.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생 ‘LG인터넷호’의 키를 잡은 공채사장이다.나이나 채용과정이나 그간의 대기업 인사관행에 비춰볼 때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대기업의 속성과 LG인터넷의 사업 특성 사이에서 조화와 발전을 꾀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의성,순발력 등 벤처기업의 장점과 대기업 특유의 고도의 관리체계를 결합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예컨대 연봉제나 스톡옵션제도 등 조직원들의 창의력를 최대한 끌어낼수 있는 제도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식 경영제도의 도입의지에 걸맞게 LG인터넷은 소수정예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직원규모 50명에 평균 나이 31살이다. 이사장은 “인터넷 인구가 급격히 늘어가고 있다지만 아직도 인터넷을 실제 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적은 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LG인터넷은 PC통신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실용화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계의 약자로 통하는 영세한 정보제공업체(IP)들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적극 추진,풍부한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 기반마련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서비스 개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이사장은 전남고,서울대 전자계산학과,미국 예일대 전산학 석사,콜럼비아대 연구조교를 거쳐 삼성SDS 해외서비스 사업팀장에서 8년간 일했었다.
  • LG에 30대 최연소사장 탄생

    ◎삼성출신 37세 이양동씨 LG인터넷 맡아 LG그룹에 30대 최연소 사장이 탄생했다.LG그룹은 지난 9일 발족한 LG인터넷의 초대사장으로 올해 만 37세의 이양동씨를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공개모집한 사장직 지원자 30여명중에서 뽑힌 이사장은 서울대 전자계산학과와 미 예일대 전산학과 석사,콜럼비아대 전산과 연구조교를 거쳐 삼성그룹계열인 SDS 해외서비스사업팀장으로 일해왔다.
  •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1호 미 에핌 젤마노프 교수

    ◎“우수교수 초빙 아이디어 집결지로”/과학연 구성원 모두 국적제한 없어야 “선진국에는 어디나 고등과학원과 같은 순수과학 연구기관이 있습니다.심판은 역사에 맡기고 단호하게 계획을 추진했으면 합니다” 고등과학원(원장 직무대리 명효철) 석학교수 1호로 초빙돼 지난 6월15일 서울 홍릉캠퍼스에서 근무를 시작한 에핌 젤마노프 교수(42·예일대 정교수,94년 필즈상 수상자).그는 “지난 3월 홍콩을 방문했을때 홍콩대학도 고등과학원과 유사한 연구소 설립 계획을 보여 주며 초빙의사를 밝혀 왔다”며 “고등과학원 설립 작업이 너무 단기간에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취지와 정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참을성있게 지켜봐 줄것”을 한국민에게 당부했다. 젤마노프 교수는 러시아 출신의 수학자로 34세의 나이에 반세기동안 수학계의 숙제였던 ‘제한된 번사이드’ 문제를 해결,94년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받았다.6년전부터 미국에 귀화,예일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에도 고등과학원 수학부 개설을 위해 1개월간 한국에머무는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고등과학원이 정규 교수를 확보 못했다고 걱정이 많지만 유명한 미국의 프린스톤 고등과학연구소도 정규 교수는 5명,독일의 막스 플랑크연구소도 3명밖에 안된다”고 밝힌 그는 “정규 교수보다는 우수한 방문교수가 열심히 드나들게 만들어 아이디어의 집결지가 되는 게 순수과학연구소의 더욱 중요한 발전 요소”라면서 “그렇게 되면 한국의 대학교수들도 연구연가를 자비로 이곳에서 보내고자 하게 될 것”이라고 고등과학원의 육성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이 경우 전제는 연구소의 공식 언어가 한국어와 영어 2개가 돼야 하고 석학교수를 포함한 전체 구성원의 국적 또한 제한이 없어야 한다는 것. 그는 이번 체한 기간중 스페인의 여류 수학자인 콘수엘로 마르티네스 교수와 함께 ‘단순 초조르단 대수의 분류’라는 난제를 푼 논문을 완성하고 8월11일부터는 닷새동안 대전에서 대수학 국제학술회의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할 계획이다.또한 5명의 연구원 지도와 세미나등 고등과학원 수학부 연구도 이끌게 된다.그는 또 8월18일부터는 홍콩의 중국 반환 기념 국제 수학 학술대회에서 예일대­고등과학원교수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하는등 국제적으로도 고등과학원 수학부를 대표해 활동할 계획이다.
  • 내실있는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장수영 포항공대 총장(시론)

    최근 교욱개혁위원회는 서울대학교를 포함한 몇 개의 대학을 대학원중심대학으로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특히 서울대학교의 학사과정 입학정원을 현재의 5천여명에서 매년 줄여 2천년대에는 500여명으로 하면서 대학원정원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발상은 미국의 몇 개 대학원중심대학의 내용을 자세히 모르면서 학생수만 보고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학사과정학생보다 대학원생이 월등히 많은 대학은 하바드대학인데 6천525명대 1만415명이다.그러나 이와같은 숫자만 보고 대학원생수가 많아야 대학원중심대학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하바드에는 학사과정(학부)에 1개의 단과대학(Harvard College)이 있을 뿐이고 대학원과정은 일반대학원과 9개의 전문대학원 (경영,건축,신학,교육,행정,법학,의과,치과,보건)이 있다.일반대학원에서는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등 학문하는 사람을 위한 석박사학위를 수여하며 2천840명의 학생이 있다. ○미 대학 학생수만 보고 도입 학부와 일반대학원을 합해서 한명의 학장이 있으며 총장 다음으로 실권을 가진 문리과대학장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이 자리는 얼마전까지 헨리 로조프스키라는 경제학교수가 차지하고 있었다.나머지 9개의 전문대학원은 학사과정이 전혀 없고 석박사과정만 있는 대학원이지만 법학대학원은 3년과정을 마치면 J.D.(전에는 LL.B)라는 학위를 받으며 이것을 법학박사라고 번역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왜냐하면 학술학위가 아니고 졸업논문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의과나 치과는 4년과정이며 졸업때에는 M.D.와 D.D.S.라는 학위를 받는데 이것 역시 논문을 필요로 하는 학술학위는 아니다. 한편 서울대나 국내대학에서는 법대,의대,치대가 모두 학사과정이며 미국의 전문대학원에 해당되는 것은 환경대학원,보건대학원,행정대학원,경영대학원 정도이다.그러므로 교개위안대로 대학원학생수를 대폭 늘린다면 인문대,사회대,자연대,공대의 대학원생수가 많이 늘어야 하지만 우리사회에 그와같은 수요가 있다고 생각할 수가 없다. 미국과 우리와는 제도자체가 다른데 무조건 학부를 줄이고 대학원을 늘리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스탠포드대학은 학부 6천564명에 대학원 7천344명이지만 그중에는 의학,법학,교육,경영대학원생이 2천462명이나 된다. M.I.T는 학부 4천307명에 대학원 5천229명이지만 경영대학원과 건축대학원이 포함되어 있다.예일대학은 학부 5천180명에 대학원 5천598명이지만 의학,신학,법학,미술,음악,산림 및 환경,건축,간호,연극,행정 및 경영대학원 등 전문대학원이 10개나 있다. ○우리의 현실과 맞지 않아 시카고대학은 학부 3천351명에 대학원 5천887명이지만 의학,법학,신학,경영,도서관,사회사업대학원 등 6개의 전문대학원과 일반대학원이 있다. 우리와 제도가 비슷한 동경대학의 경우 학부 1만 6천408명에 대학원 7천823명이다.대학원생은 학부생의 절반이 안되는 것이다. 서울대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학부를 20%정도 줄이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새로 대학원만 있는 대학들이 생기게 되는데 그 명칭을 ○○대학원 대학교라고 부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뉴욕에 있는 록펠러대학은 학부가 없고 대학원만 있지만 그냥 록펠러대학이라고 부른다.국제적 관례가 없는 명칭을 영어로 말할때 웃음거리가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빅텐/제프리 가르턴(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래미국 핵심 파트너는 「신흥 10국」/산업화 선두 한국 등과 「새 공존정책」 수립 촉구 지난 93년 후반부터 국제뉴스에 나타나기 시작한 「거대 신흥시장」이란 용어는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벰(BEM)이라 불리는 이 용어는 미국의 욕심사나운 수출전략 냄새가 배어있고 잦은 통상마찰 소동과 아귀가 맞는 「장사꾼」이라는 말로 치부해버리기 쉽다.그러나 이 벰이란 말의 창시자라 할만한 제프리 가르턴(Jeffrey Garten)박사는 책 「빅 텐」(The Big Ten)에서 거대신흥시장,벰을 그렇게 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천박한 장사꾼이나 할 만한 얕은 소견이라고 말한다.벰은 상품을 몇개 더 팔자고 미국 관리들이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이 빅 텐 국가들은 「화창한 날 갑자기 먹장구름이 나타나 비를 몰고 오듯이」 미국의 미래와 커다란 관련이 있다고 저자는 책 서두에서 말한다. ○기회­위험부담 내포 가르텐 박사는 클린턴 1기 행정부 때인 93년부터 95년까지 상무부 국제교역담당 차관을 지냈고 지난해부터 예일대 경영대학원장으로 재직하고있다.신흥 10대국들은 미국에 크나큰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큰 위험부담의 가능성을 안고 있어,이 거대신흥시장과의 문제가 앞으로 수십년 동안 미국 경제 및 안보에 관건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미국의 경제·사회정책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외국과의 관계에서 신선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지만,미국은 거의 하나도 이런 태새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거대신흥시장­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인가」를 부제로 달고 있는 이 책은,이 주제에 대한 미국 조야의 각성을 촉구하는 데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있다.그러나 우선 어떤 기준으로 빅 텐이 선정됐고,왜 이들 열 나라들이 단순히 수출시장으로서가 아니라 미국의 장래와 관련지어 중요한가가 관심사다.빅 텐을 미국의 새 수출시장으로서 보는 것은 「빙산의 일각」만 보는 것이라고 저자는 못박고 있다. 미 상무부가 중심이 되어 반년간의 철저한 자료수집과 분석·토론 끝에 골라낸 빅 텐은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남아공,폴란드,터키,인도,인도네시아,중국 그리고 한국이다. 저자는 한국에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인구 4천5백만의 한국은 빅 텐 가운데서 가장 산업화한 나라다.지난 20∼30년간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한국은 북아메리카,서유럽,일본을 제외하고 경제적으로 가장 힘센 몇 나라중의 하나가 됐다.동아시아 전체 GDP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이 아주 완강하게 보호되고 있어 좀 더 빠른 속도로 개방이 된다면 미국기업에 커다란 가능성을 부여할 것이다.높은 무역장벽에도 불구하고 지난 94,95년 한국의 수출입증가율은 30%이상 신장됐다.이같은 증가율은 주요국 가운데 최고치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주요 해외투자국으로 주목되고 있으며 또한 치열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교육과 연구개발 부문에서 많은 유럽 나라들과 대등한 위치에 있다.전략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이며,남북한은 오늘날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을 안고 서로 대치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의 평화적인 통일 가능성 또한 적지 않으며 그럴 경우 경제,산업,군사 등 모든 부문에서 「발전소」같은국가가 출현하는 것이다. ○국제문제 주도적 관여 빅 텐의 선정기준을 좀 더 살펴보자.큰 인구,큰 자원기반,큰 시장을 보유해 해당지역의 발전소다.현상의 기존체제를 산산조각 내면서 세계 무대로 튀어나오는 나라들이다.세계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경제,사회의 여러 극에 핵심적으로 관여하고 있다(4개국 아시아 벰들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을 확장시키거나 20세기 전반부의 유럽처럼 정치,군사의 상호경쟁으로 경제가 가라앉을 것인가를 결정한다).아시아 벰들은 가징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시장으로서 세계무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국내시장을 개방하고 예산균형을 이루며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실제 중국과 인도네시아만 제외하고 모두 실질적인 정치 자유화를 이루었다. ○상업적 측면서 큰 도움 냉전이후 경제의 지구화,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극적인 팽창은 세계가 미증유의 번영을 누릴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동시에 이런 현상들로부터 파생하는 정치·경제적 혼란으로 전제주의,통제경제,보호 무역주의로의 회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바로 이 두 가능성의 한 가운데에 빅 텐이 놓여있는 것이다.그래서 전 지구적으로 이들 열 나라가 중요하고 특히 미국은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안된다.저자는 미국에게는 유럽,일본 못지않게 빅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미래를 결정할 우선순위를 냉정하게 분석할 때 세계의 역동성은 유럽이나 일본이 아니라 빅텐에서 발견될 것이며,전세계적인 상업상 이익적 측면에서도 이 거대신흥시장들이 훨씬 더 큰 가치를 갖고있다는 것이다.나아가 미국의 정치,경제적 에너지를 공유할 나라와 파트너를 이뤄야 하는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찾고있는 해답은 벰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베이직 북스(Basic Books)사 간행.232쪽.
  • 리처드 레빈 미 예일대 총장 졸업식사

    ◎졸업은 시작… 힘찬 발걸음 떼길 리처드 레빈 예일대 총장은 졸업식사를 통해 새로운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갈 길을 분명히 정한 졸업생이나 그렇지 못한 졸업생을 나란히 격려했다.유명한 영문학자인 레빈 총장의 「다음 발걸음을 떼며」라는 제목의 졸업식사를 요약한다. 오늘 이 자리를 하나의 종결로 여기는 것은 당연합니다.내일 여러분들은 여러 감정이 뒤섞인 채 지난날을 되돌아 볼 것입니다.이루어낸 것엔 자부심을,놓쳐버린 기회엔 후회를 느낄 터이며 사귄 친구들에 대해선 가슴뿌듯함을,그리고 그들과 헤어진다는 것을 몹시 서운해 할 것입니다.여러분들은 뒤를 돌아보겠지만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앞을 내다보고자 합니다.오늘의 이 종결,강렬하고 보람찬 4년의 대미를 출발·시작이라고 부르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이 국가와 세계의 독립적이고 교육받은 시민으로서 여러분의 삶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졸업한다는 것은 문자 뜻대로 다음 발걸음을 뗀다는 것입니다.여러분중의 일부는 어서 빨리 발을 떼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갖고곧장 앞으로 내달리고자 합니다.그러나 졸업생 여러분의 대부분은 다음 걸음이 어디로 향할 것인가를 아직도 걱정스럽게 자문하고 있습니다.같은 졸업생이면서 앞으로 갈 길에 대해 명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자신의 진정한 직분에 대한 발견이 아주 일찍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만 대개는 이 발견이 늦으며 일생중에 한번 이상 오기도 합니다. ○진정한 직분 발견하게 될것 다행스럽게도 많은 대작가들이 여러분 앞에 놓인 삶의 무대에 대한 성찰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위대한 두 영국시인의 경험을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그들의 경험은 여러가지를 가르쳐주고 또 가슴 든든하게 해줄 것입니다.윌리엄 워즈워드는 캠브리지 대학에 들어온지 고작 1년후인 1788년 여름 분명한 방향을 갖게 됐습니다.반면 3백여년후인 지금도 영시의 『샛별이자 저녁별』로 불리는 존 밀튼은 스스로 늦게 터지는 만성형으로 여겼습니다.1629년의 대학졸업 한참후에야 그의 천재성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워즈워드는 자신의 천분에 대한명확한 인식과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남기고자하는 큰 야망과 함께 대학문을 나섰습니다.저는 여려분들의 기를 죽이기 위해 이 예를 든 것은 아닙니다.여러분 가운데 이미 희망과 꿈이 구체적인 모습을 갖춘 졸업생들을 한층 분발시켰으면 하는 마음입니다.그런 졸업생에게 저는 말합니다.스스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잘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상상해온 대로 성취할 것이다. ○희망·꿈의 틀 착실히 짜야 아직도 자신의 희망과 꿈의 틀을 짜고있는 졸업생들에겐 밀튼이 보다 좋은 귀감이 될 것입니다.36세 생일 이전까지 그는 단 한편의 시만 발표했습니다.제가 방금 읊은 그의 첫 시에서 우리는 그가 앞시대 세익스피어 시의 위대함에 얼마나 부대꼈는가를 느낄수 있습니다.그러나 이 시행들의 비애감에도 불구하고 밀튼은 자신의 「늦게 터짐」을 실패로 여기지 않았습니다.남에게 내보일 꽃봉우리나 꽃송이가 없는 가운데서도 밀튼은 자신의 「내적 성숙함」을 자신하고 있었습니다. 삶의 구체적인 방향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졸업생을 향해 밀튼의 예를 들면서 저는 그런 여러분 역시 내적 성숙함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자 합니다.이 대학 교육이 여러분에게 준 것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입니다.풍만한 삶은 자기만족 이상의 어떤 것으로서 가족,공동사회,더 큰 사회에 대한 봉사의 마음을 요구한다고 이 대학은 가르쳐 왔습니다. 1997년 남녀 졸업생 여러분,일찍 꽃피울 가능성이 있거나 대기만성형이든 간에 여러분은 이제 졸업해야 할 때이며 다음 발걸음을 떼야 할 때입니다.지금 여러분의 길이 뚜렷하거나 아직도 불확실하든 간에 여러분들은 함께 지낸 지난 4년동안 나름대로 잘 준비하고 다져왔습니다.여러분은 여기에서 위대한 생각들과 훌륭한 선생님 그리고 특출난 동기생들과 만나고 맞부딪쳤습니다.이 대학이 여러분에게 준 선물들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최초의 집을 떠나는 아담과 이브를 묘사하는 밀튼의 말이 떠오릅니다.『세계가 몽땅 너희 앞에 있고,어디다 쉴 곳을 정하는 것도 너희 몫이다.신의 섭리가 함께 하기를.』〈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줄리어드 오케스트라·캐서린 조 협연 무대

    ◎새달 4∼5일 세종문화회관/「크로코딜로스」도 15·16일 부산·서울서 미국 학생연주단의 내한 공연이 늘어나고 있다.지난 5월 예일대 학생들로 짜인 예일심포니오케스트라가 서울 예술의 전당 무대에 선 것을 시작으로 유명학교 이름을 내걸고 국내무대를 찾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가장 대표적 단체는 6월4∼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하는 「줄리어드 오케스트라」.천재들의 산실로 널리 알려진 줄리어드 음악원의 학생들이 멤버다.하버드 출신 휴 월프가 지휘하고 95년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탄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캐서린 조가 협연한다.베토벤,바흐,차이코프스키 등을 들려줄 예정.598­8277. 12∼18세 청소년들이 단원인 스탈링 쳄버 오케스트라는 서울(7·11일) 대전(9일) 청주(10일) 등을 돌며 연주한다.545­2078.한편 하버드대의 「크로코딜로스」는 지난 90년에 이어 두번째 내한하는 아카펠라(무반주)중창단.비전공자들 모임이지만 취미를 넘는 음악성과 특유의 유머로 재치있는 무대를 마련한다.6월 15일 부산 문화회관,16일 서울 호암아트홀 등.598­8277.
  • 젊고 말 잘하며 여성에 인기/블레어­클린턴 “닮은꼴”

    ◎중도주의 노선… 옥스포드­예일대 출신 수재/록밴드 활동­섹소폰 연주… 변호사 아내까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이번 영국 노동당압승의 주역인 블레어 당수는 흥미롭게도 닮은데가 많다.미국 언론이 영국 선거전에 관심을 갖는 즉시 파악된 이 유사점은 날로 확대돼 총선 며칠 전에는 유에스투데이 지가 「블레어는 클린튼의 복제판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을 정도다.젊음 외에 이들은 말을 잘하고,총명하며 TV시청자나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준수한 용모의 소유자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머리도 똑같이 뛰어나 클린턴은 옥스포드대 장학유학생,예일대 법학박사 학위를 땄고 블레어는 고졸 노조 출신이 우글대는 노동당에서 단연 돋보이는 옥스포드대 출신의 변호사다.이어 부인들이 똑똑하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신세대」(?)적 특징도 공유한다.힐러리 여사는 남편보다 더 유능한 명 변호사였고 블레어 당수의 세리 부스 여사는 런던경제대학의 우등생으로 역시 변호사.클린턴이 「엘비스」로 불리고 섹소폰을 잘 불듯 블레어는 록밴드 연주자이며 의원시절에도 연예인같은 장발을 오랫동안 고수했다. 그러나 외형,정치 행태보다 더 중요한 유사점은 두 사람이 사회주의적,좌파적 성향이 모두 강해 현대유권자들로 부터 멀어진 미국의 민주당과 영국의 노동당을 중도노선으로 끌고오는 당 혁신을 성공리에 마친 중도주의자란 점이다.
  • 미국의 새로운 도전/폴 브래켄 미 예일대 교수(지구촌 칼럼)

    ◎낡은 정치·경제제도의 창조적 파괴 관심 2차 세계대전이후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은 미국의 경제적 지위로부터 자연스럽게 나왔다.미국의 경제는 전후 세계경제를 만들어냈다.서유럽이 전쟁복구를 시작할 필요가 있었을때 서유럽은 미국의 자본을 가지고 시작했다.일본이 60년대 번영을 위해 수출주도형 정책을 시작했을때 목표는 미국의 개방된 시장이었다.그후 한국이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폈을 때도 미국의 시장은 역시 개방돼 있었다.70년까지 미국의 기업들은 전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액의 50%를 소유하고 있었다. 미국의 이러한 지배적 경제지위가 지금 사라진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이것이 미국이 쇠퇴해 가고 있는 나라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근본적인 경제·정치적 추세는 정반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켜 주고 있다.세계경제의 추세는 아시아부터 남미까지의 국가들이 시장경제체제로 나아감에 따라 더욱 자본주의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또하나의 사실은 특히 기업이 오늘날 미국에서처럼 정부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시대에 있어서 미국보다 자본주의에 있어 앞선 나라가 없다는 것이다. ○경제적 지배는 옛말 미국에서는 정치제도,기업과 정부의 관계구조등 모두가 기업을 장려하지만,정부가 기업의 결정에 너무 깊숙히 개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기업의 결정은 정부의 결정보다 훨씬 빠르게 전파되고 있으며 앞으로 몇년안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한 근본적 변화가 없을 것이다.이것이 미국을 과거보다 훨씬 기업국가로 만들고 있으며 점점 자본주의적으로 변해가는 세계환경에 잘 적응토록 하고 있다.일본에서는 기업의 힘이 막강하다.너무 강력하다보니 일본경제의 규제철폐와 분산화의 필요성까지 막고 있다.한국에서도 일본과 비슷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기업이 너무 강력해 새로운 상업분야개척을 위한 혁신 능력을 제한할 지도 모른다. ○시장경제 체제 앞서 세계경제는 민간소유,시장체제로 나가고 있지만 미국보다 그 방법을 이끌기에 적합한 나라는 없다.미국의 기업과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돈을 버는 것을고상한 행동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는 종교적신념에 아주 가깝다.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커가고 있는 종교는 돈 버는 것을 신을 즐겁게하는 행위로 강조하고 있는 몰몬교같은 종교다. 최근의 미국 경제활력의 신호들은 많은 기대와는 정반대로 세계에 사실상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이 도전은 경제와 기업의 힘에 근거한 것이며 2차 세계대전이후 초기에 나타났던 미국의 도전처럼 중대한 것이라 할 수 있다.당시 미국의 도전은 서유럽국가들을 개방시켜 서로서로를 경쟁하게 하고 미국과도 경쟁하도록 하는 것이었으며 그러한 미국의 도전으로 서유럽 경제는 완전히 변화됐다.미국의 새로운 도전은 지난 50년동안 유럽에서 만들어진 체제를 견지하며 다른 유형의 경제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유럽경제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불투명한 앞날 여전 미국은 세계 자본주의를 주도하는 모델국이 되고 있다.러시아·중국 그리고 다른 신흥국가들이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대해 모델국이 미치는 영향은 보다 중요한 정치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새로운 미국의 도전이 가장 영향을 끼치는 곳은 일본과 한국이다.일본에서 미국은 자유시장이 어떻게 보통시민들에게 수준높은 생활을 제공할 수 있느냐를 보여줄 수 있다.한국은 일본보다 미국의 새로운 도전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한국 기업들은 일본의 기업들보다 국가에 의존한 기간이 더 짧기 때문에 경쟁시장에서 더 혁신적일 수 있다. 새로운 미국의 도전은 서유럽·일본 심지어 한국에서 안정적인 정치·경제적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문제는 이들 국가들이 미국의 높아가고 있는 경쟁력에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중국이나 다른 국가들이 고도로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압력도 커질 것이다.중국과 동남아시아같은 신흥시장들이 제한적인 형태의 자본주의를 채택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 할수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위험성은 다른 나라들이 시대의 기본적인 경제조류와 시장개방 및 자유무역에 반발하는데 있는게 아니다.오히려 이들 나라들이 엄청난 정치적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고 이를 완전히 받아들이는데 있다.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세계경제가 필요로 하는 국제주의와 국가내부의 정치적 결집을 위해 필요한 민족주의 사이의 긴장이 존재하는 과도기에 있다.그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균형이 이룩된 곳은 많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지난 10년동안 균형이 형성돼 왔다.새로운 미국의 도전은 전 세계의 낡은 정치·경제 제도의 창조적 파괴다.하지만 그 다음에 어떻게 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 대학생수 1위(외언내언)

    한국이 세계에서 대학생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고 한다.인구 10만명당 대학 및 대학원 학생수가 96년말 현재 3천418명으로 미국(3천350명)과 호주(3천240명)를 제치고 세계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대학은 한 나라의 기술과 학문의 수준을 가늠케 하는 국가발전의 척도다.따라서 대학생수가 많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인구 대비 대학생수가 많은 나라 10위권에 미국·호주를 비롯,프랑스·독일·캐나다·일본·영국·인도·중국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포함된 것이 바로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은 외형만 선진국형이고 질적인 측면에서는 낙후돼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교육에 대한 투자도 빈약하고 교육수준도 선진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다. 교수 1인당 학생수는 96년 현재 26.1명으로 한국이 가입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평균 14.1명에 비해 훨씬 많다. 학생 1인당 장서수가 제일 많은 국내 대학은 60.53권의 포항공대.이는 미국 예일대의 880권,하버드대의 660권,일본 도쿄대의 287권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대학의 연간 총 연구비(1천9백65억원)는 미국의 1개 대학 연구비(매사추세츠공과대학·2천7백82억원)의 70% 수준이다. 이런 형편이니 연구업적도 한참 뒤떨어진다.한해동안 자연계 국제공인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편수 1백30만여건중 미국이 39.1%,독일·영국·일본이 7.8%∼7%를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0.5%로 세계 27위 수준.브라질이나 폴란드,대만보다 못하다. 연구업적이나 연구비 장서수 등에 관한 통계는 몇년전의 것이지만 이런 부끄러운 상황은 아직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에 유학온 외국학생이 『차라리 미국에 가서 한국을 연구하는 것이 더 나을 뻔했다』고 불평하고 있다.한국대학의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세계1위의 대학생수는 아무 의미가 없다.오히려 고학력 실업자를 양산하는 사회적 낭비요인만 될 뿐이다.
  • 현실로 다가오는 남·북한 통일/폴 브래켄 예일대교수(지구촌칼럼)

    ◎북의 대규모 군대­극단적 성격 주의해야 한국의 통일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하지만 이 통일은 그 것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들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그 의미를 헤아리기가 여의치가 않다.북한정권은 핵개발계획과 대규모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매우 극단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1948년 정권수립이래 북한은 3가지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지구상 가장 위험지역 첫째 북한은 미국과 일본의 해양세력(군사적 및 경제적)으로부터 동북아시아의 대륙세력을 분리하는 완충지였다.둘째 북한은 경제적,이념적으로 남한의 자원을 엄청나게 소모시켰다.마지막으로 북한은 동북아에서 제대로 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요한 정치·경제·인구규모를 가진 한국의 탄생을 막아왔다.역사적으로 동북아 이웃 강대국가들은 약체 한국을 이용해왔다. 한반도통일은 이 3가지 역할 모두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한국통일을 단순히 이 지역평화에 대한 큰 위험을 제거하는 것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북한의 붕괴가 가져올보다 흥미로운 현상은 지금까지 해온 북한의 이러한 3가지 역할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북한정권의 위험스런 성격때문에 미국은 이 지역에 군사력을 진출시켰다.그리고 냉전시대 중국과 소련은 동북아시아에서 미 군사력을 막은 초석이었다.그러나 예측을 불허하는 북한정권의 돌발적인 성격과 1백만 군대 및 22개 특수부대 여단을 지닌 군사력은 아시아에서 이 지역을 너무도 위험스러운 지역으로 만들었다.북한은 이 지역을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만들어 왔다.북한이 가공할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뿐만이 아니라 이 군사력을 가진 정권이 불확실하고 예측불허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 위험은 더 심각해진다.미국은 이 지역에서의 어떤 사소한 도발행위도 전쟁을 불러일으킬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런 위험때문에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력을 증가한 것도 사실이다.미국은 이 지역에 많은 군사력을 유지하지는 않았지만 냉전시대의 다른 전선과 비교할때 거의 무제한의 해군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미,한국 국경 지켜야 그러나 통일된 한국에서는 이 모든게 변할 것이다.한·미 안보관계는 계속되더라도 아마도 다른 형태로 유지될 것이다.즉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한국의 국경을 지키는 안보의무를 가질 것이다.미국 및 확대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와의 직접 접촉을 막는 유럽에서의 완충국가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마지막으로 북한과의 전쟁위험이 사라짐에 따라 미 해군력이 이 지역에 진출하는데 장애물도 사라진다.정확히 중국과 러시아가 이런 것들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알 수 없다.어느 나라도 이런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북한의 고립은 또한 동북아시아의 경제적 발전을 저해하는 역할을 해왔다.1957년 아시아에서 가장 빽빽이 얽힌 철도가 북한과 인접한 만주국경에 건설됐다.이러한 교통망으로 인해 북한은 한때 동북아에서 만주와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향하는 관문역할을 했다.그러나 북한 공산정권은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향하는 이 교통망의 이용을 막아버렸으며 그로 인해 동북아 전지역의 개발비를급증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그러나 북한이 붕괴하면 남한은 북한을 흡수한 뒤에 새로운 방향으로 힘과 부를 돌릴수 있을 것이다.그 방향이 어떠한 방향이든간에 도쿄와 북경에는 큰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주변강국과 대등관계 북한의 세번째 역할은 한국의 규모를 한국의 실제 역량보다 적게 제한해왔다는 것이다.통일한국은 6천5백만명의 인구를 가질 것이다.육지 및 해상무역,확대된 노동력과 함께 러시아 극동지역 및 중국 동북지역의 투자가능성에 고무돼 하나가 된 한국은 일정기간 북한흡수에 대한 값비싼 대가를 치른뒤 큰 경제적 잠재력을 가질 것이다.이것은 한국으로 하여금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과 효율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를 갖게 할 것이다.이렇게 됨으로써 외부국가들이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한국을 이용하려고 했던 역사적 관계가 종식될 것이며 한국과 다른 국가와의 대외관계도 동등한 기반에 놓이게 될 것이다. 북한이 이 지역 평화에 많은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지만 북한 붕괴는 장기적으로 워싱턴 당국에는 매우 중요한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경제적 변형을 뜻하는 것이다.북경·도쿄·모스크바 당국은 이런 것들에 대해 주의깊게 생각해봐야 한다.이런 것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다가는 나중에 크게 놀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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