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일대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모그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한과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곤충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가스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18
  • 골수 줄기세포는 ‘臟器의 부품공장’

    골수의 줄기세포는 혈액세포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폐,간,장,피부 등 체내의 거의 모든 세포나 조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만능세포임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짐으로써 골수가 인간의 모든 손상된 장기와 조직을 수리할 수 있는‘부품공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예일대학,뉴욕대학,존스 홉킨스대학 공동연구팀은 4일 의학전문지 ‘세포’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Y염색체를 가진 숫쥐의 골수 줄기세포 하나를 방사선 조사로 골수가 파괴된 암쥐에 주입한 결과 11개월 후 Y염색체를 가진성숙된 세포들이 암쥐의 골수뿐 아니라 폐,위장관,간,피부등 거의 모든 다른 장기와 조직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암쥐의 골수에 주입된 숫쥐의 줄기세포 하나가 증식하면서 다른 갖가지 장기와 조직을 형성하는 특정세포로 전환했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성숙된 골수 줄기세포가 배아의 줄기세포만큼 놀라운 가형성(可形性)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또 골수 줄기세포가 인체의 모든 조직과 장기의 세포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배아의 줄기세포와 가장가까운 세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같은 새 지식을 활용, 구체적 질병치료법을개발해내는 것이 앞으로의 큰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그러나 이 연구에 참여한 예일대학의 다이앤 크라우스 박사는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증식시켜 많은양을 투입하면 손상된 기관의 수리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며 또 골수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줄기세포를 자극해 이런 일을 하게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보스턴 AP AFP 연합
  • 석탄일 특집프로 ‘풍성’

    은행잎 새순이 돋았는지,라일락 꽃잎이 어느새 떨어지는지 모른 채 숨가쁜 나날들이다.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다보니 정작 소중한 것들은 스쳐가 버리는 건 아닌지….하루쯤속도를 늦추고 인생의 쉼표를 찍는다면 어떨까.그 날이 바로 무념무상의 깨달음을 가르친 부처님 오신 날이면 더 제격이겠다. 1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공중파 방송들이 이 날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특집프로들을 내놓았다. KBS는 ‘미국스님 무량의 선(禪)수행기’를 30일 오후11시35분 방송한다.예일대학 재학중 우연히 숭산스님의 법문을 듣고 불가에 입문한 무량스님(미국명 에릭 버럴·41)이주인공.무량은 한국에서 5년간 수행을 마친 뒤 미국으로돌아가 LA인근 산속에 전통 사찰을 짓고 있다.절터는 2년간 미국 전역을 돌아다닌 끝에 풍수지리에 따라 찾아낸 명당자리다.낮에는 한국에서 날아온 도편수들과 일꾼처럼 일하고,밤에는 참선하는 스님으로 동분서주하면서 깨달음을찾아 나선 무량의 모습은 많은 의미를 던진다. EBS는 가장 많은 볼거리를 마련했다.특별 대담 ‘천 강에비친 달’(1일 오후10시)에서는 판화가 황남채와 실상사주지 도법 스님의 이야기를 통해 깨달음의 참뜻과 한국 사회에서 불교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풀어본다. 천강에 비친 달은 월인천강(月印千江)을 직역한 말.부처의 가르침이 세상에 널리 퍼진다는 의미와 함께,달이 물에비치듯 나와 남의 모습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2가지 뜻을 내포한다. 특집다큐 ‘티벳을 가다-바람과 생명의 땅’(1일 낮12시)은 오랜 세월동안 불교의 관습 속에 살아온 티베트인들에게 불어온 현대화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나름의 방식으로변화에 적응하는 티베트인들의 문화와 자연풍광을 만나본다. 이밖에 64년 발표된 신영균 김지미 주연의 영화 ‘석가모니’(1일 오후8시)도 방송된다.석가모니의 탄생부터 구도의 고통,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길을 따라간다. SBS ‘휴먼 TV 아름다운 세상’(1일 오후7시10분)은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간 ‘미운 7살’ 악동 5명을 담은 ‘동자승,30일간의 출가’를 방송한다.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조계사에서는 5∼7세 어린이를 삭발해 30일동안 출가시키는행사를 한 것.엄마와 잠시만 떨어져도 눈물을 흘리는 마마보이 청파스님,언제나 울고만 있는 청북스님,그들을보살펴주는 청공스님 등이 30일 후에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이들의 천진난만한 얼굴 속에 숨어있는 부처를 만나본다. 허윤주기자 rara@
  • 현각스님 이대생과 禪문답

    지난 22일 외국인 최초로 경북 영주시 현정사(現靜寺) 주지로 취임해 화제를 모은 미국인 현각(玄覺·본명 폴 뮌젠·37) 스님이 한국 대학생들에게 불교를 강의한다. 이화여대 불교학생회는 오는 5월5일 교내 법정강당에서현각 스님이 ‘참다운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특강한다고 24일 밝혔다. 강의는 현각 스님이 한국 불교에 귀의하게 된 과정 등을설명한 뒤 학생들과 문답을 주고 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불교학생회는 “현각 스님이 최근 한국 학생들과 만나 불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학생들에게 불교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저지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 출신인 현각은 예일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원에서 종교철학을 공부했다.89년 숭산(崇山)스님을 만나면서 한국 선불교에 심취하게 됐고 이듬해 출가해 서울 화계사와 계룡산 무상사 등에서 수행했다. 99년에는 ‘만행(萬行)-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라는 책을 출간,베스트셀러가 되기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현각스님 현정사 주지로

    베스트셀러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펴내고 스승인 숭산스님의 법어집 ‘선의 나침반’을 엮어낸 파란눈의 불자 현각(玄覺) 스님이 22일 경북 영천의 현정사(現靜寺) 주지로 취임한다. 현정사는 불교 신도인 정광명장(鄭光明藏) 보살이 스님들의 참선수행을 돕기 위해 사재를 털어 세운 절로 현각 스님은 이날 개원식에서 주지 취임식을 갖는다. 지난 64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현각 스님은 예일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미국 하버드 대학원에서 종교철학 석사과정을 밟았다.‘만행’은 지난해 출간됐다. 김성호기자 kimus@
  • 美, 주러·주중 대사 바꿀듯

    미국이 주러 및 주중 대사를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에는 알렉산더 베르시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현 대사가,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에는 홍콩에서 활동중인 변호사 겸 사업가인 클라크 랜트 2세가 임명될것이라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퇴임을 앞둔 제임스 콜린스 주러 미국 대사의 뒤를 이을 베르시보 대사는 20년 전 모스크바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한 러시아 전문가로 알려졌다. 미군 정찰기 승무원의 송환협상을 주도한 조지프 W 프루어주중 대사의 후임인 랜트 2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예일대 동창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프루어 대사는 베이징 대사직을 계속 바라지만 정찰기 반환을 위한 미국측 협상대표에서 빠져 경질이 확실시되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
  • 첫 공모 차관보 교육부 고재방씨

    교육인적자원부가 10일 고재방(高在邦·45) 청와대기획조정비서관을 차관보에 임명함으로써 중앙행정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외부 공모를 통한 차관보가 탄생했다.교육부의 부총리 승격 출범 이후 신설된 차관보의 역할은 인적자원개발 정책 수립과 총괄 조정업무 등이다. 고 신임 차관보는 학문적 식견과 탁월한 행정 관리능력 등으로 이같은 역할을 수행할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게 교육부 안팎의 평가다.부하 직원을 잘 챙겨주는 스타일로 대인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소문나 있다. 고 차관보는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이후 미국 버클리대 연구원과 예일대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또 2급 상당의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시작으로 지난 98년현 정부 출범때부터 청와대 비서실준비팀과 부속실장을 거쳐 기획조정비서관을 맡아왔다.고 차관보는 “국민의 정부가 인적자원개발이라는 큰 개념을 갖고 신설한 차관보 초대실무를 맡게 돼 고맙게 생각하며 커다란 사명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인적자원개발과 관련된 여러 부처간의종합조정 기능과 신산업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인력 양성,교육개혁의 지속적인 병행추진 등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coral@
  • 한인2세 존 유씨, 美연방 차관보에 내정

    미국 UC버클리대 교수인 한인 2세 존 유(한국명 유춘·34)씨가 연방 법무부 법률담당 차관보에 내정됐다. 유씨는연방 노동부 여성국장에 임명된 전신애씨에 이어 부시 행정부에서 차관보급에 임명된 두번째 한인이다. 하버드대 역사학과를 수석졸업한 유씨는 1992년 예일대법대 졸업 후 월스트리트 저널과 보스턴 글로브 기자를 거쳐 UC버클리 법대에서 헌법·국제법 등을 가르쳐 왔다.지난해 플로리다주 수검표 논쟁 당시에는 공화당측 증인으로재검표 작업에 참여했었다. 유씨는 클린턴 행정부의 연방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로발탁됐던 헤럴드 고(한국명 고홍주·47)씨와 예일대 사제지간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굄돌] 언론도 대외개방 하면…

    최근 갈 데까지 간듯한 언론계 내부의 이전투구(泥田鬪狗)식 싸움은 독자들에게 허탈감을 주고 있다.A신문과 B신문이 까발기기 싸움을 하고,C신문과 D방송은 매체에서의 싸움도 부족해 무대를 법정으로 옮겨 치고받기를 계속한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무엇하나 국민이 시원해 할일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마저 이같이 자중지란의 모습을보이는 것은,우리 사회 어느 분야의 망가짐에서 느낀 실망감보다도 더 큰 좌절을 안겨준다.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듯, 최후의 보루가 와르르 무너지는 듯한 무기력증에 빠지게 하고 있다. 온갖 고초를 겪어오면서도 민중의 선구자로, 민족양심의한가닥 빛으로 인식되어 온 한국언론 100년사를 생각해 볼때 오늘의 현실은 참담할 뿐이다. 자정(自淨)을 생명처럼안다는 언론이 스스로 법의 심판을 자초하는 등의 부끄러운 모습은 언론에 건 모든 기대를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다. “언론의 유일한 목표는 봉사이어야 한다.”현대를 함께살아온 성인 마하트마 간디의 언론관이다.그는 영국에 대한 항쟁 과정에서 ‘인디안 오피니언’‘영 인디아’‘나바지반’등의 신문을 창간했으며,숱한 기고와 저술을 통해인도인들을 교육시켜 온 언론인으로서의 역할도 큰 인물이다.간디는 또 “통제되지 않은 글은 파괴에만 도움이 된다.그러나 만약에 그 통제가 외부에서 가해진다면,그것은통제가 없는 것보다 더 유해하다.통제는 내면에서 나올 때에만 이득이 된다”고 설파한 바 있다.언론 스스로의 통제가 가장 중요한 관건임을 강조한 글이다. 대학가에서는 교육개방으로 곧 이 땅에 등장하게 될 하바드대학 예일대학 등 세계적인 명문대의 서울캠퍼스에 긴장하고 있다.굳이 비싼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서울에서 공부해 하바드나 예일의 학위를 딸 수 있다면,학생이 몰릴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이에 자극되어 대학마다 학생을 위한 대학으로의 뼈아픈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래서 언론계에도 똑같은 가상을 해볼 수 있다. 언론이제 구실을 못하고 현재와 같은 추악한 모습만을 되풀이한다면 국민 사이에 언론의 대외개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높아질런지도 모른다.우리나라 언론은 믿지 못하겠으니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를 들어오게 해 우리 뉴스를 그 매체들에게 맡기자는 것이다.그래야만 우리 언론이 달라질까. 라윤도 건양대 교수
  • 소승·대승·선불교의 가르침 집대성 ‘선의 나침반’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로 유명한 푸른 눈의 불자 현각(玄覺·본명 폴 뮌젠)스님이 스승 숭산(崇山·화계사 조실)스님의 가르침을 모아 엮은 ‘선의 나침반’(전2권·허문명 옮김)이 열림원에서 나왔다. 현각스님은 지난 87년 하버드대 대학원 강의실에서 처음숭산스님의 설법을 듣고 출가,한국에서 구도의 길을 걷고있다.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나 예일대에서 철학·문학을 전공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와 미국 하버드 대학원에서 종교철학을 공부하던 중 숭산스님의 영향을 받아 선승(禪僧)이 됐다. 자서전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가 숭산스님과의만남과 깨달음의 과정을 소개했다면 ‘선의 나침반’은 지난 30여년간 미국에서 설법한 숭산스님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법어집.97년 미국에서 낸 ‘The Compass of Zen’을 번역 출간한 것으로 숭산스님의 설법 테이프를 일일이 녹취해 4년간 공들인 끝에 완성했다. 책은 숭산스님의 법어를 중심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소승·대승·선불교의 3대 영역으로 나누어 풀어냈다.우선 초미에 깨달음을 얻고 중생을 제도한다는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불교 목적을 비롯해 소승·대승·선이라는 세 갈래의 불교 전통과 불·법·승(佛·法·僧)삼보(三寶)를 개괄해 놓았다.여기에 적절한 일화들을 곁들여불교사상을 흥미있게 전개하고 있다. 현각스님은 책에서 “고해인 우리 인생에서 윤회에 빠지지않고 고통의 바다를 건너기 위해선 ‘지혜의 배’와 방향잡이 ‘나침반’이 필요하며 그 나침반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한다.특히 “선불교는 무엇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며 직접적으로 마음을 탐구해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돕는것”이라고 강조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나스닥 2000 붕괴·닛케이지수 동반폭락 안팎

    ◆ 美·日 경제 추이. 미국의 나스닥지수 2000 붕괴로 전세계 증시가 13일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졌다.일본의 닛케이지수도 12,000선이 무너지는 등 세계 증시는 새로운 기록을 양산했다. 심리적 공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세계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하지만 일본경제는 내부의 정치·경제적인 불안요인이 겹쳐 앞으로도 상당기간 위기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관망해야 할 미국경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사가 8,0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이 투자가들의 투매를 부추겼다.기술주와 전통주가 동반 폭락한데다 다우지수마저 폭락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일대 경제학과 로버트 실러 교수는 미국 주가의 하락이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아마존 닷컴 창업주인 제프베조스도 1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닷컴 등 인터넷주는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너무 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이 진정될 때까지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경제동향실장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지만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설”이라고 말했다.정보통신(IT)분야에서 10년동안 쌓여온 거품이 빠지는 조정국면이 주가에 반영됐을뿐이라는 얘기다.그러나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조만간 상승하기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내우외환의 일본경제 3월 금융 위기설이 나돌던 일본 경제는 나스닥 지수 폭락에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미국 나스닥지수는 98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면,일본 닛케이지수는 85년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갖는다. 일본의 문제점은 나스닥 폭락영향,금융위기,정치불안,정책대안 부재 등의 4가지로 모아진다. 미국의 증시불안은 해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금융위기설은 우리나라의 현대건설 같은 부실기업이 득실거린다는 데서 출발한다.일본의금융기관들은 다수의 부실기업을 끌어안고 있으며, 이달 결산을 앞두고 부실기업을 정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은행 부실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다 모리 총리의 퇴진을 둘러싼 정치불안은 후임 총리가선임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정부는 최근 긴급경기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금리인하나 재정지출 확대 같은 특별 대책도 기대하기 어렵다. 일본경제의 이같은 불안은 동남아 외환불안으로 이어질 수있다는 점에서 동남아 국가들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박정현 김성수 강충식기자 jhpark@. ◆ 국내경제 파장. 13일 미국 나스닥지수 2000 붕괴와 일본 닛케이지수 16년만의 최저라는 ‘뉴욕·도쿄발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충격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하지만 미·일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의 특성상 이들 두나라의 경제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경제회복 전망도 불투명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엔환율 5%상승시 경상흑자 10억달러 감소 달러당 엔환율은12일 현재 120.46엔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5%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계량경제모형에 따르면 엔화 환율5% 상승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하락하고,경상수지는 10억달러악화된다.엔화가치 하락은 일본제품의 가격하락을 의미해 우리나라 제품 수출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기 때문이다. ■환율상승으로 물가불안 우려 한은 이재욱(李載旭) 국제국장은 “최근 원화 환율과 엔화 환율의 연동 양상이 강해지고있는 데다 원-엔 환율이 1,00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당장은 수출경쟁력에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엔환율에 연동해 원화환율이 1,300원대까지 오를 경우 물가압력이 심해지게 된다.경기침체에 대응할 통화정책 수단을 잃게돼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수출 대미 수출비중은 지난해말 기준 21.8%,대일비중은 11%이다.대일수출비중이 높지 않아 큰 영향은 없다는게 정부 주장이지만 외환위기 이후 대일수출비중이 꾸준히증가하는 추세여서 국내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적지 않다. 특히 미국의 IT(정보기술)산업 붕괴는 직격탄이될 수 있다. ■3분기 경제회복,빨간불 정부·한은·민간경제연구소들의잇단 3분기 경제회복론은 미국경기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따라서 미국의 IT산업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경제회복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안미현기자 hyun@
  • 유엔주재 美대사 네그로폰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노련한 직업외교관인 존 D네그로폰테(61) 전 멕시코주재 미국 대사를 유엔 대사에 지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감세정책 홍보차 시카고 상품거래소를방문한 길에 네그로폰테 지명자 발탁을 발표했다. 37년 외교관 경력의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멕시코 이외에도필리핀,온두라스에서도 대사로 근무했으며 레이건 행정부 시절에는 콜린 파월 현 국무장관이 의장으로 있던 국가안보회의에서 고위직을 맡았다. 영국에서 태어난 그리스계 미국인인 네그로폰테 지명자는그리스어와 프랑스어,스페인어,베트남어에 능통하며 30여년전 베트남전 종전을 위해 열린 파리평화회담에 미국 대표단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예일대 출신인 그는 지난 93년 클린턴 행정부 시절 마약 담당 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떠난 뒤 매그로-힐사의 국제 판촉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와 외교협회의 연구원으로 활약해 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부시 ‘정책브레인’ 미즈 前법무 특별인터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히는 에드윈 미즈 3세 전 법무장관은 14일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지역 특성에 맞는 적절한 협력체제가 한·미 양국간에 구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미즈 3세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시절 백악관 비서실장과 법무장관을 지냈고 제임스 베이커 전국무,마이클 디버보좌관 등과 함께 ‘백악관 3인방’으로 불리면서 공화당의 대외정책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회담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진 감이 있다.배경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가능한 한 빨리 두 정상이 만나기로 한 것은 아주 잘 된 결정이다.시기적으로 아주 적절하다.두 정상이 마주하는 것이기존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것은 물론 대북정책과관련한 여러 현안들에 대해 세세한 대화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한·미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부시행정부의 입장에서는 이번 회담의 필요성을 어디에 가장 많이 두고 있나. □대통령이 국정을 처리하는 과정은 한마디로 어떤 안건을 먼저 처리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선택하는 것이다.정권 이양에 필요한 일정을 35일밖에 갖지 못한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부단히 정책 안건의 우선 순위를 선정하면서 분주히 보냈다. 한·미 양국 관계 사항도 그중 하나다.부시 행정부는 한반도 정책을 우선 순위의 매우 앞에다 두고 있다.그래서 조기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이번 정상회담이 그동안 겉으로 드러났던 양국 공조체제의 틈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인지. □공화당 정부로 백악관 주인이 바뀌었더라도 한·미 양국간동맹관계나 기존 우호관계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아는 일이다.공화당의 외교정책 핵심 가운데 하나는 우방국과의 관계 증진이다.새 행정부의 대북정책 노선이 한국정부의 정책과 다소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은 사실이지만조정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었다.그런 관점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지역 특성에 맞는 적절한 협력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믿는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전략은 국가미사일 방어망체제(NMD)추진과 함께 한·미 양국관계에 다소 긴장감을 준 것이 사실인데. □행정부 수반의 위치는 다양한 목소리를 융화·조화시키기위한 것이다.많은 이념과 정책이 상충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조화된 방안이 도출될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추구하고 있는 대북정책의 이념을 존중하고 있다. ■미국이 NMD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경우 중국,러시아는 물론 동맹국들과의 관계가 상처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NMD계획은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충분한 설득과 타당성에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추진될 것이다.이미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유럽 각국을 상대로 이견 해소를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그는 NMD의 전문가로 누구보다도 이 계획에 대해 잘 안다.그가 밝혔듯 NMD는 절대로 공격을 위한 계획이아니다.그점을 이해하는 국가는 앞으로 늘어날 것이다.또한유럽에 대한 설득작업과 같은 형태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과정을 밟을 것이다. ■러시아가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있다는 분석이 있다.앞으로 미·러 관계를 전망한다면. □미국과 러시아는 소련 붕괴 이후 상당히 가까워진 나라다. 또 더 이상 적대할 필요가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우리는 러시아와 선린우호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최근NMD와 관련해서도 러시아는 미국 의도에 동조하는 융통성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기본 시각에는전혀 변화가 없다. ■부시 대통령 주변의 각료가 너무 강성이라는 지적과 함께일부에서는 결정권한이 너무 밑으로 이양돼 있다는 우려가있는데. □경험이 많은 각료들이 포진된 것으로 봐야 한다.일부는 전임 부시 대통령이나 현재 부시 대통령 간 차이가 무엇이냐고묻기도 하는데 경험 많은 유능한 인재를 포진시키는 것은대통령으로서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다.일부에서 우려하듯각료, 보좌관들간 의견이 충돌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일부에서는 같은 국방장관 출신인 딕 체니 부통령과 럼스펠드장관 그리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 사이에 의견 충돌이생길 경우에 대해 우려하는 이도 있다.그러나 안보관련 사항은 전통적으로 부통령이 결정해왔다.부통령은 중앙정보국(CIA)이나 백악관 비서실장,각료등을 총괄하도록 돼있다.각료서열상으로나 경험으로 볼 때에도 체니 부통령이 나서서 이견을 보인 부분을 절충하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고 보는 게타당하다.체니는 행정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hay@▲71세 ▲예일대 법대졸 ▲예비역 육군 대령 ▲로널드 레이건 캘리포니아 주지사 비서실장(69∼74년) ▲샌디에이고 법대교수(77∼81년) ▲레이건 대통령 비서실장(80년·정권이양총괄) ▲대통령 정책자문관(81∼85년) ▲법무장관(85∼88년) ▲헤리티지 재단 사법연구소장 겸 석좌연구원(현) ▲후버연구소,런던대 미국연구소 선임연구원(현)
  • 포커스 인물/ 美국방부 부장관 지명 월포위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5일 국방부 부장관에 지명된 폴 월포위츠(57)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 학장은 군사적 힘을 바탕으로 미국 우위를 강조하는 대표적 보수 우익성향의 관리 출신 학자. 부시의 외교정책 과외교사중 한사람으로 아시아통인 그는 공화당 아시아 정책 정강을 가다듬고 선거 전까지 각종 세미나 등에 참석,이를 적극 홍보하고 다녔다. 지난해 5월 그는 워싱턴 미 기업연구소(AEI)주최 세미나에서 “위협을 가한 나라(북한)에 경수로 설립이란 보상을 약속한 제네바 핵협상은 잘못으로 반드시 재협상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북한의 의혹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그의 태도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앞으로 대북정책과 관련,그의 행보가 특히 주목된다. 뉴욕 출신으로 코넬대와 시카고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예일대에서 조교수로 몸담으며 군축,핵정책에관해 정부자문에 협조했었다. 부시 전대통령 시절 딕 체니 전 국방장관 밑에서 정책담당 차관을지냈으며 이전에는 국무부 정책기획담당·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81∼86)를 거쳐 인도네시아 대사(86∼89년)를 역임했다. hay@
  • “한국 환경지속지수 122개국중 95위”

    우리나라의 환경지속지수(ESI)가 122개국 가운데 95위를 기록했다는세계경제포럼(WEF)의 발표가 나오자 환경부는 “착오가 많다”며 해명을 하느라 진땀을 뺐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WEF는 지난 27일 환경상태,삶의 질,국제사회 기여도 등 22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소득은 높지만,오염개선 노력과 국제기금 참여 등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연구결과를 작성한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의연구진이 활용한 자료는 상당부분이 지난 90년부터 96년의 수치라고주장했다. 연구진이 남미나 아프리카 국가들이 최근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자 상대평가를 위해 이미 확보했던 낡은 자료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환경부 당국자는 “최근의 자료를 갖고 평가하면 우리나라의 환경지수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92년 리우 정상회담 이후 많은 환경정책들이 ‘지속성’이라는 명분 아래 만들어졌으나 객관적인 측정도구는 드물다”면서 “체계적이고 공명한 방법의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시간이 많이 지난 자료라고 할지라도 같은 시간대 비교에서우리의 환경지수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환경부는 심기가편치 않다. 이도운기자 dawn@
  • E2B 부상…사이버 교육시장 뜨겁다

    기업체나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사이버교육 시장에 인터넷업계가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방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교육’과 안정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시장’이 결합하면서 견실한 수익모델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대기업의 진출이 잇따르는 가운데 개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던 기존 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부상하는 E2B] 최근들어 사이버교육의 중심축은 중·고 과외나 인터넷 영어학원처럼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E2C’(Education to Consumer)에서 ‘E2B’(〃 Business)로 옮겨지고 있다.E2C는 아직 수익모델로 기능하기에 역부족인 반면 E2B는 기업이나 관공서와의 계약을 통해 대규모로 직원들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현대 LG SK가 이미 사내에 사이버연수원을 구축하는 등 시장여건도 매우 밝다.직장생활의 기본 소양이나 직급별 교육에서부터 시사·어학·사무자동화·교양·인터넷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내용이 제공된다.수강료의 상당부분이 고용보험에서 환급돼 기업의부담도 적다. 인터넷컨설팅업체인 이비즈그룹은 국내 E2B 시장규모가지난해 1,150억원 규모에서 2003년에는 8,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보았다. [잇따르는 대기업 진출] 국내 E2B시장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아직시장을 확실히 선점한 기업이 없다.대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시장진입이 잇따르는 이유다. 삼성SDS·삼성경제연구소·유니텔 등이 공동 출자,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한 크레듀(www.credu.com)는 그룹내 인력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관리영역을 비롯,어학·정보화 등 100여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삼성 계열사는 물론,중앙공무원교육원·포항제철·쌍용·한화 등과 계약해 서비스하고 있다.대우정보시스템은 사내벤처형태의 e-러닝(www.e-learning.co.kr)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미국의 원격 교육업체인 스마트포스와 제휴,정보기술 분야 1,300여개의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은 국내 경북대와 미 스탠포드·예일대 등에서도 학점을 인정해 주고 있다.포스데이타와 KCC정보통신도온라인 교육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교육사업에 진출했으며 현대와 LG도 인력개발 관련기구를 중심으로 E2B서비스 진출을 서두르고있다. [기존 업체들도 방향 전환] 배움닷컴·온스터디·캠퍼스21 등 지금까지 E2C에 주력해 왔던 곳까지 E2B부문을 늘리고 있다.수익성이 달리는 개인 교육시장보다는 확실한 고객을 대규모로 유치할 수 있는 기업교육쪽이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배움닷컴은 지난해 말 기업체 사원교육용 사이트인 ‘e석세스’라는사이트를 열었다.동영상 강의시스템 등 관련 기술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영산정보통신이 원격강의 소프트웨어 ‘GVA’를 통해 선두를 지키고있는 가운데 아이빌소프트와 포씨소프트 등도 강력히 도전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색그룹 금호

    재계에서 금호그룹은 이색그룹으로 통한다.다른 그룹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눈살을 찌프리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금호는 형제간 경영권 승계가 물흐르듯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용한 가운데 구조조정도 착실히 진행중이다.특히 건물 등 부동산은 대부분 내다팔고 있다.사옥도 매각하겠다는 각오다. ◆형님먼저 아우먼저 고 박인천(朴仁天)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이어받은 맏아들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은 경영을 맡은지 22년만인 96년 돌연 바로 아래 동생인 박정구(朴定求)회장에게 그룹을 물려줬다. 박 명예회장은 미국 예일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국내에서 교수(서강대)와 공직생활을 거쳤으며 음악에도 관심이 지대하다. 박정구 회장도 지난해 재계원로들과의 골프모임에서 아시아나항공박삼구(朴三求) 사장을 ‘아주 똑똑한 동생’이라며 자신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한차례 형제간 승계가 기대되는 대목이다.박 명예회장이나 정구 회장 모두 자식이 있지만 이들에게 경영권이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그룹관계자들은 보고있다.능력이 있으면 동생이나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겠다는 것이다. ◆사옥이 왜 필요해? 금호그룹은 지난해 그룹사옥이었던 아시아나빌딩을 500억원에 싱가포르 투자청에 팔았다.또 금호석유화학 사옥인종로구 광은빌딩도 380억원에 외국계 자본에 넘겼다. 신문로 현재 사옥도 매각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외국계 자본과 물밑 접촉 중이다.매각가는 2,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사옥에 집착하는 것이구(舊)시대 경영의 산물인 듯하다.지난해에는 금호산업 중국 천진공장을 일본 브리지스톤사에 약 1억4,000만달러에 팔았다.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금호그룹은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추었다. 금호관계자는 “과거 정권에서는 호남기업이라는 점때문에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는데 지금은 거꾸로 호남기업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결국은 기업의 자체 경쟁력 강화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지구촌 3대축 새해 조망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장기간 혼란으로 세계 최강국 정치 시스템의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가운데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일부 국가들은 미국 대선을 조롱거리로 비하시켰고,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컸던 나라들은 ‘미국 지상주의’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경제적으도 미국 경제의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 통화위기이후 지속됐던 미국 중심의 세계경제 확장 패턴이 다원화할 조짐을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을 통해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유럽과 새로운 협력 관계를 정립,세계 정치·경제 속에서 독자적 역할 구축을 가속화하고있다. 유럽도 ‘하나의 유럽’을 표방하며 동구권을 유럽연합(EU)에 포함시켜 세계는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유럽,아시아의 3개 축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3대 축을 중심으로 펼쳐질 2001년 세계의 변화를살펴 본다. *미국. ‘미국도 별 수 없네’ 36일간 지루하게 계속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바라본 세계의 반응은‘어떻게 미국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가’하는 것이었다.삼권분립,양당제도 등이 원칙적으로 지켜지는 가장 이상적인 민주주의 나라에서 수작업 검표,부정선거 논란,당리당략,법정공방 등 후진국에서나있을 법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민주화된 나라답게 미국은 ‘법’이라는 방식으로 이번 사태를 가까스로 마무리 짓긴 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세계인들은미국을 다시 보게 됐다.가장 강력하고 완벽하게 보였던 미국이란 국가도 내부 깊숙이 문제점들이 잠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외관상 미국은 인구 2억7,500여만명,면적 962㎢,140여만 병력과 최첨단 과학기술을 자랑하는 수퍼 강국이다.백인,흑인,아시아인 등 이민에 의한 다인종 국가가 모인 ‘멜팅팟(melting pot)’으로 이러한다양성은 미국 발전의 원천이자 걸림돌이기도 하다. 경제적으로도 세계 국민총생산(GNP)의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경제 종주국으로 미국의 경제는 예외없이 세계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풍부한 천연자원과 다양한 인적자원은 미국 경제를더욱 팽창시켜 오는 2010년 미국이 세계 GNP의 약 30%를 차지하게 될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치적으로 미국은 합중국(The United States)이다.50개의 주와 특별구인 워싱턴 DC가 합쳐져 만들어진 나라다.연방정부는 주 단위에서다루기 힘든 최소한의 역할만 담당하고, 50개의 주에 최대한의 자치권을 보장하고 있다.어찌보면 각각 다른 법과 제도를 가진 ‘나라’들이 모인 미국은 지금까지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경영돼 왔다.하지만 이번 대선 혼란은 ‘완벽한 사회’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미국의 정치학자들과 언론은 혼란의 원인으로 국민들의 정치 무관심을 꼽고 있다.이번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는 2억6,000만명 중 1억명정도로 전체적으로 5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30대 이하의 젊은 세대의 투표율은 더욱 낮아 3분의 1만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참여율이 낮은 까닭도 알고보면 미국의 양당 정치가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념이나 당 운용체제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당과 당의 대표자들 자체가 무당파적 성격을 띠게 됐을 뿐 아니라 이러한 정당에 일체감을 느끼지 못하는 국민들 역시 ‘누구라도 상관없다’는 무당파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안고 있는 또 하나의 커다란 고민은 10년 간의 경제 호황 속에 나타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다.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지난 90년 2만2,979달러에서 98년 3만1,492달러로크게 늘어났지만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은 것은 아니다. 미 여론조사국에 따르면 월소득 5만∼10만달러의 고학력자나 상류층의 소득증가율은 20%를 기록한 반면 1만달러 이하의 저소득층은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여 순 재산이 95년 4,800달러에서 98년 3,600달러로 떨어졌다. 단순한 흑백 갈등을 넘어 히스패닉,아시아인 등이 복잡하게 얽힌 인종문제도 미국의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다.미국의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7월 백인 대 유색인종 인구비율이 1년 안에 역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캘리포니아 주민 3,400여만명 중 비(非)히스패닉계 백인이 1,740만명으로 아직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내년 7월 이전에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인종집단 간의 조화와 국민적인 일체감 형성이시급함을 나타낸다.미국 역사상 주요 정치·사회적 갈등과 혼란에는항상 흑백의 인종문제가 개입됐으며,흑인들의 집단적인 분노 폭발 가능성과 소수 인종 우대정책에 대한 백인의 증오범죄(hate crime)도언제 불거져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치·경제·사회 제반에 걸친 문제에도 불구하고 21세기도미국의 세기가 될 것인가? 미국 예일대 역사학과 폴 케네디 교수는 “앞으로 10년 후 핵전쟁이일어나거나 환경재앙이 없는 한 세계 최강국으로서 미국의 독자적인지위가 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예견한다. 그러나 정치 무관심과 민의수렴 실패,빈부 양극화, 인종간 갈등 등사회에 내재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은 또 다시 세계의 웃음거리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진아기자 jlee@. *유럽. ‘대서양에서 우랄까지’의 통합은 이제 꿈이아닌 현실이다.대륙의지정학적 지형이 본격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비롯, ‘거대한 단일공동체’를 향한 유럽연합의 힘찬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은 지난해 12월11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정상회담에서 EU 확대 준비를 위한 주요 개혁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15개 회원국인 유럽연합은 중부 및 동유럽의 옛 공산주의 국가들의 가입으로 2005년까지 27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가입 후보국으로 남아있는 터키까지 합치면 유럽연합은 28개국이 된다. 여기에다 2002년 7월1일이면 유럽 각국의 화폐는 유로화로 통일된다.유럽연합의 본질적인 목적은 단일화폐를 토대로 경제통합을 이루는동시에 정치적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것. 99년 1월1일 출범한 유로화를 통해 유럽이 세계 최대의 단일 통화권이 되면 유럽의 국민총생산은 5%,1인당 실질 소득은 1,000달러 이상씩 늘 전망이다. 니스 정상회담에서는 6만명 규모의 신속대응군 창설 문제도 합의를이루었다.미국을 주축으로 한 입김을 덜 받는 자신들만의 안보 보호막을 만든 것이다. 향후 유럽합중국 헌법의 기초도 마련됐다.니스 정상회담에서 만들어진 ‘EU기본권현장’은 유럽연합 시민 3억7,500만명의 시민권과 정치권,경제권,사회권 등 기본권리를 규정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럽이 이처럼 ‘하나’되기를 추구하는 것은 유럽사가 세계사의 대명사였던 ‘영광의 시대’를 되찾으려는 의지의 표현이다.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유럽은 피폐했고,세계사의 주도권을 잃게 됐다.이러한 진통 속에서 유럽은 통합의 역사를 찾아 나선 것이다. 유럽통합의 시발점은 프랑스 외무성이 1950년 발표한 슈망플랜.독일과 프랑스의 철광 생산을 관리하는 공동관리청을 두자는 것이었다.이후 유럽통합의 이상은 1951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의 설립을 밑바탕으로 수많은 시련과 장애를 헤치며 현실화 과정을 밟아왔다. 오랫동안 유럽공동체의 목적은 본질적으로 경제적인 것이었다.공동시장의 창설,농업·운송·기술개발 영역에 대한 공동정책 등을 들 수있다. 92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체결된 조약은 기존의 공동체들을 하나의 유럽연합으로 묶었다.격변기인 89년에서 90년 사이에 일어난 동·서독 통일과 동구 공산권의 붕괴로 유럽에는 새로운 상황이전개됐고 93년 11월에는 마침내 ‘EU’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그러나 최근 유로화의 폭락으로 ‘하나의 유럽’은 난관을 맞고 있다.단일통화가 탄생하면 정치적 통합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로화 폭락으로 정치적 단일체는 커녕 방대한 자유무역지대로 전락할위험에 봉착했다.유럽 전체의 번영과 안녕보다는 ‘개별국가 이기주의’의 표출도 걸림돌이다. 니스 회담에서는 회원국 확대와 관련,각국이 국익과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각료회의의 투표권을 재조정했다.강국인 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는 소국들의 투표권이 늘어남으로써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어렵게 될 것을 원치 않았다.투표권이 적은 약소국들은 강국에 끌려다니게 될 것을 우려했다. 유럽통합의 주도권을 놓고 ‘독일,프랑스,영국의 삼국지’도 한창이다.두 차례 세계대전의 장본인이자 동·서독 분단의 희생자로서 그동안 제 목소리를 변변히 내지 못했던 독일은 통일을 계기로 유럽연합의 정치적 통합을 주도하며 국제사회 리더로서의 복귀를 꿈꾸고 있다.반면 통합에 소외됐다는 불만을 표출해 온 영국은 통합의 시련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다.프랑스와 독일의 불화도 끊이지 않는다. 이처럼 회원국간 이해관계가 다르고 역내 빈부격차가 심해 유럽통합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럽통합의 추진이 21세기 세계 역사에 큰획을 긋는 전기를 이룰 것임엔 분명하다. 이동미기자 eyes@. *아시아. “신사(辛巳)년에는 태세신(太歲神)인 뱀이 동남방에 자리잡아 아시아는 평화와 상업의 기회가 많은 행운의 해가 될 것이다….” 대만의한 유명한 역술가는 지난 연말 아시아의 2001년 한 해 운세를 이렇게점쳤다. 역술가들이 해마다 음력설에 앞서 관례적으로 내놓은 점괘겠지만 실제로도 아시아지역은 올해 세계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많이 갖고 있고,그러한 움직임을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미국 중심에서 탈피,유럽 각국과의 관계 재정립을 통해 ‘21세기의 주인공’으로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중국·싱가포르·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e-비즈니스 시대를 맞아 미국,유럽 중심의 세계경제에 아시아를 명실상부한 또 다른 한 축으로 발돋움시킬전망이다. 아시아지역에는 아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인도와 파키스탄의 핵개발 경쟁,필리핀·대만의 정치지도자 부패 및 스캔들,인도네시아·스리랑카의 민족·종교적 분쟁,북한·미얀마의 인권문제와기아 등 도처에 정치·사회적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세계 금융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많은 정치·경제 전문가들은 2001년의 아시아는 지역연합체의 역동적 기능을 바탕으로 그 잠재력을 다시 확인하고,세계의 중심으로 힘차게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데 크게 이의를 달지 않는다. ■미국·유럽과 대등관계 정립 아시아가 세계의 한 축으로의 위치를확인한 것은 두 말할 것 없이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ASEM이다.이 회의에서 아시아·유럽 정상들은 향후 ASEM의 기본헌장이 될‘아시아·유럽협력체제2000’을 채택, 양 대륙간 공동 번영을 위한중장기적 협력의 틀을 짰다.아시아 각국은 유럽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통해 미국 중심의 정치·경제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이는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국가들을 잇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이어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유럽 두 지역과 수평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세계적으로 제3의 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뜻한다. 지난해 ASEM에서는 세계적 관심사인 동티모르 문제와 코소보사태,중동분쟁이 중요 의제로 거론됐다.범세계적 차원의 군비통제와 군축,대량 파괴무기 비확산,국제마약거래,인종차별 등에 이르기까지 국경을초월한 광범위한 현안들도 논의됐다.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직·간접으로 얽힌 세계적 현안에 대해 미국·유럽 못지않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 위상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반증이다. ■세계에 희망심는 한반도 평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역사적 정상회담 성공과 이후의 남북 경협 및 교류확대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나아가 인류 평화에 대한 새로운 모델과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6월 남북한 정상회담 성공에 이어 7월엔 아시아·태평양 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포럼(ARF)에 가입했다.또 적극적인 대(對) 미국 외교와 유럽 국가들과의 잇딴 수교 등 빠른 걸음으로 국제무대에 오르고 있다.평화와 경제협력을 전제로한 북한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국제무대 등장으로 아시아지역 국가들을 포함,미국·유럽국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에서 북한도 아시아의 일원,세계의일원으로써 당당하게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할 입장이 되어가고 있다. ■넘어야 할 경제위기 지난해 하반기 대만과 일본 정국의 불안,이어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필리핀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탄핵 등 일련의정치불안으로 불거진 제2의 아시아 금융위기설은 올해 내내 아시아각국을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아시아 경제의 우등생인 대만조차 위기설에 휩싸여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하고있다.IMF를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경제기구들은 아시아 경제가 ‘제2의 외환위기’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낙관하고 있다.그러나 경제에 관한한 미국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는 아시아로서는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숙제로 남아있다. ■아시아 경제의 핵,중국 중국은 제2 금융위기설에서 한발짝 비켜 서있는 듯하다.중국의 새로운 용트림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놀라게할 것이 분명하다.인터넷 붐을 몰고온 정보통신 혁명에다 꿈에 부푼서부개발이 코앞에 닥쳐왔고,연간 8%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한 위안화(元)의 위력도 세계적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한국과 일본 등 역내 주변국들은 자국내의 경제 침체 탈피를 중국에서 찾으려는 노력이 역력하다.세계 각국도 WTO 가입 이후 개방이 가속화될 중국 시장에 대해전 산업분야에 걸쳐 제1의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 중국은 이제 아시아 경제의 꿈이자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새 도약의 조짐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두드러진다.중국의 통신정책을이끄는 신식(정보)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이동전화가입자가 8,500만명을 넘었다.올해 상반기에는 1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중국 통신단말기 시장을 에릭슨·노키아·지멘스 등 유럽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새해에는 한국,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의선진 정보통신 국가들의 진출도 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육철수기자 ycs@
  • 아듀 2000! 뉴스메이커/ 정치인 변신 힐러리

    지난 11월 뉴욕주에서 첫 여성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빌 클린턴미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로담 클린턴 여사(Hillary Rodham Clinton·53).선출직 정치인으로 변신한 미 역사상 최초의 퍼스트 레이디라는 기록을 세웠다. 4선 의원 출신의 릭 라지오(공화당)와 대결,뜨내기 출신이란 비난과보수 및 백인 남성층의 반(反)힐러리 정서를 극복하고 당당히 승리했다. 당선을 계기로 독자적인 정치력을 입증해 보인 그녀에 대해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명문 예일대법대를 졸업,두 차례나 미 100대 변호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 역사상 가장 똑똑한 퍼스트 레이디로 평가돼온 그녀는 지난 8년간 미국과 국제사회를 무대로 클린턴 대통령에 버금가는 정치·외교파워를 과시했다.백악관 인사 개입설 등 도를 넘어선 내조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나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 와중에서 시종남편의 편에 서서 의연한 태도를 잃지 않아 박수를 받았다. 2003년 출간 예정인 회고록 판권료로 800만달러(96억원)를 받기로해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워싱턴 근교에 민주당 인사들을 위한 ‘정치살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부시시대 美國](1)’법원이 만든 대통령’의 과제

    오랜 산고 끝에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출범을 눈앞에 두게 됐다.공화당으로서는 8년 만에 백악관 주인 자리를 되찾는 쾌거이지만 지루한 법정 공방은 대통령 선출 방법 등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노출시켰다.심화된 국론 분열 해소 등 국내문제와 보수화로점쳐지는 대외정책 등 부시호의 앞날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12일 연방대법원의 플로리다주 수작업 검표불법 판결로 부시 후보는선거를 승리로 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에 할당된 선거인단 25석을 보태 총선거인단 271석을 차지,백악관 주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 11월7일 선거일 이후 무려 35일 만에 다가온 승리의 날이다.부시의 당선은 개인적으로 부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패배시킨 팀을아들이 설욕했다는 정치 드라마적인 요소를 안고 있다.또한 그의 당선으로 1825년 제6대 존 퀸시 아담스 대통령 이후 175년 만에 ‘부자(父子) 대통령’의 탄생이 재연됐다. 당선이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부시팀은 한달 이상 미적거려 오던 정권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를 중심으로 콜린 파월 국무,콘돌리자 라이사 안보보좌관 등 차기 행정부의 진용이 곧 공식화될 것이다. 그러나 혼돈 끝에 그가 차지한 승자의 위치는 영광스럽고 화려해 보이기보다는 도처에 남겨진 상처로 인해 빛이 다소 바랜 모습이다.우선 승자 지위가 투표가 아닌 소송을 통한 법원에서 완성됐다는 점이그렇다.그만큼 그는 국민들의 전적인 지지와 축복 속에서 대통령에당선되지 못했다는 태생적 한계를 안게 됐다. 국민과의 이러한 거리감은 반분된 여론에서 잘 나타난다.엎치락뒤치락한 법정 싸움에서 나뉜 여론으로 그는 ‘반쪽 대통령’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여론 조사는 그의 대통령 취임을 원치 않는 미국인이 절반에 달함을 보여준다.원치 않는다는 말보다 반대한다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반쪽의 반감이 큰 실정이다. 이처럼 찢어진 여론은 실망과 좌절감으로 인해 당분간 정치 혐오 증세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부시가 대통령이 됐을 때 흑인 9명 중 1명은 그를 반대할 것이란 언론의 지적이 등장했다.인권운동가 제시잭슨 목사는 반대를 위한 거리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경고하고 있다. 아울러 위정자들을 비웃는 젊은 층의 정치 냉소현상이 높아질 것이나 이에 대응할 이념 논리는 약해 보인다.부시로서는 당장 의회가 민주·공화로 양분된 것이 문제다.양분된 의회가 힘을 실어주지 못할경우 정치적 입지 축소는 뻔한 일이다.119년 만에 50 대 50으로 나뉜상원과 하원의 절대 우위 확보 실패는 부시에게 자칫 시작부터 ‘레임덕 대통령’이란 꼬리를 붙여줄지 모른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미국을 보는 외국의 시각도 집권 초기 대외정책추진에 큰 걸림돌이 될 여지가 많다.연약한 대통령직에서 오는 대외정책은 그만큼 걸림돌이 많을 것이고,결국은 최 선진 민주주의 국가의 ‘수장’이란 과거 면모가 퇴색될 수도 있다. 사법부에 대한 권위도 이번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으며 사법부의 특정 정당 편향성도 앞으로 내내 국민들로부터 혐오의 대상이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갖가지 선거 후유증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부시 행정부가 풀어야할 첫번째 과제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부시 인생역정·집안. 조지 W 부시는 알코올 없는 맥주 ‘오둘스’를 마신다.40세 생일 이후부터는 ‘진짜 술’을 한 모금도 안 마셨다고 한다.청년 시절 술에찌들고 독설을 퍼붓던 ‘술 취한 싸움닭’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웠다. 스스로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고 말한다. 자기 변신에 철저했지만 소탈한 성격은 그대로다.청바지에 면셔츠차림으로 대중 앞에 서기를 즐긴다.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 전쟁이 진행될 때도 태연히 옆구리에 운동화를 끼고 텍사스주지사 관저를 들락거렸다.그런 그가 43번째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쥐며 부자(父子) 대통령의 신화를 일궜다. 그는 부시가(家)의 후광을 업고 예일대와 하버드대에 진학했으나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그를 장래 대통령감으로 여긴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특유의 친화력으로 21세기 미국의 첫 대통령을 확정지었다. 부시는 78년 32세의 젊은 혈기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으나 ‘부시 주니어’라는 이미지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이후석유사업에 손을댔지만 빚더미에 올랐다. 다시 술에 젖자 집안에서 내놓은 자식 취급을 했다.인생의 전환점은 40세.술을 딱 끊은 뒤 그는 정치 명문가 자손답게 정계에 눈을 돌렸다.아버지 부시의 선거운동원으로 뛰면서 정치 감각을 익혔다.주지사 출마도 이때 결심했다. 94년 텍사스주지사에 취임한 뒤 교육·사법·복지·청소년 범죄 개혁을 단행했다. 부시 집안은 3대에 걸친 명문가다.할아버지 프레스콧 셀던 부시는은행업으로 돈을 번 뒤 코네티컷주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냈다.폭격기조종사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 영웅으로 귀환한 아버지 부시는 공화당 하원의원과 부통령을 거쳐 제40대 대통령이 됐다.동생인 젭 부시는 플로리다 주지사다.대통령과 상원의원을 배출한 케네디가를 능가한다고 한다. 부시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꼬인다.대학때부터 그랬다.세세한 결정은 부하에게 맡기고 자신은 최종 결정만 내리는 보스 기질 때문이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실무형 리더’인 것과는 다르다.플로리다법정 공방에서 고어는 변호팀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작전 지시를 직접 내렸다.그러나 부시는 모든 권한을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등에게 일임했다.대신 텍사스 목장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한가로운’생활을 즐겼다.부시의 옆집 아저씨 같은 편안한 이미지가 고어의 지적인 이미지를 이겼다. 백문일기자 mip@
  • 金대통령 “건전한 소비는 미덕”

    ‘건전한 소비는 미덕’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사회 일각에서 번지고 있는 불안심리를 극도로 경계하면서 ‘소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목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지난 2일 강원지역 인사 초청오찬에서 미국의 저명한경제학자인 예일대 폴 케네디 교수가 펴낸 ‘강대국의 흥망’을 인용,경제원리를 설명했다.이 책은 일본 경제가 침체한 첫번째 원인을 소비 위축에서 찾고 있다. 김 대통령은 “돈 있는 일본 사람들이 금리가 낮은데도 은행에 돈을넣고 초라한 집에 산다”면서 “일본 정부는 집도 짓고 물건을 사라고 권장하는데 국민들이 따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경제를 불안해하면서 예금만 하는데 이것이 문제이며,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도 소비에서 ‘해법(解法)’을 찾았다.“돈 쓸 능력이 있는 사람은 지금 소비해야 한다”면서 “돈이 풀려 시중에 나가야 경기가 좋아지고,이것이 경제원리”라고 시장경제이론을 역설했다. 소비가 팽창할 때 우려되는 것은인플레 대목이다.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정부도 인플레가 안되는 범위 내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 대통령은 또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너무 겁내는 점을안타까워했다.겁을 내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소비가 일어나지 않아경기가 둔화되기 때문이다.이 경우 제조업의 생산 감소와 함께 실업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여기에는 심리적 영향이 무엇보다 크므로 경제관련 보도는 신중히할 필요가 있다”는 게 청와대측의 주문이기도 하다. 오풍연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