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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신정아씨 선임과정 의혹 수사 착수…사기냐 외압이냐

    미국에서 잠적 중인 신정아(35·여) 동국대 조교수의 학력 위조와 교수 임용, 광주비엔날레 감독 선임 등 신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조만간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검찰은 18일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신씨를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고, 동국대는 20일 신씨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신씨 고발… 이사진 전원 사퇴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18일 신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신씨의 가짜 학위 파문으로 비엔날레의 국내외적 위상과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점을 들어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비엔날레는 이날 한갑수 이사장 주재로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28명 전원이 사퇴했다. 광주지검은 이날 오후 이 사건을 형사1부(부장 이기동)에 배당했다. 신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공동예술감독 선임이 신씨의 단순 사기극인지 아니면 특정인의 외압에 의한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감독 추천소위원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후보를 무시한 채 비공개로 신씨를 선임한 이사회 수뇌부에 대한 소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물론 파문의 진원지인 동국대에 대한 수사도 배제하기 어렵다. 검찰 관계자는 “학위 등에 대한 본인의 공식 대응도 나온 게 없는 데다 신씨도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수사 범위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수사의 본류가 동국대 쪽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신씨, 가족들도 속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한 신씨는 출국에 앞서 한 지인에게 “미국으로 건너가 예일대 및 변호사와 상의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신씨는 공항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다 취재진이 따라붙자 어디론가 사라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그러나 예일대 박사 학위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검찰 조사와 동국대 진상조사 발표에 대해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식의 도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신씨의 가족들조차도 “학위를 받은 것이 확실하다.”고 밝혀 그가 가족들에게조차 진실을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동국대는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한 채 진상조사에 박차를 가했다. 한진수(부총장) 진상조사위원장은 “조사가 90% 완료됐으며 20일 오후 조사결과와 증빙자료 등 모든 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위는 핵심 관계자인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영배 현 이사장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 최치봉·서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궁女 된 申데렐라

    학력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정아(35·여) 동국대 조교수가 지난 16일 미국으로 전격 출국하면서 신씨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18일 신씨에 대한 검찰 고발을 앞둔 상황이어서 동국대 교수 임용 및 학력 위조 의혹들이 미궁에 빠져들 가능성도 적지 않다.●증폭되는 미스터리 16일 낮 12시45분(한국시간 17일 오전 1시45분)쯤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신씨는 취재진에게 “논문 표절을 (이유로) 고졸 학력으로 (끌어)내린 언론에 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라는 애매한 말만 남긴 채 사라졌다. 뉴욕에 오게 된 경위와 귀국 계획 등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었다. 신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신씨는 학위의 진위를 입증할 자료를 준비하고, 변호사와 법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 미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사학위 논문 표절은 물론 예일대에 등록한 사실조차 없다는 문서 회신이 17일 동국대 측에 전달된 상황에서 ‘반전’을 위한 미국행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의 검찰 고발과 동국대의 임용취소를 앞두고 사면초가에 빠진 신씨가 장기 도피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동국대 “학력조회 했다… 착오였다” 말바꾸기 동국대는 이날 밤 보도자료를 내고 “2005년 신씨를 임용할 당시 (예일대뿐 아니라) 캔자스대에 학력조회를 했다고 말한 것은 착오로 드러났다.”고 궁색한 해명을 했다. 앞서 이상일 동국대 학사지원본부장이 “임용 당시 캔자스대에 공문을 보냈으나 회신이 오지 않았다.”고 말한 것과는 정반대다. 임용 당시와 올초 이사회에서 신씨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혹 제기를 묵살했던 동국대측의 이같은 말바꾸기는 앞으로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에도 후유증을 남길 것이란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한편 동국대 진상조사위는 휴일인 이날도 마라톤 회의를 하는 등 부산했다. 동국대는 16일 신씨에 대한 출석요구서만 보낸 채 형사고발을 하지 않은 탓에 신씨의 도피를 방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곤혹스러워 했다. 진상조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한진수 부총장은 “최대한 시간을 쪼개 20일 오전 이사회 보고 뒤 오후 3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학사지원본부장은 “가급적 자체 조사로 마무리를 짓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수사 의뢰를 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동국대의 한 교수는 “신씨의 임용 과정과 관련, 온갖 소문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쉽사리 수사 의뢰를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신정아 페르소나/진경호 논설위원

    페르소나(persona). 타인에게 비쳐지는 나를 뜻한다. 사회적 가면인 셈이다. 정신분석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이를 ‘공적(公的) 성격’이라고 했다. 자상한 아버지와 까다로운 직장상사, 의리에 살고 죽는 학교 선배가 모두 내 자신이듯 인간은 누구나 수많은 페르소나를 지닌 채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철학, 심리학, 연극 등 학문과 예술의 주된 주제였던 페르소나는 근래 마케팅에서 적극 활용된다. 소비자에게 제품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제품 이상의 가치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이들로 하여금 침대를 과학이라고 박박 우기도록 만든 것도 바로 한 가구회사의 페르소나라 할 수 있다. 한때 코카콜라가 펩시 흉내를 내 단 맛의 ‘뉴코크’를 내놨다가 매출 급감과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로 곤욕을 치른 것은 미국 문화의 상징으로 각인된 자신들의 페르소나를 깜빡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광고회사 투디멘션스의 창업자 데릭리 암스트롱은 이 페르소나의 가치를 극단적으로 말했다.“실제 성공보다 성공했다고 인정받는 게 더 값진 성공이다.” 신정아씨의 ‘가짜인생’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캔자스대 학사도,MBA석사도, 예일대 박사도 모두 가짜로 드러났고, 신씨는 동국대 교수직과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자리에서 쫓겨났다. 신데렐라라는 말 그대로 재를 뒤집어쓴 꼴이 됐다. 외제승용차를 모는 예일대 박사에서부터 뛰어난 기획력의 큐레이터, 그리고 지금 불리는 위조의 달인,‘여자 황우석’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그녀의 페르소나는 천의 얼굴만큼이나 다양하다. 파문이 일면서 미술계의 허술한 검증시스템과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풍토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반면 실력을 학력으로 재단할 수 있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심지어 그녀가 이 사회의 모순을 온몸으로 드러낸 ‘행위예술가’라는 옹호론마저 있다. 지난 10년간 위조서류와 거짓말, 갖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때나마 ‘성공했다고 인정받는 성공’을 거둔 그녀의 궤적을 누군가 한번 꼼꼼하게 반추했으면 싶다. 똑똑하고 잘난(척 하는) 페르소나로 가득한 우리 사회의 우스꽝스러운 본모습이 어쩌면 거기에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신정아씨 뉴욕 전격 출국

    가짜 학위로 물의를 일으킨 신정아 동국대 조교수가 미국 뉴욕으로 전격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경찰과 관계당국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뉴욕행 대한항공 KE081편에 탑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씨는 자신의 예일대 박사학위가 허위라는 동국대 진상조사 결과와 언론 보도를 수긍할 수 없으며 학위 수여사실을 스스로 입증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다는 말을 주위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신씨의 모친인 이모씨는 “정아는 예일대를 다녔다.”면서 “예일대 박사학위 수여와 관련된 증빙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에 따르면 신씨는 고향인 경북 청송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뒤 가족과 함께 상경, 서울에서 중ㆍ고교를 졸업했으며 당시 아버지의 반대로 미술을 공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해외출장 때 연락이 와서 한 번 통화를 했다.”면서 “(정아는)‘한국에 들어가서 다 처리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이씨는 “(정아가)한국에 들어왔다는 것은 몰랐다.”면서 “지난번 통화 때 ‘잠잠해질 때까지 가만히 지켜보자.’고 내가 말했다.”고 덧붙였다. 가정환경에 대해 이씨는 “애들 아버지가 주유소도 하고 택시회사도 운영해 물려준 재산이 많다.”면서 “에어백이 8개나 달려 사고가 나도 안전한 승용차라 BMW를 내가 사준 것”이라고 전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학위 ‘진상규명’ 난항 우려

    학력위조 혐의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서 물러난 신정아(35) 동국대 조교수가 귀국 후 16일 또다시 출국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대학 당국의 조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신씨는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정된 다음날인 5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 뒤 유럽에 머무르다 지난 1일 귀국했었다. 동국대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20일 열리는 이사회 전까지 신씨의 학력 위조 사건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27일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씨가 미국으로 출국, 진실 규명에 필수적인 본인 조사가 이뤄지기 힘들게 됨에 따라 대학 당국이 20일까지 설득력 있는 진상조사 결과를 내놓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신씨의 학력 위조 자체는 이미 캔자스대와 예일대가 공식 확인했으나 신씨의 임용 과정에서 벌어졌던 허위서류 작성 및 확인 과정 등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대학 당국이나 수사기관이 신씨를 조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신씨의 출국은 향후 광주비엔날레 재단과 동국대 등의 고소·고발로 개시될 예정인 검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에도 지장을 줄 전망이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씨가 박사학위를 위조해 재단의 위상과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만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 이상일 학사지원본부장은 “신씨에 대해 임용 취소까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신씨를 임용했다는 기록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신씨의 귀국이 늦어질 경우 동국대 등이 고소·고발을 늦춤으로써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지지 못하게 된 배경과 책임 소재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광주 최치봉기자·서울 임일영기자argus@seoul.co.kr
  • “학내외 신씨 비호세력 없다”

    동국대 신정아 교수의 학위 검증 및 임용 과정 의혹과 관련, 동국대 교원징계위원장(재단이사)인 영담(부천 석왕사 주지) 스님은 “신 교수가 임용될 때 현 이사장인 영배 스님과 당시 홍기삼 총장이 신 교수를 비호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영담 스님은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신씨의 학위 의혹을 처음 제기해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장윤(강화 전등사 주지) 스님은 “문제제기만 했지 자료제출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드러날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장윤 스님이 해임된 데 대해 영담 스님은 “신 교수의 임용 의혹 제기 때문이라기보다, 학교를 상대로 한 일곱 차례에 걸친 민·형사 문제제기에 따른 명예훼손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담 스님은 “신씨가 임용될 당시 동국대 미술대학에는 서양미술사 전공 교수가 한 명도 없어 곤란을 겪던 상황이었다.”며 “그때 미술대학원 모 교수 등은 신씨를 적극 추천해 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총리 출신 유력 인사가 신씨를 교수로 채용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소문과 관련,“예일대 동창회에 얼굴을 종종 내민 신씨에 대해 모 인사가 ‘똑똑한 친구’라는 정도로 이야기한 것이 부풀려진 듯하다.”며 “한마디로 황당한 이야기”라고 말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동국대 학력위조 알고도 묵살

    동국대 학력위조 알고도 묵살

    신정아(35·여) 동국대 조교수의 학력 위조에 대한 의혹이 2005년 9월 임용 당시와 지난 2월 재단 이사회 등 2차례나 학내에서 제기됐지만 묵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신씨를 감싸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종옥 동국대 교수회장은 13일 “신씨가 임용될 때 예술대학 소속 교수들이 홍기삼 당시 총장에게 학력 위조 의혹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예술대학과 문화예술대학원 교수들은 신씨가 예일대에서 받았다는 학위가 위조된 것이라는 정황을 확보했으나 학교 측이 ‘검증해 본 결과 문제가 없었다.’며 특채를 강행했다. 이후 미술사 전공으로 뽑힌 신씨는 예술대학이 아닌 문화예술대학원에 배치됐고,6개월을 휴직한 뒤 교양교육원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이는 학교 규정에 없는 소속 변경이다. 지난 2월 열린 학교법인 동국대 제226차 이사회에서도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신씨의 학위 위조와 논문표절 의혹이 공식 제기됐다. 당시 재단 이사 장윤 스님은 “학위가 진짜일 경우 내가 책임지겠다. 그러나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임용 심사자와 총장은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오히려 5월 말에 열린 제228차 이사회에서 그동안 재단 수뇌부와 대립각을 세우던 장윤 이사를 만장일치로 이사직에서 해임했다. 오영교 현 총장 역시 이사 자격으로 참석해 해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당시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임용택(법명 영배) 이사장은 “장윤 이사가 신씨의 학위 취득에 관해 허위 사실을 발언했다.”며 해임 안건을 상정했다. 이 때문에 학계와 미술계, 불교계 등에서는 학교 측이 신씨의 학력위조 사실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은폐 또는 묵살했을 것이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상일 동국대 학사지원본부장은 “이사회에 신씨의 파면을 요구했다. 검찰에 고발조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비엔날레 측은 신 교수가 13일 귀국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신 교수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신정아 사기극에 놀아난 한국 사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던 신정아씨의 예일대 박사학위가 가짜라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광주비엔날레측은 신씨의 감독직을 어제 취소했다. 그가 교수로 있는 동국대는 미국 캔자스대학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학력도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학측에 사실 여부를 의뢰키로 했다. 캔자스대측은 국내 언론들의 질의에 대해 신씨 이름과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이 학부 3학년을 마지막으로 등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공식 회신이 나와봐야 하겠지만 사실이라면 신씨의 모든 학력은 가짜라는 얘기다. 신씨 사기극은 우리 사회의 학벌 지상주의, 부실한 검증 시스템이 낳은 웃지 못할 코미디다. 예일대 박사 학위에 미술관, 대학, 비엔날레측은 한 점의 의심없이 그를 채용했다. 신정아씨는 허술한 틈을 비집고 가짜 학위 하나로 미술관 큐레이터부터 시작해 ‘미술계의 젊은 거물’로 승승장구했다. 이런 사기극은 대학이 신씨의 박사학위를 철저히 따져보았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이다. 예일대에서 받았다는 정체불명의 팩스 한장을 덜렁 믿고 채용한 대학은 할 말이 없다. 동국대는 신씨 채용과정에 외압이나 비리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신씨의 허위 학력에 대한 소문이 돌았는데도 전혀 확인하지 않고 예술감독으로 내정한 광주비엔날레측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비엔날레측은 신씨를 추천한 사람과 후보추천자료를 비롯해 선정과정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 설치는 가짜 때문에 진짜가 설 자리를 잃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광주비엔날레 감독 가짜박사 확인

    광주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인 신정아(35·여·동국대 조교수)씨의 학력 위조가 사실로 확인됐다. 이상일 동국대 학사지원본부장은 11일 “‘신 교수의 예일대 미술사학 박사학위가 위조됐으며, 학생으로 등록한 기록도 없다.’는 예일대 총장 명의의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2005년 임용 당시 예일대에서 신 교수의 박사학위를 확인해 준 데 대해 그 쪽에서 진상조사를 벌일 것”이라면서 “동국대 진상조사위원회에서도 조사한 뒤 법적조치를 포함, 신 교수를 징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는 신 교수의 학사 및 석사학위 위조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신 교수가 동국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따르면 94년 캔자스대에서 서양화 및 판화 전공으로 학사(BFA)를,95년 캔자스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2005년 예일대에서 미술사 전공으로 박사학위(Ph.D)를 받는 등 화려한 학력을 뽐냈다. 하지만 캔자스대가 연합뉴스에 보낸 회신에 따르면 신 교수는 3학년을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캔자스대 관계자는 “학적과의 기록에 따르면 신씨와 생년월일과 이름이 같은 인물이 1992년 봄학기부터 1996년 가을학기까지 등록했으나 학부든 대학원 학위든 취득이나 졸업하지 않았다.1996년 가을학기에 학부 3학년이었던 것이 마지막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비엔날레 사무국은 12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한갑수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신 교수에 대한 감독의 거취와 향후 일정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현재 프랑스에 체류중인 신 교수는 당초 15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13일 오전 귀국,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술계 반응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의 학력위조 사건을 접한 미술계는 충격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미술계에서는 이 참에 학벌과 인맥에 휘둘려 주요 기관장이나 공공직위가 오고 가는 미술계 전반의 풍토를 바꿔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모 인사는 11일 “미술계의 전근대성을 보여준 ‘한 여름 밤의 꿈’ 같은 황당한 사건”이라며 “‘명문’ 간판에 사족을 못쓰는 미술계의 학력만능풍토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미술계에서는 비엔날레 등 국제적인 미술행사를 앞두고 매번 불거지는 내부갈등과 인사잡음은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미술계 인사는 “인재가 많은 것 같지만 가까이 들여다 보면 쓸 만한 인재가 없는 게 미술계 현실”이라며 “‘봉사하는 자리’인 공공직위를 거물로 도약하는 사다리쯤으로 여기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 “예일대·서울대 학력도 거짓”

    학력 위조와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신모(35·여) 동국대 조교수의 예일대와 서울대 학력이 거짓인 것으로 동창회를 통해 확인됐다고 장진성 서울대 조교수가 9일 전했다. 예일대 미술사학과에서 2004년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에 재직중인 장 교수는 “9일 오전 예일대 한인 총동창회 총무로부터 동창회 명단에 신씨 이름이 없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신씨의 자칭 예일대 박사 논문에는 심사위원들의 서명이 있는데 이는 예일대 박사 논문 양식에 맞지 않고 다른 것도 명백히 그릇된 부분이 많아 가짜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서울대 미대 중퇴’ 내지 ‘서울대 합격’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적이 있으나 서울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교무처는 서울대에 재학한 경력이 있는 1972년생 가운데 신씨와 이름이 일치하는 인물은 없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에서도 미등록자를 포함해 역대 1972년생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 합격자 중 신씨와 이름이 일치하는 인물은 없다고 확인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학력위조 의혹

    국내 최대 미술행사인 광주비엔날레의 공동 예술감독인 신모(35·여) 동국대 교수가 학력을 위조하고 박사논문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학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광주전남문화연대와 광주경실련, 여성민우회, 참여자치21, 민예총 광주지부 등 5개 시민단체는 8일 “광주비엔날레 신모 예술감독의 박사학위 진위 여부 및 논문 표절 문제로 학내에서 논란이 일었다.”면서 “선정 과정 공개와 당사자의 해명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신 감독이 받은 박사학위는 진짜이며 지난달 여러가지 문제로 동국대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수리가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장 중인 신 감독이 귀국하는대로 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동국대에 따르면 신 교수는 지난 2005년 9월 임용 당시 미국 예일대 미술사학과에서 ‘기욤 아폴리네르:원시주의, 피카비아와 뒤샹의 촉매’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며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 논문은 지난 1981년 에카테리니 사말타노우-치아크마가 쓴 버지니아대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제보가 지난달 초 동국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술 더떠 신 교수가 예일대 학부나 석·박사과정에 등록조차 한 적이 없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지난달 초 신 교수의 표절 및 학력 위조와 관련된 구체적인 제보가 들어와서 1차 검토를 마친 결과 거의 표절이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예일대에 다니지 않았다는 것도 맞는 것 같다.”면서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예일대 측에 공식 확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005년 임용 때에도 예일대에 신 교수의 전력 조회를 요청했다. 당시 그 쪽에서 사실 관계가 모두 맞다는 팩스를 받았는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 임일영 기자 cbchoi@seoul.co.kr
  • 울포위츠 미국기업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의 대표적인 인물인 폴 울포위츠 전 세계은행 총재가 미국기업연구소(AEI)에 둥지를 틀었다. 보수적인 성향의 싱크탱크인 AEI는 ‘네오콘의 본거지’로 일컬어지고 있다. AEI의 크리스토퍼 드머스 소장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울포위츠 전 총재가 객원연구원으로서 ▲기업가정신과 개발 ▲아프리카 ▲공공기관과 민간의 협력 문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AEI에 따르면 울포위츠가 일찍부터 개발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가 1972년 예일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을 때 썼던 논문의 제목은 ‘중동지역의 담수화’였다. 현재 AEI에는 미국내의 대표적인 대외정책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대사와 리처드 펄 전 국방정책위원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도 AEI 이사를 지낸 바 있고, 그의 부인 린은 현재 교육·문화·사회담당 상임연구원으로 등록돼 있다.dawn@seoul.co.kr
  • 강원도로 ‘음악피서’ 오세요

    강원도로 ‘음악피서’ 오세요

    해발 882m, 강원도 대관령 정상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올해로 4회를 맞았다. 8월3∼26일 평창, 용평 일대에서 열리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올해 주제는 ‘비전을 가진 사람들’. 지난해 음악제가 수해로 축소돼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올해는 역사의 선각자와 이 시대 작곡가의 명곡을 소개하는 알찬 내용으로 꾸며진다. 현대음악가 탄둔의 ‘6월의 눈’이 국내에서 처음 연주되고, 고든 친의 ‘여름잔디’가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또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노만 페리먼(www.nor manperryman.com)은 새로운 공연예술을 소개한다. 페리먼은 클래식 음악에 맞춰 즉석에서 물감과 붓을 이용해 환상적인 추상화를 만들어낸다. 이것은 대형스크린을 통해 바로 관객에게 전달된다. 알도 파리소, 지안 왕, 교코 다케자와, 정명화, 세종솔로이스츠 등 40여명의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것도 올해 음악제의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매년 3만명이 찾는 음악제와 함께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음악학교 역시 전세계 클래식 영재들의 꿈의 기회다. 올해는 19개국 207명의 지원자 가운데 연주녹음 심사를 통해 140명을 선발했다. 2004년부터 매년 음악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예일대 음대의 미하이 마르시아 로마니에이는 “첼로 선생님인 알도 파리소 교수님을 통해 처음 대관령국제음악제를 접했는데,150% 노력하는 관계자들의 피땀으로 점점 발전했다. 올여름도 너무 기대된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제1회 알도 파리소 첼로 콩쿠르가 같이 열려 우승자에게는 3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참가비는 숙식비 150만원에 수업료 60만원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52회 베니스 비엔날레 현장 가보니

    52회 베니스 비엔날레 현장 가보니

    |베니스 윤창수특파원|지난해 300억달러(28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미술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한 비율은 0.03%.110년 전통의 세계 최대 미술 전시회인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관의 규모도 딱 그 정도 크기다. 독일관, 일본관에 둘러싸인 한국관은 70평 남짓한 작은 규모다. 그런 만큼 한국관은 ‘작지만 강한 전시’‘선택과 집중’을 내세웠다. ●한국관은 ‘자연사 박물관’ 52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은 이제 미술계에 이름을 알린 지 5년 좀 넘은 신진 작가 이형구(38)의 개인전으로 꾸며졌다. 이씨는 세계인에게 친숙한 만화주인공 톰과 제리의 쫓고 쫓기는 장면을 뼈다귀로 재연한 ‘아니마투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만화 ‘톰과 제리’를 그린 조지프 바버라가 지난해 95세를 일기로 사망해 작품이 주는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올해 국가관 전시에는 비엔날레 역사상 가장 많은 77개 나라가 참여했다. 오는 10월 최고의 전시관, 작가, 젊은 작가에게 각각 주어지는 3개의 황금사자상을 통해 그 우열이 가려진다. 이형구는 플라스틱 재료인 레진으로 만든 의사(擬似) 뼈다귀 작품 ‘아니마투스’에 대해 “인류의 근본인 뼈를 변형시킨 작품으로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관 전시뿐 아니라 스위스 바젤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과도 작품 전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자연사 박물관 측은 770만종의 뼈를 소장하고 있지만 만화 주인공 뼈가 없다며 그에게 작품 구입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아니마투스’와 함께 전시된 신체 변형 기구 ‘오브젝추얼스’도 눈길을 끈다. 이씨가 예일대 유학 시절 느낀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작품들이다. 전등갓으로 헬멧을 만들어 눈과 입을 확대하고, 페트병과 위스키잔에 물을 담아 팔뚝과 손가락을 굵어보이게 만들었다. 동양 남자로서 서양인의 거대한 육체에 대해 느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창조해낸 가짜 심리치료 기구들이다. 이씨는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미술관이 아닌 자연사 박물관에서 전시를 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의욕을 보였다.‘몸을 발명하는 사이비 과학자’ 이형구가 과연 이번 비엔날레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릴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한국관은 1995년 개관 이후 95년 전수천,97년 강익중,99년 이불이 3회 연속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비엔날레 전시 총감독을 맡은 로버트 스토 교수가 예일대 미대 교수라는 점을 들어 한국관의 수상 전망을 밝게 보는 이들도 있다. 전시 기획을 맡은 안소연(47) 커미셔너는 “비엔날레 수상은 현지의 상황과 정치적인 함수관계가 고려된다.”며 결과에 대한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미술평론가 박신의 경희대 교수는 “만화 캐릭터의 고고학을 통해 궁극적으로 죽음에 접근한 재미있는 시도”라며 “관람객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기보다 너무 정교한 제작으로 승부를 건 점은 아쉽다.”고 이번 한국관 전시를 평가했다. ●현대미술 비전에 초점 맞춰 자르디니 공원에 오밀조밀 모여 서로 관람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하는 국가관과 달리 본 전시장은 19세기 조선소 건물에 있다. ‘감각으로 생각하기-정신으로 느끼기:현재 시제의 미술’을 모토로 내세운 이번 비엔날레 본 전시에는 전세계에서 모두 10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특히 본 전시장의 하나인 자르디니에 있는 이탈리아관은 대가들을 재평가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한 예로 아흔살이 넘은 세계적인 모더니즘의 거장 루이스 부르주아의 파란색 회화작업 바로 곁에는 남미와 아프리카 작가의 작품이 배치돼 있다. 그동안 비엔날레는 젊고 급진적인 작가들을 우대했으나, 스토 교수가 처음 전시 기획을 맡으면서 비엔날레 조직위는 현대예술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니엘 뷔렝, 소피 칼, 제니 홀처, 솔 르윗, 브루스 나우먼, 지그마르 폴케, 게르하르트 리히터, 수전 라우셴버그 등 대가와 신진들의 작품을 나란히 전시해 균형을 맞춘 것은 그런 배경에서다. ●한국작품 장외대결 ‘볼만´ 본 전시장에 중국, 일본 작가는 있는데 한국 작가가 없어 아쉽다면 비엔날레 전시장 바깥을 주목해보자.‘점과 선의 작가’로 불리는 이우환은 개인전, 보따리 설치작업으로 유명한 김수자는 단체전을 통해 비디오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수자의 전시 ‘시간이 예술이 되는 곳’은 프랜시스 베이컨에서 피카소,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 세계적 거장 80명의 작품 300여점을 설치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물의 도시 베니스 구석구석은 온통 미술판이다. 유서깊은 교회 산 갈로에서는 빌 비올라의 비디오 작품 ‘해변이 없는 바다’가 전시 중이다. 한국의 국제 갤러리가 공동 투자한 작품으로 물과 배우들의 연기, 흑백과 컬러의 조화속에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오묘한 분위기의 영상이 압권이다.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계의 스타인 요제프 보이스와 매튜 바니의 2인전이 9월2일까지 계속된다. 크리스티 경매의 소유주인 프랑수아 피노의 소장품도 ‘시퀀스1’이란 전시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11월21일까지 계속되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입장료는 15유로. 특히 이번엔 바젤 아트페어, 카셀 도큐멘타,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와 10년 만에 함께 열려 한층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히 ‘그랜드 투어(www.grandtour2007.com)’라 할 만하다. geo@seoul.co.kr
  • 한국 현대미술 유럽 사로잡는다

    한국 현대미술 유럽 사로잡는다

    베니스 비엔날레를 비롯,6월 잇따라 열리는 유럽 미술행사에 한국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먼저 오는 10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의 미술축제인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은 이형구(38) 작가의 개인전으로 꾸며진다. 한국이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하기 시작한 것은 1986년부터. 지난 1995년 단독으로 전시관을 기획·관리하는 한국관이 세워진 이래, 한국관이 한 작가의 개인전으로 꾸며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 기획을 맡은 삼성미술관 리움의 안소연 학예실장은 “시각 정보의 홍수 속에 향후 국제미술계에서 눈부신 활동이 기대되는 신진작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몸을 발명하는 사이비 과학자’로 불리는 이형구는 미국 유학 중 동양인 남자로서 느꼈던 왜소한 육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신체를 변형시키는 기구로 헬멧 등을 만들었다.200㎡ 남짓한 작은 크기의 한국관은 톰과 제리 등 유명 만화 주인공의 뼈다귀 등으로 채워질 예정. 마치 자연사 박물관처럼 보일 전망이다. 52회를 맞는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주제는 ‘감각으로 생각하기-정신으로 느끼기:현재 시제의 미술’. 미술평론가 로버트 스토 예일대 교수가 유럽인이 아닌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시 총감독을 맡았다. 비엔날레 기간 중에 인근 전시관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국 작가 이우환(71)과 김수자(50)의 전시도 열린다. 세계 최대의 갑부들만 몰린다는 스위스 바젤 아트페어도 13∼17일 열린다. 올해 바젤 아트페어에는 한국에서 국제갤러리,PKM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국제갤러리는 전광영, 이우환, 이기봉, 조덕현, 전경, 문성식의 신작과 구본창의 백자 사진, 정연두의 로케이션 시리즈 사진을 출품한다. PKM갤러리는 이불, 배영환, 함진, 마이클 주의 조각작품과 이누리, 문범, 김보민의 회화를 내놓는다. 바젤 아트페어 기간 중에 갤러리 현대는 유럽 최고의 화랑인 갤러리 바이엘러에서 한국의 정상급 현대미술 작가를 소개하는 ‘포이트리 인 모션’전을 연다.12일부터 9월15일까지 정상화, 김창열, 김환기, 이우환, 백남준, 박서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10인이 소개된다. 바젤 아트페어와 같이 12∼16일 열리는 아트페어 볼타쇼는 신진작가 중심의 대안적인 미술시장이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볼타쇼에는 한국에서 두아트 갤러리가 처음 참여한다. 김성진, 박준범, 변웅필 등 차세대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6인의 작품을 출품한다. 16일부터 9월23일까지 독일 카셀에서는 12회 카셀 도큐멘타가 열린다.5년마다 열리는 현대미술 전시회로 한국에서는 ‘인사미술공간’이 펴내는 계간지 ‘볼(BOL)’이 잡지 부문에 초대받았다. 이밖에 독일 카를스루에의 ZKM미술관에서는 15일∼10월21일 ‘아시아 현대미술제’가 열린다. 유럽 현대예술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아시아인에 의한 아시아의 가치를 보여준다’는 게 행사 취지. 큐레이터 이원일(47)씨가 전시총감독을 맡았다. 이상현, 이길우, 정연두, 박준범 등 한국의 신진 작가들이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우수연구원’ 11명 선정

    과학기술부는 21일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연구논문을 게재해 국가위상을 높인 1분기 ‘우수 연구원’으로 오정미 서울대 약학과 교수 등 11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우수 연구원에는 오 교수 외에 김기문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김동우 포항공대 연구원,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 등이 포함됐다.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자로는 최장욱 박사(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백지혜 박사(미국 데이나파버 암연구소), 이흥규 박사(미국 예일대), 박현호 박사(미국 코넬대 의대), 심지훈 박사(미국 럿거스대), 정재웅 교수(미국 하버드 의대), 김선영 박사(미국 스탠퍼드대) 등이 선정됐다.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22일 이들 우수 연구원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며 앞으로 더욱 연구에 정진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다이어트 콜라 중독현상 위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팝가수 엘튼 존,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전 멤버이자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 세 사람은 ‘제로(zero) 칼로리’로 시중에 유통되는 ‘다이어트 콜라’를 보통 이상으로 즐겨 마신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중에서도 167㎝의 키에 44㎏의 체중을 가진 빅토리아 베컴은 물을 마시지 않는다. 그녀는 다이어트 콜라로만 수분을 섭취한다. 미국 사회에서 제로 칼로리로 대표되는 ‘다이어트 코크’의 중독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 abc방송 인터넷판은 19일 저칼로리의 다이어트 코크에 함유된 카페인이 중독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트 코크는 스타벅스 커피, 차와 함께 미국인이 아침을 시작하는 대표적인 3대 음료에 들어간다. 다이어트 코크 등 저칼로리 음료는 매출액이 연간 210억달러에 이른다. 두 아이를 둔 직장인 여성 아만다 산체스(29). 그녀는 전형적인 ‘다이어트 코크 중독자’이다. 물은 거의 마시지 않고 매일 다이어트 콜라만 12캔 이상을 먹는다. 남편 헨리조차 “우리집 냉장고에서 다이어트 코크는 가장 중요한 식품”이라고 말할 정도다. 산체스는 “다이어트 콜라는 내게 물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그녀는 건강에도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다이어트 코크는 여전히 ‘미지(未知)의 세계’에 있는 음료수이다. 미국에서도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속 시원하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다이어트 코크가 건강에 이로운지, 해로운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미 예일대 의대 데이비드 카츠 박사는 “콜라에 포함된 산성 물질이 사람의 두개골 등 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누군가 매일 12캔의 콜라를 마신다면 건강에 매우 심각할 수 있다는 경고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중독증 치료 전문가인 해리스 스트레이트너 박사는 “다이어트 코크의 카페인은 수면 패턴을 교란시키거나 불안, 초조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어트 코크는 단맛을 내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이라는 화학 감미료를 쓴다. 설탕보다 200배 이상 감미도가 높지만 칼로리는 낮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국제기관에서 안전성을 공인했지만 과학계에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아스파탐이 두통, 현기증, 우울증, 태아 기형, 발암효과 등 적잖은 유해성을 갖고 있다는 연구 보고도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사는 공식적으로 ‘다이어트 코크’는 전혀 문제가 없는 음료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코카콜라 북미 홍보 책임자인 다이아나 가르자는 “뛰어난 맛과 제로 칼로리를 갖고 있는 이런 음료를 안 마실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서바이버’ 우승자 한인 2세, CNN 진행자 데뷔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인 CBS 리얼리티 쇼 ‘서바이버(Survivor)’ 우승자인 동포 2세 권 율(32)씨가 CNN 아침뉴스 ‘아메리칸 모닝’의 ‘미국을 말한다’ 코너에 진행자로 나선다. 13일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권 씨는 14-16일(현지시간) 3일 간 생방송으로 ▲미디어 속 변화하고 있는 아시안 아메리칸 남성들의 이미지(14일) ▲아시안 아메리칸에게 ‘유리천장’(Glass ceiling, 여성들의 고위직 승진을 가로 막는 회사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이란(15일) ▲소수인종 우대정책의 의미(16일) 등의 주제를 놓고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4시30분(동부시간 오전 7시30분)부터 미국 전역에 방송된다. CNN은 5월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진취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 전반을 둘러보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진행자로 권 씨를 선임했다. 권 씨는 “미국 시청자들에게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사회에 아시안들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으로 이민 간 한국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권 씨는 스탠퍼드대 컴퓨터 사이언스과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해 세계적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중이며 지난해 서바이버 쿡 아일랜드 편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권 씨는 지난 2월 혼다 의원의 위안부 결의안 상정 직후 한인 1.5세인 애너벨 박(39)씨 등의 주도로 ‘위안부를 위한 사법정의’ 등 100여 개 인권 단체들로 결성된 ‘121 연합’에 가입해 결의안 통과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승연회장 경찰 출두] 김회장 차남 오늘 귀국할까

    술집 종업원 보복폭행 사건의 핵심 인물로 경찰 소환 통보를 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모(22)씨가 30일 예정대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화그룹과 서울대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답사프로그램에 참가해 지난 25일 중국 선양을 통해 중국에 입국했다. 한화 관계자는 “김씨는 이번 한학기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환학생으로 등록돼 공부하고 있고, 이번 중국 답사 프로그램도 학생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30일 예정대로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다. 답사 일정에 따라 단체비자를 받아 현재 베이징 인근의 역사현장을 돌아보고 있는 김씨는 30일 오후 3시20분(현지시간) 중국 남방항공편으로 베이징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6시10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날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와 학생 등 역사현장 답사팀 23명과 함께 베이징 시내 쯔진청과 이허위안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베이징대학도 방문했다. 미국 예일대에 다니는 김씨는 이번 학기부터 서울대 교환학생으로 들어와 지난 25일 동양사학과 중국 답사팀과 함께 선양을 통해 중국으로 입국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USA투데이, 한인 1.5세 소설 ‘대서특필’

    한인 1.5세 재미교포가 쓴 이민자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를 담은 자전적 소설이 버지니아공대 조승희 총기난사 사건과 맞물려 미국 언론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전국지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8일 변호사 출신의 재미교포 작가인 이민자씨의 소설 ‘백만장자들을 위한 공짜 음식(Free Food For Millionaires)’의 내용을 요약한 기사와 함께 이씨와의 인터뷰를 크게 실었다. 이씨의 소설은 독립서적협회의 5월의 우수서적으로 선정돼 워너 북스에서 다음달 출간될 예정이다. 신문은 이씨의 작품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들의 내적인 삶을 들여볼 수 있게 해주는 소설이라면서 우연치고는 대단한 일치라고 소개했다. 이씨는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버지니아 공대 희생자들 때문에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면서 “며칠 간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또 책 출간시기까지 겹쳐 너무 힘들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씨는 또 “아시아계 미국민들의 내적인 감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우리의 인간적인 진면모가 표현되기를 원했다”고 이 작품을 쓰게 된 동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워너 북스 편집인 에이미 에인혼씨는 “이 책의 출간이 버지니아공대 사건과 우연히 맞물렸지만 이 소설은 오래전부터 출간이 추진돼 왔다”면서 상업주의 관점에서 이 책의 출간을 바라보는 시각을 경계했다. 이씨는 조승희씨가 거의 비슷한 나이인 7살에 서울에서 미국 뉴욕으로 건너와 이민 초기에 세탁업을 했던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예일대 역사학과를 졸업한 뒤 2년간 변호사로 일하다가 전업작가로 전향한 그는 논픽션 부문 라이트 상과 픽션 부문 비치상, 신인작가를 위한 내러티브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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