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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해외두뇌 ‘러브콜’

    ‘국내 유학파든 외국인이든 우수한 인력은 모조리 확보하라’기업들의 해외인재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다.우수한 인력을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글로벌 경쟁체제 하에서의 생존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 등 기업 총수들도 국적에 상관없이 우수한 인재를 구해오라고 특명을 내리고 있다.국내 기업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우수인력도 국내 기업의 러브콜에 적극 응하고 있다. [전례없는 외국두뇌 유치전] LG전자는 지난 10일부터 9일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유학중인 국내 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졸업시즌에 맞춰 우수인력을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400∼500명이 응시할 만큼 호응도 좋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이중 디지털 관련사업에 필요한 R&D(연구개발) 인력과 MBA(경영학 석사) 출신을 중심으로 3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 전체 채용 예상인원 2500명중 7%정도를 유학생과 외국인,교포 등 해외인력으로 충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삼성전자는 매년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해외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올해는 해외유학파 중심으로 300∼4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등 세계 유수대학의 MBA출신 국내 유학생만 100여명을 뽑았다.외국인 기술인력도 최근 10여명 선발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채용박람회를 갖고 37명을 채용했다.예전과 달리 하버드대나 예일대 등 이른바 아이비리그 출신도 3∼4명이 포함됐다.포스코 관계자는 “미국 공인회계사는 물론 변호사,재무분석사 등 쟁쟁한 인력들이 대거지원했다.”면서 “최고의 대우를 해주자 우수인력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오는 10월쯤 일본과 유럽에서도 채용박람회를 갖고 다양한 인재를 뽑는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우수인력을 추천한 임직원에게 스카우트된 인재가 받을 연봉의 3%를 포상금으로 지급할 만큼 인재 확보에 적극적이다. [기업 총수들의 특명] 삼성 이회장은 최근 21세기를 ‘두뇌전쟁의 시대’로 규정하고 우수인력을 국적에 관계없이 확보하라고 지시했다.똑똑한 인재 1명이 1만명을 먹여살리는 시대라는 것이 이회장의 신념이다.미국 시카고대 MBA와 MIT 박사출신의 데이비드 스틸을 삼성전자 상무보로 전격 발탁한것도 이같은 인재경영의 한 단면이다.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의 최근 화두는 ‘1등 LG’ 건설이다.구회장은 이를 위해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R&D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성준(朴晟竣) 연구원은 “대기업들이 국내 인력만으로는 더이상 일류기업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해외 우수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의 채용흐름을 진단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하버드대 ‘학점인플레’ 잡는다

    [케임브리지 AP 연합] 학부학생의 절반 이상이 A학점을 취득해 ‘학점인플레’ 비난을 샀던 미국 하버드대가 17일 교직원 위원회를 열고,학점 체계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학점이 지나치게 높아져 성적 산출 의미가 없다는 대내외적 비판에 따라 전체 학생 평균이 B학점이 되도록평가제도를 바꾸기로 논의했다. 하버드대는 아이비리그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A·A- 학점은 1점,A-·B+학점은 2점 차이를 둔다.대학측은 교수들이학생들의 불이익을 고려해 B+보다는 A-를 더 많이 주는데다학생들도 20∼30년전에 비해 점수지향적이 되어 공부를 더열심히하면서 학점인플레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두드러진 학업성과를 보인 학생들에게만 우등평가를 내리는 예일대·프린스턴대의 경우 졸업생의 3분의 1가량이 우등생이다.반면 지난해 하버드는 졸업생의 91%가 우등생으로 학점인플레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인문사회계 박사 ‘몸값’ 치솟는다

    대학 등에서 시간강사 등으로 일하며 ‘찬밥’신세를 면치못하던 인문사회계 박사학위자들의 주가가 한껏 치솟고있다.최근 학술진흥재단에서 무려 3000억원대의 대형 연구지원사업을 처음 마련하고 연구자 수에 따라 지원비를 차등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각 대학과 연구소들이 프로젝트를 따내도록 교수와 책임연구원들을 독려하고 있으며,우수 연구자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S대,D대 등 수도권 3개 대학에서 10년째 시간강사(국문학)로 생활하고 있는 오모(42)씨는 “두 대학으로부터 고전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라는 제의를 받았다.”면서 “모처럼 찾아온 희소식”이라며 반겼다. 서울 K대학 박사과정 수료를 앞둔 김모(33·정치학)씨는“교수와 학회 선배들로부터 연구에 참여하라는 제의가 동시에 들어왔다.”면서 “시간강사 자리조차 얻지 못할까우려했는데 의외”라고 밝혔다. 충청권의 C대,영남권의 Y대,호남권의 J대 등은 연구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박사급 연구원 초빙’이라는 모집 공고를 올렸다.Y대 철학과 황모(54) 교수는 “철학이 비인기 학문인데다 지방대학이어서 우수 연구자를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면서 “다른 대학과 컨소시엄을 맺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대학가에 거세게 불고 있는 ‘연구자 확보바람’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월말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이른바 ‘문(文)·사(史)·철(哲)’ 등 인문사회 분야 기초학문의 육성계획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롯됐다.이 계획은 올해 940억원을 투입,1600개 연구과제에 4000명의 연구자를 지원하는 등 3년간 3000억원을 쏟아붓도록 돼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학술진흥재단의 인문사회분야 지원액은 40억원에 불과했다. 수도권 대학의 한 총장은 “지원금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인문사회 대학장은 물론,학과장들도 모두 나섰다.”면서 “지원금을 받아 연구소를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 시간강사로 일하는 박사학위자들은 이같은 지원의 효과에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K대에서 강사로 있는 김모씨는 “전체 강사 수는 4만 4646명에이르지만이번 프로젝트에는 10%에도 못미치는 4000여명만이 참여한다.”면서 “그나마 기간도 3년이어서 ‘한강에 돌던지기’식의 일회성 대책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대 강사인 박모씨는 “강사들은 전임교원 수 4만 5070명과 비슷한 수로,전체 대학강의의 45.1%를 맡고 있다.”면서 “자칫 수도권과 지방,인기·비인기학문 강사 사이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있으므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km@ ■대학들 준비실태- 대부분 2∼3개 연구프로젝트 추진. 전국 192개 대학들 대부분이 학술진흥재단(학진)의 기초학문 육성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눈에 불을 밝히고 있다.대학들은 전담 연구팀을 구성하고 연구인력 스카우트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7일 학진 등에 따르면 지원신청금액이 10억원 이상이고박사급 인력만 20명 이상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는 대학은 50여곳을 웃돌고 있다.또 5억원 이하의 중·소형 프로젝트는 거의 모든 대학이 각각2∼3개씩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연구팀 구성은 개인이나 개별학과보다는 ▲대학 연구소 ▲대학과 민간의 컨소시엄 구성 등의 형태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아문제연구소(소장 최장집 교수)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김흥규 교수)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 2∼3개를 준비중이다.아세아문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연구 주제를 ‘동아시아 역사의 쟁점과 한반도’로 정했다.”면서“타대학 출신 연구자 4∼5명을 포함,모두 25명이 참여하는 2개의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문학과 서연호 교수는 10여명의 박사급 제자와 함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연극사’를 집대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민모 교수는 “뚜렷한 일없이 지내는 박사학위 제자만 50여명 정도인데 모처럼 그들에게 줄 일거리가 생겼다.”면서 “로비를 해서라도 지원비를 따겠다.”고 다짐했다. 동아시아학술원이 연구사령탑이다.김시업 교수(학술원 부원장)의 지휘 아래 ‘해외한국학 자료수집’을연구과제로삼았다.해외의 한국학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박사급 연구원 30여명을 모았으며,여기에는 타대학 출신박사급 인력이 절반을 넘는다.김 교수와 함께 일하는 한기영 교수는 “한·중·일 3개국을 연결하는 네트워킹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해 일부 외부에서 충원했다.”고 말했다. 연구지원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학과별로 분산됐던 연구소를 통폐합,지난달 인문학연구원(원장 김혜숙교수)을 출범했다.이 곳에는 20여명의 교수와 박사급 강사 2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민간 미술관 등과 공동으로 펼치는 연구사업도 마련했다.김혜숙 교수는 “디지털시대와 한국인문학이라는 모토 아래 동양문화의 근저를 이루는 자료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문과학연구소(소장 성태영 교수)가 주축이 돼지난달 중순 30여명으로 4개팀을 구성했다.‘우리 시대의문화현상’이라는 주제를 연구하기로 하고 곧 운영위원회를 열어 최종확정하기로 했다.성태영 교수는 “국문학,영문학,사학과 등은 모교 출신 박사급 제자들이 많아인력수급에 차질이 없으나 철학분야는 손이 모자라 타대학 출신을 섭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문과학연구소와 민족문화연구소(공동팀장 최재목 교수)를 중심으로 최근 7∼8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연구자를 30여명 확보했다.부산의 P대학과 서울의 A대학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연구과제는 ‘근대를 넘어 민족을 넘어’라는 대주제 아래 10여개의 대·중·소형 프로젝트로 나뉜다.최재목 교수는 “총장도 프로젝트에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학연과 지연을 극복해야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서울대와 연세대 등은 교과과정 개발 등 기존의 인문사회 분야 연구 프로젝트와 병행하면서 고전분야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연세대 전인초 인문대학장은 “교수 개인별로 타대학과 공동연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책임연구원 25명이 참가하는 고전문학 연구사업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하지만 지방의 일부 신설 대학은 연구인력이모자라 신청을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강원도의 한 대학 관계자는 “‘눈먼 돈’이 쏟아지는데도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라며 “장마 때목말라 죽게 생겼다.”고 탄식했다. 김문기자. ■학술진흥재단 김용성 기초학문지원부장.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김성재,이하 학진)의 김용성(54) 기초학문지원부장은 “기초학문육성 지원사업의 취지는인문학계의 학문 후속세대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 등을 통해 기초학문분야를 되살리는데 있다.”면서 “1∼2년내에최소한 2000명의 박사학위 소지자가 새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7월부터 박사학위 소지자 말고도 박사과정 950명,석사과정 1300명 등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인문사회분야 기초학문이 고사에 직면해 있다는 학계의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당초 3년간 해마다 2000억원씩을 투자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성과를 보아가며 금액과 기간을 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 우선 이번처럼 시행하고 평가과정을 거쳐 후속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학진의 관계자는 말했다.이번 지원에서는 대략 연구자 한명에게 월 150만원가량이 지급되게 된다. ●사업 내용=연구지원 프로그램은 1600여개의 연구과제와우수 연구자에 대한 지원 등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대학에 있건 아니건 간에 박사학위자이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있다. 연구과제는 ▲10명 이상(10억원 규모)▲5명(3억∼10억원미만) ▲2명(2억원 미만) 등 연구인력 규모에 따라 대·중·소형 프로젝트로 구분된다. 또 박사학위 취득자 중 우수 연구자 150명을 선발,1인당연봉 3000만원을 주면서 대학 및 연구소에 배치할 계획이다.이는 2000여개의 대학부설 인문사회연구소를 학문연구의 중심으로 활성화한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이들은 3년 후 교수나 전임연구원으로 채용될 기회를 갖게 된다. 오는 5월17일 연구신청 접수를 마감한 다음 심사를 거쳐7월부터 연구비를 지원한다. ●선진국의 기초학문 육성=미국도 기초학문을 전공하려는학생수가 줄고 있다.시장논리에 따라 학제를 운영한 탓이다.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기초학문이 경시되지는 않는다.미국의 대학들은 기초학문을 교양과목으로 분류,철저히 교육을 시키고 있다.특히 예일대와 하버드대 등은 전공에 앞서 반드시 기초학문을 이수케 한다.인간과 자연에 대한 호기심이 충족된 뒤에야 법대,의대 등을 진학할 수 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의 학생들도 기초학문 연구를 기피하는 추세이지만 철학 등 일부 기초학문은 전통적으로 존중받고 있다.프랑스 대입에는 여전히 철학과목이 포함돼있으며,독일은 정신과학센터를 옛 동독지역에 세울 정도로 기초학문에 관심이 크다.
  • ‘바이올린계 대모’ 딜레이 타계

    ‘바이올린계의 대모’로 일컬어지는 미국의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 겸 음악교육자인 도로시 딜레이(Dorothy Delay) 여사가 24일 (현지시간)뉴욕 자택에서 지병으로 타계했다. 85세. 미국 캔자스 태생인 딜레이 여사는 3세 때부터 바이올린을연주하던 신동이었으나 음악영재 교육에 더 매력을 느껴 1948년부터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교수로서 후진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50년 여 동안 그가 조련한 세계적 연주가로는 이차크 펄만,나이젤 케네디,미도리,길 샤함,장영주 등이 있다. 1994년에는 백악관이 주는 국가예술상,95년에는 국립음악평의회에서 수여하는 미국독수리상,97년에는 예일대에서 음악공로상으로 가장 높은 상인 샌퍼드 메달을 받았다.
  • 노벨경제학수상 美 경제학자 제임스 토빈 사망

    [워싱턴 AP AFP 연합] 198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토빈 예일대 명예교수(84)가 11일 사망했다. 토빈 교수는 국제투기자본을 억제하기 위해 국제이동자본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제안한 이른바 ‘토빈세(稅)’로도 유명하다. 1988년 정년퇴직한 토빈 교수는 지금까지 수십권의 책을 썼으며 발표한 논문도 수백편에 이른다.
  • 동안거 마친 무상사 국제선원/ 한국참선 울력병행 인상적

    “동안거(冬安居)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결제(안거를 시작하는 일)를 같이했던 대중들 모두가 부처님 법 안에서 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결제 이후 내내 함께 했던 도반들이이 곳을 떠나더라도 흐트러지지 않는 수행자세를 견지하실것을 바랍니다.” 지난 25일 동안거 해제법회가 열린 충남 계룡산의 외국인전용 국제선원 무상사(조실 대봉 스님) 법당.벽안의 수행자41명이 좌복(방석) 위에 둥그렇게 둘러앉아 합장한채 돌아가며 해제의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 출신의 한 비구 스님은 “지난 세월의 업을 녹이려참가했지만 능력이 부족하고 게을러서 스님들의 깨우침을 다 받아들이지 못한 감이 있다”면서 다음 안거에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다.미국에서 온 비구니 스님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한국의 안거를 통해 독특한 수행방식을 알 수 있게됐다.”면서 “이 안거는 평화의 의미를 몸으로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상사는 화계사 조실 숭산스님의 원력으로 1년전 완공된국내 유일의 외국인 전용 참선도량.단청도 들이지 않은 2층짜리 선방 건물과,54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3층짜리 요사채가 전부로 별도의 대웅전과 조사실 건물 공사를 곧 착수한다. 사실상 첫 동안거인 무상사의 이번 결제엔 비구 비구니와재가 불자 등 15개국의 외국인 87명이 참가했으며 35명이 3개월 결제를 꼬박 채웠다.오전3시에 기상해 대중회의를 갖고 4시 아침예불후 2시간동안 참선에 들어가는 등 하루 일정은 끊임없는 참선의 연속이었다. 6시 아침공양후 1시간동안 울력(힘을 합해 일함),9시부터또다시 2시간동안 참선한뒤 점심공양,오후1시부터 3시간30분동안 참선,그리고 공양 후 6시 예불,7시부터 2시간 참선후묵언으로 이어지는 한국불교의 안거 의식을 그대로 따라 외국인 납자들에겐 여간 힘든 수행이 아니다. 특히 외국 선원의 수행과는 달리 울력과,각자에게 각각 주어지는 소임 등 일과 수행을 병행하면서 자신을 다져가는,힘들지만 독특한 수행방식이 인상적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모았다. 법회에서 수행 대표들은 조실 대봉스님께 예를 갖춰 감사의 뜻을 모은 선물을 올렸다.해제법회를 마치고 이들은 각자자신의 소속 사찰과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 때문인지 별리의 정을 나누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보였다.그럼에도 표정엔 감정이 별로 드러나지 않았다. 주지 오진 스님은 “한국은 지구상에서 선 불교의 맥이 온전히 이어지는 유일한 곳이며 이는 지난 1700년간 수행정신을 지키려는 승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한국의 훌륭한 전통이 세계 각국에 퍼져나가 열매를 맺게 하는 초발심의 터전으로 무상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산 글 김성호기자 kimus@ ■대봉스님 “‘모른다’는 생각으로 참선해야”. 무상사 조실 대봉(大峰·세수 52)스님은 해제법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수행정신과 숭산스님과의 인연,수행방향에 대해 밝혔다.대봉스님은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심리학을 전공,심리상담사로 일하던중 숭산스님의 법문에 감명을 받고 출가해 지난 91년부터 한국에 머물고 있다. [참선은 어떻게 진행됐나] 숭산스님이외국상황에 맞춰 만든 공안집 ‘세계일화’에서 선별한 공안을 따랐다.한국 선 수행엔 1700개 이상의 공안이 있다.이는 365일 내내 수행의 모든 과정에서 쓸 수 있는 것이다. [참선지도때 대중들에게 강조한 부분은] 석가모니 부처님은6년간을 ‘모르는 마음’으로 참선했다.그것은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수행의 기본 목표는 우리의 근성을 깨달아 중생을 돕는 것이다.항상 나는 누구인가를 꾸준히 묻고 ‘오직 모른다’는생각으로 정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숭산스님을 어떻게 생각하나] 11살때 가족과 함께 일본여행에서 불상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불교 경전보다 스승을 찾고자 했는대 1977년 예일대학에서 한국의 선사가 법문을한다고 해서 찾아가 들은 스님의 법문이 인연의 시작이다. 서양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허무함을 갖고 살았다.큰 스님의 법문은 그 허무함을 극복할 수 있는 울림으로다가왔다. [한국불교의 맥을 잇는 자신의 수행관은] 모든 동물이 배고플때 먹지만 이것은 동물의 마음이다.인간과 동물의 차이는왜 먹어야하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편견과 집착을 중단하고 잘라내면 모든 것이 선명해진다. 매일 매일 일상에서 하는 것이 수행이지만 우리가 그것을깨닫지 못할 뿐이다.그래서 별도의 수행이 필요한 것이다. 김성호기자
  • 가와구치 외상은 누구

    [도쿄 황성기특파원] 의원이 아닌 민간인 출신 외상으로 22년 만에 기용됐다.도쿄대 교양학부를 졸업,1965년 통산성(현 경제산업성)에 들어가 잔뼈가 굵은 통산통. 주미 공사(90∼92년)를 거쳐 지구환경 문제 담당 관방 심의관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93년부터 7년간 민간기업인 산토리 상무를 지내기도 했다. 관료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숨김없이 털어놓는 솔직한 성격이 장점이라는평을 받고 있다.일회용 음료수병 등의 재활용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환경 문제에 밝다는 평가에 힘입어 2000년 7월 제2차 모리 요시로(森喜朗) 내각 때 환경청장관으로 발탁됐다.주미공사 시절 미·일 무역마찰 해소를위한 협상에 나서기도 했으며 통산성에 재직하면서 미국 예일대학에 유학을 했던 미국통이기도 하다.통산관료 출신의남편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유화 그리기와 스키.
  • 고위법관 51명 인사

    대법원은 1일 대전고법원장에 신정치(申正治) 서울가정법원장을 임명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5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8일자로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 부산고법원장에 이상경(李相京) 인천지법원장,특허법원장에 홍일표(洪日杓) 서울행정법원장이 각각 승진,발령됐다.사법연수원장에는 박영무(朴英武) 대전고법원장,서울고법원장에는 이융웅(李隆雄) 부산고법원장이 전보됐다.또 대구지법원장에 김명길(金明吉) 서울지법 남부지원장,부산지법원장에 양승태(梁承泰) 서울지법 북부지원장,창원지법원장에 강병섭(姜秉燮) 서울고법 수석부장,광주지법원장에 김인수(金仁洙) 서울지법 동부지원장,제주지법원장에 조용무(趙容武)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장 등 고법 부장판사 5명이 승진,임명됐다.서울가정법원장에는 강완구(姜完求) 대구지법원장,서울행정법원장에는 이근웅(李根雄)대전지법원장,인천지법원장에는 황인행(黃仁行) 청주지법원장,대전지법원장에 최병학(崔秉鶴) 창원지법원장,청주지법원장에 김상기(金相基) 제주지법원장이 전보됐다. ♧ 박영무(朴英武) 사법연수원장. 온화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후배들이 잘 따른다.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하며 사법개혁 작업을 주도,법복교체와 행정·특허법원 개원에 큰 역할을 했다.권오병 전문교부장관의 딸인 권순자(權順子·55)씨와 2남 1녀.▲함북 청진(58)▲서울대법대▲사시 8회▲서울지법 서부지원장▲서울행정법원장▲서울지법원장▲대전고법원장(특허법원장 겸임). ♧ 이융웅(李隆雄) 서울고법원장. 만 30년동안 계속 재판 업무만을 맡아온 정통파 법관.특히 민사 분야에 밝다.내적인 안정감과 인간미를 겸비해 재야 법조인이나 소송 당사자들로부터 신망과 존경을 받고있다.부인 장경희(張景姬)씨와 2남1녀.▲함남 함흥(59)▲서울법대▲사시 8회▲광주·서울고법 부장판사▲서울지법남부지원장▲광주지법원장▲서울가정법원장 ▲특허법원장. ♧ 신정치(申正治) 대전고법원장. 과묵한 성품에 실무 능력이 탁월하다.‘행복과 마음의 평화를 위하여’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사시 10회에 수석합격했으며 서울고법 수석부장과 대전지법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법행정 능력을 인정을 받았다.부인 박영숙(朴英淑·57)씨와 2남.▲전북 정읍(60)▲고대 법대▲사시 10회▲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서울·대구 고법 부장판사▲서울가정법원장. ♧ 이상경(李相京) 부산고법원장. 강직한 성품으로 인화(人和)를 강조한다. 특허법원의 첫수석 부장을 역임했으며 민법개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사·특허·조세법 분야에 정통하며 ‘지적재산권소송법’을 썼다.부인 김순화(金順花·55)씨와 2남2녀.▲경북 성주(57)▲중앙대 법대▲사시 10회▲대법원 재판연구관▲서울고법·특허법원 부장판사▲대구지법원장▲인천지법원장. ♧ 홍일표(洪日杓) 특허법원장. 미국 하버드대와 예일대 법대에서 수학,외국 사법제도에해박하다.법원행정처 조사국장과 사법연수원 수석 교수 등으로 재직하며 후배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부인 정용희(鄭容熙·50)씨와 1남.▲서울(58)▲서울대 법대▲사시10회▲법원행정처 조사국장▲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서울·부산고법 부장판사▲청주지법원장▲행정법원장. 이동미기자 eyes@
  • 美브루킹스연구소장 탈보트

    [워싱턴 AP 연합] 스트로브 탈보트(55)전 미 국무부부장관이미국의 대표적인 민간연구기관중 하나인 브루킹스 연구소의새 소장에 임명됐다. 예일대 세계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탈보트는 빌 클린턴 미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으며 그 이전 20년간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기자와 편집자,외교정책 칼럼니스트로 일해왔다. 탈보트는 “지난 80년간 초당적이고 독립적인 조사·연구를통해 정책발전에 기여해온 브루킹스의 명성을 동경해왔다.”고 말했다.탈보트는 마이클 아마코스트 현 소장이 물러나면소장직을 이어받는다.
  • 에듀토피아/ 美 명문대 합격 민족사관고 3명 인터뷰

    *** “점수따라 서열화 국내대학 싫어”. 요즘 국내고교 졸업생이 곧바로 해외 유명대학으로 진학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외국어고나과학고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은 학업성적을 자랑하는 강원도 횡성 민족사관고의 졸업예정자로서 미국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 3명의 얘기를 들어본다.이들은 자신이 국내대학 진학 대신 유학을 선택한 이유,학생 시각에서 본 우리 교육의 현주소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육상현군은 미 예일대에서 국제금융을,곽상협군은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을,이소림양은 컬럼비아대에서 문학을 각각 공부할 계획이다. ■유학을 결심한 동기는. 대학이 점수에 따라 서열화되는 국내 현실이 싫었다.우리나라는 점수가 조금만 높으면 이과에서는 의대,문과에서는 법대 아니냐.미처 전공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전공을 선택해야 하고,일단 대학에 입학하면 적성에 안맞아도 전공을 바꾸기가 어렵다. 미국 대학은 2학년 말에 전공을 정한다.그전에는 다양한 과목을 들으며 진로를 정할 수 있다.나는물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의학,역사학에도 관심이 많다.무슨 능력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모른 채 서두르기는 싫다.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당연히 대학에서 학생을 뽑는 방법이다.오죽하면‘우리나라 고3 실력이 세계 최고라는 데 대학에서 바보 만든다’는 말이 생겼겠나.대학이 바뀌어야 초중고 교육 방법도 바뀐다. 고교 2년을 수능 준비하다 다 날린다.미국은 ‘일반물리’‘경제학원론’등 개론 과목을 고교에서 공부해두면대학이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우리는 오직 ‘순위’에만 관심이 있다.고등학교 3년동안 무엇을 했건 간에 수능점수만 보고 뽑는다.수능 390점을 받고 아무 것도 못하는 애와 수능 350점을 맞고 다재다능한 애 중 390점짜리를 뽑는다.이처럼 점수에 따라 모든 걸 결정하는 풍토에서는 자기가 진실하게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없다.또 우리는 교육제도가 너무 자주 바뀐다.그러나 한국인의 교육열이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장점도 있다.공부 위주로만 하는 게 문제다.그 에너지를 어떻게 바꾸느냐하는 게 풀어야 할 과제다. ■민족고라면 일반적인 학교와는 다른 곳인데 ‘교육 평준화’에 대한 의견은. 동등한 교육을 강조한 결과 하향 평준화만 됐다.평준화를 강요하면 뭔가 해보려는 소수의 학생들은 오히려 기회를 잃는다.공부라는 획일적 잣대만 세워놓고 다른 아이들은 도태시키는 것도 문제다.만화,요리,음악 등 특성을 살려서 공부할 수 있게 장려해줘야 한다. 학교에서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다음날 새벽 1시에 잠자리에 드는등 강행군을 했지만 스스로 공부하도록 분위기가 마련돼 있어 싫증을 거의 느끼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수 있었다. ■미국 대학을 졸업한 이후 한국으로 돌아올 것인가. 우리나라도 환경만 마련되면 유학생들이 돌아오고싶을 거다.중국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오게끔 조건을 갖춰준다.하지만 한국은 자기돈 내서 힘들게 공부해 돌아오면 끼워주지도 않고 자기가 알아서 살아남게 하는 게 현실이다. ■유학 준비 과정은. 유학은 ‘딴나라 얘기’인 것만 같아 고등학교 입학 직후에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민족사관학교에서 운영하는유학반에 들어가면서 유학 안내서,대학별 홈페이지 등을 찾아가며 1학년 2학기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집이 지방인 충주라 유학을 꿈꿀 분위기가 아니었다.고교에 들어오기 전에는 ‘수학 정석’ 등 기본적인 참고서를 푸는 평범한 학생이었다.2학년말부터 유학을 목표로공부했다. 외국 대학에서는 성적 뿐 아니라 교과목 이외의 활동도 중시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경력을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그런 활동을 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잠재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이종범 중앙대 방사선과교수)를 따라 미국에서 1년간 지낸게 전부다.국내에 돌아와서는 해리포터 등 소설류를 사전을 찾지 않으면서 원어로읽는 식으로 공부했다. 7살부터 11살까지 4년간 영국에서 살다가 돌아와보니 아이들이 다 학원에 다니고 한반에 40명을 몰려 북적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생후 6개월부터 4살까지 미국에 살았지만 기억은 별로 안난다.부모님이 모두 영어를 잘해 도움을 받았다. 결국 이들의 말을 요약하면 성적 위주의 국내대학 입시제도에 대한 불만과 자기 적성을 찾으려는 의욕 등 두가지 이유에서 유학을 택했음을 알 수 있다.이들은 모두 아버지가 대학교수,자영업자,은행직원 등으로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 출신이다. 곽군은 고교생활 중 축구부장,바이올린 부장 등의 활동을했고 대금도 잘 분다.이양은 영어로 쓴 시,에세이 등을 묶어 ‘Africa’라는 문집을 냈고 학교 교지 ‘민족 헤럴드’의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육군은 졸업 앨범 편집장을 맡는 등 여러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우수 고교생 해외로 해외로…

    외국의 유명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우수 고교생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비영어권 국가의 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경기과학고 2학년 허예진양(17)은 최근 예일대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미 학업적성시험(SAT)Ⅱ 물리,수학 과목에서는 800점 만점을 받았다. 2학기 서울대 공학계열 수시모집에도 합격했다. 2001년도 물리 올림피아드에서 은상,서울대 주최 수학과학 경시대회 물리부문 은상,경기도교육청 중·고 영어 경시대회 우수상 등 경력이 화려하다. 서울 한성과학고 3학년생 이경재군(18)은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학교 성적은 상위권이며 외국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토종’이다. 민족사관고에서도 3학년 4명이 미국 명문대에 합격했다. 육상현군(예일대),이소림양(컬럼비아대),김윤근군(펜실베이니아대),곽상협군(스탠퍼드대)이 주인공들이다. 2학년 1명을 포함해 4명은 합격 유보판정을 받아 오는 4월 다시 심사를 받는다. 서울외고생 10명도 일본 도쿄대 등 해외 명문대에 입학원서를 낸 상태다. 합격자들은 국내 수시모집과 비슷한 '조기지원제'를 통해 원서를 냈던 학생들이다. 9월에 첫 학기가 시작되는 외국의 경우 4월 이후에 합격자를 발표하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합격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외고 김홍주 어학부장은 “”교사에게 알리지 않은 학생들이 많아 실제 지원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SAT 대비반을 운영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3학째 SAT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는 대원외고는 1학년생만 70명에 이른다. 첫 해에 비해 8배 이상 늘었다. 서울외고도 지난해 처음 1학년에 유학 대비반을 개설했다. 한성과학고 김봉진 교사는 “”국내 대학들이 우수 학생 유치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외국 명문대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이 계속 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소연 김재천기자 purple@
  • 한나라 당직개편 배경/ 갈등 수습·쇄신면모 과시

    한나라당이 24일 당내 정책혼선과 주류·비주류간 갈등을조기 수습하기 위한 전열 재정비를 단행했다.이번 당직개편대상에는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대변인,홍보·기획위원장등 주요당직자들이 포함됐다. 한나라당의 전격 진용개편은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의사퇴가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그러나 지난 10·25 재보선압승 이후 당 지도부가 거야(巨野)의 입지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며 총체적 문제점을 노정한 데 따른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교원정년 연장안,건강보험 재정분리 문제 등 쟁점 현안을놓고 당내 알력이 끊이지 않은 데다 당권·대권분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일부 비주류 중진과 당3역간 불협화음까지 겹쳐 당직개편을 더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이와관련,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인물교체를 통해 당이 새로운 면모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재도 흐트러진 당의 기강을 바로잡고 내부 혼선을 조기에 정비,당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건의를 적극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 이후 발빠른 쇄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한 상대적 위기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당직개편에는 일부 비주류 중진들이 대선후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경선관리 체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감안됐다는 후문이다.이 총재 측근인 김기배(金杞培)의원 대신 비교적 정치색이 옅은 이상득(李相得)의원이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새로 사무총장에 발탁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이강두(李康斗)의원이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것에는당내 최고의 예결통이라는 전문성은 물론 업무의 성실성이나 원만한 성격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 유례가 없는 30대 대변인의 발탁은 이번 인사의상징적인 대목으로 꼽힌다.기자 출신의 남경필(南景弼)의원은 젊고 개혁적인 당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전면에 포진됐다는 설명이다.이재오(李在五)원내총무는 선출직 임기보장 원칙에 따라 유임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한나라 신임당직자 프로필. ■정책조정분야 일가견. [이상득 사무총장] 정책조정위원장 3차례,정책위 의장 2차례,국회 재경위원장을 역임한 정책통.83∼88년 코오롱상사 사장을 지내는 등 18년간 민간기업에서 근무했다.현 한나라당국가혁신위 부위원장이며 이명박(李明博)전 의원의 친형으로 경선과정의 공정성 유지를 위한 역할이 주목된다.최신자(60)씨와 1남1녀 ▲35년생 ▲서울대 경제학과졸 ▲13∼16대 의원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제관료 출신 ‘예산통'. [이강두 정책위의장] 62년부터 30년간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 등에서 근무한 경제관료 출신의 ‘예산통’이며 초대 주소련대사관 경제공사를 역임했다.정책조정위원장 출신으로현재 국가혁신위 민생복지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어 정책 마인드가 강하다는 평이다.치밀한 업무처리에 친화력 있는 스타일.김인숙(63)씨와 2남1녀.▲37년생 ▲55년 마산고졸 ▲고려대 정외과 ▲14∼16대 국회의원. ■30대론 첫 ‘야당 입' 발탁. [남경필 대변인] 고 남평우(南平祐)의원의 장남으로 미국 유학중 부친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지난 98년 7·21재보선에서수원팔달에 출마,예상을 깨고 최연소로 국회에 입성했다. 온화한 성격으로 당내 개혁·보수,소장·중진간 조정에 적합하다는 평이다.이지(36)씨와 2남.▲65년생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미국 예일대 대학원 경영학과·뉴욕대 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경인일보 기자
  • 고홍주교수 美 IHT 기고 “”라덴 美 법정에 세워야””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를 지낸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 예일대 교수는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 1일자 기고문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비밀 군사법정에 세우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빈 라덴이 체포되면 그를 비밀 군사재판이나 국제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둘다 미국 연방법원이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못할 것이라는 그릇된 가정을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생각이다. 미국인들이 전세계에 테러범들이 파괴하려한 법의 통치에 충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면 왜 미국 시민을 죽인 대량 학살범을 미국 땅의 미국 법원에서 재판하지 않는가.나는 빈 라덴이 살아서 재판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빈 라덴의 최측근 모하메드 아테프의 경우에서 보듯 국제법은 9·11테러의 주범들을 처단할권리를 미국에 부여한 것이다. 그러나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투항한다면 이들에게 린치보다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해야 한다.그래야복수보다 더 높은 가치를 고양하고 전세계에 범죄의 진상을 알리고,문명사회는 인류에 대해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도 정당하게 처리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캄보디아와 시에라 리온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새로운 국제재판소를 세우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운 협상을 거쳐야 한다.또 재판이 지정학적 이해관계의 영향을 받기 쉬워 빈 라덴을 국제법정에 세운다면 이슬람권이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미국은 항공기 납치범,테러리스트,마약밀매자뿐만 아니라 미군에 항복했던 파나마의 군부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미국내 법정에 세웠다.또 1993년 무역센터 폭파 사건과 1998년 탄자니아와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 폭파 기도 혐의로 기소됐던 알 카에다 조직원들에 대해 공개적이고 공정한 재판을 진행해 왔다. 이러한 경험과 더불어 훌륭한 사법제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4,000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인 학살범을 나라밖 국제재판소에 세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 위안부출신 강일출 할머니 美아이비리그서 위안부 증언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가 미국 동부 명문 대학들인 ‘아이비리그’ 순회 증언에 나선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31일 “일본군 위안부 출신의 강일출(73) 할머니가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와 공동으로 예일대학 등 6곳을 돌며 증언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회집회는 미국의 대학생들이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 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상주군 출신인 강 할머니는 1943년 가을에 위안부로 끌려가 이듬해 1월 중국 목단강 위안소로 가 1년여 동안 위안부로생활하다 45년 8월 광복 직전 탈출했다.그뒤 계속 중국에서 머물다 지난해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현재 경기 광주군 ‘나눔의집’에서 살고 있다. 강 할머니의 순회 증언은 5일 코넬대학을 시작으로 하버드대(7일) 예일대(8일) 미국교회(11일) 뉴욕대(12일) 프린스턴대(15일) 조지타운대(17일) 등으로 이어진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효성·한국제분 사돈 맺는다

    효성과 한국제분이 사돈기업이 된다. 효성은 조석래(趙錫來) 회장의 장남 현준(顯俊·33)씨와한국제분 이희상(李熙祥) 회장의 셋째딸 미경(美庚·25)씨가 다음달 10일 결혼한다고 29일 밝혔다. 결혼식은 현준씨의 모교인 미국 뉴햄프셔주 세인트폴 고등학교에서 치러진다. 미국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현준씨는 미쓰비시 상사와 모건스탠리를 거쳐 97년 효성에 입사,전략본부 전무로일하고 있다.미경씨는 보스턴 음대를 나와 서울대 음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지난해초 미경씨 형부의 소개로 만나 e메일 등으로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hyun@
  • 천문학자 이석영 전 연대교수 한국인 첫 옥스퍼드대 교수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30대 천문학자가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에 정식 교수로 부임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8월까지 연세대 자외선우주망원연구단에서연구교수로 일했던 이석영씨(37). 연세대 천문학과를 나온 이 교수는 90년 미국으로 유학을떠나 95년 예일대에서 천체물리학 관련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우주비행센터에서연구원으로 활동했다. NASA의 은하(銀河) 진화탐사선 개발과 탐사선의 과학업무개발작업에 참여했던 그는 98년부터 연세대 자외선우주망원연구단의 이영욱 교수와 함께 은하의 진화 과정을 공동 연구했다.지난해에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은하 외곽의 형성을 밝히는 근거를 제시한 ‘은하의 자외선 진화 모델’이라는 논문을 공동으로 발표,세계 천문학계의 주목을받았다. 이 교수는 학문적 업적을 높이 평가한 옥스퍼드 대학의 조지프 실크 천체물리학과장으로부터 교수직을 제의받고 지난달 영국으로 건너갔다. 이 교수는 “천체물리학계의 쟁쟁한 학자들과 함께 강단에서게 돼 무척기쁘다”면서 “하고 싶었던 연구를 마친 뒤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
  • [데스크칼럼] 폴 케네디의 충고

    ‘트라팔가 해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을 한 나라가 200주년인 2005년에도 건재할까?’ 답은 ‘아니오’다.트라팔가승리의 주인공 대영제국은 지금 군사적으로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과거의 영광을 잃은 지 오래다. 서울에 온 폴 케네디 미국 예일대 교수의 논지는 이런 명제 위에서 출발한다.‘스파르타도 로마도 멸망했다.그리고대영제국도….지금은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지만 과연 미국의 영광은 끝없이 계속될까?’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아니오’라는 게 그의 답이다. 국력의 최고 정점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지성이 이 번영을지속시키기 위해 ‘국가 대전략(Grand Strategy)’이란 이름으로 지혜를 내놓았다.케네디 교수가 들려주는 국가 대전략의 개념들은 과연 우리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있는가라는 심각한 자문을 던지게 한다. 임동원 통일부 장관 퇴진,이한동 총리의 처신을 둘러싼 정치권의 요동으로 온나라가 뒤숭숭하다.햇볕정책은 DJ 정부의 가장 핵심적인 국가 대전략중 하나다.그런 국가 전략이주무장관 한 명의 퇴진으로 흔들린다면 문제다.임 장관이물러났으니 이제 햇볕정책은 끝인가? 아닐 것이다. 동구 변혁의 선례는 북한이 나아갈 길이 변화 외에 다른여지가 없음을 보여준다.이를 유도하는 우리의 대응이 햇볕정책이어야 한다는 대원칙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사실상 많지 않을 것이다.학자들은 공산주의의 체제몰락을 ‘역사의순리(logic)’라고 부른다.역사의 수레바퀴는 거꾸로 돌릴수도 없지만 무리하게 빨리 돌릴 수도 없다. 역사의 마디마디에는 그때의 주역들이 있다.냉전의 역사를끝내는 데는 고르바초프와 바웬사, 조지 부시, 헬무트 콜의역할이 있었다.하지만 지금 고르비는 러시아에서,바웬사는폴란드에서 2류 정치인이 돼있다.지금 그들의 고마움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업적이 부인되지는 않는다. 개인과 그가 한 역할은 구분돼야 한다.임 장관 공방은 국가 핵심 전략의 운명이 마치 장관 개인의 거취에 달린 듯착각하게 만들었다. 케네디 교수는 미국의 국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다음의 통계를 들었다.인구:세계인구의 4%,GDP:세계의 29%,국방비:36%,인터넷 인구:40%,의학·과학부문 노벨상 수상자:61%라는통계다.전세계 인구 불과 4%의 나라가 가장 창조적인 두뇌를 요구하는 의학·과학 분야 노벨상의 61%를 휩쓴다는 말이다.그는 이런 분포가 지속되는 한 미국의 번영은 계속될것이며 이를 유지하는 게 바로 미국의 국가 대전략이라고설파했다.군사력,경제력과 함께 사회적 안정,창조정신,개척정신,국민의 자긍심 등 여러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들을 ‘절묘하게 조화(magical mixture)’시키는 게 바로 이 대전략의 핵심 과제다. 케네디 교수의 설명처럼 국력을 구성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다.우리는 너무 정치 위주다.지금부터라도 국가의 여러다양한 부문들을 두루 챙기는 우리 나름의 국가 대전략에힘을 쏟을 수는 없을까. 이기동 국제팀장 yeekd@
  • 폴 케네디 美예일대교수 강연 요지

    ‘강대국의 흥망’의 저자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가 4일전주대 국제국가전략연구소 초청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21세기 국가전략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케네디 교수는 미국의미사일방어망(MD) 추진에 대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MD구축은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하며 MD추진으로 동남아시아에서는 군비경쟁이 유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북미대화 재개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이 아직 북한을 ‘탐색하는과정’에 놓여 있다고 유보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음은 강연 요지. 한 국가의 대전략(Grand Strategy)은 원대한 국가목표와그 달성방법 및 수단 사이의 계산된 관계에 근거한 국가의포괄적인 행동계획이다.대전략에 있어 군사력,경제력이 중요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미국의 대전략은 국력를 나타내는 구체적인 통계자료,지정학적 위치,국내 요인등을 연구함으로써 보다 잘 이해될수 있다.이같은 과학적인 분석방법은 다른 국가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도 똑같이 유용하다. 이 기준은 인구,GDP,국방비지출,인터넷 사용인구,노벨상수상자 비율등 5가지다.미국이 인구로는 전세계의 4%에 불과하지만 국내총생산(GDP), 국방비 지출 등에 있어서는 각각 29%와 36%를 차지한다.인터넷 사용자수는 40%,1975년부터 2000년까지 문학상,평화상을 제외한 과학분야에 있어서의 노벨상 수상자는 전세계 수상자의 61%를 차지한다. 5가지 분야를 합쳐보면 전체적인 국가의 힘을 알 수 있다. 지정학적인 고려의 경우 중국은 러시아,중앙아시아,인도등 위협적인 세력과 맞닿아 있지만 미국은 우호적인 세력에 둘러싸여 있다.1945년 이후 미국은 고립주의를 포기하고 중동에서 한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 개입하고 있다. 로마와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대영제국에 이어 ‘팍스 아메리카나’가 구성된 것이다.이 전지구적인 개입정책과 이로인한 과다한 국방비 지출은 앞으로 미국의 힘을 약화시킬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국내적으로 미국은 강점과 약점이 상충하는 구조다.양질의 군사력이 있지만 국민들은 월남전 증후군으로 전시 재난에 대해서는 과민하다.뛰어난 기술과 과학교육이 있지만이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어 앞으로 이 분야의 위상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있다.이들에 대해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가가 진정한 전략가의 몫이다. 로마,대영제국등 과거의 강대국은 모두 몰락했다.미국이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그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미지수다.그것은 미국이 성공적인 대전략을 갖느냐에 달려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그리고 일본은 강점과 약점이 섞여있는 중간상태다.세 국가 모두 지정학적으로 서로 겹쳐있고다수의 경쟁국들이 있어서 어느 한 방향에 치중하기가 힘든 상태다.이런 지정학적인 안보 불안은 미국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중국은 세계 인구의 21%를 차지하지만 노벨상수상자,GDP분야에서는 다소 낮다.그러나 인터넷사용자수 등에서 최근10년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모든비교 분야에서 지극히 미미한 수치를 보여준다. 국내 요인을 비교한다면 러시아 중국 일본 순으로 나아진다. 앞으로 이들 국가의 변화가 어떤 상황을 가져올지는,그변화상이 성공적인 대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평가해보는 것으로 가능하다.이들의 발전방향을 추적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의 발전전략을세우는 데 유용할 것이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
  • 폴 케네디교수 초청 강연

    박성수(朴性洙) 전주대 총장은 오는 4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역사학자이자 국가전략분야 전문가인 폴 케네디 미국 예일대 교수를 초청,‘한반도 주변 4대 강대국의 국가 전략과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갖는다.
  • 벳시킹클래식/ 미현 “조금만 더 힘냈더라면…”

    김미현(KTF)이 놀라운 막판 뒷심으로 시즌 12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지만 첫 승을 거두는데는 실패했다. 김미현은 27일 펜실베이니아주 쿠츠타운의 버클리골프장(파72·6,1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스트유니온 벳시킹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번홀(파3·185야드) 홀인원과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65타를 몰아치는 놀라운 막판 선전을 펼쳤다.김미현의 홀인원은 99년 듀모리어클래식에서 처음 기록한 뒤 2년만에 나온 것. 그러나 김미현은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전날 23위에서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준우승 3차례를 비롯해 12차례 10위권에 입상한 김미현은 14차례 ‘톱10’에 든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지켰다.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버디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신인왕 포인트 32점을 보태 367점이 된 한희원은 2위 베키 모건(영국·269점)을 약 100점 차로따돌려신인왕에 한걸음 다가섰다. 한편 예일대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골프 코치로 재직하다 지난 98년 28세의 늦은 나이에 LPGA에 입문한 헤더 댈리-도노프리오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특히 댈리-도노프리오는 1라운드에서 김미현과 한조로 플레이를 펼치며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나선 뒤 4일 내내 선두권을 지켰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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